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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다당제 도입… 개혁 추진/후세인,대국민연설

    ◎곧 새 정부구성… 국가재건/“이란서 반정소요 지원” 맹비난 【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특약】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6일 자정(한국시간) 걸프전 패배후 처음으로 전국에 중계된 TV연설을 통해 민주적인 개혁과 다당제 실시를 약속했다. 그는 또 이라크를 재건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에 기초해 법치주의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실시하려는 우리의 결단은 철회 불가능한 결정적인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이라크 국민들이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국가 재건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라크내에서 격화되고 있는 반란과 관련,남부의 시아파 반란은 진압이 됐으며 북부의 쿠르드족 반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에 이웃나라들이 「파괴공작원」을 침투시키고 있다고 말해 이란에 대해 간접 비난하면서 이라크가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심지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세인대통령의 연설과 관련,바그다드주재 아랍외교관들은 후세인이 내각을 개편하고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의 한 관리는 후세인대통령이 헌법개정과 의회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내각에는 종전과 달리 집권 바트당원이 아닌 고급전문인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군 반군에 가담/이라크TV,첫 시인 한편 이라크 국영TV는 15일 정부군 일부가 반후세인 무장봉기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자 시아파의 한 성명은 이라크공화국 수비대 소속의 제10기갑여단과 정규군 제81여단이 탱크와 야포 등을 끌고 반정부군에 합류,정부군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혁명최고회의의 바이얀 자브르 대변인도 2천명의 공화국수비대 병력이 나시와 지역에서 반군에 투항해왔다고 밝혔다.
  • 북한의 변화조짐(사설)

    북한의 경제난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심각성을 말해주는 징후가 여러채널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잠비아·시에라리온·가봉·니제르 등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어온 아프리카지역 공관 10여개를 폐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정부는 그 이유를 경제난에 의한 공관유지의 어려움과 외교패턴의 변화로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그간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제3세계 특히 아프리카지역에서의 외교에 역점을 두어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대일·대미 등 서방외교와 동남아 여러나라와의 남방외교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 그 원인은 경제난 타개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원조를 주어야 하는 아프리카 보다는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경제적인 협력이 가능한 쪽에 외교력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북한의 전략은 일단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88년 북한의 총무역액은 52억달러,89년은 48억달러,90년은 45억달러로 해마다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채규모는 89년 현재 67억8천만달러. 올해부터는 최대 채권국인 소련이 무역거래에서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있어 외채부담은 훨씬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9년의 1인당 GNP는 9백87달러로 추계되고 있지만 북한의 경제사정에 밝은 소련 경제관료들은 4백달러도 못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명분보다는 실리외교로 전환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점진적이나마 개방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북한의 이같은 변화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걸프전의 교훈」도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하나의 촉매제가 될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사담 후세인의 참담한 패배는 북한의 권력층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을 것이고 그 결과 효과적인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북한이 조심스럽게 시도하고 있는 변화의 조짐은 현재 직면해있는 국내외의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이 선택을 슬기로운 방향으로 확산시켜 줄 것을 기대해 본다. 북한은 지금 대일수교에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처럼 서두르고 있는데 서두르지만 말고 정당한 논리와 절차로 현실적인 결실이 있기를 우리는 바란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해야할 일은 남북의 관계개선이다.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남북고위급회담을 하루빨리 재개시켜 우리민족의 현안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하며 대일수교협상에서도 우리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유엔가입문제도 현실성없는 주장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들어가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성원으로 활약해 주기 바란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김일성주석이 죽은 뒤에라야 북한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김주석도 북의 참담한 오늘의 현실을 그대로 이끌고 가기에는 안팎의 급속한 상황변화를 볼때 불가능함을 깨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김주석은 멀리 바다건너를 볼 필요도 없이 한반도 남쪽의 현실만 제대로 파악해도 그가 취할 도리가 명백해지리라 믿는다.
  • 승용차 10부제 내일해제/관계장관회의/네온사인·전광판 규제도 풀어

