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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사찰거부… 유엔 사찰단 철수/美 안보회의 소집 공습 논의

    ◎러­불선 “사찰단장 월권” 안보리 수집 【워싱턴 바그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불발되면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군사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앞으로 수시간내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같은날 미 국방부 관리들은 걸프 주둔 미군이 공격명령이 내려질 경우 언제든지 이라크를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가 약속과 달리 유엔무기사찰단에 대해 전적인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는 리처드 버틀러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보고서와 관련,이라크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리 토이브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공격 가능성에는 “모든 선택이 남아 있다”고 밝혔으며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도 BBC 라디오방송을 통해 사전경고 없는 신속한 대 이라크 공습이 취해질 수있다고 경고했다.쿡 장관은 이번주말 시작되는 회교권 금식월 라마단 전야에 군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버틀러 단장이 월권을 했다는 러시아와 프랑스의 요구에 따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한편 유엔 무기사찰단원과 구호요원들은 바그다드에서 철수,16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 도착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밝혔다.
  • 美,걸프지역 병력 이동/이라크 유엔 무기사찰 거부 후속 조치

    미국이 다시 걸프지역으로 대규모 병력들을 이동시켜 군사력을 강화시키고 있다.미국은 훈련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라크 견제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의 중동방문에 때맞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시위용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10일 유럽의 패트리어트 3개 중대를 이스라엘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B­52폭격기 7대를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섬으로 전진 배치시키고 항공모함 칼빈슨호도 걸프해역으로 항진하도록 조치했다.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우선 전날 이라크가 집권 바트당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을 거부한 뒤 잇따라 취해진 조치여서 이라크에 대한 응징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코언 국방장관도 때를 같이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논평하면서 미국은 언제든지 사전 경고없이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압박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클린턴 대통령의 최대 외교업적으로 평가되는 중동평화협정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물론 주변국들이 적극 준수하는데 협조하도록 다짐을 못박아두려 한다는 것이다.
  • 걸프 산유국 개혁·파산 ‘갈림길’

    ◎유가 하락 가속… 사우디 등 재정적자 눈덩이/석유 편중 산업구조 개편 등 경제개혁 불가피 “개혁이 아니면 파산이다”.산유국들이 사상초유의 유가하락으로 기로에 서있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중동 연구기관인 옵세즈 바투와르 메디테라넨 드레네르기의 수석 고문인 아비­드는 최근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에서 “걸프 산유국들은 변화가 없는 한 위기를 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풍요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석유 편중의 산업구조에 대한 대수술을 촉구했다. GCC 소속 6개 산유국들은 재정수입의 54∼89%를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현 체제라면 조만간 파산이 불가피하다.중동 최대 부국(富國)인 사우디 아라비아조차 올해 석유판매수입이 15억달러정도 줄어 금융기관에서 100억달러를 차입하고 50억달러의 차관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형편이다. 연초 48억달러로 예상됐던 재정적자 규모도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주가도 연초대비 25%나 하락했다. 쿠웨이트 역시 재정적자 규모가 63억5,000만달러 이상 될 것으로점쳐진다.주가는 35%나 곤두박질 치는 등 위기가 코앞에 닥쳤다.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는 ‘경제의 다양화’를 촉구하고 있다.내년이후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GCC 석유장관들은 올해 유가하락 행진 등으로 석유수출 수입이 최소 25%는 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7일 배럴당 9달러선까지 떨어져 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아 있다.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은 국영자산 매각 등을 통해 공공지출을 줄이고 국민들의 반감을 무릅쓰고라도 세수증대 등 개혁을 추진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 걸프 산유국 감산 합의

