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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북 “생산·투자·소비 모두 증가… 긍정적”

    정부는 최근 생산·투자·소비가 모두 증가하며 경제에 긍정적인 요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한국 경제 상황 관련 “연초 산업활동 및 경제심리 지표 개선 등 긍정적 모멘텀이 있으나, 세계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비롯해 반도체 업황과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불확실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까지 그린북을 통해 경제가 회복세라고 판단하다가 10월부터 회복세라는 평가를 삭제하고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정부는 3월 그린북에서도 불확실성을 언급했지만, 생산·투자·소비 등 산업 활동 동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가 올해 1월 개선된 것을 근거로 ‘긍정적 모멘텀’을 보고서에 앞세웠다. 그린북에는 “1월 생산의 경우 광공업(0.5%), 서비스업(0.9%), 건설업(2.1%)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전월비 0.8% 증가했고 지출의 경우 1월 들어서도 견실한 소비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도 증가로 전환했다”고 기술되어 있다. 2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각각 2.2%, 0.2% 늘었다. 그린북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보다 2.0포인트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개선됐고 2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와 3월 전망치가 동반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앞서 정부가 그린북에서 ‘양호한 소비, 적극적 재정 운용’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던 것에 비춰보면 이번 달에는 한층 더 실물경제에 기반을 둔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2월 취업자는 서비스업 고용 개선, 정부 일자리사업 영향 등으로 지난해 2월보다 26만3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및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0.5%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 강화를 위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 불응…부인 “법적대응” 예고

    ‘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 불응…부인 “법적대응” 예고

    진상조사단 강제수사권 없어 소환 거부하면 속수무책김 전 차관 부인 입장문 내고 “사실무근…법적대응”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5일 검찰 공개소환에 응하지 않아 조사가 무산됐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이날 오후 3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김 전 차관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소환 통보를 받은 뒤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김 전 차관이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6년 만으로, 진상조사단의 첫 공개 소환이었다. 지난해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3년 실시된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을 조사한 진상조사단은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차관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김 전 차관을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김 전 차관은 진상조사단의 이례적인 공개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진상조사단은 강제수사 권한이 없어 소환통보도 법적 강제력을 갖지 않아 당사자가 소환을 거부해도 강제로 구인할 수 없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측과 추후 소환일정 조율 등을 통해 직접조사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 원주의 한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전날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모씨가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김 전 차관 부인이 처음엔 회유를 하다가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뉴스에 나온 어느 여성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버닝썬·김학의’ 은폐 의혹…검·경 수사권 다툼 자격있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와 김학의 전 법무무 차관의 2013년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이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로 불똥을 튀기고 있다. 버닝썬 운영진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회의론이 터진다. 경찰청장이 성접대 의혹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 맞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검찰에 수사권을 그대로 맡기는 것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의 승리와 불법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가수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경찰 내부는 초비상에 걸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철저한 수사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은폐 의혹에다 고위층 주도의 봐주기·부실 수사가 겹치면 경찰 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승리의 소환조사 과정에서는 단톡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래저래 경찰의 은폐·뒷북 수사는 지탄을 면키 어렵게 됐다. 2016년 정씨의 불법 촬영 의혹 수사 당시에도 경찰은 정씨의 휴대폰 복구를 맡은 포렌식 업체에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 경찰이 이 지경인데,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자치경찰제가 제기능을 할지 걱정이 앞선다.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지방 유지나 토호세력과 밀착한 경찰이 과연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권 독점을 막자는 게 수사권 조정 논의의 본질인데, 자치경찰제 상황의 경찰은 더 형편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이번 사건 수사도 오죽했으면 ‘경찰 패싱’으로 대검에 넘어갔겠나. 경찰을 믿지 못한 공익신고자는 몰카 유출 자료들을 권익위에 넘겼고, 권익위는 사건을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속 터지는 것은 국민이다. 경찰을 못 믿겠으니 수사 지휘권을 현행대로 검찰이 유지한들 검찰의 공정수사도 기대난망이기 때문이다. 재조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은 검찰의 의도적 부실 수사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2013년 건설업자에게 성접대를 받은 혐의의 김 전 차관은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당시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식별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그제 국회에 출석한 민갑룡 청장은 동영상의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당시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수사할 의지가 애초에 없었다는 얘기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을 어제 소환조사하려했으나 김 전 차관은 거부했다. 당당하다면 왜 나가서 소명하지 않나. “버닝썬 수사는 검찰이, 김학의 수사는 경찰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 감싸기 불신을 떨칠 수 없으니 서로 상대방을 수사하게 하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이 이러니 절실해진다.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각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지금이라도 권력형 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할 것이다.
  • 눈물 쏟은 윤지오와 ‘김학의 피해자’…“용서하면 안됩니다”

