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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경제협력’ 닻 올려

    세종시-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경제협력’ 닻 올려

    벨파스트 대표단 시 방문…‘경제협력’ 협약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첫 성과세종시 ‘도시 외교 정책 가속화’ 세종시가 ‘타이타닉’호를 건조한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시와 경제협력을 다진다. 시는 벨파스트시 라이언 머피(Ryan Murphy) 시장과 행정수반 대표단 일행이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시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벨파스트시·북아일랜드무역투자청·영국지역혁신공단·퀸즈대 등 6개 기관 13명이다. 벨파스트 시장과 행정수반이 대한민국 도시 방문은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영국 정부 제안으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모델 구축을 위해 시작된 ‘한-영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 합의를 위해서다.이날 최민호 시장과 벨파스트 시장은 경제협력 로드맵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기업·기술 교류 △지속 가능한 저탄소 정책 교류 △사이버보안 협력 △사물인터넷 협력 등이다. 벨파스트시 대표단은 협약에 이어 대전세종연구원장을 만나 벨파스트 기후위원회-대전세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간 저탄소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방문기간 경제협력 로드맵 주요 협력기관을 방문해 관련 사업을 논의하고, 세종TP-창조경제혁신센터-카탈리스트(Catalyst) 간 업무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업교류,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를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머피 벨파스트시장은 “이번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성장을 이끌어갈 양 도시 간 로드맵 합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안전운항 위해 충분한 시범운영 기간 필요해”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안전운항 위해 충분한 시범운영 기간 필요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5일 제323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의 업무보고에서 “리버버스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민 안전을 고려해 배의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점검 후 운항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를 통해 리버버스 사업의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접근성 개선방안 및 경제석 분석에 대한 정확한 용역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또한 추경예산 확보 전부터 민간운영자를 선정한 점 등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한강본부의 안일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4월 합작법인설립을 앞둔 현시점에서, 지난 3월 ㈜이크루즈는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합작법인설립 후 변경계약을 또다시 체결해야 함에도 이처럼 급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9월 말 8척 건조 완료 후, 10월 초 한강에 도착한 선박으로 10월 운항하겠다는 서울시의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이다. 새롭게 설계된 하이브리드식 선박이기에 충분한 시범 운항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대중교통수단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이 역할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더 조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이 의원은 “새롭게 연구 개발해 생산한 차량 등은 운행 전 최종 점검을 위해 충분한 시운전의 시간을 가진다”라며 “리버버스는 고도화된 하이브리드 선박이기에 장기간 시운전을 통해 선박과 선로를 점검하고, 완벽한 운항을 확인하는 최종 점검의 단계를 거쳐 운항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미 막대한 공공 예산이 투입되었기에 사업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해상사고 인한 대형 인명피해의 위험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리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항 일정을 10월로 한정해 시급하게 추진하지 말고, 보다 신중히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자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 방화 시도한 50대 징역형

    자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 방화 시도한 50대 징역형

    자녀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에 불을 지르려한 혐의로 기소된 50대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제1형사부(부장 이진재)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9월 15일 방과 후 센터에서 휘발유를 붇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센터 실장 B씨가 소화기로 진화해 다행히 불이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A씨는 이 센터에 다니는 자녀가 자기보다 B씨를 더 따른다는 이유로 술에 취한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방화 범행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미수에 그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고도 500㎞에서도 탄도미사일 요격하는 SM-3 도입한다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고도 500㎞ 이상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유도탄으로 SM-3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이지스함(KDX-Ⅲ 배치-Ⅱ)에 탑재할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국외구매(FMS)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해상에서 발사하는 탄도탄 요격 유도탄을 확보함으로써,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중간단계에서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만든 SM-3를 2025년부터 2030년까지 8039억원을 투입해 구매한다. SM-3가 한 발에 200억원이기 때문에 40발을 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SM-3는 사거리 700㎞로, 고도 500㎞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이날 함께 심의·의결된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도록 했다. 사업기간은 2025~38년, 총 사업비는 1조 5700억원이다. 방사청은 “장거리공대공유도탄 및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사업은 향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추진계획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관련기관과 세부방안을 검토한 후 사업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추위에선 울산급 배치-Ⅳ 함 건조 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울산급 배치-Ⅳ 사업은 노후 초계함과 호위함 등 경비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최신 호위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마무리하면 울산급 배치-Ⅰ부터 배치-Ⅳ까지의 신형 호위함 확보가 마무리된다. 사업기간은 2023~32년, 총 사업비는 3조 2525억 원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확보된 호위함은 적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 중동·아프리카 공략 나선 LG전자, UAE서 ‘LG 쇼케이스 2024’ 열어

