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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주택산업] ‘8월 위기설’ 뒤숭숭

    [흔들리는 주택산업] ‘8월 위기설’ 뒤숭숭

    주택업계에 ‘8월 위기설’이 번지고 있다. 미분양으로 돈가뭄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8월에 회사채 만기 등이 많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식 통계로는 미분양 주택은 12만 8170가구지만 실제로는 25만가구를 웃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중견업체는 물론 대기업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나돈다. 주택산업이 붕괴위기에 직면한 배경과 그 해법을 모색해본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A사는 올 하반기 지방 분양계획을 모두 취소했다.3000여가구에 가까운 미분양 아파트가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거의 없는 지방에서 분양하면 미분양만 늘어 자금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금융권의 지원으로 가까스로 버티고 있지만 모든 지출을 은행의 승인을 받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은행관리인 셈이다. 28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이 협회 회원사인 79개 대형 주택업체 가운데 8월에 주택을 분양을 하는 곳은 11곳에 불과하다. 이들이 분양하는 물량은 모두 5723가구로 전년 동기(2만 8000여가구)의 20% 수준이다. 그나마 지역적으로 수도권(4600가구)을 제외하면 대전·충남(1123가구)에만 있다. 다른 비수도권에는 단 한 가구도 없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아파트를 분양하면 공사를 해야하는데 미분양으로 분양대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공사를 하면 더 손해”라면서 “대부분의 주택업체들이 미분양 탓에 지방 분양을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체들이 미분양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금압박 문제도 있지만 신인도에도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들은 미분양이 많은 업체에는 대출을 꺼린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미분양 주택을 신고하라고 했지만 주택업체들이 이를 주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주택업체들은 25∼30% 깎아서 아파트를 팔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최근 미분양 주택을 깎아서 파는 업체가 늘면서 중간도매상이나 소비자들이 골라서 선택하기 때문이다. 경남 마산 등에서 미분양 주택이 많은 B사는 최근 분양가보다 30% 싸게 미분양 아파트를 내놓았지만 중간도매상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아예 자체 해결하려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큰 업체에 속하는 C사는 미분양 물량을 해소할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D사도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721개 업체가 주택사업자등록을 반납하거나 사업이 없어 등록이 말소했다. 등록 주택업체 6387개사의 11.2%다. 그만큼 주택사업이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추산 25만여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팔리지 않는 상태에서 주택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만기가 속속 도래하고 있다. 금융계 추산에 따르면 올 1·4분기 현재 부동산 관련 PF 규모는 73조원이나 된다. 이들 자금중 8월과 11월에 만기가 되는 게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8월과 11월 위기설이 나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건설업체의 부도는 주택 공급부족으로 이어져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부도 등을 막기 위한 예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외국인근로자 산재 줄이자”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다음달부터 영어, 중국어 등 10개 국어로 된 산업안전보건 자료를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산업현장에서 이들의 교육 및 안전 작업에 활용된다. 자료는 동영상, 책자, 안전 포스터, 안전표지 스티커 등 11가지 17만부에 이른다. 특히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해 사례와 안전 수칙을 애니메이션과 삽화를 통해 설명한다.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약 63만명으로 언어문제와 취약한 안전의식으로 인해 재해에 노출돼 있다. 지난 한 해 재해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는 3967명으로 전년의 3406명보다 16.4% 증가했다. 제조업에서 2975명이나 재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돼 전체 외국인 근로자 재해의 74.9%나 됐다. 공단은 이번 자료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나 안전보건 관계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공단의 지역본부나 지도원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온라인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용 자료를 활용하고자 할 경우 공단 홈페이지(kosha.or.kr)의 ‘교육·안전문화’코너의 ‘외국인 근로자용 자료개발’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공단 안전보건 온라인 매거진인 ‘위시’(wish.kosha.net)의 ‘보물창고’코너 ‘출판물 자료실’을 통해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소비 4년만에 ‘마이너스’

    소비 4년만에 ‘마이너스’

