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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분교수 피해자 “빚만 4000만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피해자 “빚만 4000만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피해자 “빚만 4000만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피해자 검찰이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제자를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인분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장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앞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피해자 A씨는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먹이고 야구방망이 폭행당해” 신용불량자 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먹이고 야구방망이 폭행당해” 신용불량자 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먹이고 야구방망이 폭행당해” 신용불량자 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 인분교수 피해자 검찰이 제자에게 학대를 일삼은 이른바 ‘인분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학대 피해자는 현재 빚 4000만원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제자를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장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앞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피해자 A씨는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가해자들 반성? 전혀 못 믿겠다”

    인분교수 피해자 “가해자들 반성? 전혀 못 믿겠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 씨는 가해자 장 씨와 범행에 가담한 두 제자의 재판에 참관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어떤 분은 자기는 직접 관련성이 없다, 끝까지 거짓 진술을 하더라”라며 “자기는 폭행도구만 샀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A 씨는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장씨의 범행)으로 인해서 빌린 거라는 인과 관계 성립이 될 만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이자율 30%에 달하는 2금융권의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 상태가 됐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4000만원 빚” 가해 교수는 선처 호소, 대체 왜?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4000만원 빚” 가해 교수는 선처 호소, 대체 왜?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4000만원 빚” 가해 교수는 선처 호소, 대체 왜? 인분교수 피해자 검찰이 제자에게 학대를 일삼은 이른바 ‘인분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학대 피해자는 현재 빚 4000만원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제자를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장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앞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피해자 A씨는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4000만원 빚” 벌 받은 이유가 슬리퍼 끌어서?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4000만원 빚” 벌 받은 이유가 슬리퍼 끌어서?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4000만원 빚” 벌 받은 이유가 슬리퍼 끌어서? 인분교수 피해자 검찰이 제자에게 학대를 일삼은 이른바 ‘인분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학대 피해자는 현재 빚 4000만원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제자를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장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앞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피해자 A씨는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벌금 낸 이유보니 ‘황당’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벌금 낸 이유보니 ‘황당’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경찰의 소개로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지검으로부터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 받는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현재 신용불량자 상태 ‘4천만원 빚더미’

    인분교수 피해자, 현재 신용불량자 상태 ‘4천만원 빚더미’

    인분교수 피해자가 현재 빚 4000만원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는 인분교수 사건의 피해자 A씨가 출연했다. 이날 A씨는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현재 신용불량자 상태 ‘근황 보니..’

    인분교수 피해자, 현재 신용불량자 상태 ‘근황 보니..’

    인분교수 피해자가 현재 빚 4000만원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는 인분교수 사건의 피해자 A씨가 출연했다. 이날 A씨는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먹이고 야구방망이 폭행당해” 남은 건 빚 4000만원과 신용불량자 딱지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먹이고 야구방망이 폭행당해” 남은 건 빚 4000만원과 신용불량자 딱지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먹이고 야구방망이 폭행당해” 남은 건 빚 4000만원과 신용불량자 딱지 인분교수 피해자 검찰이 제자에게 학대를 일삼은 이른바 ‘인분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학대 피해자는 현재 빚 4000만원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제자를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장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면서 “이런 짐승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씨는 앞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먹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씨의 디자인 회사 회계담당 정모(26·여)씨는 공동정범으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해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 등을 하고 결심하기로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는 정씨의 결심 공판 이후 정하기로 했다. 정씨의 다음 재판은 11월 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피해자 A씨는 2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재판에서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얘기는 전혀 믿지 못하겠다. 아직도 꿈에서 그 사람들이 나타나 때리는 꿈을 꾸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인분교수)로 인해 빌린 거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다. 이자율이 30%여서 갚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교수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피해자, 교수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경찰의 소개로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지검으로부터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 받는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구로서 ‘넥타이 부대’ 달린다

