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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3명 중경상’ 흉기 휘두른 50대 현행범 체포

    ‘경찰 3명 중경상’ 흉기 휘두른 50대 현행범 체포

    광주 도심에서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사고로 경찰관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께 광주 남구 송하동 한 병원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출동한 남구 효덕지구대 경찰관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출동 경찰관 4명 중 김모 경위(51), 신모 경감(58), 김모 경사(41) 등 3명이 얼굴과 팔, 다리 등을 다쳤다. 특히 여경인 김 경사는 흉기에 맞은 이마가 찢어져 조선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 경찰관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격렬하게 저항하는 A씨의 주변에 공포탄 2발·실탄 3발 등 실사격까지 했으며, 결국 테이저건을 쏘아 제압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맞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폭행 용의자로 추정되는 A씨의 자택에 도착했다. 하지만 A씨는 폭행 사건 경위를 묻는 경찰관에게 횡설수설하다 돌연 흉기를 꺼내든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A씨가 정신질환 의심 행동을 했다는 주민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20일,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부상한 경찰관 3명을 찾아 위문했다.
  • “불 지르고 죽겠다”…이웃 택배 훔친 40대女, 경찰특공대와 대치 끝 검거

    “불 지르고 죽겠다”…이웃 택배 훔친 40대女, 경찰특공대와 대치 끝 검거

    이웃의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여성 A씨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 난동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오피스텔에서 음식물과 생활용품, 자전거 등 이웃 주민들의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오산시 원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민 택배물 3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절도범을 A씨로 특정하고, 전날 오후 2시쯤 그를 검거하기 위해 주거지로 출동했다. A씨는 경찰관들을 발견하자 주거지 현관문에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며 협박했다. A씨는 또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고 하다가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기도 했다. 이 모습을 확인한 경찰관들은 경찰 특공대 1개 팀 7명을 현장에 추가로 투입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또 A씨의 추락 상황에 대비해 추락 예상 지점에 에어매트도 설치했다. 경찰특공대는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A씨 주거지로 내려오고, 반대편에서는 현관문을 부수는 방식으로 내부로 진입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거주지에서 발견된 택배 상자 개수 등을 보면 30여개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죄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 “속옷만 입고 거실서 TV를” 베란다로 2층 침입한 남성 체포

    “속옷만 입고 거실서 TV를” 베란다로 2층 침입한 남성 체포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래층 여성 집에 몰래 침입해 속옷 차림으로 TV를 보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화성동탄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쯤 화성시 반월동에 있는 60대 여성 B씨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 3층 세대에 거주하는 A씨는 열려 있는 베란다 창문을 이용해 1개 층을 직접 내려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바지를 벗고 속옷만 입은 채 거실에서 TV를 보다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안방에서 나온 B씨에게 발각됐다. 놀란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2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밖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별다른 위해를 가하진 않았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배회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정신질환에 따른 치료 및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우선 ‘응급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자해 위험이 있는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3일 안으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 봄철 늘어난 낮술 운전… 암행 헬기 출두요~