    눈물 쏟은 윤지오와 ‘김학의 피해자’…“용서하면 안됩니다”

    “단순자살 아냐” “용서하면 안돼”여성단체들 “검찰과거사위 연장해야”고(故) 장자연씨의 동료배우 윤지오씨와 ‘김학의 성 접대 의혹’ 피해자가 대중 앞에 나섰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권력이나 다른 이슈에 묻혔던 과거를 떠올리며 명확한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 없이 또다시 이 사건들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5일 오전 한국여성의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여성단체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 장자연 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씨는 이 자리에 참석해 “(장자연 사건은)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 공소시효가 25년으로 늘어난다. 범죄 종류에 따라 공소시효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년에서 25년이다. 공소시효가 지나면 벌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슈가 이슈를 덮는 불상사가 되풀이되지 않길 소망한다”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9년 3월 배우 장씨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경찰은 성 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를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이들은 무혐의 처분하고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씨와 전 매니저 유모씨만 ‘폭행죄’와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 피해자 A씨도 참석했다. 김 전 차관으로 지목된 남성이 등장하는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한 A씨는 “지금도 많이 힘들고 떨린다”며 “그들의 협박과 권력이 너무 무서워 몇번의 죽음을 택했다가 살아났다. 단지 동영상뿐만이 아니다. 그들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당한 고통을 드러냈다. A씨는 “살려달라”고도 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으로 지목된 남성이 등장하는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 A씨가 김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재수사가 이뤄졌지만, 검찰은 다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여성단체들은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발족 취지에 따라 본조사가 진행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여전히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없다면 이 같은 여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정의한 권력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조사 기한 연장과 진상 규명,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 방지와 신변 보호 등을 촉구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활동기간 재연장 없이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31일 전에 장자연·김학의 사건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지오 눈물 “이슈가 이슈 덮지 않길”..김학의 사건 피해자 “살려달라”

    윤지오 눈물 “이슈가 이슈 덮지 않길”..김학의 사건 피해자 “살려달라”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공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故) 장자연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 공소시효가 25년으로 늘어난다. 범죄 종류에 따라 공소시효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년에서 25년”이라면서 “이슈가 이슈를 덮는 불상사가 되풀이되지 않길 소망한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 피해자 A씨도 참석했다. 김 전 차관으로 지목된 남성이 등장하는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지금도 많이 힘들고 떨린다”며 “살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협박과 권력이 너무 무서워 몇번의 죽음을 택했다가 살아났다. 단지 동영상뿐만이 아니다. 그들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당한 고통을 드러냈다.김학의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으로 지목된 남성이 등장하는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 A씨가 김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재수사가 이뤄졌지만, 검찰은 다시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날 모인 참가자들은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발족 취지에 따라 본조사가 진행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여전히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없다면 이 같은 여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정의한 권력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조사 기한 연장과 진상 규명,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 방지와 신변 보호 등을 촉구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활동기간 재연장 없이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 안에 장자연·김학의 사건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또 불거진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황교안 잡는 도화선 되나

