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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안 만나고 뭐 하나 했더니…김정은 그날 찾은 곳은

    트럼프 안 만나고 뭐 하나 했더니…김정은 그날 찾은 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브콜을 끝내 외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날 평양 외곽 강동군의 병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검은 가죽점퍼 차림으로 등장해 “천사만사의 국사 중에서도 모든 공민들의 생명 안전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마땅히 첫자리에 놓여야 할 중대 국사”라며 “보건혁명을 위한 우리 당의 정책은 부단히 확대심화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첨단 의료기술과 건축기술의 종합체인 병원 건축은 그 어느 건설 대상보다 높은 기능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서 보건 진흥의 방대한 계획사업들을 전망성있게 과학적으로 가속화해나가기 위해서는 지방 건설 역량을 이를 담당 수행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제부터 우리 앞에 나선 보건분야 현대화 계획 사업의 중요목표는 매해 어김없이 20개 시, 군들에 이와 같은 현대적인 병원들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나라의 보건시설 건설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9~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75주년 기념일(10월 25일)을 앞두고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 묘지 참배한 뒤 아무런 반응도, 공개 행보도 보이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제의에 침묵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회담 성사의 핵심 인사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벨라루스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과 벨라루스의 외교장관 회담은 작년 7월 리젠코프 장관이 방북해 성사된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벨라루스 역시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는 국가로 최근 북한과 부쩍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랜 친선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북한)-벨라루스 관계를 주권 존중,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 기초하여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이익에 맞게 다방면적으로 발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또한 “국제 무대에서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할 데 대하여 토의”했으며 “견해 일치를 이룩했다”고 공보문을 통해 전했다. 최 외무상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번개 회동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최 외무상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화답하며 회동이 성사됐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도 회동이 성사된다면 최 외무상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 외무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돌아오지 않으며 결국 회동이 불발됐다.
  • 멋내기 좋은 계절…서울의 패션 성지 3선

    멋내기 좋은 계절…서울의 패션 성지 3선

    자신만의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이기 좋은 계절이다. 서울관광재단이 만추의 계절 11월에 가볼 만한 서울의 대표 패션 거리로 성수, 이태원, 홍대를 선정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외국 관광객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서울의 매력 중 하나는 ‘세련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패션 스타일’”이라며 “패션 감각이 뛰어난 외국 관광객과 함께 걸으며 서울의 ‘멋’을 색다르게 경험하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 패션거리굴뚝이 늘어선 공장지대였던 성수는 이제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린다. 1980~1990년대 수제화와 자동차 정비공장이 밀집했던 지역이었다면, 2010년대 이후부터는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모여들며 창의적인 실험 공간으로 변모했다. 인쇄공장을 인더스트리얼 카페로 개조한 ‘자그마치’, 패션쇼와 전시가 열리는 ‘대림창고’는 성수의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오래된 공장 건물들은 무신사 스토어, 레스토랑 등으로 이용되며 국내 디자이너, 신규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성수 패션 여행’의 첫 걸음은 가장 성수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연무장길에서 시작된다. 성수역 3번 출구 인근의 편집 스토어 ‘EQL 성수’에서는 감각적인 로컬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하늘색 작품이 눈에 띄어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으며, 매장 내부 역시 다양한 브랜드를 구경하기 좋게 꾸며 놓았다. 문구를 파는 ‘포인트 오브 뷰’는 감각적인 관점에 흥미를 느낀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3층 건물의 내부에 다양한 필기구를 비롯, 공간을 꾸미는 데 필요한 조명이나 그림 등 취향의 집합체라 부를 만한 제품이 많다. 특히 2층과 3층의 공간은 대저택 서재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추천한다. ‘대림창고’와 ‘디올 성수’ 일대는 1970년대 미국 뉴욕의 소호처럼 산업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바뀐 ‘로프트 컨버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림창고’의 벽돌 담장은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성수동에는 유독 붉은 벽돌 건물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성수의 역사성과 미감을 유지하기 위해 성동구는 2017년부터 붉은 벽돌 건축물 보존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디올 성수’는 대표적인 포토 스폿이다. 클래식한 건축미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외관이 인상적이다. ‘킨포크 성수’ 주변의 골목을 다니면서 다른 곳과는 다른 벽돌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무장길에서 뚝섬역으로 가는 길에도 ‘뉴발란스 성수’, 미래 지향적 안경 스토어인 ‘젠틀 몬스터’, 토종 ‘브랜드 세터’가 즐겨 찾는 ‘세터 하우스 성수’ 등 쇼핑도 하고, 추억도 남길 수 있는 매장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전 세계 패션의 교차점, 이태원이태원은 다양한 문화와 패션이 교차하는 곳이다.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가 됐다. 1950년대 미군 기지와 외국인 거주지로 형성된 이태원은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2000년대에는 구제 의류 거리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와 프리미엄 부티크가 들어선 고급 상권으로 변모했다. 녹사평역 일대는 패션과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구역이다. 해질녘 육교 위에서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큐레이션한 편집숍 ‘비이커’, 300여 권의 아트북으로 구성된 ‘PDF 서울’ 등은 매장 자체가 패션 전시장과 같다. 녹사평에서 이태원역으로 이어지는 퀴논길과 앤틱 가구 거리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빈티지 감성이 공존하는 거리다. 수선소 ‘고치미’ 앞 거울 골목은 그래피티와 함께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용산구청 뒤편에서는 11월 6일~9일 ‘2025 이태원 가을 앤틱 & 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태원역 대로변은 글로벌 브랜드가 모인 패션 스트리트로, 럭셔리와 개성이 공존한다. ‘꼼데가르송’, ‘구찌’, ‘무신사 한남스토어’ 등이 있다. ‘하우스 오브 포토그래피’는 전시와 포토북 제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의 성지, 홍대언제나 젊은 에너지로 가득 찬 홍대는 대한민국 스트리트 패션의 중심지다. 2000년대 들어 와우산로와 어울마당로에 보세 숍, 빈티지 마켓 등이 자리를 잡으며 독창적인 스트리트 패션 거리가 형성됐다. 2010년대에는 무신사, 젠틀몬스터 등 국내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기며 한국 MZ세대 트렌드의 무대로 떠올랐다. 붉은 컬러의 보행길 ‘레드로드’부터 상상마당, 상수역 골목길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걸을수록 새로운 감각이 피어나는 거리다. 열정과 청춘을 상징하는 거리로, 스트리트 아트와 버스킹, 팝업스토어가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홍익대 앞 대로에는 ‘아더에러 스페이스’, ‘디스이즈네버댓’, ‘EPT’ 등 실험적 디자인의 매장이 늘어서 있다. 그래피티와 대형 조형물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외관 덕분에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오랜 시간 홍대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한 ‘상상마당’ 일대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거리다. 감각적인 카페와 편집숍, 오래된 간판이 어우러져 홍대 특유의 감성을 완성한다. 상상마당 건물은 사진 명소이자 공연·전시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젊은 예술인과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상수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에는 조용한 카페와 감성 편집숍이 모여 있어 여유롭게 ‘홍대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 명재성 경기도의원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기준용적율 적용, 주민부담 낮추는 것이 성공의 열쇠”

