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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10부제」 찬반 팽팽/서울시 교통대책 공청회 중계

    ◎과태료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버스차선에 승합·택시도 허용을 서울시는 14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8일 시가 마련한 교통특별대책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교통대책 58개안 가운데 버스전용차선확대·도심주차료인상·주행세도입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또는 공감했으며 승용차 10부제 실시와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김용정동아일보논설위원=서울시의 교통대책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도식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시민부담을 전제로 교통혼잡료를 부과한다거나 승용차 10부제를 어기는 차량에 대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박복규서울택시운송조합이사장=승용차 10부제 실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버스전용차선은 버스의 폭이 2.3m인데 비해 6m로 그어진 만큼 택시운행도 허용돼야 한다. ◇임강원서울대환경대학원장=주행세를 도입,경제원칙에 따라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관공서주차장의 유료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10부제 실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과태료 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하다.교통대책에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없는 것은 유감이다.단속요원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임삼진녹색교통운동사무처장=토막난 버스전용차선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소통의 신속성과 정시성이 확보돼야 한다.모범택시를 택시회사에 허용하겠다는 것은 기존 택시회사들의 경영능력으로 볼때 잘못된 발상이다.10부제 운행은 성과에 비해 잡음이 더 많다고 본다.4∼5개월후면 효과가 없어진다.5부제를 실시해야 한다. ◇강승필교통개발연구원 교통계획실장=고통분담 차원에서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한 10부제운행을 구상해야 한다. ◇장명순한양대교통공학교수=제시된 안들이 집행되길 희망한다.각종 자동차세를 낮추고 주행세를 신설해야 한다.모든 버스전용차선을 전일제로 운행,승합차와 택시이용을 허용해야 한다. ◇장석영서울신문논설위원=그동안 여러가지 안이 나왔으나 서울시에서 실천을 못했다.버스전용차선이 잘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만 그어 놓지 말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차고지증명제·휘발유값 인상을 통해,승용차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 ◇황철민서울시교통국장=10부제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걸프전때 두달동안 실시해 봤지만 도심·외곽속도 13% 증가 및 통행량 14.3%의 감축효과가 있었다.여러 경로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병렬서울시장은 14일 교통대책 공청회가 끝난 후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승용차 10부제 찬성률이 70%를 넘고 있다』면서 『통상 시민 여론의 65% 이상 지지를 얻는 정책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조만간 10부제를 시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미 안보정책 「국익우선」 선회 예고/「양원장악」 공화당의 세계정책

    ◎“「윈­윈전략」 수행용 국방비 증액” 촉구/유엔평화유지활동비는 삭감 추진 미국의 상하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수행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화당측이 미국방부의 전투태세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페리국방장관은 육군의 전투태세가 당초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고 시인했다.페리장관은 지난 15일 미육군의 12개 사단중 3개 사단의 전투태세가 최정예 상태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존 도이치 국방부부장관은 공화당측의 비판에 대해 지난 91년 걸프전 개전초보다 전투준비태세가 더 나은 상태라고 했으나 그는 당시엔 이같이 나쁜 평점결과를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어쨌든 공화당이 공약한 「미국과의 계약」가운데 안보부문에서 주장한 전투태세의 강화등은 그만큼 대국민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이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안보정책의 큰 방향은 ▲사회분야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국방비를 삭감해서는 안되고 ▲미사일방어망을 계속 개발하며 ▲미국가이익에 필수적이 아닌 이상 미군을 유엔의 지휘계통아래 파병할 수 없으며 ▲유엔평화유지를 위한 미국의 재정부담관련규정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등이다. 공화당은 이같은 정책방향을 입법을 통해 반영하기 위해 「국가안보회복법안」의 성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클린턴행정부가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유는 클린턴행정부가 군병력과 장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만큼의 재정적 뒷받침을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안보와 무관한 소말리아나 아이티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군 사기와 준비태세수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국방관계 최고전문가 12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오는 96년 5월1일까지 미군사력의 구조개편과 군방비의 증액문제에 관해 건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분야의 예산을 강화,해외정보수집기관의 예산삭감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의 정보예산은 비밀이지만 연간 2백80억달러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은 93∼97회계연도중 70억달러를 삭감하겠다고 공약했었다.금년에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CIA)국장은 향후 5년간 첩보수집예산이 1백40억달러가량 삭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공화당은 이같은 연차적 삭감을 중지,현재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일부 증액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최근 17명의 특별위원으로 CIA의 역할을 재검토하여 96년 3월1일까지 종합건의서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미국이 획득한 비밀정보를 유엔의 기구와 공유할 때는 엄격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예를 들어 비밀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미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이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한 협약을 맺고 이것도 매년 경신하도록 함으로써 유출시 강력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미군의 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되도록 제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비용의 부담도 현재의 31.7%에서 25%로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에비해 훨씬 신중하며 고립적이며 국익위주의 보호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이같은 정책방향과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노선이 앞으로 타협점을 찾아나갈지 아니면 대결상태를 지속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 주알제리 공관원 철수 시기 적절했나

