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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가도 좋지만 함께하면 더 좋은…영화 속을 걷는다

    혼자 가도 좋지만 함께하면 더 좋은…영화 속을 걷는다

    ●20일부터 새달 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운영 경북도는 도내 23개 시·군, 경북관광공사 등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북에서 만나는 특별한 보통날’을 주제로 정했다. 이 기간 경북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내 관광지와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 문화·관광시설 158곳에서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안동 문화관광단지를 방문하면 놀이시설, 숙박시설에서 최대 50%까지 요금을 깎아 준다.●옛 기차역 모습 그대로 군위 화본역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각종 축제와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도는 우선 TV와 영화 촬영지 3곳의 매력적인 풍경과 촬영 이야기를 여행 스토리와 함께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울진 금강소나무 숲’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군위 화본역’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 봉화 청량사 등이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은 다큐멘터리 ‘더불어 숲’과 ‘한국기행 프로그램’에서 소개됐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직영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26~27일)이 진행된다. 화본역은 힘들게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을 떠나 자신만의 특별한 삶을 찾아 떠나는 스토리로 젊은층에 큰 감동과 힐링을 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이다. 1930년 화본역 모습 그대로 복원해 옛 기차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게 특징이며 2014년에는 네티즌들에 의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히기도 했다.●선덕여왕·워낭소리 배경 된 봉화 청량사 봉화 청량사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천명공주가 지내던 장소이자 영화 ‘워낭소리’ 첫 부분에서 노부부가 워낭을 들고 죽은 소의 영혼을 위로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 안동 만휴정 계곡은 경북의 TV 속 가을 여행지의 덤이다. 가을여행 주간 주제에 맞춰 재미와 흥미를 더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20일 여행주간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퍼포먼스와 함께 ‘보문호반 달빛걷기’가 시작되며 ‘낭만 피크닉 in 경북프로그램’을 통해 TV 드라마 촬영지에서 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 용품 대여,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진다. ●사과축제 등 풍성… 숙박 최대 50% 할인 다양한 축제행사도 펼쳐진다. 포항 해병대문화축제(20~22일), 영주 풍기인삼축제(20~28일), 여중군자 장계향 문화축전(20~21일)이 열린다. 사과축제가 문경(13~28일), 영주(27일~11월 3일), 청송(11월 1~4일) 등 3곳에서 개최된다.이 밖에 경북의 산과 숲을 테마로 한 힐링 여행 프로그램인 ‘소울스테이 만원의 힐링 체험’, ‘경북 힐링·에코투어’, ‘고령 대가야 520년, 왕의 길 트레킹’, ‘영주 부석사에 음악이 내리는 밤’이 마련되고 최근 개통된 포항~영덕 간 동해선 기차를 타고 떠나는 ‘칙칙폭폭 동해선 기차여행’,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가을바다 여행’(11월 3일)은 추억 만들기를 할 절호의 기회다. 자세한 내용은 도내 시·군 관광부서와 전국가을여행주간 홈페이지(travelweek.visitkorea.or.kr), 경북나드리 홈페이지(www.gbtour.net), 경북도관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20%를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관광자원 또한 산재해 있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심신도 치유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운동하는 종로 “건강산책 명소 함께 걸어요”

    운동하는 종로 “건강산책 명소 함께 걸어요”

    서울 종로구는 오는 20일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제70회 종로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말 삼청공원에서 열린 제69회 종로건강걷기대회에는 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바 있다.대회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출발해 이화동 벽화마을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4㎞ 구간에서 이뤄진다. 오전 8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준비체조, 바른 걷기자세 교육 등을 한 후 걷기대회를 연다.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걷기대회 당일 오전 7시 50분까지 집결지인 마로니에공원으로 오면 된다. ‘건강도시’를 표방하는 종로구는 올해 초 ‘운동하는 종로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로건강산책로’를 발굴한 바 있다. 일상 속 걷기 실천에 적합한 20개 건강산책코스 및 20개 건강산책명소를 만들었다. 또 운동하는 종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르신 건강체조 개발·보급, 우리동네 건강실천동아리 운영, 학교운동시스템 구축, 운동정보제공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해 왔다. 구는 ‘운동하는 종로 만들기 홈페이지’(www.jongno.go.kr/fitness)도 운영 중이다. 자치회관과 구립체육시설 등에서 각종 운동시설을 제공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복궁둘레길, 인왕산숲길 등 종로건강산책로의 코스별 경로, 소요시간, 난이도, 소모 칼로리 등을 안내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특별한 장비나 비용이 들지 않는 걷기 운동은 누구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이라면서“이를 위해 구가 걷기 좋은 길을 지속 발굴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행형 늘고 숲속 공연 등 신규 수요 증가

