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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필요시 신속·단호한 시장조치“

    유일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필요시 신속·단호한 시장조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필요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 등 세계 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경제도 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면 신속 단호한 시장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경제팀은 소비와 투자 등 경기위험요인과 대외 신인도 관리 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일자리 확대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운영 중인 직접일자리 사업을 효율화해서 민간부문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일모아 시스템을 통해 17개 부처 50개 직접일자리 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경우에는 사업참여 후 민간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취업 성공 패키지 등 고용서비스를 연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선·해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친환경 선박을 선점하도록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 지자체 공기업이 선도적으로 관공선 일부를 LNG 추진선박으로 시범 건조하고 민간이 LNG 추진선박을 활발하게 도입하도록 선박펀드 2차 보전 사업으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국과 일본이 지난 14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체결 이후 양국 간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양국이 지난 2012년 체결 직전에 무산된 군사정보협정은 한국은 ‘군사Ⅱ급 비밀’, ‘군사Ⅲ급 비밀’로 비밀등급을 표시해 제공하도록 했다. 일본은 ‘극비(極秘)·방위비밀(防衛秘密)’, ‘비(秘)’로 분류된 정보를 한국에 제공한다고 돼있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열린 3차 과장급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GSOMIA 문안도 2012년에 만들어진 것과 거의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이 제공하는 비밀등급도 2012년 당시와 같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제공하는 비밀등급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밀 등급을 해당 국가가 자의적 판단에 따라 정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이 ‘방위비밀’로 분류해 우리 측에 제공하는 정보가 우리 입장에서 보면 ‘대외비’ 수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일 군사정보협정이 체결되면 백두(신호)·금강(영상) 정찰기가 수집한 감청·영상 정보(시긴트·SIGINT)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이남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통신을 감청해 얻은 정보와 영상 정보를 주로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북한의 이런 지역에서 발생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고위급 탈북자 또는 북·중 접경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대북 정보(휴민트·HUMINT)도 일본 측에 제공될 전망이다. 휴민트는 미국이나 일본이 가장 부러워하는 첩보 수집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1997년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제3국에서 망명을 원했을 때 우리나라와 미국이 신병을 확보하려고 치열한 ‘첩보전’을 벌였던 사례는 휴민트의 가치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은 우리 해군의 214급(1800t급) 잠수함의 수중 탐지 정보 제공도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은 방한 때 우리 해군의 잠수함 기지 방문을 가장 원한다고 한다. 한국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을 파악하는 것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략무기인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 파악을 원하고 있으므로 특히 잠수함 능력을 노출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한 정보와 군사위성이 촬영한 영상정보, 우리 정찰기가 탐지할 수 없는 북한 사각지역에 대한 신호(감청)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상초계기 77대(한국 16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한반도 해역에서 북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이 우리 군보다 빠르고 광범위할 것이라는 게 국방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LBM을 탑재한 신포급(2000t급) 잠수함의 이동 경로도 신속히 파악해 우리 측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선 북한의 잠수함이 노후화해 먼바다까지 나가 작전하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일본 해상초계기의 북한 잠수함 정보도 그다지 가치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 5기(광학 2, 레이더 2, 예비 1기)로 수집한 영상·사진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의 이지스함 6척(2척 추가 건조 중), 탐지거리 1000㎞ 이상의 지상레이더 4대, 조기경보기 17대 등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 일부 감청정보 등이 수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삼, 파킨슨 병 치료에도 효과

    홍삼이 파킨슨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승태 교수팀은 최근 홍삼에 뇌신경세포 보호기능이 있어 파킨슨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최신호에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떨림, 경직, 자세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기존에도 파킨슨병에 대한 인삼의 효과와 관련한 연구가 일부 있었지만 이번에는 홍삼 투여에 따른 뇌의 변화를 유전정보학적 기법으로 분석해 치료 메커니즘을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파킨슨병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인삼을 찌고 건조시켜 만든 홍삼을 투여한 뒤 도파민 신경세포 파괴 정도와 단백질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으로 인한 행동장애가 줄어들고 도파민 신경세포 파괴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인삼 성분이 당대사 및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된 63개의 단백질 기능이 회복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삼 성분이 파킨슨병으로 인한 운동기능 손실을 회복시키고 도파민 신경세포 파괴를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삼성 35개·LG 21개 부문 ‘CES 혁신상’ 휩쓸다