    ◎정정 불한하다하지만 「성급한 판단」 비판 일어/타국서 인원만 축소… 유전개발 지원 절실/외무부 “과격파 극렬테러에 불가피 조치” 정부는 16일 내란으로 정세가 불안한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권인혁대사등 외교관 3명을 철수시켰다.회교 원리주의자들이 현 군사정부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목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를 자행,더이상 머무르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외국에 주재하는 공관을 철수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외무부에도 공관을 폐쇄하는데 따른 조항은 있지만 철수와 관련한 조항은 없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외국의 공관을 철수시킨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87년 도재승서기관의 납치사건이후 레바논대사관이,91년 걸프전쟁 발발직후 이라크대사관이 각각 요르단으로 옮겨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대우의 현지합작사인 「살리」의 강대현부사장이 괴한에게 총탄에 맞아 사망한 뒤 한승주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알제리대사관의 ▲고수 ▲폐쇄 ▲잠정 철수 등의운영방안 가운데 마지막 방안을 선택했다.또 모하메드 구알미 주한 알제리대사를 불러 이같은 방침을 통보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철수 시점을 일임받은 알제리 현지의 한국대사관은 16일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철수를 감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한 알제리대사관측으로서는 한국대사관의 철수 시점이 좀 빠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다.알제리 대사관의 관계자는 『본국 상황이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리아민 제루알 대통령이 내년의 민주적 총선을 약속하는등 안정적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한국말고는 대사관을 철수한 나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알제리에서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등 6개국이 공관을 철수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본등 아시아 국가들은 인원을 축소시킨 경우는 있어도 공관을 철수시키지는 않았다.알제리 회교 과격분자의 직접적인 테러 대상인 프랑스대사관도 아직 꼼짝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외무부는 알제리에 우리 교민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는 대우와 석유개발공사·삼성·한보등 4개 기업의 관계자들이 알제리의 국영석유회사와 공동으로 유전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양측은 우리 4개 업체가 40:40:10:10의 비율로 참여하기로 합의하는 등 협상에 진전을 보고 있으며 알제리 정부의 최종허가만 남아있는 단계다.우리에게 석유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이런 상황에서 우리 대사관의 철수조치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 패트리어트(외언내언)

    지난 2월말께 였다.미국의 중남부 사막지대인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미사일 실험장에서는 세계각국에서 모인 미국주재 특파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미국이 개발해놓은 각종 미사일들의 성능과 위력을 과시하는 시범발사가 실시되고 있었다. 길이 1백60㎞,공중넓이 4천2백㎦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에 펼쳐진 화이트샌드 실험장은 미국방성이 운영하는 미국 유일의 미사일 실험장이다.미국정부가 외국특파원들을 불러 미사일실험을보여주는데는 그럴만한 계산이 있었다.미국군사무기의 대외판매를 홍보하기위한것이었다. 그중에도 이날 미국방성이 중점을 두고 설명을 했던 미사일은 문제의 패트리어트.걸프전에서 위력을 보였다해서 한껏 성가가 높아진 패트리어트를 세계에 팔아보자는게 미국의 계산이었다.이날 브리핑을 맡았던 실험장의 한 간부는 불과 며칠전 한국의 국방부 관계자들도 바로 여기에 와 패트리어트 실험을 직접 보고 돌아갔다고 자랑스럽게 전해주었다.그리고 나서 얼마후 한국주둔 미군에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실전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그런데 미육군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신형개발을 중단키로 했다고 2일 외신은 전하고 있다.성능이 보다 우수한 에린트 미사일로 대체개발키로 했다는 것이다.이어 미육군은 패트리어트 신형개발을 위해 이미 책정된 6천5백만 달러도 에린트 개발에 도움을 주는 용도에만 쓰도록 조치하고 있다. 외국기자들을 미국의 비밀스런 장소인뉴멕시코까지 불러들여 패트리어트의 위력을 홍보하던 미국이 불과 8개월여만에 계속개발을 중단키로 했다는 보도를보며 감회가 없지않다.화이트샌드 실험장에서 『We are forced to buy these』(우리는 패트리어트를 사도록 강요받고 있다)를 푸념처럼 되풀이하며 패트리어트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던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 기자의 모습이 새삼스럽다.
  • 쿠웨이트·카타르 미군에 기지 제공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27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쿠웨이트주둔 미군 방문을 하루 앞두고 쿠웨이트와 카타르 등이 이라크로부터의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걸프지역 군사력 증강 계획의 일환으로 추가의 미국 군장비와 공격용 전투기를 주둔시킬 기지를 제공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켄 베이콘 국방부대변인은 또다시 걸프지역에 미군을 파견해야 할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서 카타르와 쿠웨이트및 이 지역의 제3국에 3개 기갑여단에 필요한 장비와 수백대의 전차및 병력수송 장갑차등이 저장될 것이며 쿠웨이트에는 또한 A10 공격용 제트기 약 24대의 1개 비행대가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의 걸프전 당시 느리게 비행하면서 이라크 기갑부대를 괴멸시킨 위력으로 명성을 떨친 「흑멧돼지」라는 별명의 A10 제트기는 이라크가 최근의 경우처럼 쿠웨이트 국경선 근처에 병력을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뒷바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미군 미사일 도난 위험/관리 소홀로 실제수량­재고기록 차이

