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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긴밀한 협력과 소통/허백윤 정치부 기자

    [마감 후] 긴밀한 협력과 소통/허백윤 정치부 기자

    정부 부처 몇 곳을 새 출입처로 맡은 지 꼬박 한 달. 특히 외교관들의 언어를 이해하려 귀를 쫑긋 세우다 자주 들리는 표현들이 담기기 시작했다. “한일중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3국 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미 간 계속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관국들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없는 외교 특성상 복잡한 맥락을 함축하는 표현들이라 받아들이며, 많은 나라와 현안을 나누며 교류하고 있다는 걸 새삼 알아 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우리나라가 국제적 영향력을 넓히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꼽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4월 ‘워싱턴선언’에 이어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특히 외교사의 중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물론 한미일 정상들이 구체화한 연대 약속이 얼마나 실효성 있고 견고하게 이어질지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소통과 협력이 거듭될 것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움직인 것은 분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로 가까워지고 있다”고까지 자신했다. 미국 존 F 케네디(JFK) 재단은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다만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 등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같은 변수들로 한일 관계는 여전히 시험대에 놓여 있다. 중국과도 한 발짝씩 거리를 좁히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올해 안에 한국과 중국, 일본과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이뤄지도록 물밑 협의를 계속했고 오는 25~26일 3국 국장·차관보급 인사들이 머리를 맞댄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 대표로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찾아 중국에 관계 개선을 위한 ‘시그널’을 보낸다. 세계적인 ‘왕따’인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도모해 한반도 주변을 바짝 긴장시키고도 있어 유엔 등 국제사회와 훨씬 단단하게 힘을 모을 필요도 커졌다. 11월 개최지 발표를 앞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전,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국내 정치가 중요하다. 지난 18일 제1회 인천안보회의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미동맹이 양국 정치로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고, 허욱 위스콘신밀워키대 교수는 “신냉전으로 접어드는 지금 국내 정치와 경제적 상황이 외교관계에 더욱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안에선 긴밀한 소통은커녕 노력조차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급기야 국회에서 총리 해임건의안과 제1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나란히 처리되는 헌정사 초유의 일이 21일 벌어졌다. 한쪽은 부족한 명분으로 곡기를 끊어 버리며 ‘벽’을 쳤고 또 한쪽에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대화할 ‘용기’조차 내지 않은 결과다. 점점 더 맥락과 접점을 찾으려 하지 않는 상황을 안에 두고 과연 밖에서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얼마나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가장 원론적인 표현들을 귀에 담을 때마다 기본적인 정치의 역할을 묻게 된다.
  • “李방탄용” 반발에도 野 몰표로 총리 해임건의… 탄핵 여부는 미지수

    “李방탄용” 반발에도 野 몰표로 총리 해임건의… 탄핵 여부는 미지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의 희생자’라며 마지막까지 저지에 나섰지만 168석으로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몰표’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대통령실은 표결 결과에 “입장이 없다”며 수용할 뜻이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2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95명 중 찬성 175명의 찬성표가 쏟아지면서 한 총리는 헌정 사상 첫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총리가 됐다. 2001년 이한동 전 국무총리, 2012년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제헌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총리 해임건의안은 9건이지만 모두 폐기 또는 부결됐다. 이날 해임건의안 제안 설명에 나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싸우라는 말 한마디에 국민의 대의기관을 상대로 정쟁을 하고 고압적 태도와 비아냥으로 일관하며 국회와 국민을 조롱하고 멸시한 한 총리 또한 선을 한참 넘었다”면서 “삼권분립의 경계를 총리가 앞장서서 훼손시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도전으로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가 무능력 해체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국민생명과 안전보장, 자주적 외교와 든든한 안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내각을 전면 개편하고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도 국정 운영의 퇴행을 막고 총체적 난맥을 바로잡기 위해 결단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을 고려했으나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표결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민주당이 비상 의총에서 한 총리의 해임 건의안 제출을 의결한 날(지난 16일)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이틀 전이었다”면서 “이는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맞불 성격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치 공세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가결한다면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신중하게 표결할 것”을 호소했다. 이 원내수석의 의사 진행 발언 중 “너희 나가” 등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도 두 차례 있었다. 내각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가결 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통과 때처럼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법안은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려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해임건의안은 법률안이 아니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당의 과도한 정치 투쟁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이 장관 때처럼 총리 탄핵 소추까지 올릴지는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사실상 거부되자 헌정 사상 처음 단독으로 탄핵 소추까지 밀어붙였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발의와 재적 과반 찬성으로도 의결할 수 있다.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직무가 167일간 정지된 바 있다. 한 총리는 별다른 동요 없이 이날 오전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 접견,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 주재 등 예정된 공개 일정 5개를 소화했다. 23~24일에는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 총리는 민주당이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부터 줄곧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만 짧게 밝혔다. 지난 1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직 생활 50년 동안 항상 국민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비명의 반란… ‘이재명 방탄’ 뚫렸다

