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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정상회담 이후 국제질서

    ◎「40년냉전」 종지부 동서협력 시대로/START 조인/미·소,적대관계서 경제파트너 변신/국지전·민족분규해결에 유엔역할 강화 기대/유럽의「전술핵감축」도 본격화 전망 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타결이후의 국제질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31일 이 협정이 조인됨으로써 세계는 이제 인류전멸의 공포가 지배하던 지난 40여년간의 세월에 종막을 고하게 됐다.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산 가운데 하나가 역사의 무대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다.이는 또한 소련에서 시작해 동구를 휩쓸고 독일통일을 가져온 페레스트로이카가 마침내 마지막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련의 방대한 군비가 냉전시대 서방측 대소불신의 근원이었던 만큼 이를 삭감하고 경제개혁을 이루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실증해 보이는데 있어 START 합의는 절대필요한 선결조건이었다.또한 미국으로서는 앞으로 새 세계질서를 미·소협력의 틀위에서 추구해나가겠다는 「평화의 올리브가지」를 소련에 내미는 순간이었다. START 조인은 이렇게 인류가 안고있는 핵의 공포를 크게 덜어주었다는의의외에 가깝게는 냉전시대의 두 주역이었던 미·소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오는 하나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40여년간 동서양진영의 핵억지력에 의해 유지돼온 중부유럽의 평화개념도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그동안 START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어 온 유럽배치 전술핵(사정거리 1백20∼5백㎞)감축협상이 조만간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있다. 미국은 소련이 더이상 미의 라이벌이 아니라 핵전쟁위협이 사라진 시점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어야 할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소련의 개혁정책이 성공해서 정치·경제면에서 서방의 온전한 파트너가 될수있도록 돕는데 1차목표를 세운 것이다. 미국은 현재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와 시장경제화로의 전환이 성공할 경우 소련은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소련이 정치면에서 과거로 복귀하거나 공화국들과의 관계악화등으로 사태가 어려워지는 것을 막고 자유시장체제로의 이행을 돕는다는 것을 최대당면과제로 세워놓고 있다. 유럽에서는 전술핵 감축문제가 본격제기될 것이고 이미 거론되고 있는 CSCE(유럽안보협력회의)등이 나토·바르샤바조약기구를 대신해 유럽의 공동안보기구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이미 합의된 CFE(재래무기 감축협정),화학무기 폐기등 지구 전역에서 군축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특히 앞으로 군축은 과거같이 협상당사자들이 기술적인 문제를 갖고 수개월씩 왈가왈부하며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라 군비감축이라는 「평화배당금」을 현금으로 바꾼다는 심정으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다. START 조인은 우연한 합의·협정이 아니라 고르바초프 등장이래 추진돼온 페레스트로이카가 도달한 일종의 종착역같은 의미를 갖는다.지난 26일 소련공산당 중앙위총회에서 계급투쟁 등 공산주의의 기본이념을 버리고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새 당강령으로 채택함으로써 소련에서도 개혁은 이제 되돌리기 힘든 지점을 넘어섰다. 외교는 국내정치와 분리될 수 없다는게 정설이다.국내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제약을 받으면 외교정책도 결국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게마련이다.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미·소관계는 과거 냉전시대때 간간이 나타났던 긴장완화와는 차원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소련국내의 개방·민주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소의 이런 관계는 곧 중동문제해결에서의 공동보조로 나타날 것이다. 지난번 런던 G­7 정상회담에서 유엔의 역할강화가 천명됐듯이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이를 제재하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게될 것이다.걸프전에서 미·소를 포함,여러나라가 반이라크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은 냉전이후 국지분쟁해결의 한 모델을 보여주었다.미·소의 군사적 대립으로 80년대말까지 무력상태에 있던 유엔의 역할도 어떤 식으로든 강화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핵전쟁의 위협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사라지면서 가장 핫이슈는 민족문제가 될 것으로 지적한다.민족문제에도 국제사회의 중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번 정상회담에도 관례를 깨고 소련내 연방공화국들의 독립문제가 의제에 포함됐고 유고슬라비아의 민족분규에도 EC대표단이 파견되는 등 이런경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전쟁이나 기근·억압·질병·홍수 등에 국제사회가 공동대처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물론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미·소가 전략핵무기를 30%씩 줄인다해도 감축후 남은 핵무기만으로도 미·소양국은 수시간내에 상대방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들 잔류핵무기를 통제할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북한·이라크 등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나라들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이번 START 합의과정에 큰 양보를 한 소련에서 빠른시일안에 경제호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련 국내정세가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만은 없다.앞서 이야기한 모든 상황은 소련정세의 안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일차적인 관심도 당분간은 소련의 안정을 돕는 쪽에 모아질 것이 분명하다.
  • UNDP,북한의 3차 국가계획 문제점 분석

