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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경제 내년에도 힘겹다

    서울 경제 내년에도 힘겹다

    내년도 서울시 경제성장률은 올보다 낮은 3.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극심한 취업난도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경제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서울시 경제전망’을 27일 발표했다. 시개연은 연세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지역경제연구소(REAL)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개발한 지역경제모형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의 둔화와 완만한 내수 회복으로 내년 4.0%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과 KDI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또 경제성장세의 둔화와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3.6%의 실업률을 기록, 고용 사정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서울시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은 국가 성장률에 못 미치는 3.7%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2%인 지난해는 물론 2000년대 들어 2001년의 2.3%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예년보다 낮은 3.6%의 민간소비성장률과 1.9%의 건설투자성장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성장률도 올해 0.9%보다 낮은 0.6%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년에도 외환 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취업난이 계속될 것으로 시개연은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23%,0.93% 증가하는 반면 제조업은 0.0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개연은 이에 따라 서울시에 ▲고용확대를 위한 중소제조업체 지원 ▲신성장동력산업 등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지원 ▲건설부문 활성화를 위한 시 차원의 부동산경기 부양책 고려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신창호 센터장은 “서울지역의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수출보다 설비와 민간 투자를 늘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면서 “고용시장 악화로 늘어나고 있는 빈곤층을 위해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직업 훈련 등으로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DI “내년 3%대 성장”

    KDI “내년 3%대 성장”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4일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사실상 3%대로 전망했다. 종합투자계획 등 정부가 구상 중인 부양책을 악착같이 집행해야만 가까스로 4%에 턱걸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일 발표된 한국은행 전망과 거의 같다.LG경제연구원도 내년 성장률을 3.8%로 전망하면서 최악의 경우 2%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3%대 성장전망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KDI가 이날 발표한 ‘2005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3.2% 성장에 그치고, 하반기에는 내수쪽이 다소 회복돼 4.7%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KDI는 올해 연간 성장률은 4.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정부가 내년에 추진할 종합투자계획의 성장률 증대효과를 0.2%포인트로 계산했다. 달리 말하면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본적으로 3%대 후반이고 종합투자계획 효과를 추가해야 4%가 된다는 얘기다. 조동철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내수가 올해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도 보기 어렵다.”고 말해 지난 9일 박승 한은 총재가 밝힌 ‘내년 하반기 U자형 회복’과 달리 본격적인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기회복의 핵심축이 될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구조적인 침체요인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이자율은 계속 떨어지면서 임금 이외 분야에서 개인소득이 크게 위축돼 있다.”고 전하고 “이것이 소비부진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KDI는 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와 직결되는 내수의 호전으로 체감경기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내수의 양대축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올해의 -0.8%와 3.8%에서 내년에는 2.5%와 8.3%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4분기 성장률 3% 안팎” KDI 전망

    올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만일 4분기 성장률이 3%에 머문다면 올해 전체 성장률은 정부의 당초 목표보다 크게 낮은 4.5% 수준에 그치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선임연구위원은 23일 굿모닝신한증권 주최 ‘2005년 대내외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올 4분기 경제성장률은 3%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농업생산 실적이 성장률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올해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증가율이 30%에 달하겠지만 내년에는 10%에 가까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내년도 소비는 지금이 워낙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더 나빠질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의 경우 최근 다소 반등하는 조짐이 보이지만 건설투자는 다소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스태그플레이션 논란…헷갈리는 경기전망

