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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경기도에서 낙후지역에 속하는 양평군의 땅값이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부족으로 오랫동안 시행해오던 하수유입제한조치가 풀려 건축경기가 되살아난 것도 한 원인이지만, 평당 100만∼150만원가량 하던 논과 밭이 최근 400만원을 호가하는 등 지나치게 올라 군이 원인분석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건축업자들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일부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외부 부동산 투기세력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양평군은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으로 1999년부터 시행해오던 양평·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유입 제한조치가 최근 하수시설 증설공사로 7년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평 하수처리구역인 양평읍과 옥천·양서면 일부, 개군면 공세리 지역과 강하 하수처리구역인 강상·강하면 지역에서는 하수처리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더라도 건축물 신·증축 허가가 가능해졌다. ●하수 유입 제한 풀려 건축 활기 강하 하수처리장은 1999년 6월 시설용량 부족으로 하루 2t 미만의 주거용 건축물의 하수유입만 허용하고 그 외 건축물의 하수유입을 제한해 오는 등 해당지역 대부분이 하수유입제한조치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환경정책기본법과 환경부 고시(팔당고시)에 따라 하수처리시설 공정 20% 이상되면 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 있어 건축경기가 되살아났다. 양평 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 1만 6000t(3000t 증설), 강하 하수처리장은 5700t(2100t 증설) 규모로 증설하는 공사를 각각 내년 3월 완공한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공동주택의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 경기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양평군은 인구가 8만여명이다. 과거 일부지역에 전원주택 건설붐이 일기도 했으나 오랫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소규모 아파트단지도 ‘불티´ 그러나 최근에는 사정이 다르다. 양평읍 공흥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붐이 일어 SK와 한진 등이 150∼300가구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속속 분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격은 650만∼75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짓기만 하면 분양이 완료돼 건축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유입제한조치까지 풀리면서 땅값이 2년여전 100만∼120만원하던 양평읍내 논과 밭이 지금은 25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폭등했다. 하수유입조치 해제가 토지가격 폭등현상을 유발하고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해제 이전부터 땅값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지·아파트 투기세력 개입´ 분석도 공동주택의 수요도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도농 복합시로 인구 8만여명인 이곳에 아파트수요가 지나치게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평읍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경기가 이미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아파트가 완전분양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토지 가격도 지나치다. 최근의 토지가격으로는 평당 분양가격을 700만원대에 맞출 수가 없어 건설업자들도 손을 놓고 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업소들은 아파트 수요와 토지 수요에 외부세력이 침투해 가격을 조종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김모(44)씨는 “토지와 아파트 모두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가 뜸한 상태”라며 “기존 아파트들이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만 급등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경기도에서 낙후지역에 속하는 양평군의 땅값이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부족으로 오랫동안 시행해오던 하수유입제한조치가 풀려 건축경기가 되살아난 것도 한 원인이지만, 평당 100만∼150만원가량 하던 논과 밭이 최근 400만원을 호가하는 등 지나치게 올라 군이 원인분석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건축업자들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일부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외부 부동산 투기세력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양평군은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으로 1999년부터 시행해오던 양평·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유입 제한조치가 최근 하수시설 증설공사로 7년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평 하수처리구역인 양평읍과 옥천·양서면 일부, 개군면 공세리 지역과 강하 하수처리구역인 강상·강하면 지역에서는 하수처리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더라도 건축물 신·증축 허가가 가능해졌다. ●하수 유입 제한 풀려 건축 활기 강하 하수처리장은 1999년 6월 시설용량 부족으로 하루 2t 미만의 주거용 건축물의 하수유입만 허용하고 그 외 건축물의 하수유입을 제한해 오는 등 해당지역 대부분이 하수유입제한조치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환경정책기본법과 환경부 고시(팔당고시)에 따라 하수처리시설 공정 20% 이상되면 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 있어 건축경기가 되살아났다. 양평 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 1만 6000t(3000t 증설), 강하 하수처리장은 5700t(2100t 증설) 규모로 증설하는 공사를 각각 내년 3월 완공한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공동주택의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 경기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양평군은 인구가 8만여명이다. 과거 일부지역에 전원주택 건설붐이 일기도 했으나 오랫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소규모 아파트단지도 ‘불티´ 그러나 최근에는 사정이 다르다. 양평읍 공흥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붐이 일어 SK와 한진 등이 150∼300가구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속속 분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격은 650만∼75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짓기만 하면 분양이 완료돼 건축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유입제한조치까지 풀리면서 땅값이 2년여전 100만∼120만원하던 양평읍내 논과 밭이 지금은 25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폭등했다. 하수유입조치 해제가 토지가격 폭등현상을 유발하고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해제 이전부터 땅값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지·아파트 투기세력 개입´ 분석도 공동주택의 수요도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도농 복합시로 인구 8만여명인 이곳에 아파트수요가 지나치게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평읍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경기가 이미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아파트가 완전분양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토지 가격도 지나치다. 최근의 토지가격으로는 평당 분양가격을 700만원대에 맞출 수가 없어 건설업자들도 손을 놓고 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업소들은 아파트 수요와 토지 수요에 외부세력이 침투해 가격을 조종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김모(44)씨는 “토지와 아파트 모두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가 뜸한 상태”라며 “기존 아파트들이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만 급등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신도시 노하우 가진 토공 등 세계로 날다