    비명의 반란… ‘이재명 방탄’ 뚫렸다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3개월 전 약속을 뒤집고 전날 ‘부결’을 요청하는 병상 메시지를 냈지만 가결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고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자충수를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가까스로 벗게 됐으나 무더기 이탈표로 계파 간 갈등이 깊어지며 분당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정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된 이번 표결의 가결 요건은 출석 의원 과반 찬성(148표)으로 찬성이 두 표만 덜 나왔다면 지난 2월 첫 체포동의안에 이어 부결될 수 있었다. 22일째 단식하며 병상에 누워 있는 이 대표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판단받게 되면서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가 당의 발목을 잡을 것을 우려한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심각한 내홍에 휘말리게 됐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지금은 이재명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때”라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독재 수준의 검찰에 대해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이라고 부결을 호소했으나 끝내 비명계의 표심을 잡지는 못했다. 본회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총투표자 295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돼 여야 간 대치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회는 이와 함께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의 탄핵소추안도 찬성 180명(반대 105명, 무효 2명)으로 가결했다. 검사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 역시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여야는 본회의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고 25일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이재명 체포안 방탄’ 뚫렸다…분열 기로에 선 민주당

    ‘이재명 체포안 방탄’ 뚫렸다…분열 기로에 선 민주당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가 표결을 하루 앞두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부결’을 요청하는 병상 메시지를 냈음에도 결국 스스로 명분도 실리도 잃고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자충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가까스로 벗게 됐으나 무더기 이탈표로 당 내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분당 우려가 더욱 커졌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9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했다.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된 이번 표결의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찬성표가 가결 정족수(148표)보다 1표 더 많이 나온 셈이다. 22일째 단식하며 병상에 누워있는 이 대표는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를 판단받게 됐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당 대표 부재가 현실화돼 거취 논란이 불거지고 이 대표는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된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와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심각한 내분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이재명 의원은 지난 6월 19일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라며 “지금은 약속을 지킬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대신해 의사 진행 발언을 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독재 수준의 검찰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전당인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이라고 부결을 호소했으나 끝내 비명계의 표심을 잡지는 못했다. 본회의에서는 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총 투표수 295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돼 여야 간 대치 정국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이미 박진·이상민 장관 해임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간호법 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총리 해임안도 거부한다면 ‘불통·독단’ 프레임이 강화돼 민주당의 ‘압박카드’로 유효하다는 분석도이 나온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여야는 본회의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고 25일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으아악!”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개딸들 절규…반란표 ‘수박’ 색출 움직임도

    “으아악!”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개딸들 절규…반란표 ‘수박’ 색출 움직임도

