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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경기침체’ 진단과 처방

    ◎‘원인’은 구조조정 ‘처방’도 구조조정/구조조정 여파 따른 신용경색 내수부진/재정자금 방출하며 구조조정 가속의지 17일 경제대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의 경기진작대책이 달라지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금까지의 기조와 같이 깜짝쇼를 방불케하는 대대적인 가수요 촉발책이나 대폭적인 감세방안은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재정자금을 집중 방출하되 경제에 안개처럼 끼어 있는 불확실한 요인을 제거하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주택의 부동산 양도세 인하나 양도세 과세기준의 완화 등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일부 세제의 보완을 검토키로 했다. ◇경기대책의 개념=李揆成 장관을 비롯한 재경부관리들은 지금까지 ‘경기부양’과 ‘경기진작’대신 ‘성장잠재력 견지를 위한 대책’이란 말을 주로 사용했다. 李장관은 18일 “경기부양이나 경기진작은 경기순환국면에서 침체에 빠졌을때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현 상황은 경기순환국면에 따른 침체가 아니라 구조조정때문에 생긴 신용경색과 내수침체,그리고 투자 저조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기관 구조조정=李장관은 9월말까지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일단 마무리되면 경제의 안개가 걷혀 은행등이 기업대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해 금융기관에 대해 충분한 정도로 정도로 증자를 해주고 부실채권을 매입해줄 계획이다.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고용조정도 조기에 마무리해 소신을 갖고 대출하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세제지원=李장관은 “특소세의 추가인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위축은 소비자의 선호도,소득,가격등 여러 소비요인중 가격보다는 소득의 위축등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감세를 통해 가격을 내려도 소비가 촉진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부동산경기활성화 가능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건설업계 등이 요구한 기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인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정부는 구조조정을 좀더 빨리 추진하면서 조심스러운 경기대책을 추진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 국세청 모금 총 83억/대선자금 중간수사 결과

    ◎金宇中 회장 등 기업인 40여명 조사 마쳐 국세청을 통한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은 林采柱 전 국세청장과 李碩熙 전 차장이 당시 李會昌 후보 선거기획본부장이던 徐相穆 의원의 요청을 받아 8개 기업으로부터 83억8,000만원을 모금해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국세청 개입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林전청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 대우(20억원) 현대(10억원) SK(10억원) 동아건설(5억원) 동양시멘트(5억원) OB맥주(4억5,000만원) 조선맥주(4억3,000만원) 극동건설(3억원) 등 8개 기업으로부터 61억8,000만원을 불법 모금,한나라당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전차장은 별도로 22억원을 거둬 徐의원에게 전달했다. 검찰조사 결과 한나라당 대선기획본부장이었던 서의원은 자금난을 겪자 지난해 10월 고교동창인 이전차장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에 이전차장과 임전청장이 100여개 기업을 선정,징세권을 무기로 기업들에 압력을 가해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을 제공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수사과정에서 김우중 대우회장이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았으며,최원석 전 동아회장,손길승 SK회장,김세중 극동건설 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기업이 강압에 의해 자금을 제공했으므로 불입건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500억원대로 추정되는 한나라당의 불법 모금 대선자금을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계속 확인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일 구속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을 이날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경성측으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께 3,000만∼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李基澤 전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이 계속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이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오는 21일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방침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날 96∼97년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동아건설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은 한나라당白南治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백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발부,국회에 제출했다. 또 소환에 불응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에 대해 다음주 초 한차례 더 소환 통보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부동산신탁 사장 재직때의 비리 혐의가 드러난 孫善奎 전 건설교통부 차관을 이날 다시 불러 건설업체와 부동산 신탁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를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孫전차관이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孫전차관을 19일 한차례 더 소환조사한 뒤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 신공항고속도 1조3,000억 지원 결정/15개 금융기관

    ◎1차로 1,100억원 28일 집행 금융기관들은 인천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 참여업체들과 대출약정을 맺은 18개 기관 중 동화은행과 한솔 및 새한종합금융사 등 3개 금융기관이 퇴출된 것과 상관없이 당초 예정대로 1조3,000억원 전액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대출금이 차질없이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투입된다. 18일 금융계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15개 금융기관은 인천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업체에 지원할 총 1조3,000억원 중 1차로 1,100억원을 오는 28일 집행키로 했다. 간사은행인 산은 관계자는 “15개 금융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3분의 2(금액기준) 이상이 찬성함으로써 95년에 맺은 대출약정을 지키기로 했다”며 “퇴출 3개 금융기관의 몫이었던 950억원은 나머지 15개 금융기관이 떠안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기관들은 대출약정을 맺은 11개 건설회사 중 극동·동아건설의 부실화와 3개 금융기관의 퇴출로 대출약정의 준수 여부와 관련해 혼선을 빚어었다.
  • 인천공항公社 내년 출범/신공항 건설·운영업무 일원화/건교부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및 운영 주체가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 일원화된다. 지금까지는 신공항 건설업무와 운영업무가 신공항건설공단과 한국공항공단으로 이원화돼 체계적인 개항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건설교통부는 2001년 1월1일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중추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현행 ‘신공항건설공단법’을 폐지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을 제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건설을 맡고 있는 신공항건설공단은 내년 1월1일 주식회사형 공사로 전환되면서 신공항 운영업무까지 함께 맡게 된다. 건교부는 우선 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고 출연금 2조992억원을 전액 자본금으로 출자전환한데 이어 2000년까지 국고 출연금 5,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 뒤 2002년 이후에는 국내외 민간지분을 51% 이상으로 확대하로 했다. 또 경영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한국통신이나 한국중공업 등의 경우처럼 공기업 민영화법 적용대상 기관으로 정해 정부는 주주권만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국세청 모금 76억 확인/大選자금 수사

    ◎임채주씨 61억·이석희씨 15억/동양시멘트 등 3개 업체서 4∼5억씩 제공 국세청을 통해 불법 모금돼 한나라당에 전달된 대선자금은 모두 76억8,0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7일 林采柱 전 국세청장(구속)이 대기업으로부터 모금해 한나라당에 전달한 대선자금은 당초 알려진 5개 기업 38억원보다 3개 기업 23억8,000만원이 증가한 61억8,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도피중인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모금한 15억원을 합치면 76억8,000만원이다. 林전청장에게 돈을 건넨 기업은 이미 공개된 현대 대우 SK 동아 극동건설 외에 동양시멘트(5억원) OB맥주(4억5,000만원) 조선맥주(4억3,000만원) 등이며 대우는 처음 알려진 것보다 10억원이 많은 20억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구속된 林전국세청장을 18일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96∼97년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동아건설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白南治 의원에 대해 18일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 불법 모금을 주도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을 18일 다시 소환,추가 조사한 뒤 오는 21일쯤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검찰은 徐의원이 국세청을 동원해 모금한 것으로 확인된 76억8,000만원 가운데 대부분이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재정국장에게 전달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당지도부의 개입 여부도 수사 중이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이날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 사장 재직 때의 비리 혐의가 드러난 孫善奎 전 건설교통부차관을 소환,조사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 검찰은 孫전차관을 상대로 95년 3월부터 96년 10월까지 한부신 사장으로 재직할 때 건설업체들에 선급금 등을 지원하면서 배임 행위가 있었는지와 95년 12월 H은행 전 시흥동지점장 李正桓씨(56·구속)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18일 하오 2시 孫전차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확인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경성측으로부터 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李基澤 전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에게 출두토록 거듭 통보했다.李전대행이 21일까지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지검 특수부(曺大煥 부장검사)는 청구그룹 張壽弘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와 관련,이날 소환에 불응한 김운환 의원에게 오는 24일 출두토록 다시 통보했다. 한편 검찰이 사정 수사와 관련,국회의원과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재계 인사 등 200여명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관계 인사는 61명으로 현직 국회의원은 이미 사법처리됐거나 위법사실이 공개된 徐相穆 白南治 吳世應 金重緯 李富榮 金泰鎬 金武星 姜慶植 의원 외에 한나라당 K의원 4명과 J의원 3명,Y·L·P의원과 국민회의 S의원 등 19명이다.
  • 부실시공 건설사社旗 弔旗게양/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이색 아이디어

