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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군사공조의 현장 확인/김 대통령 키티호크 방문 이모저모

    ◎선물받은 비행재킷 입자 장병들 환호/헬기하강시범 참관… 한국계 장병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12일 한미양국간 군사공조체제를 현장확인하기 위해 한국근해에서 작전중인 미제7함대 소속 「키티호크」항공모함을 방문,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전투기술등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키티호크 방문은 함대사령관 클레민스중장의 작전현황 보고,각종 항공기 이착함 참관,해병대 장병들의 헬기 하강시범,미순양함 사열및 장병사열,연설등의 순으로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상오9시20분부터 1시간4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5천4백여명의 승조원중 1천5백여명의 해군이 참석한 사열을 한 뒤 20여분동안 행한 연설에서 『걸프전에도 참가하는등 미국의 자존심이라 할수 있는 세계최강의 키티호크 항공모함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먼저 방문소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오랜기간 바다에서 생활하며 땀을 흘리지만 동북아안보와 세계평화에 대한 여러분의 노력은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전화를 하는등 서로 충분한 의견교환을 하고있다』고 한미공조체제가 원만히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김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클레민스 7함대 사령관은 김대통령에게 항공모함 방문기념 모자를,피커밴스함장은 비행재킷등을 선물했고 김대통령은 이들 선물을 직접 입어보여 장병들의 환호를 유도했으며 김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을 마친뒤 피커밴스함장에게 「대도무문」휘호 한점을 선물했다. 키티호크 방문일정중 하이라이트는 김대통령을 비롯,이병대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청와대 박상범경호실장,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과 레이니 주한미대사,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등 한미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식축구장 4배크기의 활주로에서 F­14는 물론 F­18,A­6등 각종 항공기들이 굉음을 내면서 이착륙 시범을 보인뒤 곧바로 해병대병사 10명이 헬기에서 하강하는 전술기동훈련 시범행사였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군사적 공조체제에 시종 만족한 표정이었는데 시범후 한국계 병사 5명,미국병사 5명등과 함께 함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등 상당히 고무된 인상이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키티호크 함상에서 2대의 순양함을 사열하는 동안 그중 한 척이 지난번 걸프전때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라크를 공격해 결국 미국의 승리를 가져왔다는 클레민스 함대사령관의 설명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 통일대비 어떻게… 민자 국책자문위 토론

    ◎독일식모델 원용하되 형태 달아야/예멘식 정권이익 노린 결합은 불가/북핵문제 통일여건 조성 최대장애 7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는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과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주변 4강의 이해각축등 물살빠른 통일환경의 변화속에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민자당 국책자문위(위원장 김진재) 주관으로 열린 「한국 통일대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이날 토론회에는 베트남과 독일 예멘에서 통일전후의 현장을 지켜본 전직 대사들과 이상옥전외무부장관등 전문가들이 참석,우리의 통일준비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김진재국책자문위원장은 『한반도 주변의 급격한 변화속에 우리 내부에는 「통일은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당위」라는 주장과 「현실의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면서 통일을 경험했던 이들 3개국의 통일방식의 비교를 주문. 신동원전서독대사는 『베트남의 군사적 무력통일방식은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과 맞지않고 예멘도 통일요건이 충족되지않은 통일로 다시 분단을 맞았다』고 지적한뒤 『모델면에서 우리에게 가장 참고가 되는 것은 독일』이라고 정리. 신전대사는 독일의 통일을 충족시킨 조건으로 『첫째 주변정세가 시장경제와 민주화를 지향하는 본질적 개혁으로 방향을 선회한 점,둘째 분단국의 일방당사자인 공산동독이 그러한 변화를 수용해나간 점,셋째 통일을 수용하는 서독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수용능력을 구비했다는 점』을 꼽았다. 유지호전예멘대사는 『예멘의 통일은 민족적 이익이라는 추상적 목표보다는 남북 양측의 정권적 계산이 일치함으로써 가능했다』고 전제하고 『특히 72∼88년 사이의 헌법·대화기구,통일방안등에 대한 제도적 합의보다는 88∼90년 사이 소련붕괴및 걸프전으로 주변국들의 분단유지 노력에 공백이 생긴 점이 남북예멘의 진지한 통일협상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예멘은 통일직후 과도기에 사회전반의 통합실패,특히 상층부와 달리 야전군의 통합에 실패함으로써 다시 내전과 분단으로 회귀했다』고 통일을 완수해나갈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 이상옥전외무부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15경축사에서 밝혔듯 우리는 모든 통일 가능성에 대비하되 흡수통일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형 통일은 3가지 모델 가운데 참고할만한 독일과도 그 형태가 달라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 ○…평화통일의 조건과 관련,신동원전서독대사는 먼저 2차대전뒤 분단을 강요한 주변국의 「결자해지」를 강조. 김대영국토개발연구위원은 『통일직후 정부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범위를 한정하지 않는 한 1조3천억불이니,1조5천억불이니 하는 통일비용 추계치는 의미가 없다』면서 『북한을 시장경제로 바꾸는 최소한의 관리비용만 갖춘다면 비용부담때문에 통일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점진적 통일론」에 이의를 제기. 이에 대해 이전장관은 『미·소·중·일등 한반도 주변4강이 전쟁억제와 평화통일지지라는 원칙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주변정세는 지금 꽤 성숙돼 있다』고 평가한뒤 『그러나 핵문제를 고리로 한 북한의 대남강경노선이 주변정세를 꼬이게 하는 근본요인』이라고 말했다. ○…분단당사국으로서의 통일준비 방향에 대해서는 유전대사가 『제도화된 사회통합등 실천적 준비없이 권력의 안배로 시작한 예멘통일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면서 『특히 양측을 지배해온 일당제는 비밀협상에만 의존,통일에 대한 국민의 여론수렴기회를 박탈하고 통일직후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제시를 불가능하게 했다』고 다원주의적 토양의 중요성을 강조. 신전대사도 『독일은 통일을 전후해 정권이 여러차례 바뀌면서도 자유·민주적 질서,시장경제,법치주의와 인권보장등 주변 강대국을 불안하게 하지 않는 점진적 통일을 조용히 추구,국제적 신뢰를 쌓음으로써 스스로 방해받지 않고 냉전의 유산을 거두어낼 수 있었다』고 정리.
  • 사우디­요르단 관계회복 추진

