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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가을철, 부스스한 모발 관리 고민이라면?

    건조한 가을철, 부스스한 모발 관리 고민이라면?

    가을은 모발 걱정이 앞서는 계절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모발이 오전과 오후의 온도차와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찬 바람을 맞으면서 쉽게 건조해지고 푸석해진다. 건조해서 부스스한 모발은 스타일링에도 영향을 준다. 이 시기일수록 가을 모발 관리에 도움을 주는 헤어 제품으로 교체하고, 평소 올바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아야 건조한 가을에도 부드러운 건강한 머릿결로 관리할 수 있다.●가을철 머리만 잘 감고 말려도 손상 최소화 건조한 가을철 모발 관리는 머리만 잘 감고 말려도 손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머리를 감기 전 두피와 모발만 꼼꼼히 빗어도 머리카락 엉킴을 풀 수 있고, 각질 탈락은 물론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모발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모발 끝부분부터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다음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샴푸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수건으로 지그시 누르듯 물기를 제거한다. 젖은 수건으로 머리 전체를 감싼 채 오래 방치하면 두피를 습하게 하므로 주의한다. 헤어드라이기의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부터 꼼꼼히 말려야 하며 머리카락 끝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찬바람으로 말린다. ●건조한 가을 모발 샴푸부터 똑똑하게 모발이 건조한 만큼 가을에는 샴푸도 바뀌어야 한다. 특히 모발과 구조가 유사한 케라틴 단백질이 함유된 샴푸로 데일리 케어를 하면 큐티클을 정돈해 푸석해진 가을 모발 관리에 효과적이다.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의 ‘TS케라틴샴푸’는 1만 ppm의 케라틴 단백질 성분이 함유되어 손상된 모발의 개선 및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준다. ‘TS케라틴샴푸’에는 TS트릴리온 만의 특허 성분인 ‘H Plus Complex(특허번호 10-2069712)’가 함유되어 두피와 모발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H Plus Complex’는 유기농 인증을 마친 호밀, 비쑥, 골든실 추출물을 K:AI공법으로 유효 성분의 파괴 없이 추출한 영양 콤플렉스이다. 이외에도 라이신, 히스티딘, 알지닌 등 18종 아미노산이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선사하고, 15가지 식물 유래 성분이 영양감을 부여하여 엉킴 없는 부드러운 모발로 가꿔준다. 또한 실리콘, 인공색소 등 6종의 걱정 성분 배제로 잔여감 없이 순한 성분으로 모발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TS트릴리온은 핵심 성분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탈모샴푸 ‘골드플러스TS샴푸’를 출시한 후 홈쇼핑 론칭부터 연일 완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TS샴푸’를 대표 브랜드로 헤어 케어, 기능성 화장품,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다각화를 통하여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험대 오른 기상청 “태풍 ‘마이삭’ 상륙지점, 부산·거제 사이” 美·日 “더 서쪽”(종합)

    시험대 오른 기상청 “태풍 ‘마이삭’ 상륙지점, 부산·거제 사이” 美·日 “더 서쪽”(종합)

    기상청 “태풍 ‘매미’와 경로 가장 비슷”美 기상청, 2002년 ‘루사’ 경로 예보기상청 “기상청 시나리오대로 갈 것”기상청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경로를 놓고 다시 한번 예보 신뢰도가 시험대에 올랐다. 기상청은 앞서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직전 태풍 ‘바비’ 예보가 다소 엇나가면서 질타를 받았다. 특히 기상청과 해외 주요 기관의 마이삭 이동경로가 차이가 나면서 어느 쪽이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2일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도착해 동쪽 지방을 거쳐 같은 날 아침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태풍은 북한에 다시 상륙한 뒤 중국 청진 서북서쪽 육상으로 올라가 점차 소멸하겠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구체적인 지점은 거제에서 부산 사이로 예측했다. 이대로 간다면 마이삭은 기상청이 말한대로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를 밟게 된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이삭의 예상 이동 경로는 역대 2위의 재산 피해를 낳은 2003년 태풍 ‘매미’와 가장 비슷하고, 직전에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진하고 있다.美예보 “한국 중앙 관통할 것” 태풍 ‘매미’ 아닌 ‘루사’ 경로 日기상청 “전남과 경남 사이로 상륙” 하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기상 관련 기관은 기상청보다 약간 서쪽으로 더 치우친 경로를 예보했다. 미국태풍경보센터(JTWC)가 1일 오후 9시(현지시간) 발표한 마이삭의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여수와 남해 사이로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다. JTWC는 이후 마이삭이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해 북한을 거쳐 중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재산 피해를 초래한 2002년 태풍 ‘루사’에 더 가까운 경로로 주로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를 지나는 기상청의 예상 경로와 달리 수도권이 직접적인 위험 반경에 들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또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보에서 마이삭이 전남과 경남 사이로 들어와 동해안을 빠져나가는 경로를 예상했다. 우리나라 기상청과 JTWC 예측의 중간 정도가 된다.기상청 “태풍 가장 강한 수준서 서편 가능성 약해” 해외 예보에 회의적 “경남 남해안 중 전남 해안에 더 가깝게 온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만약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아지면서 강하게 발생할 경우 스스로 움직이면서 동진보다는 북진하는 성향이 커져서 경남 남해안 중 전남 해안 쪽에 보다 가깝게 상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태풍이 가장 강한 수준에 이르러 조금씩 약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서편 가능성은 약하다”고 덧붙였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940h㎩이고 우리나라에 상륙할 즈음인 3일 오전 0시쯤에는 955h㎩로 높아질 전망이다. 서편 전망과는 반대로 태풍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태풍을 보다 강하게 동쪽으로 밀어내면서 태풍이 오히려 조금 더 동편할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기상청의 시나리오대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약간의 가능성은 열어놓고 실황을 바탕으로 추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초속 40m 이상, 바위 날릴 세기강원·경상 동해안, 제주산지 400㎜ 비 기상청은 태풍의 세기가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부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탁 트인 곳에서 술 마시고파” 닥터헬기 올라탄 사람들 ‘유죄’