    ◎“평양은 경협문호 개방하라”/“폐쇄경제 고집땐 성장 기대난/투자환경 개선·기수개발 절실” 유엔개발계획(UNDP)은 북한에 대해 제3차주기 국가계획사업기간(92∼96년)에 ▲천연자원의 관리 및 환경 개선▲경제발전을 위한 기술개발▲국제경제협력사업등을 중점 추진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UNDP는 79년11월 북한과 협정을 체결,80년12월 평양에 대표부를 개설해 제1차주기(82∼86년)국가계획사업을 수행한데 이어 현재 제2차(87∼91년)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다음은 UNDP가 북한의 제3차국가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방향등을 제시한 권고문의 요지이다. 북한은 유엔개발계획의 지원금 2천1백74만2천달러를 들여 추진할 우선 과제로 ▲기간산업과 수송체계 개선 ▲전체인민의 생활수준 향상 ▲과학기술 개발 ▲무역과 대외경제관계 증진 ▲사회주의문화의 재건설등을 계획하고 있다. 경제개발계획의 기본 원칙을 「주체사상의 구현」에 두고 있는 북한은 자본과 기술등의 외부 도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나 서방세계로부터의상대적인 고립으로 인해 외부원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UNDP가 북한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선정한 주요주제는 다음 세가지이다. ◇천연자원 관리와 환경문제=북한에서 가장 부족한 자원은 경작지다.전체 국토면적 1천2백만㏊ 가운데 2백만㏊만이 경작이 가능한 실정이다. 또 한정된 토지에 인구증가율은 매년 2.6%에 이르러 식량문제 해결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농업은 환경·자원·조직등 3가지 측면에서 여러가지 제약조건을 지니고 있다. 북한의 농업은 에너지와 화학비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생산비 증가와 수입증가,교역조건 악화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가 하면 열악한 기후조건은 이모작등 토지이용 제고와 채소 및 과일등의 재배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조직면에서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양과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분배 및 수송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 ◇경제발전을 위한 기술=북한의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에너지문제이다.북한의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세계 평균치를훨씬 웃돌고 있으며 공업부문의 팽창에 따른 석유의 수입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낭비 방지를 우선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투자,생산능력,자원 및 인력의 효과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국제경제혁력 관리=북한은 최근 동구권의 개혁과 걸프전쟁에 따른 유가상승등으로 심각한 투자 및 자본부족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측면에서 외화획득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제도적 수용능력의 강화에 있으며 특히 금융제도,수출촉진정책,시장가격정책,통신시설등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제도 전반에 걸친 재검토와 더불어 수출가공단지 조성및 관광사업 진흥에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
  • 미,“이라크 공습” 거듭 경고/부시/핵시설정보 완전공개 촉구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8일 만일 이라크가 그들의 핵시설에 관한 모든 정보를 밝히지 않으면 『엄청난 실수』를 범하는 것이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그는 걸프전 맹방들이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골프장으로 떠나기에 앞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그들의 핵무기및 기타 대량파괴무기 제조능력에 관한 정보를 전부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대이라크 정책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미고위관리들이 익명을조건으로 미국의 걸프전 맹방들이 폭격재개에 회의를 품고 있으며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무력사용을 결정하려면 그같은 회의가 불식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맹방들의 열의에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라크의 속이고 감추는행위가 없어져야 한다는데는 의견이 일치되고 있으며 이같은 의견일치는 결국 의견차이를 극복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미·소 정상회담과 한반도(사설)

    탈냉전이후 미소정상회담의 성격과 의미도 달라졌다.냉전시대의 그것이 대립과 갈등의 조정을 위한 것이었다면 오늘의 그것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화해와 협력의 강화를 위한 의미가 크다.30·31일 양일의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도 그런 시각에서 보고 받아들이며 그 의미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행사는 역시 지난 중순의 런던 선진7개국 정상회담때 합의한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에 조인하는 일일 것이다.냉전의 패배와 경제적인 무력화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갖추고 있는 유일의 군사강대국이다.그런 소련과의 전략무기감축 협정체결은 탈냉전의 미소화해·협력시대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구체화 시키는 일이라 할수 있다. START의 조인과 같은 구체적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부시의 모스크바방문이 갖는 상징적 의미라 할수 있다.그것은 고르바초프의 정치·경제개혁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내외에 과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다.개혁·보수양파의 압력으로 고전하는 고르바초프의 입지를 크게 강화 시켜줄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올해에도 3천2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 등으로 경제적 지원의 여유가 부족한 미국의 정치적·심리적 고르바초프지원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부시의 모스크바방문을 오래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미·서구의 대소경제지원은 물론 부시의 방소실현을 위해 군축협상에서도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START를 내년 재선을 위한 훌륭한 업적자료의 하나로 삼을수 있게된 부시는 방소의 상징적 기여외에도 무역상의 대소 최혜국지위의 부여등 미국으로서 할수 있는 경제지원 제공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상호이해의 일치와 화해협력의 바탕위에서 세계적인 지역문제의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걸프전 이후 미국의 중재가 활발한 중동문제해결을 위한 중동평화회담개최 공동제안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동문제에 대한 미소의 공동노력은 미소관계의 변화내지 새로운 차원을 상징하는 것이다. 미소관계에 있어 중동다음,아니 중동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지역문제는 한반도문제라고 우리는 생각한다.이번 정상회담에선 지역문제로서 한반도문제도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밝힌바 있다.통일문제와 유엔가입문제 그리고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논의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와 안정만이 강조되던 한반도문제도 이젠 그 강조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부시대통령도 지적했듯이 한반도 평화·안보의 영원한 해결책은 통일인 것이다.그 전제는 소·동구같은 북한의 정치·경제적 민주화라고 믿는다.미소협력이 독일에서 처럼 한반도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북한의 민주화문제에 대한 미소정상의 진지한 논의와 노력이 있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13)

