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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의 후세인,「최후선택」은 무엇일까

    ◎안팎서 조여오는 압력… 불안한 앞날/「아랍권의 영웅」에 미련 망명 유력/끝까지 항전… 명예패배 택할지도/권좌에 집착… 항복·자살 가능성은 희박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쿠웨이트철군까지 발표,사실상 항복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제거내지는 이라크의 철저한 무력화를 목표로 하고있는 미국이 완전한 굴복을 강요하며 전쟁을 계속함으로써 진퇴양난의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다. 4일간 진행된 걸프전쟁의 지상전 상황으로 볼때 대세는 이미 다국적군측의 승리로 결정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따라 걸프전쟁이 끝나는 시점은 크게 달라질수 있다. 그러나 후세인이 선택할수 있는 방안이 그리 많지는 않다. 현재 후세인이 선택할수 있는 방안이 그리 많지는 않다. 현재 후세인이 취할수 있는 대응방안은 아무래도 그 자신의 권력유지와 연관시켜 생각할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도 후세인은 자신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달이상 계속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핵심이라 할수 있는 공화국수비대가 전력을 상당부분 보존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철군이 이뤄진다면 그동안 이란등지의 군사강국으로 남을수 있으며 자신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있는 공화국수비대만 남아준다면 권력유지가 어렵지 않다는게 지금의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현재 후세인이 취할 가장 가능성이 큰 선택방안은 일방적인 철군조치를 취하고 있는 이라크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격에 초점을 맞춘 선전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다국적군에 대한 비난이 일도록 하고 이와 동시에 소련·이란등 자신의 권력유지와 이해를 같이 하는 주변국들로 하여금 전쟁종식을 위해 다국적군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서도록 유도,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면서 전쟁을 끝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후세인 제거라는 최종목표가 이제 눈앞에 도달했다고 믿고 있는 미국이 이같은 후세인의 계획대로 사태가 진전되는 것을 묵과할리는 없다. 미국의 결의를 후세인이 현실로 인정하고 이를 막을방안이 없으며 결국 자신의 권력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때 후세인은 어떻게 할것인가. 그럴 경우 후세인이 취할수 있는 행동은 대략 다음과 같은 4가지 정도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무조건 항복,둘째 자살,셋째 망명,넷째 끝까지 항전 등이 그것이다. 무조건 항복할 경우 묵숨만은 건질수 있겠지만 전쟁발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전범으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등 굴욕적인 사태가 후세인을 기다리게 될것이다. 또 전쟁에 따른 피해배상 문제도 남아 후세인으로선 가장 선택하기 싫은 것이 바로 무조건 항복이란 가능성이라 할수 있다. 두번째 후세인이 자살함으로써 걸프전쟁이 끝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만은 없다. 그러나 이 역시 실현가능성이 크다고는 할수 없다. 이제까지 후세인이 보여줬던 권력에의 집착등으로 미루어 볼때 후세인이 자살을 선택할 가능성 역시 그리 크다고는 할수 없다. 따라서 후세인이 택할 가능성은 일단 망명을 한뒤 훗날을 도모하는 방안,쿠데타 또는 자신에 대한 암살 가능성 등을 감수한채 끝까지항전하는 방안의 둘중 하나가 될것으로 보인다. 후세인이 일단 망명을 한뒤 또 다시 이라크의 권좌로 복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세인이 걸프전쟁을 팔레스타인 문제에 연계시킴으로써 아직도 많은 아랍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하면 후세인이 최후의 순간까지도 망명에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이라크국민들이 아랍세계내에 심었던 자신의 이미지를 계속 살리기 위해선 명예로운 패전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후세인을 사로잡을 가능성 역시 현재로선 매우 큰것으로 보인다.
  • 다국군,「수비대」 포위 공격

    ◎이라크,“12개 유엔결의안 전면수용”/백악관,“수락여부 신중검토”/바스라 남부 최후결전 돌입 【워싱턴·바그다드·쿠웨이트·리야드 외신종합】 이라크는 27일 걸프전과 관련,유엔이 결의한 12개항을 전면 받아들인다고 알 안바리 유엔주재 대사를 통해 발표했다. 걸프전에 참가하고 있는 다국적군 측에서는 지금까지 이라크가 12개 유엔결의안을 모두 수용하면 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에 앞서 이라크측은 쿠웨이트에 대한 영유권 포기와 전쟁배상 등과 관련된 유엔결의안 662호와 674호는 받아들이되 대이라크 경제제재와 관련된 661·665·670호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이 거부할 의사를 밝히자 즉각 전면 수락하겠다고 다시 제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2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전쟁은 이라크측의 완패속에 휴전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다국적군이 27일 쿠웨이트 전역을 거의 탈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투기 및 지상포대의 지원을 받는 미군은 이라크 남부 사막에서 후세인 대통령의 정예공화국 수비대를 포위,치열한 탱크전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소식통들은 미군이 쿠웨이트 북부의 이라크 영토내 사막지대에서 공화국 수비대를 3개 방면에서 공격중에 있으며 미군의 협공을 받은 이라크의 공화국 수비대중 1개 사단은 강력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1개 사단은 퇴각하고 있고 또 다른 1개 사단은 미군과 탱크전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 고위 미군장교는 현재 미군이 국경지대의 공화국 수비대를 꼼짝못하게 몰아가고 있어 이제 이라크군은 안전하게 퇴각할 희망조차 없으며 이라크군의 최정예무기와 군장비 등이 곧 파괴 또는 노획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공수부대 등 일부 미군병력은 유프라테스강에 도달,이라크군 퇴로를 완전 차단한채 북부와 남부를 잇는 교량 등을 폭파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 장교들은 현재 유프라테스강 지역의 주 도로가 패주하는 이라크군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라크 영토내로 진격하는 영국군을 따라가고 있는 기자들은 헐벗고극도로 사기가 떨어진 이라크군인들이 줄을 이어 투항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를 다국적군이 완전 탈환한후 망명 쿠웨이트 정부군 병력들은 이라크군의 점령 7개월만에 쿠웨이트국기를 다시 게양했으며 26일 밤부터 27일 아침까지 쿠웨이트 국제공항 주변에서 이라크군 제3기갑사단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미 해병대는 이라크군 탱크 약 1백대를 파괴시킨후 공항을 장악했다. 현재 쿠웨이트내의 이라크군은 후세인의 철수명령에 따라 이라크 국경지대로 거의 대부분 퇴각하거나 투항했으며 소수 잔당들이 저항을 계속하고 있으나 사실상 쿠웨이트의 해방은 달성된 것으로 보이며 지상전 개시후 지금까지 약 3만명의 이라크군들이 다국적군측에 투항해 왔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라크군의 총병력 1백만명중 최정예 공화국수비대 15만명을 포함한 약 50만명이 쿠웨이트와의 국경지대에 배치돼 있으며 미군 등 다국적군은 이중 공화국수비대의 3개 기갑사단을 먼저 섬멸키 위해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이라크가 걸프사태와 관련한 유엔결의를 전면 수용하겠다는 알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의 발표와 관련,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우리는 소련을 통해 이라크가 유엔결의중 3개를 수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기자들에게 『그(안바리 대사)가 직접 이라크와 접촉을 했는지,혹은 그가 유엔결의 전면수용 방침을 어디서 얻어냈는지에 대해 그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 전후의 중동 「안보체제」가 달라진다/미의 질서재편 구상 분석

