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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세 체납자 금융재산 조회

    체납 지방세를 걷기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개인금융재산조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6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재산세 자동차세 등 지방세 징수를 위한 지자체의 금융거래정보 요구건수는 98년 8만4,898건,99년 17만2,115건,2000년 33만3,123건으로 해마다 큰폭으로 늘어났다.특히 올해들어서는 지난 6월말까지 53만4,197건에 이르렀다. 이같은 추세는 IMF 이후 재정상태가 어려워진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확보를 위해 금융거래정보 요구대상 체납 기준액을 낮춘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금융거래정보 요구대상체납액은 지자체가 임의대로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최여경기자
  • 디지털 금융/ “”재테크 ‘금융포털’서 한번에 OK””

    ■한발 다가온 개인자산 종합관리 시대. 회사원 김모씨(35)는 요즘 수익성이 좋다는 뮤추얼펀드에가입하기 위해 출근하자 마자 자신의 컴퓨터 앞에 앉아 ‘금융포털’이라고 말한다.그러자 컴퓨터는 김씨를 곧바로 3차원의 가상 금융백화점으로 인도해 도우미와 재테크 상담을 나누도록 한다. 김씨가 모니터 하단에 설치된 전자지문인식 기능에 손을대자 현재 그가 가진 은행·증권·보험·펀드 등의 모든 계좌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우미는 뮤추얼펀드에 가입하겠다는 김씨의 요청에 따라몇가지 질문을 한 뒤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고객님의 투자성향,수입 및 자산 현황에 비추어 볼 때 B금융사의 베스트펀드,G금융사의 골드펀드… 등이 적합합니다.” 김씨는 몇가지 질문을 더 한 뒤 골드펀드로 결정했다.곧바로 김씨가 지정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펀드란에 골드펀드라는 계좌가 새로 생긴다. 출근 10분만에 재테크를 끝낸 것이다. 이어 김씨는 점심에 동창들과 만났다.식당 카운터에서 점심 식대를 계산하기 위해 전자지문인증기계에 손을 대자 곧바로 결제가 끝났다.사무실로 돌아온 김씨는 금융포탈 사이트로 들어가 전자가계부를 보며 식대로 지불한 내역을 확인하고 과용했음을 후회한다. 아내와 금융포털에 공동으로 가입해 있는 김씨는 저녁에집에 돌아와 ‘뭘 하느라 점심값으로 그 돈을 썼냐’며 아내로부터 심한 잔소리를 듣는다. 다음부터는 아내가 모르는 다른 통장에서 결제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이상은 미래의 디지털금융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시나리오다. 앞으론 시중에 나온 은행·보험·증권 등 각종 금융상품을 비교 구매하고 △각계좌에 흩어져 있는 현금과 자산을 관리해주는 계좌통합관리,전자가계부,자산관리상담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받으며 △각종 세제공과금을 지불하고 △전자지문결제를 이용해 쇼핑대금을 내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디지털금융으로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디지털금융,어디까지 와 있나 디지털금융의 종착역이 금융포털이라고 볼 때 ㈜E신한의 이모든(www.emoden.com)이가장 발전된 모델로 꼽힌다.‘금융백화점’이란 개념의 금융포털에서는 은행·보험·증권 등 각종 금융상품을 고객의 상황에 맞게 인터넷 상으로 비교·추천받아 구입할 수 있다.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계좌들도 한 화면으로 끌어와 이체 등 통합관리가 가능하다.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볼 수 있는 전자가계부와 온라인상으로 재테크상담도 받을 수 있어 개인금융자산관리서비스(PFMS·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Service)가 된다. 한미(골드핑거),제일(퍼스트밸런스),한빛(이클립스),평화(핑거스) 등 은행에서는 다른 업종의 금융 상품을 비교 추천해 판매하진 않지만 다른 금융권에 있는 개인의 모든 재무를 함께 통합관리해주는 PFMS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뱅킹의 경우 해당은행의 계좌에서만 이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PFMS는 어느 은행으로든지 등록돼 있는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조흥 하나 주택 등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이 은행 수익의 큰 재원이 되는 만큼 인터넷뱅킹 사업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보험 등 기타업종의 금융상품을 인터넷뱅킹에서 중계해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각광받는 ‘머니 메일'. 최근 출장으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회사원 안모씨(35·서울 서대문구).친구의 계좌번호마저 몰라축의금도 보낼 수 없게 됐다.그러나 안씨는 머니메일 서비스로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이메일로 축하말과 함께축의금도 보낸 것이다. ◆머니메일(Money Mail) 서비스란=이메일이나 휴대폰을 이용해 용돈을 주거나,경조사비를 보낼 수 있는 송금서비스다.돈을 보내고자 하는 상대방에게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 앞으로 송금하면 상대방의 거래계좌에 자동 입금되는 형식이다. ◆이용방법은=먼저 송금사이트에 접속한 뒤 가입을 하고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받는다.해당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다면 별도로 입출금 계좌를 등록할 필요가 없지만 전문닷컴 업체의 머니메일을 이용할 경우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그런 다음 이메일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앞으로 송금하면 된다.돈을 받은 사람은 해당 사이트 회원으로 등록을마치면 송금액을 계좌로 이체받는다. 오는 9월부터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송금이 가능할 예정이다. 한번 송금할 때 한도는 50만∼300만원이며,송금수수료는인터넷뱅킹 수수료와 비슷한 150∼300원 수준이다. ◆이용 장점은=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송금 뿐만 아니라 동창회비 후원금 등을 모금하거나 대금을 청구할 때도 쓸 수 있다.예컨대 동창회비를걷기 위해 다수의 회원들에게 동시에 청구 메일을 보낸다. 청구메일을 받은 회원들은 해당사이트에 가입한 뒤 송금 버튼을 클릭하고 자신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돈을이체시킬 수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은행중에서는 주택은행의 엔페이코리아(www.npaykorea.com)와 신한은행의 머니메일(www.moneymail. co.kr)이,인터넷업체로는 메일뱅킹(www.mailbanking.co.kr),페이레터(payletter.com),원클릭페이(www.oneclickpay.co. kr)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금융포털, 넘을 산 많다. 금융포털이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금융권의 시각은 회의적이란 게 중론이다. 최근 미국의 리서치전문기관인 ‘포레스터’에따르면 선두은행인 뱅크원(Bank One)은 자신들이 구축한 순수 인터넷은행 윙스팬(www.wingspan.com)을 포기했다. 지나치게 높은 1인당 고객 유치비용과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고객에 안전감을 주지 못한 것이 실패 요인이라고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 보험 등 금융권 상품의 가격을 비교·추천해주고 한정된 일부상품의 매매를 중계해주는 금융포털 웰시아(www.wealthia.com)가 최근 J은행 등에 1년간 수수료를 받지않고 상품을 중계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J은행측은 은행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팔 수 있는데 굳이 1년 뒤 수수료를 지급하면서까지 제휴할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모든닷컴(www.emoden.com)의 경우에도 다른 은행들의 비협조로 은행 상품은 신한은행과 HSBC로만 제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교수는 최근 발표한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라는 저널에서 오프라인(지점)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온라인(인터넷상 은행)에서도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면서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갖춘 우리나라 시중은행들과 같이 오프라인을 통해 인터넷뱅킹가입자를 끌어들이는 편이 사업성이 밝다는 얘기다. 실제로 인터넷 은행 윙스팬과 대조적으로 증권·은행업무를 겸업하는 미국 찰스슈왑의 경우 인터넷뱅킹을 하면서 1년사이 지점이 59개나 느는 등 수익성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모든닷컴 김성윤(金成潤) 사장은 “소비자는 끊임없이보다 싼 가격과 넓은 선택 범위를 원한다”면서 “모든 금융기관의 상품을 유치해 올 수만 있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여러 기관의 상품을 비교 판매하는 금융포털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7)봉성 돼지숯불요리