    삼성 35개·LG 21개 부문 ‘CES 혁신상’ 휩쓸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을 앞두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 선정 결과 한국 기업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35개 부문에서, LG전자가 21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수상작은 TV와 모바일에서 11개씩, 생활가전에서 6개, 반도체에서 3개, PC에서 2개, 오디오와 모니터에서 1개씩 나왔다. TV 수상작 중에는 친환경 부문에서 수상한 제품도 있었다. 내년에 출시할 TV 신제품이 ‘CES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돼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6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생활가전 부문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스포츠 밴드인 기어 핏2, 무선 이어셋인 기어 아이콘X, 스마트워치 ‘기어 S3’,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 등 회사 제품 대부분이 수상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년 동안 350여개에 달하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C-Lab)을 통해 지난 6월 창업한 망고슬래브의 제품 네모닉도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네모닉은 PC·모바일 기기에서 작성한 아이디어를 점착식 메모로 출력해 주는 인쇄 솔루션이다. LG전자 제품 중에선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모두 6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TV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게 됐다. 이 밖에 생활가전에서 6개, PC와 모바일에서 5개, 오디오·비디오에서 4개씩 혁신상을 받았다. 드럼세탁기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한 LG 시그니처 세탁기·건조기 패키지, 냉장실 문을 두 번 두드리면 문이 투명해져 열지 않고도 냉장실 안쪽을 볼 수 있게 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의 LG 프리미엄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수상작이 많이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물 위를 떠다니는 핵 발전소 건설에 박차 가하는 중국

    물 위를 떠다니는 핵 발전소 건설에 박차 가하는 중국

     지난 4일 오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 국영 핵발전소 건설업체인 중국광핵(廣核)그룹은 동방전기와 핵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원자력압력용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해상에 소형 원자로인 ACPR50S 건설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ACPR50S’는 광핵그룹이 개발하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핵발전소로 해상 보링용 플랫폼이나 섬 주민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루이민(芮旻) 광핵그룹 소형 원자로 총설계사을 말을 인용해 중국신문망이 지난 5일 보도했다. 해상 부동(浮動) 핵발전소는 세계 각국이 연구·개발(R&D) 중인 원자력 발전의 한 형태로 필요에 따라 특정 지역으로 이동한 뒤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이 선박 형태의 해상 부동 핵발전소 건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은 모두 20기의 해상 부동식 핵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워놓고 이미 설계에 착수했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CSIS는 오는 2018년까지 시험 모델 개발을 마무리짓고 2019년부터 실제 운용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CSIS의 제719연구소가 해상 부동 핵발전소와 잠수식 부동 핵발전소 등 두 종류의 핵발전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719연구소 관계자는 해상 부동 핵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 30억 위안(약 5055억원)이 필요하지만, 설비 수명이 40년인 만큼 모두 226억 위안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핵그룹은 앞서 다목적 부동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2020년에 완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2018년 착공될 계획이다. 리제(李杰)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남중국해 도서들이 중국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화석연료 운송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해상 부동 핵발전소 건설은 남중국해 도서의 등대, 담수화 시설, 구조설비, 방어적 무기, 공항, 항만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PR50S’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이미 설계 승인을 받았다. 중국이 해상 부동 핵발전소를 개발하는 목적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자원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전력·난방 공급, 해수의 담수화 용도로 개발된 것이다. 섬이나 해안 지역의 부유식 해상 핵발전소는 연안 석유ㆍ천연가스 탐사를 지원하고 많은 전력이 필요한 대규모 특수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며 자연재해 발생 때 비상 전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필요할 경우 특정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공장이나 조선소에서 원전을 건설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고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1회용 특수 시설에서 폐로(廢爐) 작업도 가능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바닷물을 냉각수나 방사선 차폐막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지 선정은 간단하고 비상 소개계획도 그리 번거롭지도 않다. 다만 인력 및 장비의 접근성 등 연안 환경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중국의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세계 처음이 아니다. 미국 해군은 이미 100척이 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60년 간 군사용 부유식 원전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미 해군의 무사고 원자로 가동 연수(RY·원자로 수×원자로 가동 기간)는 5400년이 넘는다. 핵발전으로 2억 800만㎞를 운항했다는 뜻이다. 지구를 3200번 돌고도 남는 거리다. 러시아는 ‘아카데미크 로모노소프’라는 해상 부동 원전이 건설되고 있다. 35MW급 군사용 원자로 두 기를 정박 중인 바지선에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발전회사 로세네르고아톰은 내년 극동 시베리아의 자치구 추코트카에서 해상 부동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다.  원자로는 핵연료 한 번 장전하면 몇 년이고 가동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세계 전역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특히 군사용 원자로는 천연가스 발전소처럼 가동 몇 분만에 100%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중국의 부유식 해상 원자로는 군사용 원자로보다 길지 않지만 대다수 경수로보다는 핵연료 재장전 기간이 길다. 중국이 해상 부동 핵발전소 개발에 성공하면 현재 건조 중인 항모와 잠수함에도 탑재 가능하다. 국가원자력기구 주임을 지낸 쉬다저(許達哲) 후난(湖南)성 대리성장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야말로 중국의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확보라는 전제 아래 핵에너지 개발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상 부동 핵발전소는 전력이 부족한 작은 항구도시들을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공급할 수 있고, 쓰나미 등 자연재해 대피에 유리하다는 등 장점이 있지만 방사능 유출에 따른 오염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상 부동 핵발전소가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됐을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 방사능을 살포하는 ‘떠다니는 방사능 오염원(源)’으로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임효진 기자의 네컷리뷰] ‘종영’ 공항가는 길, 당신이 기억하는 명장면은?