    봄철 늘어난 낮술 운전… 암행 헬기 출두요~

    “지정차로 위반 차량이 있다, 암행 차량은 즉시 이동하라.” 17일 오후 2시 23분쯤 경기 용인 소재 양지IC 부근 상공을 날던 경찰 헬기가 영동고속도로 일대에서 112 신고를 전달받고 암행 순찰차량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헬기는 시속 110㎞로 이동한 뒤 상공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해 정확한 위치와 번호판을 순찰 차량에 전달했다. 이윽고 순찰 차량은 단속에 성공했다. 경찰 헬기에 달린 EO/IR 카메라(광학 및 적외선 카메라)는 120배 줌이 가능해 상공 600m에서도 도로의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다. 헬기 조종석 양쪽과 뒤쪽 모니터에는 카메라로 찍은 고속도로 화면이 나타나 음주운전 의심 사례나 교통법규 위반이 포착될 경우 암행 순찰차에 알려 뒤쫓도록 해 현장에서 적발한다. 암행 순찰차와의 거리가 멀 경우 헬기가 카메라로 식별한 번호판을 토대로 과태료 등을 직접 부과하기도 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서울신문 등과 함께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수원·화성 등 관내 고속도로 및 주요 국도, 등산로 등에서 헬기 2대와 암행 순찰차량 4대, 교통 순찰차량 3대 등을 동원해 행락철(4·5·9월)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 위반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경기 화성시 제부도(전곡항 171) 인근 음주 단속 현장에서는 파란색 레커차량 차주인 60대 운전자가 대낮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운전자 이모(64)씨가 ‘후우’ 하고 측정기에 약 3초간 숨을 내쉬자 측정기에서는 ‘삐삐’ 신호음이 나더니 곧 면허정지 수치가 떴다. 이씨는 “어젯밤 소주 4병을 마시고는 잠시 보트에 연료가 떨어져 연료를 사러 가던 길이었다. 사무실에서 청소하다 나와서 100m밖에 안 움직였다”며 푸념했다. 야외 활동이 많은 봄과 가을철엔 대낮 음주운전 사례가 빈번히 적발된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277건으로 2022년 3522건에 비해 감소했지만 주간 시간대 사고는 2023년 953건으로 2022년 581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은 상당수가 ‘낮술’ 영향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봄이나 가을철이 되면 낮부터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 단속을 밤에만 할 것이라고 생각해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 관련 총 5건(면허정지 1·훈방 4), 지정차로 위반 7건, 과속 3건, 난폭 1건, 안전(역주행) 1건, 적재물 추락 방지 위반 1건 등이 단속됐다.
  • 무작위로 맛집 전화해 “장염 걸렸다”…9천만원 뜯어낸 ‘장염맨’ 구속

    무작위로 맛집 전화해 “장염 걸렸다”…9천만원 뜯어낸 ‘장염맨’ 구속

    불특정 다수의 음식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일행과 식사 후 장염에 걸렸다”며 합의금을 받아 챙긴 30대가 덜미를 잡혔다. 그는 휴대전화로 ‘전국 맛집’을 검색한 3천여 곳의 음식점에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상습사기 혐의로 A(39)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418차례에 걸쳐 전국 음식점 업주들로부터 90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매일 20~30곳의 음식점에 전화해 “보상해 주지 않으면 구청에 전화해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겁이 난 업주들은 A씨가 알려준 계좌로 수십만∼수백만원을 건넸다.그는 범행 직전 휴대전화를 켜 음식점 검색 후 전화를 걸었고, 범행이 끝나면 곧바로 전원을 꺼 경찰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자 피해 업주들은 온라인상에서 A씨를 속칭 ‘장염맨’으로 부르며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통화 위치와 피해금 인출지가 부산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현장 탐문에 돌입, 부산의 한 모텔에서 그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과거에도 동종 수법으로 범행했다가 처벌받고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 음식점에서 식사하지 않았고 합의금 대부분은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 기동순찰대 출범 50일, 수배자 검거 3763건…“경찰 자주 보여 안심”

    기동순찰대 출범 50일, 수배자 검거 3763건…“경찰 자주 보여 안심”