    “으아악!”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 중이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사이에선 비명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이 오열하면서 현장은 한때 눈물바다가 됐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국회 앞 도로 6개 차선을 점거하고 집회를 벌였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이 살아야 민주당이 살 수 있다’, ‘방탄소리 X소리다. 이재명을 지켜내자’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체포안 부결을 촉구했다. 집회장 대형 화면으로 표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부결”을 연신 외쳤다. 오후 4시 42분쯤. 대형 화면에 이 대표 체포안 가결 소식이 뜨자 지지자들은 오열했다. 일순간 정적이 흐르던 집회장은 곧 “으아악”, “어떡해”와 같은 지지자들의 탄식과 비명,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일부 지지자들은 집회장 단상에 놓인 마이크를 들고 “나라 팔아먹은 수박 개XX들”, “이게 다 수박 때문”, “수박과의 전쟁”이라며 ‘반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름을 의미하는 은어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이재명계를 지칭할 때 주로 쓴다. 벌써부터 일각에선 ‘반란표’를 던진 민주당 ‘수박’ 의원들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체포안 가결 후 낙심한 지지자들은 하나 둘 집회장을 떠났지만 몇몇 지지자들은 다시 뭉쳐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폐쇄된 서울 영등포구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과 6번 출구를 통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는 재적의원(298명) 중 295명이 참여했다. 단식하다 입원한 이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 소속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이 투표했다. 투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이 끝난 뒤 오후 4시 2분쯤 실시됐다. 약 30분쯤 후 명패 및 투표지를 확인한 감표위원 중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돌연 손으로 ‘오케이 신호’를 들어보였다. 국민의힘을 향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 됐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읽힌다. 그로부터 약 3분 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재적의원 295명, 투표수 295명, 가결 149명, 부결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148명)으로, 이번 표결에서는 가결 정족수보다 1표가 더 나왔다. 찬성표가 2표만 덜 나왔어도 지난 2월 첫 체포동의안에 이어 재차 부결될 수 있었다. 당시 표결 때는 찬성표가 139표로 가결 정족수에 10표 모자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0명에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여온 정의당(6명)과 시대전환(1명)·한국의희망(1명) 및 여권 성향 무소속 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에서 29명이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권표와 무효표 등을 합치면 민주당 내 이탈표는 39표로 추산된다. 이 대표 체포안 가결 직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숨 섞인 탄식이, 국민의힘 쪽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가장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온 건 방청석에서였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니들이 사람이냐!”라며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비속어를 섞어가며 강하게 항의했다. 한 남성 지지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본회의장을 나서자마자 본회의장 좌석을 박차고 일어나 쫓아가기도 했다.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200억원 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800만 달러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모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월 27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이로써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국회로부터 체포 동의 의결서가 법원으로 송부되면 영장 담당 판사와 심사 일정 등을 지정할 계획이다. 변수는 이날로 단식 22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다. 이 대표는 18일 단식으로 병원에 이송된 뒤에도 최소한의 수액 치료만 받으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 상황과 맞물려 영장 심사 일정과 방식 등이 모두 달라질 수 있다.
  • 경북도의회, ‘제64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 ‘제64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도 모계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64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도 모계고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참여한 청소년의회교실에는 이선희 도의원(청도)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3분 자유발언과 조례안·건의안에 대해 의장과 의원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에 따라 제안설명과 질의· 찬반 토론 등을 거쳐 표결까지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청소년의 담배와 주류행위 처벌’,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지자’라는 주제의 3분 자유발언과 ‘학교 내 자치실 상시 개방에 관한 조례안’, ‘학교 내 태블릿 사용 허용에 관한 조례안’, ‘교내 매점 재설치를 위한 건의안’, ‘수업 시간 내 불필요한 전자기기 사용 방지를 위한 건의안’ 등 총 6건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처리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뉴스에서 본 도의회 본회의장을 직접 방문해 학교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내가 실제 도의원이 된 거 같아서 책임감과 함께 보람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희 의원은 “청도 모계고등학교 학생들이 1일 도의원 체험을 통해 경북도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대화와 토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 학생들이 경북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큰 일꾼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부터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왔으며,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하여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野 몰표...헌정 사상 첫 ‘가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野 몰표...헌정 사상 첫 ‘가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의 희생자’라며 마지막까지 저지에 나섰지만 168석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몰표’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대통령실은 표결 결과에 “입장이 없다”며 수용할 뜻이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2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295명 중 175명의 찬성표가 쏟아지면서 한 총리는 헌정 사상 첫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총리가 됐다. 지난 2001년 이한동 국무총리, 2012년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제헌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총리 해임건의안은 9건이지만 모두 폐기 또는 부결됐다. 이날 해임건의안 제안설명에 나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싸우라는 말 한마디에 국민의 대의기관을 상대로 정쟁을 하고 고압적 태도와 비아냥으로 일관하며 국회와 국민을 조롱하고 멸시한 한 총리 또한 선을 한참 넘었다”면서 “삼권분립의 경계를 총리가 앞장서서 훼손시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도전으로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가 무능력 해체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국민생명과 안전보장, 자주적 외교와 든든한 안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내각을 전면 개편하고 국정운영 기조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윤석열 대통령도 국정 운영의 퇴행을 막고 총체적 난맥을 바로잡기 위해 결단하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을 고려했으나 본회의에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표결 전 의사진행 발언에서 “민주당이 비상 의총에서 한 총리의 해임 건의안 제출을 의결한 날(지난 16일)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이틀 전이었다”면서 “이는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이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대한 맞불 성격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치공세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한다면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신중하게 표결할 것”을 호소했다. 이 원내수석의 의사 진행 발언 중 “너희 나가” 등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도 두 차례 있었다. 내각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가결 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통과 때처럼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법안은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려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해임건의안은 법률안이 아니어서 공식적인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야당의 과도한 정치 투쟁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 장관 때처럼 총리 탄핵 소추까지 올릴지는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사실상 거부되자 헌정 사상 처음 단독으로 탄핵 소추까지 밀어붙였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 과반 찬성으로도 의결할 수 있다. 민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가 국회를 통과하면서 직무가 167일간 정지된 바 있다. 한 총리는 별다른 동요 없이 이날 오전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 접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등 예정된 공개 일정 5개를 소화했다. 한 총리는 오는 23~24일에는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 총리는 민주당이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부터 줄곧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만 짧게 밝혔다. 지난 19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직 생활 50년 동안 항상 국민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與, ‘李체포동의안’ 찬성 당론…李 “통합적 당 운영하겠다”