    숲속 생활과 숲속 공연, 산림레포츠 등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립산림과학원이 실시한 ‘2018 산림 여가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존 산림 여가활동(2016년)에 포함되지 않았던 숲속 생활이나 숲속 공연, 산림음악회, 숲속 푸드 체험 등 새로운 수요가 확인됐다. 숲속 생활은 10명 중 1명(10.0%), 숲속 공연은 17명 중 1명(5.7%)의 희망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악자전거와 행·패러글라이딩 등 산림레포츠 수요도 현재보다 최대 7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최소 1년에 1회 이상 ‘일상형’(이동시간 포함한 4시간 이하)으로 숲을 방문하고 있다. 일상형은 도보(44.0%)와 자가용(36.8%)을 이용해 30분 미만(36.8%), 30∼60분 미만(31.8%) 이동 후 등산·산책, 체육시설 이용, 휴식·명상 등을 즐기는 방식이다. 매일 방문 응답자(3.2%)는 2016년(4.0%)보다 낮아졌고 일상적 산림방문 활동은 등산·산책(36.6%), 체육시설이용(22.2%) 등의 순이다. ‘여행형’(이동시간 포함 4시간 이상과 숙박) 산림이용객은 연평균 1인당 13.6일을 사용했다. 여행형 산림 여가활동은 현재보다 반나절(0.5일) 더 이용하기를 희망하면서 당일형은 감소(1.85일)하고 숙박형은 증가하는(2.35일) 변화가 나타났다. 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이정희 박사는 “숲길 걷기와 산책, 경관 감상 등 기존 산림 여가활동 수요가 꾸준했다”면서도 “새로운 수요 및 숲에서 오래 머무르기를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명품 새우젓’ 맛깔난 성찬 차렸습니다

    ‘명품 새우젓’ 맛깔난 성찬 차렸습니다

    마포나루 역사·문화 상징인 ‘새우젓’ 마술·서커스 공연 등 문화예술 접목 청춘노래자랑·새우쿠킹 콘서트도 열려“명품 새우젓을 시중보다 15~20% 싸게 살 수 있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70여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마포의 대표 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보러 오세요!”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서울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시대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 매해 10월이면 전국에서 젓갈배가 몰려들던 마포나루가 새우젓을 구하러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전통에 착안해 기획한 행사로 올해가 11회이다. 유통 이윤을 없애 질 좋은 새우젓을 싸게 제공하고 동시에 농어촌 주민에게도 이익을 돌려주는 윈윈 축제인데 올해는 민선 7기 출범을 맞아 현대적 프로그램을 대거 가미한 게 특징이다. 새우젓 수익만 매해 4억원이 넘으며, 매해 60만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높다. 축제는 19일 오전 10시 30분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포구문화 거리퍼레이드로 막이 오른다.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 행차, 풍물패,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퍼레이드가 메인 무대인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가 입항하고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가 시작된다. 만선과 풍년, 번영을 기원하는 마당극도 있다. 이어 마술과 서커스 공연, 외국인 김치담그기 행사, 버스킹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야간 수변 무대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멀티미디어쇼인 ‘마포이야기’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20일 오전 9시 30분에는 마포구민 건강 걷기대회가 열린다. 낮 12시에는 새우젓 경매체험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뽀로로 인형극, 남녀노소를 위한 청춘노래자랑도 열린다. 21일에는 비보이 공연, 새우를 재료로 하는 요리 쇼와 가수의 공연을 결합한 새우쿠킹 콘서트도 열린다. 이외에 옛날 동헌 체험을 비롯해 유기점, 옹기점, 포목점 등 옛 상점을 구경할 수 있고 짚풀공예, 한지공연, 투호, 윷놀이, 연 만들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드론과 로봇공연, 가상현실(VR) 체험,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 미래 프로그램도 있다. 유 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마포의 역사와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행사”라면서 “마포구와 농어촌이 상생하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포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장애의 벽 허물고 양재천 걸어요”

    서울 강남구는 17일 오후 1시 양재천에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4회 스토리가 있는 한마음 양재천 건강걷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강남구는 “발달장애인 200여명과 이들을 돕기 위해 사전 신청한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여,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으로 장애의 벽을 허물 것”이라고 전했다. 양재천 건강 걷기는 개포동 근린공원을 출발해 영동6교를 거쳐 대치교 반환점을 돌아 개포동 근린공원으로 되돌아오는 1.5㎞ 코스로, 약 40분 소요된다. 행사장엔 건강검진과 상담,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 소방관 체험 옷 입어보기, 쿠키 만들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며 서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구는 민선 7기를 맞아 장애인·노인·임산부의 맞춤형 이동을 위한 ‘장벽 없는 강남지도 만들기’, 무장애 공간 확충을 위한 ‘맞춤형 경사로 지원’, 장애인전용 생활체육 공간인 구립장애인복지관 설치 등 상생 복지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김업일 보건과장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온라인)강원도 이달 20일~11월 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온라인)강원도 이달 20일~11월 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단풍으로 물든 가을, 청정 강원도로 여행 오세요” 이달 20일~ 11월 4일까지 강원도내 전 지역에서 ‘가을 여행주간’이 운용 된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여행에 집중 된 국내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분산시키는 등 새로운 여행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강원 가을 여행주간을 기획했다.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 슬로건이다. 행사 기간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 박물관· 공연· 전시시설 등 50개소는 무료 또는 최대 50%, 체험장 4개소는 최대 30%까지 특별 할인 받을 수 있다.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32개 업소에서도 10∼50%까지 할인 된다. 18개 강원지역 지자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원주· 강릉· 동해시는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모바일 스탬프 투어, 인생 샷 이벤트를, 삼척시는 가을 여행을 테마로 한 해시태그 이벤트를, 화천군은 시티투어 등 모두 8개 특별 이벤트를 연다.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산소길 걷기축제,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평화바람길 걷기행사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20개의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도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 한다. 특히 강원도는 ‘내 안에 강추(江秋)’를 주제로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마음·생각과 몸을 비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힐링 프로그램 ‘숲 속 하룻밤’도 운영한다. 연인· 가족 등과 함께 보고, 듣고, 걷고 체험 할 수 있는 ‘그녀가 아는 그 동네’, 지역 유명한 먹거리를 찾아 나만의 인생 맛집 버킷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시그니처 푸드버킷’ 등 3개의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한다. 박종완 강원도 대변인은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해 여행주간 특별 이벤트와 할인 인센티브를 알리고 주요 관광지, 기차역· 터미널 등 인구 유동 지역 등에 현수막 등을 내붙이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쳐 강원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다람쥐 겨울 생존식량 빼앗지 마세요