    [임효진 기자의 네컷리뷰] ‘종영’ 공항가는 길, 당신이 기억하는 명장면은?

    따뜻했던 가을드라마 ‘공항가는 길’이 종영했다. 선선한 가을 분위기와 함께 감성 가득한 대사들로 채워진 ‘공항가는 길’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불륜임에도 이상윤 김하늘 커플이 ‘망 봐주고 싶은 커플’로 등극할 수 있었던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담백하다 못해 건조하리만큼 드물었던 스킨십, 사랑에만 국한되지 않는 대사 등등. 드라마를 보내기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명장면을 꼽았다. #1. “우리, 좀 간당간당한 거 알죠?” 승무원 최수아(김하늘 분)가 서도우(이상윤 분)에게 와인을 따라주던 이 신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던 장면이었다. 와인을 따라주는 최수아의 손을 향해 와인잔은 따라 천천히 손을 올리는 서도우의 손길은 스킨십 없이도 섹시했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최수아에게 ‘직진 서도우’는 설레기 충분했다. #2. 드라마 속 유일한 키스신 드라마 속 유일한 키스신이다. 각각 가정이 있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담백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이 드라마에는 키스신이 없다. 그래서 이들의 사랑은 ‘불륜’이 아닌 ‘존중’으로 비춰졌던 것일지도 모른다. 최수아는 연락도 없이 서도우의 작업실로 찾아가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둘의 사랑을 혹시라도 누가 볼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3. “어떤 식으로 빙빙 돌아도 결국 여기.” 최수아에 앞서 먼저 가정을 정리한 서도우는 최수아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어떤 난관이 오더라도 두 사람은 결국 만나게 돼 있다는 말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의 눈길을 피해 서로를 꼭 안은 이들의 모습은 결말이 해피엔딩임을 어느 정도 예감케 했다. 어떤 식으로 빙빙 돌아도, 당분간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결국 서로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서도우의 마지막 말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제 집에 온 기분이 드네.” #4. “세상과 뚝 떨어진 그 곳에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 앞서 최수아는 물었다. 자신이 서도우에게 어떤 사람이냐고. 서도우는 “수아 씨가 정말로 힘들 때 물어봐요”라며 대답을 미뤘다. 그런 서도우가 이혼 후 힘들어하는 최수아에게 건넨 말은 “세상과 뚝 떨어진 그 곳에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에요”라는 대답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아를 위로해 준 서도우 같은 남자가 과연 현실에 존재하기는 한 걸까? ‘공항가는 길’이 종영했다고 아쉬워 말라.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부녀힐링드라마 ‘오 마이 금비’가 찾아올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KBS2 ‘공항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철저한 반성이 한국 해운 재건의 초석이다/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

    [In&Out] 철저한 반성이 한국 해운 재건의 초석이다/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

