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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교권, 폭염...현안 두루 챙긴 휴가 하루전 국무회의

    LH, 교권, 폭염...현안 두루 챙긴 휴가 하루전 국무회의

    ‘철근 누락’ 사태에 전 정권 책임 부각이권 카르텔 격파 의지 재차 밝혀행안, 환경장관 등에 현안 직접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10여분간 진행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와 교권 침해 문제, 폭염·수해 복구 대책, 강력범죄 대응 등을 일일이 밝히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기에 앞서 주요 현안들을 직접 챙기고 공직사회에도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시공 문제와 관련해 부실 공사의 배경에 건설업계의 이권 카르텔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무량판 공법 지하 주차장은 모두 우리 정부 출범 전에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부실 감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대목은 전 정권 책임론을 부각하며 윤 대통령이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강조해왔던 ‘카르텔 격파 의지’를 재차 부각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역대 최고인 6.09%의 중위소득 인상과 관련해서도 “지난 정부에서 생계급여는 5년간 합쳐서 20만원이 인상된 반면, 이번 조치로 내년 한 해만 올해 대비 13.16%, 21만 3000원이 인상된 것”이라며 복지정책에서 전임 정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전임 정부의 포퓰리즘을 겨냥한 듯 “우리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 아래 이권카르텔 사업, 선거 매표용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들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는 것 역시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번 수해로 드러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환경부 장관은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하천을 철저히 점검하라”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현안 대응을 직접 지시했다. 해당 부처 장관들이 국민 안전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당부로, 그는 “민간, 정부, 당의 긴밀한 협조하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논란과 관련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학대 처벌법, 교원지위법 등 교권 관련 법안도 신속하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는 지난 주말 폭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모여 교권 확립을 외친 수만명 교사들의 목소리를 깊이 새겨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대해 “강력범죄로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與 “내년 중위소득 5.47% 이상 올려야”… 기초수급 확대되나

    與 “내년 중위소득 5.47% 이상 올려야”… 기초수급 확대되나

    국민의힘은 26일 내년도 4인 가구 기준 기준중위소득 증가율을 올해 증가율인 ‘5.47%’ 이상으로 적용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기준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급여 기준 등에 활용하기 위해 고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위값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해 70여개 복지사업 수급자를 선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2024년도 복지사업기준 설정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정부에 기준중위소득 증가율을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려 약자 복지 정책 기조 강화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4인 가구 기준 기준중위소득을 지난해 512만 1080원에서 5.47% 올린 540만 964원으로 결정했다. 당시 증가 폭은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였다. 수급자 가구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1인 가구 기준으로는 194만 4812원에서 207만 7892원으로 6.84% 인상됐다. 당정은 이날 기준중위소득의 30%인 생계급여 수준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박 의장은 “생계급여 선정 기준을 8년 만에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 정부 임기 내에 국정과제 목표인 ‘기준중위소득의 35%’ 달성 원칙에 당정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기준중위소득 등의 구체적인 증가율에 대해 “중앙생활보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결정한다”면서 “증가율을 지금 말씀드리면 위원회에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내년도 기준중위소득과 생계급여 선정 기준은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8월 1일까지 공표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날 “당과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만큼은 강화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경련, “한국 국가부채 증가속도 빨라…재정준칙 법제화 시급”

    전경련, “한국 국가부채 증가속도 빨라…재정준칙 법제화 시급”

    한국의 국가부채 증가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주요국에 비해 빠를 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등 재정리스크 요이도 상당해 재정준칙 법제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지난해 9월 발의된 건전재정 기조 확립을 위한 재정준치 법안이 10개월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국회에서 공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재정준칙은 나라 살림 적자(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되 국가부채비율이 GDP의 60%를 넘기면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발의됐다. 전경련은 재정준칙 법제화가 시급한 이유로 “한국의 국가부채비율 상승 폭은 OECD 37개국(코스타리카 제외)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이로 인한 잠재성장률 위축으로 미래 재정여력의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8년간 OECD 국가의 국가부채비율은 평균 8.8%포인트 하락하는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9.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의 상승 폭은 37개 국가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로 미래 재정 여력의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생산가능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복지수요는 늘어 한국의 GDP 대비 사회복지 재정지출 규모는 2020년 14.4%에서 2060년 27.6%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18년에 이미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재성장률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47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비금융공기업 부채, 연금충당 부채와 같은 잠재적 국가부채도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전경련은 2021년 기준 OECD 38개국 중 35개국이 재정준칙을 도입·시행하고 있어 글로벌 추세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GDP 대비 비금융공기업 부채와 연금충당부채 규모 모두 해당 통계를 산출하는 해외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재정준칙의 조속한 법제화와 함께 적극적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건전재정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산세 수입 급감…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

