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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쫀쫀하게 탄력 있는 눈가를 위한 아이크림 선택방법

    쫀쫀하게 탄력 있는 눈가를 위한 아이크림 선택방법

    날씨가 추워지면, 여성들의 주름이 깊어진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고 약한 눈가는 건조하고 찬 날씨에 더 약해진다. 또 눈가의 피부는 수시로 움직이고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고 민감하며 보습력이 약하다. 피부 속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이 줄어들면서 점차 탄력을 잃어 쉽게 쳐지기 때문에 눈가는 조금만 소홀해도 금세 주름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피부의 탄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30대 이후부터는 주름 개선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30~40대에도 20대 못지 않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스타들 역시 20대 초반 주름이 생기기 전부터 아이크림으로 관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내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해 매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아이크림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타입’이다. 보습, 탄력, 주름 제거 등의 다양한 기능 중 내게 필요한 케어가 어떤 것인지 확인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로벌 헬스 및 뷰티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 썬라이더코리아에서는 여성들의 눈가 탄력 개선을 돕기 위해 ‘오이린 아이크림’을 출시했다. 썬라이더코리아의 오이린 아이크림은 시어버터, 인삼추출물, 비타민 B5, C, E는 물론 항산화 성분, 펩티드, 초본추출물,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에 보습을 더해주고, 눈가를 더욱 탄력 있게 가꾸는데 도움을 준다. 썬라이더코리아 관계자는 “썬라이더의 거의 모든 제품은 OEM을 통하지 않고 미국 LA의 자체 연구소 및 제품 생산공장에서 생산돼 품질관리가 더욱 엄격하다”며 “특히, 오이린 아이크림 역시 썬라이더 브랜드의 안전성 높은 건기식과 동일한 미국의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해 만들어져 더 믿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크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르는 ‘순서와 방법’ 또한 중요하다. 대부분은 아이크림을 기초 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지만 보다 더 높은 흡수율을 위해서는 스킨 다음단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아이크림을 바를 경우 눈 주위 피부는 얇고 예민하므로 소량을 덜어 약지로 부드럽게 두드리듯 발라주는 것이 좋으며, 살살 문지르며 마사지를 하면 눈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썬라이더코리아 관계자는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수분 보유 기능이 저하되고 탄력 성분이 감소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주름이 생기므로, 20대 초반부터 아이크림 사용을 실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썬라이더의 오이린 아이크림은 기존의 아이크림 제품과는 달리 흡수력이 뛰어난 고농축 아이크림으로 꾸준히 사용한다면 탄력 있고 탱탱한 눈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통영함 비리’사건의 전말과 마녀사냥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통영함 비리’사건의 전말과 마녀사냥

    지난달 말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방산비리를 이적행위로 간주한 뒤 사정당국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를 중심으로 감사원과 국세청, 관세청, 경찰, 군 검찰부와 기무사령부 등 관계 기관의 최정예 수사 인력이 총동원되어 검사장급 간부를 단장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 합동수사단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이번 수사가 1990년대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것처럼 ‘제2의 율곡비리’ 사건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산비리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정당국의 대대적인 수사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세월호 참사라는 계기가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 해군은 가용 함정과 구조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신형 구조함 통영함이 방산비리에 연루되어 전력화가 지연되고, 이로 인해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자, 일부 언론이 ‘방산비리 때문에 구조함이 투입되지 못해 우리 아이들이 죽었다’는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보도는 전 국민을 분노케 했고, 여기서 시작된 분노는 실제로 부정을 저지른 실무자들은 물론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애꿎은 사람들까지 마녀사냥의 희생양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세월호 구조 현장에 통영함이 가지 못한 진짜 이유 무려 476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고, 300여 명이 넘는 승객이 침몰하는 선체 안에 갇히는 전대미문의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자 해군은 대북 경계 작전에 투입 중인 전력을 제외한 모든 전력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구조활동 지휘본부 역할을 담당할 대형 수송함 독도함을 비롯해 구조함은 물론 고속정과 호위함, 구축함 등 전투용 함정까지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해군은 시험평가 단계였지만 아직 정식으로 인수하지 않은 통영함 투입도 준비했다.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1차장이 해군참모총장 명의의 공문을 전결해 대우조선해양,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에 통영함을 구조 현장에 즉각 파견할 수 있도록 투입 준비 지시를 전달했고, 방위사업청의 요청으로 해군과 방위사업청, 대우조선해양 3자 간 ‘인수 전 통영함 사용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해군이 통영함을 구조 현장에 투입하려 했던 것은 일부 언론 보도처럼 선체고정음탐기(HMS : Hull Mounted Sonar)나 수중무인탐사기(ROV : Remotely Operated Vehicle)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HMS는 수중에 있는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음파탐지기이기 때문에 구조대가 세월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당시 상황에서는 필요 없는 장비였고, ROV는 사고 해역의 조류가 너무 강하고 시계가 불량해 투입이 불가능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 해역에는 4월 21일과 5월 25일 미국 최고의 수중무인탐사업체 비디오레이(Video Ray)가 투입되었으나,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을 정도로 사고 해역의 수중 환경은 ROV를 운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해군이 통영함을 구조 작전에 투입하려 했던 것은 HMS나 ROV 때문이 아니라 챔버(Chamber) 때문이었다. 세월호 생존자 수색 작전은 거센 물살 때문에 장비 대신 사람이 목숨을 걸고 조류와 싸워 가며 선체에 진입해야 하는 작전이었고, 잠수사들은 30~40m까지 잠수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바다에서는 수심이 10m 깊어질 때마다 1기압씩 수압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잠수사들 체내에서는 높은 압력으로 인해 질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녹아들면서 잠수병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깊은 수심에서 급격하게 부상해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폐 속의 공기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폐 조직이 파열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잠수사들은 인위적으로 높은 압력 환경이 조성되는 감압 챔버(Hyperbaric chamber)에 들어가 2~5시간씩 감압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러한 치료를 받더라도 24시간 이내에는 다시 잠수하면 안 된다는 것이 미 해군이나 국제다이빙협회, PADI(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의 강력한 권고 사항이다. 통영함에는 최대 8명이 동시에 감압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감압 챔버 시설이 탑재되어 있었고, 이는 3기의 감압 챔버를 갖춘 청해진함이 운용 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예비로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210일 간의 구조 작전 기간 내내 청해진함과 평택함, 다도해함의 감압 챔버 시설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동시 투입될 수 있는 잠수사의 수가 제한되어 있던 상황에서 감압 챔버의 수는 이미 충분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통영함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는 이미 현장에 투입되어 있었던 청해진함이 모두 수행하고 있었고, 통영함의 경우에는 아직 시험평가와 승조원 임무수행 훈련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섣부른 투입으로 인해 장비 오작동이나 승조원 과실이 발생할 경우 구조요원들의 생명까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해군은 통영함을 구조 현장에 투입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은 “HMS와 ROV 문제 때문에 세월호가 구조 작전에 투입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라고 몰아가고 있다. 이는 7개월 넘게 필사적으로 구조 작전에 매달렸던 해군에게 ‘수고했다’는 격려 대신 더 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는 오명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다. -선체고정음탐기와 수중무인탐사기 논란의 진실 해군이 통영함 인수를 거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 때문이었다. 현재까지 나온 언론 보도들은 통영함의 HMS는 미국 하켄코(Hakenko)로부터 납품 받은 제품이 탑재되어 있는데, 소나 성능이 1970년대 건조된 평택함과 같고, 실제 가격은 2억 원인데, 방사청이 납품 받은 가격은 40억 원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평택함은 1968년에 영국에서 건조되어 미 해군이 뷰포트(USS Beaufort)라는 이름으로 운용하다가 1996년 한국해군에 넘겨준 구조함이다. 해군은 당시 평택함을 넘겨 받으면서 평택함의 HMS를 미국 WESMAR가 제작한 WESMAR-3000 신형 소나로 교체했다. 이 소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력화된 미 해안경비대의 2,000톤급 주력 구조함인 주니퍼(Junifer)급에도 탑재된 신형 소나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1970년대 수준의 골동품이 아니며, 이번에 문제가 된 통영함의 하켄코(Hakenko) 소나 역시 WESMAR-3000과 동급의 장비이기 때문에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불량품은 아니다. 다만 고성능의 최신 장비를 요구하는 해군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는 못했을 뿐이고, 선정 및 계약 과정에서 실무진의 비리가 있었을 뿐이다. 2억 원짜리 소나를 20배인 40억 원에 구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 하켄코 소나의 가격은 소나 자체의 가격(Unit cost)는 2억 원이지만, 음파 수신 및 분석기, 수중 음문데이터베이스 및 조작 콘솔과 이를 통영함에 통합하기 위한 체계 통합 비용 등이 포함된 전체 가격(Program cost)이 약 40억 원이었고, 이를 소나 제작사인 하켄코가 통합해 납품하면서 40억 원이라는 바가지를 씌운 것이었다. 각 업체로부터 실제 납품 가격을 조사해 취합한 결과 이 장비들의 전체 가격은 약 17억 3,000만 원이었다. 수중무인탐사기(ROV) 문제의 경우 당초 해군에서 요구한 장비는 고성능 초음파 카메라가 장착된 모델이었다. 수중 탐색과 구조작업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장비였기 때문에 이 장비의 경우 군에서 요구 성능을 제시하면 납품업체에서 성능에 부합하는 장비를 찾아 장착하는 도급 방식으로 확보해야 했지만,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은 “납기가 장기간 소요되며 구조함의 성능상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비이기 때문에 관급으로 확보”한다고 결정해 버렸다. 즉, 어떤 수준의 장비를 탑재할 것인가를 소요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총괄 부서인 방사청이 결정해 버린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최초 납품된 ROV에는 해군이 요구한 고성능 초음파 카메라가 아닌 상대적으로 저가(低價)인 음파 탐지기가 장착됐고, 해군은 성능 평가 후 인수를 거부했던 것이다. -해군참모총장이 무조선 책임져라?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정치인들이 ‘해군참모총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야권에서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문제가 된 HMS와 ROV를 관급으로 공급하겠다고 결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황 총장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대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이번 비리의 몸통일까?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황 총장은 관급과 도급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없었고 그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방위사업청은 다른 정부기관과 달리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사업단계별로 관련 부서의 직능을 분리해 업무를 추진한다. 방위사업법령 제12조와 방위사업관리규정 제16조에 따라 함정사업부장은 △함정분야 사업계획 수립 △함정분야 사업에 대한 국산화 계획의 수립과 업무의 조정・통제 △함정분야의 각종 위원회 운영에 관한 업무 △함정분야의 사업관리를 위한 부내 한시조직의 구성 및 운영 △함정분야 사업에 대한 추진성과 분석 및 차후 사업계획의 반영 등의 업무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즉, 함정사업부장은 통영함 사업에 대한 진행 경과를 보고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사업관리 실무를 맡고 있는 '통합사업관리팀의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문제가 된 HMS와 ROV 납품 비리의 책임은 해당 장비의 평가 결과를 허위로 기재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된 최 모 전 중령과 오 모 전 대령에게 있다. 이들은 금품을 받고 업체의 제안서 평가 결과를 위조했고, 사업팀 내 공문서를 변조해 “납기가 장기간 걸리며 구조함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장비이기 때문에 관급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통합사업관리팀의 결정을 이끌어내고, 이를 기종결정위원회에 보고해 승인을 얻어냈다. 즉, 조달 방식을 관급으로 바꿔 조달 과정에서 소요군인 해군이 성능 미달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설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린 것이었다. 황기철 총장은 방위사업법 시행령 제25조의 3의 제4항에 의거, 기종결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통합사업관리팀에 있던 범인들이 위・변조한 협상결과와 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검토하고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여기에 서명해야 한다. 그러나 함정사업부장 예하에는 10여 개의 사업팀이 존재하고, 당시 황 총장은 함정 16종 및 장비 928종의 획득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 모 전 중령과 오 모 전 대령이 올린 보고서에서 ‘중대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업부장이 이러한 중대한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업체와 직접 협상하고, 현장에 나가서 직접 장비를 뜯어보고 운용해보면서 성능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17억 3,000만 원 규모의 장비를 40억 원에 계약한 것 역시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타당한지를 평가하는 통합사업관리팀과 계약관리본부의 업무 영역으로 함정사업본부장이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감사원 역시 황 총장을 수사했지만 이번 비리에 황 총장이 연루되었다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각종 '규정'과 '시스템'으로 인해 의사 결정 과정에 황 총장이 개입할 수 없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제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혹은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 공익을 위해 헌신해야 하며, 관직에 있으면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기 위해 국익과 공익을 저버리는 자,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며 사익을 쫓는 자는 이적행위자로서 일벌백계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주장 또는 보도하며 무분별하고 과도한 처벌을 요구하는 마녀사냥은 자칫 평생 제복을 입고 전선(戰線)에 살며 명예를 먹고 사는 이들의 사기를 꺾고 절망으로 내몰 수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방산비리 합동수사에서 정치적 의도와 사심이 철저히 배제된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기대해 본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사무실이 마르면 당신이 병든다

