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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홍보관 인기 높다

    지난 5일 개관한 서울월드컵주경기장 홍보관이 국내외 월드컵 관계자와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자리를 잡으며 월드컵 홍보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공사현장에 위치한 홍보관은 방패연 모양의주경기장 모형과 컴퓨터그래픽 조감도,영상장치 등을 갖추고 경기장의 전모는 물론이고 교통 숙박 관광 등 대회 준비상황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펼쳐 견학하러 온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기존의 난지도 환경교실 프로그램과 연결해 난지도 매립지 현장,경기장 전망대,자원재생공장 등으로 이어지는 2시간짜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국제축구연맹(FIFA) 방송관계자 20여명이 현장을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이 홍보관을 다녀갔다.이 가운데는 엔도 야쓰히코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본 월드컵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제주 서귀포시,전북 전주시 등 국내 월드컵경기 유치도시의 관계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홍보관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한·영·일어 3개 국어로 제작돼 있어 외국방문객에게도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22일에는 4월에 있을 영국여왕 내외 방문을 위한 사전답사로 버킹검궁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시 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의 秦哲薰 단장은 “일본의 경우 월드컵 전용홍보관이 아직 미흡한 단계이지만 우리는 건설현장 상황을 시시각각 보여주면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면서 “경기장이 모양을 갖추게 되는 올해 말쯤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관광코스로도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보관 관계자는 “오는 4월까지 홍보물 및 기념품을 추가로 제작,비치하고운영실적에 따라 별도의 홍보관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무위원 주요일정

    [2월 19일]▒金杞載 행정자치 행정자치위원회(10시)▒李海瓚 교육 교육방송 녹화(8시30분)▒申樂均 문화관광 업무계획 기자회견(11시)▒李廷武 건설교통 고속철도 및 서해대교 건설현장 순시(10시)
  • 세모네모-건교부 李靈根과장

    “과다한 원가투입,각종 부실공사의 원인이 토목과 건축분야의 공사지침서(표준시방서)가 서로 틀렸기 때문이라는 데 착안,지난 1년동안 통합작업을 서둘러 1단계로 최근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의 정비를 완료했습니다.” 건설교통부 李靈根 건설기준과장(45)은 17일 그동안 건설업체,용역업체의오랜 민원사항이던 건설공사 표준시방서 통합작업을 끝내고 마치 힘든 산악코스 등정을 무사히 마친 듯한 표정으로 “서로 자기 분야의 이익을 주장하는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의 개정은 설계 및 건설현장 적용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한 예를 들면 레미콘 공장에서 생산되는 레미콘은 토목·건축용으로 구분돼 생산되지 않지만 그동안의 기준은 건축·토목용 레미콘을 별도로 규정해 놓아 실제 사용자는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이러한 레미콘혼용은 원가상승과 부실공사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李과장은 “건축과 토목분야의 서로 틀린 기준은 건설공사 설계기준,강구조물(철골구조) 등에 아직도 적용되고 있어 올해안에 이를 모두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건설기준 통합작업은 건축과 토목을 상호 이해할 수 있어야 가능한작업으로 李과장은 건축공학박사(서울대·기술고시 13회)지만 항만·신공항건설 등 토목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작업을 총괄했다. 李과장은 “지난 1년내내 국내 토목·건축분야의 전문가들과 수십차례의 토론을 거쳐 통일기준을 만들었는데 공무원 생활 20년동안 숙원사업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러한 건교부의 건설기준 통합작업은 우리보다 10년이상 기술이 앞선 일본에서도 현안으로 떠올라 지난해 11월 ‘설계기준 체계화 검토위원회’를 설치,강구조·콘크리트구조·지반·지진 등 4개분야의 기준통합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실시공자도 ‘3진 아웃’

    전남도는 11일 성실시공을 뿌리내리기 위해 올해부터 도내에서 부실시공으로 3차례 이상 적발된 공사현장에 참여한 건설관계자, 공사감독, 감리원, 현장대리, 기능공 등에게 3진 아웃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실시공을 한 건설업체에 대한 3진 아웃제는 건설업법에 명시돼 있으나 건설관계자와 기능공에 대한 3진 아웃제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특히 치수 부족,재료 분리,균열 등 부실시공에 3차례 이상 참여한 기능공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명단을 통보,전국 어느 건설현장에도 발을 못붙이게 할 방침이다.부실기능공 명단을 시공현장 사무소에 부착해 공사현장에서 완전 추방하기로 했다. 3차례 이상 부실시공이 적발된 공사감독과 관계공무원에 대해서도 해당 기관에 통보해 신분상 불이익을 주는 연대책임을 묻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사부서의 기동감찰이나 확인점검 때 주요 구조물에서 재시공등 부실시공 사항이 적발되면 건설업자,감리원·현장대리·시험사·안전관리사 등 건설기술자,공사감독,기능공 등은 공사실명대장에 기록해 특별관리한다. 부실시공을 한 건설 관계자가 근무했던 건설업체도 각종 공사 수주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는 우수 기능공에 대해서는 ‘우수기능공증’을 만들어 각종 건설현장에 우선 참여하도록 하고 발주청이나 건설업체에 임금 상향지급 등 각종혜택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 38개 건설현장 소장 입건-안전관리 불량 혐의

    노동부는 5일 안전관리가 불량한 아파트·빌딩 등 대형건설 현장 38개소의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35개 시공업체에 벌금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장소장이 입건된 건설현장은 현대건설의 부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신축공사,삼성중공업의 분당터미널 신축공사현장 등이다.金名承 mskim@
  • ‘99지구촌 점검 뉴 밀레니엄 준비(5회)-이탈리아

