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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자에 콘서트 열고… 경기 입장권도…건설사 ‘문화마케팅’ 붐

    건설업체들이 부드럽고 감성적인 문화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딱딱하고 삭막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잠재 고객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도 들어 있다. 건설사들의 문화 마케팅은 음악회 개최·후원,스포츠경기 관람 초대,문화·생활 정보지 발송 등 다양하다.당장 눈에 보이는 상품을 애써 홍보하기보다 고객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쪽으로 마케팅 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고객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가자 대우건설은 지난 9월 말 안산고잔지구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에게 ‘아름다운 가게에서 하는 아름다운 음악회’라는 라이브 콘서트를 열어줬다.초대 가수와 입주자 600여명이 부담없이 함께 참여한 자리였다.대우건설은 그동안에도 크고 작은 연극을 여러 차례 후원했다.내년 봄에는 고객들을 초대,규모가 큰 오페라를 공연할 계획이다. 중견 건설사인 월드건설은 지난달 말 예술의 전당에서 모 방송이 주최한 가을 음악회에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입주자 2400여명을초청했다.건설업체도 고객들에게 부드럽게 다가설 수 있음을 보여준 페스티벌이었다. 대규모 문화 마케팅 불을 댕긴 건설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3년 전부터 해마다 수만 명의 래미안 아파트 입주자를 초청,대규모 음악제를 열고 있다.지난해에는 월드컵경기장에서,올봄에는 삼성에버랜드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또 아파트 상품 소개가 아닌 문화·생활 무크지를 분기별로 13만부 정도 발행,입주자들에게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이 회사의 올해 문화 마케팅비는 무려 20억원에 이른다. ●일석삼조 효과 건설사들이 문화 마케팅을 적극 펼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홍보 효과 때문이다.자연스럽게 아파트 입주민들의 대화를 유도,업체의 장점과 자랑거리를 널리 알리게 하는 동시에 불만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자는 뜻이다.주민들 스스로 입주 아파트에 자부심을 갖게 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승미 대우건설 문화홍보팀차장은 “주택 시장이 점차 수요자 위주로 바뀌고 있다.”면서 “단순 상품 광고를 들이대는것보다 감성적인 문화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것이 삭막하고 딱딱한 건설사 이미지를 바꾸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현재 관료로는 부동산 못잡아”정부부처 홈페이지 교체론 쇄도

    “현재의 관료집단으로는 원천적으로 부동산 파동을 잡을 수 없다.경제부총리를 교체해야 한다.” 지난달 29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요 정부부처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는 정부를 비난하는 글이 하루 수천건씩 끊임없이 쇄도하고 있다.특히 “분양가 규제나 원가 공개는 어렵다.”고 밝힌 김진표 부총리를 해임하라는 글도 상당수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분양가 규제 반대를 비호해 이득을 보는 것은 건설업체와 투기꾼,그리고 폭리 건설업체와 유착된 고위 공무원들”이라고 비난한 뒤 세무조사 방침에 대해 “국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집이 뭐길래’라는 네티즌은 “정부가 수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 상승만 초래해 대통령 지지층의 비난과 민심이반만 가져 왔다.“면서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부총리와 재경부 차관을 아웃시키라.”고 요구했다.재경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국민과 동떨어지는 소리를 하는 부총리와 건교부 장관에게는 희망이 없고 이 사람들이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 있다면 평생토록 집 장만을 못한다.”며 극언을 섞어 비난했다. 과거에도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글을 많았으나 최근에는 애매한 정책을 조목조목 꼬집어 비난하고,이를 추진하는 각료에 대한 교체요구가 거세 주목된다. 경실련 관계자는 “경기 부양에만 눈치를 보는 현 관료들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연합
  • 안시현 신드롬/ ‘LPGA 신데렐라’ 한·미 동시 상한가… ‘얼짱’ 인기폭발