    ◎姜 이사장 안전사고 예방차원서 제안/‘완벽공사 진력’ 숨은뜻 기대만큼 성과 신공항건설공단이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부실시공을 하거나 안전사고를 낸 건설사의 사기(社旗)를 조기(弔旗)로 게양토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공단에 따르면 오는 2001년 1월1일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의 완벽시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신공항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가 사망사고를 내거나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사기를 한달간 조기로 내걸도록 하고 있다. 안전사고 방지와 완벽 시공에 진력해달라는 뜻에서 姜東錫 이사장이 제안했다. 이에 따라 건설공단 영종도 현장본부 앞뜰에는 종종 부실 시공사의 사기 1∼2개가 조기로 내걸리고 있다. 신공항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1군 대형건설업체 40여개사의 사기와 나란히 게양되기 때문에 쉽게 방문객의 눈에 띈다. 건설회사의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니다. 조기 게양 사실이 본사나 외부로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달에 조기를 게양하고 있는 K,D,H건설은 지난 7일 金大中 대통령이영종도 건설현장을 방문하자 하루만이라도 사기를 정상 게양해 줄 것을 공단측에 읍소하기도 했다. 공단측은 “조기를 게양하는 건설사의 수가 갈수록 줄고 있어 다행”이라며 조기 게양제도가 안전사고 방지와 완벽시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양도세 감면 형평성 문제있다

    ◎신규분양 10채사 5년내 팔아도 비과세/헌 주택은 1가구라도 2년내 팔면 과세/경기부양조치지만 “조세 불공평성” 논란/일정한 양도차익 이상 과세방식 전환을 헌 집을 산 1가구 1주택 보유자가 내년에 팔아 1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면 3,900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반면 올 5월말이후 신규 분양주택을 10채나 산 다주택 보유자가 내년에 팔아 10억원을 남기더라도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다. 최근 정부가 주택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을 남발하는 바람에 조세의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특히 조세의 불공평성에 대한 시비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양도세 감면이 주어질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5월22일이후 내년 6월30일까지 1년에 한해 신축주택을 취득한 후 5년이내에 팔 경우 양도세를 일체 면제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분양주택을 산 사람은 1가구가 10채를 보유하는 경우라도 2004년 6월말까지 팔 경우 일체의 양도세를 면제받게 됐다. 이같은 대폭적인 양도세 면제혜택 등에 힘입어 대우가 지난 달말과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청약개시후 단시간에 100%의 청약률을 보이는 등 신규분양주택에서 투기조짐까지 일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기존 주택을 사서 2년안에 팔경우 1가구 1주택이라도 소득공제액(250만원)을 제외한 양도차익에 대해현재는 50%,내년에는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40%등의 무거운 양도소득세를 물게 된다. 예컨대 올 9월 헌 집을 사서 1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연내 팔 경우 4,875만원,2년안에 팔면 3,900만원의 양도세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측은 “신규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는 건설업체 도산을 우려한 산업자원부나 건설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 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는 양도세 자체를 무효화시키며 기존 주택의 매물증가 등의 부작용 때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학의 崔明根 교수는 “신규주택과 기업에 대한 양도세 면제는 경기부양과 구조조정 등의 필요성 때문에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주택수나 보유기간을 기준으로 매기는양도소득세를 1억원 등 일정한 양도차익 이상에 매기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사지역 건축허가 수뢰/육군중령 징역 20년 구형

    국방부 검찰부는 10일 군사보호구역내 아파트 신축공사를 허가해 준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육군 중령 閔庚天 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징역 20년에 추징금 10억2,000만원을 구형했다.
  • 부동산 테크/투자유망 아파트 올 가이드

