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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④Hiking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④Hiking

    ●Hiking 길 위에서 도타와지는 정 중학생 아들을 둔 지인은 몇년 전 아들과 단둘이 국토종주를 감행했다. 아들이 매사에 의지가 약하다는 게 동기였다. 그 아들이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 걸은 뒤, 얼마나 의지가 강해졌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아빠와 함께 몇날 며칠을 걸은 추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가족이 함께 걸을 만한 길, 걷고 싶은 길을 꼽아 봤다. 1, 2 규슈는 제주도와 닮은 듯 다른 화산지형에 소담스러운 마을 풍경을 볼 수 있어 하이킹을 즐기기 좋다. 특히 최근에 제주올레가 수출되어 규슈올레길이 개설됐다 3 지리산 2박3일 종주 코스는 결코 만만치 않지만 일생에 한번쯤은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가족이 함께라면 더욱 뜻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평생 잊지 못할 지리산 종주 영험한 산의 기운을 온몸에 충전하며 가족이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리산 종주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설악산만큼 험하지 않으면서 융단처럼 펼쳐지는 능선의 비경은 어느 산에 비할 수 없이 아름답다. 물론 평소에 산 근처에도 안 올라본 사람이라면 도전하기 쉽지 않겠지만 지리산 종주를 목표로 가족이 함께 건강을 관리한다면 그 준비과정부터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을 것. 화엄사에서 시작해 노고단, 벽소령, 장터목, 천왕봉을 거치는 전체 종주 코스는 약 45km로 25시간 가량이 소요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약 33.6km를 선택한다. 약 2박3일이 소요되며 산 중턱에 있는 6개의 대피소 중 선택해 숙박을 하면 된다. 대피소 예약은 입실 15일 전에 인터넷에서 가능한데, 주말이나 휴일은 예약개시 1분 내에 완료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등산화, 기능성 소재의 등산복은 필수이며, 관절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스틱도 챙기자. 간단한 음식과 취사도구를 채울 수 있는 50리터 이상의 배낭도 필수다. 대피소에서는 거품 세제를 사용할 수 없기에 물티슈를 넉넉히 챙겨 가는 게 좋고, 쓰레기는 하산할 때 모두 가져가야 한다. 이용요금 성수기 8,000원(1박 기준), 비수기 7,000원 지리산 대피소 예약 및 문의 055-972-7771 jiri.knps.or.kr 미처 몰랐던 서울의 소담스런 속살 멀리 갈 것 없이 서울에도 타박타박 걷고 싶은 길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족이 부담 없이 함께 걷기 좋은 길은 단연 성곽길이다.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도 좋지만 가파른 산을 ‘오르는 데’ 집중하기보다 완만한 길을 걸으며 서로를 ‘살피는 데’ 마음을 둘 수 있는 까닭이다. 총 4코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길은 단연 한양도성을 품고 있는 북악산 코스이다. 혜화문에서 창의문까지 약 4.7km로 서울의 역사를 더듬으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아늑한 부암동에서 서울의 경치를 내려다보고 맛있는 먹거리로 하이킹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서울의 다양한 ‘걷고 싶은 길’을 엄선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세부 지역은 물론 생태문화길, 둘레길, 자락길 등 테마별로 검색할 수도 있으며 웹사이트(ecoinfo.seoul.go.kr)에서 지도를 출력해 갈 수도 있다. 온천이 있는 산책길 ‘규슈 올레’ 조금 이국적인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규슈 올레가 제격이다. 제주도와 비슷한 화산지형이면서도 온천 휴양지가 잘 발달됐고 소박한 일본 마을들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 인기다. 제주 올레길이 일본으로 수출된 것으로 최근에 4개 코스가 추가되어 총 8개 코스가 개설됐다. 그중 사가현의 다케오 코스는 후쿠오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온천 휴양지로 약 14.5km의 중상급 코스고 구마모토현의 아마쿠사 이와지마 코스는 12.3km로 바다의 절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가장 난이도 높은 코스다. 또한 일본 최남단에 자리한 이부스키 코스를 선택하면 온화한 날씨 속에서 가장 무난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오쿠분고 코스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농촌 풍경과 유적지를 볼 수 있다. 코스를 선택하고 길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법까지 제주 올레와 동일하기에 더욱 친근하다. 참고 규슈관광추진기구 웹사이트(www.welcomekyushu.or.kr)에서 한국어 가이드북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글 김명상, 최승표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색가족 여행기 23일간의 유모차 유럽여행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듯이 여행도 변한다. 20년을 혼자 해온 배낭여행 경험이 어느 순간 재미가 시들해졌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떠나기로 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사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녀석도 여행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녀석의 기억엔 없고 비디오로만 확인되지만 20개월 되던 해 여름, 아빠 엄마와 유럽을 갔었다. 22박 23일 동안 유모차를 타고 말이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생애 첫 여행지가 서유럽이었고, 가장 먼저 타본 기차가 초특급 TGV(우리나라에 KTX가 들어오기 전이었다), 제일 처음 본 바다가 프랑스 남부의 니스 해변이었다. 검은 자갈 해변길을 아장아장 걷다가 넘어져 이마에 생채기가 나기도 했다. 그렇게 유럽으로 생애 첫 나라 밖 여행 테이프를 끊은 녀석은 이후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넓은 세상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그냥 나 또는 아내가 가고 싶은 곳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보고 나름대로 판단을 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어졌다. 아빠와 엄마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 미디어에 잘 나오지 않는 곳을 함께 여행하고 싶었다. 한 아이를 두 번 키울 수는 없기 때문에, 또 어쩌면 이 선택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므로 우리 가족만의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너무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다녀온 곳들은 태국의 남쪽 작은 섬 ‘코묵’ 그리고 중국의 ‘윈난성’이었다. 이곳들은 일상의 삶이 한국과는 전혀 다른 곳들이었다. 코묵을 가기 위해서 우리는 3등칸 기차를 12시간이나 타야 했다. 중국 샹그릴라에서 쓰촨성의 서남쪽 따오청까지는 12시간이 소요됐다. 한국에 12시간을 타는 육지 교통수단은 없다. 초등학교 2학년생이 등받이도 넘어가지 않는 이런 기차와 버스를 타고 12시간 여행이 가능할까? 가능했다. 가족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계란후라이 열차 도시락을 같이 까 먹었고, 건너편 의자의 태국 아이들과 알 듯 말 듯한 눈빛을 교환하기도 하고, 엄마의 무릎에 누워서는 묻지도 않은 학교 친구들 얘기를 실타래 풀듯 꺼내 놓았다. 따오청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보낸 하루도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아들은 혼자 구멍가게에 가서 코카콜라를 사오기도 했다. 여행이란 유명한 풍광을 보러 가는 것만이 아님은 분명하다. 지금도 코묵과 따오청으로 떠났던 우리 가족의 여행은 아들의 기억 속에 영원하지 않을까. 글·사진 여행박사 김형렬 이사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무릎 굽힌채 다리 180도 회전’ 묘기女의 사연

