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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은 점령지 반환해야”/백악관 안보보좌관,TV회견서 주장

    ◎첨단병기로 방위완충지대 개념 상실/“시리아와는 평화협정 맺도록” 【워싱턴 AFP 연합】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14일 이스라엘이 방위 완충지대로서 아랍 점령지구를 유지할 필요성을 더 이상 주장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스코크로프트 보좌관은 이날 미 ABC­TV와의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는 단순한 전략적 거리에 의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이번 걸프전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걸프전 동안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훨씬 떨어진 이라크 북부에서 이스라엘을 목표로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었다. 그는 과거 이스라엘이 평화협정의 대가로 시나이 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한 사실을 상기시킨 후 『이스라엘은 현재 시나이 반도에서 전략적 거리를 더 이상 확보하지 않은 채 엄청난 이집트 군사력과 대치하면서도 국경에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주택장관의 최근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샤론 장관은골란고원과 요르단강 서안 등 『우리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들을 계속 장악하기 위해』 점령지구내에 이스라엘인 정착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었다. 스코크로프트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안보를 위협하는 『스커드 등 첨단 미사일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제거한다는 조건을 덧붙여』 시리아와도 이집트와 이루었던 것과 유사한 평화협정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 8일 속락… 증시침체 심각/고객예탁금 40일새 4천억원 감소

    ◎기업의 직접금융조달 정지상태/3P 빠져 6백34… 거래량 최저/어제 주식시장의 침체 기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증시 침체는 신규주식 공급을 거의 중단한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외형적인 지수 하락과 함께 직접금융조달이 정지되는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은 연속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에의 기대를 또다시 저버리고 8일째 마이너스 장세를 기록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3.69포인트 떨어진 6백34.52였으며 기관개입이 상당한 정도에 이르렀으나 장중반등력은 아주 미미했다. 거래부진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못해 전장에 고작 1백80만주 매매된 끝에 총 4백78만주가 거래됐다. 전주말장에서 반일장 최저매매량(4백56만주)이 거래된 데 이어 이날은 평일장 최저치에 그쳤다. 더구나 8일 연속하락은 침체양상이 극심했던 90년도까지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의 속락국면은 종합지수 하락폭이 총 20포인트에 머무르고 매도물량이 적어 폭락 및 투매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시중자금난이란 악재에 매달릴 뿐 호재성 재료에 전혀 반응하지 못하는 무기력장세가 심각한 기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걸프전 종전 이후 지수 6백92에 도달한 뒤 주식시장은 거래량이 지난해 평균치의 70∼50%로 격감되면서 내림세로 일관하고 있다. 자금난 등 주변여건도 나쁘지만 무엇보다 고객예탁금이 40일 사이에 4천5백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투자의욕의 상실 및 매수력의 빈곤이 기조적 악재이다. 지난해 침체기와 대비해볼 때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올 들어 신규주식 공급을 거의 중단,증시의 기업직접금융 조달기능이 무의미해진 사실을 감안하면 최근의 침체장세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금융조달 실적은 89년의 20.5%에 지나지 않았으며 올 들어서는 주식발행억제책이 한층 강화돼 13일 현재 전년동기보다 6천5백억원이 적은 2천8백억원 조달에 그치고 있다. 특히 유상증자의 경우 1천8백63억원에 불과,전년동기의 21.7%에 그쳤다.
  • 내일 재외 공관장회의

    91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1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개최된다. 각 지역 91명의 재외공관 대사 및 총영사가 참석,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 회의는 전체회의를 열어 걸프전 후 국제질서 재편에 대한 대책 및 통상외교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아주·미주·구주·중동 아프리카 지역별 회의에서 지역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 노 대통령 6월 방미 추진/동북아 정세변화에 대응

    ◎미와 일정 협의/가·멕시코 방문도 검토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오는 6월 중 노태우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미측에 전달하고 구체적인 방미일정을 협의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오는 9월 유엔총회 개막을 전후해 노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오는 19일 제주도에서 한소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오는 5월에는 모스크바에서 중소 정상회담이 에정돼 있는 등 걸프전후 동북아지역에서의 급격한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미 정상회담의 개최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 상황 등을 감안,가능하면 지난해 방문일정을 잡았다가 취소했던 캐나다와 멕시코방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정부는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해왔으나 걸프전 등으로 인해 금년기 상반기 중 내한이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미측이 전달해 왔다』고 밝히면서 『최근 일·중·소간의 연쇄 정상회담이 열리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등 주변정세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대북한 핵원료 공급중단 요청/정부,19일 한·소 정상 제주회담때