    ‘영원한 도시’로마의 새천년 도래는 세계 여느 나라,여느 도시의 새천년과 다르다.2000년은 예수 탄생을 기점으로 꼽아온 서력이고 기독교의 수도 바티칸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로마 교황청은 지난 94년 2000년을 대희년(大禧年)으로 선포하고 3번째 천년을 준비해왔다.이탈리아 정부도 4,000만명으로추산되는 순례자와 관광객을 맞기 위해 기간시설을 확충하고 유적지를 새롭게 단장,로마의 대역사를 야심차게 추진중이다. 오는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금으로 만든 망치로 성 베드로 성당의 성문(聖門)을 세번 두드려 희년 도래를 선포한다.12개월 뒤인 2001년 1월6일 예수 공현(公顯)축일에 성문을 닫음으로써 희년의막을 내리기까지 로마를 비롯한 전국의 성당에서 세계인을 상대로 한 미사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유럽연합(EU)에 속해있지만 경제적으로 낙후한 편인 이탈리아는 밀레니엄준비기간을 21세기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로마를 찾아올 순례자들이 이탈리아에겐 거대한 ‘노다지’인 셈이다.분석가들은 자그마치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로마를 중심으로 한 전국 1,200개 건설현장과 성베드로 성당과 콜로세움,지하묘지,아피아 가도 등 문화유적 재단장 사업열기는 제2의 로마 건설을 연상시킬 정도다. 건축물 가운데는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짓고 있는 고대 로마가옥, 돌조각으로 만든 강당 등이 기념비적인 작품.한편 로마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난 6월 성베드로 광장에서 25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오순절 미사로 교통이 마비됐고 시민들은 바깥출입 자제라는 시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야했다.공사 현장마다 붙어있는 ‘오늘의 불편,더 나은 내일’ 문구가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준다. 이탈리아 정부가 대희년 준비에 책정해놓은 예산은 5억5,000만 리라(40억달러).교황청이 종교적인 이유로 준비를 하는 것과 달리 이탈리아 정부가 이처럼 투자하는 것은 로마를 찾을 사람 수가 평년의 5배가 넘기 때문.이번 기회로 로마 전체를 ‘업 그레이드’할 기회로 삼으려는 것이다.
  • ‘제2 中東 붐’ 노린다

    정부가 실업대책의 하나로 대규모 건설인력의 해외송출을 지원하고 국내 건설업체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등 ‘제2 중동(中東)특수’를 겨냥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올해 해외 건설현장에 1,500∼,1,700명의 국내 인력을 파견키로 하고 최근 지원기금 92억원을배정했다.해외 건설현장에서 국내 근로자를 고용하는 건설업체에 1인당 월 50만원씩 채용보조금으로 지급된다. 건교부는 해외 건설현장에 보낼 인력 선발을 위해 최근 344개 업체 이름으로 채용공고를 낸 데 이어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해외 송출에 나설 방침이다. 대상직종은 토목 건축 전기 미장 목공 용접 등 기능분야 이외에 행정보조관리보조 등 사무직 인원도 일부 포함된다. 일정 수준의 작업 능력을 갖춘 근로자가 많은 때는 ●해외근무 경험자 ●30∼55세 세대주 ●부양가족이 많은 가장 등이 우선 채용된다.임금은 직종과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70만∼2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李廷武 건교부 장관은“국내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량과 해외근무 희망근로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추가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움직임에 힘입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동 위주의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최근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곧 기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대우는 중남미시장의 신규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동남아시장에서 호텔 초고층빌딩 등 고부가가치 건축사업의 도급공사를강화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 싱가포르시장의 사업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으며 쌍용은 아랍에미레이트의 호텔 병원 콘도건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정부의 해외인력파견 보조금 지원이 본격화할 경우 실업자 구제 뿐아니라 외화획득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 姜東錫 건설공단 이사장 인터뷰(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6­2)

    ◎“승객 1만여명 동원 실전처럼 시운전”/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 리얼타임 모의운영/수도권 남부와 신공항 잇는 연계교통망 개발 “홍콩 첵랍콕공항의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종합시운전 때는 1만여명의 승객을 동원할 계획입니다.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 등 외국 신공항의 건설과 개항준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자문역으로 초빙해 그들의 경험을 전수받기로 했습니다” 광복 이후 경부고속철도사업과 더불어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의 건설현장을 94년부터 진두지휘하고 있는 姜東錫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그는 “21세기에는 공항 운영과 기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며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인천국제공항이 차질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공정이 60%에 이르고 있습니다.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무엇입니까. 9월 초 공단내에 운영준비본부가 발족돼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습니다.개별시운전은 내년 6월 시작하며 실제운영을 가상한 종합시운전은 2000년 10월부터 3개월간 하게 됩니다.1년6개월간의 시운전 기간을 갖게 돼 차질없는 개항을 확신합니다. ●신공항의 최첨단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요. 신공항에 도입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은 세계 공항사에 획을 긋는 첨단 시스템입니다.시스템을 모두 구축하게 되는 2000년 6월부터 공단·항공사·관련기관 등의 모든 종사자들이 기술전수를 받게 되지요.또 시스템 구축후 1년간은 계약자측의 전문기술진이 상주해 돌발사태에 대비할 것입니다. ●첵랍콕공항이나 세팡공항도 개항전 사전 예행연습을 했지만 개항 뒤에 많은 문제점이 나왔습니다.인천국제공항은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우리 계획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종합시운전을 하는 것입니다.실제 상황에 대비해 1만여명의 가상 승객과 보잉 747­400기종을 투입할 것입니다.화물터미널도 실제 운영 때와 동일한 수준의 화물을 수집·분류·탑재할 계획이지요.하역·분류·출하 등 전과정도 실(實)시간으로 모의 운영할 생각입니다. ●외국 신공항 건설관계자와 개항준비 요원,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 초에 홍콩·말레이시아 등 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 20∼30명을 불러 공항운영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들을 계획입니다.외국 신공항 개항 경험자들을 우리 기술자문역에 영입해 노하우도 전수받을 예정입니다.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건설중인 6∼8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신공항 개항 초기의 항공수요예측과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설계된 것인 만큼 2005년까지의 교통수요를 양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다양성면은 취약해 조속한 시일내에 수도권 남부와 신공항을 잇는 연계교통망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후단지 확대·조성 서둘러야/국제업무지역 5만평에 불과… 경쟁력 뒤져/인천 외곽 농지 매입 ‘자유도시’ 건설 필요 인천국제공항의 평균 건설 공정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배후지원단지의 조성작업은 극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0월 영종도 일원을 홍콩에 버금가는 아·태 경제특구로 만들려던 국제자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원래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구상했던 배후지원단지는 크게 3종류.여객청사와 남쪽 방조제 사이 5만평에 국제업무지역(IBC)을 건설하고,공항종사자를 위한 66만평 규모의 지원도시는 따로 조성하기로 했다.여기에 오는 2020년까지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2000여만평을 국제 업무·물류·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외자유치가 어렵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입지경쟁력이 뒤진다는 이유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백지화했다. 국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원단지가 올들어서야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데다 국제업무지역의 규모도 5만평에 불과하다”면서 “일본 간사이(關西)공항 98만평,중국 상하이(上海) 푸동신공항 1억500만평, 미국 덴버공항 522만평보다 턱없이 좁아 경쟁력이 최하위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와 출입국 제한이 있고 면적이 5만평에 지나지 않은 곳에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할 리가 있겠느냐”며 “용유도와 무의도 주변을 메워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인천 외곽의 농지를 정부가 매입해 자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전문가 3인의 단계별 처방(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5­2)