    자국 선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해운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이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은 양대 선사 컨테이너 부문의 합병을 발표했고, 최근 일본 대표 3대 선사도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문을 통합했다. 내부 경쟁을 가라앉히고 대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해운강국으로 재진입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운의 3대 요소라 할 수 있는 선박, 화물, 인력을 중심으로 한 방안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한국선박회사(가칭)를 설립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를 지원하고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회수나 여신 기피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당국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화물 확보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선·화주 간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각종 방안이 담겨 있다.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세부 실행계획을 신속히 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조건들을 걷어 내야 한다. 종전 규모의 두 배인 24억 달러로 늘린 선박 건조 지원자금도 사용 조건이 현실과 맞지 않게 너무 엄격해 아직 사용 실적이 전무하다. 또 국적선사 이용 화주에 대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같은 과감한 실행계획과 이번 조치에 언급되지 않은 대기업 물류 자회사와의 상거래 질서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지난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그런 반성을 통해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각오를 세우는 것 또한 필요하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모든 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한 부채비율 200% 정책은 뼈 아프다. 그러한 정책이 초래할 영향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산업별 특성을 면밀하게 고려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당시 현대상선은 회사가 위기에 닥쳤을 때 큰 힘이 될 알짜 자산인 자동차 선단을 외국 기업에 매각했다. 그 자동차 운송회사는 해마다 3000억~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채권 회수만을 위해 알짜자산 매각을 강요하는 금융권의 관행은 2008년 금융위기에서도 아무런 반성 없이 반복됐다. 대출을 해 주는 조건으로 기존 채무 일부를 갚고, 이자를 대폭 올리는 방식으로 채권 회수를 강요함에 따라 알짜 자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국책은행의 선박 금융 지원에서도 국적 선사가 소외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선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야 한다. 정기선, 부정기선 할 것 없이 선박은 점차 거대해지고 있다. 해운 기업의 규모도 마찬가지다. 정기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얼라이언스(해운동맹) 재편이 한창이다. 우리도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다른 경쟁력 향상 방안은 연관산업 간의 상생협력이다. 현재 20% 수준에 불과한 우리 화주의 국적선사 이용률을 최소 50%로 끌어올리고, 국내 선사에 대한 금융권의 선박금융도 10%선에서 50%까지 향상시켜야 한다. 동시에 조선산업의 수주물량 중 우리 해운선사가 발주하는 비중도 현행 5%에서 50%선으로 올려놔야 한다. 같은 식으로 해운과 금융이, 조선과 철강이, 해운과 수출산업이 서로 의존하는 비중을 높여야 한다. 해운, 조선, 금융, 철강 모든 관련 산업이 상생, 협력함으로써 차츰 대외 의존도를 낮춰 나가야 한다. 미국 대선이 보여 주듯 반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 물결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는 이때 우리끼리 똘똘 뭉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 [길섶에서] 구절초/손성진 논설실장

    먼 산은 더 멀어지고 삭풍은 일찍이도 찾아왔다. 영그는 계절도 끝나 가는데 난 왜 빈손인가. 열정도 지식도 가뭄처럼 건조하다. 그래도 허전한 마음이 덜한 건 순전히 가을꽃 덕이다. 한동안 국화로 잘못 알았던 꽃이 구절초(九節草)다. 국화과이니 국화의 사촌쯤 된다. 들판엔 눈이 흩뿌린 듯 구절초가 지천이다. 국화가 귀족적이라면 구절초는 서민적이다. 그래서 이름도 꽃이 아니고 풀인가. 아홉 번 꺾이고도 꿋꿋이 자란다는 뜻일까. 국화 말고도 구절초와 비슷한 들꽃이 또 있다. 쑥부쟁이, 개미취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이 들길을 여태 걸어왔다니/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안도현 시인은 ‘무식한 놈’이라는 제목의 이런 시를 썼다. 시 속에 담긴 더 깊은 뜻이야 알기 어렵지만 우리는 비슷한 듯 다른 것들을 무심코 넘긴다. 아는 게 자랑이 아니듯 모르는 게 부끄러움도 아니다. 그래도 사소한 차이에 우리는 너무 무감하다. 세상사에 지쳐 그럴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한가’인가. 작은 다름에 무심하면 큰 것에도 그렇다. 구절초는 구절초로 알아주기를 바랄 것이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중국 내 한방화장품 관심 증가 속 ‘왕홍’ 국내 한의원 내원

    중국 내 한방화장품 관심 증가 속 ‘왕홍’ 국내 한의원 내원

    다양한 기후를 지닌 중국의 날씨는 변덕스럽고 건조하기로 악명이 높다. 일반인들도 여행이나 뉴스를 통해 심심찮게 이러한 중국 날씨에 대해 접할 수 있다. 이에 최근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피부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중 특히 한방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은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 펑리위안 여사가 애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한방화장품 제조법의 기초가 되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접한 중국 온라인 파워유저 왕홍(网紅)이 국내 한 한의원에 내원해 눈길을 끈다. 왕홍이 기초화장 및 색조화장으로 커버가 안 되는 피부트러블에 근원적인 대안을 찾아 나선 것이다. 왕홍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웨이신, 인스타그램 등 기반으로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중국판 파워블로거를 말한다. 해당 한의원 측은 이번 왕홍의 내원에 대해 "피부질환과 관련해 근원적인 치료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내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왕홍이 찾은 우보한의원은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한의원이다. 내원한 왕홍은 총 11명으로 한의원에서 기본적인 체질검사와 피부질환 상담을 받고 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보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8일 "중국에 중의학이 있지만 한방화장품으로 한의학에 대해 중국인들의 신뢰가 높아진 상태"라며 "이번 왕홍 내원을 계기로 한의학의 우수성이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 2017형 신모델 선보여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 2017형 신모델 선보여