    재산세 수입 급감… 허리띠 졸라매는 지자체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6곳의 재산세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감소가 현실화하자 지자체들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1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를 제외한 16곳의 올해 7월분 재산세가 지난해 7월분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 공동 및 개별주택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세액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광역자치단체별 감소율을 보면 서울시가 13.9%로 가장 컸다. 서울시는 지난해 재산세 2조 4374억원에서 올해 2조 995억원으로 3370억원 급락했다. 세수가 감소하자 서울시는 지난 12일 25개 자치구와 함께 ‘건전재정 공동선언’까지 발표하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이어 세종시 11.8%(-78억원), 대구시 9.4%(-248억원), 대전시 7.1%(-116억원) 등 순으로 감소율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감소액으로 볼 때는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가 834억원(2조 120억원→1조 928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내 기초단체 중에서도 주택이 많은 의왕, 광명, 과천시 등의 재산세가 14% 내외 수준으로 급락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 정부가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을 수정한 영향”이라면 “근래에 경기도의 재산세 감소는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각 자치단체는 세수가 대폭 줄어들자, 곳간을 걸어 잠그는 등의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주택 수가 적어 재산세가 유일하게 근소하게 오른 강원도 조차도 부서별로 대행사와 기획사 등에 맡기는 행사, 연구, 조사 용역을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무분별하게 이뤄진 용역 발주를 최소화해 낭비성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에서다. 용역 감축은 김진태 강원지사가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도 세수 급감에 맞대응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부서별로 사무관리비 등의 경비를 50~60% 줄인 실행예산 운용계획을 수립했다. 불용이 예상되거나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비와 경비를 대폭 삭감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편성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긴축재정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재산세 14% ‘뚝’… 세수감소 현실화

    서울시 재산세 14% ‘뚝’… 세수감소 현실화

    10년 만에 재산세 전년대비 하락송파구 611억원 줄어 감소율 1위서울시, 구청장과 건전재정 선언오세훈 “현금성 복지 지양하겠다” 서울시가 올해 7월분 재산세 2조 995억원에 대한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4% 하락한 수치로 재산세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25개 구청장을 만나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공동선언에 나섰다. 시는 주택과 건축물, 항공기 등에 대한 7월분 재산세 479만건, 2조 995억원을 확정하고 전날부터 납세자 고지서를 발송했다. 7월은 주택에 대한 재산세 절반과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한 재산세가 부과된다. 9월은 주택 재산세의 나머지 절반과 토지에 대해 과세한다.2조 995억원은 전년 7월 재산세 2조 4374억원 대비 13.9%(3379억원) 급락한 수치다. 이는 공시지가 하락에 따라 주택 부문 세액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분 세액은 전년 대비 16.6%가 하락했다. 전년 대비 공시가격은 공동주택이 17.3%, 개별주택은 7.4% 하락했다. 자치구별 감소 폭을 보면 송파구가 가장 컸다. 송파구는 전년보다 611억원 낮은 2056억원을 부과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 및 행정안전부의 1주택자 공정시장 가액비율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실제로 과세표준이 되는 공동주택공시가격 하락률은 송파구가 23.2%로 서울시 평균(17.2%)보다 컸다. 구는 재산세 감소에 따른 지방세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 감추경(세수 감소에 따라 기존 계획 예산을 줄이는 추경)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강동구, 양천구 순으로 재산세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액 순위는 전년과 변동 없이 강남구(3640억원), 서초구(2282억원), 송파구(2056억원) 등 순이었다.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214억원), 도봉구(246억원), 중랑구(319억원) 등 순이었다. 시는 자치구별 세수 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 6782억원을 ‘공동재산세’로 편성해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한 세수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시와 자치구는 이날 ‘건전재정 공동선언’을 하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해 공동선언 형태의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 5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추경 8767억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7월 재산세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추가 감추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25개 구청장과 모인 자리에서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등 영향이 미치면서 위축된 경제활동이 세수 부족을 초래했다”면서 “꼭 필요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무분별한 현금성 복지 사업과 정치 포퓰리즘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 김윤상 조달청장, 정통 관료로 건전재정 기틀 마련

    김윤상 조달청장, 정통 관료로 건전재정 기틀 마련

    김윤상(54) 조달청장은 예산과 국고·재정 분야에 정통한 관료다. 윤석열 정부에서 재정관리관을 맡아 재정준칙 도입을 추진하며 건전 재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복지예산과장 시절 기초연금을 비롯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제도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부산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36회 ▲기재부 대변인 ▲공공정책국장 ▲재정관리관
  • [사설] 세수 41조 펑크, 재정 새는 구멍 전부 막아야

    [사설] 세수 41조 펑크, 재정 새는 구멍 전부 막아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올 들어 5월까지의 국세 수입이 16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조 4000억원 감소했다. 올해는 국세 수입을 지난해보다 4조 6000억원 늘어난 400조 5000억원으로 잡았으니 연말까지 작년과 같은 규모의 세금을 걷어도 41조원의 세수 펑크가 예상된다. 나라 곳간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기업 활동이 3년여 동안 크게 위축된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소비 감소 등이 겹치면서 법인세 17조원, 소득세 10조원, 부가세 4조여원 등이 감소한 것이 세수 펑크의 주원인이다. 특히 상반기까지 반도체, 화학 등 우리 수출 주력 산업과 대중 수출 감소 등으로 기업의 영업 이익이 줄어든 탓이 크다. 경제 전반이 호전되지 않으면 세수 펑크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 예상대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6개월이나 지속됐던 적자 흐름을 끝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에서 2600억원 규모의 원전 설비 사업을 수주했다. 방위산업의 해외 수출도 활발해지는 등 하반기 경제 전망을 밝히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세수 부족분은 국채 발행 등으로 메울 수는 있겠지만 펑크 상태가 지속된다면 안정적인 나라 살림이 불가능하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에 지더라도 건전재정을 이루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과 국민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지자체가 먼저 낭비성ㆍ선심성 예산의 지출을 막아야 한다. 이번 주 내놓을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각오가 담겨야 한다.
  • 추경호 “경기활력·민생 주력”… 부족한 나랏돈 쓸 곳에 ‘핀셋 투자’