    ◎황금알 입지… 이곳을 노려라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에 해빙기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의 규제일변도 부동산정책을 완화위주로 바꾸면서 부동산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 8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처음 전달보다 감소했으며 주택 값과 전세 값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기가 올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른 상태. 오히려 3·4분기들어 하락세가 다시 가시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설사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탄다해도 예전같은 수직상승 기조는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아파트를 사려면 주거환경이나 개발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기 능력에 많는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살기 좋으면서도 투자가치가 있는 아파트. 신축주택 구입시 양도세 면제,취득세·등록세의 감면 등 세제상의 혜택과 분양업체의 아파트 가격인하,분양가 저리융자 등 업체의 분양전략을 잘 분석해보면 의외로 좋은 조건의 아파트를 값싸게 구할 수 있다. 최근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투자 유망아파트를 알아본다. ◎안양 한국제지 터 삼성아파트/평당분양가 300만원대 저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2만3,000여평의 한국제지 공장터가 2001년까지 1,800여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부문장 李相大)이 안양시 한국제지 삼성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지난 3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한국제지 삼성조합아파트는 안양역 인근 한국제지 공장터에 25층∼27층 아파트 16개동 규모로 신축되며 이번에 모집하는 조합원은 32평 1,416가구,24평 432가구 등 모두 1,848가구이다. 15% 옵션 분양가가 24평형 8,700만원,32평형 1억1,900만원으로 평당 300만원대. 24평형 4,000만원,32평형 5,000만원까지 장기 저리의 시중은행 주택융자가 가능하다. 한국제지 삼성아파트는 사전결정과 교통영향평가가 이미 완료돼 그동안 조합아파트 단점으로 지적돼 온 사업일정과 분양가 변동이 거의 없으며 99년 3월 착공해 2001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제지 삼성아파트는 삼성이 전통미의계승을 위해 자체개발한 한국형 아파트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해 경비관련비용을 40∼60% 절약해 관리비 부담이 크게 줄어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요건으로는 서울 시흥,과천,의왕,수원으로 이어지는 경수산업도로와 관악로,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2분거리에 2000년 롯데백화점 민자역사로 탈바꿈하는 안양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할 뿐아니라 서울역과 수원역을 잇는 직통전철을 이용해 수원역과 영등포역으로 출퇴근할 경우 20분이 소요돼 서울과 수원지역 직장인에게 안성마춤이다. 문의 (0343)424­3303.◎김포장기 현대아파트/자연친화형 단지설계 자랑 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57­4번지 외 145필지상에 중·대형 아파트 총 2,513가구 중 1차 분양분 767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대지면적 5만1,000여평에 대단위 단지로 건설되는 청솔마을 현대아파트는 32평형 332가구,42평형 106가구,51평형 132가구,58평형 105가구, 65평형 92가구 등 1차분 767가구. 입주시기는 2001년 5월쯤이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 내외. 이 아파트의 특징은 사업부지내 학교,상업,종교부지 등 기반시설이 골고루 배치돼 있으며 단지를 곡선모양의 파노라마형으로 배치하고 자연환경요소를 최대한 반영한 자연친화형 단지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교통편은 김포대교 개통,48번 국도와 제방도로의 확장계획과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의 개통예정으로 입주시에는 더욱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오는 13일 하오 3시 이 아파트 견본주택(김포 장기동)에서 최근의 부동산투자에 대한 전략과 김포지역 향후 전망 등을 포함한 아파트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자에게는 PCS폰 등 경품도 제공한다. 김포시는 올 4월1일 시로 승격되어 기존의 사우지구,북변지구,풍무동에 이어 장기동 등 대단위 주거단지가 곳곳에 조성되고 있고 영종도 신공항건설과 함께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개발열기가 높은 인기주거지역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문의 (0341)86­7114. ◎분당 현대산업개발 판테온/호텔수준의 미래형 빌라텔 현대산업개발(대표 柳仁均)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분양 중인고급맨션형 빌라텔 ‘판테온’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빌라텔이란 빌라와 호텔의 특장점을 복합시킨 형태로 주거기능 외에 입주자 전용의 스포츠센터 및 의료시설 등 고급 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21세기형 맨션이다. 분당 ‘판테온’은 50∼90평형대의 중대형 빌라텔로 모두 358가구이며 지상 3층 지상 27층 건물내 약 600여평의 실내중앙공원과 27층에 하늘정원을 설치했고 지상 5층에 입주자전용 수영장,헬스클럽,골프연습장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열병합 발전소를 이용한 지역난방시스템 도입과 개별 냉방방식의 채택으로 냉·난방비가 절감되며 첨단관리시스템으로 일반아파트 수준의 저렴한 관리비만 들어가 입주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지난해말부터 분양에 들어간 ‘판테온’은 현재 7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분당 모델하우스에서 잔여분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평당 370만원선인 ‘판테온’은 입주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명회 기간 중 20명에 한해 16%의 선납할인율을 적용해준다. ‘판테온’은 서울 강남에 인접,교통이 편리한데다 강남이나 분당지역의 타 오피스텔보다 분양가(평당 390만원∼760만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향후 투자가치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0342)716­1112. ◎김포 신안 ‘실크밸리’/수영장·헬스장 갖춘 전원형 신안종합건설(회장 禹炅仙)이 10일부터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에 총 4,000여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인 ‘실크밸리’를 조성,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분양하는 ‘실크밸리’는 1차분 1,786가구로 23평형∼71평형. 평당 분양가는 발코니 샷시,주방TV,홈오토메이션,할로겐 렌지 등 서비스품목을 모두 포함해 340만원∼360만원선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올 상반기 김포지역의 분양가 평당 400만원선과 비교하면 10% 이상 싼 값이다. 이 아파트는 산자락에 둘러싸여 전원형 주택 느낌을 주며 단지내에 수영장을 비롯,헬스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김포공항까지 승용차로 10분,여의도까지 20분,광화문까지 50분가량 소요될 정도로 교통여건이 좋다.계약금을 분양가의 15%로 낮추고 중도금 6회 분할 55%,잔금 30%로 책정하고 시중 우량은행을 통해 저리의 중도금 융자도 알선해 줄 계획이다. 문의 (0341)85­1188 ◎미아재개발 SK아파트/북한산 자락… 고품격 설계 5,300여 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단지가 도심과 인접한 강북구 미아동에 건립된다. SK건설(사장 鄭淳着)은 미아1­1구역 재개발아파트 총 5,327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750가구를 오는 10월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평형별 일반분양분은 43평형 425가구,33∼34평형 200가구,25평형 1,125가구이며 2001년 10월에 준공된다. 미아재개발 SK아파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재개발아파트 단지인데다 교통여건(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도시순환고속도로 등)이 좋아 이전부터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아파트다. 또 도심과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하며,단지내 1만여평의 자연공원이 조성되어 투자가치 뿐아니라 생활환경도 좋은 아파트다. 주변지역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조성되고 있어 입주시점에는 단지내 대형 유통센터와 인근 백화점 등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진다. 특히 첨단 광통신 정보망이 시범 설치되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기존 전화선으로는 어려웠던 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원격교육·의료,홈쇼핑,재택근무 등이 가능한 미래형 주거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전 평형 계단식 배치에 25평형에도 부부전용 욕실을 채택하는 등 대형 평형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설계에 반영했다. 자연풍의 색조와 고급스런 내부마감으로 수요자들에게 고품격아파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시 인테리어의 유행이 바뀔 경우 고객의 의사에 따라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패션 센스(Fashion Sense)제도가 채택된다. 문의 (02)3700­7706. ◎김포 고촌지구 대우아파트/주요 간선도로연결 사통팔달 김포에서 서울이 가장 가까우면서도 보기 드물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김포고촌 대우아파트가 10일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가 그린벨트에 접해 있어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원스레 펼쳐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여서 고촌지역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이다. 32평형 286가구와 50평형 152가구 등 438가구로 고촌면 신곡리에 견본주택을 개관,전시 중에 있다. 분양가는 32평형이 1억3,107만원,50평형이 2억1,413만원이다. 김포 고촌은 올림픽대로와 김포대교,수도권 외곽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직통으로 연결돼 여의도와 영등포를 20분안에 도달할 수 있고 고양시와 의정부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서남북 지역을 오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문의 (0341)985­6888. ◎서울 신도림동 대림아파트/주방가구 등 입주자가 선택 대림산업(대표 李正國)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종근당 부지에 23평형에서 49평형까지 7개 평형 1,242가구를 지난 8월말부터 분양 중이다. 대림은 이번 분양에서 주문주택제를 도입,개인 취향에 따라 주방가구와 마감재 등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층별 차등분양 가격을 적용해 기준층 대비 2층과 최상층을 5%,1층은 10%를 분양가에서 할인해준다. 또 평형별로 연리 15.5%,3년 거치 30년 분할상환의 융자제도를 마련해 23,24평형은 5,000만원,32평형과 38평형은 7,000만원,49평형은 8,000만원을 각각 융자 알선해준다. 이 아파트는 서울 서남권의 단일 아파트단지중 최대 규모로 서울에 건립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아파트인 것과는 달리 전 가구가 일반 청약자들에게 공급된다. 위치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맞은편에, 2호선 신도림역과 5,7호선이 인접한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신도림지역은 1만5,0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속속 세워지고 있으며 영등포 부도심개발계획에 따라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97년 분양한 인근 동아·롯데·기산아파트 등이 모두 100%의 분양율을 기록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의 (02)679­2536∼8. ◎남양주 ‘부영E그린타운’/광케이블 등 첨단+전원 조화 경기 남양주 도농동에 부영 E 그린타운을 분양 중인 부영(회장 李重根)은 평형에 관계없이 분양가를 508만원에서 448만원으로 총 분양가의 12%를 할인,65평형의 경우 최고 4,000만원까지 인하해주는 파격적인 분양가를 제시해 주택시장에 화제가 되고 있다. 총 5,756가구중 32평형 324가구,45평형 577가구,49평형 400가구,58평형 641가구,65평형 100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부영은 수요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10%로 인하하고 중도금 선납시 연 15% 할인금리를 적용해 준다. 또 분양계약자들에게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해 준다. 주택경기 부양책의 일환인 양도소득세 100% 면제와 취득세,등록세 25% 감면혜택도 적용된다. 부영 그린타운은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자연친화형 특급대단지로 민간업계 최초로 도시계획설계 및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단지내에 테마공원과 산책로,자전거 전용도로 등을 조성,도심속의 전원아파트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단지 내에 중앙집중식 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해 일반식수는 물론,세탁용수까지 미네랄을 함유한 청정수로 전세대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국통신과 제휴,단지 내에 광케이블을 설치하여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화된 일반전화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화상전화와 고속 인터넷 서비스도 받게 돼 재택근무와 SOHO업무가 가능하다. 문의는 (0346)555­2411∼4 ◎李重根 부영회장/“남양주 그린타운 기대해 주세요” (주)부영은 94년 아파트 1만9,435가구를 건설,그해 국내 주택건설실적 1위를 차지했다. 96년말까지 모두 10만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주택건설업체 가운데 국내 2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만큼 두드러지게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서민 임대아파트 사업에 전념해 왔기 때문.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갖기 시작하던 83년 부흥주택흥산(주)로 출발한 부영은 설립과 동시에 임대주택 사업에 역점을 두고 아파트 건설에 전력해왔다. 李重根 (주)부영 회장은 “임대주택 전문업체가 국내 민영단지로는 최대규모인 남양주 도농동 아파트를 건설,분양할 능력이 있느냐는 주위의 시선이 많았다”며 “자금 유동성에 기복이 많은 대기업보다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확보돼 아파트 건설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파트 시장경기가 바닥세를 보이면서 주택은 소유개념에서 주거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이번 부영 그린타운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알찬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했다. 李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낸데다 자신이 가난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어 전주 순천 여수 목포 등 전국 14개 초·중·고교의 건물과 기숙사를 지어 기증하는 등 적극적인 육영사업도 펼치고 있다.
  • 일부직원 “개혁은 남의 일” 무사안일 많아(대전환 공직사회:7)