    ◎‘결함 事前예방’ 시스템 완벽 운용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한 요소는 남은 건설공정을 마무리하는 과정과 시운전 작업,김포공항의 시설물 이전으로 요약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朴炯根 박사와 교통개발연구원 金淵明 박사,항공대 柳光儀 교수의 처방을 들어 본다. ◎마무리 공정/독립된 전문회의체 구성/첨단 공정관리체계 도입/朴炯根 건설기술硏 선임연구원 “공사기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공사품질이 저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朴炯根 박사는 기간이 충분치 않은 점이 못내 걱정스러운 듯 여러차례‘품질’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몇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먼저 공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항건설의 특성상 단계마다 ‘엄한 시어머니가 며느리 다루듯’ 깐깐한 자세로 점검을 거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작은 결함 하나가 치명적인 실패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朴박사는 따라서 기존의 공항건설 자문단과는 별도로 제3의 건설공정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체(會議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공정상의 문제점과 장애요인에 대해 사심없이 객관적인 분석을 내놓을 수 있어야 부실의 소지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첨단 공정관리 시스템의 도입을 제의했다. 朴박사는 “건설은 경험공학이라 불릴 정도로 경험이 중요한 업종”이라며 “그러나 공항건설은 흔치 않은 종류의 대형공사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경험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팀워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발주자에서부터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기능공에 이르기까지 관련 주체들이 하나의 목표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시행착오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 건설현장에는 관련 주체들이 자신의 책임과 인식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朴박사는 “공정관리야말로 공사수행의 근간”이라면서 “품질보다는 공사비가 우선시되는 풍조는 지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운전/공사뒤 시험운영 필수적/개별시설 통합에 만전을/金淵明 교통개발硏 책임연구원 시설과 시설간의 시스템을 사전에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시운전이다. 교통개발연구원 金淵明 박사는 “인천국제공항 공사는 최첨단 기술과 다양한 종류의 소단위 공사로 구성된 복합건설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강도높은 시운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시운전만 충실히 해도 공사과정에서의 착오를 상당부분 집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金박사는 최근 개항한 홍콩 첵랍콕공항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을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예로 들었다. 그는 “개항 직후 두 공항은 정보의 통합화와 시설간의 연계가 완벽하지 못한데다 공항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부족과 경험미숙으로 전체적인 시스템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시행착오가 무엇보다 사전 시스템 점검 등 종합시운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천공항은 어떠한가. 인천공항의 경우 진행중인 공사의 종류는 크게 108가지로 완공시기와 기능도 제각각이다. 개별 공사가 끝나면 시설별 시운전을 거친 후에 개항 6개월전부터 모든 시스템을 시험 운영하는 종합 시운전을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을 유기적인 단일체계로 완벽하게 통합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시운전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이 金박사의 생각이다. 그는 공사 완료시한인 2000년 6월을 1년 반 남겨 놓은 지금부터 종합 시운전에 대한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책정된 108억원 예산 이외에 실제 시운전에 필요한 예산 확보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金박사는 특히 “정책 당국자들이 시운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예산 배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 시설 이전/첵랍콕·세팡 실패 거울로 업무이전 프로그램 구비/柳光儀 항공대 교수 “신공항 개항 직전에 김포공항의 수많은 항공사와 공항 관련 기관,시설물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차질없이 이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항공대 항공관리학과 柳光儀 교수는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동시에 김포공항에서 처리되던국제선 비행편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하는 등 기존의 공항조직과 운영에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개항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이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柳교수는 “이전준비 및 업무 이전은 안전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확보돼야 하며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시설 준공과 관련없이 조기에 이전업무 절차에 관한 프로그램을 개발,수차례 모의시험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 여건에 따라 국제선 비행편의 무리한 이전을 강행할 경우 뜻밖의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최근 개항한 홍콩 첵랍콕공항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사례가 잘 보여 주고 있다”며 비행편 이전때는 각국 항공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柳교수는 또 이전업무를 통합 조정하는 협의체 구성과 관련,협의체의 대표는 공항운영 조직의 임원이 담당하되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 등의 업무 및 시설 이전 절차에 수반되는 기술적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柳교수는 이밖에 실물이동이나 업무이전은일상 업무가 아닌 만큼 비상사태에 대비한 특수계획을 사전에 수립,충분한 훈련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개항 6개월 전부터는 이전 준비요원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非현대적인 ‘현대’의 기업문화/魯柱碩(경제 프리즘)