    신도시 노하우 가진 토공 등 세계로 날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형 신도시’ 바람이 거세다.1980년대 말 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개발 노하우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해외 신도시 건설은 수년이 걸리는 장기사업인데다 국내 민간 건설업체가 동반 진출할 수 있어 해외건설 개척의 새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24일 “세계 각국에서 자국의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의 건설에 토지공사의 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건설업체의 한국형 신도시 진출도 활발하다.GS건설은 아제르바이잔과 베트남 냐베에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북안카잉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베트남 ‘따이 호 따이’ 등에서 각각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베트남·몽골에 ‘신도시 한류´ 국내 신도시를 보기 위한 해외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시찰단도 줄을 잇고 있다. 방한 중인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내외 등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이날 토지공사가 시행한 판교신도시 홍보관과 국내 신도시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이집트와 이라크 공무원 30여명이 판교신도시 등을 찾았다. 올들어 알제리·몽골·중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국내 신도시를 견학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기술자문 및 총괄사업관리자(PM)를 수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토공에 신도시 건설을 직접 요청한 나라는 알제리·카자흐스탄·몽골 등 3개국.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30만여평엔 한국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알제리의 부이난 신도시 건설사업은 양국 정부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180만평이나 되는 1단계 개발지구를 토공의 사업총괄관리 아래 국내 민간 컨소시엄이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토공은 또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국토자원관리청과 토지전산등기화, 지가산정 및 평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이용한 토지활용기법 등 국토이용 합리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정을 맺었다. 또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신행정타운 배후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 건설 넘어 법령 정비도 지원 이와 함께 토공은 몽골 정부와 지가산정 및 보상, 신도시 조성, 몽골 도시개발법령 및 규범 정비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기호 한국토지공사 대외사업단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가들이 자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분당이나 일산과 같은 신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도시 한류(韓流)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넘치는데다 인구가 늘어 주택난과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해소하려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수 국토도시연구원 박사는 “선진국의 신도시 개발은 30년가량 걸려 당장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에는 적합한 모델이 되지 못한다.”면서 “반면 한국은 신도시 조성에 10년 정도면 되고, 건축 기술도 세계적 수준이어서 개발도상국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건설업계 ‘아파트 떨이’ 안간힘

    건설업계 ‘아파트 떨이’ 안간힘

    주택 건설업계가 미분양 아파트 물량 떨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체마다 중도금 무이자 지원, 발코니와 새시 무료 시공 등 각종 판촉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어느 때보다도 미분양 해소에 힘을 쏟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24일 “9월 이후 값싼 아파트가 나오면 미분양 처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객관적으로 봐도 조건이 좋은 지역에서도 미분양이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 죽림리에 분양한 ‘조치원 자이’의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금 비율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대형 건설사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쌍용건설은 서울 중구 회현동 남산플래티넘 53∼92평형 중 미분양 30여가구를 처분하기 위해 정신이 없을 정도다.‘남산플래티넘’은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남산 3호터널을 이용하면 강남·북을 오가는 교통도 괜찮은 편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정관 롯데캐슬에 ‘아파트 공동구매제’를 도입했다. 직장인 3명 이상이 다음달 말까지 공동으로 계약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건설사측이 지원한다.32∼53평형 76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정관 롯데캐슬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융자는 기본이다. 주방 확장 무료시공, 발코니 확장비용 50%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금융 비용(이자)을 건설사들이 맡는 무이자 대출은 미분양 아파트 판촉의 기본이다. 신창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아파트 ‘비바패밀리’의 경우 중도금 50% 중 40%는 무이자,10%는 이자후불제 혜택을 준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심곡동 ‘부천 심곡파라곤’ 미분양분에 대해 계약금 5%만 받는다. 중도금도 50%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현진에버빌도 정관신도시의 미분양에 대해 중도금 50% 중 40%는 무이자,10%는 이자후불제로 입주시까지 대출해준다. 계약금도 500만원으로 낮췄다. 잔여 물량은 200여가구이다. 단지 내 180여평에 영어학습체험공간도 마련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리서치팀장은 “현재는 미분양이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효자단지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정부 ‘전자입찰’ 구멍