    민간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등 경기가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8년 2분기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이는 올 7월 한국은행의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놓은 2분기 전망치 5.0%와 비교해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1분기에도 0.8%로 2분기 연속 1%를 밑돌았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전기 대비 마이너스 0.1% 성장하는 등 4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예상보다 실제 성장률이 둔화됐다.”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미국산 쇠고기 파동, 화물연대 파업 등 불규칙한 요인이 많아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 냉각은 주로 민간 소비(전기대비 -0.1%)가 크게 악화되고, 건설업(-1.4%) 및 건설투자(-0.6%)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2004년 2분기 때 0.1% 감소한 이후로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증가율은 0.3%에 그쳤다. 특이사항은 전국민이 고유가와 고물가·고환율로 고통을 받는데 국내총소득(GDI)이 전기대비 1.6% 증가했다는 점이다.1분기 GDI가 2.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은 박진욱 국민소득팀 차장은 “상반기 원유를 230억달러 수입하고, 이중에서 가공한 제품(경유 등)을 110억달러 수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고유가로 피해도 봤지만 부분적으로 혜택도 보았다는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GDI가 크게 개선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내수기업과 수출기업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민간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실장은 “가계·기업·정부 등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공공요금 인상 억제가 최소 3분기까지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시, 과적차량 단속체계 강화

    서울시는 도로파손과 환경오염의 주범인 과적차량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공사장의 현장처벌 강화, 과적차량의 실질적 관리 등 과적차량 단속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6개 도로교통사업소의 24개 기동단속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 모니터 기능이 장착된 소형 컴퓨터를 설치, 보다 효율적으로 과적차량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1t 화물차량 한 대가 일으키는 도로파손 정도가 승용차 11만대의 경우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건설공사 차량이 과적으로 적발되거나 과적경보장치 부착 차량이 3회 이상 적발될 경우 건설업체와 현장책임자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불복할 때에는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제재를 가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안개속 부동산시장 “쉬는 것도 투자”

    안개속 부동산시장 “쉬는 것도 투자”

    휴가철에다 미분양 추가대책 등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사실상 ‘올 스톱’ 상태다. 건설업체들은 비수기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 완화를 기다리며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와 재건축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전망과 이에 맞는 부동산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규제완화 최소한에 그칠 듯 이달 초 정부가 미분양 추가대책 등 부동산 시장의 규제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부동산 시장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완화는 시장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자칫 규제를 크게 풀었다가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규제의 경우 당초 완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적률과 소형 의무비율, 임대주택 건립비율 가운데 소형 의무비율만 다소 풀어주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적률의 경우 재건축 시장의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어 완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는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의 입장이 다소 다르다. 서울시는 인기를 모으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공급확대에 재건축 임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국토부의 재건축 임대의무비율 축소를 달가워할 리 없다. 다만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는 가능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인센티브 등으로 건축비를 올릴 수 있게 해놓았다. 여기에 토지비까지 감정가 대신 매입비로 산정해 주면 분양가 상한제 포기라는 비난을 살 수 있어 적용을 하더라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미분양 대책 김만 모락모락 지난달 초에 내놓은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지방 미분양 추가대책이 거론된다. 정부는 현재 업계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 중이다. 당초 발표했던 내용을 보완하는 선에서 그칠지,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현재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려주는 방안, 취득·등록세 50% 인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지방 미분양이 팔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구매력이 있는 수도권 거주자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했을 때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이 방식은 효과는 있지만 정부가 가수요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수도권 미분양 대책은 내놓지 않을 전망이다. ●“급매물 위주로 투자 바람직”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가 이뤄져도 시행은 9월 정기국회는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법안을 손질해 국회를 통과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규제완화가 이뤄지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쉽게 살아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워낙 좋지 않고, 주택경기 역시 대세 하락기이기 때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22일 “규제완화만으로 하락하는 시장을 돌려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급매물이나 역세권 소형 등 환금성이 강한 상품에 투자를 하되 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원지대 전용굴착기 ‘빅히트’

