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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 정상회담 연내 개최/핵무기 감축협정등 체결”

    ◎방일 소 외무차관 【교토(경도) 로이터 연합】 핵무기감축협정체결을 위한 미소 초강대국간의 정상회담이 금년에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27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에 참석중인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 소련 외무차관이 밝혔다. 페트로프스키 차관은 이날 『이같은 정상회담이 금년중에 열릴 것으로 보는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군비관리군축국(DACA)의 로널드 레먼 국장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일부 문제들이 미결된 상태이지만 우리(미소 양국)는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대한 합의에 거의 다다랐다』고 말했다. START의 목표는 미소 양대 강국의 핵미사일 수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양국은 또 유럽배치재래식전력(CFE)협정 체결에 관한 분쟁에 대해서도 해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프스키 차관과 레먼 국장은 유엔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서 비롯된 심각한 시험에서 살아남았으며 걸프전을 겪은 뒤 장거리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들의 이전과 교역을 규제하고 핵무기와 화학 및 세균무기들에 대한 군비축소를 가속화하는 데 이상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감을 표시했다.
  • 미,「양국 군사역할 확대 지지」의 저변

    ◎독·일 지렛대로 「팍스 아메리카나」 구축/군비지출 줄여 경제회복 겨냥/양국에 영향력 계속 행사 가능 판단/주변국 반발로 새 분쟁불씨 될수도 걸프해역에의 일본자위대 소해정 파견,해외파병을 금지한 헌법을 개정하려는 독일내의 움직임 등 2차대전에서 패했던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조금씩 가시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독·일 두 나라의 군사적 역할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이 두 나라의 새로운 군사강국으로의 부상이 앞으로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독·일 두 나라로 하여금 걸프전쟁과 같은 국제적 사건에서 주변적 역할밖에 맡지 못하게 강요했던 전후의 군사적 제한이 철폐돼야 한다는 체니 장관의 발언은 이제 막강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독·일 두 나라의 경제력을 빌려 경제력의 쇠잔으로 인해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미국의 경제력을 비축,이제까지 누려온 세계의 지도국으로서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그간 미국 경제력쇠잔의 상당부분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국지적 분쟁에 미국이 거의 빠짐없이 개입함으로써 과도한 군비를 지출한 데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판단 아래 미국은 이제까지 자신이 떠맡았던 전쟁경비의 상당부분을 독·일 두 나라에 부담시킴으로써 소련과의 군축추진에서 얻어지는 군비절감과 함께 독·일로의 군비전가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초강대국으로 남기 위해 필수적인 미국경제의 실질적인 회복을 기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이같은 계산은 독일과 일본에 어느 정도까지는 정치·군사적 역할을 이양해준다 해도 이 두 나라를 여전히 미국의 영향력하에 묶어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독일과 일본은 모두 2차대전시의 침략국으로 두 나라에 피해를 입었던 주변국가들은 이 두나라의 군사대국화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바로 이같은 주변국가들의 거부감을 독·일 두 나라가 미국의 영향력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즉 독일에 대해선 나토의,또 일본에 대해선 미일안보조약의 틀 안에서의 군사활동을 내세워 미국의 구미에 맞지 않는 군사적 역할에 대해선 미리 제동을 걸고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미국이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된 데는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이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의 대국이 아니라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도 대국으로 성장,경제적 지위에 걸맞는 정치적 지위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을 스스로 강하게 표출시키고 있는 데 크게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독일이나 일본으로서는 이제까지의 경제적 성장을 더욱 유지해나가기 위해선 과거와는 달리 국제정치무대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체니 장관의 발언은 크게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고마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해정 파견에 이어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의 적극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체니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이제 서서히 형체를 보이기 시작한 일본내의 국제무대공헌론을 완전히 제도적인 것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새 움직임을 보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체니가 주장하는 독·일의 군사적 역할 증대론은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정치대국 미국과 경제대국 독·일이 손잡음으로써 이들 3나라의 정치·경제적 이득에는 크게 이바지하게 되겠지만 다른 나라들에겐 정치·경제·군사의 모든 측면에서 완전한 강국으로 부상한 이들 3나라가 지역내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실질적으로 새 맹주 밑의 예속관계에 들어올 것을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나 중국,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처럼 일본의 침략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나라들로서는 이같은 결과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할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이들 나라들로서는 맹렬한 저항을 보일 것이며 그럴 경우 오히려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소지마저 있는 것이다. 이는 물론 독일과 독일주변국가들의 경우에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 미국의 일 군사역할 확대 지지(사설)

