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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공관장 회의/새달 16일 서울서

    걸프전으로 연기됐던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가 오는 4월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 “안보역량 확고할때 남북관계 개선 가능”

    ◎노 대통령,해사 졸업식 치사 【진해=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8일 하오 『우리의 굳건한 안보역량으로 저들이 어떠한 도발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때 북한은 허망한 꿈을 버리고 현실적인 노선으로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만 남북관계 개선의 길이 열리며 통일의 날도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제45기 졸업식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최근 걸프전에 언급하면서 『이 땅의 평화도 우리에게 그것을 지킬 힘이 있을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걸프전은 힘의 논리가 엄청난 비극을 불러오는 냉엄한 이 세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리 해군은 과학기술전·정보통신전·고도의 입체전에 대응하여 전략전술,장비와 체제를 현대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쿠웨이트 복구」 첫 수주/동아건설

    ◎15억불 공사 곧 정식계약/현대등도 진출 협의 걸프전으로 파괴된 쿠웨이트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각종 시설 복구사업을 따내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수주활동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국내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12억∼15억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 통신시설 복구공사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건설은 본격참여에 앞서 세계적인 통신공사건설 용역업체인 스웨덴의 P사 및 네덜란드 E사 등과 합작 또는 하청 등 참여방식을 놓고 실무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위해 최근들어 공사수주회사 실무부사장급 임원들이 잇따라 방문,조만간 실무작업을 마무리짓고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통신시설 복구사업 계획에는 쿠웨이트의 통신시설외에 사우디 통신시설 확장공사도 포함되어 있는데 동아건설은 이번 공사수주를 계기로 이라크의 통신시설 복구계획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복구공사물량의 70%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업체들 가운데 세계적인 건설용역업체인 벡텔그룹 및 브라운 앤드루트사 등과 복구사업진출을 협의,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전후 걸프 안정에 협조”/시리아와 합의

    ◎「다마스쿠스 선언」 동참 시사/라프산자니는 후세인에 민중탄압 중지 촉구 【테헤란·다마스쿠스 AFP 교도 연합】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하산 하비비 이란부통령은 7일 걸프전 이후 중동지역 안정을 이루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시리아 대통령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하비비 이란부통령과의 호미담에서 『중동지역의 안정을 이루는데 있어서 시리아와 이란간의 협력의 중요성』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하고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걸프지역 상황에 관한 양국간 지속적 협의』와 『이 지역의 모든 민족들의 이해관계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사태진전에 대처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노력』 등이 다루어졌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한 정치평론가는 시리아와 이란 지도자들간의 이날 회담은 6일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아랍지역 8개국 외무장관 회담결과 나온 걸프지역의 전후안보계획에 이란이 반대하고 있다는 추측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8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뜻에 굴복할 것을 촉구했다. 라프산자니대통령은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가진 주례 금요기도회에서 민중혁명을 탄압하려는 이라크의 어떤 기도도 집권 바트당의 「마지막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 미,중동 새질서 논의 본격화

    ◎베이커국무,사우디 도착/애·이스라엘도 순방/「팔」문제등 평화안 모색 【리야드·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걸프전후의 중동질서 구축을 위한 순방에서 한편으로는 이스라엘과 아랍간,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문제 등 두가지 방향의 평화 노력을 추구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함께 새로운 아랍평화유지군 창설과 군축계획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동안의 순방중 첫 방문지로 8일 사우디에 도착한 베이커 장관은 이번 걸프전에서 반이라크 노선을 취하여 다국적군에 가담한 사우디와 시리아 등 일부 아랍국가들의 대이스라엘 신뢰구축 모색 가능성 문제에 언급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는 이에 앞서 워싱턴에서 사우디로 향하던 중 기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자신을 만나자고 요청하면 그들과의 회담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이스라엘측에서 보면 하나의 도전으로 간주될 수 있다. 미 관리들은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이 걸프전에서 이라크를지지한 후 내부소요에 빠져있기 때문에 베이커장관이 스스로 팔레스타인 관리들과의 회담을 모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걸프전의 정치적 여파를 해소하고 전후 새로운 중동질서 모색을 위해 중동 및 소련 순방길에 나선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8일 첫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밤 파이잘 외무장관,파드 국왕과 회담을 갖고 노먼 슈워츠코프 사우디주둔 미군 총사령관과도 만날 예정이며 9일에는 사우디 휴양도시 타이프에서 세이크 자베르 알 아메드 알사바 쿠웨이트 수장과 만난 뒤 쿠웨이트시를 방문,세이크 사드 알 압둘라 알 사바 황태자도 만날 계획이다. 베이커 장관은 사우디 방문을 마치고 10일과 11일에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각각 방문하며 이어 시리아와 터키,소련과 순방할 예정이다.
  • 대담(걸프전후의 새 기류:8·끝)