    ◎골프·스키는 야간개장 금지/TV 단축·승강기 격층운행도 계속 정부는 오는 18일 0시부터 승용차 10부제운행을 전면해제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상오 노재봉 국무총리주재로 에너지절약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뉴스전광판과 네온사인 규제 등 에너지 절약시책도 18일부터 걸프전쟁 이전의 상태에 환원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뉴스전광판은 현재 하오4∼10시에서 일출후 자정까지로 ▲네온사인은 현재 일몰후∼밤 10시까지에서 일몰후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육시설의 야간조명사용은 테니스장 및 골프연습장의 경우 밤 10시까지 허용하되 골프장 및 스키장은 계속 금지키로 했으며 가로등 격등제도 계속 실시하되 시도지사의 재량으로 부분적으로 해체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그러나 30분 단축된 TV방송시간은 현행대로 운영하고 에너지 및 물 과다 소비업체의 주 1회 휴일제,유조차에 의한 가정용 등유판매금지,승강기 격층운영 등은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노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0부제운행은 걸프사태 이전부터 마련된 정부의 에너지절약 비상대책에 따라 실시되어온 것이나 이제 비상시기가 어느정도 끝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해제하게 된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생업의 불편을 무릅쓰고 정부의 시책을 협조해준 국민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 올 주요업무 보고내용

    ◎포항항 북방교역기지로 개발/국·지방도 5백72㎞ 확장·포장 경북도는 올해 ▲지방자치의 완벽한 추진 ▲새질서 새생활 실천 ▲농산물교역 적극대응 ▲지역경제기반구축 ▲균형개발 등에 역점을 두고 도정을 펼칠 계획이다. 또 안동과 상주 등 북부지역에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고 포항항 광역개발을 통해 포항을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방자치의 성공적 추진 부정선거 감시를 위해 녹음기 VTR카메라 차량 등 6백24점의 장비를 지원하고 읍면동단위로 「1일 자치교실」을 운영,주민 자치의식을 함양하며 경영수익 사업 확대로 자주재원을 확충한다. ○농산물 교역자유화 적극대응 사과 인삼 등 경쟁우위 농산물 18종의 해외시장을 개척,수출을 확대하고 양계 버섯 등 경쟁가능 51종은 기술개발을 통해 경영을 쇄신하며,곡류 감자 등 경쟁취약 93종은 생산구조를 개선한다. ○저소득층 지원 강화 생활무능력자 4만9천명에게 2백19억원,자활가능자 20만3천명에게 2백15억원을 지원하고 월세입주자 9천3백가구에 가구당 5백만원씩을 전세금으로 5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또 3만5천가구의 재래식 연탄아궁이를 새마을보일러로 개량하고 군지역 40세 이상 71만명·전도민을 대상으로 「건강가꾸기」 사업을 편다. ○지역경제 안정기반 구축 「걸프」전쟁을 계기로 결집된 도민의지를 승화시켜 주민자율 절약분위기를 확산시키며 에너지절약 시설확충과 물가관리체제를 강화한다. 또 부동산 투기억제를 통해 물가안정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1조6천억원 저축운동 등을 펴 건전소비생활을 정착시킨다. ○지역균형개발 2천5백억원을 들여 국지방도 2백85㎞,군도 2백87㎞를 확·포장하고 3백16억원으로 하천 70㎞를 개수하는 등 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한다. 기존 도내 7개공단 8백만평은 92년까지 17개 공단 1천3백9만1천평으로 확대,고용인원 17만5천명을 더 늘려 연간 7천3백50억원의 노임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또 1천8백68억원을 들여 울릉도 등 관광지 14개소,금오산 등 국도립 공원 8개소,온천 4개소를 개발한다. 소련 중국 일본 등 동북아권 해상교통요충지인 포항 영일만에 3조2천여억원을투자,방파제 8천8백m·접안시설 1만3천8백m를 설치,포항항을 북방교역 전진기지로 개발한다. 북부권 개발을 위해 2천억원을 들여 안동군 풍산면에 2백80만평 규모의 국가공단을 조성,첨단산업 중화학공업(철강·기계)을 유치하고 1천2백억원을 투입,상주군 낙동면에 1백30만평 규모의 국가공단을 조성,전자·통신·조립금속 등의 업종을 유치한다.
  • “북한,「남방외교」로 탈 고립 모색”