    또 불거진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 황교안 잡는 도화선 되나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경찰과 정부 여당의 발언과 조치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목을 잡는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15일 오후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관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으로 소한조사한다고 밝혔다. 강제수사 권한이 없는 진상조사단의 출석 요구에 김 전 차관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 전 차관은 수일 전 소환요청을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6년 전인 2013년 실시된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실수사한 정황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모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 성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취임 엿새 만에 차관직을 사퇴했다.진상조사단의 출석 통보가 알려진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이 당시 화질이 깨끗한 동영상 원본과 흐릿한 영상을 모두 입수했는데 왜 흐릿한 영상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느냐”고 질문에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 피해 여성은 역시 같은날 KBS1 뉴스에 출연해 “진실이 자꾸 더 많이 덮어지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라는 걸 알았다. 그 현실에 조금이나마 제 힘을 더 보태기 위해서 나왔다”며 “다른 사람들은 다 모르겠지만 김 전 차관이 저를, 저만은 인정을 하고, 그리고 와이프 입장에서도 제가 보고 싶었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이번 검찰 재조사 위원회의 조사에서도 “언론에 나왔듯이 희망을 갖지 말아라, 이건 처벌을 위한 게 아니라 조사가 끝나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당시 경찰과 검찰은 2013년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씨의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나, 검찰은 같은 해 11월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과거 정권에서는 대형 사건이나 주요 인물에 대한 수사 결과는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에 보고되는 게 관행이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이) 장관에게 보고 안 됐으면 이상한 거고, 보고가 됐으면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처리가 여론조사에서도 선두권을 달리는 황 대표의 잡목을 잡을 지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차관 오늘 검찰 소환

    조사 강제성 없어 출석 여부는 미지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한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15일 오후 3시 조사단이 자리한 서울동부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김 전 차관 측에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조사에 강제성이 없어 김 전 차관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 전 차관 측은 아직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성접대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며 특수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없고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윤씨만 사기와 경매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4년 김 전 차관에 대해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여성의 고소로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또다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김 전 차관 의혹’과 ‘용산참사 사건’ 진상 규명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조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조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조사 기간이 보름 남은 상황이라 과거 부실 수사나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낼지 미지수다. 김 전 차관 사건은 검찰이 두 차례 무혐의 처분한 사건인 만큼 조사 과정에서 유독 잡음이 많이 발생했다. 진상조사단 팀원들이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해 조사팀원 전원이 교체됐다. 또 경찰이 사건을 송치할 때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누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경찰이 이를 반박하면서 경찰의 협조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다른 피해자 30명 더 있었다”

    ‘김학의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다른 피해자 30명 더 있었다”

    검사 출신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사건에 대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성접대 자리에 있었던 피해여성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른 피해여성이 30명 정도 더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수사 당시 “제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다”면서 성접대 동영상에 나오는 행동을 재연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은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해 7월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피해자 A씨는 14일 보도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6년 전 윤씨 별장에서 있었던 일과 당시 검찰 수사에서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A씨는 윤씨의 소개로 사건 전부터 김 전 차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접대 자리에 있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2013년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을 때만 해도 동영상 속 피해 여성이 본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저는 그 사람들(김 전 차관)의 힘과 권력이 너무 무서워서, 뉴스를 보고 너무 놀라서 굉장히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앵커가 다른 피해여성이 몇 명이 더 있었는지를 묻자 A씨는 “제가 (피해여성들의) 얼굴은 보진 못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보니까 엄청 많았다”면서 “한 30명 정도의 사진을 본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이런 성접대 자리가 여러 번 있었는지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는 “굉장히 난잡하고 말하기 힘든, 사회적으로 정말 파장이 큰 내용들이 너무 많다. 제가 지금 이걸 입에 담을 수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윤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해오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검찰이 자신의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다면서 “2차 조사 때는 오히려 동영상에 나오는 행위를 시켰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지난 6년 동안 숨어 살았다고 했다. 트라우마가 심해 사람들과의 접촉도 힘들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숨을 쉬는 것도 힘들고, 생각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굉장히 심한 트라우마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말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15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김 전 차관이 출석 통보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 전 차관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조사단은 수사 권한이 없어 강제구인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갑룡 “성접대 영상 속 인물…육안으로도 김학의”