    정부 ‘전자입찰’ 구멍

    # 2005년 경기 의왕시가 발주한 의왕∼봉담(경기 화성시)간 도로 방음벽 설치공사는 132대 1의 험난한 경쟁을 뚫고 전문건설업 면허가 있는 A사가 5억 2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정작 이 공사를 시공한 곳은 면허도 없고 시공능력도 검증받지 않은 M건설이었다. 2002년 조달청을 시작으로 관급 공사 입찰비리를 막기 위해 도입된 전자입찰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관급공사 입찰용 공인인증서를 빌려 부정 응찰한 M건설 대표 마모(32)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임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수수료를 받고 M건설에 전자입찰용 공인인증서를 빌려 준 105개 건설업체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업체는 3∼6개월 동안 관급공사 입찰이 제한되는 행정처분을 받는다. M건설은 2005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다른 건설업체의 공인인증서를 빌려 조달청, 방위산업청, 한국전력, 대한주택공사 등의 관급공사에 부정 응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M건설은 PC방에서 서로 다른 업체 명의로 한꺼번에 응찰하는 방식으로 2000여건의 관급공사에 1만 3200여차례 부정 응찰했으며, 이 가운데 74건(공사대금 53억여원)을 낙찰받았다. M건설은 건설업 면허가 없는데도 낙찰받은 74건 중 71건을 직접 시공하고 명의를 빌려준 업체에 공사 금액의 5∼7%를 수수료로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공사는 낙찰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대신 5∼7%의 수수료를 챙겼다. M건설이 지난 1년 9개월여 동안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공사 발주기관들은 경찰 수사 착수 때까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입찰브로커에 의해 낙찰이 이뤄질 경우 대부분 시공 능력이 없는 업체에 의해 공사가 이뤄져 부실공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도급순위 100위권 밖이지만 보다 상위권 업체들도 입찰브로커와 손잡고 부정 입찰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정 PC에서만 응찰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자입찰용 PC 등록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정부기관과 공기업에 권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관급공사 전자입찰시스템은 대리입찰이나 입찰담합을 방지하기 위해 PC 1대에서 1차례만 응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외국인 근로자 산재 줄이기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외국인 근로자 산재 줄이기

    2005년 1월, 태국 여성근로자 8명이 노말핵산에 노출돼 하반신이 마비되는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라는 직업병으로 떠들썩했다. 원인은 취급 근로자들이 노말핵산이라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에 익숙지 못했던 것도 하나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발생 원인 가운데 44.8%가 ‘언어소통 미흡으로 작업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작업환경 불량이나 잔업 등으로 인한 피로 누적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법무부와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41만 5100여명(2006년 9월 기준) 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산업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최근 3년간 무려 7900여명이 산업현장에서 각종 재해를 입었다.227명은 목숨까지 잃었다. 이로 인해 1681억원의 산재보험금이 지급됐고, 국가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고용허가제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한 안전·보건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언어소통 서비스와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교육할 때에는 반드시 통역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효과적인 교육뿐 아니라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통역에 필요한 인력 16개국의 언어 능통자 129명을 위촉해 놓았다. 이들은 교육현장에서뿐 아니라 작업장과 생활속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당 국가 언어로 업종별 작업안전수칙, 재해사례,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을 담은 소책자를 제작, 배포한다. 그동안 공단이 만든 10개 외국어 106종의 소책자 81만 8000여부와는 별개다.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입국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작업환경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의 작업장 환경을 소개하고 근로자 개개인이 스스로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는 방법과 요령을 알려준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지난 2월과 3월 한국국제노동재단 및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와 각각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외국인근로자들의 안전교육에 함께 참여해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지난해엔 모두 624차례에 걸쳐 5만 85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한 안전교육도 66차례에 걸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공단지역 순회교육도 168차례에 걸쳐 38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겐 재해예방 못지 않게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취업전 교육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살펴보면 전체 재해자 가운데 78%가 제조업에서,11.2%는 건설업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다수가 제조업과 건설업종에 종사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감김과 끼임재해가 1157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46%를 차지했다. 절단·찔림재해는 267명으로 10.6%, 추락은 254명으로 10.1%였다. 이에 비해 사망 재해 원인은 추락사가 27명으로 전체 사망자 74명의 36.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는 노동부가 지난달 실시한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점검에서 1015개 건설현장의 97.5%에 이르는 990곳에서 안전보건조치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대부분 치명적인 만큼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장비, 안전 작업 등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롯데건설 아파트건설 현장 “안전모, 안전벨트, 안전화를 착용하고 모여 주세요. 각종 안전장비의 사용 요령과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일러 드리겠습니다.” 지난 12일 인천시 구월동의 롯데캐슬 아파트 건설현장. 막 점심식사를 마친 남녀 근로자 30여명이 삼삼오오 공사현장의 한편에 마련된 강의실로 모여들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측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교육시간. 이들은 코리안 드림을 좇아 온 중국 국적의 우리 교포들이다. 대부분 청소, 도배, 짐 나르기 등 막일을 하는 잡역부로 이곳에만 40여명이 일한다.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월 1회 이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토록 규정돼 있다.”면서 “특별안전교육, 중장비분야 안전교육, 화재·안전사고 모의훈련 등 각종 안전교육을 월 1회 이상 꼬박꼬박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을 직접 진행한 것은 한국안전공단의 전문 강사들이다. 롯데건설측이 교육 요청하면, 한국산업안전공단측이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해 주는 식이다. 강사와 통역, 안내책자까지 준비한다. 이날도 중국 국적의 교포라고는 하나 명확한 언어소통을 위해 전문 통역사를 통해 2개 국어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이들에게 중국어와 한글로 된 ‘외국인 근로자 안전작업 길잡이’란 소책자와 ‘한국생활 안전길잡이’이란 수첩을 나눠줬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보급하는 안전 가이드북이다. 교육은 오후 2시30분까지 1시간30분간 계속됐다. 교육시간이 길어 지루할 수도 있었으나 근로자들의 태도는 진지했다. 강사로 나선 한국산업안전공단 인천 교육센터 임태열 부장은 “안전장비 착용이 여러분의 생명을 보호해준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또 사고현장 사진과 책자 등을 활용해 각종 안전사고의 유형들을 일일이 설명했다. 안전장비 등은 직접 착용해 보이며 어떻게 사용하고, 왜 사용해야 하는지도 실감나게 일러줬다. 지난해 10월 중국 옌볜에서 왔다는 김일천(44)씨는 “낯선 작업환경 때문에 처음에는 불편이 많았는데 안전교육 덕분에 무사히 극복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측은 안전공단의 지원으로 3개월 단위로 이 같은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도록 하고 교육 미필자는 현장에 투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박국동(40) 롯데건설 구월동 아파트 신축현장 안전팀장은 “언어와 관습의 차이로 외국인 근로자들은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복되는 안전교육으로 근로자와 사업자 모두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1년 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왔다는 근로자 강순호(45)씨는 “그동안 무사히 일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안전교육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믿는다.”며 웃음 지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외국의 사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미국내의 히스패닉계 외국인 근로자 및 사업주를 위해 안전보건정보를 스페인어로 번역,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제공하는 정보자료에는 산업안전분야 용어, 건설업 용어는 물론 안전보건 포스터, 건설업 재해예방 온라인 교육교재(e-tool), 고용법 안내자료 및 각종 안전보건 책자 등이다. 또 히스패닉계 외국인 근로자 전용 홈페이지(http://www.osha.gov/dcsp/compliance_assistance/index_hispanic.html)를 개설해 활용하는 등 미국내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보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영국 안전보건청(HSE)은 영국내의 각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보건 통역 콜센터를 구축, 운영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월∼금)까지로 해당 분야 전문가와 통화가 가능하고, 개인별 맞춤 정보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화 상담 신청도 된다. 이 서비스는 원하는 정보에 간단한 메모를 남기면, 해당 분야 전문가가 전화를 걸어주는 서비스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 철도公 보유부지 개발 설명회

