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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의 직무유기

    금융당국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너무 심하다. 곧 제재조치를 취할 것 같던 일도 유야무야되고, 압력행사를 하지 말아야 할 곳은 집요하게 달려든다. 금융당국의 제재 잣대가 고무줄이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25일 정부 당국이 발표한 ‘저축은행 PF 대출 문제에 대한 대책 및 감독강화 방안’이다. 부실 건설업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숫자만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 부실 건설업체를 알려주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전근대적인 발상이라고 시장은 지적한다. ●부실 건설업체 명단도 비공식 발표 PF 대출에 대한 책임론도 같은 맥락이다. 어떤 이유이든 금융당국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PF의 부실이 드러난 2006년 말부터 지금까지 드러난 부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문제보다는 개선 대책에 무게를 두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했다. 더 큰 문제는 KB금융에 대한 감독의 문제다. 금감원은 지난 1~2월부터 KB금융과 국민은행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발표 시점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조만간 검사팀과 제재심의실 간 양정(제재 수위)을 협의하는 과정을 거친 후 제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물리적으로 7월 중 제재심의위의 의결을 거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8월에는 휴가로 인해 제재심의위원회가 19일 한 번만 열릴 예정이어서 제재 결과는 빨라도 8월 중순은 지나야 발표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해득실 때문 조직신뢰도 떨어져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13일의 주총에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공식적으로 선임되고 강정원 행장이 사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 행장을 제재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 내정자의 입장에서도 KB 내부에 지지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강 행장을 궁지로 몰 경우 향후 노조와의 관계에도 좋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자신들의 이해득실때문에 조직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금감원 간부들의 향후 거취와 중간 간부들의 어정쩡한 입장 등으로 의심을 사고 있다. 금감원 담당 국장은 “그 어떤 외압도 없이 계속 증거를 찾아 보완하고 있다.”면서 “7월 내에 제재를 하기는 힘들고 제재 시점에 대한 한도를 두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금감원의 판단이 의심을 사게 될 경우 조직 자체가 회오리속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워크아웃 건설사, 수주 하고도 ‘울상’

    지난주 신용등급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은 초상집 분위기다. 몇몇 건설사는 등급판정 이후에 신규 수주를 따냈지만, 채권단의 경영관리를 받게 되면 이들 사업마저 앞날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최근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730억원 규모의 복합건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남광토건은 적도기니 국영기업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해 전체 공사대금의 30%인 200억원을 미리 받는다. 벽산건설도 경기 안산에서 959억원 규모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벽산건설은 채권단으로부터 C등급을 받은 지 이틀만에 사업 수주를 딴 것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C등급 발표 다음날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지지율 67%를 받으며 동부건설과 코오롱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사업체 정리·인력감축 불가피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공사수주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건설시장에 “안심해도 된다.”라는 시그널을 주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들 건설사의 마음이 편할 수는 없다. 어렵게 따낸 사업인데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조만간 채권단과 구조조정 계획을 세우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로는 채권단이 마련한 구조조정 일정에 따라 회사가 운영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체 정리나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 지난해부터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돈 한 푼을 쓰더라도 채권단의 감시를 받게 되기 때문에 신규사업을 벌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회사의 경영방침이 거의 정해지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C등급을 받은 A건설사는 일산에서 시공하고 있던 1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3070억원에 다른 건설사에 넘기고 말았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권단의 결정인 것이다. 경영사정 악화로 금융기관의 보증을 받지 못해 발주처로부터 공사계약을 취소당한 사례도 있었다. ●하반기 주택공급부터 차질 예상 이번에 D등급으로 퇴출 결정을 받은 성원건설은 지난해 B등급을 받았지만 자금사정 악화로 올해 초 리비아 신도시 개발공사 계약을 취소당했다. 워크아웃 중인 B건설사는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공권의 대부분을 다른 건설사에 넘겨 겨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받아 공사를 시작한 일도 있다. 워크아웃 중인 또 다른 건설사의 관계자는 “C등급을 받으면 사실상 수출보험공사 보증기관에서 보증발급을 안 해준다. 금융감독원에서 보증지원 대책이 나왔지만, 실제 보증이 이뤄진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신규 사업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장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장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주택공급 계획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C등급 9개 건설사가 계획한 신규 공급은 1만 4000여 가구다. 그러나 실제 공급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우선 향후 채권단이 실사를 벌이는 3~4개월 동안은 아무 사업도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공사비가 없고, 추가 PF를 받기도 어려운 상황인 데다 부실건설사라는 멍에 때문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줄지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실한’ 부실건설사 정리