    與, ‘李체포동의안’ 찬성 당론…李 “통합적 당 운영하겠다”

    국회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반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이 대표의 뜻을 당내에 전달하며 “부결에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또 체포동의안과 함께 본회의에 상정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에는 의원 전원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으나 결국 해임건의안은 가결됐다. 한편 이 대표는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이날 오전 문병하러 온 박 원내대표에게 “당 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를 알고 있으나 편향적인 당 운영을 할 의사나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총선 태스크포스(TF)도 다양한 의원들로 구성되게 노력한 바 있으니 앞으로의 당 운영에도 다양한 의견을 모아내고 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면서 필요하면 별도의 당 기구를 만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원내대표 역시 통합적인 당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러한 이 대표의 메시지와 대화 내용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본회의 직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이 대표와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체포동의안은 부결에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 [속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헌정사상 처음

    [속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헌정사상 처음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안이 21일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시켰다.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표결은 무기명 전자투표로 이뤄졌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파행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관련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지난 18일 국회에 제출했다. 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과거 정일권·황인성·이영덕 총리 해임건의안은 부결됐고, 김종필·이한동·김황식 총리 해임건의안은 기한(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폐기됐다. 국회의 해임건의는 구속력이 없어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회를 통과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무위원 해임건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 한덕수, 헌정사 첫 해임 건의 총리 되나

    한덕수, 헌정사 첫 해임 건의 총리 되나

    여야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무기명 표결에 부친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이를 가결하면 국회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총리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게 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3자 회동을 하고 이런 내용으로 본회의 의사 일정을 협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권 폭정·검찰독재 저지 총력투쟁 결의문’을 내고 “윤 대통령은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수용하고 즉각 해임하라”며 “민심을 존중하고 국민과 소통이 가능한 인적 쇄신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파행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사망 사건 등에 대해 책임지라며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대통령에게 국무총리 해임을 건의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석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민주당의 주도로 한 총리는 헌정사 처음으로 해임 건의가 될 전망이다. 그간 총 8번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발의됐지만 모두 폐기되거나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라며 당론으로 반대 표결하거나 본회의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지도부 회의를 진행하고 “(한 총리의) 해임 사유가 없지 않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재명, 체포안 표결 하루 전 부결 호소… 민주 “당론 없이 자율투표”

    이재명, 체포안 표결 하루 전 부결 호소… 민주 “당론 없이 자율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1일 무기명으로 표결하게 됐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민주당은 재차 ‘방탄 정당’ 오명을 뒤집어쓰고 가결될 경우 당 분열이 가속화하는 등 양 갈래 길 모두 정국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단식 21일차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 위기에 처한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며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그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스스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이 ‘정당한 영장 청구에 한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했던 결의문을 언급한 것으로 부결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는 당론으로 정하지 않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이를 고려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부결보다 가결에 따른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 상황으로 몰리면서 당내 책임 공방이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공개적으로 부결을 압박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지는 총탄을 대열의 선두에서 온몸으로 막고 있는 대표를 지키지 못할망정 뒤통수에 돌멩이를 던지고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개딸’)도 자체 웹사이트에 부결하겠다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의원 84명에게서 부결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이에 친명계뿐 아니라 중간 지대에 있는 의원들까지 부결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단식하는데 어떻게 가결표를 던지나. 가결시키면 당이 박살 나고 총선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기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7~18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물어 이날 발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의견이 49.8%로 ‘통과돼야 한다’(44.2%)보다 많았다. 다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가결파’ 숫자도 적지 않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재적 의원(298명) 중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병상에 있는 이 대표, 해외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면 최대 참석 인원은 295명으로, 이 경우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다. 국민의힘(110명)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2명)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한 정의당(6명),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명),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1명) 등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고 계산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서 28명이 이탈하면 가결 정족수가 충족된다.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첫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최소 31~38표가 이탈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2월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반란표가 38표로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결에 찬성한 표가 18표, 기권표와 무효표를 합쳐서 20표였다”며 “그때 가결을 던진 의원들 대부분이 이번에도 가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표결은 몇 표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으로 갈 것이나 가결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체포안 가결땐 檢 공작수사 날개” ‘운명의 날’ 앞두고 부결 호소

