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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대공원·동서울터미널 대변신… 확 달라진 ‘광진의 미래’[민선8기 이 사업]

    어린이대공원·동서울터미널 대변신… 확 달라진 ‘광진의 미래’[민선8기 이 사업]

    ‘재창조 플랜’ 주민이 뽑은 사업 1위자양1구역 주상복합·행정타운 조성동서울터미널엔 초대형 복합시설어린이대공원 일대 ‘센트럴파크’로화양동은 벤처·중곡동은 의료 특화광진의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2040 광진재창조 플랜’이 주민들이 뽑은 10대 우수사업 가운데 단연 1위에 오른데는 이유가 있다. 민선 8기 김경호 구청장 체제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동서울터미널 개발 등 광진의 랜드마크가 될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지난 2024년 발표된 2040 광진재창조 플랜은 ▲‘점프 중곡’(중곡) ▲서울 3대 청년 도심(화양·군자) ▲첨단업무 복합거점(구의·광장) ▲수변 감성도시(자양) 등 4대 권역 맞춤형으로 균형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담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2일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와 상업지역 비율이 낮아 도시 발전에 대한 주민 열망이 높다”며 “각 분야 전문가, 주민과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미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상안이 지지받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양3구역, 자양5구역 등 단계별 실행 계획을 통해 주요 거점별 개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해 도시 공간 대개조를 이뤄내겠다”라고 설명했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광진 재창조 플랜이 실현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 KT전화국 부지와 노후 주택 단지였던 이곳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 지하 7층, 지상 48층의 주상복합단지 롯데캐슬이스트폴로 변모했다. NC이스트폴 등 상업시설과 광진구청 신청사와 광진구의회, 보건소 등이 모인 행정타운도 조성됐다. 동북권 관문인 동서울터미널은 지난해 임시터미널 부지 확보를 매듭지으면서 초대형 복합시설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터미널은 지하에 조성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한강 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36만 3000㎡의 공중부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광진구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이마트, 상업·업무시설 등 상주인력이 약 1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대공원 일대는 ‘서울 동북권 센트럴파크’를 목표로 재구조화를 추진 중이다. 2022년 어린이대공원 주변 지역의 최고고도지구(건축물 높이의 한도를 정해 놓은 지구)가 폐지돼 개발 여건이 크게 개선됐지만 숲세권 명품 주거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제약이 남아있다. 구는 어린이대공원 일대 전략 기본구상 용역을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역세권 기능 강화를 위해 중곡역, 군자역, 동일로, 화양2지구 4곳의 역세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고 아차산역, 광나루역, 건대입구역,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4개 구역도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고시된 건대입구역 주변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청년특화 주거지를 개발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중곡역 일대는 종합 의료 복합단지와 연계된 의료산업·업무특화기능을 도입한 특별계획 가능 구역으로 지정됐다. 앞서 2024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저층 주거지 정비 가능 대상지의 ‘도로 접도율의 도로 폭 기준’을 완화해 재개발이 가능한 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났다. 기존에는 4m 이상 도로에만 맞닿아 있어도 기반 시설이 양호하다고 간주해 재개발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조례 개정을 통해 6m 기준으로 완화했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도 적극 지원했다. 전담 부서인 주거사업과를 신설하고 주민설명회·정비사업 아카데미 등을 열어 사업지 발굴에 집중했다. 신속통합(신통)기획 사업으로는 자양4동 A구역 재개발, 중곡4동 신향빌라 재건축, 광장동 극동아파트 재건축, 자양3동 227-147번지 일대 재개발, 중곡1동 254-15번지 일대 재개발 등 5곳에 지원 중이다. 신통기획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이 정비계획 지침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뒤 2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수립한 자양4동 A구역 재개발은 한강 변에 최고 49층, 2999가구로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곡4동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양질의 공동주택 보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해 용적률을 상향했다. 광나루역 역세권인 극동아파트는 2049가구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이 지난해 말 통과했다. 지난 8일 자양동 227-147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 구청장은 설명회에서 “주민의 일이 광진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광진구는 도시계획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도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광진 도시계획+’ 웹서비스를 구축했다. 광진 재창조 플랜의 거점별 핵심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신통기획 등 각종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을 모았다.
  • 서대문구, 충정로역 인근 철로 변 무단 점유 완충 녹지 복원