    ‘안시현(사진·19·엘로드) 신드롬’이 거세다.지난 2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정상에 올라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의 인기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회 진행을 위해 한국에 온 LPGA 관계자들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안시현이 사실상 내년 풀시드를 확보한데 고무된 듯했다.사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견줘 흥행성이 떨어지는 LPGA의 최고 화두는 아름다움.성의 상품화라는 비난 속에서도 LPGA 관계자들이 강조해온 아름다움에 안시현은 ‘딱’이라는 것. ●인터넷 카페 회원 3000명 돌파 실제 대회 이후 LPGA 홈페이지(www.lpga.com) 메시지보드에는 안시현에게 반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자신을 시니어 멤버라고 소개한 한 팬은 “10대 소녀골퍼가 박세리와 겨뤄 승리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고,또 다른 시니어 팬은 “완벽한 스윙 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3일 안시현의 인터넷 카페인 ‘프로골퍼 안시현(cafe.daum.net/assihyeon)’은 7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수가단숨에 3000명을 돌파했다.네티즌들은 “골프도 잘하면서 얼굴까지 예쁘다.”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훨씬 낫다.”라는 글을 올렸다.또 ‘아름다운 골퍼 안시현’ 등 이틀새 6개의 새로운 팬사이트가 생겼으며,새 스포츠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으로 급부상했다.안시현이 “나보다 훨씬 예쁜 선배들이 많다.”며 오히려 당황스러워 할 정도. ●“골프 안했으면 탤런트 됐을것” 안시현은 “골프선수가 아니었다면 탤런트나 개그맨이 됐을 것”이라며 “이상형은 탤런트 정준호”라고 당당히 밝혔다.정준호가 라운드를 제의해오면 “조금 튕기다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대회 우승상금(18만 7500달러)과 보너스 등 3억원이 넘는 돈은 “우선 스승님(정해심 프로)과 엄마를 위해 쓰고 싶다.”며 “특히 엄마에게는 김치냉장고를 사드리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인천에서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안원균(45)씨의 손에 이끌려 12세 때 입문한 안시현은 ‘IMF’때 클럽을 놓아야 할 위기를 맞았지만 그의 자질을 높이 산 아버지친구 정해심(44·인천 영종골프랜드 헤드프로)씨의 후원과 지도로 꿈을 이어 갔다. 정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도 3일 내내 안시현의 백을 메고 필드를 돌았다.시속 200㎞로 달린 적도 있을 정도로 ‘스피드 광’인 그는 “수능시험과 이번 대회가 겹치는 바람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다.”며 “내년에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강남 300억 투기조직 적발/ 국세청, 448명 추적… 추징세액 114억 넘을듯

    서울 강남 일대에서 200억∼300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투기자금(펀드)을 조성,타워팰리스 등 고가 아파트 및 분양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뒤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수법으로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투기를 일삼은 전문 투기조직이 국세청에 적발됐다.국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을 포함,아파트가격을 조작하는 전문 매집·투기세력이 3∼4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끝까지 추적해 색출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부모와 처가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을 이용하거나 부인과 자녀 명의로 아파트를 여러채 사들여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증여세를 탈루한 교수와 의사도 적발했다. ▶관련기사 21면 국세청은 3일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주상복합 및 고가아파트 취득자 448명에 대해 지난 9월18일부터 실시한 자금출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최명해 조사국장은 “448명에 대한 추징 예상 세액은 114억원이며,오는 13일 조사가 끝나면 세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들과는 별도로 부동산 매집·투기세력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189억원을 추징하고,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을 위반한 중개업자 22명은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한모(50·여)씨는 중개업소를 운영하면서 전주(錢主)를 끌어들여 200억∼300억원의 투기자금을 조성했다.그런 다음 다른 중개업소와 담합해 강남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등 74채를 집중 매집,1채씩 파는 수법으로 가격을 올리는 전문적인 투기행위를 일삼았다. 국세청은 448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이달중 발표하는 한편 투기가 진정될 때까지 주택취득자에 대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2월 이후 올 6월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강남지역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한 사람 가운데 양도차익을 7000만원 이상 낮춰 신고한 600여명에 대해 이달중 조사에 착수한다.또 부동산중개업소 130여개,분양대행사 16개,부동산컨설팅사 9개 등 총 150여개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도 이달중 실시된다. 아울러 서울시가 분양가격 인하 권고에 불응했다고 통보한 고가분양 건설업체 및 분양대행사에 대해서도 법인세 탈루 혐의를 분석,우선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이달중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이밖에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매매 법인 5곳과 관련자 6명 ▲수도권 상가 신축 매매 법인 등 96명 ▲대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분양권 전매자 111명 ▲창원지역 분양권 전매자 등을 대상으로 현재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주택거래 허위·늑장 신고땐/ 집값15% 과태료 부과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집을 사고판 사람들이 제때 신고하지 않으면 등록세의 5배를 과태료로 물게 된다.또 투기지역에서는 양도소득세 뿐 아니라 재산세와 토지세도 높은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19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폭리를 취한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고강도 세무조사가 이뤄진다.1가구 3주택자의 기준은 ‘전국’이 아닌 ‘투기지역 1채를 포함한 3채’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그러나 3주택자 정의를 포함해 주택거래신고 대상 등 첨예한 관심사안에 대해서는 정작 정부가 구체적인 기준을 내놓지 않고 있어 혼란이 커지고 있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KBS TV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르면 내년초)주택거래 신고제가 도입되면 집을 사고판 사람들은 반드시 시·군·구에 즉각 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늦게 신고하거나 허위신고했다가 적발되면 국세청의 자금추적 조사를 받게 됨과 동시에 등록세의 5배를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취득가액의 3%가 등록세인 점을 감안하면 과태료는 집값의 15%나 되게 된다.정부는 집을 사는 사람뿐 아니라 파는 사람에게도 과태료를 분담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 부총리는 또 “재산세와 토지세의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가격) 현실화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전반적으로 세율체계를 조정해나갈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투기지역에 대해서도 세율을 낮추는 문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해 차등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즉 비(非)투기 지역에서는 지금보다 인하된 세율을 적용하고,투기지역은 현행 세율을 그대로 적용해 결과적으로 투기지역에서의 세 부담을 올리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재경부 실무자는 “양도세도 투기지역에 한해 탄력세율(+15%포인트)을 적용하는 것처럼 보유세도 차등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토지 공개념 등 2단계 부동산 가격안정대책 시행시기와 관련,“앞으로 3∼6개월 동안 주택시장의 동향을 지켜본 뒤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구 연말까지 2만4000가구 쏟아진다

