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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집마련 이렇게/ 아파트 겉모습·내부설계 혁신

    아파트에도 패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주택업체마다 성냥갑 같은 밋밋한 아파트 대신 섹시한 아파트를 지으려는 열풍이 거세다.새로운 평면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부대시설도 고급화,다양화하고 있다. ■아파트 겉모습이 변한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지난 여름 분양한 용인 구성면 래미안아파트는 지금까지 눈에 띄지 않던 설계다.우선 칙칙한 회색 아파트가 아니다.옥상의 물탱크도 안보인다.밖에서 보기에모두가 다 다르다. 아파트 외관을 철골 건물에서나 볼 수 있는 설계기법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아파트 이름만 휑뎅그렁하게 적혀있던 아파트 벽면도 새바람을 타고 있다.주택공사는 아파트 측면에 베란다를 만들고 이곳에화단을 설치할 수 있는 설계를 개발했다. 아파트 벽체의 입면을 더 이상 밋밋하게 두지 않고 다양하게 개발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설계다.주공은 앞으로 이 설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동 삼성 가든스위트 단지는 흔히 생각하는 ‘일(一)’자형이 아닌 ‘S’자 모양을 하고 있다.마치 물결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이 아파트는 또 같은 동(棟)이라도 층을 달리해 최고층 뿐아니라 일부 중간층에도 40평 정도의 옥상 정원을 배정했다.지난 5차 동시분양때 선뵌 용산구 이촌동 LG빌리지도 꼭대기층에 옥상정원을 설치해 인기를 끌었다. 동아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공급한 아파트 꼭대기층에 다락방을설치하고 다락방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도록 설계했다.롯데건설은‘롯데캐슬’에 걸맞게 아파트 외관을 중세 유럽풍으로 꾸미는 등 독특한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무조건 깔아 뭉개고 아파트를 짓는 대신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아파트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비록 사업성은 떨어지지만 자연지형에 맞는 아파트 단지 개발이 대세다. 부산 당감동 주공 아파트가 대표적인 예다.주공은 앞으로 모든 주택단지 개발에 자연친화형 단지를 조성키로 방침을 세웠다.호수나 늪이있으면 매립 보다는 자연 여건을 살리고 언덕이 있는 땅은 언덕이 있는 상태로 아파트 단지를 배치한다는 것이다. 환경 아파트 등급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민간 건설업체들이 짓는 아파트에도 자연친화형 개발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내부설계 혁신 20평형대 아파트에 화장실을 2개 설치하는 것은 보통.3-bay(거실,방2개가 전면을 향하도록 설계)설계는 필수다. 전면배치 원칙도 깨지고 있다.무조건 전면이 남향이나 동향이어야좋다는 인식이 바뀌고 전망좋은 곳으로 전면을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청담동에 짓는 아파트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북향 아파트도 건설된다. 수납공간 확대도 눈에 띈다.붙박이 가구를 설치하는 아파트가 늘고있으며 주방,화장실 등의 숨겨진 공간을 각종 수납공간으로 살리려는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부대시설이 고급화되고 다양해지는 것도 큰 흐름.호텔식 아파트라는이름이 붙을 정도다. 웬만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수영장 골프연습장까지 갖추고 있다.대중골프장이 딸린 아파트 단지도 등장할 정도다. 류찬희기자 chani@
  • 내집마련 이렇게/ 주택시장 패러다임 변화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신규 아파트 당첨과 동시에 시세차익을 얻던 시대는 지났다.주택을보는 시각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의 수단에서 벗어나 주거의 개념으로 바뀌면서 주택시장도 서서히 선진국형으로 자리잡고 있다.새로운물결이 주택시장에 조용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물량 위주의 공급시장이 다양한 상품,고급 주택 생산체제로 변했다.지역,시기에 관계없이 쏟아지던 아파트 공급이 점차 정확한 수요와 예측을 통한 공급체계로 돌아서고 있다.건설업체들도 분양성이뛰어난 인기 지역을 골라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아파트 공급업체들의 생존전략도 치열해졌다.한 눈에 인기를 끌 수있는 아파트를 짓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판촉전도 가열되고 있다. 집값 오름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대신 임대수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월세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신규 아파트,지역성 따진다 하반기에 아파트를 공급할 업체들이 최우선을 두는 것은 분양률.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만큼 결전장을 고르는 데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과거와달리 다소 사업성이 떨어지더라도 일단 수요가 몰리는 곳이라야 아파트를 분양한다. 업체들은 하반기 분양 아파트마다 뛰어난 입지를 지녔다고 자랑한다한강을 바라 볼 수 있다거나 공원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된다는 등의 홍보전을 펴고 있다.지하철역이 가깝고 높은 임대소득이 보장되는 곳이라는 자랑도 빼놓지 않는다.분양 초기에 기선을 잡지 못해 고질적인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신규 아파트 공급이 소위 인기지역에만 몰리고 변두리나 지방 중소도시는 가뭄을 타는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준농림지 개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중소도시 아파트 공급이급감했다.정부가 정한 올해 주택공급 목표 50만가구는 물건너간 지오래다. ■새 상품 쏟아진다 주택업계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새 상품을 내놓고 있다.‘성냥갑 아파트’에서 탈피한,다양한 모습의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과거와 같은 평범한 아파트로는 수요자들의 눈을 끌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다양한 평면 개발.업체마다 경쟁적으로 새로운 평면을 내놓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들은 특화된 평면을 개발,특허를 출원할 정도다.외관도 바뀌고 있다.칙칙한 회색빛 아파트,획일적인 모습 대신 산뜻한 색채와 일반 건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입체 설계가등장했다. 또 다른 대세는 상품별 차별화.초고속정보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가 됐다.층별로 차별을 두는가 하면 고급스런 마감재를 쓰고 있다.이색적인 분양조건을 내세우는 마케팅도 등장하고 있다. ■소형 아파트 인기 그동안 아파트 시장은 중대형 평형이 주도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30평형대 이하 작은 아파트가 인기다.중대형 아파트는 미분양이 많지만 소형 아파트는 그런대로 실수요자들이 몰린다. 건설업체들도 공급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대형 아파트를 빼고 작은아파트를 늘리는 추세다.특히 인기를 끌었던 용인지역에서는 대형 아파트 미분양이 심각해지면서 업체들이 큰 아파트 대신 30평형대 아파트를 늘려 짓고 있다.당초 설계를 변경,중소형 아파트로 다시 분양하는 사례도 있다. ■거래부진,매매가약세 신규 아파트 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시장도변하고 있다.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바닥까지 추락한 아파트 값이 98년말부터 급상승,단숨에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오히려 오름세로 전환됐다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아파트 값이 제자리를 찾고 거래는 완전히 끊긴 상태다.주택시장이 혼란을 거듭하다가 깊은 침체에 빠져들었다. 값 움직임도 큰 집보다는 작은 아파트에서 감지된다.전세 물건 품귀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 강세,월세 성장 올해 주택시장의 화두는 단연 전세.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전세값 오름세는 하반기까지 꺾일 줄 모르고 계속되다최근들어 수그러드는 분위기다.그러나 전세물건 품귀현상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과거와 같은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세입자들이 전세 값을 올려주고라도 그대로 눌러살겠다는 경향이 짙어 물건이 돌지 않고 있다. 월세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도 새로운변화.오래동안 우리나라 주택임대시장을 이끌었던 전세추세가 월세추세로 대체되고 있다.저금리시대가 계속되면서 집주인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주택시장의 관행을 따르면 월세는 전세보증금 기준으로 매달 2%를 받는다.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월세수입이 전세의 2배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월 2%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1.5%대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1%대 월세도 나오고 있다.전세시장은 줄고 월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간접투자 관심 고조 굳이 투자자 이름으로 부동산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투자수익을 얻는 시대가 열린다.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대표적인 상품이다.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성이 적고 안전하다는이점을 지닌 투자상품.시장 전망이 밝고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탁방식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에 비춰 투자회사를 통한 간접투자 상품이 등장하면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내년 정부예산 증액 수혜주 뭘까

