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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사업체 수 93년이후 최저

    종업원 300인이상인 대형 사업체수가 4년째 줄어 지난해의 경우 93년이후최저치를 기록했다.반면 99인이하의 종업원을 둔 소규모 사업체는 크게 늘었다. PC방,노래방,헬스클럽 등이 많아지면서 오락·문화·운동관련 사업체는 증가했지만,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체와 금융·보험업체수는 대폭 감소했다. 통계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여성종사자의 구성비는 지난해 37.9%에 달해 97년 36.8%,98년 37.4%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여사장은 전년보다 5.2%늘어난 98만1,000명으로 전체 사업자중 3분의1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종업원이 300명을 넘는 대형사업체는 2,417개로 98년의 2,487개보다 2.8%가 줄었다.93년이후 최저 수치로,기업부도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풀이된다. 연도별로는 93년 2,806개,94년 2,931개,95년 3,074개,96년 3,070개였다. 반면 소규모업체는 증가세를 보였다.종업원수가 5∼19명인 사업체는 지난해 31만1,103개로 전년보다 14.8%가 증가했다.20∼99명인 사업체도 7만 663개로 7.4% 늘었다.관계자는 “벤처·중소기업의 창업이 활발하고,첨단시설을갖추고 적은 인원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업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지난해말 기준 종업원 1인이상인 모든 사업체는 292만2,520개로 전년보다 4.9%,97년보다 2.4% 증가했다.전체사업체의 종사자수는 1,303만6,000명으로전년보다는 5% 증가했으나,97년에 비해서는 3.2% 줄었다. 김성수기자 ss
  • 공사발주·인사관련 수뢰 金寅基동해시장 구속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10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 발주 및 시청직원의 인사이동과 관련,1억6,4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김인기(金寅基·62)동해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시장은 98년 4월 동해시가 발주할 예정이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와 관련,한모씨(51·건설업)로부터 H업체가 낙찰받게 해달라는부탁을 받은 뒤 같은해 5월20일 시장관사에서 아내 주모씨(59)를 통해 한씨에게서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인터뷰/ 金榮哲 강동구의회 의장

    “지방의회가 활성화되려면 의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서울시 강동구의회 김영철(金榮哲)의장(49)은 지방의회의 활성화에는 의원들의 사명감과 사기진작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수장으로서 이를 위해 최선을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집행부의 의회경시 풍조를 없애고 현재 무보수 명예직으로돼 있는 지방의원들의 복지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회를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특별위원회와 상임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하는 의회를 일궈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천호·암사지구 상세계획 지정을 강동구의 최대 현안으로 보고 있는 김 의장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계획안이 통과되면 강동구를 서울 동부지역의 거점도시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구는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비율이 46%를 차지하는 데도 음식물쓰레기 100% 분리수거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하는 등 주민의식 수준이 높습니다.의회가 이러한 주민들의 높은 수준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김 의장은 또 집행부와 사전에 조율과 협상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 의장은 11대째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다.94년에는 영성장학회를 설립,매분기마다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주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흔들리는 주택사업](6)주택산업 살리는 길