    스태그플레이션 논란…헷갈리는 경기전망

    우리 경제에 대한 향후 전망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어려운 사정이 당장 빠르게 호전되기 힘들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지지만 중장기적으로 어떤 모양새를 그려가게 될지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거시경제 움직임과 무관할 수 없는 개별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전망이 중구난방이다. ●KDI “침체요인과 회복요인 혼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재 우리경제에는 경기둔화 요인과 경기회복 요인이 복잡하게 혼재돼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과 건설투자쪽은 적신호지만, 설비투자와 소비쪽에서는 청신호도 나타나고 있어 전망이 매우 어렵다는 얘기다. KDI는 이날 발표한 월간경제동향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폭발적인 수출수요 급증세는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내수 중에도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둔화세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등하는 모습이며 가계신용의 조정(신용불량 문제의 완화)이 상당히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태그플레이션 논란 재연 이런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교보증권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현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초기단계”라면서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갖고는 있지만 물가상승이 우려돼 부양책을 쓰는 데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콜금리 목표를 더 내리거나 본원 통화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게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금융연구원 박종규 거시금융팀장은 “지금의 물가상승은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을 말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면서 “수출은 세계경제의 둔화로 내년에 증가세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내수는 가계부채의 부담이 줄면서 되살아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값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내년초 650” vs “1000 이상” 주가 전망에서도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증시는 경제지표의 악화가 본격화하는 다음 달부터 하락세를 타서 내년 초 종합주가지수 65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상승은 일시적인 반등일 뿐 상승세 반전으로 볼 수 없으며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바닥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하락세는 지수 800포인트 전후로 멈추고 연말까지 800∼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내년에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도 “내수가 내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 지수 1000포인트 이상으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실적 전망도 제각각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거시지표를 예측하기 힘들어지면서 개별기업의 실적에 대한 분석도 각양각색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전망이 엇갈리는 대표적인 기업. 대우증권은 “반도체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업계의 재고가 감소해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수요와 공급 측면의 악재로 앞으로 D램 가격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올 4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교보증권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내년 2분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반면 대우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의 취약한 불경기 대응능력, 주택·민간 건축의 마진 축소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안철수연구소가 올 4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며, 이런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현대증권은 “외형 성장이 정체돼 매출·수익 모두 약해질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2만 500원에서 1만 6700원으로 크게 낮췄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기고] 헌재 결정이후 건설경기와 정책방향/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책동향 연구부장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사실상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행정수도 예정지를 비롯한 충청권의 집값, 땅값이 추락하고 있다. 헌재의 결정 여파는 건설경기 하락뿐 아니라 건설업계 내부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대전과 충남북의 건설수주액 비중은 1997년 이후 2003년까지 평균 8.9%였는데, 올해 1∼8월에는 11.0%로 증가했다. 만약 이 지역들이 내년에 평균적인 수주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전체 건설공사 수주실적을 2% 이상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최근 2년간 급증세를 보였던 건설투자가 내년에 감소세로 돌아서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어든 건설투자의 내수기여도가 내년에는 더 감소할 공산이 커졌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투자한 개인이나 금융기관, 기업의 손실은 매우 클 것이며,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시공업체보다 시행사들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공공과 민간사업 부문별 포트폴리오 구성이 잘 돼 있는 대형 건설업체보다 민간주택공사 의존도가 높은 중견·중소건설업체들이 더 큰 위험에 놓일 것이다. 정부는 헌재 결정 이전인 지난 7월부터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수립해 시행해 왔다. 최근에는 신행정수도 건설공사가 시작되는 2007년 이후의 건설경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당장 내년과 내후년의 건설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한국형 뉴딜정책을 수립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4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된다면 건설정책의 방향도 새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것은 주택·부동산에 대한 규제의 정상화라고 본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건설공사 수주실적 가운데 민간공사 비중은 70%를 차지했다. 지금 건설경기 연착륙 운운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민간건설 경기의 급감에 기인한 것이다. 전체 건설시장의 30%도 안 되는 공공건설 시장에 몇조원 더 투자한다고 해서 민간건설시장의 수십조원에 달하는 수주실적 급감 현상을 메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에 견줄 만한 초대형 사업의 창출도 필요하겠지만, 당장 내년과 내후년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건설투자 확대 방안이 시급하다. 건설경기가 어려우니까 건설투자를 확대하자는 의미보다 내수 침체에 따른 경제성장률의 둔화를 막기 위해 건설투자를 확대하자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장기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 조기완공이 필요한 사업을 선별해 예산을 집중 배정하거나, 발주가 지연된 턴키·대안입찰공사의 조기 발주를 독려해야 한다. 이미 제출돼 있는 민간제안사업 중 5∼6개를 먼저 선정해 추진하는 등의 단기 대책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 지금까지 제시된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중에는 현실적인 시장수요와 무관한 정책들이 꽤 있다. 현실적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정부가 제시한 사업에 적극적인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사업의 수익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래야 민간기업간의 경쟁이 이뤄지고, 과다 이윤의 문제도 경쟁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반(反)기업 정서, 반(反) 건설업 정서가 팽배해서인지, 공공이건 민간이건 가릴 것 없이 처음부터 사업의 수익성을 없애는 쪽으로 정책이 움직이고 있다. 한국형 뉴딜정책은 현실적인 수요에 기초해 참여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책동향 연구부장
  • 금감원·韓銀 “집값 30%하락시 은행 4조손실”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의 위헌 판결로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가격이 40%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면 1000억원,30% 하락하면 4조 3000억원의 손실이 은행에 돌아갈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24일 국회에 제출한 ‘부동산 시장이 금융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한은의 입장’을 통해 “현재 은행들의 담보대출금액비율(LTV)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5% 내외로 추정돼 부동산 가격이 40%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이론상 은행들은 손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만 “부동산의 급격한 하락은 건설투자 위축을 가져와 실업 증가를 초래함으로써 은행경영 전반에 추가적인 어려움을 줄 수도 있어 부동산시장의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가격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감원은 국회에 제출한 같은 자료를 통해 “6월말 현재 LTV는 59.3% 수준”이라면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부실채권이 발생하면 ‘담보가액 범위내(고정)’ 및 ‘담보가액 초과분(추정손실)’으로 구분해 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특히 “주택가격이 10% 떨어지면 은행의 손실규모는 1000억원, 주택가격 하락률이 30% 수준이면 손실 규모는 4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땅값 폭락하나” 충청권 부동산시장 패닉

    [수도이전 위헌 파장] “땅값 폭락하나” 충청권 부동산시장 패닉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결정 파장이 산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 연말부터 충청권에서 아파트를 본격 분양하려던 건설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연말까지 충청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무려 1만 5000가구에 이른다. 특히 충청권에 아파트 사업지를 사두었던 건설업체는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겨냥해 충청권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던 업체들은 한숨을 짓는 반면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호재라며 반색하고 있다. ●분양 앞둔 주택업체 울상 위헌 결정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은 건설업계. 건설경기 연착륙 수단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연구결과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건설투자 효과는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밝혔었다. 건설업계가 무엇보다 우려하는 것은 충청권 아파트 분양의 어려움이다. 올 연말부터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 1만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려던 21개 건설업체는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 덕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이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오는 12월 충남 계룡시에서 1038가구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웠던 포스코건설은 이번 위헌 결정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역내 자체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행정수도 위헌판결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대책을 숙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익계산 분주한 산업계 건설업계와 달리 제조업계는 위헌 결정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주히 손익계산을 하고 있다. 타격이 예상되는 기업은 충청권으로 공장을 이전했거나 이전을 고려중인 업체다. 서울·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공장 이전을 위해 지난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지방이전기업 지원자금(총 2068억원)을 받은 업체는 14곳으로 이 가운데 12곳이 충청권을 이전지로 낙점한 상태다. 안양의 유유와 부천의 쉐프네커풍정, 시흥의 포커스전자는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로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화성의 세화피앤씨와 서울의 한우티앤씨도 충북 진천으로 사업장을 옮기기로 했지만 행정편의 등 반사이익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부동산 시장, 충청권 공황-수도권 희색 신행정수도이전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땅값을 날리게 됐다며 헌재 결정을 믿으려 들지 않고 있다. 투자자 이명희씨는 “정부 발표만 믿고 모든 재산을 쏟아부었는데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기분”이라며 망연자실해했다. 이씨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뒤늦게 투자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누가 보상해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 매수인들은 부동산 계약을 당장 해지하기 위해 땅주인을 찾아 헤매고 있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영티리 땅 900평을 2억원에 사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을 건넨 투자자는 “계약금을 날릴 각오가 됐다.”면서 “하루종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땅주인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해약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행정수도 이전 호재를 안고 지난해 초부터 급등한 충청권 땅값은 폭락,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 아파트 시장과 천안, 아산, 오송, 오창 등 주변 지역 땅값·집값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면 서울·수도권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수도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충청권 부동자금이 수도권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에서 22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인 S사에는 이날 위헌 결정이 나자 분양계획을 묻는 전화가 수요자와 중개업소 등으로부터 많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서울·수도권에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집값 급등보다는 심리적으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정도일 것”이라며 “신규분양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우려스런 건설경기 경착륙 조짐