    주택건설업계가 달구벌 아파트 분양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올해 말까지 공급할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는 모두 22개 단지,2만 4000여가구이다. 서울 업체인 월드건설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주택사업을 벌인다.만촌동,동서변택지지구,경산 백천택지지구 등 3곳에서 1902가구를 분양한다.대우건설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트럼프월드 수성’을 분양한다.아파트 5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이며 1023가구의 대단지다. 코오롱건설은 침산동 옛 제일모직터에 1349가구를 공급한다.자연학습장 및 건강공원,테마정원 등을 단지 곳곳에 조성,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단지로 꾸며진다.대구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은 다음달 초 대구의 범어동,만촌동,지산동,사월동 등 8곳에서 일반 아파트 및 주상복합 1000여가구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 정책진단/ “환경신기술 개발만 하면 뭐해”

    환경신기술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지만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각종 입찰에서는 푸대접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 등 정부 차원에서 신기술개발에 막대한 지원금을 퍼붓고도,현장 적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환경기술(ET)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산업과 더불어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힌다.미·일 등 선진국들은 이미 수출전략산업으로 환경신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까닭에 기술개발 못지않게 현장 적용력을 높일 수 있는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환경기술평가제 등 도입 정부는 환경·건설교통·산업자원·과학기술부 등 9개 부처 공동으로 환경산업 발전기획단을 구성해 환경산업 발전전략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환경부는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G7환경공학 기술개발사업’에 이어 중장기 사업으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이 사업에는 1조 50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에만 차세대 신기술개발 연구지원금으로 750억원을 투자했다.내년에는 올해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85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신기술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97년부터 ‘환경기술평가제’를 도입,기술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신기술 지정과 검증을 해주고 있다.지금까지 183건의 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79건에 대해 환경신기술지정서 또는 환경신기술검증서를 발급했다. 이밖에 환경신기술 개발자들의 ‘신기술 발표회’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정보시스템 구축은 물론 지자체 등에 ‘성공불제(설치자 부담으로 시설을 설치한 뒤 성공시 설치비를 받는 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현장 적용까지는 장벽 너무 커 하지만 기술개발자들은 정부의 신기술 개발 지원정책이 필요한 만큼 개발 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하수처리 환경신기술의 지정과 검증까지 받은 A씨는 “훈장처럼 여러가지 기술인증을 받아봐야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현장에서는 신기술의 이점은 인정하면서도 안정성 등을 이유로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굴지의 P건설업체도 폐자재를 이용한 하수처리기술로 건교부·과기부·환경부 등의 신기술 지정과 검증을 받았지만,역시 현장접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환경신기술이 경쟁력과 효용성 등에서 뛰어나지만 각종 공사입찰과정에서는 적용 실적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입찰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쓰레기소각장 잔재처리 신기술 개발업자 B씨는 “공사담당 공무원들은 입찰과정에서 이미 알려진 기술을 선호하기에 모험적으로 신기술을 채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신기술의 확대적용을 위해 국가·지자체 시행 환경시설공사 전반에 가산점을 주는 등 신기술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2000만원 이상 공공공사 수의계약 / 인터넷 공개 의무화

    앞으로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2000만원 이상 수의계약 관련 정보의 인터넷 공개가 의무화된다.또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긴급공사’의 개념을 보다 구체화한다. 부패방지위원회는 29일 지방 토착 건설업체와 공무원간 유착이나 정치인의 이권개입 등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건설공사 수의계약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에 관련법 개정 등을 권고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20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을 맺을 경우 수의계약에 적용되는 ‘수의계약사유 평가서’ 등의 기준과 수의계약 사유평가 결과,계약관련 정보 등을 인터넷에 공개토록 했다. 또 수의계약때 견적에 의해 가격을 결정하려면 인터넷에 발주계획을 공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모든 업체에 참가 기회를 제공토록 했다.2000만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서는 ‘전자공개 수의계약’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계약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수의계약 부당사례로 악용돼 온 ‘긴급공사’의 개념을 보다 구체화해 긴급복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재해복구라는 이유만으로 수의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부방위의 권고에 따라 재경부는 내년 4월30일까지 이같은 내용으로 ‘국가계약법’을 고치기로 하고 작업에 착수했다.또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농림부,해양수산부,산업자원부 등은 법개정에 앞서 4억 4000억원에 이르는 태풍 ‘매미’의 피해복구 공사에서 수의계약의 폐혜가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수의계약 운영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부패 관련 인식도 조사에서 건설·건축분야의 부패수준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배경에는 수의계약 등의 문제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성형수술비… 투스카니車… 2억대 아파트/ 高價 경품전 ‘진흙탕 싸움’

