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걸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치명률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선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대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10
  • 서서히 옐친에 다가서는 부시/옐친,그는 누구인가/백악관의 행보

    ◎쿠데타 계기 실세로 인정하기 시작/“민주화 완수토록 옐친 택일” 주장도/오랜 협력자 고르비와 표면상 동등예우 고심 작년에 백악관 안보담당부보좌관 로버트 게이츠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후계자나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의 밀접한 접촉을 제안했을 때 부시 미대통령과 그의 고위 정책보좌관들은 이에 반대했다.지난 1윌에도 부시대통령은 옐친의 백악관 면담요청을 거절,그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켰다. 지난 3월 워싱턴은 정책 재검토끝에 옐친뿐 아니라 소련내 15개 공화국 지도자 모두와 접촉을 갖기로 결정했다.이에따라 옐친이 추진하던 백악관방문이 실현됐고,지난달엔 미소 정상회담 참석차 모스크바에 들렀던 부시가 크렘린내 옐친 집무실을 「예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옐친과 그의 측근들은 새롭게 발전중인 소련체제내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인으로 부상한 옐친에 대해 부시가 상응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씁쓸해했으며 러시아공화국 국민들은 부시행정부와 고르바초프간의 관계를 지나친「밀착」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묘하게도 쿠데타군에 의해 연금된 고르바초프를 구하기 위한 부시의 개인적 노력이 고르바초프의 라이벌인 옐친과의 의사소통을 촉진시켰다.쿠데타발생 첫날,쿠데타군에 포위된 러시아공화국 의사당에서 옐친은 전화를 통해 부시에게 쿠데타 반대를 요청했고 부시는 온종일 망설이던 끝에 이에 동의했다. 미국의 보수·진보 양진영에서는 부시가 고르바초프를 상대로 한 개인외교를 중시한 나머지 정치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고르바초프에게 너무 집착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소리가 적지 않다.예컨대 보수파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의 버튼 파인스같은 사람은 『지금은 중용을 취할 때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구현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옐친에 대한 「계관」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부시행정부 관계자들은 『고르바초프와 옐친중 누구를 택일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모스크바에서 향방이 드러날 때까지 가급적 말을 하지않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방침』이라고 말한다. 고르바초프가 권좌에 복귀한 후 부시는 고르바초프를 소련의 합법적인 국가원수로 계속 인정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려고 애를 썼다.부시는 군축에서부터 걸프전에 이르는 각종 문제에서 미국과 성공적으로 협조해온 고르바초프의 실적을 잊지 않고있다.그래서 고르바초프가 권좌에 남아있는 동안 그에 대한 예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와 옐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동시접근을 상징화하기 위해 미국의 신임 주소대사 로버트 스트라우스는 지난 24일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와 옐친을 차례로 만났다. 그러나 최근 부시의 고위 정책 보좌관들은 미국과 고르바초프 사이에 정치적 거리를 두면서 옐친을 소련의 「실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누구보다도 가장 솔직하게 이러한 의중을 드러낸 사람은 딕 체니 국방장관이었다.그는 『미국 정부가 고르바초프보다 옐친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나는 분명히 그런 견해』라고 답변했다.체니는 또 옐친을 가리켜 『의리·원칙을 훨씬 더 지지하고 민주주의와 소련 군국주의 추방에 있어 우리와 목표를 같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브랜트 스코크로프트는 『종전에 우리가 두사람을 모두 상대했듯이 앞으로도 둘을 모두 상대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쿠데타를 좌절시킨 영웅으로서 옐친의 업적을 찬양하며 고르바초프는 단지 「명목상의 존재」로 간주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
  • 석유·전기등 수급차질 심할땐/「에너지 사용제한명령」 발동

    ◎전력 많이드는 공산품 판금도 가능/대형건물 신축할땐 「계획」 사전심의/동자부 입법예고 앞으로 일정량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공사업을 하거나 민간이 건물·공장등을 지을 경우에는 사전에 에너지 사용계획서를 동자부장관에게 제출,심의를 받아야 한다.정부는 심의 결과 부적당하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조치나 시정권고를 내리게 된다. 또 에너지 수급상 부득이한 경우 동자부는 ▲사용에너지의 전환 및 지정 ▲자동차의 제한운행 ▲공중접객업소의 에너지 사용제한등 에너지사용에 관한 제한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관계부처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수도 있게된다. 가전제품·자동차·조명용품·보일러등 에너지사용 기자재에 대해 최저효율과 목표효율을 제정,최저치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은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할수있고 효율의 우수성에 따라 별 또는 태극마크등으로 등급을 표시,소비자들이 기기의 효율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동자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밖에현재 전기사업법과 건축법등 여러가지 법률에 나뉘어있는 건물에 대한 에너지관리기준을 이 법으로 통합해서 강화토록 하고 필요한 경우 건물의 냉·난방 온도도 고시하도록 했다.많은 자본과 위험성이 따르는 절약사업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이런 기업에 금융 및 세제상 지원을 할수있도록 하고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개발 및 그 활용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산하기관 또는 별도기구를 에너지기술개발 전담기구로 지정하거나 새로 설립키로 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앞으로 걸프전쟁등의 경우처럼 불가피한 경우 ▲백열등의 사용 금지 ▲네온사인의 사용시간 제한 ▲적정 실내온도 유지 의무화 ▲자동차의 운행 제한등이 법적으로 가능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승용차 짝·홀수제 운행등은 행정지도를 실시해 위반할 경우 처벌을 할수 없었다.
  • 한미섬유협정 93년까지 연장/양국 합의

    ◎직물류 수출쿼터 2% 전용도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한미양국은 22일 금년말로 종료되는 한미섬유협정을 오는 93년말까지 2년간 단순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9일부터 워싱턴의 미 무역대표부에서 계속해온 섬유협상을 끝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측에 의해 제기된 면봉의 쿼터제외및 직물류 쿼터에 대한 2% 전용 허용요청에 동의하는 한편 한국은 미측 요청을 받아들여 대미섬유쿼터 11억2천만㎡중 2.3%에 해당하는 2천6백만㎡를 터키에 할애키로 동의했다. 미국은 걸프전 승리에 기여한 터키에 대한 경제지원 방편의 하나로 한국측에 쿼터의 일부를 터키에 할애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측은 또 우리측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산 아크릴 스웨터에 대한 반덤핑 연례 재심요청을 생략키로 했다. 한국산 아크릴 스웨터는 작년9월 미측의 반덤핑 판정 이후 대미수출이 악화되고 있으며 올해 다시 미측이 재심요청을 할 경우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 소 쿠데타 실패와 그 이후(사설)

