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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호 서울시의원, 충신교회 평생대학 건강교실서 어르신들과 ‘국민댄조’로 100세까지 치매없는 건강한 삶 실천

    김용호 서울시의원, 충신교회 평생대학 건강교실서 어르신들과 ‘국민댄조’로 100세까지 치매없는 건강한 삶 실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5일 용산구 이촌1동 소재 충신교회 평생대학 건강교실에 참석해 ‘국민댄조(댄스와 체조)’를 소개하고, 평생대학 수강생들인 어르신들과 함께 국민댄조를 실천하며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건강교실에는 충신교회 평생대학 수강생과 교인, 국민댄조 강사 등 약 8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으며, 김 의원은 하이컨디션국민운동본부(대표자 황설 총재) 소속 국민댄조 강사들과 함께 직접 운동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호흡을 맞추며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 효과를 함께 나눴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의원으로서 100세까지 치매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 국민댄조 운동을 어르신들과 많은 시민들께 적극 홍보 및 전파하고, 아울러 맨발걷기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황톳길과 마사톳길, 흙길 등 ‘맨발걷기길’을 용산가족공원과 효창공원에 시비를 투입해 잘 조성해 놓았으니 어르신들께서 많이 이용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자, 참석한 어르신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시비를 투입해 남산 한남자락에 황톳길 및 마사톳길 등 약 840m, 이촌한강공원 내 한강대교 아래에서 동작대교 입구까지 흙길 및 마사톳길 약 1.8km 구간에 ‘맨발걷기길’을 조성하여 시민건강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국민댄조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출 때 케겔운동과 결합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이다. 특히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을 드리고, 생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9일에는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남산시민대학 맨발걷기대회’를 주관해 130여명의 어르신과 함께 국민댄조 및 맨발걷기 활동을 함께하며 주민 건강 증진에 앞장선 바 있다. 행사를 마친 뒤 김 의원은 “오늘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보며, 이런 프로그램이야말로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임을 다시금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어르신들과 시민들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걷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 금천 ‘수육런’ 건강·입맛 다 챙겼다

    금천 ‘수육런’ 건강·입맛 다 챙겼다

    마라톤 대회에서 수육과 막걸리까지 즐길 수 있는 서울 금천구의 ‘수육런’이 올해도 돌아왔다. 제19회 금천구육상연맹회장배 금천사랑마라톤대회가 18일 이른 아침 안양천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500명의 참가자는 안양천 다목적광장을 출발해 구일역을 반환점으로 출발지로 돌아오는 10㎞ 코스와 철산교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5㎞ 코스로 초여름 아침의 바람을 가르며 달렸다. 완주 후에는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수육, 두부김치와 함께 시원한 막걸리가 제공됐다. ‘힘차게 달리고 배부르게 먹는’ 금천구만의 이색 마라톤 경험이다. 금천구체육회가 주최하고 금천구청이 후원하는 금천구육상연맹회장배 금천사랑마라톤대회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대회와 함께 금천구를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다. 두 대회 모두 완주 여부와 무관하게 수육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어 수육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1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온라인 신청이 순식간에 마감되며 참가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이후 소셜미디어(SNS) 등 인터넷에서 접수완료 인증샷은 물론 올해 신청은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오월의 푸른 하늘 아래 안양천변의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달리는 즐거운 하루가 됐기를 바란다”며 “금천구의 수육런이 더 많은 구민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는 올가을에 열릴 예정이다. 구는 안양천변에서 마라톤 대회뿐만 아니라 해피워킹 금천한가족 건강걷기를 여는 등 건강한 여가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금천한가족 건강걷기에는 이른 봄날 아침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바르게 걷기를 배웠다. 다음달 21일에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산책하는 ‘해피하게 함께 걷기’ 행사도 열린다. 반려견 놀이터에 둑방길, 안양천 수변길을 지나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참가자는 28일까지 모집한다.
  • “산불 피해 지역 나무 심기 여행 떠나요”…청송·영덕군, 봉사활동+여행 프로그램 마련

    “산불 피해 지역 나무 심기 여행 떠나요”…청송·영덕군, 봉사활동+여행 프로그램 마련

    지난 3월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이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를 심을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청송군은 오는 25일 외씨버선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불로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고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파천면 청송정원에서 시작해 중평솔밭까지 이어지는 5㎞ 구간의 숏코스, 달기약수탕까지 이어지는 14.3㎞의 풀코스 2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숏코스 종점이자 산불 피해 지역인 중평솔밭에서 나무를 심으며 복구에 힘을 보탠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타지에서 청송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묘목과 도구, 물, 도시락, 기념 리본 등을 준다. 참가 신청은 외씨버선길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 군을 연결하는 246㎞의 길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심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를 심는 ‘내 손으로 영덕 살리기’ 자원봉사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1만원을 내고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별파랑공원 일대에 진달래 묘목을 심은 뒤 명패를 걸면 된다. 영덕군은 나무를 심은 봉사자에게 지역화폐인 영덕사랑상품권 1만원으로 돌려준다. 또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자원봉사 실적도 인정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산불로 훼손된 영덕 별파랑공원을 진달래 동산으로 바꿀 계획이다. 별파랑공원은 국내 최초의 민간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 곳으로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정크트릭아트전시관, 목재문화체험관, 신태용축구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다.
  • 텅 빈 마을 전체가 호텔로 탈바꿈…세카이 호텔의 기적