    다람쥐 겨울 생존식량 빼앗지 마세요

    ‘다람쥐가 배고파요’ 경남 함양군이 다람쥐 겨울 식량인 도토리 지키기에 나섰다. 함양군은 12일 겨울 숲속 다람쥐 먹이인 도토리를 지키기 위해 이날 상림공원안 7곳에 도토리 채취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도토리 줍지 말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숲속에 익어 떨어지는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겨울에 귀중한 식량이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주워 자기만 아는 비밀 장소에 보관해 놓고 겨울이 끝날때 까지 비상식량으로 이용한다. 비밀 장소를 정해 작은 구덩이를 파 도토리를 저장한 뒤 낙엽으로 덮어놓고 자신만 아는 표시를 해 필요할 때 찾아서 먹는다. 군은 등산객 등이 도토리 묵을 만들기 위해서나 재미삼아 숲속에서 도토리를 주워 가져가는 것은 다람쥐 생존식량을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주워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상림공원에서 맨발 걷기 운동을 하던 유치원생들이 도토리 줍지 말기 캠페인에 참여해 ‘도토리를 줍지 말자’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을 탐방객들에게 나눠주었다.군은 도토리 채취 금지 지도·단속을 하고, 등산객 등이 주운 도토리를 돌려받아 모아 다람쥐 먹이가 모자라는 겨울동안 숲속 곳곳에 뿌려주는 다람쥐 먹이주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원시, 18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창원시, 18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경남 창원시는 오는 18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39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식전행사와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송기인 이사장을 비롯한 전국민주화단체장,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 등 기관 단체장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사 동영상 상영과 레이저 대북공연으로 당시 민주항쟁 함성을 되새기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등이 이어진다.‘나도 잘못이 있고 너도 잘못이 있으니 서로 상처를 안아줘야 한다’는 부마민주항쟁 상징 조형물 의미를 담아 부마민주항쟁 조형물 대형퍼즐 완성하기 기념 퍼포먼스가 열린다. 지역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부마항쟁 찬가를 제창하고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하는 팝페라 가수 아이엘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시는 부마민주항쟁 연계행사로 오는 21일 팔용산 걷기대회, 오는 27일 부마장승제 및 대중강연회, 부마민주 영화제(11월 3·4일), 부마음악제(12월 6일) 등 연말까지 다양한 행사를 열어 부마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재조명하는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20일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시민·학생들의 민주항쟁이다. 시는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 종식의 결정적 계기가 됐고 5월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의 초석이 됐으며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대장정의 토대가 되는 등 우리나라 민주발전에 큰 기여를 한 시민항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제는 경제… ‘평화 세일즈’ 나선 강원 접경지

    이제는 경제… ‘평화 세일즈’ 나선 강원 접경지

    산천어축제 홍콩 등 현지 마케팅 주말 야시장 개장·옛길 걷기대회강원도 평화(접경)지역 미니 지자체들이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인제·화천·양구 등 강원 평화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말 야시장 개장과 겨울 산천어축제 해외세일, 내금강 걷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제군은 인제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야시장을 운영한다. 인제 전통시장 상인회와 인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야시장은 5차례 열릴 예정이다. 12일에는 야시장 개장 행사 및 축하공연이, 19일에는 군 장병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비어 페스타가, 26일에는 야시장 한밤에 영화제가 진행된다. 또 다음달 2일에는 인제 야시장 막걸리 축제와 9일에는 8090 청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주말 야시장은 야간 시간대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등 각종 먹거리를 접목시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전통시장으로 유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화천군은 올겨울 산천어축제(위) 해외 현지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오는 28일부터 6박 7일 동안 동남아시아 4개국, 12개 메이저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찾아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글로벌 마케팅 담당 등으로 대표단을 꾸려 28일 타이완 콜라투어, 29일 메이저급 여행사 방문, 30~31일 말레이시아를 찾아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 기간 백암산 특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케이블카 벤치마킹에도 나선다. 이후 다음달 1일 태국, 2일 홍콩을 찾아 화천산천어축제를 알리고 모객 활동을 한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서울 명동에서 해외 여행객의 국내 공급을 책임지는 24개 대형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80명을 대상으로 2019년 화천산천어축제 설명회를 갖는다. 양구군은 12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북방 두타연 일대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아래) 및 2018 산소길 걷기 대행진을 갖는다. 걷기대회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동면 비득고개~하야교~방산면 두타연 9㎞ 코스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내금강에서 내려오는 수입천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을 만끽하게 된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걷기대회는 양구군이 남북교류사업으로 영서 북부지역에서 장안사가 있는 내금강까지 이어지는 최단코스인 금강산 가는 옛길을 활용해 마련한 대회”라며 “앞으로 비무장지대(DMZ) 내금강 순환 관광 루트 개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제·화천·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 행정] 구청 공무원들 ‘워라밸’에 은평구민 마음도 충전되네