    역시 역사의 대세는 거스를수가 없는 것이었다.삼일천하로 끝나고만 소련의 공산보수파 쿠데타시도는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그것은 반력사적 봉기였으며 그 실패야말로 역사의 순리를 말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온 세계를 풍미하며 도도히 흐르는 공산주의 독재의 몰락과 민주개혁및 개방의 역사적 물결은 온갖 도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갈길을 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우울한 한반도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대와 희망과 용기를 갖게된다. 쿠데타를 주도한 소련공산주의 보수강경파가 내세운 명분은 경제적 파탄과 연방붕괴의 저지였다.그러나 그것은 길게보면 고르바초프 개혁의 산물만인 것은 아니다.따지고 보면 그것은 소련 공산주의 70년의 과오와 그것이 낳은 온갖 비리와 부조리의 복합적 산물이며 그것이 고르바초프의 개혁과 개방으로 일시에 노출된 결과일 뿐인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혼돈과 좌절속에서도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에 따라 느리긴 하지만 시정과 개선의 방향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70년의적폐가 아무런 갈등없이 하루아침에 질서있게 시정되고 개선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참고 기다리며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순리요,도리였으며 역사의 요구였을 것이다. ○반역사적봉기의 실패 쿠데타주도의 보수파도 그 점을 몰랐을 리는 없다.그러나 그들은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오랜 공산독재의 사고로 굳어진 그들의 눈엔 민주개혁의 진통이 혼돈과 국가붕괴의 위기로만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그런 그들을 자극하고 부추긴 보다 큰 숨겨진 동기는 기득권의 상실에 대한 불안심리였을 것이다.공산당의 분열·약화·지리멸렬에 그들은 절망하고 분노했으며 마침내 최후수단의 무력봉기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이 분명하다.그것은 역사에의 저항이었으며 그래서 실패한 것이다.그들의 시도는 단기적으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있었을 뿐아니라 새로운 비전도 계획도 없는 충동적인 것이었으며 오늘의 소련이 안고있는 문제는 오직 민주개혁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련의 보수파 쿠데타와 고르바초프의 실각에 세계가 경악하고 분노하며 좌절감을 느꼈던 것은 그것이 반역사적인 것이었을 뿐 아니라 소련과 세계의 역사를 되돌려 놓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을 크게 후퇴시킬 수는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단기간일망정 성공했더라면 그들의 계속적인 개혁추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보다 심각한 혼돈은 불가피 했을 것이며 그것이 세계에 미칠 충격 또한 심각한 것이었을 것이다.소련은 물론 세계의 혼돈,그리고 냉전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이었으며 세계적인 화해와 공존시대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쿠데타의 삼일천하 실패에 세계가 이토록 안도하고 환영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그 때문이 아닌가 한다. ○민주시민들의 용기 이번 소련의 쿠데타실패소동을 보면서 특별히 인상적이고 감명적인 것은 옐친을 비롯한 민주개혁파 지도자들과 자유민주화 경험이 6년밖에 안되는 소련의 민주시민들이 보여준 용감한 저항정신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단호한 대응이었으며 우리는 거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자유민주주의의 보람찬 가치를 깨닫고 신봉하게 된 민주시민의 용기있고 질서있는 대응을 우리는 보았다.구심점이 된 옐친의 용기도 돋보이지만 그를 뒷받침한 그 많은 무명민주시민의 봉기에서 우리는 소련민주개혁의 전도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부시대통령과 콜총리등 서방세계의 신속하고도 단호한 대응 또한 훌륭한 것이었으며 오늘의 세계가 하나이며 지구촌적 운명공동체임을 보여준 또 하나의 역사적 교훈을 남긴 것으로 평가할만한 것이었다. 아무튼 역사는 다시 순리로 돌아갔으며 방향을 바로 잡았다.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여전히 전도험란한 역사의 시작인 것이다.소련은 물론 세계를 위해서도 전화위복의 역사적인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이 승리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소련국민의 보다 큰 인내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이번 사태가 응분의 지원을 하지못한 결과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 세계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을 것이다.이번 사태는 소련의 실패가 몰아올 수 있는 불길한 결과를 온 세계가 음미할 수 있게 해준 훌륭한 계기이기도 한 셈이다. ○대세에 북도 순응해야 이제 다시 또 우리는 한반도의 우울한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역사의 흐름을 완강히 거역하고 있는 북한을 생각하게 된다.보수쿠데타로 북한은 크게 고무받는 듯 했다.외부사건은 언제나 늦게 해설을 달아 국민에게 알리던 그들도 이번에는 이례적인 신속성을 보였다.어처구니 없는 콜레라핑계로 월말 평양개최예정의 남북고위급회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솔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소련의 반역사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북한이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걸프사태에서 고무와 좌절을 동시에 경험했던 것처럼 소련의 쿠데타소동에서도 북한은 같은 것을 느꼈으리라 믿는다.역사의 방향은 뚜렷하다.언젠가 결국은 따라야할 이 역사의 대세에 북한은 하루속히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소련사태는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 “고르비 맞이”주가 수직상승

    ◎국내/전장부터 “사자”폭주… 26.88P 치솟아/세계/미·일등 일제히 폭등… 달러·유가는 하락 주가가 단숨에 26포인트 뛰어 7백10선에 올라섰다. 22일 증시는 소련의 쿠데타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보도로 사자주문이 폭주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88포인트 오른 7백16.94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상승폭은 지난 2월18일의 29.18포인트,1월17일의 28.08포인트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큰 폭이다. 이날 개장과 함께 사자는 주문이 폭주,증권전산의 전산망이 마비돼 상오11시에 개장된 전장은 소련쿠데타의 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사실로 「상한가라도 사자」는 주문이 밀려 금융·무역·건설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거의 전업종이 올랐다. 후장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돼 트로이카주와 도매업종등의 대형주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였다. 증권·건설등 3백6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7백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종목등 5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 3천8백40만주에 대금은 6천1백14억원에 달했다. 【뉴욕·도쿄 AP 로이터 연합】 소련 쿠데타가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세계증시는 21일 폭등세를 보였으며 달러값과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다우 존스 지수가 88.10 포인트(3%)상승한 3천1.79에 폐장됐는데 이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축출 소식이 처음 알려진 19일 초래된 약 70 포인트의 손실을 단숨에 회복한 것이며 다국적군의 걸프전 승리가 낙관됐던 지난 1월 17일에 이어 금년들어 두번째로 큰 폭등세를 기록한 것이다. 19일 크게 상승했던 달러값은 이날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전날의 달러당 1.7955 마르크에서 달러당 1.7450 마르크로 폭락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의 교환 비율은 19일의 1백37.10엔에서 1백36.50엔으로 떨어졌다.소련 쿠데타로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85센트가 하락한 21.5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19일 니케이 지수가 1천3백 포인트 하락,사상 5번째로 큰 폭락세를 기록했던 도쿄 증시는 20일과 21일 있었던 이틀간의 주가 반등에 이어 쿠데타 기도 좌절 소식이전해진 22일 개장초부터 폭등세를 보였다. 니케이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백64.17포인트(2.1%)나 폭등,2만2천5백15.77을 기록했다.
  • 미의 외교 목조르기 주효했다/부시,왜 강력대응했나