    8일 자정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가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17년의 새로운 모델들을 공개했다. 두카티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쇼 EICMA에 앞서 단독으로 신모델 공개를 위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부터는 디지털 트랜드에 맞추어 온라인으로 생중계해오고 있으며, 이는 모터사이클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이번 두카티 월드 프리미어 2017은 전세계의 시청자를 위해 총 6개국어로 방송돼 주목을 받았다. 두카티의 CEO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는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하며, 전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의 전반적인 기술력 증가와 그 속에서 두카티가 보이는 빠른 성장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두카티는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지향적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지난 해에는 5만대 판매의 벽을 깨뜨릴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2017년의 신모델 8가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1299 슈퍼레제라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최초로 제작된 풀카본 모터사이클이다. 전세계 500대 한정판으로 프레임부터 서브프레임, 스윙암 그리고 휠까지 모두 카본으로 제작되어 건조중량이 156kg로 경량화 됐다. 1,285cc의 최상급 슈퍼콰드로 엔진이 장착되어 215마력이라는 괴물과 같은 힘을 자랑한다. 월드 프리미어에는 전 모토 지피 세계 챔피언이자 현 두카티 홍보대사 케이시 스토너가 직접 슈퍼레제라를 타고 등장했다. 케이시 스토너는 세계 최초로 유로4의 인증을 완벽하게 맞춘 상용바이크인 슈퍼레제라와 함께 로드바이크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인터모트(INTERMOT)에서 주목받은 새로운 두카티 패밀리 슈퍼스포츠(SUPERSPORT/S)를 비롯하여 다시 태어난 공냉식 몬스터, 그리고 데저트 슬래드(Desert Sled), 클래식 모델 카페 레이서(Café Racer)등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새로운 두카티 모터사이클은 EICMA를 통해 오는 10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대중에 공개된다. 두카티의 2017년 신모델은 내년 봄부터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건설·이랜드 등 대기업 고강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는 안전조치가 미흡해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강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엔에이치개발, 대기건설, 성동종합건설, 제이디건설, 서희건설 등 8개 건설업체의 건설현장 263곳을 이달 25일까지 감독하고, 그 결과 안전보건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은 곧바로 작업을 중지시키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외식업체 이랜드파크의 21개 브랜드 직영매장 360곳도 기획감독한다. 이랜드파크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는 최근 아르바이트생에게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하거나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기록한 사실이 적발됐다. 다단계 하도급 구조의 일부 물류·택배업체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말까지 대형 택배회사 물류센터 등 137곳도 근로감독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산부에게 엽산·철분만큼 중요한 영양제 ‘비타민D’

    임산부에게 엽산·철분만큼 중요한 영양제 ‘비타민D’

    내 아이가 누구보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이에 임산부들은 엽산, 철분 등을 섭취하며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하지만 비타민D가 임신기부터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존 페리 교수팀은 영국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에 보관된 45만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출생월과 건강상태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여름에 태어난 아기가 다른 계절에 태어난 아기보다 출생 당시 체중이 더 나갔으며, 키가 크고 건강하게 성장할 확률이 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존 페리 교수는 “몇 월에 출생했는지의 차이가 체중과 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정확한 알지 못한다. 하지만 비타민D의 노출 정도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얻는다.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체내에서 비타민D 합성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임산부가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기 때문에 비타민D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임산부의 비타민D 결핍을 막으려면 별도의 임산부 종합비타민 영양제 등을 통해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산부 종합영양제를 고를 때는 추천 글이나 순위보다는 성분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천연 원료로 만든 비타민이 아닌 합성 비타민인 경우엔 장기 복용 시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하이오 주립 의학지’에는 “합성비타민D(비오스테롤)와 젖산칼슘을 복용한 여성 90명의 태반에서 석회침착이 나타났다”며 그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전문가들은 100% 천연 원료 비타민의 섭취를 강조한다.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의 구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쉽게 할 수 있다. 100% 천연 원료만 사용된 임산부 종합 비타민 영양제는 원재료명에 ‘건조효모(비타민D 0.02%)’처럼 천연 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다. 또한 비타민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어주는 화학부형제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 있다. 임산부는 보통 식사만으로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 엽산과 철분 등을 임산부 종합비타민으로 복용한다. 이때 보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선 비타민D 역시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또한 임산부 비타민을 영양제로 섭취할 땐 산모가 섭취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화학성분이 최대한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처 통해 전염되는 사마귀 보습제 잘 바르면 예방된다

