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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충우씨(전 서초구청장)오늘 영장/검찰

    ◎“삼풍특혜 대가 수천만원 수뢰”/어제 소환 밤샘 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8일 이충우 전서초구청장(60)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여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상납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9일중으로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 전구청장은 89년11월부터 90년4월까지 6차례에 걸쳐 이 백화점의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을 해주고 삼풍건설산업 개발사업부장 이광만씨(67)로부터 한번에 2백만∼3백만원씩 정기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구청장은 그러나 검찰에서 『이회장으로부터 1원 한푼 받지 않고 그를 만난 적도 없다』면서 『1차 가사용승인(89년 11월30일)은 결재했으나 2·3차는 기억나지 않으며 설계변경승인은 국장선에서 처리하는 일로 알고 있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밤샘조사에서 이전구청장에게 직접 돈을 건넨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73·구속)과 당시 개발사업부장 이광만씨 등 회사 관계자를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수사본부는 또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치는대로 90년 7월 준공검사를 승인한 황철민 전구청장(54·현공무원교육원장)과 지난해 8월 지하 1층 증축 및 용도변경을 승인한 조남호 현민선구청장(57) 등 전·현직구청장 2명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이 자금의 상당부분이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하는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이회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로비대상과 사용처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제일은행 창신동지점에 개설된 이회장의 당좌예금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이 33개 은행 48개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이들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청 전도시정비국장 이승구(52·현 성북구 도시정비국장)·전주택과장 김영권(54)·전주택계장 양주환(44·현중구청 주택계장)·전행정담당 서기 정지환씨(39·구속)등 4명은 90년 7월 서초구 서초동 유원 직장주택조합 아파트의 사업승인을 해주고 다른 사람 명의로 36평형 아파트 1채씩을 각각 불법분양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슬래브 「휨」·「뚫림」현상 동시 발생/「삼풍 부실」 벗겨지는 원인

    ◎4·5층 무너지며 전체 “폭삭”/구조결함 입증위해 지질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실」의 꺼풀이 벗겨지고 있다. 검경이 이번 수사를 하면서 가장 애로를 겪는 분야는 붕괴원인을 규명하는데 핵심적인 설계·시공 분야이다.워낙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 감정단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보고서가 제출돼야 비로소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지검 형사1부 이경재 부장검사는 7일 『설계도를 토대로 감정단이 건물전체의 하중을 역학적으로 분석한 구조계산 결과가 금명간 나올 것』이라고 밝혀 설계·시공분야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감정단은 사고 당시부터 수없이 제기된 붕괴원인가운데 하중을 못이긴 4·5층의 구조물이 먼저 무너져 내리면서 전체붕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상태이다. 감정단은 그 근거로 삼풍백화점 직원 등 목격자들의 증언 및 현장검증을 통해 확인한 「전단현상」(PunchingShear)과 「휨 현상」(Bending)을 들고 있다. 전단현상은 슬래브를 떠받치는 기둥이 위에서 누르는 하중을 못이기거나 지반의 침하때문에 슬래브를 뚫고 위로 솟는 현상.고무줄을 당기면 양끝부분에 힘이 가장 많이 가해지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슬래브가 누르는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슬래브와 기둥의 접합부분이기 때문에 기둥이 위로 뚫고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각층 천장의 슬래브가 마치 가위로 자른 것 처럼 무너져 내려 차곡차곡 쌓인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휨현상은 슬래브에 쓰인 콘크리트가 규정보다 얇거나 콘크리트,철근 등 자재가 부실하면 슬래브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다.이때도 슬래브와 기둥을 연결하는 부위에 가장 큰 힘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단현상을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려면 슬래브와 기둥의 연결부위가 채워지지않고 비어있거나 기둥아래 지반의 침하 등 다양한 원인이 제공돼야 한다.검경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구조결함 및 자재불량 여부에 대한 수사와 함께 과학적인 지질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 구청장등에 거액제공 확인/삼풍수사

    ◎이 회장 비자금 22억 조성 돈세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7일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73·구속)이 회사로부터 가수금 형식으로 22억6천여원을 빌려간 사실을 확인,이회장을 상대로 이 자금을 갚았는지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이회장이 이 자금 가운데 일부를 당시 서초구청장을 포함,서울시 고위공무원들에게 뇌물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전날 압수한 삼풍건설산업의 91년도 「재무구조 개선방안」내용중 「불량채권정리」목록에 「회장님 임시 대여금」 22억6천8백여원과 미회수금으로 「회장님 이자」 2억2천9백만원이 기재된 사실을 중시,이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회장이 일시대여금을 설계변경승인 등과 관련,사례비나 로비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일은행 창신동지점 등 33개 은행지점 44계좌를 통해 돈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회장은 또 『설계변경 시기에 맞춰 구청장들에게 정기적으로 2백만원씩 뇌물을 주었다』는 회사관계자들의 진술에 대해 『설계변경승인 등을 구청으로부터 받으면서 구청장등에게 인사치레로 수십만원을 주었다』고 혐의사실 일부만 시인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로비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한 삼풍백화점 이광만 전무와 김하응 경리이사·이격 전무 등을 소환,뇌물제공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94년 8월 백화점 증축허가를 내준 서초구청 심수섭 도시정비국장이 수뢰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일단 귀가 조치했다.
  • 「삼풍」/골프연습장 인허도 특혜/검 경 확인