    ◎회계감사원 보고서 【워싱턴 로이터 연합】 스팅어 대공미사일과 같은 휴대가 가능한 크기의 미국 미사일들은 미군의 이완된 보안책과 졸렬한 기록처리때문에 도난당하기 쉽다고 한 의회보고서가 25일 지적했다. 정부기관의 활동을 감사하는 의회기관인 회계감사원(GAO)의 보고서는 스팅어,레드아이및 드래곤 등 부류 Ⅰ에 속하는 미사일들의 재고 조사명세서를 검토한 결과 수량에 있어 군의 기록문서와는 수천개의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GAO는 이 보고에서 『부류 Ⅰ에 속하는 미사일에 대한 감독소홀및 빈약한 기록처리로 회계감사원은 이들 미사일이 도난당하거나 다른 손실을 입기 쉬웠고 여전히 입기 쉽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들 미사일이 도난당하기 쉽다는 지적을 부인하고 이 미사일들이 전량 건재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방부는 이들 미사일의 일부가 황급히 걸프전에 투입된 바람에 군이 이들 미사일의 일련번호를 미처 기록하지 못했다는 GAO의 주장은 옳다고 시인했다. 스팅어및 레드아이 미사일은 항공기를격추시킬수 있으며 드래곤 미사일은 탱크의 장갑판을 꿰뚫을 수 있다. 존 글렌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들 치명적 미사일이 다량으로 테러단체의 수중에 들어간다면 재난을 초래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미사일의 행방을 잘 감독하지 않고 있어 미사일이 테러단체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이 현실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 다이애나­휴위트/화제의 책 「사랑에 빠진 왕세자비」 내용

    ◎“금실좋은 한쌍의 잉꼬”/별거중인 다이애나,승마교습 빌미 유혹/부부전용 풀장·화장실등서 7차례 관계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33)는 전직 기병장교 제임스 휴위트(36)와 얼마나 깊은 사랑을 나눴을까. 미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피플 최근호는 이들의 5년간 관계는 금실좋은 「한쌍의 잉꼬부부」나 다름없었다고 전한다. 휴위트의 고백을 토대로 작가 안나 파스테르나크(27)가 지은 「사랑에 빠진 왕세자비」에 따르면 이들이 연인이 된 것은 1986년 여름에 있었던 한 파티에서의 만남뒤 휴위트가 승마교관을 자청한 그해 말이었다. 찰스왕세자와 별거중이었던 다이애나는 윈저궁에서 휴위트를 만나기 시작했고 매주 승마교습을 받을 동안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때 다이애나는 마치 상처입은 동물이 울부짖듯이 휴위트의 도움을 갈구하고 있었다. 책에 따르면 그녀가 휴위트의 손을 잡자 그는 『당신은 외롭지 않다.당신은 나를 갖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뒤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찰스가 없을 때는 왕세자부부 전용의 풀장에서 둘만이 즐기기도 했으며 켄싱턴궁에 있는 그녀의 내실에서 은밀한 시간을 만끽하기도 했다. 휴위트는 다이애나가문이 대대로 물려온 집인 앨돕과 궁안의 화장실,데번에 있는 휴위트 어머니의 집에서 일곱차례 그것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휴위트는 그뿐만 아니라 대식증을 앓고있는 다이애나를 위해 관련 의학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도 적절한 식사를 하도록 충고도 했다. 그녀는 둘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휴위트의 친구들이 당황할 만큼 값비싼 내의,양복,다이아몬드가 박힌 넥타이 핀 등을 휴위트에게 선물했다. 89년 휴위트는 독일에 배속되었다. 다이애나는 이 소식을 접한뒤 그가 영국에 머물겠다고 고집하지 않고 지시를 그대로 따른 것을 몹시 섭섭해했다고 한다. 91년 휴위트가 걸프전에 참가했을 때는 걱정이 돼서 밤을 새우기도 했고 TV뉴스에 눈을 떼지 않았다. 그녀는 이때 휴위트에 대한 그리움을 적은 에로틱한 연애편지를 휴위트에게 띄웠다. 작가 안나는 휴위트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확신한 것은 그 편지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둘의 이야기를 비밀로 남겨두기에는 너무 아름다웠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안나와 휴위트의 관계는 돈을 벌기위해 작당한 사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그녀는 휴위트의 이름으로 「더 타임즈」,「데일리 익스프레스」등에 밀애사실을 기고하기도 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두 사람은 원고료로 이미 4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한다. 믿었던 애인에게서 철저히 배신당한 다이애나는 이제 어떻게 살까. 그러나 다이애나는 보통 여자가 아니다. 혼자 있을 때는 배신의 고통에 괴로워하거나 휴위트에게 분노할 지도 모르지만 공적 모임에 나가면 평상시와 다름없이 웃고 농담도 즐긴다. 역시 그녀는 스캔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이 범인의 경지를 넘어서 있다.
  • 일 10억$ 부담의 숨은 뜻(북핵타결 이후:5)