    지난달 13일 인천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순찰 중 도난 의심 차량을 발견했다. 인근에서 1시간 동안 잠복한 경찰은 특수절도 등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도난 차량에 훔친 번호판을 달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기동순찰대가 출범 50일 동안 전국에서 수배자 검거 3763건, 형사사건 처리 971건 등 총 4000여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범죄나 번호판 영치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 단속은 1만 8286건이었다. 기동순찰대는 주요 거점을 지정, 도보 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 요소를 직접 발견하고 조치한다. 지난 16일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도보 순찰에 나선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작동 여부를 살피면서 골목을 순찰했다. 우편물이 많이 쌓인 집에는 사람이 거주하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경찰들이 자주 와서 이제 얼굴이 익숙하고 존재만으로 든든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출범 이후 112 신고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112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월 27일~4월 16일) 대비 20.3% 감소했다. 특히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가 지난해 2636건에서 올해 2245건으로 14.8% 줄었다. 기동순찰대의 종로구 귀금속 거리 순찰을 본 공창후(70)씨는 “40년 가까이 금은방을 운영했는데 상인들 자체적으로 단속하려면 한계가 있다”며 “손님으로 위장한 절도를 예방할 때 기동순찰대가 도와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은 불편함을 느끼는 시민들도 있었다. 기동순찰대 순찰을 처음 봤다는 김숙(60)씨는 “경찰이 너무 수시로 오면 (귀금속 가게) 손님들이 위화감을 느끼고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 피의자 도주 즉시 보고 안 한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장 2개월 만에 전보

    피의자 도주 즉시 보고 안 한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장 2개월 만에 전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이 피의자를 놓친 이후 윗선에 즉각 보고하지 않아 전보됐다. 지난 2월 총경급 전보 인사 이후 2개월 만에 전보 조처한 것으로 문책성 인사다. 경찰청은 16일 자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탁모 총경과 지하철경찰대장 신모 총경의 자리를 맞바꿨다. 이번 인사는 탁 총경이 범죄 피의자의 도주 사실을 곧바로 보고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탁 총경은 체포한 피의자가 현장에서 도주하는 사건을 즉시 보고하지 않고, 며칠이 지나 보고해 문제가 됐다. 피의자는 도주 이후 다시 검거됐지만, 즉시 보고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추적은 물론 다른 지방청이나 경찰서 등과의 공조수사가 이뤄지기 위해선 보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고용…부울경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경남·부산·울산 지역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김해·양산·부산·울산 등 유흥지역 5곳에서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30대 B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들 일당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오피스텔 5곳에 19개 호실을 임차한 뒤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자신들 업소를 홍보했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상대로 코스별 성매매 대금을 받아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총책 A씨는 이 사건 공범들이 차례로 구속되자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얼마 전 김해 공항검색대에서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체포·구속됐다. A씨 등은 업주와 각 지역 영업소 관리 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성매매하려는 남성에게 10만~25만원을 받아 챙겼고, 단속을 피하고자 남성들 신분도 확인했다. 한 차례 신분이 확인된 남성은 비대면으로 예약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 범죄수익금 1억 8900여만원을 추징했다. A씨 범죄수익금 7억 9200여만원도 추징 신청했다. 이 사건에 앞서 경남경찰은 지난달 거제를 거점으로 두고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에서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30대 C씨와 공급책인 20대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D씨도 구속했다. 불법체류자로 밝혀진 성매매 여성 3명은 강제 출국 조치했다. 경찰은 이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132만원을 몰수했다. 또 범죄수익금 4억 2600여만원을 추진 신청했다. 지난해에도 경찰은 경남과 부산 일대에서 기업형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등 8명을 불구속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범죄수익금 약 10억 6500만원을 몰수·추징했다. 경남경찰은 “유흥가는 물론 주거지까지 은밀하게 파고든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운영자는 구속 수사와 동시에 불법 수익금을 환수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취객에게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 구한 편의점 알바생

