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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중립화」 싸고 난상토론/여야 제도개선특위 첫 격돌

    ◎“검경 인사에 국회개입이 중립화 인가”­여/“권력 영합 막기위해 인사청문회 필요”­야 24일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는 난상토론이 벌어졌다.대상법안의 축조심사에 앞서 전체 흐름을 조정하는 토론회에서였다.쟁점은 단연코 검경중립안이었다. 신한국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검경총수의 인사청문회와 퇴직후 공직제한등에 위헌 등의 논리를 펼치며 강력히 반대했다.국회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는 「국회 만능주의」의 발상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야당은 「견강부회」 같은 생각이며 왜 제도개선을 하려는지 기본인식이 안됐다며 여당을 성토했다. 먼저 홍준표 의원(신한국당)은 『국무총리와 대법원장,감사원장 등 헌법기관이 아닌 공무원의 임명에 대해 국회동의를 구하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이자 위헌』이라며 『헌법상 공무담임권을 제한하는 것은 전과자에 국한된다』고 인사청문회와 공직제한에 반대했다.홍의원은 또 『정말 검경 중립화를 도모하려면 검경총수들을 국회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바림직한 것 아니냐』며 국회출석 요구를 반박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은 『인사청문회는 공무원 임명권의 동의를 구하는게 아니라 제약을 가하는 것이고 공직제한도 공공복리 차원에서 기본권에 제한을 둘 수 있다』며 합헌을 주장했다. 정균환 의원(국민회의)도 『검찰이 권력에 영합하고 특정정당의 역할을 대변하기 때문에 제도개선을 논의하는 것이지 대통령의 임명권이나 헌법을 위반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형오 의원(신한국당)은 『제도개선이 현행헌법을 고치거나 3권분립의 정신을 해치는 방향에서 논의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되받아쳤으며 같은당 이사철의원은 『야당이 국회 만능주의에 빠져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며 『법치와 치안을 담당하는 검경을 국회가 관장하려는 것은 검경을 무력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의원은 특히 『검경의 인사문제를 정치적 무대인 국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검경중립을 해치고 3권분립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며 『예외적으로 인정한 재정신청제도를 모든 범죄에 도입하는 것은 예외를 원칙으로 만드는 경우가 된다』고 반대했다.국회출석 문제와 관련,『국정감사로도 충분한데 굳이 국회에 나올 필요가 있느냐』며 『오히려 국가안위와 치안을 맡는 책임자들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도록 고쳐야 된다』고 말했다.
  • 국회 제도개선특위 어찌 돼 가나(정가 초점)

    ◎정치발전­제도개선 “또 입씨름만”/검­경 중립 등 여야 시각차 여전/선거비용 현실화선 의견 접근 여야는 13일 국회에서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치발전과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특위에서 여야는 3시간 가까이 정치관계법과 선거관련 공직자 중립성 제고,방송관계법 등의 개정방향에 대해 3개 소위 간사들의 기조연설을 통해 각당의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그렇지만 정치관계법은 물론 검·경 중립화 방안,방송의 공정성을 바라보는 각당의 입장차가 커 특위활동기간 내내 「힘겨루기」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제도개선특위 활동 결과에 따라 내년대선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등 대선준비전략과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어 곳곳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그러나 선거공영제 확대와 선거비용 현실화 등에 대해선 여야가 의견을 같이해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신한국당은 선거법개정 방향에 대해 ▲법정선거비용 전면 재검토 ▲전국구제도 개선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정치인배제 ▲기초·광역 지방선거의 분리실시 ▲단체장의 정치적 중립성 명시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보장 ▲여성의 정치참여 권장 명시등을 촉구했다.특히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신한국당 윤원중 의원은 『국고보조금은 최소화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한정할 수 있는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며 국고보조금 축소와 용도제한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유선호·자민련 이양희 의원은 『국가가 신문광고 및 방송광고 비용의 일정부분을 부담하는 등의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공정선거를 이룩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선거운동 금지 ▲선관위의 중립성 강화 및 조사권 확대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허용 ▲국고보조금 균등 배분등을 촉구했다. 검·경 중립화와 관련,신한국당은 『검·경이 정치에 예속돼서는 안된다』고 전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공직취임제한 ▲경찰 이원화 등 야권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검·경 총수와 각군 총장의 국회불출석도 주장했다. 국민회의 천정배의원은 이에대해『검·경의 중립 없이는 공명선거의 정착은 어렵다』며 ▲검찰총장 및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검찰인사위원회 신설 ▲특별검사제 도입 ▲국가경찰과 지방경찰의 분리 등을 촉구했다. 방송법 개정에 대해 신한국당 강용식 의원은 『방송제도개선에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며 통합 방송법 제정을 제기한 반면 야권은 『국회가 방송위원 추천권을 갖고 방송국의 인·허가권을 방송위원회로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정감사/30일 시작 각당 전략을 보면(정가 초점)

    ◎여 “깊이있게” 야 “판을 넓게”/올바른 개혁·민생부문 방향 등 제시­신한국/대형사업 예산 균형배정 집중추공­국민회의 3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임하는 여야의 자세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서로 폭로성 정치공세보다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할 계획이라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정국스케줄은 여야의 감사전략을 확연히 갈라 놓고 있다.신한국당은 감사 범위를 좁혀 심도있게 한다는 생각이나 두 야당은 판을 크게 벌려 파상적인 공세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신한국당◁ 정부의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대명제를 세워 놓고 있다.이를 위해 생활개혁 과제를 중점 점검,당이 표방하고 있는 민생정치를 구현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이미 소속의원들에게 배포한 국정감사 참고자료를 통해 『개혁정책중 결과적으로 국민을 불편하게 한 사항을 중점 점검해 과감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지시해 놓았다. 이에 따른 신한국당의 감사전략은 크게 두가지이다.우선 대상기관과 참고인을 가급적 줄인다는 방침이다.감사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적은 시간에 많은 기관을 겉핥기식으로 감사하기보다는 대상을 줄여 심도있는 감사를 펴는 게 바람직하다』며 『불요불급한 대상은 격년제로 감사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맞물린 다른 전략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 차단한다는 것이다.서청원 원내총무는 11일 당무회의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성 폭로로 국정감사가 소모적인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국가 예산의 올바른 집행여부를 집중 추궁하면서 폭로방식보다는 대안제시에 주력,수권야당으로서의 이미지를 한껏 높일 방침이다. 우선 예산집행 문제와 관련해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예산편성 및 집행의 타당성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상임위별로는 ▲관변단체지원,지정기탁금,4·11총선부정문제(내무위)▲교육감선출비리,교육재정 확충,학생부 제도(교육위) ▲검·경중립화,5·18 및 12·12사건수사(법사위)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식용쌀 수입(농림해양수산위) ▲무역적자,중소기업지원 문제(통상산업위)등을 파고들 계획이다. ▷자민련◁ 자민련은 지난 1년간의 국정에 국한하기보다 현정권의 3년반 실정을 문제삼아 총체적으로 공략한다는 생각이다.특히 물가와 국제수지적자 등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대북정책에서의 혼선,농정실패 등 주요 정책에서의 일관성 결여문제를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15대 첫 국회이자 내년 대선에 대비해 자민련이 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킬 절호의 기회』라며 『김영삼정권의 3년반 실정을 「패키지」로 묶어 집중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전반을 추궁하기 보다 정부의 복지정책 등 일부 핵심적 사안에 대해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15대 첫 정기국회 개회/예산안 등 싸고 공방 예상