    소비와 함께 내수 회복의 관건인 건설 경기가 경착륙할 조짐이어서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된다.지난 8월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2%나 줄어 5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건설 수주액은 올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다른 실물 지표도 추락하고 있다.특히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태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지수 및 선행지수가 각각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경기가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렇듯 실물 지표가 잿빛 일색인데도 정부는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무엇을 믿고 그러는지 답답할 뿐이다.건설투자는 소비와 수출 다음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그런데 소비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수출도 고유가 복병에 중국의 변동환율제 전환을 앞두고 있어 증가세가 유지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지난 8월의 건설 수주액은 공공과 민간,건축과 토목을 막론하고 일제히 급락했다.건설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말로만 건설경기 연착륙에 주력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가시적 대책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본다.내년엔 건설경기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임대아파트 건립을 의무화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와 리모델링 증축 규제가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건물 및 땅 부자에게 높은 세율을 적용할 종합부동산세도 예고돼 있다.서민들의 내집 마련과 부동산 거품 붕괴 방지를 위해 집값의 하향 안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그러나 규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만 고집할 경우,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체계적인 임대아파트 공급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 확대 등을 통해 건설 경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 비관? 희망? ‘안개속 경기’ 알수없는 저점

    본격 하강인가,힘겨운 바닥 탈출인가. 좀처럼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던 소비 하락세가 6월 들어 간신히 멈춰섰다.대신 승승장구하던 수출 호조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모처럼 늘어난 설비투자도 원인이 확실치 않아 못미덥다. 때문에 우리 경기가 짧은 회복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와,아직은 예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어느 쪽이든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9일 각각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과 ‘국제수지 동향’에 나타난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한마디로 ‘소비 노란불-수출 빨간불-투자 파란불’로 요약된다.갈수록 선명해질 것이 확실시되는 빨간불(수출)에 비해 소비와 투자의 청신호는 아주 미약해 경제정책 입안자들의 가슴을 옥죄고 있다. 산업생산(12.3%)과 도소매판매(1.6%),설비투자(7.9%)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일제히 늘어났다.반도체·영상음향통신 등 주요 수출업종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빈사상태에 빠져 있던 자동차 판매가 16개월만에 마이너스 늪(3.1%)을 탈출한 덕분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석이 사뭇 엇갈린다.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예측했던 대로 소비와 투자가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면서 “오랜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조금씩 반등하는 희망적 신호”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로는 마이너스(-2.0%)”라면서 “이는 수출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긴축정책,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으로 수출 둔화세는 하반기에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다.정 전무는 또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버스·트럭 등 상용차와 수입차이며 소비회복의 척도인 승용차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7.3%)”라고 꼬집었다.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내수용 소비재(내구재) 출하가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어서 소비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동의한 뒤 “그러나 설비투자는 운수트럭·반도체기계 구입 등이 늘면서 확실히 회복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그동안 투자수요를 계속 억눌러왔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요인이 적지 않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오히려 성장 비중이 더 큰 건설투자(-36.9%)의 곤두박질,특히 주택건설 수주 급감세(-40.4%)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8포인트)와 앞으로의 경기국면 전환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0.1%포인트)가 3개월째 동반 하락한 것도 불길한 징조다.삼성은 올 2분기나 3분기,LG는 내년 1분기에 경기가 꼭짓점을 찍고 본격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락 양상에 따라 통계청이 잠정선언한 ‘바닥점’(지난해 8월)이 하향 돌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32억달러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 침체로 ‘덜 쓰고 덜 수입한’ 탓도 커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경기흐름의 추세적 반전을 얘기하려면 선·동행지수 하락이 최소한 6개월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수출 자체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비관? 희망? ‘안개속 경기’ 알수없는 저점