    추경호 “경기활력·민생 주력”… 부족한 나랏돈 쓸 곳에 ‘핀셋 투자’

    “세입 여건은 어렵지만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총괄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내년 예산을 국가의 본질적 기능과 미래 대비, 약자 복지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민생을 회복하고 경기 활력을 높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나라 재정의 현주소와 함께 앞으로 정부가 추진할 재정·경제정책의 방향이 모두 압축된 한마디였다. 재정이 악화한 상황 속에서도 나랏돈을 써야 할 곳에 제대로 투입해 둔화한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또 “세수 부족이 있더라도 적자국채 발행 없이 재정을 운용하고, 내년 이후 국정 운용 필수 요소는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빚낸 돈을 시중에 풀어 비교적 쉽게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유혹을 뿌리친 것이다. 앞서 추 부총리는 “세계잉여금이나 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세수 부족 상황을 이겨 내겠다”고 밝혔다. 세수가 줄어 나라살림이 팍팍하지만 나랏빚은 더 늘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정부가 재정정책 기조를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대전환한 만큼 현 기조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재정의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최근 부정·비리가 적발된 국고보조금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효과가 없는 예산과 노동조합이나 비영리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회계 투명성이 없는 노조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하고, 사회적 기업은 인건비 같은 직접 지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사회 약자 복지에는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성과가 미흡했던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자해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앞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다음주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윤곽을 공개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경제활력 제고와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미래 대비 등 네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 안정세를 확고히 안착시키면서, 생계·주거 부담 경감, 약자 복지 등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고,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경제체질 개선,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저출산·고령화, 기후 위기, 경제 안보 이슈 등 미래 대비 과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 원화와 달러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는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 尹, “긴축재정 불가피…말도 안되는 정치보조금 없애야”

    尹, “긴축재정 불가피…말도 안되는 정치보조금 없애야”

    靑 영빈관서 국가재정전략회의 주재“일각에선 여전히 재정중독 못벗어나…효과없는 예산 원점서 재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정치적 야욕이 아니라 진정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긴축 건전재정이 지금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인기없는 긴축재정, 건전재정을 좋아할 정치권력은 어디에도 없다. 불가피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한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야권에서 제기하는 추경 편성 등 재정확장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미래세대 약탈이고 단호히 배격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로몬 재판’을 예로 들며 “국민을 진정으로 아끼는 정부는 눈앞의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국가와 미래세대를 위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는지 여부로 판가름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효과 분석 없이 추진된 예산, 돈을 썼는데 아무런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 왜 썼는지 모르는 예산, 또 노조, 비영리단체 등에 지원되는 정치적 성격의 보조금, 이런 것들은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야 한다”며 “표를 의식하는 매표 복지 예산은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말도 안되는 정치보조금은 없애고, 경제 보조금은 살리고, 사회 보조금은 효율화·합리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3~2027년 중기재정 운용과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국방·연구개발(R&D)·복지 등 3대 중점투자 분야 및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간 이전 정부의 무분별한 방만재정을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며 “올해 나랏빚을 더 내지 않고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국방·법치 등 국가의 본질적 기능 강화, 미래 대비와 성장동력 확충, 약자복지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부양’ 시동 건 추경호… 기업인 만나 “과감히 투자해 달라”

