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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의 ‘부도 피난처’ 안돼야(사설)

    뉴코아백화점이 4일 화의신청을 냄으로써 올들어 부도를 낸 8개 대기업 가운데 4개 대기업이 화의를 신청중이다.지난 9월 진로에 이어 쌍방울·해태·뉴코아가 화의신청을 낸 것이다. 부도를 낸 기업은 법에 따라 파산·법정관리·화의 등 방법을 통해서 정리된다.그동안 부실기업 정리방법으로 법정관리가 널리 활용되어 매년 1백개 이상의 기업이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화의는 중견건설업체인 동신주택이 신청한 바 있고 대기업 화의는 진로가 처음이다. 올들어 대기업(상장기업포함)중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17개기업이 도산위기를 맞자 화의를 통한 갱생을 모색하고 있다.법정관리는 기업주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법원이 선임한 경영진이 회사를 운용하는데 반해 화의는 부도를 낸 기업주가 경영을 계속해서 맡는다.구사주 주식지분도 소각되지 않아 채무자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화의는 회사의 자구노력이 구 경영진에게 맞겨짐으로써 자칫 잘못하면 부실기업의 일시적 ‘피난처’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지금까지 화의신청을 낸 대기업 대부분이 은행으로부터협조융자을 받았다가 채권단과 협의도 없이 전격적으로 화의를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도가 회사갱생의 정상적인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져 갱생절차를 밟는 부도기업의 회생율이 40%에 불과하다.이 회생율을 감안할 때 5년시한의 화의 회생율은 더 낮을 것이다.특히 자기자본비율이 10%에 불과한 기업이 화의로 갱생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화의기업이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채권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심화될 것이다. 그러므로 법원은 화의를 위한 재산보전신청과 화의개시 결정 등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엄격하게 심의·결정해야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파산법원 수준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 올 임금인상률 평균 5.8%/작년보다 3%P 낮아

    ◎부도 여파 동결·무교섭 급증 올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낮은 5.8%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 임금협상을 마친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천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은 10.2%,사용자가 제시한 인상률은 3.6%였으며 실제 타결된 인상률은 5.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기본급에 직무,직책 수당을 합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으며 시간외수당 연월차수당 정기승급분 상여금 등은 제외됐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간의 격차는 6.6%포인트로 지난해의 8.6%포인트,95년의 9.3%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 자체도 지난해의 15.4%와 6.8%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노사 양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협상 회수도 평균 8.8회로 지난해의 9.4회보다 줄어들었다. 이같은 임금인상에 따른 각 직급별 초임을 보면 △대졸 초임 85만7천400원 △대리 1백22만5천200원 △과장 1백48만200원 △차장 1백72만4천300원 △부장 2백만600원으로 조사됐다.대졸 초임을 100으로 한 부장 초임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3을 유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직급간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 대졸 초임은 △금융·보험업 94만1천800원 △건설업 87만7천500원 △통신·운수업 82만2천원 △도소매업 80만5천500원 △제조업 79만2천300원의 순으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경총은 “경기침체와 대기업 부도사태로 경제적 위기의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임금동결 업체와 무교섭 업체가 급증,임금인상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 입찰담합에 감시 강화/건설·제조업 직권 조사/공정위

    입찰담합 방지를 위한 감시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건설업계 및 제조업계에서 관행화된 입찰담합을 뿌리뽑기 위해 적극적인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제재 강도도 높일 방침이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조달청 도로공사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8개 대규모 계약 및 발주기관으로부터 2백억원 이상 경쟁입찰 계약중 낙착률 90% 이상 계약건에 대해서는 입찰내역을 수시로 통보받기로 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대규모 입찰계약에 대해서도 담합혐의가 발견되면 직권조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담합행위가 드러날 경우 통상적인 시정조치 외에 고액의 과징금 부과,입찰참가자격 제한 및 형사고발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하기로 했다.공정위는 입찰담합 행위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 새 박물관(외언내언)

    오늘은 새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을 위한 역사적인 첫 삽을 뜨는 날이다.21세기 민족문화의 전당이 세워지는 참으로 뜻깊은 날이다.박물관 관계자들이 꿈꾸던 ‘제대로 된 박물관’이 비로소 기공식을 갖는다. 이 경사스러운 날에 어울리는 것은 넉넉한 덕담일 것이다.그러나 듣기 좋은 덕담보다 입맛 쓴 고언을 몇마디 하지 않을수 없다.한국문화의 정수를 모아서 진열할 새 박물관이 후손들에게 또 하나의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새 박물관은 철저한 감리 아래 시공돼야 할 것이다.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같은 부실공사를 허용해서는 안된다.새 박물관 건립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공사를 담당한 한사람 한사람이 자기집을 짓듯이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일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박물관’은 허황한 꿈이 될 수도 있다.새 박물관이 자리잡는 용산가족공원은 한강에 인접한 저습지로서 습기가 많고 지반이 약해 박물관을 세우기엔 부적절한 곳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한 장소다.그런만큼 더욱더 완벽한 시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박물관이 문화시설로서 기능을 다하자면 설비나 외양이 잘 갖추어질 필요도 있으나 박물관의 위치와 운영의 뒷받침도 중요하다.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장충동의 국립극장,목천의 독립기념관등 기왕의 문화공간들이 접근성을 무시하고 건물의 규모와 외양에만 신경을 쓴 탓에 시민의 외면을 받는 ‘죽은 공간’이 되고 말았다.용산 새 박물관도 장충동 국립극장처럼 도심에서 가깝긴 하지만 교통편에서 옛 박물관만큼 편리하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새 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수집·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민족문화 교육과 21세기 문화활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그러자면 큰 덩치에 알맞게 내부기구도 확충해야 하고 정부의 아낌없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박물관 부지 1만2천여평을 점유하고 있는 미군 헬기장과 오수처리장의 이전도 서둘러 처리해야할 과제다.
  • 주택시장 변화 ‘뚜렷’(부동산 길라잡이)