    비관? 희망? ‘안개속 경기’ 알수없는 저점

    본격 하강인가,힘겨운 바닥 탈출인가. 좀처럼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던 소비 하락세가 6월 들어 간신히 멈춰섰다.대신 승승장구하던 수출 호조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모처럼 늘어난 설비투자도 원인이 확실치 않아 못미덥다. 때문에 우리 경기가 짧은 회복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와,아직은 예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어느 쪽이든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9일 각각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과 ‘국제수지 동향’에 나타난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한마디로 ‘소비 노란불-수출 빨간불-투자 파란불’로 요약된다.갈수록 선명해질 것이 확실시되는 빨간불(수출)에 비해 소비와 투자의 청신호는 아주 미약해 경제정책 입안자들의 가슴을 옥죄고 있다. 산업생산(12.3%)과 도소매판매(1.6%),설비투자(7.9%)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일제히 늘어났다.반도체·영상음향통신 등 주요 수출업종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빈사상태에 빠져 있던 자동차 판매가 16개월만에 마이너스 늪(3.1%)을 탈출한 덕분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석이 사뭇 엇갈린다.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예측했던 대로 소비와 투자가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면서 “오랜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조금씩 반등하는 희망적 신호”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로는 마이너스(-2.0%)”라면서 “이는 수출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긴축정책,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으로 수출 둔화세는 하반기에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다.정 전무는 또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버스·트럭 등 상용차와 수입차이며 소비회복의 척도인 승용차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7.3%)”라고 꼬집었다.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내수용 소비재(내구재) 출하가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어서 소비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동의한 뒤 “그러나 설비투자는 운수트럭·반도체기계 구입 등이 늘면서 확실히 회복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그동안 투자수요를 계속 억눌러왔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요인이 적지 않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오히려 성장 비중이 더 큰 건설투자(-36.9%)의 곤두박질,특히 주택건설 수주 급감세(-40.4%)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8포인트)와 앞으로의 경기국면 전환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0.1%포인트)가 3개월째 동반 하락한 것도 불길한 징조다.삼성은 올 2분기나 3분기,LG는 내년 1분기에 경기가 꼭짓점을 찍고 본격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락 양상에 따라 통계청이 잠정선언한 ‘바닥점’(지난해 8월)이 하향 돌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32억달러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 침체로 ‘덜 쓰고 덜 수입한’ 탓도 커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경기흐름의 추세적 반전을 얘기하려면 선·동행지수 하락이 최소한 6개월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수출 자체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시론] 소비회생의 불씨 되살려야/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출 호조세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질 조짐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소비부진이 길어지면서 일본식 불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총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소비부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지난 20여년동안 우리 경제의 경기부침을 살펴보면 내수위축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부진이 주된 원인이었으며 내수회복 역시 투자의 회복,특히 건설투자가 설비투자에 앞서 회복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또 과거엔 내수부진도 길지 않았는데 이는 침체기에도 소비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의 내수부진은 과거에 비해 심각한 소비부진이 주요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단순한 투자회복이 내수부진을 종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며 소비회복이 있어야만 가시적 내수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행히 향후 소비전망이 암담한 것만은 아니다.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고용이 약 5% 이상 크게 증가하면 소비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따라서 2003년 하반기 이후의 고용사정 개선 추세가 지속된다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과연 얼마 정도의 시차가 있을 것인가는,고용사정 개선이 얼마나 강하게 지속될 것이냐에 달려있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재무상태를 보자.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자금순환자료에 따르면 2002년 극도로 악화됐던 개인부문의 자금사정이 그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가계소비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개인의 자금잉여 비율이 장기 평균수준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조금 더 지속되면 가계의 재무상태가 안정을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일단 개인들이 평균적인 소비성향을 회복할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수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여건이나 환율 등이 정책담당자들의 우선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하고,우리가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만약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때 내수진작에 실패한다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고용사정과 가계재무 사정의 호전이 2∼3분기 더 지속되면 연내에 소비회복,즉 내수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조짐이 마치 약한 불씨와 같아 조금이라도 외풍이 불면 쉽게 꺼질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정책의 주안점은 소비회복의 불씨를 죽이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누가 그런 바보짓을 하겠느냐 반문할지 모르나 일본의 경우 1996년 내수회복 조짐이 보이자 그동안 망가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세를 올렸다.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재정 건전성 지상주의 견해를 가진 관리나 학자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둘째,고용회복에 장애가 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사람 쓰는 것이 더 어려워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고용 장려금까지 지급하면서 일자리를 늘리려는 마당에 고용에 따른 부담을 증대시키거나,불법노동행위를 용인하여 가뜩이나 찌든 사용자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서야 어찌 고용회복 지속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음으로 투자 활성화 등 어떻게 불씨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2)] 부동산시장 안정