    빈사상태에 빠진 주택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과 관계공무원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하고 주택업계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급한 불만 끄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주택산업 전반에 걸친 올바른 진단이 필요하다.수술이 필요하다면 과감히 메스를 가해야 한다.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립이 필요한 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택산업 위기를 순환체계 문제로 진단한다.자금 토지등 사업 밑천을 마련하기도 어렵거니와 그런 밑천을 마련하더라도 강력한 개발억제 정책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을 벌이지 않는 게 그나마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는 것이다.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갖가지 불편과 손실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 ◆신도시 건설로 두마리 토끼 잡는다=올초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자신하던 정부의 목청이 몰라보게 가늘어졌다.건교부 관계자들은 올해까지는 어떻게든 50만가구를 공급토록 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목표치를 30만가구 정도로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얘기한다.수도권 주택보급률을 현재의 75%에서 95% 선으로 끌어올리려면 적어도 향후 5년 동안은 매년 5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내년부터 30만가구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수급 불균형에 따른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수도권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택산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새로운 신도시 조성을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건설업체들에겐 일감을마련해주고 체계적인 개발로 난개발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있다는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에 32평형 아파트 5만가구를 건설하면 약 6조원의 자금이 융통돼 주택업계와 연관산업의 숨통을 터주고 연간 100만명이넘는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까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 온 정부의 태도도 요즘들어 변화하고 있다.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위기의 주택산업을 살리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신도시밖에 없다”면서 “환경 훼손을 막고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일단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를 첨단산업단지와 배후주거단지로 조성하고 거기서 거둬들이는 수입으로 분당이나 일산에 맞먹는 대규모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도시 적지로는 신공항고속도로 주변의 김포,서해안고속도로 인근의 화성,중부고속도로 축인 광주,강북강변도로와 연계되는 남양주,자유로와 붙어있는 파주 등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쟁력 강화정책 필요 우선=경쟁력없는 주택업체는 과감히 솎아내야 한다. 요즘 업계에서는 ‘노느니 주택업체나 만들자’는 말이 돌 정도다.주택업체등록요건이 그만큼 간단하다는 얘기다.지금이야 말로 정부와 금융권이 옥석을 가려내야 할 때다.장래가 보이는 업체에는 과감한 지원을,부실 기업엔 ‘레드 카드’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특히 금융권은 사업부지를 확보했거나 분양대금을 회수,갚을 능력이 있는 업체에겐 유동성 자금을 대주어야 한다.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흑자도산은 막아야 한다는 게 주택업계의 주장이다. 아울러 주택업체의 신용도 중요하지만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사채업자나 다름없는 ‘돈 놓고 돈 먹기’식으로는 금융권의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다.아울러 수요자 금융을확대, 실수요를 늘리고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들이다.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집행해야 한다.준농림지제도 도입,분양권 전매 허용,분양가 자율화,의무공급비율 폐지 등은 실패한정책의 전형들이다.주택시장 활성화 및 시장논리를 앞세운 업계의 요구를 무턱대고 들어준 결과 수요자들의 부담만 가중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 허용만해도 가수요만 부추기고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꾼들의 활동을 정당화해주는 제도로 전락했을 뿐이다.전매 허용시기를 적어도 1차 중도금 납부 이후로 제한했다면 요즘같은 시장왜곡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탄식들이 나온다. ◆업체도 환골탈태해야 산다=주택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가없는 정책지원만으로는 안된다.각종 지원책을 기대하기 앞서 부실의 씨를 뿌린 업계스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그동안 주택업체들은 외형을 부풀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신기술 개발이나 브랜드 창출에는 소홀했다.그러다 보니 기초체력이 점점 허약해졌고 조금 잘 된다고 흥청망청하거나 한 눈 팔다가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비난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분수에 넘치는 사업확장을 중단하고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얇팍한 상술과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사탕발림으로는 더 이상 주택수요를 끌어들일 수 없다는 현실을 깊이 깨달아야 할 때다. 류찬희 전광삼기자 chani@. *전문가 기고.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데 유독 주택산업만은 사활을 건 묘수풀이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3년간 주택경기는 수직 낙하했다.난개발방지책으로 나온 준농림지 폐지와 용적률 강화 등 잇단 개발억제조치가 주택업체들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업체의 노력만으론 생존의 묘수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가 나서야 한다.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그러나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집행으로 인한 애꿋은 부도는 막아야 한다.준농림지 폐지만 해도 그렇다.수시로 예고도 없이 추진되는 정책변동에 죽어나는 건 기업뿐이다. 최근 서울과 신도시 지역의 ‘전세난’ 조짐은 IMF 이후 주택공급 감소로인한 수급불균형이 주요인이다.향후 5년간 매년 50만가구 이상 공급하지 않는 한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없다.수도권 일원에 신도시를 개발하거나 민간이 대규모 택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준농림지 폐지로 초래된 택지난을 해결하고 주택공급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주택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도화해 수익성있는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투기억제 기능은 상실한 채 주택거래를 위축시키는 양도소득세도 대폭 감면해야 한다.또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취득세 등록세 등 거래과세를 대폭 낮추고 재산세 등 보유과세는 높이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 김종철 주택협회 부회장
  • 업체 미분양 아파트 팔기 팔 걷었다

    건설업체들의 미분양 아파트 판매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은 남아있는 아파트를 팔기 위해 실질적인 분양가 깎아주기 경쟁에 나섰다. 벽산건설은 계약금을 분양가의 20%에서 10%로 낮춰 초기 부담을 덜어주고있다.분양가의 70%까지 융자도 해주고 있다.고질적인 미분양 지역에서는 아예 임대로 전환,미분양 아파트를 털어버릴 생각이다. 금호산업 역시 경기 용인 상현리 아파트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잔금은 입주시 한꺼번에 납부토록 했다.아예 중도금을 없애 버렸다.또 전문 분양대행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면서까지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건설은 김포 장기리에서 사원용으로 남겨 두었던 아파트를 일반에게 분양가보다 10% 싸게 팔고 있다.낮은 금리의 융자를 알선해주는 등 계약조건도파격적이다. 각종 이벤트도 눈에 띈다.대림산업은 안산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해 모델하우스에 무료 인터넷 교실을 열었다.인터넷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이중 효과를 노린 것이다. 고려산업개발은 네티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이다.다음달 문을 여는 홈페이지를 통해 1대 1 영업을 강화,자사 브랜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 [발언대] 용인 난개발 책임 건설사만의 책임인가

    최근 경기도 용인 지역의 난(亂)개발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신문지상에는 온통 이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시끄럽다.‘서로가 네 탓’이라고 우기며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심지어 용인지역 수해 원인을 둘러싸고 난개발로 인한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의 갈등도 곧 법정으로 비화될 것같다. 시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업계가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는등 모든 난개발의 책임이 주택건설업체로 귀착되고 있다. 난개발의 모든 책임이 주택업체에 전가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이는 객관성을 잃은 처사다. 주택건설업체에서는 관련 법령 테두리 안에서 각종 복잡한 인·허가를 받아적법하게 주택사업을 벌였다는 목메인 항변을 하고 있다.한마디로 ‘법대로했는데 왜 우리가 난개발의 주범으로 몰려야 하는가’라는 얘기다. 주택업체들이 난개발에 대한 일말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일관성없는 정책수립으로 주택업체들로 하여금 준농림지를 난개발토록 한 정부와세수확보를 위해 인·허가를 남발해 온 지방자치단체의 잘못이 더 큰 것이아닌가 싶다. 주택업체가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공익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뒷짐지고 있었던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눈 앞의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린 정책 결정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난개발 책임소재의 규명도 ‘공동책임은 무책임’이라는 결론에 이를지 모른다.그렇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검찰 수사,감사원 감사,정부 실태조사 등은 단시간에 처리돼야 하지 않을까. 최근들어 전세값이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수사,감사,조사로 공백현상을 보이는 지자체의 행정을 빠른 시일 내 원상 회복시켜야한다.아울러 위기의 주택산업을 살리고,서민들의 집 장만을 쉽게 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한다. 김준우[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 방부 정보사령부, 연립주택 계약 사기 당해