    현대그룹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과 불도저식 경영이다.땀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건설현장과 사원 단합대회가 열린 모래밭에서 근로자들과 직접 씨름대결을 하는 회장,털털하고 꾸밈없는 사원들의 이미지다.그런 면에서 현대그룹의 기업문화는 소박하면서도 엉뚱한 곳이 있다. 예컨대,현대그룹의 직제표에는 이름 옆에 SW,DR,GJ,CJ,BJ,ES,SM 같은 뜻모를 영문자가 적혀있다.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이사,상무의 한글발음을 로마자화,그대로 영문으로 표기한 것이다.BD(부장대우),ED(이사대우),BSJ(부사장)같은 좀처럼 알아 보기 힘든 조어도 등장한다. 현대 관계자는 “내부용 약칭용일 뿐으로 대외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부르기에 간편하고 빨라서 좋다”고 했다.너무 민감하게 받아 들이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요즘 현대는 시쳇말로 ‘잘 나가고’ 있다.금강산관광 사업 성사,기아자동차의 인수 등 굵직굵직한 사업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현대 공화국’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우직한 밀어붙이기 식의 불도저 문화를 현대의 굳어진 이미지로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문제는 최근 현대의 잇달은 사업성공이 특유의 불도저 문화가 낳은 부산물이며,실속주의로 대표되는 삼성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는 자긍심을 현대맨들이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그룹이라면 직제표 표기는 물론 그룹내 기업문화와 프라이드도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좀더 세련되고 내용 면에서 다른 기업들을 선도하는 품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경부고속철도(21세기 여는 한국의 대역사:Ⅱ)

    ◎‘번영·통일의 대동맥’ 공사 열기 후끈/‘애증의 터널’ 뚫고 부진만회 총력/2004년 개통 목표 현재 공정 26%… 사업비 18조원/천안∼대전 공사진척률 73% 내년말 시험운행 가능 “꽝꽝꽝…”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새벽 6시20분. 겨울을 방불케 하는 매서운 추위를 뒤로 한 채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사 건설현장에서는 지하터파기공사와 지하굴착공사가 한창이다. ‘愛憎의 터널을 뚫고 고속철은 달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부고속철도는 92년 착공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전국 19개 공사현장에서는 그동안의 사업부진을 만회하듯 공사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 役事’로 불리워지는 경부고속철도는 정치적 목적으로 졸속 추진되었다는 시비에 휘말리며 출발 초기부터 삐걱거렸다. 92년 6월30일 요란하게 기공식을 가졌지만 그 후 사업시행 자체에 대해서도 논란이 거듭됐다.차종선정을 둘러싼 정치권 로비설,안전점검결과에 따른 부실시공 논란,경주 문화재 보호에 따른 노선변경,폐광문제로 인한 안전성 시비,대구·대전 역사 지하화 논란,두차례에 걸친 사업계획 수정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과 경제성 논란 등 경부고속철 사업은 만신창이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월30일 고속열차 시승식이 거행되면서 사업추진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곳곳의 공사현장에서는 2004년 개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며 땀을 흘리고 있다. 착공후 10월말까지 약 3조2,560억원이 투입돼 26.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경부고속철 사업은 총 연장 412㎞며 사업비는 당초 10조7,400억원에서 18조4,358억원으로 늘어났다.사업기간도 당초 2002년 5월에서 대구까지의 1단계 사업이 2004년 4월까지,부산까지는 2010년까지로 연장됐다. 2000년 완공예정인 천안∼대전간 시험선 구간은 73.6%의 공사 진척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 말께면 시험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까지만해도 미국 WJE사의 안전점검 후유증으로 교각만 덩그러니 서있던 천안 정차장 공사가 이제는 상판까지 연결돼 제법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서울∼천안 구간은 현재 23.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남서울역사 건설공사가 한창이며 폐광발견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상리터널도 당초 노선보다 500m정도 좌측으로 새로운 노선을 정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대구 구간은 올해까지만 해도 공사 추진여부가 불투명했던 구간.지금은 12.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에는 경부고속철 서울∼대구간 최장의 터널이면서 해발 1000m이상 되는 황악산을 관통하는 상촌터널(연장 10㎞)과 약 3㎞의 장대교량인 낙동강교가 있어 최신 첨단 건설기법을 동원,공 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상촌터널은 30%,낙동강교는 1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04년초 21세기 국가발전의 견인차가 될 경부고속철도를 완공하고 그동안 뚫고 온 길고도 험난했던 愛憎의 터널을 뒤돌아 보는 날,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았던 모든 분들께 감격의 꽃다발을 다치겠다”는 柳常悅 한국고속철도공단 이사장의 다짐에서 새로운 국토대동맥이 될 경부고속철도의 웅장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월드컵 준비 만전 다해야”/金 대통령 주경기장 기공 참석

    ◎高建 시장,京平축구 부활 제의 2002년 월드컵주경기장 건설 기공식이 6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주경기장 건설현장에서 열렸다. 기공식에는 金大中 대통령,高建 서울시장,金箕英 서울시의회의장,朴世直 월드컵조직위원장,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盧承煥 마포구청장 등 문화·체육계 인사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월드컵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우리의 21세기 도약을 보다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찾아올 외국관광객들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며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한편 高시장은 이 자리에서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에게 경평축구(京平蹴球)의 부활을 제의했다.
  • 목사·신도 등 7명 자살/양양서 승합차 불질러

    ◎서울 묵동 영생교회 소속/“순교하러 간다” 집 떠나 극단적인 염세주의에 빠진 특정종교의 신도들이 집단으로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발생 및 수사=지난 5일 오전 6시쯤 강원도 양양군 포월리 낙산대교 건설현장 인근 남대천 둑에 세워져 있던 서울 6코 1784호 12인승 베스타승합차(소유주 禹제홍)에서 불이 나 차에 있던 남녀 7명이 불에 타 숨졌다.사망자는 영생교회 목사인 禹鐘振씨(53·서울 중랑구 묵2동 235의 91)와 禹씨의 부인 崔순자씨(54),둘째 아들 제홍씨(27) 등 일가족 3명과 신도인 李영희(52·여·성북구 석관동 215)·崔계자(37·여·평택시 세교동 463)·崔수웅(27·성동구 행당동 168)·朴혜숙씨(25세 가량) 등 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영생교회 신도이며 지난 8월부터 순교할 장소를 찾으러 강원도로 떠났다는 진술을 확보,순교를 위해 집단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들이 종류를 알 수 없는 약을 먹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온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집단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생교회와 禹씨=禹鐘振씨는 지난 82년 서울 은평구 S신학대학을 졸업했다.태백시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다 87년 면목동에 영생교회라는 개척교회를 설립,목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서울시내를 전전하며 선교활동을 해왔다.89년 교회를 구의동으로 옮기면서 신도수는 100여명으로 늘어났으나 자신을 신격화하면서 신도들이 줄기 시작해 사건발생 이전까지 신도는 집단 자살한 7명이 전부였다. 禹씨는 교회를 면목동,상봉동 등으로 옮긴 데 이어 90년대 초 현재의 묵2동으로 근거지를 옮겨 전세방을 얻어놓고 폐쇄적인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공사장 인부나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교회운영 경비 등을 조달해 왔다는 것이다. 禹씨는 또 3년전부터 순교은사(죽어서 하늘로 승천하는 것)를 받았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한 후 순교장소를 찾아 다녔고 평소 가족들에게도 “날짜만 잡히면 순교하러 간다”는 말을 자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禹씨 일행이 93년 8월부터 세들어 살았던 서울 중랑구 묵2동 2층 집은 30여평 공간에 방 3개와 화장실 1개가 딸려 있으며 베란다에 대나무 발을 쳐 놓아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돼 있었다.
  • ‘감액’ 부처 장관 설득 애로/예산편성 뒷 얘기

