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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보육지원 ‘걸음마’

    대기업 보육지원 ‘걸음마’

    최근 정부가 사회 전반의 저출산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대기업들의 보육 지원 행보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자동차·건설업 등에서는 직장 어린이집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보육 지원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고용노동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1~3월 정부로부터 육아휴직급여를 받은 남성은 모두 27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00명 이상 사업장에 다니는 중견기업 이상 직원들의 수는 73명에 불과해 대기업일수록 육아휴직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는 각각 최대 1년씩 육아휴직을 쓸 수 있으며, 휴직 전 통상임금의 40%(월 최고 100만원까지)를 휴직 급여로 받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낳으면 아내와 남편이 6개월에서 1년씩 번갈아 가며 육아휴직에 나서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아직도 육아휴직에 나서는 남성 직장인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휴직한 뒤 복귀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거나 진급에 장애가 된다고 여기는 기업 내 풍토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보육시설 지원 의지 또한 크게 부족하다. 영유아보호법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이거나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인 대기업은 직장 내에 보육시설을 둬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직장보육시설 설치 대상 기업 576곳 가운데 실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은 179곳(31.1%)에 그쳤다. 지역 보육시설에 위탁하거나 보육 수당을 지급하는 등 최소한의 보육 의무조차 하지 않는 대기업도 41.0%나 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부지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직장 내 보육시설 설치를 꺼리고 있다.”면서 “관련 법 또한 강제조항이 없는 권고 수준에 머물다 보니 기업들이 무시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보육 시설 지원은 업종별로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력이 많은 유통 및 항공업계의 경우 적극적으로 육아정책을 앞다퉈 도입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자녀 3명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운동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공 수정 및 시험관 시술 희망자를 위한 불임치료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2년간 출산한 여성 가운데 78.2%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등 육아휴직제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반면 여직원 비율이 낮은 자동차 업계나 건설업의 경우 ‘워킹맘’을 위한 프로그램이 전무한 곳이 태반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유일하게 GS건설만이 본사 건물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명으로 삼성그룹(37명)의 5% 정도에 머물렀다. 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은 직장 내 어린이집조자 갖추지 않고 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이성 구로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이성 구로구청장

    “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브라스 거리를 예로 들며 광화문 길 한가운데 광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성(55) 구로구청장은 3일 이렇게 말하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광화문광장 사업이 추진됐지만 광장을 교보문고 쪽으로 낼 것인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낼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29년간 서울시에서 ‘잘나가던’ 그는 2000년 휴직계를 내고 홀연 세계 일주 배낭여행을 떠났다.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었다. 그는 이미 국장급인 시정개혁단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고시 동기들보다 4년이나 빠른 승진 코스를 밟은 터였다. ●2000년 휴직 가족과 45개국 여행 이 구청장은 세계 일주를 결심한 까닭에 대해 “정상적이지 못한 생활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했다.”고 되뇌었다. 이어 “휴가도 없이 새벽에 별 보고 출근해 자정 넘어 별 보고 퇴근하는 생활을 너무 오래했다.”며 “언젠가는 1년 365일 중 359일 출근했다.”고 덧붙였다. 설날과 추석, 경조사를 제외하곤 매일 출근했다는 것이다. 비행기 출발 직후 아버지가 숨지자 “내가 탄 비행기는 ‘홍콩행’이 아니라 ‘불효행’이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고, 이듬해 어머니까지 숨을 거두자 여행을 중단할까 고민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격려로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24시간 어딜 가도 늘 가족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전우애와 같은 감정이 생기지요. 처음엔 각자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갈등도 빚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들 사이에 절대로 깨지지 않는 신뢰와 사랑이 꽃핍니다.” 이런 이유로 부인과 중3이던 장남 등 아들 둘에다 처조카까지 데리고 한국을 떠난 그는 스페인에서 렌터카를 도둑맞아 고생하고, 오랜 여행 탓에 너덜너덜해진 여권을 지니고 있다가 싱가포르에서 강제출국을 당하기도 했다. 돈을 아끼느라 여행자숙소를 전전했고, 감자와 밀가루를 구입해 끼니를 때웠단다. 이렇게 45개국 200여개 도시를 돌았다. 이 무렵 얻은 별명이 ‘길 위의 가족’이었다. 하지만 세계 일주가 개인적인 감상만 남겨준 것은 아니다. 도시행정가인 그의 눈에 선진도시의 모습이 잡혔다. 자신이 만들 도시의 그림을 늘 머릿속에 채웠다. 이 구청장은 “가장 좋은 도시는 걷는 게 편한 곳”이라면서 “그런 도시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투자)이 모인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파리 시민의 평균 보행거리가 서울시민의 2.5배다. 거리에 예술이 널렸으며, 보행하는 게 즐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구청장 복귀후 육교철거 ‘파격’ 1년 뒤 싱가포르를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친 뒤 귀국, 구로 부구청장으로 일하던 2002년 그는 육교 철거를 단행했다. 서울시 최초였다. 당시만 해도 육교 하나 더 설치해 달라는 게 중요한 민원일 정도여서 가히 파격적이었다. 이 구청장은 “육교는 장애인, 노인 등 보행 약자들이 이용할 수 없는 데다 보행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역시 서울시 최초로 장난감 도서관을 만든 것도 선진 도시에서 얻은 영감 덕분이다. 주변에선 이런 이 구청장을 “늘 사물에 대해 진지하고 학구적으로 임하는 자세에서 가문의 이력이 묻어나온다.”고 말한다. 퇴계 이황의 18대 후손인 그의 선친은 한학자 운강 이창섭 선생이다. 서울시 감사관을 끝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 도전한 그는 가장 큰 화두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 주민들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폈다. 교육 등에 치우친 그럴듯한 프로그램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관급공사에 구민이 취업할 수 있도록 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민간 건설업체와도 MOU 교환에 나서 올해만 구민 650명을 취업하도록 이끌었다. 신도림동에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출 복합단지 건설회사로부터 완공 후 일자리 500개를 약속받은 게 대표적이다. 이 구청장은 “연내 1800~2000명이 취업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취업자 수를 별도로 특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기획통으로 불리는 그가 낸 아이디어는 또 있다. 노숙인에게 끼니보다 자활의지를 심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 최근 노숙인 축구단을 창설했다. 타인의 선처에만 기대던 그들은 스스로 회의를 열고 “잘해 보자.”며 의지를 불태웠다. 구로구는 일자리 창출 사업에 노숙인들을 우선 배치해 완전 자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5명을 공공근로에 채용했다. 이 구청장은 “이제 희망의 싹을 틔웠다. 자긍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매우 큰 변화”라며 웃었다. 글 사진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배정환 김해시의회 의장 구속

