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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만기-한숙희 부부, 양미라-정신욱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함소원-진화 부부가 때로는 원수 같고, 때로는 베프 같은 ‘리얼 부부 케미’로 90분 내내 폭소와 감동을 터트렸다. 지난 9일(화)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2회 분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만기-한숙희의 티격태격하면서도 한없이 달달했던 ‘이만기 갤러리 고사식’, 양미라-정신욱의 반려견 솜이를 위한 ‘동물 병원 방문하는 날’, 홍현희-제이쓴의 단식원에서 발발한 ‘웃음 참기 챌린지’, 함소원-진화-대륙 시부모님의 따뜻한 함박웃음으로 가득 찬 성공적 ‘제주 일일 식당 오픈기’가 삐그덕 거리는 듯하면서도 찰떡같은 ‘환상 케미’를 뽐내며 즐겁게 일상을 살아가는 ‘리얼 부부 라이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설탕 반 스푼’만큼 달달해진, ‘만기 갤러리 오픈하는 날’을 선보였다. 이만기는 10년 동안 서각을 연마해왔고,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갤러리를 열기로 결심했던 상황. 하지만 한숙희에게는 갤러리 오픈 하루 전날에서야 이 사실을 알렸고, 결국 부랴부랴 고사 음식을 준비하던 한숙희는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자 이만기는 몰래 한숙희가 원했던 건조기를 선물해 마음을 달래주는가 하면, 고사 현장에 온 한숙희를 향해 “오늘 옷 좀 잘 입었네”라는 경상도 식 극찬으로 한숙희를 들뜨게 했다. 이윽고 고사가 시작됐고, 돼지머리의 입이 잘 열리지 않는 찰나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곧 ‘만숙 부부’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성황리에 고사식을 치러 기쁨을 만끽했다.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반려견 솜이의 건강을 진단하고자 동물 병원을 찾았다. ‘양정 부부’는 생각보다 독립적인 솜이의 ‘성향’을 깨달은데 이어, 뒷다리의 슬개골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던 터. 이에 솜이를 위해 발을 벗고 나섰던 두 사람은 먼저 솜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친해지는 ‘터치’를 배웠고, 뒤이어 솜이가 혼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더불어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뒷다리가 약한 솜이를 위한 수영 운동 강습에 심혈을 기울였고, 마지막으로 집안청소까지 마무리한 뒤 행복한 ‘세 식구’의 밤을 보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결단의 ‘단식원’에서 예상치 않게 터지는 ‘폭소’를 참느라 난항을 겪었다. 제이쓴은 나날이 폭식이 늘어가는 홍현희를 위해 몰래 단식원 입소를 계획했던 상태. 예상치 않게 단식원에 끌려왔던 홍현희는 처음에는 입소를 거부했지만, 곧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심각한 몸 상태를 확인한 후 ‘1박 2일 단식원 입소’를 결심했다. 하지만 ‘콧김’과 ‘방귀’를 뿜게 만드는 ‘단식원 체조’ 때문에 웃음이 터져버렸던 것. 더욱이 홍현희는 단신과 코에 온 힘을 집중하는 ‘풀무 호흡’으로 고요한 단식원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몸짓의 붕어운동으로 스튜디오의 폭소를 터트렸다. ‘억지 만연 미소’를 지어야 하는 합장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체조 강습이 일단락되면서, 과연 다음 주에 계속될 ‘희쓴 단식원 체험기 2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고생해서 준비했던 ‘함진 제주 일일 식당’인 ‘진화반점’을 오픈했다. 청명한 날씨에 대륙 마마가 준비한 붉은색 리본이 휘날리며 기분 좋은 개업식을 치룬 후 곧 몰려오는 손님들로 인해 함진패밀리는 숨 가쁜 요리와 홀서빙에 집중했다. 다행히 ‘함진 패밀리’의 제주 마라탕, 제주 문어 마라샹궈, 통 생선 탕수를 많은 손님들이 좋아했고 덕분에 ‘함진팸’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진화는 부모님께 식당 개업을 도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고, 대륙 시부모님은 과거 식당을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저녁 마감 무렵 이휘재 부부가 어느새 훌쩍 큰 쌍둥이 서언-서준이와 깜짝 손님으로 식당에 방문했고, ‘함진팸’과 ‘휘재팸’은 맛있는 담소를 곁들인 식사를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소회를 풀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내 배꼽을 뒤흔들고 입꼬리를 씰룩하게 만드는 유일한 예능!” “‘만숙 부부’가 달달해지니 나까지 행복해짐! 지금처럼 표현하시면서 달콤하게 사셔요, 응원해요!” “양미라-정신욱 부부가 솜이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거 완전 공감했어요, 우리 솜이 꼭 쾌차해야 해요!” “홍현희-제이쓴 부부 덕분에 25분 내내 웃었습니다, 진짜 이 부부 미치겠음!” “함진팸 서로 고생한 거 다독이며 소감 이야기할 때 뭉클! 티격태격하다가도 역경이 오면 함께 헤쳐 나가는 게 진짜 가족이 아닐까 싶네요!” 등 소감을 쏟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북한, 작년 대만 잠수함 입찰 참여...대북 제재로 불발