    【암만 AFP 연합 특약】 요르단은 걸프전이후 악화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외교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요르단의 관리들이 4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요르단 외교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상주 대사의 숫자를 새로운 대사의 임명을 포함,2배 늘려 4명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사우디측의 확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 대만,미제무기 구매 확대/올국방예산 93억불

    ◎F16기 150대이어 탱크 160대 계약 【대북 로이터 AP 연합】 대만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사의 M60A3 탱크 1백60대를 24억대만달러(미화 9천1백만달러)에 매입키로 결정했으며 이중 20대를 95년2월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리 천 린대만육군총사령이 30일 밝혔다. 리 천 린육군총사령은 걸프전 당시 사용됐고 야간전투시스템을 장착한 이 탱크들의 대당 매입가격은 1천5백만대만달러(57만달러)라고 말했다. 이번 구매는 올해초 예산감축과 탱크가 너무 오래되고 비싸다는 야당측의 반대로 인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편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F­16 제트전투기 1백50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최근 미국의 레이테온사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매입계약을 1백50억대만달러(5억6천5백만달러)에 체결했다. 대만입법원은 지난 7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의 국방예산으로 93억4천만미달러를 승인했다.
  • 아랍지역 군사비/20년간 1조달러/에미리트대교수 밝혀

    【아부다비 AFP 연합】 아랍국가들은 지난 70년이후 20여년간 방위비로 거의 1조달러를 썼으며 이처럼 많은 방위비가 소요된 것은 지역분쟁때문이었다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에미리트대 압둘 라자크 알파리스교수가 최근 발간한 「무기와 빵… 아랍세계의 방위지출」이라는 저서에서 밝혔다. 파리스교수는 아랍연맹 22개국의 무기 및 안보관련 경비 등을 다룬 이 저서를 통해 『아랍지역에서는 몇몇 군사정권과 아랍연맹 회원국간의 분쟁,이스라엘 및 기타국가와의 전쟁외에 석유수입의 급격한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난 70년부터 90년까지 모두 1조원 가까이를 군사비로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밝힌 1조원의 아랍지역 군사비중에는 지난 80∼81년의 이란­이라크전과 90∼91년의 걸프전쟁 당시 들어간 경제,사회 및 군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 「제3세계 핵보유소문」 사실입증/「파키스탄 핵개발」 계기론본 실태

    ◎「이」 2백기 확보 정설… 북한·인 규명안돼 의혹/이라크는 3년뒤 개발… 호·가·일 기술력 상당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나와즈 샤리프 전파키스탄총리의 발언은 핵이 더이상 미·영·불·러·중 등 5개 핵강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그동안의 공공연한 소문을 사실로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핵확산의 위험이 실제로 어디까지 이르렀는지를 보여주고 있어 충격을 준다. 북한의 핵보유 의혹이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처럼 핵확산의 위험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따라서 파키스탄의 핵무기 보유사실을 확인한 샤리프 전파키스탄총리의 발언은 핵확산금지를 위한 체제강화의 필요성을 또한번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파키스탄과 3차례 전쟁을 치렀던 인도는 지난 74년 핵기폭장치 폭파실험을 한 바 있으나 핵무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주요 야당지도자들은 핵무기를 제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인도는 핵무기미보유국에 대한 차별조치라는 이유를 들어 NPT(핵확산금지조약)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와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다.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스라엘의 디모나 핵발전소에서 2백개 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북한과 같은 NPT회원국이지만 군사전문가들에 의해 핵무기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방전문가들은 지난 91년 걸프전에서 패한 이라크에 대해서는 핵개발계획이 와해돼 조잡한 형태의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2∼3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핵개발기술이 상당히 앞서 있는 국가로는 호주·캐나다·독일·일본·스위스 등이 있으나 이들 국가들은 아직 핵개발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 유가 연동제/시장충격 흡수 “제몫”

    ◎연초비 원유가 24%·국내가 6.3% 상승/인상요인 매월 흡수… 물가안정 큰역할 유가 연동제가 유가완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동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1년에 한번 정도 기름 값을 조정하는 바람에 가격변동 요인이 누적돼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그러던 것이 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에 맞춰 매달 국내 기름 값을 조정하는 연동제가 지난 2월부터 시행된 뒤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에서도 국내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도입가는 지난 1월 배럴당 평균 12.87달러에서 7월엔 16달러로 24.3% 올랐다.90년 걸프전 발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이에 따라 이달 15일 기준으로 휘발유의 소비자 값이 연초 대비 7.73%나 오르는 등 석유제품의 국내 가격이 평균 6.35% 올랐다.여기에 지난 5월 석유류 제품이 연초보다 4.53% 내린 점을 감안하면,7개월간 석유제품의 가격 변동은 무려 10%포인트에 이른다. 이같은 가격변동에도,국제유가에 따라 국내 기름 값이 그때 그때 달마다 반영됨으로써 경제 전반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수 있었다.과거처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연례행사」로 가격을 조정했더라면 물가부담 등 경제운용에 어려움이 컸을 것이란 게 당국자들의 얘기다.더욱이 연동제 이전이었다면 연초 이후 지금까지 정유 5사가 1천8백억원의 손실을 보게 돼 정부가 이를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해 줘야 하는 어려움마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연동제 실시로 유가 자유화의 기반이 닦여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김동원 상공자원부 석유정책과장은 『기름 값이 그때 그때 변하는 데 대해 소비자의 저항이 없어져 유가 자유화의 기반이 한층 앞당겨졌다』며 『과거에 집행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던 석유사업기금의 투명성이 높아진 점도 부수적 정책효과』라고 말했다.
  • 「르완다 대탈출」 재연 가능성/“불군철수뒤 80만명 월경”