    민갑룡 “성접대 영상 속 인물…육안으로도 김학의”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성접대 의혹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과 동일한 인물로 판단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으로부터 지난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영상 복원과 감정 평가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3월에 흐릿한 영상을 입수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뒤 5월에 다시 선명한 영상을 입수했다. 선명한 영상은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하고 명확해서 감정 의뢰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의원은 “그런데도 검찰이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무혐의 처분한 것이냐”고 물었고, 민 청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2013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회신한 ‘김학의 동영상’ 감정평가서에는 김 전 차관과 영상 속 인물의 얼굴 형태가 유사하게 관찰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적혀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을 오는 15일 오후 3시 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 모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 성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취임 엿새 만에 차관직을 사퇴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씨를 사기·경매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의 향응수수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이 직접 무혐의로 종결한 사건이었던 만큼 진상조사단의 조사과정에서는 여러 잡음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진상조사단 일부 조사위원들이 “조사대상 사건과 관련된 검사 중 일부가 조사 활동에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조사팀원들이 전면 교체되기도 했다. 진상조사단은 이후 건설업자 윤씨 등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에는 “당시 수사경찰이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3만건 이상의 동영상 등 디지털 증거가 송치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경찰에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검,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내일 공개소환

    대검,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내일 공개소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김학의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한다.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을 15일 오후 3시 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소환해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김학의 전 차관이 소환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13년 경찰수사 과정에서 소환 조사에 불응한 바 있다.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차례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학의 전 차관이 소환에 불응하더라도 진상조사단은 수사 권한이 없어 강제구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학의 전 차관은 수일 전 소환 요청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3년 실시된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실 수사한 정황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성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2013년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중천씨는 사기·경매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김학의 전 차관의 향응 수수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에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2013년 3월 결국 차관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 해 7월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결론짓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씨가 접대 사실과 동영상 촬영을 부인한다는 점, 동영상 속 여성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 사건을 재조사한 진상조사단은 경찰이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3만건 이상의 동영상 등 디지털 증거를 넘기지 않았다면서 지난 4일 경찰청에 진상 파악과 함께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사건을 방해한 것은 검찰이라며 경찰이 확보한 사건 증거는 모두 검찰로 송치한 근거가 있다고 반발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최근 윤중천씨의 별장에 전·현직 군장성들이 드나들었다는 기무사령부의 첩보가 존재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진상조사단이 사건 당사자인 김학의 전 차관을 직접 불러 재조사하기로 하면서 검찰과거사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는 오는 31일 이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진상조사단은 과거사위가 활동을 종료하기 전에 조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이에 진상조사단은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결정될 경우 이 사건과 관련해서만 과거사위의 활동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창업 뛰어든 청년·노년층 1월 신설 법인 1만개 육박

    창업 뛰어든 청년·노년층 1월 신설 법인 1만개 육박

    청년실업·생활고에 고육지책 분석도지난 1월 신설 법인 수가 1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창업 지원의 효과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하지만 취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젊은층과 노년층의 창업이 유독 많아 막다른 길에서 선택한 탈출구라는 해석도 나온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 법인 동향’에 따르면 1월 신설 법인 수는 9944개였다. 역대 최고인 지난해 1월 1만 41개에 이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2025개(20.4%), 제조업 1922개(19.3%), 건설업 1195개(12.0%) 등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의 결과로, 특히 청년층이 신설한 법인이 증가했다”면서 “30대의 신설 법인 중 도소매업이 줄고 정보통신업이 많아진 것도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젊은층과 노년층이 만든 법인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얼어붙은 취업시장 상황을 보여 준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의 신설 법인 수는 1년 전보다 각각 10.3%, 6.9%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50대가 만든 법인은 각각 4.3%, 2.7% 줄어 대조를 이뤘다. 김진철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청년층의 경우 인터넷 전자상거래 쪽으로 창업을 하거나 부동산 임대·중개업으로 활로는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연금 제도만으로는 노후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 탓에 60세 이상의 창업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여성 신설 법인은 1년 전보다 1.7% 늘어난 2518개였다. 반면 남성 신설 법인은 1.8% 줄어든 7426개였다. 지역별로는 경기(4.8%·119개), 대전(19.0%·40개), 인천(8.0%·32개) 등을 중심으로 신설 법인이 늘어난 반면 서울에서는 지난해 1월 3082개에서 올해 1월 2987개로 95개 감소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제 허리’ 3040은 24만명 ‘뚝’… 노인 일자리, 절반 이상 임시직