    한국철도공사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대형 건설업체와 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유부지에 대한 ‘자산개발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공개된 부지는 105곳,106만평 중 사업이 추진 중인 14곳을 제외한 91곳,60여만평이다. 대전역을 비롯한 역세권이 11곳, 철도연변부지 14곳, 폐선부지 16곳, 역사개발이 50곳 등이다.홈페이지(www.korail.go.kr)에 부지 내역을 공개하고 연중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 분양가 상한제 허울뿐

    충남 천안시가 최근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평당 750만원으로 정했지만 분양가 인하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당초 분양가에 포함됐던 품목을 옵션으로 돌려 별도의 비용을 받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입주자 모집공고상 평당 750만원짜리 아파트도 각종 옵션 비용을 포함하면 실제 분양가는 최고 평당 800만∼900만원대까지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 가이드라인이 허울뿐이라거나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옵션 항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일하이빌은 당초 신청했던 평당 845만원의 분양가를 철회하고 천안시의 권고대로 평당 750만원에 쌍용동 천안동일하이빌 984가구를 곧 분양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일하이빌은 당초 분양가에 포함하려 했던 식기세척기·가스레인지 등 가전 제품과 바닥 온돌마루, 일부 붙박이장 등을 모두 옵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옵션 비용은 평당 100만∼120만원선으로 늘어난다. 또 발코니 확장비 평당 30만원을 더하면 입주자가 부담해야 하는 실질적 분양가는 870만∼900만원선이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천안시 쌍용동은 천안에서도 최고 요지이고, 땅값이 비싸 획일적으로 천안시 가이드라인인 평당 750만원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 정도 금액(평당 870만∼900만원)도 평당 1000만원대나 되는 주변 시세보다는 싼 편”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16일 청약접수를 한 천안시 신방동 푸르지오 417가구의 분양가도 당초 평당 평균 823만원에서 750만원으로 조정됐다.하지만 분양가에 포함시켰던 식기세척기·가스 쿡탑·개별 정수기·주방 TV 등 14개 항목을 옵션 품목으로 분리했다. 회사측은 2개의 패키지와 개별 선택 항목으로 분리해 평당 25만∼27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이럴 경우 분양가는 평당 775만∼777만원선으로 오른다. 여기에 평당 30만∼40만원에 이르는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하면 평당 800만원을 웃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천안시 백석동에 1040가구 규모의 천안백석 아이파크를 평당 750만원으로 낮췄다.동일토건도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에 맞춰 평당 845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분양가를 손질했다.우리건설도 용곡동 우림필유의 분양가를 모두 평당 750만원으로 맞추면서 일부 품목을 옵션으로 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실에 맞지 않는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천안시가 분양가를 획일적으로 정하다 보니 업체들이 옵션품목을 통해 손실분을 보충하려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은 입지여건과 분양가 외에 옵션 품목과 가격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택업체 적정 이윤 6% 보장 분양원가 관련 주민소송 제한”