    ◎“반개혁세력”국제사회서 고립 압력/옐친 지원·차관취소 천명,기세 꺽어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쿠데타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전복시킨 소련의 새 지도부를 국제사회의 이단자로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그는 또 이 쿠데타에 대한 가시적인 저항의 심벌로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을 지원하고 나섰다. 부시대통령은 20일 회견에서 『이 불법적인 쿠데타가 효력을 갖는한 우리는 쿠데타음모자들에게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할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소련의 새 지도부를 이라크및 리비아와 같은 「이단정권」으로 비유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휴양지 케네벙크포트로 다시 돌아온 부시대통령은 옐친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거국적인 쿠데타 반대호소와 헌정회복 요구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부시는 미국의 쿠데타 반대를 강조하기 위해 로버트 스트라우스 주소신임대사를 모스크바에 급파했다.스트라우스는 모스크바에서 수일간 체재한 뒤 워싱턴으로 다시 돌아와 부시에게 소련정세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부시는 또 소련사태에 대한 서방측의 공동보조를 모색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나토 긴급회의에 파견했다. 부시의 이같은 조치는 걸프사태때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적 컨센서스 구축에 사용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서 국제적 규범을 벗어난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다. 부시가 노린 「국제적 컨센서스」는 굳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EC(유럽공동체)는 모스크바에 대한 10억달러 이상의 원조중단선언과 더불어 고르바초프의 북귀를 요구하고 나섰고,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소련지도부에 대해 최대한의 자제력 발휘와 사태의 평화적·합법적 해결을 촉구했다. 폴란드의 레흐 바웬사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유럽에서 미국과 나토의 강력한 군사력 유지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동구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동구각국의 민주화는 후퇴될 수 없다』고 다짐했다. 부시와 그의 고위보좌관들은 소련의 쿠데타가 좌절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대응방안은 고르바초프의 권좌복귀가가까운 장래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가 지금까지 내보낸 메시지는 한마디로 말해 「미국은 소련의 개혁파를 지지하며 쿠데타 지도자들의 권위를 정당화시킬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부시는 앞으로 케네벙크포트 해변의 개인별장에서 남은 휴가 2주일을 보내며 소련사태를 주시,대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그는 케네벙크포트에서 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을 만날지도 모른다.옐친은 휘하 외무장관의 미국파견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태와 관련,부시는 소련에 대한 미국정부의 차관보증·곡물수출·기술원조 등이 중단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부시는 주소대사로 임명한 스트라우스로부터 당초 예정보다 2주일 빠르게 부임선서를 받았다.그러나 스트라우스는 미국이 모스크바의 현 지도부를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소련측에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시는 밝혔다.스트라우스는 자신의 임무를 『모스크바에 가서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그리고 법치에 관해 아주 분명하고 솔직하게 주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는 옐친과 다시 통화할 계획이며 고르바초프와의 접촉도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고르바초프의 소재와 상황에 관해 알지 못하고 있다.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에 따르면 백악관은 백악관 구내전화와 유사한 통상적인 크렘린 호출채널을 통해 고르바초프와의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불재중이라는 답변만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설령 개혁주의자가 포함됐더라도 고르바초프가 배제된 소련정부에 대한 지원문제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부시는 고르바초프가 와병중이라는 모스크바 성명과 소련 국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개혁을 지속하겠다는 소련 신정부의 주장을 불법적인 권력찬탈의 호도책으로 볼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부시는 또 미국이 고르바초프를 좀 더 많이 도와줬더라면 이번 쿠데타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나 그의 정책을 고르바초프 운명에 너무 밀착시키고 있다는 비난도 일축하고 있다.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최상의 희망』이 그의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쿠데타의 결과가 무엇이든 소련과 동구에서 민주주의와 개혁의 물결은 거스를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 정변 충격/미·유럽 경기회복에 “찬물”/한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분석/소의 원유수출 줄어 값폭등 가능성/내전땐 난민 홍수… 독,인플레 불가피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빚어진 최근의 소련사태가 에너지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고 미일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을 지연시켜 세계경제를 크게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은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이후 세계경제는 소련측이 서방국가에 공급해오던 원유와 가스의 수출감소및 중단이 우려돼 1,2차오일쇼크와 걸프전쟁에 이어 또다시 에너지값의 폭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지적했다. 국제원유가격은 고르비의 실각이 전해진 19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인도분 텍사스경질유가 전날보다 배럴당 1.17달러가 뛴 22.47달러에 거래됐으며 이같은 상승추세는 소련정국의 불안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화의 급상승및 일본과 독일등 주요국들의 경제성장이 둔화돼 미국의 수출이 감소되고 성장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경제의 회복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경우에 따라서는 침체국면으로까지 빠뜨릴 위험이 있다는것이다. 이에따라 미연방준비위원회(FRB)는 소련사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또다시 금리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태로 가장 큰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나라는 독일로 피해의 정도는 소련사태가 내전으로 확대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통독이후 인플레에 시달리는 독일은 동구에서의 경제개혁이 이번의 소련사태로 실패할 경우 동구국가들로부터의 난민유입이 예상돼 마르크화의 폭락및 인플레의 가속화등이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독일은 최근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으나 이같은 인플레의 우려때문에 또다시 금리인상압력을 받게되고 유럽경제의 회생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소련사태가 악화되면 독일 금융시장으로부터의 급속한 자금이탈로 마르크화의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련이 준회원국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참여하는 문제와 EC국가의 대소경협지원등이 사실상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 주요 선진국과 소련간에 형성된 기존의 경제협력관계도 급속히 냉각,세계경기를 후퇴시킬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미,걸프전서 330억불 챙겼다/NYT지 분석

    ◎우방서 전비 480억불 거둬 150억불 지출/무역에도 영향… 올 1분기 102억불 흑자로 걸프전쟁은 우방의 전비지원때문에 91회계연도중 미국에 결과적인 이익을 안겨주는등 미국의 예산과 경제에 미친 영향면에서 미역사상 아주 기이한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지적했다. 신문은 16일 분석기사를 통해 우방이 약속한 5백40억달러의 재정지원금 가운데 이미 현금 4백18억달러등 4백66억달러가 지급됐으며 나머지도 연말까지는 현금으로 모두 들어올 것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의회예산국이 걸프전쟁의 전비를 1백50억달러로 추산하는만큼 우방의 현금지원이 4백8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계상할때 최소한 3백30억달러의 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당국이 걸프전비를 6백10억달러로 계상하면서 우방의 지원금보다 최소한 70억달러가 더 소요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전쟁전에 이미 예산조치된 군사비중 전쟁에 전용된 것과 걸프전에서 상실된 장비의 장래 대체비용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우방의 재정지원이 미국의 전비를 상쇄해줬을 뿐아니라 90년 4·4분기의 2백34억달러 적자가 91년 1·4분기의 1백2억달러 흑자로 전환되는등 미국의 무역적자마저 감축시켰다고 말했다.
  • 오만해져 가는 일본(사설)