    서대문구, 충정로역 인근 철로 변 무단 점유 완충 녹지 복원

    서울 서대문구는 장기간 무단 점유돼 도시 경관을 저해하던 충정로3가 155-5 일대 경의중앙선 철로 주변을 최근 도시계획시설인 ‘완충녹지’로 복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충정로역 인근인 이곳은 도시계획시설상 녹지로 지정된 철도 인접 토지임에도 무허가 건축물 2동으로 인해 도시계획시설 조성이 지연됐다. 구는 2017년 실시계획인가를 시작으로 완충녹지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토지 보상 등 단계적인 행정·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구는 적법 절차 이행을 위해 2019년 토지 및 건물 보상을 완료하고 자진 이주 계고와 명도소송을 거쳐 승소 판결을 확보했다. 이후에도 무단 점유가 지속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법령에 따른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지난달 무허가 건축물 철거 완료 후 완충녹지 조성을 마무리했다. 새로 조성한 457㎡ 규모의 완충녹지는 철로와 인접한 입지 특성상 가림 기능 중심으로 설계됐다. 큰키나무인 이팝나무를 심어 상부 가림 효과를 높이고, 하부에는 화살나무와 영산홍 등으로 소음·분진 저감 기능까지 더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녹지 면적 확대, 도시계획시설 기능 회복, 도시환경 개선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유휴 부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로 공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산 숲길 거닐고, 명동서 빛의 축제 … 살고 싶은 ‘내편중구’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남산 숲길 거닐고, 명동서 빛의 축제 … 살고 싶은 ‘내편중구’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명동스퀘어’서 새해 카운트다운신세계백화점 등 옥외전광판 15곳동시 진행으로 압도적 몰입감 선사롯데백화점에 가장 큰 전광판 설치‘30년 숙원’ 남산 고도제한 완화독소 조항 사라져 도시 발전 기대신당9구역 등 50곳 도심 정비사업남산자락숲길도 월 5만여명 찾아이순신 고향서 첫 ‘이순신 축제’ ‘이순신1545’로 역사관광도시 도약중구 투어패스 연계하고 카페 조성 캐릭터 상품·먹거리 메뉴도 개발 중“5, 4, 3, 2, 1. 2026! 해피뉴이어!”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 교차로를 오가는 시민들의 눈이 15개의 대형 전광판에 꽂혔다. 밤하늘을 닮은 전광판 속 푸른 배경 위로 터져나오는 숫자 모양의 불꽃을 따라 수천명이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중구가 처음으로 명동에서 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쇼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김길성(60) 서울 중구청장이 공들여 온 ‘명동스퀘어’ 프로젝트의 이정표가 될 상징적 이벤트였다. ‘김길성 체제’의 민선 8기 중구에는 이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변화가 뚜렷했다. 중구민의 30년 숙원인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됐고, 이순신 탄생지와 맞물린 관광·문화콘텐츠를 쌓아가고 있다. 구민들이 남산자락숲길로 남산에 스며들고, 공공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게 됐다. 김 구청장은 21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중구 탄생 80년인 올해,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준비된 변화로 더 큰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를 중구의 랜드마크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으로 시작했다. “117개국으로 생중계된 이번 쇼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명동스퀘어를 알리는 자리였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이나 교원빌딩 등 옥외전광판 15곳에서 동시 진행돼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구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을 알리고 위대한 기백을 계승하는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해 의미가 깊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명동스퀘어에서 가장 큰 전광판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다. 하나은행, 신세계백화점 신관 등까지 전광판이 갖춰지면 명동스퀘어는 외국에서도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명소가 될 것이다.” -민선 8기 들어 지난해까지 일궈낸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주민 생활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끌어낸 게 가장 보람 있었다. 도시 발전에 저해가 되는 독소 조항을 완화해 중구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2025년에는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켰다. 중구 하면 명동이나 남산처럼 지리적인 특징은 떠올리지만, ‘이순신 고향’이란 사실은 잘 떠올리지 못한다. 관광지로서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중구민에게도 자부심을 불어넣고자 했다. 두 가지 모두 앞으로 과제가 남은 만큼 행정적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겠다.” -구도심인 중구의 주거환경 개선은 얼마나 가능한가. “신당8구역을 시작으로 신당9·10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등으로 2035년까지 1만 4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이후 50여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신당9구역도 300가구에서 500가구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남산 자락 아래 장충동도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을 완화한 지구단위계획이 지난달 최종 결정 고시됐다. 주민설명회에 가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개선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다.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겠다.” -남산자락숲길 인기가 뜨거운데. “전 구간 개통 후 월평균 5만 8000여명이 찾는 일상 속 쉼터로 자리 잡았다.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반얀트리 호텔에서 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와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를 추진 중이다. 보다 특별한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숲속 작은 도서관도 확충하려 한다.” -지난해 10월 첫 ‘이순신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은 2025년에 열린 축제에서 2만명이 ‘이순신1545’ 도시브랜드를 알게 됐다. 올해부터는 이순신 탄생일인 4월 28일에 맞춰 축제를 연다. 가을밤 정동길을 걷는 ‘정동야행’부터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명동스퀘어 카운트다운쇼’까지 중구의 4대 대표 축제를 발판으로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축제들과 중구 투어패스도 연계한다. 소공동·을지로동 행정복합청사 등 공공청사에 ‘이순신1545’ 카페도 조성한다. 남산한옥마을에 ‘이순신 기념관’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거다. 중구문화재단은 이순신 캐릭터 상품을, 중구상권발전소는 먹거리 메뉴를 개발 중이다.” -발 빠르게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교통비 지원을 시작했는데. “2023년 서울의 자치구 중 처음으로 월 2만원 지원을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올려 올해는 5만원을 지원한다. 가파른 언덕길이 많고 마을버스가 없는 특성을 고려해 수도권의 시내·마을버스 외에도 택시비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은 절약이 몸에 배어서 택시 이용이 많은 편은 아니다. 늘 ‘택시도 부담 없이 타고 외출하시라’고 말씀드린다. 생활 반경이 넓어진 만큼 활력이 돌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다.” -무료 공공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12월 시범 운행 때는 하루 평균 1320명이 이용했다.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 간격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다. 기존 9개 노선을 주민 의견을 듣고서 8개 노선으로 조정하면서 환승 지점도 만들었다. 차량도 9대에서 12대로 늘렸다. 버스나 정류장, 중구민 전용 카드는 이순신의 도시브랜드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1인 가구나 외국인 가구 등 맞춤형 정책을 고심한 흔적이 눈에 띄는데. “중구의 1인 가구는 전체의 54%에 이른다.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고,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직주 근접이 가능하기에 청년 인구도 많다.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을지누리센터에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열었다. 은둔 청년을 위한 상담과 집수리 등 생활 안전 지원, 요리 강습 등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2만 인구 중 외국인이 1만명이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외국인지원팀을 만들었고, 정착을 돕는 외국인 명예통장 42명이 활동 중이다.” -남은 임기 동안 계획은. “그동안 결실을 토대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 중구가 어떤 도시여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할 때다. 이번 신년인사회를 앞두고 ‘중구 2035 미래 비전과 전략’을 구상한 것도 그 때문이다. 중·장기 사업은 각 단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일상 속 큰 만족감을 주는 작은 사업은 더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내편중구’가 가까이에 있다는 걸 실감하는 한해를 만들겠다.” 
  •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6·25전쟁 때 광화문 불타며 소실1968년 박정희 친필 현판 걸어2010년 19세기 원형으로 복원“한글 현판으로 자주성 나타내야”“과거에 없던 현판, 무슨 의미 있나” 정부가 광화문에 기존 현판과 더불어 한글 현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현판 논쟁이 재가열되는 양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보고했다. 기존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현판은 그대로 두되, 한 층 아래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진행형”이라며 “한자(현판)도 있지만 한글도 있게 해서 상징성을 부각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오래전부터 ‘나라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시민 정신이 발현된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그 상징성이 더 강화됐다. 광화문 현판은 그간 여러 차례 교체됐다. 그때마다 한글 현판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6·25전쟁 때 광화문이 불타며 현판도 전소했다가 1968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걸렸다. 2010년 광화문 원형 복원과 함께 19세기 중건 당시의 글씨를 복원한 현판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석 달 만에 현판에 균열이 생기며 부실 제작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걸려 있는 현판은 최신 연구를 통해 잘못된 바탕색과 글씨 색을 수정해 2023년 10월 새로 내건 것이다. 최근에는 2024년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사에서 “(한글 현판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밝혔지만, 최응천 당시 국가유산청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한글 현판 달기를 추진해 온 관련 단체들은 환영 의견을 밝혔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한글이 태어난 곳이 경복궁이고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세종대왕이기 때문에 광화문 현판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상징해야 한다”며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고 수십 년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협안으로 찾은 게 두 개의 현판을 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인 한글 서예가 겸 전 광화문 현판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자 현판과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을 함께 둔다면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어 배포했는지 그 의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형 훼손과 원칙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거 ‘경복궁 영건일기’를 발견했던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은 “경복궁 전체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을 건립한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없던 한글 현판을 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글 현판을 제작한다고 해도 서체는 어떻게 정할 것인지, 소재나 칠은 어떻게 할지 등 논의에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상징적으로 광화문 현판만 (두 개로) 하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게 문제”라면서 “광화문 하고 나면 그 다음엔 숭례문도 바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가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문화유산 정책의 원칙을 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충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도 있다. 과거 광화문 복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전북 김제시 금산사 미륵전처럼 전통 건축물 중에서도 여러 현판이 붙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행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인허가 AI 사전진단, 빅데이터로 체납 추적… ‘행정의 판’ 뒤집다[정부혁신 우수사례]