    국방부 정보사령부가 연립주택을 분양가보다 비싸게 사고 공무원이 만든 허위 사용검사필증에 속아 준공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분양대금을 건설업체에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7일 충남 서산경찰서와 태안군에 따르면 정보사령부는 지난 98년 12월 군부대원의 사택용으로 ㈜삼광주택건설과 함께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에 건설 중인 연립주택 22평짜리 41가구를 총 27억600만원에 사기로 계약했다. 이는 가구당 6,600만원으로 삼광이 지난 1월10일 공고한 일반분양가 4,956만원에 비해 33% 비싼 가격이다. 그런데도 정보사령부는 올해 1월 잔금 5억원을 마지막으로 삼광측에 계약금을 모두 지불했다.가구당 1,644만원씩 총 6억7,404만원의 국고를 손실낸 셈이다. 정보사령부는 또 태안군 민원실 김해성(金海成·36·구속중·지방건축 7급)씨가 만든 허위 사용검사필증을 삼광주택건설이 건네주자 이를 그대로 믿고잔금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흔들리는 주택산업](4)왜곡된 시장질서

    주택산업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또 다른 주범은 왜곡된 시장질서다.대표적인 것이 분양권 전매다. 최근 경기도 안양에서 1,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분양 첫 날 안양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만으로 3대 1이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들을 끌어들이고도 청약자를 채우지 못해 한숨쉬는 다른 건설업체들에게는그야말로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적잖은 걱정이 생겼다.청약에서는 ‘삼성래미안’이라는 브랜드 덕을 톡톡히 보았지만 그 명성을 증명하려면 100% 계약률로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이처럼 건설업체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도 계약률을 걱정하는 것은 ‘분양권 전매’를 통해 한 몫 잡으려고달려드는 가수요자 때문이다.가수요로 왜곡된 시장이 주택산업을 위기로 몰아넣는 데 한몫하고 있는 것이다. ●왜곡된 시장,건설업체 멍든다/ 분양권 전매는 지난해 3월 외환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의 숨통을 조금이라도 터주고 중도금,잔금을 내지못해 고민하는 당첨자들을 위해 허용한 제도.가수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지적에도 불구하고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침체된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분양권 전매가 가수요를 유발,청약률을 높일 수 있는 무기임에는 틀림없지만 도입 취지와 딴 판으로 흐르고 있다.인기지역의 아파트 청약이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장으로 변하면서 건설업체와 수요자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다. 고조된 청약 분위기가 계약률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건설업체는 이중고를겪게 된다.가수요가 붙어 계약됐다가 해지된 아파트나 미계약 물량을 판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분양담당자들은 잘 안다.삼호건설 도성수 부장은 “실수요자들로 청약이 이뤄졌다면 계약률과 중도금,잔금은 걱정하지 않아도된다”며 “앞으로 남고 뒤로 깨지는 것이 가수요 아파트와 미계약 아파트판매”라고 말한다. 당초 기대했던 프리미엄이 적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라도 계약을 했다고 치자.분양권 전매는 단순히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된다.그러나잔금을 내고 팔면 입주 후 사고파는 일반매매로 간주돼 등록세와 취득세는 물론 양도소득세까지 내야 한다.따라서 가수요 청약자들은 중간에 팔아치울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중도금과 잔금을 제때에 내질 않는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기 이전에 분양을 마친 용산구 산천동 S아파트.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입주율은 60% 정도.그동안 분양권 전매를 통해 구입한 사람들이 입주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전매 허용 이후 분양된 아파트입주 때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수요자도 피해본다/ 분양권 전매는 수요자들에게도 피해를 준다.투기꾼들이 설쳐대면 실수요자는 그만큼 청약기회를 잃고 웃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기때문이다. 분양권 전매의 극심한 폐해는 분당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서잘 나타났다.프리미엄을 노린 가수요자(투기꾼)들이 여러 사람의 이름을 빌려 무더기로 신청하는 바람에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률은60∼70%에 머무르고 있다.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프리미엄이 붙지않아 당첨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초구 서초동에서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도 분양권 전매제의 맹점을 그대로 보여준 좋은 사례다.업체는실수요자들이 몰려 90% 이상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그런데실제는 계약전 이미 70% 이상이 전매됐다.당첨에서 미끄러진 많은 가수요자를 빼고도 당첨자의 70% 이상이 웃돈을 노린 사람이었다.청약에서 떨어진 많은 실수요자는 할 수 없이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그 자리에서 5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얹어줘야만 했다. 건설업체들은 차라리 임대주택사업자에게 주는 세제혜택 범위를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로 확대하고 기존 주택의 양도세 등을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류찬희기자 chani@
  • 검찰발표 토착비리 유형