    고가 경품 상술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000만원대 외제 승용차는 물론 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놓은 초호화 사치성 이벤트가 넘쳐나고 있다.여기에 이동통신업계 등은 도를 넘어선 비방 마케팅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부터 아파트까지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20일까지 여권을 가진 모든 입점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8000만원대의 볼보 승용차를 준다.롯데리아는 자사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나눠 준 뒤 당첨되면 성형수술비(1인당 150만원)를 제공한다.그러나 경품고시 위반으로 경품액을 100만원으로 낮췄다. 하림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의 소비자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 승용차를 주고 있다.하이트맥주는 ‘미스터리 미션 이벤트’에서 상금 3000만원과 투스카니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건설업계는 한술 더 뜬다.진흥기업은 광주 서구 금호동의 ‘진흥더블파크’ 분양을 앞두고 46평형 아파트(2억 1000만원)를 경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여론의 역풍이거세지자 행사를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도 부산 해운대에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체어맨 등 자동차 3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이에 앞서 ㈜세림은 경기 양주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200돈짜리 황금돼지(1000만원) 3개를 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비방 마케팅 재연 ‘너죽고 나살자’식의 비방 마케팅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번호이동성제도를 앞두고 경쟁사 헐뜯기에 나섰다.SK텔레콤은 월평균 통화량을 기준으로 요금이 LG텔레콤 ‘019’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통화품질 만족도도 높다고 주장했다.이에 LG텔레콤은 “왜곡과 조작”이라며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어쩔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측은 기업들이 교묘히 법망을 벗어나기 때문에 고가 경품을 내걸어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현행 공정위 경품고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행사기간 경품 비용이 매출액의 1% 이내,1인당 경품 한도액이 100만원 미만이면 경품으로 인정받지 않는다.공정위 관계자는 “규정을 위반한 업체를 적발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며 “롯데리아처럼 경품고시에 걸리는 기업이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10.29 부동산 대책 / 주택시장강남 매물없어 거래 ‘뚝’ 건설업계 분양가 규제 빠져 안도

    정부의 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이 나오자 주택시장과 건설업계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주택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으로 집값이 폭락하지는 않겠지만 상승세를 회복하기는 힘들게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당분간은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건설업계는 정부 대책에 분양가 대책이 빠지자 안도하면서도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전면 금지해 신규 분양시장에 미칠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다주택자들은 정부의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책을 찾고 있으나 뾰족한 탈출구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집값 하향안정세 유지될 듯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29일 강남 주택시장은 가끔 문의전화만 걸려올 뿐 거래는 전면 중단됐다.거래가 없자 일부 업소는 오후부터 문을 닫고 휴업했다.대체적인 전망은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오를 수도 없다는 것.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주택자를 변수로 꼽았다. 다주택자가 이번 대책으로 압박을 받으면 양도세·보유세 중과 및 담보대출비율 축소→매물증가→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동안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소화될 때까지는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면서 “1가구1주택자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주택업계 동시분양 분양가 자체심의키로 주택업계는 주상복합아파트 전매금지의 여파를 걱정하면서도 분양가 규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언제 또다시 분양가 문제가 도마에 오를지 몰라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택협회는 “분양가 규제나 주택공개념 부분이 도입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서울 동시분양부터 업체별 분양가를 업계가 자율 심의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전매를 금지하는 것과 관련,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금지로 투자상품으로서의 주상복합의 매력이 사라지면 주상복합 분양시장은 급속히 침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마감앞두고 불법체류 신고 북새통/ 합법화후 채용대란 우려