    ◎쿠웨이트접경 비무장지대화 추진/「이라크공백」 메울 평화유지군 주둔/“제2후세인” 등장땐 영향력 유지 부담 미국의 중동질서 재편구상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부시 미대통령은 26일 상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일방적인 철수선언을 일언지하게 거부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이라크가 두번 다시 큰 소리를 치지 못하도록 무력화 시키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드러냈다. 이어 영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이 27일 28일 3월1일 차례로 워싱턴을 방문,전후대책을 논의키로 돼 있어 미국의 전후 중동질서 재편의 구상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이라크의 완전패배가 확정됨에 따라 연합국측이 전쟁을 어떻게 끝내고 전후 평화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를 결정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번 외무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 같다. 이에 앞서 부시 미대통령이 이라크의 철군발표를 거부하고 전쟁의 계속을 선언한 것은 미국이 전쟁을 「완승」으로 장식하고 전후에는 중동지역이 또 다시 불안한 상태로 빠져드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구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후세인대통령이 26일 안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후세인이 남은 군사력의 보존과 중동장악을 꾀하고 있으며 따라서 다국적군은 전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이라크의 항복을 요구했다. 그는 종전의 유일한 방법은 이라크군이 무기를 버리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군의 무장해제만이 『유혈상황을 중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승세를 몰아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완전 해체시켜 버리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미 NBC­TV 방송이 26일 미국은 걸프전 종전 이후 이라크의 쿠웨이트간 국경지역을 비무장지대화하고 여기에 아랍 및 회교도 군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나 미 국방부관리들이 미국이 유프라테스강까지 진격,이라크를 양분하는 구도를 갖고 있다고 흘린 것은 미국의 대이라크처리 구도가 완성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최근 미국은 전쟁이 일방적 승리로 진행되면서 몇차례 전후 중동질서 재편에 대해서 조심스레의중을 내보였었다. 가장 먼저 베이커국무장관은 지난 6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의 증언을 통해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전후처리 방안을 내놓았다. 시안격인 이 안은 ▲중동지역에 새로운 지역평화유지군을 설치한다 ▲이라크의 재무장방지·화학·세균·핵 등의 비재래식 무기 보유금지 및 군사기술의 이용제한을 통해 이 지역의 군비증강을 통제한다 ▲경제재건 및 부흥계획을 실시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및 아랍국가들과의 화해를 모색하겠다는 것 등이다. 이 안은 지상전 이전에 나온 것으로 전후 중동지역 질서재편에 관한 미국 구상의 일단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 실천 방안이 결여돼 있었다. 베이커장관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자금원이 될 사우디가 이라크의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 있는한 이라크에 대한 지원은 불가능한 미국의 여론 때문에 실현되기 어려운 안이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화해를 모색한다는 것도 구두탄에 불과한 것이었다. 지상전이 벌어져 미군 등 다국적군이쾌속 진군을 하던 25일에는 베이커국무 체니국방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등 전쟁 3인방이 일제히 미국 3대 TV방송에 출연,전후에 새로운 안보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중동평화구상을 피력했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을 통해 드러나는 미국의 전후 중동질서 재편 방향은 ▲이라크군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킨다 ▲이를 위해 유프라테스강 이남의 이라크영토를 점거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도록 압력을 가한다 ▲후세인정권 혹은 후세인을 배출한 바트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사이에 비무장지대를 설정해 한반도에서처럼 무력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걸프지역국가와 다국적군에 가담한 이집트·시리아 등을 포괄하는 집단 안보체제를 구축,이라크의 몰락으로 생기는 힘의 공백을 메운다 ▲필요하다면 중동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킨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온건파인 베이커 국무장관만이 해결을 말하고 있을 뿐 힘을 얻고 있는 매파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전후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나라는 물론 소련·이란 등 관계국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소련과 이란은 이라크가 완전 무력화 될 경우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비대화 할 것을 우려 그동안 평화안을 마련하는 등 애썼으나 미국의 단호한 태도에 밀려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소련은 아직도 유엔을 무대로 종전을 모색함으로써 이라크의 힘을 조금이라도 건져보겠다고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미국의 뜻대로 사태가 흘러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미국의 전후구상에 대해서 비판의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미국내에서는 「언제 중동평화구상이 없어서 중동지역이 평화롭지 못했는가」라며 중동지역의 긴장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 2천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전쟁복구 비용,8백억달러나 되는 대외채무 등 이라크의 경제사정도 안정에 위협이 된다. 여기에 쿠웨이트 등이 피해보상을 요구할 경우 1차대전후 독일이 전승국의 속박으로 경제위기가 계속되다 나치정권이 등장할듯이 이라크가 절망적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은 이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다대한 이익을 챙기게 됐지만 전후 중동지역의 안정을 위해 더욱 깊이 중동에 개입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미국의 주도로 짜여지는 신중동질서의 안정을 가져올지 여부는 냉전이후 새로운 세계평화의 태동에 시금석이 될 것이다.
  • 북한의 군 동원령 발동/연례훈련에 과민반응/미 국무부

    【위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26일 한미 연례군사훈련에 맞서 북한이 군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과민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걸프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나 『미군은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돌발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25일 한미 군사훈련에 따라 북침가능성이 있다며 전군에 전투태세 명령을 내렸다.
  • 주가 이틀새 21P 폭락/금속주만 상승

    27일 주식시장은 걸프전과 관련해 지료가 이미 노출되어 버렸다는 분위기 속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차지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5.56포인트 내린 6백71.71이었고 거래량은 1천5백59만 주였다. 이틀 연속 하락으로 21포인트가 밀려났다. 뉴욕 증시와 동경 증시도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조립금속 업종만 4백60만주 매매되면서 0.7% 올랐다. 4백4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33개)했고,2백10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7개)했다.
  • 키신저가 전망한 「걸프전후 세계질서」

