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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부천문화둘레길 스탬프 투어 4개 코스 걸어볼까

    봄맞이 부천문화둘레길 스탬프 투어 4개 코스 걸어볼까

    경기 부천시가 지난해 개발한 도시숲길(7.7km), 마을이음길(6km), 소사내음길(8.9km), 원미마실길(8.4km) 등 4개 코스 총 31km의 문화둘레길을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비대면 스탬프 투어를 시작으로 사진 공모전, 장애인과 함께 둘레길 체험하기, 지역 축제와 연계한 걷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중 스탬프 투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대면 행사가 어려워 부천시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활용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4개 코스 완주 도전 과제를 성취해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의 의지를 북돋울 뿐 아니라 코로나블루 상황 속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에 따라 여행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둘레길 코스를 걸으면서 힐링하고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내 고장을 잘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명 축제관광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진정돼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로 부천문화둘레길을 널리 알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부천문화둘레길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문화관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궁동 주말농장 26일까지 분양 구로구가 지역의 주말농장을 운영할 도시농부를 모집한다. 농장은 궁동 일대 6개 구역에 750구획 규모로 조성된다. 가구당 1구획(16㎡)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오는 26일까지 구로구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궁동 59번지(100구획)는 어린이집이나 자활지원센터 등 공동체 전용 텃밭으로 분양한다. 대상자는 추첨한 뒤 다음달 2일 발표한다. 이용료는 연 6만원이다. 궁동 62번지(주말농장 5구역)에는 64㎡ 규모의 양봉 교육장도 마련한다. 은평, 3·1절 기념 온라인 항일음악회 은평문화재단은 3·1절 기념 항일음악회 ‘은평, 희망을 외치다’를 오는 27일 오후 3시 네이버TV와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위기와 역경을 하나가 돼 이겨냈던 역사 속 지혜를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극복하기를 꿈꾸며 기획됐다.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원지혜, 소리꾼 안소은, 콰르텟 코아모러스로 구성된 출연진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거·현재·미래로 테마를 나눠 진행한다. 시대 흐름에 따라 존재했던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래로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진, 한강변 7.2㎞ 걷기 챌린지 운영 광진구가 22일부터 4월 2일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 혼자 한강따라 매일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걷기 운동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구민들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스마트폰 걷기 앱 ‘워크온’에서 광진구 걷기 커뮤니티에 가입한 후 챌린지에 참여해 제공되는 코스를 완주하면 된다. 걷기 코스는 뚝섬유원지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강변역, 광진교까지 이어지는 ‘한강변 자전거 투어 코스’로 탁 트인 한강 주변을 따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7.2㎞ 길이의 구간이다. 송파, 언택트 송파명소 탐방자 모집 송파구는 송파명소를 탐방하며 플로깅 활동을 하는 ‘언택트 송파탐방 알송달송’을 운영한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뉴스포츠다. 구립잠실청소년센터에서 운영하는 ‘언택트 송파탐방 알송달송’은 “알면좋은 송파명소 달려보자 송파명소”라는 의미를 담아 송파둘레길, 석촌호수 공원 등 지역 명소를 즐기는 동시에 플로깅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에 사는 14~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잠실청소년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명까지 신청받는다. 영등포, 중기육성기금 50억 융자 지원 영등포구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상반기에 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에 나섰다. 업체당 3억원까지 신청 가능하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시설자금 및 기술개발자금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이 돼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융자금 기본금리를 기존 연 1.8%에서 연 1.5%로 낮췄다. 신청은 다음달 5일까지다. 성북, 3·1운동 행사 문화공간 이육사서 성북구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1운동 10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진행한다. 이곳은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이 종암동에 거주한 것을 기념해 2019년 12월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3·1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어 34번째 민족대표가 돼보는 체험부터 이육사의 수필 ‘연인기’를 읽고 전문가와 함께 나만의 도장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예약은 ‘문화공간 이육사’ 전화(02-928-0264)하면 된다.
  • 하남시 25일부터 1인 걷기 챌린지 행사

    하남시 25일부터 1인 걷기 챌린지 행사

    경기 하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 활동이 줄어든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며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1인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남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걷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는 워크온 앱을 설치해 하남시 공식 커뮤니티 ‘빛나는 하남 시민 모여라’에 가입하고 1인 걷기 챌린지 메뉴에서 시작하기를 누른 뒤 휴대폰을 소지하고 걸으면 된다. 하루 최대 8000 걸음씩 9일간 누계 5만 걸음을 달성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기념품 헬스줄넘기를 제공한다. 하남시보건소 관계자는 “장기간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1인 걷기 챌린지’에 참여해 걷기의 맛을 느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뭘 봐!” 아버지뻘 60대 행인에 ‘니킥’ 날린 30대 구속

    “뭘 봐!” 아버지뻘 60대 행인에 ‘니킥’ 날린 30대 구속

    시장 골목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행인 쓰러뜨려 무릎·주먹으로 얼굴 마구 폭행피해자, 치아 여러 개 부러지고 눈가 찢어져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60대 행인을 주먹과 무릎으로 무자비하게 얼굴을 폭행해 치아를 부러뜨리고 눈가가 찢기는 큰 상처를 입힌 30대가 구속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시장 골목에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행인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20분쯤 구미 금오시장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중 B(65)씨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주먹과 무릎을 이용해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구미시 원평동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행으로 피해자는 눈가가 찢어지고 치아 여러 개가 부러졌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으며, 추가 피해 가능성도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CCTV 영상서 30초 간 무차별 폭행눈가 4바늘 꿰매, 코·가슴에도 상처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 무릎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쓰러진 B씨를 무릎으로 수차례 가격(니킥)한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사건 당일 B씨는 자택 인근에서 한 시간가량 걷기 운동을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B씨가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A씨를 살짝 쳐다보자 A씨가 “뭘 봐”라고 반말을 했고, B씨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라고 답하며 지나가려던 순간 A씨가 갑자기 B씨의 팔을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후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고 B씨는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한 채 30여초 동안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야했다. B씨는 눈가를 4바늘 꿰매고 코, 가슴 등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조사 결과 B씨는 과거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뭘 봐” 뇌경색 60대 얼굴에 ‘니킥’…모텔에서 잡혔다