    북한, 작년 대만 잠수함 입찰 참여...대북 제재로 불발

    북한이 지난해 대만의 잠수함 도입사업 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만 잠수함 도입사업’(IDS)에 참여했다고 대만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업은 대만 해군이 중국군의 위협에 맞서 2024년까지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북한뿐 아니라 미국 등 17개국이 입찰에 참여했다. 북한은 대만의 무역회사를 통해 대만 국방부에 잠수함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만의 무역회사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입찰 제안서에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연어급 잠수정과 상어급 잠수함 뿐만 아니라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설계도 일부와 기술 이전 계획이 포함됐다. AIP는 최대 4주 동안 부상하지 않고 잠항이 가능한 기술이다. 대만 군부의 잠수함 전문가들은 지난해 북한 군부 입찰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인 단둥을 방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위반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결국 구매를 포기했다. 보니 글레이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북한의 잠수함 기술을 실제로 구매하려 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대만이 대북 제재를 엄격히 이행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5년 대북 제재로 무기 수출길이 막히자 중국인 중개상을 통해 소말리아 해적에 연어급 잠수정을 판매하려 시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북한은 연어급 잠수정을 이란 혁명수비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걸프전으로 사막에 유출된 원유, 30년 뒤 살펴보니…

    걸프전으로 사막에 유출된 원유, 30년 뒤 살펴보니…

    1990년 8월 초 미국 주도로 34개국 다국적 연합군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병합을 막기 위해 일으킨 제1차 걸프전쟁은 많은 사람이 어둠을 배경으로 군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올라가는 장면으로 기억한다. 케이블 보도전문 채널 CNN이 전쟁장면을 생중계하면서 전쟁의 상황을 전 세계인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 최초의 전쟁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시 연합군과 이라크 군의 공방으로 쿠웨이트 사막에 송유관이 파괴되면서 엄청난 양의 원유가 유출됐다는 사실은 기억되지 못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당시 사막에 쏟아진 원유가 30여년이 지난 지금 어떤 상태로 변했는지를 분석해 발표했다. 경북대 화학과, 그린-나노물질연구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의학오믹스연구부, 한국외국어대 환경학과,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UC리버사이드) 식물학과,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공동연구팀은 걸프전 유출원유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독성 오염물질로 변화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공학 분야 ‘저널 오브 헤저더스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쟁 당시 원유가 대량 유출됐던 쿠웨이트 버간 지역의 오염토양에서 깊이별로 시료를 채취한 뒤 질량분석기와 초고분해능질량분석기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막의 높은 표면 온도로 인한 기화현상과 햇빛에 의한 광분해로 인해 유출된 원유가 산화되면서 독성을 가진 환경오염 물질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반면 바다에 유출된 원유와 비교해서는 화학적 변화 자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바다에 비해 사막은 건조한 환경 때문에 미생물이 살 수없어 이로 인한 분해효과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유가 만들어낸 직접적인 환경오염 물질 뿐만 아니라 원유가 스며든 모래나 바위, 토양이 풍화되면서 만들어 낸 환경오염 물질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원유 유출에 따른 환경 복원과 오염물 제거를 위해서는 유출 원유의 화학적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환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출된 원유 제거와 환경복구에 필요한 중요정보들을 알게 됐으며 다양한 유출 원유 성분을 확인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환경 오염물질을 정확히 확인하고 이들의 변형 및 유해성을 예측할 수 있는 분석법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의도 두 배 숲 사라졌다…지자체는 산불과 전쟁 중