    검찰이 6일 발표한 공직 및 지역 토착 비리 수사결과는 최근 성행하고 있는 난개발의 배후에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역 토호세력간의 유착 비리가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토대로 용인 지역의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들이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는 등 난개발 비리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조만간 난개발 배후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6월 대구지검에 구속된 대구광역시 종합건설본부장 남동한(南東翰·58)씨는 대구·경북지역 관급공사를 독점해온 D사에 입찰 예정가를 사전에 알려주고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시 전 행정국장 권모씨(58)도 D사 관계자로부터 500여만원의 ‘떡고물’을 챙겼다가 구속됐다.D사는 공무원들에게 뒷돈을 건넨 대가로 지역 관급공사를 독점했고,이는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 재정에 막대한 피해를끼쳤다. 전주지검에 구속된 김제시 자치행정국장 박영엽(朴永燁·58)씨는 건설업자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입찰 예정가를 유출,3건의 도로 확·포장 공사를낙찰받게 했다. 지난달 서울지검에 구속된 변종석(卞鍾奭·67)청원 군수는 자치단체장 비리의 전형으로 꼽힌다.변씨는 청원군이 민자 유치사업으로 추진하던 초정리 스파텔 건립 사업자 선정 대가로 4억8,000여만원을 챙겼다.변씨는 이밖에 군수재직 중이던 97년 1월 N산업 대표 윤모씨로부터 직원 인사 청탁을 받으면서1,00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서울지검이 지난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한전 소청심사위원회 양종석(梁宗錫·52)씨의 부인 이상서(李相序)씨의 사례도 팔당상수원 난개발과 관련된 대표적인 비리로 분류된다.이씨는 러브호텔 신축 허가가 금지되어 있는 경기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 팔당상수도 보호구역에러브호텔 허가를 받아주겠다는 명목으로 건축업자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亂개발 뒤엔 토호세력 있다

    우리 사회에 ‘망국병’처럼 번져있는 공무원과 업자간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난(亂)개발도 개발이익을 챙기려는토호세력의 로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는 6일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한 난개발관련 공직 및 지역토착 비리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토호세력이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에게 뒷돈을 건네며지역재정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물의 액수도 적게는 몇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이다. 이번 단속으로 공무원과 개발업자간의 해묵은 비리 수법이 여전히 사용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도의 경우 공무원들이 관급공사의 입찰 예정가를 일부 건설업체에 사전에 알려주는 형식을 취했다.이는 결과적으로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난개발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의 권한을 이용한 것으로 건설업체가 국토이용계획변경 승인 청탁을 해당 지자체에 하면,지자체는규정을 변경해 승인해주는 형식으로 허가권을 따냈다. 검찰은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가 해당지역 토호세력을 이용해 지자체의 공무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로비를 한 혐의를 포착,난개발의 중심 배후 세력의 하나가 지방토호임이 드러나고 있다. 이밖에 이번 단속으로 나타난 비리유형을 보면 일부 지자체장들의 선심성봐주기 비리,경찰공무원의 폭력조직 및 유흥업소와의 결탁비리 등은 여전히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976명을 적발하고 이중 401명을 구속,57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지역토착 비리 분야에서 746명 입건에 253명이 구속돼 가장 높은 단속실적을 보였고 다음이 121명 입건에 87명이 구속된 공직비리,109명입건에 61명이 구속된 사회지도층 비리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공무원(100명),정부투자기관·금융기관 임직원(21명),기업인(51명),교육계 인사(8명),정당인(5명) 등 거의 모든 직종에 걸쳐있다. 검찰은 앞으로도 감사원 및 국세청 등과 함께 ▲인허가 등을 둘러싼 공직비리 ▲자치단체장과 연계한 지역토착 비리 ▲사회지도층 인사의 탈세,외화도피 등 각종 탈법행위 ▲난개발 비리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건축 이주비 최고 2억원

    재건축아파트 시공권을 둘러싼 건설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가운데 조합원들에게 빌려주는 이주비가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 강남지역에 있는 한 고급빌라의 재건축 이주비가 3억원을 넘은 적은있지만 대규모 아파트 이주비가 2억원이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개포동 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제안서 접수 결과 대림산업은 이 아파트 25평형에 거주하는 조합원에게 무이자 1억8,750만원,유이자 3,000만원 등 모두 2억1,750만원의 이주비를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림산업은 전 조합원에게 똑같이 지급하는 유이자(연리 3%) 3,000만원을포함해 7.5평 9,000만원,16평형 1억5,000만원,19평형 1억7,250만원,22평형 1억9,500만원,25평형 2억1,750만원의 이주비를 빌려주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경쟁업체인 삼성물산 주택부문도 유이자(연리 9.5%) 1,000만원을 포함해 평형별로 7,000만∼1억9,500만원의 이주비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림과 삼성 가운데 어떤회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더라도 조합원 이주비는 최고 2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이주비가 많으면 공사단가도 올라가 조합원부담이 늘어난다”면서 “참여업체와 협의해 이주비를 일정액 줄이는 대신공사단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 주공2단지는 7.5∼25평형 아파트 1,400가구를 헐고 25∼65평형 1,750가구로 재건축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19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가 선정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흔들리는 주택사업](3)집 지을 땅이 없다