    ◎사업승인·업종변경 동시허가/아파트부지에 백화점… 용도변경 의혹/서초구청 직원과 “조직적인 유착” 입증 삼풍백화점측은 당초 아파트 부지에 백화점을 건립한데 이어 백화점 옥상의 골프연습장도 특혜로 인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풍백화점 부지는 지난 76년 구획정리사업 당시 아파트 용지였으나 삼풍아파트 착공무렵인 86년 5월 판매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지구 중심」으로 용도가 바뀐 것으로 밝혀져 서울시와 당시 건설부가 삼풍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삼풍백화점 근처에 상업지역이 별도로 있는 데다 용도 변경된 시기가 삼풍을 제외하고 주공·삼호·진흥아파트 등 영동 3지구 아파트의 건립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시점이었다. 지구중심은 아파트 기본계획에 따라 대단위 아파트 지구에 1곳씩 지정된다.지구중심으로 지정되면 건물의 높이가 5층 이하로 제한되지만 판매시설을 비롯,근린생활시설 등 상업용지에 맞먹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9년 10월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지구중심을 1곳씩 지정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음에도 지구중심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가 86년 5월 삼풍아파트 부지의 일부인 1만5천여㎡를 지구중심으로 지정했다. 서울의 14개 아파트지구 중 지구중심은 반포지구의 뉴코아백화점과 영동 3지구의 삼풍백화점 두 곳 뿐이다. 한편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은 지난 92년 백화점 B동 옥탑에 실외골프연습장을 설치한 뒤 구청의 사업계획승인이 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업종변경 등록신청을 사업계획 승인신청서와 함께 제출했다. 구청의 사업계획승인이 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업종변경등록을 한꺼번에 했다는 것은 삼풍측이 미리 승인을 확약받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어서 서초구청과의 유착관계가 일상적이고 조직적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이회장은 92년 6월25일 B동 옥탑 4백66㎡에 6타석 규모로 만든 실외골프연습장을 승인받기 위해 서초구청에 사업계획변경승인신청서(접수번호 150)를 제출했다. 이회장은 또 같은날(92년 6월25일)업종변경이 허가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체육시설업변경등록신청서(접수번호 149)도 함께 제출했다. 서초구청 생활체육과 담당직원이었던 임문희 지방보건기사보는 이에따라 다음날인 26일 설비기준에 적합하다는 검토의견을 서류로 작성했고 이 신청서는 한규태 관리계장(현 세무관리계장)·주준경 생활체육과장(현 면직상태)을 거쳐 권오호 당시 총무국장의 전결로 같은달 30일 승인이 났다. 이같이 사업계획변경승인신청 민원처리기한이 20일간임에도 불구하고 몇일만에 허가가 난 것은 「급행료」가 건네졌다는 강한 의혹도 낳고 있다.
  • 이 회장,구청장 등에 억대 뇌물/삼풍 전부장 진술

    ◎“한번에 2백만원씩 정기 상납”/검찰,전구청장 3명 소환키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6일 삼풍백화점 이준회장(73·구속)이 회사공금 1억여원을 빼내 비자금으로 조성,백화점의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 과정에서 당시 서초 구청장 등 구청 간부에게 로비자금으로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삼풍건설산업 사무실에서 압수한 회사경리장부를 검토한 결과,가수금 형식으로 공금 1억여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이회장과 당시 삼풍건설산업 개발사업부장 이광만씨(67),경리이사 김하응씨 등을 다시 불러 뇌물 제공여부를 캐고 있다. 개발사업부장 이씨는 이날 철야조사에서 『이회장이 회사공금에서 1억여원을 빼내 비자금으로 조성한 뒤 당시 구청장들에게 정기적으로 사례비명목으로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면서 『보통 한번에 2백만원씩 정기적으로 뇌물을 제공해 왔다』고 진술했다. 검경은 이씨등 회사관계자들의 이같은 진술로 미뤄 삼풍측이 당시 서초구청장 뿐만아니라 서울시 고위 공무원에게도 정기적으로 사례비등 명목으로 로비자금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경은 이에 따라 삼풍백화점에 대한 3차례의 설계변경과 가사용 사후승인 과정에서 최종 결재라인에 있었던 전서초구청장 이충우씨와 황철민씨(현 서울시 공무원 연수원장),지난해 8월 지하1층 용도변경신청을 결재한 전구청장이자 초대 민선 서초구청장인 조남호씨등 전현직 구청장 3명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경은 전현직 구청장들이 삼풍측으로부터 뇌물을 정기적으로 제공받은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삼풍」 24곳 설계변경/검경확인/우성건설 레미콘에 물 탄듯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5일 백화점측이 87년 7월 착공 이후 2년동안 지하 3층에 휴게공간을 만드는 등 24군데에 걸쳐 설계변경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설계를 맡았던 우원건축설계사부소의 설계도면을 정밀 검토한 결과,88년 4월 지하 4층에 엘리베이터 하부벽을 새롭게 설치하고 같은해 12월15일 에스컬레이터 2대와 옥상의 스포츠동 위치를 변경하는 등 지하 4층에서 지상 5층까지 24곳에서 증·개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풍백화점측은 이같은 설계변경을 89년 11월 서초구청에 설계변경승인신청을 내 사후승인을 받았다. 수사본부는 또 우성건설이 골조공사를 하면서 레미콘을 규정보다 적게 사용,부실시공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87년 10월 공사에 착공한 우성건설이 시공권을 삼풍건설에 넘기기 한달전인 88년 12월까지 14개월 동안 레미콘 공급회사인 아주산업으로부터 2만3천4백76루베(1루베=1㎥)의 레미콘을 구입하고도 이보다 5백루베가 많은 2만3천9백76루베를 구입한 것처럼 장부에 기록했다」면서 「우성건설이 공사원가를 줄이기 위해 레미콘을 적게 사용했든지 물을 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전 현구청장 3명 금명 소환/검·경 삼풍수사