    ◎진 위원장 직접 나서… 천 국방 4차례 만나/현장 중시 원칙아래 전방군부대 등 방문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예산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난 달 초부터 국방 교육 농림 등 예산 삭감 부처의 장관들을 찾아다니느라 바빴다.예산 삭감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과거 예산 담당 장관이 다른 부처 장관들을 차례로 불러 의견을 듣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파격적인 일이다.60년대 예산 장관을 지낸 張基榮 부총리의 경우는 면담시간을 5분 이내로 제한할 정도로 ‘고자세’였다. 陳위원장은 특히 11.2%의 증액을 요구한 국방장관을 4번이나 따로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교육부의 경우는 李海瓚 장관이 먼저 개혁을 천명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했다.단,연구중심대학 육성에 2,000억원을 배정한 부분은 원래 구체적으로 대학이 확정되기 전에는 예산을 주지 않던 관례에 비추어 기획예산위원회가 양보한 경우. 소비자단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예산자문회의’를 설치하고,‘시·도지사협의회’를 두 차례 개최하는 등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반영한 것도 예년에는 없던 일이다. 이번 예산안 편성에는 ‘현장확인’ 원칙이 중시됐다.陳위원장이 전방 군부대와 기상청 등을 직접 방문했으며,安炳禹 예산청장은 서울 관악구 달동네와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등을 찾았다. 예산편성 작업에 참여한 실무자들은 98년도 예산에 대해 2차에 걸쳐 추가경정한 탓에 이번 작업이 두배 이상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1차때는 긴축 기조로 갔다가 2차때 경기부양 쪽으로 급선회하는 바람에 가닥을 잡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金大中 대통령도 이번 예산안에 대해 매우 흡족해했다는 후문.부족한 재정여건에서 ‘성역’으로 여겨져온 국방예산 등을 과감히 축소하고,금융구조조정 지원 등 경제난 극복에 치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 부실시공 건설사社旗 弔旗게양/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이색 아이디어

    ◎姜 이사장 안전사고 예방차원서 제안/‘완벽공사 진력’ 숨은뜻 기대만큼 성과 신공항건설공단이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부실시공을 하거나 안전사고를 낸 건설사의 사기(社旗)를 조기(弔旗)로 게양토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공단에 따르면 오는 2001년 1월1일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의 완벽시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신공항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사망사고를 내거나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사기를 한달간 조기로 내걸도록 하고 있다. 안전사고 방지와 완벽 시공에 진력해달라는 뜻에서 姜東錫 이사장이 제안했다. 이에 따라 건설공단 영종도 현장본부 앞뜰에는 종종 부실 시공사의 사기 1∼2개가 조기로 내걸리고 있다. 신공항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1군 대형건설업체 40여개사의 사기와 나란히 게양되기 때문에 쉽게 방문객의 눈에 띈다. 건설회사의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니다. 조기 게양 사실이 본사나 외부로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달에 조기를 게양하고 있는 K,D,H건설은 지난 7일 金大中 대통령이영종도 건설현장을 방문하자 하루만이라도 사기를 정상 게양해 줄 것을 공단측에 읍소하기도 했다. 공단측은 “조기를 게양하는 건설사의 수가 갈수록 줄고 있어 다행”이라며 조기 게양제도가 안전사고 방지와 완벽시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건설 취업 기능공 월50만원 보조금 지원/건교부,내년부터