    창원지검 특수부는 2일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배정환(51·민주당) 경남 김해시의회 의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의장은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건설업체 대표 오모씨로부터 1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배 의장을 소환해 12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벌인 뒤 다음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창원지법 천종호 영장전담 판사는 배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수수액수가 커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실질심사에서 1억 6000여만원 가운데 6500만원은 빌린 뒤 갚았다고 주장했으며 나머지는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돈을 준 오씨를 지난달 28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배 의장이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토취장의 산업단지 허가승인과 관련해 오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의장선거 비용 명목 등으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김해시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같은 내용의 진정이 접수되자 지난달 중순께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배 의장이 받은 돈이 의장 선거과정에서 다른 시의원들에게 흘러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건설사 ‘세종시 아파트사업’ 무더기 포기

    세종시에 아파트 건설 용지를 분양받았던 민간 건설사 6개사가 아파트 사업을 최종 포기했다. 또 이들 6개사 이외에 두산건설도 사업 포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총 7개사가 토지를 반납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부터 청사 이전이 시작되는 세종시의 민영 아파트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사업 포기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그동안 민간 건설사들이 중도금 납부를 오랫동안 미뤄 오자 2일까지 최종 사업참여 여부를 통보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번에 사업 포기를 확정한 건설사는 현대건설(1642가구), 삼성물산(879가구), 대림산업(1576가구), 롯데건설(754가구), 금호산업(720가구), 효성(572가구)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종시의 성격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사업성이 불투명해졌고, 현재 분양받은 땅값과 이자비용으로는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맞출 수 없어 사업을 포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7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업체 가운데 포스코건설(2139가구), 대우건설(2670가구), 극동건설(1221가구)만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중 불참 의사를 밝힌 건설업체들이 낸 중도금 1300여억원을 돌려주고 토지 분양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6~7개 건설사가 사업을 중도 포기함에 따라 세종시에 공급하는 민영 아파트 분양 및 입주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면서 “해지된 사업부지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재매각 공고와 사업자 선정 절차 등을 거쳐 계획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부산저축은행그룹 실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행사였다. 전국 곳곳에서 각종 투기적 개발사업을 벌이는 등 도저히 금융기관이라고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 관계자가 2일 전한 수사 소회다. 그의 말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복마전이었다. 대주주와 경영진, 감사가 한통속이 돼 분식회계를 통해 실적을 부풀려 성과급이나 배당금을 챙겨 가거나, 사업성이 없는 개발사업에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부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전국에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고객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이곳에 쏟아부었다. 사업이 실패하면 피해는 고객에게 돌아간 반면, 성공하면 수익은 고스란히 대주주 몫이 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처음에는 임직원들 지인의 명의로 SPC를 설립했다가 2004년부터는 컨설팅 회사와 공인회계사의 도움으로 SPC 수를 늘렸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 등 건설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업과 선박투자사업, 금융업에까지 마구잡이로 시행사를 설립했다. 고객의 돈이 SPC의 사업 자금줄이 됐다. 이들 SPC가 그룹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총 4조 5942억원으로, 그룹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5조 2000억원의 87.7%에 달했다. 검찰은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주주 등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들 SPC는 대주주와 무관한 독립 사업체로 위장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대출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돈이 ‘쌈짓돈’처럼 쓰였지만, SPC의 성과가 신통했던 것도 아니었다.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이 추진됐고, 16명에 불과한 전문성 없는 은행 직원들이 120개 SPC를 관리했다. 대부분의 SPC가 인허가 지연 또는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돌려막기식’ 대출로 연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업을 완료하거나 인허가를 받아 시공에 들어간 SPC는 21곳(17.5%)에 불과했다. 나머지 99곳(82.5%)은 사업이 자체 중단되거나 토지매입에 실패했다. 그나마 정상 운영 중인 곳도 지난 2월 19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들이 영업 정지되면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대부분의 사업이 사실상 중지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무리하게 SPC를 운영하면서 낭비한 자금도 엄청났다. 명의만 빌린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로 등 연간 130억~150억원을 소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부실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할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들도 ‘탈선’에 가담했다. 이들은 SPC에 대한 대출을 결정하는 임원회의 의결을 그대로 따르는 등 ‘와치도그’(watchdog)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다. 검찰은 “금감원이 퇴직자 감독은 물론, 2005년부터 만연했던 범죄를 영업정지 직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금까지는 은행 자금이 SPC로 흘러들어간 것만 확인됐지만, 앞으로는 SPC의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수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예금을 인출한 계좌 3588개를 전부 조사해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헤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사마 빈 라덴은 누구인가?

