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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6 개각/ 부처별 표정

    대폭 개각이 단행된 26일 각 부처들은 건강보험 파탄위기와 외교정책의 혼선 등 최근의 실정으로 이완된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정치권 인사가 포진한 일부 부처는 앞으로 당정간의 원활한 협조체제를 기대했다.그런 가운데 관료 출신이 대거 각료에서 빠진 것을 섭섭해 하는 분위기도 엿보였다.차관 등 후속인사에서 관료 중용을 바라기도했다. [통일·외교·안보팀] 통일부는 유임이 예상됐던 박재규(朴在圭) 전 장관이 임동원(林東源) 전 국정원장으로 교체되자다소 놀라는 표정. 그러나 한 당국자는 “임 장관은 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내 내부사정에 밝고 대북 포용정책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적격”이라면서 “부시 행정부의대북정책을 감안하면 앞으로 임 장관의 역할이 더욱 커지지않겠느냐”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한승수(韓昇洙)장관의 기용에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며 비교적 차분하게 받아들였다.직원들은 한 장관이 미국의 공화당정부 인맥을 잘아는 ‘미국통’이라는점에서 한·미간 대북정책 조율 등이 더욱 원만할 것으로기대했다. 국방부도 김동신(金東信)장관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내는 등 ‘미국통’이라는 점을 들어 부시 미 행정부와의향후 관계를 고려한 발탁이 아니겠느냐는 평가다.군 관계자들은 현 정부 들어 호남 출신으로는 첫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김 장관이 다시 국방부 수장이 됨으로써 군내에서는 차관 및 4월 군 장성인사의 향방에 관심을 보였다.일각에서는합참의장과 국방차관이 호남인 점을 감안할 때 고위직 호남인사들의 일부 교체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회·문화팀] 막판까지 불투명했던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근식(李根植)한국감정원장이 임명되자 행자부 관계자들은다소 의외라는 표정.이날 오전까지 자민련 이완구(李完九)의원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김충조(金忠兆)의원,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린데다가 최인기(崔仁基) 전 장관 자신이 전날 밤까지 유임을 확신했기 때문에 다른 인사들의 기용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관측됐던 게 사실.행자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이 정통 관료출신이어서 공직사회와 행정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업무의 계속적 추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관광부는 김한길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탓인지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 [경제팀] 과학기술부는 만 2년이 넘게 재임했던 서정욱(徐廷旭) 전 장관 후임으로 서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힘있는’ 김영환(金榮煥) 민주당 의원이 발탁된 데 크게환영하는 분위기다.강창희(姜昌熙)의원의 과기부 장관 재임시 ‘실세 정치인’의 힘을 실감했던 과기부로서는 집권당의 대변인이었던 김 장관의 임명으로 과학기술 정책 추진이어느때보다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과기부에서는또 역대 장관 중 최연소인데다,시집과 산문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한 김 장관이 다소 파격적인 과학기술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양승택(梁承澤) 신임 장관이 국내통신시장 3강 구도로의 재편,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수 있는 적임자라며 환영했다.반면 정치권의 실세 인사가아닌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다른 부처와의 갈등 등 대외 관계에 취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엿보였다.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신국환(辛國煥) 전 장관이 정덕구(鄭德龜)·김영호(金泳鎬) 전 장관에 이어 7개월 만에 물러난것과 관련,“대내외 경제상황이 안 좋은데 개각을 너무 자주해 정책이 갈피를 잡기 힘들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한직원은 “신 전장관은 휴일도 없이 산업현장을 다니며 애를 썼는데 정치기반이 약하다는 이유로 개각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지나친 것 같다”면서 “언제부터 산자부가 특정정당의 몫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오장섭(吳長燮) 신임 장관 임명에 일단 긍정적이다.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다 판교신도시·시화호·경인운하 등 당장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은 까닭이다.특히 오 장관이 건설업체를 경영한 적이 있는데다 상당기간 국회 건교위원으로 활동한 전력을 지녔기 때문에 직원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해양수산부는 노무현(盧武鉉) 전 장관에 대한 아쉬움과 정우택(鄭宇澤) 신임 장관에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해양부는 노 전장관이 수협 개혁,부산·인천항 항만공사제(PA)도입 등 큰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다 항만개발계획전면수정 등의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더 재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일부에서 했었다. 반면 정 신임 장관이 해양수산 분야 행정경험은 없지만 경제기획원 출신 경제통이고 자민련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젊은 엘리트’여서 해양부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정 신임 장관(행시 22회)이 일부간부보다 행정고시 기수가 낮은 것이 부운영에서 껄끄러울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처 종합
  • 아파트 숲으로 바뀐다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식사동,대화동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 일대 공업용지와 녹지 등73만여평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 아파트 건설바람이 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용도지역 문제로 아파트 건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식사동과 덕이동 일대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바뀌나 다음달 9일 주엽,대화,덕이,식사,설문,문봉,덕은동 일대 105만여평의 용도변경안을 놓고 주민공청회를 연다. 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녹지 73만여평을 주거용지로,주거지역 10만여평은 상업용지로,녹지 20만여평은 공업용지로,공업용지 2만여평은 녹지로 각각 바꿀 계획이다.주거지역에서 상업용지로 바뀌는 대화동 일대 10만여평은 고양국제전시장 건립부지로 활용된다. 고양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심의,관련부처 협의,중앙도시계획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쯤 이같은 용도변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3만여가구 건립 전망 용도가 바뀌면 이 일대에최소한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주택업계는보고 있다.