    통신업체와 남북경협 관련업체,주택건설 업체 등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증액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흥증권은 2일 ‘2001년 정부예산안과 수혜업체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초고속통신망 구축과 남북교류협력 강화,주택 50만호 건설 등에 중점을 둔 만큼 통신업체,남북경협 관련업체,건설업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간통신업체는 정부가 초고속통신망 구축시기를 앞당기고 지식정보화 시대의 성장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투자분야로 정함에 따라 혜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 1위 업체인한국통신,기업 전용 웹호스팅인 보라넷,천리안을 운영하는 데이콤,초고속 통신망 비중이 큰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을 수혜주로 예상했다. 또 대북협력기금 출연금을 5배 증액키로 함에 따라 거론되는 수혜주로는 남북경협 관련 건설·가스·기간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있다. 우선 건설업체들은 남북 연결 철도 및 도로 건설 등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건설업체로는 현대건설,대림산업,LG건설,동아건설,태영,동부건설,코오롱건설 등이며 시멘트업체로 쌍용양회 동양메이저 등이다. 한국전력은 북한의 부족한 전력공급에 따른 발전소 건설로,코오롱과제일모직, 고합,삼양사 등은 북한내 임가공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각각 명단에 올랐다.또 남북교역확대로 물류업체인 현대상사와 현대상선,LG상사,삼성물산 등도 함께 거론됐다. 주택 50만호 건설에 따른 주택건설 물량 증대로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건설업체는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대림산업,태영,동부건설,코오롱건설 등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경기도,비위공무원 98년이후 150명 적발