    “탁 트인 곳에서 술 마시고파” 닥터헬기 올라탄 사람들 ‘유죄’

    항공법위반, 응급의료법 위반 유죄 술에 취한 채 닥터헬기에 올라타고 프로펠러를 돌린 취객들이 응급의료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을 물게 됐다. 2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술에 취한 채 출입이 통제된 대학병원 닥터헬기 운항통제실에 들어가 헬기 위에 올라타고 프로펠러를 회전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탁 트인 곳에서 술을 마시겠다”며 헬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운항통제실에 허가 없이 들어간 데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닥터헬기를 점거한 행위에 대해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들이 헬기를 점거한 시간이 헬기 운용 시간이 아닌 심야시간대라는 점을 들어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공동주거침입 혐의는 유죄로 봐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헬기장은 기둥·지붕 등으로 구성된 ‘건조물’은 아니지만 건조물인 운항통제실과 하나의 부지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공동주거침입죄 구성요건을 충족했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뒤집었다. 재판부는 의료용 기물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관리돼야 한다는 점에서 닥터헬기 점거 행위는 운용 시간과 무관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봤다. 반면 헬기장 침입은 무죄로 봤다. 이들이 실제 들어가려 한 곳은 운항통제실이 아닌 헬기장이었고, 헬기장은 건조물이 아니기 때문에 공동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운항통제실과 헬기장 구분이 모호해 ‘하나의 부지’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탓에 벌금 1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번엔 프로젝터… 삼성·LG 유럽서 ‘빔’의 전쟁

    이번엔 프로젝터… 삼성·LG 유럽서 ‘빔’의 전쟁

    집콕 수요 증가에 4K 고화질 시네빔 공개LG, 제품 클릭하면 정보 뜨는 가상전시관삼성, 비스포크·그랑데 등 유럽 현지 공략현대차 첫 참가… 전기차 아이오닉 선보여 코로나로 무너진 해외판매 회복할지 주목유럽을 무대로 온라인 ‘가전대전’(家電大戰)이 벌어진다. 3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에서다. IFA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국내 기업이 코로나19로 무너진 유럽 내 가전 판매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1일 IFA 2020을 앞두고 3차원(3D) 가상 전시관을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IFA에는 온라인 전시로 참여한 것이다. 전시 주제는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LG의 혁신’이다. 가상 전시관에 들어서 제품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가 나온다. LG전자 측은 “전시관 입구부터 실제 공간과 똑같이 꾸며 생생한 현장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 업’ 방식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 다운’ 방식 두 가지로 선보인다. LG전자의 최신형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레이저 4K’와 프리미엄 냉장고도 전시된다.삼성전자는 IFA 2020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2일 유럽 현지 법인이 ‘삶은 멈추지 않는다’는 주제로 온라인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럽 시장 공략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LG전자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미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4K 고화질의 10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을 가정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영화를 보는 ‘홈 시네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도 유럽 시장에 소개한다.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IFA에 참가한다. 자동차도 이제 하나의 가전이자 스마트 기기가 됐다고 보고 세계 가전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월 MWC에 처음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행사는 취소됐다. 현대차는 오는 4일 현지 간담회를 열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소개한다. 아울러 세계 첫 상용화에 나선 수소전기트럭을 소개하고 유럽 수출 확대를 노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발 투척’ 정창옥, 검찰에 송치

    ‘신발 투척’ 정창옥, 검찰에 송치

    광복절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정창옥(57)씨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 16일 오후 3시 19분쯤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당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평화주의자 문재인은 떠나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액서 ‘니켈’ 나오는 식물, 인니서 발견…미래 광업 급변할까

    수액서 ‘니켈’ 나오는 식물, 인니서 발견…미래 광업 급변할까

    니켈은 주방 수전이나 전기자동차 배터리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는 금속으로 주로 광산에서 니켈 광석을 채굴해 얻는다. 그런데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따둘라코대(UNTAD)의 토양생물학자 아이옌 툐아 박사는 니켈 과축적식물(Nickel hyperaccumulator)에 주목하고 니켈을 얻을 새로운 생산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나무는 토양에서 니켈을 흡수해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 채굴하지 않아도 니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식물은 몇몇 효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량의 중금속을 토양에서 흡수한다. 이들 금속 중에는 니켈도 있으며 이는 특히 식물의 개화 과정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흡수하는 니켈 양이 조금이라도 많으면 니켈 자체가 독이 돼 오히려 식물을 죽일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식물에도 니켈이 있지만 그 양은 미미하다.그런데 니켈 과축적식물로 불리는 일부 식물은 니켈을 세포벽 안에 결합하거나 액포 안에 저장하므로 니켈을 과도하게 흡수해도 죽지 않는다. 이 식물은 자신의 싹과 잎 그리고 수액에 니켈을 저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원산의 ‘알리숨 무랄레’(Alyssum murale)는 마른 잎 1g당 최대 3만㎍의 니켈을 흡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니켈을 좋아하는 식물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450종 정도 기록됐다. 하지만 이들 식물의 대부분은 쿠바와 남유럽, 뉴칼레도니아 그리고 말레이시아 등 니켈 퇴적량이 적은 나라에서 자란다. 따라서 니켈을 대량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도 흡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며, 세계 최대의 니켈 매장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의 토양에는 니켈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고, 거기에서 흡수할 수 있는 니켈량도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니켈 과축적식물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주로 시간을 투자해 조사해온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툐아 박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서식하는 니켈 과축적식물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들 식물은 얼핏 보면 일반 식물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맨눈으로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었다.대상이 될만한 식물을 발견했다면 검출지를 잎에 누르는 것으로 간단하고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니켈이 포함돼 있다면 검출지는 분홍색으로 물드므로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한다. 하지만 니켈 농도까지는 판단할 수 없기에 모든 표본을 실험실에서 조사해야 했다. 4년 간의 조사 끝에 툐아 박사는 2종의 니켈 과축적식물 ‘사르코테카 셀레비카’(Sarcotheca celebica)와 ‘니마 마나넨시스’(Knemamatanensis)를 발견했다. 이들 고유 식물에서는 건조 잎 1g당 최대 5000㎍의 니켈을 흡수할 수 있다. 이런 발견 이후에도 니켈 과축적식물을 찾는 조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기를 이용한 탐사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자기를 사용하면 고농도의 니켈밖에 검출되지 않으므로 탐사 과정을 고속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니켈 과축적식물은 정말로 니켈 공급원이 될 수 있을까? 툐아 박사를 포함한 식물학자들은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 식물학자 앤터니 반데어엔트 박사에 따르면, 니켈 과축적식물 1㏊당 매년 추정 120㎏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식물은 단지 광산을 깎기만 하는 광업과는 달리 심을 수 있다. 니켈 과축적식물을 수확할 뿐만 아니라 계속 심음으로써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니켈 과축적식물을 찾고 이런 식물을 심는 활동을 넓혀간다면, 한정된 자원에만 의지하지 않고 니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툐아 박사는 지금도 더 나은 니켈 과축적식물을 찾기 위한 조사 활동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툐아 박사의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지구화학탐사저널’(Journal of Geochemical Exploration) 9월호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경찰 폭행’ 정창옥, 문 대통령에 신발 던진 사건도 검찰 송치