    취객에게 폭행당하던 택시 기사 구한 편의점 알바생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린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자 용감한 시민이 나서 취객을 제지하고 경찰 검거를 도왔다. 1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A(24)씨는 지난 2월 9일 오후 10시 15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중이었다. 그때 점포 앞을 지나던 여학생이 “길 건너편에서 택시 기사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젊은 취객에게 폭행당하고 있다”고 했다. 곧바로 매대를 비우고 밖으로 나온 A씨는 건너편 인도에서 뒤엉켜있는 남성들을 보고 즉각 112에 신고했다. 이어 중년 남성의 목을 조르고 있던 취객의 팔을 당겨 제지한 뒤 그를 뒤에서 붙잡았다. 계속된 실랑이에 취객의 태도는 차츰 누그러졌고, A씨는 끝까지 그를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검거된 취객은 30대 B씨로, 당시 택시요금 1만 20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나려던 중 60대 택시 기사 C씨가 만류하자 그를 넘어뜨리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당한 C씨는 골절 등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중상해 혐의로 입건,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5일 안양동안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A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A씨는 “제가 없었어도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지금 사면 3~4배 수익”… 1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지금 사면 3~4배 수익”… 1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등 혐의로 투자리딩방 조직원 26명을 검거해 국내 운영 총책 20대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9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4월부터 8월까지 가상자산 선물투자, 비트코인 거래, 금 시세 거래 등 투자를 빙자한 가짜 사이트를 개설한 뒤 피해자 23명을 상대로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개 채팅방에서 “리스크가 거의 없다, 지금 사면 3~4배 수익이 보장된다”며 사이트 가입과 입금을 유도했다. 이들은 또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실제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조작된 화면을 보여주고, 투자 초기에는 이익금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금전 일부를 주기도 했다. 이들은 안심한 피해자들이 투자 금액을 늘리면 예치금 명목 등으로 돈을 받아낸 뒤 잠적했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불법 수익금을 대포통장 41개를 통해 세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문자,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고수익·원금 보장을 미끼로 접근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크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남 남해서 묻지마 칼부림 50대 붙잡혀

    경남 남해서 묻지마 칼부림 50대 붙잡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쯤 남해군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50대 B씨에게 ‘너는 죽어야 한다’며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허벅지 등을 두 차례 찔린 B씨는 아파트 경비실로 피신해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동선을 확인해 남해에 있는 A씨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당하고 산다는 피해의식이 있었다”며 “일종의 사회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유흥업소에 ‘보호비 명목’ 2억원 갈취…MZ조폭 무더기 검거

    유흥업소에 ‘보호비 명목’ 2억원 갈취…MZ조폭 무더기 검거

    경기 남부지역에서 활동해온 20·30대 MZ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이 지역에서 폭력 범죄단체를 구성해 활동한 신흥 MZ 폭력조직원 56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 이 가운데 핵심 조직원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56명 중 49명이 20~30대인 범죄단체로, 행동대장 A(37)씨가 ‘경쟁세력과 싸워서는 반드시 이긴다’ 내용의 행동강령과 연락체계를 갖추고 탈퇴한 조직원에 대한 보복 등 강압적인 통솔체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쟁 조직의 젊은 조직원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이들에게 종합격투기 등 범행에 필요한 체력단련을 시키는 등 세력 확장을 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주요 조직원 B(36)씨 등 4명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역의 유흥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100만원의 금품을 상납받아 총 2억 3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 이들은 평택 소새 불법 도박장인 ‘텍사스 홀덤펍’을 2021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3개월간 운영하는 등 범죄수익금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장으로 얼마나 수익을 거뒀는지는 향후 조사해봐야 안다”며 “이밖에도 보도방을 운영하며 자금을 모은 것으로 파악돼 지속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후진 실수? 5년 전 사고에 같이 있었는데”… 보험사기 잡는 AI