    ◎통독위상 맞춰 국방력 증강 박차/「역내작전」개념 탈피,국제경찰역 자임/군장비 대폭 개선… 군사대국화 우려도 독일의 국방개념이 통일당시만해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일원으로 NATO역내의 작전과 유엔평화군의 역할만을 담당하는 범위로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걸프전을 계기로 국제질서 유지담당이라는 범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독일군은 NATO협약에 따라 병력은 37만명으로,작전은 NATO사령관의 지휘를 받도록되어 있지만 통일이후 국제정세의 변화와 걸프전을 계기로 전력의 강화와 작전범위의 확대가 추진되고 있어 인접국들은 독일이 군사강국이 되지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독일군은 정치적인 결정과 법적인 제도가 마련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이미 군사체계 재조정 및 전투력증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통일이 된뒤 정치가들이 국제사회에서 통일독일의 역할증대를 강조하고 있는 동안 국방관계자들은 정치적인 결정이 언제 나느냐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국방장비 개선과 작전지역의 확대방법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국방부감찰관인 벨렐스호프장군은 최근 내부보고를 통해 『이제 독일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은 사라졌지만 먼장래의 위협에 대비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방조직의 개혁과 위협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동구와해와 더불어 군사적인 위협이 사라진 이후 독일군이 국제적인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세계 어디든지 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임무를 맡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작전능력향상과 제도적인 보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국방관계자들은 그러나 전투력증강과 작전지역확대를 추가예산과 법개정없이 올해와 비슷한 92년 국방예산 5백25억마르크(총예산 4천2백25억마르크)내에서 자체적으로 조용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져 보인다. 육군의 경우 기존의 25만5천명의 병력중에서 NATO지역을 벗어나 작전을 할수 있도록 기동력이 탁월한 공수사단과 전술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이들 기동부대들은 전투헬기 및 전차파괴용헬기를 보유하며 이동시에도 주로 헬기를 이용,기동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육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레오팔드전차에다 걸프전때 그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된 1백40㎜포를 장착할 계획이며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공정부대와 산악부대를 설치할 예정이다.이같은 계획은 걸프전때 수수방관만을 했던 육군이 앞으로 국제적인 분쟁지역에 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동력과 우수한 장비가 중요하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해군은 지난 3월 자체적으로 2차세계대전이후 북해 일부해역에 국한되어 있던 작전지역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일본에서는 걸프전이 끝난 뒤 페만에 소해정을 파견하는 문제로 한참 시끄러울때 조용히 함정을 보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토록 했다.한스 요하킴만제독은 유엔의 결정에 따라 독일해군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원칙과 마찬가지로 독일함대는 앞으로 세계평화와 질서를 지키기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지 장기간 출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페만에 출동했던 한 장교는 『우리는 처음으로 NATO지역을 벗어나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전쟁지역에서 소해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말했다. 독일해군의 작전해역제한 철폐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해군함정이 분쟁지역해역에 출동함으로써 군대가 상대방 영토를 침공하지도 않고 정치적인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출동해 장기간 머무를 수 있다는 점에서 분단시절과는 달리 통일독일의 국제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군사력이 뒷받침 할수 있기 때문이다. 해군은 이같은 이유로 세계 어느 해역이라도 출동할 수 있는 프리기트함 16∼20척을 2005년까기 보유할 계획이며 독일의 북해에서 작전하는데 적합하도록 설계·건조중인 쾌속함들도 원양작전을 할수 있도록 크기를 늘릴 계획이다. 공군도 통일후 국제적인 작전수행을 목표로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공군은 NATO지역을 벗어난 작전에도 참여 한다는 방침아래 장거리 수송체제확립에 주력하고 있다.독일공군이 NATO회원국의 일원으로 협정에 따라 걸프전쟁기간중 이라크와의 국경근처인 터키의 공군기지로 18대의 알파전투기와 4대의 수송기를 이동시키면서 이동능력의 한계를 실감했다.공군은 작전반경을 확대하기위해서는 공중보급기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에서 구동독의 인터푸르그사가 보유하고 있던 에어버스와 4대의 보잉707기를 공중급유기로 구조변경을 하고 있다. 독일은 통일후 기존의 국방체계와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꾸기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도 않다.그러나 국방관계자들은 통일후 정치·경제·외교적으로 독일의 역활이 증대될 것이 분명한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방체계의 개조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 해외파병 정당화/일,방위백서 발표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자위대 해외파병의 정당성을 방위백서에 처음으로 명시,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각의의 승인을 거쳐 발표된 일 방위백서에 따르면 걸프전쟁과 관련,『페르시아만에 부설된 기뢰제거를 위해 자위대의 소해부대를 파견했다』고 전제하고 『이같이 무력 행사의 목적을 지니지 않는 파견은 이른바 해외 파병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해외파병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 「전시접수국 협정」가조인의 함축/유사시 한·미 역할 구조적 조정

    ◎전시 탄약·차량등 광범위한 군수지원/평시엔 도상훈련만… 큰 비용 안들어/“미군의 즉각적 자동개입 조항 미흡”지적도 전시접수국지원협정(WarTimeHostNationSupport)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본토나 해외기지에서 신속히 전개될 미증원군이 한국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군수와 병참지원을 제공토록 규정하고 있는 조약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전쟁이 일어난 당사국에서는 우방으로부터 유사시 전개될 시차별부대전개목록을 받아 그 부대와 병력규모에 맞는 항만·도로·비행장 등 각종 시설과 유류·탄약·식품 등 전쟁물자,트럭·비행기·함정 등 수송수단과 노무지원 등에 대한 군수계획을 세워 전쟁에 대비한 양국간의 군사협정이다. 미국은 지난 85년5월 제1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 협정의 체결을 제의했으며 87년5월 양국방장관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된후 지난해 11월 제22차 SCM에서 가능하면 빠른시일 안에 본협정을 체결한다는 일정에 합의했었다. 미국은 80년대초부터 벨기에·서독 등 나토회원 10개 국가와 이협정을 체결,유사시 전쟁자동개입과 즉시 증원군 파견의 의무를 갖고 접수국에서는 병참·수송·장비·보급 등 군수조달을 책임지도록 했다. 미국은 2차대전 직후부터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전세계의 GNP중 약50%를 차지하는 막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어 전쟁이 일어나면 병력은 물론 장비·탄약·식량·유류까지 자국에서 동원해 전쟁을 했으나 현재는 경제력이 약화되어 대군을 유지할 수 없어 해외주둔병력을 감군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에 따른 안보상의 이유로,미국은 지상군이 감축된다고 해도 유사시 증원될 증원군의 작전을 보장하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동아시아전략계회(EASI)의 하나로 이 협정체결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한국은 50년 6·25이후 안보·국방면에서 미국의 무상군원을 받으며 의존해왔으나 80년대 후반 이후 국력의 신장과 경제발전으로 국제적지위가 점차 향상되어감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방위비를 분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주한미군의 역할도 주도적위치에서 보조적위치로 재조정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상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유사시 미증원군의 파견을 용이하게하고 증원부대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배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안보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 협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방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지난번 걸프전쟁에서 입증된 것처럼 현대전은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수송해야 하는 군수전쟁이어서 군수물자와 수송수단,병참기지의 확보가 보장되어야 한다. 더욱이 한국은 전선에서 후방사이의 거리가 짧아 조기경보시간이 극히 제한적이며 미증원군이 본토나 태평양지역에서 전개된다고 해도 10∼20일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어 이 협정은 전쟁당사국이나 지원국 모두에 필수적이라는 것이 협정초안작업에 참가했던 실무자들의 의견이다. 미국이 걸프전 군수부문에서 고전을 한것은 사우디아라비아정부와 이런 종류의 협정이 없어 군수물자와 병참기지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82년 미국이 서독과 체결한 협정에는 ▲유사시 증원군의 전개시기를 「D+30일」에서 「D+10일」로 단축하고▲증원부대의 규모를 「4개사단」에서 「10개 기계화사단」으로 증강하며▲미군사단의 주요장비를 서독내 기지에 「사전비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한미간의 협정에는 『미국은 유사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연합사령부 작전계획」에 따른 시차별 부대 전개목록에 따라 한국에 증원군을 파견하는 계획을 유지한다』라고 되어 있어 유사시 증원받을 부대의 규모를 명시하지 못한 것은 군사조약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명시적으로 D+며칠안으로 몇개 사단의 증원군을 파견한다는 것이 아니고 유사시 증원부대목록과 예상도착일정만 적시해 놓아 유사시 미국의 즉각적인 자동개입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협정의 비준으로 인한 비용부담이다. 한국측은 WHNS훈련은 기존의 팀스피리트훈련이나 을지포커스훈련 등과 함께 병행해서 이 훈련은 도상훈련으로 하기 때문에 연간 추가비용이 3천만∼4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서독처럼 3개 미군사단의 장비를 창고에 보관하려면 관리병력이나 예산이 많이 소요되나 한국의 경우 유사시 국가동원령이 내려졌을 경우에만 실제경비가 소요되어 평시에는 그다지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군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 쿠웨이트/원유수출 금주내 재개/이라크침공뒤 처음