    “준농림지에 공동주택을 지어도 좋다고 해서 땅을 샀는데 이제와서 집을지어봤자 손해볼 수 밖에 없도록 규제를 강화한 것은 ‘앓느니 죽으라’는것 아닙니까” 정부의 일관성없는 준농림지 정책에 대한 S건설 K사장의 하소연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에 3만여평의 준농림지를 매입,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었다.그러나 올들어 용인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사회문제화하면서 사업추진이 전면 보류됐다. 때 맞춰 준농림지를 구입한 건설업체들에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부의 난(亂)개발 방지대책이 터져나왔다.이에 따라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바꿀 수 있는 국토이용계획변경 주체가 용인시에서 경기도로 바뀌고 국토이용계획변경 조건도 한층 더 까다로와졌다.또 준농림지역내 3만평 이상 연접개발시 기반시설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내 개발계획 수립도힘들어졌다. S사의 경우 종전까지만 해도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통해 용적률 200%를 적용,30평형 기준으로 최대 2,00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관련법규가 바뀌다 보니 국토이용계획변경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K사장은 “사업을 포기하고 땅을 되팔자니 계약금으로 지불한 돈을 모조리 날릴 수밖에 없다”면서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꿔대는 정부가 원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준농림지 구입업체 줄도산 예고=이같은 고민은 S사 K사장만 안고 있는 게아니다.주택업체가 보유한 준농림지는 지난 7월말 현재 250만평을 웃돈다.특히 금싸라기라고 믿고 구입했던 용인 일대 준농림지 42만4,000여평이 순식간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대형업체 8개사가 50만평,중소업체 92개사가 200만평의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53만평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4만평,충남 10만평,경북 6만평 등의 순이었다.강원 전북 전남 충북 대구 등지의준농림지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환(金尙煥) 한국주택협회 진흥부장은 “준농림지를 구입해 두고도 밝히기를 꺼려한 주택업체까지합하면 주택업체 보유 준농림지는 300만평을 웃돌 것”이라며 “계약금과 기납입 중도금만 따져도 줄잡아 1조원 이상이 준농림지에 잠겨 있다”고 전했다. ◆공공택지만으론 택지난 불가피=정부가 내놓은 난개발 방지대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준농림지엔 더 이상 집을 짓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주택공급 목표인 50만가구를 짓는데 필요한 택지를 1,700만평으로 산정하고 있다.이 가운데 850만평은 지자체와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고,나머지는 민간 건설업체가 자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25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의 경우 지자체 361만평,토지공사 308만평,주공 103만평,수공 79만평 등이고 연말까지 이들 택지가 공급되는데는 일단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 건설업체들이 자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택지의 상당량이 준농림지여서 택지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민간부문에서 상반기중 17만가구가 공급되긴 했지만 준농림지에 대한 건축규제를 대폭 강화한 6월 이후 월별 주택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3,000가구 가량 줄어들고 있다. 한편 올해 토지공사가 공급했거나 공급할 예정인 공동주택지는 전국 11곳 75만3,584평이다.이 가운데 수도권에 있는 택지는 용인 죽전·신봉·동백지구 등 3곳으로 모두 합쳐 봐야 46만6,639평에 불과하다.더욱이 토지공사가 수도권 택지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악용해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평내·호평지구내 공동주택지를 함께 구입하거나 토지대금의 70%를 2개월 이내에 납부하는 주택업체에 우선 순위를 부여,주택업체들의 빈곤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제조·건설업 5곳중 4곳 하도급 횡포

    공정거래당국의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도급 횡포가 여전하다.하도급 거래를 하는 제조·건설업체 5곳 가운데 4곳이 대금을 제때 주지 않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400개 제조업체와 1,600개 건설업체 등 4,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 관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하도급 거래를 하는 2,761개의 원사업자 가운데 2,261개(81.9%) 업체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위반 유형으로는 어음할인료와 지연이자,선급금 미지급 등 하도급 대금 관련이 58.5%로 가장 많았고 하도급 계약서 미교부 및 관련 서류 미보존이 21. 8%로 뒤를 이었다.하도급 대금을 일정비율 현금으로 결제해야 하는 의무를위반한 원사업자는 13.8%였다. 위반업체 2,261개 가운데 위반항목을 두개 이상 위반한 곳이 1,631개 업체였으며 이가운데 10개 이상 위반한 곳도 18개 업체에 달했다. 박동식(朴東植) 하도급국장은 “법 위반 혐의업체 비율이 작년 89.3%에서올해 81.9%로 떨어지고 70.6%가 표준하도급 계약서를 사용해 하도급 거래관행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도급 대금의 현금 결제비율은 44.2%로 지난해의 34.8% 보다 높아졌으나발주자가 원사업자에게 납품 대금을 현금 결제한 비율 60.9%보다는 낮았다. 법정 만기일 60일을 넘는 어음을 하도급 대금으로 지급한 업체는 59.5%로지난해의 60.7%와 별 차이가 없었으며 법정 지급기일을 초과해 대금을 준 업체는 24.3%였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 위반 혐의가 큰 원사업자를 대상으로 10월에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위반업체에게는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 등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올 서민주택 공급부족 ‘불보듯’