    ◎“미는 「지역별 힘의 균형」 유도를”/민족주의 부상… 곳곳 분쟁발발 가능성/“법과 규칙이 지배하는 신질서” 불확실 미국은 걸프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법과 규칙이 지배하고 유엔이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신세계질서의 명분을 내외에 천명하고 있으나 조지 부시대통령이 주장하는 이같은 국제정치체제의 성공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 다음은 26일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신세계 질서의 허황한 꿈」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헨리 키신저 전국무장관의 글을 발췌한 것이다. 우리가 향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정 복잡할 것이다. 이념적인 도전이 줄어들고 소련과의 핵전쟁 위험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다. 반면 소련이 핵무기를 다루고 통제하는 능력이 국내의 재난들을 억제하며 얼마나 잘 이루어 질지 아무도 알수 없다. 다른 곳에서는 현대기술을 감안할때 지역분쟁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치명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에서의 소련의 몰락과 서방국가의 약화된 결속력은 제1차 세계대전이후 볼수 없었던 민족간의 라이벌관계를 조성했다.초강대국의 지위로 가고 있는 일본과 점점 독자적인 입장을 주장하는 구주공동체(EC),그리고 미국은 더이상 우선적인 안보 관심사에 의해 행동제약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같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새로운 시대는 소란의 시기로 규정될지도 모르며 이 점에서 국제관계에서 주요한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미국은 선별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고 그 능력과 자원을 아껴야 한다. 혼자서 해결할 위협,다른나라와 연대해서 해결할 위협,그리고 군사력 사용을 반드시 정당화하지 않는 위협등 3종류의 위협이 구별돼야 한다. 그들은 연합정책을 재점검하고 책임을 재분류해야 한다. 우리와 연대를 갖고 있는 나라들은 미국의 군사력이 용병이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해야한다. 걸프전의 특별한 상황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위험부담을 질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미국의 군사력은 우리가 지불할 가치가 있는 대의명분을 위해 사용되도록 해야한다. 실제그것이 훌륭한 국가이익에 대한 정의이다. 미국은 순수하게 목적을 공유한다는 정신에 입각해서 보다 제한된 국제사회를 창조할 기회를 갖고 있다. 이것은 부시 행정부의 가장 창조적인 외교적 이니셔티브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멕시코·캐나다·미국을 시작으로 서반구의 자유무역지대를 창조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미국이 냉전시대에서 승리한 사실은 미국인들이 역사적으로 불편하게 느끼고 교훈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세계에서 살도록 만들었다.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힘의 균형이라는 논리에서 가장 반대하고 싶은 특징이 그 논리가 도덕적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력균형이란 한 강대국이나 강대국 집단이 패권을 잡은 것을 무엇보다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런 개념에 기초한 정책은 영원한 적과 영원한 친구를 덜 만든다. 이번 걸프전에서 이런 정책은 한계를 넘어 이라크를 영원히 적으로 명명하는 것을 피한다. 오히려 세력균형정책은 이라크·이란·시리아와 이지역의 다른 강국들 사이에 균형을찾음으로써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경쟁관계를 유지토록 추구하는 법이다. 동북아에서는 중국·일본 소련 사이에 균형을 유지토록 추구할 것이고 옛날의 균형이 깨진 유럽에서 새로운 균형관계는 유럽에 역사적으로 행사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느냐를 비롯,소련의 내부투쟁의 결과에 의존할 것이다. 이같은 세력균형에는 균형을 만들어주는 행위자가 필요한데 미국은 이제 혼자서는 할수 없거나 어떤 경우에서는 그 역할을 하지 않으려는 선택을 할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선권을 설정하는 기준은 있어야 된다. 미국보다 신세계질서에 더 기여할 입장에 있는 나라가 없는 것은 역설적이다. 미국은 국내적으로 결속력이 있고 경제적으로 외부의 힘에 덜 취약하며 내다볼수 있는 미래에 사용할수 있는 군사력은 아직도 최대이며 가장 위력이 있다.
  • “종전” 치닫는 걸프전 이모저모