    구로서 ‘넥타이 부대’ 달린다

    다음달 2일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직장인 수백명이 한꺼번에 뜀박질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구로구는 서울상공회의소 구로구상공회와 함께 ‘제13회 G밸리 넥타이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넥타이 마라톤 대회는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5㎞ 코스를 달리는 이색 행사다.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변모한 구의 모습을 알리고 디지털단지 근무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일반 주민도 운동복 차림에 넥타이를 매고 함께 달리는 행사로 확대했다. 구는 올해 행사 주제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잡았다. 기업인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 보자는 뜻을 담았다. 이런 주제에 맞춰 행사장에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판매전을 마련하고 디지털단지 내 생산품을 전시 판매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구로·금천 지역 호텔들은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서울바자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와 관련된 홍보물도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에 행사장에서는 심폐소생술 체험, 4대악 척결 운동 홍보,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을 위한 안전교육, 선진회 힐링봉사단의 마사지 서비스, 보디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넥타이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구는 다음달 2일부터 디지털단지와 안양천, 고척근린공원 등에서 3일까지 점프구로축제를 함께 연다. 2일 안양천 메인 무대에는 개막식과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 축하 공연 등을 올린다. 건강 노인장 대회, 가족 건강 걷기 대회, 이주민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등을 마련했다. 안양천 메인 무대 옆 부스에서 캉캉댄스, 샹송 공연, 음식 체험 등 프랑스 문화축제도 진행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체형불균형, 정형외과에서 제대로 된 척추교정 필요

    체형불균형, 정형외과에서 제대로 된 척추교정 필요

    최근 10대부터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척추디스크나 거북목 등의 요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와 같은 체형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척추 관련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10대 환자가 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바르지 않은 자세 유지로 인해 질환이 유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랜 기간 뒤틀린 자세나 허리에 힘을 주지 않고 않는 자세 등이 인체 불균형을 유발해 여러 가지 질환과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실제 바른 자세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인체는 점차 뒤틀리기 시작해 축적되면서 척추가 뒤틀리고 각종 신경병증이나 골반틀어짐, 어깨통증, 허리통증, 무릎통증, 발목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체형이 전반적으로 틀어지면 척추문제뿐만 아니라 몸 속 소화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다양한 신경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똑바로 서 있거나 누웠을 때 한 쪽으로 인체가 기울어져 보인다면, 자세가 틀어져 있거나 척추측만증 등의 문제가 없는지 자세히 살펴야 한다. 특히 장시간 고정자세로 앉아 있는 직장인들이나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척추 틀어짐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집중력 저하나 학업 능력 저하 등의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되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교정 센터를 찾아 제대로 된 척추교정을 받는 것이 필수다. 강남역 도수치료 기대찬의원 박승용원장은 이미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척추교정법과 롤핑요법을 권장한다. 척추교정법으로 비정상적인 경추의 정렬을 바로잡아 통증 및 가동범위를 확보하고, 롤핑요법으로 과 긴장 되어 있는 목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주면 근육들간의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목의 바른 정렬을 확보하고 통증이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원리다. 박승용원장은 “척추교정을 위해서는 평소 자세 교정과 생활습관 교정도 필수다.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이들의 경우 척추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업무 가운데 잠깐의 시간이라도 내어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충분한 척추건강관리 방법이 된다. 또 이러한 습관은 디스크발병 역시도 어느 정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척추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평소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걷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허리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고, 음식은 천천히 골고루 섭취하고 비만하지 않게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무엇보다 걸음걸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은 허리를 뒤틀리게 하는 가장 좋지 않은 습관이므로 반드시 고치도록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층간소음, 보복 전 ‘인사 먼저’ 어때요?

    층간소음, 보복 전 ‘인사 먼저’ 어때요?