    9월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주택 건설업체는 6% 안팎의 이윤을 보장받을 전망이다. 또 분양원가가 공개되더라도 입주민들이 원가에 대한 법적 소송을 내는 것은 어려워진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주택건설업체 사장 150여명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택 건설 활성화 대책을 밝혔다. 이 장관은 “기본형 건축비에 대해 전(全) 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등을 고려해 합리적 수준의 이윤이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02∼2005년 전 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6.2%, 지난해 상장법인의 영업이익률은 6.6%였다. 공공택지에서 주택을 짓는 업체는 5.0∼5.2%의 이윤을 보장받고 있다. 이 장관은 “원가공개에 따른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막기 위해 원가공개의 법적 효력을 제한하고, 이를 입주자 모집공고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됐던 택지비의 경우 업계의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된다. 이 장관은 “택지비 감정가는 감정시점(사업승인 이후∼분양 승인신청 이전)의 토지상태를 기준으로 평가해 취득 당시 토지의 지목에 상관없이 주택사업 추진 시점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가 14P 올라 사상 최고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계속 바꾸고 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6포인트(0.95%) 오른 1513.42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501.06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2.29포인트(0.34%) 오른 676.70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의 특징은 최근 상승장에서 제외됐던 전기전자 업종이 3.4% 상승,2.81% 오른 건설업과 함께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특히 13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3.63%(2만 1000원) 오른 59만 9000원으로 6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또 외국인만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들은 펀드 환매 등의 여파로 612억원어치를,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서 16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21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앞으로 주식시장에 대해 일단 1500대 중반까지 오른 뒤 한 차례 조정을 겪고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하반기에 다시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짧은 기간에 많이 올라왔으니까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한 차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 일자리 두달 연속 증가세

    신규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늘어났지만, 정부의 목표인 30만명을 7개월째 밑돌아 고용 부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12만 1000명으로 1년전보다 27만 3000명(1.2%)이 늘었다. 신규 취업자수는 지난 1월 25만 8000명,2월 26만 2000명에 이어 2개월째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초 경제운용방향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3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년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다. 이 중 여성 일자리가 24만 3000명 늘었다. 청소원, 장례서비스 도우미, 간병인 등에서 40대 여성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업 일자리도 4만 4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6만명, 농림어업은 5만 2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은 3만 2000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3.5%로 1년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 실업률 역시 7.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계절조정 실업률은 3.2%로 전월과 같았다. 매달 증가 추세를 보여 왔던 비경제활동인구는 1508만 4000명으로 2월의 1546만 100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은 61.4%로 0.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로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수는 56만 9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층의 구직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베이비붐 세대 자식들인 15∼19세 학생 인구가 크게 늘면서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경과 사람이 소통하는 아파트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주택 트렌드를 제시했다. 전시 공간은 ‘하우징 스피어(Housing Sphere)’란 콘셉트로 자연관과 미래관으로 구성됐다.‘하우징 스피어’란 생태 환경, 자연에너지 환경, 감성디자인 환경, 미래기술 환경 등 집을 둘러싼 환경이 사람과 소통하며 공생하는 주거환경을 뜻한다. 자연관에서는 여름에 실온보다 찬 공기를, 겨울에는 더운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지중열(地中熱) 시스템과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난방장치, 주방 렌지후드의 소음을 없앤 분리형 주방배기 시스템이 선보였다. 물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LED(발광다이오드) 샤워기도 구현돼 눈길을 끌었다. 미래관에서는 서로 다른 기업에서 생산된 IT기기를 집안에 설치된 서버에서 통합 관리, 리모컨 하나로 제어하는 기술이 공개됐다. 통합 리모컨은 TV 등 집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하고, 아이의 위치 정보, 자가용 차량의 상태, 자동차 정비 사항까지 알려준다. 귀중품 위치를 등록해 두면 귀중품이 자리를 이탈했을 때 경고음과 함께 귀중품 정보가 TV화면에 표시된다. 전시관은 다음달 12일까지 건설업계와 학계 인사들에게 공개된다. 이후 학생과 일반 관람객은 래미안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관람 기회를 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입주자대표 하자 손배청구 불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건설사를 상대로 하자보수에 대한 손해배상을 직접 청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자들은 입주자대표회의 등 단체가 아닌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대구의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 후 1년이 채 안 돼 외벽 균열, 배수관 부실 등으로 수차례의 하자·보수 공사를 했다. 하지만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2003년 7월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7억 4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해 대한주택공사에 대해 5억 9000여만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했고,2심 재판부도 4억 1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 1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11일 “입주자대표회의가 건설업체에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는 있으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면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물산 건설 특허기술 207건 협력사에 제공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相生)경영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00여건의 특허기술을 협력업체에 공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협력회사 모임인 성건회 정기총회에서 건설업 발전을 위해 협력회사에 대해 기술 지원을 늘려 상생경영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력회사에 지식재산권 무상 제공 ▲협력회사에 기술개발비 지원을 통한 기술협력 체제 강화 ▲협력회사와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코스모스 시스템 안착을 약속했다. 이로써 협력회사는 경쟁력을 높이고 삼성은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상생 경영의 기반을 다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한국 검색포털은 광고포털 ?

