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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세계 밀 생산 2위 인도, 밀 수출 금지

    [속보] 세계 밀 생산 2위 인도, 밀 수출 금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가 ‘밀 부족 사태’에 허덕이는 가운데,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확보하겠다며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고 중앙 정부가 허가한 물량만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14일 인도 매체들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전날 밤 즉각적으로 밀 수출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대외무역총국은 통지문에서 “밀의 국제 가격 상승을 통해 인도와 이웃국가,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면서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발행됐거나 인도 중앙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밀 수출을 허가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발표로 전 세계 밀가룻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밀 공급량이 줄자 밀가룻값이 오르고, 빵값과 라면값까지 줄줄이 올랐다. 러시아는 세계 밀 수출 1위 국가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한다. 인도는 그간 세계 밀 부족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나라로 기대됐지만 지난 3∼4월 발생한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면서 수출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인도는 최고 기온이 47도까지 치솟아 하늘을 나는 새들까지 고온과 폭염을 못 이겨 떨어지는 등 121년 만의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악천후’에 충격을 받은 것은 인도뿐만이 아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로 세계가 가뭄에 시달리면서 전 세계 밀 생산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 세계 올해 밀 생산은 7억 7440만t으로, 지난해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밀 생산 감소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대표적인 밀 생산국인 미국에서도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주에서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고, 캐나다는 파종이 예년보다 늦었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수출국인 프랑스는 올해 총 강수량이 3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밀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 가을 이례적인 홍수 이후 겨울 밀 생산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미 농무부는 중국의 밀 수확량이 작년보다 3%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 女속옷 사라져 설치한 CCTV에…‘문 밑으로 기어들어온 이웃 남성’ 찍혔다

    女속옷 사라져 설치한 CCTV에…‘문 밑으로 기어들어온 이웃 남성’ 찍혔다

    마당에 널어둔 속옷이 사라지자 불안에 떨던 한 모녀가 CC(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영상에는 문 아래를 기어 몰래 들어오는 이웃집 남성의 모습이 찍혔다. 지난 1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인천에 사는 피해자 B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마당에 널어둔 속옷 여러 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대낮에 B씨 집 마당으로 연결되는 문 밑으로 기어서 들어왔다. 이어 빨래 건조대에 널린 여성 속옷들을 점퍼 안이나 바지 주머니에 구겨 넣은 뒤 집 밖으로 도망쳤다. 피해자는 JTBC에 이번 범행 이전에도 유독 어머니와 딸의 속옷들만 사라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B씨는 “퇴근하고 왔을 때 안에 있는 속옷만 다 없어져서 이틀 뒤에 바로 CCTV를 달았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와 같은 동네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한 뒤 그가 훔쳐간 속옷들도 발견했다. 피해자 B씨는 “거의 스무 벌 정도 훔쳐 갔는데 그중 8벌만 발견됐다고 했고 그중 2벌은 저희 것이 아니더라”며 “A씨 집에는 여성이 안 산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 LG ‘업가전’ 세탁·건조기 펫케어 코스 업그레이드 제공

    LG ‘업가전’ 세탁·건조기 펫케어 코스 업그레이드 제공

    LG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해 올해 ‘업(UP)가전’으로 출시한 트롬 세탁기 등 세탁·건조 가전에 ‘펫케어 코스’ 기능을 신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업그레이드 대상 제품은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 등이다. 최근 트롬 세탁기, 미니워시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 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건조기와 워시타워에 해당 기능을 추가한다.해당 제품 구매 고객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제품 교체 없이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트롬 세탁기의 펫케어 코스는 6가지 유형의 손빨래 동작, 3차례에 걸친 온수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헹굼 등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 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얼룩을 제거한다. 트롬 건조기의 펫케어 코스는 트루스팀을 활용해 젖은 옷감을 비롯해 마른 의류에 밴 반려동물의 체취, 배변 냄새 등을 제거한다. LG전자는 별도 판매하는 펫케어 건조볼과 전용필터를 함께 사용하면 의류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펫케어 코스뿐 아니라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도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세탁 종료 후에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는 경우 LG 씽큐 앱에서 세탁통을 주기적으로 회전시키는 이 기능을 선택해 세탁물의 구김을 줄일 수 있다. 건조기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LG UP가전에서만 가능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정크푸드 오명은 잊어라… 맛·멋·건강 다 잡은 입안의 행복 [김새봄의 잇(eat) 템]

    정크푸드 오명은 잊어라… 맛·멋·건강 다 잡은 입안의 행복 [김새봄의 잇(eat) 템]