    【아부다비 AP 연합】 걸프지역 산유국들은 8일 국제 원유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걸프협력회의(GCC)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장관 회담에서 내년 3월부터 산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 멕시코도 감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감산 목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美 ‘이라크와 7년 대결’ 69억달러 소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걸프지역 미국 군사력 이동 등 이라크와의 거듭된 대결로 인해 69억달러를 소비했다고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걸프지역에 도착하지 않은 전투기들의 배치를 중지하고 주둔 기지로 귀환토록 지시한 것도 군비 절약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걸프지역 주둔군 유지비는 연간 500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의 연간 국방비 2,700억달러 가운데 약 18.5%에 해당하는 액수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걸프해역에 2개 항공모함 전단을 6개월 동안 유지하는 데만도 14억달러를 소비했다.
  • 美 후세인 축출공작 회의론/6차례 시도 실패… 수천명 목숨 잃어

    ◎“성공해도 분열된 이라크는 더 위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 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실패로 끝나 걸프지역을 오히려 더욱 위험한 상태로 몰아갈 수 있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후세인 정권전복을 공식 선언한 이후 16일 미 행정부는 런던에 본부를 둔 이라크반체제 그룹 ‘이라크 국민회의’, 이라크 북부2개 쿠르드족 단체와 접촉 시도 사실을 밝히는 등 공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의 후세인 축출 정책은 실상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91년 걸프전 이후 미국은 중앙정보국(CIA) 주도로 6차례나 시도했었다. 그러나 수천명의 인명만 앗아갔을 뿐 모두 실패했다. 미국 언론들과 군사전문가들은 새삼스레 국제사회에 후세인 정권 전복 선언을 하고 이라크 해방법(Iraq Liberation Act)을 토대로 정책을 실행한다고 해서 달리 묘수가 있겠느냐고 지적한다. 뉴욕타임스는 16일 중앙정보국이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과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요르단내 이라크군 이탈자,영국 망명 이라크인 등 반(反) 후세인 4개 집단의 활동에 지금까지 1억달러 가까이 지원해 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의 내부 권력투쟁과 이라크 정보요원의 침투로 효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고 전했다. 또 CIA가 지난 2월에도 쿠르드족과 시아파 회교도를 포섭해 정부 방송국과 주요 시설 등을 폭파하는 비밀 공작계획을 세웠으나 이에 반대하는 행정부 고위관리가 사전에 공작계획을 언론에 유출하는 바람에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걸프주둔 미군 사령관 앤터니 지니 장군은 “만약 후세인 축출이 성공한다하더라도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신중하지 않은 축출공작을 펼친다면,허약하고 분열된 이라크는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후세인체제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클린턴,후세인 축출 선언/이라크 사찰 수용에 공격 명령은 철회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은 15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기로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전쟁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한 이후 이라크의 위협을 계속 억제하겠다면서 “최선의 방법은 바그다드에 새 정부가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라크내 후세인 반대세력에게 재정 지원을 증가시키는 내용의 ‘이라크 해방법’ 이행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에 군사공격을 명령했다가 이라크의 유엔무기사찰 재개 허용의사를 수용해 작전개시 30분 전에 이를 철회했었다.이와 함께 유엔 무기사찰 특별위원회와 국제원자력기구의 문제해결과 제한없는 현장접근 등 5개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가 또다시 약속을 어길 경우에 대비,당분간 걸프해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배치하면서 언제라도 공격을 재개할 수 있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 美,후세인 축출 선언 배경/걸프전 긴장 영구적 해소 겨냥