    각종 개발사업이 많은 자치단체일수록 금품수수 등의 비위를 저지른공무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도와 31개 시·군에서 비위 사실이 적발돼 처벌을 받은 공무원이 150명에 이른다. 자치단체별로는 ▲안양시 24명▲수원시 19명▲경기도 16명▲남양주시 9명▲시흥시 8명▲광주군 7명▲성남시ㆍ고양시ㆍ의왕시ㆍ화성군각 6명 등 순이다. 안양시에서는 광역상수도 시설사업과 관련,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받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처벌됐으며 수원시의 경우 광교저수지 준설공사 등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곳곳에서 택지개발이 진행중인 남양주시·시흥시·광주군과 신도시를 끼고 있는 성남시·고양시 등에서도 개발사업과 관련된 비리 공무원이 상당수 적발됐다. 반면 군포·하남·파주시와 포천군 등 비교적 개발사업이 많지 않은자치단체에서는 지난 3년간 비위로 적발된 공무원이 1명도 없었다. 적발된 비위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132명,공금횡령 및 유용 18명이며 이들 중 80명은 파면ㆍ해임ㆍ정직 등 중징계,70명은 감봉ㆍ견책 등 경징계 처분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아파트 3만9,592가구 공급

    ■새달 분양 계획 확정. 오는 10월 전국에서 모두 3만9,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8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10월중 전국에서 대형 주택건설업체가 2만9,231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중소 주택건설업체 3,203가구,대한주택공사 7,158가구 등 총 3만9,592가구의 아파트가 선보인다. 이 가운데 민간 주택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모두 3만2,434가구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8가구,전달 대비 2,064가구 줄어든수치다. 민간 아파트가 이처럼 급감하고 있는 것은 주택경기 침체와 준농림지 규제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 주택업체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96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203가구에 불과해 중소업계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택공사는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과 용인시 상갈택지개발지구 등 전국 8곳에서 공공분양 5,166가구,공공임대 1,992가구의 아파트를 각각선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LG '동수원 빌리지' 추가분양. LG건설은 경기도 수원시팔달구 망포동에 ‘영통 동수원 LG빌리지’ 884가구를 추가로 분양한다. 동수원 LG빌리지는 6만2,000여평에 모두 3,529가구가 건설되는 대규모 단지.1,2차 아파트는 이미 분양을 마쳤고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3차 분이다.▲35평형 292가구▲43평형 482가구▲49평형 110가구등이다.평당 분양가는 420만∼480만원.2003년 4월 입주예정이다. 10월 4일 서울 수도권 1순위자 청약을 시작으로 5일 2순위,6∼7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남향으로 배치,조망감이 뛰어나고 단지안에 수원팔경의 테마공원,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1,2차 아파트 공급에서는 용인지역의 낮은 청약률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광삼기자
  • 금호동 대우‘사이버 반상회’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말 입주예정인 서울 성동구 금호동 대우아파트에 사이버 증권거래와 홈쇼핑,사이버 반상회까지 가능한 홈포털서비스(테크노빌리지)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1,600여가구 규모의 금호동 대우아파트를 정보화 아파트 시범단지로 지정,지난 26,27일 이틀간 입주예정자들을초청,사전 점검행사와 함께 테크노빌리지 서비스 시연회를 마쳤다. 그동안 정보화 아파트란 이름으로 단순히 인터넷망만을 개통하거나주상복합아파트 등 소규모 주택에 인터넷종합서비스가 제공된 적은있지만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이같은 서비스 제공은 금호동 대우아파트가 처음이다. 인터넷 전용홈페이지인 테크노 빌리지를 통해 금호동 대우아파트 입주자들은 관리비 내역을 인터넷상에서 확인할 수 있고,가전제품을 비롯한 모든 생활용품 구입은 물론 영어 교육과 요리강습까지 받을 수있다.무료로 인터넷을 통한 시외·국제전화를 이용할수 있고,주민 공동시설 예약,인터넷 반상회,지역 교통안내,온라인 구매,사이버 증권거래 등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하다. 이번에 종합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테크노빌리지㈜는 대우·금호·롯데·벽산건설 등 국내 20여개 건설업체와 터보테크·새롬기술·로커스 등 8개 인터넷 기업이 참여한 사이버아파트 컨소시엄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의사등 22명 적발…멀쩡한 사람 돈받고 ‘장애인 판정’

