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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지 말고 삶으세요… 적은 빨래용 살균 세탁기

    빨지 말고 삶으세요… 적은 빨래용 살균 세탁기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살균소형세탁기를 처음 시장에 내놨다. 감염병 확산 이후 의류 위생 관리를 위해 옷과 수건 등을 자주 삶거나 소량의 빨랫감을 자주 세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데 착안해 3㎏ 용량의 소형 세탁기를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살균소형세탁기는 고온으로 더 깨끗하게 삶을 수 있는 90도 삶음 세탁, 일반적인 옷감 살균에 적합한 70도 살균 세탁, 속옷이나 아기 옷 세탁에 용이한 40도 위생 세탁 등 세탁수 온도가 직관적으로 표기돼 있다. 때문에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설정으로 세탁물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삼성 전자동 세탁기의 세탁 온도가 최대 60도인 점을 감안하면 삶음 기능이 특히 두드러진다. 색상은 기존에 초대형 전자동 세탁기에 적용했던 블랙 캐비어 컬러를 도입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2002년 첫 출시 이후 20년간 꾸준히 인기를 끈 ‘아가사랑’ 세탁기 신제품도 함께 나왔다. 아가사랑 세탁기는 기존 그랑데 AI 세탁기에 도입된 그레이지 컬러를 입혀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이 위생과 건강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어 전자동 세탁기에 최적화된 세탁 성능과 위생 기능을 적용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까지 삼성전자 의류 케어 제품군에 적용된 차별화된 위생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안심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손맛 대신 입맛 잡아라…산천어 밀키트 드셔보셨어요?

    손맛 대신 입맛 잡아라…산천어 밀키트 드셔보셨어요?

    강원 화천군이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된 뒤 버려질 위기에 처한 산천어 팔기에 전방위로 나섰다. 24일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축제 기간 쓰려고 했던 산천어 77t이 애물단지가 됐다. 코로나19로 해마다 준비한 180t의 절반도 되지 않게 줄였지만 25만 마리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고민 끝에 생각한 게 식품화다. 20여종의 각종 음식으로 만들어 시식회를 연 데 이어 반건조, 살코기 캔, 통조림으로 제조해 온·오프라인 판매전에 돌입했다. 재단법인 나라, 식품 대기업과 손잡았다. 산천어 통조림과 어묵으로 40t을 생산하고 반건조식품 7t, 밀키트 3t, 발효시킨 ‘산천어 어간장’ 10t 등을 만들어 상반기에 출시한다. 특히 설을 앞두고 반건조(5마리), 캔(3개), 통조림(2개)을 묶은 설 종합선물세트도 3만 7000원에 출시한다. 이날 화천군 상서면 신풍리 비닐하우스 반건조장에서 산천어를 덕장에 걸던 군 공무원은 “축제가 취소돼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잖느냐”고 했다. 지난 7일 가동한 덕장에는 공무원과 주민들이 산천어를 손질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군은 또 강원도 지원 아래 서울 유명 백화점과 라이브 커머스 판매전을 벌이고, 서울 대형호텔과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나라가 생물 산천어를 호텔에 판매하고, 호텔 측에서 자체 특선요리를 개발해 한 달 정도 판매하는 형식이다. 이어 25일 TV 홈쇼핑에서 2000세트를 판매한다. 산천어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축제장 얼음판 한쪽을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화천군도 직접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 나라 이사장인 최문순 화천군수는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겨울철 대표 산천어축제가 지역경기를 살려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된서리에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온·오프라인을 안 가리고 판매망을 총동원해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되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되나

    조선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17년 7월부터 3년 6개월이 넘도록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정치권과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재가동에 대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측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군산) 의원과 간담회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나 정상화에 대한 여러 안을 오는 4월 확정해 전북도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수주가 늘어나긴 했지만 군산조선소 100% 가동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아 여러가지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현대중공업 임원진은 오는 27일 전북도 관계자들과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부분 재가동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업종 유치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업신뢰도 차원에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조선소는 2008년 소룡동 180만㎡ 부지에 1조 2000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25만t급 선박 4척을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30만t급 도크 1기와 1650t급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부터 연간 10여 척의 유조선과 벌크선 등을 건조해온 군산조선소는 2016년 전체 종업원이 5000명을 웃돌아 군산 경제의 4분의 1을 지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2017년 7월 1일부터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달까지 미주·유럽·동남아항로에 국적선사 5척 이상 긴급 투입