    ◎유엔관리/난민촌,발진디푸스 번져 【부카부(자이르)·기콘고로(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유엔관리들은 9일 르완다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군이 예정대로 오는 22일까지 철수할 경우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 80만명이 다시 자이르로 탈출해 최악의 위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자이르의 부카부에 파견한 피터 로마노브스키대표는 『이곳에 재앙이 임박했다』면서 『우리는 심연의 끝에 서있으며 만약 난민 10만명이 다시 이곳으로 쏟아져들어오면 심연으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노브스키대표는 『만약 난민 약 1백만명이 이곳으로 밀려온다면 걸프전 당시와 같은 군사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은 지난 3주간 부카부에는 르완다난민 약 32만명이 몰려들었다고 밝힌 뒤 이들은 대개 르완다반군의 소수 투치족의 보복을 두려워해 피신한 다수 후투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문제 담당 피터 한센 유엔사무차장은 9일 프랑스군이 철수한뒤 아프리카군을 주축으로 하는 유엔평화유지군이 이들을 돌보지 못하면 최고 2백만명까지 자이르로 탈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네바 로이터 연합】 콜레라와 이질이 창궐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르완다 난민촌에 이번에는 발진디푸스로 추정된는 전염병으로 19명이 사망,이 병으로 또다시 많은 희생자가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시바나포아대변인은 9일 자이레동부 고마근처의 무궁가난민촌에 있던 르완다인 30명이 고열과 신경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걸프전 증후군 보상/미하원서 법안 의결

    【워싱턴 연합】 미하원은 8일 의사들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증후군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걸프전참전 미상이군인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미하원은 또 복무와 관련해 신체상의 장애를 입은 상이군인과 미망인이나 유가족들에게 지급하는 생활비를 3% 인상하기로 하는 법안도 의결했다.
  • 걸프전 피해 1천억불/이라크배상 요구 검토/유엔,심사 착수

    【제네바 AP 연합】 유엔은 1일 전쟁희생자들에 대한 전례없는 배상책의 일환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2백50만명의 개인과 기업인들이 신청한 1천6백억달러 상당의 피해배상요구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유엔배상위원회는 이날 손해배상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이제부터 얼마나 많은 요구가 유효한지 결정하고 배상에 필요한 이라크자산을 찾아내야 한다.
  • 이­요르단 반세기만의 화해(특파원 수첩)

    ◎두정상 악수땐 남북한정상 얼굴 “오버랩” 『수세대에 걸친 적의와 피와 눈물,그리고 고통과 전쟁을 뒤로 하고 이제 유혈과 슬픔에 종지부를 찍기로 결의한다』 25일 요르단의 후세인국왕과 이스라엘의 라빈총리가 클린턴미대통령이 동석한 가운데 공동발표한 「워싱턴선언」의 첫 머리다. 지난 48년 건국한 이스라엘은 국경을 접하고있는 아랍국 요르단과 반목과 갈등의 역사를 거듭해왔으나 이날로 근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대화해를 선언한것이다. 양국정상은 이날 상오10시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화해의 악수를 교환했다.꼭 46년간의 교전상태로부터 처음으로 평화의 대로에 오른 것이다. 공동선언의 자리를 마련한 클린턴대통령이 먼저 연설을 했다.그는 『역사란 용감한 지도자들이 과거로부터 탈피하여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등단한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내 생애에 이같은 순간이 오리라고는 기대하지도 못했다』면서 감격해했고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후세인국왕과 본인의 악수는 양국국민이 더이상 서로를 적대시하지 않고 상대방에 맞서 무기를 들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워싱턴선언」이 당장 발효되는 평화협정은 아닐지라도 수개월내에 정식협정으로 조인될수있는 중요내용을 폭넓게 담고있다. 이 선언은 향후 상대방의 안보에 부정적이거나 평화협상의지에서 벗어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고있다.또 전화·전선의 연결에서부터 국경의 개방,제3국인의 자유로운 양국 여행,양국 경찰의 범죄수사 공조체제등 구체적인 사항까지 명시하고있다. 이날 요르단­이스라엘 공동선언은 과거 이스라엘­이집트평화협정,작년 9월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 자치협정과 함께 중동평화정착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있다. 이들 중동평화의 틀이 모두 미국의 적극적인 주선아래 이뤄진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후세인왕은 금년에만도 지난 1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미국을 방문,클린턴대통령을 만나 이스라엘과의 평화구축문제를 은밀히 논의했다. 미국은 지난 90년 걸프전때 이라크편을 든 요르단이지만 각종 경제원조및 9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외채경감을 약속해주면서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유도했던 것이다. 67년 중동전쟁의 영웅인 라빈총리가 대아랍평화정책을 선도하고있고 18세에 왕위에 올라 지금까지 46년간 요르단을 통치해온 아랍권의 거물지도자 후세인왕이 이스라엘과 악수를 하고있다. 북한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과 그를 승계한 김정일체제 등장의 와중에서 한때 눈앞에 다가왔던 남북정상회담은 아직 기약이 없다. 후세인왕과 라빈총리의 악수모습을 보고있지만 뇌리속에선 남북정상들의 모습이 그위에 오버랩된다.
  • 독의회,구유고파병작전 승인/조기경보기 역외초계 가능

    【본 로이터 AFP AP 연합】 독일의회는 22일 독일군의 해외전투역할 참여를 승인한 헌법재판소의 최근 결정을 처음으로 적용,해군과 공군을 구유고에 파견한 것을 4백24대48및 기권16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소급승인했다. 의회는 또 유엔의 대세르비아·몬테네그로 무역제재 시행을 감시하기 위해 아드리아해에 파견된 독일함정에 무력행사권을 부여하고 보스니아 상공을 감시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중경계관제기(AWACS)에 탑승한 독일승무원이 나토영역상공 밖으로 비행하는 것을 승인했다.아드리아해에서는 2척의 독일구축함이 다른 나토함정들과 함께 초계활동을 하고 있으나 금수위반 혐의의 선박에 대한 제지및 수색과 무력사용은 금지되고 있으며 AWACS기에 탑승한 독일군도 나토역외로 비행하는 것이 제한돼 왔다. 이날 결정은 야당인 사회민주당 의원 약 80%가 찬성,초당적으로 이루어진 셈이며 독일의회가 통일이래 가장 중요한 정책변경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전후 독일은 지난 90년의 공산주의 붕괴와 통일 이전에 유엔이나나토의 해외군사활동에 참여한 일이 없으며 걸프전 당시는 방관만 하고 있다는 이유로 맹방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 유엔총장,아이티파병 권고/미병력 등 1만5천명 규모