    ‘경제 허리’ 3040은 24만명 ‘뚝’… 노인 일자리, 절반 이상 임시직

    60대 이상 39만명 늘어… 재정투입 효과 제조업 15만명·도소매업 6만명 급감해 체감실업률 ‘최악’… “고용 한파 진행중”지난달 노인 취업자가 3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세금으로 만든 단기 일자리 효과다. 우리 경제의 허리 세대인 30~40대 취업자는 줄어 ‘고용 한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취업자수 증가 폭이 13개월 만에 최대를 찍었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34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3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월(33만 4000명) 이후 최대다. 그러나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단기 일자리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났을 뿐 민간 분야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무려 39만 7000명 늘었다. 이러한 증가 폭은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통계청이 파악한 정부의 1~2월 노인 대상 36시간 미만 단기 일자리 사업 규모가 25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늘어난 일자리의 60% 이상이 임시직인 셈이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 5000명, 12만 8000명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23만 7000명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1만 7000명 늘어 취업자 증가에 한몫 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노인 일자리 증가와 연관이 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는 노인 일자리 신청자들이 많이 유입됐고, 농림어업 취업자도 60대 이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는 무려 15만 1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도·소매업은 6만명 줄었고, 건설업도 3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000명 늘어 20개월 동안 이어온 감소세가 멈춘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어난 130만 3000명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3.4%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도 24.4%로 1.6% 포인트 올랐다. 이는 모두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업자수 증가는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정부의 재정 효과로 보여 국민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완주 공원묘지 도의원·공무원 유착 의혹 제기

    전북 완주군에 조성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48만여㎡)의 공원묘지 사업에 도의원과 공무원, 업자 등이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12일 “최근 전북도 산지위원회가 호정공원의 불법 공사에 대한 (세부)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업체의 불법을 눈감아 줬다는 의혹이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산지 비탈면의 개발 기준이 수직 높이 15m 이하임에도 35m가 넘는 1곳을 포함해 20m 4곳, 18m 1곳 등 총 7곳이 법적 기준을 벗어난 상태라면서 전북도 산지위원회가 호정공원 측이 요청한 설계완화 방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사실상 불법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2007년 법인설립 인가를 받은 재단법인 호정공원은 지금까지 230억원을 들여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일대 48만 600㎡에 일반묘지 1만 4000여기, 납골묘 800여기 규모의 공원묘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의원은 호정공원 B 이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C 건설회사에 1998년부터 2018년까지 10여 년 동안 감사로 등록됐었고, B 이사장 부인이 대표로 있는 D 건설에도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사외이사로 등록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의원은 이사장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건설회사에 감사와 이사로 등재됐던 것으로 알려져 호정공원 개발사업과 관련이 깊다고 시민연대는 강조했다. 이들 건설업체는 모두 호정공원 묘지공사에 참여했다. 시민연대는 “이들 업체는 사실상 가족 회사인 셈이며, 3개 업체 모두 A 의원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개발사업을 관리·감독하던 완주군의 전 산림과장이 퇴직 후 호정공원 이사장의 부인이 대표로 있는 D 건설업체 이사로 취업한 것은 정-관-민 유착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시민연대는 강조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불법 산지 훼손과 불법 공사 과정 등에 공무원 등이 유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런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사와 감사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불법 산지 조성을 묵인하고 원상복구 설계를 완화한 산지위원회의 결정과 이 과정에서 A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A 의원은 “도청 공무원을 업체에 소개한 적도, 산지위원회에 압력이나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면서 “후배가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이름만 빌려줬을 뿐 배당이나 보수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지난해 (이사직을) 모두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월 수출도 ‘불안한 출발’