    ‘무릎 굽힌채 다리 180도 회전’ 묘기女의 사연

    무릎을 굽힌 오른 다리를 우측으로 180도 꺾어 들어 올리는 특별한 재주를 지닌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특별하고 엽기적인 재주를 지닌 제니 오셔(28)라는 이름의 캐나다 여성을 소개했다. 현재 토론토에 거주하는 오셔는 자신의 오른 다리를 무릎을 굽힌 채 우측으로 180도로 꺾어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는 재주를 가졌다. 이는 오셔가 2011년 악성 골 종양인 ‘유잉육종’(Ewing‘s Sarcoma)을 진단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오른쪽 골반을 제거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오셔는 다시 걷기 위해 1년여간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이 특별한 재주를 갖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오셔는 지인들의 권유로 미국의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인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기 위해 지난 13일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뉴스팀
  • 54개 종목 동호인 2만 3000명 안동 일원서 올림픽보다 뜨겁게 뛴다

    전국 1800만명 생활체육 동호인의 제전인 제13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오는 23~26일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 지역 16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경북도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축전은 ‘더 큰 미래를 위한 행복한 대한민국, 신바람 축제’를 주제로 54개 종목에서 동호인 2만 3000여명이 기량을 겨룬다.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6만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재외동포 동호인 115명이 테니스, 배드민턴, 농구, 배구, 족구, 태권도 등 6개 종목에 참가한다. 개막 공식 행사는 24일 오후 7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리고 폐막식은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부대 행사도 다채롭다. 24, 25일에는 ‘생활체육과 국민 행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리고 25일 오전 10시부터는 안동 낙동강변을 걷는 도민 걷기 대회가 펼쳐진다. 주 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 주변에는 지역 특산물 장터와 전통문화 체험장 등이 준비된다. 경북이 자랑하는 고택 체험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투어와 경북의 ‘혼, 맛, 힘’을 느낄 수 있는 관광 테마 순환열차 힐링 투어도 운영된다. 주 개최지인 안동시에서는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열린다. 23일 임청각에서는 애국지사 김락 여사의 나라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실경 뮤지컬 ‘민족의 여인 락’이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도산면 온혜리 노송정에서 450년 전 퇴계 이황과 관기 두향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실경 뮤지컬 ‘퇴계연가’가 두 차례 공연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생활체육인의 축제를 넘어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대회로 승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번 대축전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생산 유발 효과 11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0억원 등 160억원 규모에 이르고 208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16개 시·군의 대외 이미지 상승과 경북도민 화합 효과,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경제적 가치 등 유무형의 간접 효과도 클 것으로 예측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걸어요 情 느끼며 通하는 25㎞

    걸어요 情 느끼며 通하는 25㎞

    “대세는 ‘걷기’다.”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 속 웰빙 산책로 ‘동작 충효길’을 야심 차게 조성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충효사상을 접목한 일곱 가지 주제로 25㎞의 자연생태길인 동작 둘레길을 만들었다”면서 “주민이 만든 숲속도서관, 무장애 산책길, 피톤치드숲 등 특색 있는 시설도 함께 운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7개 코스, 총 25㎞의 동작 충효길은 국립현충원, 사육신 공원, 효사정 등 지역 역사가 스민 문화유산 관광지와 공원, 산, 한강, 동네길을 연결한 자연생태 걷기 코스다. 나무 계단, 흙길, 돌계단 등 다양한 길이 조성돼 있다. 전체 코스는 노량진 본동 배수지공원을 시작으로 노들역~고구동산~현충근린공원~한강수변길~노량진수산시장~보라매공원~국사봉~까치산 구간으로 이뤄졌다. 1코스 ‘고구동산길’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서달산 잣나무길, 피톤치드 체험장, 숲속유치원, 숲속도서관 등으로 구성됐으며배수지공원부터 현충원 상도동 출입문(3.2㎞)을 연결한다. 1코스 명물은 주민들이 계획부터 설계·시공까지 맡아 지은 숲속도서관으로 소장 도서는 800여권에 달한다. ‘현충원길’인 2코스는 국립서울현충원 안팎을 지나면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충’(忠)을 주제로 잡았다. 현충원 상도동 출입문부터 동작역까지 2.6㎞ 구간이다. 동작역부터 노량진역까지 4.7㎞의 3코스 ‘한강나들길’은 ‘효’(孝)를 주제로 꾸몄다. 조선시대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 묘를 찾고자 잠시 쉬어 갔다는 용양봉저정, 효사정 등을 거친다. 4코스 ‘노량진길’은 ‘정’(情)을 주제로 노량진역부터 신대방삼거리역까지(3.4㎞) 조성됐다. 특히 4코스에는 노약자와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등산로와 장미터널 등이 조성돼 있다. 5코스 ‘보라매길’은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보라매공원(2.7㎞)을 연결한다. 주제는 ‘통’(通)이다. 청소년수련관, 피크닉장, 구민체육센터, 노인복지관 등이 조성됐다. 신대방삼거리역부터 현충원 상도동 출입문까지 4.8㎞에 이르는 6코스 ‘동작마루길’은 ‘애’(愛)를 주제로 꾸몄다. 동작구에서 가장 높은 국사봉에 갈 수 있다. 마지막 7코스 ‘까치산길’(백운고개 생태다리∼사당역, 3.6㎞)은 지역 생태환경이 가장 훌륭한 곳으로 자연 보전의 의미로 ‘보’(保)를 주제로 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피톤치드 놀이터가 조성됐다. 문 구청장은 “연간 운영비 5억원을 투입해 동작 충효길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숲속도서관처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무료해설 들으며 한양도성 걸어요