    ◎증축승인뒤 수뢰 전구청직원 구속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5일 전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씨(39·한줄기종합건축대표)를 「일을 부정하게 처리해준 뒤 돈을 받은(부정처사후 수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들이 87년 7월∼94년8월 사이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을 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당시 최종결재자인 이충우씨(90년 5월 명예퇴직)·황철민 현공무원교육원장·조남호 현구청장 등 3명도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12명의 조사대상 공무원 가운데 당시 서초구청 도시정비국장 이승구씨(현 성북구청 도로정비국장)와 주택과장 김재근씨(43)등 9명을 출국금지,신병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정씨는 89년 11월27일 삼풍백화점측이 설계와 달리 매장 1·4·5층에 2천여㎡를 중축해 놓은 상태에서 설계변경을 신청해와 사후승인을 해준 뒤 같은 해 12월 삼풍건설산업 개발사업부 부장이광만씨(65·현 전무)로부터 3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검찰에서 『삼풍백화점의 설계변경신청때 많은 위법 사실을 적발하고 승인을 미루었으나 당시 주택과장 김영권씨(54)등 간부들이 승인을 추진해 어쩔수 없이 사업승인을 했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는 또 94년 증축허가와 관련해 서초구청 도시정비국장 심수섭씨(50)를 소환조사한 결과 『현재 출국금지된 당시 주택과장 김재근씨와 이종훈·이명수·정경수씨등 주택과 직원들이 직접 백화점에 나가 확인하고 돌아와 결재를 올려 허가를 내주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당시 도시정비국장 이승구씨가 이날 출두의사를 밝힘에 따라 출두하는대로 설계변경 사후승인 결재경위와 수뢰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 「불법」 어느선까지 묵인했나/「삼풍 수뢰」 전 구청직원 구속 파장

    ◎정씨 “주택계장이 설계변경 승인 지시”/전 현 구청장들 “로비받은 일 없다” 주장 삼풍백화점의 잦은 설계변경과 가사용 승인등을 둘러싸고 지난 3일 붙잡힌 전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39)씨가 5일 뇌물수수혐의로 첫 구속됨으로써 관련공무원들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구속된 정씨는 『삼풍백화점의 불법용도변경등 위법사실을 알았으나 당시 주택계장 양주환(44)씨의 지시로 백화점측으로부터 3백만원을 받고 설계용도변경을 허가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이것 말고도 여러 차례에 걸쳐 백화점의 불법사실에 대해 고발조치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간부들과 협의한 뒤 처리했다고 주장,담당자인 자신 이외에 주택계장 등 「윗선」도 알고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인·허가와 관련된 공무원의 행정·감독비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인·허가를 담당하는 주택과 실무진에서부터 주택계장­주택과장­도시정비국장­구청장에 이르는 비리의 연결고리를 캐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87년 건축허가 때부터 설계변경과 가사용승인등을 한 이충우(90년 5월 명예퇴직) 전구청장과 준공검사를 내 준 황철민(현 공무원교육원장) 전구청장,94년 8월 증축 용도변경을 허가한 조남호 현 구청장 등도 소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구청장들은 『관계법규에 따라 가사용승인 및 준공승인에 결재했을뿐 삼풍측으로부터는 로비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89년 11월 삼풍백화점 내부 2천여㎡ 증축에 대한 설계변경 승인 ▲90년 3월 판매시설 2천㎡를 운동시설로 바꾼 설계변경 승인 ▲90년 4월 운동시설 4천여㎡의 업무시설전환 설계변경 승인 등 3차례에 걸친 승인이 모두 사후승인된 점을 중시,삼풍측과 서초구청측의 유착관계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현재 출국금지된 전·현직 공무원은 이날 구속된 정씨를 비롯 당시 도시정비국장 이승구(현 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씨등 모두 10명이다. 삼풍백화점의 붕괴원인이 설계변경과 용도변경,무단증축으로 밝혀진다해도 이들 공무원들에게 직무유기죄나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무원들이 실제적으로 건축물 안전에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행 건축법 및 건축업법에도 부실시공과 관련된 1차적 책임은 감리를 맡은 감리사가 지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공소시효가 5년인 단순뇌물죄(1천만원이하)나 7년인 부정처사후 수뢰·수뢰후 부정처사죄,최고 10년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로 처벌받을 공산이 크다.
  • 전 서초구청직원 “수뢰” 시인/「삼풍붕괴」 수사