    ◎아랍 세력균형 이뤄야 중동평화 온다/「팔」문제 해결에 미의 적극적 노력 긴요/아랍권 민주화 부축… 정정불안 막아야/“핵균형속의 국지전 가능성·힘에 의한 모험주의 불용”… 한반도에 양면교훈 걸프전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세계 및 중동의 질서개편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의 접촉이 활발하고 아랍국가들도 모임이 빈번하다. 걸프전후 세계 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등을 유정렬교수(외국어대·중동문제 전공)와 박경서교수(중앙대·국제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정리해 본다. ▲박경서교수=중동은 지금 심각한 전쟁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없지 않지요. 미국은 후세인의 전쟁수행능력 파괴를 원하기는 했지만 이라크가 완전히 무력화돼 국가기능을 상실하고 인접 온건 아랍국들마저 위협할 정도로 혼란에 빠지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는 미국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죠. 중동에서의 전후처리 문제는 전쟁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사막의 폭풍」 작전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스라엘 편향 탈피/팔문제 관심 가져야 ▲유정렬교수=걸프전쟁은 중동지역에서 세력균형이 깨진데 따른 무질서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지역의 정치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중동국들간의 정치·군사적 세력균형을 어떻게 재형성하느냐 하는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후세인은 축출위기를 맞고 있고 이라크에서는 상당기간 정치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며 「제2의 레바논」으로 전락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부세력간 갈등 뿐아니라 주변국들간의 해묵은 역사적 이해관계가 어떤 형태로 폭발되느냐도 문제입니다. 내부적으로 이라크내 다수 시아파가 이란과 연계해 어떻게 나올지,쿠르드족이 터키·시리아·이란·소련 등지에 퍼져있는 동족들과 연계해 어떻게 행동할지가 문제이며 외부적으로는 이라크 북부 모슬렘지역이나 남부 시아파 거주지역에 대해 나름대로 역사적 영유권을 주장할 근거를 갖고있는 시리아나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입니다.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연안의 6개 보수 아랍국에서도 앞으로 이라크의 정세변화에 따라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교수=미국은 유엔의 협조를 얻어 이라크의 안정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를 방치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중동질서의 구축은 강·온 아랍국간의 조화와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해결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중동에서는 지금 이라크의 패전으로 강경국들의 입지가 약화돼 강·온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적인 집단안보체제 구축의 최적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견국으로서 베이커 국무장관의 계획처럼 지역안보체제 구축과 중동개발은행 설립 등을 통해 포괄적이고도 근본적인 중동분쟁 해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점령지 문제를 공평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미국이 원하는 중동질서 구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향정책을 계속할 경우에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미국의 패권주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 전후질서 형성과정에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대국간의 분쟁으로 유엔 안보리의 단합과 신평화질서가 깨질 우려마저 없지 않지요. ▲유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을 되돌아보면 55년 바그다드조약기구에서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소련의 남하정책 저지를 위한 중동국들과의 전략적 합의모색이란 과정이었습니다. 신데탕트시대를 맞아 미소간 경쟁관계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는 있으나 앞으로 이해충돌로 이 지역에서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은 많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은 페르시아만안 6개국으로 형성된 경제안보협력기구를 강화시켜 전쟁방지를 도모하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지원아래 사우디가 중심역할을 맡고 반이라크 전선에 동참한 이집트와 시리아의 참여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아랍권은 생리적으로 불안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세력재편은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문제 등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가변적인 것입니다. ○이라크 위기감 고조/중동 정치불안 가중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진전에 따라 중동판도와 세력관계의 또다른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자는 입장이고 미국 군사전문가들도 웨스트뱅크의 비무장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다르지만 미국무성도 팔레스타인 문제를 보는 시각이 건전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전쟁의 와중에서 복잡하기는 했겠지만 이번 사태는 쿠웨이트 문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국적군내 아랍국 뿐만 아니라 서구국들간에도 분열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죠. ▲박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의 성사여부는 이스라엘 편향태도를 어떻게 시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양보가 필요한데 미국 정치지도자들이 정치적 손실을 감수해가며 이스라엘의 양보를 강요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민주화입니다. 정치 경제질서가 민주화되지않고서는 제2,제3의 후세인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강경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온건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떠한 중동질서도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지요. 미국이 쿠웨이트를 해방시켰고 일단 왕정복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아랍국들의 정치·경제민주화를 추구할 것으로 봅니다. 그럴 경우 중동에서도 동구권에서와 같은 정치개방에 따른 혼란이 되풀이될 것이고 중동질서는 상당기간 유동적일 수밖에 없죠. ▲유교수=걸프전쟁은 한나라가 뚜렷한 명분없이 무력에 의해 침략되는 일이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동을 포함한 전세계질서의 본질은 힘에 의한 현상타파를 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기존정부와의 유대를 통해 세력균형 및 안전보장을 유지해왔고 협력대상 제3 세계국들의 정치체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신세계질서 형성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중동국들만 해도 보수왕정 아니면 군사정권이거나 권위주의 독재정권들로서 따지고보면 민주정권이 하나도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국은 앞으로 중동판 페레스트로이카를 강조할 것이고 이번 전쟁에서의 승패에 관계없이 아랍국들,나아가 이란·터키에서까지 개혁이 수반될 것이며 이스라엘에서도 우익보수정권과 온건 노동당간의 조화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안보·경협기구 강화/전쟁 재발 방지해야 ▲박교수=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 중요성을 부여한 이유는 선진산업국의 석유안정공급이란 실리차원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몰타정상 회담에서 청산한 얄타체제 이후의 세계평화질서 창출에 중동이 시금석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양국정상이 전쟁보다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역분쟁 해결과 미소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모색을 선언,데탕트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받는 능력테스트여서 가볍게 넘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냉전시대의 세계질서 창출이란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군사력이란 현실적 수단에 의존하고 말았고 무력행사 과정에서도 강대국 우월주의와 패권주의가 약간씩 나타나 결국 우방간 세력갈등의 또다른 불씨를 남겼습니다. 미국이 승리에 자만해 미국의 시각에 입각한 중동정책을 강요할 경우 미소관계의 악화 내지 정체를 초래하고 주요 우방국들과의 관계가 국가실리면에서 첨예하게 대립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세계정치가 미국일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군사력은 경제력에 기초하며 경제적으로 다극화 지역화되고 있어서 미국을 견제할 세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독일중심의 유럽과 일본중심의 동아시아,미국중심의 북미 세력권간의 세력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대외정책 개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전비 전액부담 불능/미의 한계 극명 노출 ▲유교수=아직까지는 세계평화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원칙이 확립됐다기 보다는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소위 팍스 아메리카나의 부활은 미국중심의 질서유지 및 평화회복으로서 어떻게 보면 냉전구조의 연장입니다. 미국이 유엔결의와 소련의 협조를 구하는 체 했지만 이번 전쟁도 사실상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고 과거 냉전시대의 분쟁해결 양상과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나마 미국이 유엔을 동원해 소련의 협조아래 12개 결의안을 이끌어낸 것은 국제협력기구의 존재가치와 평화유지를 거기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죠. 아직까지는 힘의 정치가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상호의존도가 강해짐에 따라 국제협력의 가치도 더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국제질서 원칙이 어느쪽으로 결정될지 기로에 서있는 셈입니다. ▲박교수=중동전쟁은 미국에 의해 주도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한계도 노출시켰습니다. 전비를 자체부담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전개된 것이죠. 뒤에서 재정지원을 했던 독일이나 일본이 당장은 전쟁분위기에 휩싸여 목소리를 내지않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지분을 요구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미국만이 신세계질서를 주도할 수는 없는 형국입니다. 신세계질서는 대외적으로 미국 주도하에 놓여있는 것같지만 지역세력간의공동관리체제로 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권간의 지분찾기 경쟁은 동서블록간 대립이란 단순양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한국도 홀로 서서는 목소리가 약하기 때문에 아태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새 세계질서 구축엔/지역 안보체제 중요 ▲유교수=최근 중국의 훈춘에서 남북한 중국 소련 일본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협력 세미나가 열려 만주남부와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경제협력을 모색했었죠. 아시아지역의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가고 단계적으로 미국도 참여시켜 환태평양기구로의 발전도 가능합니다. ▲박교수=아태협력체제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연변과 두만강유역을 중심으로 자유경제 지대화해 중국 소련 남북한 일본이 상호보완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동북아 경제권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국들의 경제이익을 도모하는 동남아 경제권으로 이 두가지 블록을 합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도 선도적역할을 통해이 지역 협력체제내에서 위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삼분체제의 국제정세속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의 본격화는 90년대 대외정책의 큰 과제이며 앞으로 한국의 좌표를 설정할 국가전략이기도 합니다. ▲유교수=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완승으로 끝난 것은 남북한관계의 발전과 전환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흔히들 후세인과 김일성 카스트로 카다피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실 공통점도 많습니다. 앞으로 세계가 무모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은 북한에 교시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개방·민주화 추세가 지배적인 현실이고 보면 북한도 걸프전 종결과 함께 자성하는 면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도 남북한간의 협력관계와 군비통제 및 정치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총리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기는 했지만 축구와 탁구의 단일팀을 이룩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비정치적인 면에서 좀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미,90년대 세계 주도/우방국 갈등 심할듯 ▲박교수=이라크가 다국적군에게 무참히 패배해 지역적인 모험주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김일성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베트남전 이후 핵공포와 핵균형하에서 강대국은 전쟁을 할 수없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전쟁에 의한 문제해결은 불가능한 것으로들 생각했지만 이번에 모험주의가 있을 수 있고 강대국도 이상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워 무력사용이 가능함이 입증됐습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도 오판에 의한 모험주의,즉 전쟁발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교훈도 함께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그렇기 때문에 전쟁 억제장치를 자꾸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계추세는 과거보다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박교수=강경아랍국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소련국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미국의 일국대권주의가 90년대를 이끌어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방간 관계에서 볼때오히려 적신호이며 90년대는 우방간 갈등이 오히려 심화될 것입니다. 우리도 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외세수용”… 아랍의 변화/이창순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걸프전쟁은 아랍인들의 의식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많은 아랍인들은 외세를 배격하는 전통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외세와의 협력과 공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아랍인들의 이같은 변화의 한 단면은 다마스쿠스 선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집트·시리아 및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6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회담에서 채택한 마스쿠스선언은 아랍평화유지권이 중동의 안보를 책임진다는 내용이다. 중동의 새 질서와 집단안보체제의 한 모델이 될 다마스쿠스선언은 외형상으로는 아랍평화유지군이 아랍의 안보를 지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와의 군사적 연대를 바탕으로한 집단안보체제다. 아랍국가들이 집단안보체제를 위해 중동의 군사강대국인 이란과 이라크를 배제하고 서방세계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사실은 전통적인 아랍민족주의 차원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아랍인들의 의식속에는 늘 「제국주의침략자」로 인식되어 왔으며 그들은 서구문명의 굴욕적 지배를 받아왔다고 생각해 왔었다. 서방세계에서의 연대는 아랍권에서는 하나의 죄악으로까지 인식돼 있었다. 그러나 걸프전쟁은 이같은 아랍인들의 뿌리깊은 반서방 사고방식을 바꿔놓고 있다. 대부분의 사우디 국민들은 사우디정부가 자체방위를 위해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요청한 것은 현명하고 용기있는 결단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아랍인들은 지금 아랍세계의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적을 경계하고 있다. 그들은 형제국의 침략위협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거부해온 서방세계의 군사적 지원에 의존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랍국가들은 과거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외세를 배격하려 했듯이 지금은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그들이 흔히 「사악한 악마」라고 비난해온 외세와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 아랍인들의 이같은 의식변화는 그들의 대외명분인 아랍민족주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아랍인들이 늘 내세워온 아랍민족주의도 결국 국가적 이익 앞에는 「허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사실을 걸프전쟁이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 미,대한 통상압력 재개/그레그대사

