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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금메달! 하지만 당신의 건강은?

    제31회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약 12시간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새벽잠을 설치고 주요 경기 생중계를 보다 보면 자칫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14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매년 8월 중순부터 불면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본 총환자 수는 2011년 31만8천228명에서 2015년 45만6천124명으로 5년 사이 약 43.3%가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의학적으로 불면증은 흔히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반복해서 깨거나 수면이 계속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보통 이러한 증상이 한 달 이상 반복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김정빈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 증상이 심해지면 체력 저하 및 무기력함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더불어 폭염이 심하므로 평소 올바른 개인 수면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그와 반대로 너무 낮아도 깊이 자기 어렵기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수면에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섭씨 18℃에서 22℃이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약 24℃에서 26℃를 유지하는 게 무난하다. 특히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 동안 내내 켜놓을 경우 습도나 너무 떨어져서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해 감기에 걸리거나, 냉방병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밤늦게까지 잠을 참고 있다가 경기를 본 후 잠이 들거나 선잠을 자다가 새벽 일찍 일어나 경기를 보는 등 잘못된 수면습관이 생기면 자칫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제에 의존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정 교수는 “유난히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은 종일 피곤하고 힘이 들어 손쉬운 불면증 해결방법으로 수면제 복용을 고민하게 된다”며 “짧은 기간의 수면제 사용은 분명 효과적이고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수면제의 장기간 사용은 금단증상 및 의존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수면 요령이다. ▲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줄이고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한다. ▲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틀고 자지 않는다. ▲ TV를 볼 때 시선은 약 15도 아래로 향하게 한다. ▲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지 않는다. ▲ 만성질환자들은 야식을 최대한 멀리한다. ▲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약은 평소대로 꼭 복용한다. ▲ 응원하며 흥분해 끊었던 술, 담배를 다시 가까이 않는다. ▲ 맥주는 탈수증상을 심화시키므로 갈증이 날 때는 맥주 대신 물을 마신다. ▲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성대결절이 오지 않게 한다. ▲ 낮에 1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운동해 신체 리듬을 유지한다. ▲ 낮에 너무 피곤하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30분 이내로 낮잠을 잔다. ▲ 졸리지 않으면 억지로 침대에 눕지 말고, 침대에서는 졸릴 때 잠만 잔다. ▲ 저녁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는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하고 자기 전 더운물에 목욕하면 좋다. 연합뉴스
  • [커버스토리] 디지털 셜록 홈스 “누가 아파트 관리비 횡령했는지 알고 있다”

    [커버스토리] 디지털 셜록 홈스 “누가 아파트 관리비 횡령했는지 알고 있다”

    2012년 11월 17일 새벽 5시 30분, 미국 뉴욕의 한 음식거리 뒷골목. 해산물 레스토랑의 보조 주방원인 파블로 로드리게스(26·가명)가 큰 들통을 끌고 나왔다. 불안한 눈동자로 좌우를 살핀다. 아무도 없다. “하긴 토요일 새벽에 누가 있겠어.” 혼잣말을 내뱉고는 들통의 노란 액체를 하수구로 흘렸다. 폐식용유였다. 식용유 무단 방류는 불법이다. 그때 누군가 로드리게스의 뒷덜미를 잡아챈다. “당신이 버릴 줄 알았어.” 뉴욕시청 환경보호국 소속 단속반원 잭 포드(46·가명)였다. 그는 어떻게 로드리게스의 행동을 예측했을까. 답은 뉴욕시의 빅데이터 행정 시스템에 있다. 2012년 뉴욕시 데이터분석국장으로 영입된 마이클 플라워스는 뉴욕 배수관 막힘 원인의 50% 이상인 폐식용유 무단 방류 해법을 찾기 위해 레스토랑 소득세 기록과 폐식용유 처리 기록을 비교했다. 매출보다 폐식용유 합법적 처리량이 현격히 적은 업체 주변에 단속반원을 잠복시켰고 적중률은 95%에 달했다. 미 언론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디지털 셜록 홈스’라며 칭찬했다. 빅데이터 행정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서울과 경기 등 자치단체도 쌓아 놨던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범죄, 화재 등 위기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데이터 행간을 읽어 숨은 부조리를 찾는다. 정부와 지자체의 빅데이터 행정 사례를 살펴봤다. ●범죄·위험 예측 크고 작은 위기 가능성을 데이터로 미리 읽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경찰의 범죄예측시스템 ‘지오프로스’가 대표적이다. 할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처럼 ‘예정된 범인’을 특정할 순 없지만 한 지역의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순 있다. 지오프로스는 죄종별 범죄 발생 위치와 시간, 특정지역의 유동인구와 가구소득, 폐쇄회로(CC)TV 수, 유흥업소 현황, 당일 기상정보 등의 데이터와 전국을 37만여개 블록으로 나눈 지도를 연동시켜 범죄 가능성을 1부터 100 사이 숫자로 표현한다. 예컨대 가구 소득이 높거나 유흥업소가 많으면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원들이 마을 곳곳을 무작정 순찰하는 대신 범죄 가능성이 큰 곳 위주로 영리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봄·가을철 공포의 대상인 산불도 산림청의 ‘산불 위험지수’를 참고해 미리 막을 수 있다. 산불위험지수는 1991년 이후 발생한 산불 1만여건의 정보를 분석해 만들었다. 산불 발화·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기온과 습도, 풍속 등 기상요소와 특정 산의 고도, 경사면의 방향, 나무 종류 등 지역요소 등 10가지 인자 데이터가 알고리즘(컴퓨터로 답을 얻기 위해 만든 연산 공식)을 만드는 데 이용됐다. 이 공식으로 48시간 내 3490여개 읍·면·동에서 산불이 날 가능성을 예보한다. 예를 들어 일조량이 많아 건조해지기 쉬운 산의 남쪽 사면이 북쪽 사면보다 산불 가능성이 높고, 송진 탓에 불이 잘 붙는 소나무 등 침엽수가 많으면 자연발화 가능성을 높게 본다. 산림청은 관심(50 미만), 주의(51~65), 경계(66~85), 심각(86 이상) 단계로 구분해 산불 예보를 하고 심각 단계이면 감시인원을 늘린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 2~5월 산불 중 87%가 경계 또는 심각 단계일 때 발생했다”며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부조리 감시 감춰진 비리를 찾아낸다. ‘난방비 열사’로 주목받은 배우 김부선씨는 비리를 찾겠다며 관리소 측과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빅데이터 분석만으로도 공동주택 관리비의 부조리 정황을 찾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와 경기도는 안양시 160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가 적정한지 따졌다. 한국전력 등으로부터 전기료와 난방비, 수도료 등 47개 항목 데이터를 받은 뒤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자에게 부과한 관리비와 비교했다. 차이가 현격한 아파트 단지 위주로 실사했더니 관리비 부정 사례가 많았다. 박연병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장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비위 행위를 감시하면 무작위 현장 실사를 다닐 때보다 인력과 시간 투입이 주는 등 효율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고용·산재 다발 사업장 정보와 건강보험체납 내역, 장애인 지원 현황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부당근로사업장을 찾아낸다. ●교통·상가 등 시민 편의 분석 빅데이터로 시민들의 생각을 읽어 편의를 끌어올린 행정 사례도 많다. 서울시 공공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가 대표적이다. 시는 2013년 이 노선을 2개에서 8개로 늘릴 때 노선 선정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시 통계데이터 전문가들은 우선 법인·개인택시에 설치된 디지털통합운행데이터(DTG) 기록을 통해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수요가 많은 목적지와 행선지를 파악했다. 통신사 KT에서 심야 통화기록 30억여건을 얻어 고객이 전화를 건 위치와 주소지를 비교해 귀갓길을 파악했다. 자영업자를 위해 골목상권을 분석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도 있다. 중국집, 편의점 등 43개 생활밀착업종의 카드매출, 임대시세 등 빅데이터 2000억개를 분석해 어떤 지역에 특정 업종을 신규 창업하면 성공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화사업에 올해 모두 2178억원을 투자하는 등 행정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원조를 뛰어넘은 한국형 판메밀국수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원조를 뛰어넘은 한국형 판메밀국수