    [현장 행정] 구청 공무원들 ‘워라밸’에 은평구민 마음도 충전되네

    전·현직 24명 분재·사진 등 전시 일·가정 양립 조직 문화 조성 김미경 구청장 작품도 내걸려 “테마처럼 주민과 같이 걷겠다”“작품 하나하나마다 활기와 인생이 담겼네요. 취미 생활로 즐거움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달래며 다시 살아가고 집중할 힘을 얻으셨을 것 같습니다. 내년엔 우리도 열심히 배워서 작품 하나 제대로 내 보죠(웃음).”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청사 1층 로비에 난데없는 ‘갤러리’가 펼쳐졌다. 전·현직 직원 24명이 취미 생활로 완성한 작품 90점이 정성과 개성이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으로 주민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공직 사회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정착’에 앞장서 온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주도한 ‘직원 작품 전시회’(12일까지)였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재, 사진, 서각, 캘리그래피,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꾸려진 직원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건 드문 일이다. 여기에는 김 구청장이 지난 7월 취임사에서부터 강조해 온 ‘행복한 직장 문화 조성’이 한몫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워라밸 문화 확산 분위기와 맞물려 “공직사회 역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 문화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주말 행사 개최도 최소화하도록 하며 다른 자치구 사이에도 변화를 이끌었다. 이날 전시를 둘러보며 직원들의 작품 한 점 한 점마다 박수를 보낸 김 구청장은 “공무원이 행복하면 주민들에게도 세심하고 배려 깊은 서비스가 돌아간다. 건강한 직장 문화가 긍정적인 선순환을 일으킬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시에 섬유공예 작품 7점을 낸 김경숙 여성정책과 다문화가족팀장은 “나 혼자 작품을 완성하고 보면 자기 만족에 그쳤을 텐데 직원,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니 뿌듯함과 기쁨이 더욱 크다”고 했다. 30여년간 공들여 온 수석 작품으로 ‘아버지의 방’, ‘어머니의 방’을 재현하며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한 이성우 협치문화국장은 “주말마다 돌밭을 다니며 마음을 충전하고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지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김 구청장의 캘리그래피 작품도 한 점 내걸렸다. ‘은평의 새로운 내일을 열겠습니다’란 문구의 서체에 깃든 속도감과 무게감은 그의 추진력과 진중한 구정 철학을 엿보게 했다. “처음 써 보는 거라 미숙할 수 있지만 남북 화해 시대, 새로운 은평의 내일을 열겠다는 각오로 마음을 담아 써 봤다”는 김 구청장은 “오늘 전시회 주제인 ‘같이 걷기’처럼 앞으로도 주민, 직원들과 함께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안짱·팔자걸음은 관절·뼈 이상신호… 배 내밀지 말아야

    안짱·팔자걸음은 관절·뼈 이상신호… 배 내밀지 말아야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체 활동 중 하나다. 또 가장 기본적인 운동법으로, 건강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규칙적으로 걷기를 실천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병을 얻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는 관절이나 뼈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7일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원장의 설명으로 올바른 보행 자세에 대해 알아봤다.Q.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는 어떤 것이 있나. A.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로 병원을 찾는 분 중에 ‘안짱걸음’을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걸음은 허벅지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릴 때 생긴다. 어릴 때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경험자의 10%에서는 변형이 계속된다. 성인이 안짱걸음을 하면 고관절이 앞으로 틀어져 오래 걸을 때 아킬레스건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발목과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긴다. ‘팔자걸음’은 걸을 때 발의 각도가 바깥쪽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로 걷게 해 척추관이 좁아지고 척추후관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킨다. 양반다리로 앉는 생활습관과 같은 후천적인 생활습관 영향이 70%다. 복부 비만이 심하거나 허벅지 안쪽 살이 많을 때도 팔자걸음 위험이 높아진다. Q. 바르게 걷는 방법은. A. 발을 질질 끌면서 걸으면 다리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인대가 늘어날 수 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발 통증도 느끼기 쉽다. 또 배를 내민 상태로 걷는 ‘전만’ 자세도 주의가 필요하다. 상체를 앞으로 내밀거나 들어올리고 걷는 것은 몸무게를 발뒤꿈치로 쏠리게 해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준다. 옆모습을 거울에 비춰 봤을 때 등이 곧게 뻗어 있는 상태가 좋은 자세다. 걸을 때 목과 머리는 바로 펴고 당겨져 있어야 한다.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배를 내밀지 말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체중이 약간 앞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으로 팔을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또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이후 엄지발가락으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지면을 차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내딛는 발의 착지를 발뒤꿈치부터 해야 체중을 견딜 수 있고 몸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숟가락 섞기 NO 술잔 돌리기 NO 자기 전 우유 NO ‘胃하여’

    [메디컬 인사이드] 숟가락 섞기 NO 술잔 돌리기 NO 자기 전 우유 NO ‘胃하여’

