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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비핵지대화” 장기 포석/미의 「이」­아랍 군축추진 안팎

    ◎걸프전 이후 역내안정 노력 뒷받침/평화회의 개최 실패땐 흐지부지될지도 미국은 중동지역에 대한 군비통제 계획을 성안중이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미국은 중동 군비조약에 관해 우방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이 지역에서 무기를 통제하자는 구상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선 확인을 거부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날 중동 무기통제계획의 핵심은 이스라엘에 대한 핵무기 원료생산 규제와 아랍국가들의 화학무기 폐기라고 보도하고 이 계획은 또 모든 중동국가에 대해 사정거리 90마일(1백45㎞) 이상의 탄도미사일의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계획은 장기적으로 중동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 무기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핵무기 포기는 중동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기 이전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아랍에 대한 전쟁억지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핵무기 포기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3일미국은 보복 등 어떠한 이유로든 화학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의 주요 정책전환을 발표했다. 부시는 또 화학무기조약이 체결되는 대로 미국은 보유중인 모든 독가스를 폐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보복공격의 수단으로 화학무기의 사용권리를 주장해왔다. 미국은 또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가진 모든 국가가 독가스의 생산과 소유를 금지하는 조약가입에 동의할 때까지 현보유량의 2% 비축을 계획했었다. 미국의 이같은 정책전환은 1년내 완결을 추진중인 화학무기금지조약회담의 주요장애를 제거하는 동시에 중동에서 화학무기·핵무기·탄도미사일 등을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중동 군비통제 제안은 역내 안정 증진에 덧붙여 걸프전 종전 이후 추진되고 있는 중동 평화정착 노력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다.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한 화학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이 지역국가들의 핵무기 원료생산을 중단시키려는 미국의 계획은 아랍국가들의 이러한 입장에 부응하려는 측면이 없지 않다 이스라엘은 디모나에 국제감시를 받지 않는 군사용 원자로를 갖고 있으며 중동 유일의 핵무기보유국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계획은 이러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핵무기 개발을 추진중인 아랍국가들에 대한 통제도 포함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한 이 계획의 주요골자는. ▲아랍국가들은 다른 국가들과 더불어 향후 10년 간에 걸쳐 비축 화학무기의 폐기를 규정한 조약가입에 동의한다. ▲이스라엘은 중동 비핵지대화 선언을 향한 제1단계로서 핵무기 물질의 생산을 중단하고 디모나 소재 군사용 원자로에 대한 안전장치에 동의한다. ▲사정거리 90마일 이상의 탄도미사일은 금지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미사일에 대해 전면금지를 원치 않을 경우 다소 완화된 제한을 통해 신형 탄도미사일의 실험과 배치를 금지한다.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중동평화회의가 개최될 경우 군비통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소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구상은 어떤 종류의 군비통제가 수용가능한 것이냐에 관한 의견교환의 토대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의 평화회담을 주선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노력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이 평화회담이 열리지 못한다면 중동의 군비통제 전망도 불투명하다. 또한 부시 행정부가 이 구상을 얼마나 강도있게 밀어붙일지도 확실치 않다.
  • 갈팡질팡 유가정책/양승현 경제부기자(오늘의눈)

    경제가 물 흐르 듯 일관된 논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만을 보고 정책을 입안하거나 즉흥적인 결정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제정책의 향배가 국민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강경대군 사건으로 시국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선 어느 때보다도 원칙이 중요하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순리와 상식으로 경제의 얽힌 매듭을 풀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현안으로 등장한 유가인하 논의를 볼 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물 흐르듯 처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물을 역류시키는 느낌마저 든다. 특히 유가 인하론이 실무차원의 검토 한 번 없이 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불쑥 거론된 것을 볼 때 많은 경제정책이 심사숙고의 과정없이 즉흥적 발상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불러 일으킨다. 유가 인하론이 나오자 벌써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려던 아파트 주민들이 그대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국민에게 돌아갈 실익이 없다』 심지어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실무관계자들의 표현은 접어두고라도 불과 4개월 전인 걸프전 때 관계장관들이 「에너지원 다변화」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로의 개편」 등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구동성으로 외쳐온 사실을 우리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물론 가격을 내릴 요인이 생겼으면 어떤 형태로든 가격을 조정,그 혜택이 소비자인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경제논리에 바탕을 둔 게 아닌 정치적인 판단에만 따른 결정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유가인하에 앞서 풀어야할 난제들이 많다. 걸프전 때 비싸게 사들여온 정유회사의 원유도입에 대한 손실보전,휘발유 등 일부 유종의 자율화,휘발유·경유 등의 특별소비세 인상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유기인하를 단행하게 되면 가격이나 소비구조는 더욱 왜곡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제논리 하나만을 따로 떼어 놓고 모든 것을 생각할 수는 물론 없다. 정치·경제·사회상황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있어 결코 분리할 수도,분리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안다.다만 시끄러우니까 내렸다가 겨울철 성수기 때 다시 슬그머니 올리는 방식의 정책은 이제 그칠 때가 됐지 않나 싶다.
  • 중화학 시설투자 활발/지류 206% 늘려잡아