    해상 운임 급등에 따른 수출 기업의 선복 수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까지 미주, 유럽, 동남아 항로에 국적선사 5척 이상이 긴급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유관기관, 국적선사, 주요 물류사와 함께 ‘수출입물류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수출 물량이 지난해 9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미주항로 운임이 유럽과 동남아항로까지 확대되는 등 높은 운임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월 1023에서 올 1월 15일 기준 2885까지 올랐다. 해수부는 국적선사와 협조해 주요 항로에 대한 임시선박을 1~2월에도 계속 투입하기로 했다. 미주항로에는 이달 23일 HMM 4600TEU급 1척, 2월 중 SM상선 3400TEU급과 6500TEU급 2척을 긴급 투입한다. 유럽항로에는 이달 31일 HMM 5000TEU급 선박 1척을, 동남아항로에는 이달 30일 남성해운 700TEU급 1척을 투입한다. 해수부는 국적선사를 비롯해 외국적선사와 임시선박 추가 투입을 협의하는 한편 현재 건조 중인 국적선사 1만 6000TEU급 8척(4~6월 순차 인도 예정)을 조속히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중기부는 선적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화주를 대상으로 매주 북미항로 350TEU를 전용으로 배정하는 기간을 당초 1월에서 2월까지로 연장한다. 추가 기간 연장도 적극 고려할 방침이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의 운임 급등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운송비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 예산은 55억원이며 기업 수요, 운임 상황 등에 맞춰 예산액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지난해 500만원에서 올해 1000만원으로 늘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포스코 LNG 추진선 해외 운항 세계 첫 성공

    포스코 LNG 추진선 해외 운항 세계 첫 성공

    포스코가 도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해외 원료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에서 철광석 18만t을 선적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그린호’가 20일 전남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치엘 그린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 높이 24.8m의 18만t급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LNG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벙커유로 운항했을 때와 비교해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을 99%, 질소산화물(NOx)을 85% 줄일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 기준을 3.5%에서 0.5% 미만으로 낮추며 규제를 강화했다. 포스코는 국제 규제가 강화되기 전 2018년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선박 건조를 완료했다. 2척의 LNG 추진선 설계와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다. 포스코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후판 전량과 그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을 공급했다. 포스코는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LNG 추진선 도입을 고민하던 에이치라인해운과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물동량을 약속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2척의 LNG 추진선 외에 해외 연료전용선 38척 가운데 20척에 탈황설비 장착을 마쳤다”면서 “나머지 선박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LNG 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축제 못한 화천산천어 식품, 백화점·홈쇼핑·관공서 판매 호응

    축제 못한 화천산천어 식품, 백화점·홈쇼핑·관공서 판매 호응

    코로나19로 축제를 못하고 남게 된 강원 화천 산천어가 식품으로 개발돼 백화점과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 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화천군은 20일 화천 산천어로 만든 건강 식품들이 백화점과 관공서 판매점 등에 이어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2시 40분부터 3시 30분까지 50분 동안 공영 홈쇼핑을 통해 산천어 식품을 판매한다. 품목은 산천어 반건조 구이로 모두 2000세트가 준비됐다. 산천어 반건조 구이 10마리(마리 당 200g 이상 중량)가 1세트로 구성됐다. 가격은 5만 9800원이다. 1차 산천어 반건조 구이 판매에 산천어 약 7.5t을 준비한 화천군은 홈쇼핑 소비자 반응에 따라 반건조 뿐 아니라 산천어 매운탕과 조림 밀키트 등의 2차 판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설을 앞두고 이달 말쯤이면 산천어 선물세트도 출시 될 에정이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유통망 확보로 산천어 가공식품 판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화천군, 롯데백화점이 함께 펼치고 있는 산천어 밀키트와 구이용 선어 판매 프로모션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열리고 있는 ‘산천어 특별판매전’은 당초 지난 1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오프라인 행사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처음 출시 되는 상품이어서 판매에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산천어의 담백한 맛과 라이브커머스 및 ‘투 문순 토크쇼’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크게 얻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1.8t을 판매했다.강원도는 취소된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20일 도청 달빛카페에서 강원도와 도의회, 농협강원지역본부 등 3개 기관이 참여하는 소비 촉진 행사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전시된 상품을 보고 구매신청을 하면 택배로 공급됐다. 이와 함께 화천 농특산품 판매 행사도 추진한다. 판매 대상 품목은 89개 품목으로 89개 농가에서 6억 3700만원 상당의 곡류와 두류, 나물, 채소류, 버섯류 등이다. 참기름과 들기름, 장류, 식초류 가공품 등 38개 품목도 함께 판매된다. 특히 강원도는 화천군과 농협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농특산물 팔아주기 행사, 강원도 진품센터 및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직거래 판매장 연계, 온라인 판매 등 온·오프라인 판매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판매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이다.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처음 시장에 출시되는 산천어 제품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판매기간을 연장하게 되었다”며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천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책 속 한줄] 삶이 있는 저녁