    ◎평통 「걸프전 이후의 정책변화」 세미나/남북고위회담 재개,선별교류 추진/안으론 통제 강화,외풍차단에 주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현경대)는 15일 서울 장충동 사무처 회의실에서 「걸프전이후 북한의 체제관리와 대외정책 및 대남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같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이 격렬히 비난했던 다국적군의 승리로 걸프전이 종결됨에 따라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한층 심화되는 상황이 되었고 대내의 정책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종래보다 불리한 환경을 맞게 되었다』며 『북한은 동구와 이라크에서 얻은 교훈을 거울삼아 체제를 방어하기 위해 앞으로 ▲체제내의 잠재적 위협요인제거 ▲온갖 「신사상」이 유입을 막기위한 교육강화 ▲「반미·방제」를 앞세운 주민 통제 및 개방외풍차단 등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이어 김정일이 권력승계문제와 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으나 『오늘날과 같은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북한의 체제유지마저 어려워지고 더욱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때에 우상화나 카리스마적 측면에서 김일성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김정일에게 대권을 넘겨줄 가능성은 크지 못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볼때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김일성사후에나 이뤄질 것이며 그 경우 김정일이 승계받은 권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대외정책과 관련,북한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탈이념적 다변화양상」을 특징으로 한 「남방외교」,즉 미국 서구 동남아 호주 대만 등 서방권과의 관계개선을 꾸준히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한과 일본의 국교수립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의 91년중 국교정상화 희망에도 불구하고 배상문제로 인해 적어도 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교수는 이어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해 『북한은 앞으로 대남무력혁명전략은 은폐시키려할 것이지만 반미선전을 지속시키는 가운데 팀스피리트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주장을 한층 강화하고 「전민족적 통일전선」형성에 역점을 두면서 남북대화는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으나 북한은 외부적인 압력과 자신의 필요에 따라 팀스피리트훈련 종료와 함께 회담을 재개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북한은 고위급회담 지속과 함께 체육·예술 및 경제교류·범민족대회·선별적인 인사교류 등의 추진으로 이른바 「인민대화」를 주도하여 고위급회담의 비중을 격하시키고 통일의 열기를 다시한번 고조시키는 방향에서 남북관계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교수는 끝으로 우리는 북한을 압도하는 우월한 체제를 구축,북한과 과감한 체제경쟁에 나서야 할 시점에 와있다며 『북한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개방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북한사람들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도록 자유화·민주화·다원화에 초점을 맞추어 대북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세계경제 호전 조기기대 금물”/내한 미 버진스키박사

    걸프전의 조기종전으로 세계경제가 호전될 것이란 기대는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무공이 개최한 「걸프전후 세계경제 전망과 북미 자유무역협정」 세미나에서 미 와튼경제연구소의 리처드 버진스키 박사는 『걸프전의 단기종전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안정을 가져왔으나 국제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세계경제가 회생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본수출국이던 일본의 성장이 둔화되고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이 자본수입국으로 돌아선데다 독일의 통독비용이 예상보다 늘어 세계 금융시장에서의 자금부족으로 세계 경제회복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 이라크 반정 소요 헬기진압 비난/부시,걸프 공식휴전 지연 경고