    “층간소음 우퍼 공격 + α팁입니다.”(A포털 사이트 층간소음 피해자 카페)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귀여운 손녀 손자들이 찾아오지만 층간소음으로 걱정도 커지는 사람들도 는다. 아파트의 위층에서 걷기만 해도 아래층 사람들은 위층 소음에 헐크로 변하기 십상이다. 설상가상으로 어린애가 뛰기라도 하면! 최근에는 피해자로만 인식되던 아랫집이 우퍼스피커 등을 이용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새 갈등이 야기되기도 한다. 지난 20일 발생한 경북 안동의 가스폭발 사고도 층간소음 갈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층간소음 갈등 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해결가이드’ 6만부를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배포하는 해결가이드에 따르면 위층은 가족행사나 친척모임 등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집에 매트나 카펫을 깔아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방문자들은 방문이나 현관문도 조심해서 닫아야 한다. 차상곤 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은 “문자메시지나 포스트잇으로 손님 방문 시간 등을 사전에 아래층에 알려주면 배려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보통 더 관대해진다”고 말했다. 아래층도 피해자라는 인식을 갖고 ‘욱’해서 달려들기보다 함께 해결책을 찾자는 마음으로 문제를 대해야 한다. 특히 보복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극단적으로 서로 감정을 상하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나, 이웃사이센터(1661-2642)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필요도 있다. 층간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던 차에, 명절에 찾아온 손님들 덕분에 소음이 더 커진다면 이미 윗집과 아랫집 모두가 감정이 상해 있으니 직접 부딪혀서 좋을 것이 없어서다. 해결 가이드라는 ‘공식 처방’ 외에 안면을 활용한 ‘민간요법’도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직장인 강모(39)씨는 “아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케이크나 과일 등 선물을 건너면 아랫집도 부드러워지고, 아이들도 층간소음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고 전했다. 두 살 먹은 남자아이를 키우는 김모(37)씨는 “아랫집에서 아이가 낮에 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수험생이 있으니 세탁기나 청소기 등을 밤 9시 이후 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그 부분은 잘 지키고 있다”면서 “이해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파트 건설 단계에서 막는 것이다. A 건설사 관계자는 “2013년 설 명절 층간소음이 원인이 된 살인사건 이후 완충재 등의 활용이 늘고 있지만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2004년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지은 아파트는 소음이 더 심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차 소장은 “작은 물건이 떨어져 생기는 경량소음은 완충재 설치 등으로 잡을 수 있지만, 사람의 발걸음 등이 원인인 중량소음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관광객 유혹하는 순천의 가을

    ‘맛있는 정원과 춤추는 갈대’. 순천의 가을이 손짓하고 있다. 사각거리는 갈대와 남도의 맛,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순천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10월부터 두 달간 굵직한 축제가 열리는, 그래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순천으로 떠나보자. ● 맛있는 정원, 춤추는 갈대 속으로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가치와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는 제17회 순천만갈대축제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순천만에서 갈대의 정원, 순천만정원에서 음악의 정원, 문화의 거리에서 밥상의 정원을 주제로 열린다. 갈대의 정원은 순천만 새벽·일몰투어, 갈대길 걷기 대회, 무진기행 대학생 백일장,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동물체험 등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순천만 친환경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돼 있다. 음악의 정원은 재즈월드 뮤지션들의 공연과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품격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순천만정원 내 한방체험관에서는 유명 셰프가 관광객들과 함께 에코도시락을 먹으면서 자신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시간인 ‘셰프의 토크’ 프로그램과 순천 지역의 조리학과 학생들이 공동 개발한 레시피를 현장에서 전시·판매하는 ‘순천의 디저트’ 행사도 진행한다. ● 낙안민속문화 축제 & 전통음식 페스티벌 제22회 낙안민속문화 축제는 ‘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를 주제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낙안읍성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두레놀이, 토성쌓기, 한복패션쇼, 전통혼례, 큰 줄다리기 등 전통문화 재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병창, 낙안군악, 사물놀이, 명무전 등 전통민속 공연과 전국 천하장사 팔씨름, 길거리 씨름대회 등 전통문화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또한 읍·면·동별 전통음식 경연 및 전시·판매하는 전통음식 페스티벌과 농특산물 직거래 시골장터도 열린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층간소음, 보복 전 ‘인사 먼저’ 어때요?

    층간소음, 보복 전 ‘인사 먼저’ 어때요?