    【쿠웨이트시티 AP 로이터 연합 특약】 쿠웨이트는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침공이후 처음으로 이번주내에 원유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석유소식통들이 24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쿠웨이트가 알 아마리항의 원유터미널로부터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2척의 대형 유조선을 전세냈다고 말했다. 걸프전때 큰 피해를 입었던 쿠웨이트 유전은 지난달부터 원유생산을 재개하기 시작했으며 하루에 약3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석유전문가들은 하루 생산량이 다음달부터는 5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F16기 기체균열 안팎(해설)

    ◎국내도입 기종관 달라 FX계획 차질없어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로 선정된 미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의 F16파이팅 팰컨 전투기에 기체균열이 생겨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F16전투기는 이미 한국공군이 36대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16기는 최신형인 C·D 타입으로 70년대에 생산된 A·B 타입과는 달라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더욱이 오는 93년부터 도입될 F16기 1백20대는 아직 생산도 하지 않은 블록50형인데다 설계자체가 전혀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F16기는 지난번 걸프전쟁에서도 총 2백10대가 참전,야간출격 4천회를 포함해 모두 1만3천회를 출격했으나 성능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인정됐다』고 전하고 『우리 공군의 경우 86년부터 6년간 무사고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발 엔진인 F16기는 쌍발인 F18기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기동이 자유로운 장점은 있으나 전자장비와 부장 등 설계당시보다 중량이 늘어나 날개와 동체의 접합부분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진단이다. F16기는 현재 2천9백대가 미국·일본·벨기에·네덜란드·노르웨이에서 활동중이며 한국공군도 현재 보유중인 36대이외에 94년부터 직구매 12대,조립생산 36대,국내면허생산 72대 등 모두 1백20대를 추가 보유할 예정으로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GD사는 해외시장으로부터 약1천여대에 가까운 주문을 받고 있어 설계가 보강된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연과 인간의 관계(사설)

    이번 수재를 천재 아닌 인재라고 규탄하는 소리가 높다.그것은 천재에 인재가 가세했다는 뜻이다.산을 마구잡이로 파헤쳐 놓은 데에 장대비가 쏟아짐으로써 산사태를 일으켜 인명을 살상케 했고 지난해의 수재 자국을 아물리지 못한채 방치했다가 다시 쏟아진 비로 침수·파괴 등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노자가 물을 상선과 같다고 했던 까닭은 만물에 혜택을 주면서도 결코 다투는 법이 없이 남들이 다 싫어하는 낮은데로 흐른다는 데서였다.막으면 막히고 찌르면 찔리며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지게 된다.그러나 무리를 지어 막힘이 없을 때는 보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물의 자연스러운 생이이다. 그같이 자연스러운 생리에 자연스럽지 못한 인위가 가해질 때 일단은 순응하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자연스러운 자연의 영위는 영원한 것이고 인위에는 한계가 있다.한계성을 지닌 인위는 영원한 진리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번 수재에서 우리는 그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인위를 가하되 어떻게 자연스러움에 손상이 되지 않게 조화로움을 꾀해야 하느냐는 점에 상도해야 한다.그러지 못했기에 받게된 앙화를 우리는 지금 인재라 부르고 있다. 자연의 영위에 어떤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므로 자연이 자연에 대항한 징벌로서 앙화를 내린 것은 물론 아니다.영원히 자연스러운 자연의 영위가 인간의 눈에 그렇게 비친다는 것 뿐이다.그러나 어쨌든 인간은 그 자연의 영위 앞에 항상 경건해야 한다.물의 흐름과 같은 영원한 진리에 승복하면서 인지를 거기에 복촉시켜야 한다. 그렇건만 지금 인지는 오만에 차있다.에베레스트의 꼭대기에 오른 것을 「등정」아닌 「정복」으로 표현하고 있는 데서도 나타나듯이 자연을 조화로운 공존의 대상 아닌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까지 하다.인간의 편익을 위해서는 자연의 영위를 욕되게 해도 된다는 식의 사고에 많이 젖어 그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그 결과 지구는 지금 중증의 신음소리를 낸다.환경은 점점 오염되고 파괴되는 가운데 대양·기상이 이변을 일으키는 것이 그것이다.엄청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걸프전의 영향이라는 말이 나오고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오늘도 쿠웨이트의 유전은 불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린 경기 일원의 「국지호우」현상은 80년대 이후의 두드러진 현상이다.그것은 예보의 한계 밖이라는 것이 기상 당로자의 말이고 또 이같은 현상은 지구의 온난화,환경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그렇게 기류를 불규칙하게 만든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인간들의 반자연적인 행위의 누적에 있다.그러고도 산을 헤집어 물길을 성나게 만들었으니 2중 3중의 자업자득이었다고 할 이번의 수재이다. 자연은 말을 하지 않는다.하지만 말없는 경고를 가시화해 준다.거기서도 자연의 뜻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남은 것은 멸망뿐이다.이번 수재를 보다 폭넓은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 “이란특수 잡아라”/건설업체 진출 활발