    인허가 AI 사전진단, 빅데이터로 체납 추적… ‘행정의 판’ 뒤집다[정부혁신 우수사례]

    국토부, 후보지 추천·서류까지 분석인허가 3개월 단축, 연간 370억 절감경기, 체납자 가상자산 폰 인증 활용1.2만명 은닉 확인해 530억원 압류국세청, 클릭 한번으로 소득세 환급수수료 없이 납세자들 편의 극대화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한 첨단 신기술이 ‘행정’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덕분에 복잡한 절차가 간소해지면서 ‘행정의 문턱’은 낮아졌고, 업무 효율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정부가 국민 편의를 위한 ‘행정의 혁신’을 추진한 결과다. 공직사회와 공유할 만한 모범적인 행정 혁신 사례를 알아봤다. ●국토부 인허가 서비스로 행정 문턱 낮춰 국토교통부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가를 위해 ‘인허가 사전 진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공장입지 선정부터 필요한 서류까지 사전에 분석해 제공한다. 공장 설립 인허가를 받으려면 토지 용도와 지하 시설물 확인을 비롯해 법령·조례상 수많은 규제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공장 하나를 만들기 위해 대행사를 구하고 협의를 하는 데만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린다. 방대한 서류를 검토해야 하는 공무원들도 피로감을 호소했다. 국토부가 인허가 사전 진단 서비스 구축에 나선 이유다. 기업가가 업종과 희망 지역을 선택하면 법적 문제가 없는 후보지를 추천해 준다. 주변에 유사 업종이 얼마나 분포해 있는지, 대기·수질·소음 등 지켜야 할 환경 규제는 무엇인지, 각종 인프라 접근성은 어떤지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지하 시설물 유무와 농지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개발부담금 예상 비용 등도 안내한다. 가상건축물 생성 기능으로 완공된 공장의 모습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경기 파주·오산, 강원 철원·원주·평창, 충북 진천, 전북 정읍, 전남 나주·곡성·강진 등 10개 지자체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도입 3개월 만에 78개 지자체 담당자가 활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토부는 서비스 도입 후 공장 인허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이상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약 370억원으로 추산됐다. ●경기도, 은닉 재산 찾아 ‘조세 정의’ 실현 경기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자 가상자산 전자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적발하고 ‘조세 정의’를 달성했다. 최근 급성장한 가상자산은 실명 노출 없이 암호화된 지갑 주소만으로 거래되는 특성 탓에 ‘범죄수익 은닉처’로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방세 체납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일부 체납자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가산자상 시장에 숨긴 뒤 납부 능력이 없다는 핑계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가상자산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어렵게 확인하더라도 조사부터 압류·추심까지 6개월여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체납자는 가상자산을 처분하거나 또 다른 방식으로 숨길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었다. 경기도는 가상자산 거래 시 휴대전화 번호 인증이 필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자의 최근 10년간 휴대전화 번호를 모두 확보하고,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해 회원 정보와 일치하는 체납자를 정밀 추적했다. 추적 결과 1만 2613명의 체납자가 가상자산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기도는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530억원어치를 압류하고 69억 8000만원어치를 강제징수했다. 특히 가상자산 추적·압류 과정을 6개월에서 10일로 대폭 단축했다. 이런 과정은 특허로도 인정받았다.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도 확산해 가상자산 시장이 체납자의 도피처가 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국세청, 손택스 앱에서 한번에 환급 국세청은 국민이 세금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종합소득세 환급 원클릭 서비스’ 시스템을 지난해 3월 구축했다. 납세자가 자신의 환급액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한 두 번의 클릭만으로 신청까지 마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삼쩜삼 등 민간 세무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막기 위해 도입했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이나 은퇴 후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고령자 등에게 세금 환급금은 ‘잊힌 돈’이 되기 일쑤다. 주인을 찾지 못한 환급금은 그간 민간 세무 플랫폼의 주요 사업 대상이 됐다. 민간 플랫폼은 환급금의 10~20%를 수수료로 받아 챙기고 있다. 국세청은 납세자에게 환급금이 더 수월하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모바일 앱 ‘손택스’에 환급 서비스를 마련했다. 국세청은 보유한 자료를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해 소득금액의 정확성과 부양가족 인적공제 요소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납세자에게 안내한다. 내부 시스템은 복잡해졌지만 사용자 편의는 극대화됐다. 납세자는 ‘원클릭 환급 신고’ 화면에서 최근 5년간 소득금액과 환급 금액을 한눈에 확인한 뒤, ‘이대로 신고하기’ 버튼만 누르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 환급금이 있는 대상자에게 자동 알림도 전달된다. 지난해 3월 31일 서비스 개시 첫날에만 16만명이 128억원을 환급 신고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정 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가 국민 권익 보호와 편의 증진에 쓰인 대표적인 사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용해 국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편의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거의 벗다시피…무슨 짓” 관광객 ‘막장 행각’에 뿔난 태국 사찰