    “층간소음 우퍼 공격 + α팁입니다.”(A포털 사이트 층간소음 피해자 카페)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귀여운 손녀 손자들이 찾아오지만 층간소음으로 걱정도 커지는 사람들도 는다. 아파트의 위층에서 걷기만 해도 아래층 사람들은 위층 소음에 헐크로 변하기 십상이다. 설상가상으로 어린애가 뛰기라도 하면! 최근에는 피해자로만 인식되던 아랫집이 우퍼스피커 등을 이용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새 갈등이 야기되기도 한다. 지난 20일 발생한 경북 안동의 가스폭발 사고도 층간소음 갈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층간소음 갈등 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해결가이드’ 6만부를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배포하는 해결가이드에 따르면 위층은 가족행사나 친척모임 등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집에 매트나 카펫을 깔아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방문자들은 방문이나 현관문도 조심해서 닫아야 한다. 차상곤 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은 “문자메시지나 포스트잇으로 손님 방문 시간 등을 사전에 아래층에 알려주면 배려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보통 더 관대해진다”고 말했다. 아래층도 피해자라는 인식을 갖고 ‘욱’해서 달려들기보다 함께 해결책을 찾자는 마음으로 문제를 대해야 한다. 특히 보복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극단적으로 서로 감정을 상하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나, 이웃사이센터(1661-2642)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필요도 있다. 층간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던 차에, 명절에 찾아온 손님들 덕분에 소음이 더 커진다면 이미 윗집과 아랫집 모두가 감정이 상해 있으니 직접 부딪혀서 좋을 것이 없어서다. 해결 가이드라는 ‘공식 처방’ 외에 안면을 활용한 ‘민간요법’도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직장인 강모(39)씨는 “아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케이크나 과일 등 선물을 건너면 아랫집도 부드러워지고, 아이들도 층간소음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고 전했다. 두 살 먹은 남자아이를 키우는 김모(37)씨는 “아랫집에서 아이가 낮에 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수험생이 있으니 세탁기나 청소기 등을 밤 9시 이후 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해 그 부분은 잘 지키고 있다”면서 “이해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파트 건설 단계에서 막는 것이다. A 건설사 관계자는 “2013년 설 명절 층간소음이 원인이 된 살인사건 이후 완충재 등의 활용이 늘고 있지만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2004년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지은 아파트는 소음이 더 심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차 소장은 “작은 물건이 떨어져 생기는 경량소음은 완충재 설치 등으로 잡을 수 있지만, 사람의 발걸음 등이 원인인 중량소음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고령 명창의 인생 백년

    최고령 판소리꾼 박송희(88) 명창이 인생백년을 구성지게 풀어낸다. 동편제 소리의 거목 박록주(1905~1976) 명창 탄생 110주년 기념 공연인 국립국악원의 ‘박록주, 박송희가 전하는 숙영낭자가’를 통해서다. 박 명창은 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단가의 가락에 심취해 소리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소희(춘향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박봉술(적벽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적벽가와 수궁가를, 정권진(심청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심청가를, 박록주(흥보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흥보가를 사사하며 당대 최고의 명창들로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현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스승 박록주 명창의 뒤를 이어 후진을 양성하며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다. 박 명창은 이번 무대에서 단가 ‘인생백년’을 선보인다. ‘인생백년’은 박 명창이 스승 박록주가 생을 마감하기 전날 남긴 글에 소리를 얹어 만들었다. 스승의 인생뿐 아니라 평생 스승의 길을 밟아 온 박 명창의 인생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숙영낭자가’는 스승 박록주로부터 전해질 당시 후반부만 전승돼 단절 위기에 놓였었는데, 박 명창이 음악적 흐름에 맞춰 전반부 이야기를 완성해 1995년 완창했다.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전석 2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줄타면 행복합니다” 20대 어름사니 박지나양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줄타면 행복합니다” 20대 어름사니 박지나양