    “전문 해설사의 무료 해설을 들으며 한양 도성 성곽길을 걸어 보세요.” 종로구와 중구는 24일부터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를 투입해 성곽길 걷기 상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양 도성은 201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현재 복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2시 중 원하는 시간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희망일 기준 최소 3일 전에 종로구나 중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1인 이상의 단체팀은 5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앞서 두 자치구는 지난 3월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 양성 교육을 하고 선발 면접, 필기시험, 시연평가를 통과한 교육생 23명을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로 선발했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3층 T2 아카데미에서는 ‘종로구·중구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 발대식’이 열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관광객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중구와 협력해 시작한 한양도성 해설사 운영은 예산절감 등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은빛 속살에 다 털렸네, 봄도 입맛도

    은빛 속살에 다 털렸네, 봄도 입맛도

    우리는 늘 달의 한쪽 면만 본답니다. 그 탓에 달의 저편은 언제나 가려져 있지요. 눈과 귀에 익숙한 곳들만 좇았다면, 필경 부산을 보는 당신의 시선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부산은 ‘늘 보던’ 명소 몇 곳으로만 한정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이지요. 예컨대 기장 지역이 그렇습니다. 해운대 끝자락, 그러니까 달맞이 고개를 넘어서면 대도시 부산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름답고 넉넉한 기장의 항·포구와 마을들이 주르륵 펼쳐지지요. 갯가 마을마다 독특한 형태의 등대도 서 있습니다. 이게 제법 볼 만합니다. 등대 따라 풍경과 맛집이 동행하는 곳, 여기는 기장입니다. 요즘 기장에서 가장 물오른 해산물을 꼽으라면 단연 멸치다. 어획량도, 맛도 최고다. 그 중심지가 대변항이다. 기장 멸치는 대부분 몸집이 큰 대멸이다. 큰 녀석은 길이가 10㎝를 훌쩍 넘는다. 이만 하면 ‘생선급’이다. 구워 먹고, 무쳐 먹고, 끓여 먹는다. 다른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보조 재료가 아닌 당당한 요리의 주재료다. 기장 멸치는 사철 나지만, 이맘 때를 제철로 친다. 대변항 인근의 한 여성 상인은 이 시기를 “아카시아 꽃 필 때”라고 했다. 예부터 기장의 봄철 멸치잡이는 음력 삼월 삼짇날 시작해 5월 단오 무렵 절정을 이뤘다. 이처럼 물오른 멸치가 절정의 맛을 선사하는 시기가 아카시아꽃 필 무렵과 겹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기장일까. 기장 앞바다는 동해와 남해의 경계수역이다. 한류와 난류의 교차수역이기도 하다. 이런 곳은 거개가 물살이 세고 생태계 환경이 우수하다. 먹잇감이 많은 곳에서 물살 헤치며 살아온 녀석들이니 당연히 살이 탄탄하고 맛도 좋을 터다. 멸치는 식탁에 오르기 전 사람들에게 눈요깃거리를 안겨준다. 멸치 털이다. 대변항 선착장에 늘어선 배 앞에서 선원들이 그물에 걸린 멸치들을 떨궈 내는데, 사람과 그물, 그리고 멸치가 어우러져 볼거리를 펼쳐낸다. 멸치 털이 장면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을 땐 먼저 바닷물에 잠긴 배의 면적부터 헤아릴 일이다. 풍어를 이룬 배는 그러지 못한 배에 견줘 멸치 무게만큼 선체가 바닷물에 깊이 잠겨 있다. 이런 배를 골라야 한다. 하필 바다 위로 가붓하게 솟아오른 배를 골라 카메라를 들이댔다간, 선원들에게 욕깨나 얻어먹는다. 멸치 털이 과정이 필요한 건 그물 때문이다. 기장 쪽 어선들은 유자망(流刺網)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다. 유자망은 조류를 따라 그물을 흘려 멸치가 그물코에 꽂히게 해 잡는 어구다. 멸치를 그물째 감아 온 어선은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분리 작업을 벌이는데, 그게 바로 멸치 털이다. 선원들 눈치 살피며 엿본 멸치 털이는 역동적이었다. 멸치가 튀고, 땀이 튀고, 그리고 돈이 튄다. 멸치 털이는 8명의 선원이 4명씩 짝을 맞춰 펼쳐진다. 그물을 올리고 털 때마다 후리 소리 장단이 들어간다. 후리 소리는 배마다 제각각이다. 장단에 따라 위로 솟구치던 그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수많은 멸치들이 허공에 잠시 머문 뒤 수거 망으로 쏟아져 내린다. 격렬한 털이 과정에서 60% 정도의 멸치만 온전한 모습으로 남고 나머지는 형편없는 몰골로 변하고 만다. 올해는 지난해에 견줘 멸치가 한결 많이 잡히고 있다. 편차는 있지만, 어선마다 대략 400상자 안팎의 수확을 올린다. 경매가가 한 상자당 4만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으니 한 번 출어에 16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선원들 뒤편엔 예외 없이 아낙네 두어 명이 비닐 봉투를 들고 어슬렁거린다. 수거망 밖으로 떨어진 멸치를 주으려는 인근 주민들이다. 예전엔 선원들 발치에 수북이 쌓인 멸치를 한 움큼씩 집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곳간에서 인심 나는 법. 어획량이 줄어든 요즘엔 수거 망 바깥쪽으로 경계가 그어졌다. 구경꾼의 시선에선 역동적이지만, 선원들로서는 죽을 맛이다. 한 선원에게 듣자니 “그물을 깔고 걷는 건 둘째고, 멸치 털이가 가장 고역”이란다. 예닐곱 시간은 보통이고, 많이 잡혔을 때는 밤늦도록 작업이 이어진다. 기장 해안가엔 빼어난 형태의 바위들이 많다. 일광면 일대에 수없이 많은 수석 판매장이 늘어선 것도 이런 이유다. 예전엔 ‘기장의 바둑돌’이란 말도 있었다. 기장군에 남은 ‘기포’(碁浦)란 지명은 그 역사의 흔적이다. 그 멋들어진 풍경 위에 죽성리 성당이 서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곳으로, 청잣빛 바다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자태가 인상적이다. 실제 미사는 열리지 않지만 5분이 멀다 하고 관광객들이 찾아 든다. 부산관광공사가 기장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걷기코스도 마련해 뒀다. 기장등대길과 기장포구길이다. 등대길은 해동용궁사에서 오랑대, 서암마을을 지나 대변항까지 이어진다. 등대길의 묘미는 오가며 만나는 독특한 형태의 등대들이다. 서암마을엔 5개의 조형등대가 있다. 특히 젖병등대가 이채롭다. 5.6m 높이의 등(램프) 위에 도자기로 구운 젖꼭지 모양의 지붕을 얹었다. 등대 외벽에는 어린이와 아기 144명의 손과 발 도장이 찍힌 타일을 붙였다. 출산 장려의 뜻이 담겼다. 닭벼슬등대도 있다.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닭벼슬처럼 보인다 해서다. 원래는 차전놀이등대다. 일(一)자 방파제엔 장승등대를 세웠다. 일본 만화영화의 주인공 이름을 따 마징가 등대로도 불린다. 기장포구길은 일광면 학리마을을 출발, 수작업으로 배를 정비하는 기장조선소와 삼성대 등을 지나 이천마을까지 이어진다. 기장의 제철 먹거리는 역시 멸치다. 멸치회는 주로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서 먹는다. 구워서도 먹는다. 다만 값에 견줘 양은 다소 적다. 그 ‘험한’ 멸치 털이에서 온전하게 몸을 보전한 녀석들만 구이용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찌개는 일반적으로 방아잎을 넣어 끓인다. 방아잎은 산초와 비슷한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린다. 방아잎 향이 싫다면 주문 전 밝혀두는 게 좋겠다. 대변항 일대 어디서든 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요리 종류를 불문하고 대부분 2만~4만원 선이다. 대변항은 큰길을 기준으로 노점과 일반 식당으로 양분돼 있다. 노점에선 멸치 등의 생물만 판다. 멸치 40~50마리에 1만원쯤 받는다. 단 구이 등 조리는 일반 식당에서만 판다. 일종의 묵계인 셈이다. 기장의 또 다른 명물은 짚불 곰장어다. 곰장어를 짚불에 초벌구이한 뒤 이를 식탁에서 구워 먹는다. 월전리와 죽성리 인근에 장어마을이 조성돼 있다. 대변항까지는 경부고속도로 원동 나들목으로 나와 벡스코 사거리에서 송정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송정터널을 거쳐 가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글 사진 부산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맨발로 만나는 안양천