    수제버거 열풍이 거세다. 수제버거는 패티를 직접 조리해 만드는 햄버거다. 과거 정크푸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건강과 맛을 강조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급격히 성장 중이다. 요즘은 콘셉트와 스토리가 탄탄한 수제버거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히 맛을 넘어 독특한 메뉴, 특이한 인테리어 등을 무기로 세련된 먹거리로 자리잡는 추세가 강해지는 것이다.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은 요즘 핫한 ‘수제버거’다.매장서 재배한 채소로 만든 버거 ①굿스터프이터리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5번출구 바로 앞, 강렬히 붉은 ‘GOOD STUFF EATERY’(굿스터프이터리) 이름이 새겨진 대형 간판 아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예상치 못한 초록빛 온실의 등장에 동공이 확장된다. ‘내가 햄버거집에 온게 맞나?’ 싶을 초대형 유리온실, 도심 한복판에서 마주하는 농장 ‘지티팜’이다. 굿스터프이터리는 패티를 넘어 햄버거에 들어가는 야채 자체를 매장에서 직접 재배한다. 버터헤드부터 로메인, 그린오크, 레드오크, 로즈마리 등 그 이름도 생소하고 다양하다. 팜하우스 베이컨 치즈 버거는 신선한 채소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덕분에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풍미는 타 수제버거와 확연히 차별화되는 요소. 여기에 얼리지 않은 냉장 소고기 150g을 온전히 꽉꽉 채워 사용한 패티는 풍부한 육즙이 더해져 한층 더 깊은 맛을 낸다.세간에는 ‘오바마 버거’로 더욱 유명하다. ‘프레지던트 오바마 버거’는 진한 풍미의 블루치즈가 주는 인상이 압도적. 여기에 달콤한 마멀레이드 어니언과 바삭하게 익힌 베이컨이 대비되며 복합적인 식감을 낸다.수제 베이컨 풍미 머금은 패티 ②소금집델리 연남 온라인 수제 베이컨 전문점으로 시작해 망원동에 작은 수제 햄 전문점을 내며 본격적인 샤퀴테리(염장·훈연·건조 등으로 만든 육가공품) 전문점 길을 걷게된 소금집. 지금은 샤퀴테리의 유행으로 덩달아 몸집이 커져 안국동과 압구정, 연남동에 소금집델리라는 이름으로 분점을 냈다. 혜성 같이 등장한 메뉴 ‘하우스버거’는 연남동 분점에서만 파는데 직접 구운 번에 브리스킷(양지머리 부위) 패티로 맛의 중심을 잡았다. 소금집은 패티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베이컨을 브리스킷과 함께 섞어 패티에서 베이컨 향미가 흘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빵은 달걀 함량이 높은 고소한 맛을 중심으로 존재감이 짙은 패티와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남긴다. 고다치즈의 콤콤한 향에 아이올리소스까지 더해져 두 배 깊은 맛. 층층이 쌓은 루꼴라의 쌉싸름한 맛은 소스와 패티 사이에서 균형을 제대로 잡아준다.패티·토마토·양상추 궁합의 정석 ③선데이버거클럽 압구정로데오 한복판, 2층에 있지만 엣지 있는 외관에 멀리서도 로고가 한눈에 들어온다. 선데이버거클럽은 여유롭고 한가한 일요일, 느즈막이 일어나 맛있는 버거와 신나는 음악을 편히 즐기는 모습을 생각하며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시그니처인 선데이버거는 참깨 빵 사이에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스매시드(눌러서 으깬) 패티, 토마토, 양상추를 넣고 선데이 특제 소스로 마무리한 클래식한 수제 버거다. 바삭하게 구워진 패티의 씹는 맛이 재미있다. 양송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머시룸 프라이즈와 함께하면 좋다. 한 입 베어물면 ‘아삭’ 소리와 함께 양송이의 맑은 채즙이 잇몸을 타고 흘러내리는데 프라이즈지만 깔끔한 느낌이 들며 버거와의 궁합도 좋다. 굿데이투다이 버거는 땅콩버터와 포도 잼을 넉넉히 바르고 패티를 무려 4장이나 넣은 꾸덕하고 하드한 맛을 끌어올린 햄버거다. 칼로리가 걱정되지만 ‘이 맛에 햄버거 먹지’라는 생각에 끊임 없이 흡입하게 된다.제주도 자연과 가장 가까운 버거 ④무거버거 제주도 함덕 해변 인근, 노출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쌓인 감각적이고 거대한 벽에 궁금증이 생겨난다. 현대미술관 같은 웅장한 회색 건물로 들어서면 햄버거 모양새부터 인상적인 이곳. 버거 한번 ‘무거’보라는 의미인지, 그 이름도 입에 착 맞는 ‘무거버거’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사이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무거버거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버거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유기농 밀가루에 유제품과 달걀, 버터를 넣지 않고 오직 채소로 맛과 색을 낸 번을 사용한다. 시금치버거와 당근버거가 시그니처다. 시금치를 닮은 연둣빛, 당근을 닮은 주홍빛 패티는 은은한 맛과 향이 아주 매력적이다. 시금치버거는 달걀 후라이와 볶은 시금치 등으로 맛을 내 부드러우면서 친숙하다. 당근버거는 당근을 채썰어 살짝 튀겨 넣었는데 워낙 얇아 패티랑 유연하게 잘 어울린다. 크기도 너무 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푸드칼럼니스트
  • 삼표산업 7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입건

