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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기 미사일 2발 방공호에 떨어져

    ◎이라크 민간인 500명 사망/아지즈외무,17일 방문 【바그다드·모스크바·니코시아 외신종합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처음으로 걸프전의 평화적 해결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새벽(현지시간)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이 바그다드 시내의 한 지하 대피소에 명중,5백여명의 이라크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현지 목격자들과 민방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다국적군 전폭기들이 이날 상오4시(한국시간 상오10시)쯤부터 시작된 바그다드 공습도중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최소한 2발이 바그다드 시내 알 아메리에 구역에 있는 지하방공호 입구에 명중했으며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안에서 8명의 생존자를 구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방송은 후세인대통령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특사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와 회담한 자리에서 『이라크는 걸프정세를 포함한 이 지역의 핵심현안들에 대한 평화적이고 정치적이며 동등하고 존경할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소련 등의 국가들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햇다고전했다. 소련 대통령 보좌관인 이그나텐코는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오는 17일 모스크바를 방문,18일 아침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하고 이 회담의 목적은 양국관계를 지속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 설날 「황금연휴」… 설레는 고향길/2천만 “귀성 대이동”

    ◎역·터미널마다 설빔 인파/고속도 오늘 새벽까지 “거북이 운행”/「수서」·걸프전 여파,대목경기는 “썰렁” 설날 귀성을 위한 「대이동」이 시작됐다. 교통당국은 이번 설날연휴에도 지난해 추석때와 비슷하게 전국적으로 2천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13일부터 교통혼잡을 덜기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천안 화물차 통금 경찰은 이 기간동안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14일 0시부터 16일 0시까지 2일동안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천안 구간에서 8t이상 화물차의 운행을 막기로 했다. 경찰은 또 14일 상오2시부터 설날연휴가 끝나는 18일 0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수원구간과 중부고속도로의 하일인터체인지∼곤지암 구간에서 고속버스를 제외한 승용차·화물차 등이 진입로로 들어오는 것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각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비교적 한산하던 상오와는 달리 하오부터 근무를 마친 회사원들이 몰리기 시작,늦은 저녁이 될수록 혼잡이 심했다. 귀성객들은 대부분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선물꾸러미를들고 있었으나 「수서파동」 및 걸프전쟁의 여파때문인듯 전보다 그 크기가 훨씬 작아 보였다. 서울역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하오7시가 넘어서면서부터 크게 붐볐다. 역주변에는 이날 상오부터 관광버스 50여대가 몰려들어 미처 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 혼잡을 부채질 했다. 서울역측은 12일 8만여명이 귀성한데 이어 이날 하룻동안 12만명이 열차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역당국은 설날 연휴기간동안 모두 60여만명이 열차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14일부터 17일까지 날마다 50여편의 임시열차를 증편하기로 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하룻동안 모두 10만여명이 나와 경부·호남·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어제 9만대 탈서울 이날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8만9천여대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이날 상오까지 시속 70∼80㎞의 정상속도를 나타냈으나 하오2시가 넘어서자 톨게이트가 설치돼 있는 서초동 인터체인지∼판교 구간에서 20∼30㎞의 속도로 다소 정체현상을 빚었다. 그러나 14일 상오3시 현재 톨게이트를 지나는 오산 이후부터는 차량소통이 다시 원활해졌다. 중부고속도로도 서울기점 70㎞ 지점인 중부휴게소까지는 시속 20∼30㎞를 보였으나 휴게소를 넘어서면서부터 거의 정상속도를 나타냈다. 경찰은 이날 귀성차량이 한곳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고속도로 진입로와 올림픽대로에 입간판을 설치,자동차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경부고속도로,짝수인 차량은 중부고속도로로 운행해주도록 유도했다. 고속버스터미널측은 경부선의 경우 예매율이 14일에는 80%,15일에는 20% 정도이고 호남선은 14일은 모두 매진됐으며 15일은 40% 정도 예매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 상봉 시외버스터미널측은 13일부터 15일까지 모두 9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수송편을 평일보다 10% 정도 늘렸다. 한편 서울시내 유명백화점과 시장은 설날을 앞둔 물가폭등과 「수서쇼크」 등으로 매출실적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 서울 L백화점 이남수 홍보과장(32)은 『설날 대목기간동안 매출이 금액으로는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물가와 원가상승을 고려하면 약보합세』라면서 『고객들도 갈비나 굴비 등 10만∼20만원대의 고가식품이나 의류보다는 2만∼3만원대의 참치,김,젓갈 등이나 식품 비누 등의 선물세트를 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 후세인의 “평화협상” 시사 안팎