    ◎“당파초월 난제 슬기롭게 풀자”/김 의장 개회사 15대 국회 첫 정기회의인 제1백81회 국회가 1백일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국회는 이날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수성 국무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본회의를 열어 12월 18일까지 정기국회를 소집할 것을 의결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파행과 극한대결은 오욕의 우리 정치사에서 비롯된 잘못된 유산』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당면한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 재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의장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 대표를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의식,치열한 정국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및 팽창예산 시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연내 가입문제 ▲경제난 대책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개정과 자치단체장의 중립성 보장 방안 등을 추진 할 계획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검·경 중립성과 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 정기국회 상임위별 쟁점과 전망(정가 초점)

    ◎여·야/공정거래법 치열한 고앙 예고/법사위­검·경 중립화/재경위­OECD 마찰 클듯/건교위­전세값 대책/내무위­한총련사태 이슈로 10일 개회되는 제181회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 고지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공방으로 크고 작은 대립과 파행이 잇따를 전망이다.특히 법률제정안 43건을 비롯해 이번 국회에 상정될 1백59건의 법률안중 상당수가 여야의 이해를 달리하고 있어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상임위마다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쟁점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에서는 우선 검찰과 경찰등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화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가 거셀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이와 연계,강도 높은 공세를 펼 자세다.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범죄신고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제정이 주목된다. 행정위에서는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재계의 반대움직임이 여야의 공방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정보공개법제정안의 정보공개범위도 여야의 쟁점이다. 재정경제위는 최근의 경제난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조세감면규제법과 소득세법·상속세법 등 각종 세법개정안에 대한 공방이 점쳐진다.특히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내 가입방침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가입비준안의 국회동의여부가 주목된다.이밖에 야당은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시설 확충예산의 상당수를 대선용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예결위와 맞물려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는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 불발에 따른 향후대책과 북한경수로 건설비용의 한·미·일 3개국의 분담률,탈북자 대책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내무위에서는 최근의 한총련사태에 따른 정부의 학원폭력시위대책과 집회시위법·화염병사용처벌법 개정등이 공방대상이다.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경찰중립화문제도 마찰요인이다.정부의 부동산관련정보의 전산화를 위한 지적재조사법제정안과 지역주민의 조례제정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현행 재난관리대책을 보완하는 재난관리법개정안이 주요입법과제로 꼽힌다. 국방위는 내년도 국방예산 12% 증액방침이 쟁점사항으로 꼽힌다.야권은 대규모 국방사업에 따른 국방부와 특정재벌의 유착가능성과 방위산업체비리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교육위에서는 한총련사태에 따른 향후 학원대책과 한의대생 학사관리대책,교육감선거비리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한총련시위 가담학생 학사징계조치와 통일교육강화문제,학생생활기록부의 문제점,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공보위는 야권의 방송위원회 독립성 강화요구와 맞물린 방송법 제정과 이른바 「관변단체」예산지원을 둘러싼 공방이 점쳐진다.지역간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월드컵개최도시 선정문제와 지역민방 추가선정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농립해양수산위에서는 정부의 식용쌀 수입과 약정수매제도 시행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예상된다.야당은 특히 직접지불제도 등 세계무역기구(WTO)특별법에 근거한 농어민지원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위에서는 21세기 과학입국을 위한 정부의 기초연구투자확대와 민간기술개발지원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혁신특별법제정안,우편시장개방에 따른 우정사업운영특례법제정안등의 처리가 주목된다. 노동환경위는 여천공단 환경오염및 시화호 수질오염개선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속에 민간기구에도 공신력 있는 자격증발행권한을 부여하는 자격기본법제정안과 건설근로자의 퇴직금제도를 도입하는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제정안을 처리한다. 보건복지위에선 의료사고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에 중앙 및 지방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제정안 처리가 주요과제로 꼽힌다.한·약분쟁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는 대형국책사업과 각종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몸살을 앓을 것 같다.지난 임시국회때 보류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처리와 경부고속전철 노선문제,위천국가공단 지정을 놓고 여와 야,각 지역간 충돌이 예상된다.이밖에 폭등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도 중점논의될 전망이다. 정보위에서는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 여·야/정기국회 필승전략 막판 점검