    오는 31일로 예정된 외국인 불법체류자 합법화를 위한 신고접수 마감을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각 노동사무소가 외국인 근로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7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각 노동사무소를 통해 불법체류 확인 등록 및 취업확인서 신청을 받은 결과 경인지역 전체 대상인원 13만 8000명(법무부 추정) 가운데 66.4%,9만 1526명이 등록을 마쳤다.이는 지난 1일 1만 4270명이 접수,10.3%에 그친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등록률이 높아진 이유는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외국인이 출국할 때까지 사업주가 책임지는 신원보증제를 폐지함에 따라 직장이 없어 신고할 수 없었던 근로자들이 대거 등록했기 때문이다.또 건설업이나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중국 동포들에 대해 취업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 것도 등록률을 높인 이유로 분석된다. 경인지역 각 노동사무소는 전체 등록인원의 30∼40%가 미취업자로 알려짐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등록을 마친 뒤 이들의 강제출국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대대적인 고용알선사업을 전개,일자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 도입을 계기로 인건비 부담을 느낀 사업주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채용을 꺼리고 있어 다음달 15일 이후 미채용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처리문제로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더욱이 자진출국 대상인 4년 이상 장기체류자들의 상당수가 출국을 하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어 향후 이들에 대한 처리문제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꼬막도 먹고 목욕도 하고… 보성 100배 즐기기/해수목욕탕 하루 2000명 방문 지역특색 살린 관광상품 인기

    ‘녹차를 섞은 바닷물로 74억원을 벌었다.’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명사로 불리던 전남 보성군의 해수 녹차탕이 지난 98년 4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목욕료 등으로 받은 돈이다.올 한해만 4억여원의 수입을 바라보고 있다. 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회천면 율포리 해수욕장에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바닷물에 특산품인 녹차잎을 푼 해수 녹차탕을 만들었다.입장객이 너무 많고 시설이 낡아 지난 7월에는 50억원을 더 들여 연면적 1173㎡(355평)로 늘리고 녹차탕 옆에 어린이와 어른용 풀장도 새롭게 단장했다.목욕료는 어른 5000원,어린이 3000원이다. 녹차탕이 순환기 계통 등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성수기에는 평일 2000여명,주말에는 3000여명이 들어온다.특히 보성은 목욕 후 먹고 구경하기 등 입체 관광지로 안성맞춤이다.녹차탕 앞에는 요즘 이곳 특산물인 전어를 먹으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다.보성읍내 녹차밭에는 주말에는 1만여명이 몰린다. 참꼬막 특산지인 벌교에서는 꼬막 캐기가 시작됐다.인근 문덕면에는 서재필 박사 기념공원과 대원사,백민 미술관이 있어 티베트 미술품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하승완 군수는 “득량만이 발아래 펼쳐지는 녹차탕 바로 앞에 광주소재 중견 주택건설업체가 100억원을 들여 가족호텔을 짓기로 군과 계약했다.”며 “앞으로 보성은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
  • ‘최돈웅 100억’ 파장 / 홍준표, 국회 대정부질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영로씨가 관급공사를 따주겠다며 부산의 K종합토건,B·D건설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300억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특히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씨가 거둬들인 돈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씨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말해 노 대통령과 이씨의 직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 대통령이 최도술씨 비리를 보고받고 ‘눈 앞이 캄캄해졌다.’는 대목은 최씨가 SK로부터 받은 11억원 때문이 아니라 부산 건설업자들이 관급공사를 노리고 최씨에게 넘겨준 300억원 때문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영로씨는) 김대중 정부 때 호남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모두 차지했던 전례에 따라 관급공사를 노리고 돈을 모아줬으나,조달청 입찰방식이 전자입찰로 바뀌면서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돈을 거둬가고 액션(행동)이 없자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 등이 지난 5, 9월 중순및 하순 등 3차례 청와대를 방문,문재인 민정수석을 만났다.”면서 “이로 인해 청와대에서도 이 문제를 알게 됐고,검찰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의 본질은 ‘이영로 게이트’인데도 이영로씨가 최도술 사건이 터지자 갑자기 중풍으로 입원했고,말을 못한다고 하는 바람에 최씨 문제가 SK 비자금 11억원 사건으로 축소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홍 의원은 SK 비자금 사건과 관련,“비자금 장부 은닉처를 알려준 사람은 손길승 회장의 측근”이라면서 “최태원씨가 구속되고 손길승씨의 반격으로 이 사건이 터졌으며,검찰은 이미 지난 5월 SK 비자금 장부를 압수,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또 “지난 5월 검찰 고위 간부와 이영로씨가 휴대전화 통화를 계속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최씨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부산 광안리에서 회를 먹다가 ‘날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며 난리친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문 민정수석은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지난 5월7일,8월6일 두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문 수석은 지난 5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10여명이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최도술씨를 만나 오찬을 하는 자리에 뒤늦게 합류했다는 것이다. 검찰도 홍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수사에 관여하려는 행위”라면서 “진행 중인 수사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사실상 수사에 대한 관여이자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영로씨에게 돈을 주었다는 당사자로 지목된 K종합토건과 D건설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출국뒤 재입국 불가 소문… 업체선 고용확인서 안줘…/불법체류 외국인 합법화신청 기피