    3월 수출도 ‘불안한 출발’

    반도체 29.7%↓ 對中 수출 23.9%↓ KDI, 5개월 연속 ‘경기 둔화’ 진단반도체 가격 하락과 대중국 수출 감소 여파로 3월 수출도 감소세로 출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줄어든 수출 실적이 이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개월 연속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수출과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29.7% 줄어들었고,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제품 수출액도 39.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9% 줄어들었고, 미국(-17.0%), 유럽연합(EU·-10.2%), 베트남(-18.4%), 일본(-29.3%) 등 주요국 대부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감소세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KDI는 이날 ‘경제동향 3월호’에서 “투자와 수출의 부진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11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공식 인정한 뒤 이달까지 5개월 연속 ‘경기둔화’라고 평가했다. KDI는 또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감소폭이 확대한 가운데 관련 선행 지표도 투자의 둔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설비투자는 16.6% 감소하며 전월(-14.9%)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건설업체가 건설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 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모두 부진해 전월(-9.1%)에 이어 11.8% 감소했다. 이런 수요 부진이 생산 등 다른 지표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KDI의 판단이다. KDI는 “수요 측면의 경기가 반영되면서 광공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생산 측면의 경기도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설 명절 등 일시적 요인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성장세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부진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볼트 대란’에 빠진 일본…국제대회, 어린이집 등 줄줄이 타격 ‘비상’

    ‘볼트 대란’에 빠진 일본…국제대회, 어린이집 등 줄줄이 타격 ‘비상’

    아무리 단순한 부속이라고 해도 그것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전체는 결코 완성될 수가 없다. 일본에서 이런 ‘산소와 같은 존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상황이 건설업계에서 빚어지고 있다. 빌딩이나 교량 등 공사에 필요한 고장력 볼트 품귀 현상이다. 폭발적인 건설 붐 와중에 상당수 공사현장이 볼트가 없어 일손을 놓고 있다. 당국은 대응을 서두르고 있지만 상황은 밝지 않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장력 볼트는 지난해 여름만 해도 주문에서 납품까지 1개월 반 정도가 걸렸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6개월 정도로 늘어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해 가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83%가 볼트 부족으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올 가을 럭비월드컵이 열릴 예정인 구마모토시 메인 스타디움의 개축도 늦어지고 있다. 공사에 필요한 2000개가량의 고장력 볼트를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구마모토시 관계자는 “경기장의 대형 스크린을 지난달 중순까지는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볼트 부족으로 오는 8월까지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이었던 시가현의 한 어린이집은 볼트 부족으로 공사를 제때 못해 올 신학기에 맞춰 개원할 수가 없게 되자 아예 내년 4월로 1년을 늦춰 버렸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폭발적인 건설붐과 도심 재개발 러시가 나타나면서 고장력 볼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생산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탓이다.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볼트 때문에 이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일본내 고장력 볼트 제조업체가 몇 군데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설비 노후 등으로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본 내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특허 부정경쟁행위 1년만에 100건 신고 “시정권고 수용률 높아”