    ◎병력이동에 막대한 예산낭비 ‘쓴 맛’/이라크 반군세력 재정지원법도 통과/쿠바 침공 실패 비유 반론도 거세 미국 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라크의 무기사찰 협력 발표에 따라 공습명령을 거둬들인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후세인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후세인 정권 축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미국은 후세인이 ‘일’을 벌일 때 마다 미국의 항공모함을 걸프로 이동,막대한 국방 예산을 낭비하는 쓴 맛을 보아왔다. 이 참에 미국은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걸프전 긴장의 영구적 해소를 위해 바그다드에 새 정부를 수립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후세인 축출 지원 근거는 최근에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이라크 해방법(Iraq Liberation Act). 이라크 남부에 있는 반군 세력들의 훈련과 장비 등 지원에 9,700만달러의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 정부 예산에는 이미 200만달러가 ‘라디오 프리 이라크(Radio Free Iraq)’를 위해책정됐다. 이라크 정부군의 대량 이탈을 유도,정부를 전복하려는게 목표다. 그러나 이 법에 대해선 미국내 반론이 만만찮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작전을 이전의 쿠바 침공실패에 비유하면서 실패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가뜩이나 축소된 미 국방부의 살림을 더 어렵게 한다는 것도 반대이유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절묘한 시점에서 극적으로 양보,공습을 모면하는 동시에 90년 쿠웨이트 침공이후 실시돼온 이라크의 경제제재 해제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환기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의 이같은 후세인 축출 압력에도 불구,경제제재가 흡족한 수준으로 풀리지 않을 경우 후세인의 걸프지역 긴장 유발은 계속될 것이란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국내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세인은 미국의 이라크 해방법에 그다지 겁을 내지 않고 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상태에서 유엔,미국과 대치할 때마다 수정안을 계속 얻어낸 이라크의 경험적인 생존 전략도 한몫한다. ◎이라크 사태 일지 ·90년 8월2일 이라크군 쿠웨이트 침공 ·90년 8월6일 유엔,이라크에 무역제재 조치 ·91년 1월17일 다국적군 바그다드 공습 ·91년 2월28일 다국적군 승리로 걸프전 종전 ·93년 1월 부시 미국 대통령,지대공 미사일 제거 거부하자 바그다드폭격 ·93년 6월 미국 이라크 정부의 부시 대통령 암살 계획 첩보 입수후 바그다드 폭격 ·97년 10월23일 유엔 안보리,이라크에 새로운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는 결의안 채택 ·97년 10월29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유엔 사찰단원에 이라크 퇴출명령 ·97년 11월14일 미 항모 워싱턴호,걸프해역으로 출동 ·98년 2월14일 이라크,문제 해결 위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문요청 ·98년 8월5일 이라크,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거부 선언 ·98년 10월31일 미국과 영국,이라크에 군사공격 경고 ·98년 11월5일 유엔 안보리,이라크에 안보리 결의 위반 비난 ·98년 11월15일 클린턴 대통령,이라크에 군사공격 명령취소
  • 이라크 사찰 수용­美 강경 고수 배경