    텅 빈 마을 전체가 호텔로 탈바꿈…세카이 호텔의 기적

    “여기가 관광지는 아니지만 주변 상점들이 다함께 지역 재생을 위해 협력하는 일상을 보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일본 오사카 후세역 인근에 위치한 세카이 호텔. ‘여성복 키요시마’란 옛 상점 간판이 그대로 남겨진 호텔 프론트 사무실에서 호텔 매니저 키타가와 마리씨가 지난 14일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에 위치한 세카이 호텔은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한 ‘샷타도리’(シャッタ-通り·폐점해 셔터를 내린 가게들이 많은 거리)를 활용해 활력을 불어넣은 성공적 사례다. 이곳은 1914년 후세역이 생긴 이후 상권이 번성했던 지역이었다. 700여점의 상점이 1.8㎞를 따라 이어진 활기가 가득한 거리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교통망이 확충되고 오사카 도심의 난바와 우메다 등 거대 상권이 형성되면서 주변 인구를 흡수했다. 그러면서 후세역의 상권은 급속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카이 호텔은 지역 재생과 보존에 가치를 두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빈집과 상점을 싼값에 임대해 2018년 호텔로 탈바꿈시켰다. ‘도시 전체가 호텔’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객실과 식당 등이 한 건물에 모여있는 현대적인 호텔과는 달리 이곳은 거리 곳곳에 상점들이 분산돼 있다. 특히 1980년대의 옛 모습과 오늘날의 현대적인 모습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숙박객들에게 이색적인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성복을 팔던 가게는 숙박객이 가장 먼저 찾는 프런트로 활용된다. 또 과자상점, 물리치료원 등을 고쳐 만든 객실을 배정받는다. 현재 10개 건물에 23개 객실이 운영 중이다. 총 9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직접 객실 안을 들여다보니 내부는 최근의 호텔과 비슷하게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와 달리 외부는 예전 상점의 간판을 그대로 보존해 이색적인 매력을 담았다. 사업 초기에는 건물주들이 점포를 잘 내어주지 않아 협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역 재생이라는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면서 다가간 결과 지금은 건물주들도 협조적인 태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일부 건물주는 임대료를 받지 않고 건물까지 직접 고쳐 객실로 쓰라고 내주기도 한다. 2018년 300명 수준이던 숙박객은 지난해 4200여명까지 늘었다. 올해는 6000명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 숙박객들은 파란색으로 된 ‘세카이 패스’라는 카드를 받는다. 세카이 패스를 활용하면 제유 상점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리씨는 “숙박객들이 거리를 다니면서 돈을 쓰게 되면 전체적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경제적 효과도 창출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상권이 흥했던 예전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70~80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한 상점은 1948년에 만들어졌을 만큼 역사가 깊다. 상점 주인들은 다시 혈색이 도는 거리에 미소를 짓는다. 선대에 이어 정육점을 운영하는 우메 야마씨는 “호텔이 들어오기 전보다 확실히 손님이 늘었다”며 “매일 10명 정도가 상점에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상권이 다시 활력을 띄자 최근에는 30대 여성이 카페를 여는 등 젊은 층의 창업도 이어지고 있다. 마리씨는 “원래 시장은 상인회의 규정 등이 많아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오기에 진입장벽이 높지만 세카이 호텔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이 상점가의 일원이 되는 것에 큰 허들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 청주에 4대종단 ‘공감의 길’ 생긴다..충북도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