    ◎최 부총리등에 현안 조속타결 요구/“기내식 개방 약속 빨리 이행을/광주 첨단기지에 투자할 방침”/정부,월말까지 농산물개방계획 예시 걸프전 종전과 함께 우려됐던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국대사는 8일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박용학 무역협회 회장을 차례로 만나 금융시장 및 농산물시장의 개방,기내식 등 서비스업종의 개방 등 일련의 한미통상현안의 조속한 타결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레그대사는 최부총리에게 금융시장의 조속한 개방을 촉구하면서 『한국이 금융시장을 자율화해서 동북아지역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에 앞서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과 만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비롯한 한미간의 농업부문협력은 서로의 이익이 상충되는 면이 있으나 양국의 이익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우리나라의 농업구조 조정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레그대사는 박용학 무협회장에게 『한국측이 허용키로한 미 메리어트사의 기내식공장 건설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국측이 연초 서울에서 열린 한미 경제협의회에서 기내식공장 설립을 허용키로 했음에도 복잡한 절차 등 부대조건을 붙여 공장건설이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의 금융개방폭이 넓어지긴 했으나 외국인에 대한 차별조치가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장관은 오는 3월말까지 92년부터 94년까지의 농산물자유화 예시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농업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걸프전 종전후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럴 의도는 없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이날의 일련의 만남과 발언내용은 그같은 해명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그레그대사는 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광주 첨단산업기지에 미국기업들이 투자토록 함으로써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걸프 참전 교포 사망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걸프전에 파병됐던 재미교포 김영민하사(27)가 종전 하루전인 지난달 26일 이라크군의 저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7세때 미국으로 이민,고등학교를 졸업하던 83년 미군에 입대했던 김하사는 포병 관측병으로 걸프전에 참전,쿠웨이트 국경지역으로 이동중 사망했다.
  • 「환한반도경제권」 구상(사설)