이 지역은 그동안 무질서한 공장난립 등으로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식사동과 덕이동 등에 들어서 있는 가구공장 자리는그동안 용도변경을 통해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왔던 곳이어서 용도변경에 따라 아파트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가구 공장이 들어서 있는 30여만평의 부지는 도시개발법에 따른 민간개발 방식의 택지 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있다. 이 땅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으며 건설업체들이 부지를매입, 택지로 개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동과 덕이동 등은 고양 구시가지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일대 준농림지에 조합아파트 등이 많이 들어서고있는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집지을 땅이 많지 않아이곳의 용도가 주거지역으로 바뀌면 수도권의 택지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타계한 경제거목 왕회장 정주영씨/ 최종환 삼환기업 명예회장 弔辭

    아,이리도 황망히 가셨습니까? 아직도 회장님이 하셔야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데 무얼 그리 급히 가셨습니까? 여든 여섯의 춘추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경제의 영원한 등불로 언제나 함께하시기를 기도했는데 이리 가시니 이별의 안타까움과 아픔이 너무도 시리게 느껴집니다. 정주영 회장님. 회장님께서는 대기업의 회장이라기보다는 아주 친숙한 형이요,시골 농부의 인자한 모습으로 늘 우리 곁에 계셨습니다.회장님께서 계시기에 우리 경제계는 회장님을 중심으로 단합할 수 있었고,언제나 회장님처럼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기를 흠모해마지 않았습니다. 회장님은 참으로 우리 현대사를 빛낸 경제계의 큰 별이셨습니다.지난 50년 동안 우리 경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세계의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는 회장님의공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우리 경제가 오일 쇼크로 위기로 치닫고 있던 지난 76년,우리나라 국가예산의 절반을 넘을 만큼 큰 규모의 사업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수주하여 이 나라를 위기로부터 구하셨던일은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전경련 회장으로 계신 10여년 동안은 특유의 소신과 리더십으로 경제인들의 단합과 경제개발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88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유치에 성공하셨습니다.당시 손을 높이 쳐드시며 기뻐하시던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소 떼 방북과 금강산관광 실현으로 남북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긴장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셨습니다.평소 회장님의 평화적인 남북통일에 대한 강한 신념에 기인한 것이었습니다.회장님께서 우리 현대사에 남기신 커다란 족적은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회장님. 회장님께서는 평생을 분주하게 살아오셨습니다.그것이 타고난 팔자라고 늘 말씀하시곤 했습니다.정열적으로 일 하시는 큰 기업가이면서도 근검 절약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은 국민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바쁜 일손을 놓으시고 이제야 안식하게 되었건만,이렇게 쉽게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회장님을 보내는 우리의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픕니다만,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신 이상우리는 회장님이 편히 쉬시기를 기원합니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못다 하신 일은 우리들의 몫입니다.경제인들은국가경제를 걱정하시던 회장님의 뜻을 고이 받들어 경제재도약에 힘쓰겠습니다. 영생의 안식처에 편히 쉬시고,국가경제 발전과 남북통일을 향한 후배 경제인들의 각오에 무량의 계시를 보내주시옵소서.부디 영면하소서. 최종환(崔鍾煥) 회장은 고인과 함께 황무지나 다름없었던이 땅에 건설업을 일궈냈다.고인을 생시에 형님으로 불렀고 경쟁보다는 국내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늘 머리를 맞대고 상의할 정도로 가까웠다.
  • 타계한 경제거목 왕회장 정주영씨/ 일대기

    정주영은 격동의 현대경제사의 산증인이자 역사 그 자체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근대화의 거목(巨木)이었고,옛소련과 중국의 경제 교류를 이끌어낸 민간 외교관이었다. 서울올림픽을 유치,성공적으로 치른 체육인이면서 사회사업가이기도 했다.누구도 엄두내지 못했던 ‘소떼 방북’으로 금강산 관광을 이끌어낸 이도 그였다.‘소떼 방북’은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밑거름이 됐다.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자신의 퇴진 여부가 도마에 올랐던 지난해 5월에는 ‘3부자 동반 퇴진’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던정주영.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그의 자서전 제목만큼이나 그의 인생 역정은 위기와 시련,극복의 연속이었다. ■소년 정주영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의 산골짜기에서 빈농의 장남으로 태어났다.그의 호 아산도 고향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어려서부터 남달리 야심이 많았던 그에게“농사일을 하라”는 부친의 말은 성에 차지 않았다.가난은 야심찬 통천 산골의 소년을 잡아두지 못했다. 신천지를 꿈꾸며 세번씩이나 가출을 시도했던 정주영은 19살때 아버지가 소 팔아 모아 둔 70전을 훔쳐 들고 네번째‘탈출’에 성공, 드넓은 세상으로 나온다.그러나 기다리는 것은 냉엄한 현실뿐.막노동판을 전전하다 다다른 곳이서울 신당동 쌀 가게였다.황소처럼 우직하게 일한 그에게운이 따랐다.그의 성실성에 탄복한 주인이 그에게 쌀 가게를 넘겨줘 일약 점원에서 사장으로 올라앉게 된다.‘경일상회’라는 상호로 자신의 간판을 내단 것은 고향을 떠난지 4년 만의 일이다.보통학교(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그에게 ‘안되는 일은 없다’는 불굴의 의지가 생긴 것도 이무렵이다. ■사업은 탄탄대로 40년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 자동차수리공장인 ‘아도써비스’를 창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의길로 들어선다. 이후 46년에는 중구 초동에 현대자동차공업사를,47년에는 현대건설 모태인 현대토건을 세우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손대는 일마다 성공했다.그에게 ‘두려움’이란 존재하지 않았다.머리 속은 ‘도전’ ‘성공’이란 단어들로만 가득찼다.반세기에 걸친 ‘현대 역사’의 시발점이었다.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잠깐 부산으로 피란 길에 올랐던 그는 전쟁이 끝나자마자 복구사업에 뛰어든다.단일 공사로는최대였던 한강 인도교 복구공사를 맡아 일약 대형 건설업체로 부상한 것도 57년이다.62년부터 본격 추진된 경제개발계획때는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5년에는 태국의 파타니 나라와소 고속도로공사를 따내면서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개가를 올렸다.68년엔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성공리에 마친다.