    광복절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정창옥(57)씨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19분쯤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당시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 “가짜 평화주의자 문재인은 떠나라”고 비난했다. 영등포서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피의자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피의자가 주민등록상 주소에 거주하지는 않으나 피의자가 배우자나 아들이 있는 곳에 거주하여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고 할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런데 이후 정씨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청와대를 향해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의 구속영장 신청 이후 지난 18일 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소명자료가 제출돼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를 구속한 송파서는 최근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덩치 커진 ‘마이삭’ 오늘 제주 영향권

    덩치 커진 ‘마이삭’ 오늘 제주 영향권

    1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앞선 8호 태풍 ‘바비’와 달리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특징으로 한다. 기상청은 31일 오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태풍 마이삭은 31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30도 넘는 고온의 바다를 지나면서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한 뒤 1일 오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안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저녁 제주도를 최근접해 지나간 뒤 3일 새벽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부산 인근에 가장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아침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현재 경로상으로는 경남 거제와 김해 지역으로 상륙해 울진 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태풍 마이삭은 30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이 935~940hPa, 중심 풍속은 초속 45~5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주 지나간 8호 태풍 바비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이동경로와 가까운 경남·동해안·강원영동·제주도는 100~300㎜(강원 동해안, 경상 동해안, 제주 산간 최대 400㎜), 서울·경기·경북·충북·강원영서 100~200㎜, 그 밖의 지역은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마이삭처럼 남해안을 거쳐 동해 쪽으로 지나간 역대 태풍은 14개 정도이며 지금의 경로와 유사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남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태풍들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현재로서는 경남 해안 쪽으로 상륙하는 경로가 가장 확률이 높지만 일본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다소 동쪽으로 이동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물의 기원은 혜성 아니다…지구가 처음 만들어질 때 유입됐을 것”

    “물의 기원은 혜성 아니다…지구가 처음 만들어질 때 유입됐을 것”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물은 우리가 아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지만, 어떻게 지구에 왔는지는 오랫동안 과학계에서 논쟁의 쟁점이 돼 왔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로렌대 암석·지구화학연구센터(CRPG) 연구진은 어떤 우주 암석이 지구에 물을 공급한 역할을 했는지를 시사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해 그 비밀을 푸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연구를 주도한 CRPG 우주화학자 로레트 피아니 박사는 AFP에 “이 연구 결과는 멀리 떨어진 혜성이나 소행성에 의해 물이 건조한 초기 지구에 유입됐다는 일반적인 이론과 모순이 된다”고 밝혔다. 태양계 형성에 관한 초기 모델에 따르면, 태양 주위를 빙빙 돌다가 결국 수성과 금성, 지구 그리고 화성이라는 내행성들을 형성한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거대한 원반들은 너무 뜨거웠기에 얼음이 존재할 수 없었다. 이는 수성과 금성 그리고 화성이라는 나머지 세 행성의 척박한 환경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광활한 바다와 습한 대기 그리고 수분이 풍부한 지질 환경을 갖춘 우리의 푸른 행성인 지구를 설명할 수는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물은 지구가 형성되고 나서 어디선가 유래했다는 가설을 세웠고 유력한 후보는 수소를 함유한 미네랄이 풍부한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C-콘드라이트)라는 운석이었다. 하지만 C-콘드라이트의 화학적 조성은 지구의 암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이들 운석은 혜왕성 너머 외태양계에서 형성됐기에 초기 지구에 도달했을 가능성은 적다. 반면 엔스터타이트 콘드라이트(E-콘드라이트)라는 또 다른 운석군은 산소와 티타늄 그리고 칼슘의 유사한 동위원소(유형)을 함유해 지구의 암석들과 화학적으로 훨씬 더 가깝다. 이는 E-콘드라이트가 내행성들이 처음 만들어질 때 사용된 물질 중 일부였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들 운석은 태양에서 가까운 곳에서 형성됐기에 지구의 풍부한 물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건조한 것으로 여겨졌다.이 가설이 정말 사실인지 시험하기 위해 로레트 피아니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질량분석법(mass spectrometry)이라는 기술을 이용, E-콘드라이트 13점의 수소 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이들 운석은 오늘날 해양의 3배 이상의 물을 지구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수소 구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E-콘드라이트에서 두 수소동위원소를 측정했다. 이는 이들 동위원소의 상대적 비율이 천체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해양의 동위원소 조성은 E-콘드라이트의 물을 함유한 혼합물과 95%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들 운석이 지구의 물 대부분에 기여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된다. 연구진은 E-콘드라이트의 질소동위원소들은 지구의 것과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들 운석에 있는 것이 지구의 대기에서 가장 풍부한 성분이기도 한 질소의 기원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피아니 박사는 “혜성과 같이 태양계 밖에서 물이 추가로 공급됐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지만 E-콘드라이트는 지구가 형성될 당시 공급된 물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를 살펴본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앤 페슬리어 박사는 사설에서 “이는 물의 기원이라는 퍼즐에 중요하고 우아한 조각을 끼워맞춘 것”이라고 명시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8월 2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안이 온종일 쾌적하네… ‘무풍’이 무슨 일을 한 거지?