    [책 속 한줄] 삶이 있는 저녁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삶이 있는 저녁’을 걱정하는 노동자와 그 가족이 다수 존재한다는 현실은 서글프기 그지없다. (중략) 빈부나 사회적 지위, 근로조건의 차이가 현저한 여명(餘命)의 격차로 이어지는 사회는 암울하다.(98~100쪽)‘어떤 양형 이유’(2019, 김영사)는 박주영 울산지법 부장판사가 자신이 쓴 판결문 속 양형 이유를 통해 법정을 거쳐 간 수많은 사람과 사건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한 선박건조 현장 산재 사건 판결문을 통해 잔혹한 ‘위험의 외주화’ 구조와 하루 평균 노동자 다섯 명이 사망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이 판결문을 쓰고도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군이 세상을 떠났다는 답답함도 덧댔다. 2021년 다시 읽은 문장이 택배 노동자들의 목소리와도 겹쳐 들린다. 나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누군가의 삶이 있는 저녁이 희생될 수 있음이 이렇게 가까이 와닿는다는 게 무섭고 서글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스타벅스·MS,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스타벅스·MS,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접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류 인력과 시스템을 지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주차장은 대형 백신접종센터로 바뀌었다. 차량공유 기업인 우버는 미국 전역에서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NBC방송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벅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노무, 인력배치, 연구개발 인력 11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 물류 시뮬레이션을 활용, 도시별 최적 배분법을 찾을 계획이다. MS도 하루 5000회를 맞힐 수 있는 백신 접종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물류 최적화 전문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보다 너무 느리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매일 신선한 커피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역량을 살려 백신 유통·접종 속도 개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의료진, 요양원 노인들에 이어 이제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4만 5000회씩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워싱턴주에서 리버티 상선을 건조할 때처럼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투입하자”고 독려했다. 2차대전 때 독일 잠수함 U보트 공격을 받아 미국에서 군수품을 싣고 영국으로 가던 배들이 대거 침몰당하자, 미국이 대규모로 빨리 건조해 투입한 리버티 상선은 2차대전 연합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U보트가 파괴하는 상선보다 더 많은 상선을 만들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다소 엉뚱한 계획을 따라 미국 조선사들은 배 1척을 만드는 데 평균 열흘 정도 걸리는 속도전을 펴 2710척의 물량 공세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억 3080만명인 미국 인구 중 1220만명이 지금까지 백신을 1회 접종했다고 집계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2000만회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못 미친 수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요즘 세탁실에선 무슨 일이