    올해 주택공급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되는 소형 주택의 공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공급된 주택은 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기준으로 모두 17만6,385가구로 집계됐다.유형별로는 민간부문이 12만4,705가구,공공부문이 5만1,680가구였다.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건교부가 밝힌 상반기 주택공급 실적은 올해 공급목표 50만가구(민간 20만,공공 30만가구)에는 크게 못미치는 물량이어서 주택공급 계획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부문은 계획 대비 30∼4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택지공급이 확대되지 않는 한 올해 50만가구 공급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민주택 모자란다=건교부는 올해 주공,지방자치단체 등이 6만여가구,민간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 등을 지원받아 24만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상반기 중 공공부문 주택 공급실적은 5만1,680가구로 계획대비 17%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반면 민간부문은 이미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실적이 부진한 것은 건설업체에 대한 의무공급비율이 없어진데다업체들이 사업성을 이유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꺼리고 대신 분양가 제한을 받지 않는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급은 더 부족=건교부가 밝힌 주택공급 실적은 사업승인이나 건축허가 기준이다.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을 미루고 있는 업체가 많아 모집공고기준으로 하면 실제 공급량은 더 줄어든다. 또 준농림지 규제강화,건설업체 자금난 등이 겹쳐 하반기 주택공급 계획도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흔들리는 주택산업](1)얼어붙은 시장

    주택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집이 팔리지 않아 주택업체들의 돈이 마른 지오래다.주택건설자금은 물론,수요자 금융까지 씨가 말랐다.집지을 땅도 없다.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허용한 분양권 전매는 가수요만 부추기고 있다.한마디로 주택산업이 사면초가(四面楚歌)의 형국이다.위기에 몰린 주택산업,그실상과 대책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지난달 31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인근의 D건설업체 아파트 모델하우스(견본주택) 현장.‘중도금 대출이자 입주시 일괄 납부’라는 대형 현수막이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하룻동안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30여명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용인시 구성면에 공급하는 아파트 1,000여가구의 청약을 받았다.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3순위까지 기다린 결과 평균 80%를웃도는 분양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아직도 주인없는 아파트가 많이 남아 있는 눈치다.“계약률이 80% 정도 된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과 달리 현지 중개업자들은 “계약률이 50%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건설업체들은 용인지역에서 이 정도만 분양하면 성공작으로 친다.다른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 같은 시기 경기도 광주에서 400여가구를 내놓은 S사는 대대적인 광고전에도불구하고 청약률이 10%를 밑도는 바람에 쓴맛을 다셔야 했다.재차 분양을 했지만 자금위기설까지 퍼진터라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실제 용인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이 일대 신규 분양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시장상황이 이러니 주택업체들은 죽을 맛이다.새 아파트를 내놓았다가 팔리지 않을 경우 부도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게 주택업계 현실이다. 전광삼기자 hisam@. *박길훈 주택건설협회장 “정책부재·시장경색 큰 문제”. “지금 주택업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 자체가 무의미할 만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구조신호도 없고 탈출구도 막힌 상태입니다”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 박길훈(朴吉訓) 회장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주택업체들의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며 “다만도산 행렬이 시작될 시기만 남겨두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협회 소속 3,000여 회원사들은 당초 올 한해동안 18만여가구의 아파트를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상반기에 공급한 아파트는 60여개 업체의2만여가구 뿐.그것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 계약률은 절반에도 못미쳤다. 박 회장은 주택산업이 이처럼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해 “주택업체들의 방만한 경영 탓도 있지만 정책부재와 시장경색이 더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난(亂)개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만 보더라도 마치 주택업체가 난개발의주범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준농림지제도의 도입이 주택공급과 경기 진작에 적잖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파괴’라는 이유로 죄악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실화된 주택공제조합이 대한주택보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부실책임이 없는 주택업체들에게 출자금의 85% 감자를 요구,자금난을 가중시켰다는 게 중소 주택업체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박 회장은 “국민의 정부가 과연 중소업체와 주택경기를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주택산업의 파산은 곧 서민경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강조했다. 전광삼기자. *연쇄도산 먹구름. 주택건설업체의 어려움은 비단 신규 분양시장 침체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다.강도높은 토지이용규제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택사업 전망은 한마디로 ‘먹구름’이다.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줄어든데다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 준농림지를 사놓고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업체들은 파산위기에 처했다. [흔들리는 주택업계]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원사 3,051개사 중 올들어 단한가구라도 주택을 공급한 업체는 60개 뿐이다.외환 위기 직전인 97년 상반기 2,970개 회원사 가운데 12%인 356개 업체가 주택을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현재 중소 주택업체가 안고 있는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대형 건설업체도 별로 낫지 않다.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몇몇 업체가 3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는 수도권 일부에불과하다. 그나마 청약자 가운데 6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한 곳은 찾아보기힘들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주택사업으로 재미를 본 업체는 삼성물산 LG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7∼8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땅을 갖고 있는 업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용인에 부지를 마련한 한 건설업체 임원은 “어렵사리 돈을 빌려 땅값을 치렀는데 분양성이 떨어지고 준농림지 규제가 강화되는 바람에 사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며“집을 지어 손해를 보느니 차라리 은행이자를 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낮은 계약률,사업성 하락은 곧 업체의 자금난으로 이어지고 도산으로 치닫는다.특히 자금력이 약한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은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걸으며 부도위기를 넘기고 있다.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우방이나 현대건설의 자금난도 주택업계의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우방의 한 임원은 “분양만 잘되고 중도금만 제때 들어오면우방위기는 아무 것도 아니다”며 우방사태가 주택업계의 흔들림에서 왔음을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도미노 현상] 우려 건설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몇몇 대형 업체가 올해를 넘기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협회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와 사업여건 악화 등으로 중소 주택업계 전체가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고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한 업체가 쓰러질 경우 맞보증사는 물론 하도급업체들까지 줄줄이 파산하는 ‘도미노’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주택업체의도산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입주예정자들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 베트남의 자본주의 바람/(하)변화의 물결