    ◎미군,전초진지 재점령 착수 【니코시아 AP AFP 연합】 이라크의 쿠르드 반군들은 1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측 정부군이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민간인들을 전투기와 무장헬리콥터기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같이 소요진압에 이라크측이 무장헬기를 동원하는 것은 걸프전 공식휴전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르드 반군조직인 쿠르드 애국연합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군이 키르쿠크시 정부장악 지역내에서 민간인들을 한데 모아놓고 기총소사 공격을 가해 수백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15일자에서 제101공정사단 등 미군 병력들이 유프라테스강 인근계곡 등 당초 진격후 버려두었던 이라크 영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전초진지들을 재점령 중이라고 보도하고 그 목적은 종전협정 체결시까지 미군을 현지에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걸프전이후 새삼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지배의 세계질서)란 말이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따지고보면 2차대전후 45년의 세계질서가 온통 「팍스 아메리카나」의 역사였다고 해서 지나칠까. 정치 경제 사회 과학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소련이 그에 도전하는 형식이었으나 미국을 능가하거나 압도할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미국이 소련에 당한 거의 유일한 경우가 인공위성개발 경쟁에서가 아니었던가 싶다. 57년 10월4일 소련이 세계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동반자)1호 발사에 성공했을 때 미국이 받은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스푸트니크 쇼크」란 신조어가 생겨나고 학교수학연구회(SMSG)가 발족되는가 하면 수학을 비롯한 학교교육 과정이 전면개편되고 케네디 대통령의 달착륙을 위한 아폴로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그 결과가 10년후인 69년 미국의 월면선착이었던 것. ◆소련의 인공위성 경쟁의 첫 승리가 2차대전직후 데려간 독일 과학두뇌의 덕분이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이후 소련은 미국을 좀체 따라잡지 못했다. 인공위성분야 뿐 아니라 과학기술전반에 걸쳐 낙후를 면하지 못했으며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도 결국 이 과학기술의 낙후때문이란 분석이다. ◆일본의 한 조사보고서는 미·일·소련의 23개 분야에 걸친 첨단기술수준을 비교,소련 개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최고 수준의 경우 미 8개,일 16개,소 3개이고 약간우세 미 15개,일 3개,소 3개이며 뒤진 경우는 미 0,일 4개,소 16개 분야. 그것은 군사기술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것으로 초강국 소련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상징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를 선택했다는 것. 14일 우리 정부가 밝힌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도 결국은 첨단과학기술의 개발이 핵심. 때늦은 감은없지 않지만 올바른 위기의식의 발로라 할 수 있으며 거국적인 지원과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 이제 과학분야의 노벨상이라도 하나쯤 따내게끔 과학기술 입국을 서두를 시기가 아닌가 한다.
  • 가이후 29일 방미/걸프전후등 논의

    【도쿄=강수웅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 준수) 일본총리는 오는 29일부터 4월1일까지 미국을 방문,부시 미국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미일 수뇌회담에서 걸프전 이후의 중동부흥 및 안전보장,평화문제,국제적 군축 및 군비관리 문제 등을 비롯,우루과이라운드 내용 등 미일간의 제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 승용차 10부제 운행/4월 중순 전면해제

    ◎에너지 절약대책 대폭완화 정부는 16일 상오 에너지 절약시책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승용차 10부제 운행 전면해제를 포함한 걸프전쟁으로 취해진 각종 에너지 절약시책의 해제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상공·동자·교통·체육청소년부,총무·공보·법제처,서울시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게 되는 이 회의에서는 승용차 10부제 운행을 전면 해제하고 전광판 및 네온사인금지,체육시설 야간조명금지,TV방송 시간단축 등 그동안 실시해온 에너지 절약시책을 대폭 완화하는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그동안 도시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전면해제의 시기를 종합적인 도시교통대책이 마련되는 4월 중순으로 하되 유예기간중에는 최대한 국민불편을 없애는 방향으로 10부제 운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곧 마련될 종합교통대책에는 두대 이상 승용차 소유에 대한 중과세 또는 자동차 할부판매 제한 등 승용차보유 억제책이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소,중동평화 의견 접근/베이커,고르비·소 외무와 연쇄회담