세계 최단 시간 완공이라는 기록까지남긴 이 공사는 ‘정주영’을 불세출의 인물로 각인시킨대역사였다. 70년대 후반은 중동 붐을 타고 대규모 건설공사를 수주,현대를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 사업 절정기는 80년대.76년 최초의 국산 모델 ‘포니’승용차를 만들어 미국 수출 길을 닦았다.86년에는 포니의 후속 모델인 엑셀이 미국 수입시장 소형차 판매 1위를 차지,‘엑셀신화’를 만들어냈다.엑셀신화는 후속 모델인 엑센트,베르나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결단의 승부사 그의 ‘신화 창조’는 초인적 의지와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그의 삶은 위기와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때마다 특유의 뚝심으로 승부를 걸었다.결과는 늘 적중했다. 고비때마다 결단은 더욱 빛났다.한국전쟁 당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겨울에 유엔군 묘지에잔디를 깔라는 미군측 요청에 보리밭을 떠다가 푸른 잔디로 바꿔 현대건설이 미군 공사를 독점한 일화는 두고두고회자된다.조선소 도크도 없이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내밀어 영국에서 조선소 건설 차관을 따낸 일,일본나고야를 제치고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일은 아마도 그가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1984년 2월 서해안 서산 간척지의 물막이공사는 정주영의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다.양쪽에서 쌓아온 방조제의 끝 사이를 막아 조류를 차단하는 당시 공사는 유속이너무 빨라 난공사 중 난공사였다.정주영은 때마침 외국에서 들여온 고물 유조선 한 척을 활용하는 ‘기발한 발상’으로 물막이공사를 완벽하게 해낸다.후일 ‘정주영공법’으로 불렸을 정도다. 그런 그에게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92년 통일국민당을 창당,대통령에 출마해 떨어진다.대가는 비쌌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실패로 기록된 이 사건으로 그는 현대그룹 일선에서 물러났고,건강도 극도로 악화되는이중고(二重苦)를 겪어야 했다. 회사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문민정부 5년간 각종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일 욕심은 물론 명예욕도 컸던 그가재벌의 정치 참여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계산하지 못해무리수를 둔 결과였다. ■마지막 불꽃,대북사업 금강산에 가졌던 그의 애착은 남달랐다.그에게 통천에서 가까운 금강산은 바로 고향이었다. 98년 6월 ‘소떼 방북’을 추진하면서 “아버님의 소판돈 70전을 갖고 집을 나선 뒤 긴 세월 동안 저는 묵묵히일하는 소를 ‘성실과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삼고 인생을걸어왔습니다. 이제 그 빚을 갚기 위해 한 마리의 소가 1,000마리가 되어 꿈에 그리던 고향산천을 찾아갑니다”라며벅찬 감회를 표현했다. 발이 부르트도록 방북 길에 올랐던 그의 노력은 헛되지않았다.‘3부자 동반 퇴진’과 함께 대북 총수 자리를 아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물려줬지만대북사업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공단을 따낸 것도 성과 중의하나다. 지난해 6월28일에는 막걸리를 싣고 방북,김 위원장이 지방 순시 중인 원산까지 날아가 대북경협을 담판짓는 지칠줄 모르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자식들엔 엄격 손주들엔 자상. 아버지 정주영은 자식들에겐 매우 엄격했다.잘못을 저지른 아들에겐 용서를 허락하지 않았다.아들들은 아버지 앞에서는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했다고 고백하곤 했다. 92년 총선 전후까지만 해도 자식들을 한데 모아 아침을같이 먹고 계동사옥으로 출근할 정도로 가부장적인 면을지니고 있었다.자식들과는 달리 손자·손녀들에게는 정이많은 할아버지였다.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손자·손녀들을 자주 찾곤 했다. 이렇듯 위세당당하던 그도 나이는 이기지 못했다.말년에몽구(MK)와 몽헌(MH) 두 아들이 싸우면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데 몹시 속상해 했다고 한다. 일 벌레로 비쳐진 그에게도 멋진 풍류가 있었다.‘아침이슬’을 곧잘 불러댔고,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가는 세월’ ‘고향의 봄’ ‘고향무정’ 등 3∼4곡을 불러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노래를 좋아했다.시간이 날 때면 작가와화가를 만나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면도 있었다. 외지와의 회견에선 “120살까지 살겠다”고 장담했던 정주영.그러나 그도 불로초를 구할 수는 없었다.매순간 승부로 파란만장한 생을 살았던 대사업가 정주영은 이승에 ‘왕(王)회장’이란 이름 석자를 남기고 끝내 이 세상을 떴다.사업가로 첫 발을 내디딘 지 63년,47년 현대건설 전신인 현대토건을 설립한 지 꼭 54년 만의 일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지자체 경영수익사업 명암

    민선시대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자립과 지역발전을 위해 너도나도 경영수익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두는 자치단체가 있는가하면 경영능력과 전문적인 안목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공기업이 도산하거나 민간사업영역 침해 시비와 자연훼손 논란까지 빚고 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8개 기초·광역자치단체들은 토지개발이용 등 6개 분야 1,561건의 사업을 추진,모두 1,985억원을 들여 3,88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일선 자치단체들은 올해도 1,356건의 사업을 추진,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651억원의 순수익을 올리겠다고 행자부에 보고했다. ◆성공 사례=부존자원과 향토지적재산을 활용한 신 사업영역을 개발하고 과감한 민간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한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94년부터 머드화장품 판매에 나서 지난해목표액 4억8,000만원을 크게 넘어선 7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올해 수익 목표는 12억1,000만원이다.전남 신안군도 98년부터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개펄을 원료로 한 머드 스킨 등 7종의 머드화장품 개발해 그동안 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울산시의 ‘건설자재잔토처리장’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관급공사에서 나오는 폐아스콘과 폐건축물,보도블록 등을도로공사 등에 재활용하기 위해 설립한 이 시설은 지난해인건비를 빼고도 14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향토지적재산의 개발 및 산업화도 활발히 이루어져 황토제품(진천군),꽃 향수 (제주도,구례군),약초 향수(정선군),술과 양파 먹인 한우(강진군),고전인물 캐릭터(남원시,장성군) 등도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실패 사례=1년 지방세 수입이 240억여원에 불과한 충북청원군은 의욕적인 민자유치사업을 벌이다 무려 300억원의 소송에 휘말려 파산지경에 놓였다.