    ‘경기부양’ 시동 건 추경호… 기업인 만나 “과감히 투자해 달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중소기업·대기업·중견기업인을 차례로 만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며 세제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민간 주도 성장’이라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맞춰 국가 재정이 아닌 민간 자본을 기반으로 한 경기 부양 시도에 본격 나선 것이다. 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 대비 2%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 속에 경제 정책의 초점을 물가 대응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하려고 준비 중이다. 추 부총리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기업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더욱 힘써 달라”면서 “정부는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경제규제를 혁신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앞서 지난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대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이 움직이는 데 발목을 잡는 규제나 부담 요인을 제거하고 가는 길을 넓혀 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실제로 뛰고 성과를 내는 건 여러분이 해주실 부분”이라면서 “정부가 세제 지원을 통해 기회를 더 넓히는 만큼 미래를 위한 전향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9일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통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 하반기 경기 회복을 선도해 달라”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추 부총리가 중소·중견·대기업 등 규모별 민간 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촉구하는 ‘영업맨’으로 나선 것은 하반기 경기 반등의 열쇠가 민간 투자와 고용에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둔화로 세수가 지난해보다 덜 걷히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재정정책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설정했다는 점도 정부가 기업인을 상대로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시선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1~31일 전국 2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나라 수출 개선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률이 49.5%, 긍정적이라는 응답률이 43.7%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의 56.3%는 수출이 중국의 봉쇄 조치(2022년 3월)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거나 올해 안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계는 55.8%가 ‘앞으로 완전한 수출 회복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 기업 상대로 ‘투자 유치 영업’ 발로 뛰는 추경호… “경기 반등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기업 상대로 ‘투자 유치 영업’ 발로 뛰는 추경호… “경기 반등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중소기업·대기업·중견기업인을 차례로 만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며 세제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민간 주도 성장’이라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맞춰 국가 재정이 아닌 민간 자본을 기반으로 한 경기 부양 시도에 본격 나선 것이다. 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 대비 2%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 속에 경제 정책의 초점을 물가 대응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하려고 준비 중이다. 추 부총리는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경기가 조속히 반등할 수 있도록 기업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더욱 힘써 달라”면서 “정부는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경제규제를 혁신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앞서 지난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한 대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이 움직이는 데 발목을 잡는 규제나 부담 요인을 제거하고 가는 길을 넓혀 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실제로 뛰고 성과를 내는 건 여러분이 해주실 부분”이라면서 “정부가 세제 지원을 통해 기회를 더 넓히는 만큼 미래를 위한 전향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9일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통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 하반기 경기 회복을 선도해 달라”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추 부총리가 중소·중견·대기업 등 규모별 민간 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촉구하는 ‘영업맨’으로 나선 것은 하반기 경기 반등의 열쇠가 민간 투자와 고용에 달렸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둔화로 세수가 지난해보다 덜 걷히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재정정책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설정했다는 점도 정부가 기업인을 상대로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시선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1~31일 전국 2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나라 수출 개선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률이 49.5%, 긍정적이라는 응답률이 43.7%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의 56.3%는 수출이 중국의 봉쇄 조치(2022년 3월)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거나 올해 안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계는 55.8%가 ‘앞으로 완전한 수출 회복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통해 서울시와 교육청 건전재정 기틀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통해 서울시와 교육청 건전재정 기틀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오는 12일 제319회 정례회를 앞두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과 주요 현안 사업들을 점검했다. 지난 7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의장에서 강철원 정무부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6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동행·매력·안전특별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시의회에서는 김현기 의장,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서상열 의안부대표, 서호연·이병윤·김태수 권역부대표, 박상혁 정책위원장, 문성호·채수지 정책부위원장, 옥재은·김종길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서울시는 강철원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정무특보, 정무수석, 여성가족정책실장, 경제졍책실장, 복지정책실장, 기후환경본부장, 관광체육국장, 주택정책실장, 푸른도시여가국장, 물순환안전국장, 서울종합방재센터장, 재정기획관 등이 참석해 현안을 보고했다. 서울시는 2023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출연기관 통합 추진현황,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대응,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 ‘탄생응원 도시, 서울’ 추진, 풍수해 사전 대비 등의 추진현황을 보고했고 의회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원내대표단은 여름철 반복되는 풍수해를 방지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 보완, 이상폭우 대피훈련, 빗물받이 청소 등 인명피해와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지원과 준비 정도를 확인했다. 숙박료 바가지 인상 근절 등 면밀한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진행과 성공적인 관광객 유치, 효과적인 문화 홍보가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협의와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승인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건도 다뤄졌다. 작년 10월 국토교통부에서, 부동산 투기거래 차단 목적으로 지정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법정동’이 아닌 ‘행정동’ 또는 필지별로 핀셋 지정해 사유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개정・배포했으나, 서울시는 기존대로 법정동 기준으로 재지정했다. 대표단은 이에 따라 영향권에서 먼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제기하며 전향적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장이 배석해 지난달 31일 서울지역 경계경보 오발령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관·공 정보전달체계의 엇박자로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일으킨 점을 시정하고 이원화로 운영되고 있는 경보발령(소방재난본부), 대피·훈련(비상기획관)을 일원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체계 마련을 촉구했다.이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제6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최호정 대표의원과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서상열 의안부대표, 박상혁 정책위원장, 문성호·채수지 정책위 부위원장, 김태수·이병윤 권역부대표, 옥재은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교육청에서는 설세훈 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평생진로교육국장, 교육행정국장, 예산담당관, 행정관리담당관, 대외협력담당관 등이 배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2022회계연도 결산안을 보고했으며 주요 현안으로 인조잔디운동장 사업,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대법원 제소 관련 사항 등을 설명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현재 진행 중인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잠정 보류하고 추후 KS 개정 고시 이후 추진하겠다는 교육청의 편향된 판단에 대해 질타했다. 새로 고시되는 측정방법을 기다리겠다는 교육청 판단으로 인해 관계기관에서 현재 적용토록 고시한 표준 시험법은 무시되고 있으며, 서울 학교의 인조잔디 유해물질 불검출되고 있다는 객관적 현황도 부정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무엇보다 피해는 내구연한 넘긴 인조잔디에서 체육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받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인조잔디 운동장 지원방안 개선을 위한 TF’의 적극적인 전수조사와 예산확보 추진을 거듭 당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교육청의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대법원 제소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조례의 취지를 재확인했다. 동일한 취지로 진행 중인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 개발’의 경우, 문항 개발을 토대로 진행되는 본검사 결과가 실효적인 지원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최 대표의원은 “제319회 정례회를 앞두고 서울시와 교육청의 현안을 확인하며 시민의 의견에 기반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원은 “세입 감소에 따라 서울시와 교육청은 기존 예산의 감축과 방만한 지출 구조 개선, 사업의 효율성 제고 등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서울시와 교육청 건전재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비롯한 민생경제 지원 및 여름 풍수해 방재 대비, 기초학력 향상 촉진 등 서울시민과 학교에 꼭 필요한 예산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보조금 줄줄 새는 판에 野 시민단체지원법이라니