    청주에 4대종단 ‘공감의 길’ 생긴다..충북도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유교 등 4대 종단이 함께 참여하는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종교 간 화합과 융합을 실현하는 전국 모델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6억 원(국비 3억원, 도비 3억원)이 투입돼 도내 전역의 종교 유산과 문화시설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핵심은 청주 원도심을 중심으로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잇는 ‘공감의 길’ 조성이다. 탑동양관을 출발해 서운동성당, 제일교회, 청주읍성 남문 밖 순교터, 중앙공원(청주병영 순교터),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읍성 북문 밖 순교터, 당산 생각의 벙커, 청주 향교, 성공회성당, 수동성당, 용화사 등을 잇는 6.4㎞ 코스다. 종단별로는 천주교 ‘은총의 길’, 불교 ‘마음 쉬는 길’, 개신교 ‘말씀의 길’ 등 특화 순례 코스가 마련된다. 은총의 길은 두 가지다. 당일형 (4.7㎞)은 진천 순교 복자 오반지 바오로 묘, 무명 순교자 6인 묘, 무명 순교자 14인 묘, 유 데레사의 묘, 최양업 신부 박물관,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를 잇는다. 체류형 (1박2일, 124.7㎞)은 제천 남상교 유택지, 학산공소, 황사영 백서 토굴, 성 요셉 신학당, 가경자 최양업 신부 묘, 제천 배론성지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1박), 음성 감곡성당, 매괴박물관, 임가밀로 신부 가묘, 음성 봉암성지, 진천 배티성지, 최양업 신부 박물관, 조선교구 신학교 코스로 꾸며진다. 각 코스에선 명상, 묵상 등 내면 성찰형 콘텐츠와 생활 속 종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사업은 도와 종단이 함께 구성한 협의체 주도로 진행된다. 오디오북, QR 해설, 브랜드 로고 등 디지털 홍보 플랫폼도 마련된다. 종교인 해설사 양성, 시·군 간 협력사업 개발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충북 종교평화 관광길 선포식’과 함께, ‘공감의 길’ 걷기 행사가 시범 운영된다. 한충완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충북도와 종교계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종교와 문화의 공존을 실현하며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해남군 ‘코리아둘레길’ 테마형 걷기여행 운영

    해남군 ‘코리아둘레길’ 테마형 걷기여행 운영

    전남 해남군이 한반도 도보여행의 시작점에서 ‘코리아둘레길’ 주말 걷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이 만나는 해남은 코리아둘레길의 상징적 출발점이다. 해남군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마다 ‘코리아둘레길 주말 걷기’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총 12회에 걸쳐 회차당 선착순 40명을 모집해, 도보 여행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테마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은 운영에서 제외된다. ‘코리아둘레길’은 한반도 외곽을 따라 총연장 약 4,500㎞에 이르는 초장거리 도보길이다. 해남은 남해안 ‘남파랑길’과 서해안 ‘서해랑길’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도보여행의 시작이자 종점이라는 지리적 상징성을 갖는다. 해남 지역에는 남파랑길 85·89·90코스(총 46.3㎞), 서해랑길 15·1316코스(총 138.5㎞) 등 12개 코스가 조성돼 있다. 이번 걷기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자연과 치유,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송호해변에서 진행되는 ‘맨발 노르딕워킹’을 비롯해 자연마을 탐방, 역사·문화 해설 코스 등 매 회차별로 다양한 주제를 담는다. 바닷가 백사장을 맨발로 걷는 송호해변 트레킹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걷기 구간은 초보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5~10㎞ 내외 거리로 구성된다. 중간중간 지역 특산물 체험과 휴식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 직장인들 어쩌나…“운동도 소용없다” 치매 위험 높이는 ‘이것’

    직장인들 어쩌나…“운동도 소용없다” 치매 위험 높이는 ‘이것’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은 운동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다.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는 성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손목에 시계를 착용해 일상 활동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평균 활동성을 측정한 뒤 7년 후 인지 능력 테스트와 뇌 스캔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량과 관계없이 매일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기억과 학습에 필수적인 해마의 크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해마의 수축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이 같은 결과는 참가자 10명 중 9명이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했음에도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위험은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위험 요인인 APOE-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 ApoE4는 아폴리포단백질 E(Apolipoprotein E) 유전자의 변이형 중 하나로,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유전자형이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포함해 약 50명 중 1명이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저자인 마리사 고그니아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비록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할지라도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연구진은 한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뇌로 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 저자인 앤젤라 제퍼슨 교수는 “이 연구는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큰 노인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끊고 몸을 움직여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업무 중 수시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주변 걷기, 스탠딩 책상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한 치 앞도 안 보여”…中 관광지 덮친 ‘태풍급’ 모래폭풍, 1만 명 고립

    “한 치 앞도 안 보여”…中 관광지 덮친 ‘태풍급’ 모래폭풍, 1만 명 고립

    중국 간쑤성(省)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강력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관광객 1만여 명이 현장에서 고립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일 엄청난 모래폭풍이 관광객 약 1만 명을 삼켜 버리고, 대기는 주황색 먼지로 뒤덮이면서 대피 소동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모래폭풍이 덮친 장소는 간쑤성 둔황시(市)에 있는 명사산-월야천으로,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관광지다. 사막 한가운데 펼쳐진 신비로운 오아시스와 광활한 모래언덕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현장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모래폭풍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진 관광객들은 오지도가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버스 안으로 대피한 관광객들도 주황색 모래폭풍으로 전혀 밖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운전자는 모래폭풍 속에서 천천히 앞으로 차를 움직여 보지만, 시야 확보가 전혀 되지 않다 보니 바로 앞에 서 있는 차량조차도 식별하기 힘든 모습이다. 당시 둔황시 전역에는 황사경보가 발령됐으며,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관광지의 입장권 판매가 전면 중단됐고, 야외 콘서트 등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둔황시 당국이 명사산-월야천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기까지 무려 3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안전한 시내로 옮기기 위해 차량 142대가 파견됐고, 무료로 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상 전문 기자 왕얀은 “모래폭풍이 발생했을 때 관광객들이 방향을 잃고 잘못된 길로 걷기 되면 사막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날 둔황시의 보퍼드 풍력 계급은 가장 높은 단계인 12단계였다. 보퍼드 풍력 계급은 바람의 세기를 0(고요)부터 12(싹쓸바람, 허리케인)까지 13단계로 구분한 표준화된 척도로, 12단계의 싹쓸바람은 풍속이 32.7m/s 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한편 명사산-월야천은 둔황팔경 중 하나로, 한나라 시대부터 명소로 꼽혀왔으며 천녀의 눈물이 오아시스가 되었다는 전설이 존재한다. 낙타 타기, 모래 미끄럼(모래썰매), 사막 오토바이, 양궁,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레저 체험이 가능하며, 모래언덕 위에 설치된 나무계단을 이용해 오르면 월야천과 사막의 전경,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영상) “모래에 1만 명 갇혔다”…‘종말’ 같은 中 모래폭풍 현장 [포착]