    오사마 빈 라덴은 누구인가?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자로 스스로 ‘미국의 적’임을 자칭했다. 1998년 발생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건부터 미국의 추적을 받아 왔으나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 테러의 대명사로 일컬어져왔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4명의 아내를 둔 이슬람 근본주의자인 그의 재산은 3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1957년 리야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빈 라덴은 제다에서 수학하던 16세 때부터 몇몇 회교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학교를 마친 후 상속받은 건설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종교적 신념에 이끌려 몇년 후 사우디를 떠나야 했다.  1979년 빈 라덴이 처음 간 곳은 구소련의 침공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아랍 의용군을 조직하여 소련군에 맞섰다. 특히 아랍 의용군 무장에 자신이 갖고 있던 상당한 돈을 쓰면서 영웅으로 부각됐다.  1989년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자 사우디로 돌아왔으나 사업가로서 정착하지 못했고 1994년에는 이집트와 알제리의 과격 회교단체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여권까지 압수당했다.  빈 라덴은 여권을 되돌려받자마자 수단으로 옮겨 건설업을 재개했으나 이번에는 미 정보 당국으로부터 테러단체에 자금 및 훈련캠프 설치를 지원한다는 의심을 받고 결국에는 미국과 유엔의 압력에 굴복한 수단으로부터 추방당했다.  그는 1996년과 1998년 사이에 미국에 대한 지하드(성전)를 다짐하는 3차례의 회교교령을 발표,회교도들에게 언제든 할 수만 있다면 미국의 군인과 민간인들을 살해하라고 촉구했고 미국인에게 사우디를 떠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999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숨어 지내면서 계속 대미 테러 활동을 벌여왔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맨해튼의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세계무역센터와 미국 국방부(펜타곤)에 대한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 사건을 일으켰다.  빈 라덴은 미국의 집요한 추적에도 종종 영상 메시지와 성명 등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미국을 성가시게 만들었다.  그는 2003년 9월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방송한 육성 테이프에서 “적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며 재작년 발생한 9·11테러를 격찬했고 2004년 12월에도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걸프 지역 일대 산유국을 공격하라고 이슬람 전사들을 독려하고,사우디 지도자들에게 대중 봉기의 위험을 경고했다.  2007년 2월 딕 체니 미 부통령이 방문한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미 공군기지를 노렸던 자살 폭탄테러를 빈 라덴이 직접 기획했다는 주장도 있다. 당시 폭탄테러로 한국은 다산부대 소속 윤장호(27) 병장을 잃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순위 1000만명 시대 새 청약전략은