    미 국방장관이 일본의 해외군사역할 확대를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25일자 독일신문과의 회견에서 체니 미 국방은 2차대전의 패전국인 일본과 독일이 앞으로 세계에서 보다큰 군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우려와 경계심을 자극하는 주목할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은 몰라도 일본의 경우엔 단호히 반대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이점은 일본 군국주의 침략을 경험한 역사가 있는 아시아 각국의 공통된 입장이며 미국은 물론 일본도 이점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은 그 동안 평화헌법의 그늘에서 미국의 방위분담압력에 편승해 꾸준히 군사력 증강을 시도해왔다. 방위비의 GNP대비 1%의 상한선도 무너진 지 오래고 작년의 군사예산은 2백81억2천2백만달러였다. 인구 12억의 중국 군사비가 61억달러였던 데 비하면 이것은 엄청난 규모다. 작년의 첨단무기구입 비용만도 21억달러로 25억달러의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2위를 기록했으며 86년부터 90년까지 5년 동안의 무기구입도 인도 다음의 2위였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92년 판 연감은 지적하고 있다. 일본은 군사대국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시아 제일의 군사대국이라 해야 할 것이다. 첨단무기를 사들이고 군사력을 강화한다면 분명히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의 목적은 무엇인가. 아시아는 그것을 우려하고 경계하고 있다. 군사력은 일제의 경우에서 보듯이 군사침략의 수단일 수 있고 정치·경제적 목적달성을 위한 압력 방편일 수도 있다. 국제문제에 대한 무력개입의 도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 걸맞는 군사대국화·정치대국화야말로 오늘의 일본이 추구하는 기본목표임을 그것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걸프전에 대한 인적기여가 없었다는 미국 등의 비판은 그런 일본에겐 또 하나의 좋은 구실이었다. 전후 45년의 금기로 되어온 일본군 해외파병의 장벽을 허무는 구실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압력을 이유로 필요도 없는 소해함대를 뒤늦게 파견했으며 국제적인 분위기를 감안,적극반대에 나서지 않고 제한된 이해까지 표시한 아시아 각국의 분위기를 악용,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항구적으로 합법화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 국방의 발언은 그러한 일본의 의도와 목적을 고무하고 지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체니 장관이 독일과 일본의 경우를 같은 것으로 함께 언급하고 있는 점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은 나치스의 과오에 대한 행동의 청산을 하고 있으나 일본은 일제의 만행에 대한 행동의 반성이 없었으며 일제협력자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일본을 이끄는 데 참여하고 있다. 일본이 미소를 능가하는 정치·군사대국이 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미국은 생각할지 모른다. 일본은 우선 아시아 제1의 정치·군사대국을 목표로 하고 있을지 모른다. 탈냉전질서로 아시아에서 약화기미를 보이는 미국의 위치를 대신해서 아시아의 맹주로 부상하겠다는 것이 일본의 진심일 것이다. 미국이 그것을 바라고 묵인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고 불행일 것이다. 한국을 포함하는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공동의 일본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세계와 아시아에 대한 기여의 확대는 군사적이 아닌 경제적인 데서 모색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미,일·독의 군사역할 확대지지/파병제한 철폐 움직임 환영/체니국방

    ◎나토외 유럽동맹군 창설엔 반대 【본 로이터 연합】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25일 과거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이 앞으로 세계에서 보다 커다란 군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니 장관은 이날 발행된 독일의 벨트 암 존다크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신은 독일과 일본이 걸프전에서 소극적인 역할 밖에 할 수 없도록 제한했던 2차대전 후의 군사적 제한규정을 철폐하려는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일과 일본 양국은 과거보다 국제문제에 더욱 커다란 참여를 하려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뒤 독일은 정치적 의견일치만 이루어진다면 대이라크전 같은 국제적 군사행동에도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파리 로이터 연합】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통제를 받지 않는 독립적 군대를 창설하려는 유럽 동맹국들의 어떠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이 26일 경고했다. 체니 등 나토 16개국 국방장관들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회의에서 냉전종식 이후 유럽 동맹세력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10만여 명의 다국적 「신속대응군」 창설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열강들은 신속대응군의 창설과 함께 유럽 동맹국들이 유럽 이외 지역에서 나토가 직접 나설 수 없는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독립적 군대의 창설을 원하고 있다.
  • 미,대북한 관계개선 당분간 중단/미 정부당국자