    ◎대민접촉 잦은 공무원들 개혁바람에 아직 무감각/개인별 인사평가제 실시/개혁무풍지대 제거해야 9월8일 하오 9시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모두들 퇴근한 시각이다.불이 켜진 곳이라고는 이튿날 배달되는 조간 신문의 지방판을 점검하는 몇몇 부처의 공보관실 정도다.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國難),공직사회 최대의 위기라는 긴박감을 느끼기는 힘들다.지금 공직사회는 밖으로 국가위기의 경제난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안으로는 조직을 일대 개혁하는 자기 반성의 작업도 떠안고 있다.개혁의 바람 속에 휘말려있는 공직사회.그러나 그 속에는 무풍지대도 존재한다.위기라고 떠들지만 위기의식을 절감하지 못하는 공직자가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고시 출신인 중앙부처 4급 공무원은 최근 일련의 개혁조치들에 대해 “고시출신들이야 이같은 조치들에 대해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크게 관심을 두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한 감사관은 “경찰을 비롯,민간업자 등과의 접촉이 많은 몇몇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의 일부 공무원들은 아직까지 구태를 벗지 못한 편”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나가보면 상오 11시쯤 점심식사를 하러가는 공무원도 많다”면서 “아직까지 개혁은 나와 상관없는 일로 여기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감사원은 지난 6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공직사회에 대한 특별점검을 펴 문제 공직자 142명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금품수수 공금횡령 등 비리가 51%,무사안일이 38%,접대골프 향응 등이 11%였다. 한 사례로 정보통신부 이사관,부이사관 등 4명은 공공정책 자금인 체신보험기금을 건설업체에 주택분양 중도금 등의 명목으로 대출해 이들 업체의 운전자금으로 사용케 했다가 감사결과 적발됐다. 감사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 대민(對民)부서의 무감각도 지적했다.중앙부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는 게 일선의 설명이다.공직사회의 개혁바람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어떻게 정리돼야 하는지 등의 문제의식조차 갖지 않은 경우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제주도청은 인사청탁 뒷거래로 떠들썩했다.禹瑾敏도지사가 정례조회에서 “인사와 관련해 돈을 주고 받은 공무원이 있다”고까지 말해 한때 파문을 일으켰다. 또 경찰과 공무원 9명이 조직폭력배와 짜고 10억대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사건도 있었다.충남 보령시 공무원 8명과 충남경찰청 교통과 한 경장이 조직폭력배와 도박판을 일삼다 적발된 것이다.대전 동부경찰서 가양2동 파출소 경장 등도 근무 중 주민과 도박을 벌이다 징계됐다. 이같은 공무원의 무사안일을 치유할 대안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전면적인 평가제 도입을 꼽고 있다.기획예산위원회가 구상하고 있는 고위직 공무원 계약제를 전 직급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단 직업공무원이라는 개념을 일시에 무너뜨리지 않고 행정의 안정성을 위해 10년 정도 일정기간 신분을 보장해준 뒤 이후에는 직급에 관계없이 매년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 떠들썩한 캠페인보다는 기업식의 개인에 대한 평가가 진행돼야만 무사안일 풍조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 올 세제 개편안 특징·문제점/경기추락 막고 稅收 확보

    ◎취득세 등 낮춰 구조조정 지원/기업 접대비 등 투명성도 제고/양도세 인하폭은 기대 못미쳐/유류 등 과세 개인부담도 늘어 올해 세제개편안을 보면 경기불황과 이로 인한 세수부족 때문에 정부가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세금을 깎아주면서도 인하폭을 크게 잡지 못했으며 기업과 개인 관련 세율도 대부분 작년 수준에서 유지했다. 한마디로 필요한 곳은 지원하되 적자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정수준의 세금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부는 내년의 조세부담률이 올해와 비슷한 19%대로 국민들의 부담은 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개인소득이 작년보다 10%이상 감소하고 기업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국민들의 체감 세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빠듯한 살림에서도 정부는 일단 기업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책을 마련했다. 기업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물게 될 취득세 등을 대폭 면제해주고 경기활성화를 위해 양도세율도 낮췄다. 정부는 또 기업경영에 관한 불투명한 부문은 기밀비 대폭 축소와 신용카드사용 의무화 등을 통해 바로잡을 방침이다. 새 정부가 그동안 공약해 온 ‘투명한 기업경영’원칙이 세원의 적극 발굴 필요성과 겹쳐 이번 개편안에서 역점사항으로 다뤄졌다. 개인들의 경우는 별다른 세금 인하의 혜택도 없이 오히려 과세로 인해 자동차 휘발유,경유와 담배값이 오르면서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형편이다. 올해 세제개편안의 문제로는 무엇보다 경기활성화 부분이 빈약한 점을 들 수 있다. 정부내에서나 건설업계에서 제기한 양도세의 대폭적인 인하주장이 최종단계에서 밀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하폭이 10%포인트에 그쳐 의도한 경기활성화가 달성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정부가 세율을 낮춰 경기를 되살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세금을 더 거두는 적극적인 정책보다는 불황에서 세수확보를 위한 세율인상에 집착한 게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다.
  • 하도급 위반 과징금 업체 公共공사 맡기 어렵다