    걸프전의 소용돌이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계속 움직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주변환경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91년들어 한국과 중국은 무역사무소를 교환했고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2차회담을 11일부터 1주일간 도쿄에서 갖는다. 오는 4월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역사적인 동아시아 일본방문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되면 고르바초프의 한국방문 혹은 남북한동시 방문이 금년중에 이루어질 공산도 크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일본방문을 계기로 「환 동해경제권」 구상을 발표하고 구체화 시킬 것이라는 일본의 최근 보도는 이처럼 활발한 동아시아 국제사회의 움직임의 일환으로 우리는 물론 동아시아인들의 주목을 받을만 하다고 본다. 이 구상은 당초 일본의 지식인·경제인들간에 거론되던 것으로 일본에 의한 주도는 군국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그것을 이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창하고 나서게 되었다는 보도인 것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종래의 「극동·시베리아개발」 구상을 확대,이번 동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환 동해경제권」 구상을 발표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신호로 삼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상이 일소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을 빌려 제창된다면 세계적인 반향과 주목의 대상이 될 것이 틀림없다. 광대한 영토의 소련이 갖는 풍부한 자원과 경제대국 일본과 선진개발도상국 한국의 기술·자본·경험 그리고 인구 10억 중국의 노동력을 결합하겠다는 이 구상은 21세기를 지향하는 야심에찬 계획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미경제권 및 유럽공동체 경제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3대 경제권의 하나를 형성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국가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해관계다. 경제부진을 극복해야 하고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서둘러야 하는 소련과 비슷한 이유의 중국 그리고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불어닥치는 무역풍을 견디며 돌파구가 될 제2의 뉴프론티어가 필요한 일본 그리고 한국 등 지역국가들의 이해관계는 상당히일치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정학적으로 보면 한반도는 「환 동해」 보다는 「환 한반도」라는 포현이 더 어울릴 만큼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표현이야 어떻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경제권 구상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가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한반도 분단상황의 종식이야말로 그러한 구상의 전제조건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반드시 남북한이 통일되는 상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남북한의 평화공존과 상호협력의 상황은 전제되어야 「환 한반도경제권」 구상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란 것은 지도를 한번만 들어다보면 곧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소련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북한도 한반도의 분단과 대립상황이 이 지역 경제의 자연스럽고 유익한 흐름을 얼마나 방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다시한번 곰곰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환 동해경제권」 구상이 한반도 분단의 동아시아에 대한 비생산적 모순성을 주변국들에 일깨우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 “이스라엘·아랍분쟁 종식/중동평화 구축 적극 모색”/부시,의회연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밤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승리를 축하하고 이스라엘과 인접 아랍국가들간의 분쟁을 해결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선언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밤9시(한국시간 7일 상오11시)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걸프지역에서의 침공은 격퇴되고 전쟁은 끝났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중동평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쿠웨이트의 해방으로 끝나지 않는다』면서 『아랍­이스라엘간의 분규를 종식시켜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군은 명예롭고 용기있게 싸웠다고 찬양하고 42일간의 걸프전쟁에서 승리한 지금 ▲중동을 위한 「공동안보체제」 구축 ▲대량학살무기 및 이를 운반하는 미사일의 확산통제 ▲중동의 평화 및 안정을 위한 외교 모색 및 ▲중동지역 평화 및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개발 등 네가지의 도전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문제와 관련,상하양원 의원들에게 침체에 빠진 미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 부시의 「4대구상」 어떤 내용인가

