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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황해(외언내언)

    바다는 또 새시대,새희망의 상징으로,생명력과 번영의 상징으로도 여겨져 왔다.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강한 힘과 난폭성을 지닌 성격으로 묘사된다. 생명의 근원인 바다가 죽어버려 「사해」(DeadSea)라는 이름을 얻은 곳이 있다.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있는 사해는 북으로 요르단강이 흘러들지만 물의 유출구가 없다.따라서 수분의 증발로 염분이 보통바다보다 5배나 높다. 깊은곳의 염분농도는 3백%에 이른다.그러니 짠 소금물속에서 생물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고대문명,특히 초대 그리스도교가 발생한 곳으로 유명한 사해는 구약성서에서도 「소금의 바다」로 자주 등장한다. 90년 걸프전때 미군의 폭격으로 불타버린 이라크의 정유시설에서 원유가 페르시아만으로 유출돼 물새들이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다.날개가 온통 기름덩이에 젖은채 해변 바위 위에 오똑 앉아있는 바다새의 처참한 모습이 기억난다. 바다의 오염은 생명체의 절멸을 뜻한다.물새와 물고기와 해초만 죽는게 아니라 바다에서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는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한다. 최근우리의 황해가 「죽음의 바다」로 바뀌고 있다는 미국 환경감시단체의 보고서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염의 주범은 중국땅에서 흘러드는 중금속과 누출원유.연간 7백51t의 중금속이 황해를 죽여가고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황해는 지금 흑해 다음으로 오염이 심각한 바다라는 경고를 받고있다.어종도 크게 줄었다고 한다.요즘 유명한 흑산도 홍어가 안잡히는 것도 그때문이 아닐는지.
  • 이란,5년내 핵무기 보유/NYT지

    ◎2년내 부품확보… 걸프평화 “위협” 【뉴욕 AFP 연합】 이란은 향후 5년내에 핵무기를 자체개발할 수도 있으며 이것은 걸프지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익명의 미국·이스라엘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핵개발계획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지난 81년의 이라크 원자로 폭격때처럼 이란의 원자로에 대한 공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한 관리는 이란의 핵보유 가능성을 재평가해 볼 때 10년정도로 예측됐던 핵무기 보유가능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이란이 필요한 모든 것을 손에 넣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계속한다면 그들은 앞으로 2년내에 (핵무기개발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보유할 것이며 이후 본격적인 핵무기개발이 외세에 의해 방해받지 않을 경우 향후 5년을 전후해서는 핵장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은 핵개발계획이 평화적 목적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핵폭탄제조의도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 르완다·보스니아 종족학살 최대비극/되돌아 본 지구촌 ’94

