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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공사장 크레인 60~70% 노후화

    서울 충현동의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계기로 타워크레인 노후화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관리 법령이 미비해 사용 중인 타워크레인이 언제 생산됐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며 장비 노후로 인한 추가사고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국건설노조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60여건의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의 한 관계자는 “발생사고 중 수명이 다한 타워크레인을 무리하게 가동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지난 5월24일 서울 구로동의 한 종교시설 공사장에서 20여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황모(41)씨 등 2명이 숨진 사고도 노후화된 장비운용이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 건설노조 측의 주장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3t 이상 타워크레인은 6500여대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60~70%가 출고된 지 7년 이상의 노후화된 장비들이며,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도 10년이 넘었다. 업계에서는 장비를 오래 사용해 불량검사를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을 노후화라고 말하지만 기간을 한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김찬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은 대부분 7~8년 전 생산된 제품들이지만 10년 이상 된 것도 봤다.”면서 “한 곳에서 1~2년 풀가동한 뒤 해체·이동·재설치 과정을 거치는 크레인의 특성상 적절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노후돼 사고위험이 높아진다.”고 걱정했다.문제는 수명을 다한 타워크레인이 현장에서 사용돼도 이를 확인할 수가 없다. 타워크레인은 2007년까지 ‘건설기계’로 분류되지 않아 건설기계관리법상 등록의무를 따르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들의 타워크레인 보유·관리 현황은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뒤늦게 타워크레인 관리상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가 지난해 1월 관계법령을 개정하면서 타워크레인도 건설장비로 구분해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지만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등록기간을 6개월여 남긴 7월 현재 등록된 타워크레인은 5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교수는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업체들이 새 타워크레인 구입이 부담돼 오래된 크레인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사고위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노조 오희택 대외협력국장도 “노후장비를 제대로 정비하거나 폐기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는데 사업주가 돈을 들일 필요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5년내 매출 1조3000억 20위권 건설업체로 도약”

    “5년내 매출 1조3000억 20위권 건설업체로 도약”

    “5년 내 매출 1조 3000억원을 달성해 20위권 건설업체로 도약하겠습니다.” 강희용(62) LIG건설 사장은 5일 이같은 향후 경영비전을 발표했다. 2013년까지 현재 3000억원 선인 매출을 1조 3000억원으로, 1조원대인 수주는 1조 6000억원으로 각각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IG건설은 지난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출신인 강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토목 전문건설사인 SC한보건설도 인수해 사명을 LIG한보건설로 바꿨다. 강 사장은 “당분간 LIG건설과 LIG한보건설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다가 내년 상반기쯤 합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G한보건설은 한때 도급순위 7위까지 올랐던 한보그룹 계열 한보건설이 모태다. 강 사장은 “LIG건설은 주택이 주력이고, LIG한보건설은 토목에 강점이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현재 70%인 주택비중은 40%로 낮추고, 토목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기술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분양 주택 한달새 1만가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개월 새 1만가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5만 1938가구로 전달(16만 3856가구)에 비해 1만 1918가구(7.3%) 줄어들었다.이는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특히 1만 1000여가구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6월(14만 7230가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수도권은 2만 7344가구로 전달(2만 9156가구)보다 1812가구(6.2%) 줄었으며, 지방은 1만 106가구(-7.5%) 감소한 12만 4594가구였다.국토부는 5년 내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세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등 정부의 미분양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부동산시장도 점차 회복되면서 미분양주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지방의 경우 건설업체들이 미분양된 주택을 향후 재분양하기 위해 일단 거둬들인 점도 미분양주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시도별로는 광주(8565가구)가 1개월 새 2819가구나 줄었으며 경남(1만 2124가구), 경기(2만 3192가구), 부산(1만 3602가구)도 각각 2355가구, 1512가구, 1188가구 감소했다.그러나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5월에도 1476가구가 증가해 모두 5만 4141가구가 됐다. 준공후 미분양은 수도권에서 250가구 줄었으나 지방에서 1726가구나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가 계속됐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모닝 브리핑] 4대강살리기 사업 안전관리 특별점검