    여의도 두 배 숲 사라졌다…지자체는 산불과 전쟁 중

    올해 전국 377건 발생… 694㏊ 불타 특별 상황실 설치… 합동 비상근무 취약지역 진화대원 투입·헬기 감시 논밭 태우기·실화 방지 단속 강화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긴장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총력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지난 7일 현재 올 들어서만 37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삼림 694㏊를 태웠다. 경북 81건 45.69㏊, 경기 80건 26.31㏊, 강원 36건 561.43㏊, 경남 53건 8.21㏊, 전남 30건 12.29㏊, 부산 16건 29.1㏊ 등이다. 이에 따라 17개 시도는 특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군과 합동 비상근무를 하며 화재 감시체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역마다 감시·진화대원을 취약지역에 배치하는가 하면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주야간 감시·순찰 활동에 한창이다. 실화로 인한 산불 예방을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적발되면 무겁게 처벌하기로 했다.경남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대비를 강화했다.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산불 발생 취약시간대인 오후 2시~6시 헬기로 공중 감시·순찰 활동도 펼치고 있다. 봄철 산불 주원인으로 꼽히는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태우기 행위엔 시군 합동단속을 한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사전 대비와 산불 초기 대응이 중요해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예방 인력 2450명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속 진화를 위해 전문예방진화대 1200명도 전진 배치했다. 헬기 31대는 비상대기 상태다. 전북도는 매년 산불의 절반 이상이 봄철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감시원과 진화대원 등 1500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했다. 전남도에선 산불 전문예방 진화대원 1100명이 취약 지역에 배치돼 임무를 다하고 있다. 2016년부터 임차한 헬기 7대도 30분 이내 진압을 시작할 수 있는 비상대기 태세를 갖췄다. 기초지자체도 총력전에 들어갔다. 충북 제천시는 산불 발화자를 무조건 엄중처벌하기로 했다. 함종선 산림보호팀장은 “읍면에서 선발된 감시원들이 자기 마을에서 근무하다 보니 발화자를 적발해도 온정주의 때문에 계도하는 선에 그쳤지만 이젠 다른 동네에 배치해 적발과 처벌 위주 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고령자, 상습소각자, 귀농귀촌자 등 산불발생 위험요인이 많은 주민들을 개별 면담하는 등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봄철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 증가에 따라 산불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진화대와 감시원 36명을 위험지역에 집중 배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옛 일본군 방공호, 근대건조물로 보존되나

    부산 옛 일본군 방공호, 근대건조물로 보존되나

    市, 피란수도 사업 추진 과정서 현장조사일제강점기 부산 곳곳에 만들어진 시설물 조사가 시작됐다. 근대건조물 보존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7일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산 중구 동광동 옛 일본군 부산요새사령부 부속 방공호(3300㎡)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재 방공호 위에는 주택과 상가 등이 들어서 있다. 부산지역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6·25전쟁 땐 피란민이 살았고, 지난해까지 이곳에 살던 가구가 이사하면서 현재 빈 상태다. 조사에 참여한 오재환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피란수도 유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엔 이밖에도 중구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방공호가 곳곳에 있다. 패전을 앞둔 일제가 포진지를 파괴하거나 방공호 입구를 막는 등 흔적을 지웠기 때문에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게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면서 지역 명소로 꼽히는 방공호도 있다. 강서구 가덕도 외양포 포진지 등은 전쟁이나 학살 등 비극적인 역사 현장을 여행하며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부산지역 산비탈에 방공호를, 해안가에 포진지를 만들었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방공호는 근대건조물이면서 역사성도 있어 보존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근대건조물로 보존하려면 이를 증빙할 설계도 등 관련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보존을 위해서는 시설물 소유권 문제 정리와 매입 예산 편성 등 고려할 부분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문수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 발언 논란

    김문수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 발언 논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7일 강원도 산불 피해와 관련해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네요.(중략)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는 글을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리고 “강원도만이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제 평생 처음으로 산불 보도가 됐다”라고도 적었다. 그는 강원 산불이 발생한 지난 5일부터 꾸준히 산불과 문재인 정부를 엮어 비난하는 페북 글을 올려왔다. 지난 5일에는 “강원도 산불, 고성·속초·강릉·인제 다 다 태우고 있다”며 “역사상 최악”이라고 했다. 이어 “무능한 문재인 대통령, 엉뚱한 적폐청산 놀음에 2년 허송세월하다가 산도 들도 집도 다 태워버린다”며 “이 난리통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과 남북협력하여 산불 대처한다고 종북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너무나 엉뚱한 ‘종북 짝사랑 잠꼬대’를 했다”며 또다시 비아냥댔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면서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김 전 지사의 페북 댓글에 “경북 영천에 지난 3일부터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었으며, 당시 산불이 ‘정부’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는 언론기사를 붙이기도 했다. 또 “고통스러워할 이재민들과 같이 아파해줘도 모자랄 판에 이런 발언은 하다니 어이가 없다”, “길에 나앉게 된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장난 정치질을 하나”라는 등 비판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섬유기술 세계 4위…전투복은 왜 ‘흑역사’인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섬유기술 세계 4위…전투복은 왜 ‘흑역사’인가