    ◎“미서 중동 석권”… 소 경계심에 편승 기도/반이라크 대열서 소의 분리 겨냥/“일단 대공습 피하기 속셈” 분석도/“「철군」 언급없고 「팔」 연계한건 부당” 미선 무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걸프전 발발이후 처음으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개인특사인 프리마코프와의 회담에서 고르바초프의 친서를 받고는,『이라크는 걸프사태가 포함된 이 지역의 중심적 문제들에 대한 평화적이며 공정하고 명예로운 정치적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있어서 소련과 기타 국가 및 기관들과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을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거론했다. 전쟁이 터진 이후 다국적군의 공습에 몰매를 맞다시피 하면서도 오로지 「끝까지 투쟁할 것」만을 외쳐온 그가 처음으로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 단지 외교적으로 꾸며서 해 보는 말인지,아니면 이라크가 자세의 변화를 보인 것인지는 아직 단언키 어렵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평화」의수용을 시사하면서도 먼저 연합국이 폭격을 중지할 것과 평화회담에 팔레스타인 문제의 포함을 주장하는 등 종래의 자세에서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는 또 한번의 책략에 불과할수도 있지만 평화적 해결을 처음으로 시사한 점에서는 변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후세인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평화적 해결을 받아들일 듯이 시사한 데 대해서는 몇가지 추측을 해 볼수있다. 우선 이라크로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으므로 평화적 제스처를 써 봄으로써 공습을 늦춰 보자는 계산을 했음직하다. 또 이라크가 최근 이란과 비동맹 국가들이 주선한 어떠한 중재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다가 소련에 대해서만 반응을 보인 점도 주목의 대상이다. 이라크로서는 소련의 체면을 살려주고 소련을 반이라크의 대열에서 분리시켜 내고자 했음직하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소련이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존중한다면서도 다국적군의 공습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점을 예로들어 다국적군이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천명된 목표를 벗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고르바초프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대뜸 「그가 이라크 선전에 동요되고 있다」고 평가했듯이 소련은 이라크로서는 선전측면에서 이용가치가 큰 「왕년의 우방」이다. 다른 나라의 중재는 미국을 움직일 만큼 힘이 없지만 소련의 움직임은 미국도 괄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행보에 영향을 주는 데는 소련의 중재노력이 지렛대로 안성맞춤일 수 있다. 소련으로서는 걸프전이 끝나면 미국이 완전히 중동을 석권하는 최악의 상황전개를 막고 한 몫을 챙기기 위해서는 지금으로선 평화의 중재자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12일 이라크가 소련 특사를 맞아 평화를 수용할 듯이 말한 것은 양측의 이해가 서로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후세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1일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한 발언과 관련,이라크의 입장이 누그러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도 가능케 한다. 이라크는 줄곧 쿠웨이트 철수를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와 연계시켜왔는데 최근에는 더 이상 이런 조건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하마디 총리는 튀니스에서 무조건 휴전을 촉구하는 어떠한 제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휴전과 철수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최근 이라크가 협상을 바라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온 점을 고려할 때,이라크가 입장을 완화시키는 인상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라크의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미국의 반응은 거부 일색이다. 후세인과 프리마코프 회담 결과가 보도되자 미국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철군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점,그리고 아직도 팔레스타인 문제와 쿠웨이트 문제가 연계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소련특사가 이라크에서 후세인을 만나고 있는 시간에도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았다. 미합참 작전국장 토머스 켈리중장은 『공습이 프리마코프의 이라크 방문과 상관없다』며 『그것은 그의 일일뿐』이라고 짐적 무시하는 태도를 견지했다. 따라서 후세인대통령의 발언은 메아리 없는 일성이 그치고 말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가오는 지상전의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소련의 중재가 평화적 해결의 씨가 될 가능성은 실날처럼 남아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조선업계 “걸프전 썰물”/작년 8월 이후 수출선 수주 전무