    ◎설계변경 승인대가 3백만원 받아/전 주택과장·계장 검거 주력/용도변경 등 담당 공무원 7명도/「감정단」 오늘 현장검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4일 전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39)씨가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에 대해 사후 설계변경을 승인해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5일중 정씨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씨는 이날 조사에서 『당시 삼풍건설산업측이 설계도와 달리 이미 매장 1·4·5층에 2천㎡를 더 넓게 증축해 놓은 상태에서 설계변경 신청을 해왔다』며 『현장확인을 통해 불법증축 사실을 알았으나 삼풍건설산업측으로부터 3백만원가량의 돈을 받고 사후승인을 해줬다』고 진술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정씨의 당시 직속상관으로 이미 출국금지된 전 서초구청 주택계장 양주환(44·현 중구청 건축계장)씨와 전 주택과장 김영권(54·무직)씨 등이 설계변경의 사후승인을 결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는 등 비리에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주택과를 관할한 전 도시정비국장 이승구(현 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씨가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5일중 이씨를 소환,구체적인 사후승인 결재경위와 수뢰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이들과 함께 지난 89년 11월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승인을 담당했던 전 서초구청 주택과 김오성(33·현 서초구청 재산관리과)씨와 90년 3월 설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정경수(34·현 중구청 주택과)씨 등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및 설계변경,용도변경 사후승인을 담당했던 일선 구청 과장급 이하 관련 공무원 7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번 붕괴사고가 하중불균형으로 4층기둥이 5층 바닥을 뚫고 올라가고 기둥이 빠지면서 연쇄적으로 붕괴된 것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검·경은 한림건설컨설팅주식회사에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의뢰,『5층 식당가의 처짐과 균열현상은 하중의 불균형으로 4층의 기둥이 뚫고 올라온 것이며 5층 에스컬레이터의 바닥 구겨짐은 기둥이빠지면서 생긴 것』이라면서 『5층의 붕괴는 지나친 하중과 기둥과 기둥사이의 하중불균형으로 일어난 전단파괴현상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아냈다. 검·경은 또 설계·감리를 맡았던 우원건축설계사무소는 87년 10월 백화점 착공 이후 88년 8월 중순까지 10개월동안 현장에서 상주감리를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그 뒤 상주감리를 할 때에도 철근 검사와 콘크리트 강도시험을 거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89년 1월 우성건설측이 55.9%의 공정을 마친 상태에서 삼풍건설산업에 공사를 넘기면서 작성한 「협의타결정산내력서」를 확보,정확한 시공범위와 자재사용내용등을 확인하기 위해 두 시공회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경은 이날 중앙대 공대 김덕재 교수등 건축구조·콘크리트등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사고원인규명감정단」을 발족,5일 상오 5시30분쯤부터 정밀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 각 층별 시료 채취/수사본부/부실자재 사용여부 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4일 붕괴현장에서 무너진 A동의 각 층별 시료채취작업에 나섰다. 서울지검 이정희 검사·국민대 정재철(56) 교수등 6명의 현장조사팀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지상5층에서 지하4층까지의 각 층에서 나온 기둥과 상판등 콘크리트 더미에 해당층수와 위치등을 페인트로 표시하게 했다. 조사팀은 이 시료들을 일반 잔해물이 옮겨지는 난지도내 별도공간에 모아두고 철근의 강도와 모래염분등을 조사한 뒤 시공부실 및 부실자재사용 여부등을 밝힐 계획이다.
  • 지하기둥 5개 헐고 매장 넓혔다/「삼풍」붕괴 수사

    ◎작년 11월 안전 외면한 공사/하중 불균형… 건물 뒤틀려/용도·구조변경 과정 부실여부 집중조사/철근 기준미달·바닷모래 사용한듯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는 3일 백화점측이 지난해 11월 지하1층 매장을 넓히는 공사를 하면서 무너진 A동 지하1층의 기둥 5개를 제거하는등 안전을 고려하지않은 무리한 공사를 벌인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등을 수사중이다. 수사본부는 이 공사가 끝난 뒤부터 바닥이 심하게 울리는등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는 지하층 직원및 상인들의 진술에 따라 지하 확장공사의 설계상 하자등을 중점 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 백화점측이 A동 지하1층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던 용품창고를 헐고 완구점·서점등을 새로 만들면서 매장공간을 넓히기 위해 매장 중간의 스낵코너 옆 기둥등 지하층을 떠받치고 있던 기둥 5개를 없애버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실시공된 백화점 주 기둥에 건물 전체의 하중이 더욱 쏠리게 돼 서서히 균열현상을 보이다 사고당일 B동건물이 마치 파괴공법으로 해체되듯 위에서부터 차례로 무너져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당시 지하 스낵코너 근무자 우모씨(41·여)는 『지하매장 확장공사를 벌인 뒤부터 매장바닥이 걸어 다니기에도 불안할 정도로 크게 울려 직원들이 백화점 관리소측에 안전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 수사본부의 이날 현장점검 결과,붕괴된 A동 지하 2층에 남아있는 사각기둥 3개는 직경 2㎝ 이상인 철근을 써야하는데도 1㎝가 조금 넘는 기준미달의 철근을 사용하고 바닷모래를 사용한 탓인지 시멘트가 흙처럼 쉽게 부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백화점측은 주 기둥의 이같은 약점을 은폐하기 위해 4면에 철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본부는 이러한 건물전체의 왜곡구조에다 옥상에 설치돼 있던 1백t 무게의 냉각탑이 하중을 더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지하주차장 확장공사의 굴착작업에서 발생한 진동이 더해져 백화점 붕괴의결정적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대형건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하층에 대해서는 안전을 고려,구조변경을 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기둥을 없애게 된 경위와 당시 공사가 정밀한 역학계산과 설계감리에 따라 이루어 졌는지 등에 대해 관계자들을 불러 집중 추궁하고 있다.
  • 관련공무원 9명 모두 도피/「삼풍」­공무원 유착… 드러나는 비리