    구로구는 15일 지역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양천 제방 맨발 걷기와 유해 식물 제거 봉사 활동 등 자연 사랑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이성 구청장을 비롯해 신도림고 학생 303명, 경인고 학생 517명, 교사 등 82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오전 9시부터 고척교 부근 A축구장에서 신정교 부근 C축구장까지 약 2㎞ 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몸으로 직접 느끼는 기회를 갖는다. 맨발 걷기 행사가 끝나면 참석자 전원은 환삼덩굴 등 안양천 주변 유해 식물을 없애는 활동도 전개한다. 나물로 먹을 수 있는 환삼덩굴은 들에서 흔히 자라는 잡초 가운데 하나로 봄에 나는 새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다른 토종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며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봉사 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이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시에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며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산 골목길 더 걷기 편하게

    중구는 남산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을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낡은 도로와 계단 등 노후 시설물을 9월까지 정비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퇴계로20길 명동 경로당 주변 등 8곳에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보행을 방해하는 도로와 계단 등 낡은 시설물을 일제히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시비로 지원받는다. 구는 기존 콘크리트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걷기 편하도록 정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는 불균형을 이뤘던 각 가구의 대문과 출입문 앞의 평지화를 유지하는 공사도 하고 계단높이와 상판의 폭을 걸을 때 가장 편안한 높이(15∼18㎝)로 맞출 계획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안전 손잡이를 추가로 설치해 편안하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카트나 자전거 통로는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끄럼방지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구는 5월에 사업을 발주하고 해당 구역별 주민들의 의견이 공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걸어요~ 노원 불암산 둘레길…소나무 모자 쓴 부처님 만나러

    걸어요~ 노원 불암산 둘레길…소나무 모자 쓴 부처님 만나러

    “노원의 명산 ‘불암산 둘레길’, 함께 걸어요.” 서울 노원구는 15일 오후 2시 상계동 불암산도시자연공원 내 배드민턴장에서 출발해 불암산 둘레길을 걷는 ‘구민 산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불암산은 주봉인 큰 바위가 마치 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든 모자를 쓴 부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불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는 2010년 3억 5000만원을 들여 불암산 등산로와 산책로를 하나의 횡단형 둘레길로 조성했다. 둘레길은 10㎞의 ‘하루길’과 8㎞의 ‘나절길’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걷기 행사 구간은 불암산 기슭과 중턱부를 오르내리는 하루길 중 3.75㎞다. 불암산도시자연공원 내 배드민턴장에서 출발해 넓은 마당, 덕릉고개를 거쳐 동막골 입구로 내려오는 길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걷기 행사 후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조 강사의 스트레칭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 관계자는 “구민 산길 걷기는 정상을 향해 숨 가쁘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풍광도 즐기며 가볍게 걷는 트레킹”이라면서 “홀가분한 마음과 가벼운 활동복 차림으로 가족과 함께 불암산 둘레길을 걷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11월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결하는 24.1㎞의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2016년까지 수락산 39.5㎞, 불암산 20.3㎞ 등 총 59.8㎞의 둘레길을 201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5월 오지 축제 오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5월 오지 축제 오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곤드레, 곰취, 청보리, 참나물, 두릅, 커피나무….” 산골짜기마다 봄나물이 흐드러진 5월, 산나물을 테마로 한 축제에서부터 걷기 축제까지 풍성한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져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강원도의 경우 정선에서 곤드레 산나물 축제가 오는 16~19일 공설운동장에서 30여개의 마을, 영농법인, 작목반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린다. 산나물 요리 체험과 향토 먹거리, 정선 대관령 한우촌, 곤드레순대 등 푸짐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됐다. 삼척에서는 하장 두타산 산나물 축제(24~26일)를 비롯해 미로 청보리 축제(14일), 여삼 곤드레 축제(19일) 등 마을별로 축제가 열린다.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피리 불기 등의 체험 행사와 함께 보리 비빔밥 시식 행사도 열려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양구군은 17~19일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 곰취 축제를 개최하고 ‘축제장을 찾아가는 등반대회’도 마련한다. 홍천군 ‘백두대간 내면 나물 축제’도 17일부터 이틀간 내면 고원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산나물 요리 경연대회와 서각 전시 행사 등 체험과 오감 만족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인제 진동계곡에서도 산나물 축제가 18∼19일 열린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호지역으로, 국내 유일의 원시림을 보유한 남설악 점봉산(1424m) 곰배령 일대에서 채취한 자연산 곰취와 참나물, 두릅 등 청정 산나물의 맛과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최초의 커피농장을 운영하는 강릉 왕산면 커피커퍼 커피농장에서는 17일 커피나무 축제가 열린다.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는 11, 12일 제28회 주왕산 수달래 축제가 열린다. 청송 최대의 산악 축제로, 수달래에 얽힌 애틋한 전설의 주인공인 주왕의 넋을 달래고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무사고를 비는 행사다. 수달래꽃은 중국 후주의 주왕이 후주천왕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주왕산으로 쫓겨 와 신라 마장궁의 철퇴에 맞아 숨질 때 흘린 피가 흘러들어 핏빛 꽃이 피어났다고 전해진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길섶에서] 용감한 부부/함혜리 논설위원