    ◎경제대안 초점… 쟁점별 대응책 마련­여/대선 공명선거 확보·균형예산 역점­야 여야는 제181회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일제히 의원세미나와 연수회를 열어 효율적인 원내대책과 의정활동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여야의원들은 15대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민생국회」 확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신한국당◁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5대국회 제2차 의원세미나를 열고 정기국회의 막바지 준비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세미나는 국회운영에 관한 초청강의와 안기부의 최근 북한정세보고,한승수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보고,경제대책토론회,상임위별 분임토의와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당소속 상임위원장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상임위별 쟁점사안에 대한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어 개회식에서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일정,긴장된 국제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센 정치공세를 펼칠 전망』이라면서 『당론에 배치되거나 단합에 저해되는 발언을 지양하고 야당에서 서명을 요구하는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당 총무단이나 정책팀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는 서상목·차수명·이명박·강현욱·김문수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경제회생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오에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현경제동향과 안기부의 최근 북한동향 및 정세보고가 계속됐다. 이어진 상임위별 분임토의시간에는 여야간 격론이 예상되는 안기부법 개정과 검·경 중립화,방송법 개정,예산안 심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특히 야권의 정책공조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팀플레이」 활성화 방안이 집중논의됐다. ▷국민회의◁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1시간여에 걸쳐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회는 정기국회를 맞는 의원의 정신무장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총정리교육」이었다. 김대중 총재는 개회식에 참석,『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대선 공명선거조건을 확보하는 것과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제시』라며 『4년임기의 모든 것을 건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독려했다.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상천 총무·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은 「향후 정국운영방향」이란 보고를 통해,『비판기능도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안제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정기국회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연수는 79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41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실무교육에 맞춰졌다.선배의원인 김영진·김충조·장재식 의원이 상임위·국정감사·예산심의활동요령에 관한 기초지식을 전달했고,질의응답도 가졌다. 김총재는 하오에 김경재·추미애·길승흠 의원 및 대학교수 2명과 함께 「정국현안토론회」를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내각책임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은 대통령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기국회 폐회직후 또는 새해초부터 여당에서 상당한 정치적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국회의 과제와 야권공조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검·경중립화등 7대과제를 정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전략을 논의했다.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현경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이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팽창예산으로 흐르지 않도록 긴축예산을 짤 것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격려사에서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가 있다고 집권당이 예산편성등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특히 한군데 지역에 집중된 예산을 배정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예산안심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3역 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을 한자리수로 묶고 국정감사에서는 경제·대북정책·시장경제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이정무 총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갖가지 민생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민련의 수권능력을 검증받는 좋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민주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거법·국회법·정치관계법 등 제도개선특위 관련법률 개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여야 정기국회 대책과 전략(정가 초점)

    ◎여 “민생정책 역점… 실질감사 주력”/여­“소모적 정쟁중단… 대화로 풀어나가야”/야­제도개선 특위 등 공조로 대여공세 총력 ) 여야는 오는 10일 정기국회 개원과 30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민생국회」의 부각을 위한 전략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그러나 「20억원+α설」과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예산안 규모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첨예하게 맞서 정치공세와 대결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국당◁ 한마디로 「민생정책」에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 10일 상오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새해 예산안 심의지침 등 당정차원의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민생분야에 초점을 맞춰 행정부의 정책·예산집행에 대한 실질적 감사에 주력할 방침이다.폭로성 발언이나 정치적 공세는 최대한 지양키로 했다. 이와관련,당 사무처는 다음주 당내에 「국감대비 특별팀」을 편성,감사대비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상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도 한창이다. 국민회의측이 「20억원+α설」을 정기국회 전략과 연계시킬 것에 대비해 「새정치상」을 부각시켜 김을 뺀다는 구상이다.『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안에서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정치공세등 외부적 요인이 국가 살림살이를 다루는 국회활동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3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는 제도개선특위에서는 정치자금법,선거법,안기부법 개정 등 광범위한 제도개선안을 제출해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 개정안 등 야당측이 주장하는 특정사안을 희석시킨다는 복안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긴밀한 「야권공조」를 통해 효과적인 대여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이번 국회가 최선의 대선운동이라고 판단,국정감사와 상임위활동 등에서 파상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검·경법과 방송법 등의 법적 개선사항은 기존의 제도개선특위와 연계하며 대정부 질의와 국정감사 및 상임위 활동 등에서 「당위성」 마련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경제위기와 관련,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하고 경제회생을 위한대안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경중립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 ▲경제회생 대안제시 ▲지자제 보완 등의 6개 사안을 중점전략으로 정했다.내무와 법사·재경·문공위 등을 전략 상임위로 정하고 당력을 모을 방침이다. 자민련은 제도개선특위에서 정치문제를 집중거론하는 한편 대표연설부터 상임위활동까지 경제문제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고첩 색출위해 수사권 확대”/신한국,안기부법 개정추진 논리

    ◎이적단체 등 수사권 축소… 조사에 어려움/대야협상용 아닌 국가수호차원 장치 마련 신한국당이 추진하려는 안기부법 개정안의 골격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모아진 주요 골자는 정치사찰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93년과 94년 두차례 개정때 축소되어 버린 이적단체구성 및 반국가단체 고무·찬양 등 대공분야와 마약·위조지폐 등 국제수사분야에 대한 수사권 확대이다.이를 위해 지난번 개정때 신설된 제11조(직권남용금지)와 제19조(직권남용죄)조항의 폐기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신한국당 관계자들은 야권을 의식한 협상용 카드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를 추진하고 있는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은 『이적단체에 대한 찬양·고무죄의 수사제한으로 무전기·난수표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한 신병확보 등 수사착수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또 반국가조직사건의 하부망에 대해서도 수사권이 없어 검·경 등 타기관에 이첩해야 하는 모순을 노출하고 있다』고 개정이유를 설명한다.특히 공작사건의 경우 사전정보누출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변호인 접견허용도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현재 안기부의 대공수사관들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칫하면 직권남용죄로 수사관이 올가미를 뒤집어 쓸 판』이라고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한국당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당차원의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개정당시 「개혁입법」이라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편승,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데서 출발한다.강총장은 『당시 「박상천 의원(야당측 협상대표)의 승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정치적인 측면만 고려했을 뿐,세밀한 현실적 검토가 뒷받침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즉 이러한 미비점이 한총련의 불법폭력사태와 고정간첩 「깐수」가 폭로한 『상당수 고정간첩의 국내 암약』이라는 사태까지 몰고왔다는 논리이다. 여기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밀수와 위조달러범죄는 국제조직을 갖추고 있는 안기부가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론의 우려와 함께 『과거 불행재현 우려』를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국민회의 등 야권의 부정적 시각을 극복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20억+알파설의 본과 말(사설)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20억+알파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문제삼아 국민회의가 여당을 겨냥해 총공세를 펴기로 하고 3일부터 장외투쟁에 나섰다고 한다.당면한 경제난국의 타개와 민생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할 공당이 이렇게 소모적인 정쟁을 격화시키는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온당한 처사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국민회의가 강총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한 건 이 사건의 결말을 법에서 구하자는 취지였을 것이다.따라서 검찰측 조치가 못마땅하다면 항고를 하든지 해서 법적처리를 계속 추구하는 것이 순리이지,정치문제화하는 건 그 의도를 의심스럽게 만든다. 특히 검·경의 중립화를 추구한다는 정당이 검찰의 결정이 자기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아 공박한다는 건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20억+알파」사건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20억원이다.알파설은 부차적인 문제다.그 문제와 관련하여 천착할 일은 왜 그런 돈이 노태우씨와 김대중씨 사이에 오갔으며 그런 행위는 과연 정당한가에 모아져야한다.특히 최근의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통치자금이라고 주장한 비자금을 뇌물로 규정한 판결은 「20억원」에 대해 보다 엄정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노씨가 사재를 털어서 내놓지 않은 이상 김대중씨가 받은 20억원은 뇌물로 수수한 부정한 돈에서 나온 게 틀림없을 것이다.재판부는 노씨에게 징역 22년6개월과 더불어 2천8백38억원 추징판결을 내렸다.그걸 상기한다면 지금 김대중씨가 해야 할 일은 국민 앞에 거듭 사과하고 20억원을 국가에 반납하는 일이 아닐까. 부정한 20억원문제에 대해선 침묵하고 알파설만 물고 늘어지는 건 균형을 잃은 처사다.뿐만 아니라 본질을 호도하려는 본말전도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또한 호주에서 날아온 보도처럼 김대중씨가 20억원 수수에 대해 『그 당시로선 불가피했다』는 변명을 되풀이하는 것도 이 시점에서 적절치 않은 자세라고 본다.그 20억원의 원천이라고 할 비자금이 사법부의 판결에 의해 뇌물로 규정된 이상 그에 따른 새로운 자책과 자성을 보여야 옳을 것이다. 우리는 신한국당 강총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검찰이 강총장을 김대중씨에 대한 명예훼손혐의로 기소하려면 20억+알파설이 사실이 아니어야 한다.그런데 열쇠를 쥔 노태우씨의 함구로 인해 그 진상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미궁으로 남아 있다.검찰이 명예훼손여부를 가릴 수 없다는 건 자명하다.그런 문제를 갖고 정치공세를 펴봤자 돌아올 건 불신뿐임을 국민회의는 깨달아야 한다.
  • 물 건너간 국조특위/활동시한 새달 9일… 열흘 앞으로