    ◎전후복구등 경제개방 추진따라/3천2백50억불 시장… 9억불 수주/유화단지공사등 8건은 계약 추진 「이란특수를 잡아라!」 이란정부가 최근 총규모 3천2백50억달러에 이르는 전후복구사업을 본격추진하고 일련의 경제개방화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국기업들의 이란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말 현재 이란의 캉간천연가스 정제공장 등 7건의 공사현장(계약액 9억8천1백만달러)에 9백여명의 근로자와 1천5백여대의 장비를 투입,활발한 공사를 벌이고 있다. 또 타브리즈 석유화학단지공사(5억달러),시아 비셴 양수발전소 공사(5억달러)등 굵직굵직한 건설공사의 수주활동에 들어갔으며 테헤란전철 및 국제공항건설공사 등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서도 선진국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이란의 전후복구사업 참여로 건설진출이 크게 늘어나 건설수주액이 89년 2억4천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8천만달러로 급증,대이란 건설수주 누계액이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24억1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대림·대우·신화·쌍용 등 국내4개 건설업체의 지난 6월말 현재 대이란건설계약액은 9억8천만달러로 총7건의 공사를 시공중이며 이밖에 8건 16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공사의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란진출 열기에 맞추어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는 제4차 한­이란공동위원회가 열려 이란의 전후복구 및 경제개발사업에 대거 참여,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란은 걸프전쟁 이후 중동지역내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원유증산(지난 5월중 하루평균 3백25만배럴)에 따른 석유판매수입의 증가,걸프전특수의 활용 등에 힘입어 경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올해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이 10.1%나 된다. 이란은 호메이니 사후 서방국가들과의 경제협력재개로 제1차 경제개발계획(90∼95년)추진에 소요되는 총 1백74억달러의 외자가운데 70%정도의 도입계약을 끝내고 우리나라를 주요 협력파트너로 보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영국에 대해서는 오랜 정치적 감정때문에,일본에 대해선 이라크와의 전쟁기간중 약삭빠르게 이란에서 철수해 버린 일종의 배신감때문에 경협에 한계를 두고 있다.따라서 개도국 경제발전의 모범생인 한국이 가능한 한 모든 분야의 경협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이라크와의 전쟁기간중 한국이 끝까지 남아 건설공사를 계속해준 데 대한 성의표시및 경제개발계획을 새로이 추진하면서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에 큰 관심을 갖고 우리 기업들을 주요 협력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호메이니혁명정부의 등장(79년)과 이라크와의 전쟁발발(80년)이래 줄곧 감소추세이던 한­이란 양국간 교역은 88년 이란­이라크전이 끝나자 급속히 회복돼 지난해말 현재 대이란수출 5억2천만달러,대이란수입 7억2천만달러로 총 1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고 올연말에는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란산 원유도입은 지난 한햇동안 전년의 3천8백59만배럴보다 줄어든 3천4백28만배럴(7억2백만달러어치)이나 이란은 오만·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4번째로 큰 우리나라의 원유도입국이다. 올들어 4월말까지 우리나라의 대이란수출은 2억7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백68%나 급증하는 등 이란은 중동 최대의 수출시장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중동은 지금 걸프전 종전후 쿠웨이트복구사업에 대한 소요경비만 해도 2백억∼3백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추산되는 등 특수경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대이라크전의 복구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라크경제개발에의 참여를 교두보로 삼아 쿠웨이트 등 중동전체와의 교역 및 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일 사회당/좌파체질 탈피 가속화/다나베체제 출범 이후

    ◎대한·미 정책등 현실노선 추구/당 개혁싸고 좌·우 충돌 불가피 일본 사회당의 도이(토정다하자)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나베 마코도(전변성)체제가 출범했다. 다나베체제의 출범은 동구대혁명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흐름과 일본내의 보수·우경화 경향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당의 현실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내 우파인 다나베의원이 위원장선거에서 좌파인 우에다(상전철)에게 예상 밖의 접전끝에 신승함으로써 다나베가 주창해온 사회당의 자위대 인정등 「현실적 접근」의 당개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분석가인 게이오대의 우치야마교수도 사회당의 개혁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선거결과는 다나베가 사회당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권력기반구축에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앞으로 사회당의 개혁을 둘러싸고 당내 좌우파간의 적지않은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다나베 신임위원장의 개혁은 특히 좌파성향이 강한 지방과 일선당원으로부터 많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회당은 체질개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사회당은 한때 도이위원장의 「마돈나 열풍」에 힘입어 참의원선거에서 「여야역전」이라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겨우 17%의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사회당정책이 자위대,미일안보조약,핵발전소,한반도문제,걸프전 등에서 현실감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나베 신임위원장은 이같은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감안,「평화헌법」의 테두리안에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다나베의 개혁안은 자위대,미일안보조약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다나베의 개혁안은 남북한 정부도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 사회당의 대한반도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나베는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사회당의 일방적인 북한지지정책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새 위원장 다나베는 누구/10선 관록의 체신관리 출신/지난해 방북… 수교협상 길터 다나베(전변)신임 일본 사회당위원장은 도이 전위원장이 마무리짓지 못한 「당내 개혁」을 완수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워낙 거물이었던 도이에 비해 지명도에 있어 훨씬 뒤떨어지긴 하지만 다나베는 탁월한 정치감각과 두둑한 뱃심을 갖고 있어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당개혁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꼽혀 왔다. 지난해 자민·사회 양당의 북한공동방문을 통해 북한·일 수교회담의 길을 트기도 했던 다나베는 사회당내의 대북한 대화창구역을 맡아 왔다. 41년 체신부관리로 사회생활을 시작,군마(군마)현의원을 거쳐 50년 처음으로 진출한 이래 10선의 관록을 쌓았다.당내 최대파벌인 수요회의 회장이며 82년 부위원장,83년 서기장을 역임하는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 중기 설비투자 21% 급증/작년 대비