    ◎전경련,3백50개 기업 조사 걸프전 종식에 따른 세계경기회복 전망 등에 힘입어 올해는 중공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전경련이 국내 3백50개사를 표본으로 선정,실시한 올해 기업시설투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보다 평균 28.2%나 투자을 늘려잡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보다 19.3%나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시설투자 증가율이 전 산업 평균은 전년비 11.9%,제조업은 7.4%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종이제품(2백5.8%),자동차(77.8%),1차금속(18.0%),전기 및 전자기기(14.1%) 등 중화학 부문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신발(-28.1%),고무제품(-18.9%),나무 및 나무제품(-5.7%) 등 경공업제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제조업 투자확대 분위기에도 불구,신발 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부문의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난 것은 고임금,인력난,선전국 수입장벽 강화,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경공업 부문의 경쟁력에 크게 잠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 강택민,고르비와 1차회담/캄보디아 문제등 아주질서 의견 조정

    ◎한국 유엔 단독가입 합의 확실/중국 수뇌로는 34년만에 첫 방소 【모스크바 AFP 연합】 지난 57년 모택동이 소련을 방문한 이래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한 강택민 총서기는 15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1차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와 아시아 지역의 분쟁해결방안 특히 한반도 정세 및 오랫동안 양국이 이견을 보여온 캄보디아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 중소 수뇌는 특히 한반도문제와 관련,올 가을 유엔총회에서 초점이 될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문제를 놓고 사전의견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고르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은 이날 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국은 한반도와 캄보디아 두 지역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강 총서기는 5일간의 방문기간중 3일간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고르바초프와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게 되며 나머지 이틀은 레닌그라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강 총서기의 방소기간중 양국 대표들이 16일 국경조약에 조인할 예정이라고 소련 소식통들이 전했다. 【도쿄 연합】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6일의 제2차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유엔단독 가입 신청문제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점에 합의를 볼 전망이라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5일 소련 소식통을 인용,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나라 정상은 제2차 정상회담에서 걸프전쟁 후 국제정세를 비롯,앞으로 국제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중동·캄보디아문제를 중요 의제로 삼을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한국방문과 이달초 이붕 중국 총리의 북한방문에 대해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 「과속성장」 제동,안정기조 회복 처방/정부 경제운용대책회의 배경