    ◎중동·남아공·아일랜드 평화 큰 걸음/아·구·미주 경제블록간 경쟁 격화 예고/부패스캔들·폐페스트 공포로 “홍역” 94년 역시 수많은 사건·사고가 지구촌에서 벌어졌다.제각기 별개의 사건들인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 말하기는 어렵다.하지만 굳이 두드러진 한가지 추세를 끄집어낸다면 종족분쟁으로 대표되는 정치 측면에서의 분열과 블록화라는 말로 상징되는 경제 측면에서의 통합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앙골라·라이베리아 내전 등의 휴전 돌입,남아공·북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기대 이상의 평화 진전 및 반세기만에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찾은 미국과 북한,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를 낳은 중동 각국간의 관계 개선에 비해 눈에 띄게 심했던 보스니아와 르완다,체첸공화국 등에서 목격된 비극적 분쟁에서도 뚜렷한 대비를 나타냈다. ○명암 뚜렷이 갈려 국제정치면에서는 냉전구조 와해 후 단결목표를 잃은 각국이 아직 윤곽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새 국제질서를 어떻게든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확립하기 위해 끝없는 암중 대결을 계속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미국에 밀리기만 하던 러시아는 옛 영화를 되찾으려는 듯 코지레프 외무장관,옐친 대통령 등이 미국에 대해 러시아를 배제한 국제사회의 안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경고를 잇따라 내놓았다.또 그동안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만 했던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오랜 동맹관계에 있던 서유럽도 보스니아 내전 해결 방안을 놓고 미국과의 대립을 서슴지 않았다. ○미·러 대립 새국면 공산체제가 무너진 후 이념 대립에 따른 대결 구도는 사라졌다.그러나 종족대립과 종교갈등 등이 그 빈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아프리카와 옛 소련,동유럽 등지에서 과거와는 다른 국지적 분쟁이 94년 지구촌의 새 이슈로 떠올랐다.종족·종교갈등은 분쟁의 최대 원인으로 부각됐다. 소수 투치족에 대한 다수 후투족의 학살로 시작돼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르완다 내전과 이슬람교를 믿는 보스니아 주민들에 대한무자비한 「종족 청소」가 끝없이 이어진 것은 94년 지구촌의 최대 비극으로 기록됐다.분리독립을 선언한 체첸공화국에 대한 러시아의 전격 무력침공은 「도를 지나친」 인권탄압이란 비난을 불렀고 성탄절을 앞두고 벌어진 알제리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비행기 납치와 인질 살해극은 사랑과 평화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을 피로 물들게 했다.협상을 통한 통일성취로 부러움까지 샀던 예멘은 경제적 불평등에 따른 불만을 극복하지 못하고 남예멘측이 다시 독립을 시도,전쟁까지 치른 끝에 무력으로 독립 움직임을 잠재웠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또다시 쿠웨이트에 침공 위협을 가해 걸프전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새삼 깨닫게 하기도 했다. ○러 인종분규 이슈화 이같은 사건들은 국제정치 분야에서 확실한 중심 핵이 사라짐으로써 옛 체제속에서의 협조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데서 비롯되었다.구심점을 잃은 국제정치무대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소리만 커졌고 구멍난 협조체제의 균열 사이를 종족·종교갈등과 이해대립이 비집고 나왔다.옛 소련의 자멸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란 뜻하지 않았던 지위를 얻은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확고한 지도자의 위치를 굳히려 했지만 소련의 공백을 채우지 못함으로써 기대 만큼의 영향력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다. 그 반면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경제를 하나의 협조틀 속에 묶는다는 취지 아래 오랜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내년초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그러나 WTO체제가 얼마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불투명하다.협조체제 구축보다는 치열한 경쟁에 따른 이해 마찰의 소지가 아직도 더 크다.살아남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올 한해 지구 전체에서 큰 유행을 이룬 통합의 물결은 경제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합경제세력간의 경쟁이 격화할 것을 예고해 주고 있다. ○WTO성공 불투명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유럽경제지대(EEA)의 창설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를 미주자유무역지대(AFTA)로 확대·발전시키려는 움직임,가장 활발한 경제성장을 계속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출범 노력등 94년 내내 이어진 활발한 통합 물결은 정치분야와는 달리 경제분야에서는 어떤 틀을 형성해 간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같은 경쟁 심화는 한편 실질적인 경제 성과와는 관계없이 경제적인 위기감을 느끼게 해 국민들로 하여금 보수화의 길을 걷게 했다.그 대표적인 예가 40년만에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깨끗한 정치와 개혁을 내걸고 출범한 일본 연립정권이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민·사회 연정에 정권을 내준 것이라든지 독일의 콜 총리가 전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하면서 재집권한 것과 프랑스 좌파정부의 몰락,동유럽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옛 공산정당들의 부활 추세 등 보수화의 물결은 올 한해 지구촌 곳곳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도 세도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웠지만 유럽,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부정·부패 스캔들은 94년 주요 뉴스로 연일 현지 언론들을 장식했다.지난 3월 화려한 출범식을 가진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끝내 부패의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임,단기총리로 막을 내렸다.프랑스에서는 끝없는 각료들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현직 각료가 구속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영국에서 전해진 살을 파먹는 괴박테리아 소식과 인도에서 발생한 폐페스트 소식은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공포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지옥이 따로 없는 참극을 빚은 르완다는 곳곳에 널린 난민들의 시체와 불결한 위생 상태로 온갖 전염병의 발원지가 됐으며 그밖에도 아프리카와 동남아,러시아와 동구,또 중국에서도 페스트와 콜레라,디프테리아,홍역 등 갖가지 전염병의 발병 소식이 전해졌다. ○종파갈등 더욱 심화 한편 연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연말 일본에서 일어난 강진,유난히 잦았던 호우·가뭄 등 자연재해와 일본에서의 여객기 추락과 에스토니아호 침몰 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형사고 앞에서 인류는 엄청난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약하기만 한 존재를 다시 실감해야만 했다.「인간복제」실험은 그 결과가 가져올 가공할 사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논란을 빚었으나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메디컬센터연구팀이 결국 이 연구를 중단해 인간의 오만에 대한 자성의 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불 고급 패션상품 잘팔린다/한·일이 주요수출시장…올매출4.1%증가