    명재성 경기도의원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기준용적율 적용, 주민부담 낮추는 것이 성공의 열쇠”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10월 30일(목) 오후 5시, 덕양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고양시 화정·능곡 노후계획도시 정비 시민협치위원회」에 참석해 시민 중심의 도시정비 방향을 강조했다. 명재성 의원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재창조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행정이 계획을 주도하는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하는 진정한 협치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정비정책팀장은 ‘경기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방향’을 설명하고, 퍼실리테이터 주관으로 시민협치위원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삶의 질 중심의 도시 정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명 의원은 “고양시의 노후도시 정비사업은 기준용적률을 1기 일산 신도시·화정·신원당·증산·탄현 등 지역을 부천 중동지구와 같이 350% 상향하여 주민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주민설명회와 추가 협의체를 지속 운영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비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공공지평’

    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공공지평’

    서울 영등포구는 ‘통합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건원, 해마, 에이앤유디자인그룹의 연합체(컨소시엄)에서 출품한 ‘공공지평’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당선자에게는 통합 신청사 설계 용역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설계사무소 50개 업체 32개 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총 25개 업체에서 12개 작품을 제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건축 분야 대학교수와 건축사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맡았다. 지난 10월 2차례 심사를 통해 당선작 1개와 입상작 4개가 선정됐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차 심사는 유튜브로 생중계 했다. 당선작 ‘공공지평’은 주민이 일상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청사를 목표로 한 설계안이다. 지하철과 연결된 ‘영등포의 서재(북카페)’를 비롯해 문화·휴식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효율적인 설계 등 주민 중심의 공간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교통의 중심지이자 주거지역, 여의도 업무지구, 준공업지역,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진 영등포의 도시적 특성을 반영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 건축으로 계획됐다. 다양한 생활권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신청사는 주민과 행정이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도시와 자연, 일상과 행정을 잇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재난·재해에 대비한 안전시설과 어린이집, 학습공간, 프로그램실 등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배치해 교류와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소통과 휴식을 위한 라운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환경도 조성해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된 노후 건축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늦게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실시된 구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1%는 ▲본관과 별관 분리 ▲시설 낙후 ▲주차공간 협소 등의 사유로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새로운 청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구민과 행정이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청사로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도봉구, 첫 신탁방식 재건축…‘창동상아1차’ 사업시행자 지정

    도봉구, 첫 신탁방식 재건축…‘창동상아1차’ 사업시행자 지정

    서울 도봉구는 창동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자로 대한토지신탁이 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0조 규정에 따라 대한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지난 30일 고시했다. 도봉구 내 추진 중인 재건축, 재개발 사업 가운데 신탁방식으로 진행해 사업시행자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지난 4월 17일 도봉구 재건축사업 최초로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동의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7~9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약 75%가 대한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데 동의하면서 지정 요건인 70%를 충족해 확정됐다. 재건축 후 단지는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최고 45층 이하, 총 962세대로 조성된다. 창동역 2번 출구 인근에 있어 씨드큐브 창동, 서울아레나, 창동민자역사 등 창동권역 거점 개발사업과 연계돼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신탁 방식 재건축의 모범 사례가 돼, 주변 재건축, 재개발 구역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약발 다했나… 소비 두 달째 감소

    소비쿠폰 약발 다했나… 소비 두 달째 감소

    국민의 소비 증감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소비쿠폰 효과가 점점 시들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 생산 지표는 한 달 만에 반등했고, 설비 투자도 10%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경기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은 102.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도 두 달 연속 감소를 이었다. 다만 지난 8월 -2.4%에서 감소 폭은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3.9% 증가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 지수는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지난 4~5월 전월 대비 감소, 6~7월 증가, 8월 0.3% 감소에 이어 다시 반등한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1.2% 감소했다. 반도체는 19.6% 늘었지만,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한 자동차가 18.3% 급감한 영향이다. 반도체 생산은 2023년 3월 26.5%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5월 -23.1% 이후로 5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8월 21.2%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적으로 자동차도 내수와 수출 모두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물량은 괜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생산이 11.4%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반등을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8% 늘었고, 공공행정 생산은 1.2%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3분기 생산은 1.1% 증가하면서 8분기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투자 지표도 강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기기용 장비기계가 28.0% 급증했다. 선박·항공기 수입과 같은 기타 운송장비 투자도 급증했다. 건설 투자도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건설 기성(불변)은 11.4% 늘면서 지난해 1월 21.8% 이후 20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건축이 14.8%, 토목이 2.9% 각각 증가했다. 건설 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반도체 업종 자체가 좋아 관련 공사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합지수도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 ‘도심 속 27년 흉물’ 이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 청신호