    메밀은 추운 지방,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곡식으로 바이칼 호수 일대와 중국 동북부가 원산지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안도, 강원도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었던 곡식이다. 척박한 곳에서 쉽게 재배되어 구황식품으로도 역할을 했던 메밀은 칼로리가 낮고 좋은 단백질이 많아 혈관을 맑게 유지해 주는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메밀을 이용한 면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각종 메밀국수, 냉면, 막국수 등 다양한 향토 음식들이 특색 있는 먹을거리로 등장했다. 이 중 판메밀국수는 메밀가루로 만든 면을 차갑게 하여 장국에 찍어 먹는 일본식 요리 ‘소바’에서 유래했다. 한국형은 일본 소바에 비해 면의 식감이나 장국 맛 등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맛의 국수다. 차가운 물에 갓 씻어낸 싱싱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면과 심심하고 약간 달짝지근한 장국이 그 특성이다. 장국에 간 무와 잘게 썬 파를 넣고 겨자를 가미한 후 면을 장국에 담그거나 듬뿍 찍어 먹는다. 이에 비해 일본식은 메밀향은 진하지만 다소 건조한 느낌의 면에 짠 ‘쓰유’(간장)를 살짝 묻혀 먹는 스타일이다. 필자에게는 한국형 메밀국수가 훨씬 입맛에 맞다. 오랜 입맛 때문인가? 어린 시절 서울에서 공부하던 형이나 누나들이 방학 때 집에 오면 기분 내며 쏘던 귀한 메뉴가 메밀국수였다. 메밀국수를 잘하는 식당들이 도처에 있으나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집들이 있다. 예전에 서울 서초동 옛 제일생명 뒷골목에 70년 전통의 ‘제남’이라는 조그만 집이 있었다. 몇 년 전 주인아주머니가 돌아가셔서 없어졌지만 지금도 그 동네를 지날 때마다 생각난다. 일제 강점기에 개업해 1990년쯤 서초동으로 옮겨 온 집으로, 거의 하얀색의 면에 멸치만 쓰는 장국맛이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우리 부부가 ‘외식’하면 가장 많이 갔던 곳이다. 얘기를 즐기시던 주인아주머니의 메밀면과 장국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장국을 그렇게 아껴서, 남기면 우동이라도 찍어 먹으라고 권할 정도였다. 오랜 단골들 때문에 문을 못 닫고 어려운 장사를 한다고 했다. 1954년 개업한 ‘미진’이란 곳이 있다. 학창시절에 돈 생기면 가던 곳으로, 얼마 전 피맛골 재개발로 인근 오피스텔로 이전했다. 부드러운 면발과 장국맛이 자랑으로, 점심때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지금도 볼 수 있다. 남대문시장 인근 북창동에도 ‘송옥’이라는 메밀전문집이 있다. 1961년 광화문에서 창업해 1970년 지금 이곳으로 옮겨 왔다. 면발이 굵어 식감이 좋고 장국은 약간 달큼하면서 진한 맛이다. 점심때 줄 서고 합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서소문 덕수궁 옆에도 1962년 문을 연 ‘유림면’이라는 집이 있다. 깨끗하게 단장한 집이다. 면발이 가늘고 쫄깃해 특별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의도에도 주인장이 직접 면을 뽑고 직장인들이 줄 서서 먹는 ‘청수’라는 곳이 있다. 판메밀국수는 이제 일본의 ‘소바’를 넘어선 고유의 한국형 메뉴가 됐다. 애호가가 나날이 늘고 있고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식당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을 나면서 음미해 보기를 권한다.
  •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20여년 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다 보니 전 국민이 “우리 도시가 가장 덥다”며 하소연한다. 특히 ‘폭염 도시’로 널리 알려진 대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나 ‘대집트’(대구+이집트) 등으로 놀림도 받고 위로도 받는다. 대구는 진짜 대프리카일까? 서울신문이 10일 ‘8월 가장 뜨거운 도시’ 검증에 나섰다. 기상청의 지상관측지점 91곳의 측정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도시의 8월 평균 낮 최고기온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구는 2위였다. ●아열대 제주 폭염없지만 온종일 더워 경남 밀양(密陽)은 정말 태양볕이 밀집한 도시였다. 지난 10년간 8월의 평균 낮 최고기온이 31.95도였다. 대구 31.64도보다 근소하지만 더 뜨거웠다. 3위는 전북 전주(31.60도), 4위 경남 합천(31.52도), 5위 경남 김해(31.51도) 순이었다. 지역의 기온은 ▲지형적 특징 ▲지역을 지나는 공기 흐름 ▲전지구적인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높거나 낮아진다. 밀양은 기온이 상승할 요인을 두루 갖췄다. 화악산, 재약산, 천황산 등이 둘러싼 분지 지형인 데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까닭이다. 밀양과 40~50㎞쯤 떨어진 대구도 분지다. 덥다. 김승배(전 기상청 대변인) 기상전문가는 “편서풍(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어 대구로 부는데, 바람이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올 때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있어 대구를 뜨겁게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가 ‘불볕더위’의 대명사가 된 건 1942년 8월 1일 세운 ‘한국 신기록’ 때문이다. 당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40도로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영남 내륙권은 대개 여름에 뜨거웠다. 전주와 김해는 최근 급격한 개발 탓에 도시가 뜨거워졌다. 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만성 택지지구 조성 등으로 녹지가 크게 줄어 도심이 더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근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도 “김해는 최근 공장 등이 늘어 인공열이 많아지는 ‘도시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청주가 30.93도로 가장 더웠다. 제주는 사계절이 따뜻한 아열대 기후지만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 30.31도와 제주 30.03도에 불과했다. 91개 측정 지점 중 각각 39위와 55위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더위는 낮·밤 온도를 합한 일평균 기온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서귀포 27.38도, 제주 27.15도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즉 낮에 폭염은 없으나 온종일 덥다. 김 전 대변인은 “태양열에 천천히 데워졌다가 천천히 식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 때문”이라고 했다.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1위와 2위는 모두 강원권이었다. 대관령은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보다 낮은 24.58도로 가장 시원했다. 다음이 태백(26.67도)이다. 가장 ‘쿨’한 대관령과 ‘핫’한 밀양의 낮 최고기온 차이는 7.37도이다. 김 전 대변인은 “동해는 깊은 곳의 수심이 2000~3000m나 돼 수온이 낮은데 동해에 인접한 강원도는 여름내 냉장고를 근처에 둔 셈”이라고 말했다. 대관령과 태백 지역은 고지대라 덜 덥다. ●열섬효과 없애려면 도심녹지 늘려야 광역 대도시의 8월 최고기온은 광주 31.04도(10위), 울산 30.61도(23위), 대전 30.14도(51위), 서울 30.13도(52위), 부산 29.61도(66위), 인천 28.83도(78위) 등이다. 상대적으로 시원해 보이지만 열섬효과가 빠진 덕분이다. 10년간 8월 일평균 기온을 대입하면 서울 26.3도로 21위, 부산은 26.4도로 15위 등으로 무더운 도시가 된다. 김 교수는 “대도시는 열섬효과가 뚜렷하고 아스팔트와 에어컨 실외기, 자동차, 사람 등이 내뿜는 열기 탓에 밤에도 덥다”고 말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기후 변화와 도심 열섬현상에 대처하려면 대도시일수록 기후 조절 기능이 있는 도심숲 등 녹지 면적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덥고 습한 여름 기저귀 자극 의한 피부염 주의…건조함 유지 중요