    집안이 온종일 쾌적하네… ‘무풍’이 무슨 일을 한 거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속 틀어놓고 있자니 추워지고, 끄자니 금방 더워지기 일쑤다. 오래 쐰 찬바람에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찾기도 한다. 에어컨 가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전기료 걱정도 쌓이게 된다. 이럴 땐 ‘무풍’을 눈여겨보자.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은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춘 뒤 직 바람 없이 알아서 설정 온도를 유지해준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지 않도록 스스로 자연스러운 쾌적함을 만든다. 전기료를 낮추는 능력도 발휘한다. 온종일 집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무풍에어컨의 일과를 짚어 봤다.오전 11시~오후 7시는 무더위 걱정 없이 ●급속 냉방과 무풍 냉방 혼합 가동 초·중생 3자녀를 둔 소비자 이지선(43·여·서울 서대문구) 씨의 올여름은 무풍에어컨을 만나면서 새롭게 바뀌었다. 외출 뒤 돌아온 낮 시간, 에어컨에 기대하는 가장 큰 역할은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이럴 땐 무풍에어컨만의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이 답이다.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을 작동하니 6분여 만에 실내 온도가 33℃에서 25℃로 내려가면서 순식간에 시원해졌다(삼성전자 자체 실험 81.8㎡ 제품 기준).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은 빠르고 강력한 냉기를 뿜어내는 3개의 하이패스 팬과 바람을 멀리 보내주는 1개의 서큘레이터 팬으로 낮 시간의 찜통더위에도 순식간에 거실부터 주방까지 집안 곳곳을 시원하게 만든다.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으로 빠르게 더위를 식힌 뒤에는 바람 걱정 없는 ‘와이드 무풍 냉방’으로 전환된다. 설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직 바람 없이 기분 좋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에어컨의 찬바람을 불편해하던 이지선 씨는 무풍에어컨으로 바꾸고 나서 편안해졌다. 와이드 무풍 냉방은 27만 개의 마이크로 홀에서 풍성한 냉기가 균일하게 뿜어나온다. 바람 걱정이 없으니 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거나 온도를 계속 조정할 필요 없어 24시간 편안하게 냉방이 가능하다.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놔도 전기요금 부담 없는 ‘무풍 절전’은 보너스다. 0.5℃ 단위까지 미세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해 맞춤 냉방과 절전까지 가능하다. 외출 후 현관문을 여는 순간부터 시원함을 느끼고 싶을 땐 집 근처에 도달하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으로 작동 알람을 주는 ‘웰컴쿨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원격으로 에어컨을 ‘인공지능 쾌적 모드’로 가동해 집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오후 8~11시는 가족 모두 시원하게 ●실외기 1대로 거실부터 각 방까지 해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면 거실뿐 아니라 각자의 방에서도 쾌적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무풍 3멀티’로 거실부터 안방과 자녀 방까지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어 가족 모두 시원한 무풍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100㎡) 면적의 냉방이 가능한 무풍 3멀티는 1대의 실외기에 무풍에어컨 갤러리 1대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2대까지 총 3대를 조합할 수 있다. 성능 저하 없이 넓은 공간을 냉방 할 수 있고 실외기 설치 공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였다. 오후 11시~오전 7시는 잠자리 쾌적하게 ●‘무풍 열대야 쾌면’으로 편안한 숙면을 이 씨 부부는 쾌적한 ‘무풍’과 함께 숙면을 취하고 있다. 입면·숙면·기상 등 3단계 수면 패턴에 맞춰 작동하는 ‘무풍 열대야 쾌면’ 덕분이다. 거실에만 에어컨이 있던 예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거실에 모여 열대야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무풍에어컨으로 바꾼 뒤에는 각자의 방에서도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찬 바람에 이불을 끌어당기거나 더워진 공기에 잠을 깨지 않고 수면시간도 길어지고 편안해졌다.오전 9~11시는 깨끗하게 관리된 바람을 ●‘이지케어 3단계’로 에어컨 내부까지 안심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 놓는 만큼 위생 관리에도 더욱 신경이 쓰인다. 무풍에어컨은 ‘이지케어 3단계’로 겉부터 속까지 쉽고 깨끗하게 위생 관리가 가능해 안심할 수 있다. 우선 운전을 종료할 때마다 ‘자동 청소 건조’ 기능이 작동된다. 오전 시간 잠깐 에어컨을 꺼두면 10분간 강풍으로 습기를 제거해주고 이후 습도 센싱을 통해 최대 30분간 내부를 건조해 매일 깨끗하게 관리된다. 리모컨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스마트 냉방 세척’ 기능이 실행돼 전문가 도움 없이도 보이지 않는 내부 열 교환기까지 세척된다. 오염이나 냄새를 깨끗하게 없애주므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을 활용해 사용하면 좋은 기능이다. 여기에 별도의 공구 없이도 누구나 손으로 쉽게 열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로 패널과 블레이드까지 직접 청소할 수 있어 내부까지 쉽고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어컨은 이제 사계절 가전을 넘어 온종일 사용하는 가전으로 우리의 일상과 함께한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때론 강력하게 때론 편안하게, 폭염과 열대야뿐 아니라 위생 걱정까지 없애 주는 삼성 무풍에어컨으로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금요칼럼] 나의 도시 이야기/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나의 도시 이야기/황두진 건축가