    중국 지린성 출신 조선족 동포 김소연(41·여)씨는 국내에서 3년6개월째 체류하고 있다.그동안 식당일에서부터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고 일했지만 요즘은 그나마 일이 없어 놀고 있는 형편이다.때문에 김씨는 정부가 독려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김씨는 “신청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일단 출국당하면 다시 입국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여차하면 신청을 안하고 불법체류자로 계속 남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리스양(39)의 체류기간은 2년8개월째다.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금지돼 있는 건설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탓에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정부에서는 일단 확인등록만 한 뒤 허용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리스양은 “건설업계에는 일자리가 많아 계속 불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설령 단속돼 강제출국되더라도 합법화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경기 의정부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만란(29) 역시 “체류기간 3∼4년인 외국인은 신고 뒤 출국했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한 번 나가면 영영 못 들어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꺼리고 있다. 안산에서 건축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는 조선족 동포 한모(44)씨는 “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다니는 상황에서 고용확인신고서를 어디가서 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시화공단의 도금 공장에 있는 스리랑카 출신 샤먼(30)은 공장주에게 고용확인 신고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고도 “쫓겨날까봐 서류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합법화 신청률 낮아 정부가 내년 8월 고용허가제의 시행을 앞두고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정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시행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이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심지어 일부 사업자들은 고용확인신고서 발급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임금인상 등 불이익을 우려해 직장에서 내쫓기도 한다. 20일 현재 합법화 신청률은 전체 대상 22만 7000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1.9%인 9만 5055명에 불과하다.노동부는 이런 추세라면 합법화 신청 마감까지 70%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만약 이렇게 되면 6만 8000여명의 불법체류자가 발생,내년 8월 시행 예정인 고용허가제는 시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뒤늦게 길거리로 나서 노동부는 합법화 신청 기한이 임박하자 서울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1층에 특별신고센터까지 마련했다.노동부는 당초 하루 1000명 정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행 첫날 체류확인자는 199명에 그쳤다.전담 직원 20명이 하루에 10명도 처리하지 못한 셈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노동부는 장관뿐만 아니라 실·국장까지 거리로 나섰다.권기홍 장관은 21일 오전 7시부터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 일대를 찾아 전단지를 나눠주며 합법화 신청에 적극 참여토록 독려하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노동부 실·국장들도 23일까지 경인지역내 외국인 근로자 주요 밀집지역을 찾아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관계기관 합동으로 계도에 나서기도 했다. ●합법화 신청이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불법 근로자에게는 2년간 취업자격을 주지만 3∼4년 체류한 근로자는 일단 출국한 뒤 재입국하면 기존 체류기간과 합산해 5년 범위 내에서 취업할 수 있다.그러나 4년 이상 머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자진출국해야 한다.다만 4년 이상 불법체류자가 자진출국하면 내년 8월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통한 국내 취업신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개발이익 환수율 8.8%에 불과 부동산 先買制 도입 제안/국토연구원 정책토론회

    토지의 개발이익을 적극 환수하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과표 현실화,개발부담금제 연장 및 확대 시행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토지 선매제 활성화,실거래가격 등기제 실시,시설부담금제 정상화,수익자부담금제 도입과 함께 부동산 보유세의 종합부동산세 전환 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연구원 정희남 연구위원은 20일 경기 안양시 평촌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토지 개발이익환수제 개편방안’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1980∼2001년 땅값은 1284조원 올랐다.반면 이 기간 개발이익 환수총액은 113조원으로,환수율이 개발이익의 8.8%에 머물렀다.취득세액을 빼면 6.1%에 불과하다.그나마 공시지가가 시가의 50% 정도여서 실제 환수율은 3.5∼4.4%에 그치고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설명했다.보유과세를 매기는 토지과표도 공시지가의 37% 수준에 불과해 토지세 비중이 총지가 대비 1% 안팎,보유세액은 지가총액의 0.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부담금이 부과된 수도권 3개 택지지구 9개 분양주택단지의 사례조사 결과 평당 총 개발이익 130만∼540만원 가운데 토지개발업자는 평당 -6만 9000∼32만원,주택건설업자는 평당 -5만 6000∼337만원을 챙겼다.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평당 32만∼481만원의 개발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토지개발·주택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의 대부분이 민간 주택건설업자와 아파트 입주자에게 돌아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정 연구위원은 “개발이익 환수가 미약한 것은 제도 자체보다는 제도 운영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개발이익이 최종 실현되는 시점에서 양도소득세로 환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양도소득세 과표현실화 조기 추진,비과세 감면제도의 재정비,법인세특별부과세 재도입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라크 파병 경제효과는 얼마나/ 건설 ‘장밋빛’ 수출 ‘글쎄요’