    덥고 습한 여름 기저귀 자극 의한 피부염 주의…건조함 유지 중요

    입추가 지나도록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기저귀를 차고 있는 영유아들의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덥고 습기가 많은 날씨에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이들은 습진이 생기거나, 체온 조절 능력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열이 오르기도 한다. 소아과 전문의는 9일 "기저귀를 차는 영아들에게 생기는 피부염을 총칭하는 기저귀 피부염은 자극에 의한 것으로 주로 출생 직후보다는 생후 3~12주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며 "일회용 기저귀의 경우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중요하고 습기가 남지 않도록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아들의 피부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저귀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감한 아기 피부에 도움이 되는 베이비드라이 팬티가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팸퍼스(한국 P&G)가 지난 1월 국내 정식 출시한 팬티 기저귀 제품 베이비드라이 팬티는 최대 12시간 지속되는 흡수력으로 휴가철 아이와 함께 장시간 비행 및 이동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급증하는 땀띠나 기저귀 발진 등의 우려를 덜 수 있으며 아기의 피부를 오래도록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팸퍼스는 오는 28일까지 '팸퍼스 포토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본인 SNS에 해쉬태그와 함께 팸퍼스 샘플 사용 후기를 남긴 고객 중 총 100명에게 팸퍼스 베이비드라이 또는 베이비드라이 팬티 한 박스를 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서 말라붙은 고대 호수 흔적 발견

    [아하 우주] 화성에서 말라붙은 고대 호수 흔적 발견

    큐리오시티 로버는 현재 4년째 화성의 게일 크레이터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게일 크레이터에 과거 거대한 호수가 있었다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최근 밝혀냈다. 물에서만 형성될 수 있는 다양한 지형과 광물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영국 레스터 대학과 오픈 대학의 과학자들은 과거 큐리오시티 로버가 게일 크레이터의 옐로나이프 베이에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이 장소에서 오래전 호수가 말라붙었던 증거를 확인했다. 오래전 게일 크레이터에는 호수가 존재했다. 이 호수는 범람과 축소를 반복하면서 점차 크기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화성이 춥고 건조해짐과 동시에 우주 공간으로 대기와 물을 잃은 것과 관련이 있다. 마지막 순간에 게일 크레이터 바닥에는 매우 짠 호숫물의 잔재가 남았다. 증발로 농도가 높아진 호숫물은 나트륨, 포타슘, 실리콘이 풍부하지만, 마그네슘, 철, 알루미늄은 부족한 침전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물에는 황 성분이 풍부했다. 연구에 참여한 레스터 대학의 존 브리지스(John Bridges) 교수에 의하면 우리가 마시는 물과 비교해서 황과 나트륨 성분이 20배나 높아 물맛은 나빴을 것이라고 한다. 고대 화성의 호수 바닥에서는 이 물이 말라붙으면서 마치 나뭇가지 같은 광맥을 지표에 남겼다. 지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지만, 기온과 기압이 낮은 화성에서만 오랜 세월 보존될 수 있다. 지구의 사례를 보면 이런 짠물 속에서도 얼마든지 미생물이 번성할 수 있다. 어쩌면 과거 화성에서도 이런 물속에서 진화된 미생물이 있지 않았을까? 현재 우리가 가진 데이터로는 고대 화성에 미생물이 살았는지 아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잠시 한때라도 화성에 생명체가 있었는지 알기 위해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씨줄날줄] 신안 무역선 발굴 40주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안 무역선 발굴 40주년/서동철 논설위원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는 ‘북유럽 최고의 미술관’으로 꼽히는 국립 미술관과 노벨상의 역사가 담긴 노벨 박물관, 이 나라 출신 록그룹의 활동상을 담은 아바 박물관을 비롯해 박물관과 미술관이 즐비하다. 그런데 한 곳밖에는 갈 수 없다고 하면 스톡홀름 사람들은 바사 박물관을 추천한다. 바사는 1628년 스톡홀름 내해(內海)에서 침몰한 전함 이름이다. 러시아와 맞붙어 발트해 동쪽으로 세력을 넓힌 스웨덴 국왕 구스타브 2세가 건조한 바사호는 길이 69m에 배수량 1210t, 적재 함포 64문, 탑승 인원 450명 규모로 당시로서는 초대형 군함이었다. 그런데 귀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수식을 갖고 첫 항해에 나서자마자 가라앉는다. 설계 하중을 초과한 무기를 갑판에 집중적으로 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사호는 1961년 인양됐다.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있었기 때문인지 부재는 대부분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선원들의 유골과 유품도 대부분 수습할 수 있었다. 바사 박물관은 스웨덴 국립 해양 박물관 재단 산하로 1990년 개관했다. 배의 높이에 맞춰 4층으로 지어진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은 건조 당시 바사호의 모습과 선원들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전함 부문에서 대표적인 수중 고고학의 발굴 성과로 바사호를 들 수 있다면 화물선 부문에서는 단연 신안 해저선이다. 말할 것도 없이 전남 신안의 증도 앞바다에서 발견되어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14세기 중국 무역선이다. 1912년 역시 첫 번째 항해에서 북대서양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를 인양한다면 여객선 부문의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금 신안 무역선의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신안 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를 찾으면 우선 국내 박물관 전시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압도적인 스케일에 놀라게 된다. 28t에 이른다는 동전은 일부만 전시했음에도 수습한 2만 4000점의 유물 가운데 전시가 가능한 2만점 남짓을 망라했기 때문이다. 사실 복원된 신안선과 출토 유물은 그동안에도 전남 목포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다. 1975년 해저 유물의 신고가 이루어지고 이듬해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되면서 1981년 목포에 보존처리장이 마련됐고, 1994년 이웃에 해양유물전시관도 세워졌다. 하지만 전시관 규모의 한계로 전체 유물의 10분의1도 내보일 수 없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도자기를 비롯해 신안선 유물의 질은 과장을 보태지 않아도 바사호의 그것을 뛰어넘는다. 다만 신안선은 강한 조류에 휩쓸리는 바람에 상부 구조의 일부가 사라져 버린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특별전을 보면서 이제라도 신안선과 유물로 바사 박물관이 부럽지 않은 대형 박물관을 세우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제2아라온호, 이리온