    하늘도, 바다도, 산도 푸른 섬 청산도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가기엔 좀 먼 길이지만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슬로 길 걷기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노란 유채꽃과 청보리, 신록이 어우러진 5월의 섬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를 보고 구들장 논과 돌담길로 유명한 상서마을로 이동하기 위해 순환버스를 기다리던 중 50대 후반의 부부를 만났다. 서울을 출발해 해안선을 따라 걸어서 속초까지 가는 중에 청산도에 들렀다고 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자 남편이 배낭에서 지도와 일정표를 꺼내 보여준다. 지난 30일간의 여정이 붉은색 펜으로 표시돼 있다. 서울~속초 구간을 70일간 주파하는 게 목표란다. 하기야 둘이 함께라면 이 세상에 못 갈 곳이 어디겠나. 좀 더 기다렸다가 버스를 탈지, 그냥 걸을지를 놓고 고민하던 부부는 “이왕 걸은 것, 걷겠다”면서 미련없이 사라졌다. 용감한 부부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박원순 시장님 ‘준비운동도 꼼꼼하게’

    박원순 시장님 ‘준비운동도 꼼꼼하게’

    7일 박원순( 맨앞) 서울 시장이 서울 남산에서 열린 ‘2013 서울사회복지걷기대회’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양천 한마음 가족걷기대회 11일 신정교 별마루 축구장

    양천구는 오는 11일 오전 안양천 신정교 아래 별마루 축구장에서 ‘제4회 환경사랑 한마음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코스는 총 3.8㎞로 신정교를 출발해 오목교를 지나 목동운동장 앞 보도육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50분 정도 걸린다.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행사 당일 온 가족이 걷기 편한 가벼운 차림으로 오전 6시 50분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 별마루 축구장으로 나오면 된다. 코스를 완주한 가족에게는 추첨을 통해 자전거, 외식상품권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며, 행사에 참여해 완보하고 주변 정리 등 안양천 정화활동을 펼치는 초·중·고등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활동 2시간을 인정해 준다. 행사장에는 자가발전체험, 신재생에너지(태양열) 체험, 재활용 창작품 만들기, 건강생활체험 홍보관 등 다채로운 환경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많은 주민들의 수질정화를 위한 환경사랑 실천 노력으로 안양천은 철새가 날아오고 물고기가 떼 지어 유영하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면서 “안양천변을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며 가족사랑을 키우고 건강도 챙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명소·문화유산 둘러보고 건강 마일리지 챙기세요

    명소·문화유산 둘러보고 건강 마일리지 챙기세요

    앞으로 서울 종로 지역 명소를 찾을 때마다 구에서 인증하는 건강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게 된다. 종로구는 오는 10월까지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주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건강 마일리지 제도란 종로구의 명소, 문화유산, 탐방로를 방문한 뒤 종로구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에 체험기를 제출하면 건강 점수를 부여해 마일리지가 높은 우수자를 선정, 표창하는 것이다. 체험기 한 건당 건강 마일리지는 1점씩 적립된다. 건강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는 ▲생명의 숲 걷기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 대회(6월, 9월 예정) ▲동네 골목길 관광 코스 방문 ▲한양 도성 코스 걷기 ▲고궁 활쏘기 체험(9월 예정) ▲고(古) GO 종로 문화 페스티벌 등이 있다. 체험기를 제출할 때에는 출발지점, 중간지점, 도착지점별 인증사진 3매 이상씩 첨부해야 하며 인증사진에는 반드시 참가자의 얼굴이 찍혀야 한다. 종로구는 연말에 개인, 가족, 단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건강 마일리지 우수자를 표창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높은 학교에 대해서는 건강 우수학교 인증서를 발급해 교육 보조금 경비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건강도 챙기고 내 고장에 대한 자긍심도 고취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봄 기운 맞으며 걷는 힐링 숲길

    신록의 계절, 봄 기운을 맞으며 ‘숲길’을 걷고 싶다면 국립공원을 찾아보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30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거닐 수 있는 ‘힐링 숲길 30곳’을 추천했다. ‘힐링 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숲이 우거진 오솔길로,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남녀노소가 쉽게 걷고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숲길은 단풍나무와 신갈나무의 연둣빛 새잎이 가득해 케이블카에서 신록의 풍광을 내려다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내장사에서 원적암을 거쳐 벽련암에 이르는 3.5㎞의 원적골 자연관찰로는 어린이와 노약자도 무리 없이 탐방할 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 기슭 경남 하동의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2.5㎞의 숲길도 찾아볼 만하다. 쌍계사의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를 품고 1시간 반 정도를 걷다 보면 높이 60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불일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시끄러운 세상을 떠나 조용하고 아늑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설악산은 이달 중순 이후 신록이 피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담사에서 수렴동까지 이르는 백담계곡길은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다. 백담계곡은 폭이 넓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신록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신록은 1년 중 5월 초에서 중순까지 보름 동안 연둣빛 풍경을 연출한다. 고요한 숲길에서 나무 냄새와 함께 새소리를 듣다 보면 오감을 통한 힐링이 가능하다. 국립공원의 힐링 숲길 30곳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 소개돼 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삼성 ‘가정의 달 봉사 축제’ 31만명 참여