    ‘이라크 파병특수’를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중공업계를 중심으로 이라크 미수금 확보와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실무 차원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졌다. 재계는 2007년까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3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정부는 직접적인 효과보다 신용등급 향상,한·미공조 강화 등 간접적인 부수익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장밋빛 기대 못지않게 반미감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수금 회수-복구사업 ‘입질’ ‘파병 특수’ 기대감이 가장 고조되고 있는 곳은 건설업계.그동안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벌여온 ‘물밑 작업’이 ‘과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은 미국의 엑손모빌,더치셸 등 석유 메이저와 벡텔,플로어대니엘 등 대형 엔지니어링업체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이라크 파병이 당장 공사 수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하청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파병은 이라크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좋은 재료”라면서 “앞으로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1∼2년 안에 대형 플랜트 수주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총 12억 7000만달러 규모인 이라크 미수금 회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현대건설,삼서물산 등 국내 이라크 채권 보유 업체들은 연내 창설될 ‘워싱턴클럽’을 통해 미수금 회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특히 국내 미수금의 90% 이상을 갖고 있는 현대건설(11억 400만달러)은 최근 미수금 회수 대책반을 회사 차원의 기구로 확대,매주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 뉴욕주 법원에서 열린 미수채권 관련 2심 소송에서 이긴데다 파병 결정으로 미수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반색했다. 중공업과 자동차,정유업계도 ‘이라크 특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대형 플랜트 수주와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정유업계는 이라크가 전세계 원유생산 국가 가운데 채굴 비용이가장 싸다는 점을 들어 유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정유시설 복구와 운영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반미 역풍에 ‘소탐대실’ 우려 전자 등 수출업계는 그동안 다져온 중동 수출전선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긴장한다.이라크 시장 확대도 좋지만 반미 성향의 아랍권 국가도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중동지역 거점 확산 전략의 하나로 바그다드 주재원 2∼3명과 현지인으로 구성된 판매지사 설립에 파병 결정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라크 주변 암만,요르단,두바이,테헤란에 지사를 두고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중동지역의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 결정이 건설업계의 향후 수주전략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원유개발 프로젝트나 대수로공사 등 대형 건설공사 발주가 많은 이란과 리비아의 반미감정이 거센 탓이다.정부도 이라크 파병으로 인해 중동 수출시장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술적 대처요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유엔 결의에 따른 파병의 윤리성을 최대한 강조하고,가급적 순수한 치안유지 활동에 주력함으로써 중동국가의 미움을 사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지않는 간접효과 크다 정부는 이라크 파병의 직접적 경제효과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한·미 공조관계 재확인에 따른 안보 리스크 저하로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대외신인도 안정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등 국제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비용 경감과 국내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부가 올 초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05%포인트 가량 끌어올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 차관보는 “이라크 파병의 경제적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힘들다.”면서 “분명한 것은 파병하지 않았을 때의 대외신인도 저하,남북관계 긴장고조,국내 금융시장 불안 등의 기회비용이 파병비용(3억∼4억달러)보다 클 것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김성곤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 ■재계 “효과 극대화에 힘 쏟자” 재계는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파병효과의 극대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라크 파병은 국익과 대외관계를 감안할 때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파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규모나 시기 등에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엔 결의에 따라 파병의 명분이 생긴 만큼 전후복구 사업 등 파병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라크 파병 결정은 국가 경제와 외교관계 측면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으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결단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그동안 굳건하게 유지해온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양국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국익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등 대기업 사이에서도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의 경제구조나 안보상황 등을 감안하면 파병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주택장기대출 1인당한도 2억5000만원/모기지론 사실상 1가구 1주택만 혜택

    정부는 내년 3월께 첫 선을 보일 20∼30년짜리 장기 주택대출(모기지론)의 1인당 한도를 2억∼2억 5000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대출 한도가 이같이 정해지면서 모기지론의 혜택은 사실상 1가구 1주택자에게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종합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거론되는 투기지역내의 ▲차등금리 적용 ▲건설업체 중도금 대출 금지▲금융기관 총자산 증가율 이내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제한 ▲개인 연간소득의 200% 이상 대출 금지 등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일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낮추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올리는 등 투기지역내 돈줄을 죄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차등금리제 도입은 난센스”라며 이같이 밝혔다.금리는 개별 금융기관이 결정할 문제이지,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국민은행이 투기지역내 대출금리를 발빠르게 올렸던 데서 알 수 있듯,결과적으로 금융기관의 차등금리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관계자는 모기지론 한도와 관련, “한달 원리금 상환액이 월 소득의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1인당 총 대출한도를 2억∼2억 5000만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예컨대 월 소득기준상 총 대출가능 한도가 4억원에 이르더라도 실제 대출 총액은 최고 2억 50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얘기다.관계자는 “모기지론 대상을 굳이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러나 1인당 대출한도 때문에 결과적으로 1주택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모기지론은 신규분양 아파트는 물론 기존주택을 구입할 때도 활용할 수 있으며,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 이하)규모에만 적용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소음피해 지자체도 배상책임/환경분쟁위 “관리소홀 이유”