    ◎미국/“이번엔 절대 안속는다”/“후세인 축출” 확고한 의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생산활동을 막겠다는 미국의 이번 입장은 단호하다.예전처럼 으름장을 놓은 뒤 상대가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면 다시 풀어주는 그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가득차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우리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없어진 뒤의 이라크 정권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까지 밝혀 후세인 척출(剔出)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라크가 14일 걸프지역에 파견되는 미 군사력의 규모를 눈여겨본 뒤 내놓은 사찰재개 수락안도 반복된 얕은 수로 보는 것이다.처음부터 유엔 안보리결의안 687호 사찰규정의 이행 차원뿐이었다면 미국은 유엔 안보리 소집부터 요구,이라크를 몰아세우는 방법을 취했을 것이다.이번은 다르다.오히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놀라 왕복외교를 펼 정도로 상황은 단호했다. 그러나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이 이라크의 모조건적 사찰 수용을 환영하고 나서는 분위기를 무시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세계여론을 살펴야하는 부담이 생긴 것이다. 미국의 공격은 결국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라크에 대한 의지약화로 비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APEC 일정마저 포기했다. ◎이라크/“일단 위기부터 넘기자”/국제여론 호소 전략적 후퇴 이라크가 14일 유엔 무기사찰단(UNSCOM)의 활동 재개에 전격 동의한 것은 국제여론과 미국의 태도를 고려한 전략적 후퇴로 평가된다.이라크의 일방적인 사찰중단 행위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판적 여론을 호전시키고 단호한 미국의 군사행동 태세를 누그러뜨려 시간을 벌자는 계산이다. 이라크는 애초 일방적인 사찰 중단을 통해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이끌어 내려고 시도했다.그러나 미국의 단호한 조치에 밀려 일단 사찰 재개를 허용했다.비판적인 세계여론도 큰 부담이었다.이집트,사우디 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아랍국들은 물론 아랍연맹조차 무기사찰 허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찰금지를 협상카드로 삼으려는 의도를 이라크가 완전히 포기했다고보기는 어렵다.이라크는 사찰중단 이유를 “각종 금수조치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끝내는 데 있다”고 세계여론에 계속 호소하고 있는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14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이같이 강조하면서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활동 재개 허용을 밝혔다.또 이라크는 이 서한과 부속서류에서 UNSCOM의 구조와 관행을 문제로 삼으면서 안보리의 검토를 촉구하는 등 사찰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기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촉즉발’ 숨가빴던 공습D데이 14일 전후 주말이던 14일.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실행직전 중단되는 ‘일촉즉발’의 하루였다.걸프지역 등에 배치된 미군은 최종 공격명령과 취소,그리고 재공격 준비로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13일 밤 클린턴이 공격 명령서에 사인을 한 직후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B­52 폭격기,F­15 등이 본토를 출발했다.걸프지역 8대의 함정들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등 최종 공격준비를 마무리했다. CNN방송은 “14일 저녁 공습을 강행하려 했었다”고 보도했다.14일 오전 10시쯤 이라크 정부의 무기사찰 활동재개에 동의한다는 편지가 유엔에 전달됐다.11시쯤 백악관에는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됐다. 클린턴 대통령의 공격연기 명령이 내려졌고 작전지역에 거의 도착했던 폭격기 편대는 인도양위의 디에고 가르시아 미군기지로 기수를 돌렸다. 극적으로 해결되는듯 보였던 상황은 하오 4시쯤 국가안보회의가 5시간만에 끝나면서 다시 반전됐다.샌디 버거 보좌관은 “이라크의 제안이 명백하지도 않고 조건을 달고 있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조 록하트 대변인도 클린턴 대통령의 APEC정상회담 참석 취소를 발표,분위기를 다시 얼어붙게 했다. □13일 밤 클린턴 이라크 공격명령서 서명 14일 아침 B­52폭격기·F­15전투기 출격.걸프 함정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14일 10시 이라크 사찰 동의서 유엔 도착 14일 11시 안보회의 소집 클린턴 공역 연기 14일 오후 미 “조건 달렸다”… 분위기 냉각
  • 미,이라크 사찰 수용 거부/걸프에 공군기 50대 增派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이라크가 14일 유엔의 무기사찰을 다시 받기로 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걸프만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는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특별위원회(UNSCOM)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의 이라크내 무기사찰 재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측이 서한에서 제시한 9개항의 부속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걸프 지역의 병력 증파 등 공격 태세 유지를 단언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일정을 취소했으며 미국 국방부도 공군기 50대를 걸프 지역에 증파했다.그러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미 정부는 이라크가 유엔에 제출한 무기사찰 재개 동의 서한을 놓고 모든 측면을 신중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해 외교적 타결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 美 폭격기 대거 걸프로 이동/코언 국방“이라크 공격준비 끝났다”

    【워싱턴 바그다드 AFP AP 외신 종합】 미국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에 이어 12일(미국 동부시간) 본토의 폭격기들을 걸프지역으로 대거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사우스 다코타주 등에서 B­52 폭격기 8대가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영국 공군기지로 발진한데 이어 B­52 폭격기 4대와 F­117 스텔스 전투기 12대가 추가로 인도양 영국군 기지로 향했다.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점쳐지는 가운데 취해진 조치로 대규모 공습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낳았다.미국의 CBS TV방송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이르면 이날 시작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결정한다면 이를 실행할 준비가 모두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오전 내내 우방국 외무장관들과 전화 통화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지지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루빈 대변인은 전했다. 이라크로 부터 막판 중재 요청을 받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로서는 바그다드로가서 중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범죄자들의 침략행위’라고 비난했다.집권 바트당은 성명을 통해 ‘지하드’(성전)을 벌일 것을 촉구하면서 “도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아랍국들의 능력을 합쳐 모든 투쟁수단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美의 이라크 공격 주요 목표물/군 지휘본부 최우선 표적