    특이하게 환자가 계속 줄고 있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위궤양’입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궤양 환자 수는 2010년 137만 3888명에서 지난해 94만 4352명으로 7년 만에 31.3%(42만 9536명)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환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병을 정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유가 뭘까요.●일주일 술 15잔 이상, 헬리코박터균 7배↑ 위궤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1983년 호주의 로빈 워런과 배리 마셜이 이 균을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위궤양 원인은 ‘위산’으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조차 강산성인 위에는 세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 발견으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상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위산이 없으면 궤양도 없다’는 논리가 지배적이었지만 위생 개념이 바뀌면서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감염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큰 냄비에 찌개를 끓인 뒤 둘러앉아 먹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 주범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덜어먹기’가 일상화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술잔 돌리기’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올해 대한내과학회지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사람의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은 비음주자의 4.4배였습니다. 일주일에 15잔(여성 8잔) 이상 마시면 감염 위험이 6.8배로 높아졌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술잔 돌리기를 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실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서구권에는 찌개를 한 냄비로 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문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구권의 인구 대비 헬리코박터 연간 감염률은 0.09~0.34%에 그치는 반면 우리나라는 2.13~2.79%로 훨씬 높습니다. 염증약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도 위궤양 위험을 높입니다. 그래서 관절염약을 먹는 노인 중에 위궤양 환자가 많습니다. 의료진의 노력으로 최근에는 과복용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교수는 “먹는 소염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다음 적절한 용량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증상 많아… 중·노년층 위내시경은 필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많습니다. 보통 위궤양이 생기면 출혈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무증상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40세 이상 중·노년층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위궤양은 속쓰림, 더부룩함과 같은 경미한 증상부터 심한 복통, 발열,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의심 증상으로 자가진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반드시 내시경으로 위 내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궤양은 빨리 병원을 찾으면 어렵지 않게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기간을 포함해 8주 동안 항궤양 제제를 투여해 치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에 통증이 있으면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술과 커피, 고춧가루는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건조식품, 튀김, 딱딱한 음식도 좋지 않습니다. 우유가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잠자리 전 먹는 우유나 간식은 해롭습니다. 이 교수는 “우유는 위산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하루 1컵 정도를 여러 번 나눠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나친 운동은 스트레스… 위산 분비 증가 적당한 운동은 위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효종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걷기, 뛰기, 수영, 사이클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위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위산 분비를 줄여 궤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약간 숨찰 정도로 빠르게 걷고 하루에 2㎞씩 1주일에 10~20㎞를 걸으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김 교수는 “중장거리 육상 선수들은 위궤양, 위염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한다”며 “지나친 운동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위산 분비를 늘리고 위 내 음식물 정체, 내장동맥 혈류 감소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위궤양 환자 첫 90만 시대…정복 가능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위궤양 환자 첫 90만 시대…정복 가능할까

    위생 개념 바뀌며 헬리코박터균 감소작년 환자수 31% 줄어들며 94만명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과복용 위험우유는 하루 한 컵 여러번 나눠 마셔야 특이하게 환자가 계속 줄고 있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위궤양’입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궤양 환자 수는 2010년 137만 3888명에서 지난해 94만 4352명으로 7년 만에 31.3%(42만 9536명)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환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병을 정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일주일 술 15잔 이상, 헬리코박터균 7배↑ 위궤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1983년 호주의 로빈 워런과 배리 마셜이 이 균을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위궤양 원인은 ‘위산’으로 잘못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조차 강산성인 위에는 세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헬리코박터균 발견으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상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에는 ‘위산이 없으면 궤양도 없다’는 논리가 지배적이었지만 위생 개념이 바뀌면서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감염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큰 냄비에 찌개를 끓인 뒤 둘러앉아 먹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 주범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덜어먹기’가 일상화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술잔 돌리기’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올해 대한내과학회지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사람의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은 비음주자의 4.4배였습니다. 일주일에 15잔(여성 8잔) 이상 마시면 감염 위험이 6.8배로 높아졌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술잔 돌리기를 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실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서구권에는 찌개를 한 냄비로 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문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구권의 인구 대비 헬리코박터 연간 감염률은 0.09~0.34%에 그치는 반면 우리나라는 2.13~2.79%로 훨씬 높습니다. 염증약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도 위궤양 위험을 높입니다. 그래서 관절염약을 먹는 노인 중에 위궤양 환자가 많습니다. 의료진의 노력으로 최근에는 과복용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교수는 “먹는 소염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다음 적절한 용량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무증상 많아… 중·노년층 위내시경은 필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많습니다. 보통 위궤양이 생기면 출혈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무증상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40세 이상 중·노년층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위궤양은 속쓰림, 더부룩함과 같은 경미한 증상부터 심한 복통, 발열,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의심 증상으로 자가진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반드시 내시경으로 위 내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궤양은 빨리 병원을 찾으면 어렵지 않게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기간을 포함해 8주 동안 항궤양 제제를 투여해 치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에 통증이 있으면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술과 커피, 고춧가루는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건조식품, 튀김, 딱딱한 음식도 좋지 않습니다. 우유가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잠자리 전 먹는 우유나 간식은 해롭습니다. 이 교수는 “우유는 위산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하루 1컵 정도를 여러 번 나눠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지나친 운동은 스트레스… 위산 분비 증가 적당한 운동은 위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효종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걷기, 뛰기, 수영, 사이클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위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위산 분비를 줄여 궤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약간 숨찰 정도로 빠르게 걷고 하루에 2㎞씩 1주일에 10~20㎞를 걸으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김 교수는 “중장거리 육상 선수들은 위궤양, 위염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한다”며 “지나친 운동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위산 분비를 늘리고 위 내 음식물 정체, 내장동맥 혈류 감소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참시’ 심형탁, ‘걱정인형’ 매니저와 꿀케미 “최근 우울해보인 이유”