    “뭘 봐” 뇌경색 60대 얼굴에 ‘니킥’…모텔에서 잡혔다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60대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31)는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 구미 금오시장 골목길에서 행인 B씨(65)와 눈을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무차별 폭행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구미시 원평동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 무릎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쓰러진 B씨를 무릎으로 수차례 가격(니킥)한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사건 당일 B씨는 자택 인근에서 한 시간가량 걷기 운동을 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B씨가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는 A씨를 살짝 쳐다보자 A씨가 “뭘 봐”라고 반말을 했고, B씨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봤습니다”라고 답하며 지나가려던 순간 A씨가 갑자기 B씨의 팔을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후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고 B씨는 아무런 반격을 하지 못한 채 30여 초 동안 무차별 폭행을 당해야했다. B씨는 눈가를 4바늘 꿰매고 코, 가슴 등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조사 결과 B씨는 과거 두 차례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월드피플+] 전세계 단 16명, 희소병 동생 위해 72㎞ 완주한 6살 형

    [월드피플+] 전세계 단 16명, 희소병 동생 위해 72㎞ 완주한 6살 형

    6살 꼬마가 희소병을 앓는 동생을 위해 72㎞를 완주했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같은 병으로 누나를 떠나보내고 이제는 동생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형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윌트셔 카운티 솔즈베리 타운에 사는 해리 바이른(6) 가족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다. 바로 희소병을 앓는 막내 루벤 바이른(1)이다. 8년 전 희소병을 큰딸을 떠나보낸 부모는 이제 막내아들마저 같은 병으로 잃을 처지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환자는 단 16명. 매우 드물어 아직 병명조차 없는 희소질환으로 뇌가 손상된 막내는 하루에도 10번씩 발작을 일으킨다.1살 작은 몸으로 병마와 싸우는 동생을 보는 건 아직 6살밖에 되지 않은 형에게는 버거운 일이다. 그래도 해리는 하나뿐인 동생을 살뜰히 보살피며 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생면부지 누나와 같은 병으로 동생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런 해리가 얼마 전 기특한 제안을 했다. 동생을 돌봐주고 있는 자선병원 두 곳을 위해 직접 모금을 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형제의 어머니는 “순전히 해리 생각이었다. 가여운 동생을 보살펴주는 자선병원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모금을 위해 꼬마는 병원과 병원 사이를 걸어서 이동하겠다고 나섰다. 처음에는 상어와의 수영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무산돼 걷기 운동을 생각해냈다.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경로를 변경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와 함께 길을 나선 꼬마는 하루 24㎞씩 3일간 총 72.5㎞를 걷고 또 걸었다. 6살에게는 고된 여정이었지만, 꼬마는 놀라운 체력을 발휘했고 예정대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꼬마의 성공적인 도전에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애초 1500파운드(약 230만 원)였던 목표액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현재 꼬마에게 쏟아진 후원금은 목표액의 800%에 달하는 1만1905파운드(약 1824만 원)를 돌파한 상태다. 어머니는 “막내는 어린이 호스피스 병동에 머물고 있다. 여러분의 기부는 어린이 중환자를 위한 매우 기초적인 복지에 활용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방역만 지키면 전국이 축제장…얘들아 노올자

    방역만 지키면 전국이 축제장…얘들아 노올자

    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예년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줄었다. 전시·공연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야외 시설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야 입장이 가능하다. 설 연휴를 맞아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 보자.#울산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서 추억 여행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은 설 연휴 기간에도 운영된다.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을 지나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 구간을 운행한다.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 앞바다, 고래문화마을과 울산대교, 울산공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래잡이 벽화로 가득한 장생포옛길도 아름답다. 포경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항구로 들어오면 고래를 보러 뛰어가는 아이들, 물을 긷는 아낙네 등 그 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벽화가 가득하다. #서울제기차기·활쏘기 민속놀이 한 마당 서울에서는 11일부터 14일(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운현궁 일원에서 ‘운현궁 설날 큰잔치’가 개최된다. 제기차기, 활쏘기, 고무줄놀이 등 민속놀이가 열린다. 새해 소원편지 소원나무에 묶기, 새해 행운 부적 찍기, 덕담 캘리그래피 행사 등도 준비돼 있다. 12~13일(오전 9시~오후 6시)에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마당에서 ‘남산골 설 축제 “명랑소설”’이 열린다. 설맞이 소원지 달기, 윷점보기, 차례상 기획전, 복선물 뽑기·쇠코뚜레 걸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온라인 낱말퀴즈 등이 진행된다. #부산‘동물 이야기, 들어보소’ 띠 전시 부산시립박물관은 신축년 흰 소의 해와 설을 맞아 지난 2일부터 3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새해맞이 띠 전시 새해를 여는 ‘동물 이야기, 들어보소’를 개최한다. 전시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합천팽이만들기·투호 전통문화 체험 경남 합천대장경테마파크와 영상테마파크도 설 연휴 정상 운영된다. 2004년 건립된 영상테마파크는 영화·드라마 실내외 촬영 세트장이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세트장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대장경테마파크도 설 연휴 기간 정상운영하며 어린이 방문객 등을 위해 팽이 만들기와 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경주엑스포는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설날맞이 전통놀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투호 던지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주령구 접기, 한궁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청주소 이미지 캡처해 올리면 상품권 국립청주박물관은 설 연휴를 맞아 ‘누리집에서 소 잡았소’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에서 소 이미지를 캡처한 화면을 박물관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50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주는 행사다. 당첨자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제주민속촌은 설 연휴 동안 민속놀이 기구 만들기 및 체험, 풍물한마당, 민속 음식 체험 행사를 연다. 신년운세 윷놀이, 그네타기, 지게발 걷기, 동차 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전통음식인 지름떡, 떡메치기, 빙떡을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다.#순천별빛 축제… 한복 입으면 입장료 면제 ‘겨울 별빛 축제’가 열리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정원 속 동화나라’는 오전 11시부터, 야간에 펼쳐지는 ‘나이트사파리’는 오후 5시 30분부터 볼 수 있다. 설 연휴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는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 꽃씨우체국, 소망 엽서 쓰기, 한방 체험, 전통 놀이 등 체험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전주가훈·새해 소망 써주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규모가 줄었지만 가훈·새해 소망 써주기,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일과 14일에는 옥외뜨락에서 윷놀이, 투호, 사물놀이, 활쏘기, 옛 생활도구 체험 등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임실읍 치즈테마파크는 연휴 기간 치즈와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관을 운영한다.#광주영상으로 즐기는 국악공연 광주문화예술회관은 명절 연휴 기간인 11~14일 국악공연을 ‘각나오는 tv’를 통해 모두 4차례 공연한다. 매일 오후 5시 영상을 업로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1~13일 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세뱃돈 봉투 무료나눔 행사를 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11일과 12일 양일간 귀성객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세와 거리둔 암릉, 당신과 한발만 멀리