    [‘e권력’ 포털 대해부] 한국 검색포털은 광고포털 ?

    검색 포털에 ‘광고 포털’이란 비아냥이 쏟아진다. 검색 결과가 온통 광고로 도배되고 있는 탓이다. 검색엔진을 표방하는 네이버 등 국내 대형포털의 검색 1순위는 모두 광고 사이트 일색이다. 예를 들어 ‘꽃’이란 단어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스폰서 링크-파워 링크-플러스 프로’ 등의 순으로 포털에 광고료를 지불한 꽃배달 업체들이 초기 화면에 나온다. 꽃에 관한 정보는 한참 뒤에 가야 찾을 수 있다. 포털 본연의 검색 기능보다 광고가 앞선다. 그래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작 찾으려는 정보는 찾기가 힘들다.”고 불만이 많다. 검색엔진 최적화 커뮤니티의 운영자 현충훈씨는 “구글 등 해외 검색엔진들은 적합도가 높은 웹 페이지 위주로 기계 검색을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 포털은 광고, 지식인, 블로그, 카페 글이 상위에 노출돼 사용자들에게 불편만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907억원의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검색 광고 비중은 55%(4892억원)다. 검색광고 시장은 매년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2002년에 500억원이던 검색광고 시장은 5년 만인 지난해 10배 가까이 팽창했다.2010년에는 1조 18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이 검색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한 의류쇼핑몰 운영자는 “검색결과가 광고나 스폰서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포털에 유료회원으로 등록해도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다.”며 “검색결과 자체가 공정하지 못해 광고비를 쏟아붓기 힘든 일반 쇼핑몰은 지식인이나 관련 카페에 홍보글을 올리는 변칙 홍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노가다(건설업의 일용직 노동자란 뜻의 일본어) 홍보’라고 부른다. 이런 일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업체도 생겨났다. 그는 “소액 광고주는 광고주대로 부담을 느끼고, 이용자는 이용자대로 제대로 된 검색결과를 얻지 못해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시리즈 마지막인 6회에서는 ‘한국 포털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을 싣습니다.
  • 병의원·한의원·부동산중개업 등 종합소득세 부담 늘어난다

    병의원과 한의원, 전자상거래, 건축 등 업종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변호사, 연예인, 직업운동선수, 예식장, 부동산중개업 등의 세부담도 늘어난다. 국세청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장부를 기록하지 않는 무기장 사업자가 소득금액을 산정하는데 적용하는 ‘2006년 귀속 기준·단순 경비율’을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비율은 무기장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한 제도로, 기준경비율 적용 대상은 2005년 수입액이 ▲7200만원 이상인 농림어업, 광업, 도·소매업, 부동산 매매업 ▲4800만원 이상인 제조업, 숙박·음식업,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 소비자용품수리업, 운수·창고·통신업, 금융·보험업 ▲3600만원 이상인 부동산임대업, 교육·보건서비스업, 사회복지사업 등이다. 수입액이 이에 못 미치는 사업자는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이다. 이번 조정으로 전체 856개 업종 중 내과, 소아과, 한의원, 전자상거래, 안마사, 화가, 배우, 미용업 등 53개 업종은 단순 경비율 인하로 세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일용직 고용보험 이력 조작 실업급여 10억원 부정수급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수급 자격이 없는 건설일용직 노동자 등의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조작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사기 등)로 고모(46)씨와 추모(47)씨를 구속하고 조모(56)씨 등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씨 등은 지난달 6일 일용직 강모(49)씨가 경기도의 한 건설업체에서 퇴직당한 것처럼 자료를 조작해 고용보험에 허위 가입시키는 수법으로 실업급여 139만원을 타게 해주는 등 2004년부터 최근까지 350여명에게 10억 5000여만원의 실업급여를 받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와 추씨는 이렇게 타낸 실업급여의 40%만 의뢰인에게 주고 나머지 60%를 절반씩 나눠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분양정보] 37~41평형 봇물… 중소형 청약예금 꺼내봐