    ◎“이라크,악천후로 화학무기 사용못해”/“미,이라크내 쿠데타 유도전략 수립”/다국적군,이라크군 3만여명 생포/유정방화 영향 대기오염 중동전역 확산 ○부시지지율 사상최고 ○…미국민들 대부분은 부시 대통령의 걸프전 지상전 개시 명령에 찬성의 뜻을 표명했으며 부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갤럽 여론조사소가 미국 역대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1938년이래 최고 수준인 87%나 된 것으로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와 CBS방송이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26일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CBS방송이 지상전 개시 하룻만인 24일 밤 미국 성인 6백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5%의 미국민이 부시 대통령의 지상전 개시 명령을 올바른 결정이라고 찬양했으며 『공중폭격을 좀더 지속,그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는 대답은 19%에 불과했다. 지상전을 벌이기 전에 좀더 외교노력을 벌였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많았지만(77%) 82%의 미국민은 미국과 이라크간의 이견이 너무 넓어 외교노력으로 문제를 풀기는 불가능한것으로 보였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상전이 시작되기 이전인 12∼13일 여론조사에서는 78%였던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87%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습받아 겨를도 없어 ○…이라크군 지휘관들은 화학무기를 사용할 권한이 부여돼 있었으나 다국적군의 번개같은 기습과 날씨때문에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고 미군 고위장교가 27일 말했다. 이 장교는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벌이면서 화학무기가 저장돼 있는 곳을 몇군데 발견했으나 화학무기가 사용된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한것은 다국적군의 진격이 매우 빨랐고 계속되는 공습으로 은신처에서 나와 화학무기고에 갈수가 없었으며 남서풍과 강우로 인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 그는 또 공습으로 명령하달체계가 무너져 화학무기사용 권한을 더 하부전투 단위에까지 내려보내는데 실패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 ○터키남부에도 검은 비 ○…걸프지역에서 타고 있는 유정에서 분출되는 검은 연기로 말미암아 이란 남부지역에서는해가 비치지 않을 정도로 대기가 오염된 상태라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27일 보도. 이 통신은 이란 남부 후제스탄주에서는 대낮에도 가로등을 켜놓아야 하며 차량들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녀야 한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오염의 원인을 「다국적군의 경제·상업·주거지역에 대한 폭격과 이라크군의 유정방화」 때문이라고 양측을 모두 거론. 이 지역에는 검고 악취가 나는 연기층이 탄화수소 등 오염물질을 품은채 내려 깔리고 있는데 「검은 비」가 내린다는 보도는 간헐적으로 있었다. 한편 26일 바그다드에서는 검은 안개가 덮였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터키 남부지역에서도 「검은 비」가 내려 행인들의 옷과 살갗을 얼룩지게 하자 놀란 주민들로부터 당국에 설명을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터키관리들이 전언. 터키관리들은 이 현상이 걸프전과 관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유정 파괴로 인한 환경오염이 중동지역에 넓게 확산되고 있는 징후들로 여겨진다. ○“금수계속” 요청 계획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피폐된 이라크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길을 막아 바그다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도록 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국은 이라크의 원유수출을 봉쇄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계속 유지해 후세인 대통령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입은 피해복구에 필요하게 될 자금을 마련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미 행정부관리들은 이라크내에서의 생활여건이 더욱 열악해질 경우 수주일 또는 수개월 안에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반란이 일어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한 고위 관리가 『우리는 이라크국민들에게 이 지도자가 국민들의 생활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타임스지는 이와 동시에 백악관이 이라크의 군사력재건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 및 「전략상품」 수출금지조치를 지속시켜줄 것을 유엔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들이 「평화와 안보」가 회복됐다고 만족할 때까지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를 가능하게 한 유엔 결의문 12개중 일부를 존속시킬 것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후세인,국민반발 겁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소련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쿠웨이트에서 무조건 철수한다면 이라크국민들이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했다고 소련의 한 관리가 27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소련특사 자격으로 이라크를 방문했던 프리마코프는 이날 후세인 대통령은 「마사다콤플렉스」가 있다고 자신에게 시인했으며 이란과의 8년 전쟁이 아무런 성과과 없었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마저 성과없이 철수하면 국민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영 대사,쿠웨이트 복귀 ○…영국 외무부대변인은 27일 마이클 웨스턴 주쿠웨이트 영국대사가 28일부터 재개되는 영국대사 관업무를 관장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떠났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침공이후 지난해 12월6일까지 전기 공급중단과 단수조치를 당하면서도 대사관을 끝까지 지켰었던 마이클 웨스턴대사는 이로써 약 80일만에 다시 업무를 재개하게 됐다. ○퇴각직전 남자들 사살 ○…영국 ITN방송의 알리스테어 스튜어트 특파원은 27일 쿠웨이트시 현지에서 중계한 보도를 통해 『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난장판이다. 우리들 뒤로 파괴된 탱크가 보이고 있다. 시 전역에 이같은 잔해들을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저항군 요원들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부녀자들과 어린이들이 이라크군에 의해 강간당하거나 살해됐으며 퇴각 직전에는 수많은 남자들이 손발이 묶인 채로 머리에 총을 맞아 사살됐다고 밝혔다고 스튜어트기자는 전했다. ◎미 기갑부대,이라크탱크 50대 노획/걸프전 27일 상황 ▷상오6시25분◁ 미 해병대원,미 CBS­TV 방송에서 쿠웨이트시의 미 대사관을 수복했다고 언급. ▷상오10시35분◁ 주미 쿠웨이트 대사,쿠웨이트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함에 있어 암살 등의 방법도 지지한다고 선언. ▷상오11시24분◁ 미 기계화 사단이 이라크군 탱크 50여대 이상을노획했다고 현지 군사소식통이 밝힘 ▷낮12시23분◁ 쿠웨이트 군대가 쿠웨이트시에 진입. ▷하오1시10분◁ 미군 관계자,다국적군 기갑부대가 공화국수비대를 궤멸시키기 위해 이라크 남부지역 깊숙히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 ▷하오3시10분◁ 쿠웨이트군,쿠웨이트시에 국기 게양. ▷하오5시56분◁ 이라크,군코뮈니케를 통해 처음으로 미 낙하산부대가 이라크 니시리야지역에 공수됐다고 보도. ▷하오6시12분◁ 미 해병대,교전 이틀만에 쿠웨이트공항 점령.(한국시간 기준)
  • 걸프·「수서」 여파 부동산경기 “시들”/전국동향 점검

    ◎매물 많이 나와도 거래 뜸해/지방선 아파트 미분양 사태도/값도 내림세… 중개업자 30% 휴·폐업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겨 끝도 없이 치솟기만 하던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도 한달째 주춤거리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걸프전쟁의 여파로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수서사건」이 발생되어 투자심리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지난해의 활발했던 주택건설 경기에 따라 올해 주택 60만채가 완공돼 다소 여유가 생겼고 지난해 25만채 가량 건설된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미분양사태가 발생한데다 1가구 2주택 이상의 양도소득세 비과세기간의 시효가 가까워져 매물이 늘고 있는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새로짓는 아파트는 분양신청자가 미달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불경기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들도 잇따르고 있다. 27일 현재 서울 강남 일대에는 팔려고 하거나 전세로 내놓은 아파트가 1천5백여건씩 나와있으나 거래는 평소의 20%에도 훨씬 못미치는 하루 20∼40건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녹산부동산 김일수씨(35)는 『수서사건 이후 매매거래는 거의 없고 전세계약만 1주일에 1∼2건 정도 겨우 해내고 있다』면서 『일부 업소들은 아예 휴업하고 있으며 특히 무허가업소들 가운데 30∼40%는 이미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는 지난해 12월초 33평형이 2억7천만원,44평형은 4억7천만원 안팎이었으나 지난 1월 중순에는 3천만∼4천만원 정도 오르는 추세를 보였으나 그 뒤로는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반포동 한신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2평형은 4억∼4억5천만원,32평형은 3억∼3억3천만원씩하다 한달만에 2천만원씩 올랐으나 「수서사건」 이후 더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 반포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1억2천만원이던 16평형과 2억1천만원이던 25평형이 지난달엔 1천만∼1천5백만원씩 올랐으나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전세값도 지난해 12월보다 5백만원 정도 오른 선에서 한달동안 변동이 없다. 이에 반해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거래는 비교적 활발해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가 몰려있는 상계동 일대에서는 「수서사건」 이후에도 전세값이 오히려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상계동 거산중개사무소측은 『수서파동으로 아파트의 매매거래가 한산해진 반면 18평·22평 등 작은 평수를 중심으로 전세거래는 활발해지고 가격도 안정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상은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전주 등 지방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한평에 2백50만원선이던 영도구 일대 아파트들이 인공섬 건설붐을 타고 지난달까지 3백50만원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백만∼3백20만원선으로 떨어졌으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대구에서는 시내 수성구 일대 장원 궁전 신세계아파트 등의 경우 33평형이 1억6천만원,48평형은 2억4천만원 정도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전세값이 지난해보다 20∼30%씩 떨어져 7천만원하던 33평형은 5천만원,9천만∼1억원하던 48평형은 7천만∼8천만원으로 내렸다. 전북지방에서는 전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말부터 신규아파트들의 미분양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며 전세값도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 「수서」 빌미 불법시위 엄단