    [사설] 보조금 줄줄 새는 판에 野 시민단체지원법이라니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주는 지방재정교육교부금도 300억원 가까이 헛돈으로 샌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총리실이 지난해 교부금 집행 실태를 들여다봤더니 학교를 개보수하라고 준 돈으로 교직원들은 뮤지컬을 보고 바리스타 자격증 연수비로 썼다. 민간단체 보조금만이 아니라 교부금도 엉뚱하게 줄줄 샜던 것이다. 혈세를 퍼주고도 관리감독은 허술해 도덕적 해이를 부추겼던 꼴이다. 학령인구 급감에도 과다 지급된 교부금에 돈이 남아돌아 공사 대금을 사후 정산으로 돌려받지 않기도 했다. 보조금이든 교부금이든 나랏돈을 이렇게 함부로 쓰게 더 방치할 수는 없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주는 보조금 사용 실태도 차제에 들여다봐야 한다. 사정이 이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연 70조원이 넘는 공공조달액의 최대 10%까지 사회적기업 등에 할당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을 밀어붙인다. 법안이 시행되면 정부의 물품 대금으로 매년 최대 7조원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에 강제 할당된다. 이 시민조직들이 운동권과 친야 성향이 아니었어도 민주당이 이런 무리를 할지 의문이다. 중소기업 역차별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도 반대했던 법안이다. 적정한 지원은 필요하나 굳이 지금 법으로 강행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위한 내 편 챙기기로 볼 수밖에 없다. 문 정부 5년간 시민단체 국고보조금은 매년 4000억원씩 늘었고 교부금은 최근 3년간 42조원이나 과다 책정됐다. 관리감독 부실로 이 지경이 됐다면 민주당은 예산 씀씀이 질서를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야 마땅하다. 그런 마당에 사회적경제기본법을 다른 것도 아니고 건전재정을 위해 시급한 재정준칙 법제화와 ‘딜’하겠다고 버틴다. 일의 선후, 앞뒤가 맞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 尹 “탈원전·방만 지출로 한전 부실화”… 前정부 이념 중심 정책 비판