    정부는 오는 19일 한소정상회담에서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를 중점 거론,북한의 핵사찰 수용여부가 동북아 평화정착 및 안정의 최대 관건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지 않는한 플루토늄 등 핵원료의 대북제공을 자제해줄 것을 소련측에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소련 양국은 이미 경제협력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이번 제주정상회담에서는 경협문제보다는 우리의 연내유엔 가입문제를 비롯,남북한문제·동북아정세·걸프전 이후의 신국제질서 등이 주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정상회담은 특히 한반도문제와 동북아정세를 중점 거론하면서 남북대화의 진전,북한의 핵사찰 수용,북한의 인권 및 민주화문제 등이 동북아평화정착과 긴장완화에 선결요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노태우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가능성이 국제군사전문기관에서 제기되는 등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가 동북아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문제에 대해 한국과 소련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와 세계 각국이 공동 대처해야 할 것임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가초프 외무/중국·북한에 파견/한·소회담 결과 설명 한편 소련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및 방일을 수행하는 로가초프 외무차관을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귀국시키지 않고 중국에 파견,한소 및 일소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오는 5월 강택민 중국총서기의 소련방문 일정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가초프 차관은 북경방문에 이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걸프전 이후 중소간의 긴밀한 관계를 감안하면 소련측은 북경에 특사를 파견,한소 및 일소정상회담 결과를 중국 지도부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쿠웨이트 여성의 「걸프전 비극」(세계의 사회면)

    ◎이라크군에 봉욕… 공식보고 숫자만 80명/회교율법은 낙태금지… 분신자살등 잇따라 이라크군에 의해 겁탈당한 쿠웨이트 여성들이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회교율법이 낙태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는 원하지 않는 아기를 낳을 수밖에 없는데다가 주위 사람들의 눈초리마저 동정적이라기보다는 따갑기만 해 이들을 더욱 절망감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지난해 8월2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 이래 공식보고된 성폭행 피해자수는 80명. 피해자의 연령도 13세에서부터 55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숫쳐녀가 아니면 시집을 갈 수 없는 성문제에 대한 회교사회의 폐쇄성을 감안할 때 드러나지 않은 실제 피해자수는 이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달부터는 이들의 출산이 시작되는데도 아직까지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상당수는 자살 직전상태에 와 있는 형편이다. 기혼여성인 한 피해자는 굴욕감을 견디다 못해 분신자살했고 한 여대생 피해자는 실어증에 걸렸다. 19,21살 난 자매피해자는 외국으로 떠났고 많은 피해자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철저한 은둔생활에 들어갔다. 의사들은 피해자들에게 이집트나 유럽으로 가서 낙태를 하고 오도록 은밀히 권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쿠웨이트 사회가 낙태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대부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라신이 어떻게 해주기를 막연히 기다릴 뿐이다. 한 쿠웨이트인은 이웃집의 4자매가 이라크군에게 폭행당했는데 회교도 남성들이 결혼상대로 숫처녀를 원하기 때문에 그녀들은 영원히 혼자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 8개월째인 라샤양(18)은 『아기를 갖기를 고대했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니었다』면서 『더 이상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눈물을 떨궜다. 라샤양의 운명은 지난해 8월말 어느날 새벽 집으로 들이닥친 10명의 이라크 병사들에 의해 갈갈이 찢기고 상처를 입었다. 그들은 돈과 보석 등을 약탈한 뒤 앓아 누워있는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이고 딸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뒤 『처녀예요. 제발살려주세요』라는 애원에도 불구하고 라샤양을 짓밟았다.쿠웨이트시내 무바라크 병원의 의약 부장인 할리드 샬리위 박사는 『이라크군의 점령은 7개월로 끝났지만 「죽음의 키스」인 성폭행의 그림자는 평생을 따라다닐 것』이라며 정부당국의 특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상태대로라면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아기를 낳은 뒤 몰래 내다버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전쟁이 남긴 상흔은 여전히 쿠웨이트를 뒤덮고 있는 유정의 검은 연기처럼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짙은 음영을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 “한·중경제협정 수교전이라도 가능”/주북경 무역대표부 노재원대표

    ◎“양국간 현안은 우리 유엔가입 문제” 『한중 수교문제는 시간을 정해놓고 추진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상황발전에 따라 그 시기는 변화할 것입니다』 오는 16일부터 개최되는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노재원 주북경 무역대표부 대표는 13일 외무부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중 수교문제를 「시간표 없는 기차」에 비유하면서 전반적인 한중 관계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 1월30일 부임한 지 2개월여 만에 귀국한 노 대표는 이날 『그 동안 우리 기업체가 북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해 6개 상사가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무역대표부의 성격상 중국측과 정치적 접촉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수교 전에 이중과세협정 등 경제관련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은. 『차별관세 철폐문제를 비롯한 이중과세방지협정,항공협정 등이 반드시 수교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상호 인적·물적 교류가 늘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 항시라도 체결할 수 있다』 ­중국 외교부관계자와 어느 정도 접촉했나. 『양국간 무역대표부 교환설치에 합의할 당시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같은 합의를 어기면서까지 무리하게 접촉을 추진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현지에서 북한 외교관과 접촉은 있었는지. 『전혀 없었다』 ­무역대표부라는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교교섭을 벌였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북한을 중간에 두고 있는 매우 어려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중간단계로서 무역대표부 설치는 타당한 조치였다. 무역대표부는 양국의 무역증진과 경제협력·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북경 주재 북한 외교관의 반응은. 『겉으로는 반응이 없지만 수면하에서는 어느 정도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유엔가입이 한중 수교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 부담을 덜 수 있을텐데. 『중국과의 국교수립과 우리의 유엔가입은 전혀 별개의 문제는 아니지만 매우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도 않다.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연내 우리의 유엔가입 문제이며 이를 위해 정부도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북경에서 만난 가장 높은 관리는 누구인가. 『중국에는 누가 어떤 지위에 있는지보다는 누가 더 큰 힘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미국 등 북경 주재 외교관들도 이 문제에 중점을 두고 외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걸프전 이후 중소 양국 관계가 긴밀해진 것 같은데. 『걸프전 후 중소간 접촉은 과거에 비해 빈도가 많고 지위도 높아졌다. 이러한 접촉은 중소 양국의 관계를 정상적인 선린우호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걸프전을 계기로 주요 각국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볼 때 새로운 세계평화질서 형성과정에서 북경이 그 중심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 이라크의 화학무기 폐기상황 감시/궤도오른 유엔 평화유지 활동