    ◎“북서 대일수교 선행·핵사찰 무성의”/북,걸프전 뒤 군비강화 박차/일지 보도 【도쿄 연합】 미국은 북한과 관계개선을 당분간 단념했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한반도정책 입안에 관여하고 있는 미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그 이유로서 ▲북한이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선행시킨다는 방침으로 외교정책을 변경한 데다 ▲미국도 역시 북한과 외교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을 엄격히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에 의하면 미국은 88년 북경에서 참사관급 접촉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일에 16번째의 접촉을 했지만 북한측에는 관계개선에 대한 의욕이 나타나지 않은 채 오히려 후퇴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측은 핵사찰 문제에 대해 성의있는 대응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불쾌한 감정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최근에 미국은 북한과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을 보다 엄격히 내세우고 있다. 미국정부는 또 북한이 걸프전쟁 후 군비강화에 보다 힘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핵확산방지조약에 가입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보장조치협정에 서명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로 미루어 미국은 「북한이 틀림없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깊은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대공산권 수출장벽 완화/코콤,대상품목 50% 축소

    【파리 AP AFP 연합】 서방국가들은 악용되면 안보상 위험이 있다고 간주되는 물자의 품목수를 50% 감소함으로써 대공산권 수출통제의 대상이 되는 참단기술제품의 목록을 크게 줄였다고 미국측 수석협상 대표 앨런 웬트가 24일 말했다. 대공산권수출통제조정위원회(COCOM)의 17개 회원국이 23일 밤 늦게 합의한 새로운 수출통제 「핵심품목표」는 오는 9월1일부터 시행된다. 미 국무부의 전략기술정책을 맡아온 웬트 대표는 새 통제품목 합의로 COCOM은 일부가 걸프전에서 가치가 있음이 입증된 가장 중요한 품목들만을 계속 수출통제의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전 공산국가들의 경제를 현대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군사적 중요성」이 더 이상 없다고 여겨지는 품목,세계에 널리 확산되어 실제로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없는 품목들이 수출통제대상에서 삭제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는 군사용 물자의 대공산권 수출을 규제하기 위해 지난 49년에 창설된 COCOM 회원국 대표들의 약 1년에 걸친 협상 끝에 이루어졌으며 수출통제 품목의 대폭적 감축은 지난 18개월동안 동구를 휩쓴 극적인 변혁을 반영한 것이다. COCOM은 또한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구 3개국을 특별대우하여 통신설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크게 줄이고 핵심품목표의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 이들 3국을 예외적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 과열성장속 섬유·신발업고전/인력난 심각…생산력이 수출주문 소화못해

    우리 경제가 건설경기의 활황 등에 힘입어 과열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섬유 신발 조선 등 일부 업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출주력업종인 섬유 신발 등은 생산직 인력의 부족이 갈수록 심화,수출주문이 밀려도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5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자동차·일반기계 등 제조업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섬유·신발 등 전통적인 수출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섬유·신발업체들은 인력부족으로 주문량의 10% 가량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아직은 별 문제가 없는 전자업계도 세계경기의 회복 등에 따라 앞으로 수출주문이 더 늘어날 경우 생산인력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계의 경우 충남방적·삼풍 등 대규모 방적업체들은 필요인력의 15% 정도가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중소업체들은 최고 50%까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화승·국제상사 등 신발업체들은 약 10%에 이르는 부족인력을 주부사원으로 대체하고 있다. 전자업체들은 대부분 필요인원의 10% 가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상공부가 발표한 「최근의 제조업 주요업종별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 들어 3월말까지 1·4분기 동안 신발수출은 9억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금액기준으로 0.8% 증가했으나 물량기준으로는 10.7%나 감소했다. 섬유류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31억9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따라서 신발·섬유업종의 수출은 올 한햇동안 전년동기대비 각각 4.5%,4.4%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걸프전쟁의 영향으로 지난 2월까지 수주실적이 미미했던 조선은 3월 이래 수출선 수주가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전년동기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은 동남아 등 국제시장의 주요침체로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업종별 수출증가율 전망을 보면 ▲전자·정보 12% ▲자동차 15.3% ▲일반기계 23.3% ▲철강 3.8% 등으로 나타났다.
  • 북한측에 유엔동시가입 권유/마르코의장,28일 평양에

    ◎“한국 단독가입 지지” 국제분위기 설명/30일 서울방문,중·소의 입장 전달 지난 22일부터 소련·중국·남북한 등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기도 데 마르코 유엔총회 의장은 서울 및 평양방문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권유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몰타의 외무장관인 데 마르코 의장은 모스크바 및 북경방문을 마치고 오는 28일 평양을 방문,최근 걸프전 이후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보편성 원칙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의 유엔가입 지지분위기가 한층 성숙되었다는 사실을 전하고 북한도 이번 46차 유엔 총회에서 한국과 함께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마르코 의장의 남북한 동시방문 및 유엔동시 가입권유는 지난 4월말 뉴욕의 유엔총회를 방문한 이상옥 외무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마르코 의장은 지난 15일 모스크바 중소 정상·외무장관회담 이후 소련 및 중국을 공식방문한 최초의 국제기구 고위관리로 오는 30일 방한,한반도문제 및 남북한 유엔가입에 대한 중소간 협의 내용과 진전된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르코 의장은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하며 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6월1일 이한할 예정이다.
  • 다국군참가 3개국/이라크 대사관 재개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에 동참한 국가 중 일부가 바그다드에서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으며 그보다 더 많은 국가들이 곧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이라크의 한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정부기관지 알 줌후리야는 다국적군에 병력을 파견한 오만 파키스탄 모로코 등 3개국이 이미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언제 업무를 재개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걸프전쟁 기간 동안 오만은 이라크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보였으며 파키스탄과 모로코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키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고 변명했었다.
  • “미국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강대국”하버드대 나이교수 저서서 주장