    ‘도심 속 27년 흉물’ 이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 청신호

    김경희 시장 “지역에 큰 활력 될 것, 행정 지원 최선 다하겠다” 경기 이천시는 지난 27년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온 이천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공사 재개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또 지난 7월 29일 이천시 건축심의 위원회에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주택사업 승인계획’이 통과돼 현재 공사 재개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황리 아파트는 부지 약 2만㎡에 총 930가구 규모(5개 동, 지상 16층)로 1998년 착공된 뒤, 2001년 시공사가 부도나면서 사업 주체 간 분쟁 등으로 2002년 공정률 50% 선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천시는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중대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관계 부서 간 적극 행정을 통해 얽힌 실타래를 풀어냈다. 김경희 시장은 “그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온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게 되어 장호원뿐만 아니라 이천시 전체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흥군, 해양쓰레기 수거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 도입해보니···90% 감축

    고흥군, 해양쓰레기 수거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 도입해보니···90% 감축

    고흥군이 해양환경 보호와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해 폐스티로폼 부표 처리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동식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도입했다. 총사업비 4억원 규모로, 해양쓰레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각종 폐스티로폼의 부피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장비다. 도입된 감용기는 폐스티로폼을 90% 이상 압축할 수 있어, 군은 연간 약 1억원 이상의 운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압축·가공된 부산물은 건축 및 산업자재의 원료인 펠렛으로 재활용돼, 연간 1000만원 이상의 세외수입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군이 도입한 감용기는 집진기와 폐수 누출 방지시설을 갖추고 있어 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미세먼지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가 기대된다. 고흥군은 관내 153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감용 차량을 순회 운행하며, 해안가 및 집하장에 야적된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직접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스티로폼 부표를 연중 신속하게 처리해 해양쓰레기 감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군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이번 감용기 도입은 단순한 장비 구매를 넘어 해양환경 개선과 자원순환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해양정책의 실현이다”며 “앞으로도 고흥군 전역을 순회하며 청정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 “안전 사각지대 해소한다”…중구, 기존무허가건축물 전수조사

    “안전 사각지대 해소한다”…중구, 기존무허가건축물 전수조사

    서울 중구는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동안 기존무허가건축물 전수조사와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재개발이나 신축 등으로 철거된 기존무허가건축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에 취약한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은 1981년 이전 건물로 기존무허가 관리대장에 등재된 건축물 1560여개소다. 현장점검반 3개조가 관리 대장을 확인하고 현장 실태조사를 병행한 결과, 1480개소는 변동이 없지만20여개소는 이미 멸실된 것으로 확인돼 관리 대장에서 정리했다. 또한 소유자가 사망한 4백여건은 상속인에게 명의 변경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특히 중구는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 20여개소를 ‘안전취약시설’로 분류하고,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조적 결함이 있는 ‘불량’ 등급 건물이 2개소, 구조지지능력 등에 안전 문제가 있는 ‘미흡’ 등급 건물이 8개소, 구조상 문제가 없는 ‘보통’ 등급 건물이 10개소로 확인됐다. 중구는 즉시 건물주에게 결과를 통보해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중구는 앞으로도 재개발·신축 등으로 인한 멸실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 대장을 상시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 언제쯤… “따뜻한 기부가 절실합니다”