    패션섬유산업, 핵심 산업 부상 세계 4위로전투복 기술은 혹평…첨단기술 개발 미흡‘전투 최적화’ 내구성 강한 원단 개발 필요우리나라 섬유산업은 긴 역사와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합니다. 7일 한국섬유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 섬유기술력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4위에 올라 있습니다.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이를 정도로 핵심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전투복은 후진국’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950억원을 투입해 2014년 보급한 ‘사계절 전투복’은 ‘땀복’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죠. 이후 거의 해마다 정부와 군이 연구를 진행한다는 얘기는 나오는데, 아직 ‘훌륭하다’는 찬사는커녕 ‘우수하다’는 말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선진국들은 실제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내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는 ‘덥다’, ‘춥다’는 논쟁에 막혀 첨단 소재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 ‘세계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는 미군 전투복은 대체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 궁금증을 풀어줄 자료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연구팀이 국방기술품질원에 보고한 ‘워리어 플랫폼 전투복 개발을 위한 신소재 개발동향’ 보고서를 보겠습니다. ●미군, 전투에 꼭 필요한 ‘내구성’ 강화 초점 현재 미 육군이 사용하는 기본 전투복(ACU)은 미국 섬유업체인 인비스타사의 ‘T420 나일론66’과 ‘면’을 50대50으로 혼합한 듀폰사의 ‘코듀라 니코’ 원단으로 제조합니다. 코듀라라는 브랜드는 섬유나 패션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잘 아실텐데요. 이미 아웃도어 브랜드 등 스포츠용품부터 청바지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이 원단은 100% 면과 비교하면 강도가 4배, 폴리에스테르·면 혼방보다 강도가 2배 높다고 합니다. 통기성은 100% 면과 같지만 수분 건조 속도는 훨씬 빠른 장점도 있습니다. 연소실험에서는 다른 원단보다 훨씬 강한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투복’이라는 말 그대로, 고가의 기능성 의류와 비교해도 월등한 성능을 확보한 것입니다. 미군은 기본적인 소재는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나일론과 면 비율을 57대43으로 조정한 신형 전투복 6만 5000벌을 하와이에 주둔하고 있는 제25보병사단에 제공해 평가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50대50인 기존 원단과 비교해 내구성은 그대로인데 더 얇고 가벼우며 건조속도가 빠르고 공기투과도도 향상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수분 흐름에 방해가 되는 섬유층과 솔기(천과 천을 봉합할 때 생기는 선)를 제거하고 호주머니, 연결선 개선 등 디자인 개선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사계절 모두 입을 수 있는 전투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2011년부터 3년간 새 전투복을 보급했습니다. 구조는 ‘폴리에스테르’와 면을 68대32로 섞은 것이었는데 여름엔 도저히 입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운 것이 문제였습니다. ●‘땀복’ 비난 쏟아지자 생활기능 중심 개발 장병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폴리에스테르와 통기성이 좋은 ‘레이온’을 65대35로 섞은 하계전투복이 새로 보급됐습니다. 올해부터는 사계절 전투복은 폴리에스테르와 면 비율을 73대27, 하계전투복은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비율을 70대30로 조정한 제품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미군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내구성이 높고 화재에 강한 나일론·면 혼방소재를 사용해왔지만 우리는 지금까지도 내구성이 떨어지는 폴리에스테르·면, 폴리에스테르·레이온 소재를 고집한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 군복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언제까지 ‘통기성’과 가격만 쳐다보고 있어야 할까요.2000년대 초 내구성이 강한 미군 전투복 같은 나일론·면 소재 전투복 개발 시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방적기술 미확보, 원료수급 어려움, 군과 정부의 공감대 부족으로 내구성이 높은 첨단 소재 개발 연구는 계속 진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고도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는 미국과 다른 모습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섬유개발원 연구팀은 “현재는 기술 발전과 원료 공급 확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 여건이 조성된 만큼 기존 전투복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섬유소재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쾌적성과 내구성을 모두 만족하는 혼방사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는 ‘워리어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인 전투장비를 모두 개선할 방침입니다. 2024년 사업이 마무리되는 전투복부터 방탄복, 방탄헬멧, 조준경, 탄창, 대검, 개인화기 등 33종의 신형 장비를 개발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장비체계를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렇지만 전투복은 여전히 ‘가볍고 시원한’ 생활기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생활기능을 넘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전투에 최적화된 섬유소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등산로 입구서 낙엽 태우고 도망간 50대…징역 1년 선고