    (영상) “모래에 1만 명 갇혔다”…‘종말’ 같은 中 모래폭풍 현장 [포착]

    중국 간쑤성(省)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강력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관광객 1만여 명이 현장에서 고립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일 엄청난 모래폭풍이 관광객 약 1만 명을 삼켜 버리고, 대기는 주황색 먼지로 뒤덮이면서 대피 소동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모래폭풍이 덮친 장소는 간쑤성 둔황시(市)에 있는 명사산-월야천으로,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관광지다. 사막 한가운데 펼쳐진 신비로운 오아시스와 광활한 모래언덕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현장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모래폭풍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진 관광객들은 오지도가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버스 안으로 대피한 관광객들도 주황색 모래폭풍으로 전혀 밖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운전자는 모래폭풍 속에서 천천히 앞으로 차를 움직여 보지만, 시야 확보가 전혀 되지 않다 보니 바로 앞에 서 있는 차량조차도 식별하기 힘든 모습이다. 당시 둔황시 전역에는 황사경보가 발령됐으며,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관광지의 입장권 판매가 전면 중단됐고, 야외 콘서트 등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둔황시 당국이 명사산-월야천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기까지 무려 3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안전한 시내로 옮기기 위해 차량 142대가 파견됐고, 무료로 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상 전문 기자 왕얀은 “모래폭풍이 발생했을 때 관광객들이 방향을 잃고 잘못된 길로 걷기 되면 사막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날 둔황시의 보퍼드 풍력 계급은 가장 높은 단계인 12단계였다. 보퍼드 풍력 계급은 바람의 세기를 0(고요)부터 12(싹쓸바람, 허리케인)까지 13단계로 구분한 표준화된 척도로, 12단계의 싹쓸바람은 풍속이 32.7m/s 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한편 명사산-월야천은 둔황팔경 중 하나로, 한나라 시대부터 명소로 꼽혀왔으며 천녀의 눈물이 오아시스가 되었다는 전설이 존재한다. 낙타 타기, 모래 미끄럼(모래썰매), 사막 오토바이, 양궁,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레저 체험이 가능하며, 모래언덕 위에 설치된 나무계단을 이용해 오르면 월야천과 사막의 전경,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서대문구, 백련산 능선 등산로 2㎞ 구간에 ‘맨발길’ 조성…“자연 속 힐링 공간”

    서대문구, 백련산 능선 등산로 2㎞ 구간에 ‘맨발길’ 조성…“자연 속 힐링 공간”

    서울 서대문구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백련산 능선 등산로 2㎞ 구간을 ‘맨발길’로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등산로는 폭이 좁고 돌부리가 많아 맨발로 걷기에 부적합했다. 급경사 구간에는 낡은 나무 계단과 야자 매트가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등산객들이 이를 피해 샛길을 이용하면서 자연 훼손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구는 안전성과 자연친화성, 접근성 등에 초점 두고 5개월여간의 사업 시간을 거쳐 ‘백련산 맨발길’을 만들었다. 등산로 폭을 확대하고, 돌부리와 돌출 나무뿌리 제거, 경사도 완화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맨발로 땅의 감촉을 느끼며 걷는 ‘자연치유형 산책’의 매력을 더할 수 있도록 인공 구조물은 최소화하고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했다. 길 주변에는 정자, 선베드, 등의자, 운동기구도 설치하고, 큰키나무 100여그루와 작은키꽃나무 1만 2000여그루, 초화류 3200여본을 심기도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백련산 맨발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산책로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음방 1위 3회’ 女아이돌, “수입 0원”이라더니…결국 소속사 떠난다