    ◎벽 균열 알고도 안전점검 통과/불법 증·개축­설계변경 등 묵인 추정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배경에는 서초구청 담당공무원의 감독소홀 및 공사승인·허가등을 둘러싼 백화점과의 유착관계가 난마처럼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무리한 증·개축과 설계용도변경등 「변칙」을 일삼은 백화점측에 대해 담당공무원이 단 한차례의 제동도 걸지 않았을 뿐아니라 최근 안전점검을 하고서도 「이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제 건축물의 용도변경등에는 구청의 까다로운 허가절차가 필요하며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로비를 하는 것이 통례라는 것이 건축관계자들의 지적이다.백화점관계자도 당시 로비설이 파다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공무원에 대한 로비여부를 밝히는 열쇠는 구속된 삼풍백화점 이준회장과 이한상대표,그리고 개발사업부장 이모씨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경의 수사대상에 오른 공무원은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씨(54)와 주택계장 양주환씨,이종훈(43)·김재근(43)씨등 간부 4명과 김오성(33·지방건축주사보)·정지환(39·행정서기)·이명수(47·건축주사보)·정경수(34)·곽영구(35)씨등 주택과 직원 5명등 모두 9명. 이들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모두 자취를 감춰 검·경은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수사본부는 일단 백화점측의 설계용도변경이나 증축신청등을 1차로 심사해 계장과 과장등에게 보고하는 위치에 있는 김오성씨등 일반직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과장및 계장급과의 승인경위·결재절차등을 조사해 백화점과의 유착연결고리를 풀어나갈 방침이다. 검·경은 이와 함께 서초구청이 지난 3월 중순과 지난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가스·소방시설·전기안전·증축과 개축등 백화점에 대한 종합안전관리점검을 실시하고서도 대부분 「이상없다」고 보고했다는 데에 결정적인 혐의점을 두고 있다. 즉 지난 4월부터 백화점 5층 식당가 벽에 균열이 생기고 미세한 진동이 나타나기 시작,함석판을 덧대는 등의 미봉책을 쓰고 있었는데도 안전점검을 대부분 통과한 점과 89년10월 물을 가득 채울 경우 70∼1백t정도나 되는 냉각탑 3개를 백화점 옥상에 설치했는 데도 전혀 지적이 없던 점도 공무원과의 결탁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관련공무원이 백화점과의 유착관계에서 뇌물을 받았거나 형식적인 「겉치레」 행정관리를 한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사상죄등을 적용,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전서초구청 직원 5명 계좌 추적/「삼풍 수사」

    ◎가사용·용도변경 사후승인 확인/공무원9명 출금… 이준 회장 로비여부 추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3일 삼풍백화점건물에 대한 가사용 및 설계·용도변경 등을 사후에 승인한 서울 서초구청 주택관리과 김오성(33·7급)씨와 정지환(39·무직)씨등 관련공무원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예금계좌 추적대상자는 89년 11월 가사용승인을 담당한 김·정씨를 비롯,94년 10월 증·개축 및 용도변경허가를 맡은 교통지도과 직원 이명수(47)씨와 중구청 주택과 정경수(34)씨,90년 7월 준공검사 승인실무를 담당한 곽영구(35)씨 등 5명이다. 수사본부는 또 이들과 당시 설계변경승인을 담당한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54·무직),주택계장이던 중구청 건축계장 양주환(44)씨와 증·개축 및 용도변경승인을 담당한 현방배3동장인 주택과장 김재근(48),주택계장 이종훈(43)씨등 모두 9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수사관계자는 『백화점건물의 가사용승인등에 직접 관여한 김씨등 실무자들이 현재 가족과 함께 도피중이므로 일단 이들의 집과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구속된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과 개발사업부장 이모씨,89년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이던 윤모씨(50)등을 소환,시공회사의 변경승인경위와 결재절차,인허가와 관련한 로비여부등을 집중추궁했다. 검·경은 삼풍건설산업 이평구 전무와 우성건설 이상철씨등 건설당시 현장소장등 두 시공회사의 간부 6명도 불러 구체적인 시공과정과 불량자재사용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삼풍」 부실시공·감리 집중조사/검경