    ‘부실한’ 부실건설사 정리

    지난주 채권은행단이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를 단행했지만 부실 건설사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처음에 C등급(워크아웃 대상)이나 D등급(퇴출)을 받는 건설사가 20~30곳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채권단 발표에서는 C등급 9개사, D등급 7개사로 축소됐다. 또 일부 건설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간신히 C등급을 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건설사들도 위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C ·D등급사 PF는 8조 30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무리하게 확대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다. PF 잔금의 규모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약 68조원이다. 이 가운데 C등급, D등급 건설사에 묶여 있는 PF는 8조원으로 파악된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아직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PF의 규모가 60조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PF 규모는 줄고 있지만 연체율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동안 11만 가구(4월 말 현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 외에도 건설사가 직접 땅을 매입해 추진을 준비하던 도시개발구역 사업의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자 버거워” 공공택지도 포기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땅을 매입하고도 착공하지 못하거나, 땅을 매입하는 도중에 사업이 올 스톱된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금융비용만 나가면서 건설사의 유동성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C등급 판정을 받은 신동아건설, 청구건설, 남광토건은 김포 신곡지구에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토지를 80% 정도 매입했다가 자금난으로 구조조정대상에 포함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분양받은 토지들도 금융위기로 사업이 연기되면서 유동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계약해지에 이른 건수가 지난해에만 40건, 금액으로는 2조 500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5월 말 기준으로 벌써 23건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주로 평택, 청라, 영종 등 수도권 택지의 해약신청이 많다.”면서 “하지만 중도금을 일정액 이상 납부하면 원칙적으로 해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원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비교적 자금 사정이 좋은 대형건설사에는 사업지를 사달라는 중소건설사의 청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사들도 금융상태가 좋지 않아 사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B등급 건설사들도 대규모 PF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 있어 ‘B등급 부도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B등급을 받은 남양건설, 성원건설 등도 PF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를 맞았기 때문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은 “C등급, D등급 건설사가 아니더라도 자체적인 구조조정이나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재계판도 바꾼다