    앞으로 안전 관련 규정을 위반한 건설업체는 공공기관의 입찰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4대강 살리기 등 주요 국책사업은 특별 관리 대상 사업으로 선정, 부실시공 여부와 안전 관리 현황을 중점 점검한다. 정부는 3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요 국책사업의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 침목 균열 문제로 건설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4대강 살리기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초대석]유민근 SH공사 사장

    [초대석]유민근 SH공사 사장

    “공공관리자제도는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조합 집행부와 민간 건설업체들이 독점해 온 이권을 조합원들과 주택 수요자에게 돌려주는 특단의 대책이 될 것이다.” 4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SH공사 유민근 사장은 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가 전날 민간이 주도해온 재개발·개건축 개발방식을 공공기관 주도로 전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공공관리자 제도로 사업과정 투명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는 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키로 한 ‘공공관리자제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유력한 공공기관이다. 유 사장은 “공공관리자제도 도입은 지난 40년간 곪을 대로 곪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틀을 깨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그동안 누구도 손대지 않으려 했던 일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주택은 현실적으로 사유재산이긴 하지만 공공재적인 성격도 함께 지닌 만큼 민간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공공 주도로 전환되면 사업과정이 그만큼 투명해지고, 조합원 분담금이나 분양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재개발 세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단지를 확보한 뒤 공사하는 임대주택 순환 재개발방식의 도입을 검토하고, 신설한 도시재생본부를 통해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공모를 통해 지난 3월 SH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그는 SH공사 출범 이후 첫 민간 건설업체 출신 사장이다. 민간 건설업체들의 속내를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방식 전환에 대한 그의 말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공기업 첫 내부평가로 파격인사 유 사장은 SH공사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에서도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다운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공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부평가를 통해 고위 간부(1·2급) 9명을 팀원으로 발령하고, 그들의 빈자리는 내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2·3급으로 채웠다. 연공서열을 무너뜨린 ‘파격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유 사장은 “공기업도 기업인 만큼 ‘철밥통’이니 ‘신의 직장’이니 하는 말을 듣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번 인사는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백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능력있는 신입사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그간의 공기업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어 “실·본부별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본부별책임제도’와 간부 능력 향상을 위한 ‘간부자격사전예고제’를 도입해 민간기업 이상의 사내 경쟁시스템을 정착시키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중산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관련,“인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뒤 “장기적으로 20만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하는 것이 서울시와 SH공사의 목표”라며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민간 아파트에 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새만금 개발 표류… 전북도민 뿔났다