    ◎32국 참가… 국경 DMZ 200㎞ 순찰 유엔 안보리가 11일 걸프전 공식휴전을 선언한 데 이어 유엔 평화감시군 선발대가 12일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지대에 배치됨으로써 전후 처리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군을 주축으로 한 10만여 명의 다국적군이 이라크 남부점령지역에서 철수하는 대신 유엔 평화감시군이 1백25마일(약 2백㎞)에 달하는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을 따라 이라크 쪽으로 10㎞,쿠웨이트 쪽으로 5㎞까지를 비무장지대로 설정,순찰활동을 벌여 분쟁재발을 방지하게 된다. 지난 1월17일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시작된 걸프전은 지난 2월말 미국의 공격중단 선언으로 사실상 휴전상태에 들어갔으나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허용한 만큼 공식적으로 전쟁상황의 종식을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유일한 기구인 유엔 안보리의 공식휴전선언이 이라크의 내전 등으로 인해 지연되는 바람에 전후처리작업도 지지부진해 왔다. UNIKOM(U.N.Iraq­Kuwait Observation Mission)이란 명칭으로 이 지역에 파견될 총규모 1천4백40명의 유엔 평화감시군은 현재 지구상에 배치돼 있는 8번째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현재까지 32개국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특히 사상최초로 중국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전체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분쟁 해결에 있어서의 유엔의 역할증대와 관련지어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8년 이래 베이루트와 시나이반도 지역에 주둔중인 유엔군을 비롯,인도 파키스탄 국경·키프로스·골란고원·레바논·앙골라·중미지역 등에서 현재 활동중인 유엔 평화유지군 가운레 규모 면에서는 레바논과 키프로스에 이어 3번째이다. UNIKOM의 핵심은 휴대용 경무기를 소지하고 국경지역을 순찰할 3백명의 군장교 감시단이다. 키프로스와 레바논 골란고원 등지의 유엔군에서 차출될 6백80명의 보병은 비무장지대내에서의 통제 및 질서유지를 지원하고 3백명의 공병대는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등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UNIKOM 사령부는 비무장지대내 이라크 마을인 움 카스르에 설치될 예정이고 쿠웨이트내에 군수기지가 설치되며 바그다드와 쿠웨이트시에 각각 연락사무소가 개설된다. 최초 1년간의 운영예산은 1억2천3백만달러이다. 유엔 사무총장 산하 특별정치국의 마렉 골든 사무차장 책임 아래 운영될 UNIKOM의 사령관은 선발대를 이끌고 도착한 오스트리아 국적의 군터 그라인들 준장. 그는 골란고원과 키프로스 주둔 유엔군 사령관을 역임한 뒤 스위스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관을 지내다 이번에 또다시 중책을 맡았다. UNIKOM요원들은 1개월내로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미군 관리들은 유엔 평화감시군 배치 후 1개월 이내에 이라크 주둔 미군 전원이 철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슈워츠코프 걸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철수를 시작하기는 하지만 완전철수 여부 및 그 시기는 부시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현재 미군의 점령상태에 있는 비무장지대내에는 2만7천명의 난민들이 몰려 있어서 미군이 유엔군으로 대체될 경우 신변불안을 느끼는 난민들의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때 중동최대의 군사강국임을 자랑했던 이라크가 이제 명실공히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셈이다.
  • 2차추예 2조9천억 편성/정부방침/사회간접자본 투자등에 활용

    정부는 걸프전 전비 2차 분담금 지급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 2천4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기로 한 데 이어 사회간접자본투자 등을 위해 하반기에 2차로 2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1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발생된 재정지출 요인은 ▲지방재정교부금 6천억원 ▲재정증권이자 등 국가채무상환소요액 4천억원 ▲추곡수매 확대에 따른 양곡기금부족분 지원 5천억원 등 1조5천억원이며 앞으로도 정부보유주식 매각차질에 의한 재정지원 1조7백50억원,사회간접자본투자,소련에 대한 경제협력자금 지원 등으로 상당액의 재정지출요인이 추가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추가적인 재정지출소요가 확실해지는 하반기의 전반적인 경제운용여건을 감안하여 시기와 규모 등을 정하되 세계잉여금의 잔여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 규모가 2조9천억원 내외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3조1천6백79억원으로 이 중 2천40억원은걸프전 전비 분담금 지급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한반도 외교사의 새 장 펼칠 때/김유남 단국대교수·정치외교