    ◎주거형 오피스텔 눈여겨볼만/경기 파주·대전 둔산지역 등 유망/주변환경 등 꼼꼼히 살펴야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속에서도 아파트와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여전히 관심거리이다. 최근의 주택시장은 양적인 확대에서 질적인 수준향상으로의 변화 추세가 뚜렷하다.이에 따라 첨단 설계와 고품질의 마감재를 사용한 아파트가 입주 예정자들에게 단연 인기다.특히 주거형으로 만든 오피스텔은 내부 구조 등에서 소비자의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다.오피스텔이 최근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유망 투자지역으로는 서울 북부 외곽인 파주·문산쪽을 꼽고 싶다.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북부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일산 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강변을 따라 자유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고 내년부터는 서울∼문산간 경의선 복선 전철화사업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몇년안에 교통여건도 무척 좋아질 전망이다. 파주시 금촌읍 일대에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아 이미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설 계획을 짜놓고 있다.남북관계가 무르익으면 이 곳의 발전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오피스텔은 사무기능 외에 주거의 편의성을 높이고 쇼핑 레저 스포츠 등을 한 건물에서 해결토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오피스텔이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에 돌파구나 촉매제로서 역할을 할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근 일산·분당에서 분양붐을 일으킨 데 이어 정부 3청사의 입주가 예정된 대전 둔산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마땅한 부동산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대기성 투자자들에게는 적당한 임대수익을 보장하고 금리 이상의 가격상승도 기대해 볼만한 종목이다. 다만 같은 평형대의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비싼 점,주거 전용으로 개량된 오피스텔의 적법성 논란 등에 유의해야 한다.오피스텔은 주거면적이 30%,사무용 면적이 70%라야 한다. 어쨌든 오피스텔은 입지요건 주변환경 가격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하면 매력적인 상품임에는 틀림없다.오피스텔 투자는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형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컴퓨터로 집을 지어드립니다/우경하우징시스템 ‘이지포시스템’ 도입

    ◎설계부터 완성까지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줘/모델하우스 필요없어 건축비 3억∼5억 절감 ‘컴퓨터로 집을 짓는다’ 최근 주택업계에는 주택을 건축하기 전에 설계단계에서 미리 완성된 집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수 있는 컴퓨터 프리젠테이션업종이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국내의 프리젠테이션업종은 현재 서울 삼성동의 우경하우징시스템(대표 류병국)이 유일하다.컴퓨터 설계업체가 여러곳 있지만 시뮬레이션까지 완벽하게 보여주는 곳은 거의 없다. 우경에서는 ‘이지포(Easy For)’시스템을 이용,컴퓨터의 간단한 조작으로 원하는 자재의 집을 미리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시연 가능한 집은 3천가지가 넘는다.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숲속의 아름다운 집’의 입체도면 및 평면설계도면을 거의 수록하고 있다.고객은 주택건설업체와 자재업체,건축사무소 등이 대부분이지만 개인 건축주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자기집을 새로 짓거나 개조하려는 사람은 설계도면만 갖고 가면 1시간 안에 집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화면에 띄워준다.뿐만 아니라 조경이나 주차 등 주위의 배경까지 합성해 표현함으로써 건물 완성시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지포시스템은 예전에 일부 디자이너들만 그릴수 있었던 리얼한 컬러 입면도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게 자체개발된 소프트웨어다.컴퓨터에 의한 화상처리와 건축가 디자이너에 의한 고품격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그래픽에서는 불가능한 디자인 센스까지 시스템화한 것이다.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주택의 설계도면을 단순히 출력해서 보여주는 것이 1단계이다.2단계는 모형을 만들어 보여주고 3단계는 컴퓨터 화상으로 시뮬레이션을 보여 주는 형태이다. 우경하우징시스템의 주요 고객인 신한레저개발(전원주택 분양업체)의 한기봉 사장은 “전원주택을 그냥 분양하는 것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주택의 완공시 모습을 컴퓨터로 고객에게 미리 보여줌으로써 더 높은 분양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경의 류사장은 “컴퓨터로 주택의 화상을 미리 띄워봄으로써 모델하우스의 기능을 그대로 할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이 보편화될 경우 모델하우스만큼 실제 감각은 떨어지나 모델하우스 한 채를 짓는데 필요한 3억∼5억원의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주택 프리젠테이션사업은 컴퓨터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등도 아직 초기사업 단계여서 투자와 개발노력만 뒤따른다면 세계시장 진출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우경하우징시스템 551­6736∼7.
  • 신한국 박시균 의원(국감인물)