    ‘음방 1위 3회’ 女아이돌, “수입 0원”이라더니…결국 소속사 떠난다

    그룹 에버글로우가 기존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을 끝내고 새로운 회사를 찾아 나선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13일 “신중한 논의 끝에 서로 앞날을 응원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뜻을 모았다”며 에버글로우와의 전속 계약이 새달 종료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버글로우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각자 자리에서 펼칠 새 여정에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전속 계약 종료에 따라 에버글로우가 해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멤버들은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룹 활동 지속 의지를 내비치며 해체설을 일축했다. 멤버 시현(25)은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는 에버글로우의 해체에 대해 생각한 적 없다”며 “팀을 유지한 채 소속사만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멤버 온다(24)도 “단지 계약 기간만 끝난 것이고, 에버글로우 활동 자체가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버글로우는 2019년 3월에 데뷔한 6인조 걸그룹이다. 데뷔 6개월만에 ‘아디오스’(Adios)로 SBS M 음악 프로그램 ‘더 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21년 같은 프로그램에서 ‘퍼스트’(FIRST)로 다시 1위를 거머쥐었고, 2023년에는 ‘슬레이’(SLAY)‘로 MBC M ‘쇼챔피언’ 1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3월 멤버 이런(24)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데뷔 후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런은 “나는 무대를 정말 사랑하지만, 수입은 없다”며 “데뷔 후 지금까지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 급여로 0원 받는 노동자”라고 했다. 에버글로우의 새 소속사에 관해서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 “1000만송이 장미 보러 가자”…5월 열리는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1000만송이 장미 보러 가자”…5월 열리는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를 슬로건으로 하는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5.45km 장미 터널과 안젤라, 핑크퍼퓸 등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만개한 천만 송이 장미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첫날인 16일에는 중랑 서울장미축제 걷기대회를 비롯해 주민이 참여하는 장미 퍼레이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윙크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이어 18일에는 중랑구민대상 시상식, 구민 노래자랑이 중화체육공원 메인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중화체육공원 로즈플레이가든에서는 ‘중랑 로즈 팝업전시관’이 운영된다. 장미정원 포토존을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면목체육공원에서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구민 노래자랑·중랑재능 콩쿠르·강소천 동요제 등에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은 주민들이 참여한다. 가수 박상철과 변진섭의 특별 공연, 아나바다 장터 등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장미가 5월을 대표하는 꽃인 만큼 중랑 서울장미축제뿐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장미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오는 16일부터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다. 7만5000㎡ 규모의 대형 장미 정원에서 전 세계의 희귀한 장미들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16일부터 한 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인 ‘에버로즈’를 중심으로 300만 송이의 장미가 관람객을 반길 예정이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 주민과 함께한 이로운 활동...명일근린공원 생태교란식물 제거 나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 주민과 함께한 이로운 활동...명일근린공원 생태교란식물 제거 나서

    강동구 명일근린공원에 ‘이로운 손길’이 닿았다.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11일 명일근린공원에서 지역 환경단체 ‘에코친구들’과 함께 생태교란식물 제거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박 의원이 증액 발의한 2025년도 예산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생활 속 환경 실천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주민들도 다수 참여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 식물을 제거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박 의원은 “내 집 앞 공원을 주민 스스로 가꾸는 문화가 지역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공원 내 진행 중인 무장애 데크길 공사 현장을 찾아 마무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설은 휠체어 이용자, 유모차 동반 가족 등 보행 약자도 불편 없이 공원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준공 후 공원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조성된 맨발황톳길도 눈길을 끌었다. 황토족탕과 세족장이 마련된 이 숲길은 걷기 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지난해 주민 요청에 따라 정비된 숲속 배드민턴장도 이날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휴식 공간과 수도시설까지 꼼꼼히 살피며 주민 불편사항이 없는지 확인했다. 박 의원은 “명일근린공원 무장애 데크길 조성은 모든 주민이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사업”이며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추진된 배드민턴장 환경 개선 또한 쾌적한 공원 이용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내 집 앞 정원 만들기’, 외래종 제거, 고덕천 정화 활동 등 주민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환경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라며 “강동구의 소중한 자연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금연·걷기 실천 등 ‘건강생활실천율’ 역대 최고