    일본은 전전의 오만방자했던 시절로 되돌아 가려 하는가.탈냉전의 신질서 형성이라는 과도기적 혼돈상황에 편승하는듯한 일본의 변신이 우려의 경계심을 자아내게 한다.전후 46년 세계는 지금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일본도 변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는지 모른다.세계의 변화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며 전진적인 방향이다.일본의 변화도 당연히 같은 방향이어야 한다. 우리 눈앞의 일본은 과연 어떤가.정반대의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 같다면 잘못본 것일까.아시아의 대일본 비판과 경계에 그동안 비교적 중립적이었던 미·구의 대일본 비판과 경계가 금년들어 거세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물론 일본의 경제공세에 대한 반격일 것이다.그뿐인가.경제뿐 아니라 정치·군사적으로도 대국화를 모색하기 시작한 일본의 패권주의 부활에 대한 견제와 경고는 아닐까.세계적으로는 몰라도 오늘의 일본이 아시아의 정치·경제·군사적 패권을 노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것 같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일본의 모든것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군축을 지향하는 세계와는 반대로 군비 증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이미 미·소에 이은 세계3위의 군사예산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은 각종 첨단장비의 구입을 서두르고 있다.미국등 서방첨단무기의 심장은 일본의 기술이 장악하고 있다고 일인들은 호언하고 있다.미국의 걸프전 수행도 일본의 돈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본인들의 본심이다.일본은 이미 군사대국이다. 정치대국화 노력도 만만치 않다.G­7등 국제무대에서 아시아의 대변자내지는 아시아 이익의 옹호자를 자처한지는 오래다.걸프해역에의 소해함대 파견도 같은 발상에서다.캄보디아평화협상을 주선하면서 이곳 유엔평화유지군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직접투자와 경협제공등 막강한 경제력을 무기삼아 동남아와 중국,그리고 몽고에서까지 정치적 영향력을 착실히 사들이고 있다.북한과의 수교협상으로 한반도에 대한 발언권까지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집권 자민당과 외무성 고위층뿐 아니라 일반국민 사이에서도 과거의 「대동아공영권」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미신문·잡지들은 전하고 있다.그리고 2차세계대전의 책임은 미국에 있으며 사과는 미국이 해야 한다는 관방부장관의 15일 발언인 것이다. 「대동아공영권 부활론」과 「미국의 전쟁책임론」은 46년동안이나 숨겨온 일본의 본심을 잘도 드러내는 주장들이라 할 수 있다.미국이 일본의 생존권을 위협해 불가피하게 전쟁을 일으켰다는 일제 논리의 부활인 것이다.대동아공영권은 문자 그대로 아시아의 공영을 위해 훌륭한 것이며 한반도 식민지화도 붕괴위기에 빠진 조선의 요청에 따라 불가피했던 것이라는 논리가 되는 것이다. 일본은 진심으로 세계에 대해 겸손하고 아시아에 대해 사죄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엔(원)의 힘만 믿고 오만해지기 시작하면 아시아는 물론 일본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일본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패권자가 아니고 일본 스스로 잘 쓰는 말인 「아시아의 선린」이 되어야 한다.정치·군사·경제적 영향력이 아니라 아시아 이웃의 참된 마음과 신뢰를 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아시아도 이제는 옛날의 아시아는 아니다.
  • “일본,「군사대국」으로 달린다”/영 군사전문지

    ◎최신예 방공체제등 첨단무장 우려/“자위대 해외파병 성사땐 강국 부상” 【도쿄 연합】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17일자 최신호에서 『일본 자위대는 장비의 현대화에 따라 극동·아시아지역의 주요 군사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가까지 이뤄지면 세계적인 군사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일본의 교도통신이 15일 런던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디펜스지는 10페이지의 일본관계 특집을 다루는 가운데 이같이 경고하고 특히 일본 항공자위대는 극동·아시아지역의 주요 공군력으로 최신예의 방공시스템,F­15 전투기,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데 이어 조기경보기(AWACS)를 곧 도입하는 등 공군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미 인도양·태평양의 깊숙한 곳까지 진출할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10년 안에 항공모함은 보유하지 않더라도 세계 6대 해군력을 지닌 국가 속에 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일본 정부는 걸프전쟁 후 걸프해역에 소해정부대를 파견한 것을 계기로 군사력 증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부품 장악… 군사잠재력 “가공”/내년 국방예산 4조엔… 세계3위 진입(해설)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로 가고 있다.일본은 국방비를 증액하고 막대한 자금을 첨단무기구입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또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위해 국내법을 고치고 있으며 주변국들로부터 양해를 얻어내려 동분서주하고 있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도 아시아의 주요 군사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이 이제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통해 세계적인 군사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자위대 파견을 위한 새법안을 마련,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에서의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가이후 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때도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에 관해 중국지도자들로부터 「묵시적 양해」를 얻어냈다.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유엔이 새로운 국제질서와 국제분쟁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의 언론들은 강총서기의 이같은 발언을 중국이 일본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사실상 양해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하고 있다. 가이후총리는 이번 중국방문에서도 『일본은 결코 이웃나라에 위협이 되는 군사대국의 길로 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일본은 막대한 자금을 국방비에 지출하고 있다.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적 잠재력은 이미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방위청이 요구한 92년 국방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약 5.4%가 늘어난 4조6천2백20억엔으로 미국·소련에 이은 세계 3위다. 일본이 미국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차세대전투기(FSX)는 「공상무기」에 가까운 최첨단 전투기가 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일본은 또 중기방위력정비계획(91∼95년) 기간중 12대 이상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구입,아시아 최강의 방공망을 구축하게 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일본의 무서운 잠재력은 일본의 최첨단기술이 세계군사력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한다.첨단기술을 요구하는 무기제작에서 일본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세계 제1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도 군사력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첨단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놀라운 군사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대국으로 가는 길에는 적지않은 장애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일본의 평화헌법은 침략행위를 금지하는등 군국주의 부활을 억제하고 있다.자위대도 침략을 받았을때 방위만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소해정의 걸프만 파견은 자위대의 「전수방위」개념을 무너뜨렸다.일본은 더나아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 참여를 적극화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의 「평화의 깃발」은 그러나 아시아인들에게는 하나의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 연탄·석탄값 올엔 안올린다/정부/서민보호·물가안정 돕게