    “후진 실수? 5년 전 사고에 같이 있었는데”… 보험사기 잡는 AI

    # “골목길에서 후진하다 오토바이를 쳤어요.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2020년 7월 현대해상 콜센터로 한 통의 자동차 사고 접수 전화가 걸려 왔다. 중형차 운전자 A(29)씨는 후진하다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했다. 여느 때처럼 사고를 접수한 담당자는 이튿날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부터 이 사고가 보험사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AI는 A씨와 피해자 B(33)씨가 5년 전에 같은 차에 탄 채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는 것도 찾아냈다. 현대해상은 지인인 A씨와 B씨가 여러 차례 사고에 연루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 둘을 포함한 보험사기 일당 9명을 적발했다. 14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총 5476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 1조 1164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 규모는 2021년 4198억원, 2022년 4704억원으로 점점 늘어 지난해에는 5500억원에 육박했다. 보험사들은 AI를 활용해 날로 심화하는 자동차 보험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접수된 사고 가운데 사기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면 AI가 자동으로 경고하거나, AI가 자동차 사고 가해자와 피해자 또는 사고를 낸 사람과 정비업체 사이에 석연치 않은 관계를 찾아내는 식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이 AI로 자동차 보험 사기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AI가 접수된 모든 자동차 사고 내역을 살피고 사기가 의심되는 사고를 찾아내 경고한다. AI는 막대한 자동차 보험사기 사례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기 가능성을 계산한다. 사고 내용 파악부터 사기 여부 판단, 경고까지의 모든 과정에 인간은 개입하지 않는다. 매우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가다. AI는 보험사기 혐의자 사이의 관계도 분석한다. 이를테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서 빠르게 검색해 둘이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지, 혹은 지인일 가능성이 높은지 등을 알아낸다. 조직적 보험 사기를 찾아내는 데에 특히 탁월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찰이 지난해 3월 대전에서 보험사기 일당 10명, 9월 부천에서 보험사기 일당 18명을 검거하는 데 삼성화재의 AI 시스템이 상당한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외에도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한다.
  • 마약 신고하면 1억원 준다… 내부 제보자는 ‘처벌 면제’

    마약 신고하면 1억원 준다… 내부 제보자는 ‘처벌 면제’

    검찰이 마약범죄를 신고하거나 범인을 검거한 사람에게 주는 보상금을 1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조직 내부 제보자에게는 형을 최대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대검찰청은 최근 급증한 마약범죄에 대응하고 추가 범죄를 차단하고자 이 같은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먼저 기존 5000만원 내에서 지급하던 마약류 신고보상금 상한을 1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마약 압수량,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보상금을 1억원 넘게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검은 앞으로 보상금을 최고 3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부 범죄를 제보하는 경우 형벌을 면제·감경해주는 ‘자진신고 감면제도’도 도입한다. 이는 내부자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는 조치로, 마약 수사에 있어 자발적인 신고나 제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마약범죄에 이용되는 금융계좌에서 돈을 찾아가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을 정지시키는 제도도 신설한다. 최근 마약 거래는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광고하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마약 주문을 받아 금융계좌로 마약 대금을 입금받는데, 범행 수단인 계좌를 즉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검찰은 범죄수익 인출을 막으면 마약 거래를 사전에 중단시킬 수 있고, 범죄수익을 환수하는데도 쉬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밀반입 마약 상습 투약한 남녀 6명 구속

    밀반입 마약 상습 투약한 남녀 6명 구속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들과 상습 투약한 내·외국인 6명이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해외에서 구매해 밀반입한 마약류를 국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과 상습 투약한 A씨 등 내·외국인 남녀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충남·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필리핀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체류자격 없이 국내 마사지업소에 고용된 카자흐스탄 국적 여성들과 함께 전국의 호텔을 떠돌며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이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마약범죄수사계 수사관들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통해 전원 검거했다. 이들은 주로 호텔 등 숙박업소와 주거지에서 필로폰, 대마, MDMA 등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명은 필리핀에 있는 클럽에서 마약류를 구매한 후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과정에서 주거지에 은닉된 필로폰 1.5g, MDMA 6정, 액상대마 1개, 대마종자 718개, 투약기구 14점을 압수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약류 유통에 관여한 총책 등 유통 및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등 국내외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돈 안 주면 조건만남 신고”…성매수남 협박해 돈 뜯은 10대