    정부는 내년부터 해외건설 현장에 취업하는 기능공에게 월 5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李廷武 건설교통부장관은 1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조찬간담회에서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에 건설인력을 송출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李장관은 “해외건설현장에서 내국인 고용비율을 높일 경우 실업문제 해결은 물론,외화획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제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적자 모르는 초우량 경영/제철보국 30년 국가경제 개발 견인/정부주식 연내 매각 민간기업 변신 서둘러/대기업들 황금알 잡기 지분 확보전 후끈 ‘창업 이래 한차례의 적자도 없었던 초우량 기업’‘올해 상반기 순이익만 6,800억원에 이르는 알토란 기업’­포항제철을 이르는 말이다.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은 이 포항제철이 연말까지 정부보유 주식 26.7%를 매각,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제2의 창업을 하는 셈이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 포철 지분 가운데 10% 정도를 국내외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보유주식 모두를 일반에 매각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가 갖고 있는 882만주(9.14%)와 산업은행 소유의 2,274만주가 대상이다. 정부는 지분매각과 관련,동일인 지분한도를 2001년까지 3%로 묶어 특정기업이 포철의 지배주주로 등장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포철 역시 이같은 주주의 분산으로 소유와 경영이 완전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포철의 지분 3%는 그동안 철강시장을 넘보지 못했던 대기업들에게 있어서 놓칠 수 없는 ‘황금알’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2001년이면 지분 한도가 폐지되는데다 당장이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분을 추가확보할 수 있어 대기업들의 포철지분 확보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각 대기업들은 사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 정보 수집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에 맞서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국철강 등 기존 철강업체들도 포철지분을 공동 매입,핵심주주그룹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철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열연 냉연 강관소재 등 철강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같은 업계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특정기업의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소유를 최대한 분산시켜 누구도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우리 사주와 국민주 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역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영국 브리티시 스틸의 황금주 제도나 프랑스 유지노사의우호적 주주그룹 구성,일본 신일본제철의 전문 경영인 체제 등을 도입해 기초 소재산업체로서의 공익적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민영화 방침으로 포철은 지금가지 성공적인 경영으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투자가들의 자본 및 경영 참여를 통해 선진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포철의 민영화를 계기로 국내 철강산업과 수요산업의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68년 창립… 세계 2위 제철社로 급성장 포항제철은 70년대 개발경제시대의 고도성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 68년 자금 기술 경험 자원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철강불모의 상태에서 포철은 ‘우향우 정신’만으로 문을 열었다. 제철사업의 대역사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할 때는 건설현장의 모두가 영일만 앞바다에 뛰어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적수공권(赤手空拳)의 창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66년 미국 영국 독일 등 5개국 8개사로 이뤄진 국제제철차관단(KISA)이 돌연 종합제철 건설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했고,곧 이어 해외 차관이 끊기면서 창업 자체가 무산될 뻔 했다. 여기서 이른바 ‘하와이구상’이 나왔다. 한·일 수교를 계기로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은 자금의 일부를 당초 농업부문에 지원하려던 계획을 바꿔 제철소 건립에 사용키로 한 것이다. 포철의 고속 성장과 흑자경영은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업정신이 바탕이 됐다. ‘국가 최대 숙원사업의 수행자로서의 책임감과 노력으로 국민 여망에 보답한다’는 것이다. 창업 초기 포철은 외국으로부터 설비를 들여오면서 제반 조업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배우고 익혀 나갔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이전은 포철의 급성장을 일본 등 선진 각국이 경계하기 시작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이런 견제가 오히려 포철에게는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77년 기술연구소,86년 포항공과대학,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잇따라 세워 생산현장과 연구소,대학의 연구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업 30주년과 함께 올해 완전 민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포철은 정부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흑자경영기조를 지속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포철은 ‘최대생산­최대판매’의 양적 성장전략에서 ‘적정생산­최대이익’이라는 이익경영을 꾀하고 있다. 나아가 21세기의 세계화·개방화에 맞춰 생산 판매 구매 투자 등 각 부문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혁신운동을 강도높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포철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은 지난해 2,643만t으로 세계 2위 규모다. 제철소 1기 설비가 준공된 73년 103만t에 불과했던 것이 25년만에 4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포철 劉常夫 회장 취임후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초우량기업 포철에도 변신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3월 劉常夫 회장이 취임한 뒤포철은 적지 않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영전략을 양 대신 질 위주로 전면 수정했다. “본업에 충실하자”는 劉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劉회장의 첫 구조개혁 조치는 지난 6월 단행한 판매구조의 일원화. 포철과 판매전문 계열사인 포스틸로 나뉘어 있던 열연·냉연 등 주력제품 판매를 포철로 단일화했다. 유통비용 절감과 가격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劉회장이 두번째로 손 댄 부문은 투자 쪽이다. 국내외 투자를 줄이며 ‘호흡조절’에 나섰다. 광양에 건설중이던 연산 200만t 규모의 제2 미니밀사업과 중국 대련의 석도강판 합작사업 및 광동성 전기아연도금강판 합작사업,인도네시아의 100만t 미니밀 건설사업 등을 전면 중단했다. 공급과잉과 고금리,자금시장의 불안정 등에 따른 조치다. 이밖에 포스코개발과 포스에이씨,포스코경영연구소 등 계열사에 대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같은 작업들은 그러나 소리소문없이 추진돼 왔다. 바로 그것이 劉常夫 회장의 경영스타일이라는 게 포철 관계자의 설명이다. 尹錫萬 상무는 “劉회장 취임 후 포스코개발 415명,포철로재 215명 등 계열사에 대해 감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작업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마찰없이 이뤄졌다”며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劉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이런 조용한 구조개혁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劉회장의 향후 개혁방향은 이같은 군살빼기를 바탕으로 수요산업 고도화를 선도할 전략제품을 집중 공략해 나가는 데 맞춰져 있다. 전략 품목은 석유수송용 강관,강구조물,타이어코드·스프링,자동차,스틸캔,법랑,셰도우 마스크,스테인리스 등 8개 품목. 포철은 이들 품목마다 전문가 그룹을 구성,품질향상과 함께 고객서비스 증진을 꾀하고 있다. □포항제철 연혁 68년 4월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 70년 4월1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착공 73년 7월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03만t) 76년 5월31일 포항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260만t) 78년 12월8일 포항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550만t) 81년 2월18일 포항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850만t) 83년 5월25일 포항제철소 4기 2사 설비 준공(조강 연산 910만t) 85년 3월5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착공 86년 12월3일 포항공과대학교 개교 87년 3월3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개원 5월7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180만t) 88년 6월10일 기업공개(국민주 1호) 7월12일 광양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450만t) 90년 12월4일 광양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750만t) 92년 10월2일 광양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2,080만t) 94년 6월1일 포스코경영연구소 설립 10월14일 뉴욕증시 상장 12월7일 포항 방사광 가속기준공 95년 9월1일 포스코센터 개관 10월27일 런던증시 상장 11월28일 신제선공장 준공 97년 3월14일 사외이사제 도입 8월28일 광양 4냉연공장 준공
  • 멈춰선 공사현장(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上­1)