    삼표산업 7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입건

    지난 1월 경기 양주 채석장 매몰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1호 수사 대상에 오른 삼표산업의 안전관리 체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삼표산업 소속 전국 7개 사업장을 지난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특별감독한 결과 기본적인 안전조치 부실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모두 103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감독 대상은 채석장 4곳, 모르타르 2곳, 레미콘 1곳이다.  고용노동부는 위반 사항 가운데 60건은 사법조치하고 39건에는 과태료 총 8000만원을 부과하는 한편 7개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를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감독 결과를 본사에 통보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내달 말까지 보완 조치하도록 당부했다.  삼표산업 사업장들의 위반 내역을 보면 추락사고 관련 안전조치 위반은 모든 사업장에서 18건 확인됐으며, 끼임·부딪힘 사고 관련 안전조치 미이행은 9건 적발됐다.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기사들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6월과 9월 포천사업소와 성수공장에서 바위에 깔리거나 덤프트럭에 부딪혀 1명씩 숨졌지만 그 이후에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당시 사고 이후에도 다른 채석장에서 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하지 않아 위험요인을 방치하고 근로자 안전통로 확보 등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삼표산업 사업장들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야간 작업시 관리감독자를 배치하지 않았고 기업 차원에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도 실시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보건조치 이행 여부를 경영책임자에게 보고하는 절차도 없었다.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삼표산업과 같이 중대재해 발생 이력이 있는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것은 실질적인 안전보건조치 의무 보다 처벌을 면하기 위한 서류작업 등 형식적인 의무 이행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中서 신형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 美 위성사진에 포착

    “中서 신형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 美 위성사진에 포착

    중국에서 새로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스위크와 로이터 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조선소에서 새로운 핵잠수함이 건조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군사 전문가 크리스 톰린슨은 최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은 공격용 핵잠수함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그는 해당 잠수함이 신형 핵잠수함인지 아니면 기존 잠수함의 개량형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순항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과 최신 음향소거 추진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핵잠수함은 전장 약 110m, 폭 약 10m의 유선형 구조로 선미에는 십자형 방향타 등이 배치됐다. 선체 상층부와 선미에 녹색 덮개를 씌운 잠수함을 건조하는 건조 도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물을 뺐다가 이후 다시 물을 채운 상태다. 싱가포르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난양공대 국제대학원(RSIS)의 해양안보 전문가 콜린 코는 해당 잠수함이 순항미사일용 수직발사관을 장착한 새로운 093형 핵추진 공격잠수함인지 여부가 주목되지만, 위성사진으로는 정확히 판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와 함께 이 잠수함이 기존 추진용 프로펠러 대신 더 조용한 펌프제트(pump-jet) 추진기를 사용하는지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선미가 덮여 있어 사진 속 잠수함이 어떤 추진 방식을 사용하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군이 앞으로 수년에 걸쳐 순항미사일용 수직발사 장치를 탑재한 새로운 공격용 093형 핵잠수함을 진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 LG전자 세탁·건조기, 가전업계 최초 글로벌 ‘딥러닝 AI’ 인증 획득

    LG전자 세탁·건조기, 가전업계 최초 글로벌 ‘딥러닝 AI’ 인증 획득

    LG전자의 세탁건조가전이 11일 글로벌 안전 과학회사 UL로부터 ‘딥러닝 인공지능 검증’ 인증을 받았다. 가전업계 중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은 LG전자가 처음이다.LG전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UL 글로벌 부문 대표 토드 데니슨 사장,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검증은 LG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다양한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적용된 인공지능 DD(Direct Drive)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공지능 DD는 딥러닝을 이용해 의류 재질을 인식한 후 LG전자의 세탁·건조 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UL은 인공지능 DD를 대상으로 ▲ 학습 데이터의 적합성 ▲ 학습 데이터 적용 알고리즘의 적합성 ▲ 제품의 실제 동작과 비교하는 인공지능 재현 시험 등의 심사 절차를 거쳐 인공지능 기술의 수준과 품질을 검증한 후 이번 인증서를 부여했다. 토드 데니슨 사장은 “인공지능을 표방하는 다양한 제품 중 실제로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능의 수준과 품질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 부사장은 “LG전자의 독보적인 생활가전 기술력과 앞선 인공지능 기술을 갖춘 혁신 가전을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네의 시와 슈만의 선율 어우러져…스위스 시계 같은 섬세한 맛”

    “하이네의 시와 슈만의 선율 어우러져…스위스 시계 같은 섬세한 맛”