    ◎업자 손실액 1천4백50억원/석유사업기금으로 전액 보전 정부는 서민보호를 위해 올해 석탄 및 연탄가격을 전혀 올리지 않는 대신 인상요인은 전액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석탄가격 인상요인은 29.2%,연탄가격 인상요인은 5.2%인데 이에 해당하는 1천4백50억원을 석유사업기금에서 석탄업자 및 연탄업자에 지급하고 연탄가격은 그대로 동결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석유사업기금 운용규모를 당초의 4천2백90억원에서 6천9백24억원으로 2천6백34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이 기금의 용도를 보면 1천4백50억원은 석탄 및 연탄 가격의 동결에,8백80억원은 걸프사태 때 정유회사들이 비싼 석유를 들여오느라 입은 손해를 보전해 주는데 각각 쓰여진다.이밖에 분당등 5개 신도시의 공기가 연장돼 공사비가 불어난 지역난방사업용으로 2백21억원을,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보급을 촉진하는 가스냉방기기 융자금으로 44억원을,원유도입선 다변화 방침에 따라 남미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올때 추가수송비를 지원하는데 33억원등이 각각 반영됐다. 증액된 자금 중 2천3백30억원은 재정융자 특별회계(재특)에 예치한 1조1천억원 중에서 인출,충당하고 나머지 3백4억원은 그동안의 운용수익으로 충당한다. 이번의 기금 지원으로도 걸프사태시 정유사가 비싼 기름을 들여와 입은 손실 중 보전이 되지 않는 1천3백80억원은 오는 92년3월까지 기금징수를 유보하는 방식으로 상계처리된다. 정부는 14일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 및 한국은행·언론계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시형동자부차관 주재로 석유사업기금 운용심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 “아태지역 안정 중요”/부시,연례 안보보고서 경고

    【워싱턴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냉전이 해소되고 걸프전쟁으로 국제사회가 분규해결 방법으로서의 침략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전통이 확립되는 등 지난 1년동안 국내외적인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여전히 언제 폭발하지 모르는 위험요인으로 가득차 있다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13일 서명,의회에 제출한 91년도 연례국가안보전략보고서를 통해 종족분쟁,국가주의적 대결,종교분규,무기수출경쟁에 의한 군비확산 그리고 개인적인 야망,전제주의의 잔재 등이 세계가 직면한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오직 미국만이 세계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제아래 앞으로 미국 안보전략의 초점을 지역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미국의 안보공약이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소련의 개혁성공과 유엔기능의 강화를 지원하고 START(전략무기감축협정)와 CFE(유럽배치 재래식무기 감축협정)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전략핵무기 및 재래식 무기의 감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일 위상강화·중국엔 국제무대복귀 토대/가이후 방중 결산

    ◎“중국의 「핵조약」 서명에 일조” 평가/경제블록화추세 대응,대륙판로 발판 마련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의 이번 중국방문을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강화시키고 중국도 국제무대로 다시 복귀하는 중요한 발판을 제공했다. 일본은 중국이 핵확산방지조약(NPT)에 서명토록 하는데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국제정치에서 중요한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과시했다.중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NPT서명을 거부해왔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이붕총리가 가이후총리에게 NPT가입을 밝힌 것은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향상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은 또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중국의 양해를 얻어냄으로써 경제력에 걸맞은 「정치·군사대국화」로 가는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중국은 일본의 지난봄 걸프만에 소해정을 파견했을 때도 『이해할만 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가이후총리는 이번 중국방문에서도 『일본은 결코 군사대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되풀이 했다.그러나 일본이 군사적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가이후 총리는 특히 일본은 새로운 국제질서 창출과정에서 경제력에 걸맞은 책임을 담당할 것임을 강조했다.일본은 국제정치 특히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가이후총리의 이번 중국방문은 지난 1월의 한국방문과 4∼5월의 동남아방문에 이은 아시아외교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가이후총리는 아시아외교를 총정리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고 일본과 중국이 아시아의 지도국임을 과시했다. 중국도 가이후총리에게 중국의 핵확산방지조약 서명,인권문제,무기수출규제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한편으로는 국제정치에서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며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무대에 복귀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의 이같은 태도는 북경당국이 내정간섭을 거부해온 대서방 강경정책에서 탈피,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보다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하나의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중국은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의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다시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못지 않게 경제문제도 이번 가이후 방중의 주요목적이다.국제사회의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로 고민해온 일본은 그 대안으로 중국대륙에서 판매시장과 원료공급원,그리고 투자처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중국역시 가이후의 가방속내에 든 거액이 무엇보다 반가웠을 것이다. 일본이 약속한 8천1백억엔규모의 3차차관액중 1천7백20억엔에다 1백50만달러의 수재지원금,자원개발 차관 7천억엔등은 긴 가뭄속의 단비가 아닐수 없다.특히 경제의 현대화만이 중국공산당을 망당으로부터 건져낼수 있다고 믿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 같다. 캄보디아와 한반도문제도 이번 중일수뇌회담의 주요 의제였다.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중국측이 일·북한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고 일본도 한중조기수교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밖에도 한반도의 비핵화문제를 거론하고 통일문제도 짚고 넘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적극 반대해온 중국의 입장을 감안할때 한중수교와 북한·일본수교를 상호 연계시켜 동시에 마무리짓자는데 묵계가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이후총리의 방중으로 일본과 중국은 아시아정치권의 강자임을 상호 확인했다.특히 강택민총서기가 미국에 의한 「단극체제」를 반대한다고 강조한 것은 양국이 아시아문제에 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 중동인질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이란등의 대서방 관계개선 모색 “신호”/미­강경파 회교단체 비밀접촉도 활발 오래동안 서방각국의 어깨를 눌러온 중동억류 서방인질 문제의 해결전망이 한층 밝아졌다.지난 4년간 피랍상태에 있던 영국인기자 존 매카시가 8일 석방된데 이어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 『곧이어 또다른 인질들의 석방이 뒤따를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힌데서 알수 있듯이 지금 서방세계는 인질문제 해결과 관련,다른 어느때 보다도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방의 이같은 기대에는 물론 그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걸프전쟁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동의 새 질서구축이 바로 그 이유다.이제까지 중동질서의 바탕을 이룬 기본구조는 이스라엘및 이를 지지해온 서방세계와 이스라엘을 축출하려는 아랍세계간의 대립이었다. 그러나 아랍진영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소련이 퇴조하면서 그동안 중동의 반서방전선을 주도했던 시리아·이란 등이 대서방 관계개선을 모색함으로써 중동판도가 근본적 변화를 맞게 됐다.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의 개최문제가 좋은 예라고 할수있다. 중동평화회담의 실현까지는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그러나 PLO의 반대가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과 직접 회담하는 문제가 아랍진영내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자체가 아랍내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서방인질의 납치·억류행위는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의 축출이란 아랍공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이용돼 왔다.그러나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개최가 거론될만큼 대이스라엘 입장이 바뀌고 있는 지금 인질억류행위는 이스라엘과의 투쟁에 있어 과거와 같은 효율적인 수단이 될수 없게 됐다. 이와함께 과격 이슬람단체들을 강력히 후원해온 이란과 시리아가 대서방 관계개선을 의식,인질석방과 관련한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헤즈볼라(신의 당)와 이슬라믹지하드(회교성전)등 과격이슬람단체가 『이제 인질문제를 해결할 때가 됐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라고 할수 있다. 물론 인질문제의 완전해결까지는 많은 장애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매카시석방 수시간만에 「포로권리옹호기구」라는 단체가 프랑스인제롬 레이로를 새로 납치한데서 보듯 강경이슬람세력중엔 아직 인질석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럼에도 불구,인질문제 해결전망이 밝다고 할수 있는 것은 레바논인등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포로와 서방인질을 교환하자는 과격회교단체의 요구와 이에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이 거의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할수 있을만큼 상당히 접근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질석방문제와 관련,미국은 인질석방협상을 벌이지 않을 것이며 포로교환에 동의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미국의 공식입장일뿐 이미 무대뒤편에선 인질석방을 둘러싸고 미국과 과격 이슬람단체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아야 할것이다.실제로 베이루트의 시아파회교도 소식통들은 지난달 파리에서 미국과 이슬람과격단체간에 비밀접촉이 이뤄져 모든 인질석방이란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미국내 이란자산에 대한 동결을 먼저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 이의 처리여부에 따라 인질문제해결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란이 이문제를 서방과의 관계개선에 우선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얄라 라소 유엔안보리의장은 지난 8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권고안을 채택하면서 『세계는 지금 이성을 되믿고 있다』고 밝혔는데 서방인질의 해결전망이 한층 밝아지고 있는 것도 그같은 라소의장의 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좋은 증거가 될수 있을 것이다.
  • 일본이 생각하는 아시아(사설)