    요즘 세탁실에선 무슨 일이

    고체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으며, 향기는 한없이 다채로워진다. 다소 수수께끼처럼 들리지만 요즘 세탁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트렌드를 보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다.비누→가루→액체… 세탁세제의 진화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세탁세제 시장은 5220억원으로 전년(4900억원)보다 320억원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빨래를 몰아서 하기보다는 자주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세제 사용량이 늘고 시장 규모도 많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탁세제 시장에서 액체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3500억원(67%)인데, 이는 전년(3000억원·61%)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가루 등 고체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 1960년대, 세제라고는 빨래비누가 유일하던 시절 ‘럭키 하이타이’(1964년)와 ‘애경 크린엎’(1966년)이 등장하면서 처음 가루비누 시대를 알렸다. 지금처럼 세탁기가 흔치 않았던 시절 원래는 비누로 세탁물을 박박 문질러야 했지만, 이때부터 가루로 된 세제를 물에 풀어 세탁물을 담가 놓기만 하면 됐다. 훨씬 힘을 덜 들이고 깨끗한 빨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후로도 세제의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계면활성제에 분해효소를 첨가하는 등 세척력을 강화한 효소세제 등이 나오는 정도였다.2000년대 드럼세탁기가 출시되면서 처음 액체세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드럼세탁기는 당시 많이 보급돼 있던 ‘통돌이세탁기’보다 물을 적게 써서 세제가 빨래에 남는 문제가 발생했다. 물을 적게 쓰더라도 충분히 녹을 수 있는 액체 형태의 세제가 필요해진 것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피죤,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 생활용품업계가 액체세제 시장에 뛰어들었고, 2009년 독일 브랜드 헨켈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2016년 처음으로 액체세제가 분말세제 매출을 넘어선 뒤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액체세제 시장은 ‘퍼실’(헨켈), ‘테크’(LG생활건강), ‘리큐’(애경산업), ‘비트’(라이온코리아), ‘스파크’(애경산업)가 1~5위를 차지하고 있다.섬유유연제, 향기 집중하다 캡슐 논란까지 빨았으면 헹궈야 한다. 섬유유연제는 액체세제와는 뗄 수 없는 형제 사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섬유유연제 시장은 2019년 기준 피앤지(P&G)의 ‘다우니’(36.1%)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샤프란’(LG생활건강·31.9%), ‘피죤’(피죤·18.0%) 등이 뒤따르고 있다. 섬유유연제의 핵심적인 기능은 정전기를 방지하고 옷감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그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보조 기능으로 옷감에 향을 더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주객이 전도돼 ‘섬유유연제=향기’라는 인식이 생겼다. 향수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대표적인 제품으로는 P&G의 ‘다우니 보타니스’ 시리즈가 유명한데, 최근 집에서도 봄날 거리의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스프링 가든’을 출시했다. 여러 꽃의 향기를 담은 애경산업의 ‘르샤트라 1802’도 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 1~3분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93%나 성장했다.향기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미세 플라스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우니 제품에 들어가는 ‘향기캡슐’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미세 플라스틱인지를 두고 공방이 펼쳐지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샤프란 아우라’를 출시하면서 “미세 플라스틱 없이 향기를 유지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P&G를 견제하고 나섰다. P&G도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해부터 향기캡슐을 뺀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집안에서도 꿉꿉한 냄새 막아라 빨고 헹궜으면 이젠 말려야 한다. 예전에는 해가 잘 드는 날 바깥에다가 주로 말렸다. 그러나 미세먼지 등으로 밖에서 세탁물을 말리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다. 문제는 집안에서 말리면 잘 마르지도 않고 꿉꿉한 냄새가 나기 일쑤라는 점이다. 장마가 있는 여름철에는 빨래를 하면 더 역한 냄새가 나는 역설적인 상황도 빚어진다. 실내 건조 전용 세제, 섬유유연제가 최근 속속 등장하는 이유다. 코로나19 탓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 제품들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P&G는 최근 ‘다우니 실내건조 세탁세제’를 내놨다. 액체형과 퍼프형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땀, 피지 등 보이지 않는 얼룩을 제거해 실내 건조 시 발생하는 냄새를 차단하는 제품이다. 피죤도 최근 ‘고농축 피죤 시그니처 실내건조’ 4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사이클로덱스트린’을 사용해 실내 건조 기능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온도 변화가 심한 겨울철이다. 며칠 기온이 올랐다가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다가 자칫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번 겨울에는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한랭질환의 예방과 치료,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람의 몸에 피해를 주는 질환이다.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낯설지 않은 질환들이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증상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인명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보고된 지난해 한랭질환자는 11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한랭질환자가 113명이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한랭질환은 크게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으로 나뉜다. 저체온증은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중심체온은 신체 내부기관의 온도다. 저체온증을 보이는데도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은 더 떨어지고 자칫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특히 과음을 조심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인철 교수는 “회식 때는 과음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술에 취해 넘어지거나 시비 등에 의한 외상이나 골절상으로 응급실로 오는 경우도 많다”면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는 취한 상태로 길에서 잠이 들어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사례를 들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동상 환부 높이 올리면 부기·통증 줄여 겨울철 찬 바람 부는 옥외에 우리 몸이 장시간 노출됐을 때, 강이나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등산 때 바깥에서 텐트를 사용할 때도 온도 변화가 심할 수 있어 저체온증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저체온증의 두드러진 현상은 떨림과 건조한 피부, 무감각증, 혼동, 무기력 등을 들 수 있다. 의식이 흐리고 호흡이 얕아지며 맥박이 느려지다가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생길 수 있다. 저체온증은 나이와 특정 질병,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다. 전문가들은 몸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당뇨병·심장 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저체온증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는 “저체온증의 치료 원칙은 체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젖은 옷을 벗겨 추가적인 열 손실을 방지하고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하며, 담요를 덮어 체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체온증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거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 중등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에게는 따뜻한 수액을 주입하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는 “저체온증 환자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의식이 떨어지고 심폐기능이 약화되다가 결국 혼수상태와 심장정지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체온을 잴 때는 우리 몸의 식도나 직장에서 측정하는 중심체온을 기준으로 하지만, 추위에 노출된 사람을 가정에 있는 체온계로 측정해 35도 미만인 경우에도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란 신체의 일부가 영하 2~영하 10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돼 힘줄이나 혈관 같은 연한 조직이 얼어서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온도와 얼어 있던 시간에 따라서는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귀나 코, 볼,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동상은 피부조직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모두 4단계로 나뉜다. 1도는 피부가 충혈되고 부종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2도는 충혈과 부종에다 수포까지 생긴 상태, 3도는 부종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수포에서 출혈이 생기는 상태, 4도는 동상 부위가 괴사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동상은 혈류 공급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당뇨나 레이노드 증후군,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등과 같은 혈관질환이 있거나 어린이, 노인같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혈관이 추위에 취약한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추위 노출·무리한 신체활동 등 피해야 야외에서 동상 증세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하려면 우선 환자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의 옷이나 신발 등을 벗겨 피부를 노출시킨다. 반지나 시계 등 신체부분을 조일 수 있는 물건은 제거한다. 이어 동상 걸린 부위를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되, 해당 부위가 손이면 환자의 겨드랑이에, 발이면 치료자의 겨드랑이에 넣도록 한다. 환부를 비비거나 마사지하면 자칫 피부조직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나 코, 안면에 따뜻한 손을 얹어 두는 것은 도움이 된다. 환부를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높이 올려놓으면 부기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만일 동상 걸린 피부 조직에 수포가 생겼을 때는 이를 터뜨려 연고나 소독약을 서둘러 바르는 것이 좋다. 병원으로 옮길 때는 두꺼운 옷이나 담요로 환부를 감싼다. 동창은 동상과 비슷하지만 더 흔하게 발생한다.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한랭질환이다. 동상은 영하의 날씨에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동창은 영상 5도 안팎의 습하고 차가운 환경에서 발생한다. 동창은 손가락의 등 부분이나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등에 잘 생기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 염증과 함께 해당 부위가 부어오른다. 이때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조직이 헐어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65세 이상이 5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82명, 74.5%로 집계됐다. 실외에서는 길가(33명, 40.2%)와 주거지 주변(22명, 26.8%)이 많았다. 실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8명으로 이 가운데 23명이 집안에서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가운데 음주상태 였던 사람은 29명(26.4%), 치매를 가진 사람은 10명(9.1%)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을 극복하려면 실내는 적정 온도(18~20도)와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고 체감온도와 날씨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무리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스타벅스·MS,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접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류 인력과 시스템을 지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주차장은 대형 백신접종센터로 바뀌었다. 차량공유 기업인 우버는 미국 전역에서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NBC방송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벅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노무, 인력배치, 연구개발 인력 11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 물류 시뮬레이션을 활용, 도시별 최적 배분법을 찾을 계획이다. MS도 하루 5000회를 맞힐 수 있는 백신 접종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물류 최적화 전문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보다 너무 느리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매일 신선한 커피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역량을 살려 백신 유통·접종 속도 개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의료진, 요양원 노인들에 이어 이제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4만 5000회씩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워싱턴주에서 리버티 상선을 건조할 때처럼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투입하자”고 독려했다. 2차대전 때 독일 잠수함 U보트 공격을 받아 미국에서 군수품을 싣고 영국으로 가던 배들이 대거 침몰당하자, 미국이 대규모로 빨리 건조해 투입한 리버티 상선은 2차대전 연합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U보트가 파괴하는 상선보다 더 많은 상선을 만들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다소 엉뚱한 계획을 따라 미국 조선사들은 배 1척을 만드는 데 평균 열흘 정도 걸리는 속도전을 펴 2710척의 물량 공세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억 3080만명인 미국 인구 중 1220만명이 지금까지 백신을 1회 접종했다고 집계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2000만회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못 미친 수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타필,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 제품 출시한다