    ◎안보리승인 촉구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의 대아이티 침공작전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15일 아이티군부 퇴진뒤 평화유지활동을 맡을 전투요원 및 경찰병력 1만5천명을 파견할 것을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권고했다. 갈리총장은 이날 유엔의 대규모 평화유지군 배치를 요구한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는 대신 걸프전 당시 미국주도의 동맹군이나 르완다내전에 개입한 프랑스군과 같은 유엔깃발을 걸지 않은 다국적 또는 국제군 형태의 군대를 안보이가 승인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군부정권하에서 살인과 강간,고문 등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정권을 복귀시키고 인권유린 종식을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지지한다고 말해 안보리가 미국단독의 군사조치를 승인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예멘,대대적 사면 약속/군사행동 전면중지 선언/유엔에 서한

    ◎재산·인명피해 보상 천명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예멘정부는 7일 남예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몇시간뒤 모든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대대적인 사면을 실시하는 한편 전쟁 피해자를 보상하겠다고 유엔에 약속했다. 사이드 알 아타르 예멘 총리서리는 이날 압둘 카림 알 이리아니 기획장관을 통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이같이 약속하면서 북예멘군은 전쟁으로 고초를 겪은 남예멘 수도 아덴의 시민에게 식량과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예멘정부는 이날 서한에서 군사행동을 즉각적이고도 영구히 중단하며 광범위한 사면을 실시하는 한편 전쟁으로 재산을 잃은 국민과 전쟁 희생자 가족에게 모두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주의,정치다원주의,의사표현과 언론 및 인권의 자유 등을 존중하고 통일 예멘에 관한 국민적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불완전 평화통일」의 허구성 입증/체제 이질성­문화적 갈등 해소못해/권력마찰 심화… 내전 “총칼로 해결”/남­북 예멘 무력재통일 안팎 2개월간의극심한 내전을 빚은 예멘사태는 7일 북예멘군이 남예멘의 수도 아덴을 완전점령함으로써 북예멘의 승리로 일단락됐다.이로써 지난 90년 회교정권인 북예멘과 사회주의 체제인 남예멘의 대화에 의한 평화통일을 이뤘던 예멘은 4년만에 북예멘의 무력흡수에 의한 재통일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군사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북예멘의 무력통일은 쌍방간에 완전한 합의가 결여된 평화통일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가를 다시한번 부각시켜 준다.통일후에도 각각의 군대를 보유할 정도로 불완전한 통일을 이뤘던 남·북예멘은 뿌리깊은 정치체제의 이질성과 경제·문화적 갈등,석유를 둘러싼 이권다툼과 남북지도자간의 권력마찰을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내전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다. 내전이 발발하자 아랍국들은 91년 걸프전당시 이라크를 지지했던 살레 예멘대통령에게 불만을 가졌지만 전황이 북예멘에 유리하게 전개되자 말로만 즉각적인 휴전을 종용할 뿐 남예멘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꺼리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살레대통령은 의도했던 대로군사력에서 열세에 놓여있는 남예멘을 무력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살레대통령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국민들은 내전종식에 대해 전쟁으로 인한 참화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해외로 망명한 남예멘의 살렘 알베이드 부통령을 비롯한 남측지도부가 끝까지 투쟁할 뜻을 비추고 있어 잠정적인 국지전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또 경제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남예멘국민의 반북정서가 강해 살레대통령의 첫번째 과제는 전쟁으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남북간 균형된 발전을 도모하는 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북예멘에 의한 재통일을 탐탁치 않게 보고 있는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는 향후 중동평화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전통적으로 남북예멘의 대립을 교묘히 이용하는 정책을 펴왔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의 다른 군주제국가들은 북예멘에 의한 흡수통일로 강력한 민주체제를 갖춘 통일예멘이 등장하는 것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 대화와 합의에 의한 통일을 이루어 분단국가에 새로운 모범을 보였던 예멘이 「중동의 최빈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고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통일국가로 거듭나기까지는 험난한 앞길이 예견된다.
  • 몽브리알 불 국제문제연구소장 특별기고