    사무실이 마르면 당신이 병든다

    회사원 윤희경(34)씨는 요즘 피부 가려움증에 안구 건조증까지 생겼다. 온풍기 맞은편에 앉아 있다 보니 뜨거운 바람을 피할 길이 없다. 참다 못해 온풍기를 끄면 다른 직원이 와서 다시 켠다. 미니가습기, 화분 등 가습용품과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 핸드크림을 총동원해도 역부족이다.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여름철 에어컨, 겨울철 온풍기는 눈과 피부, 호흡기를 망치는 주범이다. 동안 피부로 유명한 배우 고현정씨가 방송에서 ‘피부 미인이 되려면 추워도 온풍기를 틀지 말라’고 말한 이후 온풍기는 모든 여성의 기피 대상 1호가 됐다. 그러나 내 집에서라면 모를까. 단체 생활을 하는 사무실에서 온풍기를 피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가 추워도 난 꺼야겠어’라고 말할 두둑한 배짱이 없고선 말이다. 사무실 건조한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가장 먼저 피부가 반응한다. 피부 결이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지면서 심하면 비늘 같은 각질까지 일어난다.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를 보호하려고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된다. 피부 속은 메마른데 겉만 번질번질한 속칭 ‘개기름 피부’가 될 수 있다. 각질이 두껍게 쌓인 상태에서 피지가 모공마저 막아 버리면 여드름이 나고 자칫 흉터도 생긴다. 이런 증상을 내버려 두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잔주름이 증가하면서 노화가 급속히 진행된다. 심하면 피부를 살짝 자극해도 심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건조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아토피를 앓는 환자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온풍기 바람을 피할 수 없다면 일단 물이라도 자주 마셔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하자. 이때 마시는 물은 커피나 녹차·홍차·주스가 아니라 반드시 생수여야 한다. 카페인 음료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일으킨다. 기초화장품은 보습력이 높은 것을 선택해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바른다.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참깨 팩(고운 깻가루+우유), 녹두 팩 등 영양 듬뿍 자연 팩을 하는 것도 좋다. 간편하게 미스트를 뿌리는 경우도 많은데, 뿌린 직후 손으로 두들겨 잘 흡수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온풍기 바람을 쐬면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건성 두피는 수분·유분이 모두 부족해 보호막이 없는 상태로, 세균 감염에 취약해 손상되기 쉽고 매우 가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하게 긁으면 두피 염증으로 발전한다. 두피 염증을 자주 건드리고 만지다 보면 세균이 두피 속 깊이 침투,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비듬과 가려움증이 심해졌다면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머리를 감을 때 건성용 샴푸를 이용하고, 수분까지 증발시키는 헤어드라이어 대신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말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내가 건조하면 눈이 안구를 충분히 적시지 못해 눈이 뻑뻑하고 쉽게 충혈되는 안구건조증도 흔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꽃가루와 황사가 심한 3월, 요즘처럼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11~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집중해 보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 안구가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눈꺼풀을 깜빡이는 것만으로도 눈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상처에 염증까지 생기면 인공 눈물, 글리세린 성분이 들어간 눈물 연고 정도로는 치료가 안 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인공 눈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고, 50분간 컴퓨터 작업을 한 뒤 5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야 한다. 시력이 좋지 않다면 렌즈 대신 안경을 끼는 게 좋다. 렌즈도 눈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건조한 눈이 더 건조해진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균형 교수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주위를 찜질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돼 눈물이 잘 분비된다”고 조언했다. 눈이 건조할 때는 진한 눈 화장도 피하는 게 좋다. 아이섀도와 아이라인, 마스카라 등에서 떨어진 가루가 눈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마이봄샘’을 막으면 눈물이 쉽게 증발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지방 분비샘으로, 이곳에서 분비되는 기름 성분은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되는 것을 막아 준다.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정재림 교수는 “한국인 안구건조증의 60%가 마이봄샘 기능 부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잠들기 전 속눈썹 화장은 반드시 깔끔하게 지우고 평소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지방 대사가 잘 돼 마이봄샘 기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건조한 공기는 코와 호흡기에도 영향을 미쳐 코 점막을 마르게 하고 감기 바이러스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대부분 온풍기를 틀고 환기는 잘 안 하기 때문에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되기가 더 쉽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두가 합심해 온풍기를 끄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다소 춥더라도 1시간에 한 번씩은 꼭 환기를 하고 화분 등을 곳곳에 배치해 자연 가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반대로 사무실이 너무 추워 속옷 위에 핫팩을 붙이고 일하거나 전기방석 또는 전기난로를 두고 방심한 채 일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저온화상은 통증이 없어 자신이 화상을 입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서서히 살이 익어 가기 때문에 상처가 깊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허준 교수는 “뜨거움으로 인해 간지러웠던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했을 텐데 이게 바로 통증의 약한 단계고, 이 단계를 넘어서면 ‘내가 적응했나 보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저온 화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피부에 감각이 없다면 저온 화상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책상 밑에 전기난로를 두고 사용할 때는 2~3시간 연이어 켜지 말고 다리를 자주 움직여야 한다. 전기방석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핫팩이나 손난로는 이쪽 주머니에서 저쪽 주머니로 수시로 옮겨 가며 사용하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립식 선반 앵글, 보관함부터 진열대까지 활용도 ‘무궁무진’