    지난해 정부의 10·29부동산안정대책 발표 이후 과열됐던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하지만 주택거래신고제를 뼈대로 하는 부동산대책이 주택가격의 안정에는 기여했으나,부동산시장의 거래를 얼어붙게 해 건설업계 등에 미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최근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과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이 그동안 쏟아진 부동산대책 시행에 따른 효과와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현재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보나. 최재덕 차관 부동산시장은 10년마다 주기가 온다.70,80년대 후반에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었다.90년대 후반에도 주기가 왔어야 했는데,외환위기의 여파로 주춤하다가 2001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른 뒤 지난해말까지 지속됐다.이 때에는 정부의 감독정책이 규제에서 자율로 부동산 시장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주택가격이 시장자율에 맡겨진 것이었다.이러다보니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이를 조정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그래서 지난해 10·29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사이클상으로 보면 올해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섰고,가격상승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들어 전국의 주택가격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따라서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로 돌아갈 것이고,폭등세는 없을 것이다.다만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외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고철 원장 지난해말까지 집값이 많이 오른 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안정대책으로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주택거래신고제 등 강력한 부동산억제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졌다.부동산거래 자체도 끊기는 등 시장흐름이 막히고 있다. 10·29대책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얘기인가. 최 차관 그렇다고 본다.주택시장의 가수요를 몰아낸 것이 주된 성과였다.지금까지는 주택가격이 실수요자보다는 가수요에 의해 이끌려왔다.주거수단이 아니라 투기수요로 이용돼 왔다는 얘기다.그런 것을 없앴다고 본다.10·29대책의 핵심은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이득이 은행에 맡겨 이자를 받는 것보다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 원장 부동산가격 안정에는 기여했지만,정책강도가 너무 강해 공급 위축을 가져오고,시장을 얼어붙게 한 것은 부정적이다.이 때문에 2001∼2003년에 분양받은 사람이 지금의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해 이사해야 하는데 집을 살 수가 없다.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등도 주택업체의 사업성을 떨어뜨리고,이로 인해 신규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앞으로 2∼3년 내에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일각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격 폭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고 원장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우리나라는 부동산담보 대출비율이 40%에 불과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강남지역의 경우는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최 차관 동감이다.일본식 자산디플레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명목 GDP(국내총생산)상승률은 지난 10년간 1.8배인 반면 부동산 가격은 4배로 뛴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86년 이후 명목 GDP는 600% 오른 반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232% 상승에 그친 점이 단적인 예다.10·29 부동산안정대책의 하나로 부동산 담보대출비율을 크게 낮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기존의 주택정책 기조를 그대로 밀고 가나. 최 차관 참여정부의 기조는 주택분야를 경기조절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택시장을 부양해 경기를 살리지는 않겠다는 뜻이다.주택가격이 오르면 피해를 입는 계층은 결국 서민이다.고 원장이 말한 주택거래신고제는 강남일대와 과천에만 적용된다.집안의 방구들로 비유하자면 지방은 윗목이고 강남은 아랫목이다.현재 강남은 과열에서 미지근한 상태로 바뀌었지만,지방은 미지근하다가 거의 냉방으로 바뀌었다.따라서 기존의 부동산정책에 유연성을 둔다면 강남일대가 아니라 지방쪽이다.주택투기지역의 해제 검토 대상도 지방을 우선시할 것이다. 고 원장 주택가격은 사실 2001∼2003년 사이에 대폭 올랐다.86년 기준으로 한다면 소득상승률이 집값상승률보다 높다.강남 일대만 왕창 오른 것이다.하지만 강남 일대 등도 앞으로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강남 일대의 주택가격 급등은 거주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형성의 불형평성에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관련해 분양원가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최 차관 소비자입장에서 공개하는 것이 인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생산자입장에서도 자기가 팔아야 할 물건값을 모른채 물건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시장유통측면에서 보면 원가절감을 해서 집을 짓는 주택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싸게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결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고,품질은 하향평준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민단체 등의 요구 등을 감안,당정협의를 통해 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건설하는 아파트는 평수와 상관없이 분양원가를 항목별로 공개하기로 했다.다만 민간기업은 민영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전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했다. 고 원장 최근 화성 동탄지구 시범아파트 분양사례가 좋은 시례가 될 듯싶다.당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어 과열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나 청약결과는 저조했다.85㎡ 이하의 소형주택은 일부 평형은 청약이 미달했고,대형주택은 수십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해석이 여러가지 있겠지만,주택업계는 원가연동제가 되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대형주택의 경우 공공택지 채권입찰제가 시행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주택업계는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다. 주택가격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면 분양가가 올라서 주택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시민단체 등은 건설업체가 폭리를 취한다고 말하지만,사실은 2002년 기준으로 볼때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3%에 지나지 않았다.1000원 팔아 30원 가량 남겼다는 얘기다.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5∼10%가량 올랐지만,외환위기 이후 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업체 등으로 주택건설 주체가 나눠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은 3%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연착륙방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고 원장 이번 대책은 공급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중형 임대아파트 공급 활성화,택지공급 확대,SOC(사회간접자본)사업 2조원 추가 투입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하지만 10·29대책의 근간을 흔들지 않고 수립된 정책이어서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주택시장은 흐르는 물과 같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규주택 1채가 건설되면 약 3가구가 이사를 하게 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의 주택거래신고제는 주택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는 만큼,주택거래신고지역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도 선별적으로 해제할 필요가 있다. 주택공급을 확대해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재건축 관련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구체적으로 사업자 선정시기 및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이 하향 조정돼야 한다고 본다. 최 차관 건설투자와 SOC사업 확대는 한계가 있다.주택건설을 촉진해야 한다.공공부문의 택지를 많이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지난해 건설투자는 7%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3%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1.5%로 뚝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하지만 지난해 확보한 물량으로 앞으로 1∼2년가량은 견딜 수 있다.그 이후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향후 부동산 전망과 정부 정책의 기조는. 고 원장 거듭 말하지만,기존의 정부 정책은 그대로 가되,탄력적으로 운영해 부동산시장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실수요자마저 시장을 외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최 차관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1년반 가량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본다.내년 말까지는 이 상태로 간다는 얘기다.그래서 정부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면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것이다.알반 서민들을 위해서는 저금리 확대정책을 써야 한다. 사회계층별로 볼 때 자기능력으로 주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층이 있고,그렇지 않은 계층이 있다.정부는 ‘그렇지 않은 계층’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국민임대 주택,소형주택 건설 등을 대폭 확대해야 가능하다. 주택거래 신고제 등의 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많고,거래도 동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군 단위의 일괄지정하기보다는 지역 여건에 따라 투기가 발생 또는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별·사업장별로 투기지구를 신축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다. 진행·정리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이부총리 “한미은행 공권력 투입 검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한미은행 파업사태와 관련,“필요하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은행 파업에는 법과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필요하면 공권력도 투입하고 법적 조치도 취하겠지만 초조하게 빨리 끝내려 한다거나 과도하게 (정부가)끼어들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가급적 당사자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파업으로 1조 5000억원의 예금이 한미은행에서 인출됐지만 파장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가뭄에 고대하던 비가 내린 셈”이라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돼 우리 경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총리는 기존 규제를 과감히 해제하는 ‘규제개혁 기획단’을 곧 국무조정실 산하에 신설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2일 발표 예정인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과 관련,“정책의 초점은 건설경기를 대폭 부양하는 게 아니라 건설투자 급감 방지에 있다.”면서 “당장 3분기부터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4분기부터는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운용의 첫번째 목표는 적어도 재정이 긴축 운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회복국면 경기 벌써 꺾이나