    부와 품위의 상징인 프랑스의 고급 패션상품은 불황을 모른다.전반적인 경기가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급 패션업계는 엄청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향수·가방·넥타이등 프랑스의 고급 패션업계의 올해 성장률은 4·1%로 추정된다.이 수치로만 보면 프랑스의 경제 전체가 절정에 이른 것으로 비친다.하지만 올해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2%에 불과하다.더욱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패션업계의 올해 매출액은 3백30억여프랑(한화 4조9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고급패션상품이 프랑스 안에서 팔리는 것은 27%정도이고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관광객들이 구입하는 것이다.나머지 73%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한국·중국등 아시아지역이 주요시장이다.프랑스 패션수출품의 12%는 일본에서 팔리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수입비중과 똑같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16%가 팔린다. LV상표로 유명한 프랑스 최대의 고급패션업체 루이 뷔통의올해 판매고는 크리스마스전까지 1백87억프랑(2조8천억여원)에 이른다.크리스마스를 전후한 15일동안 판매량이 한햇동안 팔리는 전체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므로올해 총판매고는 지난해의 2백38억프랑보다 무려 16·5%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고급 패션업계가 늘 호황을 누린 것은 아니다.걸프전이후 3년동안 불황을 겪었지만 부단한 자구노력으로 호황을 맛보고 있다.이런 호황은 엄격한 상표·가격·품질관리등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랑스의 패션업체의 조합인 콜베르 위원회는 지난 54년 구성됐지만 최근들어 활동이 활발해졌다.내로라하는 유명업체들이 대부분 가입돼 있는 콜베르위원회는 국제시장에서 모조상품의 실태를 조사해 법적조치를 취했고 지난 2월에는 상표권 침해 행위자를 체형에 처할수 있도록 국내법을 개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가격보다는 품질관리에 신경을 쓴다.값이 비싸지더라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들의 신조다.값을 낮춘 아류제품은 거의 만들지 않는다.소비자들도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완벽한 품질을 요구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루이 뷔통의 핸드백 하나에 보통 3천5백프랑(52만여원),카르티에 반지는 최저 2천8백프랑(42만원),에르메스 스카프는 1천8백프랑(27만여원)씩 한다.부자가 아니면 선뜻 사기 힘든 고가품이다. 프랑스 패션업계는 대량생산하는 산업화를 좋아하지 않는다.소량 생산 다품종 판매 전략이다.에르메스가 자그마한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어떤 때는 몇달이 걸리기도 한다.자신들만의 비밀스런 제조과정을 지키려 한다.소비자들도 그런 점에 매료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불황을 모르는 프랑스 패션업계의 성공비결이다.
  • 이 총리,아랍 첫방문/오만 국왕과 정상회담

    【예루살렘 로이터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사상처음으로 걸프지역 아랍국인 오만을 26일 급거 방문,카부스 빈 사이드 국왕과 회담을 갖고 중동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과 오만의 관영 ONA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라빈 총리가 고위보좌관들과 함께 하루 일정으로 오만을 방문,카부스 빈 국왕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총리가 걸프지역의 아랍국을 방문한 것은 1948년 유태국가 창설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오만 사이에는 아직 외교관계가 수립돼 있지 않다.
  • 대북지원 중유 2차분부터/미,산유국 분담 추진

    ◎걸프회원국에 KEDO 가입 종용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내년 1월까지 미국부담으로 북한에 대체에너지 1차 지원분 5만t을 제공한 후 제2차 중유 선적분부터는 가급적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등 산유국들에 분담시키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미의회의 소식통들은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등장하는 제 1백4대 미의회는 북·미 기본합의문에 명시된 대체에너지 지원 약속을 미국이 떠맡는데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이라고 전하고 『이에 따라 미국은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사우디아라비아 등 GCC 회원국들을 내년 2월에 발족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가입시켜 KEDO에서 중유의 추가제공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석유합작 생산 제의/외국에 유엔제재 불구 상담요청

    【카이로 연합】 이라크는 유엔제재 해제에 앞서 국경내에서의 장래사업을 논의할 것을 외국회사들에 요청하고 있다고 사파 하디 자와드 이라크석유장관이 18일 말했다. 자와드장관은 이날자 이집트판 영자주간 미들이스트 타임즈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국회사들이 이라크 쿼터에 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결정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이라도 상담하러 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OPEC는 이라크가 일단 석유수출을 재개할 입장이 되면 긴급회의를 열어 이라크의 수출쿼터 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와드장관은 『미국만이 이라크의 석유시장 복귀를 방해하고있다』고 전제하고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는 유엔의 제재 해제에 달려있지만 내년초면 걸프전 발발전에 할당받았던 몫을 주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등 외국회사들이 이미 마주눈도와 나흐란 오마드도 등지의 석유탐사에 관해 이라크와 협상을 벌이고있다고 덧붙였다.
  • 북,미와 직접 「인질협상」 노릴듯/미군헬기 불시착 파장

