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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에 신발 투척’ 60대男 공무집행방해 무죄 확정… “거리 멀었다”

    ‘文에 신발 투척’ 60대男 공무집행방해 무죄 확정… “거리 멀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져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 공무집행방해 혐의 무죄가 확정됐다. 경찰 폭행과 모욕 등 다른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건조물침입,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창옥(6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는 2020년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던 중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와 이듬해 1월 세월호 사망자 유족을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신발을 던지는 행위로 대통령 행사 일정에 차질을 초래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고 다른 혐의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이 유죄로 본 건조물침입 혐의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줄였다. 2심 재판부는 “정씨가 서 있던 곳에서 대통령이 있던 곳까지는 거리가 멀었다”며 “신발이 대통령이 있는 곳에 미치지 못하고 본관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멈추거나 놀란 기색 없이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나 예정된 공무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부연했다. 건조물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 본관 앞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일반인 출입이 허용된 곳에 승낙을 받아 들어갔다면 건조물 침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
  • “우크라 전쟁, 피곤해” 유튜버 농간에 伊 총리 본심 실토

    “우크라 전쟁, 피곤해” 유튜버 농간에 伊 총리 본심 실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러시아 유튜버에 속아“유럽, 전쟁에 지쳤다” 속내 실토…총리실, 통화 인정 멜로니 총리 “우크라 전쟁에 지쳤다…탈출구 필요성 이해”“우크라 반격에도 근본적 변화 없어…기대 충족 못할 수도”“출구 못찾으면 전쟁 더 길어져…해결 방안 제안 시점 저울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아프리카 외교관을 사칭한 러시아 유튜버의 장난 전화에 속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본심을 털어놨다. 러시아 유명 유튜버 ‘보반과 렉서스’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루투브’와 캐나다 ‘럼블’ 등 동영상 플랫폼에 멜로니 총리와의 통화 녹음본을 게시했다. 약 13분 길이의 녹음본에는 이들이 우크라이나전 피로감, 흑해발 곡물 및 에너지 위기, 불법 이민자 문제, 대(對)아프리카 구상 등에 관해 멜로니 총리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프리카 외교관을 사칭한 이들과의 통화에서 멜로니 총리는 유럽 지도자들이 20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피곤해한다. 진실을 말하자면,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할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최근 자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의 지지를 약화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그들의 기대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 반격은 계속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변한 건 없다”며 “만약 우리가 출구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러 간 갈등은 앞으로도 몇 년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어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그것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흑해발 곡물 위기 해법 반드시 필요”“에너지 위기 극복 방안으로 아프리카 투자 구상”“내년 G7 의장국…아프리카에 집중할 계획”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발 곡물 위기 해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멜로니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흑해발 곡물 위기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어떻게든 해결되어야 한다. G20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협박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로니 총리는 “폴란드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아프리카 투자 구상도 밝혔다. “모든 자금이 우크라이나로 쏠려 아프리카는 서방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칭 유튜버의 질문에, 멜로니 총리는 “맞다. 나는 자금을 아프리카로 끌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럽 국가와도 논의하고자 하는 전략적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아프리카에 대한 에너지 투자 구상이다. 11월 초 로마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를 위한 기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는 이 같은 투자 구상이 즉각적인 효과는 없겠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은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가능하다면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초점을 아프리카에 집중하려 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11월로 예정됐던 이탈리아-아프리카연합 간 정상회의는 이스라엘 전쟁 이슈에 따라 내년 초로 미뤄졌다. 이탈리아 총리실에 따르면 러시아 유튜버와 멜로니 총리 간 통화는 이보다 앞선 9월 뉴욕 유엔총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쿠데타 벨트 ‘사헬’ 상황·곡물 위기 맞물려 불법 이민 심화”“비단 이탈리아만의 문제 아냐…UN까지 나서야 하는 상황”“유럽연합 다른 국가들 무신경…양해각서도 소용 없어” 멜로니 총리는 사칭 유튜버에게 아프리카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한 입장도 자세히 털어놨다. 멜로니 총리는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 12만명 넘는 이민자가 아프리카, 특히 튀니지에서 왔다. 인도주의적 상황은 물론 물류 및 안보 상황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복잡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단, 말리, 기니, 차드,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쿠데타가 잇따르고 있는 사헬(사하라 사막과 중부 아프리카 초원 지대 사이 반건조지대) 상황과 곡물 문제 등으로 불법 이민 흐름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멜로니 총리는 지적했다. 그는 “아프리카 주민들이 이탈리아로 넘어오는 일에 대해 유럽은 이탈리아만의 문제로 국한하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이는 불가능한 일이며 EU뿐 아니라 UN까지 나서야 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멜로니 총리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그들도 이 문제를 이해는 하고 있다. 문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는데 얼마나 걸리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EU가 튀니지와 체결한 양해각서마저 휴지조각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EU는 앞서 지난 7월 아프리카에서 보트를 타고 유럽 대륙으로 오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대가로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함께 튀니지에 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유럽연합은 당시 협정의 연장선으로 튀니지에 1억 2700만 유로(약 1842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멜로니 총리는 “유럽연합은 튀니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 현재까지 1유로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탈리아 총리실 “속은 것 맞다” 인정‘보반과 렉서스’ 속임수 통화 수차례러시아 정보기관 배후설도 이처럼 멜로니 총리는 본인이 아프리카연합의 고위 외교관과 통화하고 있다고 믿고 속내를 털어놨지만, 실제로는 러시아 유튜버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이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이탈리아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유튜버가 공개한 통화 녹음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양측 간 통화는 9월 18일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총리실은 “총리가 9월 19일부터 21일 사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시기에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속은 것에 대해 유감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반과 렉서스라는 예명을 쓰는 러시아 유튜버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와 알렉세이 스톨야로프는 과거에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영국 가수 엘튼 존과 해리 왕자, ‘해리포터’의 저자 J.K. 롤링 등을 상대로 속임수 통화를 시도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이 세계 지도자들과 어렵지 않게 전화 통화하는 것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추측한다. 그러나 이들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의 모스크바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우리가 전화번호를 찾도록 누군가가 도와주는 것은 합법적”이라며 “하지만 선택하는 것은 우리다. 애국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장난 전화를 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은 뒤 “키릴 총대주교(러시아 정교회 수장)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 “하루 종일 촉촉한 디지털 라이프”…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신규 광고 온에어