    상처 통해 전염되는 사마귀 보습제 잘 바르면 예방된다

    피부질환인 ‘사마귀’와 관련된 속설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이 많다. ‘사마귀에 물리면 피부에 사마귀가 생긴다’라는 황당한 내용부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는 얘기까지 잘못된 정보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6일 오신택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사마귀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 Q. 사마귀의 감염 원인은 무엇인가. A.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몸속에 침투해 피부나 점막을 증식시켜 조그맣게 솟아오르는 피부질환이다. 사마귀가 있는 사람과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몸에서 떨어져 나와 달라붙으면 감염된다. 목욕탕이나 수영장의 샤워실에 있는 공용 슬리퍼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고, 성기에 생기는 ‘사마귀 곤지름’은 성접촉을 통해 퍼진다. Q. 티눈과의 차이점은. A. 티눈은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박으로 각질층이 굳어지면서 뾰족하게 뭉쳐 피부를 누르는 질환이다. 모양이 비슷해서 같은 질환으로 오해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Q.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A. 사실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된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는 각질로 이뤄진 보호막이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없다. 또 피부 보호막을 어렵게 뚫고 들어왔다고 해도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으면 바이러스 대부분이 죽게 된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를 자주 긁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사마귀의 일종으로 어린이에게 많이 생기는 ‘물사마귀’는 몰로스컴바이러스(MCV) 전염으로 확산된다. 긁는 부위에 따라 길게 선처럼 병변이 퍼져 있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을 때도 감염되기 쉽다. Q. 예방법은. A. 사마귀는 피부에 침투한 뒤 약 2~3개월 뒤에 눈에 띌 만한 크기로 커진다. 따라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부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손가락을 빨지 않는 것은 물론 발바닥에 땀이 나면 자주 씻고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긁어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보습제를 열심히 바르는 게 가장 좋다. 사마귀는 정상 피부 손상 없이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냉동치료, 레이저치료 등의 과정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를 보일 때가 있어 냉동치료처럼 통증이 수반되는 치료를 받기 전에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전점검의 날..전국 27개 지역서 안전점검 행사

    안전점검의 날..전국 27개 지역서 안전점검 행사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4일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27개 지역에서 원청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안전점검 행사를 가졌다. 고용부와 공단은 최근 협력업체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1월 안전점검 주제를 ‘원청과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안전점검’으로 정하고,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안전점검 활동을 당부했다. 안전점검의 날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부산 선박 화재사고 등 대형사고를 계기로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1996년 4월 4일 처음 마련됐다. ‘4’를 불길한 숫자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했다. 고용부와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원청업체의 산재예방 책임을 강화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고용부는 원청업체 사업주의 법 준수 풍토 조성을 위해 건설현장과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 원청업체의 안전조치 소홀로 협력업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작업중지 명령, 특별감독, 안전보건진단, 개선계획 수립명령 등 모든 행정수단을 통해 조치할 예정이다. 이영순 공단 이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원청과 협력업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원청의 산재예방 책임강화 정책이 산업현장에 상생과 협력의 안전문화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춥고 건조한 날씨, 커지는 피부 고민…내가 쓰는 화장품 원료는 뭘까?

    춥고 건조한 날씨, 커지는 피부 고민…내가 쓰는 화장품 원료는 뭘까?