    ◎정전위 무력화­평화공세 강화 예상/「격추주장」으로 위기 조장… 내부통제 활용가능성 정부는 17일 발생한 북한의 미군헬기 강제착륙사건을 일단 미군조종사의 「실수」나 「기계고장」등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측이 미국과의 각종협상에서 이번 사건을 하나의 카드로 활용하거나 체제결속에 이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들 사이에 가능서이 클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들 사이에 다각적인 분석에 착수. 즉,북한측이 강제로 미군헬기와 조종사를 「인질」로 삼아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창구를 확보,최근 유명무실화하려는 정전위의 기능을 무시하면서 평화협정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관계당국은 관측. ○…외무부는 이번 사건이 헬리콥터의 계기고장으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미국과의 대화채널을 상시 가동해가며 정확한 사태 직전상황과함께 이번 사건이 향후 남북한과 북·미 관계에 미칠 파상을 면밀히 검토.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북한측이 「정전위 기능무력화­대미 직거래채널확보」로 이어가 대남,대미 평화협정공세에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모습.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헬기의 형태와 조종사들을 그대로 「확보」한 것을 보면 북한측이 한반도 해빙무드를 완전히 엎으려는 의도는 일단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런 분석. ○…통일원측은 북한측이 그들 영역내에 불시착한 미헬기를 굳이 격추했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대해 대내외적인 다목적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 통일원의한 당국자는 이와관련,『불시착이 뻔한데도 격추라고 우기고 있다』고 전제,『이는 전쟁위를 강조함으로써 대내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김일성사후 정권교체기에 북한당국이 당정 중간간부의 동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미군기를 격추했다고 선전하는 것은 긴장고취를 통한 체제결속과 인민군의 사기앙양이라는 양면포석』이라고 풀이. ○…이날 상오 정찰임무를 수행중이던 OH­58헬기가 북한지역으로 월경하자 토요일 휴무를 즐기던 주한미군 관계자들은 용산의 본부로 속속 귀대. 주한민군은 이날 상오까지는 헬기 월경사고에 대해 곧바로 공식브리핑을 가질 방침이었으나 하오 들어 갑자기 사고와 관련된 문의에 시인도 부정도 않는 「NCND」로 태도를 전환. ○…국방부와 합참은 미군헬기의 월경사실이 전해지자 토요일 하오임에도 불구,퇴근도 하지 못한채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방관측소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긴밀하게 통화하는등 분주한 모습.군은 특히 헬기가 월경할 당시 총성이 들지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일단 엘기조종사가 지형을 잘못 파악해 불시착한 것으로 복 있으나 헬기가 사라지기 전 고도가 갑자기 낮아진 점으로 미루어 북한이 강제착륙토록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한미연합사는 주요 정보장비를 총동원,헬기가 사라진 지역을 정밀탐색하면서 공중감시태세를 강화하는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 한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은 헬기와 승무원의 송환문제를 놓고 미국측과 협상을 벌일 것』이라면서 『한미연합사로서는 일단 정전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북한은 그러나 이미 정전협정 무력화를 위해 정전위철수를 강행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전위를 완전무력화하기 위해 정전위채널이 아닌 새로운 채널을 개설,한국을 배제하고 미측과 직접 대화를 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불시착 OH­58헬기/85년 배치… 공격·수송겸한 다목적용 미군헬기 OH­58기는 공격과 정찰·수송용을 겸한 2인승 다목적 경헬리콥터다. 미국의 벨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83년 시험비행을 거쳐 85년 미군에게 인도됐고 유럽에는 87년에 배치됐다. 15종의 화기로 무장한 OH­58헬기는 87년 가을 해상의 고속정을 공격할 수 있도록 용도가 일부변경됐다. 주요 공격용 무기는 4발의 스팅어미사일 또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기관포등이다. 미국은 지난 92년 대만에 12대의 OH­58기종을 수출한 바 있으며 대당 제작비용을 90년 기준으로 9백42만달러. 지난 91년 걸프전때 참전,활약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
  • 「승용차 10부제」 찬반 팽팽/서울시 교통대책 공청회 중계

    ◎과태료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버스차선에 승합·택시도 허용을 서울시는 14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8일 시가 마련한 교통특별대책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교통대책 58개안 가운데 버스전용차선확대·도심주차료인상·주행세도입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또는 공감했으며 승용차 10부제 실시와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김용정동아일보논설위원=서울시의 교통대책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도식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시민부담을 전제로 교통혼잡료를 부과한다거나 승용차 10부제를 어기는 차량에 대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박복규서울택시운송조합이사장=승용차 10부제 실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버스전용차선은 버스의 폭이 2.3m인데 비해 6m로 그어진 만큼 택시운행도 허용돼야 한다. ◇임강원서울대환경대학원장=주행세를 도입,경제원칙에 따라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관공서주차장의 유료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10부제 실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과태료 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하다.교통대책에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없는 것은 유감이다.단속요원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임삼진녹색교통운동사무처장=토막난 버스전용차선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소통의 신속성과 정시성이 확보돼야 한다.모범택시를 택시회사에 허용하겠다는 것은 기존 택시회사들의 경영능력으로 볼때 잘못된 발상이다.10부제 운행은 성과에 비해 잡음이 더 많다고 본다.4∼5개월후면 효과가 없어진다.5부제를 실시해야 한다. ◇강승필교통개발연구원 교통계획실장=고통분담 차원에서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한 10부제운행을 구상해야 한다. ◇장명순한양대교통공학교수=제시된 안들이 집행되길 희망한다.각종 자동차세를 낮추고 주행세를 신설해야 한다.모든 버스전용차선을 전일제로 운행,승합차와 택시이용을 허용해야 한다. ◇장석영서울신문논설위원=그동안 여러가지 안이 나왔으나 서울시에서 실천을 못했다.버스전용차선이 잘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만 그어 놓지 말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차고지증명제·휘발유값 인상을 통해,승용차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 ◇황철민서울시교통국장=10부제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걸프전때 두달동안 실시해 봤지만 도심·외곽속도 13% 증가 및 통행량 14.3%의 감축효과가 있었다.여러 경로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병렬서울시장은 14일 교통대책 공청회가 끝난 후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승용차 10부제 찬성률이 70%를 넘고 있다』면서 『통상 시민 여론의 65% 이상 지지를 얻는 정책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조만간 10부제를 시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클린턴/공화당 군비증강 요구 “선제수용”/미 국방비 왜 늘렸나