    1순위 1000만명 시대 새 청약전략은

    청약통장 1순위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특히 이번 달에는 ‘만능청약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에서도 1순위자가 583만명이나 쏟아진다. 여기에다 기존 청약통장(저축·예금·부금) 1순위자 367만명을 합칠 경우 전체 1순위자는 950만명에 달한다. 앞으로 이들은 분양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091만 59명, 청약저축 160만 662명, 청약예금 189만 5768명, 청약부금 61만 34명 등이다. 종합저축 가입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최초 가입자(2009년 5월 가입) 583만 2987명이 이번 달 만 2년을 채워 1순위 자격을 얻게 되고, 6월이 되면 종합저축 1순위가 154만명 추가되면서 전체 1순위자는 11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따라서 이제 내집마련을 위한 청약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시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순위가 많아지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면서 “청약저축이나 종합저축이냐 등에 따라 내집마련의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약 1순위 1000만 시대, 수도권 청약시장 살아나나 건설업계에서는 이번에 1순위 자격을 얻은 가입자들이 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1순위 경쟁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송파 위례신도시나 2기 신도시 등 유망단지는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나 기존 주택 소유주, 24개월간 꾸준히 일정액을 내지 않은 가입자 등이 생각보다 많아 실질적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시 미성년 가입자 188만명(32.0%)의 대다수가 여전히 만 20세 미만이거나 무주택 가구주가 아닌 주택 소유주들도 상당수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연구소장은 “수요자층이 두꺼워진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실질 청약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면서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잘 살펴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청약 전략은 이렇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달 1순위 자격을 갖게 되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은 공공주택보다 민간주택을, 일반 공급보다는 특별공급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같은 1순위라도 무주택 기간이나 저축 총액으로 당첨자를 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입기간 2년에 불과한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자는 공공주택 청약엔 경쟁력이 없다. 반면 민간주택 청약은 ‘추첨제’가 있어 운이 좋으면 당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간 분양에서 전용 85㎡ 이하의 주택은 일반공급 물량의 75%가 가점제 신청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25%가 추첨제 신청자, 85㎡ 초과 주택은 가점제와 추첨제에 50%씩 배정된다. 장재현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가입 기간이 짧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민간분양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면서 “가점제에서 탈락해도 추첨제로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입기간이 짧고 나이가 젊은 20~30대 초반의 가입자들이라면 공공주택의 신혼부부 및 생애 최초 특별공급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이번에 1순위에 들어섰다면 특별공급 물량이나 추첨제를 노리는 것이 훨씬 당첨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시장 반응 및 전망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시장 반응 및 전망

    정부가 1일 내놓은 ‘5·1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은 말 그대로 단기 유동성 대책과 중장기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짜여졌다. 당초 건설업계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건설사 유동성 위기 해소의 근본대책으로 주택경기 활성화를 꼽았었다. 정부는 이에 화답이나 하듯 세제완화 등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라는 선물을 한보따리 풀어놓았다. 여기에 사업진행이 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출 만기를 연장해 주고, 일종의 배드뱅크인 ‘PF 정상화 뱅크’를 통한 PF 사업장 지원 등 단기 대책도 담았다. 건설업계는 당연히 환영한다. 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는 “PF 대출 부문에서 획기적인 지원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2의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엄살을 떨긴 했지만 폭넓은 대책에 내심 놀랍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위기는 건설사의 무리한 투자나 판단 잘못에서 비롯됐는데 그때마다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으면 건설업계의 ‘대마불사’는 지속되고,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오는 6월 중 건설사 신용평가 때 옥석을 가려 퇴출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썩은 가지는 잘라 내야 나무 전체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의 백미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 중 ‘2년 거주요건’을 8년 만에 폐지한 것이다. 정부는 2003년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고 서울과 과천, 5대 신도시에 한해 ‘3년 보유, 1년 거주’ 요건을 만들고, 이듬해에는 ‘3년 보유, 2년 거주’로 강화했다. 이로 인해 집을 아무리 오래 보유하더라도 2년 이상 살지 않으면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없어 거래위축을 불러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매매가 활성화되고 침체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이나 신규 분양주택 가운데 입주 3년차 이내 주택 보유자의 혜택이 예상된다. 이신규 세무사에 따르면 광장동에서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2억 3400만원에 산 A씨(2년 거주요건 미충족·현시세 6억 9000만원)는 이번 조치로 이 집을 팔 때 3180만원의 양도세 부담을 덜게 됐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양도세 때문에 망설이던 매물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만큼 적용시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살아나면 양도차익을 노린 거래가 늘어나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이번 대책으로 주택을 팔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려 집값이 하락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사업 진척이 부진한 뉴타운, 재개발 지역 등에서는 시세차액을 노린 매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좀 더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2종일반주거지역 층고제한 폐지는 서울 가락시영 등 재건축 단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수도권 확대, 리츠나 펀드 등의 신규 분양 매입을 통한 임대사업 허용 등도 거래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츠 등의 세제 감면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소진 및 신규분양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어떤 내용 담겼나