    ◎“쇠퇴론은 학문적 오류/정보화사회 선도 확실”/미 전역서 “새 전성기 비전 제시” 격찬 소련의 쇠퇴로 인해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지위를 누리고 있는 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 아니면 걸프전쟁에서의 압승이 보여주고 있듯이 미국은 이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려 하고 있는가.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이 발간된 이래 미국의 쇠퇴에 대해선 수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발간된 「Bound to Lead:The Changing Nature of American Power」(조제프 S 나이저)라는 책은 미국이 2차대전 직후와 같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유지하지는 못하겠지만 여전히 세계최대의 영향력을 갖는 유일한 지도국가로 존속할 것이란 데에는 한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미국이 쇠퇴할 것이란 주장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 달라진 상황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학문일변도의 그릇된 견해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미국사회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 하버드대 부설 국제안보문제연구소 교수로 재직중인 나이 교수의 견해에 따르면 과거와는 달리 ▲정보에의 의존이 무엇보다도 큰 비중을 갖는 정보화시대로 바뀌었다는 점 ▲각국 상호간의 의존성이 점점 더 심화돼 가고 있는 점 등 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거와 같은 기준으로 어느 한 나라의 흥망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 나이 교수는 미국이 지난 40여 년 간 초강대국으로서 발휘해온 지도력이 「쇠퇴론」으로 인해 지금 사그러들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미국이 무엇보다도 빨리 회복해야 할 것은 세계의 지도국으로서 과거와 현재 사이의 상황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 새로운 세계질서 창조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또 이를 선도해 나가려는 의지를 과연 갖고 있는지를 해명하는데 이 책만큼 적절한 책은 없으며』 『미국의 쇠퇴는 피할 수 없다는 비관론자들에 대해 시의 적절하고도 강력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미국내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나이 교수의 견해가 꼭 옳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강대국이 국제적 안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그의 견해는 충분히 귀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나이 교수의 이 책은 현재 한국경제신문사의 이사 겸 주필로 있는 박노웅씨가 번역,「21세기 미국파워」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
  • 주가 하락률 7.5% 기록/올 연초대비