    ◎「여소야대」 의회서 입지축소 방지/국방부 「윈­윈전략」 차질우려도 반영 클린턴 미대통령이 2일 향후 6년간 국방비를 2백50억달러 증액키로 발표한 배경은 두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미군의 전투준비 태세가 국방비의 연차적 삭감·평화유지활동의 급증 등으로 인해 매우 미흡한 것을 시인,이를 보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방부는 지난주 유사시 한국과 걸프지역에 증강부대로 동원되는 미군본토주둔 3개 기갑사단의 전투준비 태세가 미흡해 미국의 2개 동시전쟁 승리전략(윈­윈전략)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시인했다.이같은 전투태세 미흡은 금년에 예기치 못했던 아이티,보스니아,걸프지역,르완다 등지에 미군을 파견함으로써 추가 지출이 많이 발생한데서 연유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2백50억달러와는 별도로 긴급상황 발생에 따른 파병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95회계연도에 20억달러의 긴급지출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측은 그동안 윈­윈전략수행을 위한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현재의 국방예산 수준을비교하면 향후 6년간 약 4백90억달러의 차이가 나 이를 방치하면 준비태세 유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을 백악관측에 역설해왔다는 것이다.결국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증액조치는 이같은 국방부측의 우려를 수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클린턴 대통령이 내년초부터 의회를 장악할 공화당의 국방비증액 공약을 자진해서 수용함으로써 공화당 지배의 의회와 협력해나갈 영역을 확대해 보겠다는 정치적 고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국방비증액 발표가 미상원에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이 공화당의 협력에 힘입어 승인되는 것과 같은 시점에 이뤄졌고 공화당이 지난번 중간선거에 내건 「미국과의 계약」의 중요한 약속중 하나인 향후 6년간에 걸친 국방비의 6백억달러 증액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물론 공화당이 주장하는 증액규모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공약으로 내건 국방비의 대폭삭감 정책 방향을 감안해보면 이번 증액조치는 정책방향의부분적 선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화당의 차기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인 제시 헬름스 의원이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병영에 올 때는 경호원을 대동해야 할 것』이라는 「군장병의 클린턴 혐오」 발언으로 소동을 벌이긴 했지만 이같은 언급은 군부나 공화당의 클린턴 국방정책에 대한 불만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국방비증액은 공화당도 일단 환영을 표하고 있어 새 회계연도부터는 곧바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비 증액이 이뤄질 경우 ▲훈련 및 장비보수 강화 등 전투태세 유지 ▲장병의 주택,자녀양육 등 복지향상 ▲탄약확충 등에 집중투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윈­윈전략의 실질적 실행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의 이번 국방비증액 조치는 국내정치면에서 보면 공화당과의 오월동주를 위한 「선제공격」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클린턴으로서는 앞으로 잔여임기 2년 동안에 공화당 지배의 의회에 질질 끌려가 결국 진퇴유곡이 되기보다는사안별로 수용할 것은 적극 수용하여 이를 토대로 96년의 고지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 미 안보정책 「국익우선」 선회 예고/「양원장악」 공화당의 세계정책

    ◎“「윈­윈전략」 수행용 국방비 증액” 촉구/유엔평화유지활동비는 삭감 추진 미국의 상하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수행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화당측이 미국방부의 전투태세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페리국방장관은 육군의 전투태세가 당초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고 시인했다.페리장관은 지난 15일 미육군의 12개 사단중 3개 사단의 전투태세가 최정예 상태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존 도이치 국방부부장관은 공화당측의 비판에 대해 지난 91년 걸프전 개전초보다 전투준비태세가 더 나은 상태라고 했으나 그는 당시엔 이같이 나쁜 평점결과를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어쨌든 공화당이 공약한 「미국과의 계약」가운데 안보부문에서 주장한 전투태세의 강화등은 그만큼 대국민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이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안보정책의 큰 방향은 ▲사회분야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국방비를 삭감해서는 안되고 ▲미사일방어망을 계속 개발하며 ▲미국가이익에 필수적이 아닌 이상 미군을 유엔의 지휘계통아래 파병할 수 없으며 ▲유엔평화유지를 위한 미국의 재정부담관련규정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등이다. 공화당은 이같은 정책방향을 입법을 통해 반영하기 위해 「국가안보회복법안」의 성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클린턴행정부가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유는 클린턴행정부가 군병력과 장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만큼의 재정적 뒷받침을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안보와 무관한 소말리아나 아이티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군 사기와 준비태세수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국방관계 최고전문가 12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오는 96년 5월1일까지 미군사력의 구조개편과 군방비의 증액문제에 관해 건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분야의 예산을 강화,해외정보수집기관의 예산삭감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의 정보예산은 비밀이지만 연간 2백80억달러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은 93∼97회계연도중 70억달러를 삭감하겠다고 공약했었다.금년에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CIA)국장은 향후 5년간 첩보수집예산이 1백40억달러가량 삭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공화당은 이같은 연차적 삭감을 중지,현재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일부 증액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최근 17명의 특별위원으로 CIA의 역할을 재검토하여 96년 3월1일까지 종합건의서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미국이 획득한 비밀정보를 유엔의 기구와 공유할 때는 엄격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예를 들어 비밀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미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이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한 협약을 맺고 이것도 매년 경신하도록 함으로써 유출시 강력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미군의 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되도록 제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비용의 부담도 현재의 31.7%에서 25%로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에비해 훨씬 신중하며 고립적이며 국익위주의 보호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이같은 정책방향과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노선이 앞으로 타협점을 찾아나갈지 아니면 대결상태를 지속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 걸프 부셰르황에 이란,원자로 추진