    ◎화염병 투척·불법선거운동 중점단속/노 총리,치안장관회의서 강조 정부는 오는 3월부터 예상되는 학원소요와 노사분규,지자제선거 분위기로 인한 사회혼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화염병 사용을 화염탄으로 간주,그 처벌을 강화하고 파출소 습격 등 공공시설에 화염탄을 투척하는 행위는 대테러행위 차원에서 엄단하기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26일 하오 내무·법무·교육·노동·공보·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치안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정부방침을 밝히고 걸프전쟁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수서사건을 빌미로 학원,노·사,재야 등 일각에서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시키고 가두시위 등 연대 불법투쟁을 벌이는 등의 사회불안 조장행위에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는 또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되살아나기 쉬운 노점상,불법건축물,그린벨트훼손 등 각종 불법·무질서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사전선거운동 및 금품살포행위 등 불법선거행위로 철저히 단속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금전선거·폭력선거·사전선거운동을 3대선거 사범으로 설정,여야 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엄단하고 불법집단행동의 주동자와 화염병투척자 등의 명단을 작성,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보고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시도경에 여성상담실과 경찰서에 약취유인사범 전담수사반을 설치,대여성·어린이범죄에 강력대처하며 각종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분규취약사업장 4백20개 업소를 집중관리,노사분규를 조기수습토록 하고 노동조합의 불법적 정치참여활동을 철저히 규제하겠다』고 보고했다.
  • “침략자 퇴각”… 쿠웨이트시 축제물결/걸프지상전 사흘째 이모저모

    ◎이라크군,총등 무기 버려둔 채 철수/미 CBS,쿠웨이트시서 극적 첫 생방송/“후세인전용기 대기… 국외탈출 기도조짐” ○이라크군,총쏘며 환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6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철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바그다드에선 이라크군 방공포대와 병사들이 공중에 총을 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이라크 라디오방송은 후세인대통령의 대국민성명발표가 끝난 뒤 이라크군 장병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방송했는데 이 라디오는 『여러분들은 지난해 8월2일 이전에 주둔하던 곳으로 이기고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철군대열에 포격” 비난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26일 쿠웨이트에서 철수중인 한 이라크 사단이 다국적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비난했으나 그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피츠워터 미 백악관 대변인은 후세인대통령의 철군연설이 있기전 철수하는 이라크의 비무장군인들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나 퇴각부대의 경우 「전쟁의 이동」 상황으로 간주,계속공격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다국적군은 후세인대통령의 연설도중에도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쿠웨이트시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했다. CNN­TV는 이날 쿠웨이트에서 퇴각하는 이라크군들이 다수의 쿠웨이트 시민들을 인질로 데리고 갔다고 보도했다. ○…후세인의 철군성명발표후 이라크군들은 어둠속에서 장비와 군수품 등을 버리고 쿠웨이트시에서 완전 철수했다고 쿠웨이트시거주 지하운동권 아부 파드씨가 CN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25일 새벽5시 철수를 시작한 이라크군은 26일 하오7시45분쯤 모두 철수했으며 특히 이라크군들은 대오를 짓지도 않은 채 무질서하게 빠져나갔다고 아부 파드씨는 전했다. 현재 이라크군이 철수하자 쿠웨이트 시민들은 거리로 모두 뛰쳐나와 울부짖으며 환호성을 올렸다고. 반면 요르단인들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발표가 『후세인의 목소리를 흉내낸 사기극』이라며 믿으려 들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쿠웨이트 망명정부도 26일 이라크군이 퇴각하고 있다고 확인하고 쿠웨이트시에 잔류하고 있는 국민들은 밖으로 나가지 말고 방송을 청취하며 집에서 다국적군의 도착을 기다리라고 당부했다. 망명정부는 쿠웨이트 라디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쁨이 넘쳐 흐르며 적이 꼬리를 보이며 도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망명정부는 이어 『쿠웨이트시 외곽에까지 진격한 다국적군은 이라크군과 쿠웨이트 젊인이를 구별할 수 없다며 쿠웨이트 사람을 적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젊은이들이 무기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충고했다』고 밝혔다. 망명정부는 또 다국적군이 몇시간내로 헬기로 민간인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무기를 겨누거나 총을 발사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애서 대규모 반전시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쿠웨이트 철군발표가 있던 26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선 3천명의 대학생들이 대규모 반전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관영 중동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최루탄과 곤봉을 동원한 경찰의 해산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으며 경찰관 8명도다쳤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12명의 대학생이 구속됐다고 전했는데 다른 경찰 소식통들은 대학생 13명이 부상하고 2백여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카이로 대학생들은 이날 『이라크는 죽지 않는다. 부끄럽고 부끄럽다. 우리는 이집트를 달러에 팔았다. 텔아비브를 미사일로 쳐부숴라』고 외쳤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개인 여행시 타고다니는 2대의 항공기가 바그다드 근처 군용 비행장에서 목격됐으며 미국의 정보소식통들은 이를 후세인이 탈출하려는 조짐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 국내 불안을 의미하는 또 다른 조짐으로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몇주 동안 8명의 군지휘관들을 처형했으며 일부 이라크 회교사원에서 반정부 기도 소리가 증가하고 있다고 정보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2대의 이라크 비행기는 소위 「귀빈용 제트기」로 불리는 것이며 미국의 첩보위성들이 지난 며칠간 이 항공기들을 촬영했는데 이 비행기들은 다국적군이 지상공세를 시작한 뒤에 이 비행장으로 옮겨졌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후세인이 국외로 탈출하려는 정보는 아직 없다고 강조하고 만약 그가 국외로 탈출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리비아나 모리타니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행정부 관리들은 보고 있다. 후세인에 대해 충성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형된 8명의 지휘관 가운데는 이라크의 정예 공화국수비대 사단을 지휘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간등 잔악행위 급증 ○…사우디의 할리드 빈 술탄 사령관은 26일 뉴스브리핑에서 이라크군이 무고한 민간인에 대해 강간과 살인을 자행하는 등 최근 잔악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국제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후세인 대통령의 재판회부 문제에 대해 『이라크 국민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지상전 개전 이틀만에 이라크군 3만여명을 포로로 잡는 등 예상밖의 초전 전과에 크게 만족해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다국적군의 한 소식통은 현재 미 공정대가 이라크 남부 1백20∼1백43㎞ 지점에 투하돼 공화국수비대를 포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의 한 보도는 프랑스 외인부대가 이라크 남부 1백60㎞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갔다고 전언. ○…걸프전쟁에서 이라크가 패배한 후 중동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미국의 캐스퍼 와인버거 전 국방장관이 26일 말했다. 홍콩을 방문중인 와인버거는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점령군에는 사우디 오만 이집트 바레인 그리고 쿠웨이트가 주도적으로 참가하고 서방국가도 소규모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 회원국인 소련과 중국이 자신의 이같은 전후 점령군주둔 구상에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후세인 자살택할 것”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라크 영내로 진격한 다국적군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을 경우 항복을 하느니 자살을 하거나 요르단으로 피신할 것이라고 이라크의 한 반체제인사가 25일 말했다. 이라크 반체제단체인 회교혁명 최고위원회정치국원인 아부 마이탐 알 사기르씨는 UPI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으나 다국적군이 이라크 영내에서 이라크군을 패배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업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CBS­TV는 26일 하오6시15분(한국시간) 다국적군에 의해 탈환된 쿠웨이트시에서 극적으로 생방송을 실시했다. 이 방송은 보도팀들의 소재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라크군들이 황망히 철수했다고 말한 쿠웨이트 시민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이 방송의 보브 매퀴원 기자는 『우리들은 아무 문제없이 쿠웨이트시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CBS­TV는 이라크군이 철수,텅빈 도로와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등서 자산동결 해제 ○…미 재무부는 오는 3월18일부터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취해졌던 미국내 7개 쿠웨이트계 은행에 대한 자산동결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26일 발표. 재무부는 해제조치 이후에도 이라크정부나 개인 등에 의한 자산유출은 계속 불허키로 결정. 쿠웨이트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조치는 알 알리은행과걸프은행 등 모두 8개다.
  • 이라크 철수선언… 각국 반응