    이재명 “체포안 가결땐 檢 공작수사 날개” ‘운명의 날’ 앞두고 부결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1일 무기명으로 표결하게 됐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민주당은 재차 ‘방탄 정당’ 오명을 뒤집어쓰고 가결될 경우 당 분열이 가속화하는 등 양 갈래 길 모두 정국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단식 21일 차인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 위기에 처한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그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스스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요구가 많았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이 ‘정당한 영장 청구에 한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했던 결의문을 언급한 것으로 부결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두 번째 ‘체포동의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당 지도부는 부결보다 가결에 따른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 상황으로 몰리면서 당내 책임 공방이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당론으로 부결을 못 박는 방안도 고심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공개적으로 부결을 압박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쏟아지는 총탄을 대열의 선두에서 온몸으로 막고 있는 대표를 지키지 못할망정 뒤통수에 돌멩이를 던지고 등에 칼을 꽂아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개딸’)도 자체 웹사이트에 부결하겠다는 의원 명단을 공개하는 집단행동에 나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의원 82명에게서 부결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친명계뿐 아니라 중간 지대에 있는 의원들까지 부결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가 단식하는데 어떻게 가결표를 던지나”라며 “가결시키면 당이 박살나고 총선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기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리서치그룹,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17~18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의견을 물어 이날 발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의견이 49.8%로 ‘통과돼야 한다’(44.2%)보다 많았다. 다만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가결파’ 숫자도 무시하지 못해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재적의원은 297명으로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병상에 있는 이 대표의 표결 참여가 어려워 295명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 된다. 국민의힘(111명)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2명) 의원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정한 정의당(6명)과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명),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1명)까지 찬성표를 던진다고 계산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서 27명만 이탈하면 가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첫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는 무효·기권을 포함해 최소 31~38표가 이탈한 것으로 평가됐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지난 2월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반란표가 38표로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결에 찬성한 표가 18표, 기권표와 무효표를 합쳐서 20표였다”라며 “그때 가결을 던진 의원들 대부분이 이번에도 가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표결은 몇 표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으로 갈 것이나 가결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던 이재명 대표의 말은 거짓말이 됐다”면서 “이 대표는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냉철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충남도의회, ‘우주항공청’ 설치 촉구

    충남도의회, ‘우주항공청’ 설치 촉구

    “우주항공기술 도약, 컨트롤타워 필요”“독자기구, 우주항공청 설치해야” 충남도의회는 20일 제34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기술 선도국가로 도약을 위한 ‘우주항공청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은 “우리나라는 우주항공분야 후발 주자였지만,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성공 후 2022년 우리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를 우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며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올라 우주 경제의 싹이 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가항공우주국(NASA), 유럽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의 국가항천국(CNSA)처럼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을 위한 독자 기구를 갖춰야 한다”며 “우주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국제협력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줄 ‘우주항공청’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이를 위해 △관련 법령의 조속한 통과 △우주항공청 설치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 신속 수립 △조직간 역할 정립을 위한 사전 시스템 구축 등을 건의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 김현기 서울시의장 “지방의회법 제정안 국회발의, 시도의장협의회 오랜 노력 끝 결실 맺어”