    세타필,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 제품 출시한다

    74년의 역사의 스위스 더마 브랜드 세타필이 오는 25일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는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한다.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밀당보습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세타필과 친근한 매력을 선사하는 카카오프렌즈,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두 브랜드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콜라보는 #밀당보습의 핵심이자 세타필만의 독보적인 피부 과학인 ‘모이스춰 락(Moisture Lock) 테크놀로지’를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풀어냈으며, 민감 피부의 고민을 해결하는 콘 LAB의 이야기로 펼쳐져 세타필만의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친밀감 있게 전달한다. 세타필의 모이스춰 락 테크놀로지는 보습 포뮬라가 피부 장벽의 손상으로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에 보습 막을 형성하고 피부 속 수분을 잠가 피부 표면의 수분 손실을 막는 기술이다. 오랜 시간 동안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줘 건조함으로 당기고 간지러운 예민 피부에 효과적이다. 이번 콜라보는 세타필의 베스트 제품인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등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어피치와 라이언의 매력이 담긴 ‘세안 헤어밴드’, ’손거울’, ‘파우치’ 등의 콜라보 굿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세타필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 제품들은 25일부터 카카오톡 스토어와 이베이 채널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민감피부를 위해 만들어진 세타필의 마케팅팀 김정연 부장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감 피부를 위한 세타필의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스토어에서는 세타필의 베스트 제품이 총 12가지 기획세트로 구성되었으며, ‘어피치 세안밴드’, ‘어피치 손거울’을 단독으로 증정한다. 이베이 채널에서는 총 6종의 기획세트가 판매되며, ‘라이언 세안밴드’를 비롯한 라이언 굿즈가 증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챤모드, 블루·레드 LED 전동칫솔 ‘투블레드’ 선보여