    “돼지고기 맛도 요리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이번 주말 경북 봉화군에 가면 특이한 돼지고기 맛을 만나보게 된다. 제5회 봉성 돼지숯불요리축제가 14,15일 이틀간 봉화군 봉성면 봉성장터와 봉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봉성 돼지숯불요리는 1010년 고려 현종 때부터 내려 온 지역의 토속음식.당시 봉성장터를 오가는 보부상들이 즐겨 먹었다. 이 요리는 소나무 숯을 부채로 부쳐가며 토종 돼지고기를익혀 먹는 게 특징이다.소나무 향기가 나는 담백한 맛이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익힐 때 지방이 분해돼 시중 돼지고기 요리보다 콜레스트롤이 적다.봉화지역에서기른 암퇘지만을 사용한다. 함께 나오는 나물과 야채도 이 곳의 자랑거리다.당귀,취나물,상추,양파 등 봉화에서 재배한 무공해 나물이다.고기를먹고 난 뒤 나오는 눌은밥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500g 2인분에 8,000원으로 4인 가족이 3인분만 주문해도충분히 먹을 수 있다.지난해 축제에는 2만명이 찾아 3,250㎏(돼지 400여 마리)의 돼지고기를 소비했다. 관광객들이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찰흙으로 돼지 만들기,요리 대회,걷기대회,시식회,제기차기,윷놀이 등이 열린다. 주변에는 물 좋기로 유명한 다덕과 오전약수탕이 있고 도립공원 청량산과 청옥산자연휴양림,도산서원,도산온천,안동 하회마을도 가 볼만하다.눈꽃열차로 유명한 승부역도 인근에 있다.문의 봉화군청 위생계(054-679-6175). 봉화 한찬규기자 cghan@
  • 호국영령 추모행사 이모저모

    한국전쟁 발발 51주년을 맞은 25일 기념행사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렬이 줄을 이었다. 국민들은 특히 ‘6·15 남북 공동선언’의 조속한 이행과통일의 의지를 다졌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는 이날 오전 8시30분 참전용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국립묘지에서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6·25사변 납북자가족회(회장 이미일)’는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서 임진각까지 ‘전쟁체험 납북길 따라 걷기대회’를 갖고 이산(離散)의 아픔을 함께 했다. 행사에 참가한 전쟁 세대 500여명은 납북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한 뒤 서울 은평구 구파발까지 8.2㎞를 행진했다. 이들은 구파발에서 버스 8대에 나눠타고 임진각 1㎞ 앞에도착,점심식사로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납북된 가족·전우들의 고통을 체험한 뒤 임진각까지 걸어가 북녘 하늘을 향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회(회장 안두훈)는 서울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개떡,보리주먹밥,강냉이죽 등 ‘6·25 전쟁터 음식전’ 행사를 가졌다.이날 국립현충원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는 참전자 및 유가족 1만여명과 시민 1,000여명이 찾았다. 지난 51년 철도공무원으로 일하다 참전했던 유기남(柳基南·75·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씨는 “민족이 다시 하나로뭉치는 통일의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제2의 6·25를 막으려는 노력이 앞서야만 이뤄질 수있다”고 강조했다. 전후 세대인 오상돈(吳相敦·40·전남 목포시 하당동)씨는 “아버지께서 52년 참전했다가 포탄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과 전쟁통에 실종된 동생 때문에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아버지 생전에 보훈 대상자로 선정돼 명예 회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굄돌] 점령당하는 인사동