    스타트업 기업 A사는 친환경 화장품 종이용기를 개발, 제품을 출시했다. 반응이 좋자 동종업체인 B사가 상품형태를 모방한 제품을 내았다. A사는 B사를 특허청에 부정경쟁행위로 신고했고 조사가 시작되자 B사는 모방 사실을 인정하고 제품 생산·판매를 중단했다. A사는 민·형사 소송을 피하게 돼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소송에 2~3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품성이 떨어져 도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2017년 12월 특허청이 상품 형태를 모방한 업체에 대해 첫 시정권고를 내린 지 1년여만에 부정경쟁행위 신고가 100건을 돌파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4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경법)에 상품형태 모방행위가 포함된 데 이어 2017년 7월 18일 특허청에 조사 및 시정권고 권한이 부여됐다. 또 지난해 7월 18일에는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대한 시정권고가 추가됐다. 특허청에 상품형태 모방행위 첫 신고는 2017년 9월 1일, 첫 시정권고는 12월 4일 이뤄졌다.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대한 첫 시정권고는 지난해 12월 19일 현대자동차다. 신고 접수된 부정경쟁행위는 타인의 상품형태 모방이 47건으로 가장 많고, 아이디어 탈취가 34건으로 차지했다. 또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서 올림픽 표지 등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케 하는 것처럼 상품·영업주체 혼동행위가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상품형태 모방은 식품·가방·안경·문구류가 전체 89%(42건)으로 모방이 쉽고, 트렌드가 빨라 디자인 등록이 쉽지 않은 분야에 집중됐다. 아이디어 탈취 신고는 개인·중소기업으로 정보통신(IT)과 건설업 등 새로운 기술 제안이 활발하거나 하도급 거래관계가 많은 분야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성호 산업재산보호렵력국장은 “조사과정에서 70%가 부정경쟁행위를 인정하고 자진시정하거나 시정권고를 받아들이는 등 실효성이 높다”면서 “조사에서 판단까지 4개월이면 가능하고 신고자는 별도 비용 부담이 없기에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 수소 시범도시 3곳 선정

    올해 수소 시범도시 3곳 선정

    3년 내 수소 시내버스 2000대 도입 연내 공공주택 20만 5000호 공급국토교통부는 수소경제를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수소 시범도시 3곳을 선정하고, 현재 35대인 수소 버스를 2022년까지 2000대로 늘린다. 또 신혼희망타운 1만호를 포함해 공공주택 20만 5000호를 연내에 공급한다. 국토부는 7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주거복지 정책으로는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복잡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통합하고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상향 조정한다. 또 집값 담합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을 신설하고 주택 매매 실거래 신고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은 “현재 수요·공급 측면에서 주택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한다”며 “3기 신도시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오는 6월까지 11만호를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과열 조짐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지방 부동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미분양 관리지역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상습적(5년 이내 3회)으로 불법 하도급을 저지르는 건설업체를 시장에서 퇴출하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한다. 여행객 증가와 맞물려 공항 이용 관련 서비스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호텔에서 짐을 부치고 빈손으로 공항에 가는 수하물 위탁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현재 국내선 출발장에서 운영 중인 생체인식 시스템이 탑승구와 인천공항 국제선에도 구축된다. 이렇게 되면 신분증 없이도 손바닥 정맥이나 지문 인식을 통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숨은 자산가’ 95명 12조 재산 세무조사

    국세청이 중견기업 사주 일가와 부동산 재벌 등 이른바 ‘숨은 자산가’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7일 “정기 순환조사와 기업 공시 의무 등이 없는 점을 악용해 대기업 사주 일가가 쓰는 탈세 수법을 모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불공정 탈세 행위 차단에 조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95명, 이들의 평균 재산은 133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1명, 건설업 25명, 도매업 13명, 부동산업 10명, 의료업 3명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기업 총수 일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감시망을 틈타 탈세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회사 판매·관리비를 자녀 유학 자금으로 전용하고, 가족용 별장을 회사 연수원 명목으로 사들였으며, 자녀나 친인척을 직원으로 둔갑시켜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또 사업에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때 중간 단계 회사를 끼워 넣어 부당 이익을 챙긴 곳도 있었다. 국세청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기업 사주의 횡령·배임 등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팀코리아, 미얀마 고속도 수주 유력… 십수조원 공사 마중물 되나