    오래전 서울에 대한 책을 한 권 쓴 적이 있다. ‘서울이란 이런 도시다’라고 정의 내리려는 야심은 없었다. 서울에서 나서 자라기는 했어도 워낙 대도시인 데다가 역사도 긴 서울은 그 누구라도 쉽게 재단할 수 없다. 서울을 나름대로 큰 틀에서 규정하려는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내가 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겪은 서울’에 대한 이야기라면?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다. 일단 그때까지 살아왔던 개인사를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그런데 써 놓고 보니 그 자체로는 도저히 책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너무 평범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떤 학교를 다녔고, 어디에서 살았고 등등이 대부분이었다. 구자춘 전 서울시장처럼 20분 만에 지하철 2호선 노선을 그렸다거나 서울의 유서 깊은 고택에서 태어났다거나 88올림픽에 출전했다거나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란 내 삶에 없었다. 다만 건축가였기 때문에 일을 통해 몇몇 지역을 경험해 본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다. 그런데 그 정도의 사회생활 경험은 누구라도 어느 정도 하게 마련이다. 일단 개인의 삶으로 어느 정도 틀을 잡은 이후에는 거기에 조금 더 큰 역사적 사실들을 끼워 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이야기가 나 자신에게도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나는 아주 어렸을 때 전차를 탄 기억을 희미하게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정말 나 자신의 기억인지 아니면 티비나 영화의 어떤 장면에 빙의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서울의 전차는 내가 만 다섯 살 되던 해까지 운행했었고 노선도를 보니 내가 생각하는 그곳에 정류장이 있었다. 그러니까 내 경험은 사실이었고 전차에 대한 추억을 함께 나눌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었다.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아주 오래된 벽돌 건물이었다. 학교 다닐 때는 몰랐는데 글을 쓰면서 앨범을 보니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었다. 그런데 그 건물은 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일부만 옮겨졌을 뿐 헐리고 말았다. 이것도 찾아보니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있었다. 왜 수많은 강북의 학교들이 1970년대 이후 강남으로 이전했을까. 알고 보면 ‘서울이 만원이어서’ 인구를 분산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당시 서울 사람치고 이런 변화의 흐름과 무관한 경우란 없었다. 결국 책을 써 가면서 나란 존재가 얼마나 사회의 일부였던가를 새삼 깨달았다. 순수한 나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했던 것도 지나고 나서 보면 당시 사회적 맥락의 일부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런 구조의 책은 누구나 쓸 수 있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미시사와 거시사를 교직’하는 책이라고 하겠다. 누구에게도 자기만의 개인적 서사가 있고 그것은 예외 없이 시대적 서사와 연결된다. 근래에 갑자기 맛있어진 맥주를 즐기고 있다는 개인적 경험 뒤에 주류 관련법의 개정이라는 구조적 배경이 있는 것과도 같다. 두 이야기를 따로 나누면 재미가 없지만 연결시키면 달라진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의 장소들이 새로운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요즘은 대체로 사전 준비를 잘해서 여행을 가는 추세인데, 그러다 보면 결국 가고자 하는 곳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게 된다. 최고의 선택은 그 지역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이 쓴, 개인적 경험과 객관적 사실이 함께 담긴 책이겠지만, 의외로 그런 경우란 별로 없다. 관청이 주도해서 만든 홍보성 책들은 정보는 제공할지 몰라도 개인의 이야기가 없어서 건조하다. 개인들은 자신의 삶이 드라마틱하거나 영웅적이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엄청난 공백 앞에 용기가 좀 필요하다. 자기가 겪은 자기 도시의 이야기는 자기밖에는 쓸 사람이 없다. ‘누가 이런 책 좀 안 써 주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당신이 나서야 한다.
  • 열대야 남긴 ‘바비’… 필리핀서 또 태풍 오나

    열대야 남긴 ‘바비’… 필리핀서 또 태풍 오나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북한을 지나 오후에 중국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덥고 습한 공기를 남겨 일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토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요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예보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남은 다량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제주도 산지는 200㎜ 이상, 경남·경북 북부내륙·전남 남해안·제주도는 50~15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전라도·경북지역은 30~80㎜, 강원 동해안은 5~20㎜이다. 태풍이 남기고 간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중부지방, 전북 북부, 경북, 경남 동부지역은 폭염 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태풍 바비는 역대 최강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행히 그에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26일부터 측정된 최대 순간풍속을 살펴보면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던 곳은 흑산도 지역으로 초속 47.4m로 나타났다. 1959년 이후 발생한 태풍의 풍속 기록과 비교해 보면 바비는 1986년 발생한 태풍 ‘베라’의 49m에 못 미쳐 10위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태풍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제18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1140㎞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늦어도 이번 주말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불리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이 되더라도 이동 경로나 세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등은 태풍 발생 이후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21일 ‘2020 가을철 전망’을 내놓으면서 올 9~11월 중 태풍 한두 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바비는 갔지만 일요일까지 비 내리고 습한 날씨