    ◎조사대상·방법 가닥 못잡고 “표류” 국회 부정선거 조사특위의 활동이 기대 난망이다.오는 특위활동 종료시한인 9월9일을 겨우 열흘 남짓 남겨놓은 29일 현재까지 조사대상,방법조차 가닥을 잡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방안과 국정조사대상 선거구 확정문제를 논의했으나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증빙서류가 있는 지역 또는 검·경이 인지한 선거부정이 있는 지역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야권은 막무가내로 맞섰다.당과 후보자들의 고소·고발 지역으로 한정하자는 주장이었다. 여야는 결국 다음달 3일 하오 간사회의를 열어 운영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산회했다.그러나 다음달 3일은 종료시한을 불과 6일 가량 남겨놓은 「절박한」 시점이다.설령 여야 간사들이 조사대상을 전격 합의한다 해도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일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물론 현재로는 여야가 조사대상을 놓고 합의점을 찾을 공산은 거의 없다. 조사특위의 한계는 이미 태동 때부터 예견되어 오던 터다.의원이 동료의원의 부정을 조사,단죄한다는 것 자체가 「의욕과잉」이라는 지적이었다.당시 특위의 설치 및 향후 활동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야권의 정치공세 차원으로 읽는 분위기였다. 그렇지않아도 이처럼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특위는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로 다시 뒤뚱거릴 수 밖에 없었다.위원장인 목요상 의원과 위원인 송훈석 의원이 검찰의 심판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급기야 목위원장이 특위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특위는 여당간사인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누구도 특위 위원장직을 맡으려 하지않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는 위원 누구도 의욕적인 활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위는 조사대상 문제로 계속 입씨름을 벌이다 마감시한에 맞춰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지방선거 정당공천 전면 배제”/확정된 여 제도개선안 내용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검경중립·방송법 야안 수용 불가 신한국당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제기할 자체 제도개선안을 확정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29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내 특위 소속 의원들이 마련한 당의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고,추인을 받았다. 개선안은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개정문제는 구체적인 안을 추진하기 보다 일단 「야당안 수용불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서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도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해소 방안을 강구한다」며 포괄적으로 언급,주목된다. 다음은 개선안 내용이다. ▷선거법·정당법◁ 첫째,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우선 지방의회선거부터 실험적으로 운영한다. 전국구 후보공천의 민주적 절차를 확보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5석 미만 또는 10%미만(현행 5%)에 대해 전국구의석 배정을 배제한다.지역구 총의석수 또는 의원총수에 대한 일정 비율(또는 의석수)로 전국구 배분(현행은 지역구,전국구 구분 없이 의원정수를 2백99명이내로 명시)을 법제화한다.행정의 컴퓨터화로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한다.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현수막과 소명함을 없앤다.인터넷·컴퓨터통신에 의한 선거운동에 대해 규제제도를 마련한다. 둘째,지방자치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전면 배제하고 광역(단체장·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선거를 분리 실시한다.지방의회의 선거구제와 의원정수를 재조정한다. 셋째,지방행정계층구조의 개편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넷째,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한다.여기에는 정부부처 차관과 대통령비서관,국회 정·부의장 비서관 등이 포함된다.이는 (93년 정치관계법 개정시)입법착오를 시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섯째,여성 정치참여를 제고한다. ▷정치자금법◁ 첫째,국가보조금의 총액과 교섭단체 대상의 일괄 배분액을 축소한다. 둘째,평상시 기본 운영비와 정책활동비로 용도를 제한한다. ▷국회법◁ 첫째,국회품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원구성후 최초의장 직무대행규정을 개정한다.구체적으로는 (최초의장을)최다선의원중 연장자로 선임하고 「산회불가」규정을 명문화한다.국회윤리법(규정)의 제정을 추진하고 징계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둘째,예결위제도를 보완하고 국정감사기능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예·결산안에 대한 심사기능의 실질화를 유도한다.또 국정감사·조사법의 개정을 통해 국정감사제도를 활성화한다. 셋째,의원입법 지원과 보좌기능을 강화한다. ▷검·경중립화·방송법◁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용불가원칙을 고수한다.
  • 접근 힘든 골만 확인한 제도특위(정가초점)