    “종합건설사는 계속 줄어드는데 하위 업체가 아닌 허리격인 중견업체가 없어지는 게 문제다.” 대한건설협회 박상규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업계의 현실을 이처럼 단적으로 지적했다. 건설사의 일거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건설사 부도와 이에 따른 국민경제 전반의 부작용을 우려한 발언이다. 1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마냥 건설업체들의 생사를 맡겨 놓을 경우 자칫 건설·주택기반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정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건설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는 건설사들의 주택공급을 위축시켜 2007년 29만 7000여 가구였던 공급 인·허가 물량을 지난해 20만 1000여 가구까지 떨어뜨렸다. 또 지난해 말 이후 한솔건설, 동일토건, 월드건설, 진흥기업 등 7개 중견건설사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내 업체 중 29개가 부실업체로 낙인찍힌 상태다. 이로 인해 정부 대책의 방점도 침체에 빠진 건설시장을 되살리는 데 찍혔다. 주택거래 활성화와 주택공급규제 완화, 건설 보증과 민자사업 확대 등이다.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폐지는 투자수요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과천, 5대 신도시의 1가구 1주택(9억원 이하) 거주자가 주택을 3년만 보유하면 실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전 비과세 혜택을 얻기 위한 의무 거주 기간은 2년이었다. 이 밖에 리츠·펀드 등 법인도 일정 범위내에 신규 민영주택을 분양받아 임대사업이 가능하도록 했고, 2종 일반주거지역의 현행 18층인 층수제한도 폐지했다. 다만 250%인 용적률 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올 6월쯤 건설사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를 실시, 회생 가능성이 있는 건설사에 워크아웃으로 정상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추후 발표된다. 아울러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건설사에는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부실 사업장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뱅크’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대한주택보증의 PF대출 보증도 5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고]

    ●민응기(동국대 의무부총장·의료원장)정기(장안대 교수)씨 부친상 이진휘(서울기술과학대 교수)씨 장인상 백영은(단국대 교수)씨 시부상 29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6시 (02)2019-4003 ●최원진(닥터포유의원 평촌점 원장)희선(지오시스템리서치 상무이사)씨 부친상 전헌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이승훈(SK브로드밴드 마케팅기획본부장)구본진(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4 ●정동기(나주고 교사)웅기(건설업)만기(사업)씨 부친상 김제대(사업)권영곤(〃)정유영(〃)고영조(대신증권 차장)씨 장인상 29일 광주상무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62)600-7402 ●정현모(MMK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2)3010-2294 ●송태호(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3010-2261 ●전덕생(전 대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준생(전 한국은행 검사역)은생(전 충북초 교사)씨 모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69 ●김성철(MBN 기자)정선(SK텔레콤 과장)씨 부친상 이천배(한국무역보험공사 감사실 선임검사역)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65 ●이태복(사업)씨 모친상 홍순오(충주시 홍보과장)씨 장모상 29일 경북 영주 추모의집,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54)633-4441 ●김병식(전 경북도 교육위원)씨 별세 진규(진향FND 대표)흥규(성삼아트 〃)민규(고령군청 공무원)씨 부친상 김수연(자영업)이석재(〃)이문재(〃)씨 장인상 29일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학가리 점필재 선생 종택, 발인 5월 3일 오전 9시 (054)955-0222 ●김태웅(안동시 부시장)씨 모친상 29일 대구의료원, 발인 5월 3일 오전 (053)560-9551 ●류현진(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씨 외조모상 29일 경기 시흥장례식장, 발인 5월 1일 오후 2시 (031)434-8266 ●이천섭(롯데백화점 대구점 홍보실 근무)창섭(르노삼성자동차 근무)씨 부친상 29일 경남 진해연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055-548-7760, 017-875-0335
  • PF대출·공사계약제 등 새달 활성화 대책, 건설업계 활로 찾나

    정부가 새달 초 고사위기에 몰린 건설업계를 위해 지원안을 내놓는다. 지원안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설금융 대책은 물론 건설공사 계약제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안 등이 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를 위해 2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건설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최삼규(이화공영 회장) 대한건설협회장 외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GS건설 허명수 사장, 대림산업 김종인 부회장,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 롯데건설 박창규 사장, 경남기업 김호영 사장, 풍림산업 이필승 사장 등 18개 종합건설사 대표가 참석했다. 건설사 대표들은 “PF대출 조기 회수 등으로 촉발된 건설금융시장 불안을 안정시키고, 주택경기 회복을 위해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삼규 건설협회장은 “건설사 부실의 책임은 해당 기업에 있지만 건설사 문제로만 방치하기에는 가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건설업계의 어려움의 근원은 제2금융권의 무차별적인 PF대출 조기 회수에 있다고 말했다. 또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 조기 발행 등 유동성 지원 대책을 요청했다. 장기적으로 금융권의 지급보증 요구 관행을 근절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날 업계가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5월 초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부·동양 끝내 법정관리行?