    한때 아시아를 외면하고 경시하는 경향마저 보였던 일본이 다시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탈냉전과 미·구시장의 반발,그리고 아시아의 성장이라는 국제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변화요 변신이다.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앞으로의 아시아정세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아시아제국은 주목하고 있다.아시아지배 특히 경제적 지배야욕의 신호는 아닌가 하는 우려와 경계의 소리도 들린다. 10일부터 14일까지의 가이후(해부)일본총리 중국·몽고순방도 그런 시각에서 보고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가이후총리는 금년들어 1월의 한국방문과 4∼5월의 동남아방문으로 아시아외교에 박차를 가해왔다.이번 중·몽방문은 그러한 아시아외교의 총정리와 같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일본에 있어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다.그런 중국과의 관계가 89년의 천안문사건이후 냉각되어 있었던 것이다.이런 상태로는 일본의 아시아정책이 순조로울 수가 없는 것이었다. 아·태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선 일본과 중국의 협력이 가장 긴요하다는 것이 일본정부의 시각이며 가이후총리는 이번 방중을 통해 이점을 세계에 과시함으로써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위상을 강화하려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아시아에선 역시 중국과 일본」이란 이미지의 강조란 점에선 쌍방의 이해도 완전히 일치한다.일본은 중국의 호감을 사기위해 2백만달러의 파격적인 홍수구호원조를 서둘러 했으며 이번 총리방문에선 중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경제제재조치의 철폐와 90년부터 5년간 제공키로 되어있는 8천억엔의 엔차관중 91년도분 1천3백억엔의 일괄제공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호의속에 최근 아시아제국의 의구심을 사고있는 중동 걸프해역 소해함대파견,유엔평화유지군 참여 움직임 등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 경향에 대한 중국의 이해를 모색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방문외에도 「아시아의 일본」을 과시할 수 있는 것이 몽고방문이다.비공산권 정상으로서는 가이후의 이번 방문이 몽고건국이후 처음이며 가이후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한·미등을 포함하는 몽고원조중요국회의(가칭)의 9월 도쿄개최 등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은 역시 「아시아의 주인」이요 「맹주」임을 소리없이 강조하고 보여주는 효과를 노린 행차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일본은 아시아에 대한 구·미의 영향력 배제를 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근착 미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아시아에 군림하는 엔(원)의 제국」이라는 특집기사에서 일본은 어느틈엔가 이미 아시아지역의 지배적 존재가 되었으며 「신대동아공영권」이란 말이 이미 낯설게 들리지 않게끔 된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일본은 이미 동남아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확고한 경제적 위치를 굳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독이 마르크로 통일을 샀다면 일본은 엔으로 아시아를 사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우리에게 있어서,아시아에 있어서 일본은 과연 무엇인가.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인가,생각하게 한다.중·몽방문길의 가이후 총리일행도 아시아인들의 생각과 우려와 경계가 무엇인지 잠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걸프전 영웅 미 슈워츠코프대장 퇴임

    ◎각계서 스카우트 손길… 정계 진출여부 관심 【탬파(미플로리다주) 외신 종합 연합 특약】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 미육군대장(56)이 이달말 공식 전역을 앞두고 9일 하오11시(한국시간) 미중부군사령관직에서 퇴임,35년간의 군생활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체니국방장관과 파월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로리다주 탬파의 맥딜공군기지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에서 조셉 호어 해병대참모차장에게 지휘봉을 넘긴 슈워츠코프는 미군사상 가장 유명한 상태에서 퇴임하는 장군중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파월합참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는 사막과 하늘과 바다에 그가 새긴 승리와 용기의 이야기들때문에 슈워츠코프장군을 알고 있다』고 격찬했고 눈물을 머금은 슈워츠코프는 이임사에서 『역사를 새로 만든 병사 여러분을 나는 영원히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슈워츠코프는 지난 4월 귀국당시 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엘리자베스영국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받는 등 영광을 한몸에 안았다.또 내년가을 출판예정으로 4백만달러(약30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순회강연에 나설 때마다 5만달러 이상의 강연료를 받는 등 돈방석에도 올라앉았다. 걸프전 종전직후에는 체니국방장관 및 파월합참의장과 나란히 공화당 부시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고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영입설까지 나돌았으며 최근에는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공화당후보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고있어 그의 퇴역후 정계진출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다.이같이 각계의 스카우트손길이 쇄도함에 따라 직업선택과 정계진출 여부를 자문할 전담에이전트까지 고용해 놓고 있다. 베트남전에 참가하고 그라나다침공작전을 지휘한 영원한 보병으로 키 1백90㎝ 몸무게 1백4㎏의 거구인 슈워츠코프는 1남2녀를 둔 가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셈이다.
  • “통일주도”… 우리외교 대전환