    ◎유럽배치 재래무기 감축싸고 논란/고르비,후세인정권 지원중단 시사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미소양국 외무장관들은 15일 걸프지역의 안보체제 구축 및 중동문제의 전반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유사한 견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과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지난 14일 열린 1차 회담에서 상호연관된 걸프지역 안보와 중동문제에 관한 공동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이날 베이커 장관과의 2차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양측은 약 2시간 동안 열린 1차 회담의 약 90%를 중동문제 및 걸프지역 상황을 논의하는데 할애했다고 밝히고 양측은 『많은 공통의 입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문제의 해결을 열망하고 있으며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접근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걸프지역 위기 이후 중동문제의 해결전망이 갈수록 밝아지고 있다는 똑같은 분석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동지역 문제의 전반적인 해결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8일간 이 지역국가들을 방문하고 모스크바에 온 베이커 장관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상당한 의견의 수렴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그러나 지난해 11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22개 국간에 체결된 탱크 등 재래식 무기의 감축에 관한 조약의 시행을 둘러싸고 미소양측은 협상대표들간에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 군축문제는 철저히 논의해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시리아로부터 모스크바에 도착한 베이커 장관은 이날 상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과 2차 회담을 가진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베이커 장관간의 회담에서는 지난달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축출한 후의 걸프지역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5일 반정부 소요에 직면하고 있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운명이 『이라크 국민들의 손에 달렸다』고 말해 후세인 정권을 더이상 지원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방소중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베이커 장관의 방송기간중에 미소정상회담 일자가 잡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군축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도 이 기간동안에 해소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기뢰제거 소 해정/일,걸프 파견 추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걸프전쟁중 이라크가 걸프해역에 부설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해상 자위대의 소해정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야마(중산) 외상과 사카모토(판본) 관방장관은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국민여론과 야당의 움직임을 살펴가며 전향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카야마 외상은 걸프해역의 안전항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소해정 파견은 전투행위가 아닌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중동복구참여 적극 지원/정부/기업국가별 지정제 폐지

    ◎해외근로자 면세점도 높이기로 정부는 걸프전후 복구사업에 국내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진출 지정제를 폐지하고 해외진출 근로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 면세점을 상향조정 할 방침이다. 또 국내업체들의 이라크공사에 대한 미수금 문제는 이라크정부가 안정되는대로 정부차원에서 미수금 상환을 요구키로 했다. 14일 외무부와 건설부에 따르면 최근 이기주외무부 제2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정부조사단의 중동 4개국에 대한 현지점검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이 제2차관보는 이날 상오 전경련 주최 「중동전후복구 참여 관민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이라크정부가 안정되는대로 8억2백만달러에 상당하는 미수금상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이라크정부에 공식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쿠웨이트정부 지도자들과 접촉할 때 1백50개의 민생용 상품수출품목과 건설업체의 진출계획서 등을 제시했으며 이에대해 쿠웨이트 정부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부도 국내업체가 걸프전후 복구사업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진출 지정제도를 폐지하고 해외건설 근로자의 근로소득세 면세점을 상향 조정해주는 등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베이커,왜 모스크바에 가나