    “거의 벗다시피…무슨 짓” 관광객 ‘막장 행각’에 뿔난 태국 사찰

    태국 치앙마이의 유명 사찰이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에 경고장을 내밀었다.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요가를 하고 고대 유적을 타고 오르는 등의 행위가 계속되면 사찰을 영구 폐쇄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위치한 왓파랏 사찰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중단해 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SCMP는 “거의 벗다시피 한 백인 여성”이 한 남성과 함께 요가와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동반 신체 수련인 ‘아크로 요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게시됐다고 전했다. 왓파랏 사찰은 현지에서 승려들이 명상하는 신성한 장소이지만, 최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들이 아크로 요가를 하거나 고대 건축물을 타고 오르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이 목격됐다. 사찰 측은 “왓파랏은 불교 사찰이자 신성한 성역이지, 놀이공원이나 체육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무례한 행동이 계속되면 모든 관광객에게 사찰을 영구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수영복 착용과 소음 역시 엄격히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는 현지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사찰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건 관광객들뿐이다. 현지인들은 그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여행할 때는 현지 규정에 맞게 옷을 입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국 사찰을 방문할 때는 지켜야 할 현지 예절과 복장 규정이 있다. 어깨나 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서는 안 되며, 엄격한 곳에서는 꽉 끼는 옷도 금지된다. 사찰에서는 겸손하게 행동하고 부드럽게 말하며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해야 한다. 방문객은 몸짓에도 신경 써야 한다. 부처상이나 승려를 향해 발을 뻗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앞서 이달 초에는 백인 여성 4명이 태국 치앙마이 사찰 밖에서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2017년에는 미국 관광객 2명이 방콕 유명 사찰에서 엉덩이를 드러낸 사진을 공유했다가 출국 시 구금됐다. 이들은 각각 150달러(약 22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 GH,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GH,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김용진 사장, “피해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거 불안 해소하겠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운영하는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가 ‘2026년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GH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은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들이 임대인의 연락 두절이나 소재 불명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 또는 피해 복구가 시급한 주거 환경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안전관리’와 ‘유지보수’ 지원으로 나뉜다. 안전관리 부문은 피해주택 건물 내 공가 세대의 소방 안전 및 승강기 유지 관리 대행 비용을 지원한다. 유지보수 부문은 △소방·승강기·전기 등 안전 확보 공사 △방수·누수·배관 등 피해 복구 공사 △기타 수반되는 공사 등에 지원한다. 지원 금액 한도는 전유부(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 집합 건축물의 개별 세대·호실) 500만원, 공용 부문 2000만원이다. 지난해 경기도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으로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피해주택 유지보수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경기도와 GH는 지난해 79건, 총 289세대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현재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 광역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는 등 ‘경기도형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임대인의 방치로 고통받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이 공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은 1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피해주택 소재지 시·군에서 받는다.
  • 서울시 “국가유산청, ‘종묘 경관’ 공동실측해야”

    서울시 “국가유산청, ‘종묘 경관’ 공동실측해야”

    국가유산청이 세운4구역 재개발이 종묘에 미치는 영향을 1년 안에 판단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서울시가 ‘여론 선동’이라며 반박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가 제안한 애드벌룬을 활용한 현장 공동 실측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공식 입장을 밝혀 주기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의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검증을 위한 공동 실측을 거부할 뿐 아니라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 검증을 위해 건축물과 동일한 높이에 설치한 애드벌룬을 종묘에서 촬영하겠다는 시의 요청까지 불허했다”며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국가유산청의 전날 간담회 발표에 반박하는 취지다. 국가유산청은 간담회에서 “세계유산영향평가(HIA)의 행정 절차를 최소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서울시가 참여한다면 1년 이내에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절차·심의 등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객관적 사실 확인을 위한 최소한의 절차마저 차단한 채 영향평가만 주장하는 것은 공무를 수행하는 기관 간에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국가유산청이 주장하는 세계유산영향평가 ‘절차 간소화’와 ‘평가 사업대상 여부’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 제2연평해전 산화 고 한상국 상사 흉상, ‘현충시설’ 지정

    제2연평해전 산화 고 한상국 상사 흉상, ‘현충시설’ 지정

    충남 보령시는 무창포해수욕장 해변에 소재한 ‘고(故) 한상국 상사 흉상’이 국가보훈부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무창포 출신인 한 상사는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참수리 357정 조타장으로 근무하던 중 끝까지 배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했다. 그의 흉상은 2019년 6월 16일 ㈜보창산업(대표 권혁영)에서 제작해 보령시에 기증한 것으로, 매년 흉상 앞에서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나라를 위해 꽃다운 나이에 헌신한 한상국 상사를 추모하고, 우리 시민들이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현충시설에 대한 홍보와 교육 현장으로의 활용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를 말한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건축물 외부 노후 썬팅 필름에 대한 환경오염 예방 대책 논의