    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2025 고양이 예술제’를 제주시 민오름 기슭의 ‘에땅블루제주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일 연다고 31일 밝혔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예술로 풀어내는 자리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김란영 나우 이사는 “예술제를 통해 동물을 더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공존의 가치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최근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과 마라도에서 쫓겨난 고양이들을 위한 보금자리 ‘고양이도서관’이 지난 9월 23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건축비 상승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첫 민간 동물보호소로서 도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기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도서관 총 공사비는 4억 3488만원(국고보조금 2억 5200만원)으로 단체가 추가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 5700만원이 남아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국가유산청(문화재청)은 멸종위기 조류인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마라도에 살던 길고양이 총 45마리를 본섬 제주도로 반출했다. 김 이사는 “현재 21마리만 남아 있다”면서 “나머지는 입양되거나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9마리는 만성신부전, 당뇨, 폐질환 등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어 병원 치료 2~3일 만에 세상을 떴다”며 “수의사는 유전질환, 바닷가 등 환경, 이주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라도 고양이들은 현재 ‘고양이도서관’에 모두 이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구조묘들의 이동과 환경 적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식 개관은 마라도 고양이 반출 3주년이 되는 내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고양이도서관에는 구조견 19마리, 구조묘 45마리, 마라도 고양이 21마리 등 총 85마리가 보호되고 있다. 이번 예술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고양이 미술제’에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또한 ‘동물을 사랑한 작가전’에는 현문숙 화가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고양이도서관’ 운영에 기부된다. 해당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고양이 장터’에서는 가수 강산에가 공연 당시 착용했던 가을 코트를 기부해 예술제의 취지에 힘을 보탰다. 올드독 정우열 작가와 봉봉오리, 박주연 작가의 사인 도서, ‘고양이도서관’ 티셔츠·머그컵·달력 등 다양한 굿즈도 전시·판매되며, 판매금 전액이 구조 동물 지원금으로 쓰인다. 행사 당일에는 ‘고양이 음악회’가 열려 재즈 보컬리스트 박혜진, 가수 김형갑, 아코디언 연주가 김은영이 기타 선율과 함께 따뜻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비건 만찬도 눈길을 끈다. 비건 바비큐, 피타, 요거트, 주먹밥, 치킨너겟, 김치, 과자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며, 개인 식기 지참이 필수다. 참가자들은 1만원 이상 자율 기부를 통해 동물 구조 활동에 직접 힘을 보탤 수 있다. 김 이사는 “작은 마음이 모여 구조 동물들에게 큰 희망이 된다”며 “이번 예술제가 제주에서 생명 존중의 문화를 나누는 따뜻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몰래 써나간 마음, 두고 갔느냐… 빚진 마음,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몰래 써나간 마음, 두고 갔느냐… 빚진 마음,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버금 작가가 직접 연 편지 카페 초록빛 감귤밭 보면서 ‘멈춤’ 여유 익명의 편지 적어 타인에게 전달“희망은 늘 괴로운 언덕 너머에서”파란 지붕 오행순 할망 글귀 눈길제주올레 13코스 끝에 ‘저지오름’20년 세월 거쳐 민둥산서 숲으로정상서 한라산과 협재까지 조망남쪽 땅끝 송악산에선 파도 소리바다 너머 가파도·마라도 한눈에 제주 한경면 청수리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흰색 컨테이너 건물 2층 한쪽에 ‘이립’이 있습니다.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자리’를 건네고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공간의 문을 엽니다. 저를 맞이한 건 창 너머의 초록 감귤밭과 파란 지붕의 집이었습니다. 바깥으로 접한 ‘ㄴ’ 자의 면은 모두 유리창이어서 맑고 포근합니다. 또 바다는 아득히 멀리 있어 비로소 제주의 품에 안긴 듯합니다. 김버금 작가는 편지가 ‘멈춤의 감각’이 있어 좋다 했습니다. 이립에는 오늘도 쓰고 지우고 고치고 망설이게 하는 멈춤들의 여정이 쌓여 갑니다. ●겉돌다 다다른 섬마을 제주에서 몹시 지치고 앓았습니다. 회복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당신의 사전’(수오서재)에 나오는 단어 하나를 빌린다면 ‘겉돌다’였을 겁니다. 김버금 작가는 겉과 속 가운데 ‘겉의 세계에 속하게 됐을 때’ 그 말의 감정을 느꼈다 했습니다. 제주는 남쪽의 끝 섬이고, 내 사는 육지에서 가장 먼 섬이라 아득한 속마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겉도는 마음은 잠시 나를 비껴 세워 두므로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후 느지막이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약하고 이립을 찾았습니다. 이립은 ‘당신을 기다리는 편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김버금 작가가 청수리에 문을 연 편지 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수리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약 10㎞ 정도 떨어진 섬의 안쪽입니다. 여행이 목적인 이들은 이웃한 저지리 정도를 들를 겁니다.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서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의 그림을 보고, 유동룡미술관에서 제주를 사랑한 건축가의 흔적을 더듬겠지요.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150개의 책방’으로 꼽힌 소리소문에 갈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은 저지리를 제주의 ‘뉴저지’라 부른다고 합니다. ‘뉴저지’를 여행하고는 생각하는정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을 지나 오설록티뮤지엄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청수리는 보통의 여행보다 변방을 겉돌 듯, 섬의 작은 마을을 서성이는 이들이 찾아낼 수 있는 자리겠습니다. 김버금 작가는 4년 전쯤 여름 한달살이로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숨 가쁜 서울 생활에 지쳐 있었고 제주의 바다와 숲을 걸었습니다. 청수리에 이르자 제주가 곁을 내주었지요. 우연히 만난 마을은 ‘고양이의 낮잠’처럼 나른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마을에 집을 얻고 이듬해 감귤밭이 보이는 공간에 이립을 열었습니다. ‘잠시 머물러도 괜찮은 순간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운 이에게 고백의 편지를 쓰는 이유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 이립(而立)은 서른 살을 달리 이르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풀어쓰면 ‘스스로 뜻을 세우다’라는 의미겠지요. 뜻한 바가 있다는 건 마음 둘 곳이 생긴다는 의미이고 마음을 둘 때 뜻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할 때는 마음 기댈 수 있는 자리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이립의 레터 서비스는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기대 보는 행위입니다. 편지 세트와 우표 그리고 제주의 티하우스에서 블렌딩한 차 한 잔을 받아 들고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찻잔에 얹은 손에 온기가 전해질 때쯤 연필을 잡습니다. 손끝을 움직여 오늘의 마음을 써 나갑니다. 