    연초 종합지수 6백80선을 바라보던 주가가 5개월이 흐른 현재 6백20대로 밀려났다. 올 주식시장은 지난 1월3일 종합지수 6백79.75와 함께 문을 열었으나 금년 1백22일째 장인 지난 20일 6백28.71를 종가로 기록,연초대비 하락률이 7.5%(51.04포인트)에 이르렀다. 매매일수가 1백20일을 넘는 동안 연초 지수를 웃돈날은 고작 7일에 그쳤으며 20일의 종가는 그간의 바닥 지수로부터 헤어 8번째에 해당하는 저수준이다. 연중 최고지수는 개회 사흘째날 세워진 6백98.45(1월5일)이며 걸프전이 터지기 바로 전날(1월16일)에는 6백13.34의 밑바닥이 파였다. 6백69개 상장기업이 발행한 보통주 및 우선주 8백39개 종목으로 시작했던 올 주식시장은 그 사이 신규상장사 17개와 함께 유·무상증자 신주가 보태져 거래종목수가 모두 8백96개로 불어났다. 1억2천5백여 만 주가 새로 생겨나 총 상장주식수가 49억2천2백만주(자본금 24조6천억원)에 달한 것이다. 주식수는 늘어났지만 약세시황이 계속된 탓에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연초 77조원에서 20일 현재 74조1천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따라서 개별주식의 평균시세도 1만6천원에서 1만4천8백원이 되고 말았다. 한편 연초 및 상장 첫날의 가격과 20일의 종가를 대비해 보면 5백96개 종목이 하락한 데 비해 상승종목은 2백71개에 그쳤다. 나머지 29개는 보합이었다. 1백22일 동안 거래된 주식총량은 11억7천만주로 전 상장주식의 4분의1에도 못 미쳤다. 거래대금 누계는 17조원이었다. 업종별 주가동향을 보면 어업(15.6%) 증권(15%) 보험·단자·나무제품·비금속광물 등이 10% 이상 하락했고 7억1천주에 달하는 조립금속·기계·장비업종만 4.4% 상승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주가가 23%나 떨어졌던 국내증시가 올해도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해외증시는 대부분 탄력있는 반등세를 구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6% 하락한 뒤 올 5개월새 10% 상승했으며 도쿄증시도 20일 현재 연초대비 상승률이 7%를 넘어섰다.
  • 주한미군 감축과 한국의 안보(사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안전판 역할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감축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작년의 주한 미 공군기지 통폐합과 2천병력 감축에 이어 4만4천여 주한미군 중 7천여 명의 철수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미 국방성 고위관리가 밝힌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것은 앞서 발표된 계획의 일환이며 9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미 의회에서는 여기에 6천명을 추가,철군규모를 1만3천명 선으로 늘릴 움직임이며 제2단계 감군계획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과 철수는 전세계적인 미군 25% 감축계획의 일환이며 미국의 경제형편과 탈냉전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불가피한 순서요 조치다. 그리고 그것은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 한국방위의 한국화 내지는 자주국방을 위한 과제이기도 한 것이었다. 따라서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군계획과 그 착실한 실천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것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한반도의 안보정세가 충분히 반영되고 감군과 완전철수 후의 한국안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병행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미소 화해의 세계질서 속에 대규모의 전쟁위험이 감소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프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지역분쟁의 가능성까지 감소된 것은 아니다. 지금은 세계의 화해와 공존의 새로운 평화질서가 정착되기 이전의 역사적인 과도기이며 과도기는 가장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걸프전 이후 국지전의 위험이 높은 지역은 중동·인지와 한반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의 방위력과 북한에 대한 억지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주한미군의 감축에 따르는 충분한 보완조치의 강구에 한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소련과 중국이 한국의 존재를 인정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있는데 북한이 감히 도발을 할 수 있겠는가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걸프전은 도발에 대한 국제적 응징이 어떤 것인가 하는 교훈을 북한에 인식시켰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그만큼 북한의 도발위험이 줄어든 것은 사실일지 모른다. 그러나 상황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과도기적 유동상태이며 걸프전은북한에겐 응징의 교훈인 동시에 우리에게는 기습적인 공격이 대비가 없는 이웃나라를 하루아침에 석권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대남적화통일의 환상을 버릴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온세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무장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상호불가침과 신뢰,그리고 통일의 전제가 될 수 있는 유엔 동시가입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남북교류와 접촉의 기회도 그들 의도대로 철저히 이용하고 있는 느낌이며 한국의 사회적 혼란을 공공연히 선동하고 있다. 그 동안 북한에 대한 우리의 끊임없는 화해노력도 결국은 메아리 없는 「짝사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좌절의 의구심마저 갖게할 만큼 북한은 이렇다할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보다 우세하다는 북한의 군사력에도 하등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일방적인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우리는 북방외교의 승리와 탈냉전의 평화분위기에 너무 젖어 있는 것은 아닌가 경계의 반성을 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주한미군의 감축·완전철수 시기와 속도는 북한의 변화와 동아시아의 평화공존질서 정착에 비례하는 신중한 것이어야 하며 정부는 국방태세마저 평화분위기로 해이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주한미군 감축 시작/미 국방부/내년말까지 7천명 철수완료

    【워싱턴 AP 연합】 미국은 미군병력 25% 감축계획의 1단계 조치로서 약 7천명의 주한미군을 포함한 1만4천명 가량의 아시아 주둔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미 국방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펜타곤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군 감축계획의 1단계 조치로서 4만4천여 명의 주한미군 중 7천여 명,5만여 일본 주둔병력 중 5천여 명,1만5천여 필리핀 주둔병력 중 2천여 명 등 1만4천여 병력을 내년말까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미 철수가 시작됐다』고 밝히고 1단계 조치의 철수 대상은 대부분 전투병력이 아니라 지원부대병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철수조치가 당사국인 한국 등 3개국은 물론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의 부분철수가 북한이 보다 호전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남침을 획책하도록 유발하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걸프전이 교훈을 안겨준 나라가 있다면 그것은 북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 「긴급배치군」 전력 강화/새 군사전략 수립/지역분쟁 신속 대처