청원군은 97년 ㈜나건건업과 손잡고 북일면 초정리에 ‘스파텔’이라는 약수개발사업을 시작했으나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것이다. 93년 전북 김제시가 18억5,000만원을 들여 설립한 김제개발공사는 시비 36억원을 들여 다른 건설업체와 공동으로모악랜드 단지 개발사업(사업비 126억원)에 뛰어들었다가부도위기를 맞은데다 다른 업체들에게 소송이 걸리자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96년 무학산청샘물에 24억원을 투자했지만 경영실패로 지난해 말까지 1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군은 98년 감사원으로부터 출자금 회수지시를 받았지만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99년 7월 10억원을 들여 근덕면 산맹방리 일대에 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개장했지만 그동안 인건비에 불과한 2억7,000여만원의 매출만을 기록,자연만 훼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94년 제주도와 기초자치단체가 농수축산물과 특산품 수출을 위해 공동으로 출자,설립한 ㈜제주교역은 운송료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96년 제주-일본 직항로를 개설,화물선을 운영해왔으나 화물량이 없어 99년 운항을 중단하면서컨테이너 처리에 애를 먹었는가 하면 민간 수출업자와의과당 경쟁 등 부작용만 낳다가 최근 주식의 민간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책=행자부에서는 경영수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신규사업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고 기존사업에대해서는 수시 점검과 철저한 심사분석을 통해 실익이 많지 않은 사업은 통·폐합과 정리를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또 연 2회 단위사업별로 경영전반에 걸쳐 평가를 내리고 공공성이나 경제성 등 전망이 확실한 사업에 한해 추진토록 지시했다. 행자부는 특히 올해를 경영행정 여건 변화를 적극 수용해 사업운용방식을 혁신하는 해로 정하고 지역 부존 자원을활용한 특화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연구발표회와 우수사례집 발간,배포,전문교육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관리기법을 습득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모래채취나 주차장 관리 등단순 업무만 추진하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진 사업을 찾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외국인용 임대주택 건설 각광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건설이 늘고 있다. 외국인용 임대주택이 돈되는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한남동과 강남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외국인용 임대주택이 4대 문안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들이 짓는 외국인 임대주택도 늘고 있다. ‘바비앵 서울’이 시행하고 SK건설이 시공하는 외국인 전용임대주택 ‘SK 바비앵 서울’ 90가구가 21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의주로에 자리잡고 있으며 생보부동산신탁이 관리신탁을 맡았다.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37∼62평형으로 돼 있다.분양가는 평당 1,076만∼1,285만원선.쌍용건설도 광화문에서 18∼46평형 229가구의 외국인 임대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SK건설과 쌍용 외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도 외국인 임대주택 건설에 뛰어들고있다.현대건설은 소공동에서 ‘센터포인트’를,삼성물산은서초동에서 ‘삼성 오퓨런스’를 건립 중이다.현대산업개발은 반포동에서 ‘현대 빌라트’를 건립 중이며 삼성중공업도 역삼동 ‘삼성쉐르빌 Ⅱ’를 짓고 있다. 건물의 위치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지를 살펴야 한다. 외국인 임대가 고수익을 내지만 분양받아임대를 했을 때 과연 수익률이 기대만큼 나느냐 하는 점도꼼꼼히 따져야 한다.설계가 외국인 취향에 맞게 돼 있는 지등도 살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작년 경제성장률 8.8%

    지난해 우리 경제는 8.8%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은 2.3% 성장에그쳤다. 생산한 만큼 구매력이 따르지 못해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 또 4·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반전해 예상했던 대로 우리 경기는 이때부터 급격히 둔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077달러 늘어난 9,628달러로 바레인을 제치고 세계 36위를 차지했다.1만달러 재돌파에는실패했지만 세계순위는 한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은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산업과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7.1% 증가한 51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세계 순위(13위)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유가상승과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크게 악화되면서 64조5,808억원의 무역손실이 발생,실질GNI는 2.3% 증가에 머물렀다.실질 GDP와 GNI간의 격차는 6.5%포인트로 전년도(1.5%포인트)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GNI는 경기선행 성격을띠고 있다”면서 “경기가 지난해 3·4분기에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대외변수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 한 올하반기에는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1·4분기에는 교역조건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다시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기기와 산업용기계 등의 수요가 늘어제조업이 15.4% 성장한 반면 건설업은 3년 연속 감소세(-3.7%)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아파트값 결정 이것이 변수다

    전용면적을 제외하고 ‘경관과 개방감’이 아파트 가격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경기 분당신도시 77개 아파트단지4,014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특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분석한 결과 ‘경관 및 개방감’이 좋은 경우 최고 17.7%까지 가격이 높았다. 또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이 2∼3배 증가하면 7.2∼15.5%,주차장면적이 2∼3배 늘어나면 6.1∼10.4% 가량 값이 높게형성됐다. 혐오시설 인접여부는 12.2%,하천·도로 등 지형적 요인은10.5% 가량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전철역 1㎞ 이내의 역세권 아파트는 비역세권보다 2.0∼2.5% 가량 시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형 건설업체 10개사의 평균 프리미엄은 0.9∼1.5% 수준이고 용적률이 2배 감소하면 2.8∼4.2%,단지내 대지면적이 2∼3배 증가하면 0.9∼1.5% 가격이 높아졌다.주택산업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아파트 특성을 가구·단지·입지등 3개 항목으로 나눈 뒤 이를 다시 21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적용했다. 