    ◎유가안정·건설활황 영향/기업은행 전망 중소기업의 올해 설비투자규모가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21%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 2천7백여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설비투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체투자규모는 당초 예상한 6.0%를 훨씬 넘는 21.6%를 기록,투자액이 4조1천3백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에 따른 유가안정과 미국의 경기회복,북방교역확대로 인한 수출증대와 건설경기의 호조 등에 힘입은 내수부문의 꾸준한 신장세로 중소기업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신도시건설및 지하철공사와 관련한 건축경기의 활황으로 목재가구업이 77.2%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철강 등 1차금속업이 50%,레미콘·벽돌·유리 등의 비금속광물업이 42%,플라스틱·화합물은 35%의 투자증가율이 기대된다. 투자대상별로는 공장확보및 지방공단 이전에 따른 건축구조물부문의 투자증가율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화설비 등의 기계장치가 23%,사무자동화 장비에 21.5%의 투자증가가 예상된다. 또 투자에 따른 소요경비는 금융기관차입금(45%)과 자기자금(39%)으로 대부분 충당했으며 자금난을 반영,중소기업들의 금융기관 차입금규모가 전년보다 15.2% 증가한 1조8천5백63억원에 달했다.
  • 팀스피리트 축소/내년 30% 줄여 10만명으로

    ◎한미야전사 내년 7월 해체 한미양국정부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실시되는 92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참가병력규모를 올해의 14만여명에서 10만명수준으로 20%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정호근합참의장이 22일 밝혔다. 정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훈련방법도 지금까지의 항공모함전단과 B52전략폭격기가 참가하는 대규모 육·해·공군·해병대의 입체훈련에서 야외기동훈련과 지휘소연습(CPX)을 위주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정의장은 그러나 훈련참가 병력과 장비는 축소하더라도 현대전의 개념을 익히기위해 걸프전에 동원됐던 최첨단과학장비를 내년훈련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장은 또 한미연합사령부 예하의 한미연합야전사령부를 92년 7월에 해체하고 92년말까지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겸임하고 있는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에 한국군장성을 보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아·태지역의 「안보불균형」 우려/미·비 기타협상 타결이후 전망

    ◎일,군사력 강화… 중국,세력확장 시도할듯/근로자 대량 실직따라 비 경제도 “주름살” 1년이상 끌어오던 필리핀내 미군기지협상이 17일 타결됨으로써 필리핀내 미군 주둔이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됐다.이로써 동남아시아에서 군사적인 안정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으나 미국이 해외최대공군기지인 클라크기지의 임대연장을 포기한 결과 이 지역에서의 안보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시간을 끌어오던 기지협상이 가까스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피나투보화산폭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미국측은 당초 이들 2개기지의 임대기간을 10년간 연장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5억5천6백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이에맞서 필리핀측은 기지사용연장기간을 7년으로 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8억2천5백만달러를 요구했었다.그러나 화산의 대폭발로 양측의 협상입장이 뒤바뀌게 됐다.필리핀내 미군기지가 필리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국민총생산(GNP)의 7%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경제적인 효과를 고려,필리핀이 기지임대기간과 임대료에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미국은 화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기지를 5억4천만달러로 추산되는 막대한 복구비를 들여 재건하는 것보다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정부는 클라크기지의 폐쇄에 따른 보상금을 포함,92년에는 5억5천만달러를 받고 93년부터 기지사용만료일까지는 매년 2억3천만달러를 기지사용료로 받게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미국이 이 지역에 계속 남아있게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지역분쟁이 발생했을 때 지원기지로 사용돼오던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데 대해서는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측은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했지만 수비크만 해군기지의 임대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서 소비하는 원유의 50%가 수송되는 태평양∼인도양의 연결 해상로의 안보를 유지할 수 있게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필리핀 주둔미군병력을 급격히 감축키로 한 미국의 결정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어쩔 수 없이 미군의 보호우산없는 안보적 위협에 대해 재평가하도록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안보문제 분석가들은 싱가포르에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한 미­싱가포르간 협상이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최종적인 철수에 따른 안보적인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하지않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7천여명의 공군병력이 배치돼있던 클라크 공군기지는 미군의 전방배치 전략에 따른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왔으며 최근의 걸프전은 물론 한국전과 베트남전쟁에서 지원기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필리핀에서의 미군철수는 일본으로하여금 군사력을 강화하도록 만들게 하고 중국이 힘의 공백을 틈타 세력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와함께 필리핀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화산폭발직전인 지난 5월말 현재 이들 2개기지에 고용돼있는 필리핀근로자는 모두 7만8천명이나 된다.따라서 미군기지의 축소로 근로자들의 대량실업사태를 몰고오는등 경제적인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클라크 공군기지의 폐쇄에 따른 해상방위력차질을 메우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 기지를 건설하거나 도괌의 공군기지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임대기간이 연장된 수비크 해군기지는 1901년에 설치됐으며 면적은 6천3백㏊에 이르고 있다.또 폐쇄되는 클라크공군기지는 면적이 4천5백㏊로 1902년에 설치됐다.
  • 「핵공포」 탈출 첫 걸음… 동서군축 새 이정표