    ◎제주 한·소 정상회담에 부쳐 19일에 있을 제3차 한소정상회담이 제주도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을 환영한다. 일본이 그토록 목이 빠지게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일소 정상회담이 3박4일의 일정으로 끝나고,고르비가 귀국하는 길에 제주도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게 된 것이다. 왜 하필이면 수도인 서울이 아니고 제주도인가. 최소한 1박2일 정도면 몰라도 하루도 아닌 「반의 반나절」 정상회담이라니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 우리나라 외무부 장관의 말을 믿어주자. 최근의 추세는 정상들이 유명한 휴양지에서 만나기를 좋아한다는 설명이었다. 매우 정서적인 해석이다. 산적한 국내사정에 쫓기다 보니 잠시 들르게 되는 방한이 되었다는 소련 외무부의 변명이 있었다. 이들의 말을 모두 애교와 재치로 받아주자. 결과적으로 세 번째가 되는 한소정상간의 만남은 「축소정상회담」이 되는 셈이다. 그래도 우리는 제주도 한소정상회담을 환영한다. 축소정상회담이나마 우리가 이를 환영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한국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은소련은 물론 아니 전 러시아사를 통하여 그 나라 정상이 한반도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는 데서 고르비의 방한 자체가 한국 외교사에 이변을 남기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한국과 소련이 각각 지은 전세의 업보 때문에 아직은 축제와 같은 한소정상회담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족하나마 축소정상회담으로 만족하고 이로부터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돌이켜 보건대 작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최초의 한소정상회담도 미소정상회담에 끼어든 「샌드위치 정상회담」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로부터 한소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고 12월에는 역사적인 제2차 한소 정상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있었다. 혹자는 제주도에서의 제3차 한소정상회담은 일소정상회담에 이어 이루어지는 「곁들이 정상회담」이라고 과소평가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제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의 제3차 한소정상회담에서도 보다 격조 높은 외교적 결실을 기대해 본다. 제주도회담의 의제가 궁금하다 표면적으로는 한반도에 평화를 안착시키고 나아가서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쌍방의 협력문제들을 논의하는 한­소 정상회담이라고 한다. 그러나 짧은 일정으로 미루어 보아 지난 12월 정상회담 때 채택한 「모스크바선언」의 후속조치에 대한 의견교환 이상을 넘지 못하리라고 여겨진다. 물론 항간에 나돌고 있는 의제들 중에는 남북한 또는 한국의 유엔가입문제와 북한의 핵안전협정 준수문제 등 무려 5∼6종의 한­소 공동관심사가 있다. 그러나 추측되고 있는 이들 의제는 한­소간의 이해로 성사되는 성질의 것이라기보다는 미국·중국 그리고 일본 등 모두가 걸린 복합적인 의제들이어서 한­소 정상회담에서 단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제3차 한­소 정상회담의 의제는 구체성에 있다가보다 일반적인 다양성에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고르비는 북한을 마다하고 한국 땅을 밟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할 것이다. 아울러 그는 이제 한­소 관계는 다순한 정상관계 아니라 진지한 「파트너」관계라는 점을 포괄적으로 강조할 것이다. 의제의 포괄성이 지니는 잠정도 있다. 한­소 정상들은 구면이라는 친밀감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솔직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 그 중에는 한국의 정상이 듣고 싶어하는 북한에 관한 소련의 견해도 있다. 똑같은 이유로 소련의 정상은 미국에 관한 한국의 견해를 듣고 싶어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이번 제주도 정상회담의 주의제 방향은 북한과 미국으로 집약된다고 본다. 북한과 미국에 관한 관심사를 한­소간 쌍무적 이해관계로 정리하려면 결국 남북한과 미국 그리고 소련으로 이루어지는 4자 관계의 공이를 전제로 한다. 이것은 수학적 논리처럼 보이나 극히 상식적인 국제관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유럽과 중동에서 영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소련은 동북아지역에서 재기의 기회를 생각하고 있다. 고르비의 화려한 외교행적은 결국 「멋있는 사나이」로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소련은 유럽과 중동을 모두 잃었다. 걸프전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드세진 미국의 독주력이 동북아지역으로 번지고 있음을 감지한 소련은 당황하고 있다. 고르비가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과의관계개선으로 동북아에서만은 기필코 미국에 못지않는 영향권 구축을 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남북한 관계개선은 미·북한 관계개선과 반드시 등식으로 성립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사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시대적 상황이 도래하였다. 따라서 걸프전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가 남북한 관계와 한­소 관계 발전에 미칠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소련은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즈음하여 중국과 일본이 추구하는 외교노선은 철저한 실리주의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소련과 야합하는 이른바 항미전선의 형성은 현실적으로 실리가 없기 때문에 세력균형론은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소련은 지역내 세력들(소련·중국·일본)이 합심하여 동북아질서를 개편하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르비가 주장하는 동북아안보회의가 바로 그것이다. 1991년에서 본 분단된 한반도는 이들 4강에게 있어서 「뜨거운 감자」가 아니라 「따끈한 시루떡」으로 볼 수 있겠다. 모스크바와 북경에서 보면 남한은 「소비재원」이다.워싱턴과 동경에서 보면 북한은 「재개발지구」에 비유된다. 이와 같이 영상시각이 변하고 있는 때에 제3차 한­소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시기성이 있다. 한­소 정상회담에 이르는 소련의 영향력을 우리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소련은 이제 더 이상 미국을 견제할 만한 초강대국이 아니라 2등 국가로 격하되는 감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의사가 있으며 아울러 그렇게 할 의사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차츰 높아져 간다고 보이나 도와줄 능력은 상대적으로 감소되는 추세를 보인다. 이것이 문제다. 끝으로 제주도 한­소 정상회담에 즈음하여 우리의 외교진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교가 국익보호와 증대를 위한 수단이라고 했을 때 우리의 외교는 최근 지나치게 사치스러워지고 있다는 감이 없지 않다. 아름답게 보이려는 집착심이 지나친 나머지 외양이 내면을 가리게 된다는 견해가 있다. 좋은 교훈은 소련의 경우가 되겠다. 국력이 뒤따라 주지 못하는 군사력과 중공업만을 육성한 나머지 소련은 이제 내부로부터붕괴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국력이 뒷받침하는 외교력의 신장을 생각할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 과기 연구사업의 효율성 높인다/분산된 부처간 업무 일원화의 의의