편지라는 건 익숙하고도 낯설어 막상 펜을 들고도 첫마디를 건네지 못해 한참을 머뭇거리게 되지요. 이립은 매달, 김버금 작가가 건네는 질문과 안부로 이달의 주제를 제안합니다. 시월의 안부는 책 사이에 꽂아 둔 가을 낙엽에서 시작해 ‘당신만이 알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들려 달라’ 청하지요.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서는 ‘그늘 같은 위로’를 물었고요. 시간을 꼭꼭 눌러쓴 편지는 나를 넘어 우리를 만나게도 합니다. 이립에서는 내가 쓴 익명의 편지를 다른 이의 편지로 교환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는 몰래 써 나간 마음을 이립에 두고 가셔도 좋아요. 물론 수신인을 적어 띄워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립을 찾은 어떤 이가 ‘딸에게’ 쓴 편지를 읽습니다. 조카와 여행하러 온 그이는 제주에서 처음 보트를 탔다고 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더듬으며 ‘할 수 있을 때 무엇이든 해 볼 걸 그랬다’며 딸에게 ‘그렇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쑥스럽고 데면데면해서 딸에게 전하지 못한 편지는 제주를 찾은 또 다른 딸과 아들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편지란 백일장의 글짓기가 아니라서 잘 쓴 글이 소용없지요. 어떤 마음은 비뚤비뚤한 글씨체와 투박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 편지는 이립의 첫 번째 편지라고 합니다. 실은 김버금 작가의 고모가 문을 열기 전 이립의 책상에 앉아 딸에게 쓴 편지라 합니다. 그 곁에는 이제 막 아버지가 된 또 다른 이의 편지가 대비를 이룹니다. ‘사랑을 하니 신비로운 일이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은 이제 부모가 된 딸과 아들의 답장인 양합니다. 낯선 타인인 우리는 그렇게 편지로 연결됩니다. ●겉도는 마음의 곁들에게 ‘파란 지붕 할망’ 오행순 할머니의 그림책 또한 그런 연결의 흔적입니다. 92세의 오행순 할머니는 1933년 8월 24일 청수리에서 태어났습니다. 70대에 한글을 배웠고 지금은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지내지요. 할머니는 어느 날 자신이 쓴 글과 그림을 잔뜩 안고는 책으로 만들어 달라며 이립의 김버금 작가를 찾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4.3사건과 6·25전쟁을 겪은 할머니의 일생은 그림책 ‘파란 지붕 할망’(발코니)으로 태어났고요. 저는 책 속에 있는 소나무 그림과 글이 참 좋았습니다. “소나무도 참 힘들게 컸네. 이리 꾸부리고 저리 꾸부(리)고 그러고 보니 내 인생과 닮맞(았)네.” 할머니의 “희망은 늘 괴로운 언덕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합니다. 하지만 “나는 또 나의 희망”이라는 말로 인해 이 책은 스스로에게 쓴 편지처럼 다가옵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쓴 편지도 실려 있습니다. ‘오행순 고민 엽서’는 이립을 찾은 이들이 할머니의 그림엽서에 고민을 남기면 할머니가 그에 대해 답하는 프로젝트였지요. 할머니의 틀린 맞춤법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할머니의 답장 역시 틀려서 아름다운 우리의 날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한 장 한 장 할머니의 편지를 넘기는 사이 겉돌던 마음이 자리를 찾아갑니다. 창밖에는 감귤이 단풍처럼 물들어 갑니다. 그 너머 어디쯤 살짝 보이는 파란 지붕이 오행순 할머니의 집이라 합니다. 이립은 2022년 12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해 가을은 김버금 작가에게 두렵고 설레는 날들이었겠습니다. 그날 창밖에도 미래를 알 수 없는 파란 지붕의 집이 있었겠지요. 김버금 작가의 이름은 ‘당신의 사전’을 출간하며 지은 필명이라 합니다. 으뜸의 자리가 아닐 때 더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걸 깨달은 시기였다지요. “‘버금’이라는 말엔 다정한 여백이 있어요. 으뜸이 아니어도 되는 자리, 저는 이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청수리 골목의 돌담을 걸어 저는 공항으로 향합니다. 다시 삶의 터로 돌아갑니다. ‘겉’이라는 단어에 획 하나만 더하면 ‘곁’이라는 말이 되지요. 오늘 이립의 편지는 저처럼 겉도는 이들에게 곁을 내주는 자리였습니다. 겉을 도는 당신의 마음 또한 자리를 찾길 바랍니다. 제가 적어 보낸 마음 또한 누군가의 곁이 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들의 편지가 제 마음 곁에 머물게 됐듯 말입니다. ●분화구의 둘레를 걷다 이립을 나와서는 제주올레 13코스 끄트머리에 있는 저지오름에 올랐습니다. 이 야트막한 오름은 제주올레가 열리며 알려졌지요. 북적댈 정도는 아니어서 여유롭게 걸을 만하였습니다. 저지오름을 걷는 방법은 보통 두 가지입니다. 오름의 가장자리를 순환하는 저지오름 둘레길을 걷거나 정상에 이르는 정상(분화구) 둘레길까지 이어 걷는 것이지요. 누구는 30분, 누구는 1시간이 걸린다 말하는 건 어느 만큼 걷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겠지요. 저지오름 둘레길은 평탄한 산책로입니다. 제주의 숲답게 아직은 초록이 짙습니다. 나무가 없고 억새 같은 띠가 자라는 민둥산에 가까웠던 것을 마을 사람들이 소나무와 삼나무 등을 심어 지금의 숲을 가꾸었다 해요. 숲은 세월과 함께 더 푸르러지는 것이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으니 더 깊어졌겠지요. 저지오름 둘레길에서 계단을 올라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저지오름은 정상 가는 코스에도 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오름 가운데 분화구가 있고 시간이 지나 분화구의 가장자리가 오름의 정상이 되어서입니다. 그 둘레를 걷는 셈이지요. 그러니 가파른 오르막만 이어지는 산행과는 다릅니다. 숲을 걷는 즐거움이 더합니다. 정상에는 한 층 정도 높이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숲에 가려 있던 사방의 전경이 보입니다. 큰 건물이 없는 제주의 안쪽 마을답게 한라산에서 남쪽의 산방산과 송악산, 서쪽의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까지 품습니다. 제주는 목적 없이 여행하다 이런 장면을 마주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우연한 발견처럼 다가서는 거대한 자연 말입니다. ●절벽에 파도 부딪쳐 우는 ‘절울이 오름’ 저지오름 전망대에서 보던 송악산 또한 그런 장소입니다. 송악산은 제주도의 남쪽 땅끝입니다. 제주 동북쪽에 성산일출봉이 있다면 그 반대편 서남쪽에는 송악산이 있다 하겠습니다. 송악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그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북적거림을 피해 일찌감치 차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송악산 전망대까지만이라도 걸음을 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송악산의 또 다른 이름 절울이오름을 좋아합니다.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울리는 소리에서 딴 이름입니다. 절벽 위로 난 송악산 둘레길을 따라 송악산 전망대까지 천천히 걷다 보면 그 말뜻을 알 수 있습니다. 약 1.2㎞의 짧은 구간을 걷는 동안 몇 번이고 뒤를 돌아봅니다. 그곳에 제주에서 가장 짙은 물빛의 사계리 해안과 산방산, 박수기정과 군산오름 그리고 한라산까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제주라는 섬이 한라산에서 바다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산처럼 보입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송악산 전망대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관광객은 딱 전망대까지 걷고 돌아가지만 거기서 몇 걸음을 더 디디면 이번에는 한반도 남쪽 끝 섬 가파도와 마라도가 반깁니다. 두 섬에서 가장 가까운 모슬포에는 ‘갚아도(가파도) 그만, 말아도(마라도) 그만’이라는 말이 전합니다. 뱃길이 뜸하고 험하던 시절, 두 섬사람이 돈을 빌려 가면 갚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송악산에서 본 가파도는 헤엄을 쳐서 닿을 듯 가깝습니다. 가파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해발 20.5m의 섬이라 마치 바다 위에 불시착한 비행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송악산으로 불어 드는 바람은 거세지만 잔잔한 섬의 모습만으로 들뜬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이지 싶어집니다. 우리 또한 누군가에겐 빚진 자일지 모르겠습니다. ●레터하우스 이립 -오전 11시 30분~오후 6시, 수요일 휴무, www.instagram.com/erip_jeju
  • 숲·꽃·흙·사람·물 5가지 향기… 일상 속 정원 품은 ‘녹색 금천’[민선8기 이 사업]