    “하루 종일 촉촉한 디지털 라이프”…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신규 광고 온에어

    디지털 기기 사용 잦은 사람들 대상…하이드라럭스 기술 강조 글로벌 아이헬스케어 기업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의 콘택트렌즈 브랜드 아큐브가 디지털 환경에서 편안한 콘택트렌즈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의 신규 디지털 광고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아큐브는 스마트폰, 노트북 사용 등 디지털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눈이 쉽게 건조해져 불편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한 콘택트렌즈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를 알리기 위해 이번 신규 광고를 기획했다. 이번 광고 영상에서는 ‘아큐브 눈물 연구소’라는 콘셉트로 눈물을 지키는 하이드라럭스(Hydraluxe) 기술의 특장점을 담아냈다. 또한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되는 디지털 환경에서 피로를 겪던 등장인물이 ‘디지털환경 콘택트렌즈’를 검색해 제품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가 디지털 라이프에 편안함을 제공하는 콘택트렌즈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는 장시간 디지털 화면 응시로 인해 눈을 잘 깜빡이지 않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콘택트렌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은 안구건조, 이물감, 충혈 등의 증상을 쉽게 겪을 수 있다.한편 아큐브만의 핵심 기술인 ‘하이드라럭스’는 눈 속 눈물을 유지하고 증발을 줄여 하루 종일 지속되는 촉촉함을 제공하며, 눈물과 유사한 성분의 습윤인자를 함유해 자연상태의 눈물막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 아큐브 마케팅팀 고정현 매니저는 “장시간 디지털 환경 노출로 안구 건조 및 피로감이 고민인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제품의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이번 디지털 광고를 기획했다”며 “신규 광고 영상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를 위한 촉촉하고 편안한 콘택트렌즈 선택의 중요성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LG전자, 협력사와 최정방 부대에 세탁·건조기·올레드TV 기증

    LG전자, 협력사와 최정방 부대에 세탁·건조기·올레드TV 기증

    LG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부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LG전자와 ‘LG전자 협력회(트윈스 클럽)’는 1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승리부대)을 방문해 위문품을 기증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 올레드 TV, 사운드 바 등 가전제품 80여대를 부대에 전달했다. 이 제품들은 15사단 본부 및 예하부대에 복무하는 장병들의 생활관과 세탁실, 식당 등 편의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기업과 군부대가 1대1 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1사 1병영’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한동권 LG전자 협력회 대표는 “어떤 역경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은 “협력사와의 상생에서 나아가 국가 보호와 국민 안전에 힘쓰는 군부대에 힘을 보태 지역사회 발전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협력회는 1983년부터 LG전자와 협력사 간 교류와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결성됐다. 총 84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다문화가족과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생활물품 기부를 이어오는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한강 리버버스 사업비, 대부분 서울시 예산에서 충당”

    박승진 서울시의원 “한강 리버버스 사업비, 대부분 서울시 예산에서 충당”

    그레이트 한강 사업에 서울시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고, 민간자본을 최대한 유치하겠다던 오세훈 시장의 공언과는 달리, 한강 리버버스 사업비 대부분이 서울시 예산에서 충당될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선착장 조성 비용 208억원에 리버버스 선박 10척을 건조하는 데 드는 비용 500억원까지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한다”라며 “민간사업자에게 특혜성 사업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까지 안 하면 아무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와 ㈜이크루즈가 체결할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업 실시협약(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크루즈에게 리버버스 운영에 따른 손실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근거 마련을 위한 리버버스 운영 조례안도 시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실시협약(안)에는 보조금 지급액 결정을 위한 운항결손액 책정 방식도 명시되어 있다. 운항결손액은 수입금에서 지출금을 제외한 금액이 되며, 수입금은 ‘리버버스 운항 수입, 부대사업 수입’이고 지출금은 ‘인건비, 유류비, 선박수리비, 선용품비, 선박 감가상각비, 기타비용’ 등 리버버스 운항 시 발생하는 지출 대부분이 포함된다. 문제는 지출금 항목 중 선박 감가상각비인데, 선박 건조취득 비용에 대해 선박 기준내용연수 15년을 정액법으로 계산해 적용하도록 했으며, 선박 1척당 50억원으로 산정, 10척에 해당하는 500억원이 15년 동안 지출금에 포함된다. 리버버스 운영 조례안과 함께 제출된 비용추계 상세내역을 보면, 선박 건조취득 비용 500억원에 대해 선박 감가상각비 명목으로 매년 33억 3000만원씩(첫해 8억 3000만원) 지출금에 계상했다. 리버버스 선박 건조비용을 서울시에서 매년 33억원을 ㈜이크루즈에 할부로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선박 감가상각비를 지출금에서 제외한다면 운항결손액은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가 되어, 리버버스 운행 첫해부터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비용추계 시 전제한 운항요금 3000원, 승선율 20%로 하더라도 수익이 난다는 뜻이다. ㈜이크루즈에서 선박 건조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면 가능하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주장하듯 리버버스가 진짜 사업성이 있다면, 선박 건조비를 모두 부담하려는 사업자가 줄을 섰을 것”이라며 “서울시 예산을 700억씩이나 투입하면서 진행할만한 사업인지 의문이다. 결국 운영사업자만 이득인 구조라 특혜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최근 SH공사에서 리버버스 사업에 적극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주택공간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리버버스 사업의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예고했다.
  • 성남시의회, ‘3분 조례-정연화 의원 편’ SNS 통해 공개