    ◎건설등 내수 진정… 물가억제 주력/설비도입 늘어 국제수지 위험 수위 판단/전기요금 인상은 절전실효성 싸고 진통 정부가 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제정책 운용의 기조를 과열된 내수경기 진정에 둔 것은 현재의 경제동향을 진단해 볼 때 불가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설부문을 포함한 내수경기를 가라앉히기로 한 것은 예상밖의 경기과열로 물가가 크게 들먹이고 국제수지 적자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확대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은 아직도 우리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난과 자재난을 가중시키는 등 「미운 오리새끼」 역할도 많이 하고 있다. 또 이번 대책은 시국상황도 많이 고려한 것 같다. 4월 이후의 물가오름세 둔화와 수출의 뚜렷한 회복세 등 모처럼 가시화되고 있는 안정기조가 최근의 시국상황과 맞물려 훼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들어 4개월 동안 물가가 무려 5.4%나 오르고 무역수지적자가 지난 10일 현재 65억달러를 넘는 상황을 맞고서야 정책방향을 선회한 것은 뒷북처방을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올 들어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설비투자 활발·수출회복·소비증가와 건축활동의 활기 등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7%보다 높은 과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여건이나 형편에 비해 너무 지나친 성장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다. 올해의 경제성장 내용을 보면 지난해 극심한 과열현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상당히 둔화된 반면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갈수록 건실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들은 우리의 경제현황을 감안할 때 성장률은 7∼8%선이 적정선이나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9∼10% 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성장률이 적정선을 넘어서게 되면 총수요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확대되게 마련이다. 물가는 그런대로 오름세가 현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수지적자 규모의 확대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 들어 지난 10일 현재 수출은 두자리수 회복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증가율이 수입의 절반정도에도 못미치고 있다. 정부는 수입규제 등 직접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내수경기진정을 통한 순리적인 방법으로 국제수지적자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소비재수입 등 과소비현상이 진정되지 않는 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시 된다. 또 총수요관리만 하더라도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 등으로 약 3조원에 가까운 2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이같은 팽창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총수요관리가 제대로 이행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유가조정문제와 관련,주무부서인 동자부의 입장은 경제기획원을 비롯,다른 경제부처와 다소 차이가 있다. 걸프전 종전 이후 국제원유값이 하향안정세를 유지,국내기름값에 인하요인이 발생한 사실은 동자부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하요인이 생겼다고 해서 조정시기를 6,7월로 대폭 앞당기거나 모든 유종에 걸쳐 가격을 내리기에는 제반상황이 결코 여의치 않다는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우선 걸프사태 동안 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를 들여오면서 정유회사들이 부담하게 된 손실금의 보전문제가 큰 걸림돌이다. 정부는 국내 유가완충을 위해 정유회사에 지난해 8월부터 총 1조1천8백80억원을 지급해야 하나 돈이 없어 현재 8천3백59억원만 지급한 채 나머지 3천5백21억원은 갚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 국제유가가 배럴당 16∼1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원유도입 기준단가인 배럴당 19.40달러와의 차액을 석유사업기금으로 거둬들이는 대신 상계처리하고 있다. 상계처리된 액수는 3월 2백60억원,4월 3백80억원,5월 5백억원(잠정) 등으로 총 1천1백4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게 동자부의 설명이다. 그래도 아직 2천3백여 억 원이 남아 있어 8월까지는 계속 상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국내 유가조정문제가 거론되자 동자부가 즉각 『그러면 아직 갚지 않은 손실 보전금을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인출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휘발유와 등유값의 자율화 문제가 걸려 있다. 물론 국내기름값을 조정한 뒤에 일부 유종의 자율화를 단행할 수는 있지만 가격의 향배가 자율화의 기초전제임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게 동자부의 주장이다. 더욱이 휘발유에는 소비절약을 위한 특별소비세 인상문제가 남아 있어 과거처럼 조정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국내 유가 인하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외국과의 가격차이를 고려할 때 벙커C유 등 산업용 기름과 비수기에 들어가 수요가 적은 등유의 경우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휘발유는 특소세 때문에 가격을 내리더라도 소비자가격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의 경우 실효성 문제를 놓고 정부부처와 당 일각에서 이의가 계속 제기되자 동자부는 무척 난감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동자부가 물가불안을 우려하면서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 것을 올 여름철 전기수급 상황이 위험수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15% 선은 유지해야 할 전력공급 예비율이 4.5%정도밖에 안돼 대형발전소 1기가 불시공장을 일으키게 되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냉방수요를 최대한 끌어내리기 위해 6∼8월 3개월 동안 산업·업무용의 요금을 대폭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공급 예비율을 7%까지 올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1만∼2만원 정도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수요가 줄겠느냐』는 실효성 문제를 놓고 당에서 계속 반대입장을 보이자 다시 논의하겠다는 선으로 후퇴했다. 문제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을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기획원이 적극 나서 추진했다는 사실이다. 바꿔 말해 백지화될 경우 전기부족뿐 아니라 일관성을 추구해야 할 경제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현재 동자부가 구상중인 6월1일의 인상을 7월1일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돌아와야 정확한 결말이 나겠지만 이 방법만이 경제부처의 위상을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전기부족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강택민총서기,왜 모스크바 가나