    경기도, 금연·걷기 실천 등 ‘건강생활실천율’ 역대 최고

    지난해 경기도민의 금연, 절주, 걷기 실천 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13일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전국 중앙값 36.2%보다 4.5% 높은 40.7%로 나타났다.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2014년 28%로 낮아졌다가 2023년 38.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갱신했다. 시군별로는 과천시 57.9%, 성남시 분당구 56.5%, 용인시 수지구 54.7% 순으로 높았다. ‘흡연’ 영역에서는 ‘남자 현재 흡연율’이 32%로 전국 중앙값 34%보다 2% 낮았다. 용인시 수지구가 17.3%로 가장 낮고, 과천시 19.1%, 화성시 동탄 21%, 성남시 분당구 21.4% 순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 계획률’은 지표가 추가된 2021년도부터 4.1%→4.4%→4.6%로 매년 증가해 2024년도에는 5.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중앙값 4.7%보다 0.7% 높은 것으로, 여주시 13%, 의정부시 11.1%, 안양시 동안구 9.3% 순으로 높았다. ‘음주’ 지표인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5.7%로 지난해보다 0.2% 감소했으며, 전국 중앙값 16.6%보다 0.9% 낮았다. 과천시가 6.7%로 가장 낮았다. ‘정신건강’ 지표 중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대비 0.8% 감소한 6.9%로, 광명시가 3.5%로 가장 낮았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표본 가구로 선정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일대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항목은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 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등이며, 4만 3,636명을 대상으로 17개 영역 172개 문항을 조사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일본인 관광객이 춘천으로 몰려갈 거예요.” 2003년 7월 중순, 도쿄에서 만난 일본 기자가 나에게 해 준 말이다. 그의 예상은 이런 근거에서 나왔다. 일본인 대부분은 소설·드라마·영화의 가상 이야기를 현실로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소설·드라마·영화의 배경 장소에는 어김없이 현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겨울 소나타’를 본 일본의 마니아 시청자들도 드라마에 나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인공과 같은 느낌을 몸으로 체험하고 싶어 한국으로 달려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 기자의 예측은 적중했다. 2005년 봄부터 30-50대인 ‘겨울 소나타’ 일본 팬들이 춘천의 준상이네와 남이섬으로 몰려들었다. 한국에 오지 못한 일본 팬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을 사고 싶어 안달을 냈다. 마침 도쿄의 신오쿠보에 자리잡고 있던 ‘한국광장’이란 슈퍼마켓과 주변 길거리가 그들의 방문지로 바뀌었다. 2005년 신오쿠보는 한류를 체험하러 몰려든 일본인들로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당시 도쿄에서 만난 재일 한국인 한 분도 비슷한 예측을 했다. “이제 ‘겨울 소나타’에 등장하는 춘천닭갈비, 삼겹살, 떡볶이, 나물과 같은 반찬이 일본에서 인기를 누릴 것이다.” 얼마 후 그의 예측 역시 적중했다. 그가 운영하던 한식당에는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음식을 먹으려고 몰려든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때 일본의 지한파 한 분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겨울 소나타’ 붐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한국에 가면 주로 요릿집 음식을 주로 먹었단다. 자신도 ‘겨울 소나타’를 보고서야 한국의 보통 사람들이 저런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미국의 음식 민속학자 루시 롱은 해외 관광을 다녀온 사람 중에 관광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자국에서 또 먹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0년대 이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해외 관광을 하지 않고도 영상에서 보았던 음식을 본인의 거주지에서 먹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일본에서의 ‘겨울 소나타’ 열풍 이후 거의 20여년이 지난 지금, 뉴욕·런던·파리·베를린 등의 메트로폴리탄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의 대도시에서도 한국음식점을 발견하기가 너무 쉬워졌다. 모두 K팝, K영화, K드라마 덕분이다. 요사이 영어권 대도시의 대형서점 요리책 코너에 가면 한국요리책도 한두 권 어김없이 서가에 꽂혀 있다. 7년 전, 내가 로스앤젤레스의 요리책 전문 서점에서 한국요리책을 한 권도 발견하지 못해 낙담했던 일은 이제 ‘과거지사’가 됐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이후, 서유럽 활자 요리책의 구성은 대체로 세 가지 경향을 보인다. 첫 번째는 궁중의 요리사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고 만든 요리책이다. 두 번째는 정부나 지식인 집단이 나서서 주부의 요리 솜씨를 계몽하려고 펴낸 요리책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한 지역이나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덧붙여 현지인이 실제로 먹는 음식 위주의 요리책이다. 최근 영어권에서 출간되는 한국요리책은 세 번째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길거리 음식과 분식, 삼겹살, 불고기, 치킨 등 K푸드에 너무 집중돼 있다. 아마도 K푸드의 요리법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 독자를 위해서 그렇게 기획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한국인은 매일 ‘밥+국+반찬’의 식단을 더 자주 접한다. 특히 반찬은 그 이름처럼 밥과 함께 한국의 맛을 이끄는 힘이다. 그런데 이즈음 한국의 외식업계마저도 경영의 효율을 따져 식탁에 내는 반찬의 종류를 줄이고 있다. 우리가 반찬을 주변으로 몰아내면 외국인은 한식 반찬의 다양하고 깊은 맛을 알 길이 없어진다. 이것이 한 달에 거의 한 권씩 출간되는 K푸드 영어 요리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아쉬움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강행군에 남다른 체력 비결… 李 ‘쪽잠’ 金 ‘턱걸이’ 李 ‘달리기’[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강행군에 남다른 체력 비결… 李 ‘쪽잠’ 金 ‘턱걸이’ 李 ‘달리기’[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5초 내 잠들고 체력 타고나꾸준한 걷기 운동 유세 현장서 도움 김문수 평소 틈만 나면 운동장 돌고턱걸이·훌라후프하는 영상 SNS에이준석 국힘 시절 ‘따릉이’ 출퇴근마라톤 대회 참가하며 달리기 즐겨 대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하면서 후보들은 하루 24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며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유세를 해야 하는 후보들에게 선거운동은 사실상 ‘체력전’이기도 하다. 후보들이 자기들만의 방법으로 건강관리에 힘을 쏟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964년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타고난 체력을 자랑한다. 특히 잠자리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숙면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전해진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2일 “(이 후보는) 베개에 머리를 대면 5초 이내에 잠이 든다. 그래서인지 차에서도 쪽잠을 곧잘 자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잠도 비결이고 타고난 체력이 좋은 것 같다”며 “시민들을 만나며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장 시절부터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성남시장 때는 탄천을, 경기지사 시절에는 도청 주변을 주로 걸었다. 최근에는 시민들과 만나는 현장 유세로 걷기 운동을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1951년생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턱걸이가 대표적인 건강관리 수단이다. 지난 2월 김 후보 지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김 후보가 양복 차림으로 턱걸이 6개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김 후보 측은 “평소에도 틈만 나면 운동장을 돌고 턱걸이를 해서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평소 턱걸이를 10개씩 하니까 6개는 오히려 적은 숫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턱걸이 외에 훌라후프, 팔굽혀펴기를 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특히 김 후보는 예사롭지 않은 허리놀림으로 지름이 그의 키만 한 대형 훌라후프를 수차례 돌리며 기교를 과시하기도 했다. 1985년생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따릉이’(서울시 공유자전거)와 달리기가 건강관리 수단이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를 맡았던 시절 백팩을 멘 채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해 화제가 됐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린 뒤 국회 본관까지 몇 달간 따릉이를 타고 다녔다. 이준석 후보에겐 달리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5㎞를 28분대에 완주했다. 그는 당시 “짧은 코스지만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실제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완주 그리고 많은 사람과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 남성 갱년기, 병입니다… 호르몬 저하가 보내는 경고음