    중국인 건설업자들은 하루 20시간 이상 굴착기를 가동한다. 선진국보다 3∼4배 가혹한 작업환경이다. 부품이 평균 수명을 버텨 내질 못한다.후발주자였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중국용 굴착기 부품의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한번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니 또 다른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땅덩어리가 워낙 넓은 중국이어서 공기가 희박한 고원지역에서는 부족한 산소에 잘 버티는 굴착기가 필요했다. 고원지대 전용 굴착기를 내놓았다. 대박이었다. 이번에는 동북지역 혹한에 맞춘 전용 굴착기를 개발했다. 중국 굴착기 신화의 시작이었다. 지금도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굴착기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5년 연속이다. 올 3월에는 중국에 진출한 업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캐터필러, 일본 고마쓰 등 중국에 한발 앞서 진출한 세계적 업체들의 코가 납작해진 순간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들 회사보다 한참 늦은 1994년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생산법인인 두산공정기계의 정해익 상무는 21일 “올해는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1만 3500대의 굴착기를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중국형 휠로더로 (굴착기에 이어)다시 한번 성공신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따지고 보면 굴착기 성공신화의 원천은 발상의 전환”이라고 풀이했다. 중장비에 할부판매 개념을 도입하고 24시간 애프터서비스(AS) 보증제도를 도입한 것도 두산인프라코어가 처음이었다. 발상의 전환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국내용 굴착기의 뒷부분을 없애버렸다. 단순한 시도 같지만 이 발상 하나로 굴착기 회전반경이 기존 제품보다 60%나 줄었다.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쉬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팔 건 팔아라”… 건설업계 ‘마른수건 짜기’

    불황을 맞아 건설업계가 안정위주 경영으로 선회하고 있다. 미분양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경영에 부담이 되는 사업은 포기하고 있다. 부동산, 유가증권, 골프장회원권 등 자산 매각을 병행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외형 대신 내실 위주 수주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수익성 위주로 사업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수주심의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주심의 통과율이 종전 50%에서 30%로 낮아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W사가 포기한 금천구 독산동 군부대 이전 사업. 심의를 통해 사업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또 평택시 소사2지구 사업의 경우 3000여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지만 다른 사업과 시기적으로 중첩되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수주심의를 강화해 수주심의 때 관련 임직원들을 참여토록 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이를 더욱 강화해 보수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외형이 크더라도 수익성이 나쁘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경기 고양시 한류우드 2구역 사업 제안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도 내부 투자심의에서 제동이 걸려 이를 포기했다. 이 사업은 프라임산업이 포스코건설과 경합을 벌여 수주했다. 부산 문현 혁신도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했던 롯데건설은 최근 재무파트에서 이를 반대하면서 수주 결정을 못하고 있다. ●팔 것은 팔아 몸집 줄이자 대주건설은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내 검단지구 사업부지 23블록과 24블록의 시공권을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팔았다. 또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의 골프장과 동두천 다이너스티 골프장,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 등을 팔았거나 매물로 내놓았다. 신성건설도 평택시 용이동의 자사 보유 토지를 선영건설에 45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 중 36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용으로 사용했다. 주식이나 자산을 처분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건설사도 증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서울고속도로 지분과 금호종합금융 지분을 각각 1224억원,127억원에 팔았다. 동부건설도 차입금 상환을 위해 지난해 말에 실트론 주식 39만 6000주를 팔아 853억원을 확보했다.D사는 700여가구 규모의 주택건설 사업을 내놓았다.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자체사업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을 매물로 내놓는 중견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보다 1억∼2억원 떨어진 골프장 회원권도 늘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경영상태가 좋든 좋지 않든 경기 불투명성이 심화되면서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업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단독]수사 경찰이 돈받고 서류 유출

