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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용인 고분양가 제동 검토”

    주택건설업체들이 30일 동시분양을 시작하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에 맞춰 인근 분양가를 높이려는 움직임과 관련, 정부가 제동을 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설교통부는 28일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실제 분양가가 평당 1800만원이 넘는 것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판교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주택건설업체들이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분양가를 높이려는 것은 주택시장의 안정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순수 분양가는 평당 1311만원이고, 채권매입상한액에 따른 채권손실액을 감안할 경우 실제 분양가는 평당 1843만원이다. 채권입찰제는 중대형 주택의 시세차익을 국가가 환수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쓰겠다는 것으로 업체들이 채권매입액을 포함한 가격을 분양가로 간주, 분양가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얘기다. 실제 용인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일부 업체는 지난해 평당 1100만∼1200만원이던 분양가를 판교 중대형 수준인 1500만∼1700만원선에서 책정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장 중앙정부는 민간업체가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방자치단체장 승인 사항인데 최근 대전지방법원은 “지자체가 승인제를 가격 통제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기까지 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판교 이후 나오게 될 민간 분양주택의 분양가를 모니터링해 고분양가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정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분양 승인권자인 지자체장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정한 분양가격이 정해질 수 있도록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업체의 명단을 특별 관리해 앞으로 택지공급이나 공공사업 참여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언대] ‘공무원범죄’ 인식 변화와 통제시스템 구축/지영환 국립경찰대학 경찰수사보안연수소 경위·서울신문 자문위원

    얼마 전 신경림 시인이 경찰대학 경찰수사보안연수소에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공직윤리’ 특강을 했다. 쉬는 시간 시인에게 붓과 한지를 건네자 일필휘지 답이 돌아왔다. ‘경찰이 힘이 있으면 나라가 힘이 있고 경찰이 깨끗하면 온 백성이 배부르다.’ 이 글을 게시판에 붙여놓았다. 교육을 받던 한 경찰 연수생이 그 글을 보고 가슴에 새기는 듯한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노시인이 공무원인 경찰을 보면서 왜 힘과 깨끗함을 연상했을까. 사실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직무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이들이 윤리·도덕적 검증없이 여기저기 고위 공직에 진출하는 것에서부터 불투명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투명한 공직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 범죄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일상적인 용어로써 공무원의 범죄행위를 지칭할 때 부정부패라는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사전적 의미의 부패란 단백질이나 유기물이 부패균에 의해 유독한 물질과 악취를 발생하게 되는 변화이다. 우리는 이러한 생물학적 당연한 변화를 공직의 부패와 연관시킴으로써 죄의식으로부터 멀어지려고 무의식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패는 공직자가 직무상의 의무에 반해 사익을 추구하거나 공익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부패 공무원의 문제를 해당 공무원의 양심적, 윤리적 차원의 비리로 취급해 이에 대한 처벌이나 징계를 가하는 것으로 결말지어 왔다. 형법상의 뇌물수수·직무유기·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가혹행위·공무상비밀누설·선거방해죄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병역법·조세범처벌법 상의 각종 직무범죄뿐 아니라 행정법 또는 당해 공공기관의 내부규정에 의하여 징계를 가할 수 있는 모든 행위가 이러한 범주에 해당한다. 얼마전 건설업자로부터 2900만원을 받아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교육공무원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집단탄원서를 122명의 동료 공무원들이 법원에 냈다. 제 식구를 감싸는 상식 이하의 행동이 공직사회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또 하나의 사례이다. 그뿐이 아니다. 부장판사·부장검사·전직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 등이 법조브로커와 유착해 저지른 각종 법조비리 사건들이 뉴스에서 흘러나오면 도대체 누가 이들을 통제해야 하는 것일까 하고 모든 국민들이 개탄한다. 법원·검찰 등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그들과 한 식구나 다름없는 검사만이 수사할 수 있는 기형적인 우리의 수사구조부터 개혁되어야 한다. 삼권분립의 기본은 아무리 힘이 있는 국가기관이라 하더라도 그 기관에 부여된 권한에 상응하여 타 기관에 의한 통제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공무원범죄를 전담하여 통제할 수 있는 독립적 기구가 신설되어야 함은 물론 형법을 포함한 각종 특별법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될 수 있는 새로운 법령이 입법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의 범죄에 있어 투명하고 객관적인 수사가 가능할 때 국민은 공직자를 신뢰할 수 있다. 지영환 국립경찰대학 경찰수사보안연수소 경위·서울신문 자문위원
  •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엄격히’