    성남시의회, ‘3분 조례-정연화 의원 편’ SNS 통해 공개

    성남시의회는 ‘3분 조례-정연화 의원 편’ 영상을 시의회 공식 SNS에 게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조례는 정연화 의원 등 20명이 발의한 ‘성남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설치 지원 및 운용 조례’이다. 이 조례는 성남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과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를 보급·지원함으로써 환경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제정됐다.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가 설치되면 폐기물 매립지 면적을 줄일 수 있고,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위험과 분해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에 의한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음식물류 건조 및 발효로 인한 잔여물의 재활용이 가능해져 자원 절약 및 효율적 활용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남시의회 3분 조례’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해 시행되는 조례를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조례를 발의한 의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 등으로 진행되며 조례를 발의한 이유, 조례 발의 목적, 기대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17시에 공개되며, 성남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 “이 집이 아니었네” 아내 집으로 착각하고 불 지른 50대 입건

    “이 집이 아니었네” 아내 집으로 착각하고 불 지른 50대 입건

    충북 영동경찰서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영동군 영동읍의 한 아파트 1층 세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창틀에 있던 휴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열려 있던 창문을 통해 불붙은 휴지를 집 안으로 던졌다. 다행히 집 안엔 아무도 없었고 불도 다른 세대로 옮겨붙지 않았지만, 이 불로 한밤중에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해당 세대가 전소돼 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해당 아파트가 별거 중인 아내의 집인 줄 착각하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오뚜기 ‘마열라면’ 뜨겁네… 출시 두 달 만에 600만개 돌파

    오뚜기 ‘마열라면’ 뜨겁네… 출시 두 달 만에 600만개 돌파

    매운맛 대표라면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후추를 더해 새롭게 선보인 오뚜기 ‘마열라면’이 출시 두 달 만에 약 600만개(봉지면·용기면 합산)가 판매되며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에 따르면 마열라면은 깔끔하게 매운 국물이 특징인 열라면에 후추, 마늘 등 재료를 활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운맛을 선보여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열라면에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순두부, 계란과 함께 ‘후추’, ‘마늘’ 등이 연관어로 언급량이 많게 나타나는 등 새로운 매운맛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분석해 제품화했다는 점도 주효했다. 마열라면의 인기 요인은 ‘새로운 매운맛’에 있다. 오뚜기는 스테디셀러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를 더해 깊이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기존 열라면의 취식 형태에 기반한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마열라면에는 서귀포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과 입자가 굵은 후추를 동결건조한 ‘마늘후추블럭’이 들어있어 마늘, 후추, 고추 등 총 세 가지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 큰 연구소 같은 조선소… ‘영하 163도’ LNG 운반선 요람

    큰 연구소 같은 조선소… ‘영하 163도’ LNG 운반선 요람

    “우리가 주력으로 하는 액화가스 운반선의 화물창 설계에는 반드시 슬로싱 연구 결과가 반영된다. 슬로싱은 액체가 출렁거리는 현상을 말한다. 슬로싱에 의한 화물창 압력 보강이 미래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그런데 슬로싱은 실험을 통해서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시 옥포만에 자리한 한화오션 슬로싱연구센터의 이상범 연구팀장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의 슬로싱연구센터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연구소로, 슬로싱 모션 플랫폼 2기가 설치돼 있다.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스마트폰을 꺼내자 이 팀장은 “외부에 논문을 발표할 때도 여기 사진을 보여 주지 않는다”며 보안을 당부했다. 모션 플랫폼의 높이 3m가량의 지지대가 네 방향에서 들쭉날쭉 움직이자 그 위에 있던 모형 탱크 속의 파란 액체가 출렁거렸다. 탱크 곳곳에 부착된 센서 500여개가 흔들리는 액체가 가하는 압력과 시간 등을 컴퓨터에 전송했다. 이 팀장은 “액화가스 운반선은 항해하는 동안 파도와 폭풍우로 슬로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예컨대 영하 163도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가 웬만한 체육관을 채울 정도의 부피로 출렁거리면 어마어마한 압력으로 내부 벽면을 때린다. 이 충격으로 벽면이 훼손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연구팀은 압력을 많이 받는 부분에 대한 자료를 구조설계팀에 넘겨주면서 압력 보강 방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선소 한쪽에는 화학공장처럼 거대한 탱크와 배관들이 연결돼 있다. 야외에 설치된 에너지 시스템 실험센터로, 국내 조선소로는 처음으로 극저온가스 취급 인증을 받았다. 조두현 팀장은 “운항 도중 증발한 가스를 포집해 다시 액화해 넣거나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를 개발해 선박 120여척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최근엔 탄소포집저장(CCS) 시대가 열리면서 대용량의 액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정인섭 거제사업장장(사장)은 “거제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을 연구·개발·건조하는 요람”이라며 “친환경 기술로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진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르포]“조선소야, 연구소야?”…한화오션 거제조선소는 지금 연구 열풍