    ◎“신질서에 동승” 대북수교 큰 기대/경제력 바탕 동북아 발언권 확대 겨냥/“미주도 화해기류에 북도 따를것” 판단 제네바합의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질서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경수로가 건설되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남북한 대화와 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동서냉전 최후의 잔류지였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는 일거에 새롭게 형성되게 된다.이번 합의는 단순히 핵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한국전이후 계속돼온 한반도의 적대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80년대 들어 꾸준하게 제기돼 온 4강에 의한 남북교차승인은 이제 시간문제인 셈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일본의 행동에 가장 큰 제약의 하나였던 북한 핵문제가 이제 일거에 풀려 나가는 문턱에 서게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일본은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부담을 지게 되면서도 수용의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자국의 안보와 직결된 문제를 미국의 협상에 맡겨 놓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일본 경제 규모로 본다면 부담은 그다지 큰 편도 아니다. 각국의 사정도 변화의 와중에 놓여 있다.일본은 정계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한반도에서는 냉전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중국도 등소평의 사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북한도 권력의 승계절차를 밟고 있다.동북아 각국은 국내외에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일본은 이번 합의로 미국이 동북아에서 한미·미일·미북한의 대화 채널을 구축,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코노기교수(게이오대)와 같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합의를 지킬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북한의 대외자세는 변화하고 있다.북한은 한국과 경쟁적으로 미국과의 거리를 좁히려 할 것이다.친미노선을 걷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까지 전망하고 있다.이 지역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질서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신 국제질서에 빠르게 승차하려 하고 있다.이 때문에 벌써부터 북한에무조건 교섭재개의 뜻이 있음을 표명하고 있다.북한과 중국 러시아등 모두 일본의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보다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북한 국적을 가진 「국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일본이다.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각종 교육기관이 있고 금융기관도 있다.이러한 의미에서는 한국보다 일본과의 관계가 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은 중국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대만 각료들의 잇다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각료간 공식접촉도 시도하고 있다.또 걸프전 이후 제기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CIA 국가안전보장회의같은 정보기구도 세울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북한 김일성주석의 사망등 주요 정보를 미국에 의존하는 현실에서는 독자적인 걸음을 걷기 어렵다는 반성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동북아에서의 영향력 행사를 앞두고 최대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려는 듯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중론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아직 동북아 질서가 유동적이라는 것이다.이번 합의에 대한 한국내부의 불만,등소평 사후 중국이 어디로 나아갈지의 불투명성은 차치하고라도 김정일체제의 안정여부,김일성사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한 관계등 복병은 여전히 많다는 지적들이다.
  • 일,국가안보회의 추진/미 NSC본떠… 정보분석 강화포석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정부는 걸프전 등 국제적인 중대 사건과 한반도의 군사충돌 가능성 등에 대처하기 위해 총리산하에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같은 기구를 설치하는 등 총리실의 안전 보장·위기관리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신설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함께 비공식적인 정부 최고 레벨의 정보교환회의인 내각합동정보회의도 상설기관으로 만들어 정보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외무성 정보조사국장,방위청 방위국장,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위원으로 월 2회 총리관저에서 열고 있는 내각합동정보회의(의장 이시하라 관방부장관)도 상설기구화해 총리의 요구에 의해 내외정세 등을 보고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로 했다.
  • 미,F16 1호기 12월 한국 인도

    ◎99년까지 1백20대 도입… 실전 배치 【댈러스=박재범특파원】 한국의 2000년대 주력기인 차세대전투기 F­16 파이팅 팰컨이 오는 12월부터 들어오기 시작해 99년까지 모두 1백20대가 단계적으로 도입돼 실전배치된다. 18일 미 록히드사에 따르면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으로 생산한 F­16 C/D형 제1호기를 최근 미국방성에 납품했다. 미국방성은 12월3일 이 전투기를 공중급유를 하면서 미국에서 한국까지 몰고와 한국공군에 인도한다. 록히드사는 이어 한달에 1∼2대씩 전투기를 한국에 인도,내년까지 12대의 완제기를 한국에 넘겨주게 되며 95년중반부터 99년까지는 국내 삼성항공의 부품조립과 자체생산을 통해 추가로 1백8대의 항공기를 한국에 제공함으로써 1백20대를 한국에 넘긴다. 삼성항공측은 95년부터 97년까지 2년동안은 록히드사로부터 모든 부품을 공급받아 36대를 조립하며 그 이후부터는 72대의 전투기를 면허생산하게 된다. 대당 1백60억원 규모인 이 전투기는 종전의 F­16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야간작전을 위해 랜틴(LANTIN)등 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있다. 랜틴은 야간에 저고도 비행을 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포착,공격할 수 있는 장비다. 그러나 전자전에 대비키 위한 전파교란장비 ASPJ는 미국방성의 채택결정이 나지 않아 차세대전투기 탑재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ASPJ는 미국측이 걸프전때 자국기에 장착,크게 효과를 본뒤 장착방법을 바꿀 수 있도록 성능을 개발하던중 당초 요구성능에 미달하자 정부구매를 중지한 상태다. 한국은 그러나 이 장비가 현대공중전에서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간 구매(FMS)방식을 통해 구입키로 하고 미국정부에 FMS판매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공군의 관계자는 『우리 공군은 F­16기 A기등 3대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번에 도입하는 전투기에 비해 크게 성능이 떨어진다』면서 『새 전투기의 배치로 방위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고 말했다.
  • 쿠웨이트 북부서/미해병 기동훈련

    【쿠웨이트시티 로이터 AFP 연합】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해병대병력은 13일 이라크의 국경병력 철수발표에도 불구,이라크측의 국경지역 병력재집결기도를 막기 위한 결의표시로 쿠웨이트시 북방 사막지대에서 헬기등을 동원한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쿠웨이트 근해에 있는 상륙공격함 트리폴리를 발진한 8대의 병력수송용 헬기에 탄 해병대병력은 이날 2대의 코브라헬기등과 함께 쿠웨이트시 상공을 비행한 뒤 북부사막지대에 강하하는 훈련을 벌였으며 육군 기계화사단 병력은 지난 91년 걸프전쟁이 벌어진 또다른 사막지대에서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미관리들은 12일(현지시간) 1만9천여 해병대병력에 대해 쿠웨이트 이동명령이 내려져 있으며 이 지역에 대한 군사력증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장교들은 이날 수백명의 병력이 쿠웨이트에 도착,총병력은 4천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손으로 위성방송… “난시청 옛말”/무궁화위성 발사되면