    ◎이스라엘­「팔」 생존 바탕,중동평화 구축/미 해군 상주… 「공동안보체제」 창설/지역안정 돕게 경제개발 적극 참여/화학무기 확산 저지… 「제2의 후세인」 불허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밤 지난 40여년간 가장 인기 높은 대통령으로서 미 의회와 국민앞에 서서 『침략은 격퇴됐으며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이라크전의 승리를 자축하는 정치적 행사인 상하양원 합동회의연설을 통해 『미군은 명예와 용기를 갖고 싸웠다』고 찬양하고 『아랍­이스라엘분쟁은 이제 종식시킬 때가 왔다』고 천명했다. 총 9백50단어에 달하는 부시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33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의사당내는 환호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 ABC뉴스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시에 대한 미 국민의 지지도는 걸프전 종전과 더불어 90%로 치솟았다. 이는 2차대전 직후 87%로 지금까지 최고를 기록했던 해리 트루먼대통령의 인기도를 능가하는 것이다. 부시의 이번 연설은 대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부시의 리더십을 기리기위해 의회가 마련한 것이다.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은 『부시대통령은 미국을 단결시켜 결정적 승리를 거두게 했다』고 칭송하며 『이 역사적 노력의 선봉에 섰던 그의 지도력에 대해 경의와 축하를 표하기 위해』 연설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하원은 5일 미군들의 용기와 부시대통령의 『결단의 지도력,적확한 판단,적절한 결정』을 찬양하는 결의안을 410대 8로 채택했다. 당초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민주당의원들도 이날 연설에 전원이 참석,부시에게 경의를 표했으며 대통령 연설후의 상례적인 반박연설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앨버트 고어 상원의원은 연설에 앞서 『공화당은 전쟁의 이득을 독점하기 위해 민주당이 전쟁에 반대한 양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부시대통령에게 『공화당의 정치적 장난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날 연설에서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은 법의 지배와 침략 반대 위에 세워진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첫 테스트였으며 미국인은 이 시험에 통과했다고 강조한 후 자신의 중동평화 4대 구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중동의 공동안보체제 창설이다. 부시는 미국과 사담 후세인에 반대한 연합국들이 걸프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군사력을 제공할 것이나 미국은 지상군을 주둔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공군과 지상군이 참가하는 합동군사훈련 등을 통해 이 안보체제에 참여하는 한편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해군력을 계속 이 지역에 유지할 것이다. 둘째,대량파괴 무기 및 운반용 미사일의 확산 통제다. 부시는 이라크에 대해선 특별 감시가 요청된다고 말하고 이라크의 재무장에 반대했다. 미국은 중동에서 미사일과 화학·핵무기 등의 추가 확산을 제한하는 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셋째,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탐색이다. 부시는 『중동의 평화조정엔 타협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유엔안보리 결의안 제242호 338호,그리고 영토존중 원칙에 기초하여 중동의 포괄적인 평화를 주장하는 미국정책을 거듭 천명했다. 그는 어떠한 해결책도 이스라엘의안보와 실체를 인정해야 하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적법한 정치적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 이스라엘은 이같은 방식을 거부했다. 부시의 중동평화 구상은 이 지역에서 두 궤도의 전략,즉 이스라엘과 개별 아랍국가간의 관계개선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 전반적 해결 노력을 동시 추구해야 한다는 신념을 반영한 것이다. 넷째,중동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경제개발이다. 연설에서 부시가 철수 미군병사를 태운 첫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향해 이륙했다고 발표하자 장내에선 우뢰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부시는 미군의 전반적인 철수 시간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귀환 미군 환영행사를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예고함으로써 주력부대의 철수·귀국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군의 본격적인 대규모 철수는 연합국과 이라크 사이에 영구 휴전협정이 체결된 뒤에 시작될 계획이다. 펜타곤 관리들은 걸프지역 파병 미군 53만7천명의 전면 철수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부시대통령은 걸프전 승리에서 얻은 새로운 정치적 힘을 국내문제 해결에 쏟을 것이다. 연설에서 그는 우선 경제부터 활성화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요르단에 1천5백만불 차관/걸프전후 극심한 경제난 타개 돕게

    ◎암만 한국대사관 밝혀 【암만=이창순특파원】 한국정부는 7일 걸프전쟁의 여파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요르단에 총 1천5백만달러의 유무상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고 암맘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외무부 걸프지역 실태조사단(단장 박태진 요르단대사)은 이날 상오 압둘라 요르단 기획성장관을 예방하고 암만 배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유상원조 1천만달러와 무상원조 5백만달러 등 총 1천5백만달러의 원조를 제공키로 확정했다. 한국정부는 이밖에 요르단왕실 후원 고아원에 15만달러 상당의 직업기술 훈련기금을 공여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르단정부는 한국측에 대해 현재 연 10만t 규모에 달하는 인산염 및 염화칼리 수입을 연 40만t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양국간에 교육문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제의했다.
  • 김일성 군비증강 계속/한반도 분쟁발생 위험/미 국방부 부차관보

    【워싱턴 AP 연합】 한국은 걸프전과 같은 지역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정부 관리들이 6일 의회에서 증언했다. 칼 포드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이날 하원 동아·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김일성은 철권통치를 고집하면서 결코 방어목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군비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한반도가 지역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 차관보도 북한의 핵무기 증강 프로그램에 대해 염려하면서 김일성이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그가 보유한 무력을 시험할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방전략 전면 재검토”/걸프전 토대… 현대전술 도입

    ◎노 총리 지시/「새질서운동」 관련 시민문제도 점검 노재봉 국무총리는 7일 국무회의에서 걸프전쟁의 현대화된 전쟁양상·경험에 비추어 우리나라의 국방전략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걸프전쟁을 통해 현대전의 새로운 전쟁양식과 전략이 나타난 만큼 필요하다면 기존의 우리 국방전략을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난 1월 걸프지역에 파견했던 「국방부 전쟁연구단」의 연구결과에 따라 종합 검토하라』고 말했다. 노총리는 또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과 관련,『지금은 보통사람들의 시대인만큼 과연 보통사람을 위한 보통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각 부처 차원에서 보통사람들의 보통문제들을 점검해서 그 대책을 빠른시일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 「지자제 특수」/선거홍보업·인쇄업 “신바람”