    이채명 경기도의원, 건축물 외부 노후 썬팅 필름에 대한 환경오염 예방 대책 논의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1월 19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관계자들과 함께 건축물 외부에 부착된 노후 썬팅 필름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서는 최근 건축물 외부 노후 썬팅 필름이 박리·비산되며 발생할 수 있는 환경·안전 문제에 주목했다. 이 의원은 “현재 노후 썬팅 필름은 광고물 관리 차원에서만 다뤄지고 있을 뿐, 미세플라스틱이나 공기질 관점의 관리 기준과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안양시가 선도적으로 관리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썬팅 필름은 시간이 지나며 분리돼 공기 중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세 입자는 시민이 인지하지 못한 채 흡입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피해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환경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폐업이나 공실 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건물의 경우 관리 주체가 사라지면서 노후 외부 부착물이 그대로 남아 환경 훼손은 물론 도시 경관 저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정책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유해 기준은 중앙정부가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준 제정을 기다리는 동안 현장 문제는 계속 누적된다”며 “지방정부가 먼저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을 이끄는 바텀업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위 법령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방정부의 조례 제정으로 전국적 논의를 확산시킨 성동구 사례를 언급하며 “지방의 선도 사례가 중앙 정책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의원은 노후 썬팅 필름 문제 해결을 위한 단계적 관리 방안도 제시했다. 1단계로 건축·경관·도시공간 분야에서 노후 외부 부착물에 대한 관리 가이드라인과 권고 기준을 마련하고, 2단계에서는 폐업·공실 건물 등 반복적으로 방치되는 사례를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시정을 요청하며, 3단계에서는 환경·안전상 위해 우려가 명확한 경우 행정 개입과 규제 검토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처음부터 강제 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준 없이 방치되는 구조를 개선하자는 것”이라며 “행정이 모든 비용을 부담할 수는 없지만, 책임 주체가 전혀 없는 상태 역시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양시가 관리 기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제안한다면, 안양은 환경·도시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중앙을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중앙을 움직이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2의 영남 ‘산불’은 없다…국가 ‘총동원’ 체계 가동

    제2의 영남 ‘산불’은 없다…국가 ‘총동원’ 체계 가동

    산림 재난에 국가 자원이 총동원된다. 역대 최대 피해를 낸 지난해 3월 영남 산불 같은 재난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산림청은 19일 높아진 산불 위험성을 반영한 ‘2026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또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20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정부는 ‘조기 진화’ 전략에 따라 산불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최정예 공중진화대가 기존 104명에서 200명,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가 435명에서 555명으로 늘어난다. 야간 산불 등에 투입할 수 있는 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76대도 신규 투입한다. 또 담수량 1만ℓ 용량의 대형헬기 1대와 총 2만ℓ 용량의 중형헬기 5대를 해외에서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소방과 군 등 범부처 가동 헬기도 지난해 216대에서 315대로 46%가량 늘렸다. ‘골든타임제’도 통합해 산불 발생 시 헬기를 30분 이내 투입하고, 50㎞ 이내 모든 헬기를 가동해 신속 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과 경남 함양에 동해안·남부권 국가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하고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국가산불 대응상황실도 가동한다. 재난 우려 시 산림청장이 초기부터 지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화에 나선다. 산불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건축물로부터 25m 이내 교목은 허가·신고 없이 벌채가 가능해진다. 산불 위험구역은 5시간 이내 주민 대피 체계도 마련한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은 적은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재난”이라며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으로 국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달 표면에 들어설 호텔 객실을 선점하려면 적게는 3억 원대, 많게는 14억 원대의 예약금을 먼저 내야 한다. 여기에 달까지 이동하는 비용만 수천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주여행’이 아니라 ‘우주 숙박’이라는 개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과 아스 테크니카는 최근 캘리포니아 기반 우주 스타트업 GRU 스페이스가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한 달 호텔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단순한 체험형 관광 시설이 아니라 며칠간 실제로 ‘머무는’ 공간을 지향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투숙객은 달 표면을 직접 걷는 이른바 ‘문워크’ 체험은 물론 차량 주행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초기 숙소는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는 팽창식 구조물로, 한 번에 최대 4명이 체류할 수 있다. ◆ 팽창식 달 호텔부터 ‘달 벽돌’까지…2032년을 향한 단계적 구상 아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GRU 스페이스의 계획은 단번에 ‘달 호텔’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복잡한 거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첫 단계는 2029년 상업용 달 착륙선에 약 10㎏ 규모의 탑재체를 실어 보내 팽창식 구조물 기술과 달 겉흙을 활용한 건축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이다. 달의 토양을 가공해 지오폴리머 벽돌로 만드는 실험도 이 단계에 포함된다. 이후 더 큰 팽창식 구조물을 달 표면의 ‘구덩이’에 설치해 확장된 현지 자원 활용 능력을 검증하고, 2032년에는 본격적인 호텔 구조물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호텔은 최대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팽창식 시설이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달에서 만든 벽돌을 활용해 보다 견고한 건축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는 샌프란시스코의 팔레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적인 달 건축물이다. 회사명에 포함된 GRU는 ‘은하 자원 활용’(Galactic Resource Utilization)을 뜻한다. 장기적으로는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서 자원을 확보해 인류의 우주 활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초기 단계이지만 구체적인 기술 실증 로드맵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 예약금 25만~100만 달러…“왜 굳이 호텔이 필요한가” 아스 테크니카는 이 구상이 “미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달 관광이 장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달 상업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GRU 스페이스는 예약 희망자에게 25만~100만 달러(약 3억6800만~14억7200만 원)의 보증금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향후 6년 내 달 표면 임무 참여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스카일러 챈은 “미국 정부와 초부유층 자본이 주도하는 기존 우주 산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제3의 축’으로서 우주 관광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이 달로 가는 운송 수단을 만든다면, 그곳에는 사람들이 머물 가치가 있는 목적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 테크니카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도 던졌다. 어차피 관광객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같은 대형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갈 텐데, 굳이 별도의 호텔이 필요한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챈은 이렇게 답했다. “북미 대륙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을 태운 배에 모두가 계속 살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도로와 건물, 사무실을 지어야 했죠. 달과 화성으로 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도 바로 우주 거주지 건설입니다.” 달 호텔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직원 수조차 손에 꼽히는 작은 스타트업의 구상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이 계획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인류는 왜 굳이 달에 ‘머무는 공간’을 만들려 하는가. 초호화 숙박이라는 외피를 벗기면, 그 안에는 인류가 지구 밖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오래된 미래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아하! 우주]