    “돈 안 주면 조건만남 신고”…성매수남 협박해 돈 뜯은 10대

    미성년자 성 매수 남성을 유인해 돈을 뜯은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공갈 혐의로 갓 성인이 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안산 상록구 자신의 집에 50대 B씨를 유인한 뒤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이자 미성년자인 C양 등 3명에게 조건만남 앱을 통해 B씨를 자기 집으로 오도록 유인하게 한 뒤 다른 남성 일행 2명과 함께 집 안에 숨어있다가, B씨가 집으로 오자 “경찰에 조건만남을 신고하기 전에 돈을 입금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90만원을 송금받은 뒤 B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현장에 있던 C양 등은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벌려고 범행했고, 건네받은 돈은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와 더불어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2명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또 C양 등에 대해서도 가담 여부를 조사해 필요시 입건할 방침이다.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 한 B씨에 대해서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 의료사고로 ‘환자’ 둘 죽인 의사, “아내는 맘먹고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의료사고로 ‘환자’ 둘 죽인 의사, “아내는 맘먹고 살해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재혼 1년 안 돼 아내 ‘심정지’ 두 차례사망하자 서둘러 장례, 시신 화장언니 “의사 제부 의심스럽다” 수사 요청 “건강하던 여동생이 재혼한 뒤 두 번이나 심정지가 와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7년 3월 21일 충남 내포신도시(홍성·예산)에 있는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중년 여성이 찾아와 이런 얘기를 전하며 “아무래도 제부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제부 직업이 ‘의사’라고 밝힌 이 언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곳을 찾아왔다. 한 번만 도와 달라”며 간절한 수사 요청과 함께 진정서를 접수했다. 9일 전인 같은달 12일 오전 2시쯤 충남 당진시에 사는 당시 45세 동갑내기 A씨의 아내 B씨가 사망한 사건이다. 수사팀은 난감했다. 여동생 B씨의 시신이 이미 화장돼 없었다. 사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가 사라진 것이다.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사체 없는 수사는 대부분 결과가 뻔한데 언니가 너무나 간절하게 부탁했다”고 회고했다. 언니의 간절함에 마음이 걸린 수사팀 관계자는 “허구는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고, 그가 전한 제부의 행동도 수상하다고 판단했다. “동생이 숨진지 이틀 만에 서둘러 장례를 치렀다”, “장례식장에서 제부의 표정은 아내 잃은 사람이 아니었다”.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얘기였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약물’의 연관성을 떠올렸다. 당시에는 이 추정을 증명할 건 자백밖에 없었다. 수사팀은 일단 내사에 착수했다. 구급대원 “팔에 주사 자국 있었다” 수사팀은 A씨의 행적부터 차근차근 추적했다. 언니는 “제부가 ‘11일 밤 11시쯤 산책 나갔다 돌아와 보니 아내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모두 점검했다. 그 결과 A씨가 나간 시각은 이보다 1시간 후인 12일 0시쯤이었다. 거짓이었다. 행동도 이상했다.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연신 줄담배를 피웠다. 초조한 모습이었다. 수사팀은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것으로 봤다. 수사팀은 서둘러 B씨를 병원에 옮긴 구급대원을 찾았다. 구급대원은 “집 안에 들어갔을 때 이미 심장이 멎어 있었다”면서 “호흡을 살려보려고 확장 주사를 맞히려는데 B씨 오른쪽 팔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 그것도 맞은지 얼마 안된 듯했다. 자국이 아주 또렷했다”고 했다. 주사와 약물을 잘 다뤄 맘먹으면 인명을 해칠 수 있는 남편의 직업과 딱 떨어지는 결정적 진술이었다.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전환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의사 남편 ‘주사기에 약물 넣는’ 모습 찍혀 수사망 좁혀오자 “내가 죽였다” 문자, 도주 진정 열흘 만인 같은달 30일 A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약품 구매·사용 내역을 분석하고 CCTV도 확보했다. 범행 전, 직원들이 퇴근한 뒤 A씨가 병원에서 약물을 주사기에 넣은 장면이 있었다. 병원 직원과 환자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병원이 구매한 약물 사용처는 불분명했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4월 4일 아침 자신의 차를 몰고 강원도로 달아났다 오후에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붙잡혔다. 도주하기 전 자신의 병원에서 혈관주사를 놓아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검거 당시 그는 잠든 상태였다. A씨는 도주 직전 자기 어머니에게 “내가 아내를 죽였다”고 문자를 전송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나를 무시해 범행했다. 내가 돈이 없다고 계속 모멸감을 줬다”면서 “(전처 사이에 낳은) 아이도 못 보게 했다”고 했다. B씨가 없기 때문에 이 말의 진실 여부는 불분명하다. 