    *베트남 “이념보다 경제 우선”…현대화 추구. 호치민 시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외국기업의 간판이다.LG전자,삼성전자 등의 국내 기업과 코카콜라,버드와이저,말보로 등의 간판이곳곳에서 눈에 띈다.자본주의의 거대한 물결이 베트남을 뒤덮어 가고 있음을느낄 수 있다.통일 25년의 베트남은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 시내 중심가인 레두안 거리는 오토바이들이 어디론가 분주하게 움직였다.거리에서 만난 한 젊은이는 과거의 한국과 베트남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우리나라 오토바이는 리어미러가 없다.그 이유를 아는가”라고 되물으면서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우리나라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거리의 상점에는 토산품 뿐만아니라 최신형 TV와 냉장고,오디오 등 각종 전자제품이 가득했다.베트남의 이동수단인 ‘씨끌로’도 시당국의 도심 출입통제로 찾아보기 힘들다.여성들의 복장도 전통복인 ‘아오자이’에서 간편한 활동복으로 바뀌었다. “이곳에만 10여개의 한국 건설업체들이 진출해 있다.미국의 베트남 투자가 본격화하면 베트남 건설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고 이에 필요한 기계류와 철강,석유 등 한국 상품 수출이 급증할 것이다.” 작년초 이곳에 나온 포항제철 하노이지점 한동희과장의 말이다. 인구 500만이 살고 있는 호치민시는 25년전 ‘베트콩’의 손에 넘어가 사회주의화된 곳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통일전 베트남의 대통령궁이었던 독립궁과 100년전 프랑스 식민지 때 지어진노트르담 성당 사이에 있는 공원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이웃 거리에는 이달초 개장하는 20층짜리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플라자’가 벌써부터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호치민시의 밤거리는 서울 거리를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하다.가라오케와 술집,카페,호프집,나이트클럽 등의 불빛이 휘황찬란했다.호치민시를 관통하고있는 메콩강에는 유람선이 아름다룬 조명을 밝힌 채 관광객을 태우고 떠다녔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거리에서 만남 젊은이들로부터 느껴졌다.포철 하노이지점의 한과장은 “베트남 인구 7,800만 가운데 절반이상이 75년 통일 이후에 태어난 세대”라며 “이들은 이념보다는 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의 젊은 세대들은 아직도 사회주의 노선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있는 지도층과는 달리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가졌다.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개혁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변화 바람은 이들로부터 불어오는 것 같다.과거 한국과 미국 등에 대한 구원(舊怨)이 남아있겠지만 이념보다 실리가 먼저라는 것이 베트남의 전후세대들의 생각이다. 호치민=조현석기자 hyun68@
  • 8월 전국서 아파트 9,107가구 분양

    이달 중 전국에서 9,107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비수기인데다 건설업체들이 분양성을 이유로 공급을 꺼리는 바람에 물량은대폭 줄었다.조합원분을 빼고나면 일반 분양분은 5,600가구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분양여건이 좋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동신이 성북구 돈암동에서 재건축아파트 689가구를 지어 이중 51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현대건설이 공급하는 동대문구 장안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은 2,182가구의 대단지이나 대부분 조합원에게 돌아가고 일반분양자 몫은 242가구에 불과하다. 경기도에서 눈에 띄는 대단지는 주택공사가 안산 고잔동에 분양하는 임대아파트 940가구.대림산업은 고양시 일산동에서 579가구를 공급하고 벽산개발은 광주읍 장지리에서 560가구를 분양한다.현대산업개발이 인천 신흥동에서공급하는 1,330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일반공급분이 693가구에 이른다. 류찬희기자 chani@
  • 환경보호/ 팔당호,얼음골