    속세와 거리둔 암릉, 당신과 한발만 멀리

    강원 철원에는 겨울에 제격인 여행지들이 몇 곳 있다. 한탄강 협곡을 따라 걷는 ‘물윗길 트레킹’이 대표적이다. 용암이 흘러가며 만들어 놓은 기이한 풍경들을 가까이에서 실감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소이산에서 굽어보는 철원평야의 풍경도 장쾌하다. 너른 들녘이 지평선 너머 북녘 땅까지 이어진다. 눈의 호사가 보통이 아니다.한탄강 협곡에 조성된 트레킹 길의 공식 명칭은 ‘한탄강 물윗길’이다. 이름 그대로 ‘한탄강 물 위에 만들어진 길’이다. 태봉대교부터 순담계곡까지 이어지는 8㎞ 정도의 구간을 부교(浮橋)와 바위지대를 따라 걷는다. 십수년 전만 해도 얼음 위를 그냥 걸었다. 그래서 이름도 ‘아이스 트레킹’이었다. 요즘은 부교 위를 걸어야 한다. 그 덕에 한결 안전해졌다. 하지만 아이스 트레킹이 주는 날것 그대로의 전율은 느낄 수 없다. 현지 지질해설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관광객이 송대소와 고석정 등은 차로 돌아보고 실제 걷기는 순담계곡 쪽을 택한다고 한다. 짧지만 얼음 위를 걷는 구간이 있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눈앞에서 펼쳐진 20~30m 수직절벽 주상절리 ‘아찔’ ‘물윗길’의 가장 큰 미덕은 멀리서 보던 풍경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탄강 협곡 일대의 풍경들은 대부분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주변이 높이 20~30m의 수직 절벽인 데다 협곡 아래로 깊은 강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물윗길’은 바로 이 강물 위에 부교를 띄워 조성했다. 그 덕에 내려서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협곡의 주상절리를 만지거나, 얼어붙은 폭포 옆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물윗길’의 공식 들머리는 태봉대교다. 한데 대부분의 관광객이 들머리로 삼는 곳은 대교 위쪽에 있는 직탕폭포다.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곳. 크기는 작아도 모양은 매우 독특하다. 용암이 흐르다 식은 검은 주상절리 위에 폭포가 형성돼 있다. 폭포의 높이는 낮아도 폭은 강폭과 거의 동일하다. 검은 현무암 주변으로는 얼음이 매달려 있다. 흰 얼음과 시커먼 주상절리의 대비가 인상적이다.태봉대교에서 10분 남짓 걷다 보면 송대소다. 용암이 빠르게 식으며 수직절리 절벽으로 남은 곳이다. 한탄강 협곡을 따라 약 20~30m 높이의 절벽이 커튼처럼 둘러쳐졌다. 실제 협곡 아래서 보는 절벽의 규모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이다. ‘물윗길’에서 만나는 최고의 풍경 중 하나다. 송대소 협곡 위로는 철원한탄강은하수교가 날아갈 듯 매달려 있다. 흔히 은하수교라 불리는 다리다. 2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정식 개통됐다. 길이는 180m. 출렁대는 교량을 걷는 것도 겁나지만 강화유리를 댄 바닥 구간에선 머리카락이 쭈뼛 선다. 다리 위에서 보는 송대소 일대의 모습도 스릴 넘친다. ●이승만·김일성 이름 따 지은 ‘승일교’… 남북 함께 만들어 은하수교에서 승일교까지 3㎞ 정도 구간은 얼어붙은 한탄강변을 따라 걷는다. 승일교(등록문화재 26호)는 아치형의 교각이 아름다운 옛 다리다. 이승만과 김일성의 가운데 글자를 따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1948년 북한에서 공사를 시작했으나 절반가량 짓다 한국전쟁으로 중단했고, 이 지역을 탈환한 한국 정부가 휴전 이후 1958년쯤 나머지 절반가량의 구간을 완성했다. 결국 남과 북이 함께 만든 다리인 셈이다. 남과 북이 다른 시기에 만들어 교각의 모양이 약간 다른 것도 흥미롭다. 승일교에서 종착지 순담계곡까지는 3㎞ 남짓 떨어져 있다. 강변을 따라 걷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석정에 차를 두고 순담계곡까지 걷는다. 송대소 일대의 풍경이 거대하고 압도적이라면 고석정 주변에선 빼어난 암릉미와 마주할 수 있다. 거북바위, 선녀탕 등의 암벽들이 굴비 두름처럼 엮여 있다. 이 풍경들을 사진에 담기 위해 부교를 넘어가는 이들도 눈에 띈다. 얼음이 두껍게 얼었다 해도 한겨울의 끝자락을 향해 가는 시기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종착지인 순담계곡과 이웃한 포천에도 용암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이 조성돼 있다. 포천 쪽에선 이를 ‘한탄강 주상절리길’이라 부른다. 여러 코스가 있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벼룻길 코스’다. 용암이 만든 비경, 비둘기낭 폭포가 이 구간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벼루’는 벼랑, 높은 고개 등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부소천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를 잇는다. 깊은 숲속에 숨겨진 비경을 찾고 싶다면 ‘멍우리길’을 권한다. 깎아지른 멍우리 협곡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이 일대 어디나 인적이 드물지만 멍우리 협곡 주변은 특히 적막하다. 한탄강 협곡을 따라 철원 순담계곡과 포천을 잇는 트레킹 길이 조성 중이다. 완공 예정은 올해 말이다.●사연 많은 소이산 평화마루공원 전망대… 너른 철원평야 ‘한눈에’ 이 계절에 철원에서 꼭 찾아야 할 곳이 소이산이다. 오래전 궁예와 왕건이 터를 잡았고, 일제강점기엔 신사가, 군사정권 시절엔 ‘삼청교육대’가 세워졌던 사연 많은 산이다. 정상 부근 두 곳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소이산 평화마루공원 전망대와 옛 소이산 전망대다. 평화마루공원은 옛 미군 부대 건물과 교통호 등을 재활용한 공간이다. 전망대는 교통호 위에 조성됐다. 여기서 굽어보는 풍경이 실로 장쾌하다. 경기 고양시 일산의 22배에 달한다는 드넓은 철원평야 위로 딱 그만큼의 하늘이 펼쳐져 있다. 전북 김제의 ‘징게맹갱 외에밋들’에 견줄 만한 넓이다. 그 너른 벌판 위에 한국전쟁 당시 잦은 폭격으로 산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는 아이스크림 고지, 백마고지 전적비 등이 산재해 있다. 멀리로는 북한의 평강고원과 철원의 용암대지를 만든 오리산 등이 묵직한 자태로 자리잡고 있다. 평화마루공원 오른쪽은 옛 소이산 전망대다. 예전엔 단연 최고의 전망대였지만 요즘은 평화마루공원 전망대에 자리를 내준 느낌이다.이 계절에 철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겨울 철새다. 두루미, 재두루미, 큰고니 등 수많은 겨울 철새들이 민간인통제선 너머 철원평야에서 겨울을 난다. 하지만 올겨울은 코로나19로 외지인의 민통선 출입이 완전 차단됐다. 철새 탐조가 방문 목적이라면 철원군에 거리두기 완화 추이를 확인한 뒤 찾는 게 좋겠다. 민통선 아래에서도 서너 마리씩 가족 단위로 먹이를 찾는 두루미를 볼 수는 있다. 여기저기 널린 정미소 주변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민통선 너머의 월정역, 토교호, 평화전망대 등도 찾을 수 없다. 다만 ‘해탈의 피안(彼岸)에 도달한다’는 뜻의 도피안사(到彼岸寺), 겸재 정선이 사랑했던 삼부연 폭포 등 민통선 밖의 명소들은 방문할 수 있다. 글 사진 철원·포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주말에는 철원 물윗길 탐방객이 몰리는 편이다. 방문 전에 철원군축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게 좋다. 평일에는 현장에서도 무난히 예매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 5000원이다. 전액 철원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관내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찾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는 코로나19로 탐방이 중지됐다. 인근의 한탄강 하늘다리는 다녀올 수 있다.
  • 나선형 공원·아마존 헬릭스… 코로나는 도시를 어떻게 바꿀까