    지난해 8월 걸프사태 이후 올 1월말까지 국내 조선업체들이 신규 수주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13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걸프사태 이후 지난 1월까지 6개월간 수출선 수주는 12척,53만6천t,5억5천9백만달러이지만 이 가운데 3척,24만6천t,2억1천2백만달러는 걸프사태 이전부터 상담해왔던 것이며 9척,29만t,3억4천7백만달러는 BBC(국적취득부 나용선)여서 신규상담에 의한 수주는 전혀 없다. 지난 1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6백68만1천t,59억2천9백만달러이지만 대형 조선소 4사가 6백40만9천t,54억7천4백만달러로 내년 하반기부터 일감이 없게 되며 중형 조선소 5사는 작년 1월보다 30%가 줄어든 27만2천t,4억5천5백만달러로 올 8월 이후 일감이 없게 돼 긴장하고 있다.
  • 미·영·불,지상전 연기 합의/부시­영·불 국방

    ◎“당분간 공습 계속” 【워싱턴 AP 로이터연합】 톰 킹 영국 국방장관과 피에르 족스 프랑스 국방장관은 12일 각각 워싱턴을 방문,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국방장관 등 미국의 고위지도자들과 걸프전에 관한 회담을 갖고 지상전 개시에 앞서 다국적군은 이라크군 진지에 대한 공중공격을 계속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톰 킹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 석상에서 『우리는 지상전 시작에 앞서 이라크군의 군사력을 현저히 감소시켜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히고 『이라크군과 다국적군의 군사력 균형이 깨져야 지상공격 개시시 다국적군이 군사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랍 9국 외무장관/15일 카이로서 회의/종전뒤 안보논의

    【카이로 AFP 연합】 걸프전 이후의 걸프지역 안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5일 카이로에서 아랍 9개국 외무장관회의가 개최된다고 이집트의 알굼후리야지가 12일 보도했다.
  • 걸프휴전설에 주가6백50선 육박/전업종 “사자”홍수…18P 치솟아

    ◎상한가 1백39개… 한보주는 6일째 폭락 주가가 오랜만에 18포인트나 뛰었다. 12일 주식시장은 이라크가 걸프전쟁의 휴전 제의를 검토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져 개장초부터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상승폭이 24포인트(지수 6백53)를 넘어선 후장 중반부터 경계 매물이 나와 반락하기도 했으나 종료 직전 재반등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18.54포인트가 오른 6백48.11이었다. 플러스 17일 마감한 전장에서만 8백40만주가 매매돼 총 거래량이 1천7백77만주에 달했다. 상승률 2.95%를 기록한 가운데 전 업종이 올랐고 의복·고무·기계·무역·금융업은 3% 이상 뛰었으며 건설업종은 4.3%(3백67만주)나 치솟았다. 도쿄 등 해외증시에서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사실이 매기를 부추겼고 일부 세력의 대량매집설도 투자자들을 오랜만에 자극시켰다. 걸프전 발발 4일째인 지난달 19일부터 19일동안 주가는 6백30∼6백20대에 묶인 가운데 무기력한 관망장세로 일관했었다. 6백85개 종목이 한꺼번에 상승했고 상한가도 1백39개 종목에 이르렀다. 하락종목은 44개에그쳤다. 거래대금은 2천6백억원이었고 거래형성률은 89%였다. 한보철강은 이날도 가격제한폭(4백원)까지 내려 연 6일재 하한가로 속락했다. 이 종목의 종가는 7천6백원이며 4만7천주가 거래됐다.
  • 걸프전 장기화로 아랍권 “사분오열”/중동에 미묘한 정치기류 확산