    “줄을 타며 행복했지~“ 여기 유행가 가사처럼 줄 위를 걷는 청춘, 어름사니가 있다.그것도 국내에는 단 두명뿐이란다.천하를 호령하는 왕보다 허공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만끽하며 젊음을 불태우는 광대다. 줄을 잘 타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남사당놀이의 꽃인 줄타기하는 ‘어름사니’, 3m 가까운 높이에서 안전장치 하나 없이 얇은 줄 위를 걷는 그녀는 허공에서 줄 위를 걷는다는 두려움과 외로움을 고된 훈련으로 극복해내고 여자 어름사니로서 오늘도 관객들의 환호성을 즐기며 줄 위를 걷는다. 어린나이에 한때 줄타기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도 있었지만, 이젠 관객들의 즐거운 표정에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줄타기의 매력을 알리고 전통의 명맥을 잇고 싶다는 당찬 그녀. 패랭이를 쓰고 부채를 펼쳐 들며 신명나게 줄을 타는 박지나(27)양을 만나봤다. →어름사니를 하게 된 어떤 특별한 인연이 있나. ―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특기적성으로 사물놀이부를 했다. 그러던 중 사물놀이부 강사님이 남사당에 들어와서 같이해 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그길로 나도 모르게 남사당에 입문하는 운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주말마다 남사당을 따라다니며 춤도 추고 악기도 배웠다. 근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항상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남사당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가느다란 줄 위에 오르기도 무서울 텐데 어떻게 훈련을 했나. ― 줄타기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 누구에게 의지할 수도,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항상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장 친한 친구는 “줄”이라 생각하며 미친 척 말을 걸어 본적도 있다.(ㅎㅎㅎ) 연습이 잘 안되는 날엔 줄에게 “기분이 좋지 않냐?”라고. 처음 줄타기를 시작 했을 때에는 발목 높이에서 서는 연습과 걷는 연습을 했고 조금씩 몸에 익어갈 때쯤 무릎높이, 다음에는 허리높이, 어깨, 머리, 그 뒤로는 점프해서 뛰어도 손이 닿지 않는 높이 순으로 연습했다. 기술과 재담을 배우고 익히며 그것에 따라 줄 높이도 점점 높아졌다. 어렸을 때는 학교수업을 마치면 바로 남사당 전수관으로 나가 쉬지 않고 연습했고 방학 땐 방학 내내 합숙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저와 싸우며 지금의 내가 됐다. 연습이나 공연 중 작은 부상은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크게 부상이 없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부상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초등학창 시절에 뭔 추억이 있나. ― 어려서부터 항상 학교가 끝나면 바로 남사당에 나와 체력단련과 연습을 늦은 시간까지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추억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어려서는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방과 후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 재미있는 곳에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 그것들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걸 견뎠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날을 후회는 않는다. →줄타기 훈련을 많이 하면 엉덩이에 영광의 훈장(?)이 있다던데. ― 줄을 타면서 여러 곳에 생긴 상처나 흉터들이 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엉덩이에 옹이가 박혀 있지는 않다. 발바닥 같은 경우도 줄을 오래 딛고 있으면서 굳은살이 두껍게 박혀 있어 사실 이제는 줄보다 평지에서 오래 걸으면 많이 아프고 힘들다. 오히려 줄 위가 더 편할 때도 있다. 가끔 사람들이 궁금해서 내 발을 봤다가 “줄타는 사람은 양말을 두겹으로 신냐”면서 웃은 해프닝도 있다. 그리고 손에도 중심을 잡기 위해 흔들 부채 때문에 굳은살이 있단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훈련하며 여기저기 부상당한 곳이 비만 오면 통증이 나타나 좀 고통스럽다. 하지만 아플수록 제가 열심히 산 것처럼 느껴져 삶의 훈장처럼 생각하고 있다. → 줄타기 어름사니가 여자라서 좋은 점과 안좋은 점이 있다면? ― 여성이 줄을 타는 점에서 남자보다 힘이 약하다고 한다. 근데 그게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지만 일부러 그런 고정관념들을 깨기 위해 연습을 더 많이 했다. 투박하고 파워풀한 점에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섬세하고 유연한 부분에 있어서는 여성으로서 더 잘 표현해 낼 수 있다고 본다. → 줄타기의 기술종류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술과 고난도 기술은 뭔지. ― 줄타기의 기술에는 40여 가지가 있다. 아슬아슬하게 걷기부터 거미가 거미줄을 늘이는 것 같다고 해서 “거미줄늘리기”, 옆으로 앉았다 일어섰다하는 “옆쌍홍잽이”, 가운데로 앉는 기술인 “쌍홍잽이” 등이 있다. 그리고 책상다리, 외발뛰기, 코차기, 황새두렁넘기 등 기술들도 있다. 그중 관객들이 가장 흥미있어 하는 건 양발 끝으로 “코차기”라는 기술을 좋아하는데 높이 뛰면서 하는 만큼 매우 신기해하고 박수도 많이 나오는 기술이다 . 그래서 저도 그 연희를 좋아한다. → 관객들이 줄타기공연을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를 알려달라. ― 우선 우리 전통연희라는 것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단지 보러 온다는 생각보다 함께 즐긴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함께한다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전통공연은 다른 공연과 다르게 재담이라는 것이 있다. 공연 중간 언제라도 추임새를 넣어주면 우리는 더 신이 나서 공연하고 중간중간 상황에 맞는 재담을 주고받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 → 현재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단원이라는데 이 풍물단에 대해 얘기해달라. ― 현재 우리 풍물단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 . 조선시대 안성남사당의 최초 여성 꼭두쇠였던 바우덕이의 얼을 받아 그 바우덕이의 이야기로 스토리텔링해 현대화된 공연으로 이루어져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공연이다. ​→앞으로의 희망이나 바람이 있다면 뭔지. ― 꾸준히 공연을 보러 오는 분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연을 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외줄타기를 인생에 많이 비유하지 않는가. 사는 것 자체가 매순간 아슬아슬하고 까딱 잘못하면 낙오되는 우리의 인생사를 이 줄타기에 많이 비유한다. 저도 그렇고, 사는 것도 그렇고 힘들고 무섭더라도 다시 건너야 하는 줄타기처럼. 외줄을 위태롭게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중심을 잃지 않도록 희망이 담긴 줄을 타고 싶다. ■ 어름사니 박지나씨는 누구 어름사니 박지나씨는 부모 슬하에 2남1녀의 둘째로 언니와 남동생이 있다. 아버지가 젊은시절 음악을 했고 언니와 동생도 각각 플루트, 색소폰을 전공하다 현재 동생은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유일하게 어머니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3남매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은 게 틀림없다. 현재 박지나씨는 중앙대학교 음악극과에 재학 중이다. ● 2003년 뮤지컬 ‘바우덕이’출연 ●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한국 공연단 ● 2006년 홍콩 춘절축제 초청 공연 ●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공연 ● 2009년 MBC 마당놀이 ‘토정비결’출연 ● 2010년 新남사당 테크판타지쇼 ‘바우덕이’ ● 2015년 국악으로 행복한 수요일 출연 그 외 600회 이상의 국내외 공연 및 방송출연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현존 최고령 명창 박송희, ‘인생백년’ 풀어낸다