    나선형 공원·아마존 헬릭스… 코로나는 도시를 어떻게 바꿀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국제도시인 뉴욕은 이전에도 전염병에 취약했다. 18세기 황열병으로 도시 인구의 10% 이상이 희생됐고, 19세기 코레라 피해도 막심했다.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도시에선 대탈출(엑소더스)이 일어났지만, 전염병 기세가 꺾이면 사람들은 다시 도시로 향했다. 그러나 전염병 이후 도시는 바뀌었는데, 뉴욕에서도 욕실에 카페트 대신 타일을 깔아 위생을 개선하거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의 대형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변화들이 생겼다.코로나19 역시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다. 대규모 파티나 도심으로의 이동에 제한이 가해졌고, 대중교통의 북적임은 ‘불편’을 넘어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 지역 거점을 이루는 대형마트에 가는 일은 준수해 오던 방역수칙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이 됐다. 그래서 도심은 한산해졌고,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과 모임을 피하게 됐다. 생필품 소비는 온라인 등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 변화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어질까.코로나19가 한 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그리고 그 이후까지 벌어질 도시의 변화에 관한 선제적 대응들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또 다시 대중교통이 붐비고, 사무실 출근 습관이 복원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래도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재택근무가 조금은 늘고, 위생과 환경에 관한 관심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작게나마 커질 것이라고 관측하는 쪽에서다. 건축가들은 코로나19의 핵심규칙인 거리두기가 가능한 도시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스튜디오 시프트 아키텍처 어바니즘은 ‘하이퍼로컬 마이크로 마켓’이라는 일종의 공설시장 모델을 설계했다. 16개 바둑판 모양으로 사람들의 동선 분리를 유도하고 하나의 마이크로마켓에는 매장 3곳만 둔다. 입구는 하나, 출구는 두 곳으로 통제하는 이 방식은 한국의 아파트에서 특정 요일에 비상설적으로 열리는 작은 전통시장을 모듈화시킨 느낌이다. 도심으로의 인구유입이 줄면서 이용차량이 줄어든 도심 주차장을 공원으로 재단장시킨 디자인도 있다. 오스트리아의 스튜디오 프레히트가 설계한 나선형 공원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도심 사무실에 사람들이 덜 모인다면 2000년대 이후의 업무공간 축소지향이 전환될 수 있다는 뜻이다. 개방감을 키우고, 자연친화적이며, 일률적인 공간배치를 배제하는 방식의 사무용 건물이 도심 건축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기를 건축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이후 건물 친환경 정도를 인증하는 WELL 인증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건물로 모양 때문에 절인 오이를 뜻하는 ‘거킨’이란 별칭을 지닌 30 세인트 메리 엑스, 2025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나선(헬릭스) 모양으로 세워질 아마존의 두 번째 본사 건물 등이 도심 건물의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에선 자전거와 전동 오토바이, 그리고 걷기 같은 1인용 모빌리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15분 도시’를 내세우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자전거로 15분 안에 서점, 학교, 문화시설, 의료시설,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분산형·직주근접 도시가 15분 도시의 핵심 내용이다. 코로나19로 낮에는 도심에, 밤에는 근교에 사람이 집중되는 삶이 전염병에 취약한 방식이란 점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파리와 같은 도시설계에 런던, 미국 디트로이트 등이 합세하고 있다. 이 개념은 또한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도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북한산 ‘초대길’이 건네는 초청장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는 3·1운동부터 대한민국 건국까지 격동기 근현대사에서 버팀목이 돼 준 순국선열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초대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역사산책로인데요. 이곳은 북한산 순례길 중 일부 구간으로 우리나라 최초라는 상징성을 가진 애국선열묘역에 역사 탐방로라는 이야기 엮기가 더해졌습니다. 초대 국회의장 신익희, 제1호 검사 이준,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초대 부통령 이시영, 최초 국군인 광복군 합동묘역 17인이 그 주인공이에요. 초대길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출발해 선열묘역을 거쳐 다시 기념관으로 돌아오는 순환경로입니다. 근처엔 국립 4·19민주묘지가 있고요. 지역의 대표관광 산책로인 ‘너랑나랑우리랑’과도 맞닿아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최근 초대길이 한층 걷기 편한 역사산책길로 재탄생됐어요. 강북구는 미끄럽고 울퉁불퉁한 곳에 야자열매에서 추출한 보행매트를 깔았습니다. 계곡에 놓인 돌계단을 아슬아슬하게 건너야 했던 곳엔 친환경 목재다리를 연결해 사고 위험성을 확 줄였고요. 마을길로 우회했던 일부 구간은 직선으로 연결한 나무 바닥 탐방로를 놓았습니다. 초대길을 걷다 보면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발자취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코로나 블루’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숲이 가득한 북한산 초대길에서 이겨내 보면 어떨까요?
  • 박병석 국회의장 ‘희망버스’ 김진숙 측 면담…정부·여당·입법부 수장 관심