    고소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강남경찰서 간부가 고소인 쪽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이 간부가 속한 수사과 동료들의 컴퓨터 등도 압수해 전국 최고의 ‘노른자위 경찰서’인 강남서가 대혼란에 빠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박진만)는 수사 중인 사건을 고소인에게 유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남서 수사과 황모(50) 경위를 17일 구속했다.황 경위는 전직 경찰관 출신 브로커 김모(43·구속)씨에게 돈을 받고 자신이 수사 중인 고소사건에서 고소인의 편의를 봐주고 수사서류를 유출한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황 경위는 김씨에게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줘 김씨가 경찰청 정보통신망인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에 접속해 고소인 진술조서와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하고 다운로드 받도록 했다. 고소인 여모(41·구속)씨는 검찰에서 “김씨가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들에 로비를 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현금 5000만원을 받아갔고 황 경위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여씨는 또 “김씨가 황 경위 외에 다른 직원들에게도 로비를 벌였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황 경위와 수사과 선임팀장인 정모 경감, 같은 팀 직원인 문모 경사 등의 컴퓨터와 서류도 압수해 갔다.”면서 “고소인 여씨는 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지만 전직 경찰관 김씨는 배달사고로 황 경위에게 돈을 건네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강남서는 일선 경찰서 중에 가장 유혹이 많은 곳으로 전직 경찰 출신 브로커들이 뇌물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황 경위는 고소인 여씨와 여씨가 운영하는 M사를 인수하려던 건설업체 W사가 인수 계약금 30억원을 놓고 벌이는 분쟁을 수사 중이었다.W사는 M사를 인수한 뒤 계약금을 여씨 통장에 넣었지만,M사의 부실이 발견됐다며 주거래은행과 함께 여씨가 돈을 찾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씨는 W사와 은행 관계자 등을 강남서에 고소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황 경위의 혐의를 인지해 수사를 시작했다.”면서 “우선 황 경위를 조사한 뒤 수사 범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경감은 최근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해외 건축에서 쌓은 명성 이라크에서 꽃피운다.” 쌍용건설은 해외 건설의 명가(名家)다. 특히 해외 건축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18개국에서 123건의 공사로 약 63억달러를 수주했다. 이중 건축은 돋보이는 실적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의 ENR지(誌)가 매년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쌍용건설은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오른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적이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호텔(73층)과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등 미국에서만 모두 7건의 개발사업을 벌였다. 90년대 말에는 국내업체에는 생소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진출, 이곳의 3대 호텔 중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과 305m의 에미리트 타워호텔을 준공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두바이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 개발의 메인 프로젝트인 57층 3개동(棟) 총 2600객실 규모의 샌즈호텔 공사를 6억 86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현대건설과 공동 대표사로 사회간접자본(SOC) 컨소시엄을 구성해 앞으로 5년에 걸쳐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 상하수도와 발전소, 고속도로, 학교 등을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획·제안형 사업으로 진행된 총 공사금액은 약 107억 8000만달러로 한국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쌍용건설은 앞으로도 기존 시장 사업강화와 신규 시장 진출 노력을 통해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의 공공 토목 SOC 공사 수주를 확대하고, 매년 7∼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급격한 도시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베트남 시장 재진입도 준비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해외건설에 있어서 국내 건설업체의 지존이다.1965년 11월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 50여개국 681개 현장에서 모두 607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업체가 그동안 해외에서 따낸 누적 수주액 2700억달러의 23%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6월 말 현재 47억달러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말까지는 사상 최고치인 65억달러 수주가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 역사는 신화의 연속이었다.70년대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선진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20세기의 대역사(大役事)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9억 6000만달러에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당시 선진국 건설업체들은 개발도상국의 건설사가 이 공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현대건설은 깔끔하게 마무리지어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한국 해외건설에 토목과 건축의 시대를 열었고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플랜트의 시대를 개척했다.2000년대 들어 수주한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2006년에는 카타르에서 유럽·일본 등 일부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인 GTL(Gas-to-Liquid·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따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가진 장점은 기술력이다. 특히 천연가스를 기름이나 나프타 등으로 바꾸는 가스 플랜트 시설공사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란 사우스파에서 2006년에 수주한 2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가스 처리시설 공사는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세계 최단기간인 35개월 만에 마쳤다. 단기간에 공사를 마치고 지하의 가스를 뽑아내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선진국 석유 메이저들이 현대건설을 좋아하는 이유다. 현대건설은 현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천 설계기술을 취득하기 위해 선진국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설업계 “미분양 대책에 수도권 포함을”