    현존 최고령 명창 박송희, ‘인생백년’ 풀어낸다

    최고령 판소리꾼 박송희(88) 명창이 인생백년을 구성지게 풀어낸다. 동편제 소리의 거목 박록주(1905~1976) 명창 탄생 110주년 기념 공연인 국립국악원의 ‘박록주, 박송희가 전하는 숙영낭자가’를 통해서다. 박 명창은 1927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단가의 가락에 심취해 소리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소희(춘향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춘향가와 심청가를, 박봉술(적벽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적벽가와 수궁가를, 정권진(심청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심청가를, 박록주(흥보가 예능보유자) 명창에게 흥보가를 사사하며 당대 최고의 명창들로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했다. 현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스승 박록주 명창의 뒤를 이어 후진을 양성하며 동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다. 박 명창은 이번 무대에서 단가 ‘인생백년’을 선보인다. ‘인생백년’은 박 명창이 스승 박록주가 생을 마감하기 전날 남긴 글에 소리를 얹어 만들었다. 스승의 인생뿐 아니라 평생 스승의 길을 밟아 온 박 명창의 인생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 명창의 수제자 민혜성도 무대에 오른다. 박 명창이 완성한 판소리 ‘숙영낭자가’ 전 바탕을 소화한다. ‘숙영낭자전’은 스승 박록주로부터 전해질 당시 후반부만 전승돼 단절 위기에 놓였었는데, 박 명창이 음악적 흐름에 맞춰 전반부 이야기를 완성해 1995년 완창했다. ‘숙영낭자가’는 선군과 숙영낭자의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전석 2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일거리·매일 30분 걷기… 치매 늦출 수 있다