    ◎무조건 벌점 입찰심사 타격 공정거래위는 3일 하도급법을 위반한 업체에 물리는 과징금이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 낙찰에 끼치는 불이익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앞으로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업자가 위반사실을 자진해서 시정하더라도 산출된 과징금의 50%를 물어야 하는 등 하도급제도의 운영이 대폭 강화되면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에 주어지는 벌점이 정부발주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PQ) 및 적격심사 때 결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도급법위반 사업자가 위반사실을 자진 시정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지만 이번 강화방안에 따라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모두 과징금이 부과된다. 과징금 부과대상은 하도급법상 원사업자인 일반건설업체들이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지급받고도 15일 이내에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하도급 대금을 법정지급기간인 60일 이내에 주지 않는 불공정 대금지급행위가 주를 이룬다.60일 이상짜리 장기어음을 줘 어음할인료를 부담케 하는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하도급법을어기면 돈은 돈대로 물고 굵직굵직한 정부발주 공사는 따내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PQ심사는 재경부의 회계예규에 따라 100억원 이상인 교량,공항,항만,공용청사 등 22개 공사를 적용대상으로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미리 심사·선정하는 제도.시공경험(33점),기술능력(34점),경영상태(33점)를 각각 점검한다. 하도급법 및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하거나 우수시공업자로 지정될 경우 최고 20점까지 점수를 가산해 주거나 감점한다.60점 이상인 자 가운데 20% 범위 안에서 상향조정이 가능하도록 최근 개정됐다. 적격심사는 58억3,000만원 이상 공사에 해당되며(99년 2월부터는 30억원 이상으로 대상 확대)낙찰자 선정시 예정가격 이하로서 최저가격으로 입찰한자 순서로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하는 제도이다.공사수행능력(35점),시공계획 적정성(35점),입찰가격(30점) 등 3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 비리 혐의 정치인 거취/吳世應 의원­외출후 소식두절

    ◎徐相穆 의원­정상업무에 열중/白南治 의원­가까운 의원 만나/金守漢 의원­“정치공작” 반발 정치권 사정(司正)의 도마에 오른 한나라당 의원들은 3일 한결같이 혐의내용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부와의 접촉도 끊고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그러나 “대선자금 문제는 강경 대응하되 개인 비리 관련 검찰 수사에는 떳떳하게 응해야 한다”는 당론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호텔 인허가 관련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吳世應 의원은 이날 상오 일찍 외출한 뒤 소식이 두절됐다. 그의 가족은 “며칠전 吳의원이 운영하는 지역신문 관계자들을 검찰이 소환했을 때부터 ‘절대로 부정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한 측근은 “검찰이 문제삼고 있는 5,000만원은 정치후원금이나 신문사 광고비 명목으로 전액 영수증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건설업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白南治 의원은 참모들과도 연락을 끊고 서울 모처에서 가까운 의원들과 대책을 협의했다. 대선자금 모금과 연루된 徐相穆 의원은 하루종일 여의도 당사 정책위의장 사무실에 머물렀다. 徐의원은 주요당직자회의와 이·취임식 등 당의 공식 일정에 참석한 뒤 하오에는 전문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상 업무에 열중했다. 李信行 의원은 상오 6시30분부터 구로동 자택에서 구인장을 제시한 검찰 수사관들에게 ‘묶여’있다가 하오 1시30분쯤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李의원은 “오늘 하오 2시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수사관을 집으로 보내 출입을 막은 것은 심한 처사”라며 분개했다. 대선자금 모금 의혹을 받고 있는 金泰鎬 의원과 개인비리 혐의가 언론에 보도된 金守漢 의원은 “사정이 정치공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반발했다.
  • 검찰 수사­사법처리 방향/정치인 司正 개인 비리에 초점