    조립식 선반 앵글, 보관함부터 진열대까지 활용도 ‘무궁무진’

    탁스코리아 조립식 선반 앵글이 다양한 분야로 용도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 조립식 앵글은 조립과 분해,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락페스티벌, 마라톤대회,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의 물품보관소 용도로 자주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역을 넓혀 사무실 문서보관, 마트 상품 진열대, 창고 적재함, 식품 건조대, 전시장 전시부스 진열대, 수영장 수영용품 보관대 등 다용도로 쓰이고 있다. 그간 대규모 행사장에서 물품을 보관하거나 제품을 진열할 때 주로 사용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탁스코리아 조립식 선반 앵글의 장점을 알아 본 의류전문매장, 스포츠센터, 리조트, 대학교, 사무실 등에서 설치를 의뢰해온 것이다. 이처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탁스코리아는 전용 쇼핑몰 ‘탁스몰’을 오픈하고 조립식 선반 앵글은 물론, 저렴하고 편리한 조립식 선반 진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설치 공간에 따라 ㄱ자형, ㄴ자형, ㄷ자형, 꺾임 연결형태 등 다양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자유자재로 상하좌우 위치 변경과 높이조절도 할 수 있다. 탁스코리아 블록조립대는 볼트나 너트 등의 공구 없이도 1분이면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조립이 쉽고 간편하다. 필요 없을 때는 블록을 해체해 보관하면 되므로 보관장소를 많이 차지하지도 않는다. 당연히 설치 및 해체, 이동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조립식이므로 견고함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탁스코리아는 수많은 야외행사에서 견고성을 증명한 바 있다. 탁스코리아에 따르면 조립식 선반은 무게가 40~50kg 이상 나가는 물품도 충분히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 따라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건을 보관하기에도 무리가 없으므로 창고 적재함, 마트 진열대 등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만일 장기간이 아닌 임시로 선반을 쓸 일이 있을 때도 탁스몰을 찾으면 된다. 탁스몰에서는 조립식 진열대에 대한 판매는 물론 렌탈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공장, 창고 등 규모가 큰 곳에서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미리 전화로 상담하는 것이 좋다. 탁스코리아는 서초동 남부터미널역 국제전자센터 10층에 탁스코리아 상설 전시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탁스코리아 전용 쇼핑몰(www.ta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굿바이 이산화탄소! 햇빛, 바람, 물 그득한 ‘에너지 보물섬’ 울릉

    [이슈&이슈] 굿바이 이산화탄소! 햇빛, 바람, 물 그득한 ‘에너지 보물섬’ 울릉

    2020년 7월 1일 오전 11시 울릉도의 관문인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도동항 해변공원. 대통령, 경북도지사, 울릉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2015년 공사를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세계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 명품 섬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섬의 고지대 곳곳에 설치된 수십여기의 풍력발전기가 강풍에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고 인근 공터와 건물 옥상에는 은색 태양광 패널이 즐비하게 깔려 있었다. 지난 40여년간 섬의 에너지공급원이었던 울릉읍 저동3리 내수전의 디젤발전소는 공해 없는 지열발전소로 대체됐다. 적은 일조량(日照量)과 좁은 지형, 변덕스러운 날씨로 유명한 울릉도가 바람·태양·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거듭났다. 이를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울릉도(면적 72㎢)가 세계 최고의 탄소 제로(Zero) 녹색 섬으로 탈바꿈했다”며 박수와 환호성을 쏟아냈다. 6년 뒤 에너지 자립 섬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울릉도는 새롭게 태어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3439억원을 투입하는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울릉도를 한국의 ‘삼소 섬’(Samso island)으로 만들기로 했다. 삼소 섬은 덴마크에 있는 면적 114㎢의 작은 섬으로 주민 4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덴마크는 1997년 삼소 섬을 재생에너지 섬으로 지정해 풍력, 바이오매스(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생물체) 발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섬 전체 전력수요의 100%, 열 수요의 7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또 유채씨유를 이용해 자동차와 경운기 등의 연료로 사용한다. 이런 노력으로 연간 탄소 배출량이 6만 5000t에 달했던 섬은 14년 만에 오히려 1만 5000t의 탄소를 흡수하는 탄소 네거티브 섬으로 탈바꿈했다. 에너지를 자립하는 섬 자체가 관광자원이어서 연간 50만명 정도가 찾는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최근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전아트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울릉군, 한국전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은 울릉도의 전기공급 체계를 고비용인 기존 디젤 발전시스템 방식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완전히 바꾸는 내용이다. 김경환 한국전력 ESS사업팀 차장은 “울릉도 신재생에너지 전력 체계 구축 사업은 100% 우리 기술로 추진될 것”이라며 “에너지를 생산해 저장하고 활용하는 세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시작으로 울릉군과 울릉 주민, 한전, LG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전략적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울릉 주민 1만여명과 연간 관광객 40만명이 사용하는 전기는 육지에서 배로 운반하는 등유형 부생연료를 활용하는 화력발전소 2곳(울릉 내수전 내연발전소 일일 전력 생산량 5000㎾, 남양 내연발전소 5500㎾)이 감당한다. 울릉도의 자동차 4600여대와 어선 210여척, 오징어 건조장과 산나물 가공공장 300여곳도 각각 경유와 전기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섬 지역이 흐린 날에는 매캐한 매연이 코를 찌르고 오염된 공기가 상공에 분산되지 않은 채 장시간 머물러 ‘신비의 섬’ 울릉도 이미지를 크게 흐리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오염된 공기로 야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은 육지와 동일한 전력(요금) 공급을 위해 연간 200억원 정도의 손해를 보는 등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한 디젤 발전 축소와 수력, 풍력, 태양광 등의 연계시스템이 구축된다. 196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될 2단계 사업에는 1477억원이 투입돼 화산지역인 울릉도의 우수한 지열자원과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등을 설치한다. 전기차와 전기어선도 보급한다. 경비대원 등 30여명이 생활하는 독도에는 기존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한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화석연료를 대신해 연료전지(2만 3000㎾), 풍력(8000㎾), 지열(4000㎾), 태양광(1000㎾) 등으로 연간 3만 7000㎾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진다. 최첨단 기술력도 접목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기를 ESS 설비(최대 용량 3만 6500㎾)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 특히 울릉도가 세계 최고의 탄소 제로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구축된다. 게다가 태하항 인근엔 신재생 테마관광타운을, 저동엔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해 녹색관광단지로 상품화가 가능해진다. 이들 타운에는 고효율의 지능화된 전력망(스마트그리드)이 구축된다. 울릉 주민은 전기요금과 사용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요금이 싼 시간대 전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태양광 및 지열 보일러(난방 및 온수)가 갖춰진 집에서 그린 라이프를 즐기는가 하면 전기차·전기자전거, 태양광을 이용한 유람선 등을 통한 그린 투어가 가능해진다. 경제적 효과 또한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1조 7000억원의 운영 편익이 발생하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에너지 소비 절감, 생산유발, 고용창출, 이산화탄소 절감을 통해 1조 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도서지역으로의 확산 효과는 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울릉도 모델을 60여개 유인도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감안했다. 이와 함께 남아도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바이오 산업체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에너지 소비 절감량은 4771toe(1toe=원유 1t이 발열하는 칼로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깨끗한 환경보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울릉도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4771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단계 사업까지 모두 완료되면 1만 3684t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추진되는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울릉도에 공항이 들어서고 섬 일주도로가 완비되는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해 연간 관광객 100만명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울릉도는 머지않아 지구촌에서 에너지 자립 섬으로 가장 유명한 삼소 섬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울릉도 모델을 지구촌 1만 5000여개 유인도에 확산하는 등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2011년 울릉도를 대한민국 녹색 대표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국제민간기구인 국제녹색섬연합회(ISLENET)에 가입했다. 현재 국제녹색섬연합회에는 유럽지역 50여개 섬이 가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달콤한 건강 식품, 오션스프레이 크랜베리 제품 이벤트