    25일부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시공사 선정이 엄격해진다. 조합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서면에 따른 의결권행사를 제한하고 반드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 또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돼 은마아파트처럼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은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 기준 제정안’과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전면개정안’을 마련, 오는 2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기준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건설업체가 사업 수주를 목적으로 동네를 돌며 서면결의서를 받는 행위가 금지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를 진행할 때 조합원의 과반수가 직접 또는 정관이 정한 대리인이 나와야 한다. 서면에 의한 의결권은 행사할 수 있어도 총회에 참여한 조합원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총회 자체가 무산되어 서면결의서는 무효가 된다. 건설업체의 개별 홍보행위, 금품 제공행위가 금지되고 합동홍보설명회를 두 차례 이상 열도록 했다. 소수 업체와 추진위·조합 임원간 사전 담합을 막기 위해 입찰참여 업체수의 하한을 정해 일정 수 이상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는 경쟁 입찰제를 의무화했다. 기존 재개발 사업의 경우 경쟁 입찰 없이 조합 총회의 의결만 거치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었다. 제한 경쟁입찰에 부칠 경우도 반드시 5개 업체 이상 참여토록 하고, 지명 경쟁은 5개 이상 업체 가운데 3개 업체 이상 참여토록 했다. 일반 경쟁은 2개 업체 이상 참여하면 된다. 안전진단도 예비평가 기관을 시·군 평가위원회에서 시설안전기술공단·건설기술연구원으로 변경, 까다롭게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3자 CD’ 분식회계 악용

    ‘제3자 CD’ 분식회계 악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수사2과는 20일 건설사 등에서 수수료를 받은 뒤 증권사 자금으로 거액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가 발행되도록 알선해 준 브로커 6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증권사 직원 출신 이모(43)씨, 사채업자 최모(50)씨 등 브로커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알선해 준 CD의 사본 등을 이용해 유동자산을 부풀려 회계처리한 199개 중소 건설업체 대표 및 법인을 약식기소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들은 2004년 12월부터 브로커들을 고용해 1000만∼2억원의 수수료를 주고 ‘제3자명의 CD’를 발행받았다.‘제3자 CD’란 은행에서 자금주 명의로 발행되는 정상 CD와는 달리 건설사 명의로 발행하되 증권사가 발행자금을 대납하는 CD를 말한다. 검찰은 7개월 사이 이렇게 발행된 CD의 액면금은 모두 합쳐 1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브로커들은 철저히 업무를 나눠 점조직 형태로 활동했다. 이들은 ‘전화 마케팅’ 등으로 건설사에 접근하는 ‘모집팀’과 전직 금융기관 직원이거나 다년간 금융기관과 유착해 온 ‘최종 브로커’를 연결해 주는 ‘중개브로커’로 역할을 분담하며 수수료를 챙겼다. 건설사측은 이 CD 사본과 발행 사실 확인서를 ‘증거’로 삼아 회계자료를 부풀려 사업을 따냈다. 투자실적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증권사 직원들은 건설사에 CD 발행대금 일부를 부담시켜 낮은 가격으로 CD를 발행해 주고 이를 다시 매수한 뒤 시중가대로 처분해 수익을 냈다. 은행 역시 증권사에서 납입하는 돈을 예치해 달라는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CD 발행대금을 유치한 뒤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CD를 발행해 줘 수익을 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CD 발행에 관여한 13개 은행 점포 102곳의 담당자들과 유명 증권사 7개의 직원들을 징계토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금감원도 ‘제3자 CD’ 발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지자체가 기업지원 못할망정…”

    “인수·합병(M&A)이 민간기업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예외는 아니며, 이제는 효율을 추구해야 합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16일 ‘2006년도 자치행정 감사결과 설명회’에서 각 시·도 부단체장들에게 이처럼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 원장은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업불편신고센터에 지금까지 30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지금은 계도 차원에서 처리하고 있지만, 문제가 지속되면 감찰 차원에서 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치행정이 기업활동의 지원세력이 되지는 못할망정 방해세력이 되어서야 되겠느냐는 힐난이었다. 전 원장은 지방행정 현장을 직접 찾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한달전쯤 3곳의 지방자치단체를 아무도 모르게 찾았고, 전직 단체장을 만나 문제점을 청취했다.”면서 “앞으로도 ‘잠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책성 발언이 잇따르자 참석한 부단체장들도 그동안 쌓아두었던 갖가지 고민거리를 쏟아냈다. 우선 올해부터 지방의원이 유급화됨에 따라 개인사무실을 제공해야 하는지와 겸직 제한 범위 등의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A부시장은 “16개 시·도 가운데 9개 시·도가 지방의원들에게 개인사무실을 제공했다고 하는데, 관련 규정이나 지침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또 지방의원 가운데는 건설업 등 자영업자들이 많아 겸직 문제에 대한 통일된 안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단체장의 불법·부당행위에 법적·행정적인 책임 추궁도 어려운 만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에 대한 대응문제가 ‘뜨거운 감자’라는 지적도 제기됐다.B부지사는 “공무원노조의 불법 행위를 규제해야 할 단체장들은 오히려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보통 4∼5명, 많으면 10여명에 이르는 노조전임자 문제 대책도 강구해 달라.”고 제안했다. 감사원 감사 방침에 따른 해명성 발언도 이어졌다.C부시장은 “감사원이 수의계약 분야를 너무 세심하게 보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는데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면서 “수의계약 심사를 전담하는 공무원을 두는 등 예전과 달라진 만큼 감사과정에서 자치단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D부지사도 감사원의 수해복구사업 감사 방침에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김한욱 제주부지사는 “지난달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자체 감사위원회를 구성, 중앙부처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하지만 제도가 안착될 때까지 감사원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자치행정 감사결과 설명회는 지난해 1월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실버타운은 도심에 지어야 합니다”