    ◎우성·삼풍건설관계자 20여명 환문/이준 회장 등 4명 「과실치사상」 구속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검사)는 2일 서초구청·우성건설·삼풍건설산업·우원건축설계사무소 등의 관계자 20여명을 불러 설계·시공·감리·감독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집중 조사했다. 검·경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붕괴위험을 알면서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72)과 이한상 사장(42),이영길 시설이사(52),「한」건축구조연구소 이학수 소장(46)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회장등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백화점 A동의 천장과 벽에 금이 가 빗물이 새고 미세한 진동이 있었으며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5층 식당가 천장과 바닥등에 균열이 생기는 등 이상 조짐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고객과 종업원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영업을 강행,1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은 서초구청측이 지난 3월과 지난달 16일 붕괴된 백화점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 4월 백화점에 균열이 생기고 빗물이 스며드는 등 이상이 발생했는 데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실을 중시,공무원들의 묵인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또 백화점의 설계변경과 가사용승인·증축등의 허가경위·시공등과 관련,관할 서초구청 전주택과 직원 이모씨(47)등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경은 이와 함께 백화점 설계도면과 시방서등을 정밀 검토하는 한편 우성건설 조인호부사장,당시 현장소장이었던 이상철 전무,우원건축설계사무소 임형재 소장(49)등을 상대로 부실시공과 불량자재사용·설계·시공·감리과정에서의 부실여부등을 캐고 있다.
  • 구조인력 현장지휘체계 수립/관계장관회의

    ◎인근아파트 구조 안전진단 실시 정부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지하에 매몰된 생존자 구출과 사망자 유해발굴을 위해 하와이 주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지하매몰 생존자 확인장비(STOLS)를 지원받는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생존자와 사망자 유해발굴작업을 가능한 30일 안에 끝내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김용태 내무·안우만 법무·이양호 국방·박재윤 통상산업·오명 건설교통·이성호 보건복지·오인환 공보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수습을 위한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특히 A동에 이어 추가로 붕괴될 위험이 있어 구조가 지연되고 있는 삼풍백화점 B동에 대한 정밀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효과적인 구조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이국방은 주한미군이 30일 삼풍백화점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주둔 미군부대에서 진파탐지기(SEISMIC) 4대를 긴급공수,생존자 구조작업에 투입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건축학회와 시설안전기술공단등의 전문가를 동원해 사고원인조사를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인근 아파트등 주변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결과 공사관련 업체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설계 및 감리를 맡았던 우원종합건축과 시공사인 삼풍건설산업 및 우성건설에 대해 건축법등에 따라 엄중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공건축물에 대한 예비준공검사제도를 도입해 철저하게 준공검사를 실시하고 붕괴의 조짐이 있을 때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정된 건축법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 대형사고 정말 여기서 끝내자(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희생자 수가 우려하던대로 크게 늘어나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 깔려 사투를 벌이는 희생자와 이들의 절규를 듣고서도 접근조차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구조대원들의 모습은 눈물겹다. 대형사고는 정말 이번으로 끝내자.이번 사고의 원인도 부실시공과 부주의라는 그 동안의 충격적인 대형사고원인의 재판임이 밝혀지면서 우리사회에 만연한 적당주의와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재확인시켜주고 있다.사고때마다 문제점이 지적되고 대책이 마련되지만 정부나 기업,국민도 그때뿐이며 지나고 나면 곧바로 잊는 「건망증 사회」가 만들어 내는 똑같은 유형의 대형참사가 되풀이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검경 합동수사결과 이번 붕괴참사는 시공상의 부실공사가 주된 원인이며 건물의 유지관리,행정기관의 감독소홀 등이 한데 어울려 총체적으로 빚어낸 인재로 가닥이 잡혀간다.여기에 위험을 감지하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백화점측의 인명경시까지 더해 많은 희생자를 냈다.성수대교사고후 당국은 이 백화점에 대해 2번이나 안전점검을 하고서도 합격판정을 내렸다니 할 말이 없다.철저한 원인규명과 더불어 책임소재를 가려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사실 우리사회는 그동안 너무 성장과 개발에 치중,속도와 외양에 치우쳐 내용면에서는 부실을 자초했다.삼풍백화점이 신축된 80년대말은 신도시건설초기로 건자재값 폭등에 대비해 공기를 단축하면서 공사를 서둘렀다.이러한 사회적 환경이 부실공사로 이어지고 대형붕괴사고의 요인이 된것이다.이때 지어진 건축물들에 대한 전면적이고 철저한 정밀안전 재점검도 해야 한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겠다.속도나 외양보다 안전과 내실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인간생명을 중시하는 안전문화의 착근을 위해서는 원칙에 충실한 「우직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안전제일의 혁명적 의식 전환이 절대 필요하다.
  • “고객 대피” 건의 묵살/이준 회장 금명 영장청구