    크리스챤모드, 블루·레드 LED 전동칫솔 ‘투블레드’ 선보여

    ㈜크리스챤모드(대표이사 이규환)는 LED 전동칫솔 ‘투블레드(TOOBLED)’를 선보였다. 크리스챤모드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개인의 치아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세정 기능에 중점을 둔 기존 칫솔 제품들과 차별화했다”며 “현대인의 다양한 식습관에서 발현되는 치주질환, 잇몸질환, 치아착색, 구취 등의 구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인의 치아 상태를 고려한 5가지 진동모드를 연구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5가지 진동 모드는 ▲Clean(치석·박테리아 제거) ▲Polish(치아 연마·브라이트닝) ▲White(치아미백) ▲GumCare(잇몸 마사지) ▲Sensitive(민감하고 약한 치아와 잇몸)다. 개인의 치아 상태에 맞춰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 타이머 기능으로 2분 후 자동 정지된다. 또한, 치아미백 및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블루라이트(440~480nm), 잇몸 조직 탄력 재생 및 치은염을 예방하는 레드라이트(630~660nm)와 같이 두 가지 색깔의 LED 자외선 파장으로 치아 미백과 더불어 잇몸 케어가 가능하다. 투블레드는 제품 전용 케이스가 별도로 있어 가지고 다니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케이블 연결 시 15분간의 자외선(UV) 살균 및 건조기능으로 청결함을 유지해준다. KC 인증도 받았다. 이규환 크리스챤모드 대표는 “투블레드 LED 전동칫솔은 5가지 양치질 모드 외에도 블루·레드 컬러의 자외선 파장을 이용한 치아(잇몸) 관리 및 미백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기능과 휴대성으로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의 구강 관리 아이템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수시, 설 맞이 ‘수산물 꾸러미’ 30% 할인 판매 나서

    여수시, 설 맞이 ‘수산물 꾸러미’ 30% 할인 판매 나서

    여수시가 설을 앞두고 국내산 참돔 가격 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관내 어류양식어가 돕기에 나섰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5일간 설맞이 수산물 꾸러미 판매행사를 한다. 품목은 생물 기준 600g 이상 참돔 3미와 400g 이상 우럭 2미로 구성된 반건조 진공포장 상태의 참돔·우럭 세트를 4만원에 판매한다. 시중가격의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무료배송이다. 시는 유관기관과 단체는 물론 여수산단기업, 향우회 등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수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어류 양식어가의 경영난 해소는 물론 어가 경영에 새로운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수산단 기업 및 유관기관과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류양식어가를 위해 ‘여수 수산물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여수시청, 해양수산부, 향우회, 여수산단 등 13개 유관기관·단체 및 우체국 쇼핑몰 입점 판매와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10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어류양식어가에 힘을 보탰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스크 똑바로 안썼다가 日대입시험 실격된 40대, 경찰에 체포

    마스크 똑바로 안썼다가 日대입시험 실격된 40대, 경찰에 체포

    일본의 대학입학공통테스트(한국의 수능시험)에서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가 실격 처리된 수험생이 밤 늦게까지 현장에서 농성을 벌이다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후지TV에 따르면 49세의 늦깎이 수험생 A씨는 지난 16일 도쿄도 고토구의 한 고사장에서 코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쓰고 공통테스트 시험을 치르다 감독관들로부터 여러 차례 주의를 받았다. 그러나 계속 이에 응하지 않았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돼 모든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A씨는 지리역사·공민, 국어, 외국어 등 과목 시험을 보는 동안 각각의 감독관들로부터 6차례에 걸쳐 “코를 덮도록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라”고 주의를 받았으나 “그런 지시에는 따르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거부했다. A씨는 “한번만 더 주의를 받게되면 시험이 무효가 된다”는 최후의 경고까지 무시했다가 결국 ‘고사장에서 감독관 등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라는 부정행위 사유가 적용돼 당일 치른 모든 과목이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A씨는 바로 고사장에서 나가지 않고 화장실로 들어가 항의농성을 시작했다. 전체 시험시간이 다 끝난 후에도 A가 나가지 않자 결국 고사장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오후 10시쯤 건조물불퇴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NHK는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실시된 이번 공통테스트에서는 수험생에게 사전에 ‘시험장에서 올바른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이 전달돼 있었다”면서 “마스크에 과민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은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 해당 수험생은 사전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난해 12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2차 계절관리제 ‘효과’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시행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2차 계절관리제 시행 첫 달인 지난해 12월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1㎍/㎥으로 전년동월(25.8㎍/㎥)대비 8%(1.7㎍/㎥), 직전 3년(2017∼2019년) 12월 평균(27㎍/㎥)대비 약 11% 개선됐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인 ‘좋음’ 일수는 10일로, 전년보다 4일 증가했고, 36㎍/㎥ 이상 ‘나쁨’ 일수는 5일로 2일 감소했다.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기상 영향으로는 평균 풍속이 증가하고 한랭건조한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대기 흐름이 원활했던 점은 유리하게 작용했다. 반면 강수량이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했고 동풍 일수도 줄어 불리한 요소로 평가됐다. 정책효과로는 감축 협약을 맺은 사업장과 석탄화력발전 분야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 협약 체결 324개 사업장 중 원격굴뚝감시체계(TMS)가 부착된 137개 사업장의 배출량은 1만 3531t으로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 대비 1만 982t(44.8%) 감축했다. 석탄화력발전은 전국의 총 60기 중 12~17기 가동이 정지됐고, 26∼46기에 대해서는 최대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 결과 배출량이 3527t으로 2018년 12월과 비교해 5254t(59.8%) 줄었다. 또 선박 저속운항과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등으로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이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 최대 3만 1857t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계절관리제 미시행시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2일 줄고 ‘나쁨’ 일수는 3일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12월 11일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계절관리제 과제별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파 후 대기정체 등이 나타나면 대기질이 악화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21년판 ‘리버티 상선’?… 스타벅스·MS도 美 백신 보급 돕는다