대분류에 포함된 3대 항목이 가격에 미치는영향은 가구특성이 46.2%로 입지특성 25.9%,단지특성 16.2%보다 높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동부 직업병 분석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뇌혈관 및 심장질환으로인한 직업병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IMF위기를 맞은 직장인들이 과로,업무상 스트레스로 시달린데다 최근들어 뇌혈관 및 심장질환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7년 이후 4년간 직업병에 의한 사망자는 모두 2,945명으로 이 가운데 뇌혈관 및 심장 질환 사망자가 1,547명으로 53%,진폐 사망자가 1,269명으로 43%를 차지했다. 뇌혈관 및 심장질환 사망자는 97년 398명에서 98년 236명,2000년 493명으로 98년 이후 2년간 109%나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산업재해 사망자는 업종별로 건설업(28%),제조업(25%)에서 많이 발생했다.유형별로 추락(48%),롤러 압착(21%),감전(14.2%) 등의 순이다. 원인별로는 구조물·기계장치,설비불량 등 기술적 원인이 38.5%,안전지식 부족이나 작업방법교육 불충분 등 교육적 원인이 38%,작업준비 불충분 등 관리적 원인이 23%였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뇌·심혈관계 질환 등 직업병 사망자를줄이기 위해 전국 6개 지방노동청에 산업의학 전문의를 근로감독관으로 채용하고 공중보건의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근무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국인, 주식 1,500억 순매도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이 붕괴된 ‘블랙 먼데이’의 영향이 13일 국내시장을 강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금융주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1,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20대로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7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3%와 5%대의하락률을 기록했다.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522.6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520선마저 위협했지만 투신권이 연기금펀드 등으로 지수 떠받치기에 나서면서 낙폭이 줄었다. [증권·보험등 금융주 급락]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증권(10.43%)·은행(4.46%)·보험(6.64%)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건설업종도 7.43%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의 낙폭은 1.79%와 1.2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외국인 매도세 전환?] 외국인들은 8일부터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13일 1,514억원을 비롯,4일간 2,944억원을순매도해 3월들어 344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이틀동안 은행주 1,067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13일에는증권주를 357억원 순매도하는 등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2조7,081억원과 3,5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나스닥 폭락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이매도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대우증권 국제담당 김영호(金永鎬)연구위원은 “나스닥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99년 하반기 이후 버블국면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대 낙폭라고 생각된다”면서 “나스닥지수는 2,000포인트 회복이 가능하다고본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인들의 경우 현 지수대에서 팔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순매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은행주에 집중되고 있는것은 현대문제와 관련,정부의 구조조정 후퇴에 대한 우려가작용한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나 통신주에 대한 대량 매도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급락에 연동된 매도는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금펀드 유입으로 520선 지지] 투신사들이 연기금 펀드등을 통해 이날 8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차 지지선인 520선 지지에 성공했다.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주식편입비율이 현재 대부분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추가로 주식을사들일 여력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연기금들이 추가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지만 연기금 펀드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통운, 리비아공사 승계

    대한통운이 동아건설 파산으로 계속시공 여부가 불투명했던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떠맡기로 했다. 대한통운은 13일 임원회의를 열고 “동아건설 파산으로 대수로공사가 중단될 경우 국가 이미지 실추와 건설업체들의대외신인도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이 예상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자사가 법정관리중인 점을 감안,공사자금 관리등에서의 투명성 확보와 원활한 공사수행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대한통운은 그러나 원활한 시공을 위해서는 ▲공사자금 지원 ▲공사미수금 회수 보장 ▲이행보증 등의 보증기간연장 ▲자재조달을 위한 신용장 개설 보장 ▲대수로 1단계공사 누수 하자에 대한 명확한 책임규명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용인 수지 택지개발 주민들 반발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아파트만 지으면 우린어떡하란 말입니까”.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구에 사는 최현미(崔賢美·35·주부)씨는 “용인시가 겉으로는 지역균형개발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건설업체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난(亂)개발을 부추기고주민들을 고사시키려 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난개발의 주범으로 눈총받아온 용인시가 또 다시 2만3,0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는 민간택지개발지구 지정을추진하면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수지읍 성복리 일대 30만여평에 대한 취락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 경기도에 개발계획승인과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또 성복지구와 맞닿은 신봉리 일대 29만평에 대해서도 도시계발구역으로 지정,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아파트 2만여가구와 단독 등 3,0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가뜩이나 열악한 수지읍 일대의 교통·상하수도 문제를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16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를통해 이를 검토한 뒤 중도위 심의를 거쳐 이달말께 도시기본계획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개발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전체 행정구역 590㎢중 328㎢에 대한 건축규제 조치를 풀 방침이다. 