    ◎“주공 발주공사 63%가 담합의혹”/건설업계의 병폐 부실원인 규명 신한국당 박시균 의원은 ‘열정’이 있다.주위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국회 건설교통위의 9일 주택공사에 대한 국감에서도 ‘반짝 스타’와는 거리가 먼 그의 서민적 풍모가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부실의 원인이 업체들간의 담합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이날 실시된 주택공사에 대한 질문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박의원은 “지난 96년 3월 이후 올 10월4일까지 주공이 공개입찰방식으로 발주한 124건 가운데 63%인 78건이 공사예정가의 90% 이상으로 입찰했음에도 낙찰됐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이는 업체들간의 담합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박의원은 건설교통 분야는 비교적 생소한 의학박사 출신이다.30여년동안 외과의사로 일해왔다고 한다.“환자의 아픈 부위에 대한 수술에서 이제 건설분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겠다”고 강조한다.
  • 건설교통위/부실 고속철 “대책도 부실” 성토(국감초점)

    ◎“설계변경 57차례 공사비 과다증액 의혹”/“또 사업비 늘어날것” 경제성 재평가 촉구 7일 건설교통위의 한국고속철도공단에서는 경부고속전철 사업의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부실시공과 안전성 문제 ▲저가낙찰과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사업비 증액과 재원조달 방안 ▲대전 및 대구역사의 지하화 문제 등 갖가지 의혹과 우려 대목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자민련의 이의익 의원은 “고속철은 통치권자들의 정치논리에 따른 사업추진,타당성 조사없는 노선선정,과도한 집단민원과 국가 조정능력 부재,건설업체의 고질적인 부실시공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이재창 의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정계획안을 보면 사업비가 당초 5조8천4백62억원에서 17조6천2백94억원으로 조정됐으나 중요한 사업 내역이 누락돼 있으므로 사업비가 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정된 사업비,사업기간과 경제성·재무성 분석결과를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용의는 없는지”를 물었다. 신한국당 최욱철 의원은 “올 8월말까지 전체공구의 설계변경은 57차례나 이뤄졌고 이로 인해 5천82억원의 사업비가 증액됐다”고 지적했고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은 “공단이 저가낙찰 공구의 공사비를 설계변경으로 지나치게 증액해준 의혹이 있다”고 따졌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지난 9월 건교부와 공단이 발표한 재수정안에서 공사비를 17조6천2백94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15대 대선을 의식,공사비를 축소 발표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신한국당의 이용삼·서훈 의원 등은 “경제성과 안정성을 종합할 때 대전·대구역사를 지상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한국당의 백승홍 의원은 “고속철도 사업은 조순 민주당 총재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고속철도추진위원장으로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3조5천억원의 국고지원으로 건설이 가능하다고 보고함으로써 비롯됐다”면서 “고속철도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조총재가 대선출마 선언후 고속철도사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조총재를 비난했다.
  • 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관심끈다/오래된 저층많아/조합 설립 활발

    □부천 ·중동주공 최적기 ·수년내 활기될듯 □안양 ·석수 주공 1단지 이미 인가받아 □수원 ·인계 등 입지 양호 ·사업 추진 순조 서울지역의 재건축사업이 용적률 강화로 주춤해지면서 부천 안양 과천 광명 등 서울 인근도시의 오래된 저층 아파트가 새로운 재건축투자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도 수도권 지역중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지어진 저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건축 수주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특히 수도권의 주공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었으나 서울의 주택난이 심해지면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무주택자와 재테크를 노리는 수요자들에게 투자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의 주공아파트 가운데 일부는 이미 시공사 선정 및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재건축사업 추진위를 구성하거나 주민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곳도 많다. ▷부천◁ 재건축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지은지 10∼12년째인 아파트가워낙 많고 일반주거지역중 풍치지구로 지정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주택보급률이 60%를 약간 상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몇년 안에 재건축사업이 활발할 전망이다.지난 82년에 준공된 중동 주공아파트가 최적지로 꼽힌다. ▷인천◁ 87년 이전에 건축된 5층 이하 아파트는 1천473개동 5만6천967가구.전체 공동주택의 24%에 이른다.서북부권역에 신현주공,석남주공 1∼2단지,가좌주공 1∼2단지 등이 재건축 대상 아파트이다. 경인고속국도 시발점에 인접한 신흥동 안국아파트(78년 준공)는 현대산업개발이 맡아 사전결정심의를 마친 상태이다.인천은 그러나 서울처럼 용적률의 규제가 심해 재건축사업이 활발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안양◁ 미분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주택공급이 부족한 곳이다.77년 준공된 석수주공 1단지는 지난 4월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시공사는 대림산업.석수 주공 2∼3단지도 눈여겨볼 재건축 대상이다. ▷수원◁ 인계주공,권선주공 등 입지여건이 좋은 재건축대상 아파트가 많다.가구별 지분도 많고 주민의 재건축 의지도 강해사업추진이 순조로운 편이다.용적률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단점. 83년에 지은 권선주공 1차는 대지면적이 5천평이다.이 아파트 10평형의 대지지분은 19.5평,15평의 지분은 29.3평이다. ▷과천◁ 12개 단지 모두가 지난 82∼84년 사이에 완공된 주공아파트이다.4,5,8단지를 뺀 나머지는 모두 5층 이하이다.그러나 재건축 기대수요가 많지만 현재로서는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83년에 준공된 1단지의 대지지분은 16평형이 20평,27평형이 35평 정도다.
  •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국감인물)