    강원 동해시가 2020년 취항 예정인 제2쇄빙연구선의 모항이 동해항으로 지정되도록 발벗고 나섰다. 동해시는 8일 북극항로 개척과 에너지자원 관련 산업 활성화의 기반 구축을 위해 강원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2020년 취항을 목표로 건조사업이 추진 중인 제2아라온호 모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과 지난해 6월, 2년 연속 동해항에 입항한 제1쇄빙선 아라온호를 찾아 북극 항해를 앞둔 승무원과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아라온호는 남극과학기지 보급 지원과 북극해 결빙해역 연구를 목적으로 국비 1080억원을 투입, 2009년에 건조된 7500t급 우리나라 최초 극지쇄빙연구선으로 60명의 연구원과 25명의 승무원이 근무하며 연간 2만 마일을 운항하고 있다. 제2쇄빙연구선은 우리나라 극지 연구 위상을 높이고 북극기지 보급 지원과 자원 탐사를 강화할 목적으로 건조하는 1만 2000t급 극지 탐사 전문 연구선이다. 정부는 2850억원의 예산 투입을 앞두고 현재 예비타당성을 심의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 2020년 건조할 예정이다. 한편 제2아라온호 모항 유치를 위해 동해항을 포함해 부산항과 인천항, 울산항이 경쟁 중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시, 2020년 취항할 제2쇄빙선 동해항 모항 추진

    강원 동해시가 2020년 취항 예정인 제2쇄빙연구선의 모항이 동해항으로 지정되도록 발벗고 나섰다. 동해시는 8일 북극항로 개척과 에너지자원 관련 산업 활성화의 기반 구축을 위해 강원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2020년 취항을 목표로 건조사업이 추진 중인 제2 아라온호 모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과 지난해 6월, 2년 연속 동해항에 입항한 제1쇄빙선 아라온호를 찾아 북극 항해를 앞둔 승무원과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아라온호는 남극과학기지 보급 지원과 북극해 결빙해역 연구를 목적으로 국비 1080억원을 투입, 2009년에 건조된 7500t급 우리나라 최초 극지쇄빙연구선으로 60명의 연구원과 25명의 승무원이 근무하며 연간 2만 마일을 운항하고 있다. 제2쇄빙연구선은 우리나라 극지 연구 위상을 높이고 북극기지 보급 지원과 자원 탐사를 강화할 목적으로 건조하는 1만 2000t급 극지 탐사 전문 연구선이다. 정부는 2850억원의 예산 투입을 앞두고 현재 예비타당성을 심의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 2020년 건조할 예정이다. 한편 제2 아라온호 모항 유치를 위해 동해항을 포함해 부산항과 인천항, 울산항이 경쟁 중이다. 박남기 동해시 투자유치과장은 “제1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극지연구의 첨병으로서 우리나라 극지연구 발전을 이끌고 있는 만큼 극지연구소 분원 설치와 동해항이 제2쇄빙연구선 모항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피부염엔 스테로이드?… 침구 치료해 보세요

    무더운 여름은 피부염 환자에게 고통의 계절이다. 무덥고 습한 날씨, 냉방기를 가동해 건조해진 실내 공기 탓에 피부염 증상이 날로 심해지는데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피부를 긁느라고 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럴 때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이 피부염에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제제다. 스테로이드 제제가 소량 섞인 로션만 발라도 가려움이 금방 멈춰 의존도가 높지만 부작용도 커 요즘에는 경증 피부염 환자에게까지 스테로이드 제제를 함부로 처방하진 않는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하면 각질, 소양감, 원인불명의 염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경증 피부염은 사실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보습제만 철저히 발라도 일시적으로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금세 가라앉는다. 보습을 해도 증세가 계속되거나 스테로이드 제제 부작용을 겪은 환자는 한의학적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조선말 명의 최규헌은 ‘소아과비방’에서 음식의 독, 화 때문에 피부 질환이 생긴다고 썼다. 현대 의학에서 추정하는 아토피의 원인인 유전, 음식물 알레르기, 스트레스 등과 정확히 일치한다. 병태와 치료 경과도 자세히 적었는데,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다. 외국에선 부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를 대체할 약물을 한의학에서 찾고 있다. 일본은 아토피 피부염에 보중익기탕, 계지복령환 등 한방제제를 병행 투여한다. 피부염에 한방제제를 함께 사용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와 독일 뮌헨공대 연구에서는 침구 치료가 가려울 때 복용하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도움말 선우유정 스킨룩스 한의원 원장
  • 배우 서효림, 무더위 이기는 메이크업 노하우·뷰티템 공개