    ◎사업중복등 예산 낭비요인 미리 제거/UR등 대비 기술경쟁력 강화의 일환 11일 열린 제6회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과학기술처가 범국가적인 과학기술행정 조정역할을 맡도록 함으로써 설립 24년 만에 제구실을 하게 됐다. 67년 발족 이래 27개 국립연구기관의 연구개발사업만 조정해왔다면 21세기 「과학기술 세기」의 동이 터오는 시점에서 뒤늦게나마 한정된 국가재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행정의 조타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말로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외쳐왔지 종합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효율적인 역할을 추진해나갈 수가 없었다.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김진현 과학기술처 장관은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과학기술분야의 조화로운 활동과 아울러 동원가능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각 부처에 연구개발활동이 확산되고 과학기술 수요도 증가하는 속에 과기처가 본연의 임무를 행함으로써 부처간의 경쟁적·중복적 사업으로 인한낭비와 힘의 분산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92년도 예산과 관련되는 중점 종합조정대상사업으로 ①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②UR체제 대응을 위한 기술향상사업 ③환경보전 기술 ④장기적 차원의 과학기술 선진 7개국 수준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 등 조정활동을 벌일 것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는 부처별 과학기술진흥시행계획안을 작성,5월10일까지 과기처에 제출하고 5월중 총괄조정위원회에서 관계부처의 계획을 조정,종과심에 보고하며 그 결과는 경제기획원 및 각 부처에 통보되어 92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또한 종합조정된 92년 사업의 추진실적은 93년 3∼4월에 개최될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 보고되어 평가받게 된다. 1957년 미국이 위성 개발경쟁에서 소련의 스푸트니크에 뒤진 이유는 미국 육·해·공군간의 배타적 경쟁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교훈을 준다. 과기처가 그 동안 종합조정을 못 한 이유는 몇 가지 있다. 그것은 과학기술관련사업이 타부처에 별로 없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으로 오며 연구활동이 상공·보사·동자·체신·국방·농수산부 등 전 부처로 확산되었으나 과기처가 정부 부처간의 위치면에서 적극적인 활약을 하기엔 힘이 미약했던 탓이다. 이에 따라 비슷한 연구개발사업을 내용만 조금 바꿔 발표하는 부처 단독플레이가 많았고 연구소를 활용이 아닌 소유의 개념으로 보고 비슷한 연구소를 설립,얼마 되지 않은 연구인력들을 빼감으로써 연구역량을 흐트러 놓는 일도 있었다. 또한 경제부처와 기술공급부처간의 불협화음이 국가기술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데 큰 장애가 돼 왔다. 국가기술예산은 87년의 5천6백43억원에서 91년에는 1조2천1백60억원으로 증액되었다. 주요내용을 보면 과기처의 특정연구사업비가 87년 5백50억원에서 91년 1천억원,상공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비가 87년 1백억원에서 91년 4백85억원,동자부·대체에너지기술개발사업비만도 88년 10억원에서 91년 1백10억원으로 늘고 있어 효율적 사용이 어느 때보다 커진다. 우리나라의 총연구개발비 투자는 미국의 일개 회사인 GM사의 43억6천1백만달러의 절반밖에 안 된다(87년 23억7천만달러). 국가간 비교로는 미국의 50분의1,일본의 26분의1,서독의 13분의1,프랑스의 6분의1 수준이다. 이제 우리는 2천년대 G7 수준의 과학기술보유국가로 가기 위해 더 이상 때를 놓치는 우매함을 범할 수 없다. 이번 과학기술행정조정의 범위 안에는 국방관련 연구부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정부예산 중 절대액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국방연구개발자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방비 중 연구개발투자비는 86년 1.8%로 알려지고 있어 자주적인 기술확보의지나 투자규모도 절대부족함을 알 수 있다. 이 비율은 과학기술선진국인 소련의 20%,미국의 10∼11%,프랑스 11∼12%,영국 7∼8%에 비해 크게 뒤진다. 걸프전에서 보았듯 민간기술과 군사기술의 경계가 없어져 간다. 첨단전자기술이 군사장비에 활용되고 있는 속에 민간기술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군사기술로도 쓰이는 양용기술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국방·민간의 경계를 낮추고 흩어진 연구자원과 잠재력을 총동원하며 국가 전체의 기술수준 향상과 산업연관 효과를 위해서도 과학기술행정조정 차원에서 점차 다루어가야 한다.
  • 걸프전중 낸 보험료/일부 환불 요구 조짐/해운업계