    “실버타운은 도심에 지어야 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실버타운의 대중화도 임박했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실버타운은 도시에서 먼 외곽에 지어지고 수익성만 내세워 쓸데없이 넓고 비싸 외면받고 있습니다.” 건설회사 백마씨엔엘 한문희(48) 사장은 실버타운의 현주소를 이같이 지적했다. 전원생활만 강조해 노인들이 도시에서 먼 외곽에서 생활하면 적적해진다는 말이다. 반면 실버타운이 도시 인근에 있어야 자녀들을 만나기도 쉽고 의료 서비스도 풍부해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이 짓는 실버타운 ‘노블레스타워’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 고려대 건너편에 있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이 주변을 지나가고 버스 노선만도 20여개나 된다. 고려대와 경희대 병원도 차로 10분이내 거리다.18·19·22·32평형 280가구 등 소형 평형 위주로 평당 1100만원선에서 분양하고 있다. 대형 평형 위주로 외곽에 지어지는 비싼 실버타운과 차별화했다. 그는 최근 ‘박치기 왕’인 전 프로레슬러 김일씨가 심부전증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블레스타워 32평형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2007년 10월 실버타운이 완공되면 김씨는 첫 입주자가 된다. 벽산건설, 신원종합개발 등 건설업체를 거치면서 미국, 일본 등에 출장을 갔다가 실버타운을 접한 뒤 감명을 받은 게 오늘날 실버타운을 건설하게 된 계기가 됐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77학번) 출신인 그는 1993년 백마건설과 백마레저를 창업한 뒤 강원도 철원 한탄강변에 백마리조트를 지어 사업을 시작했다. 실버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1년 노블레스타워가 들어설 예정인 현 부지를 매입하면서다. 앞으로 실버사업을 시리즈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마무리지으면 곧바로 상설 간병인을 제공하는 실버주택인 ‘너싱홈’(nursing home)도 노블레스타워 옆에 지을 예정이다. 침대 등 각종 실버용품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실버타운에 입주한 뒤 노인들이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려대 사회교육원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실버타운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책 속에 미래가 있다’ 독서경영 바람

    ‘책 속에 미래가 있다’ 독서경영 바람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철학자 르네 데카르트) “책 속에 미래의 먹을거리가 있다.”며 독서 경영을 부르짖는 최고 경영자(CEO)가 늘고 있다. 감성이 풍부해야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그래야 사업 아이디어도 찾아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독서를 통해 회사 구성원을 하나로 묶고 건전한 토론을 이끌어내려는 속뜻도 담겨있다. 직원들에게 책 읽기를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독후감을 사내 게시판에 반드시 올리도록 하는가 하면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CEO도 있다. ●다독(多讀) 실천하는 CEO 잘 알려진 독서광으로는 구자홍 LS그룹 회장으로 한 달에 15권 이상 읽는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도 매달 10권 이상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경제 서적만 읽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는 다독가다. 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도 한 달에 10권 이상 읽는 손꼽히는 다독가다. 경영에 도움이 되는 책을 빼놓지 않지만, 사실 조 사장의 집무실에는 시집·소설·수필 등 문학서적이 훨씬 많다. 직원에게 필독을 권하는 책도 경영전문 서적이 아니라 문학 작품이다.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는 생각에서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황을문 사장 역시 독서경영인으로 불린다. 황 사장은 해마다 임원, 영업 생산 등 5개 부서장과 함께 직급별 필독서 12권을 선정·발표한다. 분야는 경영·마케팅뿐 아니라 분야는 다양하다. 직급별로 필독서가 다르다. 임직원들은 매달 한 권씩 읽고 책 속의 내용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인트라넷에 올려야 한다. 황 사장 스스로 한 달에 책을 10권 이상 읽는 독서광이다. 조웅래 ㈜선양 회장은 술(대전지역 소주)회사 CEO로서 직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독서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200여명의 직원에게 일일이 격려의 글귀를 적어 책을 준다. 최근 혁신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직원들에게 ‘배려’라는 책을 선물했다.‘배려는 받기 전에 주는 것이며,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라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 이 책을 골랐다고 한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1996년 회장 취임부터 임직원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있다. 단골 메뉴는 조직 문화, 비전 제시, 혁신이다.‘핑(ping)’이라는 책을 나눠줬는데 얼마전 지방 공장을 돌아보면서 ‘늑대 뛰어넘기’를 내놓았다. 조직의 비전, 새로운 이론 도입, 인프라 혁신을 제시한 책이다. 딱딱한 건설회사에도 독서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사고가 유연해야 새로운 사업을 찾아내고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잘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설업계도 독서바람 대표적인 CEO로 심영섭 우림건설 부회장이 있다. 심 부회장은 매달 책 한 권씩을 직원들과 협력업체, 지인들에게 나눠준다. 심 부회장의 정성도 남다르다. 추천하는 이유와 독후감을 직접 편지지 4∼5장에 써서 나눠준다. 직원들에게는 독후감을 쓰도록 유도한다. 책은 직접 고르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내 도서위원회에서 선정한다. 한 번에 구입하는 책이 5500여권에 이를 정도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사장 역시 잘 알려진 독서 경영자다. 모든 직원에게 해마다 15만원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한다.12권의 추천도서를 선정, 매달 1권씩 직원들에게 읽게 한 뒤 토론을 벌이는 독서릴레이 제도도 운영한다. 허영부 세양건설산업 사장은 직원들에게 읽고 싶은 책을 내용에 관계없이 사보게 한다. 책값은 회사가 내준다. 읽고 난 책을 독서대에 꽂아두면 다른 직원이 돌려보는 ‘북크로스’제도가 잘 이뤄지고 있다. 허 사장이 최근에 읽은 책 300권의 줄거리를 요약한 제본도 독서대에 있다.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은 ‘풀어 쓴 흠흠신서와 지식경영’,‘풀어 쓴 목민심서와 윤리경영’,‘풀어 쓴 경세유표와 정도경영’등 3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보고서를 제출하고 사내 인트라넷으로 온라인 시험을 치러 인사에 반영한다. 직원들에게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북 미분양 아파트 급증 올들어 7개월동안 90%나