    “리트는 시에 음악을 입힌 독일 가곡으로 ‘음유시’라고도 불립니다. 시만 낭송하는 것보다 다채로운 재미가 있어요.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로베르트 슈만이 선율을 붙인 연가곡의 매력을 느껴 보길 바랍니다.” 유럽 무대에서 ‘미성의 테너’로 유명한 성악가 김세일(45)이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하둘라(52)와 듀오 리사이틀을 펼친다. 낭만주의 리트의 정석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으로 5월의 봄을 연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김세일은 “슈만이 하이네의 시로만 작곡한 작품을 모아 봤다”며 “리트의 묘미는 무한한 상상력에 있는데 그 안에서 슈만, 하이네, 김세일이 혼재하는 그림이 펼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세일이 이번 공연을 열기까지는 2년이 걸렸다. 2020년 6월 첫 솔로 앨범인 ‘시인의 사랑’을 발매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리사이틀이 연기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세일과 호흡을 맞추는 하둘라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교수로 앨범 녹음 작업을 같이 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다. 리사이틀은 슈만 특유의 서정성과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연가곡 ‘리더크라이스’ 가운데 9곡을 부르며 포문을 연다. 이후 ‘진정 아름다운 오월에’로 시작하는 ‘시인의 사랑’ 전곡(16개)을 올린다. 김세일이 학창 시절 처음 접한 연가곡으로 애착을 가진 작품이다. 부인과의 사랑에 들뜬 슈만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곡에서는 사랑의 기쁨은 물론 실연의 애절한 아픔도 느낄 수 있다. 김세일은 “리트는 하나하나 끼워 맞춰 제대로 작동시킴으로써 가치가 빛나는 스위스 명품 시계같이 섬세한 매력이 있다”며 “성악가로서 음색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 굵직한 선이 아닌 내면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도 표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등을 거친 김세일은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오라토리오(종교적 극음악), 오페라, 가곡 무대를 섭렵했다. 특히 오라토리오의 꽃으로 불리는 바흐의 수난곡에서 에반겔리스트(복음사가)를 맡으며 독보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에반겔리스트는 극중 상황을 해설하는 내레이터 같은 역할이다. 정확한 발음으로 가사를 전달하는 능력과 경건하고 섬세한 음색이 요구돼 동양인이 맡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종교적 색채가 옅은 네덜란드에서도 일반 팝 가수들이 수난곡 아리아로 경연대회를 여는 등 수난곡이 예술적 장르로 성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어렸을 때 MBC어린이합창단을 거쳐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된 김세일은 현재 강원대 음악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성악가로서 목소리 유지의 비법을 묻자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숙면과 운동, 술·담배 자제 등이 기본적인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제 감정과 느낌을 학생 및 지역 사회와 나누고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음악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 ‘교도소 몰래 취재’에 교정당국이 무더기 고발한 PD들, 대법서 무죄

    ‘교도소 몰래 취재’에 교정당국이 무더기 고발한 PD들, 대법서 무죄

    교도소에서 허가 없이 ‘몰래카메라’로 취재를 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PD들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수용자를 접견하면서 대화 장면을 녹화한 것은 주거침입이나 공무집행방해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0일 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독립 PD 2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MBC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외주업체 PD인 피고인들은 2016년 4월 2일과 4일 노인 대상 소매치기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진주교도소에서 수용자를 접견하며 대화 장면 등을 몰래 녹음·녹화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촬영장비를 몰래 숨겨 교도소에 침입하고 접견 업무를 담당하는 교도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봤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각각 벌금 300만원, 2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보고 건조물침입 혐의만 인정해 각각 벌금 100만원, 70만원으로 형을 줄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건조물침입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봤다. 건조물침입 혐의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교도소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교도소 내 평온을 해쳐야 하지만 수용자와의 인터뷰를 녹화한 것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교정당국은 2016년 몰래카메라를 활용해 교도소 내부를 취재한 SBS와 MBC 소속 PD, 독립 PD 10명 등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는 줄줄이 무죄 취지 판단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엔 같은 혐의로 기소된 SBS 소속 PD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꽃가루와 함께 온 ‘콜록’… 고통스런 천식, 벗지 못하는 마스크

    꽃가루와 함께 온 ‘콜록’… 고통스런 천식, 벗지 못하는 마스크

    지난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천식 환자 A씨는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한다. 5월이면 기승을 부리는 꽃가루 때문이다.천식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발작적 기침이 나는 질환이다. 찬 공기, 담배 연기, 매연 등 자극에 노출될 때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요즘처럼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증상이 악화돼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풍매화 꽃가루 주범… 버드나무 무관 오재원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 따르면 봄철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키는 주범은 풍매화 꽃가루다. 풍매화 꽃가루는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 중국에서 한국까지 날아올 정도로 먼 거리를 이동한다. 또 주위에 나무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가로수로 많이 심는 버드나무에서는 솜털 같은 씨앗이 많이 날리는데, 이는 꽃가루가 아니어서 눈과 코에 자극을 줄 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소나무에서도 꽃가루가 많이 날리지만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손경희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요즘 같은 시기 알레르기를 막으려면 우선 꽃가루를 피해야 한다”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꽃가루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흡입형 국소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쓰는 게 좋다.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소아 때 많이 발생하며 20~30대에 다소 감소하다 최근에는 65세 이상 노인 천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천식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 중 환경인자, 흡연이나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부모 중 한 명에게 천식이 있는 경우 40%, 양쪽 부모 모두 있는 경우 약 70% 정도의 확률로 유전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빨대로 식혜를 마시면 빨대 안으로 밥알이 들어가 구멍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잘 빨리지 않는데, 이처럼 기관지 벽이 염증으로 부어 오르고 가래가 생겨 안이 좁아지면 숨이 차고, 휘파람 부는 소리처럼 쌕쌕거리는 소리가 폐에서 나고 기침이 나오며 가래가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이 심할 때 코 점막이 빨갛게 충혈되고 부어 올라 코가 막히고 재채기하고 콧물이 나듯, 천식 환자의 기관지도 염증으로 빨갛게 충혈되고 부어올라 기관지를 좁게 만들고 자극이 돼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식은 기침 감기와도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착각해 감기약만 먹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칠뿐더러 감기약에 천식 발작을 유발하는 물질이 첨가돼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성인 기관지 천식 환자의 5~10%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었을 때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증상 전 흡입형 국소 스테로이드 써야 손 교수는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천식을 의심해 보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소아 천식은 완치될 수 있지만, 성인 천식은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고혈압·당뇨처럼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도 “많은 천식 환자가 발작이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치료를 받는데, 이는 올바른 천식 치료 방법이 아니다”라며 “기도의 염증이 계속되면 폐 기능이 영구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식 치료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지 만성 염증의 치료다. 만성 염증이 있으면 기관지 근육이 두꺼워져 근육 경련이 심하게 올 수 있다.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힐 때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좁아진 기관지를 빠르게 완화하려 할 때는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다만 일부 천식환자들은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을 우려해 사용을 꺼리기도 한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 발작 증상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흡입제 형태의 스테로이드는 전신으로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먹는 약 형태의 스테로이드 제제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정도로 오래 쓰는 일이 드물고 스테로이드를 오래 써서 내성이 생기거나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소아 천식은 완치… 성인도 관리 가능 일반적인 회피요법은 ▲침실에 천으로 된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두지 않기 ▲플라스틱, 금속제 또는 세탁할 수 있는 가구 사용하기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공해가 심할 때 창문 잘 닫기 ▲침대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집먼지진드기 방지용 덮개로 싸서 사용하기 ▲장난감은 플라스틱 또는 나무로 만든 것 이용하기 ▲반려동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기르지 않기 등 알레르겐을 피하는 방법을 쓴다. 정기적으로 가습기와 에어컨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공기정화기, 가습기·제습기 등을 사용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할 수 없다면 3~5년간 항원 물질을 투여하는 면역요법을 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극소량부터 시작해 조금씩 양을 늘려 투여하면서 과민반응을 점차 줄여 가는 치료법이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꽃가루 양이 매우 적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인지하고도 그냥 지나치게 된다”며 “이런 원리를 이용해 몸이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양을 늘려 가는 것이 면역요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치료 과정에서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30분 이내에 이런 반응이 나타나므로 최소 30분 정도는 병원에 머물며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급격한 운동을 하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차고 건조한 날씨에 준비운동 없이 운동하면 매우 위험하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천식에 가장 좋은 운동은 수영이다. 주변 공기가 건조할 때 천식 증상이 심해지는데, 물에서 하는 활동은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해 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 수영 이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포착된 초대형 美산불…“역대 최대 규모”