    새만금 개발 표류… 전북도민 뿔났다

    전북 도민들은 요즘 새만금지구를 생각할 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새만금을 동북아의 허브로 조기 개발하겠다던 정부의 애초 약속과 달리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개발의 신호탄이 될 방수제 건설공사는 수개월째 발주조차 하지 못했다. 정부 부처마다 새만금 개발에 대한 견해가 다른 탓이 크다.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새만금위원회는 상반기 중에 내부개발 방향의 가닥을 잡기로 했으나 2·4분기에는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방수제 건설사업을 발주할 예정이었다. 전체 15개 공구 125㎞ 가운데 9개 공구 51㎞를 1차로 건설한다는 구상이었다. 공사비가 1조 8000억원에 이르러 일감에 목말랐던 지역 건설업체들에 방수제 공사는 대형 호재였다. ●농식품부 구간만 우선착공 유력 그러나 만 석달을 넘기도록 방수제 건설사업은 오리무중이다. 당초 농림수산식품부가 전체 방수제 구간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정부 각 부처가 제 몫 챙기기에 나서면서 사업 자체가 방향을 못 잡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용지는 지식경제부, 관광레저용지는 문화관광체육부, 외국인직접투자용지는 국토해양부, 생태용지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등 사업 주체가 제각각이다. 이를 조정해야 할 새만금위원회도 방수제를 먼저 쌓으면 창의적인 내부개발이 어렵고 최악의 경우 방수제 일부를 헐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방수제 건설 사업은 축소되거나 백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석달 동안 방수제 건설 방안을 놓고 우왕좌왕 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농식품부의 농업용지 구간만 우선 착공한다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농업용지 구간의 방수제 공사도 예산반영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착공 시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공산이 크다. ●마스터플랜 조기 확정해야 새만금위원회는 6월까지 결론을 내겠다던 내부개발 사업의 추진방향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언제까지 내부개발 사업이 표류할지 가늠조차 못 하는 상황이다. 새만금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전북도는 ‘새만금 성공을 위한 2대 제안, 4대 건의’를 들고 나섰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새만금에 ▲동북아개발은행과 새만금국제상품거래소를 설치하고 ▲경이롭고 광활한 녹색숲과 아름다운 생태숲 길이 조화를 이룬 ‘동북아의 아마존’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새만금 마스터플랜 조속 확정 ▲추진기구로서의 새만금개발청 설립 ▲안정적 재원대책을 위한 새만금 특별회계 마련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신항 및 군산공항 국제화사업 조속 추진을 건의했다. 새만금에 물류의 중심이 되는 국제상품거래소를 유치해야 곡물파동과 같은 국제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지사는 “새만금이 세계적인 명품 국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 등 인접 국가보다 한걸음 빨리 가야 한다.”면서 “마스터플랜을 하루속히 확정해 예산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산은 “대우건설 先 공개매각”… 재계선 시큰둥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산은이 주도하는 사모펀드(PEF)에서 인수하는 방안도 차선책으로 거론되지만 특혜 시비 등의 부담이 따른다. 산은은 시장에서의 선(先) 공개매각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산은이 공개매각을 선택한 것은 PEF방식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민유성 산은 행장은 30일 “매각만 잘 이뤄지면 금호아시아나도 채권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각방식은 ‘지분 50%+1주’로 가닥을 잡았다. 민 행장은 “금호아시아나가 제안한 3가지 방식 가운데 지분 39% 매각방안은 인수자 입장에서 경영권 확보가 어렵고, 72% 매각방안은 인수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며 ‘50%+1주’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지금의 주가(1만 3000원선)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감안하면 매각가는 2조 7000억~2조 9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재계는 추산한다. 그렇더라도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소비용(4조 2000억원 추산)에 1조원 이상 모자란다. 물론 금호아시아나는 펄쩍 뛴다. 지분 39%만 내놓아도 3조 5000억원은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인수에 나서는 기업이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저마다 손사래를 친다. LG그룹은 “시너지효과가 없는 건설업에 진출할 이유가 없다.”며, 롯데그룹은 “검토한 적도, 검토할 계획도 없다.”며 발을 뺐다. 포스코도 소극적이다. 산은이 PEF를 통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특혜 시비를 떠나 위험 부담이 따른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다. 오는 12월15일 예정된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시기까지는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마지노선인 풋백옵션 대금 납입일(2010년 6월15일) 역시 1년이 남지 않았다. 통상 공개입찰 방식의 인수·합병(M&A)에는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 PEF도 신고절차, 투자자 모집 등을 고려하면 최소 5개월이 필요하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이도저도(공개매각과 PEF인수) 안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M&A 담당자는 “M&A 특성상 공개 매각과 PEF 조성방안을 차례로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대우건설 풋백옵션(Putback Option) 금호아시아나가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3조 5000억원 정도를 지원받는 대신,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 1500원을 밑돌면 차액을 물어주기로 한 계약을 말한다. 지금의 주가대로라면 금호아시아나는 투자자들에게 4조 2000억원 정도를 물어줘야 한다.
  • [부고]