    ◎요르단·PLO선 대미비난 가열/애·시리아,후세인 야욕 비판고조/지상전 가까워질수록 균열 심화될듯 걸프전쟁이 1개월 가까이 지속됨에 따라 인접 아랍국들의 태도도 점차 미묘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은 다국적군의 거듭되는 대이라크 공습에 대해 비난하는 친이라크적 태도를 강화하고 있고 다국적군에 참가한 나라를 제외한 이란 등 다른 아랍국들은 전쟁종식을 위한 중재노력을 계속하면서 미국과 이라크의 사이에서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요르단의 경우 개전초기에 중립을 선언했던 것과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반미감정을 강하게 표출시키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1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방송을 통해 휴전을 거부하면서 끝까지 항전을 선언한 직후 4천여명의 대학생들이 교내시위를 벌여 미국을 비난하고 아랍형제국들의 대연합을 촉구한 것을 비롯,이라크 지지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요르단의 반미감정은 최근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에서 원유를 싣고 돌아오던 요르단 유조차들이 고속도로상에서 수차례나피격당해 5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격화됐다. 아랍국이면서도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민족이기 때문에 서방세계와 이라크의 경제원조에 의존해온 줄타기외교의 명수로 알려진 후세인 요르단국왕도 팔레스타인인이 75% 이상 되는 국민들 사이에서 반미감정이 비등하자 지난 6일 전국에 TV중계된 연설을 통해 『걸프전쟁의 진정한 목적은 이라크의 파멸과 전후 중동에서의 다국적군 가담국의 주도에 의한 새로운 질서의 개편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강도 높게 미국을 비난,국민감정에 부응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점령치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도 수십일째 통행금지에 묶여있기는 하지만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인티파다」(봉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물론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인들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1백%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식자층들은 물론,일반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정당화 되기는 곤란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나마 아랍권의 대동단결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후세인 밖에 없는 상황에서 후세인과 이라크를 고립무원 상태로 내버려둘 수 없다는 절박감이 일반적인 국민들간의 반미감정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11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후세인국왕과 2시간 동안 회담한 것도 친이라크 전선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리비아 수단 등 아프리카북부에 위치한 친아랍국들에서도 연일 반미시위가 벌어지고는 있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부총리가 이란에 이어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지를 순회하고 있는 것도 이들 국가들에서의 친이라크 여론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외의 아랍국에서는 이라크를 보는 시각이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각각 3만5천명과 2만명의 자국군을 다국적군에 파견시켜 놓고 있는 이집트와 시리아의 국민들은 같은 아랍형제들이 이교도들의 무자비한 공습에 의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대해 인간적으로는동정을 하면서도 후세인의 개인야욕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해 놓고 뒤늦게 팔레스타인 해방명분을 들고 나온데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자국정부의 파병결정에 대부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동의 정치·문화적 리더로 자처해온 이집트나 이라크와 앙숙관계를 유지해온 시리아의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경쟁의식도 다분히 깔려있는 듯하다. 때문에 이집트나 시리아에서는 반미나 반전시위도 거의 없이 평시와 다를 바 없는 평온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집트나 시리아가 다국적군에 가담해 있기는 하지만 대이라크 공격이나 쿠웨이트진군에 직접 가담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상황전개를 지켜봐 가면서 아랍내부의 단결과 전후 중동신질서 조성시의 발언권을 저울질한 뒤에야 양단간에 어려운 선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란회교혁명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과 외국군의 걸프지역 주둔을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시종일관 중립적인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11일 시리아에 대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회담을 제의하는 등 아랍내부의 분열을 나름대로 이용하고 있다. 아무튼 후세인이 내세운 아랍권 단결의 명분과는 달리 아랍국들은 이번 걸프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내분은 지상전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 에어컨특소세 인상 방침/이 동자/올 여름부터… 전력소비 줄이게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해외자원개발에 의한 원유도입비중을 현재 2.5%에서 20%까지 높이고 산업·발전용으로 쓰이는 유연탄의 경우는 9.2%에서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위해 석유사업 기금의 해외자원개발 지원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12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 월례조찬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걸프전쟁의 후유증과 에너지산업에 대한 개방압력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소비절약 정책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여름부터 부족사태가 예상되는 전력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총 32조9천억원을 투입,55기의 신규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당장 올 여름부터 냉방용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에어콘에 대해 특소세율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공공기관 경비 “초비상”/설날 연휴 대학생 기습점거 대비