    ◎대선자금 조사 시비 우려/수뢰·부패 인사에 칼 댈듯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사정이 대선자금에서 개인비리로 급선회하고 있다. 검찰은 2일 경성 비리사건에 연루된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때 건설업체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챙긴 한나라당 白南治 의원(서울 노원 갑)을 3일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대기업들로부터 한나라당 대선자금 38억원을 불법 모금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을 구속하고 이에 개입한 徐相穆 의원의 소환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치풍토를 혼탁하게한 고위 공직자에 대한 사법처리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대선자금에 대한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강공이었다. 검찰은 그러나 강공 하룻만에 대선자금의 사법처리는 林 전 청장과 徐의원 선에서 마무리하고 개인비리 쪽으로 선회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 법 집행의 형평성 시비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와 지금까지 대선자금 수사가 한번도 명쾌한 해답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검찰의 칼날은 ‘부패 정치인 퇴출’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정치인 개인의 비리에 맞춰 ‘전방위 사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李源性 대검 차장은 이와 관련,“정치권 사정은 대검과 서울지검 뿐만 아니라 각 지검·지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떠돈 ‘∼리스트’보다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나올 수 있으며 여권 인사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정 대상과 범위는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사정과 관련,검찰이 공개한 여야 정치인은 대선자금 불법 모금사건 徐相穆·金泰鎬 의원(한나라당),기아 비리사건 李信行 의원(한나라당),경성 비리사건 鄭大哲 부총재(국민회의),청구 비리사건 洪仁吉 전 청와대 총무수석,한국고미술협회 비리사건 金守漢 전 국회의장(한나라당),개인 비리사건 白南治 의원(한나라당)등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기아·청구·경성 등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 주변에서 거론되는 여야 정치인이 10여명이고 개인 비리로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도 5∼6명에 이르고 있어 사정대상 정치인은 2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야권이 검찰의 정치권 사정을 ‘표적사정’으로 몰아세우며 검찰총장 탄핵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여권도 더 이상의 정국 경색을 원치 않아 사법처리 대상자는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입장/“야당 정치공세 지나치다”/徐相穆 의원 정책의장 임명에 격앙 徐相穆 의원을 둘러싼 야당의 정치공세에 청와대는 격앙된 분위기다. 특히 2일 당직개편에서 徐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한 것을 놓고서는 ‘도발적’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명이 된 뒤 임명하는 것이 순리 아니냐”고 반문,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시각이 이런 데는 국가권력을 동원,대선자금을 모았다는 탈법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건설회사를 수사하다가 혐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즉 처음부터 대선자금에 초점을 맞추었거나 표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검찰에서는 (徐의원이) 낌새를 알아차리고 출국하려다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는 표현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야당시절,거의 구걸하다시피 해 자금을 모았던 자기들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국가권력을 남용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안기부와 국세청과 같은 국가권력을 동원,정치자금을 강제로 모은 것은 정치의 상궤를 벗어난 것으로 사법적 처리가 당연하지 않느냐는 반문인 셈이다. 여기에는 정치의 낡은 관행을 혁파하려는 金대통령의 3단계 정치개혁 의지도 엿보인다. 그러나 청와대는 일단 검찰에 맡기겠다는 태도다. 야당측이 4일부터 임시국회를 재소집해놓은 상태여서 수사가 여의치 않으리라는 것을 감안하면서도,더이상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자칫 정치권이 소모적인 대선자금 공방에 휘말려 초토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우연’이라고 하지만,전당대회 당일 출국금지 조치로 여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감안한 듯싶다. 다만 ‘정치는 정치,수사는 수사’라는 검찰의 확고한 의지를 거듭 전하고 있다. 이번 徐의원 수사가 여야 대선자금에 관한 전반적인 사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고위관계자도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부실기업 비자금을 조사하던 중 혐의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권력을 앞세운 개인차원의 비리라는 얘기다. 그러나 徐의원은 李會昌 총재의 최측근으로,徐의원에 대한 수사는 곧 야권의 심장에 비수를 겨누는 격이다. 혐의의 내용을 떠나,야당으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인 것이다. 또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자금이 실타래처럼 서로 얽혀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청와대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권 입장 어떤가/희생 따라도 개혁 선봉에 선다/국민회의­“여당 중진 영장… 표적사정과 거리”/자민련­“이번 우리차례 일지도” 불안 역력 국민회의는 당중진인 鄭大哲 부총재의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성역없는 정치권 사정이 시작됐다”고 보면서 사태발전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야당이 여야를 묶어 대선자금을 문제삼는 ‘양비론적’시각에 못마땅하다는 분위기다. 徐相穆 의원 등에 대한 수사는 개인비리 수사를 하다 자연스레 터져나온 것일 뿐 표적사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여당의 중진이 구속당한 것도 이를 반증한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사정과 관련해 본말이 전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과거정권의 국세청장이 조세권을 악용,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헌정사상 최악의 범죄행위’로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일 간부회의에서는 정부의 수사기법도 도마에 올랐다. 徐의원의 출국금지 조치가 부각됨으로써 수사의 본말이 호도되었다는 것이다. 徐의원 사건은 조세권을 갖고 있는 책임자가 기업 돈을 뜯으러 다닌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위해 국민회의는 지구당 등에 홍보자료를 배포,사건의 본질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자민련 역시 검찰의 정치권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긴장하며 향후 추이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 고위 당직자는 “이제 더 이상 여당의원 소환계획은 없다”고 했으나 대다수 의원들은 “이제는 자민련 차례가 아니겠느냐”며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경성 특혜대출 사건과 관련,이름이 거론됐던 K의원등 4명의 자민련 의원측은 “사정의 형평 차원에서 자민련 의원이 낄 지도 모른다”며 불안해 했다. 하지만 두 여당의 핵심부는 다소의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이번만큼은 ‘정치개혁’선봉에 서 보겠다는 단호한 의지다. ◎야당 입장 어떤가/의총서 對與 강경투쟁 재확인/충격속 “야당 유죄 여당 무죄” 수사 부당성 제기/당사자들 “사법적 심판 따른 의원직 사퇴 없을것” 李會昌 총재의 핵심측근인 徐相穆 의원에 이어 金守漢 전 국회의장과 白南治 의원의 비리설까지 흘러나오자 한나라당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2일 주요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최근 사정정국을 ‘야당파괴 공작’‘보복수사’로 규정짓고 국정조사권 발동 등 대여 강경투쟁을 거듭 확인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이날 “李총재 출범 당일부터 시작된 집권여당의 야당파괴 기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야당파괴 공작에 당운을 걸고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李총재는 하오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을 “어제 할 말을 다했다”고 거부,‘침묵’으로 강력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선거법위 반으로 항소심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洪準杓 의원은 “정치판의 혁신을 꿈꾸던 저를 선거부정사범으로 몰고 있는 정치재판이지만 사법부의 결정이기 때문에 부정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사법의 칼을 빌려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시사했다. 의원들의 대여 성토는 본회의장에서도 계속됐다. 李信行 의원은 ‘사정 1호 대상은 金大中 대통령이다’는 신상 발언을 통해 “공사수주 수수료,현장운영비용 등은 건설업계의 관행이었다”면서 “96년 정기국회에서 아·태재단 관련 자료요구,97년 정기국회에서 대선후보 5인의 세금내역 등을 요구한 것이 표적사정의 대상이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權五乙 의원도 “현재의 사정은 ‘야당 유죄’‘여당 무죄’라는 잣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표적사정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한편 徐의원은 “사법적 심판으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 吳世應 의원 수뢰 포착/鄭大哲 부총재 영장청구/이르면 내일 소환

    ◎백남치 의원 1억 수뢰혐의 정치인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일 국회부의장을 지낸 한나라당 吳世應 의원(성남 분당)이 이권과 관련,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르면 4일 吳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吳의원은 7선 경력의 야당 중진으로 지난 달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의장 경선에 나섰었다. 吳의원은 지난 해 경기도내 모여관 업주로부터 “호텔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일 경성그룹 비리와 관련,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 겸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鄭부총재가 이날 서울지법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함에 따라 鄭부총재의 구속여부는 3일 가려질 전망이다. 鄭부총재는 지난 해 3월 경성측 로비스트인 보원건설 李載學 사장(49) 등 3명으로부터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을 수의계약으로 경성이 매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鄭부총재는 또 95년 8월 경성 李사장으로부터 경기도 고양시의 탄현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에 대한 조속한 처리와 관련해 1,000만원을 받았다.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은 이날 한나라당 白南治 의원이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으로 있던 96년 초 2∼3개 건설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3일 상오 10시 검찰에 출두토록 통보했다. 검찰은 또 기아그룹 비리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이 3일 서울지법에 출두,실질심사를 받기로 함에 따라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속을 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해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개입한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에 대해서는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 체류중인 점을 감안,소환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 주택업체 자생력 키워라/曺周鉉 건국대 교수·부동산학(특별기고)

    ◎분양가 등 규제 다 풀리고 택지공급 등 혜택도 없어져/구매자 주도 시대로 변화 과학적 경영능력 제고해야 국내 주택건설 업체는 그동안 규제와 보호막 속에서 성장해왔다. 택지의 취득,토지의 전용 및 이용,분양가에 이르기까지 주택생산의 전 과정에서 정부의 규제와 통제를 받아왔다.다른 한편에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개발한 저렴한 공공택지를 분양받고 입주자로부터는 주택의 선(先)분양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땅짚고 헤엄치는’ 식의 안이한 사업운영을 해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발업자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환경여건이 갖추어져 있질 않았다.따라서 주택업체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저렴한 택지의 분양이라는 선심정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었다.또 한 주택건설 업체의 자생력은 뿌리부터 잘려나간 형태로 오늘에 이를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부동산시장의 개방,특히 건물의 분양·공급업이 완전히 개방됐다.그리고 분양가 규제를 포함한 각종 규제들이 철폐되기 시작하면서 주택건설 업체들은 이전과는 전혀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분양가에 대한 규제철폐일 것이다.분양가 규제는 시장가격과의 차이인 프리미엄을 낳고 이는 곧 주택투기로 이어져 도면만 보고도 분양신청자가 쇄도하는 시대를 낳았었다.이제 좋은 시절은 지나가고 주택을 다 지어도 팔리지 않는 구매자 주도의 시장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새 시대에는 과거처럼 정부의 규제만 탓할 수는 없다.주택건설업체 스스로 소비자들의 기호변화와 주택구입 능력,그리고 정확한 수요추정 등 과학적인 시장분석에 입각하지 않고서는 분양에 성공할 수 없게 됐다. 또 선진국에서와 같은 주택저당권 유동화제도가 도입되면(내년 시행 예정) 주택관련 금융의 노하우가 없이는 주택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 사실 지금까지 주택을 포함한 건설업은 금융비용과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생산비용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이는 곧 무리한 공정단축으로 이어져 시공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근본원인이 돼왔다. 주택건설 업체는 과거와 같은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해 스스로 시장위험을 떠안고 과학적인 시장분석에 입각한 상품개발과 시공품질의 제고,그리고 금융과 회계에 관련한 경영능력의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 정부도 모든 업체를 다 살리려면 주택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자구노력을 하는 업체들을 선별 지원,주택건설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써야 한다.
  • 전문가 3명 인터뷰(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下­2)