    ‘전참시’ 심형탁, ‘걱정인형’ 매니저와 꿀케미 “최근 우울해보인 이유”

    최강의 친화력을 자랑하는 ‘프로참견러’ 심형탁과 그런 심형탁을 마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걱정하는 ‘걱정인형’ 매니저의 극과 극 모습이 참견인들을 발칵 뒤집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3회에서는 배우 심형탁과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됐다. 10년째 심형탁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황원택 매니저는 “형탁이 형이 정말 밝은 분이신데, 최근에 우울해하신다”고 고백했다. 촬영을 마친 후 자신이 잘 못해서 심형탁에게 피해가 갈까 봐 눈물을 보였다는 심형탁의 제보처럼, 매니저의 얼굴에는 심형탁을 향한 걱정과 수심이 가득해 보여 관심을 끌었다. 시작부터 눈물이 터질 것 같은 매니저의 걱정대로 넓은 거실에 홀로 앉아 있는 심형탁의 모습은 무척이나 우울해 보였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11년 동안 열심히 달려오셨다가 최근에 쉬는 시간도 있었고 집안에 부동산 문제도 있었다. 지금 사는 집에서 곧 이사도 가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여러 가지로 일이 겹친 것 같다”고 증언했다. 채광 좋은 거실에서 TV를 보던 심형탁은 때마침 걸려온 매니저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한숨에 매니저가 걱정하자 심형탁은 “시간이 얼마 없는 거 알지 않느냐”며 “진짜 꿈의 집 아니었느냐”고 씁쓸하게 말했다. 심형탁은 “아버지가 돈 관리를 하시고 계신데 좀 크게 부동산을 하셨다. 손해를 보셔서 보태야 해서 재산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모님께서는 더 잘 돼서 보태고 싶어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 됐다”고 집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홀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심형탁은 청평으로 나섰다. 무척이나 외로워 보였던 심형탁의 모습은 밖에 나서자마자 180도 달라졌다. “항상 혼자 다녔던 사람이 아니어서 더욱더 걱정된다”는 매니저의 걱정과는 달리 청평으로 가는 차 안에서 심형탁은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심형탁은 청평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참견하면서 극강의 친화력을 자랑했다. 밝은 얼굴로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는가 하면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간 음식점에서 주인은 물론이고 음식점을 찾은 손님에게까지 말을 걸고 음식을 나눠주는 등 그야말로 ‘행복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심형탁과는 달리 매니저는 혼자서 밥을 잘 챙겨 먹을지, 마냥 걷기만 할텐데라며 끊임없이 걱정했다. 너무도 다른 심형탁과 매니저의 모습에 영상을 지켜보던 대혼란을 느낀 참견인들은 “이 정도면 저희도 혼돈이 온다. 완전 새로운 장르”라며 “매니저 제보가 하나도 안 맞는다“고 웃었다. 또 “심지어 매니저와 함께 있는 장면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흥미로워한 가운데 다음 주 두 사람이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모습 어때요?” 뒷다리 걷기 달견(達犬) 화제

    “내 모습 어때요?” 뒷다리 걷기 달견(達犬) 화제

    뒷다리로 걷는 법을 통달한 애완견 한 마리가 화제다. 영상 속, 보기에도 화려하고 예쁜 빨간 의상을 입고 두발 아닌 두 뒷다리만으로 사랑스럽게 걷는 모습이다. 학교 복도에 가득찬 어린 학생들 앞에서 자신만만한 ‘워킹’ 동작을 선보이는 유쾌한 강아지 모습을 지난 4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이 사랑스러운 애완견의 이름은 올해 3살 된 포포이(Popoy). 뒷다리 걷기 동작 하나로 필리핀 북부 울롱가포(Olongapo)에서 스타가 됐다. 강아지 주인 버질리오(Virgilio·40)는 “종종 포포이에게 옷을 입히고 놀러 밖으로 나간다. 하지만 포포이가 이렇게 걷는 법과 모든 재주를 배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포포이는 관심 받는 걸 좋아하며 사람들도 이런 포포이를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사진 영상=월드뉴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대문구, ‘네 바퀴와 함께 걷는 세상’

    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하는 ‘제7회 네 바퀴와 함께 걷는 세상’이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홍제천 변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네 바퀴’란 바퀴가 4개인 휠체어를 뜻한다. 중증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차별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는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지역주민이 참여한다. 홍제천 ‘백련교’ 아래에서 간단한 기념식과 발언대회, 몸 풀기 운동을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17명이 한 조가 돼 걷기를 시작한다. 10개 조 170여 명이 홍제천을 통해 상암동 한강 둔치까지 약 3.5㎞ 구간을 함께 이동한 뒤 도시락과 음료를 나누고 행운권추첨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친목을 다진다. 이동 중에는 조별 퀴즈풀기와 스티커붙이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한다. 한편 행사 시작에 앞서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는 장애인 취업 상담과 증명사진 촬영이 사전 행사로 진행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을의 맛이 익어 간다… 10월에 가볼 만한 6곳