    현대건설 인수전 재계판도 바꾼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현대건설의 인수·합병(M&A) 작업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현대건설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1위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만 9조 2785억원의 ‘대어급’이다. 따라서 누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인수사 산업군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재계의 순위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현대중공업, 현대기아차 등 주로 현대가(家)에서 현대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그룹에서도 군침을 삼킬 만하다. 다만 매각 금액이 최소 4조원 이상이어서 무리한 인수는 ‘제2의 대우건설 사태’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장 적극적으로 현대건설에 관심을 내비치는 곳은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건설을 인수할 경우 그룹의 주력인 현대상선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재계(공기업 제외) 21위 규모의 그룹을 14위로 끌어올리면서 덩치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현대가에서 현대그룹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 현대그룹이 현대가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 정몽헌 회장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북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의 재무개선약정 체결이 문제다. 만약 그룹이 재무개선 약정을 체결한다면 그룹은 인수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 이날 채권은행단은 오는 7일까지로 약정 체결 시간을 다시 연기했다. 그룹은 만약에 대비해 중동권 등 외부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표면적으로는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볼 때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대형 플랜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하다. 정몽준 전 고문은 최근 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현대건설을 인수해서 아파트를 지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현대상선의 지분 8.3%를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각각 17.6%, 7.87%를 갖고 있어 이 지분을 모두 합칠 경우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지배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이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이 합쳐진 초대형 그룹이 탄생할 수 있다. 중공업 측은 그러나 “상선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투자 목적이며, 인수할 의지가 없음을 매입 당시부터 밝혀왔다.”고 인수가능성을 일단 부인했다. 현대중공업, KCC, 현대기아차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건설을 인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4조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어느 한 곳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이다. KCC는 2006년 현대중공업과 손을 잡았던 전력이 있고, 현대기아차도 현대엠코라는 건설사를 가지고 있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그 밖에 LG그룹이나 롯데그룹, 신세계, 두산그룹, 한화그룹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을 잘 키워주고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는 기업에서 인수해 주었으면 하는 게 임직원의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검찰, 한명숙 前총리 동생 증인신문 청구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례적으로 한 전 총리의 동생에 대해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기동)는 29일 한 전 총리의 동생이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고 있어 증인 신문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에 대한 기소 여부는 법원의 증인 신문이 끝난 후로 늦춰졌다. 서울중앙지검 김주현 3차장검사는 “한 전 총리의 혐의 유무를 가리는데 필요한 참고인이라 법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줬다고 진술한 건설업자의 수표 1억원을 동생이 전세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의 형사 단독판사가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증인이 피고인(한 전 총리)과 친족관계여서 증언을 거부권하거나 아예 출석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 한 전 총리측은 “검찰의 청구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오면 증인출석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지방 미분양 취득·등록세 감면 내년 4월까지 연장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지방 미분양주택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내년 4월30일까지 연장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 감면 조례 표준안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에 시달했다고 29일 밝혔다. 감면 대상은 올해 2월11일 기준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주택을 내년 4월30일까지 구입한 경우이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취득세와 등록세율 모두 0.5%로 고정돼 75%의 감면율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85㎡ 초과 지방 미분양주택은 건설업계의 자구노력(분양가 인하율)에 따라 감면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인하율 10% 이하는 감면혜택을 받지 못해 거래가격의 2%를 취득·등록세로 내야 한다. 인하율 10~20%까지는 1.5%, 20% 초과 시는 1%의 혜택을 받게 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수사범위 제한돼 실체규명 한계

    수사범위 제한돼 실체규명 한계

    ‘스폰서 검사’ 특검법이 29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풀지 못한 각종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상규명위원회 산하에 검사 5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이 제보자 정모(51)씨와 관련 검사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역대 9번째 특검을 불러들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검사들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특검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많다. 반면 법조계 일각에선 스폰서 검사는 의혹만 무성했지 특검이 들어와도 추가적으로 밝혀낼 만한 사항은 별로 없어 특검에게 부담이 될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특검이 가동되면 검찰을 정면 겨냥하는 형국이 된다. 수사 대상은 건설업자 정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와 박기준 부산지검장,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 등 전·현직 검사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 직권남용 등이다. 범위는 특검법의 시행 전 제기된 진정·고소·고발사건으로 제한했다. 다만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수사 범위를 공소 제기가 가능한 경우로 제한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태생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검은 진상규명위의 대질조사를 거부했던 정씨를 상대로 정씨와 의혹에 휩싸인 검사들과의 대질신문을 할 수 있다. 정씨는 초창기 진상규명위의 조사에 응하다 “검찰을 믿을 수 없다.”며 대질조사를 거부했다. 그 바람에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검의 성패는 스폰서 검사들의 혐의를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진상규명위는 검사 1명에 대해 기소의견을 냈을 뿐이다. 성 접대 의혹 역시 2003년 이전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관련 법 규정이 없어 처벌이 불가능하고 2004년 이후 성 매수사범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1년이어서 결국 지난해 성 접대 사건에 대해서만 기소할 수 있다. 그러나 특검이 당장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특검 인선이 녹록찮을 전망이다. 박 부산지검장이 사법시험 24기인 점을 감안하면 특검은 그 윗기수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검이 박 검사장의 후배기수면 특검출범부터 “후배가 선배를 제대로 조사하겠느냐.”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반면 수사능력이 있는 선배기수도 쉽게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특검은 선배가 후배의 도덕적 비위를 조사하는 것이어서 인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검사 출신은 더더욱 맡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판사 출신들은 생리상 특검을 맡지 않으려 한다.”며 “특검을 맡으면 현실적으로 검찰과는 어느 정도 척을 지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특검은 명망 있는 법조계 원로 그룹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직접 사건을 수임하지 않아 검찰과 부딪칠 일이 없는 원로가 특검으로 나서면 검찰과 후배 검사들이 모두 수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대검은 특검의 국회 통과와 관련,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특검 진행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뇌물수수혐의 집유 선고 울산 남구청장 직무정지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이 누각 건립에 필요한 자금 5억원을 건설업체에 요구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1심에서 금고형 이상 판결을 받아 직무가 정지됐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제완 부장판사)는 25일 건설업체에 자신의 핵심공약인 누각 건립을 위한 자금 5억원을 요구하고 친분이 있는 건설사에 누각 시공을 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에 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사 기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관련해서도 김 구청장에게 벌금 90만원을 함께 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 구청장은 ‘금고형 이상 직무 정지’되는 공무원법에 따라 이날부터 직무가 정지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업계 반응·파급효과