    태풍 바비는 갔지만 일요일까지 비 내리고 습한 날씨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북한 평양을 지나 오후에 중국으로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덥고 습한 공기를 남기고 떠나 일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고 눅눅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의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9일 토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라고 27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30일 일요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지나간 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200㎜ 이상, 경남, 경북 북부내륙,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50~15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라도, 경북지역은 30~80㎜, 강원 동해안은 5~20㎜이다. 일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지만 태풍이 남기고 간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중부지방, 전북북부, 경북, 경남 동부지역은 폭염특보가 발령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이며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8일 금요일 전국 낮 예상 최고기온은 29~33도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태풍 바비는 역대 최강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행히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26일부터 측정된 최대순간풍속을 살펴보면 흑산도 지역이 가장 바람이 강해 초속 47.4m로 나타났다. 이는 1959년 이후 발생한 태풍의 풍속 기록과 비교해보면 바비의 최대순간풍속은 1986년 발생한 태풍 베라의 49m에 못 미쳐 10위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 외국 날씨앱 등을 통해 태풍 바비 뒤에 곧바로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이 바비보다 더 큰 규모와 강도를 갖고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필리핀이나 대만, 괌 인근 해상에서는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도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 역시 “태풍은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만들어지는데 아직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며 “태풍의 주요발생 지역 중 하나인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태풍 발생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열대저압부가 관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태풍의 경로와 강도는 물론 우리나라 영향 여부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고(故) 안도 모모후쿠 닛신식품 회장이 개발했다. 튀김요리에 착안해 닭고기맛이 밴 밀가루를 빠르게 기름에 튀긴 후 건조시킨 ‘치킨라멘’이다.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했을 때 나이는 49세. 그는 1971년 컵라면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런 까닭에 일본 오사카에 인스턴트라면기념관, 요코하마에 컵라면박물관과 라면 테마파크인 신요코하마라면박물관 등 라면 박물관이 3개 있다. 박물관에는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한 실험실을 재현한 공간이 있다. 그는 사업에 망해 무일푼 신세에서 집 마당에 실험실을 마련해 라면을 개발했다. 라면을 한국에 들여온 사람은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다. 닛신식품이 아닌, 당시 일본 라면업계 2위였던 묘조식품의 도움을 받아 1963년 출시했다. 전 회장은 동방생명 부사장으로 일본에서 경영 연수를 받았을 때 먹어 본 라면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외화 차관도 받았다. 라면의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라면의 ‘면’이 옷감이나 실로 오해됐고, 밀가루 음식은 간식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1965년 정부의 혼·분식 장려와 롯데공업(현 농심)의 참여, 1970년 소고기맛 라면 등장 등으로 규모를 키우다가 1980년대에 급성장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라면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팔도가 1983년에, 오뚜기가 1987년에 참여해 4강 구도(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인데 풀무원이 2011년에 뛰어들었다. 라면의 장점은 보관과 요리의 간편함이다. 간편함은 국내의 치열한 경쟁과 더해져 한국 라면이 세계 음식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라면 수출은 2015년 2억 2000만 달러(약 2600억원)에서 지난해 4억 7000만 달러(약 5500억원)로 늘어났는데 올해는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 ‘집콕’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농심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수출의 65%, 오뚜기는 72.7%를 이미 수출한 상태다. 국내 시장도 커졌다. 지금까지 라면시장의 최대 규모는 2016년 기록한 2조 1612억원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하면서 라면 매출은 2조원을 넘나들었는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1조 1300억원이다. 반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특이한 점은 봉지라면의 성장이다. 그동안 뜨거운 물만 넣으면 되는 컵라면 비중이 1인 가구와 편의점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6년 33.2%에서 지난해 37.5%까지 높아졌다. 올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34.3%로 떨어졌다. 집콕이 ‘집쿡’(집에서 요리하기)으로 이어지는데 라면 요리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lark3@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무상점검·세탁 구호 ‘온정의 손길’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무상점검·세탁 구호 ‘온정의 손길’

    현대자동차그룹은 8월 초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긴급 구호활동에 매진했다. 피해지역 차량 무상점검과 정비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생필품 지원과 세탁서비스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9월부터는 전국 피해 지역을 돌며 차량 무상점검을 진행한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침수 차량 수리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각 지역 현대차 서비스센터 임직원들은 긴급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 복구 활동에 나섰다. 수재민들에게 물과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하고 침수로 흙탕물이 들어찬 집안 내 물건들도 손수 씻어 주고 있다. 현대차 대전서비스센터 임직원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정림동에서 세탁구호차량을 이용해 오염된 의류와 이불을 세탁하고 건조하는 세탁 구호 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호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철원 민통선 지역 피해 현장에서도 현대차 북부서비스센터 임직원들로 구성된 긴급지원단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 의료봉사·사랑의 밥차…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 보듬다