    ◎검·경,백화점임원 등 철야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30일 사고 직전 백화점측이 건물 벽의 균열등과 관련해 연 「긴급간부회의」에서 붕괴위험과 고객들의 출입통제등의 주장이 제기되었는데도 이를 묵살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삼풍백화점 이준회장(73)과 이한상대표(42)등 간부회의 참석자들이 건물의 균열상황을 알고도 「영업중단」이나 「고객대피」등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참석자 13명 가운데 이회장과 이대표를 포함,4∼5명에 대해 1일중으로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또 백화점의 건축승인과 용도변경허가과정에서 감독소홀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 공무원들도 불러 승인과정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사고가 일어난 29일 하오 4시쯤 백화점측은 B동 3층 회의실에서 이회장등 임원과 우원건축사무소 임형제 소장(49)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열었으며 이자리에서 이영길시설담당이사(52)가 『5층매장에 균열이 진행중이고 사태가 심각해 5층 직원들이 대피중』이라는 사실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회장과 이사장은 검찰에서 『5층의 균열된 현장을 목격했으나 균열상태가 경미해 고객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경은 이날 상오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진단을 위해 콘크리트전공인 서울대 홍성목 교수와 건축구조전공의 국민대 정재철 교수 등으로 「특별감정단」을 구성,현장검증을 실시했다.
  • 「삼풍」 왜 모래성처럼 폭삭했나(「삼풍」 참사/사고원인 분석)

    ◎설계때 「역학계산」 잘못,하중 못견뎌/비용 줄이려 불량레미콘·철근 등 사용 건설전문가들은 삼풍백화점의 붕괴원인을 「설계 따로,시공 따로,관리 따로」인 총체적 부실공사로 보고 있다.설계시 이미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고 시공과정에서 그 결함이 심화돼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부실건물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풍백화점의 기본골격이 라멘구조로 건설됐는데도 5층 전체가 송두리째 무넌진 점에 주목한다.라멘구조는 기둥과 기둥을 철근으로 싼 두께 70∼80㎝의 보로 연결,웬만한 하중에도 거뜬히 견녀내는 공법이다.때문에 주로 대형건물에 많이 적용된다. 만약 부분적인 하자로 균열이 생긴다 하더라도 이번처럼 전체가 무너지는 경우는 드물며 건물이 일부 기울어질 정도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처음 설계시 구조물의 강도와 역학관계 등 기초적인 계산을 잘못했던가 시공과정에서 불량자재를 사용했을 공산이 크다고 말한다. 중앙대 신현식 교수는 『라멘구조로 지어진 건물이 5층째 폭삭 무너졌다는 것은 설계와 시공모두가 잘못됐다는 뜻이다』라고 부실공사의 가능성을 지적한 뒤 『설계시 구조계산을 잘못해 건축물의 하중을 잘못 계산했거나 시공과정에서 비용을 줄이려고 시멘트 등 불량자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전 대구의 청구대학이 라멘구조로 건설되다 시공중 무너진 이유도 설계시 구조물에 대한 하중을 잘못 계산한데다 철근을 규정대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설계에서 30∼40%,시공에서 50∼60%,관리에서 20∼30% 정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이모교수(건축구조)는 사견임을 전제,내부구조의 「플랫슬래브」공법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그는 라멘구조로 건설된 삼풍백화점의 기본구조에도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부구조에 적용된 플랫슬래브의 부실공사가 참사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이 공법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두께 30㎝의 슬래브를 얹혀 내부바닥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라멘구조보다 공사비는 싸나 강도나 내구력은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이교수는 기둥과 연결되는 슬래브의 처리를 잘못하면기둥위에 얹힌 슬래브가 기둥부분만 빼고 송두리째 무너지는 이른바 「펀칭세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그는 무너진 삼풍백화점의 기둥위에 슬래브가 남아 있는 점을 강조하며 붕괴의 원인을 세가지로 꼽았다. 첫째 슬래브의 두께가 하중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얇을 경우,둘째 슬래브내의 철근이 규정에 못미쳐 내구력이 떨어질 경우,셋째 콘크리트 대신 강도나 내구력이 낮은 시멘트를 사용할 경우 등이다.실제 검·경의 조사결과 슬래브내의 철근은 규정의 절반수준인 13㎜로 드러났으며 슬래브에서는 콘크리트와 시멘트가 함께 발견돼 이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선환 구조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설계대로 건설됐다면 일부는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둥과 보 또는 슬래브를 잇는 부분에 철근빔을 보충하지 않은 점과 자재를 규정대로 사용하지 않은 게 붕괴의 원인 같다』고 밝혔다.건설교통부의 고위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이 조사중이나 미관을 위해 기둥을 적게 세우고 철제빔으로 각층을 지탱하는 과정에서 구조물계산을 잘못한 것 같다』며 『백화점이 건설될 당시인 87∼89년에는 불량레미콘이 많이 사용되는 시기였다』고 말해 부실공사를 시인했다.
  • 시공/관리/감독/「3대부실」 규명 초점/「백화점 붕괴」 수사 방향