    건설업계가 아파트 미분양 대책을 수도권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부동산 세제와 금융 규제를 완화해주는 내용의 미분양 대책을 건의했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은 16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에 나온 지방 미분양 대책은 오히려 새로운 미분양을 양산하고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낳고 있다.”며 “미분양 대책을 수도권까지 포함하고 취득·등록세 감면 적용 기준도 내년 말 계약하는 미분양까지 확대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설업계는 현행 6억원인 고가주택 기준을 9억원으로 높이고,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적용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건설업계는 또 주택 전매제한기간 완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선별 해제, 민간 중대형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 기부채납을 비롯한 지나친 기반시설부담의 합리적 개선 등도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권 차관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자칫 주택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중대형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관련, 권 차관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다만 건축비든, 가산비든 실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은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건설

    해외건설 공사를 통한 ‘글로벌 톱 10’진입.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020년 중장기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올해 해외수주 30억달러 달성이다.2010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난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해 삼성건설이 따낸 해외공사는 15억달러를 넘는다.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시장과 싱가포르, 타이완 등 동남아시장에서 잇따라 굵직한 공사를 따냈다. 하지만 공사 수주액보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 확보로 건축·토목·플랜트 분야의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 해외건설 공사 수주의 다변화와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년간 수주한 공사를 보면 아부다비 살람지하차도, 두바이 인공섬 팜제벨알리의 해상교량 건설, 세계 최대 규모 전시장인 두바이 익스비션월드(DEW), 버즈 두바이 부속빌딩인 12&13빌딩, 싱가포르 열병합 발전소,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등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빌딩 공사 뿐 아니라 토목·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두바이에서 잇따라 따낸 공사들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를 시공하면서 쌓은 신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층빌딩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해 의미가 깊다. 버즈 두바이 공사는 공사금액은 9억 5000만달러지만 세계 30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수주전에서 일본·영국·호주 등 선진 건설업체를 따돌리고 기술력 평가 1위로 따낸 공사여서 그 효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초고층 건물뿐 아니라 반도체 하이테크 클린룸 공장 건설과 대규모 현수교 건설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잇따라 수주 낭보를 보내오고 있다. 올해는 중동시장과 동남아 시장을 확고히 다지면서 인도 등 신규 시장 영업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포스코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2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2005년 56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공사 수주액이 2006년에는 98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조 2000억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코건설이 단기간에 해외건설 공사를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세가지. 첫째는 풍부한 플랜트 기술 노하우이고, 둘째는 포스코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신용도다. 셋째는 해외건설시장 진출 역사는 짧지만 사업 영역은 다각화됐다는 점이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중국을 거점으로 러시아·중동·중남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사업분야도 제철 플랜트 중심에서 신도시개발, 에너지플랜트, 초고층빌딩, 항만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남미 칠레에서 진행 중인 벤타나스 화력발전소 건설과 중국 법인을 통한 해외건설사업 수주,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인 북안카잉 개발사업 등 해외 전략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우선 순위를 두고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칠레 산업도시인 벤타나스에 24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한국 건설업체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달에는 461㎿급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는 벤타나스 발전소보다 2배 큰 것으로 공사액만 9억달러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을 적극 모색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해외사업 다각화의 의미가 있는 공사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국가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발해질 것을 예상, 칠레 지사에 이어 올 2월에는 엘살바도르 지사도 설립했다. 개발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건설사인 비나코넥스와 50대50으로 투자해 북안카잉 신도시를 건설한다.264만㎡(80만평)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상업지역 23만㎡에는 호텔·쇼핑몰·극장과 75층 짜리 비즈니스빌딩도 들어선다. 현재 인프라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말 분양을 시작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31)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