    [분양정보] 37~41평형 봇물… 중소형 청약예금 꺼내봐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중소형 청약예금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청약예금은 37∼41평(전용면적 25.7평 초과∼30.8평 이하)을 분양받을 수 있다. 이 통장 서울·부산 기준 예치금은 600만원(광역시 400만원, 시·군 300만원)이다.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크기가 애매하다는 이유로 공급을 꺼려 분양시장에서 찬밥 신세나 다름 없었다.‘장롱통장’으로도 불렸다. 이 때문에 분양을 기다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에 청약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이 통장을 위한 물량이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관심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인기지역에서 ‘미니 중대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30.8평 이하 물량 5000여가구가 분양된다. 계획이 잡힌 것만 이 정도다. 아직 평형이 확정되지 않은 경기 파주시 교하읍 일대에 들어서는 파주신도시 등의 물량을 합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평형대 분양 면적은 37∼41평형 정도. 발코니 확장이 허용된 이후 실제 사용 공간이 중대형의 대표주자인 40∼50평형처럼 늘면서 소비자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서울에서 GS건설은 9월쯤 중랑구 묵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74가구 중 102가구를 분양한다.39평짜리다. 경기지역에서도 이같은 물량이 많다.GS건설은 5월쯤 경기 용인시 마북동 자이 아파트 309가구 중 30가구를 전용면적 30.8평인 40평형으로 분양한다.GS건설은 역시 올 하반기쯤 용인시 성복동 자이도 2개 필지 3460여가구 중 820여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다음달 용인시 상현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860가구 중 193가구를 38평형으로 분양한다. 신동아건설은 11월쯤 경기 고양시 덕이동 파밀리에 아파트 3560여가구 중 710여가구를 38평형으로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화성시 태안읍·동탄면 일대에 들어서는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 388가구를 40평형으로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한화건설이 5월쯤 소래논현지구에서 에코메트로 2차분 4238가구 중 202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한다.GS건설도 5월 인천 연수구 동천동 송도지구에서 1069가구 중 213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5월 같은 곳에서 더샵 센트럴파크 729가구 중 170가구를 39평형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재현 土公사장 “올공급 택지 69%가 수도권”