    숲·꽃·흙·사람·물 5가지 향기… 일상 속 정원 품은 ‘녹색 금천’[민선8기 이 사업]

    방치돼 오던 호암산 자락 확보공약으로 오미생태공원 조성모든 세대 즐기는 숲세권 형성‘클리닉’엔 반려식물 입원치료빌딩 정원·무장애 숲길도 지원기후변화 대응한 공원 곧 완성서울 금천구 호암산 자락의 ‘오미생태공원’. 지난 24일 찾은 이곳에선 함께 나들이를 나온 유치원생들이 숲길을 걷고 있었다. 숲 향기를 맡으며 시흥계곡을 건너자 멸종위기 2급 생물인 맹꽁이가 서식한다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꽃과 풀 사이 자리잡은 정자나 테이블에선 도시락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조선시대 강희맹이 금천구에 거주하며 지은 농서 ‘금양잡록’의 ‘오상’에서 착안한 이름처럼, 공원은 숲·꽃·흙·사람·물 등 5가지 향기가 어우러져 있다. 하지만 민선 8기 공약으로 탈바꿈하기 전엔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과거엔 경작지나 무연고 묘지, 불법 건축물 등으로 어수선하게 방치됐던 숲이었기 때문이다. 금천구는 2020년 금천녹색광장 인근에 축구장 2.7개(1만 8500㎡) 크기 거점형 공원 오미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하고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주민들을 위한 녹색 공간과 일상 속 정원을 확대해 ‘녹색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해서다. 쪼개져 있는 필지를 모두 매입하기 위해 미국 국제전화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미생태공원은 지난해 11월 완성됐다. 금천구는 이렇게 자투리 공간과 교통섬 등을 찾아 일상 속 공원을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녹지가 부족했던 가산동엔 가산생활문화센터 철거 부지 등을 활용해 생활권 공원을 확충했다. 5년에 걸쳐 안양천에 2㎞ 길이 꽃길 장미원도 만들었다. 그 결과 올해 도보로 찾을 수 있는 금천의 생활권 공원면적은 2018년(40만 6228㎡) 대비 88% 늘어난 76만 6386㎡다. 1인당 면적은 같은 기간 1.60㎡에서 3.15㎡로 2배나 늘었다. 공원 조성 사업비도 6배 수준인 132억 7500만원으로 늘렸다. 43만 981㎡ 규모의 토지는 무상 사용을 이끌어내 예산 절감 효과도 봤다. 오미생태공원은 마을에도 활력을 가져왔다. 시흥5동에서 40년 넘게 산 정연순(65)씨는 “텃밭만 있던 뒷산이 모두를 위한 공원으로 바뀌니 일상이 무료하지 않다. 여름에는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황톳길을 걷고, 가을엔 주민을 위한 행사도 많다”며 웃었다. 매일 오미생태공원을 찾는 최수인(59)씨도 “집 가까이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공원이 생겨 좋다”면서 “이곳만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활력이 생겨서 절로 기본 5000보를 걷게 된다”고 말했다. 공원 초입에 있는 ‘금천정원지원센터’는 가드닝 등 알찬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덕에 서울 서남권이나 경기권에서도 찾는다. 이날 일일 수업은 편백·측백나무 가지를 원뿔 모양으로 꽂아 장식하는 ‘콘트리 만들기’였다. 초보자도 1시간여 동안 나뭇가지를 다듬고 빈 곳을 채워 넣다 보면 어느새 그럴싸한 나무를 완성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인근에 사는 반희숙(63)씨는 직접 리본 등 재료까지 가져와 주변에 나눠 줬다. 반씨는 “생화를 만지는 것만으로 행복해지고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움도 크다”며 “수업에 빈자리만 있으면 늘 신청한다”고 했다. 서울 구로구에서 온 박모씨는 “손 가는 대로 만들다 보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며 “오늘 만든 콘트리는 병문안 가서 선물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원센터에는 집에서 키우는 식물을 위한 병원 ‘반려식물 클리닉’도 있다. 화분 갈이부터 병해충 진단, 적합한 치료·관리 방법 안내까지 가능해 초보 ‘식집사’(식물 집사)인 젊은층이 주로 찾는다. 증상이 심각하면 ‘입원 치료’도 받을 수 있다. 클리닉 관계자는 “제일 심각했던 건 습한 여름철 물을 안 줬다가 말라버린 게발선인장인데 수경 화분에서 관리하니 몇주 만에 다시 통통해졌다”면서 “조만간 화분에 옮겨 퇴원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녹색 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원을 준비하고 있다. G밸리 지식산업센터에는 가로수를 활용해 18만 7364㎡ 크기의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숲속 야영장, 무장애데크길 등을 갖춘 초대형 산림문화휴양시설 ‘남서울 희망의숲’도 2028년까지 조성한다. 개청 30주년을 맞아 미래 30년을 준비하며 세운 ‘버킷리스트 30’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 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도 늘고 있다. 경사도는 8.3%로, 폭을 2m로 넓힌 ‘금천체육공원’의 무장애 숲길과 ‘호암늘솔길’이 대표적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공원도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 최초로 시흥동 산기슭공원에 이상 기후를 주제로 ‘기후변화 안심공원’을 만들고 있다. 안양천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에메랄드그린 등을 심어 ‘기후위기 도시숲’을 조성한 데 이어 서부간선도로와 금천구청역 일대에도 숲을 조성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기는 ‘녹색 도시’ 금천으로 거듭나겠다”며 “탄소 중립, 기후위기 대응, 주민 쉼터 확보 등 다각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부고]

    ●김선례씨 별세, 최갑진(자영업)·갑영(도시공간엔지니어링 대표)·갑수(두리건축사사무소 대표)·갑천(파이낸셜뉴스 생활경제부장)씨 모친상, 홍경애·김선화·신지홍씨 시모상=29일 쉴낙원 오산동탄장례식장, 발인 11월 1일. (031)966-1009 ●김연숙씨 별세, 김형조씨 부인상, 김영대(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차장)·민수씨 모친상, 정승희·이주연씨 시모상=29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1월 1일. (02)440-8800
  • 용산 나진상가 19·20동,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9·20동이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9·20동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 동측에 있는 대상지에는 지상 28층 규모의 신산업용도 업무시설과 갤러리 등 문화·집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9만 6708㎡, 용적률 1000%이다. 용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건축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주제로 설계됐다. 건축물 1층부터 옥상까지 공중정원이 입체적으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하는 공공시설 등 설치비용 약 724억원은 향후 서울시의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모두 11개 사업구역 중 절반이 넘는 6개 사업구역의 개발계획이 구체화됐다. 개발계획이 확정된 6개 구역에는 업무시설 7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이 연면적 44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 GS건설 ‘자이’,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1위