    업계 반응·파급효과

    건설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가실 것’이란 기대에서부터 ‘소수 우량 대형사만 살아남는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정착될 것’이란 비관론까지 의견이 다양하다. 건설업계는 전반적으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초 1차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가 발표될 때도 사정은 비슷했다. 퇴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B, C등급을 받은 회사들은 각기 다른 고민을 떠안았다. C등급 회사들은 워크아웃 조기졸업이란 희망을 품었지만, 자산매각·수익창출 등의 자구노력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려웠다. 이들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D등급(퇴출·법정관리)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B등급 회사들은 금융권 지원 없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내몰렸다. 지난해 B등급을 받은 업체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3~4개월 이상 은행에 자금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확약서까지 제출했다.”면서 “중도금 회수, 미분양 판매, 자산 매각 외에는 생존수단이 없었는데 모두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향후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한 중견건설사의 임원은 “부실업체를 끌고 가는 것도 문제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어려울 때 구조조정을 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차 구조조정이 끝나도 미분양 사태가 이어지면 부실건설사가 늘고 실수요자도 고통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C등급을 받은 건설사 관계자는 “명단 발표 당일 오전에만 1000억원이 넘는 부채 상환 요구를 받았다.”면서 “수일 전부터 거의 매일 수백억원씩 부채 상환 요구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름이 거론되다가 명단 발표에선 정작 빠진 건설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선 채무가 동결되고 자금 지원을 받는 C등급이 B등급보다 낫다는 얘기도 있지만 ‘신용’이 목숨인 건설업계에선 업체가 자칫 자금경색으로 무너질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로 인해 이번 발표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 건설사들 가운데 채권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거나 재무개선 약정을 하지 않겠다는 곳도 나오고 있다. 신용평가 때문에 자금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업계에선 이번 구조조정으로 근로자 9만여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전문건설협회는 300대 건설사의 10%가 구조조정되면 3548개 협력사가 2조 1600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조선 등 65곳 구조조정