    달콤한 건강 식품, 오션스프레이 크랜베리 제품 이벤트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과실주스 중 크랜베리주스 수입량은 2013년 153톤을 기록, 전년에 비해 248% 늘었다. 또한 올해 1∼5월 크랜베리 수입액 증가율은 무려 115.3%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많은 수입과일 중에서도 유독 크랜베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랜베리 특유의 약간 떫고 새콤한 맛이 먹을수록 매력적이며 특히 채소나 가금류와 잘 어울려,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세계음식 재료 1001’에 포함되기도 했다. 맛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생기능과 항산화 기능도 크랜베리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시선을 사로잡는 선명한 붉은 컬러의 과피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PACs)라는 항산화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50년 이상 지속되어 온 각종 연구사례에서는 크랜베리가 항노화, 위건강, 잇몸건강 등에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성의 40~50%가 발병한다는 요로감염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성건강 음식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다. 활용도가 높은 크랜베리는 건조한 상태로 가공식품에도 자주 사용된다. 우리가 잘 아는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와 닥터유 99라이트 바, 켈로그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설빙의 베리요거트 설빙, 오트리 베리넛츠 한입, 해태 칼로리바란스 플러스 7seven 등에도 크랜베리가 사용된다. 이들 제품에는 공통적으로 세계 최대 크랜베리 생산기업 오션스프레이(Ocean Spray®)의 크랜베리가 사용됐다. 84년 전통의 오션스프레이는 미국 메사추세츠, 위스콘신, 플로리다, 오리건, 워싱턴 주와 캐나다, 칠레 등에 거주하는 700명 이상의 재배자 들이 최적의 토양과 과학적인 재배관리로 최상의 크랜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에 오션스프레이의 크랜베리가 사용된다. 오션스프레이 크랜베리 원료를 수입하는 지앤엘푸드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크랜베리가 들어간 국내 시판 제품 중 가장 사랑 받는 제품 TOP3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10일~ 23일까지이며 행사 마이크로 사이트(http://www.specialcranberry.com)에서 6가지 제품 중 하나에 투표를 하면 참가자 100명을 선정해 6종 전 구성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투표에 등장한 6가지 제품의 인증샷을 마이크로사이트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내년 크랜베리 수확기간에 대표적인 생산지인 미국 보스턴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권을 증정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산 화장품 “셰셰 유커”… 싹쓸이 쇼핑 덕에 가전매출 넘본다

    국산 화장품 “셰셰 유커”… 싹쓸이 쇼핑 덕에 가전매출 넘본다

    ‘유커’(중국 관광객) 덕분에 국내 화장품 분기 소매판매액이 4조원대로 뛰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세가 가전제품 시장을 넘보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부가가치세 등 간접세 제외)은 4조 1695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처음 4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3분기(3조 7795억원)와 비교해 10.3%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2조 9484억원) 2조원대였다가 2011년(3조 2265억원) 3조원을 넘고 2012년(3조 4186억원)에는 3조 5000억원에 육박했다. 다른 품목군과 비교했을 때 화장품의 소매판매액은 가전제품(통신기기, 컴퓨터 등 제외) 소매판매액에 육박하거나 이를 뛰어넘기도 했다. 올해 3분기에는 가전제품 판매액(4조 4324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화장품 판매액이 3조 9442억원을 기록하며 가전제품 판매액(3조 5494억원)을 웃돌기도 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봐도 뚜렷한 성장세를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국내에서만 66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전체 화장품 매출액은 4802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면세점의 화장품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3%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 시장이 성장한 가장 큰 힘은 ‘유커’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찾은 유커는 468만 34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늘었다. 유커들이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한류의 영향도 있지만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도 한몫한다. 특히 한방화장품의 인기가 높다. 중국과 친숙한 한약재를 이용한 화장품을 만드는 곳이 아시아권에서 한국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측은 “건조한 대륙 기후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고보습, 고영양 크림을 선호한다”면서 “70만원대 고가의 제품도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화수, 헤라 등의 브랜드를 가진 아모레퍼시픽 측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설화수 윤조에센스나 자음생크림, 헤라 미스트쿠션 등을 특히 많이 사 간다”면서 “롯데백화점 면세점 본점(소공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설화수를 다량 구입하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상당 시간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면 내국인 소비는 정체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전국 2인 이상 가구 기준)를 보면 화장품이 포함된 항목인 위생·이미용 용품의 월평균 지출액은 지난 1분기 2.4%, 2분기 0.9% 증가에 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新국토기행] 친환경 사료로 키운 고품질 한우… 임금님께 진상했던 무농약 곶감… 당도 높은 경천 대추… ‘8품 8미’ 입이 호강하네

    전북 완주군은 각종 먹거리가 풍성해 8품 8미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토지가 비옥하고 환경이 청정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과채류는 예부터 진상품이 많았다. 로컬푸드 1번지답게 품질관리가 철저하고 유통구조도 혁신적이어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농가들이 영농조합과 협동조합을 구성, 최첨단 재배·사양기술을 공유하는 등 과학영농을 실현해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고산 한우 고산면과 화산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한우는 고품질 소고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송아지부터 우량 품종을 선택해 최고 수준의 사양 관리, 친환경 사료 제공 등으로 높은 등급의 한우를 생산한다. 특히 한우사육농가들이 협동조합과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함으로써 시중보다 30~40% 싼값에 양질의 소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한우협동조합 1호인 고산 미소한우는 전국 협동조합과 생산자 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우 고유의 풍미가 살아 있는 무항생제 한우도 유명하다. 동상 곶감 동상면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이조 중엽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던 명품이다. 궁중에서 곶감의 백분을 조미료로 활용했을 정도로 맛이 좋다. 동상 곶감은 감의 생산에서부터 건조까지 자연의 숨결 그대로 만든다. 동상면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무농약 감을 10월 하순쯤 수확해 약품 처리를 전혀 하지 않고 50~60일가량 자연 건조시켜 만든다. 육질이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자연 숙성 과정을 거치는 동안 떫은맛이 없어지고 하얀색의 분이 많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타지산보다 당도가 월등히 높고 씨가 없다. 전국 최초로 무농약품질인증과 유기재배인증을 받았다. 경천 대추 경천면과 고산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대추는 알이 굵고 당도가 높은 특등품이다. 고산면 읍내리와 경천면 가천리 일대가 주산지다. 이 지역은 토질과 기후가 대추 재배에 최적지여서 육질이 단단하면서 크고 색깔이 곱다. 당도도 타지산보다 높아 각종 요리와 차, 제수용으로 인기가 높다. 식이섬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에서 조혈, 안정제로 활용된다. 봉동 생강 봉동읍은 단일 지역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강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뿌리가 크고 육질이 연하면서 포도당 함량이 높다. 생강을 생산한 역사가 길어 영농기술이 전문화돼 있다. 생강 고유의 향은 타지산보다 훨씬 강하면서 매운맛은 덜해 양념용, 가공용,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 봉동지역 토질은 황토색을 띤 점질토로 생강 생산에 최적지다. 이서배 이서 배는 임금님께 올리는 진상품으로 꼽혔다. 이서면 반교리, 상개리 일대에서 생산된다. 배의 육질이 연하고 수분이 많으며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이서 배가 유명한 것은 이 일대 토질이 배 재배에 좋은 황토이기 때문이다. 일조량도 좋아 매년 고품질 배를 생산한다. 농가들이 영농조합을 구성해 연구·개발과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재배인증, 저농약재배인증, 우수농산물관리제도상품 등 3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예방 할 대안은 없을까?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예방 할 대안은 없을까?