    [르포]“조선소야, 연구소야?”…한화오션 거제조선소는 지금 연구 열풍

    “우리가 주력으로 하는 액화가스 운반선의 화물창 설계에는 반드시 슬로싱(sloshing) 연구 결과가 반영된다. 슬로싱은 일반인들에겐 낯선 단어겠지만 액체가 출렁거리는 현상을 말한다. 액화가스 운반선에서는 슬로싱에 의한 압력 보강이 첨단 핵심 기술이다. 그런데 슬로싱은 아직까지는 이론적으로 파악할 수가 없고, 실험을 통해서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27일 경남 거제시 옥포만에 자리한 한화오션 슬로싱 연구센터의 이상범 연구팀장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의 슬로싱 연구센터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연구소로, 슬로싱 모션 플랫폼 2기가 설치돼 있다.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스마타폰을 꺼내자 이 팀장은 “외부에 논문을 발표할 때도 여기 사진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보안을 당부했다. 모션 플랫폼의 높이 3m가량의 지지대가 네방향에서 들쭉날쭉 움직이자 그 위에 있던 모형탱크 속의 파란 액체가 출렁거렸다. 탱크 곳곳에 부착된 센서 500여개가 흔들리는 액체가 가하는 압력과 시간 등을 컴퓨터에 전송했다. 이 팀장은 “액화가스 운반선은 운항하는 동안 파도와 폭풍우로 슬로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예컨대 온도가 영하 163도에 이르는 액화천연가스(LNG)가 웬만한 체육관을 채울 정도의 부피로 출렁거리면 어마어마한 압력으로 내부 벽면을 때린다. 이 충격으로 벽면이 훼손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연구팀은 압력을 많이 받는 부분에 대한 자료를 구조설계팀에 넘겨주면서 압력 보강 방안을 제시한다”며 “선주들은 선박 안전 문제로 슬로싱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슬로싱을 막기 위해 액화 가스를 가득 채우면 어떻냐고 묻는 그는 “액화 가스는 아무리 보냉을 잘 해도 조금씩 기화한다”며 “기체가 담길 공간이 없으면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득 채우지 않는다. 그래서 슬로싱이 발생한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액화에틸렌 운반선과 액화이산화탄소(LCO2) 화물창의 슬로싱 하중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팀장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액화암모니아(LNH3)와 액화수소(LH2)에 대한 슬로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1.7배 넓이의 조선소 한쪽에는 화학공장처럼 거대한 탱크와 파이프들이 연결돼 있다. 야외에 설치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로, 국내 조선소로는 처음으로 극저온가스 취급 인증을 받았다. 조두현 팀장은 “항해 도중 액화가스에서 증발한 가스를 포집해 다시 액화하거나 엔진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를 개발해 선박 120여척에 적용했다”고 했다. 최근엔 탄소 포집·저장(CCS) 시대가 열리면서 대용량의 액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조 팀장은 “액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영하 57도와 6바 상태 기압 유지가 핵심이어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며 “올해 화물창 검증을 거쳐 내년에 연구개발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장 자동화와 용접·도장 실험을 하는 생산혁신센터, 정보통신기술(ICT)로 생산 최적화를 하는 스마트야드 실증센터가 모여 있었다. 30일 인도하는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올라가보지 않았다면 조선소라기보는 거대한 연구소로 느껴졌을 것이다. 정인섭 거제사업장장(사장)은 “(거제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을 연구·개발·건조하는 요람”이라며 “친환경 선박 기술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미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해저 인프라 방어를 위한 영국 해군의 프로테우스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해저 인프라 방어를 위한 영국 해군의 프로테우스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9일, 영국 포츠머스 해군 기지에 RFA 프로테우스(Proteus)함이 입항했다. RFA 프로테우스는 민간 해상 석유 시추 지원선 토파즈 탕가로아(Topaz Tangaroa)를 영국 북서부 머지사이드의 캠멜 레어드 조선소에서 군사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영국 해군의 공식적인 운용 평가를 위해 포츠머스항에 입항했다. 전투함이 아닌 보조함선인 RFA 프로테우스는 영국 해군이 도입할 해저 케이블과 가스 파이프 같은 중요 수중 인프라를 방어하기 위한 다목적 해양 감시(MROS) 함선 두 척 중 첫 번째 함정이다. 최근 유럽 일부 지역에서 해저에 묻힌 가스파이프와 통신 케이블이 손상되는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유럽 각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신 케이블은 대륙간 통신과 인터넷 연결의 주요 통로이며,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금융 정보가 오가는 통로다. 가스 파이프는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천연가스와 석유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저 인프라가 최근 여러 차례 공격받았다. 2022년 9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손상되어 막대한 양의 가스가 유출되었다. 이달 초에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잇는 해저 가스 파이프에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사고 이유나 누가 그랬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당사자들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일련의 사고가 이어지면서 해저 중요 인프라에 대한 감시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영국은 일찍부터 수중 인프라 방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2017년 12월, 영국군 참모총장은 현대화된 러시아 해군이 세계의 대부분 통신을 수행하는 수중 광섬유 케이블 네트워크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고에 앞서 영국 싱크탱크인 폴리시 익스체인지(Policy Exchange)는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가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보고서는 전 세계 통신의 97%와 매일 10조 달러 이상의 금융거래가 위성보다 해양 깊은 속에 부설된 545,000 마일 이상의 케이블로 전송되고 있지만, 적대국이나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비하여 적절하게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 중요 수중 인프라 작전(Critical Underwater Infrastructure Warfare, CUIW) 개념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MROSS 함정 도입이 추진되었다. 프로테우스함은 첨단 센서, 자율 주행 잠수정 등을 사용하여 해저의 중요 인프라를 보호하는 작전을 펼치게 된다. 영국 외에도 유럽 일부 국가들이 CUIW를 위한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스웨덴 같은 국가는 건조 중인 A26 잠수함에 해저전을 위한 기능을 부여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해저 인프라에 의존성이 큰 다른 지역 국가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오뚜기 ‘마열라면’ 진짜 뜨겁네… 출시 두 달 만에 600만개 판매