    ◎미사일 기지·화학무기공장 다음 순위/핵무기 연구시설·8곳 대통령궁도 대상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은 이번에도 역시 군사시설과 대통령궁,생화학무기 공장과 핵무기 연구개발시설 등에 집중될 것 같다. 최우선 공격대상은 미사일 기지와 군 지휘본부.이라크의 반격능력과 지휘계통을 흔들기 위해서다.최우선 타격 목표물은 수도 바그다드 부근의 군 최고 지휘본부.군 지휘본부와 군 정보국,국방부 컴퓨터 복합단지 및 통신교환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미사일 공격이 성공할 경우 이라크 군 명령 계통은 순식간에 무력화될 것이다. 다음 순위는 미사일 기지.이라크를 대표하는 미사일기지는 ‘알타지’.바그다드 서북방 30㎞ 지점에 있다.항공기 동체를 제작하고 액체연료 엔진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바그다드 교외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진 주요 생화학무기 공장도 이래저래 쑥대밭이 될 운명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이라크의 대표적 화학무기 생산 및 저장센터인 ‘무타나’,생물무기 생산공장인 ‘알하쿰’이 공격 대상.‘무타나’는 바그다드 서북방 166㎞ 지점에,‘알하쿰’은 바그다드 남쪽에 있다. 핵무기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라시디야’와 화학물질 생산시설인 ‘팔루자 Ⅰ’ 등도 공격 예상시설.‘팔루자 Ⅰ’은 91년 걸프전 때 화학무기에 쓰이는 물질을 만들어 내던 곳이다.중부 이라크 사마라시 교외에 있는 ‘자불 마훌’ 등 8곳의 대통령궁도 주요 공격 대상.특히 ‘자불 마훌’은 면적이 2.6㎢로 군지휘 벙커와 대통령 전용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미국의 큰 고민은 이 목표물들이 하나같이 인구 밀집지역인 바그다드 일대에 몰려있어 상당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민간인들의 피해가 클 경우 우호적인 세계 여론은 순식간에 반전될 것이기 때문이다.군사 목표물들이 고도로 위장돼 있어 일반 시설물과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는 점도 미국의 공격을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 걸프만 戰雲 각국 반응

    ◎유엔 직원 철수 이어 영·독 자국민 본국 귀환령/아랍 8국 사찰거부 비난… 이라크는 국민 선동 【워싱턴 뉴욕 두바이 외신종합】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세계 각국이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미국이 12일 ‘전세계 주의령’을 내린 데 이어 독일 영국 등 서방 국가들도 이라크의 자국국민들을 본국으로 귀환토록 했다.유엔은 이에 앞서 바그다드에서 대부분의 직원을 철수시켰다. ○…미국 국무부는 ‘전세계 주의령’을 발표하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미국인들은 주변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공손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주의령은 이라크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민들이 공격받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한편 독일과 영국은 이날 이라크 자국민들에게 “이라크에서 곧 떠나라”고 철수령을 하달. ○…이라크의 3개 TV방송,6개 신문,2개 라디오방송 등 국영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대중을 선동하고 미국을 비난하는 방송이나 사설을 내보냈다.특히 TV방송은 팝 가수 하리브 알리의 ‘당신은 이라크 자존심의 상징 지도자중의 지도자’라는 내용의 노래와 함께 후세인 대통령이 학교 등을 방문해 환영받는 모습을 방영.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공격으로 이라크가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전역에 설치된 65곳의 배급소에서 방독면 배급 및 교체지급을 실시.예루살렘 인근의 한 학교에서는 곧바로 방독면이 동났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의 대비상황을 논의하는 등 이라크의 공격대비 방안 마련에 부심했다. ○…미국은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은 물론 아랍국가들마저 이라크의 무기사찰 협력 거부를 비난하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완전 고립됐다며 승리를 자신.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아랍 8개국 외무장관들이 이라크를 비난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아랍국들의 입장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강조.
  • 그믐인 18일·라마단 시작 19일 유력/美 이라크공격 언제할까