    ◎설계도면·시방서·구조계산서 등 확보/준공검사때 공무원 결탁여부도 주목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시공상의 부실공사와 부실한 안전관리·행정기관의 감독소홀 등 총체적 부실 때문이라는 검찰의 1차 잠정결론이 내려졌다. 붕괴전 이미 벽의 균열이나 바닥의 돌출등 구체적인 사고의 징후가 보였다는 백화점 관계자와 사고 목격자·전문가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진단결과이다.즉 지난해 10월 출근길 서울시민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성수대교붕괴사고의 재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우선 ▲설계·시공상의 문제 ▲유지관리상의 하자 ▲공무원의 감독 소홀 등 3개 의문점을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사고 당일일 하오 4시쯤 옥상 바닥이 침하되는등 붕괴조짐에 따라 백화점측이 기술책임자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연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회의결과 「고객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해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검·경은설계·시공에 있어 87년 9월부터 시공에 들어갔던 우성건설이 89년 1월까지 골조공사등의 기초공사를 마친뒤 돌연 삼풍건설산업에 공사를 넘긴 경위에 의문을 품고 있다. 건설업에 별 경험이 없고 영세업체이던 삼풍건설산업이 마무리 공사를 맡게된 데에 부실공사의 원인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때문이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무너져 내린 천장이나 바닥을 검사한 결과 시방서와 달리 철근이 규정보다 적게 사용된 점과 함께 건물옥상을 받치고 있는 철근을 하중에 잘 견디도록 「ㄹ」자로 배치해야 하는데도 수직으로 「ㄱ」자로 공사한 점에 기인한다. 콘크리트전공인 서울대 홍성목교수와 건축구조전공인 국민대 정재철교수 등 기초공사·철골·구조·콘크리트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감정단」이 현장을 둘러본 뒤 『남쪽과 북쪽 벽만 남긴채 고스란이 내려앉은 붕괴 유형이 아주 특이하다.와우아파트나 우암아파트때의 붕괴형태와도 전혀 다르다.지난 60년대 발생한 청구가 지은 4층짜리 학교붕괴사고가 동일 유형으로 생각되며 당시 원인은 하중 때문이었다』고 밝힌 소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우기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감리회사도 감리를 「겉치레」로 끝낸 사실도 드러났다.백화점측이 안전유지관리에 있어서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게 검·경의 생각이다.백화점측은 그동안 필요에 따라 매장등의 증·개축을 마구 해왔다. 검·경은 이와함께 백화점건물이 완공된 뒤 정식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가사용승인을 받아 12월1일 영업을 시작하고 90년 7월27일에야 준공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묵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즉 준공검사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건축설계상의 용도와 완공 후의 용도가 다르거나 건축면적을 초과했을때 건축자재사용이 건축허가와 다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는 부실공사는 물론 안전관리와 긴급피난지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긴급회의참석자 등 10여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등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수순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삼풍백화점 붕괴 대참사/사상·매몰 8백∼1천명 추정

    ◎5층건물 폭삭… 부실시공 원인인 듯 29일 하오 5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삼풍백화점 A·B 2동 가운데 북쪽에 있는 A동이 붕괴,전파되면서 8백∼1천명 가량의 사상자를 냈다. 30일 상오 1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도 27명에 이르고 6백70명이 부상해 이웃 강남성모병원 등 50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무너진 건물의 잔해속에도 1백∼2백여명의 쇼핑객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백화점 A동 5층 왼쪽 부분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5층 식당 옥상부터 아래층으로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웃 삼풍아파트 주민 정인자씨(45·여)는 『우르르 꽝 소리를 내며 삼풍백화점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먼지가 사라진 뒤 보니 건물의 지붕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즉시 현장에 출동,사상자 구조작업 및 사고원인을 캐고 있으나 정확한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헬기 2대,차량 1백75대,구조대원 2천여명이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 백화점 직원 김모씨(30)는 『15일전부터 건물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고 『이상이 있으니 정비를 해야 한다고 경비원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붕괴되기 전부터 건물에 이상이 있었음을 내 비쳤다. ◎회장 등 5명 철야조사/검·경합동수사 본부 검찰과 경찰은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서울지검 신광옥 제2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설치해 사고원인과 부실시공·안전관리소홀여부 등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합동수사본부는 『백화점 건물에 오래전부터 금이 갔다』는 백화점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번 참사가 부실시공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72)과 이한상 삼풍건설산업대표,이영길 시설담당이사등 백화점 관계자 3명과 시공사인 우성건설 조인호 부사장,이상철 당시현장소장등 모두 5명을 불러 철야조사를 벌였다. 합동수사본부는 특히 백화점측이 이날 상오부터 건물 5층과 4층 벽에 금이 간 사실을 보고받고 세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연 사실을 확인하고 자세한 회의내용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또 붕괴된 옥상슬라브와 이를 떠받치는 기둥을 잇는 부분에 「ㄹ」자 철근이 없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시공업체인 우성건설로부터 87년 시공 당시 설계도면·감리서류·건축일지등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현 백화점건물이 지난해 10월 건설된 뒤 서초구청에 의해 위법 건축물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매장을 넓히는등 내부장식을 위해 불법으로 공사를 실시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일단 이날 사고가 건물 내부의 구조적 결함을 무시하고 백화점측이 지하암반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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