    남성 갱년기, 병입니다… 호르몬 저하가 보내는 경고음

    김정수(가명·57)씨는 요즘 거울 앞에 서기가 망설여진다. 한때 단단했던 어깨는 축 늘어지고 근육 대신 배만 불룩해졌다. 성욕은 줄고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 진료 결과는 ‘남성 갱년기’. 생애 전환기에 몸이 보내는 신호였다.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이런 변화는 단순 노화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에서 비롯된 ‘남성 갱년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발기력 저하, 성적 흥미 감소, 우울감, 불면,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안면홍조 등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중년 증후군’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갱년기의 징후일 수 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12일 “여성은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이슬비처럼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자각이 어렵고 방치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단지 성기능뿐 아니라 근육, 뼈, 심혈관, 대사기능과 인지기능까지 폭넓게 관여한다. 명 교수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복부비만, 근육 감소, 우울감, 집중력 저하 등 전신에 걸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구 고려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호르몬이 줄면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동맥경화성 질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며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스토스테론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3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보통 50대 이후 증상이 나타나지만 최근 40대에 증상을 겪는 경우도 늘고 있다. 대한남성과학회 보고에 따르면 남성 갱년기 유병률은 40대는 24.1%, 70대 이상은 44.4%에 이른다. 정규환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 테스토스테론 저하를 앞당기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테스토스테론을 적기에 보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미 신체 기능이 손상된 뒤에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런데도 병원 치료를 받는 남성 갱년기 환자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경윤수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은 무기력, 우울, 성욕 저하 등 특이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냥 넘기기 쉽다”며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진단해야 한다. 예전에 10회 들던 아령을 8회만 해도 힘들다면 그 변화를 기록해 두는 것이 경과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남성 갱년기 치료는 호르몬 보충 요법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 교수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30ng/dL 미만이면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호르몬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치료를 시작하면 성욕과 우울감 개선 효과는 보통 3주 후부터 나타나며 체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 효과는 12~16주 이후에야 관찰된다. 안정화까지 대개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 개선이다. 명 교수는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기본”이라며 “서구형 식습관은 피하고 지나친 다이어트는 오히려 호르몬 생성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 교수는 “주 4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월 1회 이상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호르몬 분비와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40대 이후 남성에게는 등산이나 걷기 같은 하체 중심 운동이 혈액순환과 폐활량 개선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2025 오산뜻한 오산천 걷기대회’, 2800명 참가 신청

    ‘2025 오산뜻한 오산천 걷기대회’, 2800명 참가 신청

    경기 오산시가 오는 6월 1일 오산천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5 오산뜻한 오산천 걷기대회’ 참여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오산시체육회와 오산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당초 2천 명 규모로 준비했는데, 2천800명 이상의 시민이 몰렸다. 당일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접수와 준비운동을 마친 뒤, 9시부터 본격적으로 오산천 4km 구간을 걷게 된다. 반환점에서는 생수와 기념품, 행운권이 제공되며, 행사 후에는 문화공연과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오산시는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오산천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함께 걷고 소통하는 지역 공동체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족, 이웃,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건강과 여가, 공동체의 가치를 나누는 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천은 시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많은 분이 자연을 느끼고, 서로 소통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로보캅’ 장비 입고 ‘순찰드론’ 띄우고…경찰, 첨단장비 활용 순찰