    건설·조선 등 65곳 구조조정

    성지건설, 금광건업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7개 건설업체가 퇴출 대상으로 선정됐다.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등 9개 건설사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축은행에 2조 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민 세금으로 또다시 민간기업의 부실을 메우기로 한 것이다. 우리·국민·신한·하나·산업은행과 농협 등 6개 채권기관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건설, 조선, 해운 등의 업종에서 65개 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은 38개, 법정관리나 퇴출 대상인 D등급은 27개다.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 대기업 678곳을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다. 업종별로 건설업체는 16개가 포함됐다. 금광건업, 금광기업, 남진건설, 진성토건, 풍성주택, 대선건설, 성지건설 등 7개 건설사가 D등급으로 퇴출이 확정됐고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중앙건설, 한일건설, 청구, 한라주택, 성우종합건설, 제일건설 등 9개가 C등급으로 워크아웃을 받게 됐다. 조선업체는 3개, 해운업체는 1개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됐다. D등급 업체는 채권단 지원 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한다. 채권단은 C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서둘러 실시,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채권단 간사은행장인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금융당국에서 평가를 잘 받은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은행장들을 문책한다고 할 정도로 엄격한 잣대로 평가가 이뤄졌다.”면서 “단기간에 B등급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대상 65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16조 7000억원으로 은행이 11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저축은행은 1조 5000억원, 여신전문사는 7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금융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3조원 정도로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구조조정기금 2조 5000억원과 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고유계정 자금 2500억원 등 총 2조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08년과 2009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1조 7000억원의 저축은행 PF 부실채권이 매각됐지만 2년도 안 돼 다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PF 대출을 캠코에 매각하는 저축은행에 대해 증자,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장에 의한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명숙 최측근 9억수수 의혹 진술거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5일 한 전 총리가 소환에 응하지 않자, 한 전 총리와 그의 동생에게 28일 출두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다. 중앙지검 김주현 3차장검사는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에게 여러 가지 점에서 소명을 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본인이 직접 출석해 의혹을 해명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국민의 한 사람이자 국정을 다뤘던 분으로서 검찰의 업무와 우리의 뜻을 아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출석하지 않고 계신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수사를 종결하라는 요구도 있었는데, 수사를 끝내려면 사안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차장검사는 ‘표적 수사’라는 시선을 의식한 듯 “이번 사건은 제보에 의해 진행되고 있고, 다수의 관계인이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 전 총리의 측근 김모(50·여)씨를 소환해 한 전 총리가 2007년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만호(49)씨에게서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받고 이를 사용, 관리하게 된 과정과 경위,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김씨는 인적사항을 포함해 모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단순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로 신문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의 신병은 28일 한 전 총리의 출석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키로 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김씨의 변호사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前총리 “정치보복… 소환불응”

    한명숙 전 국무총리 측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24일 “명백한 ‘별건 수사’이자, 정치보복”이라면서 “검찰의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적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측은 이 사건의 변호사도 아직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의 측근 김모(여)씨도 소환에 불응하기로 했다. 한 전 총리가 출석하면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007년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만호(49)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전달받고 이를 사용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 한 번 더 소환을 요구하고, 본인과 주변 인물의 조사 경과에 따라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나 불구속 기소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생물과 같아서 현재 정해진 입장은 없다.”며 “수사 경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원칙대로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IT·車·기계 ‘맑음’ 조선 ‘점진 개선’

    ‘하반기에 우리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수출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시장 폭락 가능성은 낮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정보통신(IT)산업과 자동차, 기계산업의 전망이 밝게 나왔고 조선업도 벌크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유럽연합(EU) 경제의 불안, 중국의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의 변수가 있지만 이머징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견지하고 성장세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일부의 우려와 달리 주택시장의 폭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한국의 인구구조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동산가격 추세가 일본과 유사하지만 일본보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중이 높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도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반도체 산업은 D램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PC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신규 수요가 확대해 현재 상승 사이클이 2011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휴대전화 산업은 세계 시장이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가 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한편 건설업은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분양 증가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스폰서 검사’ 면직… 솜방망이 처벌 논란