    박병석 국회의장 ‘희망버스’ 김진숙 측 면담…정부·여당·입법부 수장 관심

    총리, 여당대표 이어 국회의장도 김진숙 측 면담청와대 앞 단식단 45일째 단식…김진숙도 빠르게 걷기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한진중공업 ‘명예복직’을 촉구하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측과 면담한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이어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 문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중재안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4일 국회 등에 따르면, 박 의장은 5일 오후 4시 국회에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한다. 연석회의 대표단이 면담을 요구했고,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등이 중재해 만들어진 자리다.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님이 내일 대표단 3명과 만나실 것”이라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실 관계자도 “(한진중공업과 김진숙 지도위원)양쪽 당사자가 최종적으로 해결해야하지만, 국회와 정부는 양쪽을 중재하거나 이야기할 수 있는 테이블을 열어주는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석회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이 대표를 면담했다. 당시 이 대표는 “김 지도위원 복직과 관련해서 당내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논의를 하고 있고, 시민사회계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면담 참석자들이 전했다. 연석회의 대표단은 지난달 19일 정 총리도 면담해 김 지도위원의 명예복직 문제를 논의했다. 이 면담자리에서 김 지도위원의 해고가 당시 권위주의 정권의 폭력과 사측의 결탁에 의한 부당한 것임을 정부가 확인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요구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도위원은 ‘명예복직’을 촉구하며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도보행진을 하고 있고, 종교인과 노동계 활동가들은 청와대 앞에서 45일째 단식을 진행 중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일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단식농성단을 찾아 “김 지도위원의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인권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지도위원도 단식단의 건강을 걱정해 속도를 내 행진을 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했지만,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은 해고기간의 임금산정이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지도위원 해고에 대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 확정됐다는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 같은 해 사측은 김 지도위원을 징계해고했다. 김 지도위원은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김 지도위원은 “무료상담을 해주는 노무현 변호사가 ‘왜 항소하지 않았느냐’고 묻기까지 항소가 뭔지도 몰랐다”며 “그래서 패소가 확정됐는데 그걸 회사가 35년째 우려먹고 있다”고 말했다.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민주화 위원회)는 2009년 11월2일 해고 등이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고 회사에 복직을 권고했다. 2020년 9월 복직을 재권고했으나 사측은 거부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통사 갑질’ 애플 1000억원 상생 기금…“아이폰 유상수리 10% 할인”

    ‘이통사 갑질’ 애플 1000억원 상생 기금…“아이폰 유상수리 10% 할인”

    공정위, 애플코리아 동의의결 확정상생기금 마련 조건으로 제재 피해중소기업 R&D센터, 아카데미 설립도3년간 감시…미이행시 취소까지 가능 국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갑질’을 벌인 애플코리아가 1000억원 규모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경쟁당국 제재를 피했다. 특히 애플코리아는 소비자 후생 차원에서 재원 소진 시까지 약 1년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유상수리 1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코리아의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에 대해 위법성 판단 없이 자진 시정안을 마련하는 제도로, 시정 조치나 과징금 같은 전통적인 제재 조치와 달리 불공정거래 행위로 발생한 피해를 직접적이고 빠르게 구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00억원 상생기금안 마련…거래조건 시정도 이번 동의의결에서 애플코리아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기금을 마련했다. 우선 재원의 1/4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통해선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상 수리 비용을 할인하고, 애플케어 서비스도 할인해주거나 환급하는 등 소비자 후생에 쓰기로 했다. 아이폰 유상수리 비용과 애플케어 할인(환급) 비용은 평균적으로 각각 30만원과 20만원 수준으로, 공정위는 소비자들에게 인당 10%에 해당하는 2~3만원 정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미 애플케어 서비스를 구입했다면 10%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기한은 재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다. 애플 공인서비스센터뿐만 아니라 이통사가 운영하는 AS센터에서도 동일하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애플코리아는 400억원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50억원을 통해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로 했다. R&D 지원센터는 애플과의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중소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이미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영 중인 아카데미를 통해 애플코리아는 연간 약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9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대학과 협업도 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의무 유지기간은 3년이지만, 애플코리아는 이후에도 지속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 100억원을 들여 3년간 혁신학교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초등학교·중학교, 그리고 특수학교 등에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제공하기로도 했다.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이통사와의 거래조건도 시정하기로 했다. 우선 광고기금 적용 대상 중 일부를 제외하고 광고 기금 협의와 집행 단계에서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하기로 한다. 또한 보증수리 촉진비용과 애플의 임의적인 계약해지 조항은 삭제하고, 현행 특허권 라이선스 조항 대신 계약 기간 동안 특허 분쟁을 방지하면서 이통사와 신청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상호적인 매커니즘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소 보조금 수준을 이통사의 요금 할인 금액을 고려해 조정하고, 미이행 시 상호 협의 절차를 거친다. 공정위는 회계법인을 선임해 앞으로 3년간 애플코리아의 이행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매 반기별로 자진시정안 이행상황을 보고받는다. 만약 정당한 이유 없이 애플코리아가 동의의결을 이행하지 않으면 1일당 2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심하면 동의의결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 ■‘면죄부’ 비판에 “매우 엄격한 요건…봐주기 아니다” 동의의결에 늘상 따라오는 ‘기업 면죄부 논란’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 봐주기 아니냐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우리 동의의결은 이해 관계인에게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관계 행정기관 의렴수렴과 검찰총장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매우 엄격한 요건과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심의인(대상 기업)에게 유리한 구조가 아니다”라며 “만약 애플의 행위에 대해 법 위반 정도가 객관적이고 명백하고, 이 부분에 대해 고발 사건이 될 정도라고 하면 저희가 동의의결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수차례 심의를 통해 엄밀히 살폈고,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인의 의견도 들었다. 특히 그간과 다르게 유상수리 비용을 10% 할인하는 등 소비자에게 직접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처음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위는 2016년 애플코리아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광고·수리비를 떠넘긴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2009년 아이폰3GS를 우리나라에 출시한 이후 한국 이동통신사에 TV나 옥외 등 광고비, 매장 내 전시·진열비, 수리비 등을 떠넘겼다. 아이폰·아이패드·애플 워치 등 애플 상품 관고를 제작할 때 이동통신사에게 ‘광고 기금’을 걷기도 했다. 매장에 전시하는 애플 제품 구매비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무상 수리비 일부를 이동통신사에 부담시키기도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시민 보행안전 간과한 세종대로 ‘사람숲길’ 전면 개보수 필요”