    인사동이 변하고 있다.일요일에 그곳을 나가본 사람이면누구나 느끼는 일이지만 이미 발 디딜 틈이 없는 인파로인하여 걷기가 어려울 지경이다.삽시간에 점령당한 인사동의 대중적 상업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미 십여곳의 문화관련 골동상이나 갤러리가 문을 닫았고,대중적인 점포로 전업을 하였다.고아한 조선조 백자항아리 대신 동남아의 싸구려 장식품과 모조공예품들이 자리를잡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렵게 지켜온 많은 화랑들의골목 앞에는 이미 노점상들이 격렬하게 생존권을 주장하고있다. “제발 그대로 놔두세요”라고 외쳐대는 뜻있는 주민들과이 거리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의 목소리는 어제,오늘이 아니건만 솜사탕을 들고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인사동을찾는 청년들에게는 이상한 표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도무지 대화가 안되는 상황에서 이미 엄청나게 집세는 올라만 가고 가게를 옮겨야만 하는 신세타령에,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예술인들과 애호가들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명동,신촌,대학로와는 달리 그래도 인사동은 우리의 손때묻은 고아한 정취가 남아있는 유일한 예술의 거리였다.수십년 간의 정성으로 이루어진 그곳의 모습이 무슨 깊은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길 가운데 돌멩이까지 설치하면서 무채색 단장을 하여 완전히 분위기를 망쳐놓았다. 이제는 무국적적인 거리이자,그저 조금 희한한 것이 많은만남의 장소로 급속히 변해가는 인사동을 보면서 제발 그대로 놔둘 수 있는 여유와 사려가 있었어야 했다.치열한실험이 숨쉬는 작가들의 숱한 애환이 숨쉬는 그 거리,천상병의 시가 있고,변관식의 산수가 있으며,백남준의 현란한미학이 있었다.그래도 젓가락 장단이 간간이 흘러나오는풍류가 흘러나오는 초라한 그곳에서 우리는 고향을 맛보고,도시생활의 외로움을 잊었다.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그리스의 수많은 신전들이 왜 그렇게폐허처럼 서있는가. 역사의 소중함은 모조품으로 채워지는값싼 화려함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시공간의 민족의 역사와 숨결이 있기 때문이다. ▲최병식 미술평론가 경희대 교수
  • 155회 부산시민 걷기대회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대한매일·스포츠서울 부산지사와 KBS부산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 제155회 부산시민걷기대회는 순국의 얼을 기리는 대회를 겸해 17일 오전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안상영 부산시장,이종정 부산지방보훈청장,이태길 광복회 부산시지부장,박충용 대한상이군경회부산시지부장,김창석 대한전몰군경유족회 부산시지부장,강길자 대한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시지부장,심영숙 부산시보건복지여성국장 등 인사와 시민 학생등 5,000여명이 참가,5㎞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호국 정신을 기렸다. 안 시장은 격려사에서 “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과 민족을위해 순국한 얼을 되새기고 보훈인사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산보훈청장은 대회에서 “선진국에선 보훈 유공자들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지만 우리나라는 미흡하다”며“보훈에 대한 관심을 높여 국민 통합의 장으로 삼자”고호소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美 3D만화영화 ‘…환타지’ 그래픽디자이너 김종보씨

    “컴퓨터만으로 인간을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질것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미국 할리우드 영화 ‘파이널 환타지’를 제작한 미국 게임사 ‘스퀘어 픽처스’의 디지털아티스트 김종보씨(39)씨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간피부의 질감,잡티,흉터까지 살려 낸 ‘파이널 환타지’보다 앞으로는 훨씬 인간을 실물에 가깝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널 환타지’는 전세계적으로 3,000만개 이상 팔린 게임으로 ‘스퀘어 픽쳐스’에서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오는 7월28일 개봉한다.영화의 배경은 서기 2065년으로 지구상생명체의 에너지를 빼앗는 외계인과 대항하는 여성 과학자아키 등의 모험을 그린 SF물이다. 일본 도쿄대 공대를 졸업하고 98년부터 ‘스퀘어 픽처스’의 수석 디지털 아티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미국할리우드에서는 ‘토이스토리’가 나온 뒤 컴퓨터 그래픽영화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고 소개했다. ‘파이널 환타지’는 12명의 그래픽 아티스트와 150명의애니메이터가 모여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들여 2년만에 완성했다. 14일 17분 동안 공개된 ‘파이널 환타지’의 예고편은 예전에 만들어진 컴퓨터 그래픽 영화보다 훨씬 사실적으로 인간을 살려냈지만 걷기,뛰기 등 움직임 면에서는 아직 어색한 측면이 많았다. 김씨는 주인공 아키역에 밍나 웬,그레이역에 알렉 볼드윈등 할리우드 유명배우를 기용,‘모션 캡처’기술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즉 배우들이 컴퓨터가 포착하도록 만든 디지털 센서가 달린 옷을 입고 연기를 한 뒤 카메라가 동작을 포착,컴퓨터에전달하여 프로그래머와 애니메이터들이 역동적 동선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씨는 애니메이터의 기술이 아직 배우들의 연기를따라가지 못해 어색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널 환타지’는 게임 감독 히로노부 사카구치가 직접 영화의 감독도 맡아 역시 게임을 영화로 만든 ‘툼레이더’와 함께 올여름 게임과 영화간의 새로운 접목을 놓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송파주민 “마라톤대회 제발 그만”