    [지구를 보다] 우주서도 포착된 초대형 美산불…“역대 최대 규모”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주에서도 산불로 인한 희뿌연 연기가 포착됐다. 현재 미국 남서부에서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이어지고 있다. 이중 뉴멕시코주 산불은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산그레 데 크리스토 산에서 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시작된 산불은 300㎢를 태우고도 아직 진화되지 않았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주택과 산림을 태웠고, 산불을 피하지 못한 노부부 등 희생자도 발생했다.현지 소방대는 지난 2일 “이번 불길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서 뉴멕시코주 역사상 가장 크고 파괴력이 강한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은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아쿠아위성에 탑재된 모디스(MODIS)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트루 컬러’로 촬영된 해당 이미지는 산불로 검게 그을린 지역과 해당 지역에서 상공으로 피어오르는 거대한 연기 기둥을 실제 컬러로 보여준다. NASA는 “이번 화염은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 잔디와 덤불·목재 등 건조하고 불에 잘 타는 물질들이 화염의 ‘연료’가 됐다”고 전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역시 시뻘건 불길이 넘실거리는 뉴멕시코주 일대의 화재 지역을 담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4월 초부터 기승을 부리던 일부 산불이 진화된 뒤 지난 주 재발화한 것과, 인근 농민들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잡초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가 잘못 관리된 탓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도 산불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가 지난 30년간 미국 남서부 지역을 더 따뜻하고 건조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환경은 산불이 더욱 쉽게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편 뉴멕시코주 당국은 대규모의 주립 정신병원 환자들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 징계안도 맞불…국민의힘, 박광온·민형배 징계안 제출

    징계안도 맞불…국민의힘, 박광온·민형배 징계안 제출

    민주당, 김기현·배현진 징계안 제출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광온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반발하며 마찰을 빚은 국민의힘 김기현·배현진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징계안 제출은) 소수당에 재갈을 물리려는 다수당의 갑질 횡포이자 검수완박 악법 날치기로 악화한 여론을 전환하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징계를 받아야 할 대상은 박광온 위원장과 민형배 의원”이라며 “민 의원은 민주당을 위장·꼼수 탈당까지 하면서 국회법을 유린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꼼수를 알면서도 민 의원을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안은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심사돼야 한다. 민주당은 의원 징계마저도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검수완박 입법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마찰을 빚은 김기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징계안에 “국회법 155조 10호 및 163조 2항 2호에 따라 김기현 의원을 30일의 출석정지에 처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지만, 김기현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고 적었다.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신체를 ‘앙증맞은 몸’이라 조롱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해 그를 모욕했다”며 “국회법 155조 9호에 따라 징계해야 한다”고 기재했다.
  • 엔데믹 맞아 중대재해 경보 발령