    ‘3분기 경기 정점론’이 현실화하나. 도·소매 판매가 4개월만에 감소세로 다시 꺾이고,건설수주는 20% 이상 급감했다.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선·동행 지수도 2개월 연속 동반 추락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이다.우울하다.지난해 8월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올라오던 경기가 올 3·4분기(7∼9월)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하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정부는 여전히 “아직 잔치는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경기 선·동행지수 2개월 연속 동반 추락 흔히 경기가 바닥이냐 천장이냐를 판단할 때 쓰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9.7로 전월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2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낙폭도 전월(-0.1포인트)보다 커졌다.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말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2포인트 줄었다.역시 두달째 마이너스 행진이다.이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후퇴한 것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꺾였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지금까지 추산된 가장 최근의 경기 ‘정점’과 ‘바닥’은 각각 지난해 1월과 8월.만약 추세가 꺾인 것이라면 경기회복 국면이 채 1년도 안돼 막을 내리고,다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은 “경기선행지표들이 올 3월에 이미 고점을 찍었고,건설투자 급감세로 내수도 더욱 움츠러들 것”이라며 ‘3분기 정점론’을 되풀이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도 “경기가 2분기 들어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신승우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추세 전환을 얘기하려면 최소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6개월 연속 감소해야 한다.”면서 “선·동행 지수의 2개월 감소세만 가지고는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힘빠지는 정부 낙관론 그러나 산업활동 동향을 좀 더 들여다보면 정부의 낙관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진다.그나마 소비를 끌어올려주던 도매업 매출이 1년전에 비해 감소세(1.1%)로 돌아서면서 전체 도·소매 판매(-2.2%)가 4개월만에 뒷걸음질쳤다.설비투자가 소폭(1.3%) 늘었지만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설비투자의 두배인 건설투자(건설수주 기준)는 24%나 급감했다.산업생산도 언뜻 봐서는 많이(13.5%) 늘어난 것 같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증가율(5.7%)이 반토막도 안 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수출증가율이 4분기에 한자릿수로 떨어지고 건설수주 재고물량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었다.강호인 재경부 종합정책과장은 “경기회복세가 하반기에 둔화된다는 의미이지,더블딥(짧은 회복후 다시 침체)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도·소매판매가 줄어든 것도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악재들이 5월에 집중 부각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반기 성장률 4%대 그칠듯”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내수회복 지연과 수출증가세 둔화 여파로 올 상반기보다 낮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수출 급등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5.0%)보다 높은 5.4%에 이르겠지만 하반기에는 4%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연간 성장률은 당초 추정치와 같은 5.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하반기 수출증가율은 중국의 긴축정책,원화가치 상승으로 3·4분기 25.7%,4·4분기 13.8% 등으로 30%대를 유지한 상반기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증가율 격차가 축소되면서 하반기 71억달러에 그쳐 상반기(약 118억)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연간 흑자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 98∼99년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 수준인 18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수의 주요 항목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건설투자 등의 연간 증가율은 지난 4월 예상했던 전망치(2.2%,5.0%,1.5%)보다 훨씬 낮은 0.6%,2.2%,0.1%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와 비슷한 3.5% 수준이며,환율은 상반기 평균 1160원대에서 하반기에는 평균 1130원대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서울광장] 분양원가 공개 줄다리기/오승호 논설위원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 여부에 대한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될 조짐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민주노동당과의 만찬에서 원가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교통정리가 끝나는가 싶더니 그렇지도 않다.한나라당은 분양 원가 공개에 대한 당론을 재확인하고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철저히 따지겠다며 공세에 나설 태세다.민노당 역시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총선 공약인 분양 원가 공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정작 총선 공약인 분양 원가 공개 추진에 적극적이었던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소신 발언’ 이후 태도가 어정쩡하다. 분양 원가 공개에 대한 논란은 시민단체가 2002년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이후 잠잠한 듯했으나 지난 2월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서울 마포구 상암7단지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서 다시 불거졌다.6·5 재·보선 이전까지만 해도 시민단체의 지원사격을 받는 열린우리당 대 정부의 게임은 개혁을 내세운 열린우리당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그러나 지난 1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분양 원가 공개를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발끈했고,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분양 원가 공개에 반대하는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높아졌다.결국 노 대통령이 심판 역할을 해 정부가 이긴 셈이 됐다.하지만 야당의 가세와 이에 질세라 이해찬 국무총리 지명자까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게임의 규칙이 없다 보니 진정한 승자가 없는 공방전이 예고되고 있다. 분양 원가 공개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가.‘한국 경제호’의 선장인 이헌재 부총리의 입장은 아마 이럴 것 같다.그는 경기침체도 극복하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시키는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처지이다.아파트 분양 원가를 공개할 경우 건설경기 위축으로 경기침체 장기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지난해에는 연간 17.5%였으나 올 들어 지난 1·4분기까지는 13.7%에 그쳤다.건설경기가 연착륙하지 못하면 올 하반기에는 수출로만 성장을 해야 할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점을 이 부총리는 우려하고 있을 법하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한다.투자위축과 산업공동화,해외 자본 유출,실업자 증가 등을 닮은꼴로 든다.일본은 90년대 초 집 값 폭락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급증으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다.반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털어냈다.재정적자에 허덕이지 않는다는 점도 일본과는 다르다.다만 우리도 집 값이 가파르게 하락해 거품이 꺼지면 가계 빚이 450조원대로 대부분 부동산 담보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분양 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쪽도 이런 메커니즘을 모를 리가 없다.따라서 분양 원가 공개 여부는 철저히 경제논리에 의해 풀어야 한다.분양원가 공개 백지화 논란으로 열린우리당이 지난 재·보선에서 참패하는 등 지지율이 폭락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한나라당과 민노당은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한다.그렇다고 해서 분양 원가를 공개하면 점수를 따고,그러지 않으면 점수를 잃는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에 얽매여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소모전을 펴서는 안 된다.지금은 부동산 가격의 급락이 아니라 하향 안정화를 꾀해야 할 때다.정부가 분양 원가 공개의 대안으로 추진중인 원가 연동제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완해 서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지켜보자.그러고 난 다음 성과가 시원치 않으면 그때 가서 대응해도 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금리, 정책수단 안된다”