    전북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아파트는 7월 말 현재 4719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6월 말(3861가구)보다 858가구(22.2%)가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말(2483가구)에 비하면 2236가구(90%)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28.4%(1341가구)는 이미 준공됐으나 아직도 입주자가 없어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2627가구로 전체 미분양 아파트의 55.7%에 이르고 전주시 886가구, 익산시 550가구, 완주군 310가구, 임실군 160가구, 부안군 97가구, 무주군 52가구 등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업활동 전과정 규제 획기적 완화

    기업활동 전과정 규제 획기적 완화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 하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법을 고용확대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정부 부처별로 관련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여당까지 나서 재계와 노동계에 손을 내밀며 일자리 만들기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대책의 핵심을 기업 환경 개선에 두고 있다.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는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과세·환경등 10여개부문 개선 이를 위해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대책이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창업에서 퇴출까지 기업활동 전 과정에 걸쳐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종합대책을 오는 9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기업환경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창업, 공장 설립, 기업과세, 부담금, 중소기업 금융지원, 노동, 산업안전, 환경 등 10여개 부문에서 전 부처가 총동원돼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5만 4000여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기업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출자총액제 폐지와 기업 투자 14조원을 맞바꾸는 ‘뉴딜’을 제안했다. 하지만 부처간, 당정간, 재계와의 대립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또 기존 공장의 증설을 30%까지 허용하는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도 제안했다. 노동부는 고령화 시대 퇴직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령사회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대책이 아직 보이지 않아 지지부진한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경기 침체 가속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26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이후 석달째 20만명대에서 맴돌고 있다.20대와 1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3.5%와 11.6%나 감소했다. 한참 일해야 할 30∼40대도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무엇보다 제조업과 농림어업, 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 줄여야 기업들 투자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란 정부 대책은 방향성은 맞지만 내용과 질이 충족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극빈층과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사회적 일자리’는 계층간 이동이 어려운 직업이 대부분이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시장 유연성이 반영되지 않아 기업의 고용 의욕을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 배 박사는 특히 출총제를 예로 들며 “당·정, 부처간 정책의 혼선을 막아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지 않으면 기업의 투자의지를 이끌어내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올 경영목표 줄줄이 하향

    올 경영목표 줄줄이 하향

    기업들이 올해 경영목표를 낮춰잡기 시작했다. 고유가, 원자재값 상승, 환율 하락 등의 피해를 직접 받는 수출기업의 목표치 하향조정이 눈에 드러난다. 상반기 실적 저조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제조업 기반의 수출기업뿐 아니라 국내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체도 목표치를 낮춰잡았다. 업계는 장기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신(新)3중고’가 원인 원료를 들여와 가공한 뒤 이를 수출하는 업종의 타격이 크다. 타이어 업종이 대표적이다. 한국타이어는 매출목표를 당초 2조 1595억원에서 2조 1135억원으로 낮췄다. 상반기 매출은 1조 102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78억원,1005억원으로 각각 29.9%,12.2% 떨어졌다. 천연고무 가격이 34% 급등했고 환율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분만 30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도 상반기 매출액이 8577억 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5억 3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줄어들었다. 전자업종도 매출 하락 버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LG전자는 하반기에도 휴대전화 사업 부진으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매출 목표 24조원 달성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LG필립스LCD도 경영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 상반기 영업손실이 32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50억원 늘어났다. 패널 가격 급락이 원인이다. 하반기에도 TV용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하반기에 D램 시장 강세와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반격에 나섰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당초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사관계, 국내 수요감소도 가세 현대차는 상반기에 연간 매출 목표액의 47%를 이루는 데 그쳤다. 장기간 파업의 영향이 컸다. 신차 출시 등으로 반전을 모색하지만 내수 경쟁이 만만치 않다. 기아차도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쌍용차 역시 노사관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라 목표 수정 가능성이 커졌다. 주택건설업계도 아파트 공급 목표를 수정하고 있다. 일반 제조업에 비해 ‘신3중고’ 타격은 적지만 국내 소비가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는 연초 아파트 1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목표치를 7000가구로 내렸다. 지방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울산과 진주에서 공급키로 했던 2000여가구 아파트 사업을 포기했다. 수원 지역 아파트 분양 시기도 내년으로 미뤘다. 다만 정유·철강 업종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銅)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종은 오히려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류찬희 류길상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사 4441곳 행정제재 풀린다