    경찰관서 등 공공기관의 경비에 초비상이 걸렸다. 걸프전쟁파병 및 의원외유사건,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 등에 대한 진상을 요구하며 일부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하거나 화염병을 던져 파출소를 불태우는 과격시위를 잇따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같은 과격시위로 지난 8일 서울 종암경찰서 동양파출소가 모두 불에 탔고 9일에는 청량리경찰서 동답파출소,11일에는 대구 북부경찰서 산격3동파출소와 서울 서부경찰서 남가좌파출소 방범초소가 불에 전소되거나 크게 부셔졌다. 치안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지시한데 이어 12월 또다시 「전대협」 「서총련」 등 운동권 학생들이 설날을 전후해 대거 지방으로 몰려가 시위와 함께 파출소나 미국공관 등을 점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각 시·도경찰국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들 운동권 단체들이 이미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를 「설날귀향 투쟁기간」으로 정하고 있어 대규모 가두시위와 밤을 틈타 공공시설물에 대한 기습을기도할 것으로 보고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 “경기전망 매우 불안”/300대기업 실사지수 76에 불과

    ◎전경련 조사…87년이후 최저 걸프전이 장기화될 조짐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경기 전망을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다.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3백 대업체를 대상으로 조사,12일 발표한 「2월 경기동향」에 따르면 1월대비 종합경기 BSI(경기 실사지수)는 7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87년 8월 노사분규가 극심할 당시 BSI 67을 기록한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BSI란 기업체의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1백을 기준으로 삼아 수치가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체들이 이처럼 이달의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이유는 올들어 유가 및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른데다 걸프전의 발발로 수출이 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 「이」,시리아에 평화 제의/경협·「팔」 분쟁해결안등 마련

    【예루살렘 AFP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1일 시리아에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회담을 갖자고 제의함으로써 이스라엘은 현재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시리아에 파격적인 평화제의를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시리아의 골란고원을 점령한데 이어 지난 81년에는 이 전략지대를 완전 합병했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현재 외교관계가 없으며 유엔군이 주둔해 있는 휴전선을 경계로 대치 상태에 있다. 레비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간 불가침 협정 ▲지역 군축협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 해결 ▲경제협력 및 급수 공유에 관한 협정 등 5개항에 이르는 걸프전 이후의 이스라엘 평화계획안을 제시했다.
  • 올 중기 설비투자 부진할듯/기은 전망

    ◎총 3조6천억… 증가율 6%뿐/차입 비중은 작년 49%서 62%로 크게 높아져 올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매우 부진할 것 같다. 중소기업은행이 12일 전국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1년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올해 이들 업체의 설비투자는 총 3조6천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 84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27.1% 증가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처럼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그동안 호조를 보여온 내수부문의 성장둔화와 걸프사태 등에 따른 국제무역 환경의 악화로 수출회복이 어려워 기업들이 신규시설투자를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내수부문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27.0%에서 2.3%로,경공업이 22.6%에서 2.0%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소제조업체의 금융 49.0%에서 62.0%로 높아져 타인자본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 영·불 국방 방미/지상전시기 논의

    【워싱턴 AFP UPI 연합】 영국과 프랑스의 국방장관들이 걸프주둔 다국적군의 지상전 돌입시기를 미국과 논의하기 위해 12일 워싱턴에 도착한다. 피에르 족스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부시대통령 등 미국 고위관리들과의 협의를 위해 이미 도착했으며 톰 킹 영국방장관도 지상전개시 시기를 비롯한 걸프전에서의 다국적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도착했다.
  • 중동복구 사업/한·영 협조 합의

    한영 양국은 12일 걸프전쟁 종결후 중동복구 건설사업을 비롯,소련 및 동구 진출과정에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서울에서 폐막된 제10차 한영 경제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광통신·유전공학·고출력레이저 등 첨단과학 기술분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가 밝혔다.
  • 메이저­콜 첫 회담/걸프사태등 논의