    오뚜기 ‘마열라면’ 진짜 뜨겁네… 출시 두 달 만에 600만개 판매

    오뚜기는 매운맛 대표라면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후추를 더해 새롭게 선보인 오뚜기 ‘마열라면’이 출시 두 달 만에 약 600만개(봉지면·용기면 합산)가 판매됐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열라면에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순두부, 계란과 함께 ‘후추’, ‘마늘’ 등이 연관어로 언급량이 많게 나타나는 등 새로운 매운맛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분석해 제품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마열라면은 매운 국물이 특징인 열라면에 후추, 마늘 등 재료를 활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했다. 특히 마열라면의 인기 요인은 익숙하지만 기존 시장에는 없었던 ‘새로운 매운맛’에 있다. 오뚜기는 스테디셀러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를 더해 깊이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다. 마열라면에는 서귀포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과 입자가 굵은 후추를 동결건조한 ‘마늘후추블럭’이 들어있어 마늘, 후추, 고추 등 총 세 가지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오뚜기는 지난달부터 마열라면 모델로 배우 황정민을 선정하고 첫 TV CF를 선보였다. 2016년 오뚜기의 라면사업을 성장세로 이끈 ‘진짬뽕’ 모델로 3년간 활약한 바 있는 황정민과의 두 번째 만남이다. 이번 TV CF에서 배우 황정민은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라는 메시지에 걸맞게, 감독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은 채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마열라면에만 집중하며 맛깔스러운 면치기를 선보이는 등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정민과 함께한 마열라면 광고는 총 2편으로 구성되며 ‘촬영장’을 주제로 한 후속편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 기후의 습격에 주눅들지 말지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면 축복 햇살 비칠지니[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기후의 습격에 주눅들지 말지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면 축복 햇살 비칠지니[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지구온난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인류가 과거에도 온난화를 경험했다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인류가 오랜 세월 기후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했다면 이제는 인간의 활동이 기후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 때문에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방사성 물질·플라스틱 등의 흔적이 지각에 남는 지질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서 현세를 ‘인류세’(人類世)라고도 한다. 이러한 기후와 환경 위기에 무심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최후의 날을 맞은 듯한 공포와 절망에 빠질 필요는 없다. 역사적으로 기후변화는 롤러코스터처럼 변곡선을 그려 왔지만, 인류는 회복력과 적응 능력을 강화하면서 역사를 맥맥이 이어 왔기 때문이다. ●고대 온난기와 소빙하기 기후변화는 사회·국가·문명의 흥망성쇠를 관장한다고 할 만큼 인류의 중요한 문제가 됐다. 그래서 때로는 기후변화가 국가의 성장 동력이 되기도 한다. 고대 로마 사회는 ‘기후 최적기’(기원전 200~서기 150년)로 불리는 시기에 발전을 거듭했다. 수 세기 동안 계속된 안정적인 기후가 지중해를 배후로 한 고대 로마 사회의 성장에 도움이 된 것이다. 이 시기의 온화한 기후는 포도와 올리브 재배 지역을 북쪽으로 넓혔으며 농업 생산성과 산출량을 늘려 줬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져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서기 6세기에는 일련의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 입자가 햇빛을 차단하여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 결과 연 평균기온이 1~ 1.5도 내려가 지난 2000년간 가장 추운 겨울을 맞게 됐다. ‘고대 후기 소빙하기’로 불리던 이 시기의 뚜렷한 한랭기후는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기근과 면역력 약화를 초래했다. 이러한 상황에 당대 최강이던 비잔티움 제국에서는 541년 흑사병이 출현하자 사망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기후 악화로 작물 수확량이 줄어들어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빈번하게 이동하면서 감염병이 급속히 퍼졌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감염병 확산으로 비잔티움 제국의 번성했던 국력도 상당 기간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중세와 근대의 기후 롤러코스터 기후는 지속해서 변한다. 서기 1000년부터 300여년간 유럽은 ‘중세 온난기’를 맞았다. 온도가 20세기 전반기의 평균기온보다 1~2도 높아졌고 지금은 영구동토층으로 뒤덮인 북유럽의 그린란드가 당시에는 곡식 재배가 가능해 푸른 땅(the green land)으로 불릴 정도였다. 이 기간에 유럽 인구는 약 3000만명에서 7000만~8000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더 많은 경작지가 필요해져 이른바 ‘대(大) 개간 시대’가 열렸다. 중세 온난기는 유럽인에게 경제적 발전과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줬다. 유럽은 ‘인구혁명’, ‘상업혁명’, ‘도시혁명’을 경험하면서 문명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고딕 성당들이 유럽 도시 곳곳에 세워지고 채색 유리(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햇살이 성당 내부로 비껴들어 왔다. 투명 유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햇살은 따사롭고 눈부셨다. 하지만 기후가 시샘이라도 하듯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는 춥고 습한 해가 많아졌고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래서 이 시기는 수만 년 전의 대빙하기와 구별해 ‘소빙하기’로 불린다. 태양의 활동이 약해져 흑점 수가 줄어들고 여러 차례 일어난 대규모 화산 폭발로 화산재들이 성층권으로 퍼져 태양의 복사량이 떨어지면서 온도가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그러자 지구가 냉각되면서 토지가 건조해지고 황폐해졌다. 겨울에는 한파가 몰아쳐 호수와 강이 꽁꽁 얼어붙었고 결빙이 봄까지 지속되고는 했다. 겨울이 온화하기로 유명한 영국에서는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겨울에 템스강이 여러 번 얼었다. 신기한 자연 현상을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들어 두꺼운 얼음층 위에서 화롯불을 지펴 음식을 만들고 가판대를 설치해 ‘빙상 박람회’를 했다. 하지만 지하 저장고에 보관한 포도주가 얼고 심지어 잉크병의 잉크도 꽁꽁 얼 정도로 추위는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무엇보다 소빙하기의 도래와 생태계의 변화로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로써 우역(牛疫)과 같은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고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들었다. 1314년의 경우 여름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서늘했고 겨울은 유달리 길고 추웠다. 다음해에는 여지없이 대홍수가 나서 1322년까지 7년간 기근이 이어졌다. 이처럼 1347년 ‘유럽을 강타한 역대 최악의 재앙’인 흑사병이 유행하기 직전까지도 환경 재난은 사람들을 괴롭혔다. 영양실조에 걸려 성장기를 보낸 사람들의 면역 체계가 저하된 상태에서 흑사병이 유행하자 유럽 인구의 최소 3분의1이 희생됐다.●기후 스트레스와 폭력 소빙하기에는 기후 스트레스와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겨난 우울증이 유행병처럼 번졌다. 유대인이 우물에 독을 타서 사람들을 죽이려 한다는 거짓 소문이 퍼지자 평소 사회적 소수자인 유대인을 향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주민들은 이를 빌미로 유대인을 박해했다. 반복되는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피해로 높아진 긴장감과 공포심을 다른 집단에 전가하려는 희생제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중반까지 유달리 추웠던 100여년은 마녀사냥의 시기로 불린다. 마법을 행사했다는 죄명으로 처형된 이들은 계절을 모르고 내리는 서리, 폭우와 여름철 우박 등의 기상 악화, 질병, 흉작, 물가 폭등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하지만 이 시기는 소빙하기로 이상 기후가 가장 극심하던 때였다. 따라서 기후변화와 마녀사냥 사이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실제로 극심한 기상 악화로 흉작이 들면 대규모 마녀 화형이 진행됐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마녀재판 횟수가 급증했다. 그래서 마녀사냥은 도시보다 인구 밀도가 낮은 농촌과 산악 지대에서 더 자주 있었다. 기후가 좋지 않으면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진 곳일수록 주민들이 살아가기가 더욱 힘들어져 희생양을 찾는 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마녀로 몰려 처형돼도 기후가 나아진 적은 거의 없었다. 마녀사냥은 소빙하기에 발생한 기후 이상의 전형적인 희생양 만들기였다. 그렇지만 기후 재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궁핍한 현실에 대한 심리적 무기력감, 사회적 불안감은 때로 민간 차원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했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공동체적 연대 의식으로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이타적 인간 군상을 그렸다. 역사적으로도 기후위기를 경험하던 16세기 후반 잉글랜드는 어려움에 빠진 이웃들을 위해 부유한 주민들에게 구빈세를 내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구빈법을 통해 일종의 ‘사회 연대세’를 도입함으로써 위기에 대처한 것이다. 이처럼 기후변화와 감염병 유행은 공동체의 결속과 가치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회복 탄력성 인류는 기후변화에 적응함으로써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온난기에는 경작지를 넓히고 농업 생산성을 높여 사회와 국가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고대 로마 공화정과 제정기의 영토 팽창, 중세 시대 십자군의 군사 정복도 온화한 기후 속에서 진행됐다. 콜로세움과 같은 로마의 거대한 건축물과 중세의 고딕 대성당 건축 역시 최적의 기후 조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에서 마녀사냥이 자행되는 동안에도 네덜란드는 기후 탄력 사회로 들어섰다. 소빙하기에 댐을 쌓아 간척지를 개간하고 농작물을 다양화하는 영농 혁신으로 기상 이변에 대처한 것이다. 네덜란드는 보온성이 뛰어난 모피를 확보하려고 대서양 횡단 무역을 하면서 소빙하기가 절정에 달했던 17세기에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물론 기후의 역사에서 ‘인류는 다양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적응해 왔다’는 교훈을 얻는 데 만족할 수는 없다. 기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나아가 이를 공론화해 인간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인 ‘탄소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후위기로 혼란에 빠지기보다는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때 희망찬 미래가 시작된다. 중앙대 교수·작가
  • ‘신이 숨긴 마지막 보물’ 곤충… 신산업 K농업, 진격의 그린바이오[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상)]