    ◎“해외미군 감축은 예정대로”/WP지 【워싱턴 연합】 미국은 소련과의 전면전 위협이 사라진 대신 북한의 한국 침략과 같은 돌발적 지역분쟁에 대처할 필요성이 있는 신세계질서하에서 유일한 슈퍼파워로서 기능하기 위한 새로운 군사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새 전략은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철군 및 기지감축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한편 미국내에서 대기하는 중무장되고 기동성 높은 대규모 긴급배치군을 강화하는 것으로 지구의 어디에서든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작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때까지 미국내에 3개 사단의 긴급군 5만명이 대기상태에 있었으나 현 2백만명의 병력을 1백60만명으로 95년까지 20% 감축하는 계획이 예정대로 실시된 후에도 미국은 미국내에 4개 사단의 육군 및 현 수준과 거의 비슷한 해병대,7개 전투비행단을 유지시킬 방침이다. 특히 걸프전쟁의 교훈을 살려 어떤 장거리라도 신속히 전개,치명적 타격을 가할 수있는 공군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미국이 최근 들어 한국에 대해 전시주둔국 지원협정의 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미 합참의 연례군사력 평가보고서는 소련위협이 사라진 이후 90년대 지역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및 사우디에 대한 또 다른 군사위협이 예상되는 중동과 북한의 한국침략 가능성이 큰 한반도를 예시했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어떤 상황하에서 긴급배치군을 투입하느냐의 여부를 놓고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미 우방의 지도자들 가운데는 유일한 슈퍼파워임을 자처하는 미국이 자의적으로 병력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강택민­고르비 공동성명에 담긴 뜻

    ◎중국/소련/“탈냉전시대 공동보조” 다짐/“미의 신패권주의 견제” 재확인/“개혁노선 상호존중… 내정불간섭” 일치/남북한 대화 지지 등 한반도평화 강조 중소 두 나라는 19일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5일 동안에 걸친 역사적 방소를 총결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모두 18개 항으로 된 이 성명은 사회주의 국가의 발전방식에서 새로운 국제질서 개편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문제를 다루고 있다. 또 강택민과 고르바초프도 그들의 정상회담 내용과 정신이 공동성명에 충분하게 반영됐음을 인정했으며 강은 소련을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의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중소 양국은 이제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 담긴 주요내용은 ▲양국 동부국경선협정체결 ▲새 국제질서 형성과 관련된 패권주의 경고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강조 ▲상호 개혁노선의 존중 등으로 간추릴 수 있을 것 같다. 동부국경선 협정은 강 총서기의 이번 방소에서 이뤄진 가장 큰 가시적 성과로 지적된다. 이념논쟁과 함께 지난 60년대 이후 30년 가까이 중소관계를 악화시킨 주된 요인이 바로 이 동부국경선 문제였다. 지난 69년 3월 우수리강 가운데 진보도의 무력충돌로 중국군 8백여 명,소련군 60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따라서 중소 국방관계자들은 『이번 동부국경협정체결로 세계 최장인 7천5백㎞의 양국 국경을 둘러싼 문제 가운데 90%는 해결된 셈』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상세한 협정내용은 발표되지 않고 있으나 소련 하바로프스크 남부의 흑해자도 등 과거 소측이 강점했던 흑룡강 연안의 섬들을 중국측에 돌려주고 국경지대에서 상호무력사용을 엄격히 금지시키는 것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는 또 걸프전 이후의 신국제질서 형성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미국의 주도적 역할과 관련,어떠한 패권주의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소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다짐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미측을 긴장케 하는 부분인 것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부시 미 대통령은 강 총서기의 방소 전에 고르바초프에게 전화를 걸어 미소관계개선을 강조했으며 중소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던 지난 16일엔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의 연장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이나 소련은 상호협력정책을 다양하게 미국에 대한 카드로 활용하게 될 것 같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국제정치의 역학관계는 3극 체제를 이뤄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성명 13번째 항목에 「양국은 한반도정세 긴장완화가 동북아전체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최근 한반도에서 이뤄진 긍정적 변화를 환영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남북통일의 실현을 지지한다. 남북한 모두에게 평화통일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명시했다. 이 같은 성명내용으로 보아 중소 양국은 한반도문제에 관해 매우 깊이 있는 협의를 한 게 확실하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반도의 평화는 지켜져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음을 잘 알 수 있다. 또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방침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여러 각도에서 분석검토됐을 것이란 점은 어렵잖게 생각할 수 있으며 결국 한반도의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남북한 유엔가입문제가 해결되게끔 중소가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성명에서 한반도 안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별도의 한개 항목으로 다뤄진 사실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중소와의 관계개선을 겨냥한 한국정부의 북방정책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더욱이 한국과의 경제교류확대가 자국발전에 필요불가결한 요소임을 잘 인식하고 있는 중소 양국은 북한의 오판에 의한 무력행사 가능성에 쐐기를 박기 위해 「평화통일에 장애가 되는 행동의 자제」를 강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소 양국은 또 사회주의 국가의 개혁노선에 일정한 패턴이 없음을 강조,각국이 특유의 사정과 여건에 따라 개혁을 하더라도 상호 관계발전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종전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사회주의를 배반하는 것으로 비난했던 중국측이 그 시각을 완전히 폐기처분하고 사회주의의 두 거인으로 새로운 동반자 시대를 가기 위한 의도가 담긴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중소 정상은 모두들 양국이 지난 50년대의 동맹관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현재 여러 가지 국내외 상황에 비춰 볼 때 역부족임을 느끼는 중소가 미국 등 상대적으로 자신들보다 우위에 있는 서방세계를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속셈이 깔린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쿠웨이트 외국여인들 수난/필리핀인등 50여명 “정부군에 봉욕”