    2021년판 ‘리버티 상선’?… 스타벅스·MS도 美 백신 보급 돕는다

    워싱턴주지사 “2차대전 리버티선 같은 물량전 필요” 스타벅스, 직원 11명·물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지원MS는 하루 5000회 접종할 백신 접종 사이트 구축미국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인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에 나선다. 2차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인 ‘U보트’의 파괴 능력을 능가하는 ‘리버티 상선’으로 물량공세를 펴 영국으로의 미 군수물품 지원 항로를 재확보 했던 역사까지 상기시키며 민·관이 합동하는 모습이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18일(현지시간) 스타벅스 협조를 받는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노무, 인력배치, 연구·개발 등에 전문성을 지닌 직원 11명을 백신 물류 업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의 물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할 방법을 찾게 된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백신 유통과 접종 속도를 드라마틱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달 초부터 워싱턴주와 원활한 백신 유통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는 또 백신 투여를 위해 2000여개의 약국을 동원하고,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루 5000회를 맞힐 수 있는 백신 접종구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하루 4만 5000회씩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워싱턴주의 목표다. 인슬리 주지사는 “미국의 모든 주가 가용 자원을 완전히 동원해 백신 접종을 늘리는 도전에 임해야 한다”면서 “2차세계대전 당시 워싱턴주에서 리버티 상선을 건조할 때, 야심찬 목표를 세워 누구도 상상 못했던 생산 목표를 달성했던 일을 상기하자”고 독려했다.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던 상선이 독일 U보트 공격에 대량 침몰하자, 미국이 건조속도를 높여 대서양에 대량 투입했던 리버트 상선은 2차대전 연합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배다. ‘U보트가 파괴하는 상선보다 더 많은 상선을 만들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다소 엉뚱한 계획에서 출발했지만, 실제로 미국 6개 조선사에서 1척을 만드는데 평균 열흘 정도 걸리는 속도로 2710척의 리버티 상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하며 미국은 2차대전 군수품 조달 항로를 재확보하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선 122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했다. 3억 3080만명인 미국 인구 중 160만명만 2회 접종까지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2000만회 예방접종을 마치겠다고 약속했지만, 크게 못미치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특급 프로모션…한파 속 뜨거운 관심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특급 프로모션…한파 속 뜨거운 관심

    새해 첫 블록버스터급 프로모션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TV∙가전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놀라운 혜택을 제공하는 특급 프로모션이다. 특히 100만원 이하의 블록버스터급 특가 이벤트로 선보인 1등급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21kg 세탁기, 16kg 건조기는 행사 시작 일주일 만(삼성닷컴 기준)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조기 소진됐으며, 소비자 댓글 이벤트도 약 1만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특가 이벤트 외에도 행사 기획 모델 가전을 특별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와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혼수 고객의 경우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혼수 클럽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에 따른 추가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고객은 사업자등록증명원을 지참하고 제품을 구매할 경우 금액대별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언택트 시대에 맞게 안전하고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품 구매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최고급 풀옵션 캠핑카(1명)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라호텔 숙박권(50명), 홈 트레이닝 용품(1000명) 등 다채로운 경품이 준비돼 있다. 또한, 구매 고객이 아니더라도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응원 댓글’ 이벤트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가족·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배달 앱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의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유튜버 공포체험 모방해 5·18 사적지 무단침입한 20대 3명 조사