    [한국의 대표기업] (31)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좇는 기업이 있다. 부동산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는 ‘디벨로퍼(developer)’ 그룹 신영을 두고하는 말이다. 신영은 국내 최초·최강의 부동산 디벨로퍼 회사로 꼽힌다.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토, 용지 매입, 개발 방향 설정, 시공, 분양, 관리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그동안 신영이 개발한 프로젝트는 굵직한 것만 30여개에 이른다. 현재 2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디벨로퍼 최강의 자리를 넘어 글로벌 디벨로퍼를 꿈꾸고 있다. 신영의 출발은 미약했다. 부동산 개발붐이 일기 시작한 1980년대 중반 정춘보 회장은 소규모 빌라를 지어 분양하는 ‘집장사’부터 시작했다. 부동산 개발 수요가 증가하자 사업성 검토를 해주는 부동산 컨설팅에 진출했다. 당시는 부동산컨설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때였다. 체계적인 오피스 정보망도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이 때만 해도 신영은 정 회장 개인 기업에 불과했다. ●신뢰 바탕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 1989년 주택건설업자로 등록하면서 신영은 직접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 분당 시그마Ⅱ오피스텔은 신영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첫 작품이다. 신영은 모두가 쓸모없는 땅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땅을 사들여 1094실짜리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해 성공했다. 천편일률적인 오피스텔이 아닌 다양한 평면을 선뵀고 주거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해 국내에 주거형 오피스텔의 정형을 만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997년 시공사인 한라건설이 외환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공사는 시작했는데 중도금이 들어오지 않아 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일보직전이었다. 신영의 디벨로퍼 역량은 이때 본격 발휘됐다. 분양받은 사람을 일일이 찾아가 책임 준공을 약속했다. 시공사에 건축비를 꼬박꼬박 대주는 대신 공사 완공 합의도 이끌어냈다. 덩치 큰 건설업체들이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신영은 입주 약속을 지켰다. 부동산 디벨로퍼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이때 보여준 신뢰는 신영이 대형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 뒤 부동산 컨설팅 의뢰가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했고 개발 의뢰도 줄을 이었다.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개발업체는 분양 대행을 맡겼다. 분당 로열팰리스 개발, 아셈타워 분양, 로앨팰리스 하우스빌, 시그마Ⅲ, 양재동 신영 체르니, 죽전 프로방스 아파트 사업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시공은 대형 건설사에 맡겼다. ‘빅5’에 드는 건설사도 자존심을 버리고 신영의 시공사로 들어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 디벨로퍼의 역할과 위상을 확실히 각인시켜 줬다. ●자산관리·금융 진출 종합 부동산개발업체로 2002년부터는 주상복합·오피스텔·임대형 아파트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드 레지던스(호텔의 서비스와 주거공간이 결합된 주거형태)인 로열팰리스 스위트를 개발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부동산자산관리사업에도 본격 뛰어들었다.2004년에는 주택사업에 자체 브랜드 ‘지웰(Gwel)’을 달았다. 악성 미분양으로 유명한 인천지역에서 지웰 브랜드로 985가구를 분양해 했다. 대박으로 이어졌다. 이즈음 눈에 띈 것이 대농이었다. 대농 기업구조조정작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조기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2005년 대농의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청주 공장을 외곽으로 옮기고 첨단 시설을 도입했다. 공장 터는 디벨로퍼 눈에는 더없이 훌륭한 땅이었다. 마침 청주시는 도시를 확산시키려고 이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도시계획을 마련하던 참이었다. 정춘보 회장은 신영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붓기로 결심했다. 개발 컨셉트는 단순 주거지역이 아닌 아파트+백화점+호텔+행정기관+문화시설+공원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단지로 정했다. 개발 방향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침체된 주택경기가 복병이었다. 그렇지만 신영은 지난해 4300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다. 부동산업계는 신영이 아무리 잘 나가고 있다고 해도 무모한 도전이라고 수군거렸다. 하지만 신영은 세간의 불신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주택경기 침체까지 겹친 데다 보수적인 충청권이라는 점에서 현재 75%의 분양률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영은 글로벌 디벨로퍼를 꿈꾸고 있다. 미국 콘도미니엄 개발 사업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등으로 해외사업을 넓히고 있다. 신영에셋을 통해 부동산투자자문, 리츠,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관리 등으로 강화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부동산 자산관리·금융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건설·조선·중공업현장 ‘폭염과의 전쟁’

    건설·조선·중공업현장 ‘폭염과의 전쟁’