시 기본계획에는 신성지구(3.67㎢)를 비롯해 기흥 하갈리(0.3㎢),고림동(0.29㎢),양지면 양지리(0.1㎢) 등 4.37㎢가민간 주택업체의 개발예정 용지로 지정돼 있다.또 택지지구8.95㎢와 유통단지 1.27㎢, 첨단산업지구 1.99㎢ 등을 개발예정지로 포함시켜 놓고 있다. [민간 택지지구 추진 현황] 용인시는 지난해말 성복리 일대30만1,060평을 취락지구로 지정, 최근 경기도에 국토이용계획 변경안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성복지구내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전환토록 하는 국토이용계획 변경안을 검토중이다. 변경안이 받아들여지면 용적률 최고 200%의 고밀도 주거단지 개발이 가능하다.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업체는 풍산건설·새한주택·일레븐건설·경호건설·부림건설 등이다. 용인시는 또 신봉리 일대 29만평도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지역으로 편입시켜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절차를 밟고 있다.빠르면 이달중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이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이곳 역시 1만5,000여가구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동부건설·삼호건설·정광산업·유천산업·한독건설·지토건설·일레븐건설·동일토건 등 8개 건설사가 추진하고있다. [교통난 등 난개발 피해] 불가피 공공택지지구가 아닌 민간택지개발지구다.업체들은 전체 35%를 도로와 공원·학교 등공공시설용지로 내놓을 계획이어서 개별 업체가 건립한 아파트와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민들의 주장은 다르다.난개발로 인해 출퇴근때는 교통지옥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주변지역에 또 다시 민간택지지구가 조성되면 난개발피해가 ‘불보듯 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미 수지읍 일대는 수지1·2지구와 신봉·동천·상현지구등 5개 택지개발지구에만 5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섰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게다가 민간 건설업체가 건립 중인 아파트까지 합하면줄잡아 10만가구를 웃돌 전망이다.대다수 학교가 콩나물 시루가 될 게 불보듯 뻔하다. [건교부·경기도 ‘강 건너 불 구경’] 건교부와 경기도는용인시의 주장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절차상 하자가 없기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무책임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이다. 교통망 등 주요 기반시설의 확충계획을검토한 적도 없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용인시는 이미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성복·신봉지구의 경우 용인시의 주장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간선도로 확충계획 등 난개발 피해해소방안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인 전광삼기자 hisam@
  • 대수로공사 승계사 서둘러야

    오는 20일 이전에 리비아 대수로 공사 승계사를 결정하지못하면 리비아 정부로부터 강력한 클레임이 제기될 가능성이큰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는 20일 열리는 국민총회(GPC)에서 대수로 공사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졌다. 리비아 정부는 이 때까지 동아 퇴출에 따른 승계회사가 결정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임원은 “승계회사로는 대수로 공사에 필요한관의 수송이나 설치 등에 관여해온 대한통운만한 회사가 없다”고 말했다.만약 외국계 회사가 공사를 이어받으면 리비아는 대한통운 등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 대수로공사 대한통운 승계 유력

    동아건설 파산으로 계속시공 여부가 불투명했던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대한통운이 맡게 될 것 같다. 이에 따라 리비아 대수로청이 지난해 말 동아건설을 상대로제기한 35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오후 리비아 대수로공사와 관련,정부·시공사 대책회의를 열고 공동 시공사인 대한통운의 승계시공을 재차 요청했다.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리비아공사 지분 12.69%를 갖고 있는 만큼 승계시공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리비아도 최근 대한통운의 승계시공을 요청해온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대한통운이 마무리공사를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 “대한통운 승계시공 방침 불변”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주간사만 있으면 계속시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간사가 현지의 동아건설 인력 7,000명과 장비 6,500대를인수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고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잔여공사비 3억5,000만달러와 미수금 및 유보금5억4,000만달러 등 모두 9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반면 공사비는 5억5,000만달러에 불과해 신규 투자 없이 공사를 시행할 수 있다.이밖에 신용장 발행과 금융기관 보증문제의 경우 채권단과 리비아 정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게 건교부 시각이다.손해배상 청구소송 중인 1단계공사 누수보수비가 패소할 경우 3억달러로 늘 가능성이 있지만 협상능력에 따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따라서 대한통운이 승계시공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정부 생각이다. ◆대한통운 “현재로서는 감당할 능력없어” 대한통운은 일단 건설경험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승계시공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또 동아건설이 아직 정리된 상태도 아니고 법원판결문에서도 대수로공사를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 만큼 동아건설이 계속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일단 대한통운의 승계시공을 요청해온 상태다.따라서 대한통운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거부할 경우 승계시공권이 리비아 정부가 선정하는 제3의건설업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대한통운으로서는 당장 35억달러의 손해배상을 떠안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동아건설 파산 후유증 줄여야