    엔데믹 맞아 중대재해 경보 발령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사고가 전년 동기 대비 7명, 1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제조업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사고가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지역에 중대재해 경보가 발령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대전·충청과 광주·전라 지역에 중대재해 위험경보를, 부산·울산·경남 및 대구·경북 지역에는 중대재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사고사망자는 1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명(4.8%) 줄었으나, 대전·충청 지역의 사고사망자는 30명으로 11명(57.9%), 광주·전라 지역은 23명으로 8명(53.3%)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들 지역 모두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사망사고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 1~2월 기준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과 취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생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고위험 사업장의 67% 정도가 이들 지역에 분포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사망사고 10건 가운데 8건 이상(86.2%)이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 소속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최근 5년내 중대재해 발생 이력이 있는 기업에서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락·끼임 등 재래형 사고가 44.4%로 절반에 가깝고 대부분의 사망사고가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보건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사업장에서의 떨어짐, 끼임 등 재래형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9명 줄었으나, 무너짐과 화재·폭발 사고 사망자는 같은 기간 12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났다. 작업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지 않거나 추락방지 및 위험기계에 대한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사망사고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집중 감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대재해 경보가 발령된 지역을 중심으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조치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문 대통령의 선택적 정의/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문 대통령의 선택적 정의/디케 변호사

    지난해 1월쯤 ‘검수완박’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일종의 구호 정도로만 느꼈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한 지지자들 간의 서약 캠페인에도 최강욱, 김용민, 황운하, 이수진, 장경태, 김승원, 김남국 의원 등 몇몇 국회의원이 동참했을 뿐이다. 검수완박은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이 법률로서 통과되면서 드러난 문제들 때문에 실무에서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 대세였다. 현장에서 수사권 조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사건 처리 지연, 사건 적체, 고소장 접수 거부, 다른 경찰관서로 사건 넘기기 등 충분히 여물지 못한 검찰개혁의 폐해는 범죄 피해자의 몫이 됐다. 대한변협이 변호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73.5%나 “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과 비교해 조정 이후의 경찰 수사 지연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해외 중요 국가들 중 검사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한 나라도 없고,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의 혼란도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검수완박까지 하겠다니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정책 방향이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더불어 검찰개혁 방향 중 하나였던 ‘권력형 범죄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 목적으로 설치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실패도 목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검수완박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정파적 이유로 마치 당장 해치워야 할 의무였던 것처럼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4월 12일 대선 패배에 대한 대책으로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그로부터 이틀 뒤 전체 의원 172명 명의로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현장에서 제기된 수사 과정에서의 심각한 문제는 법률안에 고려되지 못했다. 대선 패배가 트리거가 돼 채택된 검수완박은, ‘검찰 수사권 경찰에게 몰아주기’라는 극단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그 무절제한 입법 내용과 과정이 코로나19로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힘들게 산 시민들에게 다시 고통을 안겨 줄 수밖에 없는 입법이 돼 버렸다. 검찰개혁은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과 억제가 사회 전반에 제대로 역할할 수 있도록 하고, 적거나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과 필연성을 갖추어 보다 정확하게 처벌하는 것’ 등의 근원적인 목표를 위해 이뤄졌어야만 했다. 더 가관인 것은 검수완박법의 내용보다 통과 과정에서 위헌적·탈법적 국회법 선례들을 다수 만든 것이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민형배 의원을 위장탈당하게 하거나,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필리버스터도 극단적인 ‘회기 쪼개기’로 무력화시켰다. 거대정당이 정치를 포기하며 탈법적인 날치기와 졸속처리의 선례를 남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의 선택적 정의”를 문제 삼으며 이 법률안들을 공포했다. 하지만 검찰의 선택적 정의를 언급하기에는, 공포된 법률안이 일반 시민들보다 힘 있는 자들의 범죄행위 비호에 이바지할 가능성이 너무 커졌다. 문 대통령이야말로 여당의 선택적 정의를 거부하고 이 법률안을 거부했어야 했다.
  • 법 체계 곳곳 허점 양산한 ‘검수완박’…AS 요구 빗발쳐

    법 체계 곳곳 허점 양산한 ‘검수완박’…AS 요구 빗발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됐지만 거대 여당의 ‘속도전 입법’은 곳곳에 제도적 허점도 양산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의 격돌이 일단락된 만큼 형사사법체계의 정상 운영을 위한 ‘AS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배제된 부분이다. 앞으로 고발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검찰 재조사, 항고, 재정신청 등 절차도 밟지 못한다. 헌법에 규정된 재판청구권이나 평등권을 위반해 위헌 소지가 있는 지점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공무원 범죄나 선거 범죄, 부패범죄는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사건에 대해서도 고소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배제하는 것은 ‘범죄에 눈 감아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구제방안이 차단될 수 있다며 “검찰의 이의신청을 통한 경찰 재수사가 없어지게 돼 국민만 피해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고 주장했다.대형 사건을 도맡아 온 반부패강력부 축소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여야는 전국의 반부패부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 반부패부 규모 등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따르는 만큼 검찰이 자율적으로 반부패부를 운영한다고 해도 제한할 근거는 없는 셈이다. 다만 개정법에는 검찰총장이 부패·경제 범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부서의 직제 및 규모에 대한 현황을 국회에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만약 정치권 등쌀에 못 이겨 반부패부 숫자를 줄이더라도 부서 인원을 늘리고 팀으로 쪼개는 등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수사 부서 현황에 대한 국회 보고 규정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고 있다.검찰 인력 조정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라고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검사와 검찰수사관 일부를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2020년말 기준으로 전국 검사는 2292명, 검사 외 일반공무원은 8482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당분간 신임 검사 임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의 차장급 검사는 “공판을 맡거나 기소만을 판단하는 검사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검찰청이 고검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할 때 ‘동일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장은 “사건이 검경 사이에서 핑퐁을 거치며 하세월이 될 수 있다”며 “형사소송법 11조에 명시된 ‘관련 사건’ 개념을 가져와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바꾸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검수완박법으로 인한 형사사법체계 변화 전반에 대해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불참을 공언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사개특위 구성안도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 처리했다. 이런 상황에 국회 사개특위가 작동되지 않으면 그 사이 현장에서의 혼란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형사사법체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검수완밥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국회의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 등 꼼수를 막아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국회법 7조에는 회기를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이를 단축할 근거는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이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막기 위해 근거 없이 회기를 쪼갠 것은 정당한 입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라며 “회기 쪼개기를 허용하려면 국회법에 관련 문구를 명확히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꼼수 탈당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회기 안에는 위원을 바꾸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5kg 대용량에 펫케어 코스도…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출시