    배우 서효림, 무더위 이기는 메이크업 노하우·뷰티템 공개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공들여 한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며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배우 서효림이 메이크업 비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뷰티채널 패션앤(FashionN)의 ‘팔로우 미 시즌7’(이하 ‘팔로우미7’)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는 서효림은 지난달 29일 낮에도 빛나고 밤에도 화사한 썸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날 서효림은 쨍쨍한 낮과 어두운 밤에도 화사하게 빛나는 화장법을 선보였다. 평소 민감성 피부라고 밝힌 서효림은 여름철 에어컨 때문에 더욱 건조해지는 피부를 걱정하며 촉촉한 피부를 연출해주는 아이템을 사용했다. 그가 피부화장을 위해 사용한 제품은 포렌코즈 ‘필 워터쿠션’으로, 수분크림을 바른듯 속부터 상쾌한 수분감을 채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연에서 유래한 식물성분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마린콜라겐을 함유해 피부 보호까지 신경 쓴 제품이다. 그는 퍼프로 꼼꼼하게 쿠션을 바르는 시범을 보이며 밝고 촉촉한 피부를 선보였다. 서효림은 “화장을 무겁게 하지 않는 편이다. 촉촉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립 제품 역시 매트한 스타일보다는 글로시한 느낌의 제품을 즐겨 쓴다”고 말했다. 그가 외출할 때 항상 챙기는 아이템이라 밝힌 제품은 송중기 립스틱으로도 유명한 포렌코즈의 ‘언포게터블 립스틱’으로 립글로스를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촉촉함과 선명한 발색력이 특징인 제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등 올해 첫 폭염경보…“직장 각종 야외행사 취소해야”

    서울 등 올해 첫 폭염경보…“직장 각종 야외행사 취소해야”

    서울에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오전 11시 현재 폭염경보가 서울시 외에도 경기, 세종, 대구, 광주, 대전, 경남·경북·전남·충북·충남·강원·전북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열사병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몇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온도가 가장 높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준비없이 물에 들어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심장마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를 창문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해야 한다. 선풍기를 장시간 계속 사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늦은 시간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이를 자제하고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드라마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도 하지 말아야 한다. 넉넉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고 노출 부위에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야외에 나갈 경우에는 두꺼운 담요나 옷으로 감싸지 말아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의 외출을 금지시키고 가족과 친척·이웃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폭염으로 갑자기 쓰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는 각종 야외행사를 취소하고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직원을 대상으로 낮잠시간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하는 탄력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상태가 나쁜 직원에게는 강제휴가 조치를 해야 한다. 초등학교·중학교는 휴교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과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급식소에서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점검해야 한다. 현장관리자의 책임 아래 공사중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장시간 작업을 피하고 작업시간을 단축해 야간 근무 등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최고치에 이르는 낮 2~5시까지에는 되도록 실·내외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축적으로 감전우려가 있으므로 전기취급을 삼가고 부득이 취급할 경우에는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 특히 야외에서 작업을 할 경우에는 불필요하게 빠른 동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모나 안전띠 등의 착용에 소홀해지기 쉬우므로 작업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양식어류를 꾸준히 관찰하고 질병발생 징후를 발견하면 관계기관에 신고해 질병 발생유무 확인과 치료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육어의 먹이섭취 행동이나 이상행동을 잘 관찰하고 이상어류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 집단 전염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환수량을 최대한 늘리고 수조내 얼음을 넣어 수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사육밀도를 최대한 낮추고 먹이사료량을 줄여야 한다. 습기 또는 직사광선에 의한 사료 부패에 주의하고, 생사료는 산화가 빠르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비타민, 광물질을 섞은 사료를 먹여야 한다. 곰팡이가 피거나 오래된 사료를 공급하지 말아야 한다. 가축 폐사시에는 신속하게 시군구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방역기관의 조치에 따라야 한다. 축사 등의 분뇨를 항시 제거하고 건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전기누전과 합선,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이 우려되므로 냉방과 환기를 할 때에는 전기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일 폭염… 내 車 안전 지키려면

    연일 폭염… 내 車 안전 지키려면

    제동장치의 성능, 브레이크 라인·오일 점검 냉각수는 2년·4만㎞ 주행 때마다 바꿔 줘야 와이퍼도 고무 변형·기능 저하땐 새것으로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여름 휴가를 위해 장거리 운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차량 점검은 필수다. 폭염이 계속되면 자동차도 내외부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름 휴가철 폭염으로부터 내 차를 안전하게 지키는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시야 확보와 직결된 와이퍼를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에 부착된 고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폭우나 고열로 인해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무가 변형될 경우 제대로 닦이지 않고, 성능이 떨어진 와이퍼는 유리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에어컨 필터도 관리해야 한다. 습한 여름철에 차량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에어컨 필터에 곰팡이 및 세균이 증식해 악취가 날 수 있고 이는 호흡기 건강에도 해롭다. 외부 공기 순환 모드로 에어컨 내부를 틈틈이 건조시키고 목적지 도착 수분 전부터 에어컨을 끄고 차량 내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 증식의 원인을 차단해야 한다. 필터는 1년 혹은 1만 5000㎞ 주행 시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차량 고장이나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냉각수는 오래 사용하면 라디에이터를 부식시킬 수 있다. 오염도를 점검해 제때 바꿔 줘야 한다. 일반 부동액 기준 약 2년 또는 주행거리 기준 4만㎞가 교체 주기다. 겨울철 못지않게 태양열로 달궈진 아스팔트와 물이 고인 노면을 달리는 여름철 타이어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마모가 진행돼 트레드(땅에 닿는 접지면)가 남아 있지 않거나 공기압이 과하거나 부족한 경우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이를 막기 위해 공기압을 체크하고 마모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점검도 필수다. 시간당 100㎞로 달리다가 속도를 줄일 때가 있는데 여름철 높은 온도로 인해 브레이크 라인 내 기포가 생성되면 유압이 전달되지 않아 원활한 제동이 어렵다. 브레이크 오일은 물론 브레이크가 잘 잡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에서 차량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컨디션도 챙겨야 한다. 휴가철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인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시속 100㎞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3초만 졸아도 약 80m 이상을 눈을 감고 운전하게 되는 셈이어서 위험하다.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숙면을 통해 좋은 컨디션이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차 내부 온도는 23도 정도로 유지하며, 자동차 실내 공기를 적절히 환기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1시간 운전에 10~15분 정도 쉬어 가야 한다. 갖은 노력에도 졸음을 피하기 어렵다면 졸음 쉼터를 찾아 잠시 눈을 붙이는 게 좋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름철 자외선에 손상된 모발…복구 방법은?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은 피부나 눈은 물론이고 모발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강한 자외선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고 단백질을 감소시켜 탈색이나 건조, 끊어짐 등의 현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햇빛이나 물놀이 등으로 손상된 모발을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부드럽고 윤기 있게 만들어 주는 성분인 세라마이드는 손상된 모발 사이사이에 흡수돼 모발 끊어짐 및 갈라짐, 건조함, 푸석거림, 윤기 없음 등의 다양한 헤어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이런 세라마이드가 주요 성분으로 포함된 프랑스 뷰티 브랜드 로레알파리의 ‘토탈 리페어 5 인스턴트 미라클 헤어팩’이 SNS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모발을 위한 제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로레알파리 관계자는 “토탈 리페어 5 인스턴트 미라클 헤어팩은 이미 200만 개가 팔린 상태”라며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직접 나서서 소문을 내 주고 있어 매출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금 못받은 30대 알바, 사장 애완견 훔쳐 화풀이하다…