    법무부는 24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2명을 면직하기로 의결했다. 면직은 검사징계법상 해임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 처분이지만 변호사 등록이 거부되거나 퇴직금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해임은 3년간 변호사 자격을 얻지 못한다. 사회적 파장에 비하면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징계위는 이날 부산·경남 지역의 건설업자 정모(51)씨로부터 금품이나 접대를 받고 정씨의 진정을 부당하게 묵살한 것으로 드러난 현직 검사 10명의 징계 여부를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부장검사의 징계 수위는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박 지검장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정씨로부터 접대를 받고, 지난해 8월부터 접대 의혹 진정과 관련해 보고를 누락하는 등 지휘·감독을 태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 부장은 지난해 3월 부산의 참치집 등에서 접대와 현금 100만원을 받고 올해 1월 접대 의혹과 관련한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이날 징계가 청구된 검사 10명 가운데 3명의 징계를 논의했고, 다른 검사 7명은 추후 심의하기로 했다. 앞서 진상규명위원회는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현직 검사 10명을 대검찰청에 징계 건의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檢, 한前총리 최측근 25일 소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가 이르면 25일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여)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007년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씨에게서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받고 이를 관리하는 과정에 김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2007년 3월 이후 민주당의 고양일산갑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한 전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지구당 관리와 사무실 운영비,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한 의혹을 잡고 수사 중이다. 김씨는 한 전 총리가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할 때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전 총리의 변호인단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변호인단에 자신이 한 전 대표에게서 3억원의 정치자금을 직접 받아 2억원은 돌려주고 1억원은 보관하고 있었지만 한 전 총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김씨도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 수사기관에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내놓는 그 쪽의 주장일 뿐”이라며 “(검찰에) 나오면 종합적인 진술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전 대표에게서 받은 수표 1억원이 지난해 한 전 총리 동생의 전세대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한 전 총리의 동생에게도 다시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中企대출 연체율 곧 1.5%대…경기상승 발목잡나

    中企대출 연체율 곧 1.5%대…경기상승 발목잡나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한둘이 아닙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지난해보다도 사정이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 시중은행 중소기업 여신 담당자는 한숨을 쉬었다. 반기 결산일인 이달 30일을 앞두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최근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이 심상치 않다. 수출 호조 등으로 대기업 사정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쪽은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자금공급이나 빚보증 등 정부 지원이 줄어들고 금리까지 오르게 되면 중소기업 채무상환이 더욱 힘들어질 게 뻔하다. 하반기 경기 상승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 고용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우리·신한·하나·기업 등 4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평균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1.47%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4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월 1.14%로 시작해 3월(1.28%)만 해도 1.2%대였으나 4월(1.38%) 들어 1.3%대로 올라서더니 지금은 1.5%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기업은 하락세… 양극화 뚜렷 특히 대기업과의 차이가 두드러지면서 경기 회복기 윗목과 아랫목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0.95%에서 0.42%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은 1.70%로 전월 말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올 들어 대기업 연체율은 1월 1.21→2월 1.13→3월 0.95→4월 0.53%로 급격히 하락하는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같은 기간 1.47→1.65→1.57→1.70%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상엽 기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수출 호조로 대기업의 사정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그로 인한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내수시장이 확실히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건설업 연체율 제조업의 2~3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하반기에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이나 정부보증 확대 등 위기 때 나왔던 중소기업 지원책이 종료되면 7월 이후 연체율이 지금까지보다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6월에는 반기 결산 때문에 대손상각 등을 통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명목 연체율이 낮아지지만 실질 연체율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설업종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액 자체는 제조업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해 10% 이하인 건설업종보다 훨씬 크지만 연체율로 따지면 건설업종이 제조업의 2~3배에 이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조업 연체율이 1.4%가량이라면 건설업 연체율은 3%가 넘는다.”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구조조정 대상 건설업체 명단 발표가 이뤄지면 해당 기업들과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금난이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무상환을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부도보다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가겠지만 가구·목재업 등 관련 업종에 파급 효과를 미치면서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측근 3억수수 시인”