    등산로 입구서 낙엽 태우고 도망간 50대…징역 1년 선고

    건조한 가을철 등산로에서 낙엽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일반 물건 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의 한 야산 등산로 입구 주변에서 낙엽을 모아 신문지와 함께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웠다. 이를 목격한 행인이 위험하다며 불을 끄라고 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했다. 그러다 행인이 112에 신고하자 현장에서 도망쳤다. 하지만 행인이 A씨를 쫓아갔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A씨를 지목하면서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A씨는 수사와 재판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과 같은 방화 범죄는 자칫하면 불길이 주변 수목과 인근 주택 등에 옮겨붙어 무고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이를 목격한 신고자로부터 불을 끄라고 요구받았는데도 그대로 도망가는 등 범행 직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 그런데도 수사기관 조사나 법원 출정을 거부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주변으로 불이 번지기 전에 진화됐고, 불에 탄 물건도 경제적 가치가 거의 없는 것이어서 실제 피해가 경미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산불은 총 4316건이 발생했다. 이 중 입산자의 실화에 의한 산불이 3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왕룡 식량닷컴 대표, “한강하구를 중립수역이 아니라 프리존 자유통행구역으로 불러야”

    정왕룡 식량닷컴 대표, “한강하구를 중립수역이 아니라 프리존 자유통행구역으로 불러야”

    “한강하구는 중립수역이 아니라 민간자유통행지역, 즉 ‘프리존’으로 불러야 합니다.” 정왕룡 식량닷컴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전협정 1조 5항에 ‘남북 양측 민용선박에 자유항행을 보장한다’고 명백히 기록되어 있다”며, “반면에 정전협정 그 어디에도 한강하구를 ‘중립지역’으로 표기한 것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2016년 김포에서 평화문화 포럼을 개최할 당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이 사실을 확인하며 ‘프리존’ 용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말하고, “‘중립수역’이란 말은 이 지역 특징을 담아내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용어로,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중간 완충지대라는 보통명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언론 등에서 ‘조강’ 명칭 대신 한강하구를 사용하는 것과 함께 ’ 중립수역‘이란 말은 대표적으로 시정돼야 할 용어”라며, “언론에서는 그렇다 치고 김포시에서조차 지난 민선6기때 공론화된 축적물을 받아내지 못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의 편의성에 기대어 가는 것은 극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조강 프리존‘이란 말이 ’한강하구 중립수역‘이란 말을 대체하는 것부터가 물길복원의 첫 걸음이자 도달점으로, 유도까지 배타고 다녀오는 일은 그 이후에라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산 설화산 불 꺼졌다가 밤새 재발…소방관들 사흘째 잔불 정리

    아산 설화산 불 꺼졌다가 밤새 재발…소방관들 사흘째 잔불 정리

    지난 4일 오전 발생한 충남 아산 설화산 산불이 꺼졌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하면서 소방관들이 사흘째 잔불 정리에 힘쓰고 있다. 설화산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48분 산 중턱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과 산림청, 아산시 등은 헬기 9대와 화재 진압 차량 20여대를 동원하고 공무원 등 140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31시간에 만에 꺼졌던 설화산 산불이 전날 오후 10시 37분 재발화했다. 소방본부는 차량 3대와 진압대원 42명을 투입해 이날 0시 57분 진화했고, 이때 꺼진 줄 알았던 불은 이날 새벽 5시부터 흰 연기가 다시 올라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소방관들은 흙을 뒤지며 남아있는 불씨를 제거하고 있다. 현재 충남도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충남 서해안지역으로 초속 7~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씨 제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도시안전건설위, 소방재난본부 ‘긴급상황 전략회의실’ 방문

    도시안전건설위, 소방재난본부 ‘긴급상황 전략회의실’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고성 산불이 발생한 다음 날인 5일 서울소방재난본부 내에 마련된 ‘긴급상황 전략회의실’을 긴급 방문하였다. ‘긴급상황 전략회의실’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지난 4일 고성 산불 발생에 따라 대규모 소방력을 현지에 급파하면서 현지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본부 내에 설치한 지원본부다. 긴급상황 전략회의실을 방문한 김기대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을 비롯한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고성 산불이 국가재난사태에 이른 만큼 서울소방력의 지원과 협조가 산불 진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밤새워 화마와 사투하고 있는 소방대원들과 본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함께 격려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고성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서울소방력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조를 당부하면서 5일 현재 서울의 소방차량 108대와 소방관 607명이 현지에 급파된 점을 감안할 때 이로 인한 서울에서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최근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서울에서도 만일의 산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초기 진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4일 밤부터 산불진압용 고압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소방차량 108대를 비롯해 소방관 및 특수구조단 등 소방인력 607명 등 대규모 서울소방력을 현장에 급파해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한 후, 이로 인해 서울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5일 새벽 1시 30분을 기해 서울시 전 소방기관에 재난대응 위기관리 상태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발령하고 각 소방서 전 직원 및 의용소방대 각 절반을 비상소집해 출동 소방력 확보와 각 소방서별 3교대를 2교대로 변경 운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가재난사태 산불에도 청와대 위기대응 책임자 발 묶은 자유한국당