    ◎“북핵 대화 해결땐 모두가 승리자”/평양측,핵카드로 「최상의 대가」 획득 노려/서방,「당근해법」 제시… 「핵포기」 유인책 펴야 오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이 분단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주석과 역사적인 회담을 가질 예정 이어서 한반도에 45년만에 봄다운 봄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긴장의 뇌관인 북한 핵문제의 해법을 프랑스 국제문제연구소(IFRI)의 티에리 드 몽브리알 소장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 현재 평양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위기 조성 도박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한반도의 후기 공산주의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문제의 전제조건들은 비교적 간단하다.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조용한 변혁으로 북한은 쿠바와 약간 비슷하게 얼굴에 핏기를 잃었다.그러나 김일성 체제는,확실히 예견할 수는 없지만 금방 붕괴할 위협을 받는 것 같지는 않다. 한국측으로서는 북한 주민들이 풍요로운 경제를 맛보는 순간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라는 사실을 독일 통일의 전례에 비추어 알고 있기 때문에급속한 통일을 바라지 않고 있다.마찬가지로 주변의 모든 강대국들도 동북아지역의 경제및 지정학적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점진적인 변화를 선호한다.특히 중국은 김일성체제가 붕괴될 경우 난민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혼란을 두려워 하고 있다. 평양의 나이 많은 독재자와 참모들은 아마도 이런 기본 전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그들은 또 부드러운 전환이 미국·일본과 같은 경제대국들의 실질적인 원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점도 알고 있다.더구나 북한은 외화 조달의 대부분을 조총련의 송금(연간 20억달러에 달한다)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평양의 전략가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게 돼 있다.그들이 내놓을 수 있는 단 한장의 카드로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대가를 얻어내느냐 하는 것이다.그 카드란 군사적 핵능력이며 또한 중거리 미사일 같은 정교한 무기 체계를 서방의 적들에게 팔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다.대가는 핵원자로의 민간용 전환을 포함한 각종 경제원조와 외교적인 승인 등일 것이다.하지만 그들이 받아낼 수 있는 액수는 미정이다.당근과 채찍을 요량해서 벌이는 값올리기에 달려 있을 뿐이다. 채찍은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전쟁이라는 위협이다.이 전쟁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거의 확실하게 이기겠지만,그 직접및 간접 비용은 모두에게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당근은 핵폭탄과 대량파괴무기 매매를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쟁이 억제되리라는 추론에만 안주하고 있으나 김일성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란 그 위협의 신빙성을 미국을 비롯한 대화상대자에게 확신케 하는 것이다.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는 전쟁 즉 자멸행위를 실제로 준비해야 한다.승리하려면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워싱턴의 시각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어떤 것인가.미국 행정부는 틀림없이 북한이 지난 75년부터 군사핵개발에 착수했고 그것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으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은 거부했다.인공위성 관찰에 따른 계산에 근거해 미국 전문가들은 평양이 이미 8∼12㎏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1∼2개의 핵무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워싱턴의 전략가들은 효과적인 제재를 가했을 때 김일성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아무런 방도가 없다. 앞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에 노장 김일성은 공격을 결정할 수도 있다.설사 서울을 점령할 확률이 희박하더라도 그의 타산이 반드시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미국은 쉽게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겠지만 핵폭탄은 파괴하지 못할 것이다.핵폭탄이 존재한다면 지하의 땅굴속에 숨겨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이 경우 북한 지도부가 전면적인 패배 사실을 안다고 할지라도 핵폭탄은 서울로 발사될 것이다. 미국의 전략적인 계산은 외교의 어려움에다 군사적인 망설임이 겹친 것만큼 복잡하다.러시아는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미국에 못마땅하다는 태도를 보였으며 중국은 미국이 세운 제재 계획에 아무런 공감도 표시하지 않고 있다.일본은 겉으로는 미국을 지지하지만 실제로는 유보하는 입장이다.클린턴대통령으로서는 아무 것도 일방적으로 시작할 수가 없다. 핵무기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은 걸프전 때 충분히 나타났다.그러나 그때는 핵무기가 존재하리라는 추정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미국 민주당 정부는 그들의 현실주의를 충분히 보여줬다.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해체하는 대가로 원조를 했던 전례를 갖고 있다.미행정부는 인권 문제를 포기하면서 중국에 최혜국 적용을 연장해 주었다.빌 클린턴으로서 현재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가장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안은 가장 좋은 대가를 김일성에게 주고 핵무기를 내놓게 하는 것이다.결국은 그것이 한반도 주변 모든 나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까. 미국의 대통령에게는 국제적인 비호가 필요하다.국내에서는 매파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대외적으로는 그가 유약하다는 비난이 있기 때문에도 그러하다.모스크바는 이미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회의 소집을 제의함으로써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쳤고 김일성은 김영삼대통령과 곧 만난다.외교적인 우회가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면 모두가 승리했다고 여길 것이다.그리고 이는 진실로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다. ▷약력◁ ▲1946년생 ▲이공대학 졸업 ▲외무부 정세분석실장(차관보급) ▲IFRI소장(77년∼현재)
  • 「정상회담 보안」통신비밀 보장으로/통신분야 실무접촉과 우리측 대응

    ◎“도청막으려면 위성전화 휴대 필수”/외신 등 위해 신라호텔엔 멀티비전 남북정상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수적인 분야가 바로 통신이다.회담의 진행을 일일이 점검하고 그때마다 전략을 숙의하기 위해서는 통신의 신속성과 비밀성이 보장돼야 한다.회담의 성패가 통신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경호는 신변안전보장각서에 따라 대부분 북한이 책임을 지는 부분.국제적인 분위기로 미루어볼 때 북한이 섣부른 짓을 하리라고는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만약 북한이 「장난」칠 우려가 있다면 그것은 통신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7일 통신분야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이 역점을 둔 부분은 통신시설의 확충과 안전성 보장.현재 낮잠을 자고 있는 직통전화 24회선을 모두 가동하고 도청을 방지하자는 것.이 가운데 직통전화를 풀가동하는 문제는 전화선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별 어려움이 없다.실제로 고위급회담때 풀가동됐었다.평양에서 전화를 걸면 판문점을 통해 지하에 매설된 전화선을 타고 음성이 서울로 온다.직통전화는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거쳐 청와대로 연결된다. 그러나 직통전화는 완벽한 비밀 보장이 어렵다.상대방 정보기관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도청이 가능하다.유사시 선이 끊어질 염려도 있다.보안유지의 어려움에 더해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한 독자통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우리측이 위성전화를 휴대하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위성전화는 전화선을 거치지 않고 태평양 상공에 떠있는 인공위성을 통해 통화가 가능하다.위성전화에는 파라볼라안테나등 인공위성에 직접 전파를 발사할 수 있는 장비가 부착돼있다.이동지구국이나 다름없다.평양에서 전화를 걸면 인공위성으로 직접 연결되며 금산지구국을 거쳐 서울의 수신자에게 목소리가 전달된다.북한의 위성통신시설을 거칠 필요가 없어 도청될 위험이 거의 없다.지난해 문화방송이 내전중인 소말리아에 특파원을 보내면서 위성전화를 휴대하게 해 현지에서 리포트를 한 적이 있다.걸프전때 바그다드에 혼자 남아 현장의 소식을 전했던 CNN의 피터아네트기자도 위성전화를 이용했었다.위성전화는 일반전화에 비해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도청을 피하는데는 효과적이다.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것이 흠.일본등에서 한차례 빌리는 데만도 1천만원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보처는 국내 보도진과 전세계에서 몰려들 외신기자들을 위해 신라호텔에 프레스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공보처는 오는 21일 호텔 본관 2층에 있는 약 4백평 규모의 방에 전화와 팩시밀리등 통신수단과 평양에서 생중계되는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대형 TV를 마련해 22일 문을 열 계획이다.공보처가 예상하고 있는 국내외 보도진의 숫자는 5백명쯤.지난달 28일 예비접촉에서 정상회담의 개최가 전격 합의된 뒤 수행 취재를 신청했던 국내상주 62명,도쿄주재 20명등 82명 말고도 본사에서 지원팀이 추가로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성전화란 무엇인가/대양상공 8개위성에 전화·팩스 연결/고유번호 달린 단말기로만 교신가능 위성전화는 송신자가 지상 어느 곳에서나 위성단말기(1백㎏ 정도)와 휴대용전화를 이용해 전화를 걸면 인공위성이 바로 전파를 수신하고 이를 다시 지상지구국으로 보내 유·무선 등 지상통신망을 통해 수신자와 연결되는 전화시스템이다. 세계의 위성전화는 태평양,인도양,대서양 등의 지상 3만6천㎞ 상공에 떠있는 인마세트(국제해사위성기구)의 위성 8개(4개는 예비용)를 통해 이루어지며 우리나라는 지난 91년 금산에 태평양 및 인도양 위성지구국을 건설,인마세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고유번호(ID)가 있는 단말기만 통신이 가능하고 단말기마다 전화와 팩스,텔렉스 등을 각 1채널만 사용할 수 있다.즉 위성전화를 사용하려면 전화기 등에 ID번호가 있어야 인마세트의 채널이 열리고 전화 등을 걸때는 인마세트에 있는 어느 채널을 통하는지 알수 없어 전파방해 등이 거의 불가능하다. 남북정상회담시 우리측이 위성전화를 갖고 갈 경우 평양∼태평양인마세트∼금산지구국∼청와대로 통신망이 연결된다.따라서 북한이 만약 전파방해를 한다해도 태평양위성에 수용된 1백개 채널을 모두 막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로선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지휘용 통신망인 셈이다.
  • 이스탄불/보스포루스 해협(아랍서 지중해까지:7)