재판에서는 “성격 차이로 갈등이 극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B씨 유족은 “A씨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만 몰아간다”면서 “애초부터 돈을 노리고 결혼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 4개월 전에도 아내 살해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2016년 11월 15일 오후 8시 30분쯤 집에서 아내 B씨에게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게 한 뒤 잠들자 주사기로 똑같은 약물을 주입했다. 이때도 “산책을 나갔었다”고 말했고, 아내의 친정 식구가 왔을 때는 심폐소생술하는 척했다. 1차 시도는 B씨가 병원 이송 후 며칠 지나 깨어나면서 실패했다. A씨가 아내 사망시간 계산을 제대로 못한 데다 쏜살같이 달려온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이 B씨를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이송된 병원은 이런 심정지 전력과 남편이 의사인 점을 믿고 2차 심정지 때 끝내 회생하지 않자 ‘병사’ 처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의사가 ‘병사’로 처리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현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범행에 쓰인 약물은 골격근이완제였다. A씨는 이 약을 식염수에 희석한 뒤 주사기에 담아 가방에 넣고 다니다 기회를 노리고 범행했다. 이 약물은 외국에서 사형집행이나 안락사시킬 때 사용한다. 목 졸린 듯 숨을 쉬지 못하다 시간이 지나면 심장이 멈춘다. 4~5시간 지나면 분해돼 흔적도 안 남는다고 한다. 의사의 범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 사건은 의사만이 구할 수 있는 약물과 방법으로, 그것도 계획을 세워 두 차례나 시도한 끝에 사람을 살해한 이례적 사례여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의료사고로 병원 폐업, 전처와 이혼재개원 도운 아내 살해하고 재산 가져 독자적 의료 기술과 약물 사용 권한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A씨가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서울의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성형외과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2008년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한 게 보험사기에 연루돼 사기방조죄로 500만원 벌금형을 받았고, 2년 후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환자를 숨지게 해 업무상과실치사죄로 벌금 1000만원을 또 선고받았다. 이 소문이 알려지면서 환자가 줄어 결국 병원을 폐업했고, 전처와도 이혼했다. 이후 그는 압구정동 등 성형외과 페이닥터로 일했지만 사고를 또 연달아 냈다. 2015년 안면 리프팅(얼굴 피부 처짐 수술)을 하면서 환자에게 상해를 입혀 벌금형을 받았고, 곧바로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교정 수술 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환자를 또 숨지게 했다. 유족으로부터 민·형사 소송까지 당했다. 이 상황에서 2016년 1월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남편과 사별한 B씨를 만났다. B씨는 학원을 운영해 10억원 안팎의 재산이 있었다. 둘은 그해 4월 재혼했다. B씨는 “강남에서 병원을 했으니 당진에서도 잘될 거다”고 권했고, A씨도 동의했다. 아내 B씨는 병원 인테리어비 등 개업에 들어간 대부분의 돈을 댔다. 병원은 상당히 잘된 편이었지만 부부 갈등이 불거졌다. 고부 갈등도 심했다. A씨는 전처에게 자녀 양육비로 매달 800만원을 줘야 했고, 예전 병원 운영 때 생긴 빚도 5억원 정도에 달했다. 이런 사정이 A씨가 이혼을 선택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됐다. 게다가 이혼하면 병원 개원비도 돌려줘야할 형편이었다.징역 35년…“인간 생명·건강 보호할 본분 잊고 의료지식 살인 도구로 활용” 검찰은 “A씨는 아내 도움으로 병원을 개업했는데도 아내의 수억원의 재산을 가로채려고 살해하는 극단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는 아내가 현금과 건물, 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내가 죽으면 재산이 자신에게 넘어올 걸 알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병사로 위장, 화장한 뒤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보험금을 청구해 수령했다”고 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이 선고됐고, 항소심이 기각해 유지됐다. 그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이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아내 재산을 노리고 살해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1, 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0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할 의사가 본분을 망각하고 자기 의학지식을 살인 도구로 활용했다”며 “아내를 살해한 뒤 상속인 지위를 내세워 아내 부동산을 자기 명의로 옮기고 예금, 보험금을 가져 7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유기징역 상한인 30년에 살인미수 등 5년을 합쳐 선고했다. A씨는 범행 후 보름 만에 아내 명의의 부동산과 자동차 소유권을 자기 앞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A씨는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 때문인지 ‘아내의 1차 심정지도 살해 시도 과정에서 생긴 일이냐’고 묻자 순순히 자백했다. 범행 부정을 위한 자기 주장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한 것 같았다. 분명한 증거가 없다 싶으면 무작정 범행을 부인하는 일반적 범인들과 달랐다”면서 “수재의 면모는 엿보였지만 ‘사람 냄새’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 경찰 앞에서 모텔 주인 ‘시신 훼손’ 30대…징역 27년 확정