    삼성, 의료봉사·사랑의 밥차…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 보듬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상생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수재민들을 돕고자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또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등 계열사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7월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8월에는 경남 합천군·하동군, 전남 구례군·담양군·곡성군, 충북 충주시·영동군·음성군, 강원 철원군 등 18개 지역에서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삼성전자는 강원도, 경기도, 충북도의 피해 지역에서 이동식 세탁·건조 차량인 ‘온정나눔 세탁소’ 13대를 운영했고 ‘사랑의 밥차’ 10대를 제공해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약사 등으로 이뤄진 삼성의료봉사단은 충북 음성군과 충남 천안시에서 수해 부상자 치료, 전염병 검사 등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직 선연한 현장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4개 계열사 직원 450여명이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해 땀을 흘렸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철원을 방문해 ▲침수가옥 청소 ▲세탁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기도 용인과 평택에서는 ▲농경지 및 비닐하우스 복구 ▲축대 세우기 ▲토사 제거 등을 지원했고 충남 아산에서는 하천(곡교천)변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큰비로 피해를 입은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과 광주 송정동 등에서도 침수시설 및 침수가옥을 청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호우로 특히 피해가 컸던 화개장터를 찾아 토사 및 부유물 제거와 도로 청소 등을 진행했다. 삼성이 기부한 긴급 구호키트 3700여개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이다. 낫는 듯하다 도로 아파질 때가 더 고역인 법. 괴질로 인한 집단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도 더 심해졌다. 이럴 때 우리 전통 차로 몸 곳곳에 찐득하게 달라붙은 코로나 블루를 떨쳐 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전남 장흥으로 나선 길이다. 청태전이란 야생차를 찾아서다. 장흥 하면 ‘온갖 갯것들의 보고’처럼 여겨지는 곳인데, 뜬금없이 웬 차냐고 되물을 수 있겠다. 한데 장흥 야생차의 뿌리는 뜻밖에 꽤 깊다. 단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장흥 여정을 개운하고 정갈하게 마무리하는 데 전통 차만큼 적절한 건 없을 터. 알고 마시면 차 맛이 더 깊어진다.먼저 이름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청태전(靑苔錢)이다. 일제강점기에 장흥 차를 처음 본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이다. 빛깔이 바다에서 나는 파래(靑苔)와 비슷한 데다 외형이 엽전(錢)을 닮아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주민들은 돈차, 전차(錢茶), 떡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국가중요농업유산에는 청태전으로 등재(2018)돼 있으니, 현재 공식 명칭인 셈이다. 청태전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 장흥 주민들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건 ‘다경’에 적힌 제다법과 음용법이 청태전과 똑같다는 것이다. 다경은 가장 오래된 다서로 당나라 육우가 760년쯤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경이 ‘정황 증거’라면 보림사의 보조선사창성탑비(보물 158호)는 강력한 ‘물적 증거’다. 탑비 한 편에 ‘헌안왕이 차와 약을 (보림사의) 체징선사에게 보내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금석문 가운데 가장 이른 기록이라고 한다. 신라 47대 왕인 헌안왕은 궁예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재위 기간(857~860)으로 역산하면 얼추 1200년 전부터 장흥 일대에서 차가 재배됐다는 뜻이다. 아울러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는 “조정에 진상하는 전국 19곳의 다소(茶所) 중 13곳이 장흥에 있다”고 했고,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지지’를 통해 “차의 주산지인 전남에서도 장흥 지방 차가 으뜸”이라고 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이유원의 ‘가오고략’은 한 술 더 떠 “한 봉지에 비단 한 필을 줘야 산다는 중국 보이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상찬했다. 고려 때 다소를 통해 관리되던 차밭은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쇠퇴기를 맞는다. 계속된 차 공납에 지친 주민들이 오래된 차나무를 베거나 불태워 없앴고, 차밭 일부는 농경지로 바뀌었다. 게다가 조선 조정의 숭유억불 정책은 사찰의 차 문화가 쇠퇴하는 단초가 됐다. 민간에서 알음알음 전승되던 청태전이 본격 복원된 건 2006년 무렵이다. 이후 불과 십여 년 사이에 장흥 일대에 발효차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청태전은 제다 과정이 복잡하고 길다. 찻잎을 따서 청태전으로 나오기까지 9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찻잎을 따는 과정부터 녹록하지 않다. 보성, 제주 등의 재배차와 달리 청태전은 야생차로 만든다. 가지산 등 산자락에 자생하는 차나무에서 수작업으로 잎을 따려니 재배차보다 몇 곱절 힘이 든다. 따온 잎은 하룻밤 동안 말린 뒤 가마솥에 넣고 수증기로 찐다. 이 증제 과정에 따라 차의 빛깔과 맛, 향이 달라진다. 다음은 절구질이다. 떡처럼 찧어 끈적해진 찻잎을 ‘고조리’라 불리는 성형틀에 넣고 모양을 잡는다. 이때 너무 단단하면 숙성이 잘 안 되고, 너무 물렁하면 차를 끓일 때 색이 탁해진다. 모양을 잡은 찻잎은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 2~3일 실내에서 말린다. 1차 건조가 끝나면 중앙에 구멍을 낸다. 이래야 운반이 용이하고 공기가 잘 소통돼 곰팡이가 끼지 않는다. 이때 비로소 청태전의 형태도 갖추게 된다.이어 햇살 좋은 날 밖에 널어 한 달 정도 말린 뒤 10~15개씩 꿰어 발효에 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예전에는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았지만 요즘은 주로 항아리에서 발효시킨다. 주변 온도를 섭씨 22∼23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이렇게 최소 1년은 발효해야 먹을 정도가 되고 보통 2∼3년 발효해야 상품으로 내놓을 정도가 된다. 청태전은 마시는 방법도 일반 녹차와 다소 다르다. 녹차는 흔히 처음 우린 물을 세차 과정이라 해서 버리고 두 번째 우린 차를 마신다. 한데 청태전은 바로 마신다. 맛을 내기 위해 굽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별도의 세차가 필요 없다. 장흥다원의 장내순 대표는 “깨끗한 팬에 청태전을 올린 뒤 약한 불에서 30분가량 구우면 차의 풋내가 줄고 향과 풍미가 깊어진다”며 “집에서 굽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아 요즘엔 아예 구워서 판다”고 설명했다. 청태전 1개로는 2~3번까지 우려 마실 수 있다. 처음엔 1ℓ, 두 번째는 600㎖가량의 물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끓여 마신다. 이제 차밭 구경에 나설 차례다. 가지산 자락의 보림사로 간다. 수행과 차가 하나라는 ‘선차일여’(禪茶一如)의 근본 도량이다. 우리나라 사찰 차 문화의 탄생지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야생차밭 사이를 산책할 수 있는 ‘청태전 티로드’가 보림사 일대에 조성된 건 이 때문이다. ‘청태전 티로드’는 보림사 뒤 비자나무 숲에 조성됐다.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룬 곳이다. 비자나무 아래는 야생차밭이다. 재배차 단지의 가지런한 차밭과 달리 들쑥날쑥이다. 그래도 그 모습이 자연스럽다. 숨을 깊게 들이쉬면 차향이 가슴에 들어차는 듯하다. 비자나무 숲 사이로 좁은 산책로가 나 있다. 참빗처럼 삐죽대는 비자나무 이파리와 초록빛 찻잎이 어우러져 있다. 조붓한 산길을 따라 걷자면 코로나 블루가 몸에서 훌훌 떨어져 나가는 듯하다.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쉽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숲 곳곳에 의자와 삼림욕대도 마련됐다.보림사 대웅보전 앞에 오래된 약수가 있다. ‘한국의 명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물맛으로 소문난 약수다. 필경 차나무 있는 곳에 찻물도 나는 것일 터다. 보림약수는 늘 수량이 일정하고, 비자림과 차밭의 자양분이 스며들어 미네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도움말 장흥농업기술센터, 장내순 장흥다원 대표 ■여행수첩 -청태전은 안양면 ‘장흥다원’, 장흥읍 ‘평화다원’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장흥다원은 청태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도 찾을 만하다. ‘불금탕’은 상호와 같은 전골 요리를 내는 집이다. 한우갈비에 장흥 특산 표고버섯과 키조개, 문어, 전복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장흥 읍내 토요시장 안에 있다. -옹이편백백화점은 편백나무 생활용품을 파는 곳이다. 최근 편백오일슬러지(편백잎)를 따뜻한 물에 넣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욕장을 새로 마련했다. 우드랜드 앞에 있다.
  • “엄중한 책임” 문 대통령에 신발투척 관련 靑 경호부장 ‘전보’ 조치(종합)