    【테헤란 AFP 연합】 이란정부는 중국의 참여로 걸프지역 부셰르항에 2기의 3백Mw급 원자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메라리자데 이란핵에너지기구(IAEO)부위원장이 20일 밝혔다. 메라리자데 부위원장은 이날 중국이 이 원자로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이 2기의 원자로를 설치하는 데에 약 2조1천2백억리알(미화 12억달러) 규모의 차관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주한·걸프미군 3개사단 “허약”/미육군 평가서

    ◎지상군 25% 전투력 최저등급 【워싱턴 AFP AP 연합】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육군은 전쟁에 대한 대비가 완벽하다는 미국 국방부의 주장과는 달리 지상군의 4분의1이 전투에 대비한 훈련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16일 발표된 육군의 공식평가서에서 드러났다. 이 평가서는 『12개 사단 중 한국과 걸프 지역에 일부 배치돼 있는 3개 기갑사단은 전쟁에 대비한 융통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 취약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다른 2개사단도 완전한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관리들은 미국의 3개 사단이 이러한 평가를 받은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캔자스주 포트 릴리에 주둔중인 제1 기계화 보병사단과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 있는 제2 기갑사단,콜로라도 포트 카슨의 제4 기계화 보병사단의 전투태세는 전체 4등급중 3등급(C3)에 머물러 최저 등급을 겨우 면했다고 말했다. 1만8천명의 병력과 탱크및 기갑부대들로 이루어진 이들 사단이 C3 등급 판정을 받음에 따라 미국의 2개전장 동시승리전략(윈­윈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주알제리 공관원 철수 시기 적절했나

    ◎정정 불한하다하지만 「성급한 판단」 비판 일어/타국서 인원만 축소… 유전개발 지원 절실/외무부 “과격파 극렬테러에 불가피 조치” 정부는 16일 내란으로 정세가 불안한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권인혁대사등 외교관 3명을 철수시켰다.회교 원리주의자들이 현 군사정부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목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를 자행,더이상 머무르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외국에 주재하는 공관을 철수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외무부에도 공관을 폐쇄하는데 따른 조항은 있지만 철수와 관련한 조항은 없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외국의 공관을 철수시킨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87년 도재승서기관의 납치사건이후 레바논대사관이,91년 걸프전쟁 발발직후 이라크대사관이 각각 요르단으로 옮겨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대우의 현지합작사인 「살리」의 강대현부사장이 괴한에게 총탄에 맞아 사망한 뒤 한승주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알제리대사관의 ▲고수 ▲폐쇄 ▲잠정 철수 등의운영방안 가운데 마지막 방안을 선택했다.또 모하메드 구알미 주한 알제리대사를 불러 이같은 방침을 통보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철수 시점을 일임받은 알제리 현지의 한국대사관은 16일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철수를 감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한 알제리대사관측으로서는 한국대사관의 철수 시점이 좀 빠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다.알제리 대사관의 관계자는 『본국 상황이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리아민 제루알 대통령이 내년의 민주적 총선을 약속하는등 안정적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한국말고는 대사관을 철수한 나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알제리에서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등 6개국이 공관을 철수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본등 아시아 국가들은 인원을 축소시킨 경우는 있어도 공관을 철수시키지는 않았다.알제리 회교 과격분자의 직접적인 테러 대상인 프랑스대사관도 아직 꼼짝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외무부는 알제리에 우리 교민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는 대우와 석유개발공사·삼성·한보등 4개 기업의 관계자들이 알제리의 국영석유회사와 공동으로 유전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양측은 우리 4개 업체가 40:40:10:10의 비율로 참여하기로 합의하는 등 협상에 진전을 보고 있으며 알제리 정부의 최종허가만 남아있는 단계다.우리에게 석유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이런 상황에서 우리 대사관의 철수조치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 패트리어트(외언내언)