    경찰 앞에서 모텔 주인 ‘시신 훼손’ 30대…징역 27년 확정

    모텔 주인을 살해한 뒤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흉기로 훼손하던 30대가 징역 27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3부(주심 대법관 오석준)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8)씨에게 항소심의 징역 27년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후 4시쯤 충남 서천군 B(당시 69세)씨가 운영하는 모텔에서 B씨를 때려 바닥에 쓰러뜨린 뒤 소화기와 둔기를 내리치고 흉기로 찌르는 등 200차례 넘게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모텔 창고에서 낫 등 각종 흉기와 둔기를 들고 100회 이상 내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시신을 절단하는 등 훼손 행위를 멈추지 않다가 검거됐다. A씨는 돈을 내지 않고 모텔 객실을 이용하려다 B씨가 제지하자 이처럼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정신적 문제로 약물 및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범행 5일 전 “약을 먹으면 졸려서 운전할 수 없다”고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약물 복용 중단 때마다 폭행 등 행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B씨의 신체 일부를 자르는 등 범행 수단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결과가 참혹하나,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은 “약물 복용을 중단해 스스로 심신미약 상태를 야기한 만큼 형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했다. A씨는 “무겁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타인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예견하거나 살인 가능성에도 자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 심신미약 상태로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1심 형량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 술자리 동석했던 지인 살해한 50대 구속···“술 취해 기억 안나”

    술자리 동석했던 지인 살해한 50대 구속···“술 취해 기억 안나”

    함께 술을 마신 고향 선배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술자리 후 함께 이동하던 지인을 살해한 5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밤 고흥군 봉래면에서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고흥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후 B씨가 인근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의 행적을 추적한 경찰은 함께 술을 마신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경위에 대해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 “내일 학교에 칼부림”…협박글 올린 중학생 검거

    “내일 학교에 칼부림”…협박글 올린 중학생 검거

    학교 관련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중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일 서울 관악구 한 중학교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 ‘○○스쿨’에 “내일 ○○중에 칼부림 사건 일어난다고 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 계정은 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운영하면서 메시지로 받은 내용을 익명으로 게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해당 학교 교사로부터 신고를 받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오후 7시 10분쯤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해당 계정에 나에 대한,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었다”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이 실제로 칼부림을 준비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군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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