    ◎9년만의 「전략무기협상」타결 안팎/99년까지 미 25%·소 35% 전략핵 폐기/미 군사력 우위 유지… 「신질서」 계속 주도/9년 줄다리기에 지쳐 당분간 새 협상은 없을듯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은 17일 런던의 G­7회담장서 START,즉 전략핵무기 감축협상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산가운데 하나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부시와 고르바초프가 이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공식 조인할 전략무기 감축협상은 작년11월 조인된 유럽배치 재래식무기(CFE)감축협정및 1987년의 중거리 핵미사일(INF)감축협정과 더불어 강대국의 대결 논리와 핵 전쟁으로 인한 인류 절멸의 공포를 크게 줄인 것이다. 이는 또 미소관계의 변화에 따라 진전과 후퇴를 거듭했던 군축협상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미소가 지루한 협상으로 지쳐있기 때문에 앞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야 새로운 군축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82년 이후 9년간을 끌어온 이 협상의 타결을 「미소의 공동승리」라고 불렀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서방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소련의 아쉬움 때문에 START가 미국측에 유리하게 타결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동구 공산주의의 몰락,바르샤바조약 동맹 해체,소련경제의 와해,미국과 서구에서 고조된 군사비 축소 압력 등이 미소양국에 대해 군비축소를 강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 미소는 냉전종식과 함께 지역분쟁 해결에 협력하고 있어 지난 62년의 쿠바위기와 73년의 중동전 때처럼 핵전쟁 일보전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사라졌다.따라서 세계는 이라크나 북한과 같은 독자노선을 추구하는 국가들의 핵개발 가능성과 소련의 위협이 사라짐으로써 새롭게 제기된 문제,즉 누가 이 막대한 분량의 핵무기를 통제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판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이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공식 조인될 전략무기 감축협상은 미소가 지난 4년사이에 타결한 3번째 군비통제 협정이다.이 협정에 의한 실질감축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유럽 재래식무기 감축협정및 중거리미사일 감축협정과 더불어 미소의 군사력 균형을 앞으로 「미국 우위」로 바꾸는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의 미소군축협정은 모두 소련의 미본토공격 능력을 감소시키는 한편 미국의 대소 군사억지력은 그대로 보존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제 소련은 명목상으로만 미국과 동등한 초강국일 따름』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은 걸프전 승리이후의 팍스 아메리카나 정책 즉 미국 주도하의 신세계질서 구축을 더욱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TART는 강대국의 전략무기 증강에 대해 제한을 가해왔던 과거의 군축협정과는 달리 현재의 보유 핵무기 가운데 약 30%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협정의 감축대상은 상대방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운반수단,즉 지상 발사 미사일은 물론 항공기·잠수함 등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과 이에 탑재하는 전략 핵무기를 모두 망라하고 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오는 99년까지 단계적으로 미국은 전략 핵무기 숫자를 현재보다 25%가 적은 9천개로,소련은 35%가 적은 7천개로 각각 줄여야 한다. 특히 소련은 정확도와 엄청난 투사 중양때문에 서방에 가장 위협적인 전략핵무기로 간주돼온 SS­18대륙간 탄도미사일 보유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백54기로 감축하는 동시에 핵탄두 수도 1천5백40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미국 역시 약3천개의 핵탄두를 줄여야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감축 이후에도 미소 양국은 상대방을 몇차례 파멸시키기에 충분한 핵화력을 계속 보유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잔류 핵무기를 누가 어떤 방법으로 통제할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미국은 아직도 소련이 유럽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이 협정이 비준 발효되면 소련의 군사 작전 여지는 많이 줄어들게 된다. 근년에 가속화된 군비 축소는 고르바초프집권(1985년 1월)전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군사력 감축을 소련에 가져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과 소련은 1987년 12월 체결된 INF조약을 통해 핵무기시대 개막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모든 부문의 핵무기 제거에 합의했다.INF는 소련에 대해 미국보다 4배나 많은 미사일의포기를 요구했고 또 소련을 사정권에 둔 유럽배치 미군 지상 핵 미사일을 전면 폐기시킴으로써 유럽에서 핵 공포를 제거했다.바로 지난달에 미소 두나라는 사정거리 3백∼3천4백마일인 INF 미사일의 폐기를 끝냈다. 작년 11월 23개국 수뇌가 서명한 유럽배치 재래식군비 감축협정은 우랄 산맥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유럽 지역에서 탱크·대포·장갑차·공격용 헬리콥터·전투기의 숫자를 제한하고 있다.이 조약도 유럽의 비핵무기 부문에서 소련이 오랫동안 누려온 우위를 제거한 것이었다. 미소 양국은 START 비준 과정에서 각기 국내 정치적 진통이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부시 미대통령은 의회내의 극우 보수 세력의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또 START 협상에서 소련이 더 많은 양보를 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직면할 군부 보수세력의 반발과 위협은 더욱 심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G7의 「정·경·군축선언」 요지

    ◎외채탕감·동구에 G7시장 개방 확대/공동가치에 바탕,국제협력관계 강화 서방선진 7개국(G­7)정상들은 16일 냉전종식과 걸프전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의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정치선언및 군축선언을 채택한데 이어 17일 소련의 정치·경제개혁을 지지하고 소련을 세계경제안으로 끌어들인다는 내용의 경제선언을 발표했다.런던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경제선언과 정치선언및 군축선언을 요약했다. ▷경제선언◁ ▲실질금리 인하정책,계속적인 재정적자 감축노력과 소비자 선택폭의 제고,물가 인하,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경제적 경쟁력 확대 등이 필요하다. ▲자원분배를 왜곡시키고 공공지출의 확대를 초래하는 정부보조금은 규제돼야 한다. ▲관세및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감독하에 금년말 이전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해야 한다. ▲세계 에너지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연구개발 촉진 및 에너지 거래와 투자를 위한 장벽 제거,환경 및 안전기준 강화가 필요하다. ▲동유럽 경제개혁 지원을 위한 노력 재다짐의 일환으로 동유럽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IMF)간 연계를 환영하고 동유럽에 대한 민간투자를 고무하고 이들 국가가 G­7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소련의 경제개혁을 지지하며 소련 경제상황의 악화에 우려한다. ▲대부분이 채무국들인 빈국을 위한 사안별 부채탕감을 확대하고 제3국 및 부채문제와 관련한 IMF의 역할이 중요하다. ▲마약수요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경제회복 조짐이 점증하고 있고 무역 및 경상수지 불균형 현상도 개선되고 있으며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유엔체제와 무기의 이전 및 확산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 ▷정치선언◁ ▲G­7(선진7개국)과 EC(유럽공동체)는 평화적이고 정의로우며 번영하는 세계의 이상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한다.G­7은 유엔을 바탕으로 공동의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국제체제의 강화를 촉구한다. ▲유엔안보리와 국제사회가 평화회복 및 갈등해소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라크가 모든 유엔안보이결의들을 이행하고 이라크국민과 인접국들이 협박과 탄압,또는 공격의 두려움없이 살 수 있을 때까지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들을 존속시킨다. ▲유고슬라비아 국민들은 스스로 그들의 장래를 결정해야만한다.그곳의 상황을 우려하며 폭력행위의 중단과 영구적인 휴전 및 군의 병영복귀를 요구한다. ▷군축선언◁ ▲재래식 무기거래=대다수 국가들이 적절한 수준의 안정보장을 위해 무기 수입에 의존해야하며 자위권이란 고유의 권리가 유엔 헌장에 승인돼 있음을 인정한다.그러나 지난 걸프 전쟁은 한 국가가 자위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 막강한 병기를 보유할 경우,평화와 안정이 손상될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우리는 그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못하도록 보장키로 결의한다.모든 국가가 완전공개,협의,행동이라는 3대 원칙을 준수할 경우 그같은 진전이 이루어질수 있다고 믿는다. ▲핵,생물학및 화학무기 확산 방지 ①핵부문=핵확산방지 조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핵확산방지조약 비서명 국가들에게는 이 협정에 서명할 것을 촉구한다. ②생물학 무기 부문=오는 9월 열릴 생물학 무기 검토회의가 기존의 신뢰 구축 조치를 확대하고 효과적인 검증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기존 협약 조항의 이행을 촉진시키는데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③화학무기 부문=화학무기 확산을 방지하는 최선의 길은 강력하고 포괄적이며 효과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화학무기 금지 협약을 위한 협상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 차세대기 대한 판매/기술이전 싸고 논란/미 상원