    홍성룡 서울시의원 “시민 보행안전 간과한 세종대로 ‘사람숲길’ 전면 개보수 필요”

    서울시가 작년 7월 시작한 ‘세종대로 사람숲길’ 선형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1월 1일부터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 구간을 임시 개통해 시민에게 개방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더불어민주당·송파3)이 횡단경사가 심한 구간이 많아 시민 보행안전이 우려된다며 전면 개보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보도는 보행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을 보장하는 구조가 되어야 하고 배수 등을 고려하여야 하지만 보행자의 안전과 쾌적성을 위해서는 횡단경사가 작은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토교통부령인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제28조와 국토교통부가 2018년 7월 발표한 ‘보도 설치 및 관리 지침’ 등을 보면, 보도의 횡단경사는 2퍼센트 이하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다만, 지형 상황 및 주변 건축물 등으로 인하여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4퍼센트까지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가 임시 개통한 덕수궁 버스정류장~시청역 2번 출구 구간 약 143m와 시청교차로~숭례문교차로 구간 약 300m는 횡단경사가 7퍼센트가 넘는 곳도 있는 등 평균 횡단경사가 무려 6퍼센트에 이른다”며, “실제로 그 구간을 걸어보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 등 보행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도 걷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시는 작년 7월 공사를 시작하면서 세종대로 공간재편사업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상징하는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길로 만들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만약 이대로 공사가 마무리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될 경우 시가 의도한 보행친화적인 ‘사람숲길’이 아닌 ‘아무도 걷고 싶지 않은 길’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 평상시도 문제지만 노면에 결빙이 생기거나 습기가 많아지면 미끄러질 위험이 매우 크다.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홍 의원은 “안전성도 문제지만 세계 초일류 도시를 자부하는 서울시가 걷기조차 힘든 보행로를 두고 ‘서울의 대표 보행로’라고 대대적으로 자랑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세종대로의 상징성에 걸맞게 안전하고 품격 있는 보도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 늦기 전에 관련 규정대로 전면 개보수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람숲길’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울역 교차로까지 약 1.5㎞ 구간의 도로 공간을 재편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295억 원이 투입됐다. 차선 수를 줄여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안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역사, 조경, 관광 등이 어우러지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1월 현재 선형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수목식재 및 띠녹지 등을 조성하고 보도정비를 마무리해 4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걷기 힘든 생쥐, 자석으로 자극했더니 걸었다…자석으로 운동신경 정밀 제어

    걷기 힘든 생쥐, 자석으로 자극했더니 걸었다…자석으로 운동신경 정밀 제어

    국내 연구진이 자석의 자기장과 유전공학 기술을 결합해 뇌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찾아 걷지 못하는 생쥐를 걷게 만들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 연세대 고등과학원 공동연구팀은 자기장을 이용해 뇌 운동신경을 무선, 원격으로 정밀제어할 수 있는 ‘나노 자기유전학’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즈’ 29일자에 실렸다. 자기장은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의학장치에 쓰이면서 질병진단에 활용되고 있지만 치료에는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자석의 자기장을 이용해 미세한 토크힘을 발생시킬 수 있는 나노나침반을 개발했다. 토크힘은 물체에 작용해 물체를 회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나침반의 토크힘은 뇌세포의 ‘피에조-1’ 이온채널을 열어 뇌신경 신호전달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온채널은 세포 내부 이온농도를 조절하는 막단백질을 말한다.연구팀은 생쥐의 우뇌 운동신경부위에 나노나침반을 주입한 다음 자기장을 가했다. 그 결과 칼슘이온이 세포 내로 유입돼 원하는 부위의 운동능력을 촉진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로 쥐의 왼발 운동신경이 활성화되고 운동능력이 5배 정도 향상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자기유전학 장치는 중심지름이 70㎝ 정도의 MRI 장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고 사람의 뇌를 포함한 인체에 25mT(밀리테슬라)의 자기장을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기장은 인체 침투력이 좋기 때문에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물론 암 같은 난치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진우 IBS 단장(연세대 화학과 교수)은 “이번에 개발된 나노자기유전학은 원하는 세포를 유전공학으로 선택한 뒤 무선, 원격으로 특정 뇌 부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자리잡아 뇌의 작동원리 규명과 질환 치료 등 뇌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길섶에서] 죽마고우/이종락 논설위원