    충남지방경찰청은 26일 허위 장애진단서를 만들어 멀쩡한 비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등록해준 의사 등 22명을 적발,이 가운데 김도형(金度亨·30·무직·대전시 유성구 송강동)씨에 대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진료없이 허위 장애진단서를 발급한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 Y정형외과 류모씨(37·의사)와 사무장 윤모씨(25)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방사선 기사인 나기근씨(30)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방사선 기사 나씨 등과 짜고 허위 장애진단서를 만들어 원모씨(36·건설업·대전시 동구 자양동)등 일반인 19명을 장애인으로 등록시켜 주고 그 대가로 모두 4,300만원을 받아 챙긴혐의다. 이들은 장애인에게 세제감면과 LP가스 차량이용 등 혜택이 주어져편법으로 장애인 등록을 하려는 일반인이 늘어나자 1건당 100만∼400만원씩을 받고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교통난 해소” 경기도 팔 걷었다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도로시설 특별회계’를 설치한다. 경기도는 25일 다음달 도의회에 ‘도로시설 특별회계설치 조례’를상정,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회계의 재원은 일반회계에 포함된 도로사업비(2003년 중기재정계획에 수립된 2조7,000억원)와 의왕∼과천간 유료도로,축석∼의정부간 유료도로의 순수 수익금,택지 및 광역교통부담금 등으로 충당되며규모는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광역교통부담금은 내년부터 수도권지역에 택지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건설업체 등에 부과하는 것으로 건교부는 국가와 지자체에 50%씩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는 앞으로 5년간 모두 도내 36개 도로 신설·확충(2조7,884억원)을 비롯,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2조4,131억원),광역교통시설 설치(2조2,022억원) 등에 7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로시설 특별회계 설치에 따라 주민들이 부담해야할 담세액이 느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에 재원확보의 한 방편으로 광역교통부담금 전액을 지자체에 배분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경기도 주민 1인당 도로 연장은 1.3m로 전국 평균 1.9m에 크게 부족하다. 도 관계자는 “신도시 건설 및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인구 유입은 크게 늘고 있으나 재원 부족으로 도로 확보율은 제자리 걸음을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로시설 특별회계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의무 하도급제’ 내년 폐지

    현행 공공건설공사 ‘의무 하도급제’가 내년 상반기중 폐지된다.이에 따라 독자적인 수주능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 건설업체들이 대거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마련,24일자로 입법예고하고 내년 상반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의무하도급제는 공사를 수주한 원도급자가 일정비율을 반드시 하도급주도록 하는 제도다.20억원 이상 공사에 한해 ▲20억∼30억원 미만은 20% 이상을,▲30억원 이상은 30% 이상을 하도급주도록 규정돼 있다. 이는 그동안 하도급이 부실 건설업체의 수명 연장수단으로 악용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폐지되면 전문건설업체의 일감이 줄어들게 돼 중소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개정안은 건설공사 신용보증제와 최저가 낙찰제 시행에 따른 건설공사 이행보증 등에 대비,건설업체의 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신용평가기관의 설립근거와 설립허가 기준,신용평가방법 및 절차의 근거도마련했다. 특히 건설업체로 등록한 경우등록사항을 5년마다 신고토록 하고 등록기준에 미달될 경우 등록을 말소시키기로 했다.등록이 말소된 업체는 1년 6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다시 등록을 할 수 없다. 또 공공건설공사 입찰때 미리 하도급업자의 견적을 받아 수주하고수주 뒤에는 견적내용대로 해당 하도급자에게 하도급하는 ‘부대입찰제’도 폐지키로 했다. 이밖에 발주처가 도급공사중 주요 공사의 직접 시공을 건설사에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위닉스등 3社 공모주 청약