    동아건설이 2년여 동안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끝내고파산의 길로 들어선다고 한다. 서울지법의 법정관리 폐지결정에 따른 것이다.채권단과 주주 등이 이 결정에 항고하지않을 것으로 보여 2주 후부터는 파산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우리는 법원의 동아건설 파산결정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한데도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관행을 끊은 점에서 법원의 결정은 바람직하다.앞으로 다른 기업들도 이렇게 원칙적으로 처리해부실이 누적된 건설업종의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또 동아건설처럼 대주주가 회사돈을 빼돌리고 정치자금을 헌납하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을 일삼은 결과가 어떤 종말을 맞는지를 기업경영자들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동아건설 파산은 적지않은 후유증을 낳을 것이다.특히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파장이 가장 우려된다.1,2차 1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끝내고 3,4차가 진행중인 이 공사는 리비아가 동아건설 파산을 들어 계약 자체를 파기할 경우 동아건설은 35억달러의 엄청난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동아건설은 물론 우리 경제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이 사업을 계열사인 대한통운이나 다른 국내업체가 승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채권단은 리비아측을 적극 설득하길 바란다. 정부와 건설업계는 중동지역에서 한국기업들의 퇴조에 대비해야 한다.이 지역에서 굵직한 공사를 맡았던 현대건설이 흔들린 데 이어 동아건설까지 파산할 경우 한국업체의 신뢰는크게 손상될 전망이다.발주물량이 큰 중동국가들에서 국내건설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 등으로 공신력회복 작업이 시급하다. 또 동아건설이 공사를 진행하다 중단된 1만1,600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협력업체들의피해도 예상된다. 다른 건설업체들이 나서 아파트 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동아의 협력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업계 차원에서 추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심재덕 수원시장 영장

    수원지검 특수부는 11일 건설업체로부터 2억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심재덕(沈載德·62) 수원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심시장은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에 아파트를 지은 ㈜N주택대표 박모씨(36)가 아파트건설과 관련,편의를 봐준 대가로제공한 2억원을 수행비서 심모씨(36)를 통해 97년 8월부터 98년 3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받은 혐의다. 심시장은 또 98년 5월 팔달구 인계동 ㈜S건설 사장실에서사장 최모씨(64)로부터 시에서 발주한 126억원 상당의 관급공사에 대해 편의를 봐준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동아건설 어떤 회사인가

    55년 역사를 가진 굴지의 종합건설회사다.중동특수가 한창이던 80년대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독점수주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로 떠올랐다. 해외토목,플랜트공사에 주력해 온 동아건설은 국내 아파트건설특수에 휩쓸려 90년대부터는 국내 건축공사와 아파트사업에도 뛰어든다.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은행돈을 과다하게 끌어썼고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위기가 닥치자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98년 6월 채권단은 9,600억원의 협조융자를 마무리하고 최원석(崔元碩)회장을 퇴진시킨데 이어 98년 9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1호 기업으로 지정했다.지난달 삼일회계법인이청산이 바람직하다는 실사결과를 내놓자,분식결산 사실을 스스로 밝혀 파산결정 연장을 유도하려 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마침내 파산의 길로 들어섰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아건설 파산/ 건설업계 파장

    고려산업개발 부도에 이어 시공실적 7위인 동아건설의 파산결정으로 건설업계에 또 다시 부도한파가 몰아치고 있다.가뜩이나 실추된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신인도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협력업체 줄도산 우려] 동아건설의 파산결정으로 500여개(건설협회 추산)에 이르는 협력업체가 당장 피해를 보게 됐다.동아건설의 회생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협력업체들의 줄부도가 우려된다. 협력업체와 관련된 5,000여 중소업체까지 포함하면 채권액만 7,300억원에 이른다.또 동아건설이 수행하는 공사에 대해연대보증을 선 업체들의 동반부실도 우려된다. 건설업계는 정부와 금융권이 부실기업 상시퇴출제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마저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퇴출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김성락(金星洛) 대한건설협회 경영지원본부장은 “동아건설의 퇴출로 인한 유관기업의 동반부실화가 우려된다”며 “50년 뿌리의 동아건설 노하우와 경험이 많은 인력을 활용할 수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 동아건설이 해외에서 시공 중인 현장은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포함,21건 74억달러에 이른다.파산결정으로 이들 공사에 차질이 예상돼 그나마 좋지 않은 국내 건설업체의 대외 신인도가 더 추락할 전망이다. 특히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정부가 별도법인을 설립,공사를지속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리비아 정부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계약을 해지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외교분쟁도우려된다.이에 따라 외교부는 “동아건설이 파산하더라도 대수로 공사는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리비아정부에 전달하는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사태 악화시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손해배상액이 최소 13억달러에서 최대 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일본,말레이시아 등에서 추진 중인 공사대금 22억달러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72억달러로늘려잡고 있다.소재오(蘇載五) 해외건설협회 전무는 “동아건설 신인도는 동아의 신인도가 아니라 한국 건설업체의 신인도”라면서 “공정이 5%밖에 안남은 만큼 우리업체가 공사를 마무리지어 국내 건설업체의 신인도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운명은] 동아건설에 6,9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대한통운도 비상이 걸렸다.동아건설이 앞으로 2주일 안에 법원에 항고,법정관리 재개를 이끌어내면 큰 문제는 없다.또파산절차를 밟더라도 지급보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비아대수로공사만 무리없이 끝나면 6,900억원의 채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대수로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경우 대한통운은 공사의 완공 이행책임을 지도록 돼있어 지급보증에 따른 채무(13억달러)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김성곤 홍원상기자 sunggone@. *분양아파트 입주지연 불가피.