    ◎유엔가입 이후 방향/이 외무가 밝힌 전망/대중 수교등 탄력성 붙이는 계기/헌장정신 입각,남북 협력을 모색 『유엔가입이 우리 외교에 새로운 탄력을 불어 넣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43년 한국외교의 최대 과제로 남아 있던 유엔가입문제를 해결한 이상옥외무장관은 유엔안보이가 남북한 유엔가입 권고결의안을 채택한 다음날인 9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대유엔외교방향·유엔을 통한 대북외교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임이후 연내유엔가입·대미외교강화 등 6대외교목표를 세우고 매진해온 이장관은 8개월만에 결실을 거두었다. 이장관은 이날 『우리의 유엔가입 신청을 안보리 이사국 전원의 찬성으로 총회에 권고하기로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특히 남북한 유엔가입신청이 안보리에서 일괄 처리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엔가입을 계기로 우리의 외교방향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유엔외교」는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요. ▲현 단계에서 외무부는 유엔가입이후의 외교 방향을 2가지로 모으고 있습니다.첫째는 남북한이 유엔에 가입,신규 회원국이 되는 것을 계기로 유엔헌장 정신과 제반규정을 준수하면서 유엔이 추구하는 세계의 평화및 안정 그리고 인류공동번영을 위해 남북이 함께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통해 평화적 통일이 촉진될 수 있도록 대유엔외교를 전개,남북이 진지한 대화를 갖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러나 유엔에 가입하더라도 우리외교의 근간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유엔내에서 남북간 대화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유엔주재 대표부를 통한 남북간 접촉을 감행할 복안은 없습니까. ▲지난5월말 북한이 유엔가입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우리는 유엔주재 대표부 외교관간 접촉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그동안 실현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번 안보리의 가입권고 절차와 관련,남북대표부간 부대사및 참사관급 접촉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유엔가입후 쌍방 대사및 대표부 직원간자연스럽게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미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양국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양국은 주로 무엇을 논의했으며 한반도 핵문제도 협의대상이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한미양국은 안보문제를 비롯한 주요정책문제를 그동안 수시로 협의해 왔습니다.이번 하와이 정책협의회도 양국간 정례적 협의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현재로서는 한미간 안보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폭넓게 논의했다는 것 외에는 밝히기 어렵습니다. 진행중에 있는 외교교섭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게 외교상식이듯이 우방국간 주요 정책협의 내용도 진행중에 있을 경우 미리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적절한 시기에 그 내용은 공개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한·중수교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한중수교가 영사처등 중간단계를 거칠 것인지 아니면 곧바로 수교로 이어질 것인지요. ▲한중수교가 북방외교의 주요한 과제임에 틀림없습니다.양국수교는 꾸준히노력해야할 사항입니다.따라서 수교시한을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양국 국교정상화가 가능한 빨리 이뤄지는 것이 양국 이익에도 부합되고 동북아 평화·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한반도 핵정책 변화/한·미 현안 조율 안팎/북 사찰전제,쌍방협의로 구체화/“미군핵 있건 없건 「우산효과」 동일”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요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한미정부가 한반도핵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은 걸프전이후 미국주도의 국제정치질서형성,북한의 핵개발 완전포기유도,남한내 미전술핵무기배치의 의미축소,남북한 유엔가입및 동북아의 새 질서태동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핵문제는 남한핵과 북한의 핵문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남한핵문제는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상전술핵무기의 철수를 의미하며 북한의 핵문제는 녕변등 핵시설에 대한 국제핵사찰과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등 핵개발기도의 완전포기를 뜻한다고 할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핵문제에 대한 입장은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그것은 한국내의 핵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NCND정책기조속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주변 핵보유국인 미·소·중국간에 핵전략협상을 통해 논의될 성질의 것이고 동시에 이들 주변국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있은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에서도 나타났듯이 걸프전이후 미국은 군사면에서 대소우위를 사실상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굳이 남한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할 정도의 고밀도 핵전략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된 것이 핵문제변화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 뿐만아니라 남한내에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아니면 육상에서 철수하는 대신 해상이나 오키나와기지를 중심으로한 미공군에 배치하더라도 미국의 한국방위에 따른 「핵우산정책」의 효과는 마찬가지라는 현실적인 전략평가도 배경의 하나가 되고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북한의 핵개발의사를 완전히 포기토록 하는 대북카드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미양국은 지난달 노태우­부시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기본입장을 밝혔다. 즉 북한의 핵개발이 지역변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따라서 북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것은 물론 사찰에 응해야 하며 그같은 서명·사찰은 무조건적(주한미군의 핵과 불연계)이어야 한다.한미 양국은 나아가 이를 위한 「외교적 공동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노­부시회담에서는 대북 핵협상은 한국이 주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다짐했다. 지난 6,7일 미하와이에서 열린 한미고위정책협의회의 중점논의대상의 하나도 바로 「한국주도의 대북 핵협상」에 따른 사전조율작업이었다. 미국무부는 9일 이번 회의와 관련,『북한의 핵개발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졌으며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이 핵확산금지조약 당사국으로서의 의무라는 견해에 인식을 함께 하면서 북한이 다른 문제와 결코 연계시킬 수 없는 이같은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국무부의 발표는 기존의 대북핵개발저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호놀룰루회의가 미국의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재평가기류속에 오는 27일의 평양 남북한총리회담을 앞두고 열렸고 또 오는 9월24일 노대통령이 유엔총회연설을 하게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대북핵협상과 관련한 「중요한 내부조정」을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먼저 국제법상의 의무를 이행,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사찰을 받은후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한반도의 핵문제를 협의한다는 기본수순을 이번 회의에서 설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북한이 한반도 핵문제를 협의한다고 할때 우리의 대북협상카드는 말할 것도 없이 남한내의 미군 핵철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 카드의 사용수순은 어디까지나 「선북한핵개발포기 후미군핵철수」가 될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공식적으로는 북한의 핵사찰과 주한미군핵이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핵재처리시설폐기를 포함한 핵개발 능력 및 의사를 완전히 포기할 경우 주한미군의 핵도 철수될 것임을 북측에 인식시키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 및 핵사찰 수락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핵개발의사의 완전포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핵무기제조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는 「서명」이나 「사찰」수락만으로 달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남북한간의 핵문제협상도 결국 남북한 군축 또는 군사적 신뢰구축과 병행해 이뤄질수 있을 것이다. 「선북한핵포기 후남한전술핵철수」와 관련,북한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주한미군핵철수」를 알리느냐는 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적절한 시점에 「남한내에 상시 배치된 핵무기가 없음」을 공식선언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핵문제에 대한 정책변화의 핵심은 핵배치여부와 관계없이 핵전략상 「우산효과」에 별영향이 없는 주한미군의 전술핵 카드를 최대로 활용하여 북한의 핵개발의사를 완전히 포기시키자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 중국,크루즈미사일 개발/「지대공」등 실전에 배치

    【홍콩 연합】 중국은 선진 수준에 도달한 고성능 크루즈 미사일을 자체 개발,실전에 배치했다고 홍콩의 대만계 신문인 성도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소식통을 인용,중국이 자체개발에 성공한 크루즈미사일은 지대함,함대함 및 지대공미사일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들 미사일의 성능 또한 명중률과 위력면에서 상당히 우수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걸프전쟁에서 미국등 선진국 군대가 보인 현대무기의 놀라운 위력에 깊은 충격을 받고 새로운 무기 특히 신형 미사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아시아의 주도권 노린다/가이후총리 왜 북경가나