    ◎해외교포도 국내TV 시청 가능/지구촌 긴급뉴스 생생하게 중계 국내 첫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위성이 드디어 내년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카내배랄에서 역사적으로 발진한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중인 무궁화위성은 96년 부터 첨단 위성통신및 방송서비스를 제공,21세기 정보화사회를 앞당기고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범세계적인 우주개발 경쟁에 적극 대처할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특히 우주항공분야의 기술개발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위성은 구체적으로 ▲지상방식으로 어려운 첨단 통신서비스제공▲외국위성방송 침투 대응과 뉴미디어방송 기반 구축 ▲남북통일및 자연재해에 대비한 비상통신수단 확보라는 3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먼저 무궁화위성을 통한 직접방송이 시작되면 직접위성방송채널이 기존의 5개 방송사를 포함,모두 10여개에 달해 다양한 방송수신이 가능해지며 난시청문제가 완전 해결된다.직접위성방송은 지구국에서 위성으로 송신한 TV신호를 위성중계기가 수신,출력을 높여 방송하는 것으로 각 가정에서 소형안테나를 이용한 직접 수신이 가능해져 난시청 지역없이 전국 어디서나 동시에 선명한 화면의 TV를 시청할수 있다. 직접위성방송이 제공되면 또 한반도 전역의 수신이 가능해져 해외교포가 직접 국내 TV를 시청하는 전기가 마련되며 일본,중국 산동반도,구소련 연해주등에서도 국내 TV를 볼 수가 있다.이밖에 일본의 NHK나 홍콩의 스타TV등과 같은 위성방송 전파의 국내 침투에 대응도 가능하다. 무궁화위성은 국내 언론사의 취재 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CNN이 걸프전때 보여준 것 처럼 국내 언론사도 위성뉴스송신(SNG)서비스를 제공받아 긴급성 뉴스를 생생하게 중계할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또 내년부터 방영되는 종합유선방송(CATV)도 무궁화위성의 덕을 톡톡하게 보게 된다.방송 프로그램 공급자가 위성을 이용해 지방 TV방송사나 CATV방송사에 전송을 할 경우 광케이블등의 지상망에 비해 회선구성이 쉽고양질의 방송서비스를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무궁화위성은 광케이블및 동축케이블등으로 구성된 공중용전화망과 데이터통신망등 각종 장거리 기간전송로가 절단·고장등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 백업(BACK­UP)망으로 활용,가입자의 원활한 통화와 데이터 소통을 보장해주는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예견된다.
  • 해외공사 미수금/모두 9억$ 넘어/건설업체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공사를 하고 못받은 돈은 9억4천8백만달러이다. 건설부가 11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우리 건설업체가 대금을 못받은 나라는 리비아가 5억2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사우디아라비아(2억7천8백만달러),이란(5천만달러),이라크(4천3백만달러),쿠웨이트(2천1백만달러)의 순이다. 중동국가의 경우 걸프전과 유가하락에 따른 외환부족으로 공사대금을 치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사기간의 지연이나 최종 정산을 위한 구비서류의 미비 및 공사하자 발생 등의 시공자 잘못에 의한 것이 1억1천8백만달러,발주국가의 행정처리지연이나 재원부족에 원인이 있는 것이 7억5천5백만달러,기타 7천5백만달러이다.
  • 이라크,병력 철수 개시/2개사단 국경북쪽 이동/군 성명

    ◎미국선 공군력 대폭 증강/러,이라크·쿠웨이트에 외교관 파견 【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11일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집결시켰던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군 성명을 인용,『 쿠웨이트 접경 바스라 남부지역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 주요 부대들이 훈련을 위해 10일 자정부터 바스라 북쪽의 진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공화국 수비대 병력 이동은 11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어 『 공화국 수비대는 새로운 지역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국 수비대 병력의 접경지역 철수 보도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주재하에 집권 바트당 지도부와 집권 혁명 평의회 연석회의가 열린뒤 뒤이어 나왔다. 【유엔본부·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10일 남부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집결시켰던 병력들을 타 지역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미국측은 이라크측의 철군주장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위기 해소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쿠웨이트와 인접 걸프지역에 대한 미군 방위력의 증강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을 반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걸프지역에 3백50대 이상의 공군기들을 추가배치토록 지시,미공군력의 대폭 증강을 선언했다. 클린턴은 또 이라크가 자국과 관련된 유엔의 결의를 모두 준수할 때까지 유엔의 제재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접경 군병력 집결 문제와 관련,2명의 고위 외교관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파견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후세인 목죄기」로 외교력 과시/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자세 배경/“백악관 얕잡아 봤다”… 강력 대처/“중간선거용 인기작전” 분석도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지대 병력의 철수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없다』면서 걸프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당분간 계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10일 저녁 미전국에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미군의 방어력 증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같은 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입장 고수는 몇가지 배경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클린턴행정부를 얕잡아 보고 시험하려 드는데 대한 「응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후세인은 클린턴대통령이 보스니아사태,북한핵문제,아이티문제 등에 대처하는데 있어 늘 우유부단하고 말로만 위협하며 전혀 행동이 뒤따르지 않은 것을 감안해 클린턴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했던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부시행정부가 쿠웨이트의 침공을 위한 이라크의 병력증강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했다가 결국 걸프전에 휘말리게 되었던 4년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군사동원령을 내렸던 것이다. 둘째,클린턴은 후세인이 이달 중순부터 유엔안보리가 논의할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의 완화문제를 두고 사생결단식으로 나섬으로써 이를 쟁점화시키고 동시에 이를 지렛대로 제재를 완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간파,후세인의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적어도 당분간은 「철수」를 사실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클린턴이 이날 이라크제재조치의 완화에 동정적인 러시아 이집트를 비롯,영국 등의 대통령과 총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국경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셋째,미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11월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문제에 대한 해결능력과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차제에 과시해보자는 계산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페리 미국방장관은 미TV와의 연쇄회견에서 『우리는 걸프지역에 무기한 머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사전 선제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이라크측의 철군발표는 강력한 힘의 외교를 추구했던 클린턴대통령에게 「작은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철군발표 날 아이티의 군부실력자가 사임을 발표하고 곧 아이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클린턴외교는 오랜만에 「반짝성과」을 얻었다.
  • 물가고·식량난… “이라크 경제 파탄”/유엔제재에 반발하는 속사정