    건설교통부는 8·15 특별조치에 따라 건설산업기본법, 국가계약법령 등을 위반해 제재 처분을 받거나 받을 예정인 4441개 업체와 4390명의 기술자에 대해 행정제재 처분을 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건교부는 “국내 건설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해외건설 수주시 신인도 하락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막기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단 지난해 8월15일 이후 뇌물수수 및 부실시공 관련 업체, 등록기준 미달업체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혜 대상은 건설업체를 비롯, 설계. 감리, 소방, 전기 등 건설공사 관련업체와 국가기술자격자, 건설기술자, 건축사 등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당·청, 이번엔 8·15사면 ‘이상기류’

    8·15 광복절의 특별사면·복권 대상을 놓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사이의 기류가 미묘하다. 청와대와 여당이 사면·복권의 기준 및 대상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 등 일부 정치인을 포함시키는 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최근 정치인을 배제한 경제 회생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경제인과 민생 관련 사범 쪽에 중심을 두고 있다. 사면·복권 대상에는 안씨를 비롯,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중 한명인 신계륜 전 의원,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서청원 전 의원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경우 감형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안씨는 2002년 대선 때 삼성 등 기업체로부터 65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04년 12월 만기 출소했다. 안씨는 지난해도 사면복권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현재 사면의 기준과 대상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중”이라면서 “따라서 구체적인 대상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자금법에 연루된 안씨는 사면·복권 기준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다만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정치인을 제외한 가운데 경제인과 민생 관련 사범 중심으로 사면해 줄 것을 지난주 청와대에 건의했다. 하지만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가 포함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김근태 당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민생사면과 경제사면을 청와대에 공식절차를 거쳐 건의한 바 있다.”면서 “건설업 등 어려운 분야의 민생사범도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사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선정과 관련한) 부안사태 관련자와 경제인, 경영인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당 대변인도 이날 “당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정치인 사면은 건의한 바 없다.”면서 “경제 활성화와 건설업 관련 민생사면, 부안사태 관련자 등은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등 야당은 이날 안씨와 신 전 의원 등 일부 정치인이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자 ‘코드 사면’이라며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면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대통령 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하는 쪽으로 사면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15 특별사면 대상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당의 의견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10일 밤 구체적 사면 대상과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박홍기 구혜영기자 hkpark@seoul.co.kr
  • 올 ‘일자리 35만개 창출’ 어려울듯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인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3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물면서 당초보다 낮춰 잡은 35만명 일자리 창출 목표마저 어려울 전망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344만 7000명으로 1년전보다 26만 3000명(1.1%) 느는 데 그쳤다.6월의 25만 5000명에 비해선 조금 늘었지만,5월의 28만 6000명 이후 3개월 연속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에서 맴돌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일자리는 30만 4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남은 5개월 동안 매달 평균 42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생겨나야 정부가 연간 목표로 세운 35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통계청 전신애 사회통계국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월평균 38만명 이상 증가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3만 8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8만 7000명 늘었다. 반면 하반기 취업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던 제조업은 5만 3000명(1.2%)이 줄었다. 지난해 1월 이후 줄곧 감소세다. 서민경제와 밀접한 도소매·음식숙박업은 3만 4000명이 감소, 올 2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건설업은 1만 9000명이 줄어 두달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건설경기 악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15만 2000명)와 10대(3만 6000명)는 1년전에 비해 각각 3.5%와 11.6% 감소했다.50대(22만명)와 60세 이상(10만 9000명)은 6.0%와 4.4% 늘어났다.40대(9만 2000명)와 30대(3만명)도 각각 1.5%와 0.5% 증가에 머물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권부총리 “정책 미세조정 경기보완”

    권부총리 “정책 미세조정 경기보완”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정부가 (현 경기에 대해) 낙관 일변도로 가는 것은 아니며 정책의 미세조정으로 경기 진폭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건설업 등 지방경기를 보완하고 기업규제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각의 우려처럼 정부가 낙관 일변도로 가는 것은 아니며, 모든 지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점검에 기초해 정책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경기상황은 주요 실물지표의 흐름을 종합해볼 때 여러 하방리스크를 안고 있는 가운데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에 수렴하는 상황”이라며 “큰 정책기조는 유지하되 미세조정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선에서 정책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미세조정식 경기부양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건설사 ‘강원 수해복구 특수’로 술렁