    ◎“3천억 시장”… 판촉전도 치열/여론조사서 「전략」까지 “척척”/전국 줄잡아 5백여곳 성업/대행사/인쇄업/주문량 3∼4배 늘어 “즐거운 비명” 30년만에 처음인 기초의회 의원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선거특수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틀어 모두 3조∼5조원 규모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광고 및 홍보인쇄물 제작업체 등 관련업계들이 모처럼의 호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특히 걸프전쟁 등 국내외적으로 잇따른 대형사건 사고로 빚어진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자칫 잘못하면 과열현상을 보일 우려마저 낳고 있다. 광고업계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입후보자들의 선거자금 가운데 8∼10%가 홍보물 제작비에 쓰여져 2천억∼3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겨냥한 선거전문 대행업체들이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 서울에만 2백∼3백개,전국적으로는 4백∼5백개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들은 후보자들의 팸플릿·전단·플래카드 등의홍보물을 제작해 주는 것은 물론 후보자 개개인의 선거전략을 수립해 주거나 연설훈련 또는 지역구 여론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후보자 한사람앞에 5백만∼3천만원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선거홍보전문 대행업체인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폴리테크사의 경우 지난 5일 노태우대통령의 발표로 선거일정이 확정된 뒤 불과 사흘만에 벌써 10여건의 홍보대행 업무를 계약했다. 이곳 직원 문종렬씨(32)는 7일 『계약건들을 처리하기 위해 직원 20여명이 사흘째 철약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하루 10∼20여차례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나 손이 달려 더이상 대행업무를 거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중구 예장동 민솔사 대표 김덕수씨(40)는 『직원 15명이 이미 접수된 10여건을 처리하기에도 벅찬 마당에 하루에 20∼30여차례씩 걸려오는 문의전화를 받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기쁜 비명을 질렀다. 이처럼 홍보대행업체들이 성황을 누리는 것과 함께 홍보물의 제작에 쓰이는 종이의 수요도 급증,평소보다 20∼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서울인쇄조합 직원 박모씨(35)는 『최근들어 회원업체들의 인쇄물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었으며 앞으로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쇄업체인 서울 중구 예관동 파인프로젝트 영업부장 심대현씨(41)는 『최근 물량이 평소보다 3∼4배 늘어난 전직원이 철야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소화해 내기에 벅차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정치대학」 「정치학교」 등 후보자들에게 대중연설 등 언행교육을 해주는 전문단체까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울 중구 황학동 한국사회교육연구소의 경우 의원후보자들이 하루에 4∼5명씩이나 나와 명연설가들의 연설이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대중연설을 연습하고 있으며 10여명이 이같은 테이프를 구입해 갔다는 것이다. 「연하나로」 「코렉스」 「한마당」 등 이벤트기획업체들도 이에 뒤질세라 치어걸이나 풍물패 등을 동원해 후보자들의 선거유세장에서 공연을 대행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같은 선거특수현상은 서울에만국한된 것이 아니고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대도시는 물론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대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걸프전속 원유도입 작전 “신기록” 양산/7개월 수급 이모저모

    ◎2월 4천만배럴 들여와 월별 최대량/액수로는 작년 11월 12억불어치 최고/석유기금 6천억 방출… 1천억은 재원없어 보류 ○…걸프사태이후 지난 7개월동안 우리나라의 총 원유도입량(통관기준)은 2억5백60만배럴.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억7천9백91만배럴보다 2천5백69만배럴이나 증가한 물량이다. 거의 평소 한달치 물량을 더 들여온 셈이다. 정유 회사들이 혹시 전쟁이 확대돼 이라크·쿠웨이트는 물론 사우디·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원유공급이 끊길 것을 우려,도입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통관이 가장 많은 달은 지난2월로 3천9백88만8천배럴이나 됐다. 그러나 2월의 평균도입단가는 배럴당 21.78달러밖에 안돼 원유도입 액수로 보면 지난해 11월이 단연 최고이다. 국제원유가가 가장 비쌀 때 비교적 많은 물량을 들여와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이때 도입 물량은 3천7백61만배럴 이었으며 도입단가는 배럴당 31.43달러였다. 때문에 정유사가 산유국에 갚아야 할 원유도입 대금은 11억8천2천3백 달러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원유도입 사상 도입대금이한달에 10억달러를 넘기는 처음이었으며 사상 최대의 금액으로 당분간 이 기록을 깨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하룻동안 최대 물량이 통관된때는 지난 2월28일로 하룻만에 평소 보름치 물량인 1천2백55만6천배럴이나 됐다. 이것도 국내 원유도입사상 최고치였다. ○…걸프사태이후 가장 값이 싼 원유는 유공이 지난달 26일 사우디에서 선적한 아라비아 중질유로 배럴당 12.4달러짜리였다. 유공은 이때 71만3천배럴을 선적했다. 제일 비싸게 사들인 원유는 호남 정유가 지난해 9월23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구입한 질좋은 경질유로 배럴당 41.51달러였다. 호유는 이때 19만배럴을 도입,물량은 보잘것 없었다. 그러나 이는 서로 질이 다른 원유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가격차이가 상당히 커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중동산 원유 가운데 아라비아 중질유가 가장 값이 저렴하다. 따라서 이 유종으로 비교할 경우 가장 높은 가격으로 도입한 회사는 역시 유공으로 거의 3배치인 배럴당 31달러나 주고 사들였다. 지난해 10월30일 선적했는데 도입물량은 1백26만7천배럴이었다. 이같은 가격차이는 전쟁이 국제 석유시장에 얼마나 큰 충격을 안겨 주었는지를 알 수 있는 단적인 예이다. ○…유가완충을 위해 지난 9월15일부터 정부가 정유회사에 지급한 석유사업기금 규모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총 5천9백16억7천4백만원. 이 돈은 이미 각 정유사에 지급했다. 지난해 12월 각사별 판매물량도 이미 나와 12월 손실보전금도 지급해야 하나 1천1백억원의 돈이 부족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태. 정부의 복안은 3월부터 국내도입단가가 내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신규기금징수로 이를 상계처리 할 방침인데 정유사측은 『뗄때 떼더라도 이미 발생한 손실보전금은 지급해야 될 것 아니랴』며 동자부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정유사별 9∼11월중 석유사업기금 지급규모를 보면 예상을 깨고 호유가 가장 많은 액수를 지급받았다. 호유는 총 2천1백49만1천배럴,2천75억3천1백만원이다. 다음이 유공으로 2천36만2천배럴,2천43억3천8백만원이며 극동정유가 7백66만2천배럴,6백81억3천4백만원으로 세번째였다. 쌍용정유는 6백12만1천배럴,5백94억6백만원으로 4번째였으며 마지막이 경인에너지로 3백80만2천배럴,5백22억6천5백만원이었다. ○…서로 더많은 손실보전금을 따내기 위해 무더기로 통관시키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걸프전은 국내 정유사에 도움을 주진않은 것 같다. 정부가 정유사들이 사태가 터지기전 값싸게 들여온 많은 재고물량을 보전대상에서 제외시킨데다 기름값도 정유사들이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일부 정유사의 90년 순 이익은 89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유공은 89년에 비해 4백24억원이나 줄어든 5백19억원이었으며 쌍용정유는 50억원이 감소한 3백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달 14일 대산공장의 중질유 분해시설이 불탄 극동정유의 경우 약 3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유산업은 결코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극동정유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이 흑자를 낸데다 지난해 초 이미 정제시설을 늘린 호유의 경우에는 89년보다 1백82억원이나 늘어난 6백억원,경인에너지도 4억원이는 7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유가 안정·복구특수로 세계경제 활기(걸프전후의 새 기류:7)