    가을의 맛이 익어 간다… 10월에 가볼 만한 6곳

    들판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청명한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은 마냥 뜨거웠던 여름볕과 달리 풍성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수확이 있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10월에 가볼 만한 6곳을 추천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조금은 느릿하게 가을 정취를 즐기면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진다.①인천 옹진의 대연평도 꽃게 푸른 잎에 붉은 단풍이 들 듯 바닷속에서도 가을의 맛이 익어 간다. 산란기를 거친 가을 꽃게는 껍데기가 단단해지고 속살이 차오른다. 제철 꽃게는 부드러우면서 달큰하다. 국물이 시원한 꽃게탕으로, 달콤짭조름한 밥도둑 간장게장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인천항에서 배로 2시간 거리의 연평도는 꽃게 천국이다. 해 뜰 무렵 바다로 나간 꽃게잡이 배가 점심쯤 하나둘 돌아오면 포구는 거대한 꽃게 작업장이 된다. 섬 주민이 모두 손을 보태는 꽃게 작업은 그 자체로 진풍경이다. 조기 파시의 영화를 간직한 조기역사관, 골목 따라 이어진 조기파시탐방로, 자갈 해변과 해안 절벽이 절경인 가래칠기해변, 길이 1㎞ 구리동해변 등 대연평도에서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다. 연평면사무소 (032)899-3450. ②강원 양양의 남대천 연어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는 가을은 연어의 산란철이다.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떠났던 연어가 3~5년간의 성장을 마치고 회귀본능을 따라 돌아온다. 마침 설악산 단풍도 절정을 이루는 이 시기에 양양연어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이다. 남대천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연어 맨손잡기 체험이다.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당일 현장 접수도 있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방문하면 연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남대천 축제장에서 왕복 연어열차로도 갈 수 있다.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유적이 전시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과 스릴 넘치는 집라인, 모노레일을 즐길 수 있는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등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 (033)670-2724.③충북 보은의 대추·사과 대추와 사과로 유명한 충북 보은은 이맘때 가장 분주하다. 농부의 정성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여행자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보은 대추는 예로부터 유명했다. 허균의 음식 품평서 ‘도문대작’을 보면 “대추는 보은에서 생산된 것이 제일 좋고 크다. 뾰족하고 색깔이 붉고 맛은 달다”고 기록돼 있다. 싱싱한 대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보은대추축제가 12일부터 21일까지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다. 사과 체험도 있다. 사과나무체험학교에 신청하면 사과 농가를 방문해 2㎏을 1만원에 수확해 갈 수 있다. 보은 삼년산성은 신라 시대 산성으로 높이 13~20m, 위쪽 너비 8~10m에 이르는 요새다. 삼년산성에서는 우당고택이 내려다보인다. 보은은 소나무의 고장이기도 하다.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과 서원리 소나무(천연기념물 352호) 등이 있다. 솔향공원에 있는 소나무홍보전시관에서는 소나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보은군청 문화관광과 (043)540-3393.④전북 남원의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 타박타박 걷기 좋은 계절에 길 따라 가을의 노래가 펼쳐지는 지리산둘레길은 어떨까. 지리산둘레길은 3개 도(전북·전남·경남)와 5개 시·군(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을 연결하며, 21개 읍·면과 120여개 마을을 잇는 295㎞ 걷기 길이다. 그중 인월~금계 구간(20.5㎞)은 보석처럼 빛나는 비경을 품었다. 지리산둘레길이 처음이라면 인월센터 출발을 추천한다. 대략 8시간 코스다. 점심 나절에 첫발을 뗐다면 중간 지점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날 금계까지 남은 구간을 걸으면 무리가 없다.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중군마을,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황매암갈림길, 410년 수령의 당산나무가 마을을 지키는 장항마을 등을 지난다. 단일 사찰 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인근의 실상사도 부담 없이 들러 보면 좋다. 실상사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이 웅장하다. ‘지리산 속 석굴암’ 서암정사와 인월전통시장 구경은 덤이다. 남원시청 관광과 (063)620-6163.⑤경남 하동의 평사리들판 악양면 평사리들판은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드라마 ‘토지’의 촬영장인 최참판댁 입구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산길을 차로 5분쯤 오르면 한산사다. 평사리들판과 섬진강이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가파른 산길을 20분쯤 더 오르면 고소성 성벽이 보인다. 바둑판처럼 정돈된 평사리들판 274만여㎡(약 83만평)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번에는 들판을 직접 걸어 볼 차례다. 들판 입구 연못 동정호의 악양루에서 내려와 황금빛 들판 사이 신작로를 500m쯤 걸으면 다정한 부부 소나무가 보인다. 드넓은 다원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리는 매암차문화박물관, 벽화가 재미있는 하덕마을 골목길갤러리 ‘섬등’, 코스모스 꽃밭 사이를 달리는 하동 레일바이크도 가을을 즐기는 방법이다. 하동군청 관광진흥과 (055)880-2377.⑥경기 여주의 고구마 캐기 가을 여주의 땅속에 튼실하게 자란 고구마를 캐다 보면 마음까지 풍성해진다. 예전에 밤고구마로 유명했던 여주는 지금은 ‘꿀고구마’로 불리는 베니하루카 품종을 많이 재배한다. 수확 직후에는 밤고구마처럼 포슬포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박고구마처럼 촉촉해져서 인기다. 넓은들녹색농촌체험마을은 가을철 고구마 캐기를 비롯해 고구마묵 만들기, 떡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인당 7000원을 내면 수확한 고구마 2㎏을 가져갈 수 있다. 인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종 영릉과 효종 영릉도 들러 보자. 국내 유일의 휴대전화 테마박물관인 여주시립폰박물관에서는 휴대전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웃한 금은모래강변공원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넓은들녹색농촌체험마을 (031)885-9090.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 ‘치유 숲’ 천마공원 모두에게 평등한 숲으로