    ‘로보캅’ 장비 입고 ‘순찰드론’ 띄우고…경찰, 첨단장비 활용 순찰

    경찰 드론, 범인 쫓는 ‘트래킹’ 기능 등 탑재착용형 로봇으로 2만보 순찰도 ‘거뜬’ 11일 정오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하늘 위엔 경찰 드론(무인기)이 ‘웅웅’ 소리를 내며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 이날 절도 사건을 가정한 모의훈련에서 드론은 공원의 돗자리에서 태블릿 PC를 훔쳐 달아나는 검은 옷차림의 남성을 계속해서 따라갔다. ‘트래킹’(자동 추적) 기능을 활용해 범인을 집요하게 추적한 것이다. 열화상카메라도 탑재한 드론은 순찰 중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을 구조하는 모의훈련에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요구조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다음달 30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드론과 웨어러블 로봇(착용형 로봇)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K-스마트 순찰’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실시간 인공지능(AI) 객체 인식과 자동 추적 기능을 갖춘 드론은 한강공원의 수풀이나 사각지대를 순찰한다”며 “드론 관제차량도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 영상분석 등 통합 대응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동순찰대원 8여명은 국내 로봇 기업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윔’을 착용하고 도보 순찰에 나서기도 했다. 1.6㎏ 무게의 이 로봇을 몸에 착용하면 20㎏짜리 배낭의 체감 무게를 12㎏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허리춤에 벨트를 차고 게 다리처럼 생긴 로봇을 양쪽 허벅지에 연결한 모습이 영화 속 ‘로보캅’을 떠올리게끔 했다. 이 로봇을 활용해 골목길 등 경사가 심하고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장시간 순찰할 수 있고 기동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신승국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대 순찰팀장은 “무거운 벨트를 착용한 정도의 무게”라며 “기동순찰대원은 보통 8시간 근무 동안 2만보씩 걷는 데 로봇이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직접 보행보조로봇을 착용하고 무거운 배낭을 멘 채 걸어보니, 걷기 위해 다리를 올릴 때마다 누군가 허벅지를 밑에서 받쳐주면서 힘이 덜 드는 느낌이었다. 계단이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평소보다 다리가 가볍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로봇은 연동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상황에 맞게 걷기 보조·운동·등산 등 모드 조절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전기자전거를 이용한 기동 순찰, 순찰정을 활용한 한강 위 순찰까지 연계해 지상·공중·강 위까지 아우르는 입체 순찰을 실시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기동순찰대 유지수 경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니 넓은 반경을 손쉽게 순찰할 수 있다”며 “이달 순찰 중 장기 노숙인 텐트를 발견해 영등포 노숙인 보호센터에 인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파가 몰리는 주말·공휴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한강·여의도·샛강공원과 복합쇼핑몰, 여의도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동 순찰대 4개 팀(약 30명)을 투입해 범죄 예방 순찰을 한다. 여의도는 봄철에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 중 하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4~6월) 기준으로 약 547만명이 여의도를 찾았고 112 신고는 1분기 대비 52% 정도 증가했다.
  • 양천 똑소리 나는 경로당, 서울시도 ‘엄지척’

    양천 똑소리 나는 경로당, 서울시도 ‘엄지척’

    서울 양천구는 지난 8일 개최된 ‘제53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스마트경로당’ 운영을 통해 ‘노인복지기여 우수 자치구’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경로당’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돌봄·건강복지와 사회참여·여가 증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 2023년부터 지역 내 구립 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스마트경로당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식별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얼굴인식 IoT 혈압계’, 비대면으로 어르신 맞춤 여가 교육을 제공하는 ‘화상플랫폼 여가복지 프로그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실내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시스템’,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테이블’, ‘건강 노래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구는 경로당 운영업무 수기 처리로 인한 비효율적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QR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ERP) ‘AI 마을살림e’를 개발해 스마트경로당에 도입하는 등 경로당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어르신들이 복잡한 과정 없이 QR코드 스캔 한번으로 ▲운영비 정산 ▲자산 및 물품 신청·관리 ▲문화프로그램 조회 ▲물품 내구연한 관리 ▲시설 보수 신청 등의 업무를 관리할 수 있어 경로당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 양천구의 스마트경로당 사업은 타 지자체는 물론 미국 인디애나대학 의료진과 오스트리아 대학 연구진 등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모범적인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올해 관내 모든 경로당(156개소)에 경로당 운용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스마트경로당은 3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거동불편 어르신 가구에 낙상사고 예방물품을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설이 열악한 사립경로당까지 노후물품 교체와 시설 개보수를 확대·지원하는 등 섬세하고 안정적인 노인복지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고령화와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진입 중인 가운데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여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경로당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차별화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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