    ◎미 국내경기도 호전… 각국에 파급 효과/UR등 재편 강행땐 「반발혼란」 올지도 6일 파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기구(AIE)는 지난해 8월 걸프사태 발생직후 채택,시행해 오던 「석유비상계획」을 이날자로 폐기키로 했다. 걸프전쟁이 끝났으므로 석유와 관련한 「비상」사태도 해지됐음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같이 걸프전의 종전은 그로 인해 초래됐던 세계경제의 위기해소를 함께 의미한다. 그래서 낙관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사람들은 종전이 세계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서슴지 않는다. 앞으로 유가는 전쟁전보다 더 안정될 것이며 전후 복구작업에 따른 특수와 아울러 중동지역에 대한 「신마셜플랜」이 수립되어 대규모 경제지원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석유값이 세계경제의 흐름에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는 73,79년 석유파동때 여실히 증명됐다. 이번 걸프사태 발생뒤에도 한때 평상시 가격의 두배까지 치솟아 다시 석유로 인한 세계경제공황이 닥치는게아닌가 하는 불안을 안겨 줬었다. 그러나 긴장상태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치솟았던 유가는 생산량의 증가로 원위치를 회복했으며 최근에는 걸프사태 발생이전의 가격보다도 떨어진 배럴당 16∼1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제 앞으로의 문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카르텔 형식으로 생산·수출을 통제하여 산유국들의 이해에 맞는 적정유가를 유지시키기 위해 구성되어 있는 OPEC는 그동안 대형소비국들인 서방선진국들의 간섭으로 그들이 목표하고 있는대로의 유가조정이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이번 걸프전에서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열강들이 모두 참여하여 전쟁을 숭리로 이끈 만큼 앞으로 유가향배에 대한 이들 국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OPEC내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에 대한 미국 등의 입김이 더욱 거세어질게 분명하며 반대로 고유가를 고집해 오던 이라크가 위축됨으로써 유가가 크게 동요될 소지는 줄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쿠웨이트나 사우디 또는 패전국인 이라크의 전후 복구를 위한 특수가 세계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걸프지역의 전쟁피해를 복구하는데는 앞으로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소요비용도 3천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은 앞으로 이 지역에 대규모 공사판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와 같다. 이밖에도 쿠웨이트의 복구작업을 거의 독차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국은 그로인해 국내경제의 침체국면을 벗어날수 있을 것이며 미국경제의 안정이 세계경제 호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또는 유럽공동체(EC)안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중동 「신마셜플랜」이 구체화되어 실천에 옮겨질 경우 중동지역내의 빈부격차 해소는 물론 세계경제의 불안요소중 하나를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은 몇가지 필요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하며 아직 조건들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보면 이번 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전후 중동질서 재편과정에서 복잡한 국제정치관계가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밀월관계에 있던 미소가 이번 전쟁으로 틈이 생긴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쟁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소련이 미국주도하의 중동질서 재편을 달가워할리 없으며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밀어붙일 경우 이라크 등 친소 아랍국들을 규합하여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미국의 독주는 소련뿐 아니라 유럽국가들에도 불만의 소지로 등장될 것이다. 이미 전후 복구사업 수주문제로 미국에 대해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중동질서 재편문제나 석유관리방안 등에 대해 만만치 않은 자세로 미국의 독주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있다.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영향력 아래서의 평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특히 미국이 걸프전 승리의 여세를 타고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 염두에 두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미국이 목표해온대로 세계경제질서 개편을 강행하려 할 경우 그에 따른 유럽 및 제3세계 국가들의 반발로 오히려 세계경제질서는 더욱 흔들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전후 복구작업에 소요될 막대한 자금수요가 국제금융시장의 자금수급 사정을 악화시키고 국제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바그다드 다시 소요… 정부군과 교전”/전후처리 부산한 중동표정