    ◎시중 유포 괴자금설 실체 추적·규명/“10개 건설업체 200억 어음사기 피해”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이 1일 근거없이 떠돌던 ‘괴자금설’의 실체를 밝히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김의원은 이날 재경원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 “개인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여부 등 수조,수십조원의 괴자금설은 중견기업의 자금난을 악용한 어음사기단의 사기극때문에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피해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사기단에게 가짜 세금영수증을 붙여 진성어음을 가장한 융통어음을 발행해줬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도 검찰에 신고도 하지 못한채 감추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피해 기업의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피해기업은 10여개의 중견 건설업체로 일반에 잘 알려진 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사기수법에 대해 그는 “사기단은 우선 10대기업에 접근,좋은 조건으로 1조원∼20조원의 자금을 빌려 주겠다며 해당그룹 경영책임자의 명함과 자필 서명이 있는 자금 요청서를 받은뒤 이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에게 보여줘 신뢰성을 과시,이들로부터 2백억원 정도의 융통어음을 발행받아 제2금융권을 통해 할인하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
  • 21세기 첨단·건강아파트 개발 붐

    ◎“톡톡 튀어야 APT 살맛 납니다”/자동화·정보화·자연친화·한국형 모델 제시/‘물 공기 소리 3청’·황토방·동판아파트 인기 주택건설업체들이 차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생활에 편리한 21세기형 ‘첨단미래주택’의 개발에 힘쓰는 한편 환경과 인체를 생각한 ‘건강주택’의 건설에도 경쟁적으로 나서 주택공급형태가 다양해진다.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최근 전자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편리함과 쾌적함을 강조한 차세대형의 미래주택에 관심을 갖고 별도의 팀까지 구성,운영하는 등 개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또 수요자의 취향이 최근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주택에 관심이 높아지자 건강주택의 건설에도 열을 올려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고 있다. 지난 95년 서울 남대문 본사사옥에 미래주택관인 ‘휴먼 스페이스’를 마련,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주택사업개발팀에서 첨단과 전통을 묶는 방식으로 꾸준히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한국형 주거’를 모토로 한 대우는 전통적 가치와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기능성에 주안점을 두면서 세대간 프라이버스를 중시한 3세대 혼합동거형주택 등을 연구중이다. 삼성건설은 미래주택을 ‘인텔리전트 주택’으로 보고 구조나 건축방식도 중요하지만 전자와 컴퓨터 발전에 따른 생활의 편리함과 공간의 쾌적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미래주택의 개념을 ‘자연친화형,그리고 인간 및 문화존중의 주택’으로 요약하고 있다.개발형이 아닌 자연 순응형 구조,편리함과 이용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간 배치,입주자들간의 교류 등 생활문화를 강화할 수 있는 주택을 개발중이다.선경건설도 원룸과 같은 도심형 주택인 시티빌을 보강,전문가나 동호인주택 등의 테마 시티빌을 상품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밖에 경남기업은 전자동화를 추진하는 쪽으로 미래주택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청구 등 주택전문업체들도 개발팀을 두고 미래형 주택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거나 산학협동의 방법으로 대비하고 있다. 건강주택의 건설도 최근 주택건설업체의 뚜렷한 조류로 자리잡았다.(주)대동 삼성건설 LG건설 (주)우방 대우건설 벽산건설 등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황토 수맥차단 청정시스템 원적외선 등을 도입,‘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부응하려 애쓰고 있다. 대동은 바닥과 벽체를 황토로 마감한 ‘황토방 아파트’를 처음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옛 전통을 살린 황토방은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온돌의 찜질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건설은 다음달 분양예정인 포항 이동지구 아파트에 황토방을 도입할 예정이며 실내에 자연향을 공급,상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향 공조시스템’ 도입도 고려 중이다.LG건설도 그룹계열사인 LG화학이 개발한 바닥재 ‘LG황토방’을 전주 서곡지구에 분양예정인 아파트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방은 최근 분양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구 ‘우방 신세계타운’ 1층 바닥에 동판을 깔아 수맥의 영향을 차단,입주자들이 숙면을 취하도록 고려했다.또 대우건설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중앙정수 자연환기 소음방지시스템을 도입,‘물 공기 소리’의 3중 청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 주문주택 시장 수주경쟁 ‘후끈’/업계 불황탈출 ‘효자’노릇