    ‘제발 마라톤대회 좀 안할 수 없나요.모처럼 맞은 주말,교통통제로 다 망친다구요’ 송파구 잠실 및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인근 지역 주민들이‘제발 마라톤대회 좀 다른 곳에서 열어 달라’는 이색 호소를 하고 나섰다. 최근들어 마라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거의 매주 주말마다 잠실운동장과 올림픽공원을 무대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로 겪는 불편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잠실 일원에서는 동아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와 서울 국제여자 역전경주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14회의국제 규모 대회가 열렸거나 계획중이며 군소 단체가 마련하는 걷기대회나 인라인스케이트대회 등을 합하면 최소한 30여회의 각종 도로 점용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가 한번 열리면 행사가 끝날때까지 3∼4시간동안 교통이 통제돼 외출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호소다. 경찰차의 사이렌과 호루라기 소리도 기대속에 맞은 주말의안락한 휴식을 망가뜨리는 주요인.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최근 송파구청에 집단으로 “제발 마라톤대회 좀 다른 곳에서 열리게 해달라”는 이색 진정을 하고 나섰다. 구 홈페이지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 주민들이 느끼는불편의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이 때문에 주민 진정을 받은 송파구는 이같은 뜻을 경찰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긴 했으나 속으로는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다. 심재억기자 jeshim@
  • 수도권시민 하루 얼마나 걷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은 하루평균 얼마나 걸을까. 한국체육진흥회 산하 걷기학회 성기홍(成箕洪·42) 박사등 4명은 최근 펴낸 ‘십리도 못가서 발명난다,걷기는 과학이다’라는 책자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지역 일반인의 걸음수를 계산해 냈다. 이들에 따르면 직장의 성격이나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5,800보를 걷는다.시간으로 1시간 10분,거리로는 3.5∼4㎞에 해당하는 걸음걸이다. 이에 비해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하루평균 걸음수가 고작 3,600보밖에 안된다.거리로는 2.5㎞ 정도. 아침,저녁 산책하는 노인의 5,700보보다 적을 뿐 아니라평범한 가정주부의 걸음수 4,500보(3.1㎞ 정도)보다도 적다. 또 자영업자의 경우는 하루평균 5,600보(3.9㎞ 정도),사무직 여성은 5,400보(3.7㎞ 정도),회사 사장은 4,000보(2.8㎞ 정도)를 걷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재택 근무자가 2,900보(2㎞ 정도)로 걸음수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성 박사는 이같은 계산치를 토대로 일반인의 이상적인 걸음수로 알려진 하루 1만보(6㎞ 정도)를 걷는 수도권 시민은 남성 5명중 1명,여성 7명중 1명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성 박사에 따르면 태어나서 70세까지 매일 쉬지 않고 하루 1만보를 걷는다면(보폭 60㎝) 평생동안 15만3,300㎞를 걷게 된다.서울∼부산을 170회 왕복하는 거리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다이어트 비디오’사기죄 적용 가능?

    지방흡입술로 체중을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개그우먼이영자씨를 모델로 한 ‘다이어트 비디오’ 판매 행위를 사기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이씨는 TV 등에 출연해 “걷기운동 등으로 체중을 줄였다”고 밝혀왔으며 이를 믿은 사람들이 이씨가 출연한 다이어트 비디오를 5만여개나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측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 있지만 살을 빼는 과정에서 운동도 같이 했다면 처벌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또 100% 지방흡입술로 체중을 줄였다면 처벌할 수 있을지모르지만 입증이 거의 불가능하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3일 “이씨가 운동과 지방흡입술을 병행해 살을 뺐을 경우,형사처벌은 곤란하다”면서 “설혹 비디오 구매자들이 고소·고발을 한다 해도 민사성 사건이기때문에 형사처벌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인기 연예인을 동원, 다이어트 식품을 과장광고한 업체는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 E마트 “”1위비결은 신선도””