    ◎“미의 「신패권」 견제” 중소 공동보조 모색/각종 교류 늘려 사회주의 결속 강화/“한국 유엔가입에 불반대” 결론 낼듯/악화된 대미관계 반전의 지렛대로 활용 속셈도 중소 협력의 새 시대가 개막된다.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모스크바를 공식방문,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상호 협력·우의를 다지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이번 강 총서기의 모스크바행은 그가 지난 57년 11월 모택동 이래 34년 만에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하는 중국 공산당 수뇌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수뇌,34년만의 방소 게다가 현재의 국제정세는 걸프전 이후 신질서 재편 움직임과 함께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예견되는 소련 내부혼란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강택민·고르비 회담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 같다. 이와 함께 이들은 올 가을 유엔총회의 초점이 될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문제 등 한반도정책에 관해서도 사전 의견조정을 꾀할 것으로 보여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중소 정상의 만남은 또 시기적 상황의 극명한 대조로 역사발전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하는 측면도 있다. 50년대 후반 이후 모택동과 흐루시초프의 이념분쟁과 양국 국경선의 무력충돌 등으로 30여 년 동안 지속된 대립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고르비가 등소평(당시 중앙군사위 주석)을 방문했을 때가 89년 5월15일로 2년 후 강 총서기의 방소 날짜와 하루도 안 틀린다. 또 당시 북경은 고르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에 환호하던 모스크바와는 반대로 민주화요구시위의 열기에 휩싸였고 정치·사회적 불안감이 팽배했으며 마침내 「6·4천안문사태」가 발생하는 결과를 빚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택민이 방문하는 오늘의 소련은 바로 2년 전의 중국과 비슷하게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6·4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사회주의 노선을 강화한 상황에서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강경보수파가 지배하는 중국의 지도층은 최근 들어 고르비가 국내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보수경향을 띠는 데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강 총서기의 방소도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해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고르비 회담의 주요의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예측할 수 있다. 우선 이들은 서로 이웃하고 있는 공산주의 거인으로서 새로운 협력과 우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걸프전 이후 지적되고 있는 미국의 신패권주의 경향에 공동대처하기 위해 북경과 모스크바 수뇌들은 2년 전 화해를 위해 만났던 것과는 달리 이제 사회주의 동지로서 군사·경제·과학 등 각 방면의 새 협력과 교류를 최대한 확대키로 다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잖아도 중국은 이미 지난 3월 경제난에 시달리는 소련을 돕기 위해 7억1천만달러어치의 음식료품을 제공했고 소련측은 그 대가로 SU­27전투기를 중국에 넘겨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걸프전을 통해 서방국가들의 첨단과학 병기 우수성에 충격을 받은 북경측은 군의 현대화를 위해 당초 미국의 지원을 받으려했으나 방침을 바꿔 소에 의존키로 했다는 것이다. ○군 현대화 소에 의존키로 왜냐하면 미국은 인권문제를 내세워 중국에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관계가 악화되거나 소원해질 가능성이 매우 많아서 지속적인 군사적 협력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소련의 경우 국제질서 재편에 주도권을 쥐려는 미국에 대해 중국과 공동대항해야 할 입장이어서 모든 면에서의 상호 유대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번째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소련내 공산세력의 재무장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자신의 역할을 증대시킬 것이란 점이다. 지난 57년 모택동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공산주의 세계의 대형은 당연히 소련이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크게 달라져 오히려 중국이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제1의 강대국이 된 듯한 실정이며 강 총서기는 이번 회담을 통해 국가와 국가뿐 아니라 당 대 당의 관계를 결부시키는 방안들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안문 민주시위를 총칼로 진압,강경보수파에 의한 정치·사회안정을 이루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은 소련·동구 각국이 정치민주화로 큰 혼란에 빠진 사실에 대해 언제나 냉소어린 비판을 해온 게 사실이다. 따라서 강 총서기는 소련내 공산세력의 부활을 지원하는 중국의 의지를 표명할 것이며 현재 공화국들의 연방탈퇴·경제혼란 등으로 최악의 곤경에 빠진 고르비도 이에 어느 정도 동조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대소정책은 미국을 크게 긴장시킬 것이며 결과적으로 중국에 대한 유화적인 제스처(예를 들면 최혜국 대우 연장적용 등)를 낳게 하고 국제정치의 역학관계에 있어 전략적인 3극체제의 성립까지도 예측케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담에서 중소 두 나라는 한반도 안정이 양국을 포함하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과 발전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하고 한국의 유엔가입에 반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조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중·소정상회담과 한반도(사설)

    한때 국경분쟁으로 전쟁일보 전의 극한 대립까지 보였던 중국과 소련의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89년 고르바초프 방중 이후 점차 완화되기 시작한 양국 관계는 최근 들어 정치·경제·군사협력관계의 강화로까지 발전하고 있으며 50년대의 중소 밀월시대가 부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 15일 시작되는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소련방문과 중소정상회담은 그러한 중소 관계개선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탈냉전시대의 새 중소 관계를 모색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양대 구공산종주국의 정상외교란 점에서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소는 이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북방이웃이며 양국 관계는 세계는 물론 동아시아와 그 중심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비상한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중국과 소련의 접근과 관계개선은 탈냉전시대의 당연한 순서요 귀결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등 서방세계와 소련 및 중국간의 화해·협력뿐 아니라 중국과 소련간의 화해와 협력관계가 있고서야 세계적인 화해와 협력의 평화공존·공영시대가 가능한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 기본인식 위에서 소련의 대중국 접근이 이루어지고 중국이 호응함으로써 새로운 중소 협력관계가 정립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그러한 중소 협력관계를 급가속시키고 있는 것이 양국 이해관계의 일치라 할 수 있다. 중소 관계도 국제관계에서 독립된 것일 수 없고 미·서방 관계와의 상호연관 속에 있는 것이다. 미·서방과의 관계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도 중국과 소련은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천안문사건 이후 가중되는 미국과 서방의 압력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서,그리고 소련은 발트3국 등 소수민족의 탈소 독립문제에 대한 미·서방 압력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서 서로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걸프전 이후에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의 독주를 견제할 필요성에서도 양국은 이해가 일치되고 있다. 질서있는 개혁의 실천에 집중하고 그 성공적 달성을 위해서도 양국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경의 안정이 필요하고 상대방이 혼란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중국은 7억1천만달러의 대소 차관을 제공하고 소련은 대중국 무기판매에 나서는 등 양국 관계의 증진을 위한 우호적 제스처들을 교환하고 있으며 57년 모택동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 되는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방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중소의 이같은 관계개선이 바람직한 국제질서의 형성과 전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미국이나 서방과의 관계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증진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오늘의 중소에 있어 미·서방과의 관계는 중소 자신들의 관계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양국 지도자들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이번 중소정상회담에선 한반도문제도 중요한 의제의 하나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문제와 북한의 설득을 위한 견해의 조정이 있을 것이란 보도를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 핵사찰 수용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현안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양국 정상이 모두 이미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그리고 통일을 위해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길이 무엇인지도 물론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애,주한영사관 곧 설치/강영훈특사,무바라크와 요담