    김현기 서울시의장 “지방의회법 제정안 국회발의, 시도의장협의회 오랜 노력 끝 결실 맺어”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오랜 노력 끝에 지난 19일 ‘지방의회법(안)’이 국회발의됐다고 밝혔다. ‘지방의회법(안)’은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을 규정하는 법률이다. 이날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김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으로 규정된 현행 지방자치법의 대폭적인 정비 없이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은 불가능하다”라며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도 독립된 ‘지방의회법’을 근거로 운영해야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라는 지방의회의 책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그동안 지방의회법 제정을 여러 차례 건의해왔는데 이번에 발의돼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지속해 건의되어온 지방의회의 숙원과제이다. 가장 큰 쟁점은 지방자치의 양대 축인 지방자치단체장과의 균형이다. 지방의회가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라는 역할을 해야 하나 인사권, 조직권, 예산권이 모두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어 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2022년)으로 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입법 활동을 보좌하기 위한 보좌 인력 등에 대한 근거가 마련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흡하고 특히 조직권, 예산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귀속된 실정이다. 보좌관 또한 의원정수 1/2 범위에서 운영하고 있어 의원 2명당 1명의 보좌관을 지원하는 반쪽 제도이다. 이에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 등이 충분히 보장되기 위해서는 독립된 법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에 따라 이번 ‘지방의회법(안)’이 마련되어 국회에 발의됐다.주요 내용은 ▲지방의회 경비의 예산권 독립 ▲의회 필요한 사무기구 설치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배치 ▲보좌관제도의 현실화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제18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으며, 작년 10월 울산에서 열렸던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와 12월 ‘대통령 초청 시도의회의장단 간담회’에서 대통령께 직접 건의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10.18), 국회 이채익, 장제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11.23/12.29),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11.28),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12.20)을 만나 건의하고, 국회 지역균형발전포럼 발대식(2023.1.9) 등 국회 각종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지속해 법 제정을 건의해왔다. 이와 함께 17개 시도의회와 함께 지방의회법 기본안을 마련하고 한국법제연구원과 국회 법제실의 전문가 조언을 받는 등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도 진행해왔다. 지난 15일에는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에 이송하기도 했다.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앞으로 국회의원, 관련 학계와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재임 중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에 의장협의회 회장 당연직 위촉 관철, 의정활동비 현실화, 보좌관제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20일 오늘로 임기가 종료된다.
  • [속보] 이재명 체포안·한총리 해임안 내일 본회의 표결

    [속보] 이재명 체포안·한총리 해임안 내일 본회의 표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20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이로써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은 모두 2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됐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뇌물)으로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대표는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따라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할 수 있다. 체포동의안은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해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재 재적 의원은 297명으로 가결 정족수는 149표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영장은 그대로 기각되지만, 가결 시에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정해진다. 이번 21대 국회 들어 정정순(민주당)·이상직(무소속)·정찬민(국민의힘)·하영제(무소속)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으나, 이재명 대표·노웅래(이상 민주당)·윤관석·이성만(이상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가결 처리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 장기화로 당내 동정론이 커지면서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부결 분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은 공교롭게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같은 날 표결하게 됐다. 총리 해임 건의안 역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지난 18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 해임 건의안에 대해 “이 대표 단식 출구 전략”에 불과하다며 당론으로 반대표를 던지거나 표결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가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강제성이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벼랑 끝 이재명, 끝모를 수싸움