    할인점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E마트는 점포수(35개)나 매출액(3조원) 면에서 2위와의 격차가 2배 이상 날 정도로 독보적이다. 여기에는 남모르는 노력과 비결이 있다. 첫째, 신선식품이 강하다. 산지직송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식품가공센터도 별도 운영한다. 배달과정에서 납작하게 눌린 채소를 특수공정을 통해 신선도를 되살릴 만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쓴다. 둘째, 싸다. 최다 점포망을 앞세운 막강한 구매력과 전국 3개의 물류센터 덕분이다. 셋째, 매장이 크고 많다. 새로 문을 여는 매장들은 대부분 3,000~4,000평의 매머드급이다. 그만큼 쇼핑환경이 쾌적하고 편리하다. 넷째, 지극히 한국적이다. 창고형 매장이 우리 정서에는 안맞다고 보고 일찌감치 백화점 수준의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저가격보상제, 교환환불제, 마일리지 등은 E마트가 맨처음 도입해 확산시킨 제도다. 다섯째, PB(자체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깼다. TV(시네마플러스)를 PB로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안미현기자. *롯데마그넷 “”4년안에 1위””. 신세계보다 5년 늦게 할인점 시장에 뛰어든 롯데가 최근 “”4년안에 E마트를 잡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롯데쇼핑 강성득 마그넷사업본부장은 “”전투에서 이기려면 우선 '실탄'이 든든해야 한다””며 점포 확장에 나섰다. 올 하반기에 신규점을 10개 개점해 연내에 2위 까르푸(21개)를 따라잡은 다음 2005년에는 1위 E마트도 누르겠다는 복안이다. 2005년의 매출목표는 10조원, 매장수는 85개다. 보수적인 그룹 특성에 비춰볼 대 파격적일 만큼 공격적이다. 과학경영에 다소 취약하다는 단점도 대폭 보완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경기 화정점은 패션제품과 가전매장이 널찍하다. 30~40대 주부층이 많은 반면 가전회사 대리점이 없다는 치밀한 상권 분석의 산물이다. 그런가하면 분당 서현점에는 '무빙 워크'(평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 사진분석 결과 자가용 이용률이 다른 상권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자 걷기 싫어하는 자가용족의 특색을 겨냥했다. 업계는 “”마그넷이 달라졌다””며 긴장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홈플러스 4조투입 '대공세'. 얼마전신문 지면에는 번뜩이는 소식 한가지가 실렸다. 세계적인 유통그룹 영국 테스코가 2005년까지 한국에 4조원을 투자한다는 뉴스였다. 한푼의 외국자본이 아쉬운 우리 입장에서는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다크호스' 홈플러스의 존재가 적잖이 신경쓰이던 터였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삼성(19%)이 테스코(81%)와 합작해 홈플러스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업계는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래 예상 매출규모가 1조3,000억원일 정도로 마그넷(1조7,000억원)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으로 따지면 900억원대로 E마트(1,000억원선)에 이어 2위다. 특히 대구점은 하루 평균 7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최고의 평당 매출 기록을 세웠다.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은 “”테스코의 지원을 토대로 2005년까지 매장수는 55개, 매출액은 10조원으로 늘려 마그넷과 E마트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특정품목을 지정, 경쟁 할인점보다 3~5% 싸게 파는 장바구니 아이템도 유명하다. 주현진기자.
  • 목동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마련

    서울시는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열흘간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 옆 2,500여평의부지에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한다. 충북지역 60여명의 생산농가가 직접 재배한 무농약 품질인증 과일과 채소류,속리산 한우고기,쌀,잡곡,일본에 수출되는 장미 등 지역 특산물이 매일 산지에서 직송돼 시중보다 20∼40% 싸게 판매된다. 첫날인 30일에는 양천구 거주 노인 500여명을 초청,무료한방진료와 건강 황톳길 걷기대회 등 경로잔치도 벌인다. 문의 서울시 농수산유통과(3707-9391∼2),목동 직거래장터(651-9753). 조승진기자
  • 제11회 마약퇴치 大賞 영예의 수상자들/ 대상 ‘마약없는 부산추진위원회’

    “마약 없는 사회가 오는 날 바로 저희들의 소명이 끝나는날입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한 ‘11회 제 마약 퇴치 대상’에서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마약 없는 부산추진위원회’(마부추·회장 李哲熙·51)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마약 퇴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다짐했다. ‘마부추’는 지난 99년 부산을 마약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하고 마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새롭게심어주자는 취지로 부산지역 각종 단체가 참여,발족된 기구다.2년여의 짧은 기간이지만 마약 및 약물 오·남용 근절과예방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홍보,교육,상담,치료재활 등 네 가지. 마약 퇴치 관련 CF를 제작해 부산지역 방송사를 통해 방영하고,6차례의 마약퇴치 캠페인과 마약 없는 부산운동 홍보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크고 작은 각종 행사를 펼쳐 왔다. 마약사범의 치료 및 재활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마약병동이 있는 부산의료원과 부산 대남병원에 40명의 마약사범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마약을 끊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상담자원봉사자 양성도 위원회가 비중있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6주간의 교육기간을 이수하면 상담 자원봉사 자격을 수여한다.그동안 배출된 50여명의 봉사자들은 학교와 교도소 등지를 다니며 마약 예방 및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지금까지 부산시내 5만여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들었다.‘마부추’의 상근자는 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여성 사회복지사 장정인 (張丁仁·25·여)·김경숙(金京淑·26)씨,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김나영(金那英·32)씨 등 3명으로 단출하다. 상담원 장씨는 “월평균 30∼40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평균 상담시간이 1시간 남짓 되지만 정기적으로 상담을 해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마부추’의 땀과 노력은 부산지역에서 서서히 결실을 가져오고 있다.학생들의 본드 등 약물 흡입이 크게 줄어들고있는 것이다. “마약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돼야 합니다” 이 회장은 “마약사범을 범죄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감싸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유명산 휴양림 ‘맨발로 걷기’행사