    달에서 하룻밤 14억 원…‘달 호텔’이 던진 질문 [아하! 우주]

    달 표면에 들어설 호텔 객실을 선점하려면 적게는 3억 원대, 많게는 14억 원대의 예약금을 먼저 내야 한다. 여기에 달까지 이동하는 비용만 수천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주여행’이 아니라 ‘우주 숙박’이라는 개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과 아스 테크니카는 최근 캘리포니아 기반 우주 스타트업 GRU 스페이스가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한 달 호텔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단순한 체험형 관광 시설이 아니라 며칠간 실제로 ‘머무는’ 공간을 지향한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투숙객은 달 표면을 직접 걷는 이른바 ‘문워크’ 체험은 물론 차량 주행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초기 숙소는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는 팽창식 구조물로, 한 번에 최대 4명이 체류할 수 있다. ◆ 팽창식 달 호텔부터 ‘달 벽돌’까지…2032년을 향한 단계적 구상 아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GRU 스페이스의 계획은 단번에 ‘달 호텔’을 짓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복잡한 거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첫 단계는 2029년 상업용 달 착륙선에 약 10㎏ 규모의 탑재체를 실어 보내 팽창식 구조물 기술과 달 겉흙을 활용한 건축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이다. 달의 토양을 가공해 지오폴리머 벽돌로 만드는 실험도 이 단계에 포함된다. 이후 더 큰 팽창식 구조물을 달 표면의 ‘구덩이’에 설치해 확장된 현지 자원 활용 능력을 검증하고, 2032년에는 본격적인 호텔 구조물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호텔은 최대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팽창식 시설이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달에서 만든 벽돌을 활용해 보다 견고한 건축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는 샌프란시스코의 팔레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영감을 받은 상징적인 달 건축물이다. 회사명에 포함된 GRU는 ‘은하 자원 활용’(Galactic Resource Utilization)을 뜻한다. 장기적으로는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서 자원을 확보해 인류의 우주 활동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초기 단계이지만 구체적인 기술 실증 로드맵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 예약금 25만~100만 달러…“왜 굳이 호텔이 필요한가” 아스 테크니카는 이 구상이 “미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달 관광이 장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달 상업 활동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GRU 스페이스는 예약 희망자에게 25만~100만 달러(약 3억6800만~14억7200만 원)의 보증금을 요구하며, 이를 통해 향후 6년 내 달 표면 임무 참여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스카일러 챈은 “미국 정부와 초부유층 자본이 주도하는 기존 우주 산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제3의 축’으로서 우주 관광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이 달로 가는 운송 수단을 만든다면, 그곳에는 사람들이 머물 가치가 있는 목적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 테크니카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도 던졌다. 어차피 관광객들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같은 대형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갈 텐데, 굳이 별도의 호텔이 필요한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챈은 이렇게 답했다. “북미 대륙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을 태운 배에 모두가 계속 살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도로와 건물, 사무실을 지어야 했죠. 달과 화성으로 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도 바로 우주 거주지 건설입니다.” 달 호텔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직원 수조차 손에 꼽히는 작은 스타트업의 구상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이 계획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인류는 왜 굳이 달에 ‘머무는 공간’을 만들려 하는가. 초호화 숙박이라는 외피를 벗기면, 그 안에는 인류가 지구 밖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오래된 미래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 산불·산사태 피해 예방…산림 50m 이내 건축물 재난 ‘위험성’ 검토