    대통령특사로 중동지역을 순방중인 강영훈 전 총리는 12일 카이로에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면담,한·이집트 수교와 한국의 유엔가입 및 걸프전 후 복구사업 참여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내 빠른 시일내 서울 주재 이집트 총영사관을 설치할 것임을 밝히고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의 대표가 친북노선을 취하고 있는 이집트의 최고지도자와 공식 면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군축협상지연땐 냉전회귀/프라우다지 경고/미 강경파들이 타결저해”

    【모스크바 AFP 연합】 미국의 강경주의자들이 미소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의 타결노력을 계속 저해할 경우 미소 관계가 냉전 분위기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가 11일 경고했다. 프라우다는 『이 내리막길에서 한번 미끄러지면 냉전 또는 반냉전 상태로 회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고는 오랫동안 지체돼온 미소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간의 카이로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지난 2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미소정상회담은 걸프전과 START협상의 교착상태 등으로 인해 연기됐다. 프라우다의 한 관계자는 내달 모스크바에서 열도록 잠정일정이 잡혀 있는 미소정상회담과 얽혀 있는 문제들에 대해 언급,『전략무기감축협정의 체결을 앞두고 양국이 일부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적인 해명』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진짜 이유는 미 정부가 대소정책을 수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사우디,외국군 철수 촉구/미군 장비 배치요청도 반응 유보

    ◎정책 돌연 변경… 안보구상에 차질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AP 연합】 걸프전 이래 외국군의 자국내 주둔을 허용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까지의 정책을 돌변,심지어 아랍권 군대의 주둔도 원치 않는다는 태도를 취하면서 미국의 군장비 사전배치 요청에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집트가 지난주 사우디와 쿠웨이트 양국에 주둔시킨 3만6천명의 자국군 병력을 철수키로 결정한 사실과 함께 걸프전을 계기로 이 지역에 새로 구축된 안보체제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사우디는 또 미군의 걸프지역 주둔을 원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미군의 규모와 주둔형태를 둘러싸고 서로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진전은 전후 새 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아랍권 결속의 취약성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다.
  • 사우디,중동평화회담 참여 용의/이스라엘과 직접 협상

    ◎베이커 밝혀/걸프협력위 회원국도 참가/소 외무도 평화회담 성사 낙관 【샤논(아일랜드)·룩셈부르크 AP 로이터 연합】 미국정부는 중동평화회의가 열릴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위원회(GCC) 6개 회원국들이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을 벌이도록 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11일 밝혔다. 걸프전쟁 종식 이후 4번째 중동순방에 나선 베이커 장관은 이날 첫번째 기착지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아랍국가들을 이스라엘과의 협상테이블에 끌어들임으로써 최소한 중요한 터부의 하나는 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의 한 대변인도 이날 GCC 6개 회원국들이 베이커 장관이 제시한 중동평화안에 동의했다고 발표하고 베이커 장관의 제안에는 『협상진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에 앞서 미 앤드루 공군기지를 출발하면서 배포한 발표문에서 GCC는 사무총장을 평화회담 개막식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6개 회원국들은 군축문제,수자원,환경보호 등 이 지역의 현안협상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GCC회원국들도 룩셈부르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회담에 옵서버를 파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베이커 장관은 그러나 이들 회원국들은 수자원 문제와 같은 부차적인 문제에만 대표단을 파견하고 평화회담에도 「옵서버」를 파견하는 등 참여범위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고 인정했다. 베이커 장관은 또 소련이 미국과 공동으로 평화회담을 주최하기 위해서는 소련이 먼저 이스라엘과 국교를 재개해야 한다는 종래의 주장을 고집하지 않았다. 【카이로 DPA AP 연합】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11일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위한 미국과 소련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3일간의 방문일정으로 이날 이집트에 도착한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2시간 넘게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까지는 전략적이고 개념적인 측면에서 문제와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 느릴지는 모르나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그러나 이것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그 대안은 끔찍한 비극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팔레스타인대표 문제에 대해,팔레스타인인들이 우선 그들의 입장을 분명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아라파트 의장과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는 『빠른 시일 안으로 아라파트를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제네바에서 아라파트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방문한다.
  • 노학연대시위 여파… “경제 주춤”/생산줄고 장사도 안된다