    ◎“수비자 입맛 맞춰라” 다야한 상품 잇달아 내놔/공기 짧고 건축비 싼 스틸하우스 새바람 예고 ‘주문주택 시장을 잡아라’ 주택업계가 다양해 지고 있는 소비자의 주택수요에 맞춰 경기침체의 돌파구로 주문주택 상품을 내놓고 있다.금호건설을 비롯,벽산 선경 경남기업 등 대기업은 물론 웅비건설 효원주택 대림목조산업 등 중소건설업체들은 도심 단독주택,전원주택 시공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이들 업체들은 주택 수요자들에게 ‘꿈에 그리던 집’을 완벽한 품질시공을 통해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주문주택의 유형은 단독,다가구,다세대,소형빌라,전원주택,동호인주택 등이며 단독주택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업계는 단독 주문주택 시장 규모를 연간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아파트 시장의 절반 정도의 어마어마한 규모다.수요는 주로 일산 및 분당 신도시 단독주택 단지와 강남,과천 등 생활여건이 좋은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주문형 전원주택은 최근에는 30∼40채 등 대형 단지화 추세여서 업계로서는 시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에 들어설 단국대 교수촌은 부지면적만 1만평에 달한다.최근 등장한 철골조 아파트는 아파트에서의 주문주택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가장 왕성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금호건설.현재 100여채의 ‘금호베스트홈’을 공급한 금호는 분당,일산 등 수도권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중이다.금호베스트 홈 주문주택사업부는 턴키식으로 수주,계획에서부터 대지마련→설계→디자인→시공→세무 업무에 이르기까지 토틀 서비스로 공략하고 있다.특히 평수와 땅모양을 기준으로 200여개의 모델을 미리 마련,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완성된 집을 보여준다.평당 3백50만원대의 주택으로 중산층 수요자를 겨냥하고 있다.선경,우방 등은 금호처럼 본격적으로 단독주택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시티빌’이나 ‘도무스빌’처럼 연립주택에서 이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보급은 주문주택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동신특강(브랜드명 동신훼미리하우스),연합인슈 등에 이어 포스코개발 현대건설 대우 청구,우방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스틸하우스클럽도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주문형 스틸하우스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스틸하우스는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공기(45일 정도)가 짧고 건축비(평당 2백만원선)가 싼데다 설계변경이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주문주택은 계획에서 시공까지 건축주의 취향과 요구가 반영되고 법률,세무,자금조달 및 운용에 대해 업체의 도움을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사후관리보증제로 하자보수에도 유리해,건축 수요자의 욕구를 십분 충족시킬수 있다.그러나 건축비가 일반 주택보다 비싼게 흠.무엇보다 부품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미비해 건축비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설계,시공,부품의 국산화와 표준화를 꾀하고 있는 스틸하우스클럽은 업계의 지향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건설입찰 투명성 높여야(사설)

    건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교량이나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린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우리는 최근에만도 그 현장들을 수없이 보아왔다.이번에 검찰이 정부공사의 설계와 감리입찰과정의 비리를 적발하고 19명의 공무원을 기소함으로써 건설관련 온갖 비리가 아예 관행으로 정착되어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번이야말로 건설관련 부조리를 뿌리째 뽑는 계기가 되지 않으면 안되겠다.검찰에 의하면 95년이후 발주된 정부공사의 설계 감리중 90%이상이 담합입찰로 이뤄졌으며 담합입찰사례금 비용만 수주액의 13%인 7백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이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관련건설업계는 입찰담합이 수십년간 내려온 건설관행인데 웬 갑작스런 수사냐는 반응이다.놀랄 일이다.담합입찰이 범죄행위가 아닌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이다.이런 의식의 수준이라면 웬만한 조치로서는 담합이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더구나 거의 모든 건설비리에는 반드시 공무원이 관련되어 있고 공무원비리의 상당수가 건설관련비리라는 점에서 그 비리의 뿌리가 보통 깊은 것이 아니다.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 담합입찰의 원인이 담당공무원의 전문성 결여나 기술사의 부족,또는 업체의 영세성들로 지목되고 있으나 그것은 표피적인 것일뿐 비리의 구조가 건설관련 모든 분야에 폭넓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가 얼마전 채택한 부패방지협약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뇌물기업에 대한 엄격한 수주 및 활동제한을 규정하고 있고 곧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제 뇌물비리는 국제적으로도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제도에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뜯어 고쳐야 한다.업체의 영세함과 난립이 문제라면 일정자격이상의 대형업체로 등록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입찰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필요한 조치들이 완벽해야 한다.
  • 목조주택 인기 되살아난다