    예부터 친구들 간의 우정을 나타낸 고사성어는 많다. 중국 진(秦)나라 때 환온(桓溫)과 은호(殷浩)가 어릴 때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 친구라는 뜻에서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말이 생겼다. 전국(戰國)시대 조(趙)나라의 인상여(藺相如)와 염파(廉頗)의 우정을 ‘문경지교’(刎頸之交)라고 일컫는다. ‘목을 벨 수 있는 벗’, ‘생사를 같이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벗’이라는 의미다.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관중과 포숙의 우정을 빗대어 ‘영원히 변치 않는 참된 우정’이라는 말이 생겼다. 이 외에도 수어지교(水魚之交), 단금지계( 斷金之契) 등의 뜻이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옛길 걷기를 시작했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의외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서울 동대문에서 출발해 경기 양평, 강원 원주와 강릉을 거쳐 경북 평해까지 이르는 평해길(관동대로) 도전에 나섰는데 죽마고우들이 함께 하겠다고 맨 먼저 연락했다. “친구가 혼자 외롭게 길을 걷게 할 수 없지”, “걷기를 끝내고 한강변을 바라보면서 막걸리 한잔 들이켜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동참의 뜻을 전해 왔다. 50년 넘게 우정을 쌓아 온 친구들이지만 대나무 말(竹馬) 대신 딱지치기를 하며 놀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은 여전하다. 이번 주말이 몹시 기다려진다.
  • 국내 최연소 국제 심판 출신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첫 ‘여성 부회장’ 선임

    국내 최연소 국제 심판 출신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첫 ‘여성 부회장’ 선임

    국내 최연소 여자 축구 국제 심판 출신이자 국내 유일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강사인 홍은아(왼쪽·41) 이화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최초 여성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KFA는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몽규 제54대 회장의 취임과 함께 새 집행부를 구성하며 부회장 6명 중 여자축구 및 심판 분야를 담당할 부회장으로 홍 교수를 선임했다. 또 생활축구·저변확대 분야는 김병지(51)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기술·전략 분야는 이용수(62) 세종대 교수를 선임했다. 이번 부회장 인선은 업무 영역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게 특징이다. 홍 신임 부회장은 이화여대 재학 시절인 2000년 3월 국내 자격을 취득해 축구 심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심판 자격을 따 국내 최연소 국제 심판이 됐다. 이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축구, 2010년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무대 등을 누볐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잉글랜드 여자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맡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축구협 이사에는 방송인 신아영(오른쪽·34)씨가 선임됐다. 축구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신씨는 김진희 경기감독관 등과 함께 임명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국 국왕, 애첩 왕비 책봉 막으려는 누이 발목 부러뜨려”

    “태국 국왕, 애첩 왕비 책봉 막으려는 누이 발목 부러뜨려”

    예측하기 어려운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마하 바지랄롱코른(68) 태국 국왕이 이번에는 누이의 발목을 부러뜨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수도 방콕에서 몇 개월째 군주제 반대 시위가 이어져 그렇잖아도 곤경에 몰려 있는 국왕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국왕이 누이인 마하 차크리 시린드호른 공주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반려견들에게 누이를 물라고 부추겼다. 결과적으로 방관했다. 결국 누이가 넘어졌고, 그는 발목을 즈려 밟으면서 지팡이로 누이를 두들겨 팼다. 로이터 통신의 방콕 지사장을 지냈고 지금은 구독료로만 운영되는 신문 ‘시크릿 시암’의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이 맨처음 이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시아를 떠나 있기 때문에 이 나라의 악명 높은 국왕 모독죄 처벌을 피하며 이런 소식을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었다. 역시나 국왕이 누이와 언쟁을 벌인 것은 몇년 전부터 문제가 됐던 국왕의 배우자 시니낫 코이 웡와치라파크디(35)를 수티다 왕비에 이어 두 번째 비로 책봉하겠다는 국왕의 뜻을 돌려보려는 안간힘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누이는 2주 전 오빠의 마음을 돌려보겠다고 찾아왔다고 했다. 국왕은 지난해 국내에서 반정부 시위가 번지고 골치가 아파지자 수티다 왕비와 독일의 스키 리조트로 피신해 한동안 생활했는데 그때도 몰래 빠져나가 뒤따라 독일에 온 시니낫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태국 왕실은 시린드호른 공주가 낙상해 두 발목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고 발표했는데 마셜은 믿을 만한 소식통과 왕가 네트워크를 통해 “왕실의 발표는 진짜 얘기의 절반도 안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상은 면담 중 국왕의 분노가 폭발해 반려견이 달려들어 누이를 바닥에 쓰러뜨렸고, 국왕이 위에 올라가 밟거나 지팡이로 마구 구타하는 바람에 두 발목 모두 부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린드호른 공주는 방콕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몇달 동안은 걷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마침 26일은 시니낫의 생일이었는데 국왕과 시니낫 커플은 방콕의 와수크리 부두에서 열린 불교 행사에 푸른색 코트를 맞춰 입고 나와 왕비 책봉이 멀지 않았음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독일 일간지 빌트는 아직 시니낫의 격상은 공표되지 않았다고 상반되게 전했다. 만약 시니낫이 정말로 왕비의 지위로 격상된다면 지난해 8월 왕비 자리를 노리는 듯한 행실이 문제가 돼 지위가 박탈돼 구금 시설에서 10개월을 지내야 했던 이 전직 간호사는 극적으로 부활하게 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2021년 평화협력국 주요 현안 보고회 실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2021년 평화협력국 주요 현안 보고회 실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심규순의원)는 지난 26일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협력국으로부터 2021년 주요 사업을 논의하고, ‘Let’s DMZ’ 추진방향 등 DMZ 관련 사업의 추진사항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평화협력국은 DMZ 사업으로 추진되는 ‘DMZ포럼’, ‘Live in DMZ’를 비롯한 ‘DMZ 155마일 걷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 ‘Tour de DMZ’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DMZ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경기도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이필근 부위원장과 이종인 부위원장은 각각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의 대안마련을 요청했고, 사무위탁 사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달수의원은 평화협력국 사업이 수 년째 비슷한 주제로 진행됨을 지적하면서 차별성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하였고, 이제영의원은 작년 행감과 예산심의에서 지적된 Let’s DMZ 조직위 운영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평화협력국의 사무위탁 관련해 원미정 의원은 사무위탁 시 의회동의와 협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김재균의원도 사업을 위한 수탁기관 선정 시 사전에 도의회와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말했다. 염종현의원은 사무위탁 재계약 타당성의 세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한편 전반기부터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강식 의원은 “‘Let’s DMZ ’사업은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에 비해 사업의 효과가 부족하고 운영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매년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운영의 투명성 확보에 대해서도 의회가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신설된 경기국제평화센터에 대해서 이영봉 의원은 센터가 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특화사업 발굴을 주문했고, 정희시의원은 신설된 센터의 안정적 업무 추진을 위해 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신 국장은 “그동안의 지적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Let’s DMZ ’총괄감독 체계를 도입했으며, 앞으로도 흥행성 높은 공연과 도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추진해 그동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사항을 청취한 심규순 기재위원장은 “평화협력국의 DMZ사업은 5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DMZ사업의 인지도 측면이나 사업의 내실화, 운영 투명성에 다수 문제점이 지적됐다”면서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조직위원회 신뢰회복과 사업 내실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소 국제 심판 출신 홍은아 교수, KFA 첫 여성 부회장