    ◎속전속결 처리땐 내일도 가능/일부선 항공모함도착 23일 예측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은 언제 이라크를 공격할까. 유력하게 거론되는 D데이는 14일,18일,19일,23일,26일 정도. 작전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것이라는 대목에 비중을 두는 전문가들은 14일을 꼽는다. 11일 유엔 사찰단마저 모두 철수해 언제든지 공격이 가능해진 상태이나 화력을 보충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믐인 18일은 통상 군사공격 작전일 달이 없을 때 상대가 다른 곳에 신경쓰는 시기를 택하기 마련이어서 가능성이 높다. 91년 걸프전때도 달이 기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첫 공격이 감행된 바 있다. 작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적의 동태라는 측면에서도 18일은 19일과 함께 유력한 D데이로 꼽힌다. 19일은 회교국가들의 가장 중요한 연중행사인 라마단(금식행사)이 시작되는 날. 회교국가는 전쟁중에도 라마단 행사는 거르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걸프지역에 도착하는 23일쯤으로 짐작한다. 그러나 군사력 이동은 예정보다 앞당겨지기 마련. 전문가들은 엔터프라이즈호는 1주일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의 파견군 병력 및 장비가 모두 도착하는 26일은 이라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준다는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18일과 19일이 유력시되고 있다.
  • 美,이라크 공습 초읽기

    ◎전투기 84대·지상군 3,000명 증파­유엔 무기사찰단 철수/클린턴,응징 거듭경고/이라크,유엔에 중재 요청 【워싱턴·바그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에 남아있던 유엔무기사찰단요원들이 12일 전원 철수하면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앞서 11일 이라크에 대한 응징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 미국은 스텔스전투기를 포함한 84대의 전투기와 지상군 3,000명을 이미 걸프지역으로 증파했으며 45대의 지원 항공기도 걸프지역으로 이동중이다. 이라크 역시 사담 후세인 대통령 주재로 군사공격에 대비한 각료회의를 여는 등 긴박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12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번 사태의 막판 중재를 요청하는 등 유엔의 적극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자르 함둔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지금이야말로 아난 총장이 이라크 정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힌데 이어 집권 바트당의 기관지인 알 타우라지도 “유엔안보리는 미국의 대(對)이라크 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유엔 사무총장은 현사태에 개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 美,23일 이라크 공격 가능성/航母 ‘엔터프라이즈’ 걸프만 급파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가시권으로 접어들었다. 미국은 10일 동부해안에 머물던 제2항모전단인 엔터프라이즈호와 일본에 배치된 수륙양용 공격함 벨로우 우드호를 걸프만에 급파했다. 이에따라 엔터프라이즈 항모전단은 당초 예정보다 3일 빠른 오는 23일 걸프만에 도착,현지에 배치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항모전단과 합류한다. 공격형 헬기와 해병대원 2,000명 이상을 실은 수륙양용 공격함 벨로우 우드호도 26일 걸프만에 도착한다. 이번 조치로 걸프지역의 미 군사력은 2개 항모 소속 순양·구축함 등이 20척 이상으로 늘고 전투기와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도 크게 늘어나는 등 군사력이 2배 가까이 증강된다. 이와 함께 아드리아해에 배치된 미사일 순양함 안지오호도 이번 주말쯤 걸프만에 도착,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능력을 갖춘 전함은 모두 8척으로 늘어 난다. 미군 병력도 2만3,000명선에 이르게 된다. 공격은 엔터프라이즈호가 현지에 도착하는 이달 23일과 미사일 순양함 안지오호가 합류하는 26일 사이일 가능성이높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휴일이 끝난 뒤인 월요일인 23일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선회 배경/유엔의 경제제재 이미 한계 도달/물리력 자제가 후세인 입지 강화/美 국내·외 사정도 유리한 상황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은 세가지 이유에서 비롯됐다. 우선 미국은 유엔의 경제제재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라크는 군사력 제거를 위한 경제제재에도 불구 여전히 위력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1년 걸프전때 이라크 육군과 공군력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지만 값싼 무기인 세균·원자무기가 여전히 위협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둘째는 물리력 사용 자제가 오히려 사담 후세인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지적때문이다. 이라크는 경제제재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유엔특별위원회의 무기사찰을 이라크에 대한 ‘간첩행위’로 몰아세우며 내부단속을 강화해 왔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국·내외 사정의 변화다. 우선 빌 클린턴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의 ‘승리’로 무력사용에 따른 비난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아랍권이 무력사용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미 항공기의 자국 공항 사용을 허용하는등 암묵적 동의를 하고 있고 무력사용에 반대해온 프랑스와 러시아도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것도 무력사용쪽으로 급선회하게 된 배경이다. ◎이라크의 대응/아랍권 17개국에 지원 호소/“무모한 짓” 美·英에 경고 이라크는 아랍권에는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미국측에는 강도높은 ‘위협사격’에 나섰다. 또 무력공격에 회의적인 국가들과는 잇따라 접촉하며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모색중이다. 무하마드 사이드 알 샤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은 10일 카타르의 아랍위성 방송인 알­자이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 위협은 ‘무모한 짓’이라고 경고하면서 “무력사용은 지역 불안정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연쇄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권 17개국 등이 참여한 바그다드 무역박람회에는 무하마드 메흐디 살레 상공장관이 참석,이라크에 대한 아랍권의 지지 분위기를 띄웠다.
  • “할까 말까” 美 이라크 공격 고심