    코스닥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창흥정보통신가야전자 위닉스 3개 업체가 이번주 중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액면가는 모두 500원이며 시장상황을 반영,공모가가 본질가치보다낮다. 창흥정보통신은 통신공사를 주로 담당하는 건설업체로 대표인 이갑열씨와 특수관계인이 50.9%의 지분을 갖고 있다.주당 본질가치는 2,216원이며 공모가는 1,800원이다. 가야전자는 자동차용 앰프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143억원,경상이익은 15억원이었다.대표인 김수일씨외 특수관계인 8명이 5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닉스는 열교환기와 에어컨 부품 등의 기계장비 제조업체.대표인윤희종씨와 특수관계인 1명의 지분이 99.6%로 아주 높다.본질가치는5,607원이다. 강선임기자
  • 유가급등‘블루칼라업종’타격 더 커

    유가급등이 블루칼라 업종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미쳐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근로자간의 소득분배 악화가 우려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유가급등으로 인한 가격인상과 기업경쟁력변화’라는 보고서에서 “유가상승으로 섬유·석유화학 ·철강업 등블루칼라가 종사하는 업종의 기업경쟁력이 전기·전자·금융·통신·방송 등 화이트칼라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급등으로 섬유업의 화학섬유·염색·신발과 석유화학업의 유화기초제품·합성수지,철강업의 조강·열간압연 등 에너지 다소비 무문에서 원가상승에 따른 기업 경쟁력 및 수출 경쟁력약화가 예상됐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기계류 업종 및 통신·방송·금융 등 서비스분야의 경우 상대적으로 원가상승 효과가 크지 않아 기업경쟁력 약화우려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의 경우 유가인상으로 인한 직접적인 어려움은 덜하겠지만 전체적인 경기위축의 영향을 심각히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유가급등으로 전력·도시가스·도소매 등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부문이물가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일반서민 가계와 기업의 물류비 증가를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주병철기자
  • 뇌물건설업체 인터넷 공개

    앞으로 경기도 수원시가 발주하는 공사와 관련,공무원들에게 뇌물을건네다 적발되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수원시는 22일 투명한 회계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사나 납품 계약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과함께 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시정홍보지에 고발내용 및 제재사항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뇌물을 제공한 업체나 개인을 시의 수의계약 대상에서 영원히 배제하고 경쟁입찰 참여를 2년간 제한한다. 시는 이와 함께 공사나 납품 계약을 할 때 뇌물을 제공하면 민·형사상 어떤 처벌도 감수한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대상 업체들에게작성토록 하고,이같은 내용의 회계질서 확립 방안을 알리는 시장 서한문을 관련 업체들에 보냈다. 수원 김병철기자
  • 對中 무역법 통과 미국반응