    ◎과당경쟁·무자격업체 부실시공의 악몽 벗어나/‘그린 붐’ 타고 대형전문업체 공급 확대/횡성·포천 ‘통나무집짓기 교실’ 큰 성황 전원주택 붐을 타고 목조주택이 인기를 되찾고 있다. 목조주택은 90년대 초 큰 호황을 누렸으나 군소 목조주택 건설업체의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과 무자격 업체들의 부실시공 등으로 최근 2∼3년간 수요가 대폭 줄어든 상태이다.그러나 아직도 강원도 횡성과 경기도 포천 일대 등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통나무집을 짓는 ‘통나무교실’이 연일 성황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목조주택이 최근들어 인기를 되찾는 이유중의 하나가 나무에는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산림청 임업연구원의 연구결과와 무관치 않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또 최근 환경을 중요시하고 자연을 가까이 하려는 ‘그린 붐’의 확산,따뜻한 질감과 보기 좋은 외관 등의 장점도 한몫하고 있다. 대형 주택건설업체인 (주)벽산이 캐나다 전문업체와 손잡고 시공,분양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의 벽산가든빌은 지난해 1차분 10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지난 8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2차분 9가구도 분양을 끝냈다. 벽산의 목조주택은 지난해와 올해에 분양한 19가구를 모두 다른 형태와 디자인으로 지어 분양 희망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군소업체가 아닌 유명 주택업체가 건설했기 때문에 선진 목조주택 건설기술을 배우려는 목조주택 전문가들의 관심도 꽤 높다. 목조주택은 전문적인 지식과 시공경험이 거의 없는 무명업체에게 맡길 경우 부적합한 소재의 사용 등으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우려되는 주택건설 분야이다.피해보상 기준도 아직 모호해 시공업체의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시공이 간편한 반면 상하수도 시설,원재료인 목재의 뒤틀림이나 방열 방수 내화 등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각종 생활편익시설의 설치 등에도 세심한 주의가 따라야 하는 공정이기 때문이다. 국내에 등록된 목재주택사업 전문회사는 이미 수천개에 이른다.그러나 뚜렷한 실적을 지닌,검증받은 업체는 20여개에 불과하다. 목조주택 전문가들은 “목조주택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소비자들은 비용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대형건설사에서 직영하는 전문사에 시공을 의뢰하는 것이 피해보상 및 사후 품질관리 등에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 낙찰가 20%까지 ‘떡값’ 배분/관급공사 비리실태

    ◎경쟁사 응찰가 빼내 10% 높게 따내기도/관련공무원 계획수립단계부터 ‘검은거래’/설계·감리 매출순위 20위권 업체 모두 포함/‘인력지원 협정계약’ 등 체결 담합 은폐 예사 관급공사를 둘러싼 비리가 설계∼건축∼감리에 이르기까지 건축 과정 전반에 걸쳐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 5월 1군 건설업체의 대규모 관급공사 담합 입찰 비리를 밝혀낸데 이어 23일 설계와 감리를 담당하는 업체들의 담합입찰 비리도 무더기로 적발했다.지방 민선시장 등 고위공무원들도 설계·감리 과정에 편의를 봐주고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특히 전국의 527개 설계·감리업체 가운데 매출순위가 20위권 이내인 업체가 모두가 포함돼 더욱 충격적이다. 이들은 설계·감리 용역을 낙찰받으려는 특정업체의 응찰 가격을 미리 확인한 뒤 해당 업체가 써낸 응찰가격보다 높게 응찰하는 수법으로 담합했다.이같은 담합을 통해 공정경쟁을 했을 때보다 평균 10% 정도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았다.담합에 가담한 업체들은 낙찰받은 업체로부터 낙찰가의 5∼20%(감리 5%,설계 20%)선에서 사례금을 챙겼다.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95년 이후 7백여차례에 걸쳐 담합,낙찰가 5천7백억원 가운데 낙찰 ‘떡값’만 7백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화·동명기술공단 등 대형 업체들은 아예 사례비를 3개월 단위로 정산할 정도로 관행적으로 담합을 일삼았다.또 담합사실을 숨기기 위해 ‘인력지원 협정계약’ ‘외주용역 계약’등을 체결,상대 업체에 하도급을 준 것처럼 위장해 사례금을 건넸다. 담합이 만연한 것은 발주처인 각급 지방 자치단체 건설관련 공무원,지방국토관리청 간부들이 계획 수립에서부터 설계∼건축∼감리단계에 이르기까지 수천만원씩 챙기며 눈가림식 관리 감독을 해왔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공사의 기본골격이라 할 수 있는 설계와 설계대로 공사가 이뤄지는 지를 점검하는 감리 단계의 비리는 부실공사 원인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업체가 개입한 부산 지하철 3호선 설계사업,서해안 고속도로 당진∼서천간 건설공사,경인운하 시설사업 기본설계,호남권 신공항개발 기본설계 등 주요 사업들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실사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4번째 단행­한은 특별대출(눈높이 경제교실)