    “맨발로 산길 걷는 맛도 참 좋네.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신발 벗고 걸어볼 생활을 못해 봤는지 몰라.”지난 17일 산림조합중앙회 ‘숲과의 만남’행사가 열리고있는 경기도 가평 유명산 휴양림 산책로.도시인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행사에는 30대주부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80여명이 참가해 온몸으로 숲과 만나고 있었다. “발 아프게 어떻게 맨발로 걷느냐”며 처음에는 엄두도못내던 참가자들은 어느새 까실까실한 풀잎이며 울퉁불퉁한 돌멩이의 색다른 감촉에 푹 빠진 모양이다.중간중간 개울이 나타나면 얼음같이 찬 물에 발을 식히고 물장난까지치며 모처럼 동심에 젖었다. ‘숲 해설가’ 정연준(60)가 함께 걸으며 들려주는 신기한 나무와 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산이 좋아”본업인 건축사로 일하는 짬짬이 자원봉사자로 2년째 활동중인 정씨는 숲에 관한 한 만물박사다. “빨간 열매 달린 이 올괴불나무는 열매가 달아 다람쥐가엄청 좋아합니다.이건 신발 밑창에 깔면 보들보들한 신갈나무,저건 독이 강한 미치광이풀,또 이건 몸이 지칠 때 비벼서 냄새를 맡으면 상쾌해지는 오이풀이구요.”1시간여 맨발 산책코스가 끝나면 기(氣)체조와 명상 시간이다.장소는 머리를 맑게 하는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다는 잣나무 아래 공터를 골랐다. “자,내가 자연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면 세상에는 고민할 게 그다지 많지가 않죠.깨끗한 바람을 마음껏 들이키세요.”단전호흡 강사 박혜숙(43)씨의 가르침을 들으며 몸풀기 체조를 하지만 세월에 굳은 몸을 풀기가 쉽지 않은지 여기저기서 ‘에구 에구’하는 신음과 웃음소리가 쿡쿡 터져 나왔다. 이윽고 가부좌를 틀고앉아 명상에 잠겼다.기분좋게 얼굴을 스치는 바람결,나뭇잎새 사이로 반짝이는 5월의 햇살,가끔 생각난듯 지저귀는 이름모를 새소리,그리고 정적….명상에 빠진 이들은 어느새 내가 숲이 되고 숲이 내가 되고있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연 올해의 첫 ‘숲과의 만남’은 이렇게저물었다. 자생식물원 견학,산림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위해 낸비용은 1인당 단돈 5,000원.산림조합중앙회 권상진 대리는 “숲의 소중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 행사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면서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전해져몇년째 단골로 참가하는 골수팬도 생겼다”고 귀띔했다. ‘숲과의 만남’은 경기도 광릉 국립수목원,유명산 자연휴양림 등지에서 화요일 초등학생,목요일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눠 열린다. 초등학생은 무료이며학교별로 단체접수하면 된다.단 도시락은 각자 지참해야한다.(02)416-9419∼20. 허윤주기자 rara@
  • 부산시민걷기대회 성황