    중동·아프리카 공략 나선 LG전자, UAE서 ‘LG 쇼케이스 2024’ 열어

    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 밀착 소통을 벌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LG 쇼케이스 2024’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LG 쇼케이스는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로, 현지 거래처와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리인벤트 투게더’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규모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거래처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1000㎡(약 300평) 규모의 메인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객의 삶이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였다.특히 LG전자는 거래처와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상담 및 미팅을 진행하고 콘텐츠 사업과 기업간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지역 맞춤형 신제품과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web OS’ 기반 콘텐츠, 스마트 플랫폼 ‘ThinQ’ 기반 스마트홈, B2B 등을 앞세워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있는 거점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 3조 287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52.7% 증가한 수치다.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알파 11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LG 올레드 에보(evo)’ 등 TV 제품뿐 아니라 web OS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별도로 LG전자는 web OS 전시 공간 외에 ThinQ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냉장고, 스타일러, 오디오 등 AI 가전은 물론 모기 퇴치와 AI 기능을 담은 에어컨, 대가족 특성에 맞춰 확대된 용량의 가전제품 등 현지 수요에 맞춘 특화 제품과 기술도 선보였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공고히 해 지속 성장하고,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무가 건네는 말 ‘나무 내음’… 책의 숲에서 들이마셔 볼까

    나무가 건네는 말 ‘나무 내음’… 책의 숲에서 들이마셔 볼까

    어린 시절에는 희한하게 냄새를 잘 맡았다. 소나기가 쏟아지기 전 비릿한 공기 냄새, 비 온 뒤 땅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흙냄새, 숲속에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달큼한 냄새…. 나이가 들면서 후각도 둔감해졌는지 언젠가부터 그런 냄새들이 느껴지지 않았다. 미국 최고 자연 작가로 평가받는 생물학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미 사우스대 교수는 자연에 마음을 열고 냄새를 들이마셔 보라고 조언한다. 전작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에서는 소리와 청각이 갖는 의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에서는 냄새와 후각에 집중한다. 나무 냄새는 나무가 하는 말이다. 나무는 냄새 분자로 서로 이야기하고 균류를 유혹하고 자신을 해치는 곤충을 물리치며 미생물에게 속삭인다. 저자는 서양칠엽수, 미국피나무, 붉은물푸레나무, 은행나무, 남극너도밤나무, 흰참나무, 월계수 같은 나무뿐 아니라 하이볼에 들어가는 진토닉, 나무를 태웠을 때 나는 연기, 올리브유, 나무 펄프로 만드는 책들에서도 나무 내음을 찾는다. 나무의 모습으로 살아 있을 때부터 죽어서 장작불이나 책으로 내세의 삶을 이어 갈 때조차 나무 내음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책을 통해 맡는 나무 내음이다. 과거 서점 상호 중 ‘책의 숲’이라는 의미의 ‘서림’(書林)이 많았다. 저자는 나무 내음을 맡기 위해 숲을 찾기 어렵다면 도서관의 오래된 서가나 헌책방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오래된 책들에서 먼지나 곰팡내와 함께 은은히 피어오르는 나무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문득 1950~1960년 한반도의 70%를 차지하는 산들이 모두 나무 없는 민둥산이었을 때는 산에 오르면 어떤 냄새가 났을까 궁금해졌다. 매캐한 먼지 냄새만 가득하지 않았을까. 저자는 나무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관계는 물론 자연과의 관계에서도 무미건조하기 이를 데 없는 현대인이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나무가 내는 소리인 나무 내음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곧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이 책을 옆에 끼고 동네 공원이나 숲길을 걸으며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나무와 꽃, 흙냄새를 한껏 들이마셔 보는 것은 어떨까.
  • 이순신 방위산업전 참가 한화오션 “K-해양방산 모범 될 것”