    ◎“자금경색 풀어야 부양책 효과/黃明燦 건국대 교수/“수요자 금융지원 확대” “주택정책의 기조가 경기변동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됩니다.경기가 과열되면 초강경책을 쓰고,불황때는 부양론을 펴면 시장논리와 형평성이 무시됩니다.시장논리를 정착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黃明燦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경기 부양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도산위기에 있는 업체를 무조건 살리고 보자는 식의 단기적 정책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도 촉구했다.정책의 초점은 중도금 대출과 전세반환금 대출처럼 서민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국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 확충,재정지원 확대,택지개발의 민간위탁 등 근본적인 정책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공공주택을 지어 저소득층에 공급하고 건설업자에게도 적절한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黃교수는 “구조조정기에 있어 주택업체도 어느정도의 고통과 희생을각오해야만 업계의 그릇된 관행과 구조도 바로잡힐 것”이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본도 불안한 소비자들이 저축에 치중하면서 주택경기가 침체돼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일본인보다 낙관적이기 때문에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이 효력을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張成洙 주택산업硏 연구위원/“미분양물량 임대 전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업계의 자금난입니다” 張成洙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시장 활성화 대안의 초점이 주택시장의 자금경색을 푸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중 추가로 저리의 중도금 대출을 시행하고,미분양 주택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함으로써 잠긴 자금을 순환시켜야 합니다.양도소득세 면제도 대안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정부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그는 주택경기 침체 원인과 관련,정부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그 원인이 단지 국제통화기금(IMF) 탓만은 아니라는 시각을 갖고 있는 듯했다. “정부는 분양가격 규제나 소형주택 의무공급 비율책정 등 주택시장을 왜곡시키는 정책을 오래 지속해왔습니다.그 결과 주택업체들이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분양률이 저하됐습니다.미분양 주택 수가 처음 10만호를 넘어선 때는 94년입니다” 미분양으로 인한 주택건설업체의 미수금이 5조원에 달한 시점도 이때부터라고 설명한다. “국민주택규모 이하 의무건설 비율(75%)이 지난해까지 계속됐습니다.시장흐름을 무시한 조치가 오늘의 결과를 불러온 셈입니다.해제조치가 실기(失機)한 셈이지요.” 그는 “이제 주택정책은 규제에서 유인 위주로” 패러다임이 바 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宋文憲 삼성물산 상무/“취득·양도세 폐지해야” “주택사업은 공공적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공공투자로서의 주택사업 활성화가 자금을 순환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宋文憲 삼성물산 주택사업담당 상무는 현 경제상황에서 주택사업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사회간접자본 투자 못지않게 주택사업에 대한 투자가 더 큰 고용창출과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온다는지적이다. 정부정책 방향도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가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상황은 여전히 느슨합니다.취득세와 양도소득세의 폐지 또는 대폭 경감,주택거래 자격규제의 해제 등이 필요합니다”수요자 중심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주택거래 자격규제의 완전 해제를 촉구했다.“청약예금자가 아니어도 신규주택을 살 수 있고,무주택자가 아니어도 조합주택이나 임대주택을 살수 있어야 합니다.사실상 주택청약제도나 일정기간 재당첨을 금지하는 제도는 유명무실합니다.” 주택업체에 대한 규제완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택용지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택지에 대해 자유로운 해약이 가능토록 해 경쟁력 없는 부지는 정부에 반납할 수 있게 하고 택지가격도 인하해야 합니다” 宋상무는 사업 인허가때 붙는 과중한 부대조건,인허가 관련부서의 중복 심의 등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 선진국 어떻게 성공했나

    ◎佛­‘0% 이자율 주택자금 대출제’ 실시.2년 이상 무주택자 집값 20% 지원/美­‘정리신탁공사’ 세워 부동산 사들여.대기물량 소화… 경기회복 이끌어/英­민간건설업체에 세제·금융 등 혜택.공급물량 늘려 공사장 실업자 흡수 선진국들은 내수침체를 주택경기 부양으로 극복해냈다. ○상환기간 차등 적용 ■프랑스=95년 10월 저소득층이 새 주택을 사거나 지을 때 집값의 20%까지를 0% 금리로 빌려주는 ‘0% 이자율 주택자금대출제’를 실시했다.2년 이상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소득에 따라 이자율과 상환기간을 차등 적용했다.소득이 낮은 계층에 무이자로 빌려줬다. 저소득층에게는 15년6개월 이상의 거치 기간을 두고 고소득층은 만기시 상환토록 했다.저소득층의 기존 대출금 50%까지 0%의 이자율을 물렸다. 대출액도 대도시 거주 독신자는 2,400만원,이외 지역 독신자는 1,700만원까지 빌려줬다.3인 가족 대도시 거주자는 3,500만원,이외 지역 가족에게는 2,600만원까지 대출해 줬다.지난 한해에 대출신청 가구가 12만5,000가구에 달할 정도로 주택경기를 되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총 40만건 자산 처분 ■미국=89년 구조조정 여파로 부동산경기가 침체되고 실업자가 늘자 ‘정리신탁공사(RTC)’를 설립,각종 부동산과 주택을 사들였다.95년까지 747개 파산 금융기관을 관리·청산하는 과정에서 총 40만건의 자산을 부동산시장과 경매를 통해 처분했다.장기 대기물량을 소화,경제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됐다.또한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건설경기를 부양하는데도 활용,실업자를 흡수했다. ○공공부문 예산은 축소 ■영국=76년 IMF구제금융을 받자 공공주택 부문의 예산을 크게 줄였다.대신 민간업체에 세제·금융 혜택을 주어 주택을 많이 짓도록 유도했다.싼 이자의 융자지원 정책도 펼쳤다.주택건설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실업률도 크게 떨어졌다.
  • 꽉막힌 자금줄(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下­1)