    금융기관간의 단기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미국과 일본에서는 금리인상설이 나도는 것과 대조적이다.고유가와 중국쇼크를 비롯한 물가상승에 대한 인플레 압력과 내수부진 등에 따른 디플레 압력이 상존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수출입물가’를 보면 5월중 수입원가(원화기준)는 전월 대비 3.6%,전년 동월 대비 14.6% 올랐다.전월 대비는 2002년 3월(4.1%) 이후,전년 동월 대비는 2000년 2월(15.2%) 이후 최고치다.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로는 2001년 1월(3.4%) 이후 최고치인 3.1%를 기록했다.전년 동월 대비 역시 8.9%로 1998년 11월(16.4) 이후 가장 높다.국제 원자재값과 고유가 등으로 물가상승이 인플레의 압박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수입물가 가운데는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6.3%로 가장 높았고,천연고무(40.3%),연료광물(35.5%),금속 1차제품(33.5%),광산물(32.5%) 등이 뒤를 이었다. 대외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박이 고조되고 있지만,대내적으로는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 우려에 직면해있다.지난 4월 내구소비재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하는 등 지난해 2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설비·건설투자가 살아나지 않아 ‘경기침체 속의 물가하락’을 일컫는 디플레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 조정의 폭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금리를 인상할 경우 투자를 막는 꼴이 되고,금리를 설령 낮춘다고 해도 인하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한은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금리가 정책수단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재정집행 등의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로의 한국경제] ③ 건설경기 경착륙을 막아라

    “내수 경기가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건설·부동산 경기를 살려주세요.” 국내 내로라하는 굴지의 건설업체 사장들이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과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잇따라 만나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건설업은 어느 업종보다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크다.아파트를 짓는데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종이 180∼200여개에 이른다.고용효과도 엄청나다.공공건설 공사에 1조원을 투자하면 무려 2만 1000여명의 일자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니 건설시장이 가라앉으면 연관 산업은 자연적으로 주눅들고 실업자도 늘어난다.돈이 돌지 않으니 내수가 가라앉고 경기는 깊은 침체로 빠져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건설경기 연착륙 발언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공공투자 확대가 한계에 다다랐고,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건설 경기를 다시 풀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눈에 드러나는 액션을 선뜻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일감 줄고,경매는 늘고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민간건설수주액은 19조 6000억원에 이르렀다,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 수주액은 17조 1000억원으로 13%정도 줄었다.주택건설실적도 눈에 띄게 줄었다.지난해 1·4분기에는 13만 7000가구에 이른 물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8만 7000가구로 오그라들었다.물량이 40% 이상 줄면서 업체의 매출도 크게 떨어졌다. 내수 시장을 살릴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건교부 SOC예산(15조 3000억원)의 4분의 3이 이미 집행돼 하반기 일감부족 현상은 불 보듯 뻔하다. 부동산 거래 중단도 경착륙을 부채질한다.부동산 거래 중단은 자금 흐름을 막고 결국 기업의 자금난으로 이어져 부도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특히 중소기업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최악의 사태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서울 구로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성철 사장은 일감이 달리면서 매출이 줄고 은행 융자를 제때 갚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김사장은 “급한 대로 부도라도 막아보고자 강남 32평형(시세 6억원)아파트를 내놓았지만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중으로 팔리지 않으면 2억여원을 마련하지 못해 부도를 피할 수 없게 된다.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공장도 잃고 신용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시중 경제 상황을 읽는 지표로 흔히 경매 물건 증가 추이를 든다.경기 불황에는 경매 물건이 급증한다.전통적으로 부자 동네인 서울 강남지역에 경매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아파트 경매가 많지 않던 곳이다.지난해 1∼6월 강남구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63건에 불과했다.송파구도 42건에 그쳤다.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 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같은 기간 강남구에서는 97건,송파구에서는 84건이 경매로 나왔다.경매 물건이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서울 강남 아파트가 대거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만기는 돌아오는데 올해 만기가 돌아왔거나 돌아올 예정인 가계대출은 총 105조원.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2조 3000억원이다.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정부의 강경한 부동산정책으로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린 대출자들이 담보자산(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면서 “부동산시장의 버블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국민은행이 부동산값 하락에 대비해 전국 80여개 지점건물을 매각키로 한 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정부나 금융기관들이 집값의 60∼70%만 담보가치로 인정(LTV비율)했기 때문에 집값이 30∼40% 급락하지 않는 한,일본식 버블붕괴로 치달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꼬집었다.급매물이 쌓이면 불안심리를 자극해 순식간에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대응책 부심 건설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건설업체에 굵직한 일감을 많이 안겨주면 된다.일감이 늘면 현장 고용 인구가 늘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도 덩달아 달아오른다.건설업계는 2조원의 추경예산(공공건설투자)을 편성하면 4조원에 이르는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와 4만 2000명에게 일자리를 새로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140조원의 국민연기금을 SOC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건의도 빼놓지 않는다.재건축사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도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과열시기에 나온 극단의 조치들을 이제 거둬들일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며 부동산 버블 붕괴 가능성을 일축해온 정부는 최근 들어 경계하고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급기야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마련에까지 착수했다.재정경제부 김광수 금융정책과장은 “버블 붕괴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정부가 마련중인 연착륙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버블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만희 건교부 건설경제심의관은 “건설업체들이 일감 부족으로 애를 태우는 것은 안타깝지만 무작정 공공공사 물량을 늘리거나 모처럼 잡힌 주택시장을 다시 풀어놓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다만 “시장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토지 규제 완화,입찰제도의 개선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해 정부가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읽을 수 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盧대통령 “단기부양책 없다”