    [로스앤젤레스·뉴욕 AP 연합] 미국 상원이 19일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부여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양국의 무역관계가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서게 됨에 따라 14억 인구를 가진 거대시장 중국을 향한 미국 영화,통신업계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게 됐다. 그간 중국에 연간 10편의 영화밖에 수출할 수 없었던 미국 영화업계는 이번 PNTR 법안의 통과로 그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최근 공급 과다로 재정 압박을 받아왔던 영화관 건설업계도 중국 업체와의 합작 아래 중국내에 최첨단 극장을 공급함으로써 위기를 탈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업계의 중국시장 공략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모든 작품을 검열해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정치색을 띠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거부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한데다또 중국 정부를 사업 파트너로 삼는다는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이기때문이다. 중국의 검열 제도를 고려한다면 할리우드가 내세우는 주요 상품 중하나인 애니메이션이 오히려 중국 시장을쉽게 파고들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가진다. 인터넷 업계도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 누구 못지 않은 기대를 하고있다.이를 계기로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내에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뉴스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포털 사이트인 차이나닷컴(China.com)의 피터 입 사장은 “중국은 인터넷 토대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사회 구석구석을 서로연결해 주는 작업을 도와줄 기업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정보는힘이기 때문에 전세계적 차원에서 일자리를 찾고 경쟁하기 위해서도중국은 정보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 대신 리눅스 체제를 도입하기로 해 실망했던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함 마이크로소프트(MS)도 중국과의 무역활성화로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혁신이 더욱 원활해지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뢰혐의 영등포구청장 재소환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 許益範)는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수일(金秀一·59) 서울 영등포구청장을 18일에이어 19일 오후에 다시 소환,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구청장은 지난해 4월초 서울 영등포동 D아파트 31개동 건설사업 승인과 관련,N건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받고 있으나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면서 “참고인 조사등을 통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옛 통일민주당 노동국장,평화민주당 수석 부대변인 등을 지낸 김구청장은 98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섬유·정유·건설, 고유가에 충격

    국제기름값이 4·4분기 업종별 명암을 가를 전망이다. 전자와 기계 업종은 고유가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계속 하겠지만,섬유·정유·건설 업종은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업종별 4·4분기 기상도’를 통해 “올 4·4분기에는 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와 소비·투자심리 위축에 따른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업종별 경기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라고분석했다. 상의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삼성차 정상화에 따른 본격적인 공장가동,중동지역 수요증대 등에 힘입어 수출(31.4%)·내수(7.2%)·생산(18.2%)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업종도 디지털제품의 수요증가로 생산(23.7%)과 수출(22.9%)이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유가상승의 충격 흡수제로 기대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은 국내외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있어 ‘맑음’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생산과 수출이 각각 24%,19%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반기계 업종은 동남아 수출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덕분에 고유가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선행지표인 설비투자 및 기계수주가 꾸준한 증가세로 전망돼,고유가 시대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제유가에 따라 원자재 비용부담이 크게 좌우되는 정유·섬유·건설 업종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정유업종의 경우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침체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4.7%,2.4%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종은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다 업계 과당경쟁까지겹쳐 내수가 3.8% 감소하고,건설업종은 공공부문 수주물량이 2.4% 감소해 ‘흐림’이 예고됐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철강업종의 생산증가 전망치도 4.6%에 그쳤다. 상의는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중 자금경색등 대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섬유·건설 등 취약업종은 흑자도산마저 우려된다”면서 “연료세율의 한시적인 인하 등 다각적인고유가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金건교부장관 때아닌 戀書공세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이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건설공사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발주처에 ‘러브레터’ 공세를 펼치고 있다. 18일 건교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최근 나이지리아 가스처리공장 건설공사 수주전에 나선 ㈜대우 건설부문이 국제 입찰에서 최저가인 3억1,000만달러로 응찰했으나 ‘워크아웃’기업이라는 이유를 들어 계약체결이 지연되자 건교부 장관 이름의 편지를 발주처에 보내 협조를당부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대우그룹의 계열분리 상황을 설명하고 대우건설이 해외건설 수주실적과 공사경험이 풍부한 만큼 공사를 수행하는 데아무런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다.또 특정업체가 단지 ‘워크아웃’ 기업이라는 이유로 입찰에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며 계약체결을미루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 건설부문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를 주도했으나 워크아웃으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해외건설시장에서 그동안의 공사실적과 경험을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를 돕기 위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홍콩,싱가포르,태국 등 6개국에 현대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확인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해외공사 수주지원에 직접 나서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데스크시각] IMT-2000 기술표준 논쟁을 보며