    강원도 고성에서 그제 오후 7시에 발생한 산불이 초속 15m 이상 태풍급 바람을 타고 밤새 축구장 크기 539배에 달하는 385㏊ 지역을 초토화했고, 125동의 주택을 소실시켰다. 1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한밤중 대피 등으로 4000여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다. 정부는 어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 일대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2005년 강원도 양양산불, 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에 이어 세 번째 국가재난사태 선포다. 하지만 국가 위기대응의 총책임자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화재 경보 최고 수준인 3단계 발령이 날 때까지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으로 꼼짝할 수 없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오후 9시30분쯤 이들을 청와대로 돌려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고성 산불 심각하다”면서도 이석은 반대했다. 결국 홍 위원장이 직권으로 이석을 허용해 정 실장은 오후 10시 38분, 노 실장은 오후 11시 30분에서야 위기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 나 원내대표는 “홍 위원장이 말해주지 않아 산불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고 변명했으나, 어불성설로 산불 등 재난에 대한 자신들의 무관심과 무지를 드러냈을 뿐이다. 뉴스전문방송들은 그제 오후 9시쯤부터는 산불 피해 규모가 커지며 강풍이 어렵다는 내용의 뉴스를 내보내는 등 심각성을 보도됐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어제 오후 7시무렵부터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기도 했었다. 산불이 민가, 고등학교 기숙사, 콘도 등으로 번져가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상황에도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매달리는 참담한 민낯을 드러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검토하는 만큼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지원, 보상 등에 만반의 대응을 해야 한다. 현재 고성 등에서 주불이 잡혔다고는 하지만, 바람을 고려해 잔불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 등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통신 장애 등도 빠르게 복구해 지역민들의 불안도 최소화해야 한다. 더 나아가 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산불 피해에 대한 근본적 대책도 필요하다. 한반도는 4월에 봄가뭄으로 대기가 건조해지는 등으로 산불에 취약하다. 강원도 산림 70%를 차지하는 침엽수는 송진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만큼 온난화 등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에 강한 활엽수로 교체하는 등 수종 다양화를 통해 장기적이면서도 근본적 산불 예방 대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 [강원산불]강원도·4월 4일·강풍…‘데자뷰 같은 악몽’

    [강원산불]강원도·4월 4일·강풍…‘데자뷰 같은 악몽’

    양양 산불, 909억원 피해…이재민 418명건조한 양간지풍 탓 봄철 산풍 위협 커져4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영동지역을 덮쳐 큰 피해를 안겼다. 이번 산불을 보며 14년 전 양양 산불의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발생일과 지역, 확산 원인 등이 똑같기 때문이다. 2005년 양양 산불도 이번 산불과 같은 날짜인 4월 4일 밤 발생했다. 강풍이 화재를 빠르게 확산시켰던 점도 닮은꼴이다. 당시 불은 식목일인 이튿날 오후 순간 최대 풍속 3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낙산사로 옮겨붙어 천년고찰을 집어삼켰다. 원통보전(법당), 고향당, 무설전, 요사채, 종무소, 범종각 2동, 조계문, 흥련암 등 지방 유형문화재를 포함해 건물 여러동이 전소됐다. 당시 불은 4월 6일까지 이어져 973㏊가 타는 등 909억원 피해가 났다. 168가구 41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건축물 166채가 소실됐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악몽같은 4월 산불은 또 있었다. 1996년 3762㏊를 태운 고성 산불과 2000년 고성·삼척·동해·강릉·울진 등의 2만 3794㏊를 태운 사상 최대 동해안 산불도 4월 발생했다. 2017년에는 5월에 삼척과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양양과 간성 사이 국지적 강풍인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양과 강릉 사이 ‘양강지풍’(襄江之風) 때문에 영동지역이 산불 위협에 취약해진다고 말한다. 봄철 강한 편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영동지역에서 더 강하고 건조한 국지풍이 돼 산불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영서지역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 압축되는 동시에 속도도 빨라진 강한 바람을 만든다. 강원도 현장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고성·속초 250㏊,강릉 옥계 250㏊,인제 25㏊ 등 525㏊(525만㎡)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다.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축구장 면적(7천140㎡) 735배에 달한다. 강릉은 110㏊로 파악됐으나 집계 과정에서 피해면적이 250㏊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확인된 인명피해는 고성 사망 1명,강릉 중상 1명과 경상 33명 등 35명이다. 재산피해는 고성·속초 지역이 주택 125채,창고 6채,비닐하우스 5개 동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원산불] ‘강풍 여전+비 소식 찔끔’...큰 불 잡았지만 잔불 정리 쉽지 않다