    ◎쌀·밀가루 등 생필품 배급 중단/탈영병 월5백명… 군까지 “술렁” 최대수입원인 석유수출 길이 막힌 이라크.부족한 식량·의약품 등 생필품을 수입하려 해도 유엔이 실시하고 있는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지 않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수입 길마저 막혀 있는 상태다.인접국과의 밀무역을 통해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이를 조달해보려 하지만 밀무역을 통해 구할 수 있는 양은 필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계란 한줄에 40디나르(한화 약 10만원).이같은 물가는 지난 91년 걸프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비해 무려 1천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걸프전 발발 전에는 최고액이었던 25디나르 지폐 한장만 있으면 마음이 든든했지만 지금은 새로 발행된 1백디나르 고액권을 갖고 있어도 돈이 부족할까봐 마음졸이기 일쑤다. 게다가 유통사정마저 거의 마비된 상태여서 돈이 있다고 해도 사고 싶은 물건을 꼭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이처럼 경제가 어려워지자 범죄가 확산되고 있으며 군이 동요,매달 5백명 가까운 병사들이 탈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쿠데타 시도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처럼 경제가 어려운데다 사회마저 혼란하다 보니 국민들의 불만이 표출되지 않을 수 없다.유엔이 취한 대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시키기 위해 지난 3년반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정부로서는 무언가 돌파구를 찾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석유금수와 이라크의 모든 해외자산 동결,세계각국의 대이라크 무역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제재로 인해 이라크는 지난 4년간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1백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그중 절반이상이 어린이였다는 것이 이라크정부의 최근 발표이다. 모하메드 살레 이라크통상장관은 이 기간 동안 어린이는 사망률이 7배,어른은 4배나 늘었다면서 국제사회의 동정을 구하기도 했다. 이라크는 심각한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 태국에서 35만t의 쌀과 25만t의 밀을 수입하려 했으나 미국과 영국이 이를 막았다. 프랑스에서 12만t의 밀과 34만t의 설탕을 들여오려던 계획도 두 나라에 의해 좌절됐다. 이 때문에 이라크정부는 지난달 쌀·설탕·취사용 석유·밀가루 등 생필품의 배급을 절반으로 줄였고 이달 들어서는 아예 배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무력행사땐 응전” 양측 신경전/쿠웨이트­이라크 긴장대치 이모저모

    ◎쿠웨이트시 북방 주민에 소개령/국경선 아랍인 수천명 평화시위 이라크군의 갑작스런 쿠웨이트 국경지대로의 이동으로 조성된 중동지역의 긴자에도 불구하고 10일하오 현재 양국 국경지대에서는 아직 아무런 충돌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쿠웨이트와 이라크,미국 등 관련국들은 제각기 병력을 증강하는가 하면 서로 상대방의 무력행동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9일 이라크·쿠웨이트국경지역을 헬기로 정찰한한 유엔관리는 접경 20㎞지역 내에 이라크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발표.현지 외교관들에 따르면 6만여명의 이라크군중 일부는 국경으로부터 20㎞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20㎞를 넘어선 지역에 배치돼 있다고.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몰려든 수천명의 민간인들은 평화적인 연좌시위를 벌여 이라크의 병력이동으로 야기된 이 지역의 긴강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이들 무국적 아랍인 수천여명은 자신들의 시위가 『국적과 시민권을 빼앗긴 우리 쿠웨이트인들에 대한세계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평화적 시위』라면서 『우리들은 민간인이고 무기도 없다』고 지적하는 한편 무력으로 쿠웨이트 국경을 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이들이 이라크 주장처럼 민간 유목민들이 아니라 『이라크당국이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시킨 이라크군인들』이라고 주장 ○…쿠웨이트는 10일 하오 수도 쿠웨이트시티북방에 거주하는 모든 민간인들에게 소개령을 선포. 쿠웨이트는 지난 8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서북쪽 알 무트라지역까지를 「전략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이날 알 살미지역에서 자라에 이르는 도로 접경지역에 대해서도 소개령을 내려 낙타나 양의 방목은 물론 텐트도 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쿠웨이트통신이 보도. ○…쿠웨이트의 한 고위관리는 국경지대의 긴장고조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의 원유판매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또 쿠웨이트중앙은행의 알리 알­무사총재도 『현재의 상황때문에 금융부문의 활동이 전혀 지장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KUNA통신이 보도.한편압둘모센알­무데즈 석유장관은 유사시에 석유시설들을 보호하고 생산을 지속시키기 위힌 비상계획이 마련됐다고 전언.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아라크를 지지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9일 이라크 병력이동을 둘러싼 최근의 사태와 관련,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신중한 태도를 견지.PLO의 한 군간부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때 현재 걸프수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라크가 쿠웨이트 접경지대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셰이크 사드알 압둘라야 쿠웨이트 왕자는 10일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재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이라크에 대한 제재는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말했다.
  • “북핵응징에 핵무기 사용 불사해야”