    삼성그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간 25개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37개 지역에서 ‘지역 자원봉사축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주민 7만명, 삼성 임직원 9만명, 임직원 가족 15만명 등 총 3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장 개방 행사’ ‘기금 마련 마라톤 및 걷기대회’ ‘농촌 자매마을 봉사’ 등 3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0개 계열사가 사업장을 개방한다. 삼성전자는 어린이날인 5일 임직원 가족 3만명과 저소득층·다문화가정 어린이 1500명을 수원사업장으로 초청해 야외무대 공연, 영화 상영, 최신 전자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삼성화재는 삼성교통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해 자동차의 모양과 구조, 원리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 이벤트를 연다. 삼성중공업은 9일 임직원 부모 1000명과 지역 경로당 노인 600여명을 초청해 선박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거제 포로수용소, 해양박물관 등 지역명소도 관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제일모직, 삼성자산운용 등은 마라톤과 걷기대회를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9일 경기도 의왕시 연구개발센터 주변 5.2㎞를 달리는 제9회 ‘나누리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은 농사일 돕기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25일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은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에서 임직원 250명과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삼성의 날’ 행사를 연다. 삼성생명도 전국 117개 자매결연 마을에서 임직원과 컨설턴트 1300여명이 농번기 부족한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2일 오후 7시 30분 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극단 유리구두의 맘마미아’를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4. 지역 내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해 1일부터 24일까지 불법 대부업체 특별 단속에 나선다. 단속을 통해 대부업법을 위반한 등록업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경찰서 수사의뢰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경제과 (02)3423-5522. ●강동구 2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105회 강동목요예술무대 ‘차이콥스키 발레 판타지’를 공연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북구 자매도시인 경기 양평으로 떠나는 ‘양평군 웰빙투어’에 참여할 참가자를 3일까지 모집한다. 11일 열리는 웰빙투어에서는 두물머리와 세미산, 용문산 국민관광지 축제장, 들꽃수목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지정계좌로 참가비를 입금한 후 구청 행정지원과 대외협력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대외협력팀 (02)901-6332~3. ●강서구 노인들이 스마트폰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1일부터 7월까지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공보전산과 (02)2600-6658. 1일부터 한 달간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임의 구조변경, 무단방치 차량 등 불법 자동차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교통행정과 (02)2600-4115. ●관악구 11일까지 제5회 환경 사랑 포스터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 도시 관악’을 주제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면 된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이 대상이다. 녹색환경과 (02)880-3529. ●노원구 간단한 차량 고장에도 쩔쩔매는 운전자들을 위해 ‘자동차 자가정비교실’을 구청 소강당과 노원자동차검사소에서 6일부터 시작한다. 정비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수강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3일까지 구 교통행정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통행정과 (02)2116-4051. ●도봉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구민 300명이 참여하는 구민 대토론회가 2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도봉구가 생긴 지 40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하는 이 토론회는 11개 분야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구정 발전을 위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02)2091-2203. ●동대문구 제41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에 대한 은혜에 감사하며 노인을 공경하는 전통적 미덕을 기리고자 ‘2013년 동대문구 어르신 문화축제 행사’를 구청 2층 다목적 강당과 옥외광장에서 3일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식전공연, 2시부터 2시 30분까지 기념식, 3시 30분까지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50. ●동작구 가정의 달을 맞아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어린이집 가족 한마음 대회’를 개최한다. 가족단위 걷기 대회와 페이스페인팅, 블록놀이, 바람개비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 놀이체험관 운영, 올바른 손 씻기 등 건강체험 한마당을 운영한다. 가정복지과 (02)820-9085. ●마포구 4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재능 나눔 문화 공연 ‘가족 사랑 힐링 콘서트’가 개최된다.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등이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클래식, 영화 음악, 가요를 선정해 연주한다. 자치행정과 (02)3153-8343. ●서초구 2013년 서초 맹자·맹모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맹자 학교는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상이며 기수당 75명 선착순 모집, 맹모 학교는 10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창의력 제고를 위한 문·이과·예술 융합 교육, 학부모 자녀 지도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한다. 교육전산과 (02)2155-6417. ●성동구 1일 오후 3시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는 가족 뮤지컬 ‘구름빵’을 공연한다. 한국의 창작동화 이야기를 귀에 익숙한 영어와 동요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2만 5000원이며, 성동구민은 60% 할인받을 수 있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북구 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제2회 어린이 친구(親區) 성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사전 공연, 교육·복지협의체 협약식 체결, 어린이·청소년 의회 발대식, 어린이 기자단 위촉, 구청장배 어린이 창작 경연대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여성가족과 (02)920-3250. ●송파구 22일까지 ‘토성·산성 어울길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몽촌토성, 남한산성을 포함해 올림픽공원, 성내천, 방이습지 등 19.6㎞ 구간의 문화 생태 탐방로를 걷게 된다. 선착순 500명. 국제관광담당관 (02)2147-2100. ●양천구 4일 오전 9시 안양천 목동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안양천사랑 제9회 으뜸양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5·10㎞ 코스와 하프 코스 등에 3500여명의 주민과 선수들이 참가한다. 문화체육과 (02)2620-3416. 양천구보건소는 1일부터 8월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보건과 (02)2620-3889. ●영등포구 2일 오후 2~5시 구로동 구로호텔에서 서울시와 구로구, 금천구,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13 찾아가는 희망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구직자와 기업체 인사 담당자가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채용관’, 취업컨설팅 및 이미지 메이킹을 지원하는 ‘취업지원관’으로 운영한다.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신분증과 이력서를 지참하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일자리지원센터 (02)2670-1119. ●용산구 집 수리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건축사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집 수리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구청 건축과를 방문하면 증축, 개축, 효율적 수선 방법, 각종 지원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건축과 (02)2199-7498. ●은평구 명지전문대와 관·학 협력 협약을 체결해 1일부터 지역 내 거주하는 사회복지학과와 경영과 학생 6명이 노인 일자리전문기관인 시니어클럽 작업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시니어 작업장에서 노인들과 함께 일하며 학습이론을 접목한 제품홍보 및 판로 확대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노인복지과 (02)351-7153. ●서대문구 북가좌1동 주민센터 3·4층에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를 열고 본격 운영한다. 고혈압·당뇨·콜레스테롤 등 대사증후군 관리, 금연·절주를 도와주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한방재활치료, 방문재활치료를 펼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구강보건사업과 주부 영양교실도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보건정책과 (02)330-8791. ●종로구 11월까지 대학로와 낙산공원을 연결하는 ‘낙산길’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주변길로 연결되는 ‘자하문로’ 간판 개선사업을 펼친다. 간판 개선 비용을 1개 업소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리의 특색과 업소 이미지를 고려한 개성 있고 아름다운 한글 중심 디자인과 친환경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디자인과 (02)2148-2742. ●중구 중구민한가족걷기대회가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국립중앙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남산 국립극장 광장을 출발해 석호정을 거쳐 신약수배드민턴장을 돌아오는 7㎞ 코스다. 교육체육과 (02)3396-4685. ●중랑구 3일까지 망우산 ‘사색의 길’, 용마산 ‘사가정공원’ 등 명소를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숲속 유치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접수한다. 나무와 꽃, 곤충, 양서류, 파충류 등에 관련된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길과 관련된 이야기 및 지역에 얽힌 역사와 문화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15곳을 선정해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기관별 월 2회, 또는 1회 마련된다. 공원녹지과 (02)2094-2344. ●경기 고양시 고양시 직장운동부가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3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역도교실을 운영한다. 신청 마감은 17일. 체육진흥과 (031)8075-2322. 11~12일 이틀간 일산문화광장에서 ‘고양 600년 고양시 동물보호축제’를 개최한다. 누구나 축제에 참여해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놀이로 배우는 훈련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고양시 동물보호축제위원회 (031)8075-4602. [대중음악] ●자라섬 리듬 앤드 바비큐 페스티벌 17~18일 경기 가평 자라섬. 음악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재즈 축제. 와타나베·베를린·도너티 트리오, 폴 잭슨 트리오, 베니 골슨 콰르텟, 마티유 보레 트리오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며 국내에서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밴드, 가수 하림과 ‘집시 앤 피쉬 오케스트라’가 집시 음악과 스윙을 결합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인다. 잔디 위에서 바비큐를 구워 먹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댄스 워크숍, 아마추어 밴드 공연도 열린다. 1일권 5만원, 2일권 8만원. (031)581-2813~4. ●이종환의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 11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국내 포크의 산실인 1970년대 음악감상실 ‘쉘부르’에서 활동한 가수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펼치는 합동 콘서트. 이번 공연은 쉐그린(이태원, 전언수), 어니언스의 임창제, 채은옥, 위일청, 강승모, 남궁옥분, 신계행, 양하영, 최성수 등 쉘부르가 배출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대표곡을 선사한다. 포크 음악의 대부인 DJ 겸 방송인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쉘부르 출신 MC인 허참이 진행을 맡는다. 5만 5000~7만 7000원. (02)508-5579. [공연]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2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마련한 ‘모닝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 연희집단 더(The) 광대가 장구, 북, 꽹과리, 징, 태평소 등을 서서 연주하는 선반 사물놀이를 비롯해 사자놀음, 버나놀이, 12발 상모놀이 등 전통연희를 알차게 보여준다. 1만원. 1588-2341. ●어린이 클래식 ‘안녕! 음악회야’ 4~5일.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 아이들이 쉽게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설과 퀴즈로 구성한 공연. 숟가락, 포크, 신체 등을 이용해 모든 사물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익히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시간으로 꾸몄다. 1만원, 패키지석 1만 2000~2만원. (02)2289-5402. ●강동석과 함께하는 실내악여행 6일 오후 7시 30분. 경기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이경선, 김영호(피아노), 김상진·윤진원(비올라), 송영훈·이정란(첼로), 채재일(클라리넷)이 실내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헨델과 할보르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풀랑크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듀엣’,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등을 연주한다. 2만~4만원. (031)230-3440~2. ●무용 ‘더 스토리: 인생예찬’ 10~11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무용작품으로 만들어온 김주성 이데아댄스컴퍼니가 그동안의 레퍼토리를 한데 묶었다. 가족의 사랑을 말한 ‘원데이’와 ‘아버지의 뒷모습’, 형제애로 상처를 극복하는 ‘삼형제’, 희망을 말하는 ‘더 로드’ 등이다. 1000원. (032)361-1195. [전시] ●국제갤러리 ‘기울어진 각운들’전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제갤러리 2관.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갤러리 측이 독립큐레이터 김현진씨를 통해 모은 젊은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각운이라는 게 맞춰 걸어나가는 발걸음처럼 착착 맞아 들어가는 것이라면 기울어진은 거기서 벗어난 그 무엇이 예술 아니겠느냐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일정한 듯하면서 약간씩 변화를 가미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채롭다. (02)735-8449. ●서현 ‘웰컴 홈-빛을 찾는 여정’전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스페이스선플러스. 갤러리가 20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청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 작가는 PVC필름을 이용해 빛으로 비춰진, 투과된 모습과 실제 모습을 대비시키는 설치작업들을 선보인다. (02)737-0732. ●짐 다인 ‘스컬럽쳐&페인팅’전 2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리안갤러리서울. 작가는 전후 미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199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작품마다 등장시키는 피노키오를 조각, 드로잉으로 표현한 10여점을 전시한다. (02)730-2243. [영화] ●전국노래자랑 감독 이종필. 출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유연석, 오광록 등. ‘복면달호’에 이어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한 두 번째 영화다. 가수를 꿈꿨던 봉남(김인권)은 고향에서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 셔터맨으로 살아간다.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에서 열리자 봉남은 아내 몰래 예선에 출전, 단박에 지역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뒤늦게 사실을 안 아내는 화를 낸다. 당장 미용실 보증금 올려줄 돈도 모자라 식당 설거지 일까지 해야 하는 마당에 헛된 꿈을 품고 사는 남편이 한심했기 때문. 112분. 12세 관람가. 1일 개봉. ●니모를 찾아서 3D 감독 앤드루 스탠턴. 목소리 출연 앨버트 브룩스, 윌렘 데포, 엘런 드제너러스 등. 2003년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9억 2174만 달러(약 1조 208억원)를 벌어들여 ‘슈렉2’, ‘라이온킹’, ‘토이스토리3’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4위에 올라 있는 ‘니모를 찾아서’가 3D로 만들어졌다. 새끼 물고기 니모가 인간에게 납치되자 아빠 말린은 바다로 아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107분. 전체관람가. 1일 개봉. ●러스트 앤 본 감독 자크 오디아르. 출연 마리옹 코티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등. ‘예언자’의 오디아르 감독이 프랑스 최고 여배우 코티아르와 만난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아온 삼류 복서 알리는 5살 아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누나 집을 찾게 된다. 클럽 경호원으로 출근한 첫날, 알리는 시비에 휘말린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돕게 된다.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녀에게 끌려 연락처를 남긴다.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스테파니는 절망의 끝에서 문득 알리를 떠올린다. 예술영화로는 파격적인 2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코티아르의 연기는 명불허전. 120분. 청소년 관람불가. 2일 개봉.
  • [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청계천에 비친 박원순 시장/이동구 메트로부 부장급