    ◎경영난 제일·서울·한미은 감량 ‘도화선’ 은행들의 자구노력이 강도높게 추진되고 있다.인원정리나 자회사 매각,점포 폐쇄로 대표되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감량경영과 외화자금난 해소를 위한 해외자산 매각 등이 그것이다. 은행들은 특히 경비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신입행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대폭 줄일 태세다.당국 역시 해외자산 규모의 축소 여부를 가려 한은보유의 외화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조원의 한은특융을 지원받은 제일은행은 5개년(97∼2001년)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1천800명의 인원을 감축키로 한데 따라 지금껏 올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143명을 뽑았으나 올해에는 연말까지 인력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미정이지만 향후 채용계획을 세우더라도 그 규모는 최소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일은행은 갖고 있는 골프회원권도 매각하고 현재 1백10억달러인 해외자산 규모를 올 하반기에 1백억달러로 줄일 방침이다. 서울은행도 기존 5개년(94∼98년) 자구계획을 수정,새로운 3개년(97∼99년) 자구계획을 마련 중이다.서울은행 관계자는 “94년부터 지금까지 1천981명의 인력을 줄였기 때문에 일선점포에서는 인력증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버틸 때까지는 버텨보고 그래도 안되면 신규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자회사인 서울리스(자산규모 1조원대)와 서은투자자문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94억달러 수준인 해외자산 가운데 올 하반기에 7억달러를 감축,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해외차입 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미은행은 지난해에는 신규인력을 82명 뽑았으나 올해에는 그 규모를 60명선으로 줄일 계획이다.또 해외점포의 자산 매각과 부실이 우려되는 외화채권 회수로 5천만달러(4백50억원)의 외화자금을 조달했다.이 자금은 전액 우량 중소업체에 연리 7∼8%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무엇인가/일명 ‘특융’… 사안따라 별도조건 적용 한국은행은 이른바 ‘은행의 은행’으로서 상업은행들이 일반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의 일부를 지급준비금으로 예치받는 한편 미리정한 조건에 따라 모든 은행에 대하여 무차별적으로 대출해주고 있다.이같은 한국은행의 일상적인 대출로는 현재 두 종류가 있다.이중 근간이 되는 것은 각 은행이 상업어음할인 등을 통해 취급한 중소기업대출 실적에 따라 연 5%의 이율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총액한도대출이다.또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하게 된 은행에 콜금리보다 2%포인트 높은 금리로 대출해 주는 일시대출이 있다. 이에 비해 특별대출은 일상적인 대출과 달리 그때 그때 대출대상 은행과 금액,이율 및 기간 등 대출조건을 별도로 정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흔히 한국은행 특별융자(‘특융’으로 약칭)로 불린다. ◎어떨때 이뤄지나/개별은행 부실의 파급력 클때 단행 예컨대 어느 한 은행이 부실채권의 누증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할 경우 예금자들이 경쟁적으로 예금을 인출함으로써 예금뇌취현상(bank run)이 일어나게 된다.이 때 당해 은행은 예금지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즉시 대출을 회수하거나 보유유가증권을 매각하여야 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결과적으로 그 은행은 지불능력부족 상태에 빠지고 결국 파산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은행 상호간에는 지급결제망 등을 통해 각종 거래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때문에 일반기업의 경우와는 달리 한 은행의 지불능력 부족이나 도산은 그 영향이 연쇄적으로 여타은행으로 파급되어 전체 금융시스템이 마비되는 위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개별은행의 부실이 금융위기로 진전될 우려가 있을 경우 중앙은행은 최종대출자(lender of last resort)로서 전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발권력을 동원하여 특별대출 등의 방식으로 문제은행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효과/금융위기 예방… 불안심리 진정시켜/대상은행에 강도높은 자구계획 요구 한국은행의 특별대출은 직접적으로는 관련 은행의 자금난 해소와 수지개선을 통해 정상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금융위기를 방지한다.간접적으로는 문제은행의 도산과 그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동요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중앙은행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된다.이에 따라 에금자 및 금융시장 참가자의 불안심리를진정시켜 예금인출사태를 예방하게 된다.아울러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축되었던 은행들의 대출자세를 완화시킴으로써 실물경제 활동의 침체를 막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그러나 특별대출에는 부작용도 뒤따른다.무엇보다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특별대출을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하여 은행들이 고수익·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거나 경영을 방만하게 하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특별대출을 해야 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에게 개별은행의 경영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규제와 감독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또한 실제 특별대출 시에는 대상은행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동시에 관련은행에 대해 인원 및 조직감축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이행토록 하는 등의 부대조건을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리고 특별대출로 인한 통화 증발압력은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해 흡수하게 된다. ◎사례/72년 긴급경제조치 일환으로 첫 시행/투신 부실 확산… 92년 2조9000억 지원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조치에 앞서 과거 3차례 한국은행의 특별대출이 있었다. 최초의 특별대출은 1972년 8월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의한 8·3긴급경제조치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다.동 조치에 따라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 촉진을 위해 은행들로 하여금 기업에 대한 단기대출금의 일부를 장기저리대출금으로 전환토록 하였다.그에 따른 은행의 경영난을 완화해주기 위해 72년 9월부터 82년 1월에 걸쳐 연 3.5∼7.0%의 이율로 총 1천2백99억원의 특별대출을 지원하고 이를 89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전액 회수하였다. 두번째는 80년대의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중화학공업 해운산업 및 해외건설업체 등에 대한 대출원리금의 감면 또는 상환유예 등으로 은행의 자금 및 수지부담이 가중되게 되었다.이에따라 ‘통화가치의 안정’과 함께 ‘은행 신용제도의 건전화’책무를 규정한 한국은행법에 의거,85년 12월부터 87년 5월에 걸쳐 연리 3%로 1조7천2백21억원의 특별대출을 실시하고 96년 2월까지 전액 회수하였다.세번째는 92년 8월 대한,한국,국민 등 3대 투자신탁회사가 지속적인 주가하락 등으로 부실화되어 금융위기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었다.이에 대처하여 7개 대형 시중은행을 통해 3대 투자신탁회사에 연 3%로 2조9천억원의 특별대출을 지원하였으며 95년 2월까지 모두 회수하였다. ◎외국의 경우/미 콘티넨탈 일리노이은 지원 대표적/일도 증권시장 파동때 등 두차례 실시 주요 선진국에 있어서도 개별 금융기관의 부실화로 전체 금융시스템의 안정이 크게 위협받는 경우 공적안전망(official safety net)으로서 중앙은행이 긴급구제자금을 지원하였다. 미국의 경우 1984년 부실채권의 누증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콘티넨탈 일리노이은행에 대하여 연방준비은행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대출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일본은행도 1965년 증권시장 파동으로 일부 증권회사가 도산위기에 처하자 우리나라의 시중은행에 해당되는 도시은행을 통해 긴급자금을 지원하였다.이어 95년에는 지급불능상태에 빠진 코스모 및 키즈신용조합과 효고은행에 대하여도 특별대출을 실시한 바 있다.
  • 저가하도급 건설업체 부대입찰대상서 제외/행쇄위 개선안 마련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정부가 시행하는 1백억원 이상 공사의 부대입찰에서 하수급업체에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으로 하도급을 주는 일반건설업체는 입찰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부대입찰 제도 개선안’을 마련,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원도급업체의 입찰금에 비해 전문건설업체인 하수급업체가 받는 입찰금액인 하수급업체의 수익률이 76·9%를 넘지 않을 경우 입찰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 공동도급 참여 건설업체 부당행위땐 입찰제한/재경원,최장 2년까지