    정부와 대주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기업회생(옛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6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 21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회생의 새로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두 건설사가 절반씩 지급 보증한 헌인마을 PF 대출 4270억원 중에서 2100억원어치가 ABCP로 조달돼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따라서 두 건설사는 ABCP 가운데 절반을 상환해 주고 나머지는 1년간 만기 연장을 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주 ABCP의 50%만 상환해 주고 나머지는 동양건설산업이 책임지는 방안을 마련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면 삼부토건은 이날까지 회생절차 신청을 철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담보 등의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동양건설산업으로부터 ABCP를 상환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방안에 난색을 보이자 절반의 ABCP에 대해 만기 연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가 300 0명에 육박해 일일이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또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의 신규 자금 수혈 문제도 협상과정에서 난제로 꼽히고 있다. 삼부토건은 대주단에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하고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받기로 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동양건설산업은 채권금융회사들로부터 1000억~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담보제공 등에 쓸 마땅한 자산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철회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저축銀 PF 4000억 은행이 떠안는다

    은행들이 저축은행의 우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인수에 나선다.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 PF 대출 12조 5000억원 가운데 4000억원 정도를 은행권이 인수할 전망이다. 인수 대상에는 은행·저축은행이 함께 참여한 대출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독자적인 브리지론 PF 대출도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정상화가 가능한 PF 사업장에 대해 저축은행이 대출해 준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면서 “전체 약 4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장 몇명은 간담회에서 300억~1000억원 정도를 들여 저축은행 PF를 인수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금감원이 전했다. 우량 PF를 떼어내 저축은행의 몸집을 가볍게 하는 방안은 이날 권 원장의 모두발언에서도 암시됐다. 권 원장은 은행의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지난해 1.7%에서 올해 1.5% 이내 수준으로 하향조정하고, 이행 여부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행장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은행의 PF 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양호한 PF사업장에 대한 회생절차가 잇따라 신청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금융회사들이 부동산 붐을 타 앞다퉈 사업성 없는 PF 대출에 나선 것도 문제이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사업성이 있는 PF 대출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면서 “건설업의 근간이 흔들리면 2~3년 뒤 주택공급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은행들이 PF 사업장 정리에 적극 나서면서 PF 대출잔액은 2009년 말 51조원에서 지난해 말 38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권은 1·2금융권의 PF 부실채권과 우량채권 정리가 일단락된 뒤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수순을 예상하고 있다. 은행들은 저축은행 사태 해결에 원칙적인 찬성의견을 냈지만 4000억원 산출 근거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4000억원이 어떤 계산을 통해 나왔는지 모르겠다. 저축은행 브리지론 등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내부검토를 해보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부 은행은 당장 인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은행 출자로 자산 10조원 규모의 배드뱅크를 설립하자는 앞선 논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전히 저축은행 부실 PF 문제를 은행권에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탓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역시 자체 PF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PF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은행이 자발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감사원, 20조 규모 학교공사 등 전국 동시 학교비리 특감

     감사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설비리 특감에 나선다. 또 각 대학의 특별전형과 편입에 대한 특감도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6일 “다음 달 16일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초·중·고교의 시설 비리에 대한 특감에 들어간다.”면서 “학교 시설공사에 대한 감사는 지금까지 일부 학교나 특정 지역에 한해 이뤄졌지만 처음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 때 2008년에서 2010년까지 3년간 총 20조원에 이르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각종 학교 시설공사 집행 내역을 살펴볼 계획”이라면서 “특히 지방교육청의 건축 관련 부서와 지역 건설업자 간의 유착 여부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를 중심으로 한 특례입학과 편입 과정에 비리가 적지 않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씨줄날줄] 은하철도/이춘규 논설위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조선시대 지방 수령들에게 백성의 세금을 소중히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다산은 지방관들에게 재정을 아껴 쓰고 절약해서 빚을 지지 말라고 했다. 남겨서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라고 했다. 특히 공적재산을 자신의 재산처럼 아끼라고 했다. 공적재산을 물 쓰듯이 흥청망청하다 재정이 바닥나면 백성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다. 오늘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새겨들어야 할 텐데 아닌 것 같다. 세계 각국에는 정치인·관리와 건설업자가 결탁한 세금낭비 사업이 많다. 미국에서도 선거 뒤 쓸모없는 비행장, 경기장, 도서관 등이 지어진다. 건설사들이 공사를 따낸 뒤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검은거래가 동반된다. 포크배럴(Pork barrel·돼지고기 통) 프로젝트란 정치가들이 자신의 이권 때문에 시작한 예산낭비 사업을 말한다. 이런 사업으로 문화회관, 도로 등 불필요하게 만들어진 시설들은 역설적이게도 흰코끼리(White elephant)로 불린다. 매년 수백억 달러의 혈세가 낭비된다. 일본도 세금 낭비 논란이 뜨겁다. 일본 최대 다목적댐인 기후현 도쿠야마댐. 건설 중단 등 진통 끝에 57년 만인 2008년 완공됐다. 건설비만 5조원 가깝다. 하지만 댐 구실을 제대로 못하면서 댐 철거론도 여전하다. 매년 엄청난 관리비만 낭비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군마현 얀바댐도 약 4조원이 투입돼 70% 정도 공사가 진행됐지만 2009년 정부가 예산낭비라며 건설을 중단시켰다. 공사 재개 방침이 세워졌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인천 월미은하레일. 월미도에 건설된 모노레일로 공사비 853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시험운행 중 어이없는 사고들이 이어지면서 “보완해도 운행 불가능”이라는 사망 진단까지 나왔다. 철거하려면 250억원이나 든다. 엄청난 낭비다. 만화영화 은하철도999처럼 월미은하레일도 만화 같은 결말이 날까. 인천시의회가 시민세금 낭비의 주범을 가리기 위해 조사특위를 구성, 전·현직 공무원들을 해부하겠다니 지켜보자. 이 밖에 용인·의정부 경전철 등 많은 공공사업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금감시운동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티파티가 조세저항 운동을 주도한다. 정부의 건전한 재정 운용, 작은 정부와 세금 인하 등을 주장하며 오바마 정부를 압박한다. 일본에서도 세금 낭비를 막겠다는 감세일본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퓰리즘 성행으로 혈세 낭비가 많아지는 것만큼 예산사용 감시도 중요하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저축은행 청문회] 제2금융권 ‘PF대란’ 해법