    출근 길, 청계천을 자주 이용한다. 동대문 평화시장 앞에서 천변으로 내려가 청계천 광화문 시작점까지 천천히 걷기를 즐긴다. 30분 남짓이지만 하루 일과를 비롯한 온갖 기억들을 들춰내 볼 수 있어 절로 ‘행복감’에 젖는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청계천을 걸으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오늘은 궂은 날씨로 청계천 위 보도를 걸을 수밖에 없었지만 비 오는 날의 청계천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이 들춰낸 기억들도 긍정적일 수밖에…. 문득, 어떻게 그 거대하고 복잡했던 고가도로를 뜯어내고 청계천을 복원하려고 마음 먹었을까? 새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출입기자로 만난 역대 서울시장들의 업적이 떠올랐다. 기자로서 처음 만난 서울시장은 고건 시장이다. 그의 두번째 재임 후반기인 2001~2002년의 기억이다. 대(大)행정가로 알려진 만큼 업무 스타일도 깔끔하게 느껴졌다. 전자수의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등을 도입해 서울시 투명행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공원 등 녹색서울 가꾸기로 일궈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하늘정원 조성사업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번째는 이명박 시장. 2002년 7월부터 2006년 임기를 마치기 몇 개월 전까지 지켜봤다. 역동적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업가 출신답게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키고 굵직한 사업들을 잘 추진했다.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은 서울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광장 등과 함께 어우러져 당시 심화되고 있었던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호·불호와 정치적인 시각에 따라 평가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고 시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각종 정책 추진에 위원회를 많이 이용해 ‘위원회 시장’이란 비판도 있었다. 이 시장은 시정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불도저 시장, 삽질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는 비아냥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최근에 세번째로 만난 현재의 박원순 시장은 어떤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평가될까. 현재까진 전임 시장들과 달리 소통과 내실을 중시하는 정책에 관심을 쏟는다는 평이 우세하다. 부채 줄이기, 시민청 개설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보도 10계명, 푸른도시 선언,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 마을 공동체 육성 등 선언적인 정책들 일색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전임 오세훈 시장이 채우지 못한 2년 조금 더 남은 잔여 임기를 떠맡았다는 점도 고려됐으리라 짐작된다. 최근 김명수 서울시의회의장은 “깊은 성찰 없는 반짝 아이디어식 정책으로는 시민은 물론 직원들의 공감도 얻어내기 어렵다”면서 “SNS 위주의 시정홍보 및 소통방식에서 빨리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지금처럼 되는 것도, 하는 것도 없는 즉흥적인 시정으로 비쳐지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박 시장의 임기는 아직 1년 가까이 남아 있다. 차기 선거에도 출마할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일하는 시장, 시민을 위해 업적을 남긴 시장으로 각인되길 바란다. 전임 시장들처럼 서울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새 도착한 청계천의 시작점 부근에는 시 청사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져 있었다. yidonggu@seoul.co.kr
  • 강원 산골엔 304가지 맛·단종의 향기가 있다