    ◎반군,“바스라시 여전히 장악” 주장/쿠웨이트,「팔」인 부역자 추방 계획 ○…쿠웨이트는 국내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문호를 폐쇄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공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점령기간중 이라크측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최소한 1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비롯,기타 외국인들을 추방할 계획이다. 쿠웨이트군은 이라크의 점령기간중 쿠웨이트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10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색출해내기 위해 도시 일부 지역에 대한 가택수색을 계획하고 있다고 쿠웨이트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사단장등 장교 43명 생포 ○…이라크의 시아파 회교 반체제단체들은 7일 바르라시는 여전히 반군의 수중에 있으며 반후세인 소요가 바그다드시까지 확산됐다고 말했다. 테헤란에 거점을 두고있는 이라크회교혁명 최고회의(SAIRI)의 대변인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충성하는 정부군이 바스라를 탈환했다는 보도를 무시하면서 반군들은 북부의 하네게인과 남부의 아마라시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알 가엠,산 자르,탈파르,아카샤크,나시리야시 및 중북부의 수개도시 역시 주민들의 수중에 있다고 말하고 『서방측이 후세인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과오를 범하고 있다』면서 회교세력에 의한 이라크 점령을 서방세계가 우려하고 있는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편 또다른 시아파 회교도단체인 회교행동기구는 다마스쿠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6일 상오 바스라시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다』고 밝히면서 이라크 육군 1개 대대가 저항세력측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반정 소요가 바그다드시까지 확산됐으며 바그다드시에서는 이라크 정부군과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쿠르드 대국연합의 지도자 잘랄 탈바니도 이날 AFP통신에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반군들이 이라크 육군 제24사단의 사단장 압델 메구이드 압바스 와히브장군을 비롯,24사단의 장교 43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반후세인 소요진압에 나선 공화국 수비대는 탱크와 대포를 동원,바스라시를 재장악해 가고 있으며 소요확산을 저지키 위해 반정부 인사 및 소요가담자들을 처형,그 시신을 시가지 주변에 방치하고 있다고 남부 이라크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전했다. ○…이라크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5일 지금까지 취해온 승전어조를 누그러뜨리고 이라크를 2차 세계대전이 끝난뒤의 일본과 독일에 비교했다.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한 논평을 통해 『2차대전후 상업과 기술분야에서 일본과 독일이 이룩한 기적은 심기일전한 국민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본보기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걸프전 패전이후 처음으로 이 방송은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지금까지의 방송과는 다른 방향으로 보도했다. ○…이라크는 6일 쿠웨이트에서 약탈해간 금과 화폐,박물관 소장품,민간항공기 등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쿠웨이트에 반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국기자 전원 철수령 ○…이라크는 바그다드에 있는 모든 외국기자들에게 48시간 이내 바그다드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미 CNN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라크가 8일 상오4시(한국시간 상오10시)까지 모든 외국기자들이 바그다드를 떠나기를 명령했다고 전했는데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 전비 5백억불… 미군 전사 1백84명/수치로 본 결프전·2차대전

    ◎공습비용 1백33억불… 하루 3억불/슈워츠코프 월급 아이젠하워의 14배/폭탄 14만t 투하… 2차대전의 4% 단기전으로 끝난 걸프전은 2차대전 및 베트남전과 비교해서 여러가지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줬다. 이는 미국사회와 미군체계의 변화 및 각종 첨단기술이 동원된데 따른 것이다. 위 표에서 보듯이 고가의 장비가 총동원된 이번 전쟁은 희생자는 적었지만 전비는 상당히 들어간 전쟁이었다. 이에 못지않게 미군 유지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미군내 기혼자의 비율은 2차대전 당시 27%에 불과했던 것이 이번 전쟁에는 53%로 늘어났다. 부모로서 참전한 군인이 1만6천3백37명이며 특히 부모 모두가 참전한 경우도 1천2백31명이나 됐다. 군인봉급도 크게 늘어 2차대전때 아이젠하워 장군이 한달에 6백66달러를 받은데 비해 슈워츠코프 장군은 8천4백85달러에 제수당 9백42달러를 받았다. 소위 조종사의 경우에는 2차대전때 2백달러를 받았고 이번 전쟁에서는 1천7백45달러를 받았다. 2차대전때 하사 7호봉이 월 1백65달러를,걸프전에서는 한자녀를 가진 5호봉 하사가월 1천6백44달러를 수령했다. 이등병은 2차대전때 71달러에서 6백69달러로 봉급이 올랐다. 미군 병사들은 전장에서도 하루 평균 1인당 3.75통의 편지를 받아 총 1백57.5통의 편지를 받았다. 걸프전에는 예비군이 총병력 가운데 15%나 차지했으며 소방수가 9백60명,종군목사 등도 8백명이나 파견됐다. 이번 전쟁으로 부시 대통령은 지지율이 85%를 기록,2차대전때 루스벨트 대통령의 84%를 넘어섰지만 미국 기업들은 테러의 위협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5백개의 기업 가운데 51%가 테러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업의 성격(24%),유태 배경(6%) 등의 이유 때문에 위협을 느낀다고 밝혔다. □미국의 걸프전관련 통계 수치 ●배치병력 및 민·군 희생자 걸 프 전 2 차 대 전 배치병력 53만2천명 1천2백만명 전사자 184명 407,318명 §이라크군 8만∼10만명 §2차대전중 총전사자 (사우디 정부추정) 2천4백만명 §1월17∼2월27일중 미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4,400명 부상자 213명 67만명 포로실종자 52명 14만명 민간인 0 10명미만 희생자 §이라크 민간인희생자 §영국:6만595명 1,591명(이라크 정부 소련: 250만명 추정) 독일: 30만명 일본: 50만명 ●전비 걸 프 전 2 차 대 전 총비용 4백억∼5백억달러 3천6백억달러 90.8.2 19억달러 하루평균 전비로 구입한 장비 ∼ 7천6백80만달러 탱크 57.027대 91.1.16 트럭 676,433대 곡사포 1,054문 바주카포 476,628문 공습비용 133억달러 하루평균 M­1소총 4,014,731정 2억9천5백만달러 캘리버 45 지상전 21억달러 하루평균 4,072,000,000정모직내의 5억2천만달러 57,488,000벌 전후비용 3개월간 기관차 7,570량 철수비용 52억달러 방독면 23,500,000개 ●무기·연료 걸 프 전 2 차 대 전 폭탄투하량 141,921톤 나가사키 24,200톤 드레스덴 3,421톤 총투하 3,360,000톤 탱크킬러 1,106달러 A­10기 시간당비용 1개 기갑사단 25만갤런 1일 연료소비량 병력16,500명 탱크 350대 전차 200대 장갑차 200대 기타 300대 미 8개 기갑사 8백만갤런 단 지상전시 §미국내 1일연료소비량 연료소비량 7억1천4백만갤런 M­16소총 1발 20센트 M­60 1발 43센트 탱크 105㎜ 565∼1,813달러 120㎜포 1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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