    최근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빛 번짐 및 안구건조를 비롯해 원추각막증, 근시퇴행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시력 교정술을 받은 사람들은 물론 수술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도 심리적 불안감을 주고 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일으킨 ‘원추각막증’의 증상에 대해 살펴보면 각막의 일부가 점점 얇아지면서 원래의 완만한 둥근 모양을 유지하지 못한 채 앞쪽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각막확장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추각막증은 질환의 심각성으로 인해 난치병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치료를 위해 각막이식을 해야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시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으로 근시퇴행이 거론된다. 수술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이후 1~10%에서 나타나는 시력저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약 5-10년 후에 발생되는 것이 특징으로 수술 과정 중에 절삭하여 얇아진 각막이 다시 두꺼워지게 되면 각막이 후면부터 앞으로 나와 각막 곡률이 가파르게 되거나 안구 전체가 앞뒤로 길어지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최근 라식·라섹 수술 이후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력교정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엑스트라(CXL) 라식·라섹’ 수술은 각막표면에 리보플라빈(비타민B2) 용액을 흡수시킨 다음 자외선을 조사하여 각막을 단단하게 하는 콜라겐 교차결합술을 뜻하는데 약해진 각막을 재강화하기 때문에 원추각막증이나 근시퇴행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진다. 수연세안과 이승재 원장은 “3년여 년 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엑스트라(CXL) 라식·라섹 수술법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외국 학회에서는 굴절교정수술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바 있다”면서 “각막확장증의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눈의 조건을 가진 환자는 라섹수술과 콜라겐 교차결합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수술을 통해 얇아진 각막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추후 각막이 변형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입지여건 풍부한 SK건설 ‘인천SK스카이뷰’ 인기몰이

    입지여건 풍부한 SK건설 ‘인천SK스카이뷰’ 인기몰이

    내집마련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분양시장에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 중 풍부한 입지여건을 자랑하는 SK건설의 ‘인천SK스카이뷰’가 인기몰이 중이다. SK건설의 ‘인천SK스카이뷰’는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 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최고 지상 40층, 총 2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7㎡로 이루어져 있고 총 가구수는 39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인천SK스카이뷰는 입주할 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천장고는 일반적인 2.3m보다 10cm 더 높인 2.4m로 적용해(1층은 2.6m) 개방감을 높였으며, 중대형 차량과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를 배려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주차공간을 법정기준보다 10~20cm 가량 넓힌 광폭주차장도 선보인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또한 줄이기 위해 층간소음 완충재의 두께를 일반적인 기준인 20mm에서 10mm를 추가한 30mm를 적용했으며, 이외에도 무인택배 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전동빨래 건조대 제공 등 설계, 시공, 관리 전반에 걸쳐 입주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단지 놀이터마다 CCTV(감시카메라)를 2개 이상 설치하고 지하주차장과 주동 출입구에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경비실과 연계된 ′웰컴 라운지′를 만들어 늦은 시간 집에 오는 가족 또는 아이들이 학원버스를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단지 내 조경면적은 약 8만9000㎡에 이르며, 단지 주변으로 용정근린공원, 제2용정근린공원, 완충녹지와 어린이공원을 포함한 면적이 서울 여의도 공원과 맞먹는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SK스카이뷰는 혁신 평면을 적용한 뛰어난 상품성이 강점이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서비스면적도 넓혀 84㎡ 타입에는 1개의 ‘알파공간’을, 95㎡ 이상(127㎡ 제외)의 가구에는 2개의 알파공간을 제공해 이 알파공간을 입주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대단지에 걸맞게 인천 최대인 약 2천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길이 25m 레인이 3개 설치될 예정이며 전 타석에 스크린이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독서실, 티하우스, 워터파크도 들어선다. 용현남초등학교와 용현여중, 용현중, 인항고, 인하사대부고, 인하대학교에 둘러싸인 용현학익지구는 남구의 전통적인 교육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단지 남측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신설 부지가 마련돼 교육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SK스카이뷰는 인천 남구의 교통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있는 제1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으로, 제2경인고속도를 이용하면 부천과 안양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는 강남으로 직통하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단지 바로 앞에는 수인선 용현역이 입주 이전인 2015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분양문의: 032-889-3054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생식, 독성물질 유입 차단해 대장암과 대장염 예방에 효과

    생식, 독성물질 유입 차단해 대장암과 대장염 예방에 효과

    흔히 말하는 ‘생식’은 원료 종류, 건조 방법, 생식 원료의 비중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시중에 나와있는 생식제품도 생식함유제품과 생식제품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생식함유제품은 생식함량이 50% 이상인 제품을 의미하고 생식제품은 생식의 함량이 80%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최근 부산대학교 의료식품네트워크센터와 ㈜이롬은 생식과 소식이 대장염 및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센터 박건영 교수팀은 대장염과 암을 유발한 쥐에서 생식과 소식이 대장염과 발암성 그리고 이로 인한 장 누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생식제품과 생식함유제품을 동일한 동물모델에서 비교 평가하여 생식함량의 차이가 염증과 발암성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대장은 염증이 발생하면 대장의 장벽이 느슨해져 장내의 세균이나 독성물질이 체내로 유입되어 대사를 교란하거나 면역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호를 왜곡시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치를 증가시키므로 비만 당뇨를 포함한 대사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고지방식, 인스턴트식품, 스트레스, 장내균총의 불균형 및 염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장 누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장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독성물질의 체내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부산대학교 연구팀과 이롬은 이번 실험에서 생식은 일반식과 소식에 비하여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장내 독성물질 중의 하나인 발열성물질의 체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열성 물질의 체내 유입 차단기능은 밀착연접(tight junc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실험을 총괄한 박건영 교수는 “생식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적 변화를 유도하여 우리 몸의 반건강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준다. 대장암 및 대장염 연구를 통해 생식이 장내 환경 최적의 식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롬 관계자는 “생식은 50여 가지의 자연 원료, 특히 통곡류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며 “열을 가하지 않은 풍부한 통곡류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 저항성 전분의 함량이 높아 소화흡수가 천천히 되어 혈당조절이 원활하게 하고 장에서 SCFA(short chain fatty acid)가 다량으로 생성되어 장기능을 강화하고 활성화시킨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폴리페놀 및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미량의 생리활성물질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지금까지 생식을 적용한 효능평가실험의 결과를 보면 비만, 당뇨, 고혈압, 운동능력향상, 지구력, 뇌질환보호, 지방간, 항산화능력, 항암효과, 항암제부작용 완화효과, 염증성장질환(IBD)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생식은 가장 건강한 소식이다. 1회 섭취량 40g이고 열량은 150~160kcal이다. 생식을 한 끼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실제적으로 섭취 흡수된 칼로리는 65kcal정도이다. 일반식 한 끼의 칼로리가 700~800kcal인 것에 비하면 10%도 안 되는 열량이다. 이 정도의 칼로리는 30%정도의 칼로리 제한식인 소식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생식에 의한 소식은 한 끼를 굶는 것이 아니라 한 끼의 온전한 식사로 배고픔을 느끼지 않으며 할 수 있는 최적의 새로운 형태의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소식 혹은 칼로리 제한식은 영양의 균형은 유지하되 섭취하는 에너지의 양을 30~40%로 제한하는 식이요법으로, 비만 당뇨 및 퇴행성질환 그리고 수명연장 등 다양한 질환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암물질 첨가 두부 100톤 유통한 中조직 적발