    이순신 방위산업전 참가 한화오션 “K-해양방산 모범 될 것”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3개사가 지난 24일 개막한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에서 최신 방산 기술을 뽐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3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과 엔진 등 신기술을 전시 중이다.올해 한화 부스 중심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리튬전지 등 총 4종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 한국형 차기 구축한 개발 사업 출발점이 한화오션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실제 2013년 KDDX 개념 설계를 수행한 뒤 2016년과 2019년에는 해군과 함께 ‘KDDX 첨단 함형 연구과제’ 사업을 맡았다. 개념 설계 후 다음 단계인 KDDX 기본 설계는 HD현대중공업에서 수행했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사업 등 남은 단계에서 입찰 경쟁을 잇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첨단 이지스함 국산화 목표로 KDDX 사업 초기부터 계속 참여한 유일한 기업이 자신들임을 앞세우며, 전시에서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화오션은 전시회에서 1만 50t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KDX-Ⅲ)인 율곡이이함도 바다에 실물로 전시했다. 이지스 시스템은 수백 개 표적을 동시 탐지하고 20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전부방어체계로, 한화오션은 2010년 8월 해군에 율곡이이함을 인도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선체 훼손 없이 이지르 전투체계를 블록 단계에서 선행 탑재하는 공법을 개발해 주목 받았다.우리나라 차세대 호위함 사업을 선도하는 대구함 모형도 선보였다. 대구함은 국내 수상함에서는 최초로 가스터빈-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2023년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존하는 대한민국 해군 전투함 중 가장 조용한 함정으로 한화오션이 건조한 대구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이러한 기술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계해 ‘방위산업 메카 경남’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방산 기업인 한화오션은 그동안 정도경영으로 우리 해군 대형 전투함 모든 함종을 건조한 명실상부 수상함의 명가”라며 “KDDX 최초 개념설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미래 해군 핵심 전력인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폴란드·사우디·캐나다·필리핀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하겠다”며 “K-해양방산 글로벌 시장 개척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새만금에서 의료용 대마 만든다”는 전북도, 식약처 반대 뚫을 수 있을까

    “새만금에서 의료용 대마 만든다”는 전북도, 식약처 반대 뚫을 수 있을까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 농생명 용지에 저환각성 대마 ‘헴프(Hemp)’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THC(환각성분) 0.3% 미만의 대마를 농산물로 법제화하는 등 헴프 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의 빗장을 풀 때가 됐다는 판단이다. 단 의료용 대마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부작용과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대마는 활용 용도에 따라 ▲줄기를 활용하는 섬유용 ▲씨앗을 활용하는 종실용 ▲꽃과 잎에서 추출한 유용 성분(CBD)을 의약품·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의료용으로 구분된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대마 종자에는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기능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우울증, 암, 각종 염증성 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30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고, 일부 지역에선 식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독일, 태국 등에서도 의료용 대마 사용이 가능하고 중국은 300여개의 대마 관련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국내 대마 재배 기술 연구는 섬유용 재배에 국한되어 있어 종자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이 미흡한 실정이다. 공무상, 학술연구 또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수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마를 수출입, 제조, 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국내 유일 경북 안동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도 올해 11월이면 그 기간이 끝난다. 강원에서도 식약처의 반대로 특별법 3차 개정에 헴프 관련 내용이 제외돼 추진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이에 전북도는 새만금이라는 대규모 농생명 부지를 강점으로 특별법을 제정해 헴프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헴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다. 마약관리법상 대마에 ‘헴프(건조 중량기준 Tetrahydrocannabinol이 0.3% 이하인 칸나비스 사티바 엘)는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앞서 김형동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상임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개정안을 재발의하고, 전북특별법 2차 개정에 헴프의 의료용 활용을 특례로 넣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를 열고, 헴프(Hemp)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시작했다. 전문가들 역시 의료용 대마 활용에 관심을 보인다. 최근 전북도 주최로 열린 ‘의료용 헴프 산업화 세미나’에서 이영미 원광대 한약학과 교수는 “헴프의 의료목적 활용을 위한 국내 법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R&D도 추진해야 한다”면서 “(한)의약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다수 보유한 전북 새만금에 GAP-hGMP-GMP(의약품관리기준 등) 시설 및 시험·검사기관을 집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