    ●나준호(사업)성호(〃)용호(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장)순자(도성초 교사)애자(분당초 〃)씨 모친상 송석표(강동구청)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92 ●우병하(전 서울신문 전산국 편집제작부 차장)병규(사업)병국(한미문화사 대표)병욱(대륭회계사 〃)병도(건설업)씨 모친상 29일 오산 한국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31)378-9723 ●구진웅(전 신도실업 이사)상진(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장)태진(충청회계법인 부대표)석진(목우연구소 대표)씨 모친상 조인원(전 법무부 보도사무관)씨 빙모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2072-2091 ●채문식(전 대구상공회의소 사무국장)씨 상배 동혁(삼성전자 책임연구원)윤혁(학생)씨 모친상 김홍명(재미 사업)씨 빙모상 30일 경북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30분 (053)420-6148 ●유명수(서울시 수도사업소)씨 부친상 손영환(한국수출입은행 특수여신관리실 부부장)씨 빙부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 (02)923-4442 ●설영만(사업)영택(스웨덴 예떼보리대학 교수)영석(자영업)씨 부친상 29일 부산 한서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51)751-1861 ●박주혁(세종대 교수)씨 별세 남영이(로러스생활건강 대표)씨 상부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 ●이태옥(사업)태규(이태규신경과 원장·서울의대 겸임교수)태진(서울아산병원 원무팀 과장)경희(통영 유영초 교사)씨 부친상 유미영(나인앤미디어 대표)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3 ●백성기(목사·할렐루야그린골프단 단장)미경(가수·예명 민해경)씨 모친상 29일 경기도 샘 안양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30분 (031)467-9777 ●최철호(포커스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모친상 30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3)620-1140 ●김명현(전 오리엔트시계 이사)문현(세종대 교수)무현(성남산업진흥재단 자문)충현(서강대 교수)창현(국립춘천병원 원장)두현(울산대 교수)씨 모친상 안명석(전 KBS 교향악단 단원)씨 빙모상 임혜자(고려대 의대 교수)서정희(울산대 〃)씨 시모상 김성훈(외교통상부 2등서기관)다혜(시티은행 법무팀)씨 조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 (02)3010-2230 ●안희곤(세종서적 대표)씨 모친상 30일 일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31)932-9168 ●강인석(KT)정옥(〃)씨 모친상 이화원(현대·기아차 홍보기획팀장)씨 빙모상 3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31)787-1508
  • 레미콘 배합률 속여 수백억 꿀꺽