    해운업계가 걸프사태 기간중 납부한 전쟁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환불해줄 것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걸프전쟁시 국내 선사들은 이 지역을 통과하는 데 따른 전쟁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했으나 이번 사태 기간중 상선에 대한 피해가 전혀 없고 손해율이 전무한 점을 들어 걸프사태 기간중 지불한 전쟁보험료중 일부를 환불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내 해운업계의 이 같은 전쟁보험료 환불요구 움직임은 일본 선사들과 일본 선주협회·일본 탱카협회 등이 지난달 19일 걸프사태중 손해율이 전무한 점을 들어 일본 선박보험연맹측에 이미 지급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환불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 해외근로자 비과세 한도/1백만원까지 인상 건의/상의

    국내업체가 중동복구사업을 수수했더라도 진출에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확보난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상의가 분석한 중동복구사업 참여방안에 따르면 걸프전 후 쿠웨이트·이라크·사우디 등의 복구사업을 따냈다 하더라도 기능·사무직 등 해외공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확보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즉 소요인력 가운데 최소한 인력인 20% 정도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업계는 해외근로자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여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또 제대 전 현역병들의 조기취업이 가능토록 한 업종에 해외건물부문도 포함시키는 등의 유인책이 필요하며 단순노무자의 경우 중국 등의 해외교포 활용방안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보도부문 퓰리처상에/WP지의 머피/NYT지 슈메만

    【뉴욕 로이터 AP 연합】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지가 각각 91년도 퓰리처상 보도부문의 2개상을 수상했다. 9일 발표된 금년도 퓰리처상에서 독일 통일과정을 취재한 뉴욕 타임스지의 서즈슈메만과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에서 숨어 취재활동을 벌인 워싱턴 포스트지의 칼라일 머피(여)가 국제보도부문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의 짐호그랜드는 걸프전쟁 및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정치적 문제에 관한 칼럼으로 논평부문상을 수상했다. 한편 미국의 저명한 작가인 존 업다이크는 「쉬고 있는 토끼」로 소설부문상을 수상했으며 닐 사이먼은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용커스에서의 실종」으로 희곡부문상을 받았다. 또 전기부문상은 미국의 추상화가 잭슨 폴록의 전기 「잭슨 폴로­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집필한 스티븐 내이피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드에게 돌아갔다.
  • 북한,핵개발 박차/미 전문가 지적

    【워싱턴 연합】 북한의 김일성은 이라크가 걸프전에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을 경우 미국의 개입을 막을 수 있었다는 자체판단 아래 현재 진행중인 핵무기개발계획에 박차를 가할는지도 모른다고 미국의 핵무기 관계 전문가들이 9일 주장했다. 카네기재단 핵확산방지계획(NNP)연구소의 레너드 스펙터 소장과 재클린 스미스 부소장은 무기관계 전문지인 오늘의 군축(Arms Control Today) 최근호에 「북한 다음 차례의 핵악몽」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평양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신속히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현재의 핵개발계획은 여전히 도발적인 상태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 걸프전 파견 장병 귀국/어제 3백14명 전원

    걸프전에 파견됐던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 육군 대령)과 공군수송단(단장 이재기 공군 대령) 장병 3백14명 전원이 10일 하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종구 국방부 장관,정호근 합참의장,육·해·공군 총장 등 군 고위장성과 파견장병 가족들이 나와 장병들의 귀국을 환영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최 단장 등 3백14명의 장병들이 충무무공훈장 등 각종 표창을 받고 파견부대에 대한 지원공로로 한국인 12명과 외국인 20명 등 민간인 32명이 국방부 장관 및 합참의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 “경협 최우선”… 한·소 동반관계 굳히기