    한명숙 전 총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전 총리 측근이 건설업자로부터 일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50·여)씨는 최근 자신의 변호인에게 2007년 H건설사 대표 한모(49·수감 중)씨로부터 3억원을 받았지만, 2억원은 돌려주고 1억원만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그러나 자신이 돈을 받은 사실을 한 전 총리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변호인 측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얼개는 맞아 보인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주종합경기장 대기업 눈독…현대건설 등 투자설명회 참석

    전북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에 국내 1군 건설업체와 금융권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 투자설명회’에 국내 도급순위 20위권 건설업체 가운데 14개사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투자설명회에는 토목·건축분야 도급순위 1~10위 업체 가운데 현대건설(1위), 삼성물산(2위), GS건설(4위), 대림산업(5위) 등 8개 업체, 11~20위 업체 중 두산건설(11위), 금호산업(12위), 한진중공업(14위) 코오롱건설(19위) 등 6개 업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 국내 금융권도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 불참 선언으로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하던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은 민간투자자가 경기장 부지 12만 3278㎡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아파트 등을 건립하는 대신 다른 곳에 스포츠타운을 대체 건립해 주는 사업으로 투자규모가 2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건설사 15~20곳 C·D등급 받을 듯

    건설사 15~20곳 C·D등급 받을 듯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사이에 두고 위험한 동거를 해 온 건설회사와 저축은행의 운명이 이르면 이번 주에 갈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액션플랜(실행계획)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책임추궁의 필요성을 강조한 터라 업계의 긴장 강도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채권단 “엄격한 잣대… 중복심사 거듭”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채권은행에 의해 퇴출당할 부실 건설업체를 서둘러 지정하기로 했다.”면서 “각 채권단의 이견조율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중 최종 구조조정 대상업체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채권은행은 지난 18일까지 1~2차에 걸친 건설사(시공능력 300위권 이상) 신용위험 평가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넘길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관치 논란 등을 고려해 최종 명단은 지난해처럼 은행연합회가 발표하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심사는 거의 끝났지만 아직 조율이 필요한 곳도 적지 않아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수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C등급(워크아웃)이나 D등급(법정관리)을 받아 구조조정 대상이 될 기업은 15~20여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차에 해당할 이번 구조조정 대상 발표를 앞두고 업계의 분위기는 지난해 1차(1월), 2차(3월) 때와는 사뭇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건설사의 도덕적 책임’을 언급한 마당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무책임하게 주택시장에 뛰어들어갔다가 (미분양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부담을 준 건설사는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담스럽기는 평가를 하는 채권단도 마찬가지다. 한 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지난해 B등급 이상을 받은 업체 중에도 나중에 회사가 어렵다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따로 신청한 곳이 적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이 반복돼 부실 논란이 없도록 은행권에서도 치밀하게 검사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철저한 자구노력 수반돼야 건설사의 자금책 역할을 해오다 탈이 난 저축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규모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저축은행의 부실 PF 채권을 사들이는 데 쓸 공적자금의 규모를 정할 방침이다. 공자위는 지난 14일과 18일 두 차례 위원 간담회를 열어 정부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금융당국은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저축은행의 철저한 자구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업계는 저축은행 부실채권 매입에 들어갈 공적자금의 규모를 2조원대로 보고 있다. 정부는 저축은행 부실채권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쌓도록 하는 반면 ▲유상증자 ▲자산매각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 적정성을 높이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유영규·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동생 내주초 참고인 소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한 전 총리의 동생과 측근 김모씨 등 자금 관리·사용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관계자 3~4명에게 다음주 초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은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수감 중)씨가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현금과 달러, 수표 등으로 건넨 과정과 자금의 쓰임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수표 1억원은 한 전 총리의 동생이 지난해 전세금으로 지불한 정황을 검찰은 포착했다. 검찰은 한씨와 친분이 없는 한 전 총리 동생를 불러 수표를 받은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측근인 김씨는 한 전 총리가 2007년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나 민주당의 고양일산갑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할 때 살림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주변 인물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한 전 총리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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