    지난 2월말께 였다.미국의 중남부 사막지대인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실험장에서는 세계각국에서 모인 미국주재 특파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미국이 개발해놓은 각종 미사일들의 성능과 위력을 과시하는 시범발사가 실시되고 있었다. 길이 1백60㎞,공중넓이 4천2백㎦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에 펼쳐진 화이트샌드 실험장은 미국방성이 운영하는 미국 유일의 미사일 실험장이다.미국정부가 외국특파원들을 불러 미사일실험을보여주는데는 그럴만한 계산이 있었다.미국군사무기의 대외판매를 홍보하기위한것이었다. 그중에도 이날 미국방성이 중점을 두고 설명을 했던 미사일은 문제의 패트리어트.걸프전에서 위력을 보였다해서 한껏 성가가 높아진 패트리어트를 세계에 팔아보자는게 미국의 계산이었다.이날 브리핑을 맡았던 실험장의 한 간부는 불과 며칠전 한국의 국방부 관계자들도 바로 여기에 와 패트리어트 실험을 직접 보고 돌아갔다고 자랑스럽게 전해주었다.그리고 나서 얼마후 한국주둔 미군에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실전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그런데 미육군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신형개발을 중단키로 했다고 2일 외신은 전하고 있다.성능이 보다 우수한 에린트 미사일로 대체개발키로 했다는 것이다.이어 미육군은 패트리어트 신형개발을 위해 이미 책정된 6천5백만 달러도 에린트 개발에 도움을 주는 용도에만 쓰도록 조치하고 있다. 외국기자들을 미국의 비밀스런 장소인뉴멕시코까지 불러들여 패트리어트의 위력을 홍보하던 미국이 불과 8개월여만에 계속개발을 중단키로 했다는 보도를보며 감회가 없지않다.화이트샌드 실험장에서 『We are forced to buy these』(우리는 패트리어트를 사도록 강요받고 있다)를 푸념처럼 되풀이하며 패트리어트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던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 기자의 모습이 새삼스럽다.
  • 미,걸프서 대규모 폭격훈련/중폭격·전투기 수백대 출격/오늘 오후

    【쿠웨이트 로이터 연합】 미국은 최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접경 집결로 긴장이 고조됐던 것과 관련,미군 공격력을 이라크에 과시키 위해 11월1일 미본토에서 다수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출격시켜 쿠웨이트사막에 대한 공중폭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쿠웨이트주재 미대사관이 지난 30일 발표했다. 미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11월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 상공에서 실시될 이번 공중폭격 훈련에는 미본토로부터 장거리 B1,B52 중(중)폭격기가 출격,1백여대의 전투기와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대사관 성명은 이어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폭격기및 전투기들이 공대지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등 적군의 방공망을 제압하고 우방국 지상군에 긴밀한 공중지원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공격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이 성명은 특히 『이번 훈련에 폭격기가 동원되는 것은 모기지로부터 대규모 화력을 신속히 이동,상대방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과시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관들은 이번 공중훈련에 참여하는 폭격기들이 미본토 기지에서 논스톱으로 훈련장소까지 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일,차기 군용기 2종 선정/수억$ 규모

    ◎미/걸프스트림Ⅳ/불/팔콩 900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차기 다목적 군용기로 미국제와 프랑스제 두 종류를 도입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방위청의 군용기 선정 관련 비밀문서 사본을 인용,방위청이 공중사령부나 중요인사 수송을 위한 군용기로 미국의 「걸프스트림 Ⅳ」와 프랑스의 「팔콩 900」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캐나다와 함께 수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무기 수출건을 놓고 거센 로비를 벌여왔는데 일본이 두 기종을 동시에 선택한 것은 무기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토통신은 기종선택에 관한 최종 보고서가 다음달초 방위청장관,관방상,외무상,대장상 등 각료 4명이 참가하는 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일본이 두 나라로부터 각각 몇대의 비행기를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쿠웨이트·카타르 미군에 기지 제공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27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쿠웨이트주둔 미군 방문을 하루 앞두고 쿠웨이트와 카타르 등이 이라크로부터의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걸프지역 군사력 증강 계획의 일환으로 추가의 미국 군장비와 공격용 전투기를 주둔시킬 기지를 제공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켄 베이콘 국방부대변인은 또다시 걸프지역에 미군을 파견해야 할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서 카타르와 쿠웨이트및 이 지역의 제3국에 3개 기갑여단에 필요한 장비와 수백대의 전차및 병력수송 장갑차등이 저장될 것이며 쿠웨이트에는 또한 A10 공격용 제트기 약 24대의 1개 비행대가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의 걸프전 당시 느리게 비행하면서 이라크 기갑부대를 괴멸시킨 위력으로 명성을 떨친 「흑멧돼지」라는 별명의 A10 제트기는 이라크가 최근의 경우처럼 쿠웨이트 국경선 근처에 병력을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뒷바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미군 미사일 도난 위험/관리 소홀로 실제수량­재고기록 차이