    [현장 행정] 송파 ‘치유 숲’ 천마공원 모두에게 평등한 숲으로

    “걷기 편하고 깨끗하게 조성돼 깜짝 놀랐어요. 공원을 찾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아요”, “주부들이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같이 올 수도 있고, 노인이나 어린아이들 누구나 다 이용하기 좋게 바뀌었어요. 치유숲에서 보내는 시간이 삶에 또 다른 행복을 줄 것 같아요.”지난 2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마천동 천마공원엔 주민들 웃음이 넘쳤다. 이날 천마공원 치유숲 개장을 맞아 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확 바뀐 모습에 탄성을 자아냈다. 개장식 참석을 위해 천마공원을 찾은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주민들과 산책로를 걸으며, 달라진 공원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박 구청장은 “치유숲에서 명상, 요가, 산책, 독서 등을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시면서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파구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인 천마공원이 구민들 건강을 지켜 줄 산림휴양 공간으로 거듭났다. 천마공원 치유숲은 기본계획용역 때 주민설명회와 현장 조사에서 나온 ‘힐링 목적의 기반시설’ 제안을 적극 수용,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예산 25억원을 투입, 18만 2420㎡ 규모에 약 4만주의 수목을 심고, 아동, 노인,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을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고 조경을 설계했다. 유아치유숲, 건강치유숲, 참여치유숲, 실버치유숲, 산림치유숲 등 5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유아치유숲엔 낙엽풀장·징검다리·해먹그네 등 25종류의 자연 소재 놀이시설을 설치, 유아들이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치유숲엔 기존 운동시설 외 다양한 기구를 추가로 배치, 운동 공간을 확대했다. 참여치유숲엔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무장애 데크 숲길을 조성해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했고, 실버치유숲엔 완만한 등선을 활용해 산책길을 만들고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를 비치했다. 산림치유숲엔 전망데크를 설치, 천마산을 벗 삼아 요가나 명상 등 치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천마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둘레길(2.6㎞)도 만들고, 공원 곳곳에 정자와 벤치 등 휴게 시설도 마련했다. 기존 시설도 개·보수했다. 노후 산책로나 진입 계단, 전기 시설 등을 정비하고 주민 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제대로 된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산림치유지도사도 배치하고, 직장인 스트레스 치유, 임산부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천마공원을 송파의 힐링 명소로 조성,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수시 ‘고혈압·당뇨병 환자 모두 나오세요’

    여수시 ‘고혈압·당뇨병 환자 모두 나오세요’

    여수시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오는 11일 제16회 혈관튼튼 건강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구간은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 내 미평공원을 출발해 오림터널공원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5.2㎞ 코스다. 참가대상은 고혈압·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 250여명이다. 여수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061-659-4368, 4194)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시는 참가자들에게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사업을 홍보하고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완주를 독려할 계획이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노약자와 임산부 등 모든 사람이 할 수 있고 적당한 강도의 운동만으로 심장질환 발병위험을 낮춘다. 시 관계자는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다”며 “시민들이 걷기를 생활화 해 혈관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자가 관리 지원을 위해 혈압·혈당 측정기를 무료 대여하고 있다. 눈 합병증 검진비 지원, 저염·저칼로리식 시식회, 건강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남미] 16세 소녀 타투 했다가 하반신 마비에 유산까지

    [여기는 남미] 16세 소녀 타투 했다가 하반신 마비에 유산까지

    이제는 보편화된 타투(문신)이지만 타투를 할 땐 세밀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타투 탓에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16세 콜롬비아 소녀가 중남미 언론에 최근 소개됐다. 일찍 아기를 가졌던 이 소녀는 하반신 마비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유산의 아픔까지 겪어야 했다. 콜롬비아 몬테레이에 사는 루이사 부이트라고가 타투를 새긴 건 지난 2016년, 14세 때였다. “절대 나를 쓰러지도록 버려두지 마”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어 지역 타투샵을 찾았다. 오른쪽 가슴 밑에 해당 문장을 새겨 넣는 데 든 비용은 13.3달러, 우리 돈으로 약 1만 4900원이었다. 저렴하게 원하는 타투를 한 부이트라고는 신바람이 났지만 이게 악몽의 시작이었다. 타투를 한 지 며칠 되지 않아 허리에 엄청난 통증이 오더니 발도 심하게 저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걷기는 물론 서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다리에 힘이 빠졌다. 병원을 찾은 부이트라고에게는 세균 감염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좌골신경과 척수까지 이미 세균에 감염된 상태였다. 의사는 무균 공간이 아닌 곳에서 제대로 소독도 되지 않은 도구로 타투를 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로 입원한 부이트라고는 치료를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병원에서 15세를 맞이했다. 임신한 상태였던 그녀는 치료과정에서 아기마저 잃고 말았다. 이제 16세가 된 부이트라고는 여전히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부이트라고는 “누군가의 실수로 젊은 날에 휠체어를 탄다는 것은 절대 좋은 일은 아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현실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호기심으로 타투를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위생관리 등이 허술하다”고 지적하면서 “제2의 부이트라고가 나오지 않도록 당장 당국의 관리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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