    제2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법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저축은행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유연하게 도입하는 방식으로, 보험사는 만기연장을 차등화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당국과 업계는 20일 은행권에서 PF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PF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하는 데 맞춰 이러한 내용의 제2금융권 PF 대출채권 해결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2금융권 P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저축은행(12조 2000억원)과 보험사(4조 9000억원)가 우선 대상이다. 총 27조 8000억원에 이르는 제2금융권 PF 잔액의 61.5%에 해당하는 대출채권 처리 방향이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저축은행도 PF 부실채권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도록 업계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은 1조 1000억원 규모다. 현재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PF 배드뱅크를 만들기보다는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산관리공사(캠코)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란 입장이다. 문제는 올해부터 IFRS에서 사후정산 방식을 인정하지 않아 PF 부실채권 처리가 쉽지 않다. 캠코가 확정가격으로 부실채권을 인수했다가 손해를 보면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으로 메워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캠코와 저축은행중앙회는 IFRS가 적용되는 상장 저축은행의 경우 PF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구조를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FRS 적용대상 저축은행은 솔로몬, 한국, 진흥, 제일, 푸른, 신민, 서울 등 7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IFRS를 적용해도 사후정산 방식으로 PF 부실채권을 사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축은행들이 PF 부실채권을 매각할 때 손실을 보는 금액만큼 주식과 채권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캠코가 받아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절반을 넘는 상당수 저축은행은 만기가 돌아오는 PF를 회수해 규제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PF 채권에 대해서는 ‘투트랙 처리’가 기본 방침이다. 사업성이 있으면 과감하게 만기를 연장하되, 회생 가능성이 없으면 회수할 방침이다. 보험사의 PF 대출채권은 생보사가 3조 9000억원, 손보사가 1조억원씩 남아 있다. 한편 대한 건설협회는 이날 국회와 정부에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기업구조조정법 재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건설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건의했다. 건설협회는 “금융권이 건설업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 PF 대출의 무차별 상환에 집중해 공멸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부은행 부글부글 배드뱅크 순항할까

    일부은행 부글부글 배드뱅크 순항할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해법으로 떠오른 ‘배드뱅크’(민간 부실채권 처리기관) 설립 추진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정부의 ‘팔 비틀기’에 고개를 숙인 은행권이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는다. 반면 금융당국은 오는 6월 내 배드뱅크가 설립되면 우선 4조원대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시장 안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출자비율 등 이견… “형평성에 문제”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8개 시중은행·특수은행으로 구성된 PF 태스크포스(TF)는 오는 6월 내 PF 배드뱅크를 설립해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4조원)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 은행이 단독으로 대출해준 사업장보다 여러 은행이 컨소시엄 형태로 대출해준 사업장을 푸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의 PF 부실채권 잔액 6조 4000억원 가운데 컨소시엄 형태로 나간 대출 채권은 4조원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은행들이 5000억~1조원 정도의 출자한도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상적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매입 자금을 마련하는 데 3~4배의 차입 효과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은 배드뱅크 설립과 관련한 출자 참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PF 대출 규모나 부실 규모가 작아 배드뱅크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은행들이 자회사 외의 다른 회사 지분을 인수할 때 규정상 출자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기 어렵다는 점도 난관이다. 일단 출자비율은 은행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은행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출자지분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사정이 다르고 출자 방법 등에 대해 이견이 많아 설립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PF 보유 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출자비율을 정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PF 대출 잔액이 6조원대인 은행과 2조~3조원대인 은행이 같은 비율로 출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은 만큼 잔액 비율대로 출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 부실채 처리 ‘유암코’ 확대 의견도 여기에 금융당국이 건설업과 저축은행 부실 처리를 은행에 떠넘기고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이번에도 은행들이 책임지라는 소리 아니냐.”면서 “지주사 회장들이 불려나간 만큼 성의 표시를 할 수밖에 없지만 속이 좋지는 않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금융권 일각에선 새로 배드뱅크를 설립하지 않고, 국내 첫 민간 부실채권처리 기관인 ‘유암코’를 확대하자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유암코는 2009년 10월 국민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이 금융 위기에 따른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1조 5000억원의 출자와 대출을 통해 설립됐다. 은행 관계자는 “유암코 증자 등으로 규모를 키워 PF 대출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삼·동 후폭풍’ 돈줄 막힌 건설사들