    25kg 대용량에 펫케어 코스도…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출시

    가전제품 대형화를 선도해 온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25kg 용량의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신제품을 4일 출시했다.삼성전자는 세탁기 핵심 부품인 드럼과 터브(Tub·빨래통)를 새롭게 설계해 국내 최대 용량을 구현했다. 2020년 24kg ‘그랑데 세탁기 AI’ 출시 2년 만의 기술 혁신을 통해 세탁 용량을 키우면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신제품은 세제와 유연제를 알아서 넣어주는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세제함과 자동유연제함 각각의 용량을 확대해 세제 투입 걱정 없이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세제와 유연제를 가득 채워 놓으면 기존 약 4주보다 늘어난 약 6주간 세탁기가 스스로 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투입한다.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의 장점은 그대로 적용했다.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은 세탁 코스 종료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내부 습기 걱정 없이 세탁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문열림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 찌든 때와 세제를 헹궈내는 ‘버블워시’ ▲ 전용 세제 없이도 간편한 세탁조 관리를 할 수 있는 ‘무세제통세척+’ ▲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 얼룩,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 가능한 ‘펫케어 코스’ ▲ 집먼지·진드기 걱정 없는 ‘살균 세탁’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인버터 모터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를 해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블랙·그레이지·이녹스·화이트의 4가지 클래식 색상과 새틴 라이트 베이지·새틴 실버·새틴 그린의 3가지 새틴 색상 등 총 7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159만 9000원부터 189만 9000원으로 구성됐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용량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연이어 개발하며 소비자들의 대용량 선호 니즈를 만족시켜왔다”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용량과 기능을 지속 선보이며 더 만족스러운 의류 케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헌재로 간 ‘검수완박’… 법 시행되는 9월 이전 결정은 힘들어

    헌재로 간 ‘검수완박’… 법 시행되는 9월 이전 결정은 힘들어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두 뼈대인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3일 공포되면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됐다. 국민의힘에 이어 검찰도 권한쟁의 심판을 준비하고 있지만 법이 시행되는 오는 9월 전까지 헌재 결정이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유상범·전주혜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에서 조만간 별도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면 헌재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한쟁의 청구 시점과 주체, 내용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중앙행정기관에서 국회의 입법을 문제 삼아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전례가 없어 검찰이 중앙부처인 법무부를 통해 청구에 나설 수도 있다. 이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이후로 청구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입법 과정의 절차적 위법성과 법안 내용의 위헌성을 함께 살피게 된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의 법안 심의·표결권 침해 여부와 헌법이 부여한 검사의 권한 침해 여부가 쟁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과 안건조정위원 선임 과정, 법사위 부실 심사 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검찰은 헌법에서 검사를 영장 청구의 주체로 규정한 것은 곧 수사 주체로 인정한 것이라며 검수완박법이 그 역할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검수완박법이 9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상황에서 혼란을 막으려면 헌재 판단이 그 전에 나와야 하지만 전례를 고려하면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국민의힘이 지난달 27일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를 금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은 헌재 판단의 실익이 없어졌다. 헌재는 가처분 신청을 극히 예외적으로 인용해 왔기 때문에 검찰에서 법 시행을 멈춰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새로 내더라도 본안 사건과 함께 판단이 나올 수 있다. 헌재 관계자는 “권한쟁의 심판은 접수 6개월 이내 선고하라는 헌법재판소법 38조는 훈시 규정일 뿐”이라며 “통상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반에서 2년씩 걸린다”고 말했다.
  • 목 아픈데 코로나19인가요?…‘집콕’이 부른 후두염일수도