    산불·산사태 피해 예방…산림 50m 이내 건축물 재난 ‘위험성’ 검토

    내달부터 산림 인접지에서 건축물이 짓거나 신고 수리할 때 산림재난 ‘위험성’을 검토받게 된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라 2월 1일 시행되는 위험성 검토 제도는 산림 인접 지역에서 건축 시 산불과 산사태,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재난 위험성을 사전 파악해 예방한다는 목적이다. 행정기관은 시설물이 건축물이 산림으로부터 50m 이내에 위치하면 건축허가나 신고수리 전에 지방산림청에 통보(검토 요청)해야 한다. 지방산림청은 산림재난 위험성을 검토해 의견서를 작성해 회신하게 된다. 검토 사항은 산불·산사태 위험등급, 토석류 피해 영향,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소나무 반출 금지 구역 등 산림재난 위험성과 사방댐·옹벽 등 산림재난 예방시설 설치 여부와 필요성 등이다. 최근 주택 등 다양한 시설이 산지 및 주변에 조성되면서 화재가 산불로 번지거나 산사태 피해가 커지는데 따른 조치다. 산림 당국은 위험성 검토를 거쳐 위치 이전과 방지시설 설치 등을 권고할 수 있지만 ‘의무’는 아니다. 의무화하면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행 후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도가 정착하면 건축설계 단계부터 위험성이 고려돼 예방시설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림재난 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성 검토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취지에 맞춰 제도가 시행돼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보람신분당선, 이촌역 경유 위해 총력보광역 신설·동빙고역 유지 추진전자상가 일대 AI·ICT 기업 유치수능 수석 배출, 공교육 강화 효과 도심에서 녹지 즐기는 것도 공익“미래 도시 용산, 대전환의 구조적 기반은 완성했습니다.” 박희영(65) 서울 용산구청장은 14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산 서울 코어’와 용산공원 조성 등 국가적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과정에 구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집무실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글로벌 명소로 떠오른 남산타워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절차를 밟고 있는 용산공원이 한눈에 보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 6개월,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왔다”며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고, 그 중심에는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 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용산공원에도 집을 짓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땅이 줄 수 있는 공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산이 미래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민선 8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남뉴타운 등 멈췄던 개발이 다시 본격화됐다.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구청의 행정 지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용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지하화, 용산공원 조성 등 서울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적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는 곳이다.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체계를 정비했다. ‘누가 구정을 맡아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자신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이 열렸다. “2028년 하반기부터 개별 건축물 착공이 시작되고 2030년 기반시설 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지구 경계와 맞붙은 성촌공원 하부 활용계획에 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행자와 시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 신분당선도 핵심 현안이다. 이촌역 경유 노선 확정과 보광역 신설, 동빙고역 유지 방안이 담긴 노선 확정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도 의견 전달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철도 지하화는, 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이후 시의 기본계획 수립 때 용산구의 기본 구상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용산공원 반환 부지인 장교 숙소 5단지 내 도보 트랙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했고 파크골프장은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구청장은 의사도, 약사도 아니다. 불편한 곳이 있는 구민에게 신통한 처방이나 약 제조를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약손’이라도 되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주민 눈을 한 번 더 마주치면서 손을 잡고 경청하려고 한다. 구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용산 코어밸리’로 추진 중이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산업구조 변화 속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 재개발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경제 거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모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최종 지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책포럼에서는 용산공원과 서울코어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월 스트리트와 비견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용산이 초격차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구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생활 기반형 스마트 도시다. 주요 장소 유동인구, 공공시설 정보 등을 확인하는 실시간 대규모언어모델(LLM) 대화형 서비스를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코어, 코어밸리 등 대규모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스마트 기반 도시는 미래 용산의 운영 표준이 될 것이다.” -2026년 수능 표준점수 수석이 용산고 재학생이어서 화제가 됐다. “‘용산에서도 교육이 잘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값진 결과다. 옛날에는 장원이 배출되면 온 마을이 기뻐했듯, 용산고를 넘어서 용산 전체의 자랑이다. 취임 이후 공교육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 정책을 펼쳐왔다. 비싼 임대료와 수요 부족으로 유명 학원이 입주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교육비 예산 보조금을 계속 늘려왔다. 환경 개선도 매년 한 학교씩은 규모 있게 지원해보려고 한다.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이 후암동으로 이전해 오니 소통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용산문화재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선 늦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늦은 만큼 용산이 가진 문화 환경을 활용해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초대 이사장이 태어나고 자란 용산에 대한 애정을 담아 흔쾌히 수락해 감사하다.” -일각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핵심은 업무지구다. 주택 공급을 늘리면 기업들을 유치할 상업 용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개발 목적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땅이 줄 수 있는 공공의 이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 아닐까.” -새해 다양한 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문을 연다. 어르신들은 일자리가 곧 복지다. 정책 사각지대인 중장년 세대를 위한 50플러스센터는 3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을 연 데 이어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남산점)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보건분소에 마련된 ‘온마음숲센터’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온 3년 6개월이었다. 외롭게 고비를 넘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손을 잡고 함께 달렸다.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이미 마련됐고, 이젠 실행해 나갈 시점이다. 그 중심에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 ‘개발한다더니 진짜 달라지나’라는 주민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드리겠다. 민선 8기의 남은 6개월 역시 지금처럼 주민들과 함께 달릴 것이다.”
  • 목포시, 근현대 역사 담은 향토유산 4건 신규 지정

    목포시, 근현대 역사 담은 향토유산 4건 신규 지정

    목포시는 근현대 목포의 역사와 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향토유산 4건을 신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향토유산은 ▲목포 금화동 3-8번지 가옥 ▲목포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 ▲목포 북교동 143-2번지 가옥 ▲연산배수지 등 총 4건으로, 주거·교육·도시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 유산이 고루 포함됐다. 금화동 3-8번지 가옥은 1936년경 건립된 근대 가옥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식 주택 양식에 서양식 응접실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일부 증축으로 인한 변형은 있으나, 해방 이후 일본식 가옥에 우리나라의 바닥 난방 설비가 접목된 사례로서 근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은 광주·전남 지역 최초의 여학교인 정명여학교 부지 내에 건립된 선교사 주거 공간이다. 일부 구조적 변형에도 불구하고 주요 석재와 창틀 등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83년 내부 수리 과정에서 1919년 당시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발견돼 근대 건축물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역사적 의미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1동은 이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북교동 143-2번지 가옥은 1920년에 건립된 100여년 역사의 서민 한옥으로, 근대기 목포 시민들의 일상적인 주거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내부는 일부 개보수가 이뤄졌으나 기본적인 목구조와 공간 구성은 비교적 잘 유지돼 있다. 서까래와 상량문 등은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연산배수지는 1937년경 조성된 상수도 시설로, 고지대에 위치한 조선인 마을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간접 배수시설이다. 현재 목포 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상수도 배수지로, 목포 상수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산업유산으로서 높은 보존 가치를 지닌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향토유산 지정은 근현대 목포의 다양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향토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빌딩인가 나무인가…서울 건축물의 혁신