    ◎미·소 군축이견 사전조율 행보/「걸프」 불협화 씻고 밀월복원 타진/소의 「연방안 투표」 대응방법이 변수로 걸프전에서 사담 후세인의 결정적 패배를 모면케 하려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종정안을 백악관이 일축한 후 미소관계에 드리워졌던 구름이 다시 걷히기 시작하고,이에따라 미소 정상회담도 6월말 이전에 개최될 전망이 밝아졌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14일 중동순방을 마치고 소련측과 수일간의 회담을 갖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자 미 정부관리들은 『미소 정상회담 「부활」에 장애가 될 요소는 이제 군비통제에 관한 몇개 문제로 좁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모스크바가 오는 17일의 새연방안 국민투표 강행과 관련하여 억압정책을 쓴다면 얘기는 또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탈소독립을 추구하는 발트 3국에 대한 최근 모스크바의 억압정책 완화는 미소관계의 먹구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걸프전에서의 연합국의 완벽한 승리와 이에따른 부시 미 대통령의 인기폭발은 워싱턴의 분위기와 자세를 관대하게 만들었다. 걸프전은 부시에게 외교면에서 재량의 여지를 많이 남겼다고 미 관리들은 말한다. 사실 워싱턴과 모스크바는 지금 미결의 군축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좋은 입장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군축문제에 타협이 이뤄지면 미소 정상회담을 예상보다 훨씬 빨리 봄에 열릴수도 있다. 걸프전이 끝난지 얼마안돼 소련 관리들은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갖기로 했다가 연기된 미소 정상회담을 5월 중순에 개최하자고 제의했었다. 그러나 워싱턴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이 제의를 즉각 거부했다. 연합국의 걸프전 승리는 전쟁중 사담 후세인에게 대규모 군사력을 온존시킨 채 쿠웨이트 철수의 길을 열어주려던 고르바초프의 중재노력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크게 줄였다고 미 관리들은 시인했다. 고르바초프의 종전안에 대한 부시의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거부는 미국의 보수파들을 「무장해제」시켰다. 그동안 이들은 부시대통령이 소련에 대해 지나치게 동정적이었다고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발트 3국에서 소요가 발생한 직후인 2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하려던 부시의 계획을 맹렬히 비난했었다. 지난 1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의 독립요구를 모스크바가 무력으로 탄압한데 대한 미국의 분노는 이 지역에서 소련의 검은 베레모부대가 철수한 후 크게 사그라들었다고 미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는 최근 고르바초프와 적군·KGB 사이의 협력관계가 말해주는 고르바초프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금치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또 소련에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을 따르는 민주주의 세력과 보수 강경파들 사이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련의 억압정책을 빼놓고 생각한다면 미소관계 정상화의 주요장애는 유럽의 재래식 군비를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체결한 동서조약의 해석을 둘러싼 이견이다. 부시행정부는 모스크바가 3개 육군사단을 「해안 방위대」와 「해군 보병」이라고 부르며 CEE(유럽재래식군비조약)의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려는 해석을 고집하는 한 미소 정상회담의 일자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련측 해석이 받아들여질 경우 유럽지역에 남겨두게될 전체 소련무기의 5%에 해당하는 약 3천5백대의 탱크,장갑차,대포 등이 조약상의 무기 실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련주장에 따르면 이 부대들은 11월 조약체결 전에 육군에서 해군으로 전속됐기 때문에 이 조약의 적용 대상에 들지않는다는 것이다. 이 조약은 해군의 감축문제는 다루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전바르샤바조약 회원국을 포함한 다른 조약 체결국들은 소련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의 주장은 베이커의 말처럼 『신뢰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워싱턴의 분노를 자아냈다. 부시 행정부는 이 문제가 명확하게 매듭지어질 때까지 재래식군비조약 비준안의 의회 제출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모스크바가 그런 주장을 하게된 동기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군비감축을 반대해온 소련 육군이 조약을 무위로 돌리려는 책략이라고 분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소련의 「막판 끌질」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협상관계자들은 소련 지도부가 이 문제의 해결필요성을 인정하는 신호가 포착되고있다고 밝히면서 소련의 체면을 살려주는 해결방안이 발견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미소간에는 재래식 군비 논쟁외에 현안의 START(전략무기감축조약) 협상과 관련된 작은 난제들도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START의 서명은 연기된 지난 2월 정상회담의 중심사항이었다. START를 가로막아온 큰 문제들은 이미 해소된 만큼 작은 문제들의 해결엔 신축성을 보이겠다는 것이 워싱턴의 입장이다.
  • “주한미군 전략조정 필요/걸프전 파장/유사시 병참지원 허점 노출”

    ◎리스카시,미 상원 청문회 증언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 미군사령관은 13일 미국의 걸프전쟁 수행이 주한미군의 전력유지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번 전쟁으로 주한미군은 유사시에 대비한 전투 및 병참의 즉각 지원태세가 크게 떨어져 약간의 자체전략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이날 미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지역방위사령부의 군사전략과 작전수요에 관한 공개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걸프전쟁의 여파로 현재 주한미군은 장비와 부품 및 인력의 보충과 충원이 일부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보병 제2사단과 전술전투미사일체제(ATACMS) 등 일부 전투력 현대화계획도 반년정도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이런 상황을 군사적으로 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려는 징후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또 한국이 북한의 군사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이번 걸프전쟁에서 위력이 입증된 미첨단무기장비들을 구입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 올 중동수출 23억불 예상/무공 전망