    GS건설 ‘자이’,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1위

    ‘202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GS건설 ‘자이’가 종합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위,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삼성물산 ‘래미안’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5~28일 전국 성인남녀 48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두산건설 ‘위브’는 2년 연속 5위에 안착했다. SK에코플랜트 ‘SK VIEW’는 지난해 14위에서 5계단 상승해 올해 9위에 올랐으며, 우미건설 ‘린’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 진입을 기록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GS건설 ‘자이’는 브랜드 상기도, 인지도, 투자가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선두를 차지했다. GS건설은 올해 서울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등을 포함해 5조원 이상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기록했다. ‘철산역자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 등이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 양천구, 목동9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에…한국자산신탁 지정 고시

    양천구, 목동9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에…한국자산신탁 지정 고시

    서울 양천구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7조에 따라 목동 9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을 지정·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지난 9월 29일 토지등소유자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한 지 19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구는 신속한 행정 지원을 통해 재건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목동아파트는 14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신탁방식을 채택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서 10·13·14단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완료됐으며, 구는 나머지 단지에 대해서도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자산신탁은 정비사업 시행규정 확정, 전문관리업자 계약, 설계자·시공사 선정 등 주요 사항을 토지등소유자 전원으로 구성된 회의를 통해 의결한다. 또 자금 조달부터 설계·공사·분양까지 사업 전반을 맡아 전문성과 투명성, 책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9단지는 부지면적 18만 3057.8㎡에 용적률 약 300%를 적용해 기존 15층 2030세대에서 최고 49층, 총 3957세대 규모로 재탄생한다. 목동 중심지와 인근 저층 주거지를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새로 만들고, 도로·공원·공공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된다.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진 명품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완료된 4개 단지 재건축이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거래절벽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

    거래절벽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둔화세로 돌아섰다.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이른바 ‘삼중 규제’로 거래가 일시적으로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10월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27%로 직전 주 대비 0.23% 줄었다. 성동구(1.25%→0.37%), 광진구(1.29%→0.20%), 마포구(0.92%→0.32%) 등 지난 주 크게 올랐던 지역구의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송파구(0.93%→0.48%), 영등포구(0.79%→0.37%), 동작구(0.79%→0.44%) 등의 상승세 축소도 두드러졌다.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함께 묶인 경기도권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인 성남시 분당구(1.78%→0.82%)와 과천시(1.48%→0.58%)도 오름폭이 꺾였다. 광명시(0.76%→0.48%), 용인시 수지구(0.41%→0.31%)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동탄동을 끼고 있어 대표적인 풍선효과 예상 지역으로 지목된 화성시(0.00%→0.13%), 서울 동부권과 인접한 구리시(0.10%→0.18%), 경기도 광주시(-0.04%→0.14%) 등은 상승세가 소폭 올랐다. 앞서 10·15 부동산 대책 실행을 앞두고 서울·경기 지역에서 막판 신고가 계약이 속출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다. 2주 누계치를 집계한 10월 13일에는 상승률이 0.54%였고, 특히 10월 20일에는 0,50%를 기록했다. 1주 단위 기준으로는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3중 규제에 묶이면서 매물이 감소하고 거래도 급감했다. 이날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량은 10·15 대책 발표일인 15일에는 7만 4044건이었지만, 현재 6만 4618건으로 12.7% 낮아졌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매수 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관망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일부 가격 조정은 있겠지만 거래가 급감한 까닭에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매물이 적어 가격 조정 폭도 크지 않을 것이고, 규제 범위가 워낙 넓어 풍선효과도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DMC상암쇼핑몰’ 서울시 DMC 자문위원회 심의 통과 환영”