    “엄중한 책임” 문 대통령에 신발투척 관련 靑 경호부장 ‘전보’ 조치(종합)

    청와대가 지난달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벌어진 ‘신발 투척’ 사건과 관련, 현장 경호를 책임진 경호부장 A씨를 비현장 업무 부서로 전보 조치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당시 문 대통령이 직접 신발을 맞지는 않았다. 신발을 던진 정창옥(57)씨는 당시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을 피했다. 다만 정씨는 최근 광복절집회에 참여해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구속 송치됐다. 靑 “경호처 요원들엔 서면·구두 ‘엄중 경고’” 앞서 정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19분쯤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정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 수미터 옆에 떨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당시 서울남부지법 김진철 부장판사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구속의 상당성 및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정씨는 구속을 면함에 따라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됐다.반면 청와대는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한 뒤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A씨를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책임을 물은 것”이라면서 “징계는 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현장 경호를 책임진 직원을 비현장 부서로 보낸 것 자체가 사실상 징계에 버금가는 엄중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A씨 외에도 당시 현장 경호 업무에 투입된 경호처 요원들에게 서면과 구두로 ‘엄중 경고’를 했다. 또 유사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대통령 참석 행사의 안전관리 등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신발투척’ 정창옥씨 구속 면했다가광복절 집회 경찰 폭행으로 결국 구속 한편 정씨는 신발투척 사건과는 별개로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이달 15일 광화문광장 집회에 참여해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던 중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법원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소명자료가 제출돼 있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1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세현, 이인영 만나 “전단방지법 만들면 북 움직일 것”

    정세현, 이인영 만나 “전단방지법 만들면 북 움직일 것”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대북전단 살포 방지법이 제정되면 그때부터 북한이 움직일 것이라고 본다”고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 장관도 대북 전단법 제정 의지를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이 장관을 만나 “통일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해 나가면 북쪽도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을 ‘진정성 인정’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이어 “(북한은) 남북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데 불만 표시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발시켰다”며 “이 장관이 하는 작은 물줄기 정책이든, 작은 보폭이든 꾸준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대북 인도적 협력과 작은 교역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작은 걸음을 하나하나 옮겨가고 있는데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단 살포 방지법에 대해선 “통일부 정책 방향과 의지는 분명하다”며 “(법안이) 안건조정 단계에 들어갔는데 그 시간이 종료되면 제가 몸담은 정당의 의지도 분명하기 때문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민주평통이 가지고 있는 정책적 노하우를 통일부와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부의장은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조직이다보니 청와대와 직접 공유했다. 앞으로 통일부와도 공유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80년간 한 번도 머리 안 자르고, 안 감은 베트남 노인 사연

    80년간 한 번도 머리 안 자르고, 안 감은 베트남 노인 사연

    무려 80년간 머리를 감거나 자르지 않은 90대 노인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응웬 반 치엔(92)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머리카락을 가진 할아버지로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응웬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용실에 가지 못해 장발이 된 사람들이 많지만, 할아버지의 머리카락 길이를 따라올 이는 없다. 응웬 할아버지의 머리카락 길이가 무려 5m에 달하기 때문. 응웬 할아버지가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시기는 무려 80년 전이다. 80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머리를 감거나 빗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80년의 세월을 간직한 그의 머리카락은 마치 헝겊 뭉치를 연상케 한다.그가 수십 년 동안 머리카락을 자르지도, 빗지도, 씻어내지도 않은 것은 신앙 때문이다. 응웬 할아버지는 “머리를 자르면 아마 나는 곧바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때문에 나는 감히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고, 빗질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머리카락이 잘 자라게 하고, 건조하고 깨끗하게 유지한 뒤 스카프로 덮으면 그만”이라며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나의 소명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응웬 할아버지가 학교를 다닐 무렵 학교에서는 당시 어린 그에게 머리카락을 자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고, 이후 단 한 번도 머리카락에 손을 대지 않았다.그는 “내 머리카락이 검고 두꺼웠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당시 나는 엉키지 않게 자주 빗질을 하곤했다”면서 “하지만 신의 부름을 받고는 내가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부터 머리를 감거나 빗지 않았다. 그랬더니 단 하룻밤 새 머리카락이 딱딱해졌고, 이후 머리카락은 나와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응웬 할아버지의 아들 역시 “ 아버지가 긴 머리카락을 관리할 때 도와드리곤 한다. 나도 아버지와 머리카락 사이의 어떤 연관성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응웬 할아버지가 믿는 종교가 베트남 내에서 정식 종교로 인정받지 않은, 금지된 종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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