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으면서 이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이 입주 지연 등의 피해를 보게 됐다.국내건설업체의 해외 신인도 하락과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이 전국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14곳에 1만5,758가구.이 가운데 6,321가구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받았으나 9,437가구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주상복합, 조합아파트 등이다.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일단 안심해도 된다. 입주 지연외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동아 솔레시티 아파트 1,701가구는 모두 대한주택보증의분양보증에 가입됐다.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서도 일반 분양분은 분양보증을 받았다. 재개발·재건축(조합분),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문제다.분양보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봉천 3구역 재개발 아파트(5,387가구),상월곡동 재개발 아파트(1,531가구) 등은 일반분양분을 빼고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했다.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재산상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대수로공사 보증금 떼일수도. 동아건설이 파산절차를 밟더라도 주요 공사는 파산법인에의해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리비아 대수로 공사 역시마무리는 될 전망이다. 2단계 공사는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채권단으로서도 일단 공사를 끝내고 공사대금과 미수금 등을 받는 게유리하다.법원도 파산결정이 내려질 경우 파산관재인을 선임,법원의 허가를 받아 마무리공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발주가 예상되는 50억달러 이상의 대수로 3차공사는 수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 리비아 정부가 계약을 해지하고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해외 및 국내 금융기관은 공사 이행보증을 한 만큼 보증금을 떼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리비아도 공사를 끝내지 못하는 피해를 보게 된다. 직경 6m가 넘는 대수로 관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장비를 갖춘 세계적인 업체가 거의 없다. 공기도 늦어지게 된다.리비아는 지난해 11월 동아건설 부도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었으나 공사 불이행에 대한 클레임만 제기했을 뿐 특별한 조치를취하지 않고 있다. 류찬희기자. * “경제 악영향 커 파산결정”. 동아건설에 대해 회사정리 폐지 결정을 내린 서울지법 파산부 변동걸(卞東杰)부장판사는 9일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결정을 미룰수록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다음은 변 부장판사와의 일문일답. ■리비아 대수로 공사 때문에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는데.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국익 차원에서 동아건설의 파산은 안된다는 뜻을 전해왔다.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자인 국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 ■국가 신인도에 문제가 되지 않나. 외국에도 동아건설 문제가 널리 알려져 있어 처리를 늦출수록 오히려 신인도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대수로 공사는 진행되나. 가능하다.파산 재단이 만들어지면 공사 수행이 훨씬 수월한 측면이 있다.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국가 신인도와 관련된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리비아측이 동아건설의 근로자 등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외교적 협상을 통해 풀어나갈문제다.리비아도 대수로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해 동아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토목분야처럼 우량한 사업부문은 구제할 수 없는지. 가능하다.파산절차에 접어들면 사업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따로회사를 설립,기존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심재덕 수원시장 비리관련 검찰소환

    수원지역 아파트 건설업체 및 공무원들의 비리를 수사중인수원지검 특수부는 9일 심재덕(沈載德) 수원시장을 소환,조사중이다. 검찰은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모 아파트를 건설한 ㈜N건설대표 박모씨(36)가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수원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심 시장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7일 심 시장의 전·현 비서를 불러,N건설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지난 1월말 박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경리장부와 예금통장 등을 압수,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수사해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성남 5개 건설업체 취소 소송 제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궁·정자지구내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업체들이 건축허가조건으로 부과받은 교통시설부담금을 낼수 없다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성남시 분당구 백궁·정자지구내 주상복합아파트 건축허가를 받은 현대산업개발㈜등 5개 업체는 “성남시가 법을 소급 적용,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도는 당시 이들 업체를 포함한 8개 업체에 대해 교통난 등이 우려된다며 광역교통시설부담금 225억원을 부과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줬다. 소송을 제기한 업체들은 그러나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일 공포돼 다음달 30일부터 시행되는데도 이를 소급적용,건축허가 사전승인을 전제로부담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성남시에 부담금 납부에 관한 이행 확약서와 이행 보증서를 제출하고 경기도로부터 건축허가 사전승인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법원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이번 소송 결과는 또한 경기도가 법 시행 이전으로 소급해토지공사와 주택공사,다른 업체 등에 부과했던 교통시설 부담금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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