    “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

    구매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멀쩡한 빅맥이 공개돼 논란이다. 24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는 영국의 약초학자 나아 아젤리 초파니에가 최근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초파니에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했다. 그는 음식들을 접시에 올려둔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초파니에는 1년 3주간 보관해온 빅맥 버거를 하나하나 해체하며 상태를 확인했다. 빅맥은 수분이 조금 날아간 듯 보였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구매할 때 받은 것과 비슷한 상태였다.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초파니에는 양배추를 보며 “완전히 마르지 않아 수분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뿌리가 없고, 물을 주지 않았으며,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추가 어떻게 색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자라는 채소도 적당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고 했다.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썩지 않아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한 미국 남성이 “5년 전 빅맥을 구입했는데 썩지 않은 상태 그대로다”라며 사진을 공개했고, 그 해 한 호주 남성도 3개월 동안 상하지 않은 햄버거라며 당시 트위터(현 엑스)에 사진을 공유했다. 2019년에는 한 아이슬란드인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10년 넘게 썩지 않은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에서 ‘역사적 유물’ 대우를 받으며 아이슬란드의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측은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같은 상태로 놔둬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고 있는 버거는 건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코 구매한 날과 동일한 상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 “같은 옷을 입었는데”… 울산 울주·전북 장수 한우 씨수소 정액 절도 ‘동일범’

    “같은 옷을 입었는데”… 울산 울주·전북 장수 한우 씨수소 정액 절도 ‘동일범’

    전북 장수군의 한 축산 연구소에서 고급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친 절도범이 울산 울주군에서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밤 9시 45분쯤 울주군 언양읍의 한 축산 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몰래 들어가 질소통에 보관돼 있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1000만원 상당)를 들고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씨수소 정액은 품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려고 개량된 것이다. 사라진 씨수소 정액은 해당 축산 농가에서 인공 수정용으로 구입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출입 현황 등을 분석하던 중 A씨가 같은 달 8일 전북 장수군의 한 축산 연구소에서 씨수소 정액 샘플 260개(1억 8000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검거된 30대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장수군과 울주군의 절도범이 비슷한 백팩, 헤드랜턴, 운동복 등을 착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장수군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A씨를 찾아가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울주군 농가에서 훔친 샘플 중 20개를 개당 37만원을 받고 판매했고, 나머지 40개는 사용할 수 없어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축산 공부를 해서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한우 정액’ 훔치다 적발된 30대…같은 옷 입었다가 덜미

    ‘한우 정액’ 훔치다 적발된 30대…같은 옷 입었다가 덜미

    전북 장수군의 한 축산 연구소에서 고급 품종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쳤다가 구속된 30대 A씨가 울산 울주군 한우 씨수소 정액 절도범과 동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24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밤 9시 45분쯤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 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몰래 들어가 질소통에 보관돼 있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1000만원 상당)를 들고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씨수소 정액은 상품성이 좋은 한우를 얻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축산 농가에서 인공 수정용으로 구입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출입 현황 등을 분석하던 중 A씨가 같은 달 8일 전북 장수군 한 축산 연구소에서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260개(1억 8000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검거된 30대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두 범행을 벌인 절도범이 모두 백팩을 멨고 헤드랜턴을 착용했으며 트레이닝복의 옷 상표 위치가 비슷했다. 이후 경찰은 장수군 사건으로 이미 구속 수감된 A씨를 찾아가 추궁했다. A씨는 처음에는 울주군 사건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인상착의, 차량 이동 내역 등을 제시하자 결국 자백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울주군 농가에서 훔친 샘플 중 20개는 개당 37만원을 받고 판매했고, 나머지 40개는 녹아버려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훔친 씨수소 정액은 연구소에서 수년간의 오랜 연구 끝에 한우의 육량과 육질을 크게 개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씨수소 정액을 일반인이 처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으로 미뤄 축산업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했는데 실제로 A씨는 축산 공부를 했던 터라 관련 지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지상서 잠수함 전술훈련… AI로 실전 같은 전장 구현