    다음달 1일부터 지역 건설업체나 서울에 본사를 둔 업체가 공동도급 공사에 참여한 뒤 계약내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최장 2년동안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된다. 재정경제원은 12일 지역의무 공동도급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가 부정행위를 하면 공사 발주기관의 장인 중앙부처의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의무적으로 1개월 이상 2년 이하의 입찰자격제한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고 발표했다.지난 94년 6월 말부터 지방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된 ‘지역의무 공동도급 계약’에는 중앙정부가 발주한 58억3천만원 미만(지자체는 1백74억9천만원 미만) 공사의 경우 해당 지역의 건설업체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공동도급에 참여한 일부 지방건설업체는 커미션(수수료)을 받고 실제 공사는 참여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을 시정하기 위해서다.또 공동도급에 참여한 건설업체가 하도급을 줄때 관련 건설업체로부터 커미션을 받기 위해 고의로 하도급에 동의하는 것을 늦추는 사례도 많은 것을 없애려는 뜻도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일부 건설업체도 공동도급에 참여하게 된 뒤 지방의 유력 건설업체에게 공사를 전부 맡기는 사례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서울의 건설업체도 입찰 제한의 제재를 받는다.
  • “소득표준율의 적법성 과세관청에 입증책임”/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특별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12일 주택건설업자 윤모씨(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가 부산진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납세자가 소득표준율에 따라 부과한 세금의 적법 여부를 다툴때 적법하게 부과됐는지의 여부는 과세관청이 입증해야 한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실제 소득을 조사할 수 없을 경우 산정하는 추계 과세의 적법여부를 다툴때 그에 대한 입증책임은 과세관청에 있다”면서 “따라서 소득표준율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산정됐다는 것을 입증할 책임도 과세관청에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과세관청에서 소득표준율이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결정됐다는 것을 입증했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불합리해 실제소득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은 원고가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올 임금인상률 평균 4.3%/임협타결 4천곳 조사

    ◎작년보다 3.5%P 낮아/동결 749곳… 4.2배 늘어 올해 임금을 동결한 업체가 749개에 이르는 등 올들어 임금인상률이 크게 낮아졌다. 재정경제원이 11일 밝힌 ‘97년 임금교섭 타결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단체협약을 마친 사업장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4.3%에 그쳤다.지난해 같은기간 7.8%보다 3.5%포인트 낮다. 특히 근로자가 5천명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 임금상승률이 3.3%,1천명 이상 5천명 미만이 4.2%로 대기업이 올해 임금안정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300명 이상 1천명 미만인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은 4.9%,300명 미만은 5.2%로 다소 높았다. 임금을 동결한 업체는 749개로 지난해 177개의 4.23배,임금교섭을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는 195개로 지난해 35개의 5.6배에 달했다.종업원 100명 이상인 전국 5천754개 업체 가운데 16%인 924개 업체가 임금을 동결하거나 교섭을 하지 않은 것이다. 업종별 임금 인상률은 건설업이 2.5%로 가장 낮고 금융·보험 3.2%,운수·창고·통신 4%,제조업 4.2%,부동산·사업서비스 5%,도소매·소비 6.1% 등이다. 그러나 종업원 100명 이상인 5천754개 업체 가운데 임금협약을 마친 사업장은 4천6개로 협약 진도율은 69.6%에 그쳐 지난해 81.1%에 비해 상당히 저조했다.특히 금융·보험 부문의 단체협약 진도율은 36%로 평균 진도율의 절반에 그쳐 향후 노사분규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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