    한국산업표준(KS) 규격에 못 미치는 레미콘을 규격품으로 속여 건설업체에 공급해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챙긴 대형 레미콘업체 3개사가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혁)는 30일 KS 규격과 다르게 원료를 배합하는 수법으로 원가를 낮춘 레미콘을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레미콘 업체인 D·S·E기업의 임원 3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레미콘 배합비율을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한 최모(47)씨를 구속기소하고 이들 3개사의 대표이사와 법인도 불구속 기소했다.이들 3개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건설사와 약정한 배합비율보다 시멘트 함량을 줄이거나 혼화재, 석회석 미분말, 저가 골재를 배합하는 수법으로 레미콘을 제조·공급해 회사별로 147억~22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공급계약 파기를 막으려고 배합비율 프로그램을 조작해 원래 건설업체와 약정한 대로 레미콘을 생산한 것처럼 허위 자동생산기록지(배치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건설업체의 현장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 ‘검사 통과용 레미콘 차량’을 따로 두거나 국토해양부 등의 외부 감사에 대비해 전시용 고가 자재 설비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3개사가 제조해 공급한 비규격 레미콘의 강도는 국토해양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건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전국 주요 20개 레미콘 업체를 현장 점검, 대부분 업체가 배치 리스트를 조작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배합비율을 조작하는 행위가 레미콘 업계의 관행이라고 보고 KS 규격을 심사하는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에 수사결과를 통보해 업계 전반에 대한 일제점검을 요청했다.한국레미콘공업협회는 “혼화재는 시멘트 대체재로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면서도 “검찰 수사를 계기로 건설업체의 사전 승인 없이 사용하던 관행을 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4대강 살리기 10월 착공 가속도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사업 추진 포기선언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오히려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대강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았던 대운하 건설 의혹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국토해양부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부 의혹제기는 지속되겠지만 대세를 뒤바꿀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운하 특수를 기대했던 일부 건설업체는 실망감을 나타냈지만,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가속도가 붙어 건설업계에 더 보탬이 된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15일.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8일 마스터플랜으로 구체화됐다. 4대강 살리기의 직접 사업비로 16조 9000억원, 여기에다 직접 연계사업비까지 합치면 총 22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의 하천을 생명력 있는 강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2011년 말까지 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대운하 반대론자 등의 반발이 지속되면서 제때 완공 여부가 불투명했다. 반대론자들은 정부가 일단 4대강을 정비한 뒤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조령터널 공사 등을 통해 대운하를 만들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김희국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부본부장은 “본래부터 대운하는 없었는데 논란이 됐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4대강 살리기 추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도하(카타르) 김성곤특파원│뜨거운 사막에서 달러를 캐낸다.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한국 건설의 희망을 다시 쏘아 올리고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뿌연 모래바람을 뚫고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라스라판(Ras Raffan) 공업단지 ‘라포(LAPO)’ 현장. 6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240t짜리 굴뚝을 세우고 있다. 전체 8개 가운데 벌써 6번째 굴뚝이다. ●현대직원 450명 등 7000여명 구슬땀 천연가스를 태워 두 차례에 걸쳐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을 끓여 응축시킨 뒤 생활용수를 만드는(담수) ‘발전·담수 복합발전소’를 짓는 공사 현장이다. 파이프 라인이 복잡하게 연결됐고 담수화 시설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2730㎿의 전력과 28만 6000t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카타르 인구(180만명)의 절반이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 카타르 수전력청(QEWC)으로부터 20억 7100만달러에 수주했다.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가운데 단일 공사로 최대 규모다. 설계·시공·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주해 수익성도 높다. 매달 1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거대 공장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현대건설 직원 450명을 포함해 7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달러 노다지로 알려졌던 중동도 예전과 다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많은 중동국가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일감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포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최재찬 상무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했다. 이럴 때 뛰어난 시공능력과 공기 준수능력을 보여주면 유가가 회복돼 공사가 쏟아질 때 굵직한 일감을 따내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발주처, 모범 현장으로 선정 이 공사는 34개월에 끝내야 한다. 다른 공사와 비교해 공기가 1년 정도 짧다. 설계를 빼면 실제 공기는 2년도 안 된다. 공기를 제때 맞추지 못하면 하루에 150만달러의 지체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다. 선진국 건설업체들도 감히 달려들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히 공사를 따냈다. 공정률은 58%. 이대로라면 준공기일인 내년 4월 이전 완공도 기대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얘기이다. 같은 현장에서도 다른 나라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공사는 4개월~1년쯤 공기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발주처는 현대건설 라포현장을 모범 시공현장으로 꼽았고, 타밈 카타르 왕세자가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설계 회사와 시공회사가 다르면 공사 과정에서 이견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공기단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65억달러를 해외에서 따낼 계획이다. 거품이 많이 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는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 아부다비 지역 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도 일감이 꾸준하다. 이해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은 “아부다비와 사우디, 카타르 등에서만 40억달러 이상 공사 수주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10대 건설사 하반기 공급계획