    ‘신이 숨긴 마지막 보물’ 곤충… 신산업 K농업, 진격의 그린바이오[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상)]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 산업 앞에 미중 패권 경쟁과 에너지 안보 위기, 탄소 중립 등의 난제가 놓였다. 62개국과 24건(발효 59개국, 21건)에 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며 경제 영토를 넓히는 전략으로 성장을 꾀해 오던 한국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와중에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FTA 체결 때마다 한국 경제의 ‘약한 고리’ 내지는 ‘보호 대상’으로 취급되던 농업의 약진이 그것이다. 특히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곤충·미생물·농축산물 등 농업생명 자원에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농업 및 전후방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1600조원 규모가 넘는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한국의 기여는 아직까지 겨우 0.3%. 하지만 한국의 FTA 망을 발판 삼아 ‘게임 체인저’가 될 자질을 갖춰 나가기 시작한 그린바이오 산업 현장을 탐방했다.곤충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대표 소재다. 자연에는 180만종의 곤충이 있는데 0.5%인 1만종 정도가 산업·채집용으로 활용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은 사료와 식품, 화장품 등의 신소재 원료로 주로 쓰인다. 곤충을 대량 사육·생산하는 일이 우선인데 이 일은 농가가 하고 곤충을 전량 수매해 가공·판매하는 일은 기업이 하는 식의 분업 체계로 가동된다.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채소나 가공식품을 곤충의 먹이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원 순환이 실행되는 장점도 있다. 지난 12일 전북 익산 239바이오 본사에서 만난 이삼구 대표는 “곤충은 신이 숨겨 놓은 마지막 보물 같다”고 말했다. 마치 날개에 황금색 훈장을 단 듯한 쌍별귀뚜라미를 손가락 위에 올려 둔 채였다. 이 대표는 2016년부터 식용 곤충인 쌍별귀뚜라미에서 중성지방 감소·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능 성분을 추출해 혈당 조절 제품인 ‘D&D’와 숙취 해소제 ‘깨온’을 상품화했다. 충남 논산, 경북 예천, 제주 등지 8개 농가에서 연간 위탁 사육하는 쌍별귀뚜라미 12t을 전량 수매한 뒤 가공한다. 쌍별귀뚜라미 사육 농가에는 연평균 5300만원, 최대 1억 8000만원의 수익이 돌아간다. 이 대표는 “쌍별귀뚜라미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의 3배에 이르고, 1년에 9차례까지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별귀뚜라미 대량사육 특허뿐 아니라 대체단백질 효능 관련 당뇨·발기부전·간기능·탈모·골다공증·반려동물 사료 제품에 관한 국내 특허 18건을 보유했고 당뇨환자 식사대체식 관련 28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지난 5월에는 당뇨·심혈관 분야 권위자이자 노벨의학상 후보였던 핀란드 헬싱키의대 야코투오 밀레흐토 교수가 방한해 239바이오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회사 제품으로 임상을 진행해 논문을 쓰는 데 이어 내년 5월쯤 유럽에 자회사를 세우는 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로컬(근거리) 산업’인 농업 분야에 기반했음에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게 그린바이오 산업의 강점이다. 지난해 매출 12억원, 누적 매출 25억원을 달성한 239바이오 역시 이미 미국·인도·독일·중국·암만 등 8개국에 2억원어치를 수출한 바 있다. 대만, 베트남, 태국 지역으로의 수출 상담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재고분이 50t 정도인데 1000t은 있어야 대규모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스마트 팜을 통해 자체 생산을 늘리더라도 위탁 농가가 1000곳 이상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척·건조 등 가공 시설에 대한 농가 부담이 큰 만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시설 마련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가 경북 예천 등 2곳을 곤충산업 거점단지로 지정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동되기 시작했다.곤충 특유의 특성을 살리는 그린바이오 산업도 있다. 충북 청주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엔토모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특성 때문에 ‘자연정화 곤충’으로 불리는 동애등에를 사육·가공한다. 10개 농가에서 위탁 생산하는 연간 200t의 동애등에를 전량 수매한다. 동애등에는 펫푸드와 사료 첨가제, 천연 유기질 비료로 가공된다. 관련 특허 34개를 출원하고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제품을 판매 중인 엔토모의 지난해 매출은 21억원이다. 3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껑충 뛰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 수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순수 곤충 99%로 사료를 만드는 이 회사의 기술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분야 선진국에서도 사료 중 곤충 비중은 60~70%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박덕주 엔토모 대표는 “가공한 제품만 수출하는 게 아니라 기술 이전, 마케팅 기법 등 소프트웨어적인 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게 그린바이오 제품 수출의 특징”이라면서 “그래서 한번 수출하게 되면 최소 10년은 관계가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 역시 수출 확대의 선결 조건으로 ‘규모의 경제’를 꼽았다. 그는 “1차 생산 농가가 활성화돼야 2·3차 가공산업도 활력을 얻는다”면서 “위탁 농가 규모를 현재의 100배 이상 규모인 800~1000농가로 늘리고 태국·스리랑카 등 동남아에 유통 거점단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FTA 분야 교육홍보사업’ 지원으로 기획됐습니다.
  • 부산시, 지역 중형 조선사와 위기극복 간담회