    ◎5월 출고 30% 감소… 수출 타격/상가·백화점 매출 20∼30% 격감/발길 뜸한 행락철… 관광업계도 울상 강경대군의 치사사건 등을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 등이 끊이지 않아 곳곳에 시국불안의 여파가 깊은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다. 더욱이 각종 물가가 폭등하고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등 경제난까지 겹쳐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 등 산업현장에서는 일부 업체의 근로자들이 조업을 거부하고 파업에 들어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고 백화점과 상가는 계속되는 시위로 매출이 20∼40%나 뚝 떨어졌다. 또 자제하는 사회분위기로 호텔에서 갖는 크고 작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행락철인데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 여행업계가 울상을 짖고 있다. 재야·운동권측의 「범국민대책회의」가 추진한 대규모 집회가 벌어진 9일 하룻동안만 해도 전국적으로 23개 업체 노조원 1만4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출산업공단내 나우정밀,중원전자 등 6개 업체 근로자 1천3백여 명은 이날 하루 조업을중단하고 시한부 농성을 벌였고 대흥기계 범우전자 등의 노조도 출정식을 갖고 작업장을 점거하거나 농성을을 벌였다. 이처럼 5월 들어 근로자들의 작업거부와 태업 등으로 일부 업체들은 생산량이 10∼30%씩 줄어들어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전노협」,「대기업연대노조회의」 소속 전국 4백50개 노조 21만여 명이 시한부 파업을 결의한 데다 14일에 있을 강군의 장례식,18일의 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기념집회,26일의 「교원노조」 창립기념행사 등이 모두 이달 안에 이어져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 장기화되면 생산활동 자체가 큰 위협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 도심의 대형백화점들도 계속되는 가두시위로 20∼30%나 줄어든 매출액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M백화점의 경우 평소에는 하오 7시30분에 폐점했으나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난 4일과 9일에는 2시간을 앞당겨 문을 닫았으며 손님도 줄어 매출이 30% 남짓 떨어졌다. L백화점도 4·9일에는 하오 6시쯤 문을 닫았으며 시위 때문에 시민들이 서둘러 귀가하는 바람에 평소보다 매출이 20% 남짓 줄었다. 호텔업계도 불황을 맞기는 마찬가지여서 9개의 연회장을 가지고 있는 서울 H호텔은 이달 들어 매상이 지난해보다 15%나 줄어들었다. 이 호텔은 모임과 행사 등의 예약취소가 잇따라 지난 2일로 예정된 대우자동차 국민차 홍보행사가 10일로 연기됐다가 아예 취소되는 등 하루 5건 꼴로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 걸프전으로 침체를 면치 못하다 지난달부터 겨우 회복세를 보이던 여행업계 또한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관광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국불안이 계속돼 오히려 여행객이 줄어들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S여행사의 경우 이달에 국내관광은 물론이고 일본과 동남아 등지의 인기코스마저 여행객이 20% 남짓 줄었으며 예약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에 있는 T산업 김 모 이사(45)는 『한달에 65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왔으나 최근 근로자들이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거나 태업을 해 생산량이 20% 줄어든 탓에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정국이 안정돼 모든 사람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수출만큼은 제대로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은 오웰도 상상못한통제사회”/로이터통신브라운기자의 평양방문기