    尹 “탈원전·방만 지출로 한전 부실화”… 前정부 이념 중심 정책 비판

    지난 1년간 경제·사회 성과 공유“반시장적인 부동산 정책 정상화빚 떠넘기는 것은 미래세대 약탈건전재정 전환… 원전생태계 복원”3대 개혁 등 ‘체인지 코리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탈원전과 방만한 지출이 초래한 한국전력 부실화는 한전채(한전 채권)의 금융시장 교란을 더이상 놔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했다”며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 이념에 매몰된 국가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전날 있었던 5.3%의 전기료 인상 결정 발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1년 성과를 돌아보며 전임 정권을 비판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사회 분야와 관련해서도 전임 정부의 이념 중심적 정책을 다시 한번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2년차 첫 국무회의다. 남다른 소회와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된다. 국민들께서 나라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되겠다”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방만 재정을 비롯해 부동산, 에너지 정책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나열하며 지난 1년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국무위원들에게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가 재정 기조를 방만 재정에서 건전 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국가 채무가 5년 만에 400조원이 증가해 총 1000조원을 넘어섰다.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빚을 미래세대에게 떠넘기는 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약탈”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념적,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공시가격 인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대출 규제 정상화, 규제지역 전면 해제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나열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인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로 인한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듯 한전 부실과 전기요금을 급격히 인상한 배경으로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 이념에 매몰된 국가 정책’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약자 복지, 민간 주도 경제 등 현 정부의 국정 기조를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에게 국정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변화, ‘체인지 코리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로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에도 참가했다. 그는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 논리로 중단된 민방위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됐다”고 했다.
  • [공직자의 창] 2024년 예산, 약자 복지와 국가의 본질적 기능에 중점 투자/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공직자의 창] 2024년 예산, 약자 복지와 국가의 본질적 기능에 중점 투자/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내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이 지난 3월 2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제 내년도 나라살림을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건전재정을 견지하면서도 국방·법치와 같은 국가의 본질 기능 수행,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 제고, 약자 복지 강화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에는 과감한 투자를 천명했다. 사실 역대 정부는 국민 모두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복지재정 확대와 제도 정비에 노력해 왔다. 특히 복지 분야 지출은 2017년 130조원에서 올해 226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예산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수원 세 모녀 사건’, ‘창신동 모자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사건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내년 예산은 기존 복지제도를 더욱 두텁게 하면서도 한부모 가족, 고립 은둔 청년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따라 발생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확충하고 맞춤형 고용서비스·직업훈련을 제공해 복지와 고용의 선순환을 달성하고자 한다. 한편 무분별한 현금성 복지보다는 수혜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복지를 강화하고 복지 전달체계도 효율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에 국민의 생명, 재산, 안전에 대한 국가의 기본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재정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방·법치 등 전통적 기능 수행뿐만 아니라 마약, 전세 사기, 스토킹, 북한의 핵 위협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새로운 위협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 또 치열해지는 국제적 경쟁과 협력 환경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통해 국익을 관철한다는 구상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예산으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마약 수사 인력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장비 등을 도입하고 전세사기, 스토킹, 보이스피싱,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예방·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등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2월에 결정된 국가보훈부 승격에 맞춰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급여 인상, 의료서비스 대상 질병 확대 등 일류보훈 실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더불어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IPEF), 인도적 지원 확대 등 외교 전략과 공적개발원조(ODA) 간 연계를 높이는 방향으로 외교·경제 안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재정건전화는 우리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건전재정은 무조건 지출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목적과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등 불요불급한 지출은 철저히 감축하면서도 재정이 해야 할 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함께 잘사는 공동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든든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것이다.
  • 예산·재정 주무르는 ‘금고지기’… 한국 경제의 미래 그린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예산·재정 주무르는 ‘금고지기’… 한국 경제의 미래 그린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가 최고 실세 부처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예산’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별로 야심 차게 마련한 정책과 사업도 기재부가 예산을 안 주면 무용지물이다. 기재부가 편성한 예산안을 최종 심사하고 의결하는 건 국회 몫이지만 국회는 헌법 제57조에 따라 정부의 동의 없이 예산의 각항 금액을 증액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기재부가 쥔 예산편성권은 정부가 가진 가장 막강한 권한으로 평가받는다.올해 638조 7000억원 규모의 나랏돈 운용을 책임지는 기재부 예산실은 제2차관 산하에 있다. 방기선 1차관이 총괄하는 세제와 금융 분야가 정해진 법률과 제도에 따라 운용된다면, 최상대 2차관이 관리하는 예산 분야는 법률보단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에 좌우된다. 세제와 금융 분야 관료들이 현재 시장 상황에 초점을 맞출 때 예산 분야 관료들은 앞으로 지출할 돈과 미래 계획에 시선을 둔다는 점에서 서로의 관점에 차이가 있다. 특히 어떤 분야에 얼마의 예산을 배분해야 할지 정해진 답이 없다 보니 예산은 ‘정책’보다 ‘정치’의 영역에 가깝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예산이 국회 정치권력과 더 가까워서일까. 예산과 국고·재정을 주무르는 2차관 라인에는 정권 실세와 가까운 에이스들이 즐비하다. 또 승진 코스로 알려진 기재부 대변인 자리도 현 조용범 대변인을 포함해 예산실 출신이 독식하고 있다. 예산 편성과 재정 운용의 지역적 균형을 고려해 2차관 아래 국장급 이상 관료들의 출신 지역이 영호남과 충청·강원권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차관·차관보] 국가 예산과 재정 실무를 총괄하는 우리나라 원톱 예산·재정맨은 최상대 2차관이다. 최 차관은 연세대 출신 최초로 기재부 예산실장에 이어 2차관에 올랐다. 국가 재정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환을 진두지휘하는 최 차관은 요즘 재정준칙 법제화와 ‘재정비전 2050’ 수립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계속 쌓이는 초·중등 교육재정을 대학 등 고등·평생교육 분야에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신설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도 최 차관 작품이다. 그는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상사를 보좌하는 데 능한 동시에 부하 직원의 입장도 잘 대변해 줘 위아래 모두에게서 신망받고 있다. 우리나라 복권 사업을 총괄하는 복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복권기금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는 데도 힘쓰고 있다. 