    집중호우로 강원도에 1조 50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자 수해 특수를 노린 건설업체가 인력채용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강원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해공사 발주를 노리고 전입하는 외지 건설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업체들도 인력채용과 광고 등을 통해 업체 알리기에 나서는 등 수해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춘천의 D건설은 지방신문에 토목 및 건축기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인력확충에 나섰으며, 속초의 G종합건설도 경력을 갖춘 토목 및 사무직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 조립식 건축전문 시공업체인 D건설은 수해지역에서의 조립식 건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견적무료, 상담환영, 농가의 경우 건물준공 및 등기대행을 해준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다른 조립식 건축업체인 W산업은 초특가 판매로 수재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또 방수설비업체와 지붕개량전문업체, 심야전기보일러와 온수기, 심야전기 온돌업체 등도 지방신문 광고 등을 통해 업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강릉의 한 방수전문업체는 방문상담, 출장비 및 견적비 무료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조립식 건축물과 철구조물을 짓는 원주의 D건설은 아예 “수해 아픔 함께 나누겠습니다.”라는 광고와 함께 측량 및 건축설계 무료상담으로 수재민 잡기에 나서고 있다.동해의 철제건물 업체도 “지진, 화재, 홍수 속에서도 철제건물은 건재함을 과시한다.”며 출장 책임시공,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로 수해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 피해복구 당시 외지에서 200여개 업체가 전입했으나 불법하도급, 부실공사, 부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복구공사 후 전출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영만 상업부지 아파트 최대 2500가구 건립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매립지내 미개발 상업부지에 대한 초고층 아파트 개발방안이 마련됐다. 해운대구는 부산발전연구원(이하 부발연)에 의뢰한 ‘수영만 매립지 미개발 상업부지에 대한 지구단위 계획변경(안)’ 타당성 검토용역이 최근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부발연은 해운대구 우동 일대 4만여평의 수영만 매립지 미개발지에 대한 대안 3가지를 제시했다. 최고 높이를 60∼70층으로 제한하면서 공동주택 2000가구를 추가 허용하는 것과 ▲최고 높이를 100층으로 높이고 공동주택 1500가구 추가 허용 ▲최고 높이를 150층으로 허용하되 공동주택을 추가로 허용하지 않는 방안이다. 부발연측은 “1998년 입안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공동주택쿼터를 500가구로 제한할 경우 경제성이 떨어져 민간사업자들의 사업추진을 유도할 수 없다.”며 “이미 고층빌딩들이 들어선 주변 개발상태와 현실적 개발여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안대로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 해당부지를 소유한 건설업체들은 기존 공동주택 할당쿼터 500가구를 합쳐 모두 2000∼25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공동주택을 대폭 늘릴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냈던 부지 소유주인 현대산업개발과 대원플러스측도 이 안에 대해 사업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자측은 지난 2004년 4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냈으나 난개발 문제로 무산됐다. 10년 전 준공된 수영만 매립지는 11만 9000평으로 대원플러스·현대산업개발 등의 상업부지 2만 8000평 등 4만여평을 제외한 8만평이 이미 개발돼 콘도, 고층 아파트 등이 들어섰거나 공사 중이다. 해운대구는 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가 의견수렴과 주민공청회를 거친 후 최종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거친 뒤 시행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공능력 ‘껑충’ 건설업계의 별들

    시공능력 ‘껑충’ 건설업계의 별들

    오너의 강한 카리스마, 전문 경영인의 뛰어난 능력이 건설업체 순위를 바꿔놓고 있다. 올해 건설시공능력 평가(시평)에서 수직 상승한 업체의 성장 배경은 오너의 강력한 경영 장악력과 전문 경영인의 활약으로 요약된다. 시평은 건설업체의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한 자료다. 통상 건설사의 순위를 매기는 객관적인 자료로 이용된다. ●오너의 경영 장악력이 성장 견인 경남기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22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중하위 그룹에서는 5단계 뛰어오르는 것은 이변이 아니지만 대형 업체들의 경쟁에서 5단계 상승은 큰 변화다. 성완종 회장의 경영권 장악 카리스마와 전문 경영인의 합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파트 브랜드(아너스빌)가 자리잡으면서 일감을 많이 확보하고 경영상태가 좋아져 경영평가 점수가 좋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진은 55위에서 44위로 11단계가 뛰었다.4년 연속 시평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53계단 뛰어오른 55위에 오르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장 배경은 뭐니뭐니 해도 주택사업 물량 증가다. 최근에는 토목 턴키공사 수주액도 늘고 있다. 유동비율·순이익률·자기자본비율도 개선돼 경영평가점수를 높게 받았다.2세 경영체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성장 중심에는 오너인 전상표 회장이 서있다. 반도종합건설도 지난해 78위에서 62위로 껑충 뛰었다. 권홍사 회장의 강한 경영장악력이 돋보이는 회사다. 권 회장은 대한건설협회장도 맡고 있다. 주택건설 외에 토목공사 수주액이 늘어났고, 양호한 경영상태도 뒷받침됐기에 도약이 가능했다. 권 회장은 여세를 몰아 국내·외 일감 확보는 물론 두바이 주택사업을 계기로 해외 개발공사에도 적극 뛰어드는 등 회사 덩치를 키우고 있다. ●주택 전문업체 수직 상승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건설전문업체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호남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뒤 수도권 주택사업에 진출한 호반건설은 무려 28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 이 회사의 도약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전문 경영인인 이영 사장.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낯선 회사를 알리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았다. 전략 지역으로 용인을 택하고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와 눈에 띄는 설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초기 분양에 성공, 자금사정이 좋아졌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일은 74위에서 57위로 17단계 뛰었고, 대동종합건설도 84위에서 68위로 16단계 상승했다. 신일은 수도권 아파트 공급으로 회사 덩치를 키웠다. 대동종건은 경남지역에서 황토방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기반을 다진 주택전문 업체다. 역시 수원 등 수도권 남부에서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우남종합건설도 88위에서 77위로 11단계 도약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엠코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의 상승세에 이어 올해에는 48위에서 33위로 무려 15단계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공사를 지원받으면서 토목·건설 수주액을 늘려 공사 실적이 늘어났고 실질 자본금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대차 영업맨으로 잔뼈가 굵은 김창희 사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건설경기 하반기에도 어둡다