    ◎“안보리결의 수용해야 휴전동의”/프랑스/“일단 환영… 지상전 확대 명분상실”/소련/“후세인 거세없인 종전 단호 거부”/이스라엘 ▷프랑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26일 쿠웨이트로부터의 철군을 발표하고 쿠웨이트를 독립된 한 국가로 인정하면서 『마침내 신중히 대화에 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다니엘 베르나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베르나드 대변인은 이날 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걸프전의 휴전에 동의가 이루어지기 앞서 이라크는 모든 유엔 결의안들을 준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존 메이저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전시내각은 26일 쿠웨이트로부터 즉각적으로 철수하겠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제의가 유엔의 요구조건에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거부했다고 한 고위관리가 말했다. 한 고위소식통은 긴급각의가 끝난 뒤 이라크군은 무기를 버린 채 쿠웨이트를 떠나야 한다고 더 강화된 조직을 첨부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쿠웨이트에 대한 영구적인 영유권 포기를 포함,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밝히는 공개적이고 신뢰할만한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국정부 소식통은 메이저 총리와 다른 각료들이 사담 후세인의 제의를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치부했다고 전했다. ▷소련◁ 알렉산드로 벨로노고프 소련 외무차관은 『후세인 대통령의 철군발표를 신뢰한다』면서 이라크는 철군에 어떤 전제조건도 붙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벨로노고프차관은 이어 지금같은 상황하에서는 미국주도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계속할 이유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츠하크 샤미르총리는 후세인이 쿠웨이트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샤미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는 후세인이 국제무대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기침 외교부장은 26일 이라크와 다국적간의 평화협정 체결에 유엔 안보리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는 전기침 부장은 이날 스페인 기자들에게 『중국정부는 걸프전이 조속히 종식돼야 하며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 테두리 속에서 평화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 요르단 정부는 2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철군 발표가 즉각적인 휴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라힘 이지딘 공보장관은 이날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요르단의 입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휴전을 이룩하는 것이며 순조로운 철군을 할 수 있도록 이라크군에게 모든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이라크의 철군성명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이라크에 대해 12개의 유엔결의안 모두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에스마트 압델 마기드 외무장관은 「이라크가 유엔안보리 결의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인지」 확실히 알기 위해 이라크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부의 한 관리는 후세인이 『종전의 주장을 모두 포기하고 1백80도 입장을 바꾸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 “미 책임있는 행동을”/고르비,지상전 감행 불쾌감 표시

    【모스크바 로이터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6일 미소관계는 아직 그리 공고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그간에 두 나라가 성취한 것들을 파괴하지 말것을 촉구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백러시아 민스크시에서 노동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걸프전이 종식된 뒤라도 역내의 정치적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중동은 계속 걱정거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소간의 대화가 세계정세 정상화의 요체임을 강조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그간에 두 나라가 성취한 바를 파괴하지 않겠다는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언급은 소련이 이라크로부터 받아낸 걸프사태 중재안을 무시하고 전면적인 지상전을 감행한 미국측의 일방적 결정에 대한 불쾌한 심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후세인이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의 일방적 철수를 명령했는 데도 미국 등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속셈이 뻔하다는 것. 그냥 버티다간 어차피 궤멸당할 것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남은 병력과 장비라도 건지고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은 아니라는 선전이라도 하자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이라크가 계속 미국이 아니라 소련을 상대하고 있는 사실. 용서를 빌면서 더 이상 공격을 말아달라고 사정해야할 상대는 미국인데 이라크는 소련에 미국을 말려 달라고 애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차례 평화제의도 그랬지만 이번 철군명령 사실도 고르바초프에게 전달하면서 미국에 전해주고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 ◆후세인은 왜 고르바초프에게만 매달리는 것일까.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평론가 A M 로젠달은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그것은 후세인을 살려줄 사람이 고르바초프뿐이기 때문이라는 흥미있는 분석을 하고 있다. 후세인의 건재가 소련의 최대 국익이라는 것. 후세인의 이라크는 중동유일의 소련맹방이자최대의 소무기 고객. 전후 이라크복구와 재무장을 소련이 전담할 수 있게하고 이라크와 서방간의 유일한 중재자로서 소련의 영향력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아랍온건국의 입장은 정반대다. 그를 그냥 둔 승전은 무의미하다는 것. 중동의 군비경쟁과 전쟁의 악순환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며 미국은 대규모의 군대를 계속 주둔시켜야 하고 그 미군은 후세인의 인질신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그것이 무슨 승리인가고 그는 반문한다. 그와 싸운 온건아랍국들은 끊임없는 테러와 정부 전복활동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 ◆결국 후세인은 고르바초프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미국은 고르바초프의 중재가 못마땅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걸프전이 어떤 식으로 끝나는가 하는 것은 중동에서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미소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베를린장벽 붕괴로 시작된 미소협력의 탈냉전시대의 기본틀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 수출환어음 부도유예/8월까지 6개월 연장

    정부는 외국환은행들로 하여금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수출로 인해 발생한 수출환어음의 부도처리 유예조치를 오는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간 연장토록 결정했다. 26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1차 유예기간이 끝나는 28일이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걸프전쟁의 진행으로 이 지역으로부터의 수출대금 회수가 계속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급등 경계”… 주가 내림세 반전