    경찰, 유튜버 공포체험 모방해 5·18 사적지 무단침입한 20대 3명 조사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제23호인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 광주통합병원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간 20대 남성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20대 초·중반의 남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시 4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옛 국군 광주통합병원에서 잠겨있는 울타리를 넘어 침입한 혐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옛 국군 광주통합병원에서 공포체험을 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따라 해 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4일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옛 국군 통합병원 건물 내에서 종이를 태운 흔적과 담배꽁초 등이 버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미상의 남성들이 침입한 사실을 확인한 광주시는 지난 7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와인과 흔치 않은 음식을 곁들이는 콘셉트의 비스트로를 연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이 무얼까 확인해 보니, 이런, 파스타였다.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시칠리아에서 요리를 배워 온 셰프가 파스타를 많이 파는 게 이상한 일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사실 파스타만큼은 ‘덜’ 팔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에 와 보니 파스타는 더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었다. 이미 차고 넘치는 이탈리안 식당들이 저마다 파스타를 만들어 파는데 굳이 숟가락을 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더 다양한 음식을 맛보여 주고 싶다는 요리사의 고집이자 욕심으로 파스타 메뉴를 없애려 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주위의 조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매번 소스가 바뀌는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결국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자국 음식 말고 가장 많이 먹는 외국 음식은 무엇일까. 맞다. 바로 파스타다. 이탈리아 사람들만 파스타를 주식처럼 먹는 게 아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일본, 중국에서도 즐겨 먹는다. 물론 한국인도. 유럽뿐 아니라 어디를 가든 파스타를 만드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고, 슈퍼마켓에 가면 다양한 면과 소스를 만날 수 있다. 아마 한국도 짜장면을 제치고 파스타가 ‘국민 면요리’의 위상을 거머쥔 듯해 보인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무난하게 즐기는 파스타는 어째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을까.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단순히 가늘고 긴 면 요리만이 아니라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요리를 통칭한다. 파스타는 크게 반죽 성질에 따라 건면과 생면으로 나뉜다. 건면은 단단한 경질밀을 반죽하고 면을 압착해 뽑아낸 후 건조한다. 수분이 거의 없어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식감이 단단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스파게티면은 건면에 속한다. 생면은 건면과는 정반대 지점에 있다. 경질밀이 아닌 부드러운 밀가루에 물 대신 주로 달걀을 넣어 만든다. 우리의 칼국수나 수제비와 같은 식감인데 필요에 따라 경질밀을 섞어 입안에서 씹히는 맛을 살리기도 한다. 감자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뇨키도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만드는 방식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먼저 면의 형태로 소스와 함께 먹는 파스타가 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면 모양새의 스파게티와 링귀니, 페투치니를 포함해 펜네, 마카로니, 푸실리 등 짧은 파스타도 포함된다. 끓는 물에 익힌 후 토마토소스나 오일소스 등에 버무려 먹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만두처럼 각종 소를 채운 파스타가 있다. 주로 이탈리아 중북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크기나 모양에 따라 라비올리, 토르텔리니, 아뇰로티 등 각각 이름이 있다. 다 똑같아 보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귀신같이 구분한다. 대부분 생면으로 만들며 만둣국처럼 고기나 채소로 만든 수프인 브로도에 넣어 먹는다. 오븐에 구워 만드는 파스타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라자냐다.사실 이탈리아에서도 파스타가 대중적인 음식이 된 건 비교적 근래 일이다. 중세 무렵 아랍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섬 시칠리아에서 건면 파스타를 생산했고, 북부에서는 생면 파스타가 등장했는데 당시 꽤 값비싼 식재료였다. 서민들이 파스타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건 18세기에 이르러서다. 산업화로 공장이 들어서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기근 대책으로 파스타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주요 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파스타의 장점이자 미덕은 만들기가 의외로 간편하다는 점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건 언제 어디서나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필요한 건 오로지 어떤 소스를 곁들이냐는 문제다. 어떤 면을 사용하고 어떤 소스를 만드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주가 가능한 게 파스타의 매력이다. 김치, 명란, 먹다 남은 시금치나 스팸을 넣어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만드는 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요리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파스타를 맛보며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파스타의 본질은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라고. 파스타에 정답은 없다. 이탈리아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독특한 파스타들은 그 지역 사정에 따라,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창조돼 왔다. 나폴리에서는 나폴리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시칠리아에서는 시칠리아의 재료로 파스타가 완성된다. 이탈리아를 떠나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나 적응할 수 있는 요리, 이것이 파스타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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