    ◎회계감사원 보고서 【워싱턴 로이터 연합】 스팅어 대공미사일과 같은 휴대가 가능한 크기의 미국 미사일들은 미군의 이완된 보안책과 졸렬한 기록처리때문에 도난당하기 쉽다고 한 의회보고서가 25일 지적했다. 정부기관의 활동을 감사하는 의회기관인 회계감사원(GAO)의 보고서는 스팅어,레드아이및 드래곤 등 부류 Ⅰ에 속하는 미사일들의 재고 조사명세서를 검토한 결과 수량에 있어 군의 기록문서와는 수천개의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GAO는 이 보고에서 『부류 Ⅰ에 속하는 미사일에 대한 감독소홀및 빈약한 기록처리로 회계감사원은 이들 미사일이 도난당하거나 다른 손실을 입기 쉬웠고 여전히 입기 쉽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들 미사일이 도난당하기 쉽다는 지적을 부인하고 이 미사일들이 전량 건재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방부는 이들 미사일의 일부가 황급히 걸프전에 투입된 바람에 군이 이들 미사일의 일련번호를 미처 기록하지 못했다는 GAO의 주장은 옳다고 시인했다. 스팅어및 레드아이 미사일은 항공기를격추시킬수 있으며 드래곤 미사일은 탱크의 장갑판을 꿰뚫을 수 있다. 존 글렌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들 치명적 미사일이 다량으로 테러단체의 수중에 들어간다면 재난을 초래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미사일의 행방을 잘 감독하지 않고 있어 미사일이 테러단체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이 현실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 다이애나­휴위트/화제의 책 「사랑에 빠진 왕세자비」 내용

    ◎“금실좋은 한쌍의 잉꼬”/별거중인 다이애나,승마교습 빌미 유혹/부부전용 풀장·화장실등서 7차례 관계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33)는 전직 기병장교 제임스 휴위트(36)와 얼마나 깊은 사랑을 나눴을까. 미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피플 최근호는 이들의 5년간 관계는 금실좋은 「한쌍의 잉꼬부부」나 다름없었다고 전한다. 휴위트의 고백을 토대로 작가 안나 파스테르나크(27)가 지은 「사랑에 빠진 왕세자비」에 따르면 이들이 연인이 된 것은 1986년 여름에 있었던 한 파티에서의 만남뒤 휴위트가 승마교관을 자청한 그해 말이었다. 찰스왕세자와 별거중이었던 다이애나는 윈저궁에서 휴위트를 만나기 시작했고 매주 승마교습을 받을 동안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때 다이애나는 마치 상처입은 동물이 울부짖듯이 휴위트의 도움을 갈구하고 있었다. 책에 따르면 그녀가 휴위트의 손을 잡자 그는 『당신은 외롭지 않다.당신은 나를 갖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뒤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찰스가 없을 때는 왕세자부부 전용의 풀장에서 둘만이 즐기기도 했으며 켄싱턴궁에 있는 그녀의 내실에서 은밀한 시간을 만끽하기도 했다. 휴위트는 다이애나가문이 대대로 물려온 집인 앨돕과 궁안의 화장실,데번에 있는 휴위트 어머니의 집에서 일곱차례 그것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휴위트는 그뿐만 아니라 대식증을 앓고있는 다이애나를 위해 관련 의학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도 적절한 식사를 하도록 충고도 했다. 그녀는 둘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휴위트의 친구들이 당황할 만큼 값비싼 내의,양복,다이아몬드가 박힌 넥타이 핀 등을 휴위트에게 선물했다. 89년 휴위트는 독일에 배속되었다. 다이애나는 이 소식을 접한뒤 그가 영국에 머물겠다고 고집하지 않고 지시를 그대로 따른 것을 몹시 섭섭해했다고 한다. 91년 휴위트가 걸프전에 참가했을 때는 걱정이 돼서 밤을 새우기도 했고 TV뉴스에 눈을 떼지 않았다. 그녀는 이때 휴위트에 대한 그리움을 적은 에로틱한 연애편지를 휴위트에게 띄웠다. 작가 안나는 휴위트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확신한 것은 그 편지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둘의 이야기를 비밀로 남겨두기에는 너무 아름다웠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안나와 휴위트의 관계는 돈을 벌기위해 작당한 사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그녀는 휴위트의 이름으로 「더 타임즈」,「데일리 익스프레스」등에 밀애사실을 기고하기도 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두 사람은 원고료로 이미 4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한다. 믿었던 애인에게서 철저히 배신당한 다이애나는 이제 어떻게 살까. 그러나 다이애나는 보통 여자가 아니다. 혼자 있을 때는 배신의 고통에 괴로워하거나 휴위트에게 분노할 지도 모르지만 공적 모임에 나가면 평상시와 다름없이 웃고 농담도 즐긴다. 역시 그녀는 스캔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이 범인의 경지를 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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