최 차관은 세종시 금남면에 직접 단독주택을 짓고 살 정도로 정부 부처가 집결한 세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집이 지어지는 동안 공사 현장에 몰려든 길고양이들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인계하거나 데려다 보살피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김윤상 재정관리관은 예산과 재정, 공공정책 분야를 아우르는 실력자다. 여기에 대변인을 지내면서 정책홍보 능력까지 탑재했다. 지금은 재정준칙 법제화, 공공부문 혁신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김 관리관은 장차관의 지름길이라 불리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뽑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회의원들과의 관계도 아주 좋다고 한다. 기재부 직원들은 이런 그를 ‘롤모델’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김 관리관의 아들까지 아버지를 쫓아 사무관으로 기재부에 몸담으면서 2대에 걸쳐 공직에 헌신하고 있다. 특히 부자는 나란히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똑같이 행시에 합격하며 ‘평행이론’을 몸소 실천했다. 김 관리관은 아내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고 한다. [기획조정실] 홍두선 기획조정실장은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92년 행시 36회에 만 22세의 나이로 소년급제했고,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경제정책·금융·공공 분야 등 핵심 경제정책 업무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올해 예산안과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명 ‘K칩스법’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 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에 부지런함과 탁월한 친화력이 강점이다. 과거 대통령실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네 차례 파견 근무를 했고, 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하는 등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도 여야 할 것 없이 폭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미스터 스마일’의 면모를 보이지만 일할 때는 예리함과 정교함이 빛을 발한다.[예산실] 김완섭 예산실장은 부드러움 속에 카리스마를 겸비한 엘리트 경제 관료다. 그의 꼼꼼한 일 처리는 기재부에서 단연 1등으로 꼽힌다. 예산 심의 안건은 빈틈없이 검토하며 완벽에 완벽을 기한다. 김 실장은 고시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김영진씨는 행시의 전신인 고등고시 행정과(1961년)에 합격한 뒤 강릉시장, 원주시장, 강원지사, 내무부 차관, 재선 의원을 지냈다. 동생 김정섭씨는 김 실장과 같은 해 행시에 나란히 합격했고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재 세종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은 예산과 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거친 자타공인 기재부 에이스다. 일 처리가 꼼꼼·깔끔하고 빠른 판단으로 의사결정을 지체 없이 내리는 스타일이다. 특히 관료의 기본 덕목인 보고서 작성을 잘하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무관 시절 임 심의관이 쓴 보고서를 상사가 모든 직원에게 ‘보고 배우라’며 공유한 적도 있다고 한다. 박금철 사회예산심의관은 세제실과 예산실을 모두 경험한 ‘하이브리드형’ 경제 관료다. 세제실에 있을 땐 물가·유가 상승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세제 개편을 추진했고 지금 예산실에서는 고용·교육·문화 등 사회 분야 예산 심의에 열중하고 있다. 아울러 박 심의관은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동일 경제예산심의관은 예산 분야 핵심 보직을 빠짐없이 맡은 ‘정통 예산맨’이다. 예산을 통해 세상을 읽는 ‘예산계의 챗GPT’로 통한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별도로 지원하는 예산인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가 김 심의관 손에서 탄생했다. 일 처리가 시원시원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선택하고 이에 집중하는 데 능하다. 대변인을 지내면서 소통 능력도 갖췄다.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 오면 휴대전화 화면에는 상대방의 이름과 출생 연도, 출신 지역과 학교 정보까지 한꺼번에 뜬다. 그만큼 김 심의관이 인간관계에 진심인 관료라는 뜻이다. 부하 직원들로부터 닮고 싶은 상사에 3회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황순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은 기재부에서 보기 드문 지방고시 1회(행시 39회 격) 출신이다. 지방재정과 예산, 국고, 공공 분야를 두루 거친 재정 전문가다. 연구개발예산과장 시절 성과가 부진한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해 일몰제를 도입하는 등 R&D 분야 예산체계를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안상열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일 처리에 군더더기가 없다. 산업정보예산과장과 재정관리총괄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재정 관리와 민간 투자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예산 편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도 일익을 담당했다. 후배 공무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상사로 알려졌다. [국고·재정] ‘기획재정부’라는 부처 이름에서 ‘재정’에 해당하는 국고·재정 부서는 나랏돈과 국가 소유의 자산·주식 등을 관리한다. 대한민국의 금고지기 역할을 하는 자리가 바로 국고국장이다. 유형철 국고국장은 대외경제에 정통한 국제 분야 전문가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유 국장은 정부가 출자한 39개 공공기관의 자산을 총괄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지난해 679조 5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 지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국고자금 공급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민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했다.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제도 개선, 국채 시장 선진화와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따뜻한 성품을 지닌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윤석호 국유재산심의관은 전남 장성군 북일면의 자랑이다. 기재부 내에서 드물게 전남대를 졸업하고 행시를 통과해 공직에 입문했다. 계약제도와 국유재산 등 국고 업무와 공공기관 정책에 능통한 재정전문가로 현재 1300조원이 넘는 국유 재산을 총괄하는 기재부 내 최고의 ‘큰손’이다. 올해 1월부터 5년 만의 국유재산 총조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고 국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지자체 건의 사항 100여건도 적극 이행 중이다.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로 인간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김현곤 재정정책국장은 기획예산처 출신의 예산통이다.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으로도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책기획 능력이 탁월한 전략가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아이디어뱅크다. 지금은 건전재정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재정비전 2050’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재정건전성심의관은 최근 재정기획심의관을 개편해 신설한 자리다. 강영규 심의관이 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확립을 목표로 재정건전성 지표를 전담 관리하는 중책을 맡았다. 강 심의관은 건전재정을 밝히는 재정준칙의 선봉장으로서 최 차관과 함께 법제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업무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가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정희갑 재정관리국장은 2001년부터 예산과 재정 분야에 집중한 정통 재정 관료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파견 근무를 하면서 정무 감각까지 겸비했다. 정 국장은 5년 단위의 재정성과관리 기본계획을 최초로 수립하는 성과를 올렸다. 속정이 깊은 의리파로 알려졌다. 배지철 재정성과심의관은 기재부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도 일하는 등 부처 경험이 풍부하다. 예산·재정과 더불어 금융·국제, 정책조정 분야까지 두루 섭렵한 기재부 대표 제너럴리스트이자 정책 탐험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공정책·복권] 김언성 공공정책국장은 기재부 내 공공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로도 재직했다. 지금은 윤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자산 매각과 정원 감축을 비롯한 조직 다이어트에 나선 공공기관에는 김 국장이 저승사자로 여겨지지만, 공공기관 혁신 작업 자체는 여론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김 국장에 대해서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의 추진력과 제갈공명의 명석함을 겸비했다는 평가가 기재부 내에서 나온다. 임형철 공공혁신심의관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국무조정실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재정·국제 분야에서 폭넓은 시야와 전문성을 갖췄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 민간 성장 지원책을 수립했다. 김서중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 등 업무 경험이 다채롭기로 기재부에서 으뜸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일을 척척 해내는 다재다능한 만능 일꾼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복권 사업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민생 강조한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