    ◎2∼3년뒤 주택대란 온다/올들어 315개 업체 부도… 공급물량 격감 주택시장이 벼랑 끝에 서 있다.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거시경제 지표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가속화되고 있는 주택시장 붕괴는 우리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불황의 나락(奈落)으로 몰아가고 있다.서울신문은 주택경기 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특집을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 ■멈춰선 주택공사=지난 28일 하오 2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 택지개발지구내 청구아파트 건설현장. 한참 일할 시간인데도 인부들이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시멘트 바닥에 철골만 촘촘히 박혀 있을 뿐 건물 몸체공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아파트 건설현장인지 모를 지경이었다.오래 전에 멈춰선 기린 목 모양의 대형타워크레인 2대가 현장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했다. “벌써 8개월째 공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주)청구 崔採寬 현장과장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공사 시작 4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부도가 나는 바람에 겨우 지하주차장 및 바닥공사만 끝냈다고 했다.다행히 며칠전 법정관리 결정이 나 10월부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지만 당초 일정대로 내년 11월까지 5개동 419세대의 완공은 어렵게 됐다. 바로 옆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광건설산업 현장도 속사정은 마찬가지다.청구와 비슷한 시기에 부도나는 바람에 3개월 가까이 건설이 중단돼 역시 완공이 늦어지게 됐다. 청구 현장 바로 뒤에 있는 삼신종합건설 현장.부도로 7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가 이달초 길훈건설이 대신 공사를 맡으면서 얼마전 삽질을 다시 시작했다.지난해 초 시작한 공사의 진척도는 고작 15%에 지나지 않는다. 대규모 건설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비교적 사정이 나은 민락신도시 지구(4개 단지 5,000여세대)만 해도 총 9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 이상이 이처럼 부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현장 관계자들은 “메이저급(대기업)도 이 정도니 중소업체는 어떻겠느냐”면서 “주택가 곳곳에 공사가 중단된 건물은 십중팔구 부도난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청 주택과 金知亨 과장은 “지난해 11월 IMF체제 이후로는 의정부지역에서 신규 건설사업 승인신청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꽁꽁 얼어 붙은 주택경기를 설명했다. ■눈물겨운 분양현장=새로 분양에 나선 곳은 거의 절망적이다. 김포 신도시 장기지구에서 부도난 기산건설 대신 700 세대를 분양중인 현대건설은 신청자를 10%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건설 중인 아파트 골조에 이례적으로 ‘분양중’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서울의 지하철역 등에서 전단을 돌려보기도 했지만 성과가 없다. 풍무지구의 서해종합건설도 땅을 놀릴 수 없어 며칠 전부터 분양을 시작했다.그러나 신청자가 거의 없어 공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다.현장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광고내기가 무섭게 분양이 끝났던 곳”이라며 씁쓰레 했다. ■발길 끊긴 부동산업계=지난 26일 상오 10시30분쯤 경기도 김포 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입구의 D부동산중개소.소장 崔모씨(41)는 요즘 경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말도 마라”며 손부터 내저었다.“IMF이후 거래가 뚝 끊기다시피했다”면서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실업과 사업실패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입주자들이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살 사람이 도무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입주자들로서는 할부금융사 등으로 부터 대출받은 중도금 이자가 12%에서 최근 19%로 껑충 뛰어 이자조차 감당하기 벅찬 지경이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분양금액보다 10% 정도 싸게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선뜻 매수자가 나서지 않는다. 거래가 끊기다보니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도 급증하고 있다.IMF이후 김포시내 전체 300여개 부동산업소 가운데 30%인 90여개가 문을 닫았다.특히 신도시 특수를 노리고 새로 들어왔던 100여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철수한 상태다.이같은 추세라면 올안에 전국의 부동산업소 4만2,600여개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방치할 경우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올 연말쯤이면 주택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상=올들어 7월까지 303곳의 등록 건설업체가 쓰러졌다.지난 한해의 통계치(209개)를 훨씬 넘어섰다. 주택건설 물량도 7월까지 18만8,286가구에그쳐 무려 42%가 격감했다.이러다간 공급물량이 올 목표인 55만호의 절반도 안되는 25만호에 그칠 것 같다. 곳곳의 공사현장에서 굉음이 끊긴지 오래다. 금리로 인한 이자부담,소득감소에 따른 수요자들의 중도금 납부지연 및 해약사태,집값과 전세값의 폭락 여파로 주택업체들이 시름을 앓고있다. 주택경기 추락은 실업자 급증과 이로 인한 사회·정치적 불안,공급부족이 가져올 2∼3년뒤의 주택대란(大亂)으로 이어지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주택산업을 보는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주택경기 부양이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는 현실인식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별취재반 ▲반장 權赫燦 경제과학팀 차장 ▲경제과학팀 朴海沃 朴先和 차장급 朴建昇 姜宣任 朴恩鎬 金泰均 全京夏 金相淵 기자 ▲사진팀 金明煥 부장급 李晧禎 기자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구직 현장의 사연들