    ◎여야 머리 맞대고 동문서답/지방선거 “공천”­“배제” 서로 강경/검경중립화 야 요구 10가지 넘어 27일 속개된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에서 여야는 처음으로 쟁점사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동시에 공개했다.서로의 안을 비교검토하면서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자리였다.기조발표는 신한국당 박헌기,국민회의 유선호,자민련 이건개 의원 등 3당 간사가 맡았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향후 진통을 예고하는 신호탄에 불과했다.여야가 한목소리를 낸 것은 선거공영제확대와 통합방송법 제정 등 두가지 사안이 전부였다.신한국당은 선거법에 더 신경을 썼고,야당은 사전조정을 거쳐 검·경중립화법과 방송법에 더 매달렸다. 특히 4대지방선거후보 전원에 대한 정당공천배제문제는 최대쟁점으로 부상했다.신한국당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제기함으로써 강력한 추진의사를 굳히고 나섰기 때문이다.반면 야당측은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기초단체장은 현행대로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기초의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대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신한국당은 또 중립성 보장이 필요한 직책을 빼고는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허용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대통령의 선거운동허용은 명문화하지 않았지만 이를 포함하는 것은 분명했다.이에 대해 야당측은 대통령선거운동금지를 명시,즉각 반대로 나섰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4대지방선거의 분리실시,지방행정계층구조개편 등의 추진 필요성을 공식화했다.야당측은 신한국당의 무소속 영입작업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회의원 당선후 일정기간 당적변경금지를 대항카드로 제시했다.야당은 또 불법부정선거고발자에 대한 포상제도,선관위원 상임근무제 도입과 선관위 실사제도 강화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정치자금법과 관련해 신한국당은 후원금제도 활성화라는 원칙만 제시했다.그러나 야당측은 지정기탁금제 폐지,정치기탁금 관련자료에 대한 국회의원 자료요구권,기탁금 공개원칙강화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국회법을 놓고 신한국은 국회의원의 반의회적 언어,품위손상행위와 장기간 불출석에 대해서는 징계권을 신설하자는 안을 제시했다.야당측은 국회의장 당적보유금지로 맞서고 있다. 검·경중립화 및 방송법과 관련해서는 여야의 현격한 입장차가 그대로 노정됐다.먼저 신한국당은 검·경중립화에 대한 논의자체가 검·경의 정치예속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했다.공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원칙론만 제시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10가지가 넘는 요구사항을 내걸었다.검찰총장·경찰청장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퇴직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및 당적취득제한,검찰총장 국회출석보고 의무화 등 국회의 검·경 감시기능강화를 요구했다. 방송법에 대해서도 신한국당은 통합방송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반해 야당측은 공보처 폐지,KBS사장의 대통령 임명제 폐지,재벌기업·언론사의 방송사업참여제한 등 갖가지 안을 준비했다.
  • 배후·자금출처 추적/한총련 PC통신망 폐쇄 검토/검경

    「한총련」의 「연세대 불법점거·농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23일 서울지검의 본·지청 공안부장과 서울경찰청 형사부장·수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검·경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수사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경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의 각 지청과 경찰서에 「한총련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한총련의 핵심지도부와 배후세력 및 자금출처 등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또 한총련 지도부가 연세대 진압작전이 종료된 지난 20일 이후 PC통신으로 50건 이상의 투쟁지침을 보내는 등 활동을 계속하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한총련의 PC통신망을 폐쇄하기 위한 법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한총련이 PC통신을 통해 보낸 투쟁지침 가운데는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유병문씨(24·동국대) 명의로 된 게시문도 포함돼 있다. 유씨 명의의 게시문은 고려대가 「한총련」 사무실을 폐쇄한 지난 22일 하오 5시3분 PC통신 「나우누리」의 「한총련 CUG」(폐쇄이용자 동호회)에 「지침­서총련,투쟁의 함성2」라는 제목으로 연세대 항쟁의 의의와 대중 의식화 지침,대중 조직화 지침,투쟁계획 등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 총 4백62명 구속/한총련 시위

    검찰과 경찰은 22일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가담했다가 연행된 학생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일단락됨에 따라 「한총련」 산하기구의 이적성 규명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명수배된 한총련 핵심간부들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경은 특히 이번에 검거한 「한총련」 간부 36명을 상대로 산하기구인 「조통위」「정책협의회」「중앙집행위」 등의 활동내용과 자금원·배후세력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와 함께 연세대 농성 진압작전 도중 돌에 머리를 맞아 지난 21일 숨진 김종희 상경(20)의 사망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목격자 진술을 통해 범인을 찾는 등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 경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연세대에서 연행한 학생 3천4백99명 가운데 3백6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단순가담자로 드러난 3천93명은 불구속 입건한 뒤 귀가시켰다.대학신문사 기자.의료진 등 37명은 훈방했다. 이로써 범청학련 행사에 참가한 학생가운데 5천8백48명이 연행돼 모두 4백62명이 구속됐다.불구속 입건은 3천3백41명,즉심은 3백73명,훈방은 1천6백7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 성향·노선·이념(한총련의 실체:3)