    [강원산불] ‘강풍 여전+비 소식 찔끔’...큰 불 잡았지만 잔불 정리 쉽지 않다

    4일 저녁 여름철 대형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으로 인해 강원 고성과 속초 등 영동지역에 화마가 덮쳤다. 5일 9시 경 큰 불은 잡은 뒤 잔불 정리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그러나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오후 2시 현재 강원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최대순간풍속이 미시령 초속 21.5m, 강릉 15.8m, 고성 10.5m, 속초 7.5m에 달하고 있다”며 “산불이 시작된 어제보다는 바람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초속 8~13m, 산지에는 초속 20m의 강풍이 때때로 불고 있다”고 5일 설명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산불이 발생한 강릉, 양양, 속초 등 강원 영동지역은 건조경보까지 내려져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잔불 정리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이동해 다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토요일인 6일에는 전국이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며 오후 12시부터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전국적으로 5~10㎜ 정도의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산불이 난 강원 영동지역을 포함해 경북 지역은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잔불 정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7일에도 비 소식은 있지만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남부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 남대산·운봉산 산불 진화 마무리…잔불 정리

    부산 남대산·운봉산 산불 진화 마무리…잔불 정리

    5일 새벽에 발생한 부산 기장군 남대산 산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2시 2분 부산 기장군 장안읍 남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7시간가량 지난 오전 8시 53분에 큰 불길이 잡혀 진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잔불 정리 중인 이날 오후 현재 진화율은 80% 이상이다. 부산시는 이 산불로 남대산 일대 임야 1.5㏊가 탄 것으로 추산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헬기 7대, 차량 19대, 인력 2000명 이상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세번째로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도 이날 오후까지 90% 이상 진화가 완료됐다. 이번 세번째 발화로 기장군 사등마을 주민 22명이 추가 대피했다. 농막 2채가 소실됐고, 인근에 주차된 버스 40여대도 이동 조치됐다. 추가 임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소방본부는 부산에서 발생한 2건의 산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산에는 이달 1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졌고, 사흘 뒤인 4일 건조경보로 격상됐다. 닷새째 건조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해 언제든 다시 불이 발생할 수 있다. 부산에는 7일 10∼20㎜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가 올 때까지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부산 소방 관계자는 “재발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잔불 정리에 주력하는 한편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원 영동권 대형 산불, ‘양간지풍’이 키운다

    강원 영동권 대형 산불, ‘양간지풍’이 키운다

    해마다 꽃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봄 바람에 강원 영동권 주민들은 가슴을 졸인다.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 오는 강하고 고온 건조한 서풍으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은 국지적 바람으로 옛부터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불린다. 봄철 서풍은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 전역에 걸쳐 불어오지만 특히 강원 영동지역인 양양~ 간성, 양양~강릉 사이의 바람이 심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대형 산불도 백두대간을 넘어 부는 초속 20~30m의 준태풍급 바람으로 피해를 키웠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높은 태백산맥을 넘어 오며 고온 건조해져 동해안으로 급속히 내달리며 강하게 분다. 마치 헤어드라이어에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원리를 닮았다. 영동지역에서 잊을만하면 대형 산불이 발생하며 악몽이 되풀이 되는 이유다. 강풍은 봄철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 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한다. 한반도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 강한 서풍이 밀려와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에 더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것이다. 또 영서지역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 압축되는 동시에 속도도 빨라진 강한 바람을 만든다. 밤에 산불이 나면 동쪽으로 퍼지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산불 진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 공기가 차가워지는 밤일수록 산에서 해안가로 부는 바람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상층 대기가 불안정할 때 바람은 강해진다. 이 때문에 영동지역에 피해를 끼친 산불은 대부분 2월부터 5월에 집중됐다. 여기에 면적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영향에다 동해안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가 많아 피해를 키운다. 이런 바람으로 지난 1996년 3762ha를 태운 고성 산불을 비롯해 1998년 강릉 사천(301ha), 2000년 동해안 4개 시·군(2만 3138ha), 2004년 속초 청대산(180ha)· 강릉 옥계(430ha), 2005년 양양(1141ha) 등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강한 불씨 단속으로 잠시 잠잠하던 대형 산불은 2017년 삼척(765ha)과 강릉(252ha)에서 악몽이 다시 재현 됐고, 지난해 2월 삼척 노곡(161ha)과 도계(76ha)에 이어 그해 3월 고성 간성에서 356ha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바람은 특히 고온 건조하고 속도가 빨라 산불이 나면 진화에 속수무책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지난 2005년 4월 천년 고찰 낙산사를 집어삼켰던 산불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2m까지 관측됐다. 이번 산불도 동해안에 내려진 강풍경보 속에 산불은 바람을 타고 해변쪽으로 급속히 번졌다. 전날 4일 오후 미시령에는 순간 초속이 30m 이상 몰아쳤고, 해안가에도 초속 20m 안팎의 태풍급 강풍이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오후부터 바람이 잦아지고 주말쯤 비 소식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영동지역은 5mm 미만으로 양이 적을 전망이다”며 “그래도 건조경보가 건조주의보 정도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부, 고성 산불로 국립공원 피해 없도록 총력 대응