    ◎소 수뇌 첫 한반도 나들이의 의미/고르비,경제난 타개 위해 일·한 연쇄방문/양국,동북아 평화 주도적 역할 모색/남북 관계개선·통일여건 조성 기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오는 19일 방한,노태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양국 관계가 본격적인 협력관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방문은 역대 소련 대통령이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소련 국내 여건상 당초 방한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방한을 통보해온 것은 양국 협력과 함께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제주도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과 지난해 12월14일 모스크바정상회담에 이어 세 번째로 역사적인 한소 수교 이후 양국 협력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걸프전 이후 한반도를비롯한 동북아 지역이 국제사회의 주요한 관심지역으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최근 소중·일소·일중 외무장관회담이 잇따라 열린 데 이어 오는 5월 강택민 중국 총서기가 소련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주변강국들은 부산한 나들이 외교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 갑작스럽게 성사된 것은 그들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대한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시급한 데 따른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오는 16일 일본방문시 북방도서 반환을 전제로 2백80억달러의 경협자금 제공문제를 협의하는 것도 그들의 심각한 경제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엇이든지 잘 밝히지 않는 소련의 특유한 외교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은 소련측이 아직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일본방문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애를 먹고 있으며 지난 2차례의 한소정상회담도 갑작스럽게 이뤄졌었다. 노 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고르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간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정세,걸프전 이후의 국제정세,양국간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대화를 비롯한 남북 관계개선 방안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 가입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유엔가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 한편 방일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소측의 새로운 정보제공도 기대된다. 소련측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인한 북한의 반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우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실무차원으로 했으며 회담장소를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했다는 점이다. 또 제주도 체류시간도 3∼4시간밖에 안 돼 최초로 한국을 방문하는 소련 대통령으로서는 너무 짧은 방한이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러나 최근 각국 정상들은 휴양지 등에서 만나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회담을 갖는 추세이며 대부분 정상회담은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또 서울이 아닌 제주도를 택한 것도 의전행사 등으로 인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반발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개방과 개혁이라는 국제사회의 일반적 추세를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북한은 궁극적으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재개하는 등 개방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한소정상회담은 남북관계를 개선,통일여건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소 외교사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세번째 대좌 성사 안팎/소서 9일 새벽 제의… 하룻만에 전격 수락/북한입장·짧은 일정등 감안,제주로 결정 ○…오는 19일 제주도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3번째 한소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과정은 속을 잘 내비치지 않는 「북극곰」 소련외교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 지난해 12월 노 대통령이 소련방문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한 이후 「오겠다」 「못 오겠다」는 뚜렷한 입장표명을 유보해왔던 소련측은 9일 새벽(모스크바시각 8일 저녁) 공로명 주소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로가초프 외무차관을 통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로에 방한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 9일 상오 7시 주소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외무부는 즉각 청와대로 이를 보고,「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의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확인한 뒤 상오 10시 주소 한국대사관에 이를 전했고 공 대사는 즉각 소련 외무부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 당초 양국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확정 사실을 1∼2일 후 적절한 시기를 택해 발표하려 했으나 소련측은 이날 하오 8시20분쯤 양측이 9시쯤으로 발표를 앞당겼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우리측에 전해왔으며 이에 따라 밤 9시45분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긴급히 이를 발표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한소 양국정부간 긴박한 「접촉」이 계속. 소련측은 발표시각을 앞당기자고 요청하면서 자국언론에 대한 보도통제가 어려운 것을 이유로 들어 최근 소련의 개방화 추세를 반영.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방한했던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소련측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전격적인 것이란 관측. 외무부는 이날 하오 5시쯤 미국,8시쯤 일본 등 우방국에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사실을 통보. ○…한소정상회담의 개최장소가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결정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체한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한 것은 소련 국내사정이 복잡해 그가 오래 한국에 머물 수 없기 때문으로 관측. 특히 양국간 전화협의를 통해 회담장소가 제주도로 결정된 것은 아직 소련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을 회담장소로 할 경우 의전절차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감안된 듯. 또 정상회담의 장소가 휴양지나 별장지로 되는 것은 최근의 세계적 추세로서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청와대 당국자의 설명.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성격이라고 외무부 관계자가 전언.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발표와 관련,양국간 정상회담의 개최장소나 의제,공식수행원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발표의 「전격성」을 입증.
  • “중소제조업 경기 호전/건축 활황… 실사지수 129”

    ◎기은 2·4분기 전망 중소제조업체들이 경기가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행이 9일 전국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 2·4분기와 3·4분기의 기업실사지수(BSI)가 각각 1백29와 1백24로 나타났다. 기업실사지수는 해당기업에 경기호전 여부를 직접 물어 구하는 경기지표로 1백을 넘으면 경기호전을,1백을 밑돌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 88년 2·4분기 이후 기업실사지수가 1백20을 넘은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경기가 뚜렷이 회복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1·4분기의 기업실사지수는 85에 불과했었다. 중소기업은행은 걸프전의 조기 종전과 이에 따른 유가안정,북방교역의 확대,국내 건축경기의 활황,지자제 실시에 따른 내수호조 등으로 2·4분기부터는 전업종의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제파탄/정정불안/흔들리는 후세인 정권/「유엔휴전안」 수락 이후