    [단독] 팀코리아, 미얀마 고속도 수주 유력… 십수조원 공사 마중물 되나

    양곤시 남북 연결 1조 1300억원 사업 도시개발 시작 단계…추가 공사 많아 김현미 장관 지원차 9일 미얀마 방문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정부가 만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카인드)가 민간과 힘을 합쳐 출전한 미얀마 도로공사 프로젝트에서 첫 사업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지인 미얀마 양곤의 도시개발계획이 이제 시작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따낼 사업 규모가 십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카인드와 한국도로공사, 민간 건설사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일본, 중국 등 경쟁국을 누르고 ‘미얀마 양곤 고가도로 투자개발사업’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는 카인드가 맡고, 도로운영은 도공이 맡는다. 또 GS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민간은 시공과 금융투자 일부를 담당한다. 동남아 시장은 공적개발원조(ODA)와 개발자금조달 등을 앞세운 일본과 저가 입찰 전략을 내세운 중국에 치여 국내 건설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던 곳이다. 때문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출국길에 올라 미얀마 양곤을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이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건설 수주는 말 그대로 국가 대항전으로 가고 있다. 김 장관의 방문이 작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수주가 유력하지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의 제안으로 시작된 미얀마의 첫 국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미얀마 수도인 양곤시의 남부 구도심과 북부 산업단지를 27㎞, 왕복 4차선 고가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것이다.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팀코리아는 4년에 걸쳐 고속도로의 설계·시공을 진행하고, 26년간 도로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은 뒤 미얀마 정부에 인도한다. 사업은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한다. 사업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로 크지 않다. 하지만 양곤이 다른 동남아 국가 수도에 비해 도시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나올 개발 프로젝트 수주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가 확정되면 정부가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만든 카인드의 1호 프로젝트가 된다. 2011년 716억 달러였던 해외수주는 지난해 321억 달러로 반 토막 났다. 이에 정부는 최근 해외건설 프로젝트가 금융투자자가 함께 들어가는 투자개발형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지난해 카인드를 세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출입은행 등 9개 기관이 현금·현물을 출자해 만든 카인드는 법정 자본금이 5000억원이지만, 해외개발촉진법상에 자본금의 5배까지 차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투자자를 못 구해 해외 수주를 놓치는 상황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대, 그들은 왜 건설업에 뛰어들었나

    20대, 그들은 왜 건설업에 뛰어들었나

    정부 “적정임금제 도입 등 정책 효과…젊은층 건설업 기피업종 인식 개선” 산업연구원 “제조업 등 고용악화에 구직자 일시적으로 몰린 반사 효과”최근 ‘기피 업종’으로 꼽혀 온 건설업에 뛰어드는 20대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부정적 인식 개선에 따른 정책 효과라는 평가다. 그러나 양질의 일자리로 간주되는 제조업의 부진 장기화 등에 따른 반사 효과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6일 산업연구원의 ‘최근 연령대별 인구 변동과 산업별 고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20대 취업자 수는 2015년 10만 2000명에서 지난해 13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7%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제조업 20대 취업자 수는 연평균 1.37% 감소했고, 일자리 창출의 ‘화수분’ 역할을 해온 서비스업 역시 0.8%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20대 생산가능인구는 0.8% 늘어났다. 이에 따라 건설업 전체 취업자에서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하는 추세다.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연령·산업별 취업자 구성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 중 20대 이하(15~29세)는 7.0%였다. 20대 이하 건설업 취업자 비중은 2012년 7.4%를 기록한 이후 5%대를 유지하다 5년 만에 다시 7%대로 올라섰다. 고령화가 진행되던 건설 현장에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3D(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업종’으로 여겨졌던 건설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건설업 일자리 개선 정책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적정임금제 도입, 공공건설 공사 기간 산정기준 정비 등을 통해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뀌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적정임금제란 건설 근로자의 임금이 다단계 하도급을 거치면서 삭감되지 않도록 발주자가 정한 금액 이상의 임금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2020년 공공공사부터 도입된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정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적용되는 건설업 일평균 임금은 21만 195원으로 지난해 19만 3770원보다 8.5% 올랐다. 그러나 건설업 성장세가 꺾인 만큼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출항목별 국내총생산(GDP) 연간 성장률을 보면 지난해 건설 투자는 -4.0%로 1998년(-13.3%) 이후 가장 낮았다. 김주영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조선업 구조조정과 자동차업 부진, 서비스업 침체 등으로 청년 구직자들이 건설업에 몰렸다”면서 “호황이었던 부동산 경기가 냉각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명재 의원은 “정부는 최악의 고용 참사 속에서 취업이 녹록지 않은 청년층의 고용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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