    ◎분양률 10%대… 사업포기 속출/수요자도 고금리로 허덕 “특단대책 시급”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아파트를 지으려던 중소건설업체 J사.최근 분양사업권만 남기고 시공권 등 모든 권한을 대형 건설업체에 넘겼다.지난 5월 모델하우스를 개장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가수와 탤런트,부동산 전문가까지 동원했지만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빚으로 구입한 비싼 땅을 놀리자니 이자 부담이 너무 커 일단 입주자들의 청약금으로 공사를 벌여 자금을 돌리려던 계획이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이 때문에 분양가만 결국 평당 50만원정도 뛰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D건설 자금담당 金모 차장(42).그는 최근 급한 운전자금 100억원을 대출받으러 은행에 갔다가 눈앞이 아득해졌다.시가 300억원짜리 회사 땅을 담보로 내놓았지만 은행측은 공시지가의 50% 이상은 대출이 어렵다고 했다.공시지가는 시가의 절반 수준이어서 기껏해야 70억∼80억원선.金차장은 “지난해 같으면 150억원은 빌렸을 것”이라며 허탈해했다. 대기업 尹모 과장(37).그는 지난해 김포의 S아파트를 분양받아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해약여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어김없이 다가오는 중도금 납부일자를 도저히 맞출 자신이 없다.회사에서 대출받은 전세자금과 은행대출금만도 4,000만원에 달한다.이자만도 월급의 3분의 1에 육박해 더 이상의 대출은 상상도 못한다. 이렇듯 수요자들은 ‘투자’가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금리로 주택을 장만한다는게 ‘꿈’이 돼버렸다.주택건설업계도 미분양사태와 중도금 연체,해약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사방으로 돈줄이 꽉 막혔다. 7월 현재 미분양주택은 11만6,433호.지난 한햇동안의 8만8,867호를 넘어선지 오래다.완공후 주인을 못 구한 집도 1만1,684호에 달한다.길훈건설 崔洛龍 전무는 “초기 분양률이 최소 50%는 돼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지만 지금은 10∼15%에 그치고 있다”고 한숨지었다.남양주 지역에서 아파트 426세대를 분양중이지만 분양률이 10%대에 그쳐 사업 자체를 미룰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곳도 울며 겨자먹기식이다.김포에 1,800여세대 아파트를 분양중인 신안건설은 평당 분양가를 340만원으로 책정했다.2년전 인근지역 분양가는 330만원으로 했었다.이번에는 식기세척기,살균기,TV겸용 도어폰 등 평당 20만원에 달하는 각종 편의시설과 고급마감재를 사용했다. 이렇게라도 해서 자금을 회전시키려는 고육책이다.이 탓인지 지난 20일 모델하우스 개장때 2,000여명이 찾아 반응이 좋았다.禹政錫 부사장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어떻게든 생존하는게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자재값도 크게 뛰어 자금줄을 더욱 옥죈다.하이섀시·아스콘 등은 지난 해보다 25%,철근은 30%,합판은 20%,레미콘은 10%정도 올랐다. 수요자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15∼20%정도는 나야 투자가치가 있게 마련이나 현재로선 시세 전망조차 불투명하다.게다가 대출이자 연 16.25∼17%(주택은행)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중도금 납부율도 과거 80∼90%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절반이하로 떨어졌다.김포 합동부동산 崔鍾範 부장은 “중도금 대출금리가 하늘 높은 줄모르고 치솟은데다 부동산 담보대출도 사실상 불가능해 청약은 물론 제때 중도금을 내는 것도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입주자들은 또 통상 분양가의 50%정도는 전세금을 통해 확보하지만 전세경기마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지난 27일 김포 현대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른 金光烈씨(36)는 “집값 가운데 5,000만원을 전세금으로 확보한다면 구입해 보겠으나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외에 다른 대안이 사실상 없다고 입을 모은다.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중도금 대출을 보다 원활히 하고 금리를 낮춰야 하며 주택자금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태산 李点雨 전무는 “지금까지 생색성 대책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자금회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은 거의 없었다”면서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혜택만 해도 액수가 크지 않은데다 기존주택은 혜택에서 제외해 신규주택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李廷武 건교부 장관 인터뷰(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下­3)

    ◎“집값 20∼30%로 내집마련 가능”/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 연내 도입/채권 중개기구도 내년상반기 설립/아파트 중도금 대출 재개 금명 결정/정부서 8조원까지 주택업체 보증/주공 미분양아파트 전세전환 추진/임대주택 의무기간내 분양도 허용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은 “서민들이 주택가격의 20∼30%만 갖고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주택저당채권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중개기구를 내년 상반기중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李장관은 지난달 31일 鄭鍾錫 서울신문 경제과학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李장관은 또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곧 개정해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내 분양전환을 허용하고,사원 임대주택의 의무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대담=정종석 경제과학팀장 ­정부가 상반기에 잇따라 내놓은 주택경기 활성화시책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고금리,유동성 부족에 따른 수요감소로 주택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됐습니다.지난 5월과 6월 세제지원 방안과 주택금융 확대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4월 5.5% 이던 전세가 하락률이 7월에는 0.7%로 줄었습니다.서울지역 아파트 분양률도 5월 3.4%에서 7월 들어 38.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7월 시행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6일 만에 끝나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중도금 대출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은 없습니까. ▲장기저리의 중도금 대출제도만큼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인게 없습니다.지난 7월 대출 규모를 당초 6만가구 1조8,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신청물량은 9만가구 2조2,250억원에 달했습니다.초과분 4,250억원은 국민주택기금과 추가 예탁을 통해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실시하는 중도금 대출실적과 시중금리 인하추세를 보아가며 중도금 대출의 재개 여부를 곧 결정할 생각입니다. ­올 가을에는 주택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전세값이 급등하는 등 전세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하반기 주택경기를 어떻게전망하는지요. ▲지난 7월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값이 올 들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최근에는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이 감소하는 바람에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습니다.경기침체와 소득감소가 계속되면 자가 거주자는 전세로, 중·대형 전세자는 중·소형 전세로 전환하려고 할 것입니다. 매매는 줄겠지만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뛸 가능성이 큽니다.이 지역의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주공의 미분양주택을 전세주택으로 바꿔 공급할 필요가 있습니다.임대주택법 시행령도 개정해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내 분양전환을 허용하고 사원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도 현행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방침입니다. ­주택임대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범위를 현행 5가구에서 2∼3가구로 조정할 용의는 없습니까. ▲2∼3가구를 5년간 임대한 뒤 내팔 때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면 양도소득세가 유명무실해지게 됩니다.5월 신축주택을 구입한 사람에게만 양도소득세를 5년 동안 감면해 주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지요.이와별도로 임대사업자에게 금융지원을 크게 늘려 나갈 생각입니다. ­미분양 주택을 주공이 전량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미분양 주택 1만가구를 사들이려면 5,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합니다. 정부투자기관이 민간기업의 부실요인을 인수하면 ‘도덕적 해이’가 따르기때문에 정부가 이를 추진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당사자인 주공이 경제성과 타당성을 따져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입니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은 자본금보다 대위변제액이 많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주택업체에 대한 보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자본금을 늘려 줄 필요가 있는데요. ▲정부는 각종 주택건설업체 지원조치를 내놓았습니다.세계은행(IBRD) 차관 2억달러로 주택업체의 보증여력을 8조4,000억원으로 확충했고,주택사업자의 가구당 보증한도를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렸습니다.담보능력이 없는 신탁등기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출금 전액을 신용으로 보증토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달 24일 현재 신규보증 규모가 4조7,223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6배 늘었지요.필요하다면 재정경제부와 협의,자금난을 겪는 주택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의 부동산값 하락은 내집 마련을 준비해온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서민들을 위해 구상중인 주택금융제도가 있나요. ▲내집을 마련하려면 최소한 70% 이상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합니다.주택저당채권의 유동화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해 주택금융자금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서민들이 자기자금을 20∼30%만 가져도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을 임시국회에 제출해 놓았습니다.주택저당채권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중개기구로 ‘한국주택저당주식회사’를 99년 상반기 중에 설립하겠습니다. ­주택건설정책을 집행하는 소회가 역대 장관들과 다를 텐데요. ▲주택업계의 실상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정부의 정책만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주택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택업계와 국민 각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정부도 시장여건이 변모한 만큼 주택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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