    ◎경찰선 “팔레스타인의 흑색선전” 걸프전쟁은 쿠웨이트의 황폐화뿐만 아니라 엄격한 회교 율법사회에서는 흔치 않았던 강간사건의 속출이라는 또다른 후유증을 남겼다.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를 7개월 점령하는 동안 1백여 명의 쿠웨이트 여인들이 이라크 군인들에 의해 강간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간사건이 쿠웨이트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그런데 쿠웨이트가 지난 2월26일 해방된 뒤에는 쿠웨이트 거주 외국 여인들이 쿠웨이트 군인들로부터 강간당하는 또다른 형태의 성폭행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는 최근 적어도 50여 명의 필리핀·스리랑카·인도 여인들이 정복을 입은 쿠웨이트 군인들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다른 50여 명의 외국 여인들이 쿠웨이트 정규군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으나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군인에게 강간을 당한 필리핀의 알로타라는 여인은 『이라크 군인들도 우리들을 이렇게까지 취급하지는않았다』며 쿠웨이트 군인들의 만행에 울분을 터뜨렸다. 그녀는 『쿠웨이트 해방의 기쁨은 사라지고 쿠웨이트 군인들의 몹쓸 짓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웨이트 정부와 쿠웨이트 주재 필리핀대사관은 알로타 여인의 강간사건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고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다. 무하마드 콰반디 쿠웨이트 경찰국장은 『강간 루머를 믿지 말라』고 강조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이 쿠웨이트를 비방하기 위해 이런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지는 그러나 10여 명의 필리핀 여인들이 인터뷰에서 쿠웨이트 군인들에게 강간당했다고 밝히고 일부는 이름을 공개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보도,강간사건이 사실임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일부 필리핀 여인들은 강간이 두려워 직장을 그만두고 숨어지내거나 쿠웨이트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많은 미혼 필리핀 여성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필리핀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파르와니아시로 이주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필리핀 남성들이 야간에 경계를 서기도 한다. 강간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쿠웨이트 군인들은 개별적 혹은 그룹을 지어 외국 여인들을 집까지 쫓아와 ID카드(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뒤 『문제가 있다』고 생트집,『법의 처벌을 받든가 아니면 침대로 가든가 선택하라』며 강간했다는 것이다. 알마라는 필리핀 여인은 강간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쿠웨이트 경찰은 전혀 믿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접대부로 몰아붙였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외국 여성들에게는 해방된 쿠웨이트는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 독 해외파병 겨냥/헌법개정을 추진

    【본 AFP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7일 유럽이 정치적 통일을 이루어감에 따라 독일군도 보다 폭넓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민들에게 독일의 군사적 고립을 신속히 끝내자고 촉구했다. 콜 총리는 19일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올해 의회에 대해 독일군이 걸프전쟁과 같은 국제적인 군사 행동 대열에 참여토록 허용하는 헌법 개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 총리는 이어 그 같은 헌법 개정에는 상·하원 의원 3분의2의 찬성 표결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야당인 사민당(SPD)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자신의 헌법개정 노력이 봉쇄될지라도 유럽공동체(EC)가 정치적으로 통합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냉전시대 이후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가운데 독일군의 향후 역할문제가 조만간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 30년 불화요인 청산… “화해악수”/중·소의 국경조약 체결의미