    건설경기 하반기에도 어둡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면서 올 상반기까지 성장률을 끌어내렸던 ‘주범’은 건설부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건설무분의 부진이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3·30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건설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 경기는 갈수록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선진국형 경제 규모에 가까워지면서 경제성장률은 낮아지고,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는 줄고 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70∼80년대 12% 안팎에서 90년대에는 5%대,2000년 이후에는 4%대까지 떨어졌다. 더구나 건설 수주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재건축 수주는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건설경기의 하강 국면이 구조적으로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걱정이다. 전체 건설경기를 주도하는 민간 및 건축 부문도 하락세다. 이들 부문은 전체 건설 기성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데, 지난해에 각각 16.2%와 7.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각각 13.0%와 11.3%의 감소세로 반전됐다. 이런 탓에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경기는 2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국내건설기업을 대상으로 7월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45.6을 기록, 전월(55.7)보다 10.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61.3에 비해 15.7포인트나 낮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확대하고 규제 완화와 시장별로 차별화된 부동산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東판교-금호·대림, 西판교-현대·대우 유망

    東판교-금호·대림, 西판교-현대·대우 유망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 물량과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인기 유망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중대형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판교에 4개, 동판교에 2개이다. 주공이 짓는 중대형은 서판교 2개, 동판교에 1개가 들어선다. ●동판교-교통, 서판교-쾌적성 뛰어나 동판교는 분당과 가깝다. 전철역이 들어선다. 대규모 상업시설이 지어져 편익시설이 풍부하다. 지난 3월 1차 분양 때는 서판교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서판교에 대거 몰려 있다. 서판교가 판교의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서판교는 녹지가 풍부하고 환경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하천과 공원, 골프장 등이 모두 이곳에 있다. 단지 뒤편으로 37만평 규모의 금토산공원이 있다. 저밀도 개발로 평균 용적률이 148%(동판교 17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대형 평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집중돼 일찌감치 ‘판교의 베벌리힐스’로 지목돼 왔다. 이중에서도 현대건설이 짓는 A13-1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동판교와 가까운데다 공원도 끼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소음 문제가 단점이 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A9-1과 A9-2는 운중천이 단지를 가로지르고 남서울CC도 내려다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대신 교통여건이나 생활 인프라는 동판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강남 접근은 경부고속도로와 새로 건설될 양재∼용인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앞으로 건설될 성남∼여주선 서판교역이 있지만 신분당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동판교는 교통과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분당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다.2010년 신분당선도 개통돼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서판교보다 좋다. 특히 판교역 인근에 중심 상업용지가 있어 백화점 테마상가 주상복합건물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중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A21-1블록이 관심 단지다. 전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초·중·고교를 모두 끼고 있다. 다만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접하고 있어 소음 문제가 걸린다. 대림산업이 짓는 A27-1블록의 경우 근린공원과 단독주택지로 둘러싸여 쾌적성을 자랑한다. 납골시설 예정부지와 가까운 것은 흠이다. ●스토리룸,LDK평면 등 최신 설계 경연장 무엇보다 업체마다 판교의 ‘랜드 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로 차별화된 단지 배치 및 평면 설계를 내세우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짓는 A9-1·A9-2 44·59평형은 주방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LDK(living room-Dining room-Kitchen) 평면을 도입했다.‘마루·식당·부엌’을 하나의 공간으로 아우를 수 있어 거실 공간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주부가 거실을 바라보며 주방일을 할 수 있도록 주방 싱크대와 조리대를 거실 쪽으로 향하도록 했다. 금호건설이 짓는 A21-1의 38·43평형에서는 방 3개 이외에 별도의 ‘스토리룸’이라는 공간을 추가했다. 독립된 방으로 쓰거나, 확장을 통해 인접한 방이나 부엌 거실 등 원하는 공간을 크게 쓸 수 있다. 또 57·69평형은 최상층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만들고 전·후면에 포켓발코니를 적용했다. 대림산업의 A27-1의 경우 인접한 단독주택지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단독주택형 아파트’ 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44평형은 탑상형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2면 개방 거실로 꾸며 환기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채광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 넓어보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청양통장별 전략 오는 30일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 2라운드 막이 열린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특별공급 대상자와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는 만큼 통장을 적극 사용할 것을 권한다.