    ◎동·서양 분기점… 이질문화 한품속에/이스탄불시를 양분… 기독·이슬람교 격전의 역사 간직 보스포루스. 탁한 암록색 물빛의 길이 30㎞,폭 0.6∼3㎞의 좁은 해협,그것은 바다라기보다 강에 가깝다.어원을 보더라도 Bous(ox:황소) Poros(ford:여울),황소여울이다. 제우스와 여사제 이오(IO)는 연인사이다.아내 헤라의 집요한 추적을 비켜나보려고 제우스는 이오를 황소로 변하게 한다.헤라는 그 사실까지도 눈치채고 등에를 이용하여 황소로 변한 이오를 괴롭힌다.황소는 괴로움에 못이겨 근처의 여울 속으로 뛰어드는데…이오가 몸을 던진 물이 바로 보스포루스다. 이 해협은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을 동양과 서양으로 갈라놓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분할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한 도시가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동양과 서양이라는 대칭적 이질문화를 하나의 품속에 끌어안고 있는 이스탄불은 어떤 도시일까?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떠오르는 궁금증이 그것이었다.「내가 지금 아시아에 있는가,유럽에 있는가?」 지도를 입수함으로써 그 궁금증은 싱겁게 풀리는가 했는데…사실은 그게아니었다. ○부를 나르는 물길 보스포루스 서안 돌출부에 그리스의 메가리아인들이 비잔티움 도시를 세운 것은 BC660년이었다.그들은 집터를 정하기 전에 점술가에게 물어보았다.「눈먼 사람들이 사는 땅의 반대편에」라는 대답을 듣고,그들은 보스포루스 서안 일대를 탐사하던중,경관이 빼어난데도 불구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아름다운 터를 발견했다.그때 해협 건너편 땅엔 마케도니아인들이 이미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었으므로,메가리아인들은 이렇게 풍광이 수려한 땅을 몰라본 저들이 바로 「눈먼 사람들」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따라서 자신들이 발견한 곳이 바로 점술가가 점지한 땅이라고 확신하며,그들은 도시를 세웠다. 그것이 바로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나누어지게 된 시초였다. 그후 비잔티움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에게 점령되었다가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를 패퇴시켜(BC334)아나톨리아를 장악함으로써 다시 그리스의 영토로 귀속되었다.대왕의 사후,맹주들에 의해 통치되던 비잔티움은 BC278년 갈라티아인들의 공격에 무릎을 꿇었고,그뒤 마케도니아인들을 쳐부순 로마제국의 출현으로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 황제 셉티무스는 비잔틴문화를 재건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도시를 둘러싼 성벽을 확장하고,소피아성당 주변과 도로를 정비했다.뒤이어 왕위를 계승한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고 새 수도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플ㅈ라 했다.황제는 트로이의 영화를 재현한다는 포부를 세우고 성벽을 서쪽으로 2.8㎞나 확장하고,자신이 그리스도교인임에도 이교도들의 사원을 보수하는 한편 소피아 성당을 대대적으로 넓혔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격돌한 것은 14세기 중엽이었다.발칸에까지 진출하여 위세를 떨치던 오스만튀르크제국은 메흐메트 2세가 즉위한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이곳에 「이슬람교도가 많은 도시」라는 뜻의 이스탄불이란 새 이름을 붙였다. 그후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수도가 되어 이슬람문화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19세기에 들어서 오스만제국이 쇠퇴함에 따라 이스탄불은 또다시 발칸을 둘러싼 열강들의 분쟁지가 되었다.1차 세계대전때 독일편이었던 터키는 패전후 1918년까지 연합군의 통제를 받던중,케말 아타튀르크의 혁명으로 새 공화국이 탄생되기에 이르렀다. 중앙아시아의 회교국가로서 자주권을 선언한 뒤에도 터키는 유럽공동체의 항구적인 회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한국전쟁중에는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했고,1952년에는 그들의 막강한 군사력 때문에 NATO의 회원국으로 영입되었다.냉전이 종식되자 터키는 걸프전때 연합전선을 펼쳤던 NATO로부터 차갑게 되면당했다. 보스포루스는 과거에도,오늘날에도 이스탄불과 터키에게 막대한 부를 실어다주는 푸른 물길이면서,동시에 그들의 역사앞에 항시 하나의 질문으로 존재해왔다. 「우리는 아시아에 속하는가,유럽에 속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보스포루스를 통과하는 여행자인 나에게까지도 역사와 무관한,정신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자 확인으로,이스탄불을 떠날 때까지 마음속에서 맴돌았다.엘레신 호텔. 4월20일 이스탄불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열흘 남짓 뜨거운 사막에서 지내는 동안 증발되었던 마음의 물기가 일시에 되살아났다.여로의 쓸쓸함,애달픔.몸이 으스스 떨리면서도 비릿한 비냄새,축축한 바람이 싫지 않았다. 차가 마르마라 해안에 있는 예쉴쿄이 국제공항을 벗어나 유럽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동안,나는 마음속으로 주머니를 불룩하게 만든 터키의 리라화를 가늠해보고 있었다.1달러에 2만9천리라,1백50달러에 4백35만리라.방금 떠나온 요르단 디나르화에 비해 끗수가 네자리나 더 많아진 것이다. ­이걸로 혹시 보스포루스 해협이 굽어보이는 언덕 어디쯤 오스만 시대에 지은 작은 집 한채 정도 살수 있지 않을까. ○구로동 골목 연상 그러나 차창 밖으로 휙휙 스쳐가는 노변풍경은 나를 황당한 공상에서 깨어나게 했다.겉만 말끔했지 상자곽처럼 보이는 저층의 아파트들,그 사이사이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석탄더미,고철더미,그리고 산비탈에 빽빽이 들어찬 우중충한 가건물들.그것은 비잔티움이나 오스만이 연상시키는 고풍스런 우아함과는 거리가 아주 먼,어딘지…. 『여기는 서울의 구로동하고 흡사하군요』. 익살이었지만 S씨의 그 말은 활기찬 고도 이스탄불의 속얼굴,오늘의 터키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축하고 있었다. 회교국들 중에서 최초의 여자 수상이 된 탄슈 칠레르는 취임과 동시에 터키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우리는 더이상 걷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이제부터 뛰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이끄는 정부는 국내외로부터 밀려오는 거센 도전에 시달리고 있었다.인플레,일자리를 찾아 이스탄불·앙카라·이즈미르등 대도시로 밀려드는 유민들,구소련의 붕괴이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웃 회교국들의 무력증강,10년이 넘도록 계속되어온 쿠르드족 분리주의자들과 게릴라전 등등. 아마도 우리는 3박4일의 짧은 일정에 쫓기는 여행자들로서는 이스탄불의 「구로동」을 이런 식으로 스쳐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터키인들이 게체콘두(밤에 지어졌다는 뜻.오스만법에는 밤에 짓기 시작해서 동틀때 완성된 집은 아무도 부술수 없다고도 함)라고 하는 그 집들은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불과 45분거리밖에 안되지만 관광객들이 흔히 지나다니는 길목으로부터 그 얼마나 먼 동네인가. 어느새 창변 풍경이 바뀌고 있었다.안개 자욱한 보스포루스 바다,갈매기떼의 환영을 받으며 항구로 입항하는 크고 작은 선박들,그 너머로 붉은 지붕에 흰 벽의 그리스풍 건물들,백양나무숲,돔과 미나레트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이 펼쳐졌다.가슴이 뛰기 시작했다.사해의 짜디짠 물맛이 이제는 꿈이 된 반면,꿈이었던 이스탄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호텔 엘레신은 신시가 베이올루의 중심지인 탁심 뒷거리에 있었다.이웃에 있는 마르마라나 셰라톤 호텔에 비하면 작고 보잘것없는 시설을 갖춘 곳이었다. 숙박계를 쓰고 604호의 키를 받아든 순간이었다.이스탄불이라는 미지를 해독할 수 있는 최초의 사인.저울의 추처럼 생긴 키를 받아듦으로써 나는 마음을 스쳐간 환영의 무게를 손에 느꼈다.머나먼 장안에서 비단을 싣고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타슈켄트,카라쿰,자그로스산맥을 넘어서 바그다드,그리고 마침내 이스탄불에 당도한 옛대상.동양과 서양,기독교문명권과 이슬람문명권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격돌의 현장.이곳의 이니셜은 저울과 추 일법했다. ○이니셜 “저울과 추” 짐을 방으로 옮겨주려고 로비에 나타난 포터.옛 술탄의 왕자같이 수려한 용모.아마도 그는 전생에서 너무나 놀고 지냈기 때문에 차생에서 남의 무거운 짐을 옮겨주는 일을 하게 되지나 않았는지? 원도어식의 자그마한 승강기가 음악을 싣고 내려왔다.허밍으로 멜로디를 쫓고 있는 사이에 승강기가 멈추었다.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자,우리는 복도끝의 전면 거울속에 그림자처럼 담겨 있었다.갑자기 시간이 겹으로 느껴졌다.그리고 내 앞에 나타난 미지의 문.열려라,참깨! 짙은 청색 시트로 덮여있는 가지런한 트윈 침대,하얀 반투명 커튼,머리맡에 놓인 하얀 갓전등…창가로 가서 커튼을 열어본다.오래된 건물의 옥상에서 하얀 비둘기 한마리가 빗속을 가로질러 어디론지 날아간다.맞은편 건물의 지붕밑 방에는 오래전에 사람의 인적이 끊긴듯 책상과 의자 하나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놓여있다.아니다.다시 보니 머리 까만 계집아이가 혼자서 마룻바닥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공깃돌 놀이를 하고있다.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다. 꿈을 꾸는 것일까.분명히 몸은 여기 있는데,의식은 전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너 화장실에 좀 들어가봐.비눗곽이 참 예쁘다』 등 뒤에서 날아온 K의 목소리에,맞은편 건물의 빈 방에서 계집아이가 얼굴을 돌리고 이쪽을 바라본다.
  • 「걸프」 참전 미군 2세/원인모르는 질병에 시달린다