    정보통신쪽에서는 요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기술표준이 초미의 현안이다. 동기(미국)식으로 하느냐,비동기(유럽)식으로 하느냐로 업체간 설전이 뜨겁다.당초 업계자율에 맡긴다고 했던 정보통신부도 논쟁의 와중에 끼어들어 “이거 해라,저거 해라” 간섭하는 모양이다. IMT-2000 기술표준은 차세대 휴대폰의 송·수신방식에 관한 문제다. 사업자 선정이 소프트웨어라면 기술표준은 하드웨어다. 사업자 후보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LG는 모두 비동기식을 선호한다. 반면 국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 기술은 동기식.이 분야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때문에 동기식 기술을 갖춘 제조업체들(삼성전자 등)은 서비스사업자가 모두 비동기로 갈 경우 동기식 기술과 설비가 사장(死藏)된다고 아우성이다.비동기에 맞춰 기술개발과설비투자도 새로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비동기 선호논리도 있다.“세계시장의 80%인 비동기 시장을 놓칠 수 없다”“동기식은 사장되는 게 아니라 비동기식과 함께 갈 수있다.동기만 고집하다 우물안 개구리된다”등등… 업체간 논쟁은 ‘돈’이 결부된 탓에 십분 이해가 간다.한편으론 기술에 문외한인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결론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IMT-2000은 2002∼2010년에만 50조원의 생산유발과 50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문제는 이러한 중대사안에 정통부가 안이하게 대처해왔다는 점이다.적어도 미래 수종(樹種)산업의 하드웨어가 어떻게 짜여져야 할지 심각한 ‘정책적 고민’이 있어야 했다.그리고 나서 서비스사업자를 정하는 게 순서다. 정통부는 기술표준을 당초 서비스사업자 자율선택에 맡기겠다고 했다가 아무런 명분없이 “동기식 사업자가 3곳 중 두 곳은 돼야 한다”며 강권한다는 소식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동기든,비동기든,정통부장관이 그룹회장을 찾아다니며 물밑협상할 사안이 아니다.‘보이지 않는 손’은 의혹만 키울 뿐이다. 잠깐 눈을 돌려보자.그간 우리경제를 지탱해 온 산업들이 무엇인가. 자동차 섬유 선박 등 이른바 굴뚝산업이다.이들 산업으로 먹고 살아왔다.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자동차를 보라.쌍용차가 부실끝에 대우로 인수됐고,대우차마저 포드로 인수되기 직전이다.기아차는 앞서 망했고,삼성차는 빚잔치끝에 르노한테 갔다.한때 잘나가던 한국자동차는 이제 현대만이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자동차 뿐인가.섬유업종은 침체고 건설업계는 부도행렬이다.주요 은행들도 외국계로 넘어간지 오래고….내로라 할 산업이 별로 없다. 국부유출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이제 차분하게 우리의 산업을 돌아봐야 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21세기 한국의 수종산업은? 정보통신인가? 벤처인가? 아니면 여전히 굴뚝인가? 이들이 우리의‘커진 밥그릇’을 계속 채워줄 수 있는가? IMT-2000 기술표준 역시 이러한 질문의 연장선상에서 접근돼야 한다.적어도 IMT-2000에 정보통신의 미래가 있고,정보통신에 우리경제의앞날이 걸려있다면 유관부처와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장관이 대그룹 회장과 담판해 해결한다면 IMT-2000사업은 훗날 또 다른 시장실패의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늦지 않았다.기술브레인을 총 동원해 동기와 비동기 기술의 장·단점을 비교,공개해 보라.업계와 지리하리만치 공개토론도 해 보라.정부 산하에 기술표준 관련기관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나서 기술표준의 방향을 정해도 늦지 않다.기술료 협상 등을 감안하면 표준결정을 가급적 뒤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는 지적도있다.정부가 스스로 정한 ‘연말 시한’에 쫓겨야 할 하등의 이유가없다. 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IMT-2000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khc@ 권 혁 찬 디지털팀장
  • 도로등 대형 공공시설 설계기준 강화

    앞으로 공사비가 1,000억원 이상인 고속도로와 국도는 최소 18개월이상의 기본설계 기간과 22개월 이상의 실시설계 기간을 확보해야 하는 등 공공시설의 설계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도로·철도·공항 등 주요 공공시설의 부실공사방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기본설계 등에 관한 세부시행기준’을제정,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도로·철도·공항·댐 등 대형 공공시설의 설계에 관한세부시행기준이 없어 부실 설계 및 공사의 원인이 돼왔으나 이번 조치로 공공시설의 부실공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이같은 기준을 어기는 발주청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행정처벌을 가할 방침이다. 발주청은 설계도면,공사시방서,구조계산서,보링 등 지반조사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건설업체와 감리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 아울러 발주청은 기본설계를 시행할 때 사전에 충분한 타당성 조사와 총사업비를 감안한 설계 및 시공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건교부는 부실설계와 시공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세부 설계분야별 참여기술자의 명단을 실명으로 관리하는 용역실명제를 도입토록 각급 발주청에 지시하고,하도급 범위·금액 등을 발주청이 직접 관리토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자랑스런 공무원] 공정위 하도급기획과