    ◎마지막 독재자 김일성의 “거대기념관”/장애자·노인 격리… 표준형 시민만 활보 북한 사람들은 비틀즈의 노래를 들어본 일이 없으며 코카콜라를 마셔본 일도 없고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도달한 사진을 본 일도 없다. 북한 사람들은 당국이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만 알 뿐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특히 김일성의 사생활은 베일에 감추어져 있으며 이에 관한 질문은 무례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일성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가 초가집에서 태어났고 현재는 어마어마한 궁전에서 살고 있으며 국민들로부터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는 사실 정도일 것이다. 다만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그의 개인습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가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다. 「경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의 경우도 출생장소와 날짜조차 알려져 있지 않을 정도로 외부세계에 대해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단지 북한의 공식적 전기를 보면 현재 그의 나이가 당초 기록보다 한 살 많은 49살인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 이것은 그의 50회 생일을김일성의 80회 생일과 같은 해로 맞추기 위한 것으로서 출생연도 변경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도 불분명한 상태이다. 북한은 최근 우방이었던 동구 공산국가들이 민주화로 북한의 적이 되자 국가통제라는 나사를 더욱더 단단히 죄고 있다. 『조지 오웰도 이런 세계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양의 한 서방 외교관은 말했다. 그러나 김일성이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전 대통령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을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한 외교관은 『이곳에는 반체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주민들은 김일성을 신처럼 믿고 있다』고 지적한다. 평양은 세계에서 마지막 스탈린주의 독재의 전시장으로,하나의 도시라기보다는 제2차대전 후 스탈린에 의해 권좌에 오른 북한의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의 기념관이다. 평양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 도시에 노인들이 거의 없고 지체부자유자나 정신질환자들이 전혀 없다는 것을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하지만 점점 분명하게 알게 된다. 평양 시민 중에는 비만자도,말라빠진 사람도 없고 키가아주 큰 사람도,아주 작은 사람도 없다. 그들은 모두가 젊고 건강상태가 좋으며 옷차림도 거의 같아 남자는 회색 양복 차림이고 여자는 무지의 치마를 입고 있다. 『평양시민은 선택된 사람이며 그들은 신체장애자들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다른 외교관이 말했다. 평양에는 자전거,가게,거리 노점들이 없기 때문에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진열장의 창을 통해 물건을 구경만 하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거나 또는 거리모퉁이에서 한담하거나 외식을 하거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 없다. 술집과 레스토랑이 몇몇 있기는 하나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나 가족을 찾아오는 해외교포들이 이용할 뿐이다. 국가는 식품으로부터 옷이나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공급한다. 깨끗한 도시 평양에는 냄새가 없다. 자동차의 경적소리도,자전거의 벨소리도 들을 수 없고 행상인들의 고함소리,음악,어린이들의 웃음소리,화가 나서 지르는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시민들은 걷는 것이 아니라 행진하며,특히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그렇다. 그들은 출생해서죽을 때까지 어떻게 거동해야 하는지 배우며 심지어 웃는 방법까지 익힌다고 평양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이 말했다. 평양에는 재판소나 교화소도 없다고 관리들은 말하고 있는데 이들은 「사회주의 낙원」인 북한에는 범죄가 없다고 정색을 하면서 주장한다. 서방 인권단체들의 주장대로 북한에 정치범 10만명이 가득 차 있는 수용소군도가 있다 해도 여기서 탈출했거나 또는 그 진상을 외부세계에 공개한 사람은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다. 평양의 지하철과 노상 검문소에서는 신분증 조사가 엄중하게 실시되고 있다. 북한 사람들은 동구의 변혁을 알고 있으나 이 변혁으로 모두가 오히려 전보다 나빠져 실업과 경제 파탄으로 이어졌다는 말을 당국으로부터 들어왔다. 북한당국은 세계 다른 곳에서 공산주의가 붕괴했기 때문에 북한 주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뿐이라고 외교관들은 말했다. 『북한은 개방의 결과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동구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한 외교관은 말했다. 그래서 북한은 세계에서 여전히 고립된 채있다. 북한을 폐쇄되고 궁핍한,그리고 혹자의 말처럼 위험한 요새로 만든 것은 김일성­김정일이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밀에 싸인 지도자의 존재 때문뿐만 아니라 단순하고 교조적인 주체사상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들 부자가 전세계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첨예한 한반도 북쪽 2천1백만 주민들의 생활과 정신을 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세계에 관해 무엇을 알고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즉,걸프전을 일으켰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처럼 김일성도 이와 유사한 오판을 할 수도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외교관은 『북한에서는 그 누구도,심지어 김정일까지도 감히 김일성의 뜻을 거스를 수 없으며 그의 측근들은 그가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충격을 받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외교관은 『김일성이 자신의 무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그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들은 세계정세와 김일성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무지가 이들의 장기통치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한다.
  • 쿠웨이트 유전 매연/일 상공서 첫 관측

    【도쿄 연합】 걸프전 말기 이라크가 일으킨 쿠웨이트 유전화재에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매연이 일본 상공에서 처음 관측되어 대기권 오염과 관련,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기상청 당국은 7일 산하 기상연구소가 지난 달 27일 쓰쿠바(축파)시 상공 2.6∼7.9㎞ 고도에 항공기를 띄워 에어졸을 직접 채취,전자현미경을 통해 분석한 결과 고도 7㎞ 이상의 대류권 상부에서 유황원자를 함유한 미립자가 발견되었으며 이 유황원자는 탄소 특유의 고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 내년 방위비증액 협의/미 방위비분담대사 내한/오는 국방차관과 회담

    앨런 홈즈 미 방위비분담대사가 한국측의 내년도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8일 하오 내한했다. 홈즈 대사는 9일 상오 권영해 국방부 차관을 예방한 뒤 김동진 정책실장에게 미국측이 희망하는 방위비분담금 규모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내년도 분담금을 올해의 1억5천만달러(직접 경비)보다 증액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나 걸프전쟁 전비로 5억달러를 부담한 한국으로서는 대폭 증액이 어렵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즈 대사는 국방부 외에 청와대·경제기획원·외무부 관계자들과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 10일 이한할 예정이다.
  • 미·중관계의 냉각기류(사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미묘한 갈등과 냉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중관계의 냉각은 미·중·소로 이어지는 3각관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상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오늘의 새 세계질서로 정착되어가고 있는 탈냉전의 화해와 공존질서도 따지고 보면 72년의 미중화해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중의 화해는 소련으로 하여금 혼자서 냉전질서를 지탱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끔 만드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였다는 해석도 있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이제 냉각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한편에서 중국과 소련의 관계가 다시 옛날의 밀월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일지도 모를 일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89년 6월4일 천안문사건 때부터였다. 민주화시위에 대한 중국당국의 유혈진압에 대한 미국의 반발로 급냉되었던 양국관계는 부시 대통령의 중국중시정책으로 그 동안 꾸준히 회복되는 기미를 보여왔다. 그것이 천안문사건 2주년을 앞두고 다시 급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원인은 역시 천안문사건이다. 구속되어 있는 반체제인사들의 사면을 미국은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7일 북경을 방문한 키미트 미 국무차관은 중국 정치범의 석방을 이례적으로 공공연히 요구했으며 미 의회는 중국이 정치범 석방거부를 고집하면 오는 6월3일로 만기가 되는 대중국 최혜국대우를 연장해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미국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 틀림없으며 미 중국관계 또한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대미 수출품의 상당부분이 구속되어 있는 정치범들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보도에도 큰 반발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잘 참아오던 미국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선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작년의 경우 1백4억달러로 일본·대만 다음으로 크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이유로는 소련의 약화와 걸프전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의 독주에 대한 우려의 반작용으로 보이는 중국의 대소 밀착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리를 들 수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느닷없는 냉전부활 경고도 이런 각도에서 보면 해석이 가능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대중국관계를 정말 결정적으로 악화시킬 조치들을 간단히 취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냉각되고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화해와 공존·공영의 새 세계 질서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통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91년도 우리 외교 중요 목표의 하나인 중국과의 관계정상화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에도 보탬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은 미국의 요구를 이해하고 성의있는 호응을 보여야 할 것이며 미국도 중국에 대해 내정간섭적인 요구를 계속하거나 양국관계를 결정적으로 악화시킬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은 미국과 중국 어느 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공존·공영의 미·중·소관계가 발전되어 나가기를 우리는 바란다.
  • 선박수출 회복세/4월 3억불 수주