    ◎안보회의 2시간 격론끝 결론 유보/강경론 “사찰거부 응징 2번 무산… 본때 보여야”/현실론 “英만 지지… 강행땐 동맹국 비난만 불러” 한방에 날려버리고 싶긴 한데….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공격 여부를 놓고 저울질을 거듭하고 있다.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협력 최종 거부는 미국에게 총자루를 거꾸로 쥐어준 것과 다름없지만 방아쇠에 걸려있는 국제사회 이해관계가 여간 복잡하지 않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8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올브라이트 국무장관,코언 국방장관,테넷 중앙정보국(CIA)국장,셸턴 합참의장,버거 안보보좌관 등과 두시간 논의끝에 결론을 유보했다. 데이비드 리비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대통령이 군사대응과 외교적 해결 양자를 모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걸프만의 전운이 어느때보다 짙어진 것은 사실. 미국이 이라크 보복공격을 막아낼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전진배치키로 했다는 언론보도에 유엔무기사찰단 2차 철수소식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내에선 한번쯤 본때를 보여야 한다는 강경론도 없지 않다. 진작부터 무기사찰을 요리조리 거부해온 이라크에 골탕먹어오지 않았느냐는 것.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에도 무력사용을 시위만 하다 흐지부지 끝냈다. 이번에도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후세인에게 얕잡아 보이는 것은 차치하고 국제사회 신뢰마저 땅에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치고 나가는 위험부담은 더 크다. 유엔안보리 15개 회원국들은 이구동성 이라크에게 무기사찰 받기를 촉구하고 있지만 무력공격을 지지하는 나라는 영국밖에 없다. 아랍국가들은 명백한 반대이고 석유수입을 바라는 러시아와 프랑스는 금수조치 해제를 놓고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함부로 총칼을 썼다간 동맹국들의 어떤 비난에 직면할지 모를 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 정부관리들은 “경제금수로 다달이 어린이 4,500명이 굶어 죽어간다. 전쟁으로 죽는 숫자가 이보다 많지 않을것”이라면서 칠테면 치라고 나오고 있다. 미국이 유엔사찰단 철수 완료일인 11일까지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이라크,유엔과 대화 모색/위기상황 타개위해 아난 총장 방문 환영