    ◎북의 대남적화 혁명노선 그대로 답습/친북 「범청학련」 하급조직… NL계가 장악/현정권 왜곡·매도… 정권타도 투쟁에 비중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94년 4월 대의원대회에서 「한총련은 범청학련의 남측본부이며 범청학련은 한총련의 상급조직」이라고 발표했다. 한총련이 친북 통일조직 「범민련」산하 청년학생 조직체인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의 남측본부로서 범청학련의 강령과 노선을 따른다는 선언이었다.한총련의 성격을 극명히 보여준다.범청학련 남측본부는 국가보안법에 따라 이적단체로 규정됐다.대법원은 지난 93년 9월28일 이 단체를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지령을 받아 북한을 찬양·고무·선동하거나 동조하는 「이적단체」라고 최종 판결했었다. 한총련의 활동이 북한의 대남적화 혁명전략인 민주해방 인민민주주의의 혁명노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실제 한총련의 핵심 간부들은 친북 통일투쟁을 지지하는 주사파(주사파),즉 NL계(민족해방)가 장악하고 있다.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을 비롯,핵심 산하 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와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9개 지역 총련의장 등이 모두 NL계다. 올해 전국 1백68개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NL계가 56%에 이르는 94개 대학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한총련은 표면적으로는 새로운 지도이념으로 민족자주·민주대단결 사상을 내세우고 있다. 80년대 풍미했던 민주화이념은 민주주의 정착과 함께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더이상 호소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속에 파고들기 위한 속셈이 깔려있다. 그러나 검찰·경찰은 한총련의 이념에 대해 ▲북한의 주체사상을 사람위주·민중중심의 이념으로▲민족 제일주의를 민족자주·민족대단결 사상으로▲근로 인민대중을 민중으로 바꿔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껍데기만 다를 뿐 속은 똑같다는 얘기다. 통일방안도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이 주장했던 북한의 연방통일제 방안을 채택했다. 이후 한총련은 줄곧 휴전협정 폐지나 북·미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미군기지 반환 등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한총련은 문민정부 후반기를 맞아 현정권을 「거짓개혁 정권」「문민 독재정권」 등으로 매도,정권 타도투쟁에 무게중심을 두고 반미·통일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검·경은 분석한다.한총련의 이념과 노선이 북한의 「판박이」라는 결론이다. 실제로 한총련은 북한의 대남 3대투쟁 전략인 자주·민주·통일투쟁 강령을 수용,밀입국·팩스나 서신·전화 등을 통해 북한의 지시와 방침을 받아 실행하고 있다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한총련은 93년 4월 출범 이래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표자 명분으로 5명을 밀입국시켰다.또 팩시밀리를 이용,24차례에 걸쳐 북한과 서신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5월7일 강원총련은 북한 「강원도학생위」가 보낸 「국가보안법 철폐,미제 축출투쟁의 선두에 나설 것」등을 내용으로 한 출범식 축하문을 받아 대의원대회에서 낭독했으며 사안에 따라 북한측에 글등을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 한총련은 지역총련 등에 북한방송 청취반을 두고 방송을 청취,방송내용을 삭제없이 유인물로 제작해 집회장소및 주택가 등에 뿌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월 부산·대구·수원·광주 등지에 살포된 유인물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방하는 북한 방송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물론 배포자는 한총련이라는 게 당국의 최종 분석이다. ◎한총련 의장 정명기 어디있나/학생들 “「통일대축전」 참가뒤 잠적” 주장속/경찰 경비에 막혀 참석 못했을 가능성도 「한총련 집행부는 과연 연세대에 들어왔었나」 18일로 한총련 대학생들의 연세대 농성이 일주일째를 맞았다.한총련 핵심간부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이들이 처음부터 「통일대축전」 행사장인 연세대에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관심의 초점은 학생들이 이른바 「백만학도의 대표」라고 내세우는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26·조선대 총학생회장). 학생들은 정군 등 집행부 대부분이 지난 15일 통일대축전 폐막식을 마친뒤 교내를 빠져나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은 정군 등이 애당초 연세대에 잠입하지 않았거나 경찰의 경비망에 막혀 못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총련 핵심 간부 가운데 외부에 모습을 「확실히」 드러낸 사람은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 연합」(서총련) 의장으로서 한총련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병언군(23·연세대 총학생회장) 뿐이다. 지난 14일 통일축전 전야제 때 박군은 『의장님이 13일 학교에 잠입하는데 성공,몇몇 간부들끼리 모여 의장님의 26회 생일잔치를 축하하며 축전의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해 학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정군은 이번 행사기간동안 단 한번도 학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공식행사는 물론 스쳐 지나가는 모습도 목격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9년 임수경양의 방북 때,당시 전대협 의장 임종석군은 경찰의 수배를 받으면서도 수시로 집회장소에 나타나 학생들을 독려했었다.당시 임군은 「변장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여장을 하거나 사장으로 변장,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거나 심지어 하수관을 이용해 경찰의 경비망을 뚫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전 학생운동 지도자와 달리 학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정군 등이 아예 대회장에 들어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와 관련해 당국이 한총련 와해방침을 세우는 등 파장이 엄청날 것을 예견하고 끝까지 남아 한총련을 사수하기 위해 「사소한」 위험부담을 줄였다는 이야기다.경찰의 경비에 막혀 잠입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와 관련,학생 지도부는 『의장이 모습을 나타내면 경찰이 곧바로 교내에 진입,연행할 위험이 커 안에서 배후 지휘만 한 뒤 폐막식 직후 「유유히」 모처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 정치지도자와 초선의원들(이동화 칼럼)

    무더위속에서는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은 여름 한철에 휴가와 방학을 즐긴다.정치권이라고 예외는 아니다.지난달 27일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부터 정치인 대부분이 국내외로 흩어져 정가는 하한기를 맞았고 따라서 정국도 소강상태에 머물러있다. 이런 가운데 나름대로 열심히 움직이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그 하나는 「대권」에 뜻을 둔 인물들이다.국내에 있든,국외를 여행중이든 간에 이들은 뉴스의 초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대부대를 끌고 다니는 한 그 관심의 폭은 커진다.비록 본인은 휴가로 생각하고 움직이더라도 언론이 그를 액면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구상」과 개원준비에 몰두 그결과 「괌구상」「백두산구상」「하와이구상」「제주도구상」등등 「구상시리즈」가 지면에 감돌고 있다.심지어 어느 야당총재가 3주나 당사에 나오지않고 있다고 해서 「칩거구상」이라는 말까지 시리즈에 추가되는 등 남발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또 하나의 부류는 의욕넘치는 초선의원들이다.이들은 9월 정기국회에서의 예산심의와 입법활동을 위해 자료수집과 공부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부류의 정치인 모두에게 한편으로 박수를 보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 두가지 움직임의 결과가 국회에서 어긋나게 전개되거나 상충될 소지가 있어 염려스럽다.다시말해 후자 초선등 열성의원들의 활동이 빛을 보려면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국회가 정쟁에 휩싸여 장기 개점휴업상태에 돌입하거나 여야 극한대립을 보인다면 준비한 보따리를 풀 기회가 줄거나 없어진다. ○상대폄하에 익숙한 정치 이번 정기국회의 운영상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그러나 그동안 우리정치의 흐름을 읽어보면 순항하기는 어렵겠다는 막연한 예상은 할 수 있다.왜냐하면 현재 「3김씨 중심의 정치」라는 특성속에서 우리의 정치행태는 스스로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기보다는 상대방을 끌어내리고 폄하하여 상대적인 우월성을 확보하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각종선거 특히 대선을 앞두고는 이런 증세가 심화되어온 전례를 보아 올 정기국회 역시 파란이 예상되는 것이다.이미 지난 6월초의 15대 개원국회가 한달동안 표류한 것만 보아도 정기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인가에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정쟁씨앗 뿌리는 특위들 이어열린 임시국회에서 간신히 원구성을 마치기는 했으나 그 과정에서 또다른 「폭발물」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우려는 가중된다.타협의 소산으로 만들어진 선거부정조사특위와 정치제도개선특위가 가동되었으나 그 운영을 둘러싸고 초반부터 여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의 당리당략과 관련된 예민한 사안이 다뤄지기 때문에 예상되던 일이었지만 선거부정조사특위는 여야모두 상대방에 대한 견제를 위해 쓸데 없이 조사대상을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교착상태에 있고 정치제도 특위 역시 야당이 검·경의 중립성확보문제에만 집착하고 있어 진전이 없다. 이렇게 가다보면 특위는 정쟁의 터가 되고 정기국회의 순항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적지않다.이런 가능성을 줄이거나 제거함으로써국회를 효율화하고 정치를 정상화하는 일에 정치지도자들이 당연히 나서야 한다.눈앞의 소리보다 큰정치를 해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거부정조사대상을 납득할 수 있는 선으로 조정하고 정치제도특위도 이미 부각된 쟁점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정치전반의 민주화를 확대한다는 관점에서 국회법과 선거법 등의 개정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권고한다. ○국회법·선거법 개정해야 당내 의견수렴 뿐 아니라 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통한 국민적 공감을 얻어 대안을 마련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국회 개원이나 예산심의를 정치의안과 연계시키지 않도록 여야가 합의한다든지,법제화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일들을 위해서는 여야의 정치지도자들이 자주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초선의원들도 마당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합쳐 압력을 가해보자.파행과 볼모와 폭력과 트집등등의 부정적 말들을 추방시키는 노력이 큰정치로 가는 길임을 거듭 강조한다.
  • 제도개선특위 소위별 여야 쟁점(정가 초점)