    ◎기관매도선에 15p 밀려 6백77/하한가 85개 이라크군의 전면철수에도 불구,주가가 15포인트나 떨어졌다. 26일 주식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곧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라크의 철군 결정 뉴스를 새로운 호재로서 대하기 보다는 거래활황이 동반된 매도기회로 삼아 다투어 낮은 호가의 매물을 쏟아 놓았다. 지상전 전개만으로도 이미 걸프전은 조기종료의 길이 닦아졌으며 따라서 주가 반영이 이미 끝났다고 보고 이식에 나서게 된 것이다. 종가 종합지수는 15.53포인트 내린 6백77.27이었고 거래량은 1천9백13만 주였다. 확전 쪽으로 기우는 듯한 미국의 태도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전일 거래폭주 및 연속상승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장세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전날까지 5일새 23포인트가 뛰었으며 총 거래량이 1억주를 넘었다. 전장은 마이너스 4에 머물렀지만 후장들면서 하락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가운데 반등없이 쭉 미끄러졌다. 상승 기간동안 끊임없이 나돈 기관매도설이 이날도 유포돼 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겼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부재료와는 괴리된 이날의 급락세를 내부 조정의 역설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보다 탄력있는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도 한다. 금융업(4백80만주)은 3%나 하락했고 제조업(1천만주)도 1.8% 떨어졌다. 5백7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85개)했으며 1백39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11개)했다.
  • 걸프전쟁 종전대비/유가폭락방지 논의/OPEC 6개국

    【빈 AP AFP 연합】 석유수출기구(OPEC)의 6개국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2일 빈에서 비공식회담을 갖고 걸프전쟁 종전 이후 세계원유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알제리·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인도네시아·리비아 및 가봉 등 6개국 석유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비공개 회담이 끝난 후 OPEC 의장인 사데크 부세나 알제리광업장관은 「시장상황」에 관해 논의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지브릴 아미누 나이지리아 석유장관도 『우리는 시장상황 전반을 비공식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을 뿐 상세한 설명을 회피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은 걸프전쟁이 끝난 후 시장에서의 원유공급과잉으로 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속에 1주일 전 서둘러 마련된 것이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앞서 빈에 도착한 후 6개국 장관들의 특별회담이 열리게 된 「동기들의 하나」가 유가전망에 대한 우려라고 밝혔었다. 이날 회담에는 히샴 나제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등영향력있는 국가의 석유장관들이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유가하락을 피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했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 후세인 “살아남자”… 부시 “권좌 내놔라”

    ◎워싱턴은 왜 항복 요구하나/질서재편의 장애물 제거가 목표/바스라시 점령 계획… “종전돼도 경제제재” 부시 미 행정부는 바그다그에 대해 근본적인 체제변화를 강요하기 위한 전략이 일환으로 이라크 영토 점령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이라크 제2도시이며 전략적 군사요충인 바스라시와 포반도,그리고 이라크 국토를 양분하는 수로인 유프라테스강 이남의 주요 지점을 점령하는 것이다. 바스라는 후세인의 힘의 심장인 8개 공화국수비대의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서 병참의 중심지며,수비대의 진지에 이르는 모든 길이 이곳을 통한다. 그래서 바스라를 장악해야 공화국수비대를 패배시킬 수 있다고 펜타곤 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의 철수 결정은 승승장구하는 미국의 이같은 남부 이라크 점령계획을 변경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국제여론의 시선 때문에 바그다드의 성명을 표면상 환영하면서도 이라크군의 궤멸을 피해보려는 후세인의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이라크의 철수선언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바그다드는 유엔에 항복을 공식 통보하라』고 촉구했다. 지금 전쟁을 중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담 후세인의 무조건 항복 뿐이라는 것이 워싱턴의 입장이다. 워싱턴은 또 전투가 끝난후에도 대이라크 경제제재를 지속하는 등 바그다드에 압력을 가중,연합군이 요구하는 조건으로 걸프사태를 종결할 계획이다. 워싱턴이 노리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담 후세인을 권력에서 축출하는 것이다. 사담과 중동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 미 행정부는 ▲이라크 군사력의 황폐화 ▲경제제재 계속 ▲다국적군의 남부이라크 점령 등 3가지 전략을 결합시켜서 연합군측 조건대로 이라크가 평화를 받아들이도록 몰아붙일 방침이다. 펜타곤 관리들은 이라크 남부의 넓은 땅덩이를 연합군이 점령한 상태에서 전쟁을 끝낸다는 것이 연합군측 복안이라고 밝혔다. 연합군의 이라크 영토 점령과 바그다드 정권재편 압력은 유엔결의안이 위임한 「쿠웨이트 해방」을 넘어선 정치적 목적이라는 점에서 전후 중동질서 문제를 놓고 새로운 긴장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소련과 이라크에 동정적인 아랍국가들은 연합군이 제한적이나마 이라크 영토를 점령하고 바그다드에 대해 경제제재를 지속하려는 시도에 반대할 것이 분명하다. 연합군의 전쟁계획은 비아랍군과 이라크군 사이의 전장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그래서 서방군대보다는 아랍군이 남부 이라크 점령업무를 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워싱턴은 보고있다. 그러나 지금 이라크 영내로 깊숙이 쳐들어가 후세인 군대를 고립,파괴시키고 있는 것은 서방군대다. 이 작전이 노리는 목표의 하나는 유프라테스강 도강지점들을 장악해 남부 이라크를 이라크의 심장부와 단절시키는 것이다. 도강지점의 장악은 남부이라크 주둔 공화국수비대와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의 퇴각로를 차단,이들에게 항복과 「전사」중 택일을 요구하는 것이된다. 남부이라크 점령은 또 이라크의 석유자원과 중요한 군사시설의 장악을 뜻한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면 연합군은「현상유지」로 들어간다. 그러면 이라크는 경제제재 해제와 영토반환을 요구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연합군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평화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것이 워싱턴의 복안이다. 평화협상에서 워싱턴은 이라크의 비무장화와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한 국제조사의 수락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밝히고 있다. ○바그다드의 철군선언 배경/정권 유지하려 수비대보존 속셈/다국적군진격 늦춰 교착상태 유도 분석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26일 쿠웨이트는 더 이상 「이라크의 일부」가 아니라고 선언하고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명령함으로써 7개월간 세계를 긴장시켰던 걸프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비로소 잡히게 되었다. 걸프사태는 동서화해의 새 국제질서에 대한 첫도전이자 위기였다. 그러나 후세인의 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있다. 후세인은 지난해 8월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 합병을 선언했으나 미국을 주축으로한 다국적군의 대반격에 마침내 항복,쿠웨이트를 포기하고 패주하고 있다.후세인의 쿠웨이트 포기와 철군결정은 현재 남아 있는 군사력이라도 그대로 보존하려는 그의 마지막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후세인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지상전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며 지상전에서의 한판 승부를 장담해왔었다. 그는 지상전에서 다국적군에게 많은 인명피해를 입힐 경우 걸프전의 정치적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 군사적으로는 이미 상대가 되지 않는 전쟁이었기 때문에 후세인의 최대 목표는 정치적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후세인의 군대는 너무 쉽게 무너졌다. 다국적군은 거의 아무 저항도 받지 않고 지상전 시작 이틀만에 쿠웨이트를 포위할 수 있었으며 전의를 잃은 이라크 군인들은 속속 투항해왔고 특히 큰 기대를 걸었던 공화국수비대마저 다국적군 공격에 고립되고 있다. 후세인은 더이상 전쟁을 치렀다가는 모든 것을 잃을지 모른다는 판단에 서둘러 철군을 선언했다고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후세인은 26일 하루에 철군을 완료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후세인의 이같은 무리한 명령은미국에게 확실히 철군한다는 생각을 심어 주기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후세인이 하룻만에 철군을 완료하도록 명령했다는 사실은 자신으로서는 너무도 참기어려운 굴욕적인 결정이 아닐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후세인의 현재 형편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을 만큼 다급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라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이라크의 핵 및 화학무기 시설을 비롯,많은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인명피해도 많았다. 그러나 후세인은 쿠웨이트까지도 포기했지만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후세인의 모험은 그러나 아랍세계를 열광시켜 왔다. 많은 아랍민중들은 미국에 대항하는 후세인을 열렬히 지지해왔다. 하지만 후세인을 아랍세계의 영웅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미국의 단호한 전략으로 후세인은 힘없이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은 아랍거리에서 영웅시될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수 없다고 일부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후세인은 전쟁초기부터 거의 가능성이 없이 보이는 군사적인 승리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더 주안점을 두어온 것같다. 다국적군이 파죽지세로 쿠웨이트와 이라크 영내로 진격해 들어오자 종전의 입장에서 물러나 철군의사를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결사항전」 등의 상반된 메시지를 계속 내보낸 것도 끝까지 정치적 명분은 지키겠다는 생각에서란 지적이다. 소련을 등에 업고 막바지 외교곡예를 벌인 것 또한 이러한 정치적인 계산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세인이 온존하는 한 중동평화는 보장될 수 없다는 미국의 강경입장은 후세인의 이러한 정치적 계산을 한치도 용납치 않았다. 걸프전에서 이처럼 굴욕적인 철군을 할 경우 후세인의 장래는 매우 불투명하다. 국내에서 전쟁책임에 대한 많은 저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후세인이 권좌에서 축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 대남 도발 위험/이 국방 밝혀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26일 『북한은 걸프전쟁과 팀스피리트 91훈련을 빙자하여 전군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는 한편 군사시설을 위장하고 전방의 진지를 보수하는 등 전투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북한과 이라크는 지도자의 저돌성·공격성·독재성향과 전차·화포·전투기·스커드미사일·화학무기 대량보유 등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걸프전쟁 수행으로 미국의 전력이 분산됨에 따라 한반도 안보가 취약한 것으로 오판하여 대남도발을 자행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 “걸프교훈”… 검약정신 몸에 배간다/에너지 하루 14억어치 절약