    전국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때이른 더위에 산업현장마다 폭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업체들은 근로자들의 폭염 피해 방지와 더위로 인한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 한낮 근로시간을 조정하고 무제한 얼음을 공급하는 등으로 더위를 헤쳐나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건설과 조선, 중공업 등 현장근로가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폭염방지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들이 폭염방지대책을 시행하는 것은 현장근로가 많은 업종의 특성상 더위에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데다가 더위로 작업효율이 떨어지면 건설이나 제품 생산 공정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통상 건설업체에서는 7∼9월에는 장마와 더위로 작업효율을 평소의 50∼70% 안팎으로 잡는데 요즘같은 예상치 못한 더위에는 작업효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올해에는 다른해보다 혹서대책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혹서기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 작업시간을 10% 이상 줄여 현장인력의 체력 소모를 막고, 기온이 32.2도를 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주의보를 발령,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폭염 시간대(오후 1∼3시)에는 외부작업을 자제하고, 현장에는 작업모의 ‘땀 흡수대’와 ‘냉각자켓’을 지급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혹서기 안전관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고온작업시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고, 안전모 햇빛가리개, 냉음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피해를 줄이려고 모든 작업장에 식수 및 얼음, 염화나트륨 등을 비치하고, 휴게시설을 별도로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식염과 얼음수박 등도 제공한다. GS건설은 에어컨을 가동하는 현장의 안전교육장을 상시 개방해 현장 근로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고 샤워장 설치도 늘렸다. 제빙기도 설치해 무제한으로 얼음을 공급한다. 선박 건조작업이 대부분 야외에서 이뤄지는 조선업계도 무덥고 습한 조선소 현장직원들의 ‘여름나기’를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강구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냉방시설을 증설하고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 옥외 에어컨인 ‘스팟 쿨러’ 70대를 새로 설치, 총 650여대를 일제히 가동 중이다. 선풍기도 별도로 7000대를 돌리고 있다. 현장 곳곳에 제빙기와 냉수기를 설치해 언제든 시원한 음료를 공급한다.20일부터 한달 동안을 ‘혹서기’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사내식당에서 쇠고기보양탕, 녹두닭다리탕, 우육불고기, 삼계탕 등 특식을 제공한다. STX조선도 ‘혹서기 작업모드’로 전환했다. 아무리 에어컨을 많이 틀어도 불꽃이 이는 용접작업 등의 특성상 현장 온도가 오르는 점을 감안해 직원들에게 얼음자켓, 얼음목도리, 보냉 물통 등을 나눠주고 있다. 온도가 29도를 넘어가면 점심시간 뒤 1시간을 아예 ‘오침시간’으로 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야외조선소는 없지만 1600도 이상의 쇳물을 끓이는 주조공장 등이 있어 현장직원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쓴다. 시원한 정수기와 선풍기는 기본이고 수박이나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건축 규제완화 할 만큼 집값 안정됐나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의 경우 택지비를 감정가 대신 매입가로 인정하고, 재건축은 조합원 자격을 사고 팔게 하거나 소형 및 임대주택 의무 건설 비율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 1년만에 사실상 백지화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우리는 정부가 건설 규제를 완화할 만큼 집값이 안정됐는지 묻고 싶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강남 일부 지역은 3억원까지 빠졌다고 하나 34평형(112㎡)이 11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민들은 여전히 집값 하락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2000년대 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5배나 된다는 통계도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고금리 외에 부동산 세제와 대출 등의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부도 잘 따져봐야 한다. 최근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는 계약 포기율이 30%를 웃돌았다. 비싼 분양가 때문이었다.7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3만여가구에 이른다. 건설업체들이 신인도를 염두에 두고 숨기는 것까지 감안하면 20만가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분양 사태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업체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서두른 영향도 크다. 이런데도 규제를 완화하면 건설업체들이 높은 분양가로 공급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다. 정부는 섣부른 규제 완화로 모처럼 안정을 찾아가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지 않도록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 중소 건설업체 연체율 급증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은행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분양 등으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대출 연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9일 6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9%로 지난해 6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로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0.3%로 0.16%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1.14%로 0.1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연체율이 5월말 기준 2.26%로 지난해보다 0.93%포인트나 올랐다. 