    “선생님에게 사랑을 ….” 화창한 5월 신록의 계절을 맞아 대한매일·스포츠서울 부산지사와 KBS 부산방송총국,한국통신 부산본부가 공동 주최한‘제 154회 부산시민 걷기대회및 스승 존경 범시민 걷기대회’가 20일 오전 11시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걷기대회 행사에는 김행수 대한매일 상무,전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김남일 부산광역시부교육감,정진우 부산 아시안게임조직위 사무차장,이배희 부산광역시 교육청 관리국장,강학석 남부교육장,전상탁 동래교육장,이금순 동부교육장 등 내외인사와 시민,학생 등 7,000여명이 참가,5㎞의 공원 산책로를 거닐며 무르익은 봄의 정취를 흠뻑 즐기고 건강도 함께 다졌다. 김행수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걷기대회가 명실상부한 부산시민의 건강 운동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AG조직위 동아시아 대회에 홍보단 파견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2002아시아드 D-500일(17일)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해외 홍보의 일환으로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되는 동아시아대회에 손열 홍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홍보단 10명을 파견키로 했다.3개조로 나눠질 홍보단은 대회가끝나는 27일까지 본부 숙소인 뉴오타니 호텔과 메인프레스센터 등에 데스크를 설치하고 부산아시안게임 관련 각종 홍보물을 선수단과 취재진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오전에는 우메다와 난바,오사카성 등시내 6개 공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펼칠 계획이다. 홍보단은 이를 위해 기념배지 3,000개와 주경기장 모형을 담은 마우스패드 3,000개,영어와 일어로 된홍보 팸플릿 6,000장 등을 준비했다. 한편 지난 15일 대회 홍보와 기금마련을 위해 부산종합전시장 특설무대에서 ‘조용필 콘서트’를 열어 분위기를 띄운 조직위는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이문세 현철 신승훈 설운도 신효범 등 인기가수와 성악가,부산대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특집쇼를 연다. 이어 27일 오전 10시부터 주경기장 일대 6.8㎞를 도는 시민걷기대회를 갖는 등 붐 조성을 위한 국내 홍보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함께하는 시민운동]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자체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을지키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모임을 결성,갯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남한의 갯벌 면적은 전체 남한 면적의 3%에 해당하는 2,800㎢.이중 83%인 2,300㎢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고 나머지480㎢가 남해안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이후 매년 수십∼수백㎢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의 ‘강화도 시민연대’와 순천만의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새만금의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이 개발론에 맞서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등도 갯벌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강화도 갯벌 지킴이로는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가활동하고 있다. 강화도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660마리에 불과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도요새물떼,두루미 등이서식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신성식(申聖湜·39)씨 등 10여명은 해안순환도로 건립 반대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관광객 가이드활동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강화 남단 갯벌은 물새 서식지로서 ‘람사기준’(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심각한 생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보전운동에 나선 성공회 장화리교회 강광하(姜光夏)신부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성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간척으로 인해 갯벌 파괴가 심각하다”면서“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서해안 갯벌은 모두 파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남 순천만은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 차인환(車仁煥·35)씨가 갯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39.8㎞에 이르는 순천만갯벌의 생태계를모니터링하고 있는 차씨는 “순천만은 도요새물떼와 혹부리오리,재두루미 등을 비롯,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越冬)하는 곳”이라면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미래의자산과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과 백지화의 기로에 선 새만금에는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대표 신형록(申衡錄·35)씨가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95년 고향인 전북 부안에 내려와‘새만금 살리기’에 나선 신씨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의 90%가 파괴돼 어민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자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9년 지역주민 50여명과 함께 단체를 만든 뒤새만금 갯벌 주변에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장을 마련했다.또 지난 1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군산∼부안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개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시화호에는 ‘희망를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가 갯벌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도 어린이 환경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탐조기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녹색연합과 늘푸른시민모임,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모임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갯벌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습지와 갯벌을 찾아 다니며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습지보전연대회의 김경원(金敬源·33)사무국장은 갯벌지킴이 중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습지보전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생태가이드에서부터 강연·세미나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국제 갯벌단체와의 공동조사 등 국제적 연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 습지네트워크(JAWAN) 등 일본인 연구가들과 함께 사천만과 광양만,마산만 등지에서 한·일 공동으로 갯벌 생태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독일은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유럽 바덴해의 갯벌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독일 3개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검증됐다”면서 “눈앞의 개발 이익보다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미래의 재앙에 대해 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순천만 르포. 전남 순천시 동천강 하구의 순천만 갯벌은 거대한 생명체다. 15일 오후 6시 순천만에 바닷물이 빠지자 남해안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갯벌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손톱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는 빗살무늬 갯벌 위로 ‘칠게’가 쉼없이 꿈틀댔다.때맞춰 진흙뻘 위에내려앉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느라 부지런히 부리를 흙 속에 처박았다.동천강 하구를 가로 지르는 갈대밭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어부들이 쳐 놓은 ‘V자형 그물’이 곳곳에 얽혀 있었고,뻘배를 끌며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모습이 비릿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 펼쳐졌다. 갯벌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마산면 학산리 전망대 가든에서 만난 ‘순천만 갯벌 지킴이’ 김경원(金敬源·33·습지보전연대회의 사무국장)씨와 차인환(車仁煥·35·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씨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동하는 곳”이라면서 “130종이나 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자랑을 쉴새없이 쏟아냈다.흑두루미떼는 지난 4일쯤 여름을 나기 위해 모두 시베리아로 떠났다. 동천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사동 대대포구로 자리를 옮겼다.해양생물 대부분이 알을 낳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알려진 이곳에도 어른 키만한 갈대가 수로를 따라 끝없이펼쳐졌다.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갈대는 순천만의 자랑이다.97년부터 시작된 갈대 축제에는 해마다 1만여명의 외지인들이 찾는다.전남 10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볼거리다. 갯벌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마산리 별량면으로 향했다.갯벌에 내려서자 미세한 진흙뻘의 감촉이 발끝에 느껴졌다. 조그마한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숨어버리는 흙투성이 칠게가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다. 평화로운 순천만도 갯벌 개발론의 열병에서 비켜선 것은아니다.순천만 한쪽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갯벌 수천평을 흙으로 메우는 공사였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곳도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한 어민의 탄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순천만 조현석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씨.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1만2,000여종의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땅입니다.” 서해안 갯벌 보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혜경(李惠敬·34·여)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영국과 독일,네덜란드의 북해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갯벌이 형성되려면 8,0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파괴는 손쉬울지 모르지만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저어새 등 멸종 위기의보호종들이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갯벌 파괴는곧 이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면서 “개발이란 이름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혜의 무료 하수처리장”이라면서 “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갯벌 보전활동은 개발의 이익을 기대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을 뿐 아니라 행정당국도 주민들의 반대를내세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갯벌 보전은 정확한 생태조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9년 인천 송도매립지에 ‘쇠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발견한 후 이 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화도 조현석기자
  • 2001 길섶에서/ 神의 뜻

    독실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 하루는 꿈속에서 신과 함께 해변을 걷고 있었다.바다와 맞닿은 하늘가에 지금까지 살아온족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바닷가 모래 위를 나란히걷기라도 했던 것처럼 선명한 두 줄기 발자국.하나는 자신의 발자국이고 다른 하나는 신의 족적이었다.평행선을 긋던 두 줄기 발자국이 몇 곳에서는 외줄기로 변해 있었다.그 사람이 더듬어 보니 시련의 시기였다. 그가 격앙된 목소리로 신에게 물었다.“세상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마다 발자국이 한줄기가 됐습니다.당신은 왜정작 필요할 때면 나를 버리셨습니까.”신이 나직하게 답했다.“믿음을 주는 그대를 결코 떠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그렇다.그대가 고통스럽고 힘들었을 때마다 발자국이 한 줄밖에 없다.그때마다 내가 그대를 두 팔로 안고 걸었기 때문이다.” 수년 전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제목의책에서 읽은 내용이다.새삼스레 나의 신이 궁금해진다.그 뜻을 헤아려 보는 여유도 가져보고 싶다. 정인학 논설위원
  • 교황 이슬람사원서 ‘화합 기도’