    피부를 가꾸는 데 관심이 많다면 매일 쓰는 화장품의 주원료를 눈여겨보게 된다. 피부에 직접 닿고 흡수되는 만큼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얼마나 좋은 재료가 들어갔는지, 트러블은 없는지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 특히 요즘 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예민하고 트러블이 잦은 시기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환절기를 맞아 피부 관리에 고민이 커진 여성들을 위해 '블루탄지' 추출오일을 주 원료로 한 피부진정 화장품 'RE:BLUE(리블루)' 라인 4종이 출시됐다. '피부를 되돌리는 푸른 에너지'라 불리는 모로코의 블루탄지 추출오일은 2000송이의 블루탄지(꽃)에서 단 1g만 추출되며 국내에서는 이 제품 제조사가 고품질의 원료를 선별해 직수입하고 있다. 오일 속의 카마쥴렌(Chamazulene) 등 강력한 항산화 활성성분은 피부 진정 및 재생 효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고 민감해진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RE:BLUE(리블루) 라인 4종은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 ‘리블루 리제너레이팅 세럼’,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 ‘리블루 인텐시브 리커버리 오일 겔 마스크(1ea,25g)’ 등으로 구성된다. 항산화 작용과 노폐물 제거효과가 기대 가능해 밤새 손상된 피부 리듬을 바로 잡아주는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50ml)은 피부가 재생되는 밤 시간대에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리블루 나이트 페이셜 오일을 사용하기 전에 리블루 리제너리이팅 세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블루 리제너레이팅 세럼(50ml)은 피부 흡수가 비교적 빠르고 외부 자극에 의해 떨어진 피부체력 보강을 돕는다. 또한 리블루 울트라 리페어 크림(50ml)은 쫀쫀한 크림제형이 피부 깊숙이 흡수돼 약해진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장벽을 강화해 건강한 피부로 개선이 기대 가능하다. 이 외에 리블루 인텐시브 리커버리 오일 겔 마스크(1ea)(25g)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흐트러진 피부 리듬 정상화가 가능해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오일겔 마스크를 사용한 후 오일을 살짝 덧바르면 수분과 영양보호에 보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계자는 4일 "모든 제품은 EWG(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에서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을 1~10까지 단계별로 등급화 한 수치)에서 안정성을 인증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고 피부 유해성분을 넣지 않았으며 엘리드 피부과학연구소의 ‘피부 무자극 인증’을 받아 민감성 피부에도 순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케어놀로지 RE:BLUE(리블루)라인 4종은 임이석테마피부과와 케어놀로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어리 이동예측 수학기법으로 독감 예측

     매년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 독감은 건조한 환경에서 더 빨리 확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지난달 31일자에는 바다에서 정어리 떼의 이동을 예측하는 수학적 기법으로 겨울철 독감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 습도라는 논문이 실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UC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독감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후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온대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며 날씨의 변화가 적은 열대지역이나 한대지역에서는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져 확산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습도가 독감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독감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데 최적의 온도는 24도로 계산됐으며, 이보다 낮은 온도일 때는 습도가 낮은 건조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움직인다. 북미나 유럽지역에서 겨울철 독감이 유행하는 것도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지 스기하라 UC샌디에이고대 교수는 “겨울철 독감이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주로 실내에서 이뤄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24도 미만으로 유지하고 습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금요 포커스] ICT와 과학적 산불예방/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금요 포커스] ICT와 과학적 산불예방/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11월,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됐다. 단풍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늘고 여름철에 비해 건조해지는 가을철은 산불 위험도가 높아진다. 더욱이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낙엽마저 바싹 말라 사소한 불씨 하나로도 산불이 발생할 수 있기에 산불 발생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한 전략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는데, 대형 산불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재앙으로 기억된다. 2000년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82배에 해당하는 2만 3794㏊의 울창한 숲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2005년에는 천년고찰인 낙산사가 산불로 잿더미가 되는 큰 피해를 봤고 양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했다. 2013년에는 포항 도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상자를 내고 주택이 소실되는 등의 피해를 불렀다. 산불 발생으로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 문화재까지 잃어버린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진행됐다. 결론은 산불의 초기 진화다. 산불위험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철저히 대비해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화하기 전에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급변하는 산림재해를 과학적으로 예방, 관리하고자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기술 도입에 나섰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 구축을 시작으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산불현장정보공유시스템 등을 잇따라 개발했고 산악기상관측망을 전국에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드론을 활용한 산림재해 대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은 산불 예방의 중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산불 위기 등급(관심·주의·경계·심각)을 결정 짓고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불 감시활동의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2014년부터는 대규모 소나무 숲이 있는 곳에서 바람이 세고 건조도가 높을 경우 ‘대형 산불 위험 예보제’를 운영해 산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미리 알려주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기상예보 빅데이터를 토대로 소각산불징후 예보제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평지보다 세 배 강한 바람과 두 배가량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 산악지역의 산불을 비롯한 산림재해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주요 산악지역에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했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빅데이터의 융합과 협력을 통해 올해 산불예측 정확도를 2014년 대비 10% 포인트 높인 87%까지 향상시켰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소통채널도 마련했다. 기상청, 국방부와 협력해 현재까지 152곳의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찾아가는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내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야간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드론 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드론을 투입해 화선(火線)을 탐지하고 피해 범위를 모니터링해 산불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진화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절벽이나 급경사지에 소화약제나 소화탄 등을 투하해 산불 진화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 열 감지 센서가 부착된 드론을 이용한 수색 및 응급 구호 물품 수송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ICT 기반의 산불 연구 성과들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사격훈련 여부를 결정하거나 DMZ 산불에 대응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송전탑 주변 산불예방을 통해 정전사태를 방지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소각산불징후예보를 통해 소각산불 발생 위험 지역을 주민에게 공지하고 있으며 논밭두렁 소각 행위를 단속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산악기상망에서 측정한 날씨 정보는 등산객의 조난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산불은 실화(失火), 논밭·쓰레기 소각 등 대부분 사람들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인재(人災)라 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심하면 대부분의 산불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과학적 자료 분석을 통한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대응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산불로부터 산림을 지키려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조다.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이다.
  • 해병대 복장 40대, 백남기씨 빈소 방화 시도