    강원 산골엔 304가지 맛·단종의 향기가 있다

    봄바람을 타고 강원 산골마을이 들썩이고 있다. 정선 오지마을 주민들이 300가지가 넘는 산촌 토속음식을 테마로 축제를 마련하고 영월에서는 조선시대 비운의 임금 단종을 추모하는 단종문화제까지 다채롭게 펼쳐져 관광객을 맞는다.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 주말, 강원 산골마을로 훌쩍 추억의 여행길에 나서보자. 이름도 맛도 생소한 정선 산촌마을 토속음식 304가지가 한데 모여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간이역으로 하루 두 차례 열차가 다니는 정선 북평면 나전역 앞 시골장터에서 26일 정선토속음식축제가 막이 올라 28일까지 열린다. 국제슬로시티 지정을 추진하는 북평면과 북평면체육축제위원회가 중심이 돼 두 번째로 열린다. 감자와 밀가루를 섞어 쪄내는 감자부생이밥, 쌉싸래한 살쿠리나물로 만든 살쿠리밥, 메밀칼국수를 굵게 썰어 내는 콧등치기국수와 느름국, 메밀이나 콩가루로 만든 칼국수 가수기, 옥수수 가루로 만드는 올창묵 등 이름은 생경하지만 산촌의 정과 맛이 듬뿍 묻어난다. 준비된 토속음식도 마을별로 각양각색이다. 북평3리는 산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름도 생소한 밥 29개 종류를 준비했다. 인근 숙암리는 가수기 등 12개 종류의 국수를 마련하는 등 14개 마을이 모두 다른 음식을 선보인다. 음식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관광객들이 고루 맛볼 수 있게 적은 양으로 1000~3000원씩에 팔기도 한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고 정선 산촌과 농경문화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산간 오지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소밭갈기와 달구지 타기 등 영농 무료체험과 산촌 생활 및 문화 전시, 산촌놀이 경연, 벚꽃길과 강변길에서 천천히 걷기, 무료 자전거 타기 등 관광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영동고속도로에서 북평면으로 이어지는 국도변에는 인공으로 만든 176m 높이의 백석폭포도 장관이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제인 제47회 단종문화제도 영월군 영월읍 장릉과 동강 둔치 등에서 28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단종의 향기’를 주제로 단종 제향, 국장 재현, 정순왕후 선발대회, 칡 줄다리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마련됐다. 첫날엔 학생백일장과 민속예술경연대회,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이 열렸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전국 유일하게 왕릉에 제향을 올리는 유서깊은 유교식 제례의식인 단종 제향이 봉행된다. 이날 밤에는 칡줄과 횃불의 화려한 행렬을 관광객이 감상할 수 있는 칡 줄다리기행사가 열린다. 조선 숙종 때부터 시작된 칡 줄다리기는 길이 35m, 무게 6t에 이르는 칡 줄을 200여명 장정이 동·서 양편으로 나눠 메고 영월역과 영월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출발해 동강 둔치에서 만나 승부를 가른다. 단종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조선시대 국장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스포츠 파크에서 장릉까지 2㎞ 거리에서 재연된다. 조선의 임금 중 유일하게 장례를 치르지 못한 단종의 넋을 기리려고 2007년부터 시작돼 단종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철저한 고증으로 재연된 국장행렬은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현장감과 장엄함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생육신인 관란 원호 선생이 편지, 곡식, 채소 등을 표주박에 담아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에게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표주박 통신체험’이 동강 둔치와 수주면 요선암 일대에서 마련된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전통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단종문화제가 ‘국장 재연’을 브랜드로 세계화의 이목을 끌고 있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찾아 소중한 전통문화를 맘껏 느끼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선·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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