    【워싱턴 연합】 일부 미상원 의원들이 15일 한국의 걸프전비 부담금 불이행 등을 이유로 판매반대결의안을 제출함으로써 야기된 차세대 전투기 도입문제는 한국측의 설명으로 걸프전비 지원문제에 대한 오해는 부분적으로 해소됐으나 기술이전문제와 도입선 변경 등 다른 문제로 미의회내에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 의원들이 제출한 판매불승인 결의안은 일단 상원에서 세출법안에 대한 부대법안으로 처리될지 아니면 단독으로 처리될지 여부를 먼저 표결로 결정해야 하며 상원에서의 토의가 끝나면 하원에서의 논의도 거쳐야 한다.
  • 런던 G7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경제회담 탈피… 정치·군축에 “큰 비중”/한반도·중동등 지역평화 심도있게 논의/소 지원·UR협상등은 큰 테두리만 합의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17일 경제선언 채택과 함께 3일간에 걸친 협의를 모두 끝마쳤다.이번 정상회담은 동서냉전 종식과 걸프전 뒤의 새로운 국제질서 모색을 위해 세계의 지도자들이 공동협조하기 위한 기본틀을 마련한 회담이었다는 점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초청돼 G­7 정상들과 회담을 가짐으로써 동서관계사에 새 장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수 있다. 이번 회담은 특히 종래 경제정상회담으로 불리던 G­7회담의 성격에서 탈피,「재래식 무기와 핵및 생물·화학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한 선언」과 같은 군축선언을 채택하는 한편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 마련등 지역평화 모색을 심도있게 다룬 정치선언을 채택했으며 경제선언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연내타결이란 큰 정치적 목표에만 합의했을뿐 세부적인 사항의 타결은 실무협상에 맡긴다는 태도를 견지,다른 어떤 때보다도정치성이 짙은 회담으로 기록될수 있는데 이는 새 국제질서 창출에 대한 각지도자들의 공통된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수 있다. 이번 런던회담의 주요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선언◁ 런던회담에서 채택된 정치선언의 초점은 유엔의 기능을 강화,새로운 세계질서가 유엔의 주도아래 정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이라고 할수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쟁때 유엔이 서방지도국의 단합과 소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속한 대응을 함으로써 걸프전쟁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는 인식아래 유엔이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게 만듦으로써 유엔주도 즉 서방선진국들 주도의 새 국제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수 있다.특히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해결등 중동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이번 정치선언에서 높이 평가될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축선언◁ 이번 런던회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G­7회담 사상최초로 전쟁방지를 위해 군축선언이 채택됐다는 점이다.특히 유엔의 주관하에 세계의 무기등록 작업을 추진한다는 제안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핵확산금지조약을 강화·확대한다는 제안도 세계평화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방의 대소지원 문제◁ 17일 채택된 경제선언은 소련을 세계경제에 동참·통합시키기 위해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는 모호한 지원약속만으로 돼있어 일견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지원약속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여질수 있다. 그러나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과 함께 앞으로 G­7 회담의 의장이 소련지도자와의 회담을 매년 갖기로 하고 소련에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의 준회원국 자격을 부여키로 합의한 점은 G­7국들이 아직 대소지원의 구체적인 방안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소련과의 협의를 통해 대소지원을 구체화시킬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다 중요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한반도문제의 언급◁ 메이저 영국총리는 16일 G­7회담 의장성명을 통해 남북한의 유엔가입과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는 한편 북한의 조속한 핵안전협정 체결및 핵사찰 수용을 촉구했다.한반도문제가 G­7회담에서 논의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핵개발 위험이 최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된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국제정세에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런던회담에선 또 미소간의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 타결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됐다. 결국 이번 런던 G­7정상회담은 소련에서 시작된 「신사고」를 지구전체로 확대시킴으로써 새 질서를 확립하고 동서화합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수 있는 회담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을 것이다.
  • F16기 대한 판매/금지결의안 제출/미 상원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상원의원 6명은 한국이 걸프전 분담 비용을 전액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F­16 전투기 1백20대의 판매 및 공동생산을 금지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15일 제출했다. 로버트 버드 의원은 걸프전 분담액을 전액 지불하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는 무기판매를 금지하는 법이 의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자신을 포함한 5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1명의 공화당 의원이 한국과의 F­16 전투기 거래를 봉쇄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버드 의원은 한국이 걸프전 분담액 3억8천5백만 달러 가운데 아직도 1억7천9백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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