    “수십년 묵은 관행을 깨뜨리는 일인 만큼 수월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해나갈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기획과 최정호(崔鉦鎬·49) 서기관과 10명의직원들은 입을 모아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의 정착이 자신들의 사명임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해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서기관은 “우리 경제의 구조가 하도급 거래 중심으로 돼있음에도 그동안 공정한 하도급 거래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하도급 사업자들이 원사업자의 보복,거래중단 통보 등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했었다”고 말했다. 하도급기획과는 지난해부터 직권조사의 폭을 대폭 넓혔다.그동안 2만3,000여 업체중 고작 100개 업체를 현장조사해오던 것을 지난해 1,000개 업체,올해 4,000개 업체에 대해 조사를 확대했다.이들은 2003년까지 2만3,000여 모든 업체를 조사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착착 진행해가고 있다. 최서기관은 “현장조사가 서면조사로 바뀌었다고 해서 깊이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면서 “법을 위반하고서는 건설업을 할 수 없다는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관행철폐’를 거듭 강조했다. 하도급기획과는 이밖에 원사업자가 하도급업자에게 지급하는 대금결제의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즉,원사업자는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이상으로 하도급업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했으며,어음의 만기일도 대폭 단축할 것을 법제화했다.더 나아가 하도급업체에 대한 결제를 신용카드로 하는 것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하도급기획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원사업자의 부도로 인한 중소기업의 연쇄부도가 거의 없어짐은물론 너무 긴 어음만기일로 자금난에 고생하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정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제도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이버 아파트 과장광고 활개

    사이버 아파트(초고속 정보통신건물)들이 인증제도를 악용,부당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관리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건설업자와 소비자들간마찰이 예상되자 기준을 강화한다며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다. ◆홍보효과 높은 인증제도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초고속 정보통신건물인증제도를 도입했다. 엠블럼제도라고도 불린다.본인증(1·2·3·준3등급)과 예비인증이 있다.전자는 완성된 건물만 해당된다. 후자는 완공에 앞서 건설업체가 분양광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주는것이다.인증 발급부서는 각 지방체신청이다. 그러나 예비인증의 경우 완공 후 사정이 달라질 소지가 적지 않다. 본인증을 못 받을 수도 있다.등급이 달라지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소비자들과의 마찰도 불가피하다.정통부의 사후관리가 필요한 이유들이다. 인증비용은 싸다.건축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건축비가 1억원든다면 70만원 밖에 안든다.그 돈으로 ‘초고속 정보통신 아파트’딱지를 붙일 수 있다.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가 좋아 홍보효과는 만점이다. ◆건설업체들 줄줄이 걸려 감사원이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건설업체들의 얄팍한 상술이 드러난다. 감사원이 적발해낸 과당광고 게재사례는 모두 21건.지난해 9월 1일부터 지난 3월 14일까지 서울체신청으로부터 263건의 인증을 받은 업체들을 조사했다. 3가지 부류로 나뉜다.첫째 예비인증을 받기도 전에 미리 인증 엠블럼을 광고에 낸 경우.대림산업의 신산본 2차 대림아파트 등 4건이 해당된다. 둘째 예비인증을 받고도 본인증을 받은 것처럼 ‘예비’ 문구를 삭제한 건수는 14건.벽산건설의 용인수지 2지구 수지벽산아파트 등이적발됐다. 세째 아예 인증을 받지않고 인증을 받은 것처럼 광고한 사례도 3건이 드러났다.풍림산업이 일산 풍림동에 지은 풍림아파트 등이 포함됐다. ◆사후관리 허술 정보통신부는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지난 5월 정부부처 차관간담회 등을 통해 각종 관급공사에서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가 가능토록 설비를 갖출 것을 요청하는 등 외연에만 주력했다. 그러다보니 사후관리가 부실했다.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부당·광고행위를 한 건축업체와 건축주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나섰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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