    ◎사우디·UAE·요르단등 5국에 걸프전 후 중동특수에 힘입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5개국에 대한 수출액이 23억3백8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사우디·아랍에미리트·요르단·이란·이집트 등 5개 현지 무역관장들은 긴급소집해 가진 「중동지역 무역전망보고회」에서 현지 무역관장을 이같이 내다봤다. 무역관장들이 밝힌 국가별 수출전망은 ▲사우디가 지난해보다 19.6%가 증가한 8억8천5백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란 6억5천만달러 ▲아랍에미리트 5억6천만달러 ▲이집트 1억6천7백80만달러 ▲요르단 4천1백만달러이다. 무공측은 중동특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이 지역에 민·관 한국 상품구매단을 파견키로 했다. 현지 무역관장들은 대중동 수출유망 품목으로 신발·직물·타이어·자동차·전자·복구용 기자재 등을 꼽았으며 특히 단 기간 수송을 위해 두바이와 카이로 지역에 있는 보세창고를 활용,상품의 적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업체에 당부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가 다국적군의 체류에 따른 생필품과 군수 물자의 특수가 예상되며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은 대이라크 중계무역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동재건 한국협조를”/부시,노 대통령에 서한

    ◎걸프전 지원 사의표명/승전축하 메시지에 답신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한국이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을 지원한데 대해 『대한미국은 금번 공동노력에서 유용한 역할을 했다』고 감사를 표명하고 『이제 우리가 중동을 재건하는 과업을 시작함에 있어 계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노태우대통령의 다국적군 승리 축하메시지에 대한 답신에서 『다국적군 참여 국가들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이룩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해왔는데 이번의 승전으로 모든 다국적군 국가들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감에 있어 걸프전 수행때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표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우리가 노력하면 중동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어떤 경우이든 중동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숭고한 임무』라고 말했다.
  • 10부제 4월 해제 가능성/전면­심야 부분해제 검토/정부

    ◎에너지절약시책 다음주초 확정 정부는 14일 지난 1월 걸프전쟁 발발로 취해졌던 승용차 10부제 운행,전광판 및 대형 네온사인 금지 등 에너지절약시책을 국민불편해소 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해 다음주초까지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그동안 시행해온 에너지절약시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여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되 자발적 참여운동 등을 통해 모처럼 조성되었던 근검절약 분위기가 해이해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인택 교통부장관은 승용차 10부제 운행과 관련 ▲4월15일부터 전면해제 ▲3월15일부터 1개월간 유예기간중 자정부터 새벽6시까지 해제 ▲선거일인 26일 해제 등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이희일 동자부장관과 최병렬 노동부장관 등은 지난 5일 버스 10부제 해제 등 부분적인 완화조치를 한 만큼 에너지절약차원에서 10부제 지속을 주장,이날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부처간의 이견을 조정해 다음주초까지 정부방침을 확정짓기로 했다. 이날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현재 10부제 해제에 관한 여론이 비등한 만큼 해제시기가 4월15일 이전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미·소 무역마찰… 외교쟁점화 조짐