    盧대통령 “단기부양책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7일 17대 국회 개원 축하연설에서 집권2기 국정운영의 방향으로 경제·민생 회복에 무게중심을 실었다.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위기론’과 관련,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경제불안 심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또 ‘독재의 망령,권력의 들러리’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제·민생회복 노 대통령은 내수부진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나,결코 경제위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올해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전망,외환보유액 1600억 달러(세계 4위),상장기업 이익률 97년 이래 최대치,부채비율 선진국 수준 하락 등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재계의 적극적인 투자 약속,노사간 무분규 선언,노사정지도자회의 가동 등도 우화적 환경으로 추가했다.‘3대 해외악재’인 중국 쇼크,국제유가 급등,미국의 금리인상 등도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비정규직 처우 향상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책 마련,재래시장 지원,실업률 감소와 청년실업 해소를 통한 빈부격차 완화,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보강 등을 거론해 ‘분배’에도 비중을 뒀다. ●“과장된 위기론이 진짜 위기 불러” 노 대통령은 지난 89년 재계와 언론이 토지공개념과 금융실명제 개혁 저지를 위한 ‘총체적 위기론’을 들고 나왔고 정부는 여론에 떠밀려 증시부양과 건설투자 확대책을 내놓아 결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노 대통령은 2000년에도 ‘제2의 IMF위기설’이 대두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고 실제로 경기하강을 가속화시켰다고도 했다.노 대통령은 “경제위기설이 무리한 대책을 낳고 그것이 진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단기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독재의 망령 살아나지 못할 것” 노 대통령은 모범적 선거문화 변화와 시민참여,밀실공천 폐지 등을 들어 17대 국회를,4·19혁명 이후의 5대 국회와 6월항쟁 뒤의 13대 국회에 빗대어 ‘국민의 국회’,‘시민의 국회’로 규정했다.노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국회를 권력의 들러리로 전락시켰다면서 발췌개헌,4사5입개헌,3선개헌과 유신,3당 합당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17대 국회에서는 “억압과 저항으로 얼룩진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고,다시는 독재의 망령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한나라당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또 “당과 국회를 지배하는 일은 없다.”면서 “대통령은 헌법적인 틀 속에서 정당한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盧대통령 “단기부양책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7일 17대 국회 개원 축하연설에서 집권2기 국정운영의 방향으로 경제·민생 회복에 무게중심을 실었다.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위기론’과 관련,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경제불안 심리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또 ‘독재의 망령,권력의 들러리’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제·민생회복 노 대통령은 내수부진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나,결코 경제위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올해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전망,외환보유액 1600억 달러(세계 4위),상장기업 이익률 97년 이래 최대치,부채비율 선진국 수준 하락 등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재계의 적극적인 투자 약속,노사간 무분규 선언,노사정지도자회의 가동 등도 우화적 환경으로 추가했다.‘3대 해외악재’인 중국 쇼크,국제유가 급등,미국의 금리인상 등도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비정규직 처우 향상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책 마련,재래시장 지원,실업률 감소와 청년실업 해소를 통한 빈부격차 완화,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보강 등을 거론해 ‘분배’에도 비중을 뒀다. ●“과장된 위기론이 진짜 위기 불러” 노 대통령은 지난 89년 재계와 언론이 토지공개념과 금융실명제 개혁 저지를 위한 ‘총체적 위기론’을 들고 나왔고 정부는 여론에 떠밀려 증시부양과 건설투자 확대책을 내놓아 결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노 대통령은 2000년에도 ‘제2의 IMF위기설’이 대두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고 실제로 경기하강을 가속화시켰다고도 했다.노 대통령은 “경제위기설이 무리한 대책을 낳고 그것이 진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해선 안 된다.”면서 단기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독재의 망령 살아나지 못할 것” 노 대통령은 모범적 선거문화 변화와 시민참여,밀실공천 폐지 등을 들어 17대 국회를,4·19혁명 이후의 5대 국회와 6월항쟁 뒤의 13대 국회에 빗대어 ‘국민의 국회’,‘시민의 국회’로 규정했다.노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국회를 권력의 들러리로 전락시켰다면서 발췌개헌,4사5입개헌,3선개헌과 유신,3당 합당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17대 국회에서는 “억압과 저항으로 얼룩진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고,다시는 독재의 망령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한나라당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또 “당과 국회를 지배하는 일은 없다.”면서 “대통령은 헌법적인 틀 속에서 정당한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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