    일하던 음식점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자 사장이 기르던 애완견을 훔쳐 학대한 3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일 박모(35)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아르바이트하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중화요리점에서 사장 김모씨의 반려견을 훔쳐 학대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4월부터 중화요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임금은 월급이 아닌 일당이나 주급 등의 형태였다. 그러나 돈을 못 받는 주가 많았다. 박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문자메시지로 ‘임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장 김씨는 묵묵부답이었다. 화가 난 박씨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나와 지난달 24일 오전 5시 50분쯤 가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식당에 침입, 사장의 애완견 마티즈를 들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박씨는 사장에 대한 불만을 품고 애완견의 머리와 눈, 귀 부분을 수차례 손으로 내려쳤다. 마티즈 눈은 벌겋게 충혈됐고 양쪽 귀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를 발견한 박씨 어머니는 박씨를 나무라고 애완견을 김씨에게 돌려줬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경찰은 박씨를 자택에서 붙잡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일을 한 대가를 받지 못해 화가 나서 애완견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병원에서 애완견 상태를 확인해보니 수차례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박씨는 임금을 100만원 정도 못 받았다고 말하지만, 사장은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상태”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금 왜 안줘!”···식당주인 애완견 훔쳐 마구 때린 30대 알바생

    “임금 왜 안줘!”···식당주인 애완견 훔쳐 마구 때린 30대 알바생

    자신이 아르바이트 종업원으로 일하던 음식점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자 음식점 사장의 애완견을 훔쳐 학대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형법상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박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5시 50분쯤 김모(56)씨가 운영하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중화요리점에 침입해 김씨의 애완견(말티즈)을 훔쳐 머리와 눈, 귀 부분을 수차례 손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 김씨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종업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김씨는 “월급이 아니라 일당이나 주급으로 주겠다”고 하면서 이따금씩 임금을 체불한 경우가 많았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못 받는 날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김씨에게 이따금씩 임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묵묵부답이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박씨는 김씨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뒤에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김씨 얼굴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던 박씨는 평소 김씨가 가게에서 키우며 예뻐하던 애완견 한 마리가 떠올랐다. 지난달 24일 새벽 5시 50분쯤 박씨는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식당에 침입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애완견 들고 식당을 뛰쳐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박씨는 훔친 애완견 머리와 눈, 귀 부분을 수차례 손으로 내려쳤다. 박씨의 폭행으로 애완견 눈은 벌겋게 충혈됐고, 양쪽 귀에는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를 발견한 박씨 어머니는 박씨를 나무라며 애완견을 김씨에게 돌려줬다. 애완견을 잃어버린 김씨는 이미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고, 경찰은 박씨를 자택에서 붙잡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일을 한 대가를 받지 못해 화가 나서 애완견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병원에서 애완견 상태를 확인해보니 수차례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박씨는 임금을 100만원 정도 못 받았다고 말하지만 사장은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고 비관 교도소 갈래” 여관에 불 지른 40대

    생활고를 비관해 교도소에 가겠다며 머물던 여관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50분쯤 부산 북구 구포의 한 여관에서 자신이 투숙한 방 침대 시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3분여 만에 방안 침대를 모두 태운 뒤 여관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불을 지른뒤 김씨는 곧바로 인근 구포역 철도경찰센터를 찾아가 범행을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젊은 시절부터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지난해 5월 출소 후 보호관찰을 받으며 여관 등지에서 생활하던 중 “마음을 잡고 돈을 벌어보려고 했는데 직업도 구해지지 않고,돈벌이도 없어 교도소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메디포스트 ‘오큐메가3’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메디포스트 ‘오큐메가3’

    메디포스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에서 오메가3와 루테인 등이 함유된 복합 영양제 ‘오큐메가3’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혈액 순환과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황반색소를 공급하고 눈 건강을 유지해주는 루테인과 비타민A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D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E 등 5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오큐메가3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학생 및 직장인, 노화로 인해 눈이 쉽게 건조해지거나 황반색소 밀도가 떨어진 장년층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오메가3는 세계정제어유표준(IFOS) 최고 등급인 5-STAR를 획득한 청정 알래스카 어유를 주원료로 하고 있다. 또한 오메가3 600㎎, 루테인 20㎎, 비타민D 1000IU, 비타민E 11㎎α-TE 등 대부분의 성분이 식약처 기준 1일 영양 성분기준치를 충족시키고 있어 다른 제품을 추가로 섭취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오큐메가3는 현대인의 필수 영양 성분들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여 청소년과 중장년층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큐메가3는 1개월분 4만 5000원으로 메디포스트 모비타 쇼핑몰(www.mo-vita.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1899-0037.
  • 나라별 특색을 한 눈에… 2016 리우올림픽 선수단복 BEST 6