    김재현 土公사장 “올공급 택지 69%가 수도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수도권내 부족한 택지를 공급하는 데 토지공사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날인 23일 경기도 분당 토지공사 본사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차질없이 택지를 공급하는 게 올해 최대의 경영 목표”라고 설명했다.2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내 택지 공급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공공택지 공급 주체인 토공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토공이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디입니까.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신도시 건설 등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773만평의 택지를 올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공급한 택지(297만평)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중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편인)수도권에 공급하는 비율이 69%나 됩니다. 내년 이후에도 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신규 택지 후보지도 전국 683만평 규모 수준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보상비가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들어가 주택 가격을 올린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보상비가 수도권의 땅을 사는데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토지상환채권을 발행하려는 것도 보상금이 토지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측면이 있습니다. ▶행정도시와 혁신도시는 잘 되고 있습니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오는 7월 착공됩니다. 당초 계획대로 강제 수용을 최대한 줄여 협의보상률이 83.1%나 됩니다. 혁신도시는 오는 5월중 토지 보상에 착수해 오는 9월 대구,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착공에 들어갑니다. ▶개성공단은 어떻습니까. -북핵 문제로 아직 분양이 남아 있는 개성공단 53만평(300개 업체)은 늦어도 오는 4∼5월중 분양할 계획입니다. ▶토공이 건설업체들에 비싼 값에 땅을 넘겨서 고분양가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습니다. 소위 ‘땅 장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요. -택지 개발 과정을 이해하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없습니다. 오해에 따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요. -예컨대 토공이 전체 사들인 토지가 100이라면 이를 다 파는 게 아닙니다. 이중 52%는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주고 있습니다. 택지개발한 토지중 48%를 팔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중에서도 임대나 중소형 아파트, 학교 등 공공시설의 경우는 원가나 원가 이하로 팔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남나요. -중대형아파트 택지나 단독택지는 감정가로, 상업용지는 입찰가로 팝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토지공사는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익이 나면 정부에 배당으로 줍니다.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 약 6000억원중 정부에 배당으로 나간 게 2000억원입니다. ▶나머지는 어디에 쓰이나요. -나머지는 국민임대, 행정중심복합도시,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공공사업 재투자에 썼습니다. 공익성과 수익성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개발이익이 해당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발 이익을 지역에 어떻게 환원시키나요. -예컨대 현재 장성군 등 전국 47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개발 이익을 지자체에 재투자하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곧 착공을 앞둔 남양주의 경우 개발 이익의 50%를 지역에 재투자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원가공개 등에 따라 이익을 내지 못하는 형태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도시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임대 주택 문제를 놓고 주공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요. 밥그릇 싸움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고요. -오해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합니다. 정부 정책이 중형임대를 많이 공급하는 것이고 그 물량을 다 채우려면 현재의 상태로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토공도 임대주택을 짓는 쪽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토공이 임대주택을 한다면 펀드를 조성해서 할 것입니다.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즘 ‘무능력 공무원 퇴출제’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토공에서는 몇년 전부터 해오던 일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1∼2급중 능력과 성과부진자 하위 5%를 보직퇴출자로 뽑아 현장부서에 파견하는 등으로 긴장을 주고 있습니다. ▶인사정책이 앞선다는 평이 많습니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나이제한과 학력제한을 없앴습니다. 또 지난해부터는 지방대 출신을 입사자의 40% 수준까지 늘렸습니다. 토공이 전국에서 개발사업을 벌이는 만큼 지방대 출신이 중요합니다. 최근 청와대에 인사정책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도 토공을 최근 자주 찾는 것 같은데요. 토공이 인정받는 강점이 무엇인가요. -‘U시티’(유비쿼터스 시티) 조성 기술입니다. 지난 2003년 착공한 화성 동탄을 시작으로 성남판교, 인천청라, 행정중심복합도시, 송파거여 등 앞으로 토공이 시행하는 모든 신도시가 U시티로 조성됩니다. 세계 각지에서 이 기술을 전수받으려 몰려들고 있습니다. 몽골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과는 신도시 개발 기술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습니다.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일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1급 간부들에게는 대외 협상력을 갖추고 후배들에게 의지가 되는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바람나는 직장도 중요하겠지요.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이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조직(2800명)의 40%가 3∼4년차의 새내기입니다. 현재 129명의 신입사원이 연수중인데 올해부터 신입사원 하나에 부장급을 한명씩 붙여 지도하도록 하는 ‘멘토제’를 도입했습니다. 정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기업문화 투명하게 대혁신 토지공사가 수년간 투명한 경영 문화를 만들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이 지난해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라는 영예로 돌아왔다. 김재현 사장은 토마토를 좋아한다. 경영혁신의 모토도 토마토다. 겉이 빨간 색이면 속도 빨갛게 익은 토마토처럼 투명한 토지공사가 되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2005년 신청, 추첨, 계약체결, 잔금 납부, 소유권 이전 등 토지 청약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토지매수 고객에 대한 토마토 거래시스템’으로 구체화됐다. ●‘훌륭한 일터´ 추진 최근에는 ‘훌륭한 일터’라는 뜻의 GWP(great work place)를 기업문화로 추진중이다.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클린토공 청렴학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강화도 혁신활동의 일환이다. 최근 ▲국토사랑 ▲이웃사랑 ▲문화사랑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토공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본·지사 26개 지부 12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토공 온누리 봉사단’은 지부별로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활동을 펴고 있다. ●5년 연속 매출 4조원 이상 조직의 변화는 높은 경영성과로 이어졌다.2000년 261%였던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 135%로 낮아졌다.5년 연속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성과도 거두고 있다. 토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한 5조 3740억원. 순이익은 5831억원.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재현 사장은 누구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사내에서 ‘불도저’로 통한다. 1990년 6공 시절 정부의 통일정책사업으로 추진된 통일동산과 자유로 조성사업 때의 일화 때문이다. 당시 김 사장은 이 사업의 총책임을 맡았다.8·15 광복절 기념으로 통일전망대 주차장∼오두산 전망대를 연결하는 오두산1교 개통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개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시공상 문제점이 발견됐다. 마땅히 재시공을 해야 했지만 그럴 경우 광복절에 맞추기가 불가능하다는 게 주변의 지적이었다. 결국 기념행사에 맞춰 임시개통한 뒤 재시공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철거를 강행했다. 그뒤 4개월간 현장에 상주하며 매일 공정과 현장 상황을 일일이 체크해 오두산1교를 완벽한 상태로 개통시켰다. 이후 자유로도 개통됐다. 그의 이같은 밀어붙이기식은 토공의 조직 혁신에도 적용시켰다. 무능력자 퇴출제 도입, 입사연령 폐지, 지역파괴, 특별승진제 도입 등 혁신 정책을 주도해나갔다. 그래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혁신 전도사’로 통한다. 이같은 그의 자신감의 배경에는 토공 설립 원년(1979년) 멤버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경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 및 도시계획기사 1급, 토목기술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주말마다 산을 찾았으나 최근에는 가끔 골프도 즐긴다. 부인 정현옥(58)씨와 사이에 3남. ●프로필 ▲62세 ▲전남 고흥 출생(1945년) ▲순천 농림고 졸(1964년) ▲조선대 토목공학과 졸(1969년) ▲토지공사 입사(1979년) ▲지원사업처장(1993년) ▲택지본부장(1999년) ▲부사장(2001년) ▲사장(2004년)
  • 전북도 재개발사업 ‘스톱’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면서 전북지역 구도심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6일 전북 전주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재개발을 해야 하는 곳은 28개 지구, 재건축이 시급한 곳은 10개 지구로 조사됐다. 특히 구도심 28개 지구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 이중 16개 지구가 지난해 재개발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이들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는 1만 5000여 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정부의 투기억제 방침으로 아파트 경기가 위축되면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한 주민과 시공업체들이 재개발사업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재개발 지구 땅값이 평당 300만∼400만원을 넘었고 건설업체의 표준건축비 역시 300만원 이상이어서 분양가가 800만원을 넘어야 한다는 게 재개발사업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전주시가 제시한 아파트 분양 적정가는 600만원 초반대여서 재개발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건설, 대림건설 등 전주지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중앙업체들은 수익성이 없다며 사업 자체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전북도내 아파트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미분양이 늘어난 것도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차질을 빚는 주요인이다. 실제로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5230가구에 이르고 올해 1만 21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미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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