    ◎미 독주 견제,신질서 형성에 공동보조 확인 중국과 소련은 16일 지난 60년대 이후 양국분쟁의 직접적인 요인이 돼 왔던 흑룡강(소련식 명칭은 아무르강) 주변 등 동부 국경지대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종식시키는 국경 협정을 체결,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지난 57년의 모택동 이후 중국공산당 수뇌로서는 이번에 처음 모스크바를 방문한 강택민 총서기는 16일이 협정 조인식이 끝난 뒤 『이번의 국경협정 체결은 두 나라 공산당 정부의 변함없는 결속을 약속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외교전문가들은 이번의 협정체결을 계기로 중소 두 나라가 걸프전 이후의 새로운 세계질서 형성과정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상호우의를 돈독히 다져나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 양대 공산국가들이 지난 50년대의 동맹시대로 복귀할 것 같지는 않으며 중국측 견해대로 상호주권 및 영토존중,내정 불간섭 등의 평화 5원칙에 따라 실용주의에 입각한 협력관계를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또 이번 협정체결과 함께 동부국경의 소측 항구도시 하바로프스크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고 국경무역발전·국경지대 공동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국 정상들에 의한 협정체결이 불가피했던 중소 국경문제는 지난 60년 8월 중국측이 과거 청나라와 제정러시아 시대에 힘에 밀려 맺었던 국경선 관련조약들이 불평등함을 이유로 내세우고 러시아에 빼앗긴 1백50㎢의 영토반환을 요구한 데서 비롯된 것. 1858년의 애혼조약이나 1860년의 북경조약은 당시 쇠약했던 청나라가 무력적인 남진정책에 굴복해서 맺게 된 것으로 흑룡강 이북지역을 모두 빼앗기게 됐다. 또 서부국경지역에서는 1864년의 타르바카타이조약과 1881년 이리조약으로 신강성 북부지역이 러시아에 편입됨으로써 오랜 분쟁의 불씨가 마련된 것이다. 중소 두 나라는 지난 60년대초 이념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고 69년 3월 흑룡강 지류인 우수리강 가운데 진보도에서 양국 수비대가 무력충돌,중국측 8백여 명,소련군 70여 명이 사망함으로써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그뒤 89년 5월 고르바초프가 북경을 방문하는 등 양국간 데탕트가 무르익으면서 국경지대의 감군이 시작됐고 이번 협정에 따라 그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았던 흑할자도(아무르와 우수리강의 합류지점에 있으며 면적 3백㎢) 등 나머지 섬들의 중국 귀속도 이뤄지게 됐다.
  • 중·소,“한국 유엔가입에 협조”/고르비·강택민 2차회담

    ◎“북 단일의석 주장은 비현실적”/국경협정조인·소에 중국 총영사관 설치 합의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지난 57년 모택동의 방소 이래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자로서는 34년 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소련방문에 나선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15·16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2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동부국경지대의 분쟁을 해결하는 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한반도 등 국제정세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16일 2차회담에서 국경분쟁 문제 가운데 동부지역에 대해서 합의를 보았으며 소련 원동지역인 하바로프스크에 중국 총영사관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국경협정에 조인했으며 양국 서부국경지역의 분쟁해결을 위한 협상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에 앞서 15일 1차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발전 추진과정상 정치적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양국 관계정상화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의 합치를보았다. 한편 강 총서기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신청문제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해나간다는 점에 합의를 볼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5일 소련 소식통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내용은 2차 정상회담 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소련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차 정상회담에서 걸프전쟁 후 국제정세를 비롯,앞으로 국제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역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캄보디아문제를 주요의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양국이 한반도 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통성을 지니고 있는데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문제에 대해서 ▲남북한간에 대화로서 해결해야 하고 ▲북한이 주장하는 단일의석 2대표 방식은 비현실적이라는 점 등에 의견을 같이해 한국의 남북 동시유엔가입 주장에 이해를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기료인상 계획대로 추진/이동자/유가인하 시기등은 새달중순께 결정

    정부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전기요금인상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1일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은 연평균 12.6%,산업·업무용은 여름철(6∼8월)에만 최고 23.5%까지 오르게 된다. 또 국내 기름값은 6월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결과와 향후 국제원유가 동향을 봐가며 다음달 중에 인하내용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15일 돌아온 이희일 동력자원부 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기요금 인상계획은 전기부족이 우려되는 올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비상대책 중 하나』라고 전제,『만일 전기소비를 줄이지 못해 제한송전조치가 취해진다면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하지 못해 시멘트·석유화학제품 등 일부 물건값이 뛰는 등 더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전기요금 인상안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뜻임을 비췄다. 그는 이를 위해 16일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만나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당초안대로 추진키로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또 민자당의 반대를 의식,17∼18일 중 민자당을 방문,전기요금 인상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가 조정문제와 관련,이 장관은 『오는 6월초에 열릴 OPEC총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인하방안을 검토키로 최 부총리와 합의했다』면서 『6월 중순쯤 구체적인 시기와 조정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내 기름값 조정에 앞서 석유사업기금의 징수방법,걸프전 때 발생한 손실보전금의 처리,휘발유·경유의 특별소비세 인상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해 인하요인을 그대로 국내 기름값에 반영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현재 국내 기름값 산정기준이 되는 국내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5.4달러로 현행 기준단가보다 4달러나 낮아 이를 가격에 반영시킬 경우 약 20%의 인하요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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