    ◎국제전략전문가 코헨박사 미국잡지 기고/클린턴 「어정쩡 정책」 비난… 강경대응 주문/핵개발 방치땐 동북아 미국 작전 큰 타격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비난하고 나선데 이어 미국은 대북한 응징을 위해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내셔널 리뷰」 최신호는 국제전략문제 전문가인 엘리어트 코헨 박사(폴 니체 국제문제연구소 교수겸 내셔널 리뷰 비상임 편집위원)의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핵공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그 응징 수단에 있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그 실험과 개발도 계속할 수 있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코헨박사는 『미국의 대북한 외교정책의 목표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통해서는 재정적으로나 외교적·심리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해주는 것』이라면서 『그같은 정책만이 경제적 고립의 지속,대외과시의 훼손 등을 포함한 북한체제의 몰락을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헨박사는 또 수년동안 미국의 여러 행정부가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남한에 있던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등 북한의 핵야망에 적절히 대처해오지 못해왔다고 비판하고 『이 때문에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은 부담을 갖고 시작하게 됐으며 현재의 정책도 전임자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미행정부는 일본과는 무역마찰,중국과는 인권마찰 등 동북아의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립을 조장해왔기 때문에 안보문제에 있어서의 협력도 얻기 어렵게 됐다』고 코헨박사는 말했다. 그는 또 설혹 미국·북한간의 핵협상이 성공하더라도 미국은 ▲경수로 지원을 위해 우방국에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한편 ▲북한의 핵확산금지협정(NPT)을 위반 및 핵물질생산 가능성의 잔존 등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헨박사는 북한핵과 관련,『북한의 핵전략은 냉전붕괴의 상황에서 북한체제의 몰락을 방지해준 최선의 전략이 됐으며 북한은 핵문제가 없었다면 「아시아의 루마니아」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결국 핵을 통해 미국과 같은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심리적 소득과 함께 실질적인 경제원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북한의 핵은 전쟁용·과시용·체제유지용 등 세가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전쟁용으로 쓰일 경우 『북한의 핵은 한반도 남쪽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 등을 통해 유사시 일본열도와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강타,미공군의 무력화와 병참선 차단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작전수행에 큰 타격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시용으로는 재정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과의 협상을 포함 제3국에의 핵무기 및 기술판매를 통해 외화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 경우 북한에서 해상통로를 직접 이용한다면 미국의 감시망에 적발되겠지만 중국의 묵인하에 육로로 중국을 통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체제유지용이라는것은 북한이 핵을 전쟁용이나 과시용으로 쓰지 않더라도 현 사회주의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결론적으로 코헨박사는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걸프전에서처럼 북한의 일방적 패배는 예측하기 어렵지 않으며 북한핵을 전리품으로 획득한 핵강국 통일한국의 등장은 중국과 일본을 당혹스럽게 해 이 지역에 경쟁적 군비확장의 열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이 그같은 사태의 초래를 막기 위해 북한핵에 대한 보다 강경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 “유엔제재 풀어라” 무력시위/이라크 병력 왜 전진배치했나

    ◎안보리회의서 미국 입지약화 겨냥/걸프전 패배로 재침공 여력은 없어 기계화사단을 앞세운 이라크군이 7일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이동중인 사실이 확인되고 이에 맞선 미국이 국내 일부 병력에 대한 경계령과 함께 항공모함 1척을 걸프지역에 급파함으로써 걸프지역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금까지 포착된 바에 따르면 이라크는 3만∼3만5천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는 남부 국경지대에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1만∼1만5천명을 증파했으며 쿠웨이트와 접한 남동부 바스라 지역에도 이미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지난 90년 쿠웨이트 침공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규모지만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유엔안보리의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 완화논의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과연 이라크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대부분의 서방 외교관들과 군사전문가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진짜 목적은 쿠웨이트 침공재개보다는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완화시키기 위한 국제적 관심을 끌려는데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91년 「사막의 폭풍」 작전으로 쿠웨이트 침공이 완패로 끝남으로써 군사적 패배를 경험한 이라크가 유엔의 각종 제재조치가 해제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또다시 군사행동을 감행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걸프전 패배 이후 이라크의 군사력이 후세인의 권력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걸프전이 끝난 후 쿠웨이트가 미국·러시아 등 주요 강대국들과 방위조약을 체결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등 90년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것을 후세인 자신이 모를 리 없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대이라크 경제제재에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항의성」 군사시위라고 보는 것이 이들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재 미국은 유엔안보리에서의 논의와는 관계없이 쿠웨이트 국경에 대한 이라크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연장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따라서 후세인으로서는 안보리 논의를 앞두고 이라크에 대한 제재가 완화돼야할 때가 됐다는 국제여론을 이끌어낼 필요를 느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러시아 등이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의 유용성을 적극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제3세계 국가들도 이라크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는 사실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한 듯 하다. 이처럼 가능한 모든 정황에 비춰볼 때 이라크의 이번 병력이동은 쿠웨이트를 재침공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미국의 입장을 약화시키려는 극단적인 외교전략이라고 할수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이같은 이라크의 의도를 간파한듯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태도를 보이면서도 『이라크가 제제조치 완화를 원한다면 유엔결의안을 준수해야 하며 대결 전략으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입장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 “재침공 꿈꾸지 말라” 발빠른 대응/미 항모 급파 등 으름장