    ◎「레이디즈홈」 보도후 사회문제화/뇌손상·피부병 등… 베트남전 악몽 재연 타일러 엘리스(2) 호흡기 질환,리드 웨스트(2) 허파 발육부전증,데이븐포트부부의 10개월된 아이 위장장애,위스콘신주 스프너에서 사산아 출생,미시시피주 빌록시 얼굴기형및 뇌손상 아이 출생…. 태어날때부터 병을 가졌거나 출생직후 시름시름 앓고 있는 이들 아이의 아버지는 모두 지난 91년 걸프전에 참가했던 미 퇴역군인들이다. 이른바 「걸프전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각종 질병들이 걸프전 참전군인들의 2세에게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미국에서는 지난 70년대 베트남전에서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고엽제에 노출된 군인들이 이후 각종 질병에 시달려온 악몽이 또한차례 재연될 것인가라는 공포감이 감돌고 있다. 이같은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지난달 「레이디즈 홈 저널」에 타일러 엘리스의 아버지 존 엘리스(23)가 살고 있는 마을의 아이들 16명 가운데 14명이나 각종 병을 앓고 있다는 기사가 실리고 난뒤 이를 본 전국의 걸프전 퇴역군인수백명이 같은 사정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부분 걸프전이 끝난 직후 아이를 갖고 92∼93년에 출산했으며 아이가 자라면서 만성질환·피부병·면역 체계의 장애 등의 현상을 발견하게 됐다. 그러나 아이들의 병이 전쟁때 얻은 아버지의 병으로부터 유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백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미국당국도 아이를 치료한 의사들도 병의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을 뿐이다. 법적으로도 전쟁 참전자에 대해서만 각종 보상책이 마련돼 있어 자녀들은 보상은 물론 병치료에 따른 의료보험혜택도 전혀 받을 수 없다. 그동안 몇몇 의사들에 의해 걸프전 참전 군인들의 질병이 자식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는 나왔지만 과학적으로는 아직 입증되지 않고 있다.말그대로 가능성일 뿐이다. 화학무기에 포함된 독성분이 이에 노출된 사람들의 난자와 정자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의학적으로 입증됐다.그러나 그같은 부모들때문에 자식까지 병에 걸린다는 연구는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정부는 앞으로 걸프전당시 사용됐던 신경가스,군복에 뿌려진 살충제 등을 대상으로 병의 근원을 찾을 계획이지만 자녀의 질병까지 제대로 밝혀낼지는 의문이다.
  • 미 고급군사기술 수출통제 강화/탈냉전 완화추세에 제동