    소일거리·매일 30분 걷기… 치매 늦출 수 있다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선 까맣게 잊고 외출하고, 냉장고 문을 열고선 무엇을 꺼내려고 했는지 생각나지 않아 멍하니 서 있는 일이 반복된다면 누구나 치매를 의심하게 된다. 치매와 건망증은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면에서 닮았지만, 건망증이 심하다고 꼭 치매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단순한 건망증으로 보이는 기억력 장애라도 횟수가 잦아지거나 정도가 지나치면 치매 초기 증상인 경도 인지장애일 수 있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경도 인지장애는 같은 연령, 교육 수준과 비교해 인지기능이 저하됐으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상태로,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매로 가기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진료환자 수는 최근 5년간 평균 43.9% 증가했다. 2010년 2만 4000여명에 불과하던 환자가 2014년 10만 5000여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여성 환자는 7만 1880명, 남성은 3만 3718명을 기록했다. 친구의 이름이나 자기 집 전화번호가 순간 기억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단순한 건망증으로 볼 수 있지만, 기억장애가 반복되고 나중에 다시 생각나지 않으면 치매 초기 증상으로 봐야 한다. 건망증이 심하면 한번 사들인 물건을 또 사고, 샴푸를 칠하고 헹군 사실을 잊고선 다시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또 최근 있었던 일이 기억나지 않아 같은 질문이나 말을 반복하고, 전화가 왔어도 잊어버리고 가족에게 전달해주지 못한다. 이런 증세가 순간적이고 가끔 나타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자주 나타난다든가 손목시계를 설탕통에 집어넣는 등의 황당한 행동은 치매 초기 증세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경도 인지장애는 기억력 저하가 주된 증상이기는 하지만, 시공간 능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자주 갔던 곳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언어 이해력과 표현력이 떨어져 물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힘들어하는 일도 있다. 종종 시간과 장소를 헷갈릴 때도 있고, 드물지만 판단력이 저하되는 사례도 있다. 이런 다양한 인지장애를 보이지만 전반적인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사회에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경도 인지장애와 치매의 다른 점이다. 그러나 경도 인지장애 환자는 상당수가 알츠하이머 치매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고위험 상태다. 인지기능에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 중 1~2%가 매년 치매에 걸리는 반면, 경도 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악화한다고 한다. 이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기억력이 심하게 저하된 기억상실형 경도 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력은 괜찮은데 언어 및 시공간 능력에 이상이 생긴 비기억상실형 경도장애는 전두측두엽변성이나 레비소체치매 등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도 인지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진입 연령대도 여성이 빠르다. 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여성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다수의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매년 40%씩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남성은 70대에서 80대 이상 고령층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급증한다. 여성은 70대 노인 100명 중 1.7명이 경도 인지장애 환자이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 노인은 100명 중 1.2명꼴이다. 전문가들은 여성 경도 인지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를 단순 가사 노동의 반복, 만성 스트레스와 피로, 출산과 폐경 등의 신체 변화에서 찾는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의 가사 노동은 대부분 노련한 기술이 필요치 않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단순한 일거리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어서 뇌가 지적인 자극을 받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건망증이 생긴다. 아이 가방 챙기기, 약 먹이기, 요리하기, 숙제 봐주기, 다림질 등 수십여 가지의 일을 한꺼번에 도맡아 처리하다 보면 자연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진다. 또 가족 중 혼자만 낙오되는 듯한 위기감, 불면증과 우울증 등은 스트레스가 돼 정서 불안을 가져온다. 나덕렬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 세포의 피로를 촉진해 건망증이 심해지고, 신체적인 피로와 수면 부족도 집중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을 유발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경도 인지장애가 생겼다고 무조건 낙담할 일은 아니다. 경도 인지장애를 빨리 치료하면 치매 발병 소지를 낮추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치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치매가 분명해진 시점은 주요 부위의 뇌신경 세포가 70% 이상 손상된 때이므로 치료를 한들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경도 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 없으나, 인지 훈련이나 인지재활로 억제할 수는 있다.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반드시 소일거리를 찾아서 하고 모임에 참가해 대화해야 하며, 자원봉사 같은 생산적인 일에 참여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뇌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면 치매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치매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잘 치료해야 하며 흡연,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 30분씩만 걸어도 치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효행인성 우수시범학교된 평택 은혜고등학교

    효행인성 우수시범학교된 평택 은혜고등학교

    인성과 효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건전한 정신으로 변화시키는 데 온힘을 다하는 학교가 있다. 경기 평택의 은혜고등학교(교장 공창웅)는 나라사랑, 부모공경 교육을 기초로 평소에 효행, 예절,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의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효행심과 인성함양이 건전하고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타 학교의 효행인성교육활동에 귀감이 돼 한국효행인성교육운동본부로부터 효행인성우수학교로 지정받았다. 한국효행인성교육운동본부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설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 재계 및 교계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설립을 축하했다. 상임대표인 김영진 전농림부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박주선 나경원 국회의원, 이심 대한노인회장, 김정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래전부터 효운동을 펼쳐온 최성규 총재는 “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정신문화다. 현재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사회와 서구화해가는 사회현상으로 나라를 지탱하는 효행문화가 사라져가 효운동을 법국민적으로 펼쳐가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본교 효행인성봉사단원의 어머니은혜 중창으로 기념식 분위기를 돋웠다. 은혜고등학교는 2011년부터 은혜5대운동(금연, 읽기, 웃기, 걷기, 줍기)을 통한 인성교육과 한 생명언어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원 상호간에 존댓말을 하고 존중과 자존감을 높이고 학생들 상호간에 욕설 및 폭력언어 대신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고 교사와 학생들은 인정과 격려의 말로 관심과 애정이 넘치는 활기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신사자소학(新四字小學) 도서 매일 1장씩 익히기, 효행체험사례 발표, 어버이날 효행 편지쓰기, 성경7효골든벨대회, 학급별 성가합창대회, 효행인성봉사단 실천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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