    목 아픈데 코로나19인가요?…‘집콕’이 부른 후두염일수도

    “목이 너무 아픈데, 저 혹시 코로나19 아닌가요?” 직장인 김씨는 최근 심한 목 통증으로 동네 의원을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발열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된 지인이 자신과 똑같은 증상을 호소해 혹시 감염된 게 아닌지 털컥 겁이 났다. 다행히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은 김씨는 ‘역류성 인후두염’ 진단을 받았다. 인후통은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이지만 인후염, 역류성 인후두염, 편도선염 등 다양한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목이 아프다고 코로나19로 속단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인후통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인후염이다. 인두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건조해지다가 음식을 삼키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생긴다. 고열, 전신권태, 식욕부진, 입냄새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후두에 염증이 번져 목소리가 쉬고 귀 아래 부분이 아프기도 하다. 인후염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긴 하지만, 코로나19와는 달리 맛을 느끼고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기침 증상이 약하거나 없고 전신 근육통, 두통, 오한, 숨가쁨 등의 증상도 드물다.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3일 “인후염은 코로나19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초기에는 구별이 쉽지 않으니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음성 판정을 받고 단순 인후염으로 진단되더라도 증상이 심하고 생활이 불편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집콕’ 생활로 ‘역류성 인후두염’이 생겨도 목이 아프다. 코로나19로 외출도 삼가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비스듬히 누워 생활하는 이들이 늘다보니 역류성 인후두염 환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인두와 후두로 역류해 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강한 산성화 물질인 위산이 위 점막 이외의 점막, 특히 인후두 점막에 상당한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한다. 목이 아프고 쓰리며 목소리가 잠기기도 하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든다. 코로나19와 달리 발열이 없고, 다양한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 이밖에도 편도 내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편도선염’ 역시 인후통 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로 착각하기 쉽다. 초기에는 목 건조감과 발열, 두통, 사지 통증과 요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편도가 부어 커진다.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연하통·연하곤란을 겪기도 한다. 급성편도염은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고 열이 나며 몸이 춥고 떨리고 뼈 마디가 쑤신다. 두통, 귀 통증이 오기도 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편도염이 생기기 쉽다.
  • [사설] 문 대통령, 퇴임 후 ‘검수완박’조차 자화자찬하려는가

    [사설] 문 대통령, 퇴임 후 ‘검수완박’조차 자화자찬하려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일주일 남겨 둔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두고 정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국무회의 의결 대상은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뒤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이 두 개정안의 대통령 의결 여부가 문 대통령의 공과를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공산이 크다. 이렇게 중요한 법안들이 임기 종료의 막바지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하자 이에 반발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로 이 법안들은 1년 가까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았나. 그런데 민주당은 야당 대선후보인 윤 전 총장이 당선되자 이 법안의 법제화를 서둘렀다. 그 배경에는 민주당과 현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원전 경제성 의혹 등에서 검찰 수사를 막아야 할 정치적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검수완박’에 대한 국민 여론은 반대 55%로 찬성 35%를 압도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지난 1년간 수사가 지연돼 국민이 피해를 본 현실은 검경의 치졸한 영역 싸움 탓이라고 치더라도 이번 법안은 정말이지 문제가 많다. 졸속 입법에 위헌 논란은 기본이다. 다수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동장치인 안건조정위를 민형배 의원의 ‘탈당 꼼수’로 무력화한 절차적 문제, 경찰의 불기소 송치에 대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폐지가 낳을 불이익 등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점 등은 큰 문제다. 검찰수사권 박탈로 반부패수사 역량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분배를 크게 개선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자찬했다. 그러나 이 두 정책은 소득분배성장의 실패 사례로 지적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 국민은 검찰개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검수완박’용 개정법들을 두고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부패완판’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논란이 많은 사면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잘한 결정이다. 검수완박 처리는 결코 문 대통령의 치적이 될 수 없다. 아무쪼록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 [단독]중국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구조물은 연어양식 보조시설

    [단독]중국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구조물은 연어양식 보조시설

    최근 중국이 한중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구조물은 연어 양식 보조시설로 확인됐다. 2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시설은 중국이 2018년 설치한 연어 양식시설 운용에 필요한 장비지원과 인력 체류용이다. 당시 중국은 산둥성 르자오에서 동쪽으로 약 240㎞ 떨어진 곳에 200억원을 들여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식 연어 양식시설인 션란1호를 설치했다. 이 시설은 직경 60m, 높이 38m에 달하며 연간 30만 마리에 이르는 연어를 양식할 수 있다. 우리 정부에선 2020년 이 연어 양식 시설 존재를 인지했으며, 최근에는 이 시설 인근에서 추가 구조물을 발견하면서 시설 용도에 대한 설명을 중국에 요청했다. 이에 중국에선 “석유 시추 구조물이 아니라 어업을 위한, 양식용 부대시설”이라고 답변했다. 두 시설이 비슷한 모양새라 용도 분석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중잠정조치수역은 한국과 중국의 해상 경계선 획정이 안된 수역이다. 국제법은 서로의 주장이 중첩되는 수역에서는 어업을 제외한 지하자원 개발이나 시설물 설치를 할 경우 협약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구조물이 연어 양식 관련 시설이라면 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한중 간 경계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경제적 목적의 시설물을 설치한 것에 대해선 강한 외교적 항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한국 측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중국의 일방행위였다면 이 시설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발생 등 국제법상의 기본적인 협력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은 션란 2호 건설도 추진중이다. 직경 80m, 높이 80m로 션란1호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00만 마리를 양식할 수 있다. 현재 산둥성 칭다오에서 건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중국이 이렇게 대규모 연어 양식에 매달리는 건 2011년 3만t을 밑돌던 연어 소비량이 최근 10만t 수준으로 늘어날 정도로 연어를 찾는 중국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거기다 최근 노르웨이와 갈등을 겪으며 연어 수입이 급감하면서 연어 양식 필요성은 더 커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연어는 냉수 어종이라 황해에서 양식하는게 불가능할 것 같지만 황해에는 면적 12만㎢에 이르는 거대한 냉수대가 존재한다”면서 “잠수식 양식시설을 이용하면 냉수대에 연어를 키우는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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