    해병대 복장 40대, 백남기씨 빈소 방화 시도

    해병대 군복을 입은 40대 남성이 백남기씨의 장례식장에서 방화를 하려다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3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예비죄)로 김모(45)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쯤 휘발유가 담긴 1.5ℓ 페트병을 들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투쟁본부 사무실과 빈소에 각각 한 차례씩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투쟁본부 관계자들에게 발견돼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조현병 환자로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현재도 약을 복용 중”이라며 “해병대 복무 기록은 있지만 보수단체 회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검찰에 개똥 투척한 사회활동가 “조사 내내 테러리스트 였는지 헷갈렸다”

    검찰에 개똥 투척한 사회활동가 “조사 내내 테러리스트 였는지 헷갈렸다”

    지난달 31일 국정 농단 사건으로 최순실 씨가 검찰에 소환되는 현장에서 검찰청사에 개똥을 투척했다가 긴급체포된 사회활동가 박성수 씨가 SNS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박씨는 3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동네 똥개의 똥을 퍼 담는 자신의 모습과 그 배후세력이라는 동네 개의 모습이 모자이크 되있다. 그는 경찰로부터 ‘개똥을 어디서 퍼왔나?’, ‘개똥을 퍼온 반찬통은 언제구입 했나?’, ‘몇 곳에서 퍼왔고, 퍼오는데 몇 분이나 걸렸나?’, ‘개똥을 퍼가게 한 배후세력이 있나?’ 등의 계속되는 질문을 받았고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졌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조사 받는 내내 검찰청에 ‘폭탄’을 던진 테러리스트 였는지 헷갈릴 정도”였다면서 “개똥 투척에 배후 세력이 ‘동네똥개’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씨가 쓴 SNS글 전문 중앙지검에 개똥을 뿌리고 나서 끌려가 3시간 동안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받은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똥을 어디서 퍼왔나?’, ‘개똥을 퍼온 반찬통은 언제구입 했나?’, ‘몇 곳에서 퍼왔고, 퍼오는데 몇 분이나 걸렸나?’, ‘개똥을 퍼가게 한 배후세력이 있나?’. 이런 ‘강도 높은’ 심문에 나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물론 경찰이 이런 질문을 한 것은 검찰로 부터 ‘강도 높게 조사하라’고 수사지휘가 내려온 이유였다. 하여간 그런 이유로 조사를 받는 내내 나는 내가 검찰청에 ‘폭탄’을 던진 테러리스트 였는지 잠깐씩 헤깔릴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취조에 굴하지 않고 끝끝내 내 배후세력이 ‘동네똥개’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나는 박정희처럼 저 살자고 동료를 다 불어버리는 그런 인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박씨는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한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검찰이 귀국과 동시에 체포해도 부족한데 호텔에서 쉴 수 있게 했다는 뉴스를 보고 화가 났다”며 “허술한 검찰 수사에 화가 나고 분해서 아침에 개똥을 싸들고 상경,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길 바라는 마음에 개똥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를 방해할 생각도 없었고, 서울중앙지검에 해를 끼칠 생각도 없다”며 “그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 훼손, 건조물 침입 등 3개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했으나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삼,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효과”

    “홍삼,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효과”

    홍삼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찬윤·배형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녹내장 안약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긴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홍삼이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 24명에게 하루 3g씩 8주 동안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25명은 위약을 제공했다. 홍삼 복용 전·후 눈물막 안정성, 각막표면 상태, 결막충혈도, 눈물생성 정도, 마이봄샘 기능장애 정도를 각각 평가해 비교했다. 연구 결과 홍삼 복용군은 눈물막 안정성이 63% 가량 높아졌다. 결막 충혈도와 마이봄샘 기능장애도 각각 61%, 51%가 개선됐다.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건조증 불편감은 홍삼 투약 전 36점에서 투약 후 28점으로 20% 이상 개선됐다. 김 교수는 “홍삼에 포함된 ‘진세노사이드’ 성분의 항염증 효과가 안구 건조 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 반응 억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녹내장 안약을 사용하는 녹내장 환자의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보조치료제로서 홍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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