    ‘갈등과 반목의 역사에서 화해의 역사로’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이슬람 등 종교간 대립의 역사가 큰전기를 맞고 있다.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그리스·시리아 성지 순례를 통해 종교간 상생(相生)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것. 교황은 4일 그리스,5·6일 시리아 방문에서 1,000여년 계속된 대립의 역사에 새 장을 여는 행보로 종교간 화해를 호소했다.5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의 환영 속에 시리아 땅을 밟은 교황은 6일 다마스쿠스의 압바신 스타디움 야외 미사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유대교도간의 이해와 존중,평화를 호소한데 이어 우마야드 사원에서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이슬람 사원 안에 교황이 들어가고 두 종교 지도자가 함께 한 가운데 기도회가 열린 것은 이슬람 종교가 생긴지 1,400년 만에 처음.우마야드사원은 세례자 요한의 유해가 안치돼 있던 교회 자리에 이슬람인들이 8세기에 건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사원으로 양 종교의 공동성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5일 공항 환영행사에서 교황은 “시리아가 중동인들의 조화와 협조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영토 점령 종식과 유엔 결의 존중을 거듭 강조,이스라엘을 간접 비난했다.앞서 첫 방문지 그리스에서 교황은 로마가톨릭이 그리스 정교회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용서를 빌고기독교인의 화합을 촉구했다.교황의 그리스 방문은 1054년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가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특히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파괴 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교황은 또 서기 51년사도 바울이 역사적인 설교를 했던 아레오파고스 언덕을 방문,기도를 올렸으며 크리스토둘루스 대주교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유럽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이 손상되지 않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교간 반목의 역사가 깊은 만큼 교황의 이번 방문 계획이알려진 이후 그리스 정교회와 이슬람 종교 세력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코스티스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그리스 방문에 대해 그리스 정교회측은 마지못해 추인하는 형식을 취했고 지도부들은 공항 영접에 참석하지 않았다.교황 역시 반감을 감안,22년 동안 계속했던 땅에 입맞추는 의식을 생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황의 그리스 방문이 끝난 뒤 아테네의 일간 카티메리니 등 언론들은 “해빙이 시작됐다.양 종교가 긴밀한협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교황의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황은 1986년 유대교 교회 방문,99년 루마니아의 동방정교회 기도회 참석,지난해 초 중동지역 순례에 나서는 등 81세 고령에도 불구,과감한 종교간 화해 노력을 펴왔다.8일까지 시리아 방문을 마친 뒤 몰타를 방문,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6월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가톨릭·그리스정교회 역사.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는 4세기 말 동·서 로마가정치적으로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1054년 대분열그리스 정교회(동방 정교회)가 로마 가톨릭과 정식으로 분리된 사건이다.초대 기독교 교회는 예루살렘알렉산드리아 안디옥 로마 콘스탄티노플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로마제국이 동,서로 갈라지면서부터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동방교회와 로마교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6∼8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제국유스티나아누스 대제(527∼565)는 황제가 교회의 수장을 겸하는 황제교황주의를따랐으며 ‘교황이 교회의 수장이어야 한다’는 로마 교회와 종교 의식·교리에서도 대립했다.콘스탄티노플교회의 포티오스 대주교는 863년 로마 교황을 이단으로 고소,불신이심해졌으며 마침내 1054년 대주교 미카엘 케룰라리우스는이 지역 라틴교회들을 폐쇄했다. 교황 레오 9세는 7월16일 사절을 보냈으나 콘스탄티노플교회측으로부터 냉대를 당했으며 분노한 교황은 콘스탄티노플성소피아 성당 제단 위에 로마 교황의 파문장을 던짐으로써 두 교회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됐다. ■1204년 콘스탄티노플 점령1198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가 소집한 제4차 십자군 전쟁에서 비롯됐다. 십자군은 이해 4월13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도시를 약탈한뒤 콘스탄티노플 라틴 제국을 세웠다.두 교회의 동맹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고그리스 정교회측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기록된다. 김수정기자
  • 소파선생 어린이 참사랑 기리며…

    서울 중랑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날을 있게한소파 방정환선생 묘소를 찾아보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다. 주민들이 자녀와 함께 관내 망우리 애국지사 묘역의 소파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그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애국지사 묘소 순례 및 구민 한마음걷기대회’를 갖는것. 일제하인 22년 색동회를 조직해 ‘나라의 희망인 어린이를 잘 키우자’며 어린이날을 제정,선포한 소파선생의 어린이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 보자는 취지다.참배행사 도중 어른들이 모처럼 자녀들과 진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자유토론시간도 마련된다.참가 어린이에게는 학용품 등푸짐한 선물이 주어지며 소파 선생을 비롯해 한용운·지석영·오세창 선생 등의 묘소도 참배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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