    지상서 잠수함 전술훈련… AI로 실전 같은 전장 구현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항해 및 무장 운용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국산 시뮬레이터 설비 등 잠수함 전술훈련장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23일 경남 창원에 도산안창호급 잠수함(KSS-III Batch-I)의 모의훈련을 위한 전술훈련장 구축 작업을 지난달 말 마치고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술훈련장은 잠수함 항해·전술 훈련이 지상에서도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훈련장은 잠수함 내부와 한반도 주변 해양·수중·음파 환경을 재현해 승조원이 해상에 나가지 않고도 수중 항해와 무장 운용 등 임무 수행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훈련실에는 함정 전투체계를 운용하는 다기능 콘솔, 항해 콘솔 등이 실제 도산안창호함의 전투지휘실과 똑같이 만들어져 승조원들의 항해·전술 훈련 몰입도를 높였다. 소나(음파 탐지기) 신호를 포함해 함정에 탑재된 센서, 무장 등의 시뮬레이터도 전장 상황을 100% 구현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구축된 전술훈련장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보다 입체적 훈련 환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해진 시나리오대로만 표적이 움직이던 기존 훈련장과 달리 AI 알고리즘이 자함의 추적·회피를 판단한 후 예측 불가능하고 다면적인 기동·교전 상황을 제공해 우리 해군이 다양한 상황에서 전투지휘 및 전술운용 능력을 키울 수 있게 개발됐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2018년 국내 설계·기술로 건조된 첫 3000t급 잠수함으로, 장보고-Ⅲ(KSS-III)사업을 통해 개발된 잠수함 중 하나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는 “국내 최초로 장보고-Ⅲ 사업 잠수함의 전술훈련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후속 잠수함의 전술훈련장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 잠수함 전투체계와 전술훈련장을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수출 활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 인천지검,투표소에 몰카 설치 40대 구속기소

    [속보] 인천지검,투표소에 몰카 설치 40대 구속기소

    전국 사전투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공무원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40대 유튜버가 사전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 임계상)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유튜버 A(4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달 8∼28일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0개 도시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를 이용해 공무원 등의 대화를 5차례 몰래 녹음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행정복지센터 정수기 옆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뒤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것을 감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로 활동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한 A씨는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A씨의 범행을 도운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또 다른 공범 9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중랑천서 5년 노숙 베트남 여성, 구청 창고 방화로 구속

    중랑천서 5년 노숙 베트남 여성, 구청 창고 방화로 구속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결혼 이주했다가 이혼 한 뒤 서울 중랑천변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온 40대 여성이 구청 창고에 불을 낸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서울북부지검 등에 따르면 현모(44)씨는 공용건조물 방화 미수·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지난 4일 구속기소 됐다. 현씨는 지난달 26일 중랑천 근처 구청 창고에 있던 기계를 망치로 부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현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랑천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퇴거하라는 종이를 텐트에 붙이고 내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다 2016년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뒤 2019년부터 텐트를 치고 중랑천 변에서 노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생활수급 요건이 맞지 않아 지원받지 못한 현씨는 노숙 중 행인들이 준 돈으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구 측이 주거와 한국어 공부 등을 지원하겠다며 계속 설득했지만, 현씨는 쉼터 내 괴롭힘 등을 이유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고 아이가 사는 곳 근처에 있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약하고 방화’ 출동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징역형

    ‘마약하고 방화’ 출동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징역형

    마약 투약 상태에서 건물에 불을 지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태국 국적의 미등록 외국인이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1부(태지영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등록 외국인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자신이 거주하는 충북 진천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 불을 내 2000여만원의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을 내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자택에서 신종 합성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 부장판사는 “사건 범행 내용이나 방법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한반도 지키는 미 해군, 그 함정 지키는 ‘K-조선’

    한반도 지키는 미 해군, 그 함정 지키는 ‘K-조선’