    김기덕 서울시의원 “‘DMC상암쇼핑몰’ 서울시 DMC 자문위원회 심의 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주민과 약속한 공약의 하나인 ‘상암DMC복합쇼핑몰 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 2013년 이후 12년간 표류됐던 사업이 다시 재개되어, 10월 29일 서울시 DMC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6년 착공을 위한 물꼬가 다시 튼 점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상암 DMC 복합쇼핑몰 사업’은 지난 2011년 6월, 서울시가 상암 DMC단지 3개 부지(I3, I4, I5)인 약 2만 644m2(6,245평)의 부지를 대상으로 대형 복합문화상업시설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역으로, 2013년 4월 경쟁입찰로 약 1971억 7400여 만원의 금액으로 롯데 측에 롯데쇼핑 땅을 매각한 바 있다 롯데 측은 본격적인 개발을 시행하고자, 2013년 9월, 세부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지역상인과 롯데쇼핑 간 상생협의 조정이라는 명목하에 인근 전통시장과 상생 합의를 추진하라며 인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롯데 측은 2015년 7월, 시의 요구대로 상생 TF팀을 구성해, 약 3년에 걸쳐 14차례의 상생 TF팀 개최는 물론, 이해당사자 간의 지속적인 면담(9회), 롯데와 공사반대 측 상생협의회 간 회의(2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사업추진이 표류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뒤, 대표공약의 하나인 ‘상암쇼핑몰 실현’을 위해, 2018년 9월 3일 첫 시정질문자로 나서, 주민 400여명이 방청한 가운데, 당시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제283회 임시회)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서부권 일대 마포·서대문·은평 주민들의 생활편의는 물론· 지역발전의 저해와 지속적으로 지연된 ‘상암 DMC 복합쇼핑몰 사업’의 현 실태 및 2013년 계약한 상암쇼핑몰의 상생명목으로 6여년간 끌고 있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주민을 무시한 갑질 행정을 세상에 알리며, 조속한 인허가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역구 일대 공사 반대 의견을 보인 ‘망원시장’과 상생협의를 빌미로 6여년간 건축허가를 지연시켜 주민 약 95%의 찬성 대비 지연되는 아쉬움도 언급하며, ‘3년여에 걸친 상생 조건을 사업자인 롯데 측에서 대부분 수용했음에도, 왜 DMC 롯데쇼핑 인허가를 보류시키고 있느냐’ 며 적극 질타하기도 했다. 시정질문 이후에도 김 의원은 2019년 2월 8일, 시의회 귀빈실에서 서울시 부시장단(당시, 윤준병, 진희선, 진성준)과 면담을 갖고, 상암롯데쇼핑몰 인허가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했으며, 2019년 4월 10일은 박원순 시장과 시장실 독대를 통해 담판한 결과, 인허가 관련 결정적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그리고 다음 달인 15일에는 서울시가 롯데 측에 ‘DMC 사업용지 세부개발계획 수립(안)’ 제출 안내 공문을 보내는 등 추진 절차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약 3년 뒤인 2021년 1월에는 市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롯데몰의 구체적인 계획에 해당하는 판매시설 1만평, 오피스텔 약 530세대를 담은 ‘상암 DM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되어, 그동안 서울시가 6년간 끌며 표류한 사업이 2021년 이내에 착공되는 듯했으나, 롯데 측은 오히려 방향을 바꿔 단순 사업상의 이유로 약 4년여간 공사를 지연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고, 주민들에게 반복되는 실망과 안타까움 또한 야기했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지체되는 ’상암 DMC 복합쇼핑몰‘의 지연문제를 해결하고자, 김 의원은 롯데 측 대상 “판매시설 1만평으로는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쇼핑몰 부지에 입지예정인 판매시설의 기존 1만평에서 2만평으로의 확대를 적극 주문했고, 롯데 측으로부터 오피스텔 축소 및 판매시설 2배 확대로 설계변경을 가져올 것이라는 답변 또한 얻은 바 있다. 이후에도 복합쇼핑몰 인허가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12년만인 올해 3월, 설계변경 안이 드디어 마포구청에 접수되고, 구청 행정절차를 거쳐 10월 1일 서울시에 접수됨에 따라, 10월 14일에 상암롯데쇼핑몰 신속 인허가의 협상을 위한 서울시 담당부서인 산업입지과와의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난 3월, 오피스텔 축소(530→300여 세대) 및 롯데 본점 수준인 약 60% 정도로 판매시설을 확대하는 설계변경안(10월 1일) 접수 건을 언급하며 “10월 중 ’DMC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마포구청 도시계획위원회 및 주민 공람을 진행하고, 사실상 인허가인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및 건축, 교통심의 등 신속이행으로 ‘26년에는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며, DMC 자문위원회의 신속 개최를 요구했다. 이번 달 29일 드디어 ‘상암롯데쇼핑몰’이 서울시 ‘DMC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12년을 끌며 지역주민을 실망시켜온 복합쇼핑몰이 마포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와 공람 절차를 밟게 되었다. 결국 김 의원은 지난달 14일, 상암쇼핑몰 담당 부서인 산업입지과와의 신속처리를 요하는 회의 이후, 불과 2주 만에 DMC 자문위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부서의 답변이 실현됨에 따라 “관계공무원의 약속과 책임있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제 다시 마포구청 절차를 마치고, 인허가 다음 단계인 서울시 도시계획과 소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하고, 건축, 교통심의 등을 거쳐 2026년 후반기 착공이 예상된다”라며 “2018년 시의회에 입성해 커져가던 상암쇼핑몰의 물꼬를 트고, 2021년 도시건축공동위원회까지 통과시킨 경험을 살려, 이제 신속한 착공을 가져오도록 지역 시의원으로서의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 장성호 전남동남부레미콘사업 협동조합 신임 이사장···‘협동 재건축’ 시동

    장성호 전남동남부레미콘사업 협동조합 신임 이사장···‘협동 재건축’ 시동

    “회원들간 협동의 가치로 지역민들에게 미래를 짓는 든든한 일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9일 치러진 전남동남부레미콘사업협동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장성호(53·일성레미콘 대표) 신임 이사장은 “레미콘 산업의 기본은 안전이다”며 “가장 먼저 조합의 ‘안전한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30년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추구하고 있는 장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협동 재건축’의 막을 올렸다. 임기는 4년이다. 그의 당선은 현 조합의 수장 교체를 넘어 조합의 오랜 관행을 깨부술 ‘변화의 선언’으로 해석된다. 먼저 조합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파격적인 공약들이 눈길을 끈다. 화제를 모았던 공약은 ‘조합 사무소 이전’과 ‘전국 최초 CI(로고) 구축’이다. 장 이사장은 현 사무소가 조합의 위상과 맞지 않는 ‘유흥시설 옆’에 위치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조합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조합원사들의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함께 안전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조합 경쟁력의 필수 조건이다”며 “안전 공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그는 투명한 경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카카오뱅크를 활용한 지역 협의회 통장 내역 공개와 SNS를 통한 투명한 정보 공유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은 조합 운영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전문 경영인과 투자 경영인을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파격적인 의전 약속을 통해 모든 조합원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예고했다. 장 이사장은 “30년 넘게 쌓아 온 역량을 이제 조합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쏟아붓겠다”며 “실행력 있는 리더십으로 조합을 연합회 이사로 진출시키고, 조합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선진형 협동조합’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편백숲의 고장’ 장성군, 목재문화체험장 만든다

    ‘편백숲의 고장’ 장성군, 목재문화체험장 만든다

    전남 장성군이 편백숲을 활용한 목재문화체험장을 만들기 위해 목재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를 활용한 교육·체험 활동이 가능한 시설로, 장성읍 영천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도·군비 52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재기술위원회는 ‘장성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구성한 전문가 모임이다. 군은 이달 1일 경제·인문사회·목재문화·목재 및 목구조 등 분야별로 11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목재문화체험장 기본·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문화·교육적 활용 방안 자문 등의 역할을 맡았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체험장 조성은 ‘목재문화 메카’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목재기술위원회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적극적으로 수렴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8월 산림청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1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2029년까지 황룡면 월평리에 다목적 강당, 작은 도서관, 돌봄 공간 등을 갖춘 ‘산림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특히, 오래돼 베어내야 하는 편백나무들을 공사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이는 지역 목재산업 활성화는 물론,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친환경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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