    걸프전쟁으로 중단됐던 수출선박수주가 아직 규모는 작지만 3월에 이어 4월에도 증가세를 보여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4월중 선박수주는 3억4천9백만달러로 올 들어 모두 6억7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억2백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수주선박은 암모니아운반선과 화학제품운반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이중 선체구조를 의무화하려는 국제해양오염방지조약 개정 움직임 등으로 유조선 수주는 크게 줄고 있다.
  • 12개 법안 본회의 통과/쌀 개방 반대결의안등 4개 안건 처리

    국회는 7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국가공무원법 중 개정법률안 등 12개 법안,걸프전 2차 추가분담금 지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및 쌀 수입개방 반대결의안 등 모두 16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다음과 같다. ▲국가공무원법 중 개정법률안 ▲지방공무원법 중 개정법률안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안 ▲군인사법 중 개정법률안 ▲군용시설교외이전특별회계법 중 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중 개정안 ▲초지법 중 개정안 ▲동물보호법 ▲도·산매업진흥법 중 개정안 ▲대기환경보전법 중 개정안 ▲수질환경보전법 중 개정안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
  • “위험한 무기 수출국 북한”/현금 마련하려 스커드등 판매계속

    ◎영 타임스지 지목 【파리 연합】 영국의 타임스지는 6일 걸프전 이후에도 중동 등지에 대한 첨단무기 수출이 계속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면서 특히 북한을 가장 위험한 케이스로 지목했다. 타임스는 이날 「죽음의 거래인들」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시리아와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무기구입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이 중 시리아는 걸프전 중 사우디 및 기타 걸프국들로부터 받은 현금을 신무기 구입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걸프전후 중국과 소련·북한 등지로부터 2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사들이고 있으며 걸프전 종식 후 3번째 스커드미사일 및 발사대선적분이 곧 시리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알제리 원자로 건설지원,시리아 재무장을 경계하는 이스라엘의 대응 등 군비경쟁을 지적하면서 특히 중국과 북한의 무기수출을 우려 대상으로 지목했다. 타임스는 대량살상용 치명적 무기의 수출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심각한 인식이 유엔을 통해 구체적 결실로 나타날 수 있는 희망이 아직 남아 있으며 또 중국도 마땅히 이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그러나 김일성과 같은 독불장군이 스스로 핵폭탄을 제조할 준비를 갖추고 현금을 위해 아무에게나 스커드미사일을 공급할 경우 이 같은 희망은 가늘어질 수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 기업 설비투자 활기… 올 27조 예상/산은 전망

    ◎작년대비 내수 23%,수출 2.5% 늘듯 올 들어 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고 있으나 수출보다는 내수위주의 설비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산업은행이 전국 2천3백6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최근의 설비투자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올 민간설비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24.5%가 증가한 27조7천8백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설비투자증가율은 지난해 27.8%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이는 걸프전 조기종전에 따른 유가하락과 세계경기의 회복기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17.8%) 철강(13.7%) 자동차(30.4%) 정유(61.2%) 시멘트(24.5%) 등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석유화학(4.5% 감소) 섬유(5.7% 〃) 등은 줄어 제조업 전체로는 18.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전력(73.9%) 통신업(12.5%) 운수업(55.6%)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설비투자가 4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용면에 있어서는 수출위주업체(총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이 50%를 넘는 업체)의 투자보다는 내수위주업체의 투자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위주업체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2.6%가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2.5%가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내수위주업체의 투자는 지난해(38.8% 증가)에 이어 올해에도 23%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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