    ‘삼·동 후폭풍’ 돈줄 막힌 건설사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 등의 잇단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쓰나미급’ 후폭풍이 불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에선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섰고 금융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회수를 자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신규 PF 대출이 꺼리고 건설사의 기업어음(CP)마저 투자자들이 외면하면서 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며 보금자리 시범사업지구인 서울 우면지구 A1 블록의 울트라 참누리 에코리치 아파트 550가구가 토지 중도금, 잔금미납으로 사업승인이 미뤄지고 있다. 이 단지는 보금자리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LIG건설과 삼부토건 등의 법정관리행 직후 금융권에서 PF 대출을 미루고 있어 중도금과 잔금 납부를 하지 못 하고 있다.”면서 “ 계약금 이자와 건설 지연 등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보금자리 시범사업지구는 100% 분양이 보장된 곳인데도 금융권이 PF 대출을 미루고 있다.”면서 “10대 건설사가 아니면 사업성에 관계없이 PF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사들이 단기간(평균 90일) 자금융통을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CP)도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이는 법정관리 신청 직전 CP 발행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친 LIG건설과 삼부토건 사태 이후로 건설사 CP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4월 건설사 CP 발행은 두산건설 200억원, 롯데건설의 초단기(12일짜리) 500억원 등 700억원이 전부다. 지난 1분기 건설사의 CP 발행이 약 1조 3000억원, 월평균 4000억원이 넘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건설사들의 CP 자금조달이 끊겼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CP 발행액이 지난 1월 6414억원에서 2월 4221억원, 3월 2266억원으로 월별로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은 한달 전에 총 727억원 규모의 CP를, LIG건설은 법정관리 신청 열흘 전 42억원어치의 CP를 팔아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 두 건설사의 법정관리로 모든 건설사 CP 자체가 불신받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건설사 CP를 아예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카더라~’라는 뜬소문에 크고 작은 건설사들이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동양’으로 시작하는 지방의 소형 건설사들은 ‘너희는 상관없느냐. 공사대금은 줄 수 있느냐.’는 등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양메이저건설도 동양건설산업과 이름이 비슷해 “회사는 괜찮느냐.”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늦어지면 건설업계가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질 것”이라면서 “PF 만기연장,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조속한 재입법 등 정부가 하루빨리 주택시장 정상화와 주택·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관급공사 체임’ 지자체가 준다

    지방자치단체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가 압류 등으로 임금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직접 임금을 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지자체 공사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권익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계약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자체 공사를 진행하던 건설업체가 압류 조치를 당해 지자체에 공사대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건설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을 길이 없었다. 지자체 계약과 관련해 업체들이 지연배상금 부과와 계약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분쟁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입찰이나 낙찰자 결정, 설계변경, 계약금액 조정 등에 대해서만 분쟁조정을 요청할 수 있었다.”면서 “분쟁조정 요청 범위가 확대돼 비용 부담으로 소송을 하지 못한 중소업체들의 고충이 상당부분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을 제한했던 입찰 방식도 달라진다. 현행 1개 시·도 단위로만 제한했던 입찰 범위를 넓혀 인접한 2~3개 시·도를 묶어 입찰이 가능하도록 해 지방 업체들 간 경쟁 폭도 확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삼화저축銀 명예회장 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8일 수백억원대의 불법·부실대출을 한 혐의로 이 은행 대주주인 신삼길 명예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신 회장은 대주주 등 출자자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없도록 한 ‘출자자 대출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스스로 218억원을 대출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담보 능력이 없는 대출 신청자에게 181억원을 부실 대출해주고, 건설업체에 거액을 대출했다가 회사가 부실해지자 특정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165억원을 차명으로 추가 대출해 은행에 모두 346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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