    【본 UPI AFP 연합특약】 취임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한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11일 본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회담을 갖고 걸프사태에 관한 정책 등 광범위한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독일정부 대변인은 12일 헬무트 콜 총리가 오는 15일 파리를 방문,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질것 이라고 발표했다.
  • 다국적군,공격대형으로 전환

    ◎쿠웨이트접경 전진배치… 지상전 태세/특공대는 「사담라인」 지뢰밭 제거작전 【다란(사우디아라비아)·워싱턴 AP AFP 외신종합】 다국적연합군 사령관들이 본격적인 대이라크 지상전 돌입전에 공중폭격을 통해 이라크군 전력에 더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걸프주둔 미군은 12일 지상군 병력을 쿠웨이트와의 접경 사우디 북부지역으로 전진 배치시키면서 공격전투 대형으로 전환,전면적인 지상전에 들어갈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미군 관계자들은 대규모 작전개시 직전 적진에 파견돼 특수 파괴활동을 벌이는 미특수전 요원들이 이미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넘나들며 지뢰밭 폭파,제거 등 특수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북부전선에 배치된 미 육군과 해병들은 이미 그동안 구축해온 진지를 벗어나 전투장비만을 갖춘채 쿠웨이트 국경지대로 전진이동을 시작했는데 미군 사령부 대변인 리처드 닐준장은 걸프지역 미군 병력은 50만5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30만명에 가까운 지상군중 많은 병력이 사우디 국경선에결전대형으로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은 11일 하룻동안에만 2천9백회 출격,걸프전 개시이래 총 6만9천회의 출격을 기록했으며 이날 공습에서 다국적군기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휴전안 검토 용의/이라크 부총리

    【튀니스 로이터연합】 이라크는 걸프전쟁의 무조건 휴전을 촉구하는 어떠한 제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11일 말했다. 하마디 부총리는 이날 튀니스에서 가진 한 기자회견에서 『만일 어느 일방 또는 침략국이 적대행위의 무조건 종식을 요구해온다면 우리는 이를 검토해 수락할 것인지의 여부를 신속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폴리에스터 생산자/중동 직접수출 허용/대행수출 실적만큼

    상공부는 12일 걸프전쟁으로 인해 중동지역 수출대금 횟수가 원활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중동 폴리에스터직물 수출에 대한 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종전과는 달리 생산업체가 직접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한국직물 수출조합을 통해 지난해 한햇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지역에 수출참여 업체를 통한 폴리에스터직물 대행수출실적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그 실적범위내에서 걸프전쟁이 끝날 때까지 해당 지역에 직접 수출을 허용토록 조치했다. 이 조치로 폴리에스터 직물 수출자유규제 비참여업체도 걸프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중동지역에 상품을 직접 수출,업계의 자금난이 완화되고 수출이 현재보다 늘 것으로 보인다.
  • 올 에너지수입 1백38억불/유가상승등 영향,작년비 27% 증가

    ◎동자부 전망 올 우리나라의 총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1백38억6천9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증가추세는 원유·석유제품·유연탄 등 1차 에너지 수입량이 늘어나는데다 걸프전의 영향으로 원유도입 단가가 10% 정도 오른 때문이다. 동력자원부는 12일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가공되지 않은 1차에너지 수요는 지난해 증가율 13.5%보다 다소 둔화된 11.9%로 예상되며,이를 석유로 환산할 경우 1억3백66만2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위축과 에너지가 격상승에도 불구,제철산업과 기초석유화학산업 등 에너지 다소비산업의 설비증설로 인한 유연탄 나프타수요증가와 발전용 석유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원별 수요전망을 보면 석유가 지난해 3억5천3백73만9천배럴에서 18.3% 증가한 4억1천8백42만2천배럴로 늘어난 것을 비롯,▲LNG는 2백29만9천t에서 11.8% 증가한 2백57만t ▲석탄은 4천3백13만8천t에서 8.4%는 4천6백78만2천t 석유·석탄 등을 이용한 가공된 2차에너지인 전력은 9백42억2천1백㎾에서 10.6% 늘어난 1천42억㎾H 등이다. 이에따라 석유의존도는 지난해 53.6%에서 56.9%로,수입의존도는 87.6%에서 90.6%로 각각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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