    소음·진동·분진 등 주거환경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온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시공사와 연대배상 책임을 지라는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6일 부산시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변에 위치한 L아파트 주민 934명이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은 데 따른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28억여원의 배상을 요구한 분쟁조정 신청건에 대해 아파트 건설회사와 감독청인 부산시의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1억 9700만원을 공동으로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특히 방음대책을 소홀히 해 주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준 아파트건설업체에 배상액의 70%,도로의 설치·관리자인 부산시에 30%를 각각 공동배상하라며 배상비율을 이례적으로 명시했다. 분쟁조정위가 연대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배상비율을 구체적으로 지정한 첫 사례이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배상결정을 받더라도 시공사측에 책임을 전가,실제로 직접 배상을 해준 사례는 없었다.이번 결정으로 앞으로는 지자체들의 이같은 떠넘기기 관행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소음·먼지로인한 환경분쟁에 대해 관리·감독을 지자체가 맡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도 배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음진동규제법 23조와 26조에는 “해당 지자체는 공사장 소음이 규제기준을 넘을 경우 방음·방진시설의 의무설치 등을 명령할 수 있고,이행하지 않으면 공사중지 명령도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손해배상 결정을 받은 지자체는 모두 5곳.울산시·하남시·부산시는 각각 도로건설로 인한 소음 방지대책 소홀로,서울 성동구청은 신축공사장에서의 소음·먼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시공업체와 연대배상 판결을 받았다. 유진상기자 jsr@
  • SK비자금 수사 확산 / 한나라 “당선뒤 돈받은건 탄핵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16일 파상공세에 나섰다.특히 한나라당은 대선 이후 자금수수가 이뤄진 점을 들어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네진 ‘뇌물’이라며 탄핵을 언급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한나라당은 최씨가 지난해 대선 당일인 12월 19일 SK에 자금을 요청했고,노 대통령 아들 결혼식 날인 12월 25일 손길승 SK회장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점,이 돈 가운데 3억 9000만원은 대선 빚을 갚는데 썼다고 한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최병렬 대표는 “SK가 최씨에게 11억원을 준 것은 노 대통령을 보고 준 것이며,노 대통령이 몰랐을 리 없다.”면서 “대통령 당선 이후 받은 돈은 뇌물이며 미국 같으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홍사덕 총무도 “결혼축의금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당선자가 거금을 받은 것만으로도 사퇴하거나 탄핵받아 마땅하다.”고 가세했다.홍준표 의원은 “대선 빚이라면 노 대통령의 빚으로 봐야 한다.”면서 “공무원(대통령) 될 사람이돈을 받았으니 최씨는 뇌물전달죄,노 대통령은 사전수뢰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김성순 대변인은 “지난 2월 22일 SK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고,노 대통령이 취임 다음날인 2월 26일 사정속도조절 발언을 한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최 전 비서관 구속으로 노 대통령과의 관련성이 일정 부분 확인됐다고 보고 17일부터 시작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의혹들을 집중 제기,여세를 몰아간다는 방침이다.첫날 정치분야 질문에서 김무성·안상수·안택수·이원창 의원 등이 노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을 제기할 태세다.23일 사회·문화분야 질문 때는 홍준표 의원을 긴급 투입해 최씨의 또다른 비리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홍 의원은 이와 관련,“최씨가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은 곁가지이며 본체는 부산 건설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으로,검찰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 돈도 노 대통령 당선 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병렬 대표는 “청와대 핵심측근들과 관련해 우리 당에 많은 얘기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진상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노 대통령의 다른 핵심측근이 더 큰 문제”라며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었다. 진경호기자 jade@
  • 안상영 부산시장 사전영장/J기업서 1억 받은 혐의

    안상영(安相英·사진) 부산시장 수뢰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15일 안 시장에 대해 건설업체인 J기업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시장은 지난 2000년 4월 서울 압구정동 자신의 아파트 부근길에서 현금 1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J기업 박모(72)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 시장이 뇌물을 받은 대가로 J기업의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행정편의와 각종 인·허가 시기를 J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결정해 주는 등 포괄적인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J기업이 안 시장에게 뇌물을 건네기 전인 2000년 3월 말쯤 회사 비자금 계좌에서 2억원을 부산에 있는 여직원 계좌로 보내 부산에서 안 시장에게 건네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J기업은 그러나 부산은 안 시장의 얼굴이 너무 알려져 있어 돈 전달 장소를 서울로 바꾸고 부산으로 내려보냈던 비자금 2억원도 다시 회사계좌로 돌려받아 이중 1억원을 서울에서 현금화시켜 안시장에게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이에 따라 안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이 정한 소환 날짜에 심문절차를 거쳐 발부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검찰 관계자는 “안 시장에 대한 법원 심문은 빠르면 16일,늦어도 17일쯤 이뤄질 것”이라며 “법원에서 심문 결과와 서류 검토를 통해 구속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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