    빌딩인가 나무인가…서울 건축물의 혁신

    서울시가 13일 종로구 효제동 관광숙박시설 ‘어반 플라타너스’와 서초구 양재동 복합개발사업 ‘네오플랫폼’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적용한 건축물에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현재 20곳에서 추진 중이다. 어반 플라타너스는 도심 속 단절된 저층부 공간을 나무 구조의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한국적 곡선을 현대적인 건축 구조로 재해석했다. 저층부에는 이벤트 광장, 전망 공원, 전시 라운지 등 시민 공유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네오 플랫폼은 인공지능(AI) 특구의 핵심 거점으로, 첨단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입체복합 도시를 구현했다. 저층부는 AI 관련 전시·체험 공간이 운영되고 최상층에는 서울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정원형 실내전망대가 들어선다. 시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 절차를 개선한다. 공모방식을 수시 접수로 전환하고, 세부 운영기준을 배포해 사업 단계별 고려 사항을 미리 안내한다. 또 시민공유 공간과 입체녹화 등 특화 요소가 계획대로 조성되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 양천 안양천 바이크라운지 ‘전망카페’로 변신

    양천 안양천 바이크라운지 ‘전망카페’로 변신

    서울 양천구가 안양천 신목동역 인근에 있는 바이크라운지를 ‘수변 전망카페’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여름부터 카페 테라스에서 양화폭포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기고, 안양천 물길을 따라 카누·카약이 오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2010년 조성된 바이크라운지는 역세권과 수변을 잇는 핵심 지점임에도 자전거 보관 기능에 머물러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기존 건축물 1~2층을 활용해 연면적 380㎡ 규모의 전망카페를 조성하고, 전면 유리 통창과 테라스를 설치해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안양천 유일의 수상레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선착장을 설치해 카누·카약 체험 강습과 자유 이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양천 둔치 물결광장·사면형 장미정원 조성, 야간 조명 설치 등도 추진한다. 구는 2023년 서울시의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3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해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이달 공사에 착수했다. 준공 목표는 오는 6월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도시와 하천을 잇는 수변 거점을 통해 주민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건축 거장 각축장으로 떠오른 강남

    [자치광장] 건축 거장 각축장으로 떠오른 강남

    영국의 토머스 헤더윅과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강남에 오고 있다. 이들이 강남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입지나 규모 때문이 아니다. 관련 규제가 속속 완화되면서 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편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헤더윅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을 디자인하며 옥상과 중층부를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바꾸는 구상을 제안했다. 건물 위에서 도시와 한강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공공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페로가 맡은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역시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이곳은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 사업지로 지정돼 기존 건축 규제의 상당 부분이 완화됐다. 그 결과 획일적인 건물 대신 입체적인 공공 공간과 열린 저층부를 갖춘 공간 구성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 개발 규제 철폐와 맞닿아 있다. 상업·준주거지역의 비주거시설 비율 완화와 복합개발을 가로막아 왔던 제도 개선은 단순한 규정 손질을 넘어 도시 건축의 창의적 제안과 새로운 실험이 가능하도록 여지를 넓혔다. 그리고 그 효과가 가장 먼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강남이다. 사실 규제 완화 효과가 가장 기대되는 공간이 바로 강남의 역세권이다. 지하철역만 30여곳이 밀집한 강남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역세권 범위가 확대되면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지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이 가능해졌다. 늘어난 용적률의 일정 부분은 공공기여로 환원돼 지역에 필요한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활용된다. 민간은 개발의 동력을 얻고, 지역은 공공 인프라를 확보하는 상생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현재 도산대로와 논현역 일대 등 11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10개 사업이 계획 단계에 있다. 여기에 더해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강남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용도지역 조정과 용적률 상향, 높이 제한 완화를 통해 강남만의 프라임 오피스 조성이 가능해졌고, 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러한 규제 완화의 순풍은 대규모 개발에만 그치지 않는다. 도시의 큰 축뿐 아니라 주민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생활 공간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침체된 건설 경기를 회복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2종, 제3종 일반주거지역 내 소규모 건축물의 용적률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그동안 위반 건축물로 분류돼 제약을 겪던 건축물들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절차를 단축해 평균 18.5년에 이르던 사업 기간을 약 12년으로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체돼 있던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일대 재건축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배경에도 이러한 규제 혁신이 있다.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강남에 지금, 도시 개발 규제 완화라는 순풍이 불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창의적인 건축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고 주민의 삶으로 이어질 때 도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주목하는 지금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 강남의 다음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 성수동 매출 2배 껑충…경제가치 10년간 33조원 늘어

    성수동 매출 2배 껑충…경제가치 10년간 33조원 늘어

    서울 성동구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성수 지역 경제적 가치 분석 용역 결과,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가 2014년 대비 약 33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성수 지역 내 사업체 매출액 및 근로자 임금, 방문객 매출액 데이터 등에 따르면 성수 지역의 경제적 가치는 27조원 늘어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성수IT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 소셜벤처 육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기업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도시재생 사업 및 ‘크리에이티브X성수’ 축제 등으로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방문객이 증가한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성수동 내 사업체 매출액은 2014년 24조 2000억원에서 2023년 51조 2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성수동 내 사업체 수가 같은 기간 2만 42개에서 3만 4381개로 71% 늘고, 현대글로비스, 무신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기업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분석했다. 기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근로자 임금 및 세금도 증가했다. 성수동 내 근로자 임금 총액은 같은 기간 2조 5000억원에서 6조 2000억원으로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의 소득 관련 세금은 2228억원에서 4700억원, 근로자 소득 관련 세금은 1499억원에서 2023년 5326억원으로 늘었다. 성수동 내 사업체 매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014년 15조 9000억원에서 2023년 22조 2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같은 기간 7조 원에서 10조 9000억원으로 3조 9000억원 증가했다. 고용유발효과는 11만 8000명에서 12만명으로 2000명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에서도, 생산유발효과는 2018년 181억원에서 2024년 2349억원으로 2168억원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1146억원으로 1052억원 증가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성수동이 가진 고유의 멋과 특색을 지키면서도 사람들이 스스로 찾는 매력적인 동네가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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