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금조달 방안을 먼저 세운 뒤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예금·부금가입자는 청약할 수 없다. 오랫동안 아껴왔던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들은 적극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분간 수도권에서는 판교처럼 입지가 빼어난 택지지구가 흔치 않을 전망이다. 1765가구가 공급된다.▲특별공급 대상 407가구 ▲지역우선순위자(성남시 거주자) 407가구 ▲수도권 거주자 951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3월 분양 때와 견줘볼 때 5년 이상 무주택자 가운데 저축 납입액이 1000만원이 넘으면 당첨 안정권에 든다. 성남시는 800만원, 수도권은 1300만원 이상인 가입자에게 우선청약권이 주어진다. 분양가는 3월 공급 때보다 평당 50만∼100만원정도 오른다.34평형 기준으로 4억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는 주공이 공영개발방식으로 내놓는 물량이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가 맡는다. 모두 5015가구이다. 이중 특별공급분 151가구를 빼곤 모두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통장 가입자가 규모별로 신청할 수 있다. 일반 1순위 물량 4864가구 가운데 1459가구(30%)는 성남 1순위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는 수도권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다. 성남 1순위자는 2001년 12월26일 이후 계속 성남에서 거주한 사람이다. 문제는 분양가.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더한 순수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이다. 그러나 주변(분당)시세의 90% 수준에 맞추기 위해 채권입찰제를 적용, 실제 분양가는 평당 180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44평형의 실제 분양가는 8억 1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채권입찰액은 상한액을 써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현재의 강남·분당 아파트값과 판교 입지를 따져볼 때 상한액을 써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당첨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상한액을 써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경쟁률은 3월 중소형 아파트 분양 때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높은 분양가에다 중대형 아파트 통장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특별공급 대상자 적극 청약 특별공급 대상자는 적극 청약하는 것도 좋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8월24일 현재 20세 미만의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가구주는 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204가구에 우선 청약할 수 있다. 38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역시 우선청약권은 주어지지만 평균 채권매입액만큼은 부담해야 한다. 청약저축 1순위 가운데 65세 이상 부모(배우자 부모 포함)를 3년 이상 모시는 무주택 가구주도 특별 공급대상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4평형 분양가 8억 자금계획 아파트 청약에 앞서 자금계획부터 세우자.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격이 만만치 않다. 중소형인 34평형 아파트 분양가도 4억여원에 이른다. 중대형은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부담이 훨씬 크다.44평형 기준으로 실제 분양가가 8억 1000만원에 이른다. 초기자금만 무려 2억 5000여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매입에 따른 손실액은 예상분양가 8억 1000만원에서 순수분양가(5억 6000만원 추정)를 뺀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초기자금의 경우 계약금(분양가의 10∼20%)과 채권매입손실액이 들어간다. 채권매입손실액의 경우 채권매입액의 1억원과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50% 이상은 계약체결 이전, 나머지는 잔금 납입 전에 사야 한다. 채권을 곧장 할인받더라도 계약금(분양가의 20%·1억 1200만원)과 채권매입손실액(1억 4400만원)은 계약시점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만큼 초기자금은 2억 56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약금은 대출이 되지 않는다.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일 경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진다.DTI를 적용받으면 부채상환액이 소득액의 40% 이내 범위에서 가능하다.44평형의 분양가가 8억 1000만원이라면 당첨자의 대출한도액은 연봉 3000만원시 1억 2312만원,5000만원시 2억 574만원이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우리銀 ‘크레디트 히어로’ 첫 도입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업계 최초로 ‘크레디트 히어로(여신 관리 리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크레디트 히어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은행에서 여신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를 가장 잘하는 은행원을 선발, 여신업무의 모델로 삼는 것으로 여신 담당자들의 ‘별’로 불린다. 우리은행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상반기 자산(대출) 증대 전략에서 하반기 수익성 및 건전성 강화로 전략을 수정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6일 “여신마케팅, 여신심사, 여신관리 등 여신과 관련된 총 15개 분야에서 일하는 여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30명 안팎의 리더 그룹을 선발, 이들을 ‘크레디트 히어로’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원자 가운데 여신 업무 경력, 실적, 연수이력, 자격증, 활동 계획, 추천 의견 등을 종합해 오는 11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선발 인원 가운데 4급 이상 간부는 ‘시니어 크레디트 히어로’로, 그 이하 실무자는 ‘주니어 크레디트 히어로’로 명명된다. 또 이들 가운데 업적이 가장 탁월한 사람을 뽑아 최고 영예인 ‘마스터 히어로’ 지위를 부여한다. 리더 그룹으로 뽑힌 직원들은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 직군 선정시 우선권 부여, 업무 성적평가에서 가점 부여, 국외 연수 등 은행 내 최고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건설업과 부동산 및 임대서비업의 여신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상반기 중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방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여신관리를 추가로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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