    ◎북경측 작년 흑자 1백억불 파장/“덤핑에 쿼타 초과” 최혜국 철폐 태세/미/“경쟁력에 우위… 어쩔수 없다” 강력반발/중 중국과 미국의 무역불균형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면서 두 나라 관계를 긴장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방·개혁과 함께 수출 총력전을 전개,외화벌이에 여념이 없는 중국이 지난해 기록한 대미 무역수지흑자는 1백억4천만달러이며 올해엔 50%가 늘어나 1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의 90년도 수출액은 6객20억달러로 전년대비 18%늘어난 반면 수입은 강력한 억제책으로 오히려 9%이상이나 줄어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1백30억달러를 나타냈다. 따라서 지난해 전체 흑자는 대부분 대미 수출에 의해 이뤄진 셈이며 이 같은 엄청난 흑자에 미국의 심기가 편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더욱이 중국의 대미무역 흑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그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미측의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85년 겨우 2억달러이던 중국의 대미무역 흑자는 86년 18억달러,87년 30억달러에서 89년 62억달러,90년 1백억달러로 5년전에 비해 50배나 늘어났던 것이다. 워싱턴 행정부는 또 지난 89년 6월 천안문사태때 보여준 북경정권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대중경제제재 조치를 취했음에도 중국의 무역흑자가 급증하는데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기도 하다.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증한데 비해 미측이 중국에 판매한 상품값은 89년 58억달러에서 90년 48억달러로 오히려 줄어 들었으므로 정작 경제제재를 당한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인 것처럼 돼 버렸기 때문이다. 워싱턴에선 중국이 미국 시장에서 덤핑(투자)를 일삼을 뿐 아니라 의류 등의 수출할당량을 초과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저작권 등 지적소유권의 침범은 예사로하고 있다는 주장이며 한 예로 부시 대통령의 자서전이 북경에서 해적판으로 출간돼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들고 있다. 또 미국내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중국업자들의 기술복사로 미업계가 연간 4억달러어치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계산했다. 중국의 대미무역흑자 급증과 불공정한 대외거래과행에 대해 미무역대표부(USTR)는 우선 미국시장에서의 중국상품 덤핑행위를 철저히 조사,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하는 등 통상법 슈퍼301조를 발동시켜 갖가지 제재를 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행정부와 의회는 현재 중국에 적용하고 있는 관세상의 최혜국 대우를 철회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러한 우대조치가 없어질 경우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의 모든 상품은 현행 수준보다 10배이상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하므로 중국의 수출전략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는 지난해에도 미의회에서 북경정권의 반민주인권탄압에 항의하는 뜻에서 강력히 철폐를 주장했으나 부시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존족된 것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부시대통령도 종전처럼 의회의 주장을 쉽게 묵살하기 힘들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견해이다. 걸프전쟁에 따른 전비지출과 만성적인 적자재정의 운용으로 올해 전체 재정적자 규모가 3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인데다 무역수지적자도 1천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말이 아니게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국의 대미무역흑자를 결코 좌시할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미측은 앞으로 중국이 미상품의 수입확대,덤핑방지,지적소유권보호 등의 만족스러울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갖가지 무역보복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양국 외교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이란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은 미국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현재 상황에서 중국의 값싸고 질 좋은 의류·장난감·신발류·기타 생활 필수품 등 수출 상품이 미국내시장을 파고 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으로선 외채가 4백30억달러나 되고 앞으로 몇해동안 상환기간이 닥치는 외채원리금을 해마다 70억달러 정도 갚아나가야 할 형편이어서 미측의 압력에 쉽게 승복할 것 같지 않으므로 이에 따른 양국간 마찰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북한,올해 미­서방 접근 강화”/이 주영대사 회견

    ◎국제질서 재편 적응에 부심 이홍구 신임 주영국대사는 14일 『북한은 걸프전 후 국제질서 재편 등에 적응하기 위해 연내 구체적인 대미접근 작업을 강화하고 곧이어 영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 대해서도 홍보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사는 오는 21일 부임에 앞서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이미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기구(IMO)에 상주대표부 설치를 희망했다』며 『올 상반기내 런던에 북한 상주대표부가 설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대사는 『유럽은 오는 92년 유럽공동체(EC) 시장단 일화가 되면 국제사회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걸프전 후 신유럽질서 구축과정에서 영국의 위상은 매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대사는 『미국·일본 등 우방외교와 소련 등 북방외교에 중점을 두는 것은 당연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 중심외교도 새롭게 다져나가야 한다』면서 『영국은 우리에게 좋은 시장이고 앞으로 경제협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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