    10대 건설사 하반기 공급계획

    올 하반기 10대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4만 773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상반기(1만 233가구)보다 4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대부분 상반기에 공급하지 못한 물량을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연간 공급량으로는 증가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자체사업보다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위주여서 일반 공급분은 2만 7167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14곳에서 8549가구를 분양한다. 상반기 공급량이 1910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4배가량 늘어났다. 금호 14구역·둔촌 푸르지오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다. 일반 분양은 4421가구다. 대우건설은 “시장상황에 따라 흑석 4구역, 부천 소사 등 수도권 인기지역은 3·4분기 이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위주… 2만7167가구 일반공급 삼성물산건설부문도 하반기 공급물량을 크게 늘렸다. 올 상반기 1903가구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7863가구를 내놓는다. 가재울 뉴타운, 금호19지구, 옥수 12지구 등 전량 재개발 물량이다. 이 중 145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77가구 공급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공급하지 물량을 포함해 하반기에 5194가구를 내놓는다. 8월에 구로 온수 재건축(일반 170가구)과 9월에 인천 영종 1630가구 대단지가 예정돼 있다. GS건설도 상반기 진행하지 못했던 서울 재개발·재건축 6곳을 하반기에 집중 공급한다. 금호17·18구역, 왕십리 1구역, 포일자이 등에서 2308가구가를 내놓지만 일반 공급물량은 845가구에 그친다. 대림산업은 하반기 서울,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총 6720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1707가구다. 포스코건설은 4231가구 모두 자체사업이다. 11월 송도 D16블록에서 592가구, D24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8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공급이 단 한 채도 없었던 현대산업개발은 4043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1336가구, 고양 삼송 택지구 544가구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다. 롯데건설은 7개 단지에서 6833가구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상반기에 인천 청라 1326가구를 포함해 2572가구를 공급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만 879가구를 공급했던 SK건설은 하반기에 공급 계획이 없다. SK건설은 “연초에 계획했던 대로 아파트 공급은 없으며, 내년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를 앞당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단 한 채도 공급하지 못했던 두산건설은 8월에 광명 하안 재건축 1248가구(일반 30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주택업체 “수도권 중심으로 회복될 것” 10개 건설사 주택사업 담당자들은 “하반기에는 주택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유동성 자금이 풍부하고, 저금리 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공급 부족,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맞물려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업체는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3·4분기 이후에 건설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상승국면은 2010년 하반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수적인 시각을 내놓은 곳도 있었다. ●인천 송도·청라지역 여전히 유망 하지만 강남과 비강남,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과천 등 버블세븐 지역은 상승하겠지만, 지방은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도 “강남3구 등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유망 지역으로는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게 형성된 인천 송도·청라지역을 추천했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남양주 별내지구, 광교 신도시, 한강신도시 등을 꼽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CEO 칼럼] 역발상의 힘/김언식 DSD삼호회장