    ◎자위대 파병등 역할 확대에 양해 구할듯/중국엔 「천안문」뒤 국제무대 복귀 계기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의 이번 방중은 중요한 외교적 의미가 있다.일본은 중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도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중국도 가이후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천안문사태이후의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이후총리는 중국방문중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 등과 만나 일·중관계강화를 위한 일본의 대중국 경제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가이후총리는 또 중국지도자들과 한반도·캄보디아문제등 아시아 지역정세의 안정을 위한 양국 협력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외교분석가들은 전망한다. 일본은 걸프전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 경제력을 바탕으로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가이후총리는 중국지도자들에게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국제정치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특히 가이후의 이번 방문을 통해중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아시아 강국으로서의 위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적 화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냉전의 잔재가 남아 있는 아시아에서의 일본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지역안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때문에 가이후 총리의 이번 방중은 외교적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다.사실 일본 국내는 가이후총리가 외교나들이를 할만큼 한가하지가 않다.일본 열도가 대형 금융스캔들로 떠들썩한 상황이다. 가이후총리의 북경외교는 일본의 대권구도와도 관계가 있다.이번 방중이 성공적일 경우 오는 10월에 있을 차기 자민당총재 선거에서 가이후총리가 보다 유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유력한 차기 총재후보중의 한 사람인 하시모토(교본용태랑)대장상이 금융스캔들과 관련,사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기총재선거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중국에게도 가이후총리의 방문은 중요한 외교적 의미가 있다.가이후총리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초의 서방지도자가 된다. 일본은 중국에 대해 이미 약속한 8천1백억엔의 차관외에도 7천억엔의 제3차 자원개발융자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천안문사태이후 계속돼온 경제제재조치의 해제를 의미한다.미국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이므로 가이후총리의 방중은 중국이 다시 국제무대에 복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대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국에 구호기금형태의 원조와 함께 에너지개발 차관 등을 제공하며 중국의 경제개혁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본이 중국지원에 적극성을 띠는 것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일본기업들은 중국을 좋은 투자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물론 현재는 투자에 많은 제약이 있고 구매력도 약하지만 일본은 중국이 보다 「민주화」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경우 중국시장의 구매력은 대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이후총리의 방중은 중국지도자의 일본방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일본의 요리우리신문은 8일 가이후총리의 초청으로 양상곤국가주석이 일·중국 국교정상화20주년이 되는 내년에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양국가주석의 방일이 실현되면 중국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일본방문이 된다.
  • “이젠 좀 조용합시다”/강수웅 정치부장(데스크시각)

    결론부터 말해 보자.이제는 좀 조용히 하자는 것이며,과욕에서 자신들을 해방시키라는 주문이다.젊은층의 시니컬한 함축어 「못말려」라는 비난을 끝까지 듣고 싶은가.이것은 비단 우리 정치풍토의 「장애물」로 지칭되는 김씨 몇사람에 국한되는 말은 아니다.비난 받는 정치권 인사와 국정을 수행하는 일부 공직자가 그 대상일 수도 있고,언론도 해당될 수 있다.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인가의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다. ○“못말려” 비난 들을건가 그러나 모든 국민이 생업은 제쳐두고 대통령되는 일에만 신경을 쏟는다면 나라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국민은 현명하다.적어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 몇몇 사람들 보다는 사태를 더 잘 꿰뚫어 보고 있다.그들은 말없는 다수로 남아있을 뿐이다.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한국은 오는 9월17일이면 유엔회원국이 된다.유엔가입신청서는 이미 제출됐다.북한도 마찬가지이다.통일의 기운은 익을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사회가 이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통일을 맞았을 때 과연 어떤 결과를 빚을 것인가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본 사람은 있는가.우리 체제를 공고히 다지지 못한 경황중의 통일은 환상일 뿐,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40여년 분단의 갭을 메우기 위한 준비는 의식·법령·제도는 물론 문화적 갈등의 해소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더구나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정세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동구의 사회주의는 잇따라 몰락했고 드디어 소련은 공산주의를 버렸다.미국은 걸프전 이후 새로운 패권주의를 구가하려 하고 있으며,일본과 통일독일은 그들의 경제발전 속도에 가속력을 더한다.세계각국은 「국제화」를 앞다툰다.이것은 21세기를 턱앞에 둔 세계사의 흐름이다.또 하나의 흐름이 있다.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고서는,나아가 국부가 축적되지 않고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힘을 쓸 수가 없다.우리가 「경제화」를 지향하지 않을 수 없는 소이이다.우리의 처지는 우리가 한때 문화적 우위를 자랑하며 깔볼 수 있었던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GNP) 2만2천달러의 4분의1 안팎에 불과하다.한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이런 상황속에 젊은이들은 편한 일,쉬운 일만 찾아 나선다. 택시운전사보다는 술집 웨이터쪽을 택한다.장자의 권위는 인정되지 않으며,도덕성은 황폐되어 있다.그런데도 정치지도자들은 이 사회를 다시 어디로 이끌려는가.국민들은 소모적 정치행태에 지겨움을 느낀다.20년이 넘도록 『나는 대통령만 하겠다』는 집착을 딱하게 생각한다.「못말릴 사람들」이라고 치부한다.안정된 사회,풍요한 삶,국제적 지위향상의 당면과제는 덮어두고 『내가 대통령이 되겠으니 밀어달라』고 멀리 제주섬에서부터 소리친다.그러나 국민적 의식의 흐름은 감각이 다르다. ○역겨운 소모적 정치 장충단공원에서,여의도광장에서 모인 청중숫자를 1백만,2백만명으로 비교해가며 사자후를 토하는 자신을 「생래적 대통령」이라고 착각할는지 모른다.역사의 흐름은 이를 거부한다.아집과 독선의 정치인,낡은 생각을 가진 정치인은 이제 그만 물러나 달라는 것이 흐름이다.주권의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다른 궁리는 얼마든지 있다.조용한 선거,돈안드는 선거,국민의 편을 갈라놓지 않는선거를 더 많은 국민은 희구한다.대통령은 보통사람이 한다.태어날 때부터의 대통령은 없다.능력있는 깨끗한 사람이면 누구나 대통령이 되는 꿈을 가질 수 있다.그런 뜻에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를 미리부터 정해놓을 필요는 없다.현직대통령의 임기는 1년7개월이나 남겨놓고 있다.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훌륭히 국정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하자도 없다. 다음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음으로써 무슨 이득이 국가·사회에 있는가. 국가의 정점을 이극화함으로써 국력을 분산시키자는 의도인가.선거전략상의 문제를 고려에 넣지 않는다면,후보결정은 늦으면 늦을 수록 좋다.정치권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모든 국민은 내일의 번영을 위해 힘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탓할 수는 없다.국가발전에의 역행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문제로 부각된다.다케시타(죽하)우노(우야)가이후(해부)정권을 창출해낸 일본정계 최고의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전부총리는 총리메이커이면서도 자신이 총리가 될 생각을 꿈에도 않고 있다.그 자신 국민적 인기가 없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막후실력자로서의 영향력 행사에 자족한다.과거 김동길교수는 김씨들에게 낚시나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그것은 김씨로 상징되는 구태정치인으로 해석하고 싶다.그것은 가혹한 일이다. ○늦으면 늦을수록 좋아 정치를 그렇게도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못하게 말리면 금단현상을 일으킨다.우리사회는 민주사회이니까 마음껏 정치발언을 할 기회를 가지라.정치활동도 계속하라.그러나 말에 의미를 부여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언론을 상대로 하지말고 안방에서 하라.직접 나설 생각은 말고 뒤에서 리모트 컨트롤만 하기 바란다.그랬을때 역사의 흐름은 그들이 남긴 민주화투쟁의 공로와 더불어 국가안정의 디딤돌로서 영원한 고마움을 표명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