    최근 환경을 파괴하고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난(亂)개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의 아파트 공사가 환경부·건설업체·환경단체 간의 합의로 31일 백지화됐다.그러나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는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케이블카 설치는 설악산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환경친화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환경부,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LG건설·우남건설·홍선건설·한국주택진흥 등 건설업체들은 31일 환경부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팔당호 주변의 아파트 건립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건설업체들은 부지 매입비 및 금융비용 등을 환경부가 내년 3월 말까지 한강수계기금에서 보상해 주면 아파트를 짓지 않겠다고 밝혔다.환경부는 보상에 약 70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보상 범위를 둘러싸고 건설업체들과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공사가 백지화되는 아파트는 경기도 양평군관내 ▲양서면 양수리 525번지 500가구(LG건설) ▲양서면 양수리 573번지 588가구(우남·홍선건설) ▲강상면병산리 139번지 319가구 ▲강상면 병산리 28의 1 및 교평리 396번지 188가구등 모두 1,844가구이다. 건설업체들은 양평군으로부터 건축과 관련한 사전결정승인 또는 국토이용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아파트 건립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경남 밀양시가 시민단체·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약산 얼음골에 케이블카 설치를 강행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밀양시는 31일 산내면 남명리 구연마을에서 가마골 계곡 남쪽 산꼭대기 사이 1.8㎞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하고 경남도의 공원계획 변경절차가끝나는 대로 예상사업비 70여억원을 투자할 투자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밀양지역이 기존 관광자원만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어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했다.환경성 검토결과 환경훼손이 거의 없으며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등산로를 보존해 오히려 자연환경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밀양참여시민연대와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경남지역의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경남 케이블카 설치반대대책위원회’측은 자치단체가 수익사업에만 급급해 환경 파괴에 나서려 한다며 케이블카 설치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아파트 수급 불균형… 집값 뛸듯

    주택시장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계속 늘고 있다. 반면 준농림지 건축규제와 건폐율 및 용적률 강화 등으로 주택공급은 크게위축돼 지난해의 60% 선에 그칠 전망이다.이에 따라 수도권 등 주택수요가많은 지역에서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집값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도권 7가구당 1가구 청약통장] 지난달 30일 현재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있는 청약예금·부금·저축 등 3개 청약통장의 가입자 수는 367만2,940명으로 전달보다 23만6,764명이 늘었다.수도권만 282만3,379명으로 15만1,813명이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전월대비 12만1,438명 증가한 141만596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수도권지역이 117만2,0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중대형 주택수요가 수도권에집중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청약부금 가입자는 195만9,001명으로 5월말보다 11만5,013명 늘어났다.이중 수도권 가입자는 141만7,935명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국민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도 그동안의 보합·감소세에서 벗어나 30만3,343명으로 전월보다 313명 증가했다.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는 23만3,410명.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자격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요건완화에 힘입은 것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공급은 줄어든다] 올 상반기 주택건설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는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5만9,5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가구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준농림지에 대한 건축규제가 강화되고 도시계획구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상향 적용키로 한 6월 이후 주택공급량은 크게 줄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준농림지역에서 3만㎡ 이상 개발되는 시설 및 건축물에 대한시설기준과 준도시지역 취락지구의 입안기준을 크게 강화,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함에 따라 올 하반기 주택공급량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및 중소 주택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는줄잡아 15만가구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사업여건 악화로 10만가구를 공급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 장기적으로 상승] 수도권의 주택공급률은 6월말 현재 83% 선이며서울의 경우는 71%에 불과하다.특히 자가보유율은 수도권 75%,서울 62% 선에그쳐 주택수요는 여전하다. 반면 주택공급은 잇단 규제 강화와 사업성 악화로 지속 감소할 전망이다. 이처럼 주택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당장엔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2∼3년 후엔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특히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시장의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실제 올초 전세대란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또 한번의 ‘전세대란설’은 98년 외환위기에 따른 주택공급량 급감으로 입주물량이크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동산투자사 자본금 1,000억

    부동산시장의 뮤츄얼펀드로 불리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제도의 골격이 갖춰져 내년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소액 투자자들도 부동산투자회사의주식이나 채권 구입을 통해 부동산에 간접 투자,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길이 열리게 됐다. 25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주식 투자를 하고,이들 전문회사가 모은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운용해 발생한 이익을 배당받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안)을 마련,25일 입법예고한데 이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투자회사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다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배당형식으로 되돌려 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제도다. [법안 내용] 부동산투자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며 설립시 발행주식의 30%는 일반 공모토록 했다.주주 1인과 특별관계자는 발행주식의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으며 회계연도 종료일 현재 300인 이상 분산 소유토록했다.총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며 설립후 2년 이내에 주식시장에 상장해야 한다. 건교부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부동산투자회사의 정보공시를 의무화하고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해 소액 주주의 권익을보호토록 했다.제도 도입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회사의부동산 단기거래를 제한하고 개발사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동시에 현물출자를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업계 반응] 부동산투자신탁(리쯔)을 준비해온 업체들은 법안대로라면 소액부동산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반응이다. 우선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자본금을 1,000억원으로 제한하면리쯔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회사는 대형 건설업체와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일부 업체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활성화를 위해선 설립 자본금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인력 확보도 과제다.자산운용회사(AMC)를 정부투자기관이나 공공기관등으로 국한하면 리쯔회사마다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충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반드시 투자자문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이들 투자자문회사의 전문인력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에는 리쯔 전문인력이부족한데다 신탁업법에 의한 계약형 리쯔 등에 인력을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쯔회사의 투명성 확보도 문제.금융상품과 달리 부동산은 덩치가 크고 자금 회임기간도 길다.별도의 자산운용회사에 이를 맡긴다면 감시·감독이 쉽겠지만 리쯔회사가 직접 자산운용까지 담당할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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