    [CEO 칼럼] 역발상의 힘/김언식 DSD삼호회장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이 화제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이 발광다이오드(LED) TV다. 지난 3월 처음 출시된 삼성 LED TV는 100일 만에 50만대 넘게 팔렸다. 하루 5000대꼴로 팔린 셈이다. 특히 세계 가전 제품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올해 미국 프리미엄 TV시장의 83%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소니 제품은 시장 점유율이 10%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삼성의 ‘독주’나 마찬가지다. 월 스트리트저널은 ‘바보상자’에 머리를 달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결은 무엇일까. 역발상이다. 경기침체로 가전 시장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평범한 예측을 깨고 기술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과감하게 공략한 것이 먹혀들었던 것 같다. 일본 경쟁 제품보다 화질이 깨끗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경기침체기에는 고가 제품보다 값싼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하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도 세계 1등 TV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비결이었다. 대개 새 제품을 출고하거나 특히 경쟁 제품이 버티고 있을 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판매가에 원가를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 하지만 삼성은 LED TV 신제품 생산에 들어간 비용을 판매가에 얹어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선전 또한 화제다. 세계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고꾸라지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 달리 현대·기아차만 나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결은 역시 거꾸로 생각하기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차는 ‘만약 자동차 구입자가 직장을 잃으면 자동차를 되사준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위험한 약속이기 때문에 감히 어느 업체도 시도해보지 못한 마케팅 전략이지만 현대차는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고,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역발상 마케팅이 미국 시장에서 일본 닛산자동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외국 기업에서도 불황기일수록 투자를 확대하는 역발상 경영을 찾을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온라인 콘텐츠 사업, 게임, 전자 북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업체와 제휴를 늘리고 있다. MS 역시 기업 인수·합병에 주저하지 않는다. 캐나다 게임 업체를 사들이고 야후 인수도 타진 중이라고 한다. 애플, 구글, 닌텐도와 같은 회사에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 공격이다. 침체기에는 다운사이징과 수비 위주로 경영해야 한다는 평이한 경영을 뒤로하고 역발상 경영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 경영자(CEO)는 ‘위기극복의 전도사’다. 현재 처한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했다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땅을 되파는 건설업체도 많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럴 때일수록 기술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확보하는 역발상 경영이 필요하다. 앞으로 찾아올 기회를 살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눈앞에 놓인 환경만 고집하지 말고 거꾸로 생각하는 경영이 필요한 때이다. 김언식 DSD삼호회장
  • “하반기 주택시장, 서울·수도권 중심 회복”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부동산뱅크와 주택산업연구원은 24일 ‘2009년 하반기 주택시장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5%, 아파트는 0.1%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주택시장 회복 기대심리 확산으로 0.6%와 0.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5월26일~6월23일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설업체 52곳과 부동산중개업소 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비해 상승세가 높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거래 경기실지수(BSI)는 151.7로 조사돼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시장 회복 시점이 점차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 속에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미분양 적체 등에 따른 분양시장의 침체는 지속돼 주택건설 BSI가 작년 하반기 대비 84.6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대비 BSI 지수는 92.3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공급 감소폭은 작을 것으로 조사됐다.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주택시장 환경의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분양 해소를 위해 양도소득세 완화와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금융지원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거시경제의 회복 징후와 함께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나 미분양 적체와 거시경제 구조조정 등 악재도 남아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응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IT·건설 ‘맑음’ 자동차 ‘흐림’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과 건설업의 경기가 호전되는 반면 자동차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2009년 하반기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뎌 국내 주요 수출산업들의 부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불황이 지속되거나 전망이 불투명한 업종으로 자동차, 철강, 기계, 석유화학, 해운, 물류 등을 꼽았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전반적인 수요 부진을 극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은 건조량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상반기보다 경기가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역시 중국과 중동 지역의 투자 신·증설에 따른 과잉 공급으로, 물류업은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으로 각각 채산성 악화가 우려됐다.반면 IT와 건설은 하반기 들어 침체기를 벗어나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법 “아파트건설사가 만든 통행로 인근 주민도 이용 가능”

    아파트 건설업체가 만든 통행로를 입주민 외의 사람들이 사용해도 회사 측에 보상할 의무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우진건설산업㈜이 서울 구로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토지 소유자가 택지를 조성해 분양하며 개설한 도로는 토지의 매수인을 비롯해 그 택지를 오가는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서 “토지 소유자가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사용수익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에서 아파트 입주민과 주민들은 30여년 동안 해당 도로를 통행로로 사용해 왔다.”면서 “건설회사가 통행로를 무상제공하며 독점적·배타적 사용 수익권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도업체수 20개월 만에 최저

    부도업체수 20개월 만에 최저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부도금액이 커져 부도율은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21일 낸 ‘5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는 151개로 전달(219개)보다 68개 줄었다. 2007년 9월(138개) 이후 가장 적다. 정부의 공사 발주 지원 등에 힘입어 건설업 부도업체 수가 4월 40개에서 5월 21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덕분이다. 건설업종 부도업체 수는 1990년 5월(17개) 이후 1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신설법인 수(개인기업 제외)도 4029개로 전달보다 25%(1009개) 줄었다. 그렇더라도 부도법인 수가 더 큰 폭(34%, 52개)으로 줄어 부도업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39.9배를 기록했다. 전달(32.9배)보다 껑충 뛰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7년 4월(41.6배)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범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부도업체 수가 올 로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자금 흐름이 다소 원활해졌음을 말해 준다.”고 풀이했다.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부도업체 수 감소에도 부도금액이 늘어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라간 0.04%를 기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신울진 원전 1·2호기 17일 재입찰