    ◎하반기 정국 “태풍의 눈”/정무직 공무원 당적보유 공방 예상/여,「검경총수 인사청문회」 강력 반대 내년 대선의 룰을 정하게 될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신한국당 의원)가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12일 단일안을 마련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정기국회 예산심의와 연계,파상공세에 나설 방침이고 신한국당 역시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관철시킬 태세여서 하반기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여야의 쟁점을 특위내 3개 소위별로 정리한다. ▷정치관계법 개정소위◁ 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등 정치관련 주요법안을 다룬다.정당법에 있어서 신한국당은 청와대 비서관과 차관 등 일부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야권은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것』이라며 극력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또 대통령의 선거운동 지원을 허용토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방침이나 야권은 역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기초단체장 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려는 신한국당의 방침에 대해서도 야권은 반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자금법에 있어서 지정기탁금제의 폐지 내지는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최소한 기탁금의 일부를 야당몫으로 배분하거나 기탁내용을 공개하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검·경 중립화 소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1일 제도개선 공동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 두당의 관계법률소위가 합의한 검·경 총수의 인사청문회 도입 등 16개항의 단일 협상안을 추인했다.반면 신한국당은 검경의 중립문제는 이미 관련법에 규정돼 있는만큼 정치적 논리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야권은 검·경의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인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 보고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도입,퇴임후 당적 및 공직취임 제한등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검찰인사위원회와 국가경찰위원회를 신설해 검·경업무의 중립성을 심의·의결하고 경찰은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2원화,중앙정부의 통제하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신한국당은 그러나 법집행이 정치적 잣대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되며 특히 인사청문회 도입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임명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법 개정소위◁ 야권은 공보처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공보처가 방송에 대한 정치개입을 하고 있으며 정부부처의 1개 국으로도 그 기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공영방송의 사장을 방송위원회가 선임토록 하고 방송위원은 국회가 여야동수로 추전·임명해야 방송의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공보처를 폐지할 수는 없으며 방송위원 선임도 현행처럼 입법·행정·사법 등 3부가 동수로 추천,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 제도개선특위/여야 “일전불사” 태세

    ◎기초장 공천배제 등 기존방침 강경­여/공조 강화… 방송법개정 등 관철 전략­야 오는 13일부터 가동될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룰 현안을 놓고 여야의 시각차가 매우 크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기존 야권공조를 확대,벌써부터 쟁점에 대한 사전 「손발맞추기」에 들어가는 등 여야 모두 일전불사의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1차 토론회를 가진 신한국당은 정치관계법,방송법,검·경 중립화 방안등에 대한 구체적인 당안마련에 들어간 상태이다.구체적인 안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정치적 흥정으로 시행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어정쩡한 개선안을 만들지 않겠다는 자세다. 신한국당이 손질하기로 정한 부분은 대략 세가지 부분으로 압축된다.먼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다.김형오 기조위원장도 『최근 무소속이 당선된 여천군수 선거결과로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가 무르익었다고 본다』며 관철의지를 분명히하고 있다. 다음은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의 폐지다.이 제도는 현재 일본 밖에 시행하지않고 있다.개인연설회를 무제한 허용하고있는 상황에서 유언비어 유포와 상대비방의 온상이 되는 합동 및 정당연설회를 굳이 존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신한국당의 논리다. 국회법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치적 이해로 10년동안 국회법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의사당 안에서 의원들의 품위와 질서유지에 필요한 규정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정치자금법,방송법,검·경의 중립화 방안에 대해서는 들어줘서도 들어줄 수도 없다는 태도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공조」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당이 각각 8명씩의 「제도개선 공동위원회」(공동 위원장 박상천·이정무 총무)를 구성,제도특위의 최종전략을 짜도록 했다.공동위산하의 정치관계법률 심사소위(정치반)와 선거관계 공직자의 중립성제고 법률심사소위(검·경반),방송관계 법률심사소위(방송반) 등 3개 소위가 세부전술을 마련 중이다. 이와함께 13일 특위가 가동되면 대도시를 돌며 분야별로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내달 10일 1차 관련법률안을 확정,정기국회에 상정한다는 복안이다.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행사를 열어 여권을 압박하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여기에 여론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양당은 8일과 9일 방송반과 정치반을 각각 가동,방송위원의 정당추천제와 공보처 폐지,정지자금법 개정 등을 집중 거론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6일 양당은 검·경반 첫회의를 열고 공동위원회를 정식으로 선보였다.여기서 검·경 중립화를 위한 16개 세부사항을 합의했다.검찰총장 및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도입과 특별검사제·지방경찰제 도입 등이 핵심 내용이다.
  • 「제도개선」 작품구상 바쁜 여야/새달 특위 가동… 양측 움직임