    발암물질 첨가 두부 100톤 유통한 中조직 적발

    발암물질을 첨가한 두부 100여 톤을 시중에 유통한 중국의 한 범죄조직이 당국에 적발됐다고 상하이일보(上海日報) 등 현지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검거된 일당이 시중에 판매한 두부 식품은 건조 두부스틱. 중국에서는 인기 간식으로 푸주(腐竹, Fuzhu)로 불린다. 일당은 푸주 원료인 건조 두부 혼합물에 론갈리트(Rongalite)라는 공업용 표백제를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성분은 한때 중국에서 밀가루나 물엿, 연근의 표백제로 사용됐으나 발암성 문제가 일어나자 유해물질로 지정돼 식품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이들은 두부스틱에 윤기가 나고 바삭바삭 식감을 살리려고 이 물질을 첨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조직이 경영하는 공장에는 론갈리트 분말로 가득 찬 용기가 대량으로 저장돼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론갈리트가 첨가된 두부 약 10톤을 압수했지만, 이미 100여 톤이 산둥성과 인근 허난성, 장시성 등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유통된 두부스틱에 관한 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푸주 자료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웃과 그린 벽화, 새 삶을 그린 마을

    이웃과 그린 벽화, 새 삶을 그린 마을

    “올해 나쁜 마음을 먹고 삶에 의욕을 잃어 집 밖에 나오기가 참 힘들었지 뭐예요. 벽화를 그리면서 낯설기만 했던 주민들과 얘기도 하고 몸을 움직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어두운 골목길 담장을 벽화로 장식하는 일에 참여했던 성동구의 한 주민은 11일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각 동 마중물복지협의체 위원들의 방문상담 대상 중 한 사람이다. 지난달 마중물복지협의체와 우울증 등 자살 징후를 보인 대상자 및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모여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 그렸다. 이처럼 칙칙하고 침침했던 담장이 말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마을의 명소로, 걷고 싶은 길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단독·다가구주택 등 밀집지역 및 어린이 통학로 주변의 낡고 어두운 골목길이 밝고 깨끗한 디자인의 거리로 거듭났다. 마장동 동명초등학교 후문과 주민센터 건너편의 무미건조한 낡은 담장은 숲속 물고기가 노니는 입체 담장으로 변모했다. 작품은 인근 주민과 학생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이가 상상의 숲속을 보면서 시작된다. 판다, 원숭이 등 동물과 함께 나무들 사이로 물고기떼가 춤추듯 유영하고 다양한 동물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는 이야기다. 마장초등·중학교 학생들의 통행로에 놓인 한전 자재센터 외벽도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한쪽엔 축산물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섰고 맞은편엔 한전 자재센터의 붉은 벽돌 담장이 드리워져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걱정과 불편을 끼친 곳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단순한 담장 개선이 아니라 마을 주민과 자원봉사자, 지역사회가 협동해 마을에 대한 애착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지역을 발굴해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길 만들기 사업을 잇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 해마다 숲 22㏊ 잿더미로 사라져

    지난 5년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면적은 총 109.46㏊에 이르고 연평균 21.9㏊의 산림이 잿더미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산불 발생 건수는 총 78건으로 한 해 평균 15.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2009년 30건의 산불 발생을 정점으로 2010년 21건, 2011년 9건, 2012년 4건 등 매년 산불발생 건수가 줄어들다가 지난해 14건, 올 상반기 8건 등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와 올 초에는 건조한 날씨와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다. 계절별로는 봄철인 2~4월(34건, 4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월(16건, 21%) 11~12월(15건, 19%) 순이다. 지역별로는 산지가 많은 기장군과 강서구가 산불 발생이 많았다. 최근에는 도심공원으로 지정된 산이 많은 금정구와 해운대구 등 도심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집중(52건, 67%)됐으며 일주일 중 토·일요일(29건, 37%)과 월요일(13건, 17%)에 많이 발생했다. 원인은 등산객 등에 의한 실화(45건, 5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논·밭두렁 태우기(11건, 14%), 불장난(22건, 28%) 등이었다. 그러나 시의 산불예방대책은 매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고 있다. 산불발생기간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하고 산불감시원을 배치하는 게 전부다. 대부분 산불이 실화로 발생하는데도 예방 교육이나 홍보가 부족하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산불을 예방하는 데는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순찰기능 강화와 산불발생 대응 매뉴얼 개발 등 초기진압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구 시 푸른산림과 주무관은 “지역의 주요 산들이 공원으로 지정돼 시민들의 출입이 많다”면서 “앞으로 구·군과 연계해 산불 위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의 꿈/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의 꿈/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흑인의 인권개선을 말하며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을 하고 다닐 때만 해도 오늘날 흑인 출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탄생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뒤돌아보면 꿈이 있었기에 그 꿈이 현실이 됐다. 꿈 즉 비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증거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골머리 아픈 현실에 중국의 해양군사력 확대와 일본의 군사력 증강 등의 변수가 합해져 값비싼 무기들을 사재기하는 흉흉한 동북아의 안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이 항공모함을 취역시키자 일본은 헬리콥터 탑재 항공모함으로 맞서고, 중국판 이지스함을 증강시키자 일본도 6척 이지스함을 8척으로 늘리며 군비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이 진급, 상급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니 일본은 소류급 엑스타형 최첨단 잠수함으로 맞서고 있다. 일본은 더 나아가 미국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참전한다는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고 미국은 일본의 센가쿠를 포함한 일본 영토가 중국의 침략을 받을 경우 함께 격퇴한다는 약속을 해 주고 있다. 격랑의 동북아 정세하에서 한국은 어찌해야 하나? 킹 목사의 꿈처럼 이제는 동북아 평화 실현에 대한 꿈을 한국이 가져야만 한국의 안보를 능동적으로 챙길 수 있다. 고교 시절 전국체전 펜싱시합에 남의 학교 마스크와 칼을 들고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운이 좋았는지 경기를 연속적으로 이겨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에 도전해 볼까 하는 꿈을 잠시나마 가져 본 적이 있다. 다른 꿈나무들이 성장해 지금은 올림픽의 펜싱 종목에서도 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 옛날에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을 꿈이었는데 그 꿈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필자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이 주도해 동북아에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는 평화체제를 만드는 꿈을 가져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꿈이 있어야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있지 꿈마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변을 돌아보면 강대국들뿐이다. 그들이 무기를 사면 엄청난 돈을 들여 같이 무기를 사며 대항할 수도 없고, 인구 규모도 그들보다 열세이며, 금고에 있는 외환보유고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다. 이런 형국을 타개하려면 동북아의 평화는 한국이 무기와 국력이 아닌 외교의 힘으로, 침략의 역사가 없는 한국만의 브랜드로 이 꿈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꿈을 가지면 그 꿈이 세월이 익어 전진하면서 진화하고 실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언제 역사 이래 이토록 세계에 알려진 적이 있었는가. 박세리를 비롯한 골프 여제들이 줄줄이 탄생할지 누가 알았겠는가. 서구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시초부터 피겨 스케이팅 영역에서 세계에 우뚝 서는 김연아가 나올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빙상 연습장에서 꿈을 가진 소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북아 평화는 과연 실현될까 하는 무망한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기성세대가 이만큼 키워 놓은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동북아가 대립과 갈등을 벗어나 화평의 동북아를 만드는 데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꿈을 가지면 그 꿈이 무르익어 언젠가는 실현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중국과 일본의 힘이 날이 갈수록 강성해지는데 한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안보 콤플렉스에 빠진 젊은이들을 의외로 많이 보게 된다. 킹 목사처럼 ‘나의 꿈은 실현될 것이다’라는 꿈이 있었기에 흑인의 인권이 개선되고 흑인 대통령이 출현했으며, 유교문화가 아직 잔재해 있는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열망한 꿈의 결과다. 동북아 평화 체제에 대한 꿈을 갖게 되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지혜들이 모아지고 그 지혜들은 추진력과 돌파력을 갖게 된다. 내년은 한국이 일제 식민 지배에서 해방된 지 70주년을 맞게 된다. 70년을 지나 오는 지금 동북아에서는 중국의 급부상과 일본의 불안감으로 군비경쟁의 안보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군비경쟁을 줄이고 동북아 구성원들이 더욱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간의 교류와 인권의 신장,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미래를 한국이 주도해 열어 나가겠다는 꿈의 여정을 시작해야겠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32) 건조한 가을 건강 유지 비결