    미국 해군 태평양 함대 산하 전투 부대인 제7함대는 한국과 일본, 괌, 싱가포르 등 서태평양 구역을 지키고 있다. 그러면 이 막강한 미국 해군의 함정은 누가 지킬까. 바로 3년 만에 다시 수주액 기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뛰어오른 ‘K-조선’이다. HD현대와 한화가 미 해군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은 잇달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현장을 방문해 각 사의 기술력과 군함 MRO 역량의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갔다. 미국이 국방력과 직결되는 방위산업의 일부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한국에 맡기려는 이유는 자국 조선산업 역량이 막강한 해군력을 최적의 수준으로 유지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쇠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회계감사원(GAO)은 2022년 보고서에서 미 해군이 함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한 함선 인도 지연 및 비용 증가, 선박 품질 저하 등을 고질적 문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미 해군은 2021년 신규 건조된 선박 인도를 다수 중단했다. 발주한 프리덤급 연안전투함에서 지속적으로 추진 시스템 결함이 발생해 엔진 출력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CVN78)에서 무기를 운송하는 엘리베이터 11개가 고장 난 사건도 있었다. 미 해군은 선박을 인도받은 뒤 4년이 넘도록 결함이 지속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GAO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항공모함 및 잠수함 유지보수 지연은 매년 항공모함 절반 이상과 잠수함 3척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동등한 손해”라고 평가하며 “조선소 유지보수 작업 지연은 해군의 훈련 및 작전 수행 능력을 방해함으로써 군대의 준비 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의존해 생존해 온 미국 조선산업이 숙련공과 장비 부족에 시달리면서 납기조차 제대로 못 맞추고, 또 납품된 함정에서 결함이 거듭 발생하자 결국 ‘조선강국’인 동맹국 한국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이에 HD현대와 한화는 특수선 및 MR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방산기업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인수상정(USV)은 기존 유인 함정을 대체해 기뢰 탐색 및 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해전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필수 전력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수출 함정에 대한 MRO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같은 날 글로벌 방산기업 L3해리스테크놀로지와 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한 MOU도 맺었다.한화오션은 최근 호주 방산 조선업체인 오스탈(Austal)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건조해 납품하는 방산기업으로, 미국 앨라배마주 등에 조선소를 두고 있다. 한화오션이 오스탈 인수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잠수함이나 함정의 운영 기한은 국가별 정책에 따라 최대 40년으로 주기적인 유지·보수·정비를 받아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올해 577억6000만 달러(약 78조 원)에서 2029년 636억2000만 달러(약 88조 원)로 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의 규모만 연간 약 20조원에 달한다. 재계에선 HD현대와 한화의 MRO 사업 경쟁을 정기선-김동관 두 오너 3세 부회장의 실력을 보여줄 데뷔 무대로 보고 있다. 델 토로 장관의 미국 현지 면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델 토로 장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 조선업체를 미국으로 초청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김동완, ♥서윤아 첫날밤에 “민낯 예뻐, 왜 이리 곱냐”

    김동완, ♥서윤아 첫날밤에 “민낯 예뻐, 왜 이리 곱냐”

    김동완이 서윤아의 민낯을 칭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김동완 서윤아 커플은 대구 여행을 떠났다.김동완은 숙소에서 서윤아에게 커플 잠옷을 선물했고, 서윤아는 스팀다리미를 갖고 왔다며 “우리 잠옷 다려 입고 사진 찍자. 오빠 먼저 씻어라. 내가 다려서 앞에 놓을게”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신혼부부 같다”고 반응했고 한고은은 “어느 날 꾸깃꾸깃한 잠옷 입다가 서윤아 생각나겠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눈물 날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동완은 씻고 나와 잠옷을 입었고, 서윤아가 씻는 사이 스트레칭을 하고 향수를 뿌려 모두의 야유를 받았다. 심형탁은 “신부가 씻고 나오길 기다리는 느낌”이라고 했다. 서윤아는 잠옷을 입고 “오빠 피부관리 해주려고 갖고 왔다. 난 피부과 안 가고 홈케어를 한다”며 피부를 관리해주려고 했고, 김동완은 “너 쌩얼이 예쁘다”며 서윤아의 민낯을 칭찬했다. 이어 김동완은 “여행한다고 피부 건조하고 푸석한데. 넌 왜 이렇게 곱냐”며 거듭 서윤아의 민낯을 칭찬해 달달한 분위기 만들었다. 이후 다음 날 아침 서윤아는 김동완을 위한 잡곡밥, 된장찌개, 달걀말이, 진미채 볶음 식사를 직접 만들어 달달한 신혼 분위기를 이어갔다.
  • 삼성 ‘AI 가전’ 드라이브… “하반기 웃을 것, 애플과도 겨뤄 볼 만”

    삼성 ‘AI 가전’ 드라이브… “하반기 웃을 것, 애플과도 겨뤄 볼 만”