    ◎전력은 대전사용량만큼 줄어/차량 10부제 큰 호응… “종전돼도 하자” 걸프전쟁을 계기로 일기시작된 근검절약운동이 국민들 사이에 착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기나 기름 수돗물 등 각종 에너지의 절약운동이 각계각층에서 널리 확산돼 상당한 실효를 거두고 있고 해외여행이나 휴일나들이가 크게 줄었는가 하면 값비싼 고급상품들을 선호하던 소비패턴도 값싸고 실용적인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과거처럼 정부나 관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나 직장단위별로 자발적으로 번지고 있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동자부에 따르면 걸프전쟁이 일어난 뒤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 등 각종 소비절약 운동으로 한달동안 모두 4백34억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는 차량 10부제 운행으로 하루 7천9백배럴,6억원어치씩 한달동안 모두 1백86억원이 절약됐다. 하루평균 6만3천5백배럴이었던 휘발유 소비량은 12.1%가 감소,5만7천4백배럴로 줄었으며 1시간에 22.1㎞이던 도심지역 차량주행 속도도25㎞로 향상됐다. 또 대형네온사인의 사용금지,TV 방영시간의 단축 및 가로등 격등제 등 절전시책으로 하루평균 발전량이 3억1천9백60㎾H에서 3억1천3백10만㎾H로 대전시의 하루 전력소비량보다 많은 6백50만㎾H가 줄어 하루 1억8천1백만원씩 한달동안 56억원의 절약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원자력,유연탄,무연탄 등 비석유발전소의 가동을 높이고 석유발전소의 가동을 줄임에 따라 벙커C유 2만6천7백배럴,경유 1만9백배럴 등 하루 3만7천6백배럴 규모의 발전용 유류소비를 줄여 하루 6억2천만원씩 한달동안 모두 1백92억원의 경비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 전국상수도 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에서는 평소 5백만㎥에 가깝던 수돗물의 사용량이 전쟁이후 4백86만7천㎥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전기와 기름 수돗물 등의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일반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평소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각급기업,호텔,백화점 등에서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운동을 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4단지의 경우 걸프전쟁이 터진 지난달 17일 이후 승강기의 격층제운행,복도와 보도의 외등격등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불평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정단위로 「한등끄기운동」 「전원코드빼기」 등 에너지 절약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3천1백가구 1만4천여명이 살고 있는 이 단지에서는 또 하루 한차례씩 에너지 절약에 관한 홍보방송을 하면서 이같은 에너지 절약운동을 사치와 낭비의 배격,과소비자제 등 소비절약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에너지절약 외에도 주말관광 등을 자제하는 등 근검절약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신정연휴 때까지만 해도 2∼3달전부터 예약이 밀렸던 서울∼사이판·괌·하와이노선 등의 해외관광손님이 크게 줄어 최근에는 4백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대형점보기에 1백명에도 못미치는 승객을 태우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내국인들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 한국 공군수송단/군수품 수송 개시

    국방부는 26일 걸프전쟁의 다국적군 지원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에 파견된 한국 공군수송단(단장 이재기대령)이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군에 대한 화물수송 등 지원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수송단소속 C130 허큘리스 수송기 5대중 2대가 다국적군 전방 지휘본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지역으로 9차례를 왕복,다국적군용 군수품을 처음으로 수송했으며 다국적군의 계속적인 쿠웨이트 진격에 따라 앞으로 전방지역에 대한 군수품수송 횟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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