    벼랑 끝 이재명, 끝모를 수싸움

    내일 韓총리 해임안과 동시 표결文, 녹색병원 찾아 단식 중단 설득 병상에서 20일째 단식을 이어 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되면서 2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나란히 표결에 부쳐지게 됐다. 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세몰이가 거센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상경해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방탄 단식’을 끝내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등 여야 대치는 더욱 심화했다. 법무부는 19일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보냈다. 이에 따라 20일 본회의 보고, 21일 표결이 유력해졌다. 민주당이 전날 제출한 한 총리 해임건의안도 21일 표결이 유력하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방송에서 “방탄이라는 오명을 받더라도 ‘이 대표를 지키자’는 결정을 하자는 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6명은 이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 대한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안동완 검사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검찰을 압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며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대화를 통해 남북 관계의 위기를 풀어 갈 수밖에 없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또 서울 녹색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 기운을 차려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라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들의 싸늘한 눈길을 염두에 두고 표결에 임하라”고 비판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공공보행통로’, 공공성·주민 안전 고려해 조성되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공공보행통로’, 공공성·주민 안전 고려해 조성되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7일 제320회 임시회 도시계획국 소관 주요 업무보고 회의에서 ‘공공보행통로’ 조성 시, 아파트 주민의 안전과 인근 지역주민의 편의를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구단위계획 실행력 강화 촉구 건의안’과 관련해 요즘 화두가 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에 대해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사업 진행 이후의 관리방안 부재로 지속적인 도시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발의됐으며, 본 건의안에서는 지구단위계획의 결정 내용에 따라 개발이 완료된 경우 ▲해당 필지 내 건축물과 공간 등이 지구단위계획 목적에 부합되게 운영·관리되는지를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지구단위계획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에는 처분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공공보행통로’의 경우, 외부인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주민의 불편이 증가하므로 아파트 차원에서 주민 외 일반인이 ‘공공보행통로’로 통행하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설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를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어서 공공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행 ‘공공보행통로’ 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공보행통로’는 지구단위계획에서 대지 안에 일반인이 보행통행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24시간 개방된 통로를 말한다. 지구단위계획에서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공보행통로’ 조성을 계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올해 3월에 ‘공동주택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개선 계획’ 내에 ‘지역권’을 설정하는 방안을 개선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서울시가 중앙정부 차원의 법 개정 이전에 선제적으로 제도정비를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지역권’은 통행 등 일정 목적으로 타인 토지를 자기 토지 편익에 이용하는 권리로서, ‘공공보행통로’에 ‘지역권’이 설정되면 주민 이외의 일반인이 통행을 목적으로 ‘공공보행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다만 아파트 주민들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공공보행통로’의 조성이 사유권 침해 및 안전과 보안 문제와 직결이 되므로 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아파트 단지의 보안과 안전을 위한 지원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공공보행통로’ 조성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니 아파트 주민들은 사실상 재산상의 이익을 보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제도적으로 잘 이해시켜서 주민의 협조를 높이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라며 “공공성과 주민의 안전, 이 두 가지 균형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지혜롭게 고민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광온 “총리 해임건의,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책임 묻는 것”[서울포토]

    박광온 “총리 해임건의,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책임 묻는 것”[서울포토]

    1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가장 시급한 국정과제는 국정 쇄신”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과 관련해 “해임 건의가 형식적으로는 국무총리와 장관을 향하지만, 본질적으론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책임을 국민들이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尹대통령, 이재명 체포동의요구서 재가

    [속보] 尹대통령, 이재명 체포동의요구서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18일)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과 같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전날 오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병합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오후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보냈고, 윤 대통령 재가 절차까지 끝났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20일 본회의에 보고되면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 野 “영장 부당” 체포안 부결 기류… 與 ‘이재명 동정론’ 차단 고심

    野 “영장 부당” 체포안 부결 기류… 與 ‘이재명 동정론’ 차단 고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를 맞은 18일 병원으로 이송되고서도 이른바 ‘링거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검찰이 지난 2월에 이어 이 대표에 대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분열을 우려하고, 국민의힘은 소위 ‘이재명 동정론’을 차단할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는데,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19일간 단식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무시하고 여당은 조롱하는 등 그 ‘진심’을 확인했다며 강경 기류가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나란히 상정해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이날 제출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20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21일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윤 대통령이 모두 거부했다는 점에서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체포동의안 정국’을 놓고는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하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에선 이 대표 단식에 대한 정부·여당의 외면을 토대로 친명(친이재명)계의 ‘부결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소위 ‘개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결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병기 의원 등은 부결의 뜻을 공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론으로 가결과 부결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냐’는 질문에 “잘라 말하긴 어렵고 의원들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라면서도 “검찰 영장 청구 내용을 보고 부당한 청구 아니냐는 판단이 있지 않겠나. 거기에 맞춰 새로운 판단이 있을 수 있다”며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표결이 이뤄지는 21일까지 충분한 토론과 내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결해야 ‘방탄 정당 프레임’을 깰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체포동의안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오든 당 내홍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결되면 민주당은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얻을 수 있고, 가결되면 ‘개딸’을 비롯한 당원들의 집단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지도부 공백 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면서도 각종 시나리오를 두고 ‘셈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민주당이 신임 대표를 선출하든 새 지도부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 이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흡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가결 후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의 리스크는 사라지고 그 역풍이 정부·여당·검찰을 향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폭발 직전인 내부 갈등의 에너지를 외부의 적을 향해 돌리기 위해 정부에 총구를 겨눴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떳떳하게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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