    “삼성처럼 많은 제품을 만드는 곳이 없습니다. 이걸 연결만 잘하면 애플과도 한번 겨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브랜드파워가 한순간에 쌓이는 게 아니다”라면서 “디지털가전(DA)사업부가 아직 1등을 못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전 사업이 웃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이끌면서 DA사업부도 직접 챙기는 한 부회장은 ‘인공지능(AI) 가전’으로 가전 사업의 체질을 확 바꿔 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서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에서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신제품을 내놓으면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13∼14주가 걸렸는데 6주로 확 줄었다”며 “그것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1등을 하는 것은 쉽지만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DA사업부)는 1등이 아니라 여유가 있으니 참고 가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다음달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고급형과 일반형 버전 출시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의 폭을 주면서 풀버전으로 가야 하는데 아직은 DA사업부가 밑바탕이 안돼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빅스비’(음성비서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이다.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올해 나온 제품에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많이 따라오고 있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 빌트인 업체들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해선 “영상디스플레이(VD), 가전, 네트워크, 심지어 의료기기사업부에서도 (M&A) 들여다보고 있다”며 “(규모가) 큰 건은 국가 대 국가까지 봐 줘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 제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건 그 어려운 과정에서도 하고는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 “비행기가 배처럼 떠다녀”…1년치 비 12시간 만에 쏟아진 두바이(영상)

    “비행기가 배처럼 떠다녀”…1년치 비 12시간 만에 쏟아진 두바이(영상)

    건조한 사막 기후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6일(현지시간) 1년 치 비가 12시간 동안에 쏟아지며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두바이 국제 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기며 이날 한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두바이 공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 전역에는 12시간 동안 거의 1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이는 평소 두바이에서 1년 동안 내리는 강우량에 해당한다. 두바이 정부는 75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알렸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는 물에 잠겼고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했다. 현지인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쇼핑몰과 주택 안으로 빗물이 들이닥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연평균 94㎜의 비가 내리는 두바이 공항은 활주로가 침수되면서 여객기들은 마치 강에 떠가는 배처럼 물에 잠겨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두바이 공항은 이날 약 30분간 운영을 중단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공항으로 오는 도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앞으로도 공항 운영에 상당 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날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수십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두바이 정부 소유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는 이날 저녁부터 이튿날인 17일 오전 10시까지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모든 비행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발이 묶인 승객들은 공항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덥고 건조한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서는 평소 강수량이 적다 보니 이날과 같은 기상이변에 대응할 기반 시설이 부족해 홍수 피해가 커졌다. 비는 밤부터 조금씩 잦아들 전망이지만 17일까지는 약간의 소나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이번 폭우는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선의 영향을 받아 인근 국가인 오만과 이란 남동부 지역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만 국가재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만에서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 가전 드라이브 거는 삼성전자 한종희 “연결 잘하면 애플과 겨뤄볼만”

    가전 드라이브 거는 삼성전자 한종희 “연결 잘하면 애플과 겨뤄볼만”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처럼 수 많은 제품을 내놓은 기업이 없다”며 “연결을 잘 하면 애플과도 한 번 겨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가 불편한 일, 하기 싫은 일을 해소해주는 것”이라며 “페인포인트를 찾아 없애는 게 삼성의 강점이고 그 부분을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이끌면서 디지털가전(DA)사업부도 직접 챙기는 한 부회장은 ‘인공지능(AI) 가전’으로 가전 사업의 체질을 확 바꿔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DA사업부가 아직 1등을 못 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전 사업이 웃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달 초 서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에서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신제품을 내놓으면 램프업(생산량 확대)에 13∼14주가 걸렸는데 6주로 확 줄었다”며 “그것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최근 내놓은 신제품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40여일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한 부회장은 최근 열린 DA사업부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정말 고생했다, 잘 따라왔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1등을 하는 것은 쉽지만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DA사업부)는 1등이 아니라 여유가 있으니 참고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다음달 비스포크 AI 콤보의 고급형과 일반형 버전 출시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의 폭을 주면서 풀버전으로 가야 진정한 ‘원론칭’인데 아직은 DA사업부가 밑바탕이 안돼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빅스비(음성비서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이다.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전 제품에 도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올해 나온 제품에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트인 사업과 관련해선 “더 많이 개척해야 한다”면서 “기업간거래(B2B)에서는 고장이 안 나고 튼튼한 것, 설치성이 좋아야 하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이제는 기술 격차를 떠나 추구하는 것이 뭔지를 봐야 한다”며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가 많으니 서로 발전하는 데 좋다”며 “(중국 업체들이) 많이 따라오고 있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 빌트인 업체들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해 “영상디스플레이(VD), 모바일경험(MX), 의료기기 등 각 사업부에서 많이 보고 있다”며 “(규모가) 큰거는 국가 대 국가까지 봐줘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 ‘잘 진행되고 있다’는 건 그 어려운 과정에서도 하고는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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