부동산업은 1.30%로 0.12%포인트 올랐다. 미분양 한파에 이어 청약 취소 등이 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소매업은 1.47%로 0.10%포인트 올랐다. 숙박·음식점업은 2.19%로 오히려 0.40%포인트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 1년간 일부 구조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추산된다. 제조업은 1.43%로 0.1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1%포인트 하락,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김국현(STX건설 대표)씨 모친상 5일 중앙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860-3591 이종관(건설업)종환(금융감독원 공보실 수석조사역)씨 부친상 4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4)776-9411 김홍진(증권예탁결제원 파생업무부 과장)씨 모친상 천재우(페이퍼코리아 영업이사)노병구(우림개발 대표)전동은(에이알디홀딩스 차장)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 정충섭(농촌진흥청 대변인실 기획홍보팀장)씨 모친상 6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31)249-8471 김무영(전 건설부 도로기획관)씨 별세 형남(르노삼성자동차 상무)형석(LG전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이경래(경희대 불문과 교수)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2 정창교(국민일보 인천주재 부장)봉교(자영업)인숙(〃)씨 모친상 6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2)220-9973 이용기(전 산업은행 조사부장)용주(보령주유소 사장)용승(세기문화사 연구원)씨 부친상 신향우(전 쌍용화재 팀장)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2650-2742 박병연(한국경제TV 경제팀 기자)씨 조모상 5일 충남 서산의료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1)689-7000 정광윤(OSG종합상사 대표)씨 별세 영훈(서울남부지법 판사)영석(사업)씨 부친상 한충헌(서울양천경찰서 수사과 경제팀)씨 빙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227-7556 노수정(경기신문 사회부 기자)씨 외조부상 6일 전남 목포 삼목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61)274-4441 송성의(전 SKM 전무)현의(현대건설 부장)씨 부친상 한기철(한나래출판사 대표)씨 빙부상 김명원(연세대 교수)씨 시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 김문영(서울메트로)철영(미래나노텍 대표)준영(미래나노텍)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0 박인규(박인규법무사사무실 대표)씨 모친상 김영두(KT강북건설국 고객시설 부장)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4시 (02)3010-2291 맹정호(충북도의회 팀장)씨 조부상 6일 강원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10-5482-7872 성익현(한서대 토목공학과 교수)준현(서울 월천초 교사)승열(사업)씨 부친상 김연정(서울 상수초 교사)씨 시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7 주원돈(대한사료 중국사업법인장)세돈(포스코 후판제품서비스 팀장)창돈(매일유업 청량리대리점 대표)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5 윤창원(전 전주교육대 교수)씨 상배 성주(방송통신대 교수)용주(전북의대 교수)갑주(성림목재 상무)씨 철용(GM대우 부장)씨 모친상 김영태(인천진산고교 교사)씨 이홍기(연합뉴스 도쿄지사장)씨 빙모상 6일 전북의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 250-1444
  • 강만수 재정장관 “1주택 장기보유자 종부세등 감면 추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부담 완화)는 새 정부의 공약 사항”이라며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기본 원칙을 이달 중 확정하고, 대운하 건설 중단에 대해서는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 장관은 이날 케이블 방송인 MBN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에 대해서는 (종부세·양도세 완화가) 공약사항인 만큼 필요한 조치를 하겠지만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정기국회 때는 관련 법안을 준비해서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최근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건설업체는 어렵다고 하는데 다시 현장을 조사해 필요하면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되는 지방 2주택 규모의 완화 등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종합·전문 건설업체 하루 1개꼴 ‘부도’

    건설업계 불황이 깊어지면서 올 들어 하루 평균 1개의 기업이 부도를 냈다. 3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부도를 낸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180개사다. 지난해 상반기(125개사)보다 44%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49개사에서 올 상반기 57개사로 16.3% 늘어났고, 전문건설업체는 76개사에서 올해 123개사로 61.8% 증가했다. 이는 규모가 작거나 하도급 업체들이 경기침체의 타격을 더 받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개사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30개사, 전북과 전남에서는 각각 14개사가 부도를 냈다. 부도 건설사가 늘어난 것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와 자재값 폭등,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건설협회는 하반기에는 부도 건설업체가 더 늘어 올 한해 전체 부도업체 수가 지난해(290개사)보다 훨씬 많은 4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형 건설업체로 부도가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준현 건설협회 정책실장은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늘어난 상태에서 공공 공사마저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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