    동의보감은 병을 일으키는 ‘병사’를 계절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 봄에는 산들바람과 함께 오는 풍사(風邪), 여름에는 더운 기운인 서사(署邪), 겨울에는 춥고 냉한 한사(寒邪) 그리고 가을에는 마른 기운인 조사(燥邪)가 모든 질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가을철의 마른 기운 때문에 생기는 조증(燥證)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우선 가을이면 피부가 뻣뻣하고 건조하며 때로는 터져서 가렵다. 몸이 건조해지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혈(精血)이 줄어든다. 상체가 건조하면 목구멍이 마르고 갈증이 난다. 또 코도 몹시 건조해져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코 안이 헐어버린다. 하체가 건조하면 대소변이 원활하지 않아 몸에 독소가 쌓이는 등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정혈이 말라버리면 뼈에 영양이 잘 가지 않아 가을에는 괜찮다가도 겨울이면 무릎, 허리가 시리거나 심하면 시큰거리게 된다. 가을철 건조한 기운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면 일단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또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할 때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피부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평상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불규칙한 식습관도 정혈을 마르게 한다. 면이나 빵, 튀김 같은 고열량 음식은 몸속의 독소가 배출되는 것을 막고 열을 발생시켜 혈을 마르게 한다. 체질이 예민한 사람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더욱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영양이 골고루 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커버스토리] 도둑 괴롭힌 케빈은 유죄

    [커버스토리] 도둑 괴롭힌 케빈은 유죄

    두 남자가 있다. 남자 A가 야심한 밤에 남자 B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 집에는 B의 엄마와 누나가 잠들어 있었다. 안방에서 서랍을 뒤지던 A는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하던 B에게 발각됐다. B의 선택지는 다양할 것이다. ‘가만히 A가 도망가길 기다린다’, ‘A와 격투를 벌여 제압한 뒤 경찰에 넘긴다’, ‘몽둥이 등 주변 물건을 집어 들고 A를 힘차게 내려친다’…. 긴박했던 순간의 선택은 B의 일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이른바 ‘도둑 뇌사’ 사건으로 정당방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집에 침입한 도둑 김모(55)씨를 때려 뇌사 상태에 빠뜨린 최모(21)씨에 대해 지난달 춘천지법 원주지원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다. 수사당국 및 법원의 인색한 정당방위 인정 기준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도둑을 통쾌하게 혼쭐내던 꼬마 케빈, ‘한국이라면 유죄’(실제로는 형사 미성년자라 처벌 불가)였을 것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나온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폭력도 처벌받아야 하느냐”는 하소연이 빗발쳐 차제에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넓히는 쪽으로 법률을 손보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연간 200만건의 범죄가 속출하는 ‘무서운 사회’에서 정당한 자기방어조차 부정당하는 국민들은 불안할 따름이다. 도둑 뇌사 사건에 대한 국민 의견은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이 “최씨에게는 죄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을 요약하면 ‘도둑 잡은 집주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는 것이다.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최씨는 빨래건조대, 허리띠 등으로 흉기 없이 도망가려던 김씨를 마구 때려 의식 불명 상태에 빠뜨렸다. 김씨 가족의 진정으로 최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정당방위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깜깜한 새벽인 데다 집에 연약한 엄마와 누나가 있어 최씨가 느꼈을 긴박성 등은 과도한 폭행의 정당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들 수 있는 빨래건조대도 ‘위험한 물건’으로 취급됐다. 애매한 정당방위 기준을 적용한 법원 판결은 처음이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폭행하던 남편을 살해한 아내들에게 정당방위는 손에 넣을 수 없는 희망이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등도 이런 한계를 인식해 정당방위 범위를 넓히기 위한 형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정당방위, 본격적인 공론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 “실형은 마땅” vs “정당한 폭행” 법조계 뜨거운 갑론을박

    [커버스토리] “실형은 마땅” vs “정당한 폭행” 법조계 뜨거운 갑론을박

    정당방위 인정 범위와 관련, 폭행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은 물론 유무죄를 판단하는 법원에서도 다양한 입장이 나온다. 이른바 ‘도둑 뇌사’ 사건의 경우 “뇌사에 이를 정도로 과도한 폭행이어서 실형이 마땅하다”는 의견과 “어떠한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는 도둑을 제지하기 위한 정당한 폭행”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법을 다루는 이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오가는 만큼 고질적인 정당방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둑 뇌사 사건을 놓고 보면 “무죄판결이 나왔어야 한다”는 일반 여론과 달리 법관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실형도 가능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미 제압당해 도망치거나 저항할 수 없었던 도둑을 빨래건조대와 허리띠 등으로 수차례 때린 것은 과잉 방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위법성 있다” vs “실형 너무해”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야심한 시간에 도둑을 맞닥뜨린 피고인이 너무 놀라기도 하고, 흉기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위력을 행사한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손과 발로 때려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는데도 추가 폭행해 뇌사에 이르게 한 것을 정당방위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형사재판부를 이끌고 있는 한 부장판사는 “정당방위라고 해서 상대방을 아무렇게나 폭행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당한 침해가 지속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해지는 위력은 위법성을 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도둑의 증언이 없는 상태에서도 실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 사건의 폭행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방증”이라면서 “무죄가 선고됐다면 앞으론 집에 들어온 도둑에게 무조건 과도한 폭행을 가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김현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범행 직후 곧바로 경찰이 달려와 현장을 정리할 수 있는 정도의 치안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권리인 국민들의 자유권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은 국가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새벽 3시 어머니와 누나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침입한 도둑에게 맞서 가정을 지키려고 싸운 것인데 실형 선고는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한 정당방위 잣대를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법조계 내부의 의견은 엇갈린다. 법무법인 정도의 이한본 변호사는 “사건 발생과 재판 과정을 보면 경찰과 검찰에서는 정당방위로 인정받은 행위들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미국 등과 달리) 우리 법체계에서 정당방위는 한마디로 사문화돼 있다고 봐도 된다”고 지적했다. ●경찰, 정당방위 인정 기준 확대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도둑과 맞닥뜨리면 누구라도 경찰에 신고해 도둑을 붙잡고 싶어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도둑이 얌전하게 있지 않을뿐더러 기회를 봐서 나에게 어떤 위해를 가하려 할지 모르니 이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정당방위의 범주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너무 좁게 정당방위를 해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경찰도 최근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좀 더 확대했다. 8개항의 ‘폭력 사건 정당방위 처리 지침’ 가운데 ‘맞은 사람이 전치 3주 이상을 진단받으면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기준을 ‘장기간 상당한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히지 않았을 것’으로 완화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너무 경직된 사건 처리를 피하기 위해 지난 4월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넓혔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한 판사는 “미국은 각종 범죄에서 총기가 사용되기 때문에 정당방위를 폭넓게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총기 소유가 제한적인 일본은 정당방위에 대한 인정 범위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리 절도범이라고 하더라도 그를 무작정 총으로 쏜다면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 게 분명하다”면서 “정당방위라는 것은 역사·사회적 상황에 따라 인정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정당방위는 원래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넓게 확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참여재판 통해 국민 중론 반영돼야” 정당방위 논란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법무법인 세한의 고정욱 변호사는 “정당방위가 필요한 상당성의 범위를 좀 더 넓히는 쪽으로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런 성격의 사건은 국민참여재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갖고 있는 상식이 법원 판단에 적극 반영됐다면 이런 논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커버스토리] 경찰이 본 정당방위 8계명

    [커버스토리] 경찰이 본 정당방위 8계명

    정당방위와 과잉방어에 대한 판단이 어렵다 보니 일선 현장에서 수많은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경찰은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대처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를 분석해 만든 8개 항의 ‘폭력사건 정당방위 처리 지침’이다. 2011년 3월 전국 일선 경찰에 배포한 지침은 방어 행위에 국한돼야 하고 폭력의 정도가 심하면 안 되며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게 핵심이지만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긴급성 등에 대한 판단이 결여돼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 지침에 따르면 ‘도둑 뇌사’ 사건의 피고인인 최모(21)씨는 적어도 5개 조항에서 어긋나 정당방위로 인정받지 못한다. 상대방인 김모(55)씨가 비록 도둑이지만 비무장 상태로 도망가려 했는데 먼저 때렸고, 이미 의식을 잃어 저항하지 못하는데 계속 때려 장기간 상당한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법원은 최씨가 폭행에 사용한 빨래건조대와 허리띠를 ‘위험한 물건’으로 봤다. 내 집에 침입한 괴한이 어떤 무장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먼저 폭력을 행사하면 안 되고, 상대방이 나보다 덜 다쳤는지를 따져 가며 폭행을 조절해야 한다는 점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침대로라면 괴한이 먼저 폭행 등을 행사할 때까지 지켜봐야 하고, 주변의 도구도 함부로 손에 들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여서 “일단은 먼저 맞고 판단하라”는 얘기와 다름없다. 예기치 못한 위험과 맞닥뜨린 상황에서 정당한 자기 방어를 위해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에 대한 폭넓은 인정이 아쉬운 대목이다. 법원은 수사 과정의 이런 애매한 기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급성 등을 따지는 편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정당방위 여부를 판단할 때는 가해 행위를 하게 된 경위, 동기, 정도 등을 상황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평양 리포트] 北·동북아 잠수함 열전