    【바그다드 AFP 연합】 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 협력거부 선언으로 야기된 위기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과의 대화를 모색중이라고 이라크를 방분중인 영국의 한 의원이 9일 밝혔다. 영국 아일랜드 의회 대표단 일원으로 8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를 두 차례 만난 탐 달리엘 의원은 이날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만약 제재조치가 해제될 전망이 보일 경우 협력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하고 아지즈 부총리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이라크 방문을 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는 유엔이 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지난 91년 걸프전쟁 패전후 채택한 대이라크 무기해체 결의를 수용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美·이라크 무력충돌 가능성 고조

    ◎미국­“클린턴 곧 군사공격 명령”/이라크­“군사적 위협 굴복 안할것” 【워싱턴·파리·바그다드 외신 종합】 ‘세계의 화약고’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 등의 군사공격 시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굴복하지 않을 뜻을 강조해 충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7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무기사찰에 협력을 거부한 것과 관련,조만간 이라크에 대해 무력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의 다른 국가들이 이라크 폭격과 관련,미군의 영공 및 기지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라크는 “유엔의 석유금수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협력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의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군사적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영국 국방장관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이 사태 해결방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같은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인은 아름답다/羅潤道 문화생활팀장(데스크 시각)

    27일 아침 83세된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방북과 오늘 새벽 77세된 존 글렌 미상원의원의 우주여행 출발은 우리에게 새삼 노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휴전선을 두번씩 넘고 또 북한의 주요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정 명예회장의 모습을 보노라면 기업하는 사람의 장사속(?)으로만 몰아부칠 수 없게하는 진한 감동이 와닿음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최고령 우주인으로 36년전 최초로 우주궤도비행에 성공,우주시대의 개막을 알렸던 글렌이 이제 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무중력과 노화’의 인체실험을 위해 기꺼이 나선것 또한 감동적이다. ○鄭 명예회장 방북 감동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신선한 감동을 받는 것은 최근들어 우리 주위의 노인들로부터 느낀 실망이 너무 컸기 때문에 상대적인 것인지도 모른다.정치판에서의 노정치인들로부터 또 재계,교육계의 소위 원로라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노인은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정적 이미지로 더 다가와 있다. 연령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자신을 위해서보다는후학에게 무엇인가 남겨주기 위해 왕성한 혈기로 뛰는 노인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분명 우리에게 ‘희망’의 대상이 됨에 틀림없다.얼마전 어느 단체에서 ‘노인’이라는 명칭이 공손치 않다하여 ‘어르신’으로 바꿔 불러줄 것을 사회에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을 포함,그같은 요구에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것은 호칭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노인 스스로가 존경의 대상이 되기 위하여는 이 사회에 자신들의 바른 자세를 보여줘야 하고 그럴경우 호칭문제는 별의미가 없게 된다.이런 측면에서 미국 노인들의 생활 자세는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뉴욕 맨해튼 42번가에 있는 뉴욕대학에서 10주과정으로 분기마다 개설되는 일반인 상대 국제정치강좌에 들어가본 사람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오전 강의의 경우 200명 정도 되는 수강생의 90%가 60­70세 되는 노인들이다. 꼬부라진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뉴스위크,타임지 등을 끼고 들어와 중동평화협정의 배경,걸프전쟁의 결과 등을 설명하는 강사의 강의에 열중함은 물론 활발한 토론을벌인다.“도대체,저 나이에,왜?”라는 자문이 들다가도 너무도 진지한 자세에서 문득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美 노인들 생활 많은것 시사 4명의 미대통령 얼굴 조각으로 유명한 사우드 다코타주의 마운트 러시모어를 조각한 거츤 보글럼이 1927년 1,700m 정상 바위산에서 첫 정을 내리찍기 시작한 것은 60세때였다.몇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라는 반대도 있었다.그러나 그는 14년을 한결같이 바위산을 오르내렸다.결국 본인에 의해 완성되지 못하고 아들에 의해 완성되었지만 나이 70의 노인이 매일 바위산을 타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결국 이같은 자기희생과 모험정신으로 가득찬 노인들을 볼때 우리는 감격하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희망은 자라나는 새싹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노인들이 이렇게 늘 우리의 ‘희망읽기’대상으로 있을때 우리 사회도 우리 마음도 희망에 차있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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