    부산시, 지역 중형 조선사와 위기극복 간담회

    인력난과 원가 상승 등으로 중형 조선소가 자금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부산시가 업계와 위기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29일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로 지역 중형조선사 위기 극복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HJ중공업, 대선조선, 강남 등 지역 조선사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 조선해양기자재 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조선업계는 2021년부터 수주 실적이 반등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수주 잔량은 3880만 CGT(표준환산톤수) 4년 치 일감과 맞먹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역 중형조선소는 장기간에 거친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기술인력이 크게 줄면서 선박 건조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금, 분할금 조달이 어려워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수주 계약 당시보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인건비와 원가도 대폭 상승해 어려움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형조선소 관계자들은 선수금 환급보증(RG) 확대, 보증보험료 인하 등 금융 부분 지원과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고용자의 주거환경 개선, 한국 적응을 위한 고충 상담 등 조선업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이런 건의사항을 검토해 외국인 고용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수금 환급보증(RG) 확대 등 금융 부분과 조선업 인력 확보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지원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조선 산업은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인 만큼 위기극복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문제 상임위로 꼽히던 과방위첫날부터 ‘파행 없는 정책 국감’마지막날 종합감사 ‘집단 고성’으로 위기여야 중재로 ‘훈훈한 마무리’ 성공우주항공청 핵심 쟁점도 감사 중 해소 “오늘 제가 정리할 시간 없을 만큼 꽉꽉 준비 많이 하셔서 열정적으로 감사 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이다. 제가 올해로 12번째 국감인데 아마 파행 한번 겪지 않은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처음일 것이다. 12년 만에 가장 모범적 감사 아니었나 자평해본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이다. 지난 6월 장 위원장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갈등으로 제대로 된 전체회의 한 번도 열기 어려웠던 과방위가 ‘정책 국감’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7일 민주당이 내건 ‘피켓’ 관련 논란도 여야 대화로 풀었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과방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 기관 종합감사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폰플레이션’(스마트폰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 등 가계통신비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 감사를 이어갔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중고폰을 반납하면 새 스마트폰 가격 일부를 깎아주는 보상 프로그램 혜택이 미국보다 적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를 구입하면 한국에서 보상금이 106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163만원”이라며 국내 소비자 역차별을 우려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통신비가 4년 전보다 7% 오르는 동안 통신 3사 영업이익이 48% 급증했다”며 “과도한 영업이익이 물가 상승을 유도하면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장 위원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 등 통신사 임원들에게 “성의를 다해 답변하지 않으면 국민 통신 요금 안정을 위한 청문회를 하고, 각 사 CEO(최고경영자)를 증인 채택할 것”이라고 여야 의원들에 힘을 싣기도 했다. 여야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해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정부 여당이 맞섰던 핵심 쟁점이 해소된 것이다. 위기도 찾아왔다. 오후 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 결과를 두고 충돌이 멀어졌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장 위원장과 박성중 간사의 발언을 두고 “국회 정보위원회는 선관위 보안 점검과 관련해 정식 업무보고를 받은 바 없고, 야당에도 관련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두 위원이 어떤 경로로 내용을 들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헀고, 장 위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피감 기관에 질의를 해야지 왜 동료 의원을 이야기하느냐”며 고성이 오갔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험악해졌고, 여야 의원들이 집단으로 고성을 지르다 회의가 멈췄다. 하지만 회의장 밖에서 장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대화 후 회의가 정상 속개됐다. 격앙됐던 국감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고, 장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를 전했다. 장 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국감이 끝났다”며 “정성 다해 임해준 여야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특히 조승래 간사, 세 분의 민주당 최고위원, 중진이신 변재일 의원님, 허숙정 의원님, 진영 넘어 정책 질의해 준 무소속 두 분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변 의원도 장 위원장 의원실 직원들에게 별도의 감사를 전했다.
  • 가습기와 조명을 한 번에… 제니퍼룸, ‘에어미스트 무선 조명 가습기’ 출시