    건설업체가 사활을 걸고 수주전을 벌였던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건설공사 입찰이 유찰돼 17일 재입찰에 부쳐진다.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날 낙찰자를 가리지 못한 것은 업체간 치열한 눈치 싸움으로 참여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이 입찰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낙동강살리기, 지역업체 참여 늘려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배정이 수도권의 대형 건설업체에 집중될 전망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대폭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경북도는 15일 낙동강 살리기 사업비 중 댐 건설비를 제외한 공사비의 50% 이상인 1조 8000억원을 도에 이관해 자체 발주가 가능토록 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의무 공동 도급률을 일반 공사는 40%에서 70%로, 국가가 직접 발주하는 공사비 300억원 이상의 일괄 입찰(턴키) 공사는 20%에서 50%로 각각 올려 조정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낙동강을 포함한 4대강 정비사업에서 지역 업체 의무도급 비율을 턴키는 20%, 일반공사는 40%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이달 중 국회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이 주관하는 토론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어려운 지역 건설업의 실상을 알려 관심을 유도하고 공사 참여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또 하자 책임 구분이 쉽고 공정 관리에 지장이 없는 공사는 불할(리) 발주로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전문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상공회의소도 지난 11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계약법 시행령(안)이 지역 건설업계와 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턴키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의무 참여 비율을 20%에서 40%로, 일반공사는 40%에서 70%로 각각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 건설경기가 갈수록 악화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김장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현행대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행되면 외지 대형 업체의 공사 독식 등으로 인해 정부가 당초 4대강 사업을 통해 도모하려 했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 뉴딜 프로젝트는 무색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과 중앙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지역 건설공사에 입찰된 외지 건설업체를 방문해 지역 건설사의 참여 참여를 요청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11곳에 지역 업체의 참여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강좌 개강전 취소땐 전액환불

    지자체 강좌 개강전 취소땐 전액환불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원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강좌를 들을 때에도 민간학원처럼 강좌 개시 전에 수강을 취소하면 낸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시민회관, 문화예술회관 등 지역 공공시설을 이용하기로 했다가 이를 취소할 때에도 환불받기가 쉬워진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177개 단체와 협의해 소비자 이익과 공정경쟁에 반하는 730개 조례 및 규칙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각종 허가 신청(공장 설립, 부동산 중개업)이나 증명서 발급(개별 주택가격 확인서, 지방세 완납증명 등)을 지자체에 요청했다가 나중에 취소해도 많게는 10만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증명서가 나오기 전이어야 한다. 지자체들은 지금까지 민원인의 사정으로 증명서 발급을 취소하면 수수료를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다. 지자체가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원, 여성회관 등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들을 때에도 강좌 시작 전에만 취소하면 수강료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강좌 개시 3~5일 전 취소해야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받을 수 있다. 강좌 개시 이후 취소하는 경우 해당 월(月)의 수강료를 전액 공제하고 남은 기간의 수강료만 돌려줬지만 앞으로는 이미 수강한 일수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의 수강료를 전액 돌려준다. 시민회관이나 문화예술회관, 스포츠센터 등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도 지금은 사용 개시 3일 전에 취소해야 사용료의 50%를 돌려받고 그 이후에는 환불을 받지 못하지만 제도가 바뀌면 정해진 규정에 따라 사용료를 전액 또는 일부 돌려받을 수 있다. 또 공영주차장의 관리 수탁자를 선정할 때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견인 대행 및 분뇨처리 업무에서 다른 지역업체의 참여를 제한하고 지역 건설업체 간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내용의 일부 지자체 조례도 개선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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