    ◎“외교무능 오명 벗을 마지막기회” 판단/클린턴,선거의식해 과잉행동 가능성 미국은 이라크측의 쿠웨이트국경으로의 병력이동에 대해 걸프전 당시와 같은 쿠웨이트 침공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일단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미측은 만에 하나 사담 후세인이 중간선거를 앞둔 클린턴 미행정부를 시험하려 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하오 『후세인이 미국의 결의를 의심한다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제2의 걸프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 항공모함의 신속한 이동 등을 지시했다. 미국이 취한 조치는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 1척 파견 ▲유사시 즉각적인 동원을 위한 육군 일부에 대한 경계령 발령 ▲이라크에 대한 정찰활동 강화 ▲남부 걸프지역에 있는 2천명의 미해병대를 쿠웨이트국경쪽으로 이동토록 명령 ▲인도양에 배치된 중무장 전투함들의 걸프지역으로의 신속이동 등을 들 수 있다. 미국은 이번 이라크군병력의 이동이 침공규모는 아니라 할지라도 전혀 통상적인 수준과는 다른 사단급 병력의 국경이동인 점을 들어 유엔안보리의 소집도 요구해놓고 있다. 이날 하오 미국방부의 고위관리는 백악관에서 가진 배경설명을 통해 『미국은 절대 과잉반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24∼48시간동안의 이라크군 병력의 이동상태를 면밀히 파악해보면 이번 병력이동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분석가들은 이번 병력이동은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이 다음주부터 유엔안보리에서의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 완화문제의 논의를 앞두고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산 원유의 해외판매를 봉쇄한 유엔제재조치를 완화시키려면 유엔결의안을 준수해야 하며 대결적인 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한달 앞두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는 민주당의 대참패가 우려되는 가운데 후세인으로부터도 「농락」을 당하는 것은 결코 참을 수가 없는 입장이다.클린턴대통령의 취임이후 보스니아사태,소말리아사태,북한의 핵개발문제,최근의 아이티사태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입으로만 강하고 행동은 없는』 나약한 「초강대국」으로 인식되어왔다.그리고 항상 「말로만 번드레한」 클린턴의 외교정책에 미국민들도 식상해하고 있어 클린턴행정부는 본의아니게 대이라크 과잉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서방·걸프국 바짝 긴장/쿠웨이트 주유소 석유주입 차량쇄도/이스라엘선 “안보리 앞둔 이라크의 쇼” 미국·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이스라엘 등 중동국가들은 8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접경지대를 향한 대규모 군사이동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지대는 이라크군의 대규모 이동으로 고조된 긴장에도 불구하고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7일 군함 1척을 쿠웨이트 해역으로 급파했으며 프랑스와 이스라엘 등은 이라크군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이스라엘 군사소식통은 그러나 이라크의 대규모 병력이동은 오는 10일 이라크 제재 문제를 논의할 유엔안보리회의를 앞두고 벌이는 쇼에 불과하다고 분석.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이동한 이라크군은 쿠르드족 반군과 대치중이던 최정예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정부대변인은 국영통신을 통해 병력이동을 확인했으나 유엔총회에 참석한 이라크의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는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4년간에 걸친 미국의 제재로 이라크인은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경제제재 해제를 요청.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쿠웨이트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무기구입 의사를 미국에 전달.쿠웨이트가 구입을 희망한 품목들은 AH­64 아파치 공격용 헬기 16대를 비롯해 6억9천만달러 상당의 미사일과 로켓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국민들은 이라크군의 병력이동에 공포심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은 초조와 우려감을 나타냈다.주민들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경고연설 장면을 보기위해 텔레비전 주변으로 몰려들었으며 일부 주유소는 연료를 채우려는 자동차로 붐볐다. 한편 쿠웨이트정부는 접경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역내 협력체인 걸프협력회의(GCC)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사바 알아흐마드 쿠웨이트총리서리는 아무르 무사 이집트외무장관과 GCC 6개 회원국들및 시리아 이집트 등으로 구성돼 있는 「다마스커스선언」 참여국들의 긴급회의 소집가능성도 협의.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은 지난 91년2월 걸프전이 끝난 후에도 지금까지 이라크 주변에 막강한 병력을 유지하며 각종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 중동에 다시 긴장고조/이라크군 국경 집결… 미국 항모 급파

    ◎쿠웨이트는 예비역 동원령 【워싱턴·쿠웨이트 외신 종합】 5만∼6만명의 이라크군이 8일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에 대응,유엔안보리 소집을 요구하고 항모 1척을 걸프지역에 급파함에 따라 걸프전이후 중동지역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기계화사단을 앞세운 공화국수비대 2개사단(1만5천여명)은 7일 3만5천여명의 부대가 배치돼 있는 이라크 남부 접경지대인 바스라·아마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했으며 이라크군 2만여명은 이미 쿠웨이트 국경 10여㎞ 지점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이러한 부대이동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위한 군사이동인지 경제제재 해제를 겨냥한 국제적 관심을 끌기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이라크는 이날 정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접경지역으로의 병력이동은 확인했으나 쿠웨이트 재침공 기도설은 강력히 부인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와 관련,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침공했던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할수 있다고 오판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걸프지역 주둔 미군에 경계령을 내림과 동시에 현재 아드리아해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홍해로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미국 해병대원 2천명을 태운 군함 4척도 걸프해 북쪽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했으며 인도양과 태평양의 미국 수송선 12척도 이라크를 향해 이동하거나 비상대기토록 지시했다. 한편 쿠웨이트는 예비역 병력에 대해 조기 동원령을 내리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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