    가습기와 조명을 한 번에… 제니퍼룸, ‘에어미스트 무선 조명 가습기’ 출시

    제니퍼룸이 신제품 ‘에어미스트 무선 조명 가습기’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제니퍼룸은 락커룸코퍼레이션의 디자인 가전,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로, 1~2인 가구를 위한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과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미스트 무선 조명 가습기는 건조한 공간의 습도 밸런스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테이블 조명의 역할을 더해 따뜻한 공간 무드를 완성한다.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은 기능성과 오브제의 역할을 동시에 충족해준다. 또한, 4단계까지 조절 가능한 분무 시스템으로 공간과 용도에 맞게 가습량을 세팅할 수 있다. 시간당 약 100ml의 미스트가 듀얼 출력구로 분사돼 건조한 실내 습도를 빠르게 조절해준다. 가습기에 내장된 수위 감지 센서는 물 부족 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필터를 보호한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6.5시간까지 무선 사용이 가능하며, 이동과 휴대가 용이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던한 디자인과 써니 오렌지, 웜 그레이의 세련된 컬러 조합은 평범한 공간과 일상에 기분 좋은 힐링 포인트가 되어준다. 조명은 가습 기능과 별도로 사용이 가능해 일 년 내내 무드등과 테이블 조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니퍼룸 관계자는 “제니퍼룸 에어미스트 무선 조명 가습기는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두루 갖춰 건강하고 밸런스 잡힌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 날씨에 사무실과 가정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제니퍼룸 공식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살 수 있다. 제니퍼룸 가전 상품은 구매 후 전 제품 1년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제공되며 전국 51곳에 위치한 제니퍼룸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상시 AS가 가능하다.
  •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17척 5.2조원 수주 ‘잭팟’

    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17척 5.2조원 수주 ‘잭팟’

    HD한국조선해양이 5조 2000억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일감을 2029년까지 확보했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에너지와 17만 4000㎥급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국 조선업계에 카타르발(發) 수주 잭팟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으로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였던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 운반선 16척을 수주하면서 기록한 3조 9593억원을 경신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로는 HD현대중공업은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 계약도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2020년,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21척, 25척, 45척을 수주하며,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韓·카타르 ‘전략 동반자’로 격상… 尹 “방산 협력으로 관계 발전”

    韓·카타르 ‘전략 동반자’로 격상… 尹 “방산 협력으로 관계 발전”

    尹 “이스라엘·하마스 중재 기대”카타르 국왕, 북핵 등 지지 표명양국 기업인 250명 비즈니스 포럼46억 달러 계약·MOU 12건 체결尹 초청에 국왕 내년 국빈 방한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에너지·건설 위주였던 기존 협력 범위를 산업 전반과 안보·방산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으로 시작된 윤석열 정부의 올해 ‘중동 빅3 외교’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전통의 자원 부국이자 ‘중동의 새 중재자’로 떠오르는 카타르와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며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카타르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양국 협력 분야를 경제에서 첨단산업과 안보·방산 등 전방위로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을 포함한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타밈 국왕은 우리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두 정상 임석하에 스마트팜 협력, 중소벤처 분야 협력, 양국 간 통상 협력을 다각화하는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등 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앞서 대규모 방산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국과 사우디 간 방산 협력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이번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도 방산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최근 카타르는 세계적으로 주요 방산 수입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은 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해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우리 정부가 사우디, UAE에 이어 중동 지역에서 다음 ‘방산 고객’으로 카타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과의 오찬에서 한국으로 국빈 방문을 초청했고 타밈 국왕은 내년 방한을 수락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참석한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국방 관련 산업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카타르와 에너지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이날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 간 39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인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이 체결되면서 한국과 카타르는 LNG 관련 협력을 기존에 ‘에너지 공급국 대 수입국’ 관계를 넘어 LNG 운반선 건조, 운영, 유지 보수 등 산업 전후방으로 확대하게 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사우디 국빈 방문에서 체결한 530만 배럴의 원유공동비축 계약에 이은 이번 LNG 관련 계약으로 “글로벌 에너지 강국인 사우디, 카타르와 에너지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한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는 스마트팜, 태양광, 자율주행차, 문화콘텐츠, 의료, 금융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MOU 및 계약이 체결되는 등 윤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기간에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양국 기업·기관이 체결한 MOU·계약은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 尹 ‘카타르 세일즈’… LNG운반선 5조원 역대급 계약 체결

    尹 ‘카타르 세일즈’… LNG운반선 5조원 역대급 계약 체결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39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이 성사되는 등 양국 기업·기관 간 총 46억 달러(약 6조 2000억원) 이상의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및 계약 12건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대한국 투자 약속에 이어 이번 중동 순방에서 총 202억 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이 이뤄지는 등 이른바 ‘중동 빅3’인 사우디·UAE·카타르와 792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이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디완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기존 에너지와 건설 분야 중심으로 이뤄져 온 한·카타르 간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산과 관련해 ‘방산 군수 협력 MOU’가 체결돼 기존 양국 국방·방산 협력이 체계화된다. 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과 맞물려 이날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 간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39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계약은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를 포함해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총 12건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07조원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며 “더 넓게 확보된 운동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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