    ◎“박봉이라도 일할수 있다면…”/80여곳에 이력서… 넉달째 소식 감감/일당 2만원대 잡일마저 끊길까 걱정 “가장(家長)으로서 최소한 자식의 장래는 책임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취직만 된다면 나도 살고 회사에도 기여하겠습니다” “기적처럼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업안내소 구직 접수처에 쌓여 있는 실직자들의 ‘자기소개서’ 내용중 일부분이다.소개서라기보다는 차라리 호소문에 가깝다. 실직의 멍에를 벗고자 저마다 애끓는 구조요청을 하지만 현실은 동떨어져 있다.대부분 메아리 없는 외침으로 끝날 뿐이다. ▷어떤 직종도 마다 않겠다 일자리만 다오◁ 지난 11일 서울 신당동 중부노동사무소 앞.金모씨(52)는 이날도 일자리를 찾았지만 허탕을 쳤다.불과 4개월 전만해도 유망 중소 유통업체의 ‘잘 나가던’ 이사였다.하지만 3,500만원 받던 연봉도,운전사를 둔 중형승용차도 지금은 그저 꿈만 같다. “아침에 눈을 뜨기가 두렵다.(봉급이)쥐꼬리 같아도 좋으니 일자리만 달라” 요즘 金씨의 하나뿐인 소망이다. 사무직이건 단순노무직이건 마다 않고 구직신청을 했지만 50줄에 들어선 나이가 번번이 걸림돌이었다.지금까지 낸 이력서만 80여통.이력서에 붙일 사진값을 대기도 이젠 버겁다. 지난 5월 직장에 다니는 딸을 보증세워 타낸 500만원의 실직자 대부도 동이 난지 오래다.“앞이 캄캄하다.골이 빠개지는 일만 남았다” 당장 월세(40만원)도 내야하고,딸아이(2명)도 시집보내야 하고….金씨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7일 서울 영등포 서울시립 실직자합숙소.하루 1,000원만 내면 두끼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영세 건설업체를 경영하다 지난 2월 부도를 낸 崔모씨(59)도 이곳까지 흘러들었다.“악착 같이 돈을 벌어 여생을 보내려 했었는데…”일순간에 달라진 처지를 비관해 자살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5개월째 홀로 집을 지키고 있는 아내가 눈에 어른거렸다.마음을 고쳐먹고 수소문 끝에 일당 2만6,000원 하는 건설현장 잡일을 구했다.“이왕 살기로 마음먹은 이상 끝까지 해보겠다” 崔씨는 의욕을 보이지만 언제 ‘밥줄’이 끊어질지 몰라 불안한 마음은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구직 S.O.S,그러나 응답이 없다◁ △사례1(尹모씨·25)=S대 섬유공학과 4년(휴학중),컴퓨터그래픽 자격증 소지,희망 최저임금 월 55만원. △사례2(郭모씨·36)=K대 경영학과 졸업,D종금 자금부 대리로 7년 근무,권고사직,당시 연봉 5,000만원,희망 직종은 금융업,희망 최저임금 월 100만원. △사례3(全모씨·50)=전문대졸,자동차부품 제조 30년의 숙련기술자,D특수강 공장장,정리해고,희망직종 단순노무직.……. 서울 모 노동사무소에 제출된 실직자들의 이력서다.어떤 직종이건 가리지 않고 파격적인 봉급 삭감도 감수할 자세가 돼 있지만 도대체 응답이 없다.기업체의 구인이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지난 4월부터 근 400여명의 구직신청이 들어왔지만 취업한 이는 20여명 정도. 재취업 훈련기관을 다녀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6일 서울 효제동 C열관리기술학원.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실직자들의 재취업 훈련을 담당하는 곳이다. 지난 4월 가방제조업체의 총무부장으로 근무하다 정리해고된 趙모씨(46)도 80여명의 수강생 중한명이다.20년 가까이 펜대만 굴려왔지만 한달여동안의 구직이 실패로 돌아가자 재취업 훈련을 받기로 했다. “학원측에서는 기능사 자격증만 따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과연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혹시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한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직종별로 다르긴 하지만 재취업 훈련을 받아도 성사될 확률이 그다지 높은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훈련 희망자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노동부 통계자료로도 올해 상반기 중 지방노동관서와 인력은행 등이 실직자 74만명을 취업 알선했지만 성사 건수는 고작 5만4,000건.7% 남짓한 확률이다. 재취업에 성공하기란 말그대로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다. ▷신규 취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K대 불문과 4년 林모씨(23·여)는 요즘 잠이 오질 않는다.“새벽에 서너번씩은 잠에서 깨요.혼자 있을 때도 술생각이 많이 나고요” 졸업 후의 진로 걱정 때문이다.도무지 일자리를 구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휴학을 해 경기가 나아질 때까지 졸업을미룰까,아니면 졸업을 해서 어떻게든 일자리를 찾아볼까….대학원 진학도 한때 염두에 뒀지만 최근 아버지가 은행에서 구조조정으로 퇴직해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최근 한 경제단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 갓 사회로 배출된 대졸 신규실업자는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고/김장호 교수 숙명여대 경제학과/구조조정해야 경제회생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게 표출되고 있다.정부 일각에서도 경제위기 극복의 연착륙을 위해서 구조조정 속도조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는 특히 공공부문과 재벌 등,내심으로는 구조조정의 소나기를 일단 피하고 싶은 당사자들의 이기주의 정서와 부합되어 힘을 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지연땐 고용안정 저해 그러나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경제회생은 물론 고용안정도 장기적으로 크게 손상될 것이다.고용안정 달성과 고실업의 원인적 치유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한 고용창출의 여건 조성이 유일한 대안이기때문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현 경제위기의 실체가 구조적이며 생산성 위기의 성격을 띠고 있어 기존의 낡은 조직과 질서로는 근본적인 위기돌파가 어렵기 때문이다.현 위기는 요소의 양적 투입증대를 통한 외연적 팽창과 관치(官治) 경제질서로 집약되는 기존 발전패러다임 자체의 한계에 뿌리를 박고 있다.기존 패러다임의 비효율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배태되어 오다가 외환위기를 계기로 표출된 것이다.그러므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내포적인 성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기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고용안정과 경제 회생의 기반조성은 어렵다. ○새 일자리 창출이 관건 둘째,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구조조정 추진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사용방식이기 때문이다.현재 금융부문의 자금중개 기능의 위축은 수출애로 및 흑자도산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자금중개 기능의 정상화는 또한 금리하락의 유도와 외자유치의 전제조건이다.따라서 재정지원을 통한 금융부문의 신속한 구조조정은 신규투자의 촉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관건이다. ○시장기능 활성화 시급 셋째,시장기능의 활성화를 통한 빠른 경제회생을 위해서도 구조조정은 시급하다. 80년대 이후 구조조정기에 있어서 일시적인 고실업을 감수하고 시장원리에 따른 구조조정을 꾸준하게 관철시킨 미국은 신규고용 창출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반면,정리해고를 억제하고 목소리가 큰 조직내부자를 상대적으로 더 보호했던 여러 유럽 국가의 경우에는 ‘고용창출 없는 성장’(job less growth)으로 인한 고실업의 고착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이는 시장 메카니즘 작동의 중요성을 잘 말해준다. 그러나 우리가 또한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점은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구조조정은 고용안정과 위기극복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이다.단기간내의 압축적인 구조개혁 과정에서 고실업의 발생은 불가피하다.그러나 실업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크게 부족한 실정에서 고실업은 사회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고통분담 노력 병행을 사실 우리는 고실업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으며 제도적 장치도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다.실업자가 이미 150만을 돌파한 현실에서 구조조정의 고통을 노동자가 전담한다는 인식을 노동자들이 갖는 것은 당연하다.실업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의 대폭적 확충을 위한 재원사용이 이 시점에서 결코 소모적이라는 인식은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사회적 보호망의 확충을 통한 공정한 고통분담의 사회적 합의 도출 노력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사회통합은 붕괴되고 구조조정도 발목을 잡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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