    나라별 특색을 한 눈에… 2016 리우올림픽 선수단복 BEST 6

    ‘지구촌 축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200여 개 나라가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나라별 특색’이 들어간 유니폼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올림픽 선수단복은 그 나라의 특징을 옷에 담아낸다는 상징성을 갖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주목받는 유니폼’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는 모두 206개국. 한국은 캐나다, 영국, 스웨덴, 미국, 프랑스와 함께 ‘2016 리우올림픽 베스트 유니폼’ 국가에 선정됐다. 리우올림픽에서 돋보이기 위해 저마다의 상징과 감각을 담아 디자인된 올림픽 선수단복.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포브스에서 선정한 ‘2016 리우올림픽 베스트 유니폼’ 6개를 한 자리에 모아봤다. 1.캐나다 캐나다 출신의 케이튼 형제가 이끄는 명품브랜드 디스퀘어드2가 디자인을 맡고, 캐나다의 대표 소매기업 허드슨 베이가 제작을 맡았다. 캐나다 단복은 최근 유행하는 애슬레저(운동+여가복) 스타일을 충실하게 구현했다. 전면 지프포켓이 달린 블레이저(단복 상의)에서는 케이튼 형제의 흠 잡을 데 없는 재단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캐나다 국기 색상인 빨간색과 하얀색을 검은색과 적절하게 조화시켰다.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접근이 돋보인다. 2.영국 영국 대표팀의 선수단복은 ‘비틀스’ 폴 메카트니의 딸 디자이너 스텔라 메카트니와 아디다스가 합작해 제작했다. 영국 국기 ‘유니온 잭’에 포함된 짙은 파란색과 흰색, 빨간색을 사용했고, 디자인보다 기능성에 집중했다. 디자인팀은 실제 선수들의 반응을 분석해 기능과 착용감 개선에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섬유를 이용해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니폼보다 10% 가량 가볍게 만들었다. 또한 의상에 문장(紋章)을 넣고, 대영제국(Great Briton)을 뜻하는 약자 GB를 크게 새겨 국가 브랜딩에도 초점을 맞췄다. 3.스웨덴 스웨덴 패스트패션 브랜드 H&M이 제작을 맡았다. 국기 색상인 노란색·파란색에 맞춰 밝은 황금색과 짙은 파란색을 배치했다. 레깅스, 바람막이, 스웨터, 티셔츠의 원단 대부분이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4. 미국 미국 선수단은 패션브랜드 랄프로렌이 제작한 단복을 입는다. 미국 성조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빨간색·파란색·흰색을 기본으로 디자인했다. 무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흰색 바지, 버튼다운 셔츠, 3색으로 꾸민 줄무늬 벨트로 스타일링 했고, 후면에 부착된 성조기가 포인트다. 운동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5. 대한민국 국내 패션브랜드 빈폴이 전통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남색 블레이저와 흰색 하의로 깔끔하게 디자인했으며, 짙은 파란색 보트슈즈에 줄무늬 양말로 포인트를 줬다. 운동 기능성 측면에서는 딱히 혁신적인 부분이 없지만 지카바이러스에 대항해 모기퇴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 공격을 막아주는 방충 소재 섬유를 사용, 지카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췄다. 6. 프랑스 프랑스의 전설적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트가 설립한 의류브랜드 라코스테가 이번 유니폼 제작을 맡았다. 후드 및 전면 지퍼 포켓이 달린 흰색 방수 판초, 짙은 파란색의 트렌치코트, 흰색 앵클컷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악어 로고는 프랑스 국기 색인 파란색·빨간색·흰색을 사용했다. ‘패션국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되게 전반적으로 느긋한 느낌을 주며 시각에 따라서 무미건조하게까지 보일 수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바닷물 잠수함vs원자력 잠수함…미·러 경쟁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바닷물 잠수함vs원자력 잠수함…미·러 경쟁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등 종류를 막론하고 21세기 인류가 만들어내고 있는 탈 것의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지상에서는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를 개발하는데 열중하고 있고, 하늘에서는 더 적은 연료로 더 멀리 날며 더 적은 공해를 발생시키는 엔진과 항공기 개발이 한창이다. 바다에서도 전기모터로 배를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추진체계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동력방식 개발붐이 일어난 데에는 사람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도 있지만,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대체 에너지 확보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유지비, 즉 ‘기름 값’ 측면에서 새로운 동력원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군함이라고 해서 빗겨갈 수 없다. 최근 건조되고 있는 군함들은 고효율 가스터빈이나 디젤엔진과 더불어 전기모터를 장착,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추진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추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차가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기술인 것처럼 주요 강대국들은 기존의 추진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혀 새로운 선박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강대국들마다 그 ‘차세대’의 개념이 조금 다른 모양이다. 파격적인 원자력 함대! 사실은…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향후 20년간 건조되는 4000~8만톤급 크기의 모든 수상함에 원자력 추진체계를 탑재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현재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수상전투함인 어드미럴 우샤코프(Admiral Ushakov)급에 원자력 추진체계를 탑재하고 있지만, 향후 비교적 소형인 4000톤급 호위함에도 원자력 추진체계를 얹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러시아 해군이 계획하고 있는 신형 함정들의 스케일을 보면 원자로를 탑재할만한 대형 함정이 꽤 있다. 차세대 항공모함으로 개발되고 있는 8만~10만톤급 프로젝트 23000E 폭풍(Storm)급 항공모함부터, 차세대 구축함으로 개발되고 1만 8000톤급 프로젝트 23560 리데르(Leader)급, 9000톤급 프로젝트 21956 등이 그것이다. 항공모함은 1~2척, 23560급과 21956급은 각각 12척과 12~15척이 건조될 예정이기 때문에 계획대로만 된다면 러시아는 25~29여 척에 달하는 대형 수상함들로 구성된 ‘원자력 함대’를 갖게 된다. 물론 이러한 대형 함정들이나 잠수함 등의 군함에는 원자력 추진 방식이 꽤 효율적일 수 있다. 거대한 덩치와 다수의 고출력 레이더를 탑재한 항공모함이나 대형 순양함 등 에너지 소모가 많은 대형함정들은 연료비 부담이 큰 재래식 추진기관보다는 원자로를 쓰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또한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장기간 물속에 숨어 작전하는 잠수함은 수중에서 공기 없이도 엔진을 돌릴 수 있는 동력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자로를 쓰는 편이 작전 능력이나 생존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 때문에 50여 년 전에도 모든 함대의 전투함이 동력원으로 원자로를 쓰는 ‘원자력 함대’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USS Enterprise)를 중심으로 원자력 순양함 롱비치(USS Long Beach)와 베인브릿지(USS Bainbridge)로 구성된 NTFO(Nuclear Task Force One)이 그것이다. 