    ◎“문민개혁 마무리” 정치개선 역점­여/내년 대선 염두 검·경 중립에 “무게”­야 다음달 10일 가동될 국회제도개선특위 활동을 앞두고 여야가 정치제도개선방안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한창이다.특위가 다룰 사안이 내년 대선과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여야는 사안별로 유·불리를 따지는 등 협상안 마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신한국당◁ 29일 당내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1차워크숍을 시작으로 제도개선안 마련에 들어갔다.정치관계법소위(박헌기·손학규·윤원중 의원),방송법소위(김중위·강용식·김형오 의원),검찰·경찰중립화소위(정형근·홍준표·이사철 의원)등 당내 3개 소위를 통해 다음달 특위 가동때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단순히 야당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을 떠나 현정부 개혁작업의 연장선상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는 자세다.특위위원장인 김중위 의원은 30일 『정치제도개선은 결코 야당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민정부의 개혁작업을 마무리하는 의미의 정치개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가 이런 만큼 신한국당의 관심은 야당에 비해 포괄적이다.야당이 선거제도개선쪽에 무게를 두는 반면 신한국당은 국회기능강화등 정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정치자금법·지방자치관련법·국회법·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 보완에 비중이 두어진다.29일 특위활동과 관련한 워크숍에서도 기초단체장선거 정당공천배제나 선거구제개편,지방행정계층축소,국회윤리법제정등에 대한 정치관련 방안이 집중제기됐다. 반면 검·경중립화나 방송법 개정등은 야당측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면서 협상력을 발휘,변화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0일 국회에서 제도개선특위 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주요쟁점에 대한 두 당의 입장을 조율했다.두 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일에 제도개선단일법률안을 발의하고 특히 국회법과 통합선거법문제만큼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공동위 산하에 정치관계법·선거중립성관계법·방송관계법 등 3개 소위를 구성,공청회등을 걸쳐 8월말까지 개선안을 법조문화할 방침이다. 두 당은 주요쟁점사안에 대해 별다른 이견이 없으나 개선할 우선순위에는 다소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국민회의는 검·경중립의 보장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검·경인사청문회,퇴임후 공직제한,자치경찰제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자민련은 검·경중립화에는 찬성하지만 여권이 검·경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있는 한 제도적 측면보다 운영의 「묘」가 중요하다고 보고 정치기탁금제와 방송법등의 손질등에 더 큰 비중을 둘 방침이다. 쟁점별로 보면 검·경중립의 경우 인사청문회 도입에는 이견이 없으나 국민회의는 퇴직후 공직취임제한에,자민련은 당적보유금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정치자금법의 지정기탁금제는 여야가 의석수비율에 따라 골고루 나눠갖는 방식으로 개선하되 기탁금의 얼마만큼을 야당에 할애할지는 좀더 논의할 사항으로 남았다. 통합선거법과 관련,대통령제가 당론인 국민회의는 소선거구제를,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은 중·대선거구제를 피력하고 있다.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배제문제에는 두 당 모두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밖에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제고를 위해 방송위원을 정당이나 국회가 추천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백문일 기자〉
  • 검경 중립화 등 뜨거운 감자/법사위

    ◎오늘부터 15대국회 첫 상임위… 쟁점 점검/여야 세금추가경감 추진… 정부와 마찰일듯­재경위/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첨예 공방 예고­내무위/성폭력·종합생활부 혼선 등 집중거론 전망­교육위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 활동에서는 각종 현안이나 쟁점을 놓고 여야간은 물론 여야 및 정부측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그 내용을 점검해본다. ▲법사위=4·11총선의 공정성 시비 및 검·경중립화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특히 검·경 중립화 문제는 여야 모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세싸움의 자세로 임하면서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야당측은 ▲인사청문회 도입 ▲국회출석의무 부여 ▲퇴임 후 일정기간 공직취임 제한 등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장치」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성폭력특별법」(가칭) 제정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행정위=신설될 해양부 명칭이 기능 및 관계부처 조정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예상된다.수산청과 관계기관은 「해양수산부」로 하자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고,신한국당측도 동조하고 있다. ▲재경위=물가상승과 증시침체,국제수지적자 및 외채 증가,「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주요 쟁점이다.정부가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 등 3개 민생 법안도 시급을 요하는 사안이다.여야는 내년 대선을 겨냥,추가 세부담 경감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4자회담 성사여부,대북경수로 건설 지원과 관련한 한·미·일 공조 문제,급진전 기미의 미·북관계 등이 현안이다.쌀 지원 등 남북경협 확대문제,한·미행정협정(SOFA) 개정협상,배타적경제수역(EEZ) 법안,한·일어업협정 등도 쟁점이다. ▲내무위=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문제,부정선거공방 및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경찰 중립화와 관련한 박일용경찰청장의 지휘서신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전망된다.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서울시 인사의 형평성 문제,소녀가장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방위=『북한 함정이 해상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도 상관없다』는 이양호국방장관의 발언이최대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야당측은 총선 도중 돌출한 북한 무장병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투입등 이른바 「북풍」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상근 예비역제도 개선,차차세대전투기 사업 등도 주요 현안이다. ▲교육위=성폭력문제,종합생활부 성적산출 방식을 둘러싼 일선 고교의 혼선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학교급식실시,교원처우개선,교육자치 확보,학교운영위원회문제 등도 관심사다. ▲문체공위=최근 「충무공 거북선 총통」위작사건에서 나타난 문화재 정책의 난맥상과 종합방송법안,2002년 월드컵 지원방안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사안이다. ▲농림수산위=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의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외국인어업관리법 제정문제가 주요 현안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추곡 하한 가격보장 약정수매제」,의무수입쌀(MMA) 대책 등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통상산업위=무역수지 적자 및 자동차,정보통신,건설시장의 완전 개방 요구 등 미국의 통상압력 대책 등에 대해 초당적 논의가 예상된다. ▲통신과학기술위=통신사업자 선정 공정성 시비,신도시 전화요금체계 조정 철회 및 시내전화료 인상 움직임이 주요 쟁점이다.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문제도 현안이다. ▲환경노동위=시화호 오염,여천공단 주변 주민피해,적조현상으로 인한 어민피해,노조의 작업중지권 및 노동관련법 개정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노동조합에 대한 작업중지권 반대의사를 밝힌 노동부 발표도 논란거리다. ▲보건복지위=한약분쟁이 여전한 고정메뉴다.지난해 제정에 실패,올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될 「의료분쟁조정법」도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4월 발족한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첫 업무 보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위=신공항건설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자에 대한 현금차관 도입 등의 특혜 허용,대구 위천 국가공단 지정문제 등을 놓고 격돌이 예상된다.특히 위천공단 문제는 여야를 떠나 대구·경북권과 부산·경남권 의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도 처리에 시급을 요하는 법안이다. 이밖에 운영위는 해양부 신설에 따라담당 상임위 신설 여부가 관건이다.〈박대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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