    최연소 국제 심판 출신 홍은아 교수, KFA 첫 여성 부회장

    국내 최연소 여자 축구 국제 심판 출신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최초 여성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KFA는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몽규 제54대 회장의 취임과 함께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KFA는 여자축구 및 심판 분야를 담당할 부회장으로 홍 교수를 선임한 것을 비롯해 생활축구·저변확대 담당 부회장으로 김병지(51)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시도협회 담당 부회장으로 김대은(56) 전북축구협회장, 기술·전략 담당 부회장으로 이용수(62) 세종대 교수를 새로 선임했다. 기존 부회장 중에는 조현재(61), 최영일(55) 부회장이 각각 대관 및 축구종합센터와 대회 운영 분야를 맡아 유임됐다. 이번 부회장 인선은 업무 영역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게 특징이다. 이천수(40) 전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선임된 점도 눈에 띈다. KFA는 이날 전체 29명의 집행부 가운데 부회장 6명, 분과위원장 5명, 이사 11명까지 22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나머지 7명 임원 선임은 회장에게 위임했다. 홍 신임 부회장은 이화여대 재학 시절인 2000년 3월 국내 심판 자격을 취득해 심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심판 자격을 따 국내 최연소 국제 심판이 됐다. 이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축구, 2010년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무대 등을 누볐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잉글랜드 여자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맡았다. 2012년 은퇴 이후에는 대학 강단에 서는 한편, KFA 이사를 지내는 등 축구 행정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정 회장은 “이사진의 60% 이상을 새롭게 구성했다”면서 “최초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 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 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KFA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년 여성의 ‘소리 없는 뼈도둑’… 칼슘·비타민D 챙기세요

    중년 여성의 ‘소리 없는 뼈도둑’… 칼슘·비타민D 챙기세요

    폐경기 여성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꼽히는 게 골다공증 및 그로 인한 골절이다. ‘노년기의 불청객’ 골다공증 및 골절의 예방과 치료,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골다공증은 간단히 말해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가리킨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골절이 발생하거나 이에 따른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오랜 잠복 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소리 없는 뼈도둑’이라고도 한다. 골다공증은 특히 폐경기를 겪은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국내 골다공증 진료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의 악화를 자각하지 못하고 골절이 발생한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폐경기 여성은 골다공증에 관심을 기울여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일생 동안 오래된 뼈를 부수고 새롭게 싱싱한 뼈를 만드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골밀도(뼈의 무기질 함량 척도)가 급속히 낮아진다. 50세 이상의 경우 여성은 10명 중 3~4명이, 남성은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이다. 하정훈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여성의 골소실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현저히 증가하는데, 폐경기 이후 첫 5년 동안 골소실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엉덩이뼈·손목 골절 많이 발생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모든 뼈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척추, 대퇴골(엉덩이뼈), 손목 등에서 잘 생긴다. 골다공증 골절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척추 골절이 생기면 키가 점점 줄어들고 허리 통증이 생기며 추가적으로 골절이 생겨 결국 허리가 꼬부라지고 지팡이에 의존하게 된다. 척추 골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술적 치료로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척추 골절의 후유증으로는 진통제로 완화되지 않는 만성 통증, 척추 변형으로 인한 자세 이상, 심장·폐를 압박해 발생하는 심폐 기능 저하 등이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5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이 발생한다. 대퇴골 골절도 한번 발생하면 1년 안에 10명 중 3~4명이 사망하는 등 암 못지않게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골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퇴골 골절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데 수술 전후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손목 골절은 넘어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이 손바닥으로 땅을 짚기 때문에 발생한다. 만성 통증, 손 활동 부자유, 손목 변형 등이 일어난다. ●칼슘-비타민D 섭취, 꾸준한 운동 중요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약물 치료 이전에 생활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칼슘과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칼슘은 골밀도 유지와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한 필수 영양소다. 음식을 통한 섭취가 부족하거나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칼슘 보조제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과다한 보조제 섭취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비타민D를 같이 복용하면 칼슘 흡수가 촉진된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뼈와 근육의 기능 및 신체 균형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다. 산책이나 야외 운동을 할 때 하루 20~40분 정도 햇볕을 쪼이면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비타민D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충분한 햇볕 노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겨울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기 어렵기 때문에 고령이나 골다공증을 앓는 사람은 비타민D 결핍 위험이 높은 만큼 의사와 상의한 후 비타민D 보조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에 뼈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에 30~60분, 1주일에 3~5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걷기, 조깅, 테니스, 줄넘기, 계단 오르기, 아령 들기, 요가, 국민체조 등이 좋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운동을 중단하면 근력이 빠르게 소실되므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낙상 예방 생활환경 만들어야 매년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1이 낙상을 경험하며 이 중 40% 정도가 부상을 입는다. 외출할 때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집안의 낙상 위험 요인을 없애야 한다. 겨울철 외부활동을 할 때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 밑창이 있는 낮은 굽의 신발이나 따뜻한 부츠를 신어야 한다. 물이나 광택이 있는 바닥, 타일 바닥은 피하는 게 좋다. 손을 항상 자유롭게 하려면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가방도 어깨에 메거나 배낭을 착용해야 넘어질 때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낙상과 척추 골절 위험은 집안에도 있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은 낙상뿐 아니라 허리를 구부리거나 바닥에 있는 물건을 줍는 동작으로도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바닥이 아니라 앉거나 서서도 쉽게 손에 닿는 곳에 두어야 한다. 욕조나 샤워실, 화장실 옆에는 손잡이를 설치하고 바닥은 미끄럼 방지 고무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박상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치료가 쉽지 않아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니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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