    환경부, 고성 산불로 국립공원 피해 없도록 총력 대응

    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고성뿐만 아니라 인근 속초까지 산불 피해가 확산되자 범정부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환경부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강원지역 산불 관련 현재까지 시설 피해는 없다고 5일 밝혔다. 환경관련 시설로는 설악산국립공원, 토성하수 연계펌프장(정전으로 가동 중단), 고성·속초·강릉 정수장,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등이다. 지금껏 진화헬기 1대와 설악산국립공원 직원 150명을 진화에 투입했다. 식수 지원을 위해 병입수 400㎖ 총 2만 5000병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황이 지속되면 추가적으로 인력과 물품을 더 들이기로 했다. 전국 국립공원 산림을 보호하는 국립공원공단에선 강원 지역에 있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국립공원에 산불 자체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비상 대비·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산불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 지역을 포함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산불 예방활동과 24시간 산불상황실 운영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환경부는 건조·강풍특보 등 기상악화 상황에서 국립공원 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산불 ‘초비상’, 강풍타고 강원 ‘초토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 영동지역은 야간 산불로 이어진 데다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정부는 5일 오전 9시 강원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4일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1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4건이 야간에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식목일 오전 0시와 2시쯤 강원 강릉과 부산 기장에서도 야간 산불이 나 영동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피해는 강원에 집중됐다. 5일 오전 9시 현재 고성 250㏊, 강릉 110㏊, 인제 25㏊ 등 385㏊로 잠정 집계됐지만 진화가 마무리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축구장 면적(7140㎡)의 539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보다 넓은 규모다. 4일 오후 8시 20분쯤 고성 토성의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1명이 숨지고, 11명 부상당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주민과 관광객 등 4000여명이 대피했고, 주택과 창고 등 300여채가 소실되거나 화마 피해를 당했다. 강원도에서는 2017년(강릉·삼척), 2018년(삼척·고성)에 이어 3년 연속 대형 산불(100㏊ 이상)이 발생했다. 정부와 산림청은 날이 밝자 동해안지역에 헬기 45대와 진화 차량 77대,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앞서 소방차량과 산림청 헬기 등을 전진 배치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일원이다.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의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수준(66이상)인데다 대형산불주의보가 전국에 100여건 발령되는 등 동시다발 산불위험이 높아진 상태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원 산불 확산 원인 강풍 이날 오전 중엔 잦아들 것”

    “강원 산불 확산 원인 강풍 이날 오전 중엔 잦아들 것”

    강원 고성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속초 등 인근 도시까지 확산한 결정적인 이유인 강풍이 5일 오전 중에는 잦아들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원 동해안과 북부·중부·남부 산지에는 강풍 경보, 울산·충남 일부 지역·울릉도·독도·경북 일부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 경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21m 이상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이 예상될 때, 강풍 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가동된다. 한반도 남북 기압 차이로 전날부터 불어닥친 강풍은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강풍 경보는 이날 오전 중엔 해제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의 강풍 주의보도 마찬가지로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늘 날씨] 강원도 강풍 불고 대기 건조해 산불 진화에 난관

    [오늘 날씨] 강원도 강풍 불고 대기 건조해 산불 진화에 난관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5일에도 강풍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성군을 포함해 동해안 지역은 이날 오전 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0m인데 순간적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도 불겠다. 현재 고성군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이후 강풍경보는 해제되겠지만 초속 7m 안팎의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풍속은 순간적으로 초속 15m에 달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은 대기도 건조한 상태여서 중부 지방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불이 난 영동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려진 건조 특보는 일부 서쪽 지방에서는 해제되겠으나, 영동 지방 등 동쪽 지방은 건조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부 지방은 건조 상태가 앞으로 오는 10일 이후에도 계속되고, 바람도 다소 강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산불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고성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110㏊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 불로 전날 오후 8시 20분쯤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인명 피해는 1명 사망, 11명 부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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