    [서울&평양 리포트] 北·동북아 잠수함 열전

    1950년 6월 26일 새벽. 우리 해군 백두산함은 600여명의 무장병력을 싣고 부산 해역으로 몰래 침투하던 북한군의 무장수송선을 격침시켰다. 6·25전쟁 발발 하루 만에 이뤄진 이 해전의 승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는 국군이 유엔군과 전쟁물자가 들어오는 부산항을 수호해 훗날 인천상륙작전으로 반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김일성 당시 북한 수상(훗날 주석)은 잠수함을 보유했더라면 부산 동남해역을 전략적으로 봉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날의 패전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이는 북한이 우리보다 30년 앞선 1963년부터 구 소련으로부터 잠수함을 도입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北 잠수함 한국보다 30년 앞서… 78척 보유 2014년 6월 16일. 북한 매체들은 일제히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구 소련제 로미오급(1800t) 잠수함에 올라타 지휘하는 사진을 과시했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이 밖에 신형잠수함을 건조한 정황을 포착하고 탄도미사일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석 중이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수시로 대잠 초계기를 동원해 북한 잠수함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으로 약소국이 상대적으로 강한 국가의 목에 유사시 비수를 꽂아 상대가 함부로 넘볼 수 없게 하는 무기가 비대칭 전력이다. 북한에 있어서 이는 핵과 잠수함 정도가 꼽힌다.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는 은밀하게 수상 표적을 공격하기에 최적이고 특히 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SSBN)은 전략 무기로 공포의 대상이 돼 왔다. 특히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만 보유한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원자로에서 제공되는 무한정의 동력으로 물 위로 부상할 필요 없이 수중에서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재래식 디젤 잠수함은 하루에 두세 번씩 수면으로 부상해 축전지 충전을 해야 한다. 잠수함의 중요성에 눈을 뜬 북한은 1960년대부터 로미오급(1800t) 20여척을 운용해 왔고 이 밖에 상어급(370t) 40여척, 유고급(90t) 잠수정을 포함해 최소 78척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이 보유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많은 상어급은 1996년 9월 18일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발견된 바 있다. 한국군은 북한보다 늦은 1992년 10월 독일에서 209급(1200t) 장보고함을 인수해 1993년 실전배치했다. 현재까지 209급 9척과 214급(1800t급) 3척 등 모두 12척을 배치했고 214급 6척을 추가 배치하려고 준비 중이다. 군 당국은 이 밖에 3000t급 장보고Ⅲ 신형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한발 늦은 남한의 잠수함 도입사를 볼 때 북한 잠수함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비대칭전력으로 기능해 온 셈이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때 상어급 발견 김정일 시대에 들어와서 북한은 공작원 침투 목적으로 운용해 온 잠수함을 과감히 수상함 공격 목적으로 사용한다.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사건이 좋은 예다. 1997년까지 북한군에서 복무했던 이석영 자유북한방송 사무국장은 “김정일이 1990년대 말부터 군부에 잠수함을 더 이상 병력을 싣고 정찰하는 데 이용하지 말고 폭발물을 사용해 기지를 타격하는 전력으로 키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북한 잠수함의 주력인 로미오급 20여척은 낡고 소음이 커서 ‘물속의 경운기’라는 평을 듣는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때문에 특수부대 침투나 기뢰 부설에 사용되는 북한 소형 잠수함과 잠수정을 더 위협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우리 해군에 있어서 북한 잠수함 전력의 은밀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동해는 서해보다 수심이 깊어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린다. 동해에서는 200m 이내의 수심에서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해수들이 유입되면서 수괴(水塊)가 형성되기 때문에 음파가 소실되기 쉽고 우리 해군이 북한 잠수함을 찾기가 더 어렵다는 평가다. ●한국 1992년 獨 장보고함 인수… 현재 12척 배치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는 수상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에서 흔히 보듯 잠수함끼리 물속에서 어뢰를 쏘면서 교전한 사례는 세계 해전사에 아직 없다. 문근식(예비역 해군 대령)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물속의 잠수함이 수상 항해 중인 잠수함을 공격한 사례만 있다”면서 “이는 그만큼 수중에서는 음파탐지기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소음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상대방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 잠수함이 수중에서 어뢰 공격을 주고받을 가능성은 적게 평가된다. ●영화처럼 물속 어뢰 쏘며 교전 사례 전세계 전무 북한 잠수함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SLBM을 운용하는 국가는 원자력추진잠수함 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이다. 길이 10m가 넘는 SLBM을 탑재하려면 잠수함이 3000t 가까이 돼야 한다. 하지만 수중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사일과 잠수함 건조능력만 갖췄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의 재래식 디젤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잠수함에 적용할 소형 원자로 제작기술은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볼 때 북한이 단기간 내에 강대국들의 SLBM 체계(1만t 이상급 잠수함+대륙간 탄도미사일+원자력추진기관)를 갖추기는 어려워도 북한식의 독특한 SLBM체계(3000t급 잠수함+단·중거리 탄도미사일+디젤추진기관)를 개발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재래식 잠수함이라도 핵탄두가 장착된 SLBM을 탑재하고 사거리 1000~1400㎞의 탄도미사일을 날릴 수 있다면 최소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 전력을 위협할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주목할 만한 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을 개발한다고 해도 남북한의 잠수함 경쟁은 동북아 주요 열강에 비하면 골리앗 앞의 다윗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한반도 주변 4강은 제각기 잠수함 군비 증강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美 잠수함 전력 최강… 러 타이푼급은 ‘괴물’ 미국은 항공모함뿐 아니라 잠수함 전력도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73척의 잠수함 가운데 핵탄두를 실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SSBN)이 18척에 달한다. 미국 잠수함은 태평양에 40척이 배치됐고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괌에도 로스앤젤레스급(7000t급) 원자력추진 잠수함 3척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월 부산에 입항했던 콜럼버스호(로스앤젤레스급)의 경우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았지만 사거리 3100㎞의 토마호크 미사일(오차범위 10m 안팎)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언제든지 북한의 핵심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는 미국 알래스카와 가까운 캄차카 반도에 잠수함 기지를 두고 63척의 잠수함 가운데 태평양에서만 20여척을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의 해군력을 견제하고 북극해 자원개발과 일본과의 쿠릴열도 영유권 분쟁에 대비해 태평양 함대의 전력을 증강해 왔다. 특히 러시아 원자력추진 잠수함 가운데 타이푼급(2만 6500t)은 길이 171m에 폭 24.6m로 핵탄두를 실은 SSN20 대륙간 탄도미사일 20발을 탑재한 세계 최대의 ‘괴물’ 잠수함으로 통한다. ●中 소음 커… 日 소류급 2주 넘게 수중작전 가능 중국은 미국·러시아 다음으로 강한 잠수함 공격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65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역대 왕조들의 이름을 따 잠수함의 등급을 매겼다. 이 가운데 사거리 8000㎞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500t의 시아(夏)급 원자력추진 잠수함과 이를 개량한 1만 2000t의 진(秦)급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잠수함은 소음이 커서 은밀성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분류된다. 중국의 군비 증강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일본은 한국·북한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보유하지 못했고 디젤 잠수함만 22척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4200t급 소류급 디젤 잠수함은 전지를 충전하기 위해 하루에 두세 차례 정도 수면으로 부상해야 하는 다른 디젤 잠수함에 비해 수중에서 지속적으로 2주 이상 작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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