이 함대는 1964년 7월부터 동년 10월까지 보급을 받지 않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성공함으로써 원자력 함대의 장기 작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건조 비용이나 군함의 덩치가 큰 대형 함정이나 잠수함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호위함이나 초계함과 같은 작은 함정에 원자로를 탑재한다면 해상에서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은 크게 향상되겠지만, 경제성 측면에서 본다면 소형함에 원자로를 얹는 것은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척당 건조 비용이 적게는 1조 원에서 많게는 수 조원에 달하는 대형 구축함이나 순양함, 항공모함에 3000억~8000억 원 수준의 선박용 원자로를 탑재하는 것은 건조 비용을 어느 정도 상승시키는 정도의 부담만 되겠지만, 척당 건조 비용이 수천억 원 이하인 호위함에 원자로를 얹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가령, 만재배수량이 5500톤급 수준인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의 건조 비용은 척당 4500억 원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개발한 SMART-P 원자로를 탑재할 경우, 원자로의 가격만 4300억 원 수준이기 때문에 척당 건조 비용은 이지스 구축함 건조 비용과 맞먹는 9000억 원 수준까지 상승한다. 2척의 군함을 구입할 돈으로 단 1척밖에 구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해군 역시 마찬가지다. 러시아 해군의 차세대 주력 수상전투함으로 20여 척이 건조될 예정인 4500톤급 어드미럴 고르시코프(Admiral Gorshikov)급의 획득 비용은 1척에 250억~300억 루블, 우리 돈으로 약 5000억 원 수준이다. 러시아가 선박용 원자로로 개발한 KLT-40 계열의 3500~4000억 원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드미럴 고르시코프에 원자로를 얹게 되면 배의 건조 가격은 40% 이상 뛰어 8000~9000억 원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비용 측면에서 대단히 불합리한데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40여 척 이상의 신형 수상함에 원자력 추진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말 못할 속내가 있다. 원자로 아니면 새로 건조되는 군함에 얹을 동력기관을 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군함은 디젤엔진과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하는데, 평시에는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을 구동하다가 높은 속도가 필요하거나 급하게 가속이 필요할 때 가스터빈 엔진을 돌려 추가적인 동력을 얻는 방식으로 동력을 운용한다. 러시아는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기술과 제품은 충분했지만, 문제는 가스터빈 엔진이었다. 러시아 해군 함정에 탑재되는 가스터빈 엔진이 러시아제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제였기 때문이다. 과거 구소련은 독립국가연합 각 지역에 무기 생산 공장을 분산해 건설했는데, 선박용 가스터빈 엔진 공장은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가스터빈 엔진을 개발 및 생산하는 조랴-마쉬로프엑트(Zorya-Mashproekt)라는 업체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통제 하에 있었고, 크림반도 분쟁 이후 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에 대한 가스터빈 엔진 공급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러시아의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은 중단됐다. 엔진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가스터빈 공급 중단 사태에 맞서 가스터빈 엔진의 국산화와 국내 생산을 시도했지만,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대출력 가스터빈 엔진의 자체 개발 및 생산에 도전하기보다는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원자력 추진기관 채택 함정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등장할 러시아 해군의 주요 수상함은 호위함부터 항공모함에 이르기까지 모두 원자력 추진기관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자 그대로 ‘원자력 함대’의 탄생이 머지않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아무리 대형함이라고 하더라도 원자력 추진 기관의 유지 비용은 그렇게 저렴한 편이 아니어서 과연 러시아가 이 원자력 함대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닷물을 연료로 움직이는 함대 사실 원자력을 군함의 동력원으로 활용했던 최초의 국가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냉전 시기 원자력 함대 구상에 따라 세계 최초의 원자력 항공모함인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다양한 유형의 원자력 추진 순양함을 개발해 1980년대까지 운용했다. 미 해군은 지금도 초대형 항공모함이나 잠수함의 동력원으로 원자력을 쓰고 있지만, 4만톤이 넘는 강습상륙함이나 1만톤에 육박하는 구축함들은 지금도 여전히 가스터빈과 디젤엔진을 쓰고 있다. 일반적인 수상함에서는 원자력 추진 방식이 경제성 측면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 해군은 차세대 동력원으로 원자력을 택한 러시아와 달리 전혀 새로운 방식의 차세대 동력원 개발에 일찌감치 관심을 보였고, 최근 선보인 이 차세대 동력원은 참신하다 못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세대 동력원의 연료가 ‘바닷물’이기 때문이다. 바닷물을 연료로 무한정에 가까운 항속거리를 갖는 배의 개념은 19세기 프랑스 작가 쥘 베른(Jules Verne)이 쓴 소설 ‘해저 2만리(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 속 네모(Nemo) 함장의 잠수함 노틸러스(Nautilus)호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소설 속 노틸러스호는 바닷물에 있는 염화나트륨을 연료로 전기를 일으켜 무려 43.2노트(80km/h)의 빠른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심해 1만m의 수압까지 견딜 수 있는 등 현대의 최첨단 기술로도 실현이 어려운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잠수함으로 등장한다. 미 해군의 차세대 에너지원은 바로 이 노틸러스호에서 영감을 얻었다. 미 해군 연구소(Naval Research Laboratory)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 연구의 주요 소재는 ‘바닷물’이다. 배는 바다 위를 떠다니기 때문에 연구가 성공한다면 미래의 선박은 주변으로부터 무제한에 가까운 연료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닷물로 움직이는 추진기관의 원리는 이렇다. 우선 바닷물 속에서 높은 순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여기서 불포화 탄화수소인 올레핀(Olefin)을 합성해 낸다. 이 올레핀을 다시 탄화수소 분자가 포함된 액체, 즉 액화 탄화수소(Liquid Hydrocarbon)으로 만들어 이를 연료로 쓰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연료는 실제로 내연기관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미 해군 연구소는 이 연료를 이용, 모형 항공기를 비행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액화탄화수소 연료 시대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연료는 가스터빈 등 기존의 동력 장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엔진 등을 개발할 필요가 없고, 기존 군함들도 대대적인 개조 공사 없이 해수 변환 장치와 연료탱크만 설치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즉, 이 연료가 실용화되면 앞으로 군함은 식량과 탄약, 식수만 제공된다면 연료 보급 없이 사실상 무제한 바다 위에 떠 있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미 해군 연구소가 만들어낸 액화 탄화수소는 실험실에서 소량이 제조된 것이다. 현재까지 제작된 변환장치가 아직까지는 초보적인 단계이기 때문에 반응 효율을 높여 군함의 연료로 쓰일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양의 액화탄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 개발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미 해군 연구소 측은 이러한 장치 개발과 상용화까지 10~1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해군 연구소의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30년경에는 해수연료변환장치를 장착하고 바다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군함이 바다를 누비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쥘 베른이 공상과학소설을 통해 선보였던 기술이 160여 년 만에 현실화되는 셈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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