    ◎전후 배상 수백억불 지불 불가피/「대탈출」등 혼돈속 유혈권력투쟁 가능성 이라크가 걸프전 휴전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라크는 가난과 압제,정정불안 그리고 더 많은 유혈의 가능성에 당면해 있다. 바그다드정부가 지난 6일 마지 못해 받아들인 유엔결의문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으로서는 쿠웨이트사막에서 겪은 참패를 능가하는 것으로 후세인은 이로 인해 중동과 그 밖의 지역에서 공포를 유발했던 미사일과 화학무기·핵프로그램 등을 빼앗기게 됐다. 이라크는 이제 더 이상 주변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군사적인 공격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이같은 새로운 약점이 국내의 정정불안을 야기해 이웃 국가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후세인은 지난 10년 동안 20만명의 이라크인 생명을 앗아간 두 차례의 전쟁으로 이라크를 몰아갔다. 이라크정부군이 시아파 회교반군과 쿠르드족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테러를 자행,1천7백만명의 이라크국민 가운데 75만명 이상이 이란과 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탈출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대탈출은 전후혼돈과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전후 복구 비용과 맞물려 이라크가 당면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가난과 좌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독재나 민주주의의 가능성 어느 쪽도 안정을 약속할 수 없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동맹국들이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군부쿠데타도 지난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 이라크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유혈권력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망명 반체제 단체들이 체결한 민주협력협약은 각 단체간의 정치적 차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권력을 잡는다 해도 심각한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후세인은 전후 국내문제 처리에 있어 자신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대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 잔인한 탄압을 하는 이른바 채찍과 당근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후세인은 지난 2주간 각료를 임명하면서 쿠르드족 백정으로 알려진 자신의 사촌 알리하산 알 마지드 장군을 내무장관에,사촌이자 사위인 후세인 카멜 준장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수 년간에 걸친 전쟁과 어려움으로 국민들 사이에 좌절감이 팽배해지자 후세인은 한때 외국인과 대화한 것만으로도 투옥할 수 있었던 구속적인 분위기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외국의 금융대출기관들은 쿠웨이트와의 전쟁 이전에 이미 6백억달러의 전쟁부채를 지고 있던 이라크를 돕는 데 주저할 것이다. 게다가 이라크는 현재 쿠웨이트에 대한 전쟁배상으로 수백억 달러를 지불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후세인은 외교적 고립에 종지부를 찍고 경제적 혹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는 동맹국들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게 될 것이다. 그는 이라크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교환해 재건작업에 값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인도·중국·브라질 등 제3세계 국가와 친교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 물가안정·국제수지 개선 “발등의 불”로/1·4분기 경제동향과 과제

    ◎“고물가속 고성장” 명암 갈려/수출회복 힘입어 적자폭 감소 기대/아파트값등 들먹… 불안진정 급선무 올 들어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물가가 크게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커지는 등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명암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 속에 건실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고삐풀린 물가를 잡고 수출을 늘려 국제수지를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9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1·4분기중 8% 안팎의 성장을 이룩한 데 이어 2·4분기에도 8% 정도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당초의 목표치를 웃도는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반기에도 경제여건이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여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보다는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경제가올 들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가동률도 80%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 동안 한자리 수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여왔던 수출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4분기중 수출액은 1백5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2%나 늘어났다. 지난해 1·4분기중 수출이 89년에 비해 1.3%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건설경기의 활황과 내수부문의 소비증가로 성장이 지탱됐으나 올해는 제조업 쪽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탄력이 불기 시작하는 등 내용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앞으로도 걸프전 종전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기가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엔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다소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회복조짐은 지난 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1∼2월중 산업생산활동을 보면 설날 연휴에 의한 조업단축에도 불구하고 1년 전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경기회복추세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잘 나나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9백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BSI는 1백52로 1·4분기의 6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 같은 밝은 면이 잇는가 하면 연초부터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경제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물가오름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들어 석 달 동안에 무려 4.9%나 올랐다. 분기별로는 지난 80년 이래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걸프전이 끝남에 따라 국제원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야채류의 출하가 늘어 2·4분기엔 물가가 점차 안정세도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중고등학교 납입금과 의료수가 등 인상을 기다리고 있는 공공요금이 남아 있는 데다 부동산가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권입찰상한제 확대조치 발표 이후 중형 아파트의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안에 아파트 분양가격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빈껍데기 성장에 그치고 경제안정기조마저 크게 흐트러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처럼 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인상이 억제돼 왔던 공공요금이 잇따라 조성된 데다 쌀 등 농수산물값이 많이 오른 데 큰 원인이 있다. 여기에 건설경기 과열로 자재값이 뛰고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물가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켰다. 정부가 부동산가격 안정과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그 동안 과열현상을 보여온 건설부문에 안이하게 대처한 나머지 엄청난 건설노임 상승을 가져왔고 이 때문에 생산직은 물론 개인서비스요금 등 다른 부문의 임금상승까지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게 했다. 올 들어 크게 오른 물가는 노사간 임금협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은 오랜만에 회복세로돌아선 경기를 바탕으로 성장에 탄력을 불어 넣으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는 총수요관리정책을 일층 강화하고 기업들은 기술개발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과소비를 삼가고 근로자들도 과도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는 등 합심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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