    ◎하원군사위/유출땐 펜타곤 사전승인받게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하원 군사위원회는 15일 고급기술의 해외수출과 관련해 국방부의 발언을 강화하는 법안을 의결함으로써 냉전시대의 수출통제를 완화하려는 일부의 노력에 제동을 걸었다. 군사위는 이날 2시간반에 걸친 비공개회의 끝에 이같은 새 수출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구수출관리법은 지난 90년 효력이 만료했다. 새 수출관리법은 테러국가에 대한 제재를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 수출업자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제약은 철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군사위의 한 보좌관은 개정안이 고급기술의 수출과 관련해 국방부에 상무부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국방부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델럼스 민주당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걸프전 이전에 있었던 소위 이중사용 장비의 대이라크 판매에 대한 군사위의원들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분명히 군사위 의원들은 걸프전 뒤에 있었던 이러한 비난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 한반도 위기설/미언론·보수세력이 과장

    ◎WP지,레이니 주한대사 지적 보도/기존 위기대응책 새전략인양 기사화/민방위훈련도 전쟁대비책으로 소개 국제사회가 북한핵과 관련한 한반도 상황에 전례없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일부 언론과 보수세력이 위기 국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실상을 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의 주요언론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워싱턴 포스트지는 15일 서울발로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대사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장이 북한 핵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정부와 의회 안보관계자들은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미국방부가 기본 틀을 마련해 놓고 있는 위기대책 방안을 마치 이번 사태로 인해 급히 만들어진 것처럼 일부 미국 언론이 전함으로써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한 예로 오하이오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플레인 딜러지 14일자가 미국의 한반도 「전쟁계획」을 소개하면서 펜타곤이 미전투력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주방위군과 예비군에 즉각 동원령을 내릴 태세인 것처럼 보도한 사실을 지적했다. 또 시사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0일자 최신호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란 제목을 달아 한반도 사태를 커버 스토리로 다루면서 한국전 재발시 벌어질 상황을 지도를 통해 상세히 소개한 점도 거론됐다. 이들 관계자는 이 가운데 CNN 보도가 특히 요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반의 대한반도 시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문제는 이 매체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으로 사태를 전함으로써 실상을 굴절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최근 며칠사이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위기」란 제목의 특집을 시간 단위로 계속 내보내면서 한국의 민방위 훈련을 본격적인 전쟁 대비책인 것처럼 거듭 소개하는가 하면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가 마치 전국적인 현상인양 부각시켜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미국 인사들은 CNN이 과거 걸프전 보도로 확고한 기반을 다졌음을 상기시키면서 북한핵과 여기서 촉발된 한반도 사태를 시청률확보를 위한 계기로 삼기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10일 CNN의 최근 보도 성향을 분석하면서 걸프전과 같은 「화끈한 뉴스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생방송을 강화하고 국제적 관심사에 대한 기획 취재를 활성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CNN의 이같은 노력은 6월 현재 주요 시간대 시청률이 이례적으로 작년 대비 26%나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 것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북한핵등 핫 이슈에 대한 CNN의 보도 태도는 얼마전 미의회 청문회에서도 거론돼 터너가 직접 증언에 나서기까지 했다.터너는 당시 미의원들과 종일 방송 방식을 취하고 있는 CNN의 보도가 미국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미관계자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갖는게 한국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언론 일각과 보수 진영의강경한 목소리로부터 보다 초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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