    민생 강조한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등과 맞물려 제기되는 개각설에 대해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상황에서 인적쇄신보다는 노동개혁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인사 등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보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 운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 속에 국정 동력 확보와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이어 행정관급에서 일부 퇴직자가 나왔고, 최근에는 5월과 7월 순차 개각설과 내년 총선에 40여명이 차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오는 6월 국가보훈부 출범과 7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 만료 등 인사 요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개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변수다. ‘국면전환용 개각’에 선을 그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수차례 ‘미래세대’를 언급하며 건전재정과 고용세습, 전세사기, 마약문제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전임 정부에서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고 지적하며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세대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에 이어 재차 고용세습 문제를 언급하며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부당한 기득권 세습으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국빈 방미와 관련해 “한미 동맹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했다.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이나 한국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인적쇄신 선긋고 민생메시지 주력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인적쇄신 선긋고 민생메시지 주력

    국무회의서 “혼신의 힘 다하라” 당부“국가채무 증가하면 미래세대 부담”노동개혁 등 강조 민생 메시지 주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등과 맞물려 제기되는 개각설에 대해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큰폭의 인적 쇄신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상황에서 노동개혁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데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인사 등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보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위해 혼선의 힘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운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 속에 국정 동력 확보와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이어 행정관급에서 일부 퇴직자가 나왔고, 최근에는 5월과 7월 순차 개각설과 내년 총선에 40여명이 차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은 이같은 인사설이 자칫 국정운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도 당시 연초 개각설이 불거지자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소신껏 업무에 임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오는 6월 국가보훈부 출범과 7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 만료 등 인사 요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개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변수다. ‘국면전환용 개각’에 선을 그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수차례 ‘미래세대’를 언급하며 건전재정과 고용세습, 전세사기, 마약문제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전임 정부에서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고 지적하며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세대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세대에 떠넘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에 이어 재차 고용세습 문제를 언급하며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부당한 기득권 세습으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국빈 방미와 관련해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다. 한미는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 동맹”이라고 했다.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이나 한국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경제든 다른 사안이든 이익이 부딪힐 수 있다”며 “그렇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작년 나랏빚 사상 첫 1000조 넘었다… 文정부 5년 새 62% 급증

    작년 나랏빚 사상 첫 1000조 넘었다… 文정부 5년 새 62% 급증

    관리재정수지 적자 120조 육박尹정부 건전재정 기조에도 악화고금리에 국가자산 가치 30조↓ 지난해 나랏빚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660조원에서 5년 새 61.7% 급증했다. 나라살림 적자도 12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고금리 여파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해 국가자산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 감소했다. 윤석열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건전 재정’ 기조로 선회하며 재정 누수에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불어나는 빚을 막진 못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2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총세입은 573조 9000억원으로 전년도 결산 대비 49조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395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세금이 전년보다 50조원가량 더 걷혔다는 의미다. 하지만 총지출이 급증하면서 통합재정수지는 34조 1000억원 불어난 64조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17조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 낸 적자 규모 112조원을 훌쩍 넘겼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5.4%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세수 풍년’이라 불릴 정도로 세금이 많이 걷혔는데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현금을 뿌리는 데 치중하면서 나라살림의 건전성은 더욱 악화했다. 확정부채 성격의 국가채무는 1년 새 97조원 늘어나며 1067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6%로 1년 전 46.9%에서 2.7%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 5162만 8000명 기준 1인당 국가채무는 1년 새 192만원 늘어난 2068만원에 달했다. 2000만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지급 시기와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비확정부채까지 포함한 국가부채는 2326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국가 자산 가치는 2836조 3000억원으로 2021년 결산 대비 29조 8000억원(1.0%) 줄었다. 자산 가치가 감소한 건 거래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한 발생주의 재무제표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유동자산이 51조 7000억원(9.1%), 투자 자산이 19조 1000억원(1.6%)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사회보장성기금인 국민연금(41조 7000억원), 사학연금(1조 5000억원), 공무원연금(1조 3000억원), 군인연금(1000억원) 등에서 모두 44조 6000억원이 줄었다. 투자환경 악화로 공적연금기금이 보유한 유동·투자자산에서 운용 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원인이다. 대표적인 공적연금기금인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낮았다.
  • 수출·내수 다 꺼진 韓경제… ‘경착륙’ 경고등

    수출·내수 다 꺼진 韓경제… ‘경착륙’ 경고등

    지난달 수출이 1년 새 13.6% 줄며 여섯 달 줄곧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째 적자의 늪에 빠졌다. 연초 소비자물가가 4%대 후반을 가리키며 소비심리는 냉각됐다. 이에 더해 1~2월 누계 국세는 1년 전보다 16조원 가까이 덜 걷혔다. 긍정적 지표가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 한국경제가 ‘상저하고’(상반기 둔화, 하반기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라던 경제당국의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한국경제 경착륙 우려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경착륙 우려를 키우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물가 상승이나 수출 둔화와 같은 ‘이미 전망된 위험’을 벗어나 새로운 위험 요소들이 등장했다는 게 첫 번째다. 이를테면 연초 두 달 동안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 7000억원 줄어 역대 최대 세수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4년 만에 나타난 세수 결손 현상이다. 남은 3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 수준으로 세금이 걷혀도 올해 연간 세수는 정부가 편성했던 세입예산보다 20조원 이상 부족하게 된다. 경기둔화 국면에서 세수 부족이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복지 지출 여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그렇다고 부족한 세수를 채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서는 일은 출범 때부터 건전재정을 강조해 온 정부 기조와 어긋나는 데다 추경 편성은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불안이 실물 경기로 파급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등 연초 예상치 못했던 나라 밖 악재도 많다. 실제 실물 경기까지 악화되면 3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점쳤던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황의 회복 또한 지연될 수 있다. 1분기(1~3월) 내 해결했어야 할 불확실성을 방치, 2분기(4~6월)로 미룬 점도 당국의 ‘상저하고’ 전망을 의심케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당장 지난달 단행될 예정이던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지연되면서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소재가 2분기로 순연됐다. 여기에 공기업 부실 위험, 지난해 한때 채권 시장을 마비시켰던 한전채 사태 재발 가능성과 같은 불확실성이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진했던 노동개혁은 ‘주 69시간 장기근로’ 논란에 휩싸여 공전 중이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는 연금개혁의 핵심 쟁점인 보험료율 등을 결정하지 못한 채 끝났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방안 마련 중 1분기 내 완수된 게 없다시피 한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새해 들어 석 달밖에 안지난 현시점에서 벌써 한국경제를 향한 새로운 경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가미래전략 콘퍼런스’에선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생산성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050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0%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경고가 제기됐다. 또 국내외 기관에 이어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2030 경제전망 서비스’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1%에서 1.5%